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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이 177억원의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비가 포함된 9조9288억원 규모의 올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27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 본 예산 8조9005억원보다 11.6%(1조283억원)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예산은 국고지원 증가액 5943억원, 지난해 잉여예산 4340억원으로 마련된다. 도교육청은 지방채 상환에 425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교수학습특화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인 15만여명 유치원생 무상급식을 위해 177억원을 편성했다. 또 교원 명예퇴직을 위해 116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은 상당수 도의원이 30여만명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형평성을 문제삼아 통과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공동 투자 방식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할 예정인 지자체들의 불만도 적지 않아 도의회 통과 여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원 명예퇴직금 예산도 올 하반기 명예퇴직 신청자 수를 감안할 경우 다소 부족해 일부 교원들은 본인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명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담당부서는 초등 87명, 중등 123명 등 모두 210명이 오는 8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가운데 116억원의 예산이 확정되면 20여명의 교원은 명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의 이번 추경예산안은 다음달 19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바야흐로 교단에도 평가의 시대가 열린 것인가. 지난해부터 전면 실시된 교원능력개발평가와 함께 학교장에 대한 경영능력평가는 교육계도 더 이상 무사안일의 무풍지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의 견고한 틀을 깨고 경쟁을 통한 효율성 제고라는 시대적 흐름 앞에 그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원에 대한 평가는 모든 평가가 그렇듯이 객관성과 합리성,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그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위화감 조성과 함께 평가를 인정하지 않는 불신 풍조를 가져와 엄청난 역기능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장에 대한 학교경영평가 결과는 성과상여금 연계를 포함해 전보와 전직, 초빙·공모, 중임에 대한 심사, 각종 표창 등 중요한 인사에 준거 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이에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2011학년도 학교장 경영능력평가 전반에 대해 부각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평가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중등의 경우 학생을 평가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 가뜩이나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체벌 전면 금지 등으로 학생들의 권리가 지나치게 커져 있는 현실 속에 감정에 치우치기 쉬운 학생들에게 평가의 권한까지 준다면 학교장이 과연 소신 있게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평가 방법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평가단의 정성평가 비중이 22%에 불과해 78%인 정량평가로는 엄연히 존재하는 평가 대상학교의 지역편차나 학교 실정이 반영되기 어렵다. 따라서 정량평가의 기준을 낮추고 학교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는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평가 척도의 세분화가 필요하다. 또 등급을 매기기 위한 무조건적인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고질적인 선호학교 비선호학교의 차별이 완화될 뿐 아니라 최선을 다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 결과가 평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제시된 기준에 따르면 학교장의 리더십이 25%, 학교경영 실적이 35%에 비해 교사 학부모 만족도를 40%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자칫 인기에 영합하는 학교경영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인기영합주의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만족도 반영비율을 낮추고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경영활동평가 항목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부모 만족도조사의 경우 서울의 참여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며 일부 지역의 경우 40%를 밑도는 현실을 감안하면 학교 여론을 주도하는 소수의 학부모에 의해 평가 결과가 호도될 위험성도 다분히 있다. 그뿐이 아니다. 평가 항목 또한 일관성이 부족하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중등의 경우 학생만족도 부분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크게 강조되던 학력신장에 대한 항목이 2개 밖에 없으며 그 대신 학생인권보장, 학생자치활성화, 친환경급식 식자재구매비율 등 정책적인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학교장이 교육철학을 가지고 경영을 하는데 걸림돌이 될 소지가 크다는 사실에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거기다 초등과 중등, 국공립과 사립 학교 간의 설문 문항 차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고 보면 경영능력평가의 갈 길은 아직 멀다고 느껴진다. 그밖에도 학교장경영능력평가 내용이 학교평가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굳이 따로 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의견도 있으며, 이로 인한 교원의 업무부담 가중이나 형식적인 자료 갖추기, 실적 베끼기, 선심 행정, 눈치 보기나 그럴듯하게 평가에 대비하기 등 또 다른 파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은 게 사실이다. 이렇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학교장에 대한 학교경영평가는 외부 평가위원을 구성해 오는 11~12월 중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평가안이 나온 직후 한국교총에서 촉구한 대로 교육청은 학교장이 소신과 책임을 가지고 학교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장에게 권한을 주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하는 유연성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은어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은어란 본뜻을 숨기고 자기들끼리만 알고 남이 모르도록 만들어 쓰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은어는 야유나 비속어, 풍자적 표현이 주류를 이룬다. 1970년 3월 30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인천교대(경인교대 전신) 3명의 학생이 초등학생들의 언어지도자료를 만들기 위해 한 실태조사 결과를 ‘놀랍고도 깜찍한 은어들’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어머니 뱃속에서 여덟달 반 만에 태어났다는 뜻으로 좀 모자라는 사람을 가리켜 ‘광복절’, 공부를 못하는 아이를 ‘양가집 자녀’라고 하는 것은 성적표를 받았을 때 ‘양’ ‘가’를 많이 받기 때문, 학급의 평균성적을 낮춰 놓는다든지 남의 것을 뺏는 아이를 가리켜 ‘인간송충이’이라 한다. ‘붕어띠’란 말은 붕어는 물을 먹고 사는 살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어머니가 훈계하는 것을 ‘짱알댄다’라고 한다. 이것은 어머니의 얘기를 귀찮은 소리로 묵살하려는 의도. 인물이 제멋대로 조화 없이 생겼다고 해서 ‘자유당’, 조물주가 만들다가 실수해서 흉하게 잘못 만들었다고 해서 ‘조물주의 실패작’이라 한다. 남의 작은 실수를 꼬집는 말로 ‘무식이 통통튄다’ ‘무식이 탁구친다’ ‘무식이 깔렸다’고 하고, 상대편을 위협할 때는 ‘코피로 세수해야 알겠니 마!’라고 한다. 이런 정도의 은어들은 애교적이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일 것이다.” 기사 말미에는 “은어가 학생들의 불만을 무의식적으로 폭로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하면서, “억압만 할 것이 아니라 될 수 있는 한 좋은 교우관계를 가질 수 있고 이런 집단 속에 낄 수 있도록 보살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는 달리 요즘 우리 학생들의 은어는 국적 불명에 압축적이고 극도의 욕설에 가까운 비속어 특히, 인터넷언어는 상식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금년 5월 30일자 본지에는 “학생들의 언어문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언어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의 ‘학생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1월 17일자 신문에는 “초중고생 1260명 중 925명(73.4%)이 매일 욕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을 하지 않는 학생은 5.4%에 불과하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정서에 나쁜 영향을 주는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와 있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나라마다 금기사항이 다르다. 태국사람들은 신령스러운 기운 정령(Spirit)이 머리 윗부분에 들어있다고 믿어 타인이 머리 만지는 것을 아주 불쾌하게 여긴다. 여행길에 만난 아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만졌다가는 아이의 가족에게 봉변당한다. 태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 SBS 25일 ‘8시 뉴스’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남의 새끼한테 손대는 거 싫다고 하면 ‘알았어요’ 하고 끝내면 된다”고 소리 지르는 장면을 보도했다. 1.5리터짜리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내리치고, 보다 못해 나선 다른 할머니와 뒤엉켜 몸싸움을 하면서 지하철 안이 난장판이 된다. 동방예의지국이 사라진, 어쩌면 세상이 참 삭막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황당한 뉴스가 나오던 시간 식당에 있었다. 뉴스를 본 다른 손님들도 아이의 엄마를 탓하며 몰인정한 세상을 원망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며 피해를 입힌 태풍 메아리만큼이나 우울한 소식이었다. 누구나 해마다 1살씩 나이 먹으며 숫자를 늘린다. 나이는 숫자가 아니라지만 언젠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늙으면 기력이 없어지고 사회에서 소외당한다. 그게 피해갈 수 없는 인생살이다. 나이 먹으면 손에서 일을 놓는 대신 정을 키운다.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눈도 따뜻해진다. 신구세대의 문화차이를 따지기 전에 아이들을 귀여워하고, 그걸 표현하려 하는 연세 드신 분들의 나이 값을 애틋하게 여겨야 한다. 그런 어른들이 내 부모나 시부모, 내 할머니나 외할머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세상에서 내 자식이 제일 소중하다. 그걸 누가 부정하겠는가? 하지만 더불어 사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을 키워줘야 한다. 경노효친은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학교에서라도경노효친 교육을 제대로 해야겠다.
요즘 초·중·고 교실이 휴대전화에 점령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가 하면, 꾸짖는 교사에게 휴대전화를 들이대며 "동영상을 찍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교육현장이 최악의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던 교육은 교육적인 환경이 선행되어야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진다. 물론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이 모든 학교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사와 학생 간의 직접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실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교육적 문제에 대해서 교과부나 교육청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의 방관된 자세는 이젠 더 이상은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늦을수록 학생교육에 더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교육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교육활동에 학생 휴대전화 사용이 방해가 된다면 그에 대한책임 있는 교육정책이 수행되어야 한다. 사실 학생인권조례 시행 후 일선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에 손을 놓고 있다. 학생 휴대폰 사용의 경우도학생이권조례 시행 전에는 일부 학교에선 교실에갖고 오는 것을 금지하거나 수업시간엔 모두 수거할 수 있었지만 이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최근 교실을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지게 만드는 주범 가운데 하나가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얼마 전 같은 반 친구가 다른 반 학생에게서 빼앗아 넘겨준 휴대전화로 수업시간중 화상 통화를 한 학생을 교사가 꾸짖고 벌을 줬다가 징계처분을 받은 사례,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4월에 발생한 교사 폭행 사건도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압수당한 학생이 일으킨 일이다. 특히 지난해 12월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는 수업이 시작됐는데도 껌을 씹고 책상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학생에게 자로 손바닥을 한 대 때리자 학생들이 몰려들어 "야, 빨리 찍어.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자"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든 사례가 지금 우리의 교실 실태다. 정말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휴대전화 횡포가 이젠 도를 넘었다. 인터넷엔 학생들이 촬영한 '선생님 놀리기'를 비롯하여 '선생님 몰래 춤추기' 등의 동영상이 난무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교사 몰래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고, 교사를 놀리는 장면이 여과 없이 다른 교실,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까지 서로 주고받고 있다. 이젠 휴대전화에 의한 '수업시간 생중계'는 전국 중·고교 학생들에게 '신종 놀이'가 됐다. 사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교실환경이 변하고 있다. 한국교총이 2011년 3월 초·중·고 교사 4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교사의 65.6%가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수업에 방해되었다고 답했으며, 88.6%가 휴대전화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현 상황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중 휴대전화사용 에 대한 규제를 학칙으로 정할 수도 없는 처지다. 다만학생 스스로가수업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자제하는 수밖에 없지만 지금 상황에선 이를 기대하기란더욱 어렵다. 그렇다고 그대로 하기엔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고 결과적으론교사 학생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된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 물론 외국의 경우도 우리와 유사하지만 이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0년 7월 수업이 방해된다면 교사가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표했고, 일본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이지메나 청소년 성매매가 급증해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이시카와현 의회는 2009년 초·중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를 규제하는 조례를 통과시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같은 해 일본 문부과학성도 학생의 교내 휴대전화 소지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지침을 교육위원회에 내려 보냈다. 미국 시카고의 배링턴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교사와 학생 간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배링턴시는 교사의 권리뿐 아니라 학생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기 위해 조례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휴대폰 전자파의 유해로 암 유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 위험도는 '2B' 등급으로 배기가스,살충제, 납과 같은 수준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겐 위험하다고 주의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휴대폰 사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교육자로서 교육적인 책임을 면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위학교보다는 교과부나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휴대전화 사용과 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정책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앞의 사례들이 모든 학교의 현재의 상황은 아니지만빠르게 확산되어가고 있고그 파장 또한심각할 정도로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로운 상호 소통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진정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수업시간에 학생들이 휴대폰 사용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당장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 이젠 더 이상 기다릴 시간도 없다.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교육의 방관자이며 책임 회피의 행동이다.더 큰 교육문제, 사회문제로 확대되기 전에 교육책임자들이교과부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보다 진지하게 논의하여야 한다. 그래서 학생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현명한 교육정책이 나오길 바란다.
정부는 지난1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제로 관계부처와의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주5일 수업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주5일 수업제를 전면 도입하고, 올 2학기에는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갖춰진 초·중학교 10% 정도에서 전면 주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하며, 2012년도부터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시도교육감의 승인을 얻어 자율로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율이라는 말은 사실상 대부분 학교에서 시행을 뜻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5일 수업제의 실시경과를 돌아본다. 주5일 수업제는 80년대 중반의 책가방 없는 날 운영과 2004년도 우선시행학교 1023개 선정하여 월 1회 실시 후 2005년 전국 모든 학교에서 월 1회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었다. 그리고 2006년도 월 2회 실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이 주40 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주5일 수업제 실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인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학력관의 등장과 평생교육을 강조하는 교육의 인식변화를 도입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과 시간적 여유를 주고 학부모와의 유대를 강화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취지는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되지만, 경제적인 면도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그러면 2012년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과 관련하여 미리 생각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한국교총에서 시행한 실시 찬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66.9%, 교사 96.3% 학생 79.9%가 전면 시행에 찬성하였다. 또한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고려할 사항으로 학부모는 교육과정 기준과 학습량 조절, 학력저하 예방 및 사교육방지대책을 우선으로 손꼽았는가 하면 교사는 교육과정 기준의 학습량 조절과 교육문화적 인프라 구축을 우선으로 들었다. 즉, 학부모 교사 모두 찬성하지만, 교육과정 기준의 학습량 조절이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교육과정 학습량과 관련한 수업시수 보전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주5일 수업이 전면 도입되면 현재 연간 205일 내외의 수업 일수가 190일로 줄어든다. 이는 교육과정 기준 수업일 170일(34주×주5일)에 학교장 재량수업일 20일을 합산한 일수이다. 줄어드는 190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업 일수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연간 8일 정도 줄어들거나 주당 수업시간이 1~2시간 확대될 전망으로 수업시수는 현행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은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이미 주 5일 수업제를 전제로 수업시수를 결정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법령으로 전제된 교육과정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으로, 전면 주5일 수업제 실시로 말미암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와 저소득층에 대한 대책이다. 먼저 토요일에도 일하는 가정의 자녀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나 특수학교에 토요 돌봄 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토요방과후학교 교과프로그램 등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을 내 놓고 있다. 또 평일에만 운영하는 보건복지부 소관의 지역아동센터도 토요일에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계획들이 실효성을 발휘하려면 더 세심한 준비와 시행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어째던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차기학년도 교육과정 수립 시 예산과 관련한 실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착오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
오랜만에 탄금대를 찾았다. 뜨거운 유월의 햇살아래 짙은 녹음(綠陰)이 더욱 싱그러워 보였다. 시내에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숲길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으로 충주시 북서부에 위치한 대문산(大門山)에 있는 명승지이다. 악성(樂聖) 우륵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가야금을 타던 곳이라 하여 탄금대(彈琴臺)라고 한다.임진왜란의 전적지(戰跡地)이며 신립(申砬)장군이 소서행장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탄금대는 북쪽 절벽을 따라 남한강이 휘감아 돌고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조정지댐을 막아 탄금호가 생겨 드넓은 호수가 펼쳐져서 새로 놓고 있는 탄금대교와 우회순환도로 다리가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어 너무 아름답다. 탄금대 뒤편에 퇴적층으로 쌓인 용섬은 4대강 개발로 공사가 한창이다. 목행동까지 호수의 물이 차올라 호반의 도시가 되어 무술축제가 열리고 무술박물관을 비롯한 체육관광시설이 들어선 금릉동 일대는 항상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2013년에는 세게조정선수권대회가 중앙탑이 있는 탑평리 일원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년후가 되면 충주탄금호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하게 될것이다. 탄금대에 오르니 야외음악당이 녹색잔디와 함께 아이들이 동요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문화원 건물 옆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기와집이 보이는데 충북궁도협회 회원들이 국궁의 활시위를 겨누며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밤꽃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오는 숲속에서 궁도를 즐기는 분들이 너무 부러웠다. 조금 더 내려가니 조용한 절이 보인다. 전에는 작은 절이었는데 개축과 보수를하여 주변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절로 변모하고 있었다. 탄금호 절벽 옆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청금정(聽琴亭)이라는 정자가 우뚝 솟아있고 호수쪽으로는 신립장군이 왜적과 싸울 때 절벽을 오르내리며 칼을 식혔다는 열두대 바위난간에 망을 쳐놓았고 신립장군 전적지 비석이 서있다. 정자에 올라 주변경관을 둘러보니 풍부한 수량 덕분에 주변의 산과 호수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동편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가 보였다. "자주꽃 핀 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하얀꽃 핀건 하얀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일제에 항거하며 지은 동시로 시의 내용속에는 우리민족의 주체성이 담겨져 있는 간결한 시로 탄금대를 찾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왜송(倭松)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임란 때 왜군에게 패한 신립장군의 전적지이고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가 있는 곳에서 왜송을 보니 분개심이 솟구치는 것을 누를 길이 없었다.탄금대에 있는 왜송은 우리 소나무로 바꿔 심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신립장군과 함께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80인의 위령탑이 우뚝 서있었고 바로 옆에는 호국영령들을 모신 충혼탑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배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머리숙여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하고 다시 숲길을 걸었다. 숲속의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머리도 맑아지고 유월의 녹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풋풋하고 은은한 향기가 나를 벤치에 걸터앉게 하였다. 탄금대 안내판과 문화재 해설사가 근무하는 초소막(硝所幕)사이에 멋진 디자인으로 봉사단체가 세운 '탄금대 사연' 노래비가 눈길을 끈다. 박달재에 가면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가 항상 울려 퍼지듯이 노래가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 시민의 지혜를 모아 숲길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가꾸어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다.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 양산초(교장 임동석)는 지난 5월 16일부터 6주간 국악 전문강사 초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양산초 학생들은 소고치기, 전래동요 부르기부터 단소, 풍물놀이, 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악 분야를 전문적인 선생님들과 함께 배우고 있다. 이번 수업에 초빙된 박다미, 라지혜 강사는 '소리리듬판 五山'에 소속되어 있으며 각종 행사에 공연도 하고, 전국 대회에 출전하기도 한 실력가들이다. 박다미 강사와 함께하는 1~3학년 학생들은 주로 소고치기, 전래동요 배우기, 강강술래를 하며 우리 가락의 멋스러움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을 한다. 라지혜 강사와 함께하는 4~6학년 학생들은 늴리리야, 둥당애타령 등 시김새가 들어간 민요를 강사님의 범창을 듣고 따라부르는 활동을 한다. 또한 단소의 운지와 바른 주법을 익혀 단소 연주를 배우고 있다. 이러한 국악 전문강사 초빙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강사들과 함께 자칫 화면에서만 보고 그쳤을 국악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듣는 것뿐만 아니라 강사와의 소통 속에서 직접 노래, 연주도 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인천연수도서관(관장 심상길)에서는 연수구 관내 21개 초등학교 중 희망 학교 6개교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지난 4월 신정초에서 부터 시작해 동막초, 송도초, 문남초, 신송초, 6월 연성초를 끝으로 총30회에 걸쳐 진행한 행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 프로그램은 연수도서관 평생학습 프로그램 독서지도사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자격을 취득한 수강생 중 2명의 우수자를 선발하여 자원 활동가로 활용해 신청한 학교들을 직접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였다. 총 33개반 81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3학년에게는 책 놀이와 책갈피 만들기 활동을 통한 독후 활동으로 책 읽기 동기 유발을, 4~5학년에게는 독서와 관련된 명언과 위인들을 알아보고 책 읽기 능력 향상을 중점으로 지도하였다. 연수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 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과 독후 활동을 통한 건전한 인격 함양과 조기 독서 교육을 통한 독서의 생활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2일 열린 ‘한국교총-민주당 교육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16개 시·도 교총회장, 직능별 대표단은 교육 자치와 교원의 정치 참여, 무상급식과 방과후학교 등 교육정책과 관련한 현장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2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교총의 교육정책에 공감하면서도 민감한 정책과 관련해서는 “고민하겠다”, “연구해보겠다”며 시종일관 신중하고 진지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신경식 대구교총 회장은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로 교과부가 해야 할 일과 보건복지부가 해야할 일이 혼재돼 버렸다”며 “교원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신 회장은 “초등학교의 담장허물기 때문에 학교가 범죄에 노출됐다”며 “어린 초등학생을 보호할 수 담장복원과 수업 중 정문 잠그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종순 충남교총 회장은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5초간 ‘엎드려 뻗쳐’ 시켰다고 징계를 받는 상황에서 교원의 권위와 열의는 식을 수 밖에 없다”며 “2009년 7월 발의된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이 법제화 될 수 있도록 김 원내대표께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시·도교총회장은 교육의원제도의 필요성과 무상급식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기천 전북교총 회장은 “교원이 정치인과 경쟁해 지방의회에 진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교육정책이 비전문인에게 휘둘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교육의원 제도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도교총회장을 맡고 있는 송길화 광주교총회장은 “현장에는 기간제 교사가 늘어나고 있는데 교원의 법정정원을 확보하는데 정치권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이른바 좌파교육감들이 복지와 교육을 구별하지 못하고 무상급식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교원법정정원 확보를 통한 학급당 학생 감축, 학교담장허물기 폐해에 대해서는 공감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교육의원 존치와 방과후 학교 사업,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교육·지방자치를 이원화한 것은 선진국 사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무상급식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낙인을 찍는 등 선별적 급식 지원은 비교육적 효과가 큰 만큼 전국적으로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오늘 민주당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교총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감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토론의 여지가 남아있는 부분은 앞으로 간담회를 계속하면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22일 송림초에서,23일에는 신흥중에서 초·중등학교 효교육 운영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효체험 프로그램 선도학교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효둥이의 사랑가득 행복가득 효누리 만들기', '孝! 패밀리가 떴다!', '효행으로 사랑하고 효행으로 감사하자', '작은 실천 큰 감동' 등 각 학교의 효행 캐치프레이즈에 대한 안내와 그에 따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자료를 공유해 보는 시간으로 각 학교에서 진행되었던 우수사례 발표 및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 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효체험 프로그램 선도학교는 초등 11교, 중등 5교로 각 학교별 창의적 체험활동, 재량활동, 특별활동 시간의 효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어른에게 안마해 드리기, 발 닦아드리기, 포옹하기, 뽀뽀하기, 어른과 함께 텃밭 가꾸기, 목욕하기, 집 청소, 쓰레기분리 수거, 신발장 정리 등 생활 속에서 작은 내용들을 꾸준히 실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효심기르기' 프로그램 운영, 1교 1노인복지시설 자매결연 맺기, 시설이나 노인정 어른들을 위한 공연 및 위문 활동, 노인들에게 예절 교육 받기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석했던 서흥초 효교육 운영담당 교사는 "1회성 행사위주의 효체험 프로그램에 치중되어 있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꾸준한 실천을 통한 행동변화의 다양한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업무 당당자들이 다양한 정보와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유익한 워크숍이었다"고 말했다.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은 초등특수교육연구회 주관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간경기도 용인에버랜드에서 '친구와 함께 1박 2일' 통합캠프를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캠프는 관내 29개교 특수학급학생 및 비장애 학생, 교사, 특수교육보조원 등 337명이 참가하여 1박2일 동안 캐리비안베이 물놀이, 테마체험활동 및 공연관람, 놀이기구 이용 등 다채로운 활동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번 통합캠프를 주관한 초등특수교육연구회 회장 박미영 교사는 "통합캠프는 장애아동에게 자신감과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의지, 긍정적인 자존감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 아동에게는 장애아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유대감을 갖게 하려고 마련했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한 장애학생의 학부모는 "이번 친구와 함께 1박 2일 캠프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또래 비장애 학생들과의 관계개선 및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북부교육지원청 최중숙 장학관은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사회적응능력 향상과 비장애 또래와의 관계향상을 위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1박2일' 캠프를 통해 장애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사회적 기술과 의사소통 기술을 학습하는 계기가 되고, 또래 비장애 학생들은 장애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저 출산이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입니다. 한 자녀 가정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가 하나뿐이니, 부모님의 자식 사랑은 크기만 합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습니다. 하물며 하나 뿐인 자식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크기만 합니다. 하나뿐이니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습니다. 내 자식만을 위하게 됩니다. 예의 없는 어린이. ‘엄친아’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과잉보호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자신의 생각은 찾아볼 수가 어렵고 엄마의 치마폭에 쌓여 안주하는 어린이를 말합니다. 다른 사람은 조금도 개의치 아니하고 자신의 욕심만을 앞세우는 어린이를 말합니다. 행동할 때 어린이 스스로의 의지는 없고 엄마의 지시에만 따르는 어린이를 말합니다. 엄친아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상호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질서가 잡히지 않고 질서가 잡히지 않은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 예의. 예의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입니다. 나 자신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을 위해서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마음을 말합니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 수 있는 예의가 지켜질 때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자녀 가정에서 예의 없이 자란 어린이들을 설 자리는 없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찾을 수가 없고 자신만의 편리성만을 앞세우는 어린이는 아름다운 사회에서는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되려면 내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안의 나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안의 나를 양심이라고 합니다. 양심에게 말을 건네고 양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내 안의 나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이기심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내 안을 들여다볼 수 있고 내 안의 나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면 사려 깊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경거망동하지 않게 되고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번 생각해 봄으로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를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행동하기 전에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되면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게 됩니다. 내 안을 들여다보는 기쁨을 마음껏 누려서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됩시다.
요즘 세상일을 보면 나라가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교육은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나라밖에선 한국교육을배우고 본받자는 칭찬의 말이 많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청년실업과대학 반값 등록금, 친전교조 교육감과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과 관련된 문제는 학교내의 또 다른갈등으로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은 교사가 주도적으로 학생을 교육해 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육이 경제 논리가 도입되면서 교육수요자란 이름으로 교육의 주체로써 자리 잡게 되었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교육이 학생중심의 교육을 넘어 배움학습으로교수법까지 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요즘처럼 교육의 어려움을 겪은 시기도 일찍이 없었다. 모름지기 교육은 불안과 혼란보다는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깊게 생각하고몰입해야 교육성과를 얻을수 있다. 물론 교육이 사회의 문제로 대두된다는 것은 그 만큼 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당면 과제임은 인정하지만 온 나라가 교육문제로 시끄럽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모든 국민이 교육의 전문가다. 특히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관심이 큰 것도 원인이지만교육이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이들의 목소리에 묻혀 진짜 교육 전문가는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육은 교육 본연의 철학과 이론이 존재한다. 이러한 본질적인 교육은 교육 전문가들의 생각과 가치, 그리고 논리를 존중해야 올바른 교육정책이 이루어져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우리교육은 정치적인 외압과 국민들의 여론에 너무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교총보도에 의하면 교사 97%가 "수업 중 문제 학생 일부러 피한다"는 내용이다. 한 마디로 교육권의 포기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권을 포기한다면 교사의 임무를 저버리는 교사 포기인 것이다. 참으로 걱정되는 현실이다. 교사가 교육권을 포기한다면 문제학생 지도는 누가한다는 것인가. 이 같은 사태는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의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으로 일선학교만 혼란을 겪게 되는것이다. 학생지도는 교사에게 맡겨야 한다. 교원자격증은 가진 교사만이 교육의 검증된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믿어야 한다. 만약에 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국민의 여론이나 정치적인 압력에 따라 진료와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면 환자의 질병상태는 어떻게 되겠는가. 요즘 교사들은 우리교육의 위기를 학교현장에서 생생히 체험하고 있다. 교육정책자들은 우리교육의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깨닫고그 본질을 회복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정치인의 한마디에 우리교육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현실에서는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므로 진정한 교육을위한 정책에 반하는 교육정책은 과감히 개혁되어야 한다. 특히교사의 업무는 정책과는 달리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 대부분은 교육 외적인 정치인들의 국정감사 자료 제출이다. 이러한 감사 자료는 시도 때도 없이 항상 '긴급'으로 교사의 일상적인 교수활동까지 마비시킬 정도이다. 학교장의 중심의 학교경영, 책임경영, 자율경영은 말 그대로 이름뿐인 정책이다. 지금의 교육정책 하에서는 학교의 창의적인 자율경영은 할 수도 없지만 해서도 안 된다. 오직 주어진 내용과 과정으로 따라야 할 뿐이다. 설사 자율적인 학교경영을 했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철저한 검증방법인 감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답답한 일이다. 교육은 믿음과 신뢰에서 출발해야 한다. 조그마한 교육비리가 온통 우리나라 전체의 교육현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우리의 언론도 문제이다. 물론 교육은 다른 어떤 업무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룡처럼 거대한 교육조직에선 작은 문제들이 없을 순 없는 일이다. 이러한 사실로 모든 교사들이 범죄자인 것처럼 호도되는 것은 교사의 자존심마져 상하게 한다. 우리 교육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한다면 교사들에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어야 한다. 교사의 소명감을 일깨우고, 자율성과 책임감으로 학생들에게 희망의 교육을 심을 수 있는 국민적인 합의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힘은 오직 교사의 존중과 존경 그리고 사기진작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교육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것이다.
몸은 피곤했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기도를 했다. 내가 쓰는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가질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말이다. 원고를 부탁 받은 시간이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인데, 일요일 밤까지 원고를 보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가족들과 함께 서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는 중이었다. 도저히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하였지만, 꼭 내 원고가 들어가야 좋을 것 같다며 신신 당부를 하여 할 수 없이 승낙은 하였지만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시간을 다투며 원고를 써야 하는 이유는 나에게 남다른 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17일 수석교사제가 국회 교육과학기술 소위원회에 통과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고 한동안 허탈감에 빠져 공항상태로 무력감에 빠진 일이 있었다. 그 동안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서 활동하였던 일들이 한편의 영화를 보듯 스쳐 지나간다. 내가 수석교사제에 대해 남다른 집착을 가지게 된 것은 너무나 훌륭한 선생님들이 승진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만으로 쓸쓸히 교단을 떠나는 것을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이다. 2008년 2월 교과부 수석교사제 연수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35시간의 짧은 연수를 받았지만, 모두가 수석교사제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었다. 연수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면 수석교사의 활동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그야말로 막막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연수가 끝날 무렵 수료식 직전에박관수 서울증산초 수석교사가 지금 이대로 전국의 모든 수석들이 헤어지게 되면 만나기도 어렵고, 수석교사제 교과부 시범운영을 수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국수석교사협의회를 조직하자며 발의를 하게 되었다. 의도는 전국수석교사회장을 선출하고 초·중등 수석교사회장을 선출할 의도로 하였으나, 갑작스런 제안에 의견 수렴을 보지 못하고 초·중등수석교사협의회를 조직하는 것으로 하고 헤어지게 되었다. 초창기에 선발이 된 수석교사들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오로지 승진을 위한 단선제에서 교수직렬과 관리직렬로 2원화되면 그야말로 교육현장의 유능한 선생님들이 학생교육을 위해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아이들 교육에 새로운 장을 펼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마냥 부풀어 있었다. 이에 80년도 초반부터 수석교사제 제도화를 주창하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도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시범운영하는 수석교사제에 대해 특집 및 좌담 등을 통해 한국교육신문에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교육계에 관심을 갖도록 적극 지원해 주었다. 이런 가운데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각 시·도 지회장 제1차 협의회를 2008년 3월 29일과 30일 1박 2일에 거쳐 대전버드내초등학교 영상정보실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개최시간은 오후 5시로 하였으나 전국에서 모이는 각시도 수석교사들은 시작시간이 되었는데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는 마당에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하셨던 많은 내빈들 보기에도 민망하여 안절부절 못하던 일들이 엊그제 같다. 다행히 한국교육신문 기자단(조성철, 이동주)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이 바쁜 일정 가운데 축하하기 위해 참석을 하여 더욱 의미 있는 협의회가 되었다. 뒤늦게 온 각 시·도 수석교사들은 각 학교에서 수업을 모두 마치고 오후에 출발을 하게 되어 늦게 도착이 되었고, 참석하지 못한 지회장은 출장처리를 해주지 않아 학교장과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참석은 하였더라도 출장으로 처리해 주지 않아 개인이 사비를 들여서 참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수석교사 모임에 대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회장 명의로 공문을 보냈으나 공인된 단체가 아니라 하여 각 학교에서 출장처리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협의회를 통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수석선생님들의 전국단위 및 시도 단위의 조직을 정비하고 전국수석교사제 규정을 정비하였다. 초창기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선구자 역할을 하다가 그만 둔 수석교사들이 생각난다. 특히 홍보국장을 맡았다하여 전국단위의 네트망 구축을 위해 홈페이지 제작을 강권하여 눈물로 지새우며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고두고 미안한 마음을 거둘 수가 없다. 수석교사 사례보고에서 교육현장의 관리자들이 수석교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학급담임과 수석교사와 상관이 없는 업무를 배정하여, 연구부장 산하의 계원의 업무와 수석교사의 활동으로 밤을 지새우며 활동하는 수석교사들이 눈물겹도록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수석교사제 정착을 위해 그들은 맡은 일을 헌식적인 노력을 하여 수석교사의 이름이 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였던 것이다.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활동은 연 4회의 모임과 연찬회자료집 발간, 각 시·도 수석교사 자체협의회 운영, 초등 수석교사 '초석' 회지 2회, 전국수석교사헌장 제정, 전국초중등 수석교사협의회 규정 제정 등 전국수석교사협의회 활동을 개괄적으로 알아본 사항이다. 또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위해 교과부 정책개발 TF팀에 일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하여 책임감과 의견수렴에 대한 중압감으로 밤잠을 설치던 일, 제1차 청와대 교육개혁대책회의에 참석을 하여 청와대 세종홀에서 수석교사제 도입의 필요성과 교원승진체제의 다양화에 대해 간곡히 주장하였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는 수석교사제 법제화에 대한 사명감이 없었다면 이와 같이 많은 교육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2010년 3월에 제2기 안병철 회장의 취임으로 새로운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체제가 구성이 되면서 전국수석교사의 인원이 초창기 172명에서 금년 765명에 이르기까지 조직이 확대되었고, 수석교사의 활동도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면서 수석교사제의 법제화 과정이 교과위 소위원회에 통과 되었던 것이다. 이번 수석교사제 소위원회 법제화 통과를 통해 눈물겹도록 노력을 하신 전국의 수석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년 2월에 명퇴 신청을 하면서도 수석교사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촛불이 온 세상을 더욱 환하게 비치고 사라지듯 교육의 마지막 봉사를 수석교사라는 이름으로 오로지 잘못된 승진관행과 규정을 바로 잡고, 우리나라 교육을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 한 톨의 밀알이 되고자 노력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교육 수석교사제가 대안이다. 수석교사 만세다.
지난 21일 평원초(교장 정대인)는 5, 6학년을 대상으로 한마음터에서 북한 실상 홍보 교육을 실시하였다. 탈북 강사의 북한 실상에 대한 강연으로 시작된 북한 실상 홍보 교육은 북한의 학제 및 교육 활동에 대한 내용과 배고픔과 사상 교육으로 가득한 사진 자료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탈북 강사에게 직접 듣는 북한의 실상에 놀라워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다. 북한의 여러 궁금한 점들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마무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보 의식이 한층 성장된 계기가 되었다.
도학초(교장 박영선)가 지난 22일 영어체험실에서 교통안전지도를 하였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 교통안전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유치원부터 전교생이 교육을 받았다. 인근에 있는 이평파출소 신하은 반장님과 최귀문 경장님을 초청하여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교육과 실습으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함양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며, 교통안전 깜짝 퀴즈에서는 김성훈, 최혜정, 장소영 학생들이 건강줄넘기를 선물로 받았다. 교통안전지도를 받은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이하은은 “오늘 교통안전에 대해서 배우니 좋았다. 다음에는 배운대로 행동하고, 차조심을 해야겠다. 왜냐하면 우리는 건강하게 생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김건호는 “앞으로는 교통질서를 더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윤호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에 대해 배우니 좋았다. 앞으로는 더욱 더 교통질서를 잘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도학초등학교는 농촌 실정에 맞게 저녁 9시까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무료로 운영하며, 개인별 맞춤식 명품교육으로 기초학력과 학력신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젠 비가 와도 걱정 없어요" 충북 증평군 도안면 도안초등학교(교장 채희봉)가 전교생들에게 '투명우산 씌워주기' 운동에 나서 농촌 어린이 보호와 교통사고 예방 및 바른 인성 함양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가 각 교실마다 투명우산을 갖춰놓고 어린이들에게 빌려주는 것은 낮에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농사일이나 맞벌이 등으로 바쁜 학부모들이 우산을 가져다 주지 못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 하교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농산촌 연중 돌봄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이에 따라 투명우산을 구입해 비가 오는 날이면 대여해 주면서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어졌으며, 학부모들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에는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가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컸지만 투명우산을 쓰도록 한 이후에는 이 같은 염려도 사라지게 됐다. 학교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김백락 교사는 "각 교실에 비치된 공용우산을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반환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공공물건을 아껴쓰는 마음과 정직한 태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이 운동을 시작한 이후 비가 와도 우산 걱정이 없어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학교과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커졌다"고 반기고 있다.
인조잔디 조성 대상학교 선정은 강제성이 없는 만큼 소송을 통해 권리 침해 여부를 따질 수 있는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23일 청주 샛별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우리 학교를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한 것을 취소하라"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충북도 교육감 등을 상대로 낸 선정결정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각하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주교육장이 도 교육감에게 대상학교를 추천하는 것이므로 바로 선정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선정되더라도 예산이 지원되는 것일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이 강제되는 것이 아니므로 구성원의 법률상 지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행정처분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인조잔디가 유해해 학습자로서 권리.이익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를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한 증거도 없다"고 일축했다. 샛별초 학생 2명은 재학 중인 학교가 교육부의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자 학생.학부모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아 선택권과 학습권을 박탈한 것은 물론 안전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학교 체육활동 내실화를 위해 내년 모든 초등교에 체육 교과전담교사를 1명씩 지정·배치한다. 2013년에는 체육전담을 1만명까지 확대한다. 교과부는 23일 ‘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방안’을 발표하고 현재 4196명인 체육 전담교사를 내년에는 5854개 초등교에 최소 1명씩 두기로 했다. 대규모 학교에 체육 전담을 추가 지정함으로써 2013년에는 1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6학년의 경우, 매주 3시간씩 체육수업이 있어 학년 당 6학급만 넘어도 산술적으로는 학년마다 체육 전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피 대상’인 체육 전담교사 수를 늘리기 위해 시도로 하여금 전보가산점 부여, 각종 수상대상자 추천 시 우대, 정기적 연수 실시 등 인센티브도 부여하도록 했다. 부산 온천초 안병철 수석교사는 “체육은 다른 전담과목보다 수업이 더 힘들다”며 “두 세 시간 정도 수업시수도 더 낮춰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체육 전담과 함께 초등 스포츠강사도 크게 확대된다. 학생건강안전과 정상익 연구사는 “현재 1500명이 배치된 스포츠강사를 내년에는 전체 초등교와 150개 특수학교를 감안해 6004명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1060억원 정도로 문화부와 시도교육청이 4대6 비율로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