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3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안녕하세요~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한국교총 회장단과 전 직원은 15일 따뜻한 밥 한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서울 동대문구 다일공동체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밥퍼 나눔 봉사’에 나선 것.이번 봉사는 교총의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 사다리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교총은 이날 노숙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1000여 명분의 식비를 후원금으로 기부하고 임직원이 직접 재료 손질, 음식 조리, 배식,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담당했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감자를 깎고 나물을 다듬으며 정성스럽게 하루 식사를 준비했다. 이날의 메뉴는 떡볶이와 콩나물, 미역국 등으로 차려졌다. 6월에 생일을 맞은 분들을 위한 케이크도 준비했다. 본격적인 배식이 시작되고 1000여 개의 식판을 설거지하기까지 임직원들은 이어진 주방 일에 땀 흘리면서도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하윤수 교총회장은 “직원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식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한 끼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계층 아이들이 교육공동체 가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 사다리’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교총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어려운 제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천사(1000원으로 사랑을) 장학사업’, 선생님이 학업 및 생활 여건이 어려운 학생의 멘토가 되는 ‘1교사(멘토)-1학생(멘티) 결연사업’이 대표적이다.이밖에 에이스손해보험‧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울시 저소득층 중‧고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서울시 저소득층 청소년 희망 사다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대표 안경업체인 다비치안경과는 소외계층 학생에게 안경을 무료로 지원하는 ‘장학안경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강원교총이 내년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진영논리, 실험주의 탈피 등 학교 현장이 요구하는 4대 후보자 기준을 제시했다.강원교총은 13일 낸 입장을 통해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추구하고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는 ‘모두의 교육감’이 될 것을 주문했다. 직선제의 한계로 진영논리가 개입되겠지만 교육감직 수행과정에서 이를 벗어나지 못해 갈등이 발생하고 비판 대상이 된 사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어 “실험주의 정책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원교총은 “현장과 괴리된 톱다운 방식의 실험주의적 정책, 교육감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정책은 혼란을 부추기고 민심을 멀어지게 할 뿐”이라며 “현장중심의 실천주의 정책을 보텀업 방식으로 마련해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교원을 존중하고 학생, 학부모 인기영합적 정책에 매몰되지 않기를 당부했다. 교권추락과 사기저하로 신음하는 현장교원을 단지 지시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학생, 학부모 못지않게 존중해 가르침과 배움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아울러 인성 중심 교육정책 추진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하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제안했다.강원교총은 “4대 제안에 충실한 교육감 후보라면 누구에게라도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철 기자
현장학습을 가던 중 복통을 호소한 초등생을 휴게소에 남겨뒀다는 이유로 담당교사가 직위해제된 것과 관련해 대구교총이 “일방적 주장과 편향 보도만 믿고 처분한 직위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14일 촉구했다.대구교총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사건의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버스 이동 중 학생이 복통을 호소해 교사가 정차를 요구했지만 갓길 2차 사고를 우려한 기사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버스 뒤편에서 비닐봉지에 용변을 보게 했다. 교사는 아이가 체험학습에 계속 동행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었지만 학부모는 전화 통화에서 아이를 휴게소에 하차시킬 것을 요구했다. 교사는 휴게소 커피숍에서 엄마를 기다리게 했고, 자리를 떠난 후에도 학생, 학부모와 계속 통화하며 별일 없는지, 잘 만났는지 확인했다. 대구교총은 “사건을 조금만 관심 있게 보면 모든 걸 교사 과실로 몰고 갈 일이 아니며 징계까지 받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온라인 상에도 교사 책임만은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그 학생이 장염에 걸려 교사가 수련회 보내지 말라고 권유했는데 학부모가 괜찮다고 강행했다”며 “해당 학생은 전학을 갔고 당시 같은 반 학우들과 부모들은 교사를 위해 탄원서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다.대구교총은 “진심어린 조처가 학대로 돌변한 현실 앞에 교사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졌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전후 사정을 제대로 살피고 직위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해당 교사의 구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철 기자
경북도립 점촌공공도서관(관장 정수자)은 지난 14일 오전10시 시청각실에서 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길 위의 인문학’ 첫 강연을 시작했다.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의 공모사업으로 ‘구곡탄광아리랑’을 주제로 강연과 탐방이 어우러진 인문학 프로그램이다.첫날 강연에서는 ‘주자와 구곡원림’을 주제로 이만유 시인의 열띤 강연이 있었다. 이만유 시인은 문경구곡원림보존회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문경향토사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고장 문경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인문학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7월부터는 ‘문경의 탄광’을 주제로 2차 강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관련 문의사항은 경상북도립점촌공공도서관(☎550-3607)으로 하면 된다.
경기 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가 지난해 12월 모아 발송한 중고 학용품 30박스가NGO단체인 월드베스트프랜드의 도움으로긴 항해를 거쳐 최근 케냐 바링고 카운티의 학교에 전달됐다. 바링고 카운티는 대부분의 주민이 하루 1,000원 이하로 살아가는 절대빈곤 지역이다. 곡정초가 모은 중고학용품들은 이곳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의 2개 초등학교(킹스힐 초등학교, 에벨에셀 초등학교)에 기증됐다. 이곳에는 약 700명의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이번 기증을 통해 생전 처음으로 자신만의 공책과 연필, 색연필 등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두 학교에서는 다가오는 9월 처음으로 미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버려졌다면 쓰레기가 되었을 중고 학용품이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선물하는 놀라운 기적이 됐다. 환경도 지키고 나눔도 실천한 이번 중고 학용품 기부 활동을 통해 곡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작은 기적에 기쁨과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너무 뿌듯해요. 저는 필요 없는 물건인데 누군가에게는 큰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 앞으로도 이런 봉사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다짐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이 앞으로 어떤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학기 초. 담임 선생님의 고민 중 하나가 아이들의 좌석배치일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마다 아이들의 자리 배치 기준이 달라 이것으로 아이들이 불만을 토로할 때가 있다. 모호한 자리 배치는 아이들에게 혼선을 줄 뿐만 아니라 학습의욕을 떨어지게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월요일 3교시 2학년 ○반 영어 시간을 앞두고 한 여학생이 부리나케 나를 찾아왔다. 그 여학생은 마치 무슨 일이 생긴 듯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방금 끝난 자리 배치 제비뽑기를 잘못해 부득이 맨 뒷자리에 앉게 됐다며 수업시간 앞자리에 앉아도 되는지를 물었다. 더군다나 시력이 좋지 않아 필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실 자리 배치에 대한 아이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임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식 중의 하나가 제비뽑기다. 그러나 이 제비뽑기 자리 배치의 취약점은 학생 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고 선의의 피해를 본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말하는 교실에서의 명당자리는 가운뎃줄 두 번째 자리다. 아이들의 말에 의하면, 그 자리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제일 잘 들리고 칠판 글씨 또한 잘 보여 모든 학생이 선호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당첨될 확률은 희박하다. 심지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 아이들은 선의의 쟁탈전을 벌이기도 한다. 일단 자리 배치가 정해지면, 아이들은 다음 자리 교체 시기까지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 수업을 받아야 한다. 신경이 예민한 아이 중 일부는 수업시간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자리 교체를 일찍 요구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는 것이 담임교사의 입장이다. 이와 같은 자리 배치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자율 좌석제를 시행해 보는 것도 괜찮다. 다시 말해, 담임 선생님이 정해준 자리에 앉아 수업을 받기보다 매시간 학생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수학이 부족한 학생은 수학을 잘하는 학생과 짝이 되어 수학을 배울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들은 학습의욕이 왕성해 지고 수업 참여도가 높아지게 된다. 더군다나 시력이 좋지 않은 아이들도 자리 교체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자율 좌석제는 아이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함으로써 아이들 간 위화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토론식 수업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자율 좌석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하며 이것을 역이용해서는 안 된다. 교사는 수업 분위기가 안정될 때까지 학생의 행동 하나하나를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리배치가 아이들의 학습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자리배치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의 작은 배려가 아닌가 싶다.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미래 세대 주축인 큰 보배들의 흡연 예방 및 금연 실천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14일 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금번 흡연 예방 교육은 영천시 보건소(소장 조명재)와 함께하는 간접흡연 예방 교육으로 이정향 강사를 초빙하여 담배의 유해성 및 간접흡연으로 인한 실제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흡연 예방 교육 실시 후에는 5, 6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흡연 예방 포스터를 전시하고, 포스터 옆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고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흡연 예방 교육 및 포스터 전시회에 참여한 6학년 정윤수 학생은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 지 상세히 알게 되었어요. ‘담배! 가족 모두의 죽음입니다.’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간접흡연으로 인해 주변 사람과 가족에게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알게 되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4일(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 29명을 초빙, '직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 졸업동문, 지역인사,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스물아홉 분으로, 학생들은 각자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강사들도 자신의 전문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웅교 서산소방서 소방경은 “항상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들을 봐야하는 힘든 직업이지만 화마 속에서 불길과 맞서 싸우며 인명을 구조할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장비와 근무 여건을 개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도 효과가 좋았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직업인과의 대화시간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이 지난해 3만 명을 넘어섰다. 사회, 학교 곳곳서 정착을 위해 땀 흘리는 이들을 만나는 건 이제 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국가인권위가 3월 14일 발표한 탈북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45.4%가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한국통일교육학회 세미나에서 윤보영 동국대 북한학과 시간강사가 탈북민 15명을 심층면접 해 밝힌 남한생활은 동정, 편견, 반감, 냉대로 대변된다. 일상의 순간순간 ‘이웃’이 아닌 ‘북한에서 온 사람’으로 경계 지어지는 그들의 삶을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굶어 죽어요?…동정 부담돼 출신 숨겨 손예원(정착 9년) 씨는 처음 일하게 된 식당에서 겪은 예상치 못한 ‘환대’를 잊지 못한다. “경북 안동에 배정받아 일을 하는데 북한아가씨가 있다며 동네 어르신들이 구경하러 오신 거예요. 뿔 달린 줄 알았는데 똑같다는 소리, 정말 그렇게 굶어죽냐는 질문이 이어지죠. 1년, 2년, 열사람, 백사람 반복되니까 지치더라고요. 동물원에 뭐가 된 느낌도 들고…그래서 나중에는 출신을 숨기게 되더라고요.” 계속 봐야 할 사람에게는 북에서 온 사실을 털어놨다. 문제는 그 때부터 상대는 가르치는 사람, 자신은 배워야 할 사람으로 구별되는 경험을 반복해야했다. “그 순간부터 일장연설을 해요. 자본주의에 대해 너네는 하나도 모르니까 우리가 시키는대로 열심히 배우고 성실히 살아야 한다고, 그러면 다 이룰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라고요.”▶죄인 취급 일쑤…직장 그만두기도 탈북민들은 본의 아니게 죄인이 되기도 한다.김나정(정착 9년) 씨는 “가장 상처 주는 얘기는 너희가 6‧25를 일으켜 우리 조상을 죽였으니 받아준 것만도 고맙게 생각하고 사죄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숙박업소, 식당, 마트에서 일해 온 김영희(정착 7년) 씨도 마트 동료들에게 곤혹을 치렀다. 그는 “천안함, 연평도 포격 등의 일이 일어날 때마다 ‘6‧25 때 친척 4명이 죽었다’ ‘탈북자들 자꾸 받아주면 안 된다’ ‘세금 많이 나가고 일자리 없어진다’는 말을 면전에서 하더라”며 “여기서 살아야 하니까 못 들은 척하고 만다”고 토로했다.서지영(정착 5년) 씨는 “친한 언니가 5년간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는데 동료가 북한 뉴스만 나오면 계속 ‘너희는 왜 그래?’ 묻고 ‘북한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막 했대요. 자신의 잘못으로 자꾸 연결하는 말에 상처를 입은 언니는 결국 그만 뒀다”고 전했다.▶“변절자들…전쟁나면 어느 편이냐”빨갱이, 변절자로 불릴 땐 정착의지가 송두리째 흔들린다.김나정 씨는 “너는 변절자니까 언젠가는 또 변절할 수 있다는 말,0 전쟁 나면 넌 누구한테 총을 들이대겠냐고 묻는 말들이 너무 가혹하다”며 “9년간 정착을 위해 노력한 세월이 허무하고 난 여기 사람으로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는구나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했다.북한에서 교사였던 백주희(정착 15년) 씨는 북한 실상과 관련된 안보강의를 해왔다. 그러던 중 그는 6‧25때 부모님을 잃은 노인에게 거친 항의를 받았다. 그는 “양구에 갔었는데 ‘저년들도 몰라, 빨갱이 새끼들이 시켜서 하는 말일지 몰라’ 그러더라고요”하며 당시를 회상했다.▶그들도 우리와 똑같다…통합교육 절실‘먼저 온 통일’로 일컫는 탈북민들의 현주소는 통일 후 우리 사회를 미리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탈북민 대상 적응교육만큼 인식 개선과 통합을 위한 학교 통일교육이 요구되는 이유다. 윤보영 강사는 “탈북민들은 여전히 ‘북한에서 온’ 사람으로 평가되고 그로인해 일상적인 충돌, 흔들림을 겪는다”며 “통일을 이득의 개념으로,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탈북민을 동정, 통일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현 교육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차승주 평화나눔연구소 소장은 “통일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남북통합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편견과 차별의식 해소’가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정착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며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 인식하고 그들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자세를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6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시절에는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표절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확인돼 ‘이중 잣대’ 지적이 일고 있다. 김 후보자는 14일 해명자료를 내고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은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전국교수노조는 2006년 7월 28일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문제삼아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김병준 부총리에 대한)제자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되더니 이제는 중복 게재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도덕적으로 학생의 교육을 지휘 감독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시켜야 할 교육부총리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국교수노조의 주장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도 합세해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연구 윤리 감독 부서 수장의 심각한 결함’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압박했다. 민교협은 “실제로 김 부총리가 정말 표절했다면 이는 단순히 장관직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고 그것은 학자로서의 자격에 결정적인 오점이 되는 행위로서 교수직마저 내 놓아야 할 만한 사안”이라며 “학자적인 양심의 회복만이 아니라 교육행정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서라도 김 부총리에게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민교협은 김상곤 후보자가 결성을 주도하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공동의장을 역임한 교수단체다. 2006년 당시 김 부총리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다 7월 3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돼 21일 취임했으나 제자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기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8월 2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40여 쪽 분량의 제자 박사논문을 15쪽으로 요약해 학회지에 기고하며 표 5개, 문장 17개를 표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후보자의 경우 박사논문에 대해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연구부적절행위’라는 경미한 위반 판단을 받았으나 민간단체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로부터는 80여 곳의 표절의혹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방의 한 교대 교수는 “학자의 논문표절이야 말로 전형적인 교육적폐라는 점에서 논문표절 의혹이 있는 후보자가 교육개혁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지, 그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경미한 수준인 ‘연구부적절행위’ 판단을 했다고 해서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중등 교사는 “학자로 있을 때는 논문표절이 심각한 부정인 것처럼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다가 자신이 후보자가 되니 적용시점과 기준 등을 이야기하며 부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
한 밤중에도 친구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들로 산으로 놀기에 바빴던 어린 시절, 동네 야산에 있는 큰 동굴에서 숨바꼭질 놀이와 귀신 놀이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에 가는 길도 산을 몇 개 넘고 물을 건너서 20여리가 넘는 산길을 걸어서 다녔다. 어느 여름 날, 낮에 밭에서 따온 참외를 많이 먹었던 탓인지 배탈이 나서 저녁때쯤에는 자꾸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한 참 일을 보고 있는데 자꾸 화장실 밑바닥이 보고 싶었다. 아,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큰 구렁이 한 마리가 금방이라도 내 고추를 물어버릴 모양으로 잔뜩 똬리를 틀고 있었다. “으악” 소리를 지르며 바지도 올리지 않은 채 마당으로 뛰어 나왔다. 집안 식구들은 “무슨 일이냐?” 며 한바탕 야단법석이 났고 큰 형님께서 작대기를 가지고 구렁이를 끄집어내어 처리하는 것으로 대충 일이 일단락되었다. 화장실의 구렁이 사건은 정말 잊을 수 없는 큰 사건이 되고 말았다. 그 일이 있은 이후로 화장실에만 가면 밑바닥을 내려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은 모두 수세식 화장실이 되어서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 날의 사건은 오랫동안 악몽 같은 기억으로 잊혀지지 않고 있다. 오래 전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공항의 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다. Information 이란 안내 데스크에서 유니폼을 입고 어깨띠를 두르면 그럴싸한 가이드 같아 보였다. 공항은 그 나라에 대한 첫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곳인 만큼 화장실의 청결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휴지나 담배꽁초가 떨어져있지 않은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김포공항의 화장실은 어느 하나 나무랄 곳 없이 깨끗하고 향기가 나서 참 기분이 좋았다. ‘공항의 화장실 하나만 봐도 이제는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 와서 봐도 분명 선진국임을 쉽게 알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마음이 든든하고 뿌듯했다. 평소에 장이 안 좋아서 공중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버스보다는 지하철이나 기차를 이용한다. 과거와는 달리 전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우리나라의 공중화장실은 깨끗한 것은 기본이고 생활에 교훈이 되는 글귀와 감미로운 음악과 향기까지 나서 화장실이 마치 카페와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화장실의 이용 수준도 많이 향상되어 전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의 공중화장실은 깨끗하고 손색이 없다. 아름답고 깨끗한 화장실은 함께 노력하고 서로 배려할 때 가능하다. 이제는 한층 더 나아가서 미래의 화장실은 장애인과 어린이 그리고 임산부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명품화장실을 조성해야한다. 교사로서 단위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장실 이용하고 꼭 물 내리기, 휴지 함부로 사용하지 않기, 화장실에서 장난하지 않기 등 초등학생들 수준에서 깨끗한 화장실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가 있는 명품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인생의 노년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사람들의 모습은 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교육원장 재직시 한국어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역 한국어 학원, 대학 강사, 한글 교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연수기회를 마련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도 연수에 참가한 정명순 선생님은 가끔 고쿠라에서 소식을 전해온다. 올해는 한국의 위기 상황이 과장되어 한국 수학여행도 하지 못했다. 지금도 칠순이 넘은 노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인생 2막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요즘 한국어를 배워요. 먼저 정명순 선생님을 소개할게요. 정 선생님은 아주 예쁘고 재미있고 명랑한 성격이에요." "우리는 가끔 백화점에서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잡담을 해요. 물론 한국 드라마 이야기도 많이 해요. 배우 중에서 강지안이 제일 인기가 있어요." 칠순의 할머니가 3년 만에 한국어 1급 공부를 마치셨다니 그 노력이 대단하다. 특히, 놀라운 것은 글씨를 흘리지 않고 한국인보다도 바르게 쓰는 모습에서 일본인의 꼼꼼한 행동습관을 발견하게 된다. 노년에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뇌의 활성화에 좋다고 한다.남은 시간과 돈을 잘 이용하여이를 실천하고 있는 일본 노인들의 삶을 우리 나라 노인들도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학생 때 어른이 되면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도 좋은 학점, 좋은 직장, 좋은 급여를 얻기 위해 내 자유를 미루고 사회가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떨까? 슬프게도 그들의 내재적 동기와 자율성 자기 결정감은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 학생들이 내재적 동기와 자율성, 자기 결정감이 보장되고 재미도 있는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기 결정감 이론은 왜 수동적인 아이들을 키우는 현재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자율성을 키워야 하는 지 알려준다. 우리가 자기 결정감이론을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자기결정감이론에서는 인간은 유능감, 관계성, 자율성에 관한 욕구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여기고 그중 자율성을 인간행동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 자율성이란 스스로 결정에 의해 선택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우리나라 학생의 학습동기를 분석한 결과 진학, 취직, 성공을 위한 사회적 동기가 공부의 가치와 보람 즐거움의 자율적 동기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육이 사회적 성공을 위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동기가 강한 학생들에게는 공부가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며 공부를 하는 시간이 소모적일 수 밖에 없다. 그들이 공부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학생들 보다 공부의 시간과 질이 낮은 것은 자명한 일이다.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교사들은 학습 활동이나 과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제를 학생들이 싫어할 때 그 기분을 수용하고 필요성을 설득해야 한다. 그리고 강제하기 보다는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업을 해야한다. 즉 학습할 지 학습하지 않을 지는 학생이 선택하게 해야 한다. 선택하기 전에 학습의 어려움을 수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을 해야하는 이유를 들어 설득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은 적어도 본인이 선택했다는 감정 자기결정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담임교사가 학생의 자율성을 인정해주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내재적 동기, 유능감, 자아존중감, 성적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재의 학교 교육은 아이들의 성적을 단기간 올릴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그들의 남은 인생을 수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상과 벌에 휘둘리면서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죽을 때 까지 모르는 삶만큼 불행한 것이 있을까? 어쩌면 평생 자신의 내재적 동기를 무시한채 사회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키워내는 것이 우리 사회가 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통제 되지 않는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사회는 지금보다 더 많은 비용을 치뤄야 하니까 말이다.우리는 왜 학생들의 자기 결정감을 키워주지 못할까? 가장 큰 이유는 교사들도 자기 결정감을 키우기 힘든 학교의 환경이다. 예를 들어 교사에게 학생들이 달성해야할 기준을 강요하고 행정적인 압력을 가하면 교사는 학생들을 통제하려 할 것이다. 학생들의 자기결정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사의 자기 결정감을 먼저 키워야 한다. 교사의 자율성 보장은 물론이다. 그외에도 자기결정감을 키우기 위해 교사가 학생에게 하듯, 행정기관 역시 왜 그 사업이 필요한지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교사를 설득하고 그 과정에서 겪을 교사의 어려움을 수용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교사의 자기 결정감이 향상될 것이고 이때 교사들은 학생들을 자율적으로 인도할 가능성이 높다.4차산업 혁명이후의 교사가 해야 할 일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보다 학생들이 배우기를 원하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자율성을 키워야 한다. 학생들의 내재적 동기가 키워질 때 까지 무작정 기다리자는 말이 아니다. 물론 막무가내로 학생을 통제하는 일도 안된다. 다만 학생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감정을 수용하면서 지금 하는 이 공부가 왜 중요한지 설득해야 한다. 최종 결정은 학생에게 맡기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교사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6월 12일 부터 6월 23일까지 2주간 관내 초·중·고등학교 중 7개교(300명)를 대상으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문경Wee센터의‘찾아가는 체험활동’은 New-Start프로그램(학업중단숙려제)의 활성화 및 진로 탐색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2012년을 시작으로 초 ․ 중 ․ 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체험활동을 신청한 문경공고 교사는“첨단산업 핵심이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론체험 프로그램이 올새 추가되어 신청하게 됐는데 학생 스스로 드론 비행실습을 하고 다양한 원리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남병훈 문경교육지원청 Wee센터장은“다양한 체험으로 새로운 경험과 긍정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쟁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닐테지만, 필자는 스포츠에 별다른 취미가 없다. 국민 스포츠라며 호들갑떨어대는 프로야구 경기를 단 한 번도 경기장은커녕 TV로도 본 적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쯤되면 취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싫어하는 것이라 해야 맞을지 모르겠다. 그런 필자도 열 일 제쳐두고 유일하게 보는 스포츠 경기가 있다. 바로 축구다. 필자의 축구 취미는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 TV 중계방송을 백퍼센트 빼놓지 않고 볼 만큼이다. 지난 11일 잉글랜드의 우승으로 폐막한 2017 20세이하(U-20)월드컵에선 우리 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들 경기도 몇 개나 봤다. 특히 2017 U-20월드컵은 전주를 비롯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돼 외국에서 할 때보다 보는게 훨씬 수월했다. 거기에 더해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로 16강행을 확정지어 팬들을 열광케 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떠올리는 등 기대감도 한껏 달아올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우리 대표팀은 5월 30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16강전경기에서 1대 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이상은커녕 최소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만 것이다. 다음 날 대표팀은 해산했다. 동시에 국민적 열기도 폭삭 주저앉았다. U-20월드컵 흥행에도 빨간 불이 켜진 모양새였다. 그와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6월 4일 8강전 경기중계를 지상파 3사에선 볼 수 없었다. 그뿐이 아니다. 어찌된 일인지 3⋅4위전은 물론 결승전 경기마저 지상파 방송을 통해선 볼 수 없었다. 한국 팀의 16강전까지 2~3개 지상파 방송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이해가 잘 안 되는 현상이다. 박 터지게 유치할 땐 언제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대회를 그렇게 홀대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중계한 경우에도 정규방송 운운하며 연장전을 계속하지 않는 등 팬들을 실망시켰다. 가령 6월 5일 잠비아와 이탈리아의 8강전, 6월 8일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의 준결승전이 모두 비겨 연장전으로 이어졌는데, 중계를 그만둔 것이다. 여하튼 8강 탈락에 대해선 분석이 분분하다. 먼저 대표팀의 첫 감독 선임 및 후임 교체과정 등 전반적 운영의 난맥상이 거론되고 있다. 2014년 12월 안익수 감독이 선임됐다. 그런데 지난 해 10월 U-19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신태용 감독으로 교체되었다. 대회 개최 불과 6개월을 앞둔 시점에 감독 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8강 탈락후 신감독은 “이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대학이든 프로든 소속팀에서 많이 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U-20월드컵 대표팀이 “선택과 집중에 실패”, “너무 많은 전술이 독 됐다”는 분석이 들리기도 한다. 모두 그럴 듯한 분석의 진단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오히려 기니를 3대 0,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이긴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를 보면 그것들은 구구한 변명처럼 들린다. 이승우⋅백승호⋅조영욱 등 선수들 기량이 나무랄데 없었기 때문이다. 용병술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이유이다. 예컨대 0대 1로 패한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왜 주전인 이승우와 백승호를 교체선수로 뺀 것인지 의문이다. 자만심에 가까운 너무 여유로운 용병술이 그만 악수(惡手)가 되고만 것이 아닌가? 만약 그 두 주전을 1, 2차전처럼 선발 투입했더라면 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잉글랜드와 이기거나 비겨서 조 1위가 되었더라면 16강전 상대는 코스타리카였다. 포르투갈보다 훨씬 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와 연승 신화를 새로 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붙었더라면 8강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말할 나위 없이 이제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야 하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그렇듯 U-20월드컵 역시 단순히 선수들 기량 시험의 장이 아님을 명심했으면 한다. 반드시 이겨서 국민들을 기쁘게 해야 하는 보다 국가적인 프로젝트 아님 이벤트라 해야 할까. U-20월드컵 8강 탈락이 안겨준 교훈 중 하나다.
헬렌 켈러는 촉각을 이용해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시작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고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출생 이후에 대뇌 피질 세포를 발달시킬 수는 없지만 기억돌기(두뇌 연결 및 기억 장치)를 평생 동안 계속해서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헬렌 켈러가 알파벳 학습을 하는데 3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 학습 능력에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은 시간이다. 학습은 자신의 신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관계가 있다. 또, 문화가 중요하다. 헬렌 켈러의 학습 문화는 말하고 읽는 능력을 소중히 여겼다. 이같은 문화는 학습문제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학습 문화는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은 듣는 척하나 실제로 머리는 다른 상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는 누가 '불구'인지를 결정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습 장애인으로 규정된 아이가 다른 문화에서는 뛰어난 아이일 수도 있다. 필자의 두 아이가 일본의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배정되었을 때는 학습장애는 물론 2중 장애자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 학습을 통해 아이들은 모두 놀라운 진보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한국에 돌아오자 학습장애자가 됐다. 이러한 아이에 대에 학교는 매우 무관심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는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만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고 배려가 부족하다. 기존의 아이들 평균에 맞추다보니 부적응 현상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다. 신체 운동학은 올림픽 매달리스트와 정상급 운동 선수들에게 적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는 교육에도 적용된다. 워싱턴의 신체 운동학자인 캐서린 캐롤은 "신체 운동학은 모든 사람들의 학습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교실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두뇌 체조로 이는 양쪽 뇌를 통합하고 스트레스를 덜어주어 학습에 집중력과 조정력을 향상시켜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간단한 두뇌 운동으로 첫째, 일어나서 무릎을 교대로 들면서 반대쪽 손을 무릎에 댄다. 둘째,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러한 동작을 10번 정도 반복한다. 실제로 특수학급을 담당한 한 교사는 매일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교실에서 전체적으로 육체를 움직이는 운동을 통하여 학습할 수 있는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아이들의 실태는 자동차로 등교해 채 100미터도 걷지 않고 교실에 들어가니 1교시부터 졸음이 엄습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자기 자녀의 모습을 부모는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알리는 교사과 학부모의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정책 담당자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중학교 교실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대책은 미미한 정도다.
토요일 아침. 요란한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깨었다. 그런데 액정 위에 찍힌 전화번호가 낯설었다. 평소 늘 수면 부족으로 토요일만큼 그 누구로부터 수면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중년의 여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상대방은 ○회 졸업생이라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상대방의 뜬금없는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잠깐의 휴지(休止)가 있자, 제자는 학창시절 몇 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그런데 졸업한 지 거의 20여 년이 된 제자의 이름을 기억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았다. 제자와 통화 중, 한 장의 사진이 전달됐다. 내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지 않자 조금이나마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제자는 한 장의 사진을 찍어 보낸 듯했다. 제자가 보낸 사진 속에는 두 장의 빛바랜 손편지가 있었다. 그런데 그 편지지 위에 쓰인 필체가 왠지 낯익어 보였다. 그 편지는 다름 아닌 제자가 고3일 때 내가 직접 쓴 편지였다. 그제야 전화를 건 제자가 누구인지 조금이나마 감(感)을 잡을 수가 있었다. 사실 제자가 보낸 사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도무지 제자의 이름을 기억해 낼 수가 없었다. 문득 제자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수업 일수가 부족해 하마터면 졸업을 못 할 뻔한 제자였기에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자의 이름은 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학창시절, 제자는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 해 결석을 자주 했다. 제자는 개학하여 딱 하루만 출석했을 뿐, 줄곧 결석했다. 그리고 가끔 학교에 나오긴 했으나 무단 조퇴가 일쑤였다. 제자가 결석할 때마다, 담임으로서 제자와 연락을 취할 방법은 전화뿐이었다. 그러나 전화를 할 때마다 제자는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편지였다. 방과 후, 학교에 남아 제자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3일에 한 번씩 편지를 썼다.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할 이유와 유명인이 남긴 글 그리고 쓸 내용이 없을 때는 그 날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등을 편지에 썼다. 그런데 편지에 빠트리지 않고 쓴 것이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남아있는 수업일수였다. 그리고 쓴 편지는 퇴근길, 집에서 가까운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다. 그러기를 약 3개월이 지났을까? 녀석은 수업일수 5일을 남겨놓고 학교에 출석했다. 그 이후, 녀석은 가끔 지각은 했으나 결석 한 번 하지 않았고 공부도 열심히 하여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 졸업할 때까지 녀석은 학교에 나오게 된 이유를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졸업 후, 녀석은 내게 연락 한번 하지 않았다. 그때는 그런 녀석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20여 년이 지난 지금, 녀석이 내게 전화한 것이었다. 어느 날 문득 책상을 정리하다 학창시절 내가 써준 편지를 발견, 내 생각에 전화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내 편지 덕분에 졸업하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그리고 학창시절 내가 써준 편지를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가끔 내 생각이 날 때마다 서랍 속에서 편지를 꺼내 읽어본다고 했다. 이제야 녀석이 수업일수 5일을 남겨놓고 등교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모든 소통이 SNS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시대, 아이들로부터 손편지를 받아본 지도 오래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 그래서일까? 사제간 추억이 퇴색해져 가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 제자와 통화를 한 뒤, 무언가 느껴진 것이 있었다. 가끔, 휴대폰과 컴퓨터를 끄고 보고픈 제자에게 편지 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8일 문경교육지원청 2층 중회의실에서 ‘생명 탄생의 신비’라는 주제로 특수교육대상학생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 성교육에는 유·초·중등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 및 담당 교원, 특수교육실무사 등 90여명이 참여했으며, 경상북도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 성교육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성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자기관리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한편, 문경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연속성 있는 성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학생들이 성장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성 관련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 광양공공도서관(관장 권남익)은 지난 6월 10일(토) ‘광양 중학생 독서토론 대회’를 개최했다. 학교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광양지역 중학생 12개교 19개팀이 참여해 '과학기술은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선, 결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결선에서는 참가학생들의 주장과 논리도 한층 정교해지고200며명 방청객의 열띤 호응으로 토론 열기를 더했다.수상자는 광양백운중 김한결, 김준희 학생(지도교사 박미란)이 대상인 전남도교육감상을 차지했고, 박성현, 박정현(광양중동중) 학생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윤보나, 성가영(광양여중), 최미진, 이채은(광영중)학생이 공동 우수상을 받았으며,윤은지, 최성욱(동광양중) 학생이 특별상, 김태희, 손예원(광양용강중)학생은 장려상을 수상하는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 참여한 임원재 교육장(광양교육지원청)은 “광양지역 중학생들의 토론 실력이 놀랍다, 이제 토론교육이 일선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심사를 맡았던 박중렬 심사위원(전남대)은 “학생들이 책 이외에도 다양한 논거를 제시하고 준비에 무척이나 공을 들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광양공공도서관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올해 9월 15일 나주에서 열리는 전남독서문화한마당(주최 전남도교육청)대회의 도내 초등학생 독서토론대회 주관 기관으로도 선정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필요한예산을 전액 지원한 김재숙 이사장(MG광양시새마을금고)은 대회 중간에 성악 공연 및 청소년 댄스팀(광양중마고) 공연, 방청객이 참여하는 독서퀴즈와 풍성한 기념품까지 지원하여 볼거리에 재미까지 선사함으로 지역사회의 교육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담당했다.
앞산을 내려 온 밤꽃내음이 무논에 찰랑거리는 강마을은 초여름의 싱그러운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망종을 지나 늦어버린 보리 베기가 바쁜 논에서 검부러기 태우는 연기가 아침나절 안개에 섞여서 기분 좋은 구수함이 느껴집니다. 도서관에는 아침독서에 열중하는 중학생들이 보입니다. 매주 독서 감상 발표와 인상 깊은 부분을 낭독하게 하지만 썩 즐거워 보이지 않습니다. 책이란 참 좋은 것인데, 어떻게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고 직접 몸으로 느껴야하는데 읽는 것이 싫은 아이들이 늘 고민스럽습니다. 도서관 서가 사이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제는 뵐 수 없는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본 듯 참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변방을 찾아서』는 서예가로 이름 놓은 저자가 직접 자신의 글씨가 있는 곳을 답사하고,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와 글씨의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나오는 해남 땅끝마을의 서정분교부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비석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덟 곳의 변방을 답사한 이야기로 엮은 책입니다. 그의 글씨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두껍지 않은 책이고 사진이 함께하여 기분 좋은 보리밭의 바람처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일들이 결코 우연한 조우가 아니라 인연의 끈을 따라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필연임을 깨닫는다. 잘못 배달된 편지 한 장, 길을 묻는 행인, 물 한 모금을 청하는 나그네라 하더라도 그것을 우연으로 접어버리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마음이 되는 것은 그 때문인지 모르겠다. / 17P 인류사는 언제나 변방이 새로운 역사의 중심이 되어 왔다. 역사에 남아 사표가 되는 삶도 역시 변방의 삶을 살아 왔다. /25P 문명도 생물이어서 부단히 변화하지 않으면 존속하지 못한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은 부단히 변화한다. 변화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이다. 중심부가 쇠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변화하지 못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변방이 새로운 중심이 되는 것은 그곳이 변화의 공간이고 창조의 공간이고, 생명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26P 집단이든 자연이든 국가나 문명의 경우든 조금도 다르지 않다. 스스로 조감하고 성찰하는 동안에만 스스로 새로워지고 있는 동안에만 생명을 잃지 않는다. 변화와 소통이 곧 생명의 모습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조금씩 새롭게 바뀌어 왔다는 사실이다. /27P 보리 베기가 거의 끝나가는 들판을 보며, 마냥 황금빛 보리밭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갈아엎고 그 땅에 새로운 작물을 심어야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교사로 자기 것에 안주하고 머물러 있다면 아이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그저 답답한 선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자신을 때립니다. 변화와 소통이라는 생명 본연의 모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며 하루를 보내려 합니다. 점심을 알리는 종이 칩니다. 후닥닥 소리를 내면서 급식소를 향하는 아이들의 발소리가 타악기의 음처럼 들려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