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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신용섭, 이하 EBS)가 6년간의 연구를 거쳐 스토리텔링기반 초등학교 3~4학년 '창의⋅융합 사고력 수학 UP!' 교재를 발간했다. △수와 연산-농부의 수학일기 △도형-태풍에 견고한 마을 건설 △측정-에스더 선생님의 수학 교실 △규칙성과 자료정리-요괴마을 88번가 등 4권으로 구성됐다. 정규 수학 수업에서 놓치기 쉬운 사고력과 다양한 문제해결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수학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사고의 힘을 길러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식물 키우며 소수 개념 배우기, 입체 건축 모형 만들며 m, cm 개념 배우기, 수학 입체 아트북 만들기로 추측과 검증 배우기, 건축 구조물 만들며 도형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및 실험 키트들이 포함돼 있다. 수학에 대한 재미와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 문제를 해결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수학적 발견을 유도했다. EBS는 정규 수학 수업 보충 교재 및 방과후(돌봄) 교실 수학 특화 교재 개발을 목적으로 1~2학년군 ‘놀이수학’ 시리즈와 5~6학년군 ‘수학적 모델링’ 시리즈도 발간할 예정이다.
현행 보안가이드, ‘불법’ 수업 초래 전자교과서보다 환경 구축 우선돼야 “현재 미국 학생들 중에서 30%만이 교실에서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국 학생들은 100%가 사용하고 있다.” 한국교육을 부러워하기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4일 메릴랜드주 에덜파이에 위치한 버크로지 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언급했다고 한다. 하지만 같은 날 서울 태봉로 교총회관에서 열린 새교육개혁 월례포럼에서 만난 경기스마트교육과정연구회(회장 남영수․금란초 교사) 소속 교사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와는 전혀 상반되는 이야기를 전했다. “제발 스마트교육을 실험적으로라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오죽하면 스마트교육과정 연구가 아닌 인터넷진흥원 등의 보완가이드를 현실에 맞게 개정해 달라는 요구를 위해 새교육개혁포럼(상임공동대표 안양옥)의 문을 두드렸을까. 남영수 회장은 “현재 학교에서 무선랜 보안가이드 지침대로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교사들은 감사 징계를 받을 각오로 어렵게 스마트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학생들의 모든 단말기를 등록하고 관련정보를 사전에 수집해 인증된 학생들만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리적 환경이 스마트교육을 도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디지털교과서 등 콘텐츠를 아무리 논의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덧붙였다. 시‧도 간 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도 토로했다. 강성현 파주 임진초 교사는 “세종, 부산, 대구, 충북, 충남 등은 무선랜 환경구축에 열의가 있지만 경기도는 그렇지 않다”면서 “스마트교육은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시‧도간 예산투입 등이 다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교사는 “학교에서 무선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별도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교실단위 스마트교육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월례포럼을 주관한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서혜정 국장은 “교육현장의 특성이 반영된 무선랜 매뉴얼 등을 교원들의 손으로 만들어 교육부와 교육청에 제안할 수 있도록 포럼을 통로로 활용해 달라”면서 “스마트교육이 교사들의 수업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교육경력 요건 3년 유지’를 골자로 지난달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보류로 통과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법안 처리를 위해 이날 2시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법사위의 심사보류 이유는 지난 2010년 법 개정으로 올 6월 교육감 선거부터 후보자 경력요건이 폐지되는 것을 전제로 선거를 준비해온 후보자들의 신뢰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위헌소지’ 때문이다. 이에 교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국회 정개특위는 헌법 제31조 제4항에서 명시한 교육의 전문성 보장을 위해 여야 합의로 교육경력 요건을 부활시켰다”며 “법사위가 이를 무시하고 심사를 보류한 것은 스스로 입법권을 포기한 행위인 만큼 조속히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4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법적 문제 소지가 있음을 정치권 스스로 잘 알면서도 늑장처리로 발생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치권에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정개특위 합의사항은 국민과의 약속으로서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범교육계 단식농성 등 가능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혼란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사위는 개정안 심사를 5일로 연기하고 여야 원내대표단에 재논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가 된 한국사를 쉬운 절대평가(9등급) 방식으로 치러진다. 사교육 수요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사 사교육 수요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사는 다른 과목과 다르게 등급만 제공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학교 수업을 성실히 들은 학생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현행 교원 임용시험의 자격기준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보다 쉽게 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 달까지 출제경향을 반영한 예시문항을 개발해 한국사 학습방법 안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하반기에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을 통해 문항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사교육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고교생 대상 EBS 한국사 강의도 지난해 476편에서 올해 829편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기본개념을 다질 수 있는 고 1, 2학년 대상 프로그램을 종전 80편보다 약 5배인 407편으로 늘린다. 중·장기적으로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초·중·고에 걸쳐 체계적으로 한국사를 학습하도록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술한 새로운 교과서도 보급한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일부 학원들의 사교육 조장 행태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교육부의 종합적인 대안도 중요하지만 학교의 중간·기말고사 및 수능시험을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해 예측가능한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며칠 전 한국 초중고 학생자치회 임원인 학생들을 인솔하여 일본 큐슈지역 학교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학생들과 함께 학교 방문은 교실에서 어떤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가도 볼 겸 뭔가 새로운 것은 없을까 하는 기대로 방문한 것이었다. 지금 일본 학교교육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한 학교 시스템은 초,중이거나, 중,고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만큼 교육에 있어서 학교급간의 칸막이로 인한 손실을 없애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우리 인간의 삶도 단절이 아니고 지속성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교육의 중심체인 학교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고 교과라는 과목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다. 또한, 우리 나라의 경우는 초등학교의 왕따 문제가 중학교로 연결되는 것을 염려하여 학교급간의 연계는 생각도 못하고 이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삶과 교육을 일치한 사회를 만들어 가려면 교육시스템도 달라져야 햘 것이다. 지금 전남의 경우 농촌 지역은 인구가 줄어 학교의 통폐합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지만 광양 지역에서는 인구증가로 인하여 2,3년 내에 초,중학교를 신축할 계획인데 미래를 내다보는 건축, 학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학교 건축을 고려해 볼 시점이다. 그리고 가까운 이웃 남해에는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남해를 여행할 때마다 우리 지역에도 이제는 ‘교육마을’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한 적이 있다. 오늘의 학교가 불행해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그중 하나가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농촌 지역 학교가 하나둘 사라지고 도회지 학교가 지나치게 커져가면서 인간적인 만남을 상실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가 앞으로 ‘행복교육’을 실현하려면 농촌 학교를 되살리고 도시 학교를 작게 만드는 정책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이 시대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속되어야 할 과제이다. 꽤 오래전부터 나는 이런 꿈을 꾸어왔다. 다들 버리고 떠나는 농촌으로 돌아가 ‘돌아오는 농촌, 다시 사는 마을학교’라는 새로운 깃발을 세워 열정을 온전히 다 쏟고 싶은 꿈 말이다. 지금 농촌은 이농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학생수가 줄어 학교가 마을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농촌이 많은 전남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런 학교 하나를 되살리고 싶다. 나아가 그 학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문화 사업을 펼쳐 지속가능한 ‘교육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폐교 하나 되살리자’는 식의 낭만적인 접근이 아니다. 우선 마을부터 살려야 한다. 그래야 학교도 오래 살 수 있다.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잃어버렸던 ‘마을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일은 이제 우리 시대의 절박한 과제이다. 인도의 간디 선생도 인간사회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마을자치’라고 보았다. 그런 이상사회의 모습을 담아 그가 펴낸 책이 바로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이다. 간디는 이 책에서 근대 산업사회의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 준 인류의 행복이란 결국 허망한 약속에 지나지 않는다고 갈파한다. 간디는 인도의 참다운 미래는 근대적인 도시가 아니라 자립적인 농촌마을에 있다고 외쳤다. 그는 대도시와 산업문명은 인간의 영적 빈곤과 이기심을 조장한다고 비판하면서 인도의 70만개 농촌마을을 되살려야만 참다운 인도 민중의 독립과 해방이 온다고 역설했다. 또 그렇게 해야만 새로운 인류문명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가 앞장서서 전국적으로 교육마을 만들기 운동을 펼쳐나갔으면 좋겠다. 다시 새마을 운동이 아니라 ‘교육마을 운동’을 전개할 시점이다. 이렇게 하면 오늘날 한국 교육의 고질병인 학교폭력 문제, 학교중단 문제, 학교부적응 문제 등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교육마을이 미래다. ‘담쟁이’처럼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이런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 벗이 그리워지는 것은 나만의 소망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설날 연휴를 끝내고 학교에 왔다. 달력을 넘기면서 세월의 빠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2월 1일도 아니고 3일이다. 학생들이 짧은 방학을 마치고 학교에 왔다. 다시 기숙사 생활을 한다. 아침식사시간에 학생들을 보니 다시 생기가 돈다. 학교에는 언제나 주인공이 있어야 살맛이 난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2월은 2013학년도의 마무리 달이다.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면 좋겠다. 아름다운 마무리란, 자기의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학생들이 사건, 사고 없이 학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르치고 있는 학과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또 아름다운 마무리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가 잘 돼야 출발이 순조롭게 된다. 준비 없는 새 출발은 무의미하다. 그렇기 때문에 2월도 3월 못지않게 바쁘게 돌아가는 달이다. 하루도 쉴 사이가 없다. 방학 동안 충전했던 에너지를 잘 발휘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주는 교훈이 있다. 주인공 허생원의 열정을 본받는 것이다. 허생원은 장돌뱅이다. 장날마다 시장이 서는 곳을 찾아가 장사하는 사람이다. 이분에게는 열정이 있다. 열정이 없으면 장사를 할 수가 없다. 차를 타고 가는 것도 아니고 걸어서 70리를 밤새도록 걸어가야 다음날 장사를 할 수 있다.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장사하는 사람은 이(利)를 목적으로 한다. 5리를 얻기 위해 10리를 가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리’는 0.5%를 말한다. 조그만 이윤을 남기기 위해 10리를 예사로이 간다. 허생원도 마찬가지다. 70리를 밤에 걸어가야 다음 장에서 장사를 할 수 있고 이(利)를 얻어서 먹고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선생님들에게도 열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열정이 있어야 학생들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내적 성숙을 가져오려면 선생님의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밤새도록 걸어가는 허생원처럼 밤낮 수고를 아끼지 아니함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유익을 안겨주는 좋은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어머님이 딸이 시집을 가는데 사과나무를 하나 주었다. 이 나무를 심어 잘 길러 여기에 나는 수익으로 선한 일에 힘쓰라고 당부했다. 이 딸이 시집을 가서 어머님의 말씀처럼 사과나무를 정성껏 잘 길러 매년 사과 수익으로 선한 일을 하였다고 한다. 정성껏 사과나무를 기른 것은 선한 일을 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해 잘 가르치는 것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좋은 성품을 지닌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이런 뜻이 있기에 선생님의 수고는 힘이 들어도 보람이 있고 선생님의 열정과 정성이 결코 헛되지 않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가는 길이 힘이 들지 않으려면 자연을 즐겨야 할 것 같다. 달밤에 소금을 뿌려놓은 듯하게 흐드러진 메밀꽃밭의 아름다운 풍광이 허생원을 지치지 않게 한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으려면 때때로 자연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학교 주변에는 산이 있다. 나무가 있다. 숲이 있다. 석양이 있다. 향기가 있다. 새소리가 있다. 꽃이 있다. 바람이 있다. 이런 것에서 새 힘을 얻고 어려움을 잘 견뎌내었으면 한다. 또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으려면 함께 하는 이가 있어야 한다. 허생원은 다음 장으로 옮기기 위해서 혼자서 걸어간 것이 아니다. 동이가 있었다. 말 친구가 있었다. 추억거리를 나눌 수 있는 대화 상대자가 있었다. 선생님들은 학교생활 속에서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함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다. 위, 아래 갈등이 있으면 서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고, 가르치는 일에 문제가 있으면 동과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고, 지도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으면 선후배 선생님의 경험담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면 학교생활이 훨씬 수월해진다. 또 선생님들이 힘들지 않으려면 시간 나는 대로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힘이 되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허생원은 동이와 함께 밤새도록 걸으면서 가정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허생원은 개울물을 만났을 때 함께 걸어간 동이가 있었기에 잘 건널 수 있었다. 동이의 등에 업혀서 쉽게, 따뜻하게 잘 건널 수 있었다. 우리 선생님들이 힘들어하는 선생님에게 동이와 같은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고등학교에서 실시한다는 신입생에 대한 반편성고사가 선행학습을 유발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여파로 일선학교(중학교포함)에 반편성고사 실시현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에서는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현실을 파악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언론에서 담당자 조차 반편성고사 실시에 대한 정황을 잘 모르고 있다고 했다. 당연히 담당자가 잘 모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미 수년전부터 반편성고사를 지양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권고사항이긴 했어도강제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담당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거의 대부분 학교가 실시하지 않고 있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반편성고사가 일반화 된 것처럼 보도가 나갔으니, 현황파악이 안될 수 밖에 없다. 일선학교에서 슬그머니 반편성 고사를 실시했다면 그 학교 문제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반편성고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필자는 최소한 최근 10년 동안 반 편성고사를 경험하지 못했다. 더구나 선행학습을 유발할 수 있는 반편성고사를 실시한다고 보도가 나갔으니 시교육청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인성검사를 사전에 실시하여 학급을 배정하면 좋다는 전단지를 우편으로 받은 적은 있다. 물론 예산이 문제지만 한번 실시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다. 그렇더라도 반편성고사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학교의 의견이었다. 결론적으로 우리학교는 올해도 반편성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출신초등학교와 남, 여 비율을 감안하여 반편성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런데 아주 최근에 한 언론의 인터넷 기사가 올라왔다. 반편성고사 대비방법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교육기관의 전문가 조언도 곁들였다. 기사 내용을 보면 마치 모든 중학교에서 반편성 고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가 이 기사를 접하면 배정받은 중학교에 문의가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시험을 실시하는 학교에 배정 받았다면 당장에 시험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시하는 경우 시험범위는 초등학교 6학년 과정이라고 했다. 예전에 반편성고사를 실시할 때 그렇게 했다. 모든 학교들이 같은 시험지로 시험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은 반편성고사를 실시하는 학교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공립학교의 경우 5년마다 교사들이 학교를 옮기는데, 새로 전입해온 교사들이 반편성고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반편성고사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반편성고사가 전체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기사가 나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학부모들의 판단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편성고사를 실시하면 성적에 따라 반편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의 입장에서는 아주 편하고 좋다. 그러나 특별한 기준없이 반편성을 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간혹 성적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학생들의 중학교 학업성적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도리어 학년을 올라가면서 동기유발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결국 반편성고사는 학교에서 편하고자 실시하는 것일뿐 그 이상은 아니라고 본다.반편성고사가 일반적으로 실시되지 않는 이유이다. 올해부터 서울시내 140여개 중학교가 자유학기와 연계한 진로집중학년제운영에 들어간다. 이 대상이 바로 중학교 1학년이다. 따라서 반편성고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서울시교육청의 기본적인 교육방향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는 1학기 기말고사만 실시하고, 2학기는 진로집중학기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고사도 축소하는 마당에 입학전부터 시험을 치르는 것은 해당 학교의 향후 교육활동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필자의 경험과 추측에 의한 이야기이긴 해도 보편적인 측면에서 볼때 반편성 고사는 일부 학교, 일부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본다. 우리학교 인근의 학교들도 대부분 반편성 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편성 고사를 이슈화 시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부담감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다만 꼭 필요한 경우는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실시하되, 실시과목수를 최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교육부가 오는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여명이나 줄이는 내용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기적인 대학 평가를 통한 하위 그룹 대학은 과감한 퇴출도 불사한다는 장기 계획을 공표한 것이다. 교육부는 급감이 예상되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까지 16만여명 감축키로 했다. 또 절대평가 방식의 새 평가체제를 마련해 모든 대학을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고, 2회 연속 최하등급을 받은 대학은 퇴출할 계획이다. 올해 63만여명인 고교 졸업생이 10년 뒤인 2023년에는 39여만명까지 줄어들지만 전문대 등을 포함해 현재의 대학 정원은 56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과 수요가 역전되어 모집 정원을 채우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큰 폭의 대학 정원 조정은 불가피하다. 정부가 구조개혁에 앞장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교육부는 대학 평가와 대학의 구조 개혁이 퇴출과 정원 감축을 위한 소극적 개혁에 그치지 말고 경제·사회 구조의 고도화 등 시대 변화에 부응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적극적이고 순기능적 개혁을 유도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사실 지난 여러 해 동안 대학들의 자율 혁신과 자율 조정을 유도했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약자인 지방대와 전문대 등이 갈수록 더 취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등록금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대학들에게 정원 감축은 존폐 내지 사활이 달린 중차대한 일이다. 그동안 십수 년 전부터 대학의 정원 감축이 추진되어 왔으나 ‘눈 가리고 아웅식’에 그친 것은 결국 학생수와 등록금 등 대학 재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학들끼리의 이해 조정과 자율 혁신이 쉽지 않은 만큼 객관적인 조정자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어렵기는 하지만 교육부가 그 조정자의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이번 교육부의 대학 구조 개혁 계획은 절대평가 방식의 대학평가체제를 새로 도입해 그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정원을 줄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대학 평가와 대학 구조 개혁의 중요한 척도는 공익성과 형평성이다. 신뢰성과 타당성 있는 평가와 개혁이 전제돼야 한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일반대와 전문대 등은 각각 고유한 역할이 있다. 구조 개혁의 잣대가 획일적, 일률적이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대학의 구조 개혁에서 상대적으로 어느 한 쪽을 희생시키는 식이어서는 공익성이라는 면에서 문제가 된다. 특히 지방대학의 위기는 해당 지역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점에서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그렇다고 역량 미달인 대학을 무조건 배려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앞으로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평가지표 등을 개발해 시행할 때 이런 점이 세심하게 고려돼야 한다. 정원 감축이 단계적으로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대학 평가와 구조 개혁의 척도를 들이대야 할 것이다. 정선되지 않은 평가 척도에 근거해 밀어붙이면 반발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일부 대학 측에서는 이번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 벌써부터 ‘현실을 외면한 계획’,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과 거부감이 나오고 있다. 이제 대학도 과거의 기득권 지키기의 고루한 ‘제 밥그릇 지키기’ 관행을 과감히 벗어버려야 할 것이다. 대학 스스로 현실을 직시하고 대학 평가와 구조개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스스로의 혁신에 개혁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대학 스스로 무리하게 정원 유지에 집착할 게 아니라 교육·연구의 질을 높여 학생과 지역사회의 공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대하 스스로 단과대, 학부, 학과 등의 창의적인 특성화 강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이제 대학 스스로 진정한 상아탑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외부로 부터의 마지못한 개혁이 아니라 환골탈태하는 ‘솔개의 부리’처럼 스스로의 필요에 의한 자율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이 외부로 부터의 개혁에 마지못해 따라가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대학별 특성화가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속에서도 다양한 창의적인 내용이 담겨야 한다. 국민들도 입시 점수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는 대학이 아니라 특색 있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대학을 늘려가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학은 지성의 전당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기대 받고 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대학은 학문과 연구, 사회 봉사 등 시대와 국가, 사회가 요구하는 막중한 짐을 짊어지고 가는 ‘인고의 지게’를 지고 가야 하는 것이다. 대학이 스스로의 혁신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시대의 흐름을 이끌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학 교육과 대학의 사명은 그 사회의 지적인 수준과 미래를 향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있다. 대학 평가와 대학 구조개혁이 교육의 질 제고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교육부는 기본 원칙이 지켜지는 대학의 구조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다만 교육부도 대학 평가와 대학의 구조 개혁을 대학과 교육의 질 개선의기제로 삼아야지 퇴출과 제재를 위한 척도로 삼기 위한 정량적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교육부는 대학 평가에 정성적 평가, 절대평가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얼마나 지켜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특히 대학 평가와 구조 개혁에서는 수도권대와 지방대, 일반대와 특성화대 및 목적대, 4년제대와 전문대 등의 특성을 비교하고 이를 고려한 평가가 돼야 한다. 일률적인 계량화를 통한 평가와 개혁은 절대 금물로 오히려 대학 측과 재단의 극심한 반발이 우려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학의 자율 혁신이 어렵듯이 대학의 구조 개혁은 더욱 어려운 난제 중의 나제인 것이다. 대학의 구조 개혁은 단기적으로는 정원 감축, 장기적으로는 퇴출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고졸자와 대입자 수가 역전되는 미래 사회에 살아남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대학은 스스로 얼마나 자기 개혁을 충실히 하느냐에 달려있다. 아무리 대입 정원이 감축된다 해도 자기 혁신을 충실히 하는 대학, 교육의 특성화를 실행하는 대학, 학문과 연구에 앞장서는 대학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결국 대학 평가와 대학의 구조 개혁은 안으로 움츠려드는 대학과 밖으로 기개를 활짝 펴는 대학으로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이제 대학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 그대로 도태되느냐 발전하느냐에 기로에 있는 것이다. 그 갈림길의 이정표에 ‘자율 혁신과 스스로의 개혁’이라는 이정표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학의 공헌은 무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자율 혁신에 눈과 귀를 닫은 채 그동안 무소불위의 성역으로 군림해온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의 대학은 그동안의 공과(功過)를 뒤로 하고 이제 뼈를 깎는 성찰과 숙고, 그리고 자율 혁신의 길로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안으로부터의 혁신이 밖으로부터의 개혁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향수에 젖어 현실에 안주하거나 혁신을 머뭇거리는 대학은 구조 개혁의 수렁으로 점점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우리학교의 경우를 들어 보면, 보조인력 직종에 교무행정지원사 1명, 교육보조사 1명, 과학실험 보조 1명, 사서 보조1명, 급식실 조리원 7명(조리사포함, 영양사제외), 방과후 코디 1명, 배움터지킴이 1명, 야간당직 담당 1명, 특수학급보조 2명등 대략 16명이 보조인력 직종의 비정규직(계약직)이다. 전문인력 직종에 영양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가 각 각 1명씩 있으므로 실제로는 18명이다.사실상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는 학교회계직(예전의 학부모회직원)2명은 제외한 숫자이다. 상시 근무하는 전체 교직원이 80명이다. 이중에서 비정규직이 18명이므로 22.5%가 비정규직이다. 전체 교직원은 비정규직과 정규직인 교사와 교장, 교감을 모두 포함하여 계산한 수치이다. 이 수치는 다른 학교도 사정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이 2년이상 상시근무를 하게 되면 무기계약을 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처우 개선은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약간의 개선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개선은 미흡한 상황이다. 이들 비정규직은 연간 235일, 275일, 365일 등으로 근무 일수가 다르다. 일수에 따라 급여가 당연히 달라지고 있다. 이들은근무기간에 일일보수액을 곱해서 급여를 받게 된다. 올해 교육보조사의 대략적인 평균 연봉은1천6백만원 정도이다.연간 275일의 경우인데 교육청에서 지원을 받고 있어 그나마 연봉이 높은 편이다.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고 근속연수에 따라서도 다르다. 235일 계약이라면 연봉은 더 적다.이 액수에서 4대 보험료와세금등을 공제하면 실제 수령액은 이보다 더작다.올해부터 연봉제로 전환되어개선된 것이다. 나머지보조인력의 연봉은 이보다 더 적다. 학교자체 예산편성이나 행정구청(기초단체)의 지원으로 보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생계를 위한 보수에 못 미치고 있다. 365일을 계약하게되면 그나마 사정은 좀 낳아진다. 그러나 매년기본지침에 따라 계약을 하게 되므로 365일 계약은 쉽지 않다. 많은 보조인력들의 계약일은대체로 275일다. 방학을 제외하였기 때문이다. 방학때는 교사들이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방학에도 학교의 업무는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때와 다름없이 진행된다. 교무행정지원사의 계약일이 275일 정도 이므로 방학때 근무를 하기 어렵다. 교사들이 출근하여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평소에 행정지원사가 하던 업무를 방학때만 교사들이 하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게 된다. 교사들이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방학을 이용하여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받으면서 야간에 학교에 나와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비정규직의 보수가 시간이 지나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학교에 비정규직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비율이 높다보니 당연히 형평성의 문제를 거론하게 되고, 이로 인해 교직원간의 불평등에 대해 호소하는 경우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계속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무기계약을 하게 되어도 불평등이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비정규직들이 현재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정부와 교육부 차원에서 시간을 두고 점차 요구를 수용하고 다른 문제들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들의 요구를 해결하는 것이 일시적인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데 있다. 결국 학교교육을 위해 양산된 비정규직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지속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학교별로 전체 교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정규직의 비율이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정규직으로의 전환과 함께 일하는 만큼의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본다. 비정규직은 곧바로 채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근무여건이나 급여 등에서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높은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것이다. 일시에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면 연차적으로라도 정규직 전환을 해야 한다고 본다. 사소한 갈등이나 대립, 비정규직들이 거리로 나선다면 학교교육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갈수록 교육력 상승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외적인 문제로 교육력을 소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들이 일하는 만큼의 근무여건과 대우를 현실화하여 더이상 학교비정규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해야 한다.최소한 과거에 채용된 학부모회직원의 대우 만큼은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일시에 예산이 들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단없이 이들을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이들의 움직임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계유지와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이다. 이 모든 것들이 학교교육력을 높이는데 꼭 필요한 요건 들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초등 돌봄교실 확대가 일선학교에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초등 돌봄교실은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오후 돌봄을 실시하고 추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밤 10시까지 저녁돌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보육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정부에서 의욕을 가지고 확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취지는 공감하지만 선결되어야 할 문제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현재 일선학교 중에 방과후학교 야간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들이꽤나 많다. 보통 오후 9시를 전후해서 마치게 되는데사교육을 절감하기위한 대안으로 방과후학교 제도가 시행되었고 어느 정도 효과도 보고 있다. 보통은 방과후에 시작되는 방과후 학교가 야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야간까지 이어지는 이유는 학생들이 야간에 주로 학원에 가기 때문에 사교육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방안이다. 방과후 야간 수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담당부장이나 담당교사 중 최소 1명은 수업을 마칠 때까지 학교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해서오후 9시 이후에 퇴근을 하게되는 것이다. 여기에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위해또다른 교사들이 근무를 하게 된다.학교 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일 2-3명의 교사들이 방과후 학교야간 수업을위해 근무를 하게 된다. 이미 각 학교마다 방과후교육부라는 부서가 있다. 물론 방과후 학교가 활성화되면서 새로 탄생한 부서들이다. 방과후학교 운영에서 교사들이 져야할 책임은 무한하다.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교시에 발생하는 폭력 문제나 금품갈취 문제등이 바로 그것인데,학교에서 책임 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당일 근무했던 교사에게 1차 책임을 묻게 되는데, 하교가 무사히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에서의 방과후 야간 강좌 개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원처럼 하교시에 차량을 운영하면 좋지만 이 경우에 학부모들의 부담가중으로 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돌봄 교실을 야간까지 운영한다면 학교에서는 더욱더 큰 부담을 안게된다. 재정적인 부담은 물론이고, 관리에 대한 문제는 상상을 초월한다. 더구나 참여 학생들이 초등학교 1,2학년 이기 때문에 더욱더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어느 정도 돌봄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 보육을 위해 학교시설을 개방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다. 주간이 아니고 야간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간과한다면 여러가지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크다. 학생들이 야간까지 학교에 남아 있다면 이에 따른 프로그램도 개설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학교에 붙잡아 두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고등학교 학생 정도라면 야간 자율학습을 위해 남아 있는 것처럼 운영이 가능하지만 한참이나 미성숙한 초등학교 1,2학년을 붙잡아 둘 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적절한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필요한 것이다. 더구나 학생들이 더 많아지면 야간 보육을 위한 교사들이 그만큼 더 필요하게 된다. 1-2명의 교사로 해결되기 어렵다.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다소라도 준비가 미흡하다면 당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하교시에 학부모가 학생을 데리러 오지 않는다면 담당교사가 더 오랜 시간을 데리고 있어야 하는 문제점도 있게 된다. 이 모든 문제들은 돌봄의 대상이 초등학교 1,2학년이기에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야간까지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급식제공 문제도 발생한다. 현재처럼 적은 학생들이 참여할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학생수가 많아지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남아있게 되면 학교급식실을 운영해야 하고 급식실 운영으로 인한 재정적인 문제와 함께 급식실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등의 문제도 쉽게 생각할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 야간 간식제공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재정 문제는 학부모 부담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 자녀들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학부모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도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모든 것들은 교사 한 명으로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야간 근무교사를 늘리게 되면 주간에 수업 및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야간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학교의 교육력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교사들이 철인이 아니라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야간 보육담당교사를 초중등교사와 보육교사 2급 자격을 갖춘 경우로 한정하고 있어 인력운용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돌봄교실 운영을 담당하는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로제시된 몇 가지 안 역시 돌봄교실을 전담할 교사에게 제시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승진가산점의 경우 담당교사가 정해지면 해당교사에게 관련 업무가 도리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학교풍토는 교사가 승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승진가산점을 위해 돌봄교실을 전담하기 위해 나서는 교사들은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참여하는 교사들에게 관련 업무가 집중되는 기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승진가사점을 부여한다면 학교의 풍토가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 승진가산점만 부여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모든 교사들이 승진을 위해 매달리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전담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더 효율적이다. 물론 전담인력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았을 경우에 발생할 문제점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책임소재를 명확히 한다거나, 전담인력에 대한 사전 충분한 교육등이 필요하다. 무조건 학교에 짐을 지우는 식의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의 본질은 보육기능이 아니고 교육기능이다. 따라서 교사들이 교육기능 외에 보육기능까지 책임지고 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을 벋어나는 것이다. 교육의 본질에 더 충실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을 갖춘 인력을 확보한 후 확대 운영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이다.
ADHD 학생 학부모가 자녀의 초등학교 1학년 때 생활기록부에 ‘명랑쾌활하나 주의 산만함’, 2학년 때는 ‘명랑쾌활하나 수업시간에 주의집중을 요함’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문제는 ‘명랑, 쾌활, 주의 산만’이란 서술이 사실(Fact)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Opinion)을 말하는 것이라는 데 있다. 의견이란 것은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활발한 수업을 기대하는 교사에게 위의 학생은 ‘매우 적극적이고 참여와 소통, 협력을 잘하는 학생’일수도 있다. 이런 교사에게 내성적인 학생은 ‘근면 성실하나 수업시간에 적극성을 요함’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그대로 기록해 주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까? 최고의 평가는 사실만을 자세히 기술하는 일이다. 가령 위의 학생이 ‘발표수업시간에 항상 발표를 하고, 불편한 일이 있을 때 정확히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으며, 교내 축구대회 때 포워드의 포지션에서 주장을 맡아 학급 팀이 준우승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함’이라고 썼다고 하자. 이 역시 읽는 이의 성격에 따라 달리 해석 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내성적인평가자라면 ‘항상 발표를 해? 나대는 성격이군!’이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학생생활기록부의 이러한 서술이 입시사정자료로써 활용되고 있는 것은 더욱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혹자는 모든 학생들에게 자세히 써주면 입학사정자료로써 변별력을 잃는다고 말한다. 학생생활기록부는 ‘학생생활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주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변별력 운운하는 것은 입시경쟁교육을 비판하면서 그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다. 의미 있는 행동들을 가급적 그때그때 기록하려는 노력은 그래서 필요하다. 특히 그 사실을 학생에게 통보해주면 담임교사가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인지하고 보다 바람직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있는 그대로 평가하는 적절한 방법이 과연 있을까? 교사에게는 아이들을 관찰하거나 상담할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 안타깝게도 이 점은 앞으로도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 교사 연수에 가서 질문해 보면 80% 이상의 교사들이 해가 갈수록 여유가 없어진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학급친구’는 최고 평가자 그렇다면 한 학생을 가장 잘 관찰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도 본인과 학급친구일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자기평가’와 ‘동료평가’ 방식을 개발해 실시해왔다.자기평가란 교사근무평정에서 ‘교육공무원자기실적평가서’와 비유될 수 있다. 학생들이 글을 창작해 쓰는 것은 어려우므로 바람직한 행동덕목 예시를 주고 본인에 해당하는 부분을 고르게 하거나 혹은 추가해 완성된 서술형으로 쓰도록 한 후 이를 기록에 참고하는 것이다. 시행 첫 해,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자신을 잘 기술해 놀랐다. 그 한 명의 아이는 집안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자존감 부족으로 허덕이던 아이였다. 그래서인지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기 어려워했다. 망설여졌지만 미래 희망하는 모습을 기술한 아이의 표현을 그대로 입력해 주었다. 자신이 이루려는 것을 말로 만들어 마음속에 되새기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있다. 이 녀석은 졸업 후 필자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조퇴증 무더기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언제나 조퇴를 잘 시켜준 고마운 송 샘!’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래서 이렇게 덧글을 달았다. ‘꾀병은 마음의 병이려니 하는 송샘의 생각 탓!’ 그런 사진을 올려놓은 걸 보니 녀석의 자존감이 많이 향상되었나 보다. 교직은 종합예술이다. 다음은 자기평가와 더불어 시행한 동료 평가 과정이다. ◎ 롤링페이퍼 활용 시기상으로 2학기 기말고사 끝날 때가 가장 적당하다. 자치적응시간에 시작해도 하루 종일 걸린다. 우선 롤링페이퍼 상단에 ‘서로 늘 격려하고 인정하는 2013년 면목 1학년 4반 OO의 롤링페이퍼’라고 쓰고, 하단에는 담임교사의 참여 독려 메시지를 넣었다.‘생활기록부에 여러분 학교생활 일 년을 어떻게 저 혼자 다 평가하겠어요? 저도 한마디 쓰고 친구들도 돌아가며 한 마디씩 칭찬 부탁합니다. 그 칭찬을 모아 생활기록부에 기록합니다. 남의 장점을 콕 집어내는 것은 대단히 필요한 능력이랍니다. 여러분의 영원한 담임 ^*^.’ 담임 혼자서 학생 개개인의 1년 생활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과 협업하자는 것이다. 완성된 롤링페이퍼는 생활기록부에 반영하고 코팅한 다음 교실 뒤 칠판에 게시해 주었다. 우리 반 학생은 물론 다른 반 학생들까지 게시판에 몰려들어 까치발을 들고 칭찬 글을 읽느라 난리다.여기에 보상을 더하면 보다 재미있고 활발한 칭찬릴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정확한 평가를 한 학생, 글씨를 예쁘게 쓴 학생, 재치 있게 쓴 학생 3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고 약속하고 심사 후 다음 날 바로 시상하곤 했다. 한 학생이 ‘너를 칭찬하느니 설악산 흔들바위하고 씨름하겠다’고 썼는데 그 학생에게 재치상을 주었다. 롤링페이퍼는 스캔해 학급홈피에 올리고 2월 종업식 때 생활기록부 사본과 함께 나누어 줬다. 이렇게 하다 보니 매나 야단 없이도 환상적인 학급운영이 되어갔다. [PART VIEW] ◎ 행동 특성 동료평가 협업의 또 다른 방법은 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직접 적을 수 있는 내용을 요 청하는 것이다. 먼저 학생들의 동료평가를 위해 감정억제· 공감·대인관계·문제해결 기술 등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제창한 라이프스킬 (Life skill)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그리 고 위 표와 같이 몇 가지 시작 글을 보여주 고 서술문 형식으로 문장을 완성하게 했다. 생활기록부에는 아래와 같이 입력하고, 선 정된 학생에게는 인증서를 수여했다. •학생생활기록부 입력 사례 OOO : 행동발달에 대해 학급 동료들로 부터 자기 절제력이 높으며 긍정적인 사고 를 지녔고 수업 중 과제를 열심히 하고 수행 평가도 열심히 하며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할 줄 알고 규칙을 잘 지키고 꼼꼼하다 고 평가를 받음.
“프로그램 질적 향상, 표준화 유도할 것” “인실련 출범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입니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는 인성교육을 하려고 해도 좋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는 오랫동안 인성교육을 해온 학교와 단체가 만들어낸 우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많아 양자를 연계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좋은 인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직 인성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학교와 단체, 개인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실련은 인증과정을 통해 경쟁을 유도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토록 하며, 우수 프로그램 발굴, 개선·보완사항 지도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및 표준화를 유도할 것입니다. 또 인증을 부여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교육 현장에서 확산·실행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활용을 권장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촉진 할 예정입니다.”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 ‘제2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 인증 영역은 ‘유아용’,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대학생용’, ‘부모(성인)용’, ‘범용’으로 총 6개이다. 인증영역을 세분화한 프로그램 주제 분야는 ‘부모의 역할’, ‘지역사회의 역할’, ‘체육교육’, ‘예술교육’, ‘독서교육’, ‘바른말 고운말 쓰기’, ‘학생자치활동’, ‘상담활동’, ‘학교폭력예방’, ‘진로교육’으로 나눠 진행됐다. 모든 프로그램이 4개의 평가영역과 20개 평가요소별로 평가를 받았으며 ‘프로그램의 일치성 및 적합성’, ‘프로그램의 전달성’, ‘프로그램의 설득력 및 실천성’, ‘교육 효과의 입증성’의 심사기준을 충족시킨 21개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됐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 소리 숲 인성학교 ‘소리숲인성학교’ 유아 대상, 다양한 놀이로 인성 함양 음악이 가진 소통과 감동의 힘으로 창의력을 증진하고 건전한 인성을 형성하고자 고안한 프로그램. 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도록 만3~5세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구축해 정서적 역할극, 긍정의 노래 부르기,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놀이를 진행한다. 내·외적으로 자극을 주는 균형 잡힌 교육을 통해 감정과 정서가 순화되어 자발적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제주 숲 승마 힐링 아카데미 ‘제주마 숲속상담’ 초등학생에게 ‘어울림’ 중요성 가르쳐 말과 숲 활동을 매개로 상담 및 인성교육을 함으로써 긍정적인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움츠림에서 벗어나 어울림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말과 친해지기, 부모님과 함께 타기등 아이들은 말과의 교감활동에서 ‘할 수 있다’는 신념을 확인하고 성찰일지를 통해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된다. 한국음용예술 심리연구센터 ‘가족자원봉사를 통한 인성교육’ 가족·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가족과 연계해 지역사회 내의 자연스러운 역할 참여로 가족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올바른 인성을 교육하며 가족친화적 지역사회를 형성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가족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가는 체험을 한다. 이 과정에 심리상담기법이 포함돼 있어 정서적 안정과 심리정서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희중학교 ‘꿈의 빗장을 여는 진로독서교육’ 중·고생 대상, 책 통해 진로 탐구 진로와 연계한 독서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한다. 최초의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선물 받은 후 세 권의책을 3명에게 나누어주고 그 책을 받은 3명은 또 다른 3명에게 책을 나누어 주며 독서를 확산시키는 ‘책 씨앗 퍼뜨리기’, 자기 칭찬하기, 20년 후 자서전 쓰기 등 지속성, 연계성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명희 연수여고 교사 ‘고3 수험생 위한 진로저널 프로그램’ 진로계획·인성교육, 일거양득 진로와 입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시간적 부담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어려운 고3학생들을 위해 진로 프로그램을 통한 인성교육을 하고자 개발했다. ‘자아 이해’, ‘일과 학습’, ‘진로 계획’의 3개 범주에서 총 8회 기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진로저널을 작성하면 교사가 피드백을 제공한다. 유광국 지산중 교사 ‘게임중심 레크레이션 통한 자신감 키우기’ 체육활동 통해 협동심, 이타심 함양 자신감과 용기를 기르며 서로 이해하고 친밀감을 높여 올바른 인성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 램. 얼음땡, 벌떼축구, 전력줄다리기, 2인3각등의 게임에서 협력과 경쟁을 통해 우정을 쌓고 질서를 배운다. 여학생들의 체육 참여도가 높고, 팀 경쟁에서의 자신감은 물론 서로 친밀감 이 높아져 협동심과 이타심이 함양된다. 원광대학교 도덕교육원 ‘도덕성 함양을 위한 덕성훈련 프로그램’ 대학생 대상으로 도덕적 품성 연마 교수·직원·학생 및 일반인의 도덕적 품성을 수련해 자부심 및 소속감을 향상하고 자기성찰·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원광대학교 특화제도인 ‘도의실천인증제’의 한과정으로 나의 도덕지수(MQ)를 평가하고 점검하는 ‘지수점검’, 다양한 ‘명상체험’과 ‘소리(움직임)와 마음공부’, ‘사회봉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ㅣ 이효상
우리 학교는 학습능력이 다소 부족한 특성화고다. 그러나 배움에 있어서는 서로 돕고 협력해 활기찬 수업을 하고 있는 e-디자인과 2학년 학생들을 자랑 하고자 한다. 나는 2012년,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학생활동 중심의 배움 중심 수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프로젝트 수업 관련 교내자율연수 후 수업에 바로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어서 첫 단계인 모둠 편성에서부터 실패했다. 학생 의견을 존중하자는 마음에서 학생들 의견에 따라 모둠을 편성했더니 모둠별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학생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담임교사들에게 받은 성적 명렬표를 토대로 모둠을 편성했다. 그리고 모둠별 역할은 모둠원끼리 정하도록 했다. 모둠장은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모둠학습을 이끌어 나갈 학습능력도 필요한데 다행히 이번 모둠장들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뽑혔다. 모둠편성 후에는 수행평가에 중점을 둬 모둠활동과 개별활동 점수 비중을 높이겠다고 공지했다. 성적을 중시하는 모둠장들은 모든 모둠원이 학습활동에 참여하도록 항상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모둠별로 토의를 통해 수업시간에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하도록 하고, 모둠별로 발표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학생들 스스로 교사인 내가 강조할 내용들을 규칙으로 정하고 1년 내내 잘 지키겠다고 했다. 참으로 기특한 일이다. 교사가 규칙을 정했다면 아마 학생들은 “선생님이 또 잔소리한다”며 싫어했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니 그들 스스로 더 잘지켜나가려고 신경 쓰는 것 같았다. 배움 중심 수업에 들어갔다. 이 수업에서는 교사의 설명 후 학생들 스스로 배움 중심 학습지를 풀게 한다. 수업 중 배운 중요한 개념에 대한 설명을 교과서에서 찾아 쓰게 하고 서로에게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알맞은 개념을 찾아 정리는 해 놓았지만, 막상 설명을 하도록 하면 말을 매끄럽게 하지 못하고 본인이 정리해 놓은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 가르쳐 주고 설명하도록 하면 발표력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친구들이 잘 도와줘 극복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친구들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초창기에 이 두 가지 경우를 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다.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는 9반과 10반의 모둠에서 발견됐다. 9반의 1모둠에는 박원정이란 학생이 있었는데 필기도 느리고 말도 아주 느렸다. 원정이의 얼굴짝인 새봄이는 평소에 말은 없지만 내용 정리를 잘하는 것으로 보아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 같았다. 새봄이는 원정이가 학습지를 풀지 못하면 다 쓸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도 기특해 더 눈여겨보았는데 원정이가 힘들게 내용 정리는 다 마치면 새봄이는 그것을 천천히 읽어 보고 틀린 부분을 수정해 주었다. 그리고 원정이에게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그러면 원정이는 새봄이의 말에 귀 기울 이며 고개도 끄덕이곤 했다. 원정이는 반 전체에서도 학습능력이 뒤지는 학생이었으나 모둠원들이 잘 챙겨주고 도와준 결과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자기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또 모둠원들은 원정이를 묵묵히 기다려줬다. 배움 중심 수업이란 것이 친구들끼리 협동하고 이해하고 배려해야만 가능한 것인데, 이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매우 기특해 아낌없이 칭찬했다. 물론 원정 학생의 실명을 말하면 원정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까 봐 ‘어떤 모둠’이라는 호칭을 써서 칭찬했다. 학생들은 어느 모둠일까 매우 궁금해하는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해당 모둠 학생들은 자기네 모둠인 것을 아는 것 같았다. 대조적으로 10반에서는 첫 시간부터 학습지를 빈 종이로 제출하는 학생이 있어 그다음 수업시간에 해당 학생과 소속 모둠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수업 시작 전에 모둠장들에게 “모둠 내에서 모둠활동을 안 하는 학생이 있으면 모둠원 전체 점수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해당 모둠에서는 모둠원 전체의 활동을 챙기지 않고 있었다. 필기를 하지 않은 학생은 외모가 예쁘장한 홍진이란 학생이었다. 그 학생은 얌전히 앉아서 학습지만 계속 쳐다보고 한 손에는 볼펜을 들고 무엇인가를 쓰려는 자세를 취하곤 했다. 그러나 폼만 잡을 뿐 필기는 하지 않았다. 모둠장은 여학생이었는데 아주 열심히 학습지 빈칸을 메워 나갔다. 다른 모둠원들과는 문제에 대해 토의도 하면서 열성적으로 학습에 임했다. 그 모둠에는 모둠장보다 외모가 좀 부족한 여학생과 남학생 두 명이 더 있었는데 그 모둠장은 예쁘장하고 아무것도 안 쓰고 있는 여학생에게는 말을 안 걸고 다른 학생들에게만 말을 걸었다. [PART VIEW] 그러나 승훈이가 홍진이를 챙기자 홍진이는 무언가 필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모둠원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열심히 고민했다. 아무래도 그 학생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만 할 것 같았다. 우선 10반 담임교사에게 홍진이에 대해 물어보았다. 가정적으로 걱정거리가 많아서 전문상담교사에게 정기적으로 상담을 신청해 놓은 학생이라고 했다.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홍진이의 태도가 조금은 이해가 됐다.수업 후 10반 해당 모둠의 모둠장을 불러 모둠원과 모둠장으로서 힘든 것은 없는지 물었다. 모둠장은 자기가 모둠원들이 모르는 것을 잘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홍진이는 자기가 가르쳐 줘도 필기도 안 하고 그냥 앉아 있어서 모둠원 점수가 깎일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교사인 내가 볼 때 그 모둠장은 홍진이에게 전혀 말을 걸지 않았는데, 그렇게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모둠장의 1학년 디자인과 교사를 찾아가 모둠장에 대해 물었다. 한마디로 공부와 외모 모든 면에서 욕심이 많은 학생이라고 했다. 그래서 친구도 자기보다 성적이 낮고 자기보다 덜 예쁜 학생과 어울린다고 했다. ‘아, 홍진이가 모둠장보다 더 예쁘니까 신경을 안 쓰는구나!’ 그 다음 시간, 배려하는 사람,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에 대해 글을 써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사람을 외모만 보고 평가하는 것의 허와 실에 대해 모둠별 토의와 토론을 하도록 했다. 그런데 모둠별 토의와 토론 시간에 홍진이가 모둠원들과 몇 마디 얘기를 나누는 것이 눈에 띄었다. 홍진이가 말할 때 모둠장은 딴청을 피우는 것 같으면서 다 듣고 있었다. 추후에 홍진이가 낸 의견을 보니 엄마와의 갈등으로 너무 힘들고 공부가 안 된다고 적혀 있었다. 나는 해당 모둠장을 불렀다. “홍진이가 학업에 집중이 안 될 정도로 힘들다고 썼더라. 너희 모둠이니까 혹시라도 말을 걸어주면 홍진이가 학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너희들과 얘기하는 동안에는 고민을 잠시 잊을 수 있을 테니까. 네가 홍진이 좀 챙겨 주겠니?” “홍진이는 얼굴은 예쁜데 너무 말이 없어서 되게 건방진 애 같아요. 콧대가 높아서 우리를 무시하나 싶어 말을 안 걸었는데, 걔가 고민이 있대요?” “그래, 얼굴이 예쁜 애가 말도 안 하고 있으니 너희들이 도도하게 보고 경계했구나. 그 애가 말을 안 한 것은 그만큼 마음의 고민이 커서 그랬을 거야. 이제부터 너희들이 말을 많이 걸어줘 봐.” 모둠장은 말을 걸어보겠다고 하고 교무실을 나갔다. 그다음 10반 수업을 들어갈 때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모둠장은 홍진이에게 말을 걸지 않고 다른 모둠원만 챙겼다. 그날 나는 모둠장과 홍진이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다. ‘내일까지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 5곡만 핸드폰에 다운받아오너라. 수업시간에 쓸 거야.’ 다음 시간에는 모둠별로 좋아하는 노래를 하나 골라서 우리가 배운 내용을 노래 가사로 만들어서 모둠별로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해도 좋다고 하자 학생들은 웅성웅성 이야기하며 각자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 정한 후에 가사를 만드느라 분주했다. 그런데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모둠장과 홍진이가 핸드폰을 같이 보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이어폰을 한쪽씩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어깨를 살짝 움직이기도 했다. 나는 슬며시 다가가서 무슨 노래를 그렇게 다정하게듣느냐고 물었더니 웃기만 했다. 노래를 듣느라고 내 말을 못 들었나 하고 다른모둠으로 가서 활동을 관찰했다. 모둠별로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시간에 왜 그 노래를 선정하게 되었는지, 노래 가사는 누가 주로 개사를 했는지 발표하게 했다. 모둠장은 “우리 모둠의 노래는 나와 홍진이가 추천하는 노래로 했고, 노래 가사는 서로 의논해서 정했다”고 했다. 혹시나 모둠장과 홍진이가 모둠별 노래 선택과정에서 맘이 맞을지도 모르니까 노래를 찾아오라고 한 것이 적중한 것이다. 이런 추측을 하게 된 데에는 이미 다른 반에서 이 수업을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선곡하는 과정에서 같은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끼리 말이 많아지고, 같은 노래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 마주 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어머, 너도 이 노래 좋아하니? 나도 그래. 이 노래 이 부분이 난 정말 좋아.” “어머 나도 그래. 우리 참 신기하다. 통하는 게 있나 봐.” 잘 몰랐던 상대방이 자기와 공통점이 있으면 한결 더 친해진 느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다. 그래서 혹시나 모둠장과 홍진이에게 그런 기대를 한 거였는데 맞아떨어진 것이다. 지금은 모둠 수업을 할 때 홍진이도 잘 어울려서 활동을 하고 있다. 홍진이의 고민이 빨리 해결되면 더 밝은 얼굴로 수업에 집중하리라 기대해 본다. 학생들이 협동해서 즐겁게 수업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덩달아 신 난다. 그리고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아직 어리고 미숙하므로 참고 기다리면서 지켜보면 스스로 잘 해결해 나간다는 것을 새삼 배우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 스스로 배워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은 교사로서 좀 답답하고 힘든 일이다. 옆에서 빨리 해결책을 찾아주고만 싶은 게 성질 급한 교사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 스스로 잘 지낼 수 있도록 힌트를 주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지켜보면서 기다려 준다면 학생들 스스로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다. 그래서 나 또한 천천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오늘도 참고 기다리며 학생들을 관찰하고 도와주려고 두리번거리는 이유다.
결과를 알려주는 결과중심훈육 체벌이 사라진 이후로 학생 통제권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말로만 지도하다 보니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무시하거나 흘려듣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경우에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가 사용한 방법은 학생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학생에게 미리 보여주는 것이었다. 결과를 알려준 후 학생에게 ‘선택은 네가 하는 것’이라고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교사가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해 표출해야 한다. 학생이 교사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전 망만 봤어요! 새 학기에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학교폭력예방교육이다. 학교폭력예방교육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학생들을 참여시켜서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학교폭력예방퀴즈다. 퀴즈를 통해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설명하고 이런 행동을 할 경우 어떤 결과가 생길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가 다른 반 교실에 가서 물건을 훔치는데 교실 문 앞에 서 있어 달라고해서 그냥 서 있기만 했다면 나는 무죄다’라는 퀴즈를 내고 이에 대해 학생이 O, X로 답 하도록 하는 것이다. 답을 체크한 이후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법률 해석과 어느 정도까지 처벌이 가능한지 설명한다. 위 사안의 경우 망을 봐준 행위는 공동정범 즉 공범으로 해석될 수 있고, 2인 이상의 절도이기 때문에 특수절도에 해당한다. 절도죄에 대한 결과는 절도 법정형은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해당하며, 특수절도의 경우 ‘6년 이하 징역, 1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단순히 “네가 망을 봤으니까 나쁜 짓을 같이 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위와 같은 결과를 함께 알려준다면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이 빚을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생각해보고 행동할 수 있게 돼 자연스러운 학교폭력예방교육이 가능하다. · 사고 나면 이렇게 돼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도 평소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때도 학생들에게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보다 해당 사고 발생시 어떤 결과를 빚을 수 있는지 상세하게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예는 교실에서 창문을 깼을 때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결과 중심으로 훈육한 것이다. 학교의 유리와 여러분 집 거실의 유리는 다릅니다. 집의 유리는 강화유리라고 해서 자동차 유 리처럼 2중으로 돼 있어 돌이 날아와 부딪쳐도 깨져나가지 않고 그물처럼 움푹 들어가 버립니 다. 하지만 학교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나지요. 제가 다른 학교에서 담임할 때 두 학생이 복도 에서 공을 가지고 놀다 놓치면서 뒷문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유리 파편이 근처에 있던 학생 머 리에 일부 박혔습니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었습니다. 교실에서 테니스공을 가지고 놀다가 형광등이 깨져 아찔했던 사례, 축구공으로 장난하다 선풍기가 떨어진 사례, 우유 팩에 휴지를 넣어 복도에서 차다가 유리창이 깨진 사례 등도 있습니다. 부상을 입히면 치료비 대느라 집안 이 몰락하는 수가 있어요. 그보다 어떤 친구는 부상으로 평생에 한을 남길 수도 있고요. 이유 를 막론하고 실내나 복도에서 공놀이나 막대를 휘두르는 일 등을 금합니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은 공놀이를 함께하던 모든 학생에게 돌아갑니다. 이렇게 사건의 결과를 알려주면 학생들은 행동하는 데 있어 위험성에 대해 한 번 더생각하고 주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더 나아가 ‘교실에서 다친 경험이 있는지’, ‘교실에서 친구를 다치게 한 경험이 있는지’, ‘교실에서 위험했던 기억이 있는지’ 사례를 적어 친구들과 공유하게 한다면 교사의 일방적 지도가 아니라 친구들 경험까지 들을 수 있어 안전의 중요성과 교실에서의 위험에 대해 주지할 수 있게 된다. 학생 감성을 자극하는 미디어 감성교육 또 하나, 학생들에게 백 마디 잔소리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것은 바로 미디어를 통한 감성교육이다. 십 대 청소년은 시각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시각 자료를 활용한 교육은 특히 효과적이다. 이런 자료들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감성교육용 영상물을 시청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 영상물 시청 후 학습지에 자기성찰 글쓰기나 교사 또는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느낀 바를 적고 이를 공유하면 학교폭력예방효과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디어 감성교육은 담임교사가 주 1~2회가량, 15~20분 정도(소감문)를 활용해 실시하면 좋다. 예를 들어 배려란 덕목을 가르치고 싶다면 배려의 중요성이 잘 나온 영상을 통해 교육하면 좋다. 좋은 예로 한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배려받지 못한 돌고래’라는 영상이 있다. 이 영상에는 일본에서 한국 동물원으로 오게 된 일본 야생 돌고래 태지가 나온다. 훈련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태지는 다른 돌고래들처럼 하이파이브도 안 하고 구석진 곳에 혼자 웅크리고 있다. 훈련사들은 태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런 태지에게 다가가 교감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는 태지가 이유도 모른 채 한국에 오게 됐고, 또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태지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하이디는 동물원 사람들의 진정한 마음을 태지에게 전한다. 그랬더니 태지도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하이파이브를 하기 시작했다. 이 영상을 본 후 학생들에게 ‘왜 태지가 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있었는지’, ‘태지와 동물원 사람들은 어떻게 화해하게 됐는지’, ‘하이디를 통해 동물도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를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세 가지 질문에 대해 의견을 적고 공유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왜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지 또 남을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꾸중과 처벌은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PART VIEW] 이렇게 교육하고 지도해도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교사는 실망과 절망감을 피할수 없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을 꾸중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이 같이 터져 나온다. 이번 문제뿐 아니라 예전 문제점까지 다 지적하고 꾸중하게 되는 것이다. 학생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과거 문제까지 지적하는 것에는 반발심을 갖게 된다. 학생을 꾸중하거나 처벌할 때는 결과중심훈육에서 안내한 결과에 준거해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절차대로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 훈육과정에서 신뢰관계를 쌓아가기 위해선 감정개입이나 화내기 혹은 꾸짖음이나 나무람, 비난 등을 배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감정 개입 없이 미리 고지된 규정과 책임 내용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즉, 행위결과를 안내한 대로 ‘사안을 처리’하고 다음 단계의 결과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는 분노나 감정 개입을 자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부모의 관계가 손상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요구되는 것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과정이나 징계받는 과정에서 학생이 변화와 자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성장의 모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몇몇 학교에서는 징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학생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 즉 징계 대체 프로그램이나 지역사회 자원 활용 방안 등을 다채롭게 실행하고 있다. 이는 학생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나 자각(自覺)을 통해, 같은 규정을 다시는 위반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심어준다. 또 주변 칭찬과 인정에 의해 긍정적 변화를 지속하는 신 뢰성 있는 소통의 과정을 보여 준다는 특징이 있다. 더디지만 학생들과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집어나가면서 끈기 있게 함께한다면 학생들은 결국 좋은 모습으로 변해 우리를 뿌듯하게 한다. 학생들의 좋은 점은 변화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 모든 교사의 수고가 이 땅의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데 큰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Q 경찰 중에서도 프로파일러로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경찰대학교 3학년 때 표창원 교수님이 운영하는 ‘범죄 수사 연구회’에 들어갔습니다. 그 동아리에서 프로파일링을 담당하면서부터 관심이 생겨 심리학 공부도 시작하게 됐죠. 추측하고 단서를 찾아가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졸업후 프로파일링 업무를 해야겠다는 계획하에 대학원에도 진학했고요. Q 드라마나 영화 속 프로파일러를 보면 왜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부상하는 직업이 됐는지 알만합니다. 폼 나거든요. 현실은 어떤가요? A 미드 속 CSI는 현미경이 없는 상태에서도 현장에서 실오라기를 찾고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범인까지 멋지게 검거하죠. 모든 사건을 다 주도해서 해결하는 주인공으로 부각되는데 그건 허상입니다. 실제로는 현장에 들어가서 증거물을 채집하고 현장 상황을 재구성한 후 빠집니다. 각자 맡은 파트가 다 있으니까요. 우리는 수사를 지원하는 파트지 주인공이 아닙니다. 보고서를 만들면 그걸 바탕으로 형사가 수사를 진행하고 범인을 검거하게 되는 거죠. 가끔 정책적인 결정에 의해 프로파일러가 전면에 나서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뛰어야 하는 형사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어 내부적으로도 지양하고 있습니다. Q 수사관들과의 협조가 사건 해결에 큰 영향을 미치겠군요. A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프로파일러와 형사들 사이에 불신이 많습니다. 언론을 통해 프로파일러가 조명을 받게 되고 매력적으로 비춰질수록 형사들은 소외됩니다. 공적을 가로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우리는 형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서 보고서를 만들어 냅니다. 그 보고서를 채택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는 건 형사고요. 서로 불신하고 경계하면 양질의 보고서가 나올 수 없죠. 결과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좋을 것이 없습니다. 지금은 신뢰가 쌓여서 많은 사건을 의뢰받습니다. Q 피의자를 면담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이미 범행을 자백한 경우엔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계획적인 살인이라 하더라도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본인 스스로 답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답을 알아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범인상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면담할 때는 성장배경이나 평상시 느끼는 감정, 말투 등 전반적인 걸 다 봅니다. 키포인트가 되는 성향을 잡아내는 거죠. 아직 퀘스천 마크가 있는 사건일 경우는 어떤 동기에 의해 범행을 했는지, 실제 범인이 맞는지, 연쇄범행인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 판단을 하고 자백을 하게끔 유도합니다. Q 자백을 유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A 프로파일러는 일단 형사들과 느낌부터가 다릅니다. 추궁하는 게 아니라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경계를 푸는 것부터 시작하죠. 1%를 얻기 위해 99%의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피의자가 수사 상황이라는 걸 잊고 자신의 스트레스에 대해 카운슬링 하다 보면 갑자기 우리가 얻어야 할 1%를 얘기할 때가 있습니다. 두껍고 단단하게 느껴졌던 벽에 실금이 가는 겁니다. 면담 중 피의자가 자백하려고 하면 우리는 거기서 빠져나와 형사에게 인수인계합니다. 보통 4~5시간 걸리죠. 감옥에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면서 수사 상황을 잘 아는 피의자들은 자기가 쥐고 있는 걸 잘 안 놔요. 정말 깨기 힘듭니다. ‘오염 안 된’ 피의자가 좋아요. Q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나요? A 할머니 한 분이 실종된 사건이 있었어요. 현장에는 핏자국이나 불에 탄 옷가지 등 할머니가 다친 흔적이 있었지만, 현재 생사 확인조차 안 된 상태입니다. 우리가 사건을 분석해서 답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잡지 못해 미제로 남은 사건은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어요. 잘 해결된 사건은 털어버리기 쉽습니다.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도입해 10년 동안 미제였던 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경우도 기억에 남 습니다. Q 경감님이 개발한 지리적 프로파일링(Geo-Pros)이란 무엇입니까? A 일반적으로 외국에서는 연쇄 범죄가 발생했을 때 범인의 거주지를 예측하거나 다음에 어디서 범죄를 일으킬지 예측하는 정도로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사용합니다. 저희는 모든 범죄에 그런 공식을 도입해서 연쇄범죄 수사와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범죄 예방활동도 같이 포함해서 생각합니다. 크게 범죄 위험지역 예측 및 범인의 거주지 분석과 추가적으로 어디서 범죄를 일으킬지 예측하는 게 지리적 프로파일링이죠. 2009년 이전에 일차적으로 도입했었고 그걸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지난해에 했습니다. 현재 매뉴얼 작업 중이고 1월 중순이면 전국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Q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을 듯 합니다. A 범죄 현장의 피나 사체를 보는 건 힘들지 않아요. 그 안에서 정보를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범인의 입장에서 보고 생각하며 집중하게 되니까요. 현장 답사하면서 범인의 행동을 추리하고 예측해 보는 게 재밌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감정이입 될 때가 있는데 그때는 좀 많이 힘듭니다. 죽었는지 단순 실종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걸 속속들이 조사했는데 사체로 발견되면 정말 평소 알고 지내던 사 람을 잃은 거 같은 느낌입니다. 유족들의 오열을 보면 더 힘들죠. 프로파일러는 탄력성이 강해서 오뚝이처럼 잘 일어나야 합니다. 에너지 배분도 잘해야 한 사건이 끝나고 다른 사건으로 넘어갈 때의 전환이 신속해지죠. Q 프로파일러를 하면서 생긴 직업병이 있다면. A 범죄가 무서워요. 밤거리를 다니다 언제든 나도 당할 수 있겠단 생각을 하니까요. 한 형사는집안에 있는 칼의 끝을 다 부러뜨려 놨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우리 집에 택배를 가장한 범인이 들어와 3살짜리 아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어 일하다 불현듯 전화할 때도 있습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없어도 저는 기본적으로 성선설을 믿어요. 면담하다 정말 악한 인간들을 마주하면 가학수사의 욕망이 샘솟고 당장 사형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대부분 범죄자들이 본질은 착한 사람이거든요. 면담 후 형사들이 “이 놈 어때?” 하고 물으면 저는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 거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형사들은 “그렇게 나쁜 짓을 했는데 나쁜 놈이 아니면 누가 나쁜놈이냐!”고 발끈하죠. 근데 범죄자들이 살아온 환경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인간적으로 연민이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Q 청소년 강력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발생한 용인 살인사건도 그렇고요. A 신촌 창천근린공원 사건을 봐도 아이들이 살인을 굉장히 쉽게 생각합니다. 학교폭력도 전과 다르게 굉장히 강한 공격성을 보이고요. 예전에는 공부 못하고 싸움 잘하는 애들이 학교폭력의 주도자였다면 요새는 리더 역할을 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영리하죠. 담임교사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인 살인사건의 경우 면담해 보니 환경적인 측면에서 불우한 청소년이 아니었습니다. 딱히 불만 같은 것도 없었고요. 소시오패스가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그걸 판단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는 상태입니다. Q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가 평소에 시신을 훼손하는 공포 영화를 좋아했고, 인터넷을 통해 시신 훼손 방법이나 해부학 관련된 내용도 자주 검색했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이런 잔인한 사건을 일으킬 수 있나요? A 우리 머릿속에는 ‘이런 자극이 왔을 때 이런행동을 해야지’하는 도식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 자극이 경험을 안 해본 것일 경우 간접 경험한 쪽으로 따라가게 되죠. 다른 방법도 분명 있는데 더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것들을 대입시키게 되는 겁니다. 역치가 상승해 게임이나 영화를 통해 본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동이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죠. 그렇다고 범죄행위가 단 한 번의 자극으로 발현되지는 않습니다. 사다리 타기 게임과 비슷합니다. ‘범죄’라는 종착지에 도달하기 전 거치는 여러 연결지점에서 단 하나만 끊어졌더라도 막을 수 있는 경우죠.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학교에서 교사한테 인정받는 게 유일한 탈출구였던 한 용의자의 경우 교사와의 갈등 상황에서 모든 걸 놔버리더군요. 부모와 정서적 교류도 없고 학교에서도 고립되면 문제가 커집니다. Q 범죄 예방 차원에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상대적인 소외감에서 비롯된 범죄가 굉장히 많이 일어납니다.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돌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당장은 내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들의 소외감, 자괴감이 증폭되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회가 관심을 갖고 보듬어 줘야 해요. 또 우리의 관점과 범인의 관점은 다르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뒀으면 합니다. ‘설마 이런 곳에서 범죄가 일어나겠어?’하고 안심한 장소가 그들에겐 범행을 일으키기 좋은 장소일 수 있으니까요. 파출소 옆이라도 사각지대에선 얼마든지 범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이해와 지식의 차이 자고 일어나면 어제와 세상이 달라져 있고, 지식과 정보는 계속해서 새롭게 쏟아지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생각하며 생활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변화에 맞춰 개인 변화도 요구받게 된다. 물론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계 각국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 공통적으로 변화의 양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교사의 사회적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접근도 교사가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일련의 활동이 시대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존재로서의 이해와 실천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과거, 교사에게 교실 안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국한된 활동만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교실과 학교 밖을 넘어서 교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의 밀접한 관계성에 대한 고민과 그에 상응하는 실천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교사의 역량은 교사의 지식에서 먼저 미국을 보자. 미국사회의 교직 풍토를 보면 교사의 이직률이 높고, 신규 교사들이 3년 안에 학교를 떠나는 경향이 있다. 한국과는 반대로 교사가 되기 위한 험난한 경쟁을 겪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학생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교사를 전문가로 쉽사리 인정하지 않으며, 교사들의 교과관련 기본 지식이 늘 문제라고 지적해 왔다. 한국처럼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교사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교원 역량에 관한 다양한 공식 문건들만 보아도 교과 및 교육과정과 관련된 지식이 협소함을 알 수 있다. 바크만(Bachman, 1987)은 ‘교직은 별 이력을 갖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비교적 낮은 임금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여성들이 하는, 쉽게 구하기도 하고, 쉽게 그만두기도 하는 대중적인 직업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그 이유는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산업혁명과 더불어 만들어진 학교교육이라는 제도 속에서 서양 교사들은 단순한 공장 노동자들을 위한 읽기, 쓰기 교육을 해 주는,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였다. 속된 표현으로 아줌마의 지식과 역량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때문에 여성이 주로 하는 가르치는 일에 대한 지식이나 역량에 대해 별 가치를 두지 않은 것이다. 다시 교사의 지식과 역량 이야기로 돌아가 현재 미국 교사교육을 대표하는 하나의 모델을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의 대표적 교사교육 전문가인 달링 해먼드브랜스포드(Darling-HammondBransford, 2005)는 변화하는 시대의 교사교육(Preparing teachers for a changing world)이라는 책을 통해 21세기를 준비하는 교사와 교사교육에 대한 시대적 제안을 했다. 과거에 NCLB(No Child Left Behind, 2001)에서 제시했던 교사자격이 학위, 기본적인 교수력 및 전공 교과관련 지식이었던 것과 달리 그가 제안한 것은 ‘교사는 변화하는 시대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전문직으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가르치고 스스로 배우는 사회적 활동가’였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단순한 수혜자로서의 학습자를 아는 것이 아닌, 학습자와 학습자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한 발달 지식을 가지고 학습자를 이해하며 둘째, 일차적 수준을 벗어나 교과교육 및 교육과정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정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셋째, 교수 및 평가 활동과 관련된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학급 경영력 등이 제시되었다. 사회문화적 역량 중심의 유럽[PART VIEW] 학교교육과 교사의 역할에 대한 유럽의 담론은 미국과 비교해 볼 때 이미 학교, 교육이라는 한 분야를 넘어선 사회 구조 속에서의 이해가 중심이 된 듯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유럽사회는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그 기반 위에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0년 개최됐던 유럽 교육부 장관 회의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교육 분야에서도 기존의 교사와 학교교육을 벗어나 학교 밖 사회와의 유기적 관계, 즉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어떻게 시민과 인권존중을 위한 교육을 해야 하는지, 모두를 위한 배움과 민주적인 삶을 위해 교사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유럽 사회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제시된 고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식과 이해_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둘째, 교수학습 활동_어떻게 할 수 있는가? 셋째, 파트너십과 지역사회 협력_누구와 함께할 수 있는가? 넷째, 참여적 접근에 대한 실현과 평가_어떻게 더 나은 활동을 할 것인가? 교육공동체 역할 부여하는 한국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와 학교의 파트너십에 대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한 혁신도시, 창의지성교육도시 등의 사례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필요에 부응하고 대처하며 학교중심의 지역사회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화성시를 예로 들면, 경기도교육청의 창의지성교육 정책과 화성시의 교육중심 정책이 만나 기존의 교육과정 및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교실 안과 밖에서 수업과 수업 외 활동 속에서 엮어 갈 것인지에 대한 꾸준한 학술 연구와 현장 적용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학교교육을 교사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협력적 거버넌스(Co-orperative governance)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요구 넘어선 자아 발견과 성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라는 흔하고도 무거운 말이 있을까?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많은 요소 중에 교사에게 이리도 무거운 책임감을 주는 말이 또 있을지를 생각해 본다. ‘교사의 질’, ‘교사의 수준’, ‘교사의 역량’. 그 누구도 교사인 나에게, 이 글을 읽는 교사들에게 명확히 설명해 주는 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사회와 새로운 지식에 대해 적응하고 앞서 가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한다. 이 땅의 교사는 끊임없이 각자의 역량을 길러야 하는 사회적 기대감과 요구에 부응할 것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지식과 방법의 무심한 답습에 지치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풀어내는 것만으로 교실에서 아이들과의 삶이 풍요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르치면서 동시에 배우는 것이 교직의 정체성이라고 한다면, 교사로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 궁금하고 더 알고 싶고, 관심 있는 것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배우고 채워가는 즐거움을 맛보며, 좋은 삶을 꿈꾸고 누리는 교사의 자아발견 노력과 성찰을 통한 변화의 역량, 흔한 말처럼 아래에서 위로의 변화를 위한 자발적 참여 역량이야말로 21세기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이 아닐까 생각한다.
3대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을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 한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항원)은 크게 실내 항원과 실외 항원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표적인 실내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바퀴벌레, 곰팡이 등이 있다. 실외 항원으로는 꽃가루와 곰팡이가 있고, 대기 오염도 중요한 원인 및 악화 인자이다. 또한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의 증가 등이 있다. 또한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많아지면서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유전적인 소인으로는 부모 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며,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5%로 높아진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3대 알레르기 질환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아토피 피부염 :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을 가진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 알레르기 비염 : 어떤 원인 물질(항원)에 대해 코의 속살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 천식 :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가슴에서 색색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된다. ‘알레르기’에 건강한 환경 만들기 알레르기 질환은 짧은 기간의 치료로 완치되기 어렵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해야 하는데 만약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적절한 환경 관리를 통해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과 합병증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며,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몸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식이요법 : 우리나라에서는 메밀, 계란 흰자,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땅콩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증세를 악화시키는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의 악화가 없다면, 그 음식물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특히 소아의 경우 음식물 제한을 심하게 하면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 줄 수 있는 마늘, 양파, 도라지, 모과, 인삼, 대추, 감자, 당근, 다시마, 미역, 유기농 과일, 된장, 발효음식, 밤, 옥수수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 식품첨가물 : 아황산염들은 음식이 상하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존제, 산화방지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약제에도 이용되는데, 일부 천식 환자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아황산염은 말린 과일, 채소류, 과일 농축액, 포도주, 맥주, 과즙 등에 다량 들어있다. 특히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 중 아보카도 소스, 감자, 새우 등에 많이 들어있어 아황산염에 과민한 천식 환자는 이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밖의 식품첨가물인 황색 색소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들 첨가물이 많이 든 인스턴트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 환경요법 :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인 꽃가루가 날릴 때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대기 중의 곰팡이는 지역에 관계없이 옥내·외 존재하지만 높은 습도와 온도가 곰팡이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이런 환경에 더 많이 존재한다.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이를 위해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을 적절히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실내 습도를 높여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를 많이 번식시키고,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학교공동체가 함께 알레르기 예방! [PART VIEW] 일반적인 알레르기 질환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교실 내 물청소를 자주 하고, 수시로 환기해 실내공간을 청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꽃가루가 많은 계절과 봄철 황사 발생 시에는 창문을 닫아야 한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과 천식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 야외수업 시 알레르기 질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외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학교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 전문적 상담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알레르기 질환자의 체계적 관리는 물론 생활습관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날로 늘어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생활터인 학교를 중심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과 학교 급식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일부 권위주의 국가에선 SNS가 사회 민주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집트, 튀니지 등에서 정부의 정보독점이 SNS의 자발적 소통으로 깨진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21세기형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매개로 모인 청년들이 20세기형 독재정권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쌓여온 을의 목소리가 SNS를 통해 터져 나왔다. 대기업 임원이 항공기 내에서 ‘라면이 맛이 없다’며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사건의 경우, 기존의 매스미디어 체제였다면 조용히 넘어갔겠지만 SNS가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로 비화되고 대기업의 사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대리점 사이의 불공정한 관행을 비롯한 이른바 ‘갑을관계’가 2013년 최대의 화두가 된 데에 SNS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NS 등장 이후 젊은이들 사이의 문자 소통도 폭발적으로 늘었고, 과거엔 신비의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스타들도 SNS를 통해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사회에선 최근에 전통적인 공동체의 붕괴와 각 개인의 개별화로 인해 고독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마침 그럴 때 SNS가 등장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고 이를 통해 친밀한 소통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NS 열풍엔 이런 긍정적인 점 못지않게 문제점도 많았다. SNS 중독의 덫에 걸린 사람들 최근 SNS 사고가 많이 터지자 이젠 ‘손가락을 조심해야 하는 시대’라는 말이 생겨났다. 축구선수 기성용은 SNS를 통해 감독을 비난했다가 국민적 역풍을 맞았다. 한때 국가대표 퇴출설까지 나올 정도였다. 티아라는 SNS에서 부주의한 발언을 해 정상적인 국내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김장훈도 SNS를 통해 싸이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가 기부로 쌓아올린 절대 호감 이미지에 금이 갔다. 이외에도 부주의한 SNS 발언이나 인증사진으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SNS를 끊지 못한다. SNS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티아라 멤버들의 경우 그 사건 후에도 종종 SNS 발언으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기성용은 심하게 홍역을 치른 직후 다시 SNS에 접속해 사진을 교체한 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SNS에 매달리는 것은 유명 연예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요즘엔 10대들이 SNS나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스마트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SNS에 지나치게 몰두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올리기도 한다. 자신들이 누군가를 폭행하는 장면을 그대로 올려 결국 불이익을 자초하는 것이다. 용인 10대 엽기 살인사건의 범인은 범행 직후 SNS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과 자신에게 죄의식이 없다는 내용을 올려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와 같은 행동은 당연히 법정에서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까지도 SNS에 올리고 유명인들이 SNS 사고를 그렇게 당하면서도 계속해서 활동을 해 구설을 자초하는 건, 이미 이성적으로 SNS 사용을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란 걸 의미한다. 어떤 행위에 너무나 푹 빠진 나머지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계속 하는 상태를 일컬어 ‘중독’이라고 한다. SNS는 너무나 강렬한 매력으로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의 연구에선 SNS의 중독성이 담배나 술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SNS 사용을 이젠 뇌질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인간은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이해받고, 인정받고, 관계를 형성하려는 근원적인 욕망이 있다. 하지만 공동체의 해체로 인해 개인들이 각각의 원자로 고립되어야 하는 사회에선 이런 욕망이 충족될 수 없다. 그래서 SNS를 통한 자기공개와 소통에 탐닉하게 된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자아도취적 성향을 크게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통해 남들이 자신에게 주목하고, 자신이 인정받는 듯한 환상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에게 근원적인 쾌감을 주기 때문에 중독되기 쉽다. 일단 중독되면 삶 자체가 SNS에 매여 황폐해진다. SNS를 통해 형성되는 가상의 관계나 소통은 실제 현실에서의 관계와 소통을 절대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탐닉하면 할수록 사람은 충족되지 않는 공허 때문에 관계와 소통을 더 크게 갈망하게 돼 더욱 깊이 SNS에 중독되는 악순환에 빠져든다. 불통과 루머, 그리고 주홍글씨 SNS를 통해 사회의 소통지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빗나갔다. 실제 현실에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SNS에선 마음에 맞는 사람하고만 대화를 한다. 그 결과 SNS가 활성화될수록 사회적 단절 현상, 사회 여론의 양극화가 커져갔다. SNS가 결국 불통사회를 잉태한 것이다. 루머사회도 나타났다. 사람들이 SNS에 글을 올릴 때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든지, 깊게 심사숙고한다든지 하는 귀찮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볍게 올리기 때문이다. 얼마 전 있었던 연예인 성매매 의혹 사건에서도 SNS를 통해 관련 루머가 들불처럼 번져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했다. 많은 사용자가 SNS의 사회적 영향력을 간과하고 가볍게 이용하다가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10대의 경우 SNS에 무심코 남긴 자신의 사생활 정보가 평생 동안 따라다니는 주홍글씨가 될 수 있다. 2PM 출신 재범은 데뷔 이전 어린 시절에 남겼던 SNS 글이 뒤늦게 문제가 돼 결국 팀에서 탈퇴해야 했다. 10대들에게 절대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 걸그룹 멤버는 중학생 때의 글이 나중에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SNS는 긍정적인 가능성과 매우 위험한 부작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매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시대의 특성상 SNS를 완전히 끊고 사는 건 어차피 불가능하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써나갈 수밖에 없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도 SNS에 중독의 위험이 있다는 걸 명확히 인지하고 탐닉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SNS를 통한 가상의 소통보다 현실의 소통과 관계가 훨씬 인간에게 충만한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현실에서의 관계를 늘리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 SNS의 극단적이고 양극화된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도 휩쓸리지 않는 ‘사려 깊음’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아무 생각 없이 푹 빠져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정신 차리고 활용하는 사람만이 SNS의 덫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 교육활동 중 담당교사가 학생의 휴대전화 등을 일괄 수거해 보관하다가 분실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면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데도 해당 학교나 담당교사가 변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담당교사와 학생·학부모의 분쟁과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게 사실이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휴대폰 분실 보상·지원은 이런 고충을 해소해보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교총의 지속적 건의와 교섭 요구의 결실 사실, 이번 교사 복지정책 발표의 출발점은 교총의 지속적인 건의와 교섭 요구에서 시작됐다. 교총은 그동안 교사들이 분실된 휴대전화 보상 문제로 학교현장에서 많은 고충과 애환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에 따라 시·도교육청에 개선을 건의한 바 있고,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2013년 6월, 시 예산으로 휴대전화 등 물품 분실 보상을 발표해 12건 중 4건을 지원한 바 있다. 교총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부 예산을 통한 전국적 확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9월 교섭을 요구해 결실을 보았다. 이번 지원방안으로 학생의 수업권 보호는 물론 교사의 생활 지도권을 한층 더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학교 대부분 휴대폰 분실사고 대비 규정 없어 한국교총에서 지난해 5월 전국 초·중·고 교원 31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교원의 42.0%가 최근 1년 사이 학교에서 분실사고가 발생했다고 했으며, 21.0%가 분실사고로 인해 본인 또는 동료교사가 학생, 학부모와 갈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문제는 10개교 중 8개교(81.0%)가 휴대전화 분실사고에 대비한 규정조차 없다고 응답한 점이다. 이는 단위학교가 빠른 시일 내에 분실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부 보상·지원 방안 교육부는 다음과 같이 관리자가 주의를 다한 경우 보상·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 학칙 등에 의하여 교사가 일괄 수거하여 보관할 것 2) 휴대전화 등의 보관 장소에 잠금장치 등 보관상태가 양호할 것 3) 수거 및 반환 시는 담당교사가 임장하여 직접 실시할 것 4) 분실물품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충분한 조사를 실시하도록 할 것 보상절차는 분실사고 발생 시 학교에서 우선 분실신고를 한 뒤, 학교 내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의 장이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신청하면 된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접수받은 후 이를 심사해 지급 여부를 결정하고 적정액을 지급하게 된다. 따라서 분실 휴대폰 등의 보상·지원을 희망하는 학교는 ‘교원예우에관한규정’ 제6조에 따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반드시 개최해야 하므로 학교규칙 등을 서둘러 개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고의적인 분실방지 등 도덕적 해이 방지 노력도 병행해 더는 물품 분실에 따른 교육 구성원 간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 교권교직 상담실에서 찾은 사례 사례1 매일 아침 휴대폰을 걷는데 20∼30% 정도만 내요. 그리고는 수업 중에 쓰죠. 걸려서 내라고 하면 욕설하고, 분노하는 학생들로 수업이 감정싸움과 실랑이로 허비되곤 합니다. 얼마 전에는 한 학생의 휴대폰이 분실됐는데 언니와 남자친구가 와서 담임에게 욕을 하고 난동까지 부리더군요. 분실에 대한 책임규정이 딱히 없어 해결책도 없어요(경기 A고 교사). 사례2 휴대폰 사용이 거의 중독 수준이에요. 옆 반 학생 중에는 게임에 빠져 다른 학생 휴대폰을 맘대로 가져다 쓰고 다음날 가져오는 등 도벽으로 이어져 치료 상담에, 징계도 여러 차례 받았어요. 결국 고3 때 전학을 갔는데 옮겨간 학교에서도 분실사고가 나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해요. 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폐휴대폰을 1000원에 사는데 아마 학생들에게 되파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폐휴대폰을 내고 본인의 휴대폰은 안내는 거죠. 분실사고도 여러 번 봤는데 작년에 모 담임이 한 40만 원을 물어주더라고요(인천 B고 교사). QA 교권교직 파견교사에게도 성과상여금이 지급되는지 궁금합니다.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자로는 2개월 이상 실근무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2013년 3월 1일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평가 대상 기간으로 지급 기준일(2014. 2. 28)을 기준으로 해당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며, 지급기준일에 퇴직한 공무원은 지급기준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간주해 지급대상에 포함됩니다. 지급 기준일 현재 파견 중인 자와 휴직(군입대 휴직자도 포함), 기타 사유로 직무에 종사하지 않고 있는 자도 지급대상에 포함됩니다. 지급 금액은 근무기간에 비례해 일할 지급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원직에서 성과상여금은 지급 받습니다. ※ 성과상여금 = 해당등급 지급액×(정상 근무 월수/12월)+해당등급 1개월 지급액×(휴·복직 월의 근무 일수/해당 월의 일수) ‘질병휴직의 경우 부득이한 경우 1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법이 개정되었다는데 언제부터 시행되는지 문의합니다. 국가공무원법의 경우 질병휴직 기간이 부득이한 경우 1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2013년 8월 6일 개정되었지만, 교육공무원법은 2013년 12월 31일 개정돼 2014년 2월 7일부터 동시에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교육공무원법 제45조(휴직기간 등) 제1항 제1호 중 ‘1년(「공무원연금법」에 따른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기간은 3년) 이내로 한다’를 ‘1년 이내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1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로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기간은 3년 이내로 합니다. 본문의 개정규정은 이 법 시행 당시에 따라 휴직 중인 교육공무원에 대해서도 적용됨을 알려드립니다.
QR코드는 무엇일까? QR코드는 흑백격자무늬의 사각모양박스를 지칭한다. 최근 신문, 포스터, 광고,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서 보면 스마트폰으로 이의 스캔을 유도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QR코드는 스캔 앱과 모바일 및 웹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면서 인식이 확산됐고, 그러면서 제품홍보는 물론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자체, 기업, 학교 등 분야를 막론하고 QR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에 가장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QR코드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하면서 단순히 마케팅 코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저장공간으로써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는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에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1차원 바코드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바코드는 인식 속도와 정확성, 쉬운 조작성 등의 특징으로 널리 보급되어 왔다. 그러나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코드’, ‘보다 많은 문자종류를 표현할 수 있는 코드’, ‘인쇄지면을 덜 차지하는 코드’ 등에 대한 요구도 높아져 왔다. 이러한 요구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현한 것이 바로 2차원 코드인 QR코드다. QR코드 스캔하고 정보 읽기 QR코드를 스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스캔을 도와주는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예를 들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앱이나 스캐니, 에그몬과 같은 QR코드 전용 스캔 앱 등 다양한 스캔 앱을 활용하면 된다. 전용 스캔 앱을 활용해 QR코드를 찍어서 그 안에 숨겨진 정보를 읽으면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QR코드를 어떻게 찍어야 할지, 어디로 들어가서 찍어야 할지 QR코드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어려워하지 말자. QR코드에 대해 조금만 알아보고 한 번만 실습해본다면 주위에 있는 QR코드를 활용해 다양한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다. QR코드 어떻게 찍지?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이 아이폰이면 앱스토어를, 안드로이드 계열이면 플레이 스토어나 T-스토어 앱을 실행시킨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QR코드 리더 앱이나 포털서비스 전용 앱을 찾아 설치한다. 설치한 앱을 실행시킨 후 QR코드와 7~10cm 정도의 적당한 거리를 두고 촬영한다. 그러면 선명한 QR코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인식률이 높다. 정상적으로 인식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QR코드 안에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포털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앱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하는 방법도 있다. 먼저 스마트폰에 있는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 앱을 실행한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창 우측 편에 음표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데 이것을 누르면 QR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아이콘이 들어 있는 실행창으로 연결된다. 여러 가지 실행 아이콘 중에서 ‘코드’라고 쓰인 아이콘을 선택하면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다. 다음 검색 앱도 마찬가지로 검색 아이콘을 실행하면 여러 가지 실행 아이콘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 ‘코드’를 누르면 QR코드 스캔이 가능하다. QR코드 안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숨겨져 있거나 다른 웹사이트로 주소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전단 광고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보면 버스 시간, 상품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생활 속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는 왜 사용할까? 학교 안내장이나 전단지에 다양한 QR코드가 찍혀져 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정해진 지면 안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담기 위해서다. 수업이나 학습 상황에서도 한정된 지면 안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정보가 많을 때 QR코드를 활용하면 매우 효율적으로 자료를 준비할 수 있다. 특히, QR코드는 생성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정보 수정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거나 교사가 자료를 모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보를 지속적으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텍스트, 사진이나 이미지, 동영상도 저장이 가능하며 포털사이트와 연계된 지도도 연동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가정이나 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생일 초대장, 학예회 초대장, 알림장, 안내장, 명함 등에 QR코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명함을 예로 들자면,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명함을 교환할 순간이 온다. 단순한 명함이라면 소속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간단한 정보가 전부일 것이다. 자기를 소개하기엔 지면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명함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세련되게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인식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럴 때 QR코드를 명함에 삽입하게 되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경력이나 포트폴리오와 같은 여러 가지 내용을 지면에 관계없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QR코드 활용해 스마트한 수업 기획하기[PART VIEW] 일선 교사들은 ‘QR코드가 좋은 점은 알겠는데 교실 수업이나 학급 활동에 QR코드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다. 포털사이트에 가입만 돼 있다면 아이들도 매우 쉽게 QR코드를 제작할 수 있고, 이것을 수업이나 학급운영에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국어과 : 국어과에서는 주로 토의·토론을 할 때 사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그 해결법에 대해 토론할 때, 혹은 다양한 자료들을 학생들에게 제시해 토론의 질을 높이고자 할 때, 지면은 한정돼 있고 방대한 자료를 제시해야 할 때 유용하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제공할 학습지에 찬반이 명확한 기사나 자료들을 링크해 놓은 QR코드를 생성한 후 복사해 제공하면 무수히 많은 종이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 방법은 학생들에게 학습지를 나눠주는 시간과 불필요한 학습 자료들, 버려지는 종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학과 : 수학과에서는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수학목표를 정하고 스스로 공부할 때 사용하거나 학생 스스로 온라인 강의를 만들 때도 QR코드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은 문제 풀이과정을 동영상 촬영해 QR코드에 담는 것이다. 이렇게 QR코드를 활용할 때는 교과서나 시험지에 나오는 문제별로 문구를 삽입하고 해당 풀이과정을 아이들별로 하나씩 설명하며 촬영하도록 한다. 이때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난이도를 둬 모든 학생이 능력에 맞게 촬영하고자 하는 문제를 배분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촬영할 때는 2인 1조로 하는 것이 문제를 풀어주는 학생에게도, 촬영하는 학생에게도 좋다. 이를 하나의 파일로 모아 라벨지에 인쇄해 나눠주고 교과서나 시험지에 붙이도록 한다. 추후, 자신이 틀린 문제에 대해 피드백을 할 수 있어 개별화 수업이 가능하고 스스로 만드는 온라인 강의로 발전할 수 있기에 그 효용성이 높다. 사회과 : 리플릿을 만들기나 체험활동과 관련된 워크시트를 만들 때 유용하다. 협력 수업이나 프로젝트 수업을 할 때 혼자서 조사하거나 만들기 어려운 개념이나 과정이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학습 순서는 사회과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학생들이 하나씩 맡는다. 그리고 자신에 해당하는 분야의 정보를 찾고 이를 QR코드로 정보를 저장한다. QR코드를 인쇄해 정보카드에 붙여 책자 리플릿처럼 만들면 백과사전이나 위키피디아처럼 활용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 한 해 동안 모은 작품을 포트폴리오나 문집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학기 초나 대단원 시작 전 개인 작품 포트폴리오 QR코드를 하나 생성한다. 작품을 완성하고 나서 자신의 작품을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으로 찍어둔다. 그 후 QR코드에 자신의 작품 이미지들을 업데이트한다. 그렇게 수집한 QR코드들을 학생별로 모아서 수행평가 자료로 사용해도 되고 학생들로부터 받은 QR코드 파일을 하나의 양식에 모아 학생들에게 제공하면 학생들이 만든 전시관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코드 URL을 아이들에게 받은 다음 그 주소를 아이들과 공유하면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들도 웹상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기타 : 가정통신문이나 현장학습 안내에 활용하면 더욱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현장학습 기간, 장소, 안내는 청첩장 형태로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