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제7회 한글사랑 글짓기 공모대회 ○…울산교총(회장 차명석)은 ‘제7회 한글 사랑 글짓기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울산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글사랑, 가족사랑, 울산사랑, 학교이야기, 명절이야기 중 자유로이 주제를 정해 초등 A4 2장 내외, 중등 A4 3장 내외 분량의 글을 21일까지 울산교총에 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교총 홈페이지(www.uf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회 경남교총회장기 배구대회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8일 창원 유목초 체육관에서 회원의 단결을 위해 ‘제2회 경남교총회장기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이 시교총과 군교총으로 나뉘어 본선을 치른 끝에 이날 우승은 마산시교총과 하동군교총에 돌아갔다. 김해시교총, 산청군교총이 준우승, 거제시교총, 양산시교총, 의령군교총, 고령군교총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단대병원장례식장과 업무협약 ○…충남교총(회장 정종순)은10일 단대병원장례식장(소장 이달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남교총 회원과 가족은 단대병원장례식장 이용시 빈소사용료, 장례용품, 식대 등에 대해 3%에서 최고 8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충남교총 홈페이지(www.cnf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충남교총 사무국(042-256-3671), 단대병원장례식장(041-550-7114)에 문의하면 된다. ‘교원 친목 족구대회’ 로 화합 다져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15일 부평남초 운동장에서 회원 간의 화합을 위해 ‘인천교총 교원 친목 족구대회’를 개최했다. 우승팀은 각 지회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1위 팀끼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뤄 가려졌다. 제5회 대전교육가족 등반대회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8일 계족산에서 ‘제5회 대전교육가족 등반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제기차기, 윷놀이, 고리걸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곁들여진 가운데 교육가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거점 고교 육성에 대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17일 나주권 설명회를 시작으로 3일간 본청과 지역 교육청 교육미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거점 고교 육성 방안 협의회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18일에는 목포권, 19일에는 순천권 협의회가 열리며, 이 자리에는 장만채 교육감이 직접 거점 고교 필요성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우선 학부모와 사회단체,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미래위원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수렴과 함께 사업 추진의 동력을 얻겠다는 생각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거점 고교 육성 기획단에서 내년 1월까지 세부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이 거점 고교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은 학생수 감소로 상당수 고교가 수준별 수업 조차 못할 지경으로 이는 교육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초등학교는 가급적 유지하되 고교는 평준화 지역을 제외한 농어촌 지역은 시군당 2~3개 정도로 재편한다는 복안이다. 이 경우 현재 160여개인 고교는 100개 정도로 최소 40% 가량 줄어든다. 또 60여개인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가운데 소규모 학교인 20여개도 일반계로 전환하는 등 학과 개편이 추진된다.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과원교사는 재교육이나 연수 등을 통해 진로, 상담, 사서교사 등으로 전공을 유도하거나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 지역은 매년 학생수가 1만명 안팎이 줄고 있는데 학령인구 감소에다 고학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대도시 진학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지역 거점학교 육성 등에서 배제되거나 소외된 학교, 학부모의 반발 등을 최소화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남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고등학교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주민과 동문 등의 반발과 아쉬움 등이 적지 않겠지만 이는 학생, 학교를 살리고 곧 지역민을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보육시설(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유아를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단계적인 무상보육에 나선다. 시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저소득층에 한해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보육료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무상보육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지원대상을 만5세 아동으로 할지 만4~5세로 할지를 이달 안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국·공립 보육시설 수준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만5세 아동의 경우 이보다 비싼 민간·가정시설을 이용해도 시가 차액을 지원해 무상보육이 가능해진다. 만4세 아동이 내년도 지원대상에 포함되면 현재 소득 하위 70% 가정에만 지원되는 보육료가 소득에 관계없이 전액 지원된다. 내년에 만4세, 5세가 되는 인천시내 아동은 각각 2만7700명, 2만5000명이다. 시는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되면 이들의 80%가 보육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 무상보육 대상을 만5세로 하면 123억원, 만4~5세로 하면 464억원의 시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앞으로 무상보육 대상을 만3세까지 확대해 취학 전 모든 유아(만3~5세)로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또 보육서비스 질이 우수한 공립어린이집을 읍·면·동마다 1곳 이상 의무적으로 확충하고 위탁 운영기간을 총 9년으로 정하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이달 시의회에 제출했다. 무상보육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며 내건 복지분야 공약사업이다. 시는 시와 구·군, 교육청 예산 572억원을 들여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2014년 아시안게임 준비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한 시가 상당수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상황에서 복지 관련 예산을 원활하게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13일 "부채 급증으로 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무상보육은 무상급식과 함께 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인 만큼 반드시 재원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경남의 2개 초등학교 감람석 운동장을 다시 시공하기로 결정이 났지만 학생들이 운동장을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은 13일 "교육과학기술부의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석면이 나온 밀양 밀주초등학교와 하동초등학교의 감람석 운동장 시공업체에 안전한 재료로 재시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인체에 유해한 석면을 쓰지 말아야 할 감람석 운동장에서 석면이 나온 것은 계약위반이기 때문에 당연히 재시공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람석을 납품한 광산업체와 운동장에 시공한 업체가 다른 경우가 있어 책임소재를 가리기 힘든데다 "돈이 없다"며 업체들이 재시공 요구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언제쯤 재시공될지는 교육청도 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재시공하지 않으면 일단 자체예산으로 재공사를 한 뒤 구상권을 행사해 비용을 받아내기로 했다. 재시공 전이라도 먼저 운동장에서 감람석을 걷어낼 계획이다. 두 학교는 지난달 운동장에 깔린 감람석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기자회견이 열린 후 비닐로 덮는 임시조치만 취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운동장을 이용하지 못해 체육수업은 다목적 체육관에서 이뤄지고 있다. 감람석 운동장 조성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년 친환경 운동장 조성을 위해 화성암의 일종으로 배수성이 뛰어난 감람석 등을 권유하면서 본격화됐다. 하동초교의 운동장은 지난해 2월, 밀주초교 운동장은 지난해 12월 각각 조성되는 등 전국 8곳의 운동장에 감람석이 깔렸다.
-학년군별, 교육영역별로 40개 부스에서 직접 체험활동- 새로운 학생 축제 문화 창달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노)는 10월 13일(목) 학교 대운동장과 서림학관 등에서 학년군별, 교육영역별로 ‘빙글빙글! 헬리콥터’ 만들기 등 40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즐기며 느끼는 ‘서림가족 망운대페스티벌’을 실시했다. 서림초의 망운대페스티벌은 지난 2008학년도부터 설치, 전시, 공연 분야로 나누어 지역 학교의 축제 문화의 새 장을 여는 모델을 제시해왔다. 이번 2011학년도에는 학생들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지원하는 축제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와 학교 교육에 대한 교육가족의 유대감 강화로 신뢰도와 만족도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서림초의 망운대페스티벌은 학년군별, 방과후학교 교육영역 등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교육가족이 함께 하는 축제를 준비한 이교장은 “교육가족 모두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교육의 내용을 확장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 준비와 진행을 위해 애쓴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전통문화교육에 힘쓰는 경기도 광주 만선초등학교에서는 10월 11일 문화의 꽃이 활짝 핀 국악공연의 장이 펼쳐졌다. 만선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경기민요교실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이 이 자리에 참석해중앙국악관현악단의 ‘춤추는 관현악’ 을 관람했다. ‘춤추는 관현악’은 국악관현악 사운드를 확장하기 위해 기존 국악관현악 편성에디지털 악기음원을 더한 작품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기존의 민요 선율의 형태로 구성돼 있고 일반인이 우리의 민요를 더욱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식전 특별 찬조출연으로 본교 5학년 학생의 대금독주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감상했고 이어서 신나는 관현악 연주가 시작되었다. 강강술래, 옹헤야, 쾌지나칭칭 등 익숙한 음악은 어깨가 들썩들썩 절로 흥이 났고 민요의 ‘주고받기’는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져 더 신나는 음악을 만들었다. 관현악단의 국악기 소개는 전통악기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복습의 기회가 되고 악기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에게는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지원한 이번 국악공연은 작은 시골학교에 우리 전통문화로 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교육사랑운동’ 성과, 보통교육 기부 문화 불붙여 교대 박사과정 설치 환영, 초등 특수성 인정해야 선취업‧후진학 특별전형 지방 국립대 확대 필요 벌점보다 상점…‘상벌점제’ 모든 중‧고교서 운영 안양옥=자주 뵙습니다.(웃음) 주말 대전교총의 등반행사에서도 뵙고 이틀 만(12일)에 이렇게 또 뵙네요. 국정감사가 지난 주 끝났습니다. 대전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파행으로 변변한 답변조차 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섭섭했다는 말이 흘러나올 만큼 지난 1년 교육감님은 참 많은 일들을 이뤄내셨습니다.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부침을 겪었던 일부 시도에 비해 시장, 시의회와 교육감의 견해차이가 적었던 것도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 교육감선거제 보완을 놓고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3선 교육감이신 김 교육감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김신호=4년째 파행을 거듭한 교과위는 정말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반이 넘는 시도교육청이 하루종일 기다리다 서면 답변을 제출했습니다. 이런 국가적 낭비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아쉽습니다. 저는 2008년 보선에서 먼저 직선제를 경험했습니다. 문제점은 있으나 단점을 보완해가면서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거방법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오명성=현 교육감직선제에 문제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선출방식 논의는 교육자와 교육에 관계하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야 하며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지켜지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 교원들과의 대화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교직원과 투표시기를 전후해서 일정기간 초․중등 그리고 대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 투표권을 주는 폭넓은 간선제가 어떨까합니다. 안양옥=단점을 보완하고 교육자가 주체가 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교총이 중심이 되어 혁신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공주교대에서 오랜 기간 초등교원을 양성해 오신 교육감님이기에 교대 박사과정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4일 교과부-8개 교대 간 협약을 통해 내년 박사과정 설치가 현실화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짚어주시면 교총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신호=초등교원을 가르친 경험에 의해 말씀하신 것처럼 교대 박사과정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나서서 밀어붙여주신 덕이라고들 합디다.(웃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전의 경우 매년 초등 교원 박사학위 소지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 선생님들이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어 학문적 연계 차원에서도 필요합니다. 특히 일반 대학과의 차별성 해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대 박사과정은 초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에 걸맞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성공적 설치와 운영을 기대합니다. 안양옥=힘 실어주시니 확실히 탄력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값 등록금 논쟁에서 시작되었지만 기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질이던 재능이던 그간의 교육 기부는 대학, 그것도 수도권 일부 대학에 편중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경향성을 뒤엎고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이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초중등교육, 또 지역 기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신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김신호=과찬이십니다.(웃음) 회장님 말씀처럼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고등교육에 편중된 사회의 관심과 주의를 보통교육으로 돌리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육도 중요하지만 보통교육이 먼저 탄탄해져야 고등교육도 발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71개 학교가 교육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10억여원의 금품이 답지했습니다. 특히 지역 원로 화가이신 기산 정명희 화백께서 우리 학생들의 정서 개발을 위해 일생의 역작 1396점, 금액적으로도 177억 여 원이 넘는 기부를 해주셔서 잔잔한 감동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번 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대전교육 사랑과 신뢰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매년 전국 최고수준의 학력평가 결과와 교육청 경영평가 1위, 청렴한 교육가족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대전교육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적극 홍보하고 담당직원들이 밑바닥부터 훑으면서 노력한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명성=맞습니다. 현장에서도 그 성과를 생생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각 학교와 기업, 단체, 대학 등 지역사회 인프라를 학교교육에 접목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사랑운동이 지속된다면, 대전 사회의 계층 간 단절로 인해 빚어졌던 많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안양옥=정말 부러운 성과입니다. 전국적 운동으로 확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유럽 방문을 통해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과정 협력 협약을 맺는 등 고졸 취업 및 전문가 양성에 노력하고 계십니다. 교총에서는 ‘전문계중’(가칭) 설치를 통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신호=비정상적인 4년제 대학진학률을 개선하고자 하는 교총의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9월2일 스위스 연방직업교육청(OPET)을 방문해 중등단계 직업교육체제와 정책을 보고 왔습니다. 직업교육학교와 전공 관련기업이 교육과정 구성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과정을 개발함으로써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직업전문성 괴리가 거의 없다는 점은 본받을 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청년실업률도 7.0%로 OECD 평균 12.4%보다 낮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계중' 설치는 우선 진로교육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준비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초등진로교육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개인별 진로교육과 상담 자료에 기초한 학교에서의 진로 안내를 학부형들이 인정하는 단계가 되어야 ‘전문계중’ 설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오명성=대기업에서 전문계고 졸업생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전 전문계고 직업교육은 전국적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으며, 전문교과 선생님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합니다. 이들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연수(해외 및 각 종 산업체에 장기간 체류) 기회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직업교육이 성공하려면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을 지방 국립대에서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양옥=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교총의 정책 방향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감에서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이 자료공개도 했습니다만, 대전의 경우 고교 폭력이 2009년 55건에서 103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비단 대전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폭력과 교권추락은 연결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교총이 ‘교권보호법’ 발의를 위해 지금 입법청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만, 학교 문화 개선과 교권 보호에 대한 교육감님은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김신호=교총에서 추진하는 교권보호법의 취지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학교생활규정을 통해 자율과 책임 중시의 학교문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체벌을 대체하는 생활지도 방식으로 벌점보다는 상점 위주의 상벌점제(그린마일리지)를 모든 중‧고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준수해야 할 내용과 위반 시 받게 될 교육벌이나 징계 수위를 학교규칙에 명시하고 엄격하게 적용, 교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상담제’를 도입해 학부모 책무성을 제고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안교육을 위해 대안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명성=대전은 학부모들 교육수준이 높아 학생인권조례제정이 진정한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진보교육감들이 시행하려고 하지만, 외국 사례에서 보듯이 머지않아 전통적인 교육으로 회귀하리라고 확신합니다. 40년간 현장교육에 매진한 사람의 정확한 진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웃음) 현장은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금 교총에서 추진 중인 ‘교권보호법’에 대해 대전지역 교원들은 공감하고 있으므로 적극 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안양옥=감사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전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인화학교’ 사태로 재조명 되고 있는 특수교육 실태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교육감님께서 ‘다학문 융합형’ 특수학교를 추진하고 계시는데, 특수교육 발전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신호=영화 ‘도가니’가 우리사회에 끼친 파장은 엄청납니다. 다행히 대전에는 ‘인화학교’와 같은 사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말씀하신 데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대전가원학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다학문 융합형 특수학교’입니다. ‘다학문 융합’이란 특수학교․대학병원․대학 관련학과가 협력, 특수학교 경영에 참여, 최상의 특수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교사와 의사가 합동으로 교실을 회진하고 학생의 문제행동 등을 공동 처치(방문 진료 및 처방) 한다든가, 정기 컨퍼런스를 개최해 특정 문제행동 및 장애상황에 함께 대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창의적 발상과 추진이 우리나라 특수교육 발전을 앞당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믿습니다. 오명성=항상 학생들에게서 눈을 떼기 어렵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봉사하시는 특수교사에 대해 교육청에서는 지금까지도 잘 하고 있지만 더 많이 배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수학교의 수업시수 경감이 절실합니다. 특수학급 선생님들에게 잡무를 맡기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특히 이 부분 일선 교장선생님들이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안양옥=자연스럽게 업무경감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업무경감119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어떻습니까. 실질적 개선 방안이 도출되었는지요. 김신호=‘업무경감119센터’는 실시간 사례를 접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지원시스템입니다. 거의 매일 공문서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 해 학교로 보내는 공문서의 양을 최소화하고 통계처리 T/F팀을 운영, 단순보고 문서를 감축한 결과 2011년도 상반기 문서 유통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하였습니다. 학교업무경감 중점과제로 발굴된 17건 중 우수사례인 기간제교사 인력풀은 공개전형을 거쳐 구축했습니다. 이외에도 교원이 중심이 된 행정업무 경감정책 연구팀을 운영, 경감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수업과 교재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감과 교육청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명성=수업과 교재 연구보다 교과부 및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를 작성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교육청의 ‘업무경감119센터’ 개설에 기대가 큽니다. 교원이 본연의 가르치는 기쁨을 진정으로 누릴 수 있도록 두 분 모두 더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양옥=현장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위이며, 교육발전에 직결됩니다. 교육청과 교육감의 가장 큰 존재 이유가 학생과 선생님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즐겁게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는 김 교육감님의 말씀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곱씹어 봐야 할 것입니다. 교총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신호 교육감은 탄탄한 믿음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을 이끌고 있는 3선 김 교육감은 공주교대를 나와 미국 아이오아 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은 정통 교육학 전문가다. 성취욕구가 강해 일을 찾아서하는 열정적 리더라는 것이 교육청 내부의 평이다. 1999년 미국 바론스 후즈후에 의해 ‘21세기 아시아 500인 지도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 오명성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공주사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사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 자상함과 포용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 회장은 충남여고, 동대전고, 대전외국어고, 대전과학고,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대전둔산여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고추잠자리가 휘젓고 날아다니는 파아란 하늘에 각양각색의 만국기가 운동장에 드리운 운동회 날이다. 아이들은 아무리 교실로 들어가라고 하여도 귀먹은 양 운동장에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기만 한다. 운동장에 하얗게 뿌려진 백회가루가 아이들의 마음을 마냥 부풀게 하여 들뜨게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학교 가을 운동회는 원래 학생 수에 비해 운동장이 좁기 때문에 이틀에 걸쳐 가을 운동회를 하게 된다. 원래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하려 하였으나 목요일에 비가 오는 관계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동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아침 일찍 참관하기 위해 학교에 오시는 학부모님들도 들뜨기는 아이들과 마찬가지인가 보다. 내가 학교 다닐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가을 운동회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자모계주에 어머니와 달리기 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어머니는 평소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 분인데, 운동회 때 그 많은 분들 앞에서 어떻게 달리기를 하시려 하였는지…. 나는 학급대표로 달렸다는 점에서 친구들 앞에서 늘 자랑스러워 하였고, 아버지 친구 분들이 두고두고 어머니 달리기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일들이 운동회 때가 되면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워하게 된다. 나는 달리기에는 재주가 없었다. 달리기만 하면 늘 5, 6등으로 형제들 중에서 가장 느렸다. 어머니는 숫기가 없는 나를 배려하여 뛰었다는 것을 먼 훗날 깨닫게 되었다. 스피커를 통해 온 마을을 울리는 경쾌한 동요를 들으면서 아련히 먼 옛날 운동회 속으로 빠져본다. 운동회 전날부터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천막을 치고 큰 솟을 걸어놓는 장면과 각종 군것질 할 수 있는 장사꾼들도 서로 좋은 장소를 선점하려고 학교 아저씨들과 아침 일찍 실랑이를 버리곤 했었다. 운동회에 참석하는 사람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전 면민이 참석해 노인 경기, 큰 공 굴리기, 농악놀이도 하면서 지방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였던 것이다. 오늘날처럼 각 지역마다 축제가 극히 드문 때 이었기에 운동회가 이루어지는 날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두 겹 세 겹으로 둘러서서 관람하였으며, 심지어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줄을 띠워놓은 곳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대체로 운동회는 여름 방학이 끝나자마자 운동회 준비를 꾸준히 하여 추석 다음날 운동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학년별 단체무용, 단체경기, 짝체조, 곤봉체조는 말할 것도 없고, 부채춤이나 고전무용을 지도하는 데 해질녘까지 이루어지던 때가 많았다. 특히 6학년들의 기마전은 운동회 하이라이트로 이루어지는데 기마를 만들어 기마전을 하는 체력은 요즘아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근래에 아이들의 체력은 기마를 만드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마위에 태우지 못할 정도로 허약한 체질이다. 그뿐인가 동네별 이어달리기를 할 때는 열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여 자칫 지나친 열정으로 동네 젊은이들의 싸움판이 벌어지곤 하였던 것이다. 그날 동네 달리기에서 1등을 하는 부락은 큰 잔치가 벌어지고 승리에 도취하여 밤늦게까지 열기가 시들지 않았다. 또, 한 켠에는 새끼줄을 달아놓고 학교에 후원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적어 휘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야말로 학교의 운동회가 면민 전체의 축제의 장으로 운동회 시간도 오전 9시부터 하여 오후 해질녘까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루 종일 운동회 스피커에서 쏟아지는 경기 진행 구령소리와 노래 소리로 온 동네는 소음으로 시끄러웠지만 어느 누구하나 시비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특별히 운동회 연습시간을 마련하지 않고, 학교교육과정에 의해 체육수업 시간에 지도한 내용으로만 간편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도 운동회에 학부모님들이 많이 참석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응원도하고 경기에 스스럼없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학부모 줄다리기, 학년별 아버지 이어달리기, 어머니 이어달리기, 산하단체별 이어 달리기에도 적극 동참을 하여 교육공동체의 한마당 축제로 승화 하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가을 운동회는 아이들만의 운동회가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의 한마당 축제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난독증 연구로 저명한 미국의 내과의사 레빈슨 박사는 오랜 기간 ‘읽기’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연구하다 보니 이들 중 상당수가 일반학생들보다 어지럼증을 많이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들에게 배 멀미 방지약을 먹였더니 학생들의 읽기능력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레빈슨 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읽기 문제는 어지럼증과 관계가 있는 전정기관(Vestibular System)-소뇌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정감각기관은 우리 몸의 운동감각이나 위치감각을 감지해 뇌에 전달하는 기관으로 특히 눈의 움직임에 의한 평형감각을 담당한다. 우리가 언제 어디로 가야 할지, 속도를 내고 있는지 늦추고 있는지, 가만히 앉아 있는지 서 있는지 등 움직임의 시작과 멈춤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인체 내의 교통순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정감각기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책을 읽을 때 필요한 단순한 눈의 움직임부터 복잡한 여러 근육기관이 정교하게 움직이거나 협응을 잘할 수가 없다. 전정기관이 학습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정기관은 자세를 조절하는 근육에 영향을 주며 근육을 일정한 자세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만큼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불필요하게 다리를 떨거나 손, 발을 꼼지락거리고 몸을 자주 움직이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도 근육을 고정시키는 전정기관이 민감해서 생기는 문제와 연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각성조절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거나, 운전 중에 졸음이 오면 머리를 흔들어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는 것도 전정기관을 자극해 각성을 유지하려는 행동이며 전정기관이 민감하면 쉽게 긴장하고 피로해져서 집중을 오래 하지 못한다. 세 번째, 책을 읽을 때 눈 근육의 움직임과 눈과 손의 협응에 관여한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책을 잘 못 읽거나 글씨체가 나쁜 것도 전정기관의 감각통합기능과 관련이 있다. 전정기관이 민감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사회적․신체적 접촉을 피하거나 부끄러워하는 등 사회생활에 소극적 경향을 보인다. 전정기관이 민감한지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를 바닥에 반듯하게 눕게 한 다음 양다리를 곧게 펴고 다리를 바닥에서 20~30° 각도로 들고 10~15초 이상을 유지하게 하거나, 아이를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한 발로 서게 하고 반대쪽 다리는 무릎에서 굽힌 채 눈을 감게 한 후 얼마나 견디는지를 테스트해본다. 10~15초 이상 견디지 못하면 전정기관이 근육을 필요한 만큼 고정시키는 기능이 부족한 것으로 전정기관이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정기관이 민감한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몸의 자세가 바뀌는 운동이나, 좌우로 빠른 스피드가 필요한 운동을 하게 되면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학습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전정기관의 예민함을 줄이고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느리게 흔들기, 말 타기, 수영, 등산, 매트리스에서 뛰기, 스쿠터 보드를 타고 직선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기, 그네타기, 파트너 흔들어 주기, 공에 앉기, 균형걷기, 구르기, 직선을 따라 걷기, 흔들 걸상에서 천천히 흔들기, 끌어주는 썰매타기, 무용 등과 같은 균형과 관계되는 운동을 일정 기간 짧게 자주 반복해주면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전문적인 방법으로는 1000~3000㎐ 정도의 빠른 비트의 저주파수 음악을 주파수 필터 장치가 있는 특수기계(전자귀·Electronic Ear)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전정기관의 민감성이 안정돼 학습 및 정서, 행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에서 최모(13)군 등 7명이 머리와 팔, 다리 등을 벌에 쏘였다. 119구급대는 벌에 쏘인 학생들을 응급조치한 뒤 광양읍의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인 이들은 동급생 약 150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하러 산에 오르다가 갑자기 날아든 벌들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고 실력있는 학생을 기르기 위하여 창의적인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가 지난 6일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알아 조상의 슬기와 얼을 이어 받고, 조상의 생활 모습을 알아보고 이해하며,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자율적인 질서유지와 스스로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고, 사전교육의 철저를 기하여 미리 과제를 주어 견학 및 답사할 곳에 대한 예비지식을 갖추어 실시한 테마식 현장학습을 통하여, 여행 질서 및 안전과 환경보호에 앞장서도록 하였으며, 행사 후 견학기록문 및 보고서를 통하여 현장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는 목포에 있는 유달조각공원과 자연사박물관, 해양박물관으로, 6학년 학생들은 서울 경기 일원으로 실시한 1박 2일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체험학습 경비는 수익자부담으로 운영하였지만, 특수교육 대상 아동들의 참가비용은 학교에서 지원하여 통합교육활동을 활성화 하였으며, 저소득층 학생들의 체험학습 경비는 학교에서 보조해주어, 유치원부터 전교생이 즐겁게 참여하였다.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마치고 꿈이 훌쩍 커버린 아이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6학년 김민서 학생은 “국립박물관에서 조별 미션을 수행하느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고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보았다면 더욱 자세히 볼수 있었을 것 같다. 정말 멋지고 보람찬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신유라 학생은“신라시대에 썼던 금관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사람이 쓰기에는 너무 커보였다. 다시 한번 더 와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는 소감을 나타냈고, 박수연 학생은 “수학여행을 통하여 전쟁기념관에 온 것이 좋았고, 호국인물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은아 학생은“세종대왕릉을 보고 되게 놀랐다. 보통 일반사람의 무덤보다 2-3배정도 커보였다. 실제로 본다는 것도 신기하였다”라고 말했으며, 신유미 학생은“전쟁기념관에서 전쟁역사실 등을 관람하고 전쟁하면서 돌아가신 분들이 안타깝게 생각됐다”라고 했다. 조은혜 학생은“지금까지 박물관하면 너무나 거리감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국립박물관을 실제로 간다고 해서 매우 떨리고 설레었다”고 말했고 추현아 학생은“나도 명성황후처럼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명성황후 생가에서는 어떤일이 있었는지 더 알고 싶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격포초는 학부모의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해소, 학기 중과 연계된 학습 능력 및 특기 적성 능력 신장을 위한 창의 경영학교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였으며, 관련 자료는 격포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교육공동체 모두가 언제든지 감상할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에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 발생이 급증해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2009년 851건에서 지난해 677건으로 20% 감소한 반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09년 27건에서 지난해 44건으로 62%가 증가했다. 시는 스쿨존에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불법 적치물과 주ㆍ정차 등 위험요소가 여전하고 안전시설물이 부족해 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시내에 지정된 스쿨존은 초등학교 224곳, 유치원 187곳, 보육시설 62곳, 특수학교 7곳 등 모두 480곳이다. 지난해까지 학교장의 요청으로 교육감이 신청하면 지방경찰청장이 지정했던 것을 올해부터 시장이 지정하도록 변경됐다. 시는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올해 56억원을 들여 통학로 가드레일과 속도제한 표지판을 설치하고 노면 도색 등의 시설을 개선했다. 내년에도 일선 자치구와 협력해 스쿨존 내 불법 주ㆍ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횡단보도의 높이를 인도와 같은 높이로 만든 험프식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등 차량 속도 저감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들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각종 시설물을 늘려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학부모들은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지만 중·고교생 자녀에게 과외를 덜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를 덜 시키는 이유는 고등학교를 졸업해 생산직 사원으로 취업하면 대졸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의 학력수준을 분석해 대책을 세우려고 부산대 교육발전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울산교육 진단 분석 연구' 최종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에서 학교급별 지역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수준은 초등학교의 경우 71.15점으로 전국 대도시 평균 47.52점보다 23.63점이 높았다. 중학교는 65.43점으로 전국 평균 44.84점보다 20.59점, 고등학교는 71.18점으로 전국 평균 45.99점보다 25.19점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어, 영어, 수학 중 1개 이상 과목의 과외를 하는 비율인 과외참여율은 중학교의 경우 울산은 43.50%로 전국 평균 73.53%보다 30.03%포인트, 고등학교는 50.90%로 전국 평균 59.53%보다 8.63%포인트 낮았다. 초등학교만 울산은 58.10%로 전국 평균 48.59%보다 9.51% 높았다. 자녀에 대한 지역 부모의 기대수준은 '4년제 지방대학'과 '4년제 수도권 대학'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학원 석사나 박사를 선택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부모들이 자신의 직업적 특성 때문에 자녀에 대한 기대수준이 비교적 낮다고 서술했다. 고교 출신인 부모들은 대학을 나온 동기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고, 자신의 직업이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교적 자녀의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낮은 기대가 울산 전체 학력저하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경력 10년 미만의 교원 비율은 45.91%로 전국 평균 32.24%보다 13.67% 높고, 학력 상위권 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사립학교의 비율이 28.21%로 7개 도시 중 인천(25.88%) 다음으로 낮은 것은 학력저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용역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학력저하의 요인을 가정과 학교, 교사와 학생으로 세분화하고, 각각의 해결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초등학교 현직 교장 등이 학교 시설공사 등과 관련한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돼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 12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6~7월부터 최근까지 전ㆍ현직 교장 10여명과 교사 여러 명을 대상으로 학교의 시설공사 계약을 맺는 과정 등에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교육청 측은 "7월을 전후로 감사원 특별조사국으로부터 초등학교 현직 학교장 등 10명 미만에 대한 조사 개시 통보를 여러 차례에 걸쳐 받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감사대상의 징계 시효를 연장해야 하는 경우에만 교육청에 조사 개시 통보를 하기 때문에 실제 감사를 받고 있는 인원은 더 많을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감사원 정기감사가 아니어서 조사 시기나 내용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고 단지 `조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며 "통보 대상 이외에 몇 명이 더 있는지, 혐의는 무엇인지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감사원에서 감사를 마친 뒤 학교장과 교사 등에 대한 비위 사실과 징계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처분요구서'를 보내오면 그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번 감사는 교육현장 전반에 걸친 비리를 근절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는 감사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택 교육감 사태를 겪은 뒤에도 서울지역의 교육 비리는 여전해 지난 8월 초에도 퇴임 직전 교장 71명 등 교직원 280여명이 시설공사, 방과후학교, 수학여행 등 분야에서 190여건에 달하는 비위를 저질러 서울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일선 학교에 대한 종합감사가 폐지돼 학교 현장에 대한 감사 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매 학기 퇴직 예정 교장이 재직하는 공립학교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내년 2월에 퇴직하는 공립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 선도학교․선도교실 운영 - 원격 직무연수 개발․보급 - TV·라디오 공익광고 - 언어표준화 자료 개발 - UCC 공모전 개최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한 패스트푸드점. 한 무리의 아이들이 평범한 주제의 대화를 나눈다. 카메라가 그들을 관찰했다. 45분간 248번의 욕설이 나왔다.(EBS 교육다큐멘터리-욕해도 될까요?) 고교생 A군 385회, B군 125회, 중학생 C군 111회, D군 156회. 학생 4명이 등교시간부터 점심시간까지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욕설의 횟수다.(한국교총 실험조사) 학교가 욕설로 멍들고 있다. 학생들은 욕설을 빼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남학생은 물론 여학생까지,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에 관계없이 욕설은 학생들 언어의 일부가 돼버렸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올 1월 조사결과는 심각한 수준이다. 학생들이 욕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58%로 가장 많았고, 저학년인 경우도 22%로 나타났다. 사용 횟수는 가끔 사용한다는 경우가 42%로 가장 많았지만, 자주 사용한다거나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는 학생들도 총 31%에 달했다. 습관(26%), 남들이 사용하니까(18%), 스트레스 해소(17%), 친근감(17%) 등의 이유로 욕설을 한다고 학생들은 답했다. 한국교총은 학교와 교실에서 욕설과 비속어․차별적인 말과 같이 사회병리 현상으로까지 문제되고 있는 학생들의 그릇된 언어습관을 교정하고, 학교에서 건전한 언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학생 언어문화 개선’에 발 벗고 나섰다. 교총은 우선 교과부 및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학생 언어문화 개선 우수 교실수업 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전국단위의 공모를 거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선도학교’ 20개교와 ‘선도교실’ 100교실을 선정했다. 선도학교와 선도교실의 성과는 각종 언론을 통해 소개되고, 동영상 등으로 제작돼 전국 학교에 보급된다. 또 교사가 모범적으로 교수언어를 사용하고, 학생들에게 바른 언어 사용을 지도하는 교수․학습방법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2학점(30차시)짜리 원격 직무연수를 개발해 희망하는 교원들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도 제작, 이달 중으로 전국학교에 배포한다. 공중파 방송을 활용한 범국민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도 시작됐다. 욕설의 사용 실태와 욕이 청소년의 뇌 발달에 미치는 과학적 실험, 학생 스스로의 자각 프로젝트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 교육다큐멘터리(EBS 방영) 동영상 자료를 수업용으로 편집, 교육용으로 활용토록 안내하고 있다. TV․라디오 공익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학생과 교원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UCC 공모전이 11월11일까지 열린다. 욕설 등 비속어의 사용을 지양하고, 고운 말을 쓰자는 내용을 담은 학생 개인 UCC, 지도교사․학생 단체 UCC, 교육다큐멘터리 시청소감 동영상, 학생 실천사례 수기 분야로 진행된다.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분야별로 교과부장관상 등 표창과 부상이 주어진다. 교과부도 교총의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학생 언어사용 실태 및 원인을 학문적, 사회·문화적, 교육적 관점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은 언어사용 자가 진단지 개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언어문화 개선, 학생 사이버 패트롤 구성, 학생 언어문화 페스티벌 등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이 핵심이지만 더 나아가 상벌제와 연계해 상급학교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이끌고 있는 교총의 관계자는 “학생 언어사용 실태도 심각하지만, 학생들의 언어사용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교육적 대책의 부재가 더 큰 문제”라며 “이 기회에 학교·가정·사회가 함께하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하반기 중 238개 초·중·고교에 배움터지킴이 한 명씩을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배움터 지킴이는 퇴직 교사, 퇴직 경찰, 퇴직 군인,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학부모 가운데 선정돼 학교에서 학생 폭력과 범죄를 예방한다. 이번에 배치되는 학교는 초교 133곳, 중학교 50곳, 고교 55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미 200개 초·중·고교에 지킴이를 배치하고 있다. 이번 배치로 지역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지킴이가 활동하게 됐다. 특히 방범 취약지역에 있는 66개 초등학교에는 지킴이와 별도로 민간경비원이 1명씩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설렘과 동경으로 초등 교육현장에 입문한지 19년. 중견 교사의 반열에 들어선 지금 마냥 행복했던 그때 그 처음 마음처럼 아이들과 생활이 기쁨이고 보람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반추해본다.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교사의 일과를 살펴보면, 아침 8시 30분 출근과 함께 아침자습지도, 정규수업 6시간, 청소 및 하교지도를 하면 3시가 훌쩍 넘어간다. 거기에 방과 후 부진아지도와 각종 캠프를 마치면 4시다. 이런 일정 탓에 행정업무는 주당 4~5시간의 교과전담시간과 4시 이후 시간에 처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긴급을 요하는 보고공문 등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교사로서 지키고자하는 최고의 가치인 수업을 침해할 수밖에 없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틈틈이 교재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행정업무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1979년 '교원업무간소화지침' 이후 2010년 '교원업무경감대책'에 이르기까지 교원 업무 경감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체감도는 아직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근자에 교과부와 여러 시·도교육청이 '교사!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교원업무경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감이 공문처리 발송과정을 도맡아서 하는 방안, 교원행정업무팀을 구성해 팀원인 부장교사의 수업 시수를 줄여 교감과 함께 행정업무에 전념하게 하는 방안 등이 시행되고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교무보조인력을 충원해 활용하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운영되고 있다. 우리 도에서는 2009년부터 수습교사제를 운영해 교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습교사들은 교육지원청 소속으로 각 급 학교에 병가, 특별휴가 등 부득이한 사정이 발생할 경우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주고 있다. 제언이랄까 현장교사로서의 바람이라면 교육지원청에 소속되어 주로 보강 역할만 하는 이런 수습교사를 학교마다 배치해 행정업무도 보조하고 가르치는 일도 분담하게 했으면 한다. 이렇게 하면 수습교사는 학교 업무를 익히면서 교사로서의 전문성 향상의 기회도 가질 수 있고 현직 교원들은 업무 경감이라는 과실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내용은 현재 18~35 학급 학교의 보직교사(6명) 기준을 18~23 학급으로, 24~29 학급에는 8명, 30학급 이상 학교에는 10명까지 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세분화해 중․고등학교와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초등학교의 보직교사 수가 늘어나 초등 교원이 느껴온 상대적 피해의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개정안으로 기대할 수 있는 초등학교 현장의 변화는 몇 가지가 예상된다. 첫째, 업무의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교육 당국에서는 학교 현장의 업무량 감축을 위해서 갖가지 묘안을 제시했고, 학교의 실천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현장의 교사 누구에게 물어도 업무가 감소되었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업무의 물리적 감축에는 한계가 있다. 단순히 일감을 줄이는 것보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업무에 대한 책임과 창의성의 증대는 일의 양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효율성에 대한 문제다. 보직교사는 업무 해결을 위해서 동료교사와 팀을 이루며 지도력과 책임감을 발휘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다. 둘째, 학교 내의 다양한 교사 의견을 수렴해 교사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촉발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경력이 적은 교사는 교장, 교감, 경력 많은 교사와의 거리감을 쉽게 좁히지 못해 학교생활 적응을 어려워한다. 반면 경력 많은 교사는 교장, 교감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갖거나 낮은 경력의 교사와의 관계가 소원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도 보직교사 직책이 도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셋째, 보직교사 중심의 팀 운영으로 업무의 최적화를 기할 수 있다. 업무수행 방식이 상명하달의 수직적 관계에서 협조적이고 자율적인 수평적 관계로 바뀔 것이다. 이를 통해 진지한 의견을 활발히 주고받음으로써 추진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이번에 초등학교 보직교사가 증원되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이는 한국교총이 그동안 교과부와 끈질긴 교섭을 통해서 이루어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 교과부가 이제 현장을 바로 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 입법예고가 초․중․고등학교의 형평성에 맞추다보니 학급 수 규모에 따른 학교 간의 형평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도시와 읍 지역 대규모 학교에는 도움이 되지만, 12 학급 이하의 소규모 농어촌 학교는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농어촌 학교는 인구 감소로 인한 학급 수 감소가 가속화 되고 있다. 농어촌 학교의 대부분이 6학급 이하이며, 현재 5학급 이하인 학교도 상당수가 있으며 앞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동안 교과부는 농어촌학교 살리기에 많은 예산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농어촌학교도 도시학교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원은 시설 투자 중심의 외적 환경에만 치우친 게 사실이다. 이제는 그 환경을 활용하고 학교의 독특한 문화를 창출하는 주체인 교사가 흡족할 만한 정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농어촌 학교 교원은 업무 부담과 저학력 학생의 지도, 크고 작은 행사 참여에 따른 지도로 2중 3중의 부담을 갖고 있다. 12학급 이하 농어촌학교와 대규모 학교 간에 업무의 양이나 종류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대규모 학교는 여러 교원이 업무를 나눠 맡고 있는데 반해, 농어촌학교는 한 사람의 교원이 3~4개 업무를 맡고 있다. 5학급 이하 학교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름만 ‘교무’라 불리는 교사가 승진가산점도, 보직교사 수당도 없이 많은 양의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창의성도 기대할 수 없다. 관리자인 학교장 입장에서도 업무를 지시하기가 부담스럽다. 교과부에서 발표한 초등학교 보직교사 기준의 상향 조정은 환영할 일이지만, 농어촌학교의 실정을 헤아려 이 기회에 12학급 이하 학교에도 보직교사를 증원해야 한다. 특히 농어촌 5학급 이하 학교에도 보직교사를 배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농어촌학교 교육을 살리는 기초가 되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교사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지금껏 한국교총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보직교사 수당도 현실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 칠보초, 학부모 평생교육 수료증 수여식 열려- 경기도 수원 칠보초등학교 (교장 양원기) 에서는 10월 10일 학부모 평생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수료증을 수여했다. 2011년 5월부터 매월 3~4회,회당 2시간(14:40~16:40) 정도 학부모 평생교육을 실시한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강의는 ‘효과적인 대화 기법’, ‘자아 존중감을 높여라’, ‘우리 자녀의 성교육’, ‘내 자녀를 창의적인 인재로’, ‘창의 인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법’, ‘수업시간에 승부를 걸어라’ 등 효율성 있는 자녀 교육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내용들이었다. 이름 있는 대학교 강당도 아니고 수 십 혹은 수 백명의 학부모가 모인 자리도 아니었지만, 일개 초등학교에서 지역사회 및 학부모 교육에 혁신을이루려는 노력에기꺼이 응해준 수십 명의 강사님들의 노고. 그리고 맞벌이 생활로 인해 바쁜 나날 속에서도 올바른 자녀 양육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만 했던 학부모님들의 절실한 참여가 오늘의 수료식 현장을 더욱 빛나게 해 줄 수 있었다. 이 날 총8명의 학부모가 우수 수료자로 선정됐다. 총 12번의 교육을 모두 수료하신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50% 이상을 이수한 학부모는 약 22명에 달했다. 적다면 적은 숫자지만 앞서 말했듯이 직장생활로 매주 오후에 개인적인 시간을 마련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 한 명의 참여라도 감사할 따름이다. 누구나 학창시절 개근상에 대한 매력을 느껴봤을 것이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명예로운 일이지만 무엇이든지 꾸준한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2011년 칠보 학부모 평생교육을 수료하신 분들도 위와 같은 마음으로 참여하셨을 것이다. 다만 그 분들의 수료가 더욱 빛을 발하는 까닭이 있다면 나 자신을 위한 개근이 아니라 내 자녀를 위한 개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이론교육은 오늘로써 끝을 맺지만 현실에서의 끊임없는 적용과 실천을 통하여 진정한 학부모 평생교육의 끈을 이어가길 바란다.
-단위학교로 찾아오는 이동형 성교육 체험관- 전국적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성폭력 문제를 이슈화한 영화 ‘도가니’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노)는 10월 11일(화)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성교육 체험버스’를 활용 5학년 156명의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 12명에 대한 성교육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성교육 체험버스’는 45인승 대형버스를 개조, 상설 성교육 공간으로 구축·운영되는데 버스 내에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 성인지 체험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성교육 전담강사가 탑승해 건강한 성가치관의 정립을 지원하고 있는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교과부, 청소년위원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내일신문사, 현대자동차. KTG복지재단이 후원하는 성교육 시스템이다. 이날 서림초에서는 ‘탁 틴 성교육버스’라 이름 붙여진 45인승 버스를 이용 5학년 5개 반 학생들이 성인지 인권통합교육을 주제별로 개발한 자료를 이용하여 반 별로 1시간씩 버스 안에서 전문강사의 강의와 체험을 하면서 실증적이고 체험적인 성교육 시간을 가졌다. ‘찾아가는 성교육 체험버스’를 이용 5학년 학생들의 성교육 시간을 가진 이교장은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등 그릇된 성 의식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어 건전한 성 윤리 확립 차원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성교육 시간을 마련하였다”며 학생들의 성교육을 위해 학교를 방문해 준 ‘찾아가는 성교육 체험버스’ 담당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