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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몇 백 종목의 주가가 떨어져도 대형주 몇 개만 값이 뛰면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곤 한다. 그러므로 종합지수 변화만 보고 증시를 호황이라든가 불황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99년 증권거래소에서는 7월 9일 종합주가지수가 1027.93포인트로 연중 최고치였다. 12월 21일 지수는 958.80포인트. 최고가에 비해 6.7% 정도 떨어졌다. 그런데 같은 기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종목이 전체 상장종목 875개 가운데 60%(525개). 주가가 반 토막 난 종목도 255개로 전체의 30% 가까웠다. 이처럼 종합주가지수와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값이 따로 노는 현상은 우리 증시에서는 자주 볼 수 있다. 이유가 뭘까. 주로 지금 우리 증시에서 만들어 쓰는 종합주가지수가 시가총액방식을 따르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거래되는 종목 전체를 대상으로 종목마다 시장가격에 발행주식수를 곱하면 증시 전체의 시가 총액이 나온다. 이 시가 총액 크기의 추이를 지수로 나타내는 주가지수 산정 방식이 시가총액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주가지수를 만들면 몇몇 대형주 시세의 변동이 전체 주가지수의 변동폭을 좌우하기 쉽게 된다. 자본금 규모가 큰 대형주의 경우 주식 시세도 높게 형성되고 자본금 크기에 비례하는 발행주식수도 많아서 시가 총액이 크고, 시가 총액으로 따져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기 때문이다. 5월 28일 현재 증권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이른바 '빅 5' 종목의 시가 총액 비중이 시장 전체의 40%. 최대 종목 삼성전자 하나만 전체의 14.8%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대종목 한국통신프리텔의 시가총액이 시장 전체의 16%.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기업은행까지 포함한 빅 5는 전체의 30%쯤 된다. 시가 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는 단 몇 개만 상한가를 기록해도 자본금 규모가 작은 종목 몇 백 개의 하한가 기록을 능가하는 효과를 낸다. 그래서 증시에서 몇 백 종목의 주가가 떨어져도 대형주 몇 개만 값이 뛰면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곤 한다. 그러므로 종합지수 변화만 보고 증시를 호황이라든가 불황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제3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30일 마감 장학금, 미국 자원봉사대회 참관 기회 부여 전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대회장 강영훈)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모범 중고생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3회 전국중고생 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한다. 2000년 이후 자원봉사활동을 해 온 전국의 개인 및 단체 중고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봉사활동 내용을 작성,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대회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신청서는 대회 인터넷 사이트(www.soc.or.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금상 수상자 10명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 은상 30명에게는 50만원, 동상 수상자40명에게는 3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특히 금상 수상자 2명은 내년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자원봉사대회 참관의 기회도 부여받게 된다. 미국 푸루덴셜 생명이 9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푸루덴셜 청소년 자원봉사대에서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미국전역은 물론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대만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 2회 대회에 약 2만5000 명이 넘게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02)528-3788
부산봉삼초등교 전자도서실 개관 교사들이 직접 제작 활용 집에서도 교과내용 검색 지난달 29일 부산봉삼초등교(교장 김말선). 전자도서실에 모인 6학년 3반 학생들이 부산하게 컴퓨터를 이용해 자료를 검색했다. 전자도서(E-BOOK)를 통해 일제 침략기의 문인들의 예술활동 등을 수집해 토의학습을 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같은 시간 컴퓨터실에서는 4학년 2반 학생들이 전자도서를 읽고 느낀 점을 서로 토론했고 어학실에서는 5학년 2반 학생들이 전자도서 중 단원에 맞는 영어 학습을 어학실 컴퓨터에 띄워 원어민의 음성과 동영상으로 수업을 했다. 이 학교는 최근 유휴 교실 2개를 이용해 50평 규모의 전자도서실을 개관하고 이를 수업에 활용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책꽂이라는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해 교내 컴퓨터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학교도서실 도서도 검색·대출하고 있다. 학교 서버에는 E-BOOK 350권이 올려져 전자도서실과 교실, 컴퓨터실 등 교내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방과후에도 누구든지 전자도서실에서 전자도서를 검색해 직접 읽고 스스로 학습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전자도서는 기존의 종이로 된 책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재생장치를 통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책이다. 움직이는 그림과 글, 애니메이션, 소리 등을 동시에 제공해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현재 E-BOOK은 지적 소유권 문제 때문에 교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봉산초등교는 교사들이 E-BOOK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특기적성 미술 전시회를 한 후 전시 작품의 도록을 E-Book으로 제작했고 이를 교과 웹(WEB)에 올려 전국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하여 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하여 월 10권 정도의 E-BOOK을 읽을 수 있고 선생님들이 제작한 교과 웹(WEB) 자료 700편 이상과 E-전과 등이 공개돼 학교나 집 어디에서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학교측은 활용이 용이한 와이즈 북 500권을 학교 서버 컴퓨터에 더 장착시켜 교실의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교장은 "지금 어린이들은 영상에 익숙한 세대기 때문에 전자도서를 이용하면 관심과 흥미를 더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도서실을 개관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용할 전자도서를 더 확충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9일까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는 지난달 28일 보건복지부산하 보육발전위원회가 추진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반대하고 유아교육법제정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9일까지 전개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서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통해 개정안이 ▲교사양성체제를 유아교육 및 아동복지학과를 제외한 보육학과와 보육학과목 이수자로 제한하고 있고 ▲어린이집에 취직하려는 현재 유아교육과 졸업자는 별도의 자격증 취득이 불필요했지만 향후 별도의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이 필요하게 되며 ▲표준유아교육과정이 있음에도 동일 연령을 대상으로 양부처가 별도의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또 고등학교 졸업 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1년 간의 교육만을 이수한 자에게 `교사' 명칭을 사용하게 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어린이집 시설장에 유치원장과 초·중등학교 교사를 제외시키고 `간호사 자격소지자'를 시설장으로 인정하는 것도 오히려 보육의 질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서명대상은 유치원, 초·중등 교원 및 학부모이며 접수처는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142번지 한국교총회관 1층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사무실이다. 정회장은 "영유아보육법이 먼저 개정되면 몇 년간 연구·검토돼온 유아교육법이 제정돼도 유명무실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미래와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 서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프롬키드(www.fromkid.co.kr)는 글짓기의 기초와 동시, 일기, 생활글, 동화짓기, 좋은 책 등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는 글짓기 교실과 다양한 어린이의 글이 담겨 있는 사이트다.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생각읽기 메뉴'는 199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어린이가 직접 쓴 글 2000여편중 아이들의 생각과 상상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을 선정해 그림과 함께 꾸며가는 현재 진행형프로젝트다. `어린이 글모음 코너'는 1990년에서 2001년까지 전국의 어린이가 참여한 방대한 분량의 글 기록 창고로 동시, 동화, 일기, 생활글, 편지글, 주장글, 독후감 등 다양한 어린이 글모음을 볼 수 있다. 학부모 상담 코너를 통해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눌 수 있고 어린이들이 자주 접하는 광고, TV, 동화, 설문 조사 등에 직접 참여해 어린이들이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7월부터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어린이글쓰기교실, 논술교실, 창의력교실은 글쓰기, 논술, 창의력을 1대 1 첨삭지도 방식을 통해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원아이 서치넷(www.onei.co.kr)은 유아교육 관련사이트 전문검색엔진이다. 유아교육과 관련된 사이트를 분야별로 알차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유아미술관련 학습사이트 11개, 유아 교육계획 관련 사이트나 주간·월간 계획 사이트 32개, 온라인 인터넷사전 모음 11개, 유아영어 관련 학습 사이트 20개, 유아게임 관련 학습사이트 13개, 유아언어관련 학습사이트 13개, 유아관련 수.과학 학습사이트 16개, 유아관련 동요/노래/음률 학습사이트 9개, 유아관련 동화,동시 학습사이트 16개, 유치원홈페이지,관련학회,교재교구,기타유아관련 30개 등이 등록돼 있다.
"봉사하고 섬기는 교총" 한국교총은 지난달 25∼26일 충남 도고에서 시·군·구교련 회장 176명 등 조직관계 인사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 조직강화 연수회'를 갖고 회세 확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연수회를 마치며 이군현 회장은 "오늘 우리는 회원에게 봉사하고 회원을 섬기는 교총이 되기를 다짐하자"면서 `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바다를 두고 맹세하면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을 두고 맹세하면 풀과 나무가 안다는 뜻)라는 고사를 인용 "회원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분임 토의, 사례 발표 내용. ◇분임 토의=조직강화 방안, 대외 영향력 확대 방안, 재정 확충 방안, 조직 정보화 방안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토론이 이루어졌다. 교련 회장들은 회세 확장 방안으로 회원 전출입 관리 철저,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한 홍보전담팀 구성, 교·사대생에 홍보물 배포 등을 제안했다. 조직 강화 방안으로 교직원회의 때 분회장이 교총 활동 홍보, 시민단체와 연대 강화, 학생이 참여하는 각종 대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대외 영향력 확대 방안으로 시·군·구교련 회장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장, 군수 등과 유대 강화, 실천 가능한 주요 핵심 정책 개발, 정치 후원금 모금, 대규모 교육자대회, 시·군·구교련별 홈페이지 제작 등을 제안했다. 조직정보화 방안으로 전회원 e-mail 관리, 인터넷을 이용한 조직관리 시스템 구축, 현장감 있는 홈페이지 운영 등을 제안했다. ◇사례 발표 △대구 젊은 교사 모임회(이상식 남산초교사)=대구 교련은 회원 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젊은 교사 모임 결성, 지역별 임시 분회장회의, 학교장 초청 간담회, 교생실습 현장 방문, 각 분회에 조직활동 강화비 지원, 신규가입 회원 환영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작년이래 신규 회원이 800명 가입했고 올 2월 40세 이하 젊은 교사 700여 명이 대구교대 상록문화관에 모여 대구교원단체발전연구회를 창립했다. 앞으로 대구교원단체발전연구회는 4개 지역별로 초·중등교사 월별 모임을 지속적으로 열고 초·중등 전체교사의 연합 모임을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발전연구회 회원의 월회비 납부제를 별도 운영해 자체적으로 경비를 조달하고 회원 특기 및 취미 중심의 다양한 연구반을 조직 운영할 예정이다. △교총회원 100% 분회(윤영란 인천 영종초교사)=교총 회원 100% 분회는 현재 696개교. 영종초등학교는 이 중 한 학교다. 전 교원이 교총에 가입하게 된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첫째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함께 생활하다 보니 동료간에 서로 아끼며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교사 모두의 가슴속에 싹 트고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출근하는 데 2시간 정도를 소모해야 하는 나이 어린 교사들을 위해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사들이 출퇴근을 도와주고 있다. 둘째 관리자와 교사들 사이에 항상 열린 마음이 있다. 교장선생님과 경력이 적은 교사들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아버지와 자녀들이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별한 사업이 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기보다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학교경영이 우리 교원들을 하나로 뭉쳐주는 원동력이다. △용인시교련 사례(한영만 회장·문정중교장)=회원들의 적극적 협조와 참여를 위한 길은 투명한 회계처리, 회원 위주의 친절한 업무처리, 회원을 최고로 모시는 기풍 정립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처리했다. 회장을 맡은 후 투명하고 친절한 업무처리를 바탕으로 회세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각종 교원 활동 때 경품과 시상품을 고급화 해 참여율을 높이고 용인시 회비를 7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해 최소한의 활동 예산을 확보했다. 회원 100% 달성 7개 분회를 표창했으며 간행물 배부 방법을 택배로 바꿨고, 신설학교엔 축전, 축하전화, 축하화분을 전달했다. 이 결과 인수 당시인 99년 10월 보다 5월 현재 회원이 1346명에서 1580명으로 17.4% 늘었고, 현장연구 참여자가 146명에서 235명으로 61% 증가했다. △보성군교련 사례(선준규 회장·득량중교감)=전남은 교총회원 가입률이 42%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지역이지만 우리 군의 경우 회원 가입률이 54%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조직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래도 보성군 전체 교원 수가 655명이라 회원은 354명에 불과하다. 적은 인원이지만 우리 군은 사무장을 사무국장으로 하고 그 아래 홍보, 교권, 여성, 정책, 조직, 유치원부 등 6개 직제를 구성해 나름대로 알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군수, 교육장을 수시로 만나 교원들의 여론을 전달하고 1일 찻집을 운영한 수익금으로 불우 어린이를 돕기도 했다. 읍면별로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일반직 체육대회 때도 후원해 유대를 강화하기도 했다. 신규 교원 연수회장 앞에는 환영 현수막을 내걸어 교련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이 회장, 조직강화 연수회서 주장 이군현 교총회장은 지난달 25∼26일 176개 시·군·구교련회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조직 강화 연수회에서 "교원 정치활동에 대한 교원들의 기대는 높은 반면 국민들과 정치권은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는 입장"이라며 "교원들의 정치활동 참여가 각 정당에 양질의 정책 입안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학습권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교원 정치활동은 기본권이며 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권리이지만 궁극적으로 어린이들의 교육에 유익하다는 국민들의 성원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조만간 교원 정치활동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행 관련 법률의 위헌 소지와 교원 정치활동을 위한 법률 제·개정안을 연구하고 각 정당의 정책을 평가하는 기준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서 시·군·구교련회장들은 이 회장의 교원 정치활동 참여 선언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앞으로 이의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교육자대회 개최, 정치 후원금 모금운동 전개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각종학습자료 공유합시다 구직·구인란도 활용을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접속하는 교원들이 늘어나면서 교총은 업무 추진은 물론 학습자료 공유 등 실제 교직생활에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총이 우선 착안하고 있는 것은 교원들의 e-mail 주소 확보이다. 교총은 교원들의 e-mail을 적극 활용해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현재 교총 홈페이지 회원정보에 자신의 e-mail 주소를 등록한 회원은 5000여 명 정도. 교총은 조만간 전 회원의 e-mail 주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총은 e-mail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할 경우 △경비 절감은 물론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교원들의 여론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수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시각각 교총의 활동사항을 회원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으며 또한 △회원의 인적사항 변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총은 또한 교원들이 개발한 학습지도안과 평가지 등 각종 학습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총 홈페이지에 구인·구직 코너를 마련 기간제 교사나 특기·적성 강사 희망자와 이들을 원하는 학교의 등록을 받고 있다. e-mail 주소는 교총 홈페이지 회원정보변경 코너에서 등록하면 되며, 각종 학습자료는 학습자료 코너에 올리면 된다.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이 연중 벌이는 `2001 사랑해요! 선생님'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스카우트가 주축이 돼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함양하는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사제의 정을 회복하고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하자는 게 이 캠페인의 취지다. 5월을 스승 존경의 달로 정해 `사랑해요 선생님' 로고 만들기 행사, 선생님께 편지 보내기, 학용품·컴퓨터·차량 스티커 배포, 뱃지 달기 운동을 벌여 온 보이스카우트는 지난달 25일 이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달에는 보이스카우트 홈페이지(scout.or.kr)에 소속학교 출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동문 방과 우리 선생님 자랑 코너를 개설하고 존경하는 선생님과 사랑하는 제자에 대한 칭찬릴레이, 사랑해요 선생님 7행시 짓기, 선생님과 함께 하는 즐거운 사진 활동전를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 보이스카우트 도반장, 영조장, 보장 훈련 때 `사랑해요 선생님' 실천 활동을 안내하고 있다. 사제동행 달리기, 등산, 콜라텍에서 스트레스 풀기, 봉사활동 체험, 역할극 체험, 학급신문 만들기, 사랑의 대화시간 가지기 등 선생님과 함께 하는 활동들과 선생님께 인사 잘하기, 스스로 칠판 닦기, 수업시간에 떠들지 않기, 사랑해요 선생님 뱃지 달기, 선생님께 사랑의 편지 보내기 등 학생들 스스로 실천하는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이 같은 실천운동을 다른 청소년단체들과 연대해 벌이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교육개혁이 일면 필요성과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교직사회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아 `교육위기' `공교육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 교원을 주체로 함께 부둥켜안고 갔어야 할 교육개혁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일관한 나머지 교원들의 지지와 행동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개혁피로 현상만을 가중시켰다. 그렇다면 정부정책에 대한 교단의 심리적 이반 현상은 어디에 기인하는가. 일차적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에 있다. 교원 정년단축시 정부는 고령교사 1인을 퇴출시키고 신규교원 2.59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부족한 교원을 채우려고 기간제 퇴직교사를 다시 끌어들였다. 금년에도 교육부는 5000명을 충원하겠다고 했지만 겨우 2116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교원의 자질문제를 거론하면서 고령교원의 무능함을 강조하고 `개혁의 대상'으로 퇴출시킴으로써 교직에 대한 자괴감을 증폭시킨 것도 큰 원인이다. 이 과정에서 교원정책은 교원 대상의 합리적 정책이어야 함에도 국민 대상의 정치적 행위로 변질돼 교단 위기를 자초했다. 수요자 중심교육의 지나친 강조는 교직을 탈전문직화하기도 했다. 교사는 더 이상 교육전문가가 아니라는 인상을 국민과 학생들에게 심어 줘 교권을 추락시키고 나아가 교사, 학생간의 심리적 이질감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끝으로 개혁과제가 우리의 문화배경 위에서 실증적인 검증 없이 추진됐을 뿐만 아니라, 개혁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부르짖은 교사들의 의견이 번번이 차단됨으로써 교단을 `개혁냉소주의'에 빠지게 만든 것이다. 현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개혁의 성과를 홍보할 일이 아니라 학교현장에서 진정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청하는 것이다. 무능한 교원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위협보다는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위해 연구하고 헌신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줘야 한다. 교직사회가 열심히 연구하는 교사를 존중·우대하는 분위기로 전환된다면 자질향상 및 교재개발에 소홀하고 학생지도에 불성실한 교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교원단체의 쓴 소리에 귀 막지 말고 밀어붙이기식의, 관리위주의 개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 정부는 교사들이 교직에 대한 높은 자긍심을 갖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힘 실어주기(empowerment) 정책을 조속히 제시·실천해야 한다. 교직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교육을 살리는 일은 일차적으로 교사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교총이 내년 대선 등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정치활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교직단체의 정치활동은 헌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며 과민반응을 보였다. 하기야 교원들은 해방 후 지금까지 법 위반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의사표시를 거의 하지 못했다. 교사들이 정치에 참여하면 교육현장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학생들을 선동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그건 기우일 뿐이다. 무엇보다 요즘 학생들이 교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과는 판이하다. 초등학생만 해도 교사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얘기를 하면 절대 지나치지 않고 반론을 펼친다. 하물며 중고생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교사도 학생들을 선동할 하등의 이유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하물며 교육기본법에 교원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선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교사들이 명백한 위법행위인줄 알면서 과연 법을 위반하겠는가. 교총에서 주장하는 정치활동은 교육에 관한 각 정당과 그 후보자들의 정강정책, 그리고 업적 등을 토대로 선거 기간 중에 지지·반대 의사를 표시하겠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에 정치의 현장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고 반영시키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권리다. 또한 이제껏 교원들이 자신의 입장과 주장을 강력히 표시하지 못함으로써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항상 교육 문제는 힘을 갖지 못하고 뒤로 밀리기만 했던 것이 아닌가. 지금의 교육현실을 보는 데에도 교사와 정부는 큰 차이가 있다. 정부는 지금의 교육현장을 개혁의 과도기 정도로 보고 있지만 교사들은 현장이 황폐화 되고 있다는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결론적으로 정부의 공교육 정책이 교사나 국민에게 전혀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고 교육황폐화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혀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이 상황이 교원의 정치참여를 선언하게 된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 교사나 교원단체가 중립을 지키라는 의미는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범위에서 학생에게 정치적 편향 교육을 하지 말라는 것이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정치활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현행법을 개정해서라도 교사들이 힘을 모아 정치인 중에서 옥석을 가려낼 수 있게 되길 강력히 촉구한다.
한 차례 수시 모집을 치르고 나니 문제점이 많이 눈에 띄었다. 우선 백 수 십 여 개의 대학마다 구비서류와 전형이 다르니 담임의 부담과 혼란이 너무 크다. 그럼에도 학생과 학부모는 모든 대학의 입시요강을 묻기 마련이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무능한 교사로 치부되기 쉽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까지 함께 작성하느라 밤을 지새는 일도 허다하다.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다. 이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는 객관성에도 문제가 있다. 대부분 부풀려지기 때문이다. 내신 부풀리기로 평균 점수가 90에서 99점에 이르는 과목이 드물지 않은 실정인데다 학생의 진학률을 높이고 학부모의 비난을 면하기 위해 추천서 내용도 한껏 부풀려진다. 공부 안 해도 성적이 잘 나오고 수업시간을 소홀히 해도 추천서를 잘 써주니 학생들의 학력은 저하되고 공교육이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추천서를 잘 써달라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거절할 담임교사가 어디 있겠는가. 심지어 학원의 유명 강사에게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부탁하면서 많게는 100만 원의 사례비를 준다니 공교육의 기강이 흔들려도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대학이 입시요강을 어느 정도 통일하거나 간소화하고,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는 없애거나 모든 대학이 간소하게 통일해야 한다. 이미 학생부에 학생의 정보가 자세히 담겨 있는데 그것을 다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로 재작성하는 것은 낭비다. 그리고 추천서와 자기소개서의 객관성 확보에 대학이 좀더 대안을 제시했으면 한다. 대학측이 전화만으로 담임교사에게 확인하는 절차는 그야말로 미봉책에 불과하다. 그리고 성적 부풀리기를 못 하도록 석차백분율을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 일부 부유층이 고액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각 고교에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을 지도하는 전문교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 성실한 학생들이 집안이 가난해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대행 업체에 의뢰하지 못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이는 크나큰 교육의 파행이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제도에 실업계 특별전형이 생기면서 능력 있는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실업계 교육은 진학에 부적합한 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획일적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에다 6개월 이상의 현장실습 등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개년 과정에서 총 이수해야 할 수업시수가 216단위에서 5차 교육과정에서는 공통필수 이수 단위가 최고 102단위로 줄었고, 6차에서는 70단위로, 7차에서는 56단위로 크게 축소됐다. 여기에다 6차에서 공통필수였던 윤리과목을 공통과정에서 빼고, 국어와 체육 등 일부 과목의 단위 수를 줄이는 한편, 일반 선택으로 돼 있던 기술, 가정이 공통필수로 됐다. 이를 실업고에서는 `전문교과의 기초가 되는 과목을 선택 이수할 경우 공통 교과의 이수로 간주한다'는 편성의 융통성을 이용, 기술 가정 과목 대신 기초 전문교과를 편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교과만 늘어나게 돼 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전문교과의 편성비율을 높이는 것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전국의 실업고 583개교가 전문대와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더 많은 학교는 대부분 3학년 과정에서 국영수를 편성하지 않으면서도 수능시험을 준비한다. 얼마 전 모임이 있었던 실고 교장선생님과 전문대 학장님들이 동일계 진학의 폭을 넓혀 달라는 건의에 난색을 표방했다는 것은 이를 잘 대변해 주는 것이다. 실업고가 완성교육과 함께 계속교육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보통교과의 선택 폭을 넓혀 진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진학과정과, 기초적인 전문과정과 기능·기술을 익혀 산업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취업과정이 자유롭게 편성 운영되도록 이원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25년 만에 용인 시골 학교에서 졸업시킨 제자 자근이에게 안부 전화가 왔다. 고생 끝에 어렵사리 의정부에서 카센터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자근이 생각만 하면 지금도 수학여행 때의 기막힌 사연이 떠오른다. 당시 시골학교 수학여행 하면 으레 서울로 갔지만, 내가 6학년을 맡고서는 경주나 부여로 가는 간 큰 모험을 했다. 경주 여관방에서 아이들을 배정하고 하루 지난 이튿날 이른 새벽, 자근이와 같은 방을 쓰던 한 녀석이 헐레벌떡 우리 방물을 두드렸다. "선생님! 자근이가 오줌이 안 나온대요" "뭐? 오줌이 왜 안 나와?" 황당한 이야기에 부랴부랴 화장실로 향했다. 자근이는 고추를 움켜잡고 아프다며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이것저것 볼 것 없이 얼른 자근이의 팬티를 내렸다. 과연 고추가 터질 듯이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이게 뭔 일이다냐…' 그런데 고추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상한 게 보였다. 아이고! "누가 고추를 실로 묶었어?" 그랬다. 고추는 굵은 무명실로 친친 감겨있었다. 오줌이 나와 탱탱 차 있으니 얼마나 아플 것인가. 재빠른 손놀림으로 자근이의 고추 앞에서 무명실을 풀었다. 그러자 오줌이 내 얼굴로 속사포처럼 쏟아졌다. 아닌 밤중에 웬 오줌벼락인가…. 틀림없이 그 방 녀석들 소행이었다. 이놈 저놈 수소문한 끝에 평소에는 게집애 같던 문하라는 녀석이 한 짓임이 밝혀졌다. "이 녀석아! 묶을 게 없어서 고추를 묶어?" 따끔하게 야단을 치고 해프닝은 끝났다. 그 날 이후 아이들은 한동안 자근이를 `구××'라고 놀려댔다. 전화를 받은 나는 자근이에게 "너, 구××로구나" 했다. 그랬더니 자근이는 "그걸 아직도 기억하세요?"라며 약주를 대접할 테니 그만 잊어달라고 했다. 그 아이를 졸업시킨 지 어느덧 25년이 지났다. 우리 반에서 가장 키가 작은 땅꼬마였던 그 아이가 지금은 불혹의 문턱에 있다니….
중국은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입학통일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그런데 대학선발인원은 응시인원수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니 시험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는 대학입학통일시험을 보는 7월 달을 `흑색의 7월'이라는 말로 부르고 있다. 이 시기만 되면 대입수험생을 둔 부모들은 모두 전쟁을 치른다. 집안에서도 수험생의 생활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일체 삼간다. 각종 언론매체들도 앞다투어 시험 관련 내용을 보도하거나 방영한다. 또 시험보기 며칠 전부터 학교근처의 호텔은 수험생들로 만원을 이루기도 한다. 그런데 대학입학시험만 그런 것은 아니다. 고교입학시험도 그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중국에는 중점학교라는 것이 있는데, 이 중점학교는 사회적으로 명성이 높고, 대학진학률도 높아서 귀족학교라고 불리기도 한다. 당연히 이런 중점학교의 입학경쟁 또한 대단히 치열하다. 중국에서 상급학교 진학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한 것은 1978년 개혁개방과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한 이후부터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모들은 오직 하나뿐인 자녀가 좋은 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사교육이다. 한 학부형은 입학시험에서 1점을 더 얻는데 인민폐로 만원(우리의 )을 써야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중국에는 우리 나라처럼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학원이 충분치 않다. 따라서 중국에서 사교육하면 대부분 `가교'(家敎)라고 불리는 가정교사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교(家敎)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직교사가 겸직형태로 실시하는 경우이다. 중국에서는 교사가 가정교사를 하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교사들이 본업인 교사직 외에 밤에는 과외교사로서 적지 않은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교사를 소개하는 대규모의 인터넷사이트가 중국에만 수 십 개가 있다. 이런 인터넷사이트에는 가정교사를 구하는 쪽과 원하는 쪽의 신상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각자가 원하는 상대를 고를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필자가 한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1169명의 현직교사가 가정교사직을 구한다고 신청하고 있었다. 물론 이런 사교육의 성행은 교육격차를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지적 받아 사회일각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가정교사제도가 쉽게 없어지리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통일시험에 지원하는 사람은 1000만 명이 넘는데 대학의 모집인원은 많아야 300만 명이기 때문이다. 또 대학졸업자와 초등학교 졸업자 사이의 임금격차도 상급학교진학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해남도의 한 신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졸자와 초등학교졸업자 사이의 임금격차가 8대1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상급학교 입학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사교육이 양산되는 반면 공교육이 부실해지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교육 불평등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공평한 교육기회가 부여돼야 할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정부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학입학통일시험을 `3+X제'로 바꾸는 등 입시제도의 개선을 통해,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고자 하고 있다. 여기서 `3'은 어문, 수학, 외국어 등 모든 학생이 필수로 치르는 시험과목이며, `X'는 대학 전공분야의 필요에 의해 치르는 통합과목(정치, 역사, 지리, 물리, 화학, 생물을 통합해 하나의 과목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거나 문과, 이과별로 통합해 출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할지 아니면 학생들의 부담만을 가중시키고, 사교육을 더 극성부리게 만들지는 두고보아야 할 것 같다.
경기 장호공고 교과전용교실제 도입 `수학실' `국사실'…25학급 특성화 교과자료 풍성, 좌석배치도 맘대로 교사들 "연구하고 수업할 맛나네요" 1학년 2반 신 준(15) 군은 등교 후 담임선생님이 계신 수학 1실로 향했다. 출석확인과 전달사항을 들은 김 군은 복도에 있는 라커룸에서 사회책을 꺼내 공통사회 1실로 이동했다. 원형으로 책상이 배치된 교실에 앉아 선거제도에 대한 토론을 벌이다가 인터넷으로 정치인의 연설을 들었다. 끝 종이 울리고 2교시 국어가 든 신 군은 교과서를 바꾸어 들고 운동장 벤치에 앉았다. 국어 1실은 바로 옆이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생겨서다. 시작종이 울리기 직전 신 군은 국어1실로 들어갔다. 오후 4시 정규 수업을 모두 마친 신 군은 자신의 구역을 청소하고 다시 수학 1실에서 담임선생님의 전달사항을 듣고 귀가했다. 대학 신입생의 하루처럼 보이지만 이 같은 풍경은 경기 장호공고에서 이미 일상화된 일과다. 올해부터 `교과전용교실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전용교실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과별 전담교실을 둬 수준별 학습자료를 갖추고 교실환경도 획기적으로 재구조화 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준별 개별화 학습' `교사의 전문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교과전용교실제 도입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백승범 교장의 주장이다. 올초 교과전용교실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장호공고는 2001학년도 주당 수업시수를 교육과정 시간 기준표에 따라 산출하고 전 교실을 대상으로 한 교실배정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490시간의 주당 총 시수가 나왔고 25개 교실이 `×학년 ×반'의 꼬리표를 떼고 `국어실' `수학실' `사회실' `실습실' `전자1실' 등 전용교실 팻말로 바꿔 달았다. `자기 교실'을 갖게 된 교사들에게 발등의 불은 역시 교실의 특성화. 효과적인 수업안을 짜고 수준별 학습지와 각종 수업 보조자료, 기자재를 갖추는 일로 교실은 밤늦도록 불이 꺼질 줄 몰랐다. 방과후 중고시장을 돌며 책장·자료보관함을 구입하고 창고에서 잠자던 시청각 자료와 집에 있던 전공서적, 비디오테잎이 교실로 옮겨졌다. 당장 필요한 교구들은 사비를 들여서까지 마련했다. 김일구 교사(국사1실)는 "주머니 돈으로 슬라이드 환등기와 스크린, 필름자료를 샀지만 보다 풍성하고 재미있는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슬라이드 자료를 위해 주말마다 카메라를 메고 전국의 유적지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무선마이크와 앰프, 켐코더, 전축까지 들고 와 설치한 최형근 교사(국어 ), 합판으로 반 아이들의 사물함을 만드느라 열흘 동안 밤 11시를 넘긴 박홍선 교사(전자1실) 등 전용교실에 쏟는 교사들의 열정이 남달랐다. 그 때문에 전용교실은 자료형 수업과 수준별 수업이 가능한 `맞춤교실'로 탈바꿈했다. 기존 학급에서는 엄두도 못 내던 그룹별 좌석배치와 소집단 개별화 수업, 활발한 토론-협력 학습이 자리잡은 것이다. 김상순 교사(수학 2실)는 "우수 부진 학생이 한 조가 돼 수준별 학습지와 자료를 이용해 협력학습을 하고 소집단으로 나눠 선수 보충학습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택 교사(영어 1실)도 "ABC도 모르는 학생들은 기존의 학급편제에서 소외되기 쉬웠다"며 "지금은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수준별 모둠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실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수업 효과는 당연히 높아졌다. 임병준 교사(국어 2실)는 "스스로 답을 찾고 토론하는 수업을 하면서 3개월간 자는 학생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자랑했다. 김태현(1학년) 군은 "무엇보다 다양한 자료와 학습지로 진행하는 수업이 흥미롭고 자료를 찾아 도서관에 가거나 질문이 있을 때 해당 선생님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쉬는 시간 교실마다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수업 설계와 자료 제작에 몰두하는 교사들의 모습도 전용교실제가 낳은 새로운 문화. 개인 컴퓨터와 프린터, 교과관련 자료, 대형 모니터 등이 갖춰진 교실은 `개인연구실'로 손색이 없다. 이천종 교감은 "수업안과 학습지를 제작하고 교과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빈 교실에서 수업 시나리오를 짜 예행연습까지 하는 교사도 있다"고 말했다. 장호공고는 이 달 15일 모든 학생에게 개인사물함을 설치해줄 예정이다. 또 잦은 이동을 막기 위해 2시간씩 수업을 묶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문초진 교사(연구주임)는 "학생생활지도 등 보완할 과제가 많지만 교과전용교실제는 질 높은 수업과 교사의 전문성 제고 큰 효과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성철
등급별 시험 특징, 내년쯤 국가공인 해마다 토익, 토플시험을 치르는 응시생 만도 수 십 만 명. 현대인에게는 생존자격증과 같은 것이기에 엄청난 로열티가 새 나가도 감수해야 할 뿐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영어 검정시험도 국산품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 외국어·사무서비스 자격평가원'이 개발한 등급별 영어검정 시험인 `CeLP'(Certificate of Foreign Language Proficience)가 곧 정부로부터 `국가공인 민간자격검정'으로 공인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CeLP는 수준에 따라 초등영어(1∼3급)와 실용영어(1∼5급)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따라서 초등생은 초등영어에, 중·고·대학생과 일반인은 실용영어에 응시해 등급에 따른 자격을 딸 수 있다. 한편 CeLP는 1차 시험(어법, 독해, 어휘, 듣기평가)에 이어 2차 말하기(초등영어 제외) 능력 테스트까지 통과해야 자격증이 주어지므로 실력을 객관적으로 공인 받아 취업 시에도 우대 조건이 되고 있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CeLP에는 총 100만 명이 응시해 40만 명이 자격증을 획득했다.
문화재청 산하 4년제 특수 국립대학인 한국전통문화학교(총장 김병모)가 2002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보조자나 문화재수리기술자 등에 대한 우대와 함께 한문을 필기시험 필수과목으로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한문고전 중 `논어' 해독이 가능한 지원자와 영어 능력 우수학생을 특기자로 모집하기로 했다. 학과별 모집인원은 전통미술공예학과가 40명이고 2002학년도에 신설되는 문화유적학과, 보존과학과를 포함한 나머지 5개 학과는 각 20명이다.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필기시험 성적을 합산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하며 2차로 면접시험을 치른다. 응시원서는 오는 8월 8∼11일 대전과 서울에서 접수하며 필기시험은 9월 16일 대전에서 치르게 된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한국전통문화학교 홈페이지(www.nuch.ac.kr)를 참조하면 된다.
`교원 2만2000명 증원' 난색 담임·보직수당 인상 어렵다 교직발전종합방안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관계부처간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민주당 공교육종합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장 을병)에서 교육부가 보고한 교종안 주요내용에 대해 행자부나 기 획예산처 등이 이의를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2만 2000명의 교원 정원 증원과 관련, 관계부처는 정부의 공무 원 정원 동결방침과 `작은 정부'에 의한 국가 인력관리 기준 등 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5월중 관계부처 실무팀들이 조사한 교원관리 실태 분석을 토대로 교원정원 증원규모를 이달말까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또 교종안에 포함돼 있는 처우개선 관련사 항중 담임수당·보직수당 등 교원수당 인상에 대해서도 "어렵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대통령령인 `교원예우규정'을 격상시켜 `교 원의 사회적 예우 및 지위향상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논의를 했 다. 또 교사의 자율연수 휴직제를 도입하고 경력 15년 이상인 교사 가 국내외 교육기관 등에서 연수휴직할 경우 휴직기간중 현재 보 수의 50%만 지급할 수 있는 것을 백%(교육부안은 70%) 인상 지급키로 했다. 이날 이재정의원은 "교종안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민주당과 교직단체간 협의과정을 다시 한번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5월말이나 6월초 확정 발표될 예정이었던 교종 안은 이달말로 발표 시점이 늦어질 듯 하다. /박남화
정년단축에 고령·무능 딱지 붙여 교육붕괴 "교육을 잘 모른다고 생각한 군사정권 하에서는 이렇게까지 교육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교육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오히려 투쟁하던 사람들이 정권을 잡은 후부터다. 이들은 교육과 교원을 얕잡아 보고 투쟁하던 사람 아무나 교육부장관에 앉혀놓고 교육에 투쟁논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주삼환 교수(충남대)가 발언수위를 높였다. 주 교수는 21일 충남교육사랑회(회장 송원섭)가 '저하된 교원의 사기 어떻게 진작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주최한 제3회 교육현안문제 공청회에서 "현 정부가 개혁의 주역이 될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 교육에서 교원을 구경꾼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교원은 존경과 명예를 먹고산다'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어느 여교사의 콤팩트와 손수건 몇 장(이른바 촌지기록부 사건)을 들춰내 그때부터 이 나라 모든 교원은 촌지교사·체벌교사의 죄인 취급을 받게됐다"며 "교원의 사기는 고사하고 쥐구멍을 찾아야 할 신세가 됐으니 교원들이 이때처럼 비참하게 된 적이 역사상 없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또 "학생과 학부모에게 불법과외 교사를 신고하라고 신고센터까지 마련했었다"며 "자기 선생을 고발하라고 하는 나라가 우리 나라 말고 지구상 또 어느 나라가 있겠는가, 이 때에 교원의 사기는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교원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훈장감'은 국가가 교원을 배신하고 정년을 단축시킨 것이라는 논리도 폈다. 주 교수는 "어느 날 갑자기 고령교사, 무능교사의 딱지를 붙여 쫓겨나는 신세가 됐으니 교육이 붕괴되고 교원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며 "형식적으로라도 정중하게 설득하는 체라도 했어야 하는데 고령교사 1명 대신 젊은 피 2.59배를 수혈한다고 국민과 교원에게 사기를 쳤으니 교원들의 사기는 고꾸라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교직발전종합방안' '교원사기진작방안' 등으로 사기가 올라가겠느냐"며 "교원들은 그 동안 너무 많이 사기를 당해 이제는 웬만한 사기에는 잘 안 넘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토론자로 나선 장기상 교장(강경고)은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켜주겠다는 전제아래 성과급이라는 미명으로 선생님들이 수행한 업무를 계량화하고 서열을 정하는 치졸한 방법으로 돈 몇 푼 더 준다고 하여 떠나버린 교심(敎心)이 과연 다시 불타오르겠느냐"고 반문했다. 장 교장은 "이제는 진정으로 정부나 국민 모두가 진지하게 교육을 사랑하고 교육의 주체인 선생님들 곁에 다정히 다가가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선생님을 부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을 맺었다. 또 다른 토론자인 이태연 교사(천안신용초)도 "학부모들이 지켜주지 않고 사회가 세워주지 않는 교권 속에서 아무리 소신껏 지도해봐야 성과를 기대하기란 사상누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