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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주상고(교장 최용교) 경제동아리(충주상고 경제중심지)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의 경제멘토가 되어 화재가 되고 있다. 충주YWCA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지역아동센터어린이를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하는데 충주상고 학생들이 이 행사에 멘토로서 참여하여 초등학생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경제교육은 충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3개 지역아동센터(용산지역아동센터, 한가족지역아동센터, 샘물중앙아동센터)와 충주YWCA에서 방학 중 실시하는 즐거운 방학교실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이번 교육을 위해 충주상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6월과 7월에 4회 총 8시간의 멘토양성교육에 참여하여 초등학생들의 경제 멘토로서 기본 소양을 갖추었다. 멘토로 참여한 충주상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경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교육을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그동안 습득한 학습을 토대로 하여 어린이들에게 지도와 조언을 통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충주상고 경제중심지 회장 이중호 학생은 "초등학생들이 경제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언니 오빠로서 편하게 대하다 보니 너무 좋아해서 기쁘고, 너무 잘 따라주는 초등학생을 보니 너무 감사하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초등학생 경제교육의 멘토로 활동하는 일정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관 : 충주YWCA 즐거운 방학교실 교육일시 : 7.25/8.2/8.8/8.22 초등학생 : 37명 멘토인원 : 5명 기관 : 한가족지역아동센터 교육일시 : 7.25/7.26/8.8/8.9 초등학생 : 20명 멘토인원 : 5명 기관 : 용산지역아동센터 교육일시 : 8.3/8.10/8.17/8.24 초등학생 : 13명 멘토인원 : 5명 기관 : 샘물중앙지역아동센터 교육일시 :8.9/8.11/8.16/8.18 초등학생 : 42명 멘토인원 : 7명 초등학생 교육인원 : 총 112명 멘토인원: 총 22명 교육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회기 교육주제 소요시간 교육활동 1회차돈과 친해지기 1시간 30분 물물교환게임/생산성게임/경제빙고게임 2회차소비와 친해지기 1시간 30분 경제스무고개게임/재활용 게임 /빙고씽크머니보드게임/ 소득얻는법 마인드맵으로 표현하기 3회차 은행과 친해지기 1시간 30분 로빈슨의 선택은? 나의 미래재무계획 세우기/ 은행놀이 4회차사업체험을 통한 경제와 친해지기 1시간 30분 주식회사만들기/역할 정하기/ 홍보하기 /사업수행/ 회계결산 보기/도전 경제골든벨
2011년 새해 첫 아침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맞이했다. 5시 50분부터 7시까지 호텔주변을 산책했다. 폭주족들이 엔진소리가 큰 스포츠카로 활주하고 시민들이 새벽까지 새해맞이를 즐기던 곳이지만 길거리가 깨끗하다. 주거가 일정하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더니 유럽이나 일본보다 공원에 노숙자가 적다. 어느 세상이나 아침을 맞는 모습은 비슷하다. 오히려 이방인이 이른 시간에 기웃거리는 게 신기하다. 천천히 걸으며 신호등, 시내버스, 우체통, 전철역, 아파트 등을 관찰했다. 정원이 널찍한 시드니 산돌 장로교회, 자그마한 생생마트·정육점은 한글간판이라 반가웠다. 발걸음과 노약자 등 그림이 그려진 횡단보도 안내판이 특이했다. 국토가 큰 나라라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적을 수밖에 없는 자연조건이다. 아침을 먹고 시드니 시내로 향한다. '계속 밀려들어 오는 모래를 외국으로 수출한다. 신체구조가 도심지는 날씬하고, 휴양지는 뚱뚱하다. 질병발생요인 많지만 정부에서 미리 의료복지에 힘쓰고 있어 평균수명이 길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길거리의 풍경이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 수수하고 검소하게 산다는 것을 알게 한다. 차가 '미시즈 매쿼리스 포인트'에 도착했다. 식민지 시대, 매쿼리 총독의 부인이 의자에 앉아 항해 나간 남편을 기다렸대서 매쿼리 부인의 의자로 불리는 곳이다. 바다 건너편으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추억남기기를 하며 사람들이 왜 이곳을 찾는지 실감했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는 바닷가를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의 서쪽에 있어 오후에는 역광이다. 시내방향으로 가면 등기소, 성마리아대성당, 하이드파크가 있다. 영국인들이 만든 나라 오스트레일리아는 전체 인구의 85%가 백인으로 종교분포는 구교, 성공회, 신교, 이슬람교 순이다. 성마리아대성당(세인트메리스성당)은 구교의 본당으로 호주에서 제일 오래되었고 두 번째로 큰 성당이다. 성탄절 점등식과 결혼식 장소로 유명하다. 웅장하고 화려한 고딕양식의 건물과 밖에 있는 말구유를 구경했다. 시드니의 시내 중앙에서 수영복차림에 일광욕을 즐기고, 정장차림에 길바닥에 앉아 음식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블록마다 있는 공원은 빌딩으로 숲을 이룬 비즈니스 타운과 달리 도심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는 공간이다. 성마리아대성당 길 건너편에 도심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하이드파크가 있다. 하이드파크는 군사훈련장과 경마장으로 사용되다 매쿼리 총독에 의해 시민들의 쉼터로 바뀌었다. 시드니타워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경치와 전쟁으로부터 평화를 찾자는 의미로 만든 아치볼드 분수가 아름답다. 융단처럼 푹신한 잔디밭은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했던 젊은 연인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다. 어젯밤 이곳에서 열렸던 새해맞이 행사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1월 1일은 시드니 시내의 교통량이 적어 여행하기에는 좋다. 와!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바로 내 눈앞에 있다. 이번 여행을 같이하는 일행들이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잘 지은 건축물 하나가 열 개의 유적지보다 낫다'는 말을 이곳에서 실감한다.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단연 '오페라하우스'다. '호주=시드니=오페라하우스'의 등식이 랜드마크의 원조다. 어쩌면 세계 처음이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잘라놓은 오렌지 조각에서 디자인이 유래하고, 14년간의 공사를 거쳐 1973년 완성된 시드니항의 오페라하우스. 38세의 무명작가로 공모전에 당선해 전차의 종착역으로 컨테이너나 쌓았던 곳에 세계문화유산을 세운 덴마크의 건축가 욘 우츤이 존경스럽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배울 것들이 많다. 레고처럼 조립해 관리비가 적고 수리작업이 없으며, 105만개의 타일이 염분과 뜨거운 태양열을 견디게 한다. 콘서트홀에 있는 18000개의 파이프 오르간은 건물을 처음 건축할 때부터 10년간에 걸쳐 완성했다. 가로와 세로가 187m, 112m로 공중에서 보면 둥근 원모양으로 바다에 떠있는 배의 돛이 순풍에 부풀어 오르거나 항공기 한 대가 날개를 펴고 앉아있는 모습이란다. 삼면을 바다로 둘러싸고 있어 방향에 따라 색다른 맛을 풍긴다. 550개의 파이프를 박아 매립한 뒤편의모습도 아름답다. 시드니항의 상징 하버브리지는 싱글아치 다리 중 세계에서 두 번째 긴 다리로 오페라하우스를 옆에서 바라보고 있다. 하버브리지는 중심상업지구와 북쪽해변 사이의 시드니항을 가로질러 철도, 차량, 자전거와 보행자가 통행하는 높이 약 59m의 대형 다리가 옷걸이 모양을 하고 있어 낡은 옷걸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캡틴쿡 시드니2000 크루즈'에 승선해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선상에서 시드니항을 관람했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선상에서 다양한 메뉴의 뷔페식으로 식사를 하며 크루즈의 낭만을 만끽한다. 작은 백사장이 있는 바닷가의 가정집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던 낙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봤음직한 풍경이지만 에메랄드 바닷물 때문에 이곳의 풍경이 더 아름답다. 좋은 경치 구경하며 사는 바닷가 사람들 환경세 등 세금을 많이 내는 것도 의무다. 공연 중이라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멀리서만 바라본 대신 시내중심가에 위치한 시티타워 전망대에 올랐다. 새해 첫날, 시티타워 전망대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가이드 얘기로는 해마다 줄이 길어지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니 아름다운 시드니 시내와 S자의 시드니항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시드니항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섬들이 태풍이나 쓰나미를 막아준다는 항구의 조건도 한눈에 들어온다. 유학과는 관련도 없는 어른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시드니대학을 구경했다. 이게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의 맹점이자 묘미다. 입구의 교정에서 왔다갔다는 걸 증명하는 인증샷을 남겼다. 옛날 최고의 번화가 거리 글리브는 시드니대학 맞은편에 위치해 학생들이 많이 살고, 오래된 영국식 건물이 이어진다. 차로 왓슨베이, 갭팍, 본다이비치를 둘러봤다. 시내에서 오페라하우스의 뒤편 고개를 넘으면 죄수 유배지와 분리하기 위해 생긴 동부지역이다. 시드니항의 입구인 왓슨베이는 멋진 해변과 해안산책로가 있는 휴양지로 바다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 조용한 어촌에서 부촌으로 탈바꿈했다. 바닷가 언덕에 오르면 잔디가 한없이 펼쳐진 전망대 더들리페이지가 있고, 절벽틈새로 바라보이는 바다경치가 아름다운 갭팍이 바다 건너편에 있다. 언덕위에 있는 등대와 공동묘지를 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 아래로 내려가면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본다이비치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원주민 언어로 바위에 부서지는 흰 파도가 본다이다. 해수욕장 규모가 크고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어우러진 파도가 서핑을 즐기기에 좋다. 작년 연초 40도까지 올라가는 기상이변에 상어가 본다이 해안에서 서핑하는 사람을 공격했다. 피부가 사포같이 꺼칠꺼칠한 상어는 바다에서 가장 오래 살은 동물로 상대주위를 대여섯 바퀴 돌며 관찰하다 움직임 없으면 공격하는데 이때 산소통 같이 단단한 것으로 강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시드니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서 김밥을 먹은 후 8시에 이륙하는 제트스타를 타고 뉴질랜드로 향했다. 비행거리가 짧지만 아줌마 스튜어디스에게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내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여행을 하며 가이드에게 들었던 내용들을 정리했다. 정부의 보호를 받는 에버리진이 원주민이다. 국가기관 중 관광청의 예산이 3번째로 많다. 성범죄자는 사회생활이 어려울 만큼 법을 엄격히 적용한다. 20여분 타면 5만여 원을 내야 할 만큼 택시비가 비싸다. 생활의 여유 때문인지 클랙슨을 울리지 않는다. 부부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나 스포츠를 즐긴다. 백화점은 1년에 딱 한번 12월 26일부터 1월초에 정품을 70~80% 할인하여 판매한다. 11시경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2시간이 더해져 새벽 1시다. 이제부터는 우리나라보다 4시간 더 빠른 생활을 경험한다. 나이도 이렇게 먹는다면 억울할 거란 생각을 했다. 수속 밟고 공항과 가까운 숙소에 도착해 여장을 푸니 새벽 2시 20분이다. 한국에서는 초저녁인 오후 8시 20분일 텐데…. 아내는 누룽지를 먹고 바로 잤지만 나는 컵라면에 소주를 마시고 3시가 넘어 잠에 들었다. 비싼 돈 내고 멀리 왔지만 피곤해 귀찮으면 '우리는 알라고 안한 게 그만 떠들어' 소리만 나올 것이다. 장거리 이동에 일정이 빡빡한 해외여행은 몸이 따라줘 아무 곳에서 자고 대충 먹어도 괜찮을 만큼 젊고 건강할 때 해야 한다.
“언제든 자연을 접하고 가까이 하면서 사람이 곧 환경의 일부임을 저절로 깨달을 수 있는 호주 아이들이 부러웠어요.” 정진숙 경기 이충초 교사는 교총과 환경부가 주최한 ‘2011 환경부-한국교총 녹색·환경 생활교육 수업지도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호주로 1주일간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왔다. 정 교사는 “환경 교육 측면에서는 호주보다 한국의 수준이 더 높더라”면서 “그러나 호주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개인 텃밭을 제공하는 등 한 단원으로 끝나는 환경 교육이 아닌 연중 교육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여러 가지 실험으로 수업을 한 정 교사는 “실험 뿐 아니라 재활용센터나 소각장과 같은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경험 중심의 교육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담임을 맡고 있는 1학년 학생들에게는 어린이날 토마토와 가지 화분을 나눠 주기도 했다. 식물을 기르면서 자연과 접하고 배려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하고 싶어서다. 이번에 수상한 수업지도안에는 간접 경험을 위한 여러 가지 실험이 포함돼 있다. 온실 효과로 인한 지구 기온 상승과 해수면 상승, 벌목으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한 실험 뿐 아니라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한 산사태 실험도 포함돼 있다. “흙으로 된 경사면에 잔디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경사면 흙이 그대로 유지되기도 하고 쓸려 내려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학생들에게 자신이 산 아래에 있다고 가정하라고 하니 심각하게 생각하더군요.” 그는 “얼마 전 폭우로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난 것을 보고 학생들이 그때의 실험을 떠올리면서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1학년 학생들에게는 우유 상자 4개에 학생들을 올라서게 하고 상자를 하나씩 제거하면서 곰의 입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에어컨의 냉매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곰이 살 수 있는 빙하가 점점 줄어든다는 정 교사의 설명에 에어컨을 켜달라고 아우성 치던 학생들은 대신 창문을 열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것들이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정 교사는 “환경 교육에 있어서도 어릴 때부터 지속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저학년 때부터 하나씩 배우면 실천으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또다른 수상자인 한 유치원 선생님은 환경보호 활동에 스티커를 주는 등 실천적 측면을 강조하셨더라고요. 이렇게 하다 보니 아이들이 전등 끄기, 절수, 자동차 안타기 등을 생활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학년일수록 교육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정 교사는 “환경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은 3가지”라며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하나라도 실천하고, 다른 친구도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학 탐구반에서 실험을 하다가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정 교사는 환경 교육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인간 역시 환경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환경에 미친 영향이 우리에게 돌아온다”면서 “조금씩이나마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활화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서울초등다문화교육연구회는 서울시내 초,중 재학다문화가정 학생 143명, 멘토 자원봉사 학생 12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 대성리교육원에서 '2011 해피드림캠프-다문화멘토'를 개최했다. 4일 경기여고 학생들이 주축이 된 멘토들이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멘티와 멘토들이 조별로 모여 모형을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학령 아동 급감에 따른 교육대학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교육대학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과 진로 선택의 기회 제공하기 위해 교육대학의 구조조정 필요하다”며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교육대학도 하위 15% 대학(2개 교대)을 선정해 경영 컨설팅을 실시하고, 인근 국립대학에 통합시키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런데 정부가 들고 있는 필요성을 분석해보면 이는 표면상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유일 뿐 국립대학 수를 줄이겠다는 기존의 정책을 구조개혁안에 끼워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교원 수요는 학령인구뿐만 아니라 교사 1인당 학생수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교원 정원을 매년 1720여 명씩 늘려야만 2020년에 교사 1인당 학생수가 OECD의 현재 평균인 16.4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초등교원은 매년 4000~5000명의 교사를 신규로 뽑아야 한다고 한다. 이 경우 2015년 교대 신입생부터는 오히려 입학정원을 다시 늘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 때문에 2개 교육대학교를 일반대학에 통합해야 한다고 하고 있으나, 교육부는 자발적으로 일반대학과 통합하는 교대에 대해서는 정원을 줄이지 않거나 오히려 늘려주겠다는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 양자 간에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교대가 비효율적이고 영세하다고 하지만 실제 자료를 비교해보면 그렇지 않다. 국립대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 평균액을 비교하면 교육대학교는 530만 원이고 다른 국립대는 570만 원으로 오히려 교대가 더 낮다. 또한 과기대, 사관학교, 경찰대학 등 여타 특수목적대학들은 모두 총정원이 1000명 미만이어서 평균 2000명을 상회하는 교육대학교는 특수목적대학 중에서는 오히려 대규모 대학임을 알 수 있다. 구조개혁을 통해 다양한 교육과정과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하는 논리도 현실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캠퍼스가 분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교대 교육과정이 아주 빡빡한 상황에서 이러한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는 의대생에게 다양한 교육과정과 진로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 것처럼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이다. 이제 무작정 교대를 일반대학에 통합시키고자 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미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우리나라 초등교원 양성체제뿐만 아니라 교원양성체제 전반의 구조개혁을 실시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 교육대학교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초등교원 양성 대학이다. 그리고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매년 10%씩 정원을 줄여왔기에 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에서 교과부장관도 교대는 부실대학 15% 정리 대상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시점에서 이루어야 할 구조개혁은 교원양성기관 통합이다. 초등교원은 교대가 유치원과 중등교원은 종합대가 배출하는 분리형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방만한 중등교원양성시스템을 먼저 정리한 후에 국립 사대를 교대로 보내어 교육종합대학교를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다. 다음으로는 10개의 교육종합대학교를 하나의 대학(가칭 한국교육대학교)으로 연계시키는 연합대학시스템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 방안은 전국의 교육대학교가 한국교육대학교의 각 지역 캠퍼스가 되는 안이다. 이렇게 하면 교대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6년 전에 교육대학교가 제안한 이 안을 이제는 정부가 받아들임으로써 우리 교원양성체제를 세계에 수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와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은 교육대학교 수학연한을 6년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전 교과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 학교생활 전반을 지도하는 학급담임교사가 되어야 하는 초등교사의 경우에는 4년 교육기간으로는 불충분하다. 갈수록 부모의 교육수요가 고급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생들이 졸업 후 전문 교사로서 자신 있게 교단에 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식과 기능을 갖추도록 교육시키고 아울러 실습 기간 연장 및 프로그램 강화도 이루어야 한다. 이미 선진국은 초․중․고 교사를 대학원 수준에서 배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법대, 의대, 약대 등을 비롯한 여러 전문직종도 진즉부터 6년 이상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대학교에 대한 박사과정 설치인가도 화급하다. 박사과정 운영 여건이나 역량 때문이 아니라 단지 교육대학교라는 이유로 박사과정 개설을 금함으로써 자기 계발을 하고자 하는 많은 초등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대 박사과정 개설은 초등교사의 질뿐 아니라 초등교원 양성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구조개혁에 발맞추어 교육대학교는 미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교대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대학 운영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대학교의 그러한 노력이 병행되거나 선행될 때 사회의 교육대학교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게 될 것이다. 이상에서 제시한 교육대학교 구조 개혁은 우리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육을 본받고 싶어 하는 세계인을 위해서도 꼭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대학교 구조개혁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계와 사회각계가 나서주길 바란다.
현대인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건은 좋은 직업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좋은 직업의 요건을 묻는다면 무엇보다도 건강을 위한 근무여건을 말할 것이다. 최근 교직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은 직업이다. 그러나 교직과 관련해서 교직에 대한 직업병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이유는 교사의 직업병에 대한 공무상의 인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단, 현재는 백묵가루 등 먼지가 많은 교사의 직업적 환경에서 폐결핵 질환만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있다. 사실 교직은 높은 선호도와 달리, 근무 중 각종 목·호흡기질환, 몸의 통증,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교사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노동자로 인식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교사에게는 직업병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무관심 속에 묻혀온 것이다. 현재로서는 교사 직업병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조차 없는 실정이지만, 관계자들은 대략 교사직 전체 인원의 약 50%가 과중한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실시한교원들의 특별건강검진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가운데 52%만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나머지 48%는, 특히 그 중에서도 약 15%는 각별한 건강상의 주의, 외래진료,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한 여기에는 폐결핵,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 휴직 또는 퇴직의 사활이 걸린 증세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보람으로 하루하루 성실히 근무하는 교육환경으로 인함에도 직업병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언제 교단을 떠나야 할 지 모르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2011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조사에 의하면, 교사의 직업병으로 목소리 이상(성대결절), 하지정맥류, 피부질환, 무지외반증, 탈모 등을 경험한 사람은 70.7%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목소리 이상(성대결절)'이 4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 17%, '오래서서 수업을 진행하다 생기는 하지정맥류' 11%, '분필 및 먼지에 의한 피부질환' 3.5%, '구두나 하이힐을 신음에 따라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 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대결절의 경우 응답 여교원의 절반 이상인 52.3%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에도 우리는 아직까지 교사들의 건강을 위해 교사 직업병에 대한 체계적 연구나 대책이 없다. 진정 우리가 교육선진국을 향해 간다면 이젠 교사의 건강에 대한 교육정책이 필요한 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직업병이 굳이 교사에게만 있는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 세상에 가장 힘든 일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더욱이 성인이 아닌 미성숙자인 학생들 하나하나의 마음을 읽고 이를 이해시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 것이다. 물론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때론 오해와 갈등으로 하찮은 일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열악한 교육환경과 과중한 업무 부담, 그리고 장시간 서서 수업하는 시간은 교사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교사들의 스트레스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교사들은 보통 자신의 몸에 찾아오는 통증이나 만성적인 피로 누적 등을 당연시 여긴다. 그래서 조기에 치료를 하거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예방책에도 무관심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교사의 직업병을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직업병이라는 구체적 실태조사와 체계적인 연구결과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사와 연구는 먼저 교사 전문 병원설립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에 다른 법률적 검토도 이어져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실태 보고로 교사 직업병에 대한 사회와 관계당국의 관심을 갖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젠 교사에 대한 인간적, 사회적 처우가 예전만하지는 못하다. 그러나 건강하고 유능한 교사들이 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건강만이라도 챙기고 서비스하는새로운 교육정책과 관심이필요한 것이다.
지난 6월 법제화 된 수석교사제가 행안부의 증원 불허로 발목이 잡힐 위기다. 수업의 달인을 수석교사로 선발·우대함으로써 교원들을 전문성 제고에 나서게 하고, 수석교사가 동료교사 수업컨설팅과 교내외 연수, 교수학습자료 개발 등 수업 지원활동을 폄으로써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도록 하는 게 제도의 취지다. 이런 수석교사 직무를 위해 수업을 50% 경감 받게 돼 있어 수석교사 2명 당 1명꼴로 교사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행안부는 “교원만 증원할 수 없다”며 시범운영처럼 시간강사 활용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1일 교총, 교과부, 수석교사회가 행안부를 방문해 “수업개선을 위한 수석교사제가 시간강사만 양산한다면 제도 정착이 어렵다”고 촉구했지만 모르쇠다. 이는 시범운영 4년 동안 시간강사에만 의존하다 수석교사가 제 역할을 못하고, 기피 대상으로 전락한 상황을 ‘나몰라라’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수석교사 괴롭히는 사례들 #1=광역시 모 고교 A수석교사는 올 2월 어렵게 구한 시간강사가 지난달 그만둬 낭패다. 면접 때 “중간에 그만두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 했지만 하루 한 시간 수업에 투덜대며 오가더니 “다른 일 구했다”며 떠났다. 당장 시간강사를 구하지 못한 A수석은 “신임교사 멘토링, 수업컨설팅, 교육청 단위 수업개선 지원 등 고유 업무가 산더미인데 2학기에는 18시간 수업을 고스란히 떠맡아야 한다”며 한숨을 지었다. 또 다른 초등 B수석교사는 “벌써 3번째 강사가 바뀌었다”며 “학생, 학부모의 민원에까지 시달린다”고 개탄했다. #2=4년째 수석교사로 활동 중인 모 고교 C수석은 시간강사를 써 본적이 없다. 대입을 앞둔 인문계고 특성 때문에 학교에서는 아예 불허방침을 통보했다. 그러다 보니 수석 역할이 제대로 될 리 없는데 주변에서는 “활동 안 하느냐”는 말만 돌아온다. 다른 지역의 초등교 D수석도 “학부모가 항의한다”는 이유로 학교가 반대해 예산이 확보된 시간강사 구인마저 포기했다. 그는 “주변 수석들도 학교 반대로 수업경감을 못 받았다”며 “시간강사는 학교가 반대하면 있으나 마나한 제도”라고 토로했다. #3=초등 E수석교사는 관리자와 동료교사 눈치를 보느라 괴롭다. 시간강사에게는 분장업무나 담임업무를 줄 수 없다보니 수석이 되기 전 맡았던 방과 후 수업, 학부모 관련 업무를 교사들에게 떠안긴 꼴이 돼서다. “그렇다고 다른 업무까지 맡을 자신은 없었다”는 E수석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다보니 역할 수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이런 부담 때문에 현재 전국 765명의 초중등 수석 중 절반은 교무부 계원업무 등 일반사무를 맡고 있다. “담임에 연구부 업무까지 맡았다”는 초등 F수석교사는 “부장하다 수석이 됐는데 이럴 거면 왜 했는지, 수석 노릇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4=초등 G수석교사는 어렵게 구한 시간강사가 되레 짐이 되는 케이스다. 적은 시수·강사료 탓에 경력자는 다 기피하고 올 2월 졸업자를 사정사정 데려 온 결과다. 3개월 간 수업을 맡긴 결과 학급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교단 경험이 없고, 사명감이나 소속감도 없다보니 아이들이 떠들어도, 딴 짓을 해도 제어가 안 한 것. “학년연구실까지 들려오는 소란함에 못 이겨 중간에 직접 교실에 들어가는 일이 허다했다”는 G수석은 “이웃 반 신경쓰느라 제대로 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애는 시간강사가 안 맡았으면 좋겠다는 민원 때문에 그냥 수업을 다 맡는 수석이 많다”고 말했다. #5=시골의 한 초등교에서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H수석교사는 미술 2시간, 음악 2시간을 강사로 쓰려고 했지만 결국 못 구했다. 그 시간만, 그것도 시간당 1만 7000원 받자고 올 강사가 없어서다. H수석은 “도시지역은 몰라도 읍면지역은 몇 시간 할 강사는 구하기가 어렵다”며 “교과전담, 동아리활동을 빼고도 주당 27시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교사 역할을 하기에도 버거운 시수다보니 수석교사 활동을 위해 늘 야근이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거나 욕을 하고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의 교권 침해 사례가 울산에서 올해 1학기에 64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에 빚어진 교권 침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학생이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행위 35건, 학생이 수업을 방해한 행위 14건,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한 행위 3건,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행위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학생이 남자교사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한 학생이 후배의 뺨을 때리다 말리던 교사에게 욕을 하고 폭행한 일이 있었다.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숙제를 하지 않은 자기 자녀에게 담임교사가 앉았다가 일어서기의 교육 벌을 세웠다며 담임을 찾아가 담임과 담임의 자녀를 폭행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 두발단속에 불만을 품은 중학생이 학교 유리창을 깨거나 수업 시간 교실에 낯선 학생이 들어와 행패를 부려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한 중학생은 태도가 불손하다고 꾸짖는 교사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일선 학교에서의 교권 침해 사례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으로 이러한 교권 침해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끝까지 처벌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해 교권 확립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글쓰기 교육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글재주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생활 태도를 가꾸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유도하는 일이다. 즉, 학생들은 글쓰기를 통하여 논리적 및 비판적인 사고를 형성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으로써 바른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이 같은 글쓰기 교육은 과거에는 일기쓰기, 독후감 쓰기, 작문 등을 통하여 생활지도 과정에서 지도해 왔으나 요즘은 사실상 국어교과 지도 외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에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가 시행되면서부터 그 관심이 커져 초등학교에서도 논술지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효과는평가하기 힘든다. 그 이유는좋은 글은 글쓰기 기법이 아니라 글의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배경지식인 독서의 양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명문대에 우리나라 고교생들의 입학이 부쩍 늘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영어 때문이 아니라 ‘에세이’ 때문에 중도 탈락한다는 보도를 들었다. 미국의 글쓰기 교육은 초·중등교육에서 뿐 아니라 대학, 대학원에서까지도 글쓰기를 따로 교육할 정도로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과정 중에 많은 고전을 읽어야 하고,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통한 토론 중심의 교육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우리의 글쓰기 교육이 새롭게 모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삶의 중요한 소통방식은 언어와 문자로 나눌 수 있지만 우리의 일상생활과는 달리 중요한 의사전달은 언어가 아니라 문자표현임을 인식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 직장 내에서의 공식적인 중요 의사전달이나 소통은 말보다는 글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논리적인 글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교육과는 달리 우리교육은 타율만 무성한 학교와 학원, 사교육의 프로그램 안에서 자기 발언보다 기존의 관습에 길들어지는 한 우리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펼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나마 명문대 유학생 중 50% 정도나마 적응하는 것이 오히려 자랑스러운 뿐이다. 다음 글은 인터넷에서 소개된 글이다. 나는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쓴 작문을 읽고 난 뒤 이들에게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명확히 알게 됐다. 학생들은 공부도 많이 하고 머리도 좋은 ‘범생이’들이었지만 이들의 작문은 문장과 문장 간 연관성이 부족할 뿐더러 이야기 전개방식 역시 논리적이거나 창조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왜 이토록 훌륭한 학생들의 작문실력이 엉망인걸까. 모든 문법과 단어들을 줄줄이 외우고 있으면서 왜 창조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작문이 나오지 않는 걸까. 나는 우연히 한국 학생들이 작문에 쓰이는 예문조차 평소에 암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학생들이 선생님과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경우 별로 환영받지 않는다는 말도 전해 들었다. 학생들이 주입식의 ‘창조적인’ 사례만을 외우고 자신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기대하기란 지극히 어렵다. 이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학교교육과정에서부터, 교사의 교수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난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독서량의 부족이라고 하겠다. 초·중등학교 각 학년마다 필수도서가 수백 권에 이르는 외국학생과의 비교했을 때 배경 지식뿐 아니라 그에 따른 비판의식이나 논리성의 부족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글쓰기 교육은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독서교육과 독후감 쓰기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의 습득만이 아니라 독서의 내용을 통하여 자신을 반성하고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다. 이러한 독서의몰입태도는 학생들의 학습력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후감 쓰기를 싫어한다.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독서의 새롭고 재미있는 내용만 좋아할 뿐그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 활동은싫어하기 때문이다. 깊은 생각은 논리성과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후감은 본 대로 느낀 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읽은 책의 주인공의 기분 변화나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너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식으로 구체적 쓰도록 지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좋은 양서를 많이 읽고, 토론·토의학습이 이루어질 때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화도진도서관(관장 정우용)에서는 8월16일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11년도 하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쏭쏭~ 유아영어', '창의가베(4,5,5B)', '창작 Book 미술여행'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파랑새 독서회', '미리 만나는 미술교과', '샤우팅~초등교과영어', '흐름을 잡아라~ 지리역사','통합교과적 사고논술, '맛있는 수학' 등을 운영한다. 또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자기개발을 위한 '동화구연지도자', '중국어(초급)', '중국어(중급)' 및 한국사 교육강화 대비로 신설된 '우리 역사 따라가기'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는 부모의 교육력 강화를 통해 자녀의 학습지도 및 사교육 경감에 일조할 수 있는 '자녀지도를 위한 영어스토리텔링', '신문(nie)으로 풀어가는 자기주도학습', '아이리더 두뇌학습', '엄마와 함께하는 독서논술' 등의 다양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한마음 음악교실-창작난타, 오카리나', '푸른나무 독서회', '미술 심리치료','멘토링 학습코칭' 등을 운영한다. 화도진도서관의 하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은 9월 5일부터 각 강좌별 해당 요일에 개강하고 모든 강좌의 수강료는 무료이다.(단, 재료비 본인 부담) 접수는 8월 16일 오전 9시부터 평생학습1실에서 방문접수와 인터넷(www.ihl.kr) 접수를 동시에 하며 17일부터는 잔여 강좌에 한해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화도진도서관 홈페이지(www.ihl.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열람봉사과(032-760-4121~3)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연수도서관(관장 이풍우)은 8월18일부터 2011년 하반기 평생학습 및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 주민들의 독서력 및 독서문화 향상, 새로운 지식습득을 위하여 독서능력개발 프로그램 3개 영역(독서 진흥, 독서 전문가 과정, 독서 활용)의 11개 프로그램과 부모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자녀지도에 중점을 둔 학부모교육 7개, 특색사업인 성인 경제교육 2개 프로그램을 개발, 총 20개 프로그램 중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2개 프로그램을 제외한 18개 프로그램에 대해 회원을 모집한다. 독서 진흥 영역으로는 성인 대상 '신화로 읽는 고대 문명', 55세 이상 대상 '컴퓨터 기초', '(심화)디지털카메라 활용'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독서 전문가 과정 프로그램으로는 동화구연 방법 전문가 양성 심화 과정인 55세 이상 대상 '(심화)실버 동화구연지도사', 독서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성인 대상 '(심화) 독서지도' 과정이 있다. 독서 활용 프로그램으로는 유아(6~7세) 대상 , 초등(3~4학년) 대상 '퍼즐로 배우는 삼국시대 문화유산', 장애 아동 시설인 명심원 어린이에게 놀이교육 및 풍부한 감성, 고운 심성, 긍정적인 자아확립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동화나라에 온 걸 환영해!'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한 자녀지도를 위한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초등 자녀의 학습 성격에 따른 학습지도 방법을 배워보는 '자녀의 학습 성격 유형별 학습 지도 방법', 명심보감을 활용한 자녀 인성교육 방법 학습인 '명심보감 활용 자녀 인성교육' 등이 있다. 성인 경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생명·손해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및 분쟁사례 등을 짚어보는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금융교육'과 가정재무를 관리 할 수 있는 실생활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아보는 '올바른 가정 경제를 위한 가나다라' 프로그램이 있다. 운영기간은 9월5일부터 12월2일까지며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1개월에서 3개월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나 교재 및 재료비는 수강생 부담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연수도서관 열람봉사과(☎032-899-7541~3)로 하거나 연수도서관 홈페이지(www.yslib.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예년보다 긴 장마 속에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아이들 하나 하나 이름을 부르면서 한 학기의 활동 결과인 통지표를 나누어주는 시간이다. 예나 지금이나 제일 긴장되는 순간인데 통지표를 받아들고 옆 친구와 비교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얼른 감추어 버리는 녀석도 있다. 요즈음 통지표는 서술식으로 점수나 평어로 표시되지 않아 누가 잘하고 못하고 비교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교실 안은 소란스러워진다. 통지표를 기록하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아이들의 행동발달 및 특기사항을 기록하는 란이다. 평소의 행동을 눈여겨보고 얼굴만 보아도 아이들의 특성은 잘 알 수 있지만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했을 때와는 사뭇 변화된 행동의 차이점을 보게된다. 세상을 향기나게 만들고 바르게 살아가는 일은 그 구성원들이 갖는 인성이 중요시된다. 그런데 산업화 고속화 정보화로 제 빛을 잃어버리자 심각성을 깨닫고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직감하고 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고 학력은 높아 졌지만 상식은 부족해 졌다”는 말처럼 아이들은 성급하고 베풀 줄 모르며 참을성이 적어지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며 지금의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큰 문제 거리지만 한 번쯤 되짚어 보고 그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미래를 향한 희망의 씨앗을 준비하는 게 아닌가 한다. 며칠 전 도덕시간이었다. 친절과 양보에 대하여 수업을 하다가 문득 아이들에게 친구가 모르는 게 있어서 가르쳐 달라고 하면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은 손들어 보라 하니 대여섯 명 정도 손을 든다. 이유인즉 내가 애써 공부하여 온 것을 가르쳐 주면 손해고 시간 낭비라고 한다. 정말 큰 충격이었다. 그 시발점이 어디인지 분명 잘못 되었다는 현실을 알게 되는 부분이었다. 여기서 잠깐 지난날 부모님들의 자람을 돌아본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생존의 지름길이라 하지만 변화의 속도가 늦은 때는 자연과 마을의 또래 친구들을 통해 노는 방법과 양보도 알고 손해도 보며 베풀 줄 아는 심성을 갖고 자랐다. 간혹 잘못된 행동들은 모두 제 자식인양 관심을 쏟아주는 주위 어른들의 한 마디가 좋은 가르침으로 작용했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모든 것이 스승인 샘이었다. 그러면 요즘은 어떤가? 나날이 세분화되고 핵가족화 되고 출산율 저하가 인구감소를 가져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아이들도 한 집에 둘 아니면 하나로 모두 귀한 자식들이다. 귀하다 보니 잘못해도 꾸중보다는 지나치기가 다반사고, 주위에서 버릇없다는 말을 하면 무슨 상관이냐고 되려 고개를 치켜드니 주변이 스승인 시대는 이미 세월의 뒷전에 서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본다. 놀이 문화는 그 시대와 사회상을 대변한다. 요즘 아이들의 놀이의 주요 수단은 컴퓨터 게임이다. 친구가 없어도 전혀 구애를 받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벗어난 신종 놀이문화다. 결국 이것은 어울림을 귀찮아하고 협동심과 양보심이 결여된 개인주의 성격으로 형성되어지고 있다. 설령 그런 병폐를 알고 집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라고 떠밀다시피 하여 보내도 얼마 안 있어 다시 들어온다. 모두가 학원이다 공부방이다 하여 놀 친구가 없고 어울려 노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취급받으며 노는 것도 의도적으로 만들어 주어야 하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 사람의 성격 형성은 선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생활경험에 의하여 터득되어진 것이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시대가 지날수록 더 개인위주로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부는 사회를 살아가는 수단이고 그것을 더 발전시켜 빛나게 하는 것은 개개인의 올바른 인성인 것이다. 이것은 점진적인 감화감동으로 변화를 필요로 하며 하루아침에 색깔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구상에 생명을 가진 것은 영속하는 법이 없다. 세대와 세대가 이어진다. 고사리 같은 미래의 꿈나무들이 방학을 계기로 가족 친지 친구들과 어울림을 체험하고 양보하고 베풀 줄 아는 좋은 마음의 자람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빌어본다. 이것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어루만져주는 분위기가 되어야 빛을 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학식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는 우산 행렬들을 보며 개학 때는 더 여물어 오기를 바래본다.
대부분 초중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 되면 교원들은 각종 연수를 받거나 학위과정을 밟느라 여념이 없지만 다소 여유를 갖고 휴식과 휴가를 즐기기도 한다. 1967년 7월 24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삼복더위속의 납량작전’이란 기사를 통해 교원들의 휴가계획을 소개했다. “아무리 좋은 휴가계획을 세워도 최종결정은 휴가비가 내릴 것 같다. 절에 들어가 불경에 심취하겠다. 이번 휴가는 꼭 가족과 함께 가겠다. 맘에 드는 몇몇 동료와 설악산에 올라 바닷바람을 맞겠다. 취미가 되어버린 학습표본 수집을 하겠다.” 서울보광초 S교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여름방학에는 바다로 갈 결심이다. 부부 교사인 우리에겐 방학이 보너스다. 가정에서도 학교일을 생각게 되곤 하는데 이번 방학은 교사부부가 아니라 그냥 부부로서의 가정생활을 해볼까 궁리중이다”라고 해 부부교사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중앙고 L교사는 “간단한 여행구를 갖추고 해수욕장 기차에 오르는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어진다. 태양이 내려 쪼이는 해변에서 그녀와 나는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게을러지겠다. 신혼의 이 여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노을을 벗긴 창가에 그녀를 세워두겠다”고 해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럼 2000년대의 교원의 휴가는 어떨까. 2003년 7월 16일자에 방학 중 교원들의 휴가계획을 실었는데, 60년대보다 다양한 여가활동과 자기 연찬활동을 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3국으로 여행하겠다. 어린이들이 간직하고 싶은 동시집을 완성하겠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건강검진을 받겠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우리 학교에서는 1인 1연수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6년간 박사학위과정을 마치겠다. NEIS 문제로 너무 지쳐 무조건 쉬어야겠다.” 충북 연풍중 L교사는 “교원이 10여명인 소규모라 방학 중 근무일이 많고 학교공동연수, 공문처리를 위해 출근하는 가운데서 직무연수, 자기개발연수, 국내외 여행 등 각자 방학 중 분주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서울 봉천초 K교감은 “36일간의 방학계획을 세우고 학교근무 및 10일간의 리더십 직무연수, 초등 특별활동 연구회 주관 1학점 연수운영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한편 1974년 7월 25일자에는 “무더운 여름철에 냉방장치도 되어 있지 않은 장소에 수백명의 교원을 앉혀놓고 강의를 듣도록 하는 것은 얼마만큼 연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인지 재평가해야 볼 일이다.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역효과마저 내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방학기간 중에 지나치게 직무연수나 학교업무에 몰입하는 것보다 충분한 여유와 휴식을 취하면서 2학기를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1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서술형 평가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평가는 희망하는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응시 학년·교과목 등은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을 평가하며, 과목당 5개의 서술형 문항을 난이도에 따라 4점, 7점, 10점 등으로 나눠서 채점하게 된다. 과목별 문항은 실생활 사례 적용, 창의적 결론도출 등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에서 배워야 할 기본 이해능력을 고루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출제된다. 도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교수·학습 방법 개선과 개별 학생 상담, 진로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하며, 결과 처리와 관련된 어떤 집계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3월10일과 6월7일에 50만명이 넘는 중·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 형태의 창의·서술형 평가 시험을 치른 바 있다.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도천초등학교 교실. 창원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교육기자재 리사이클링 센터' 직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학생들이 사용하다 파손했거나 낡아서 못쓰게 된 책·걸상을 말끔히 고쳤다. 센터 직원들은 이날 하루 도천초등학교와 풍호초등학교·동산초등학교 등 창원시내 학교 3곳을 돌며 책상 241개, 걸상 200개를 수리했다. 일반 교육 공무원들이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는 여름·겨울방학이 되면 센터 직원들은 더 바빠진다. 부서진 책·걸상과 사물함들을 2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수리해 다시 교실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2007년 2월 옛 마산교육청의 특수시책으로 시작된 이 센터는 부서진 교육 기자재를 새 것처럼 고쳐 자원 재활용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첫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교육재정 운영 효율화 최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학기 중에는 문을 닫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중리초등학교 안평분교에서 수거된 책걸상을 수리하고 방학이 되면 출장 수리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학교에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 18명으로 운영하다 올해부터는 퇴직 공무원들을 포함해 인원을 28명으로 늘렸다. 부서지거나 구멍이 뚫린 상판과 다리를 새로 바꾼 뒤 페인트칠을 하고 가방고리를 달면 새 것과 다름 없어진다. 책·걸상 한 세트를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면 평균 6만원 정도가 든다. 그러나 센터 직원들이 수리를 하면 책상 상판과 의자 등받이·볼트·너트 등의 재료비와 직원 출장비·공구비·전기요금 등의 운영비를 포함해 2만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낡은 책·걸상을 폐기하고 새로 구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 세트에 4만원 안팎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책상 1만728개, 걸상 5226개, 사물함 647를 수리해 4억5400여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차광주 리사이클링센터 운영지원팀장은 "여름휴가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해 미안하지만 예산을 절약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학교생활이 어려운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 국내외 급변하는 교육 환경도 있지만 교육수요자들의 요구수준이 과거와는 달리 교원들이 감당하기엔 벅찬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원인은 교권의 추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젠 교육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사라졌다. 교원에 대한 존경심도 이젠 기대하지 않는다. 교원도 어쩔 수 없는 직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육수요자들의 높은 기대에는 언제나 불만이 가득하다. 교원에 대한 냉엄한 평가엔 갈등으로 비춰져 교직에 대한 보람보다는 원망으로 가득할 때가 많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직생활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있는 교육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교원들을 감시하고 감독하며, 그리고 평가하는 냉엄한 현실이 때론 원망스러울뿐이다. 교사의 교권은 오간데 없고 학생인권만이 살아있는 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의 어깨는 점점힘을 잃고 있다. 학교교육은 무엇보다 교원의 자발적인 교육적 의욕이 있어야 한다. 올바르게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적 책임감과 의욕은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여 교육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원의 교육에 대한 사기 진작한 방안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교원들의 학교생활이 즐겁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교직에 대한 높은 사기라고 할 수 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54개국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근로자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이 2305시간으로 가장 긴 반면,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68% 수준에 불과했다.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은 많지만, 일한 시간만큼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많은 선진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의 해답을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서 찾고 있다.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때 기업의 성과도 향상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다. 포춘이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Place to Work)’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웨그먼스 푸드 마켓(Wegmans Food Markets)도 ‘고객보다 직원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동사의 CEO인 대니 웨그먼(Danny Wegman)은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때 우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즐겁게 쇼핑할 수 있다. 그래서 최고의 매장을 만들기에 앞서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한다”고 말한다. 행복한 직원이 고객의 만족을 낳고 이것이 기업 성과 창출의 원동력이 되는 일련의 연결고리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직원들의 행복을 챙기려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각종 휴가 제도나 사내 이벤트 등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기업도 있다. 사내 심리 상담실이나 육아시설, 탄력 근무제 등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저마다 ‘신바람 경영’, ‘펀(Fun) 경영’, ‘휴(休) 경영’ 등은직원들의 건강을 챙겨 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 교원들의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심리적인 만족감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아마도 그 수준은 대부분이 보통 이하일 것이다. 과거에는 학교가 학생들의 가정보다 좋은 환경이었다. 가정보다 좋은 시설과 편리성, 그리고 쾌적한 환경이었으나 지금은 그 반대가 되었다. 그래서 교육수요자들은 학교의 환경과 여건에 불만족하여 시설이 좋은 학교를 선호하고 이런 학교를 좋은 학교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런 학교가 높은 교육성과를 낸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교육의 주요한 요소는 교원이다. 교원의 사기와 열의에 따라 학생의 학습력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은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정책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교원의 심리적 안정과 비록 좋은 근무여건이 아니더라도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교직에 대한 보람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직장으로 인식한다. 요즘 학교의 근무여건은 과거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일반인들의 직장과는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하다. 그러나 교원이라는 사명감과 긍지 하나로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교원들의 현실임에도 간혹 외부에 비춰진 볼멘소리를 들을 땐 안타까울 뿐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는 교사를 국가 건설자나 애국자 수준으로 대우한다"고 발언한 것처럼 우리나라 교사의 전문성과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젠 교육 밖에서 교원에 대한 존경과 기대는 할 수 없다. 다만 우리 교원 스스로 자존감을 세워야 행복한 교원이 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행복감을 만들고 느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교원 스스로 학교에 무엇을 기대하기 전에 자신이 교직에 대한 행복감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자신의 교직특성이 무엇이고,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어떤 업무를 할 때 교육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지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5년, 10년 뒤의 자기 모습을 그려보고, 단계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교직에 대한 보람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좀 더 많은 교원들이 교직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는 이제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만큼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과거 없는 현재가 존재할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도 없다. 이쯤에서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참 많다. 어느 시대나 위인들은 남보다 먼저 시대를 꿰뚫어보며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인간적으로 감동을 주기에 존경받는다. 살아 숨 쉬는 게 역사다. 대청호 주변의 위인들을 찾아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대청호 주변에는 훌륭한 인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래도 첫 번째 여행지는 경부고속도로 대전IC에서 가깝고 옛 지명 회덕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대덕구와 동구다. 은진 송씨의 집성촌이었던 대덕구 송촌동에 집 주인 송준길이 어린 시절 우암 송시열과 같이 공부했던 동춘당(보물 제209호)과 송준길의 7대조로 부사정을 지낸 송유(1389~1446)의 별당 쌍청당, 읍내동에 송규렴과 아들 송상기의 고택 제월당과 옥오재가 있다. 동구 가양동에 송시열이 지은 서당 남간정사, 마산동에 황윤보가 고려말에 건축한 사설여관 터 미륵원지가 있다. 우암 송시열(1607-1689)은 조선을 '송시열의 나라'라고 할 만큼 정치계와 사상계를 호령했던 인물이다. 송시열은 27세의 나이로 생원시에 장원급제하고, 효종의 사부로서 북벌론을 주장하였으며, 영동 황간과 괴산 화양동에서 강학에 힘을 기울였고, 이조판서를 거쳐 62세에 우의정이 되었으며, 당쟁으로 제주도까지 유배를 가는 등 83세에 생을 마칠 때까지 조선사회에 끼친 영향이 대단하다.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은 영천군수였던 송이창의 아들이다. 19세에 세마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20여 년간 학문에만 전념해 예학에 밝고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다. 학문적으로 송시열과 같은 성리학자로서 함께 북벌 계획에 참여하였다.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냈으며 영의정이 추증되었다. 제월당 송규렴(1630~1709)은 사성, 승지, 동지중추부사 등을 지냈으며 예조판서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고 70세가 넘는 정이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하기 위하여 설치한 기로소에 들어갔다. 학문이 뛰어나 송시열, 송준길과 함께 회덕 삼송(三宋)으로 불리었다. 진주 강씨는 17세기에 강학년, 강백년 등 저명한 유학자를 배출하며 가문이 크게 번성했다. 진주 강씨가 은진 송씨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것을 우암 송시열은 회덕향안에 남송북강(南宋北姜)으로 기록했다. 후손들은 강학년, 강백년 등을 모시던 용호사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라진 것을 아쉬워한다. 복천 강학년(1585~1647)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인조반정 이후 연기현감에 임명되었다. 사어·사예·지평 등을 지냈고, 초서에 뛰어났으며, 청빈하고 의를 내세워 선비들의 추앙을 받았다. 설봉 강백년(1603~1681)은 충청도와 강원도 관찰사를 거쳐 예조참판으로 동지부사가 되어 청나라에 다녀왔다. 도승지와 이조참판을 역임한 뒤 예조판서, 우참찬, 판중추부사에 이르렀고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으며 기로소에 들어갔다. 회덕에서 회덕 황씨를 빼놓을 수 없다. 마산동 물가에 터만 남아 있는 미륵원은 참다운 선비나 부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호서와 호남을 오가는 여행자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 대전 최초의 사회복지기관 미륵원에 대해 이색과 하륜, 변계량, 정인지, 송시열 등 당대에 손꼽히는 인물들이 찬양하는 글(제영기)을 남기고 있다. 옥천군에는 조헌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군북면 이백리의 이지당과 안내면 도이리의 후율당은 조헌이 제자들을 가르쳤던 서당으로 송시열도 이지당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안남면 도농리에는 영정과 위패를 모신 표충사, 송준길이 글씨를 쓴 신도비, 송시열이 비석과 문인석에 공적을 기록한 무덤이 있다. 중봉 조헌(1544~1592)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고, 영규대사의 승병과 합세하여 청주를 수복하는 등 왜병들을 막아내다 금산전투에서 700의병과 함께 장렬히 순국한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이다. 동구 신하동에 수몰로 내탑리에서 옮겨온 김정의 묘와 유적들이 있다. 충암 김정(1486~1521)은 조선 중종 때의 문인으로 형조판서 겸 예문관제학을 지냈다. 기묘사화(1519) 때 조광조와 함께 투옥되었다가 금산에 유배된 후 제주에서 생을 마감했고, 미신타파와 상호부조에 힘써 향약을 시행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보은군 회인면 눌곡리에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 호산 박문호(1846~1918)가 성리학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풍림정사가 있다. 호산집에 수록된 유백운대기, 유속리산기 등 산행기가 유명하다. 금강의 물가에 살았던 사람들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물의 진리를 몸소 실천하며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꿈을 키웠다. 여행 말미에 묵묵히 위인들을 믿고 따르며 디딤돌이 되어준 사람들의 공로를 생각해본다.
하점초등학교(교장 남광렬)는 2011학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5월 24일 징검다리(문화나눔)반 개강식 이후 5월 31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2시 30분부터 4시까지 한국어교실을 진행 참가 학생 및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점초 한국어교실은 이미 한국에서 8년 이상 한국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일상생활과 관련된 한국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녀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 및 교육과정과 관련된 어휘와 표현·자녀지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다른 한국어교실과 다른 점이다. 따라서 학습내용도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엄마 나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도록 엄마나라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 가족 호칭과 높임말, 속담과 사자성어 알기, 여러 가지 말놀이 등의 활동을 비롯, 학생들의 참여가 적거나 없을 땐 학부모를 위해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의 표현 익히기, 전래동화를 읽으며 한국문화 알기, 컴퓨터를 이용한 네이스 학부모 인증서 발급 또는 건강검진 문진표 읽기 등의 활동을 융통성있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김선희 교사는 “주변 환경상 농촌이라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농사일이나 파트 타임으로 일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고 교통편이 불편해도 참석하시는 학부모님들에게 한국어 교실이 한국생활에 대한 불편함이나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한국어나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도 편안한 의사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9월 말까지 총 30차시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항에서 주산지로 향하다 보기 드믄 풍경을 만났다. 마을 앞에 흰색의 장다리꽃이 지천이다. 도로를 따라 기암절벽 사이로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옥계계곡이 이어진다. 자연과 잘 어우러져 2009년 영덕군 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옥계솟대공원을 지나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얼음골에 새로운 천년을 맞아 설치한 높이 62m의 얼음골 인공폭포를 만난다. 주산지는 약 300여 년 전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다.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산속에 작아서 아름다운 저수지를 만난다. 저수지는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다는데 울창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아늑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산지의 아름다운 배경은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30여 그루의 고목 왕버들이다.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이 물 위에 비친 주산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주산지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왕산(해발 721m)은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한 국립공원(제12호)이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폭포가 많아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초입의 웅장한 산세와 달리 뒷동산을 산책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주왕산의 산봉우리나 암굴에는 중국의 진나라에서 이곳으로 피신하여 왔다는 주왕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다. 경승지답게 입구의 상가지역 끝에 있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부터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했다는 망월대,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는 무장굴, 선녀탕과 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제1, 제2, 제3폭포는 상류로 올라야 만나는데 제1폭포 주변의 절경이 볼만하다. 주왕산 다 돌아보고 상가 초입의 행복식당(054-873-9996)에서 먹은 막걸리 안주 어수리전 맛 최고다.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에게 꽁꽁 얼린 생수 한 병씩 손에 쥐어줄 만큼 인심도 후하다.
지난 6월, 경북의 동해안을 북쪽으로 올라가며 바닷가에 있는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왔다. 포항의 경상북도수목원에서 영덕의 풍력발전단지까지 여러 관광지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포항시에서 가장 오지인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 경상북도수목원이 있다. 수목원은 내연산의 고지대(해발 650m)에 위치하고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다. 전체면적 약 974만평의 국내 최대 규모에 국내 유일의 고산수목원이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울릉도자생식물원과 계곡을 활용해 연못 주변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수생식물원이 눈길을 끈다. 중앙에 위치한 연못원에 가면 수목원의 푸르른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해준다. 경북수목원에서 월포해수욕장 방향으로 산길을 내려오면 기청산식물원이 위치한 청하면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동해안을 따라 7번 국도를 달리면 도로변에 위치한 장사해수욕장을 만난다.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장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900m, 폭 50m로 바닷물이 깨끗하고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이 있어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7번 국도를 따라 경보화석박물관과 남호해수욕장을 지나면 강구면 삼사리 길가에 삼사해상공원 입구를 알리는 조형물이 있다. 해상공원 못미처 오른쪽 도로 아래편에 삼사항이 숨어있다. 입구에서 녹슨 안내판이 MBC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를 알리는 항구를 아침에 나가면 멍게 구경 실컷 한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대게를 팔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삼사해상공원은 종합 유원지로 해마다 해맞이행사가 열리는 해맞이의 명소다. 높이 9m의 인공폭포를 비롯하여, 조형물 '바다의 빛',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경북대종 등 볼거리가 많다. 바닷가로 산책길이 있고,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경북대종을 지나면 만난다. 편하게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삼사해상공원에서 언덕길을 내려가면 강구항이다. 강구항은 영덕군에서 가장 크고 대게로 유명한 항구라 대게 조형물을 수없이 만난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로 유명해진 후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강구항의 대게 철은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다. 영덕의 주요 하천 오십천(五十川)이 강구항 남쪽에서 바다와 만난다. 항구 위를 한가롭게 나는 갈매기와 바닷바람에 생명을 연장시키는 건어물들이 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강구항에서 바닷가를 따라 20번 지방도인 영덕대게로를 달리면 대게를 파는 가게들을 연달아 만난다. 대게 원조마을인 경정2리로 가다보면 바닷가에 영덕해맞이공원이 있다. 해맞이공원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공원으로 해돋이를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 2곳, 파고라벤치, 바닷가로 이어진 산책로, 야생화정원 등이 있어 쉼터로 좋다. 해맞이공원에서 보면 산위 언덕에 풍력발전기가 많이 있다. 이곳이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바람이 많은 영덕읍 창포리에 건설한 영덕풍력발전단지다.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춘 발전단지에서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발전한다. 발전기는 높이 약 80m에 한쪽 날개 길이가 41m에 이른다. 여러 개의 발전기들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채로운 풍경과 큰 발전기들이 돌아가며 내는 이색적인 소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바람개비 동산에 연인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