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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영국에서는 고령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도록 강요받는 등 교원들의 연령차별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의 학교들은 최근 예산 절감을 이유로 고령 교사들에게 조기 퇴직을 권고하고 비교적 연봉이 적은 젊은 교원들로 대체하고 있다. 개별 학교에 부여되는 자율성이 오히려 예산 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고령 교사들은 내쫓기고 젊은 교원들이나 비정규직 교원들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젊은 교원들의 학습 방법이 새롭고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도 더 소통이 잘된다며 고령 교원의 퇴출을 종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2011년에는 8880명의 교원들이 60세 정년 전에 교단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립학교 교사들의 급여는 일반 회사나 자영업자의 평균보다도 아주 낮은 수준이다. 결국 교육에 대한 사명감으로 교단을 지켜온 이들이 학생 국가시험 성적으로 인한 교원 평가, 고령 교원에 대한 차별 등으로 교직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31개 OECD 국가 중에서 평균 교원 연령이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한다. 잉글랜드의 중등학교 교원 20%는 30세 이하이다. 특히 초등교원의 경우, 약 31% 교원들이 30세 이하이며, 이는 두 번째로 젊은 교원들을 많이 보유한 벨기에의 22%보다 훨씬 높다. 학교 내에서 고령 교원들이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면서 이들이 오랜 경험으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배울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력이 짧은 젊은 교원들로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영국의 대표 교원단체인 영국교원조합(NUT)과 전국 교원 연합 여교사 연맹(NASUWT)은 고령 교원 차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크리스 키츠 NASUWT 사무총장은“고령 교원들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리 해고, 불합리한 능력 차별, 교사 연수 거절, 과도한 감시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크리스틴 블로어 NUT 사무총장은“연령이 높은 교원들은 풍부한 경험과 교육적 지식으로 경험이 부족한 신임 교사들을 도우며 지원하고 있다”며 고령 교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또 “여성 교원이 지배적인 학교현장에서 고령의 여성 교원들이 교직 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UT에서는 고령의 여교원들이 교직 생활 중에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고령의 교원들이 퇴직 시기가 다가와도 충분히 근무가 가능하고 학교에 남아있기를 원한다면 교장, 학교운영위원회와 조정하도록 서신(안)을 마련해 교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동식 수업이 새로운 수업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지역 학교로 배정하는 학구제 운영 등 의무교육을 통한 교육 평준화의 보완 차원이다. 이동식 수업은 말 그대로 교사가 학급을 돌며 수업을 진행하던 형태에서 학생들이 교실을 찾아다니며 수업을 듣는, 이른바 ‘교실을 걷는 제도(走班制)’이다. 소위 ‘중점학교’로 불리는 명문 중고등학교가 시험선발 입학에서 학구내 배정입학제도로 변경되자 일부에서 시험적인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동식 수업’ 개혁은 보통 그 목적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한 가지는 각종 선택과목을 설치해 학생들이 흥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유형이며, 다른 한 가지는 같은 과목을 교과 난이도에 따라 등급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능력에 따라 구분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물론 후자를 선택하는 학교들이 훨씬 많다. 현재 이동식 수업은 초중등학교 모든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베이징사범대학 부속고교, 제15중 등에서 이동식수업을 시작했고 상하이시 위차이중도 물리, 화학, 생물, 정치, 역사, 지리 등 여섯 과목에 이동식 수업형태를 하고 있다. 칭다오시 제15중에서는 더욱 세부적으로 나눠 고교 1학년의 물리, 화학, 수학, 2학년 문과반의 수학, 지리, 역사, 이과반의 수학, 물리, 화학교과를 이동식 수업교과로 지정했다. 베이징시 제11중학교는 4000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200여 개 교육과정을 설치했는데 희곡교육과정만 18개 과목이라고 한다. 베이징대학 부속중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을 ‘어문(국어)과 문학’, ‘수학’, ‘인문과 사회’, ‘과학’, ‘실기’, ‘예술’, ‘체육과 건강’, ‘종합실천활동’ 등 여덟 개 학습영역으로 나누고 매 학습영역마다 연관성이 강한 몇개 교과들을 이동식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11학교 이짱실험 소학교에서는 6학년 전 학생에 대해 이동식수업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학급의 개념을 없애고 수학은 수준에 따라, 국어는 흥미에 따라 분류하는 형식으로 70여명의 학생들을 A, B, C 세 등급으로 나눴다. 이 학교 이진춘(李振村)교장은 “6학년의 경우 학급의 개념이 없이 한 교사가 12명의 학생들을 맡아 학업지도를 담당하도록 지도교사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제도로 인해 해결해야 할 문제 또한 적지 않다. 첫째,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동식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업무량 증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한 교사가 수준이 서로 다른 몇개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하려면 업무량이 대폭 증가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학교에서 어떤 형태의 지원과 보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둘째, 이동식수업으로 인해 증가되는 교실수요와 기타 시설수요를 학교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다. 셋째, 학생들의 학업평가를 어떻게 진행하는가이다. 예를 들면 베이징대학부속중에서는 교과시험을 ABCD 네 등급으로 나누어 치른다. 총점수를 100+50점으로 하고, 가장 기초레벨인 A반은 따로 출제하고, 나머지 세 반은 같은 시험문제를 사용하되, 100점은 기초지식부분으로 세 반 학생들이 모두 대답하도록 하고, B반은 추가 50점 문제를 대답하지 않아도 되며, C반은 선택해 대답하고 D반은 반드시 대답해야 하는 네 부류의 평가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넷째, 어떤 학급에도 속해 있지 않도록 제도가 전환되면서 학생들의 인성발달이나 학교생활 관리 등의 문제들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았다. 이동식수업은 중국이 진행 중인 가장 큰 학교 교육개혁으로 볼 수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는 한 이동식수업 개혁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
공무원연금개혁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연금개혁안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방안을 만들어 강행했던 종전의 방식을 벗어나, 역대 최초로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지킬 것은 지킨 대타협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상 초유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끈 실무기구 주역들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월간‘새교육’이 실무기구 막판 협상을 조율한 3인을 만나 특별좌담회를 열고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안양옥 교총 회장, 실무기구 공동위원장이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와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역사적인 대타협으로 탄생한 연금개혁안의 도출과정 의미, 향후 전망 등을 짚어냈다. 직업공무원제 마지노선 지켜 “더 이상 연금개혁 없을 것” 안 회장은 교수들과 인사를 나누자마자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교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잘 설명 부탁드린다”고 좌담을 열었다. 두 교수는 향후 수십 년 간 손 댈 수 없도록 대대적인 손질을 했으면서도, 교원 특수성과 자존심을 잘 지킨 안이라고 평가했다. 김연명 교수는 “직업공무원제 유지가 가능하도록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면서 “교원 입장에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봤다. 이어 “이번 연금개혁으로 3층 보장(공적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연결한 통합구조를 만들어 형평성 시비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하 교수는 ‘앞으로 또 개혁할 것 같은 불안감’을 거둬도 된다고 당부했다. ‘솔직히 연금개혁을 또 할 것 같다’는 안 회장의 거듭된 의문에도 김용하 교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재차 손을 저었다. 김용하 교수는 “만일 하더라도 보수하는 수준에서 할 수 있을 뿐 현 수준에서 크게 변화 없으리라 본다”며 “얼마 안 가 또 개혁할 것이라는 짐작은 공무원연금체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김연명 교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동의했다. 그는 “직업공무원제의 한계선까지 조정한 것이 이번 안”이라면서 “지금보다 더 내려가는 것은 직업공무원제를 위협하는 것이므로 더 이상의 조정은 어렵다”고 했다. 다만 교원들의 생애설계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하 교수는 “연금수급개시연령이 65세로 늘어나 62세 퇴직 후 연금 수급 전까지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데 이를 ‘연금 크레바스’라고 한다”며 “노후에 연금 크레바스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국가적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또 본인의 노후은퇴설계를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총의 조율능력에 놀랐다” 교원 특수성 살려낸 것도 평가 또 이들은 이번 사회적 대타협이 우리나라 역사상 이례 없는 일로, 민주주의의 새 이정표를 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그런 의미에서 일부 여론이 이번 대타협을 ‘야합’이라고 공격하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봤다. 안 회장은 “그동안 공무원노조가 하던 공무원연금 개혁에 교총이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사회적 대타협에 있어 민주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소명감이 컸다”며 “일부 언론은 ‘국민이 뽑은 국회가 알아서 하도록 해야지, 대타협기구를 만들어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하고 야합이라고 비하하는데 그건 잘 모르는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연명 교수는 “(국회가 직접 결정하는 것이)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역시 새로운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이라면서 “이미 유럽의 선진국은 대타협을 중요시하고 국회는 여기서 나온 결과를 추인하는 식으로 진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에는 대타협이 없었기에 지난 세 차례 연금개혁 과정에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 되지 않는 구조라 승복 못했지만,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이 예전과 다른 건 당사자들이 승복했다는 것으로 의미가 다르다”며 “야합의 사전적 의미는 ‘좋지 못한 목적으로 서로 어울림’이란 부정적인 뜻인데 공무원들 스스로 ‘더 내고 덜 받겠다’는데 어떻게 야합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용하 교수는 “향후 70년 동안 약 333조원의 재정부담 절감 효과를 얻고, 적자 국고보전액이 40% 줄게 됐다는 것 자체가 공무원과 교원의 이해와 양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외형적으론 모수개혁을 이루고 내부적으론 교원 특수성을 살렸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야합이 아니라 개혁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총이 ‘민(民)-관(官)-정(政)’ 협치에 잘 나섰기에 이뤄낸 대타협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하 교수는 “실무기구에서 안 회장님의 리더십은 특별했다”며 “공무원단체가 단일화 된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은데 회장님이 잘 조율했고, 정부 측과의 중재도 잘 해 협상이 타결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연명 교수도 “교총이 끝까지 실무기구에 남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개인적으로 교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보수·인사 개선 그 다음으로 추진 “교원 삶 속 들어가는 교총될 것” 안 회장은 좌담 내내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원의 우수성을 지켜온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담 초반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양질의 교사 45%가 농어촌에 포진돼 있다는 한국교육개발원 통계가 발표됐는데, 교원들이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원동력이 직업공무원제이고 그 한 축을 이루는 것이 연금”이라면서 “미국, 유럽에서 우리나라 교육을 부러워하는 가장 큰 원인도 우수한 교원에 있다”고 말했다. 좌담 후반부에도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우수한 자원이 교직에 오지 않는다고 걱정하면서 우리나라 제도를 본받으려 하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거꾸로 가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거듭 언급했다. 김연명 교수도 “미국이나 유럽이 학교에서 교육을 제대로 못시키고, 그들이 성인이 되면 결국 국가가 복지제도로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것이 돈이 더 많이 든다는 걸 깨닫고 다시 교육에 투자하는 정책으로 회기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교원에게 연금은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동감했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제자리 상태인 교원 보수에 대해 개선의 여지를 만들었다는 부분은 중요했다. 이번 연금개혁 과정에서 교원들이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과 보수·인사에 대해 협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교원 자존심을 지킨 수확 중에서도 중대한 요소로 평가된다. 교총은 이미 연금법 통과 시 한 달 안에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 방안 협의 기구’를 설치할 것을 관철시킨 바 있다. 교원 처우개선이 이뤄질 경우 깎인 연금이 충분히 메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따라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른 처우개선 등 본격적인 대정부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를 두고 안 회장은 “어찌 보면 연금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지난 15년 동안 교직수당이, 12년 동안 담임·보직수당이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인사혁신처가 모르고 있다는 건 교육부가 얼마나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는지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2차 협상’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안 회장은 “연금개혁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교총이 전문직 단체로서 어느 방향을 가야하는가에 많은 시사점을 얻었다”며 “직업개시 연령이라든지 연금 5년간 동결과 같은 경제적 변화에 따라 교원의 노후와 애환 등에 대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느낀 만큼 교원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교원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새교육 6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독문의 (02)570-5772~4
사적인 자리에서 카리스마에 대해서 논쟁이 있었다. 평상시 거침없이 말하는 동료 선생님이 이번 학년부장은 카리스마가 없다고 평했다. 그러더니 학생부장이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말을 이었다. 운동장 조회 때 아이들을 휘어잡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학생 지도 때도 아이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모습이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칭찬한다. 가만히 들어보니 동료 선생님은 카리스마를 아이들을 힘으로 휘어잡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자신도 학생부장을 10년을 넘게 했다고 자랑한다. 자신이 구령대에서 호령하면 전교생이 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했다고 회고했다. 이 말에 주변 사람도 동요하는지 별 말이 없다. 그는 계속해서 거친 말의 화살을 날려 좌중을 압도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나에게도 카리스마가 없다고 평가를 한다. 그리고 미안했는지 인자한 모습이 좋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 그 친구는 화를 잘 내고 겉으로만 봐도 무서운 사람을 가리켜 카리스마가 있다고 정의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카리스마를 외모와 관련시켜 말한다. 일단 외모에서 힘이 느껴지고, 성질이 무서운 사람을 카리스마가 있다고 본다. 나처럼 키가 작고, 부드러운 인상을 지녔다면 카리스마 근처에도 못 간다고 여긴다. 이런 생각은 잘못된 구석이 많다. 우선 카리스마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다. 카리스마의 어원은 신의 은총을 뜻하는 그리스 어에서 유래한다. 이는 신이 특정인에게 주는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지도자가 일반대중에게 신처럼 지지를 받는 초자연적 특성을 말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예언이나 기적을 나타낼 수 있는 초능력이나 절대적인 권위 혹은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이라고 해석하고 ‘권위’로 순화해서 사용할 것을 일렀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리스마의 의미는 국어사전 표현이 가깝다. 즉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 정도로 보는 것이 좋다. 문제는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동료 선생님이 말한 것처럼 힘으로 학생들을 제압했다면 그것이 능력이고 자질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고 그 위세에 학생들이 눌려 말없이 따르는 상황을 두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학생은 한없이 어린 약자다. 그들에겐 보살핌이 필요하다. 그들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낮은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학생뿐만이 아니라 리더가 집단을 지휘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아랫사람을 다룰 때 힘으로 하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경험하지 못한다. 힘으로 집단을 통솔하게 되면, 구성원들의 몸은 움직일 수 있지만 마음에는 상처를 입힌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교만한 행동을 보여 집단에서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서 멀어진 사례가 많은데 이 모두가 힘의 남용으로 빚어진 일이다. 과거 사회는 권력이나 부에 따라 질서가 구축되는 수직적 사회였다. 그 사회의 의사 결정은 당연히 권력의 피라미드 위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것을 아래로 전달하는 하향식 구조였다. 반면 오늘날 사회는 인터넷 발달 등으로 수평적 사회로 변하고 있다. 한 사람의 사고로 집단을 통제하기에는 어렵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집단 지성의 사고가 힘을 얻고, 집단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런 사회 변화에 맞게 우리가 아이들에게 키워줘야 할 것은 존중과 배려이다.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도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사상이 바탕이다.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시작이다. 교실에서 신규 교사 두 명을 관찰을 기회가 있었다. 두 분 모두 여선생님이었지만, 학생 지도 방법은 달랐다. 한 선생님은 오랜 경륜을 지닌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지도한다. 아이들 앞에서 실수라도 해서 신규 교사 티를 낼까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야무지게 실천을 한다. 반면 다른 선생님은 자신은 신규 교사이기 때문에 서툴다고 말했다. 따라서 너희가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자신은 나서지 않고 아이들에게 스스로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두 선생님의 공통점은 학생들을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한다. 그런데 차이가 있다. 선생님이 직접 지도하는 아이들 모습은 질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머리가 큰 고등학생들은 늘 어슬렁거리며 따른다. 선생님도 모두 지휘하기 때문에 스스로 지쳐버린다. 반면 아이들을 앞에 세우고 선생님은 뒤에서 지켜보는 집단은 조금 어수선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자기들끼리 즐겁게 학습 활동을 한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쉽고 편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간다. 간혹 힘이 센 녀석들은 여선생님을 보호라도 하는 듯 과하게 앞장서서 학습 과정을 돕는다. 여기서 읽은 것이 존경과 배려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말을 세심하게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준다.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로써 고무시켜 스스로 학습 과정에 참여하게 한다. 혼자 하는 여선생님은 성공과 실패를 재느냐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목표 달성에 힘을 얻은 선생님은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일을 거침없이 시도한다. 아이들을 믿고, 자신의 신념대로 걸어간다. 아이들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도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카리스마의 의미도 변하고 있다. 성공을 해야 살아남는다는 무한 경쟁 상황에서는 강한 지배자를 꿈꿨다. 이제는 조직에 군림하는 리더는 환영 받지 못한다. 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의 성공을 지원하는 데 헌신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통솔력이 이 시대의 카리스마다. 부드러움 속에 힘이 있는 존재가 새로운 세상을 이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겸손이다. 리더가 낮은 자세로 다가서면 조직원들의 마음도 낮은 곳으로 젖어든다. 힘과 권력이 아닌 배려와 친절, 그리고 나눔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를 키워야 한다.
누구든지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원한다면 자신에게 묻기 바란다.그 원천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이 바로'말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인생의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긍정적인 말을 자주 사용하여 뇌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 공급자는 외부에서 주는 것보다 자신이 만들어 가는 길이 더 좋다. 길을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한다. 이것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아닐런지? 뇌는 원시적인 동물적인 뇌와 새로운 뇌로 나뉜다. 동물의 뇌는 신체리듬을 지배하고 자율신경계의 중추를 이루는 부분이며, 새로운 뇌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부분을 지배하는 부분으로 이 대뇌 부분을 크게 발달시킨 덕에 인간은 다른 동물과 구분된다. 동물적인 뇌와 새로운 뇌를 이어주는 것이 바로 새로운 뇌에서 나오는 현실 상상력이다. 보고 들은 정보를 머릿속에서 그려내며 자율신경계는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지 않는다. 이 이미지를 읽어내서 몸이 반응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중요한 점은 자율신경계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곧 상상만으로도 자율신경계는 마치 실제로 일어난 일에 반응하듯 몸에 명령을 내린다는 말이다. 뇌가 '지긋지긋해', '끝장이야'라는 식의 슬프고 힘든 상황을 이미징하면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이 생겨나면서 또 다른 뇌 안에서 눈물이나 몸에 스트레스로 반응을 한다. 반면에 '대단한 걸!', '하루하루가 행복해!'라는 식으로 즐거워하거나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행복한 감정, 희망, 꿈이 생겨나면서 기분은 한층 좋아지고 힘도 넘쳐나게 된다. 신체구조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뇌가 이런 신체적인 반응의 구조를 갖추고 있으므로 기분 좋아지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면 서로 좋은 반응을 하여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네가 보내는 표정, 학교생활을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는 말투, 걸음걸이부터 식사, 수면 등의 생활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평소의 습관이 누적되어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한번 몸에 밴 버릇과 습관은 인격의 일부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습관이 바로 '말버릇'이다. 말은 개인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형성해 준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말버릇'에 이런 것이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기 바란다. '그럴 만한 돈이 없다' '그럴 시간이 없다' '그만한 능력이 없다' 고. 말이 뇌를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네 말이 바뀌게 될 것이다. 이 세문장을 "없다 투성이의 부정 Big 3"로 부른다. 자칫 조심하지 않으면 이런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말을 하는 게 버릇이 되어 사고방식도 부정적, 비관적으로 바뀌게 된다. 우리의 뇌는 내뱉은 말을 정확하게 다시 읽어 들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말만 듣고 '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사람은 뇌를 부정적인 말로 가득 채우거나 근심걱정을 품은 채로 있다보면 심한 불쾌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 현재 너의 말버릇이 미래의 너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네가 되고 싶은 자기상에 어울리는 말버릇으로 새로운 나를 기획하자. '말버릇'을 잘 활용하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자기 상'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가 있다. 누구나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평소 습관이 있다. 바로 뇌의 세포를 쾌감 상태로 만들어주는 '말버릇'으로 제한 유전자의 전원을 끄는 행동이다. "제가 하겠습니다" "기꺼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 수 있다" "아름답다" "정말 맛있다"와 같은 말버릇이며, 밝은 느낌이나 긍정, 수긍의 의사를 표현하는 말이다. 특히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기 쉬운 장면에서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말을 하는데, 예컨대 "사람이 말을 하는데 제대로 듣지를 않아"는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줬으면 좋겠어"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아직 한참 멀었어"는 "이런 부분이 아쉬웠어,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테니 힘을 내"로 바꾼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흉을 보거나 과거에 힘들었던 이야기, 실패담을 투덜대는 식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다른 사람을 흉보면 나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말을 들려주는 꼴이다. 자꾸 입으로 부정적인 표현을 하고 다른 사람 험담을 하다보면, 사실 다른 사람을 흉보는 것 같아도 실상은 내 욕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한 무엇인가 선택을 할 때에도 부정적인 생각은 피해야 한다. "이 정도면 됐어"가 아닌 "내 마음에 쏙 든다"라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선택하면 더욱 마음이 가뿐해진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의욕은 쾌감과 각성을 동반한다. 열정은 성공의 원천이다 성공하려는 의지와 열의, 그리고 열정이 강할 수록 성공할 확률이 커진다. 강한 열정이란 자나 깨나 24시간을 그 일만 생각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 의지를 계속 갖는다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면 소원이 어느새 잠재의식이 되어 늘 그일에 의식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들의 훌륭한 이야기를 듣고도 '그럴 돈이 없다, 그럴 시간이 없다. 인재나 기술이 없다는 식'으로 내게 없는 조건, 못할 이유를 대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발상은 모두 같다. 없는 조건을 갖추겠다고 생각한다. 일단 열정을 갖고 강력하게 원하지 않으면 좋은 상황은 생기지 않는다. 눈앞에 놓여진 조건의 노예가 되면 상황이 좋지 않다며 자신의 꿈이 비현실적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끝내고 만다. 그러나 강한 열정과 소망을 가진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의적인 생각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목적을 이룰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목적을 향해 나가는 사람과 좌절을 거듭하는 사람, 그리고 그냥 시간을 때우기로 평생을 보내는 사람은 바로 열정과 소망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교육패러다임 흐름 속에서 바라보는 교육에 대한 정의를 4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인성을 기르게 하고, 인성함양을 통해 자아실현을 돕는 것이다. 둘째, 사회에 당당한 인간이 되도록 내적, 외적 성숙화를 돕고 꿈을 꿀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셋째, 가르침과 배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나은 인간을 만드는 과정이다. 넷째, 지식과 개념을 배우고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위와같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수업패턴이나 방법이 바뀔 때 가능하다. 바로 ‘풍부한 맥락적인 수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맥락(脈絡)이란 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나 연관으로 설명하고 있다. 맥락(脈絡)적 학습은 실제 사용이 가능한 지식,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체험의 개념이고, 비맥락적 학습이란 순서가 있고 계획적이지만 구체적 사용이 모호하거나 추상적인 이론으로 정의된다. 확대된 개념으로 앤드류 헐 디미스터(2011)는 ‘스토리텔링수업연구’에서 풍부한 맥락학습(contextually rich learning : CRL)과 빈곤한 맥락학습(contextuallyimpoverished learning)을 구분했다. 특히 풍부한 맥락학습은 협력과 발전을 강조하고, 보다 실제적인 학생참여중심의 학습을 통해 지식의 창조과정이 이루어지는 학습이다. 학생들은 실제적이고 풍부한 맥락적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질문하고, 협력함으로써 가장 잘 배우게 된다. 따라서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개념은 상황학습, 사례기반학습, 문제기반학습, 내러티브기반학습, 이야기기반학습 등을 포함하는 학습활동과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협동학습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학생들의 퍼실리테이터가 되는 교사의 역할이 결합한 것을 말한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구체적인 방법은 토론과 협력이 액션러닝으로 전개되는 수업이다. ● 질문하고 답하게 한다. ● 가르치면서 배운다. ● 배우는 것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한다. ●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서 직접 체험한다. ● 그룹으로 주제를 가지고 문제 해결의 방법론을 토론한다. 특히 학생들이 자기의 생각을 만들어가면서 지식의 창조과정에 참여하는 토의 토론수업, 협력협동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 학습자 중심수업이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방법이다. 이러한 수업에서는 왜(Why), 어떻게(How)를 생각해 내는 훈련이 이루어지고 비판적 사고와 상상력을 길러준다. 학력을 크게 2가지로 구분하면 ‘지적능력’과 ‘정의적 능력’으로 나누고 지적능력에는 지식, 기능, 비판적 사고력이 포함되며, 정의적 능력에는 호기심, 성취욕구, 태도, 책임, 협동, 의사소통 등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은 주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 데 치우쳐왔는데 지적 능력에서의 비판적 사고력과 정의적 능력을 키우는 창의성 함양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창의성 함양교육의 핵심은 바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말하는데 비판적 사고력은 분석적, 추론적, 종합적, 대안적 사고이며 다시 심층적 사고, 다각적 사고, 영역 전이적 통찰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풍부한 맥락적 수업은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면서 창의성과 인성을 기르는 수업이고 풍요로운 교실에서 학습의 경험을 중시하는 수업이다. 결국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가치는 2015년 개정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학습의 양과 결과보다 학습의 질과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이다. 학습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교육,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소양과 역량을 실질적으로 길러주는 교육이고 자기성장 자기발전의 경험에 기초한 행복감을 증진하는 수업과 맥을 같이 한다. 좋은 수업의 조건 ‘학생들의 마음 읽어주기’ 풍부한 맥락적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마스트가 필요하다. 첫 단계는 수업의 문지방(문턱)을 넘는 것이다. 수업의 첫 관문은 학생들의 ‘감정’이라고 할수 있다. 지구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체의 70%도 물이다. 사람의 70%는 무엇일까? 바로 ‘감정’이다. 감정은 사람의 마음을 지키는 수문장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여는 순간 시작된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야만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지키는 수문장 즉, 감정을 통과해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감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강신주의 ‘감정수업’에는 스피노자의 48개의 감정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살피고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해설을 곁들여 놓았다. Kovalik(2009)은 ‘감정에 의해 어떤 자극에 주의(Attention)를 줄지 무엇을 학습하고 기억할지 결정된다’고 했고 Jensen(2008)은 ‘감정을 적절하게 수반하는 학습, 자기감정을 의식하고 조절하면서 이루어지는 학습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처럼 성공 수업의 가장 큰 변수인 감정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학생을 보는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칙 무어만과 낸시 웨버(2013)는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에서 인식이란 바로 ‘선택’이라 했다. 말이많은 학생을 보고 수다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회성을 기르려고 애쓰는 학생’이라고 바라보거나, 시험시간에 커닝하는 학생을 보고 교사를 속이는 거짓말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답보다 배움 그 자체가 소중함을 아직 모르는 철부지’라고 보는 이해심이야말로 학생의 감정을 뛰어넘는 길이다.학생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끌어안아야 성공수업으로 갈 수 있다. 아무리 현란한 교수·학습의 방법이라 해도 학생의 감정으로 소통되지 않으면 배움의 효과는 미미하다. ‘질문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PART VIEW] 두 번째 단계는 수업의 성찰이다. 보통 교사들은 교실수업 후에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까? 대략 자신이 만족하는 수업은 전체 수업 중 약 14%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86%에 대한 수업을 철저히 되돌아보는 내러티브적인 수업의 성찰이 필요하다. 자신의 교과에 대하여 소질이 있는 학생이나, 없는 학생이 나 모두 좋아하게 하며 소질이 있는 학생은 더 좋아하게 하는 교사인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세 번째 단계는 교육과정 또는 교육내용의 재구성이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기저에는 질문이 깔렸다. 학생의 질문을 생성하고 촉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수 방법이 필요하고 수업자료의 재구성과 수업의 분위기 형성 그리고 학습의 평가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학생을 지식과 사고의 주인으로 만드는 교육과정 재구성이다. 어떤 내용에 대하여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는 동의하니 반대하니?’, ‘너는 왜 그렇게 말했지?’, ‘왜 그렇게 생각하니?’, ‘너는 어떻게 알았았지?’, ‘네가 말한 것의 예를 들어 봐라?’, ‘대답에 덧붙일 말은 없니?’, ‘더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등의 점차적인 질문의 과정이 포함되는 ‘질문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이다. 라파엘(1982)의 질문과정 ‘바로 거기에 - 생각하고 찾기 - 내 힘으로’를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세 번째인 ‘내 힘으로’에서는 학습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종합적인 판단과 예측,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질문이 학생의 생각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교육과정의 재구성은 다음과 같은 8가지 수업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수업 설계 1 가르침과 배움의 조화 수업 설계 2 학생의 눈높이 내용 수업 설계 3 학생이 좋아하는 수업 방법 수업 설게 4 동료 가르침(peer Instruction , co-learning) 수업 설계 5 자기주도학습 수업 설계 6 질문과 논쟁의 토의 토론 수업 설계 7 융합적사고력을 기르는 내용 수업 설계 8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내용 네 번째 단계는 교육과정 재구성 내용을 어떤 방법으로 전개할 것인가이다.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교수·학습의 방법을 통해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학급의 학생들이 협력하는 협동학습을 할 것인가, 프로젝트수업을 전개할 것인가, 스토리텔링수업으로 할 것인가 등에 대한 고민을 통해 교사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해당 학급의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개해야 한다. 다섯 번째 단계는 평가이다. 평가는 학생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도와주기 위한 참조 자료가 되는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평가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학습의 수행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서술하거나 자기 성찰 평가 등이 적절히 조화되는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수업 풍부한 맥락적 수업은 교수·학습의 테크닉이 아니다. 교육과정 전체를 높은 데 올라가 한눈에 내려다보며 서로 연관 지어 이해하고 순서를 다양하게 이어주는 네트워크적 관점이다. 따라서 교실은교사의 삶과 학생의 삶이 만나는 공간이며, 교사와 학생이 수평적,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풍요로운 시간이 된다. 또한 얼마나 빠르게 배우는가 보다 작은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수업의 방법이고, 대화와 토의, 토론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수업이 된다.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성장 스토리가 기록되어 쌓여 가는 수업이고, 학생 옆에는 배움을 함께하는 친구가 있는 수업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수업의 바탕에는 교사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교사는 당연한 것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해준다. 질문을 통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한다. 또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배움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열린 분위기를 만들고 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교사보다는 학생들이 채워가는 수업이 되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Flipped Classroom(거꾸로 교실)!’ 요즘 교육현장에서 화제가 되는 수업 방법이다. 거꾸로 교실 수업을 처음 접하게 된 날 ‘바로 이거야!’라고 속으로 외쳤다. 공부 안 하는 아이들을 공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업시간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가도 정작 물어보면 모르기가 일쑤이고, 자세히 강조하며 설명해도 학습의 개인차로 다시 설명해달라는 학생이 있다. 또한 보통은 수업시간에 학생활동보다 교사가 설명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거꾸로 교실의 의미 속에는 기존의 수업을 뒤집는다는 것이 들어 있다. 기존의 교실수업에서 일어나던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학생들의 개별화된 학습공간에서 일어나도록 하고, 교실수업에서는 개념들을 적용하고 문제해결에 창의적으로 참여하도록 안내함으로써 수업시간을 역동적이고 상호작용적인 학습 환경으로 바꾸려는 교육적 시도이다. 즉, 거꾸로 교실은 교사의 지식전달 수업에서 학생의 지식구성 수업으로 바꾸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 수업을 바꾼다 수업 개념은 아주 단순한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원래 교실에서 하던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보도록 하고, 교실에서는 강의 대신 다양한 활동으로 재미와 공부의 깊이를 더해준다는 것이다. 주입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수업 중에 자는 아이가 없어지고, 학습 성취도가 놀랍도록 변화를 가져온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거꾸로 교실의 열풍이 불고 있다. 2012년 카이스트(KAIST)와 울산과기대(UNIST)를 중심으로 국내에 도입되어 2013년 서울대까지 적용되고, 현재는 전국 초·중·고에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학업성과뿐만 아니라 교실붕괴, 학원폭력, 컴퓨터중독 문제까지,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교육문제의 근원적 치유와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획기적인 교육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수업문화 속에 거대한 물결로 퍼져 나가고 있는 거꾸로 교실. 학생들의 말문이 트이고,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워주는 거꾸로 교실은 분명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거꾸로 교실의 탄생 배경 및 의미 거꾸로 교실 창시자는 존 버그만(Jon Bergmann)이다. 시골의 고등학교 화학교사로 24년간 근무를 한 그는 많은 학생이 수업에 자주 빠지고, 그로인해 진도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해결방안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일반적인 내용은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으므로 굳이 면대면 수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실제 수업시간은 온전히 그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개념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데 쓰자는 결론을 얻었다. 2007년 봄부터 스크린 캡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수업을 녹화한 후, 그 파일을 온라인상에 올려서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처럼 거꾸로 교실은 존 버그만이 주장하듯 ‘학생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수업 방법은 어떤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탄생되었다. 교실 수업이 정보만 주는 공간이 아니라 교사가 주어진 정보에 대해 학생들이 응용, 분석, 창조적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실제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거꾸로’의 의미는 무엇일까? 존 버그만은 ‘거꾸로’라는 뜻을 가진 ‘Flip’으로 설명한다. 먼저 ‘F’는 ‘Flexible environment’이다. 교육환경을 유기적이고, 자유롭고, 변동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뜻한다. 교사들도 교실구조, 시간, 학생을 쉽게 움직일 수 있고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L’은 ‘Learning cultuer’를 말하는데, 교실 수업이 교사의 가르침(Teaching) 중심에서 학생들의 배움(Learning)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I’는 ‘Intentional contents’이다. 사전 수업영상을 준비할 때 ‘오늘 무엇을 가르칠까’하는 수업의 의도를 생각하며 제작해야 한다. ‘P’는 ‘Professional educator’로 교사는 전문적인 교육자이며 항상 배워야 하고, 가르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전문성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그것은 네트워킹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존 버그만은 ‘교육은 곧 관계’라며 ‘교실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거꾸로 수업의 철학이라고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동영상으로 수업내용을 공부한 학생들은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간 소통하면서 자신들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력·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꾸로 수업은 모든 교과에 적용가능하며, 특성에 따라 활동수업과 강의식수업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수업을 디자인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교사 스스로 변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교실수업을 끝임 없이 고민하는 것, 그것이 바로 ‘거꾸로 수업’의 의미이다. 거꾸로 수업은 블룸이 제시한 6가지 분류를 뒤집고 있다. 일반적인 수업에서는 지식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아래쪽 단계는 학교에서 담당하고, 윗부분에 해당하는 고등사고능력은 각자 집에서 해결했다. 하지만 사실상 고등사고능력을 가정에서 해결해 주기란 어렵다. 따라서 이를 뒤집어 집에서 동영상 수업을 통해 수업 전에 지식을 ‘기억’하고 ‘이해’한 후, 교실에서는 상호작용을 통해 ‘적용・분석・평가・창의력’의 고등사고능력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거꾸로 교실에 대한 몇 가지 오해 01. 거꾸로 교실은 동영상 강의가 전부이다 _ 거꾸로 교실의 핵심은 동영상이 아니다. 물론 거꾸로 교실에서 ‘동영상 수업’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하지만 거꾸로 수업의 본질은 수업시간의 재발견에 있다. 즉, 거꾸로 배움에서 수업시간은 교사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전달식 강의를 하지 않고, 개별 학생들이 자기 수준에 맞춰 수업내용을 들으면서 만들어진 시간이다. 따라서 수업영상은 거꾸로 배움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는 없다. 더 깊고, 더욱 넓은 배움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출발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02. 거꾸로 교실은 기기 사용이 어려운 학생들의 수업권을 빼앗는다 _ 가정에서 동영상을 볼 수 없는 학생들, 예를 들어 컴퓨터 기기 사용이 어려운 학생, 가정에 인터넷이 안 되거나 아예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은 수업참여가 어렵다는 비판도 들린다. 하지만 조금만 아이디어를 내면 얼마든지 참여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다. 가령 USB에 수업영상을 담아 주거나, 컴퓨터가 없거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수업영상을 볼 수 있도록 시간과 환경적인 면을 고려해주면 된다. 거꾸로 교실의 성공 여부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와 학생의 공부할 의지를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03. 거꾸로 교실은 나쁜 교육론을 퍼뜨린다 _ 많은 비평가들이 ‘거꾸로 교실은 단순히 강의를 동영상에 담는, 나쁜 교육법을 확산한다’고 비판한다. 만일 거꾸로 교실이 강의를 동영상에 담기만 하고 다른 모든 것을 이전과 똑같이 한다면, 이런 비판에 동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대부분 거꾸로 교실 기본형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다 나은 수업방법을 연구한다. 어떤 교사도 하룻밤 사이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존 버그만은 ‘거꾸로 교실을 하는데 가장 큰 장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교사들의 마음을 거꾸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변화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거꾸로 교실을 접하는 교사들이 거꾸로 교실 기본형에만 머물지 않고, 거꾸로 배움으로 나가길 바란다. ‘거꾸로 교실’의 실제 수업사례는 Teaching in 새교실에 게재합니다. ‘변화’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교사들은 알고 있다. 학교 수업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 없는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삶을 질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수업, ‘잠자는 교실’이 아니라 학생들의 몸과 정신이 깨어있는 교실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사’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논술은 모든 교과의 도구 과목이다. 특히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에서 논술은 빼놓을 수가 없다. 학교 현장에서 논술형 평가가 강조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이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뀌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논술’이 자리 잡고 있다. 논술의 시작은 ‘자기 생각 만들기’에서부터 논술은 주장에 대한 논거를 통해 설득력을 높이는 사고 과정 및 글쓰기이다.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논리적인 글로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모든 것을 교사로부터 배우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어떤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논술은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할 때 학습 효과가 커진다. 또한 자기 생각을 스스로 만들 때 창의성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은 학생들의 ‘자기 생각 만들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다음에는 자기 생각에 대한 근거를 갖춰 논리를 세우고 글로 표현하면 된다. 설득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논술방식이다. 학생들이 논술 제시문을 수집하여 편집하고 논제와 답안을 작성한 상태에서 스스로 첨삭까지 한다면 어떨까. 학생들이 선택권을 가지고 논술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학습법이 되면 어떨까. 학생들은 논술학습을 놀이처럼 즐기게 될 것이다. 자기주도적인 논술학습법의 핵심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기주도적인 논술학습법 자기주도적인 논술학습의 종류는 두 가지다. 첫째는 자기주도적인 기본적 논술학습법이고, 둘째는 자기주도적인 통합적 논술학습법이다. 자기주도적인 기본적 논술학습법은 중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에 주로 해당한다. 기본적 논술학습법의 핵심은 학생들이 제시문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특정 내용에 대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논제를 만들고 답안을 작성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놀이처럼 즐긴다.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논술에서 그림은 흥미를 유발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림은 학생들에게 논술의 논제를 만들고 답안 작성까지 가능하게 한다. 여기서 그림은 동기유발에 해당하는 셈이다. 학교의 미술시간은 대부분 학생이 좋아하는 과목이다. 수업 중에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학생들은 매우 흥미로워한다. 심지어 학생들이 시험 중에 답이 생각나지 않으면 문제지 뒷장에 사사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은가. 그림 그리기는 학생들의 본능에 속한다. 레오나드르 다빈치, 아인슈타인, 장영실 등은 위대한 사고과정을 먼저 스케치로 표현했다. 그림과 사고 형성 과정의 밀접한 관계를 적절하게 드러내주는 부분이다. 다음의 사례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기본적 논술학습법을 살펴보자. [PART VIEW] 사례1과 사례2는 중학생이 국어시간에 기본적 논술학습을 ‘제시문+논제+답안’으로 완성한 것이다. 학생이 어렵다는 논술에 흥미를 느끼고, 논술학습의 전 과정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 이유는 바로 제시문의 ‘그림’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학생이 자칫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논술의 전 과정을 흥미 있게 완성하게 된 원동력은 바로 ‘그림’인 것이다. 학생은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논제와 답안을 구상하는 다양한 사고를 했을 것이다. 사례1의 경우, 학생이 만든 논제는 ‘다음 그림을 보고 흥부전을 읽는 여러 가지 관점을 400자 이내로 쓰시오’이다. 학생은 제시문을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말풍선이 들어간 만화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림으로 제시문을 표현하는 과정을 교사가 물었을 때 그 학생은 “매우 즐거웠다. 내 생각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자연스레 논제와 답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림을 통해 형성된 즐거움으로 학생은 논제를 만들고, 그에 대한 답안을 400자 내외로 작성한 것이다. 자기주도적인 통합적 논술학습법은 주로 고등학교 2, 3학년에 이뤄진다. 학생들이 ‘교과서+신문 기사/칼럼+도서’의 통합을 통해 제시문을 수집, 선택하여 편집하게 한다. 하나의 공통 주제를 바탕으로 여러 자료가 편집되기에 제시문의 작성부터 창의적이어야 한다.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교과서, 신문기사/칼럼, 독서 등의 자료가 (가), (나), (다) 등의 제시문 형태로 배열된다. 원리 중심의 삶의 가치를 다룬 교과서와 시사적인 내용의 신문기사와 칼럼, 전문적인 내용인 도서가 제시문의 내용이 된다. 여기에 통합적 논술을 즐기려면 제시문의 일부 내용을 학생이 그림으로 표현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여러 제시문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면 논제도 격이 높아진다. 학생들은 제시문을 스스로 수집하여 선택하고 편집한 경우라면 논제도 잘 만든다. 만들어진 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시문을 선택하여 편집했기 때문이다. 또한 제시문을 편집하면서 논제를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논제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합적 논술학습 과정에는 학생의 선택과 자유가 충분히 보장된다. 이 과정이 학생에게는 ‘지적인 놀이’형태가 된다. 논술학습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상태에서 논제가 만들어졌기에 학생의 답안작성 또한 훨씬 수월하다. 학생들은 ‘통합적 논술학습법’을 통해 제시문의 편집과정, 논제 만들기 과정을 두루 거치면서 답안작성을 위한 논리적인 사고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자기주도적인 (!), (?)표 첨삭하기 자기주도적인 기본적·통합적 논술학습법의 첨삭은 모두 (?), (!)표를 통해 이루어진다. 교사는 답안의 특정 문장이나 문단 중 잘된 부분에 (!)표, 잘못된 부분에 (?)표를 찍어준다. 학생은 자신의 논술 답안에 찍힌 (!)표, 또는 (?)표에 대해 단어를 수정하거나 그 이유를 적어온다. 이유를 쓴 분량은 한 단락이 돼도 좋고, 한 문장이 돼도 좋다. 교사의 평가에 대해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다. 교사는 그 이유에 대해 다시 (!)표 또는 (?)표를 표시해 이를 반복적으로 피드백 한다. 교사의 이러한 ‘첨삭지도’가 잠재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사례 【학생 답안】 명창 정정렬은 ‘붙임소리’를 통해 판소리 묘법의 터득하였다. 그는 자신의 성량 부족이라는 결점을 ‘소리를 짧게 절단하여 이것을 다시 이어 붙여 연결하는 수법’을 통해 극복한 것이다. 그 결과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이 주목의 대상이 된다. 즉, 창의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셈이다. 이것을 교육의 방법으로 활용한다면 대단한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학생들의 장점, 재능을 교육을 통해 억지로 키우려 한다. 1) 이것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과 그에 따르는 비용은 최소화된다(?). 이젠 우리의 교육도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나)에서 성량이 부족한 소리꾼에게는 ‘붙임소리’가 묘방(妙方)이 되듯이 2)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맞춤형’의 교육 방법이 절실히 요구된다(!). 【첨삭1】 1) 이것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과 그에 따르는 비용은 최소화된다(?). → 학생 답안 내용에 대한 교사의 (?)표 찍기 1) 이것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과 그에 따르는 비용은 최소화된다(?). → 학생의 답안 수정에 대한 교사의 (?)표 찍기 1) 이것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과 비용은 최대화(극대화)된다(!). → 학생의 답안 수정에 대한 교사의 (!)표 찍기 【첨삭2】 2)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맞춤형’의 교육 방법이 절실히 요구된다(!). → 학생의 답안 내용에 대한 교사의 (!)표 찍기 정정렬은 자신의 성량 부족이라는 결점을 ‘소리를 짧게 절단하여 이것을 다시 이어 붙여 연결하는 수법’을 통해 극복한 것이다. 즉,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이 필요함은 답안의 핵심과 잘 연결되기 때문이다(!). → 교사의 (!)표에 대한 학생의 이유에 교사의 (!)표 찍기
나의 과목은 수학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 끝날 무렵 숙제를 내면 학생들이 ‘선생님, 모르는 것은 어떻게 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검사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선생님한테 와서 배워서 하면 되잖아! 한두 개 못한 것은 봐줄 수 있지’라고 답을 하곤 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한두 개가 아니라 절반도 하지 않고 몰라서 못했다고 하거나 풀이과정 없이 답만 써 놓은 학생들이 많다. 의미 없는 숙제이다.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들 이제 ‘거꾸로 교실’ 수업의 숙제는 동영상 시청이다. ‘풀이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서 못했어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수업할 내용을 우리 선생님의 목소리로 듣고 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는 주어진 과제를 친구들과 토론하며 해결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깨어 있다. 활발히 문제를 해결한다. 거꾸로 교실 수업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은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 것이 습관이 되는 듯하다. 교사의 동영상 제작 의도는 학생들이 동영상을 보고 학습 동기유발이 되어 학습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개인적 학습 속도와 관계없이 한 번 들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듣기를 반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교과에 흥미 있는 학생은 동영상에서 질문하고 싶은 부분이나 관심 있는 부분들을 다른 자료를 참고하여 탐색해오기도 한다. 모든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 활동만으로 이루어져야 바람직한 수업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요에 따라 교사의 설명중심 수업이 좋을 때도 있다. 교사의 전문적 학습설계와 적절한 학습방법으로 ‘감동과 감화’가 있고 학생이 참여하고 활동하는 수업이면 된다. 어떠한 수업 방법이든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장(場)을 열어주어, 터득이 일어나는 수업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교실 속의 ‘거꾸로 교실’ 수업 거꾸로 교실의 시작은 학생도 준비하게 하지만 먼저 교사가 준비되게 한다. 교사가 준비하지 않으면 거꾸로 교실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사가 준비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사전 수업 동영상촬영 및 수업 활동 구상 - 학생의 사전 수업 동영상 시청 지도 거꾸로 교실의 키워드는 '사전 동영상 강의로 확보한 수업시간에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이다. 거꾸로 교실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 성취기준(학습목표) 달성의 학습활동 -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토론 학습 활동으로 구성 - 학생중심의 교수학습 방법 구상(문답식 수업과 토론 발표, 학생이 설명하기서로 가르쳐주기, 하브루타 등) ⇒설명할 수 없으면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거꾸로 교실 운영[PART VIEW] 가. 조(모둠) 구성 - 조별 팀티칭이 중요한 수업이므로 팀 구성 필요 - 토론하고 서로 가르쳐줄 수 있도록 모둠 구성 나. 교사의 역할 -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창의적인 문제해결이 되도록 학습활동 내용 구상 - 조별 지도와 함께 개별 지도가 되도록 학생 관찰 - 기존의 잘 만들어진 인터넷 강의보다 각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거나 수업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교사 스스로 촬영하길 권장 다. 수업 진행 - 수업 시작 전 동영상을 시청한 학생 조사 - 동영상 시청하지 않은 학생에 대한 수업 방법 구상(시청하지 않은 학생이 소수인 경우에는 교사의 노트북으로 보게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리 이동을 시켜서 시청하고 온 학생이 설명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 - 동영상 시청을 대부분 안한 경우는 수업 시작 도입 부분에서 다함께 보도록 함(주의: 다함께 시청하는 횟수가 많으면 안보고 오는 학생이 많아짐) - 동영상을 보고 온 학생이 소수일 경우의 진행 : 동영상을 보고 온 학생을 모둠별로 파견하여 설명하게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써클맵 또는 자신만의 필기법으로 설명 부분을 작성하게 한다. - 동영상 시청한 것을 바탕으로 노트에 Thinking Map을 작성하게 함(교과서 참고) - 토론학습(기본문제, 점프문제 등) ※ 문제 해결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하여 ‘빙고 게임’, ‘삼행시 짓기’, 중요 학습 용어 사용하여 ‘뒤죽박죽 이야기 만들기’, ‘TGT 게임’ 등을 병행 ※ 협업 : 무엇보다 학생들이 서로 가르쳐주며 배우는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협동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친구를 가르쳐줄 때 배움이 최고에 이른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라. 동영상 촬영 - 도구 및 방법 핸드폰 및 핸드폰 거치대 사용 동영상 촬영 갤럭시 탭 사용 - 동영상 카페에 올리기(또는 밴드, 유튜브 등) 마. 동영상 시청 - 학생들과의 약속 : 동영상 시청을 하고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함께 규칙 정하기 4. 거꾸로 교실 운영으로 좋은 점 -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학습해오고, 수업시간에는 과제 및 토론 적극 참여 - 수업 시간에 졸거나 자는 학생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자기주도 학습량도 증가, 성적향상 - 우리 선생님에 의해 제작된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하여 이해가 될 때까지 들을 수 있음(학생의견) 5. 거꾸로 교실 운영에서 느껴지는 문제점 -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소극적인 학생은 교사의 손길이 필요 - 동영상 공부를 하기 위한 물질적인 자원 – 인터넷, 컴퓨터나 패드, 핸드폰 등의 문제점 - 기존 강의법과 좋은 점 병행 필요성(핵심성취기준의 강조 등 고려) - 학생 참여에 대한 방법 연구가 필요(어떻게 동영상 시청을 모두 해오도록 할 것인가? 시청하지 않은 학생이 많은 경우 수업 진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6. 거꾸로 교실 시행 후의 보람 -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이 늘어날 때 -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 두세 번 보았더니 이해가 갔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있는데 안 하는 학생, 전혀 공부에 관심이 없던 학생이 동영상을 보고 수업에 참여할 때 - 서로 묻고 토론하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 ※ 참고 : http://goodtcher.tistory.com/526 『거꾸로 교실-진짜 배움으로 가는 길』 (2015, 에듀니티)
흔히 경제교육은 ‘저축이나 금리를 따져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경제교육은 단순히 금전적인 이득이나 이자율과 관계된 협소한 범위가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끼고 잘 살자’라는 개념을 넘어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문제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지는 소비재, 선택은 모두 소비자의 몫.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디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경제 현상을 넘어 ‘미디어 세상’까지도 포함한 경제교육, 소비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일까? 미디어 영역을 포함한 삶의 전반에서 나타나는 기초적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기술·태도 및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의사결정능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지속적인 생활교육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는 돈, 교환, 상품과 서비스, 소비와 같은 초보적인 경제개념들 넘어 보다 정확하고 성숙한 경제개념을 형성하는 초석이 된다. 과거에는 소비자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미디어가 발전하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세상이 되는 요즘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하게 되는 세계 각국의 물건들,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의 진화되는 소비방법, 새롭게 쏟아지는 금융상품 등으로 인하여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고 더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 안에서의 선택과 소비는 모두 소비자의 몫. 즉, 결정을 내리는 아이들의 몫이 되었기에 어렸을 적부터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역할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소비 생활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소비자 교육이란? 사회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경제적 위기가 생겨나고 기존에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제 문제에 직면하면서 소비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교육은 경제생활을 할 때 필요한 민주시민의식 중에 하나로 그 안에 다루는 개념은 9가지가 있다. 과거 경제교육을 지칭할 때 사용했던 것은 소비와 절제의 개념으로 접근한 다소 좁은 의미라면 소비자 교육은 생산과 소비에서 그 안에 다양한 의사결정을 위해 합리적인 사고와 함께 올바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소양과 태도와 같이 리터러시 부분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PART VIEW] 개념 교육 내용 희소성과 선택 사람들의 무한한 욕망에 비해 그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재화나 서비스가 부족한 현상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기회비용 어떤 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대가를 말한다. 가능하면 포기한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작은 것을 선택하는, 즉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의사결정 희소성과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여 구매할 수 있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화폐가치 화폐의 종류와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생산 다양한 상품이 나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 누구나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한다 소비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행위를 경험하고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을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의지와 태도가 필요하다. 분배 생산된 재화와 용역이 분배되는 과정과 가치를 경험해 보고 올바른 분배의 과정과 가치를 이해한다. 절제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절약과 저축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재활용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 쓰레기 줄이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Tip _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 ● 소비자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 필요한 지식과 기능은 물론 소비자가 지녀야 할 가치·태도 및 참여의식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미디어 발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 피해를 경험하였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소비자로 키울 수 있다. 소비에서 ‘바람직한 권리’ 찾기 현대 가정에서 소비의 결정권은 아이들에게 넘어가 있다. 가정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주체는 부모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사달라고 요구하면 대부분 그냥 사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모 세대는 올바른 소비자 교육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을뿐더러 미디어가 보여주는 세상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미덕이 절제와 절약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세상이 급속히 변하면서 현대 사회가 말하는 바람직한 소비자의 역할은 과거와 달라졌다. 소비자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비의 과정에 참여하고, 절제와 소비의 개념을 넘어 다음 세대까지 한정된 자원을 안정적으로 넘겨주고 올바른 분배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즉, 경제생활과 관련해 다양하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것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며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중심으로 경제·소비자 개념이 연결되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경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문제해결중심의 탐구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경제개념과 아이들의 경험을 관계 짓는 일상생활을 통한 접근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접하는 모든 생활 영역, 미디어 부분까지도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소비자 교육은 단순히 지식의 습득이나 정보의 공유의 개념을 넘어간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건강하게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활동들은 아래와 같다. * 갖고 싶은 것을 다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 자꾸 새 물건을 사는 것 보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아껴쓰기 *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반드시 되찾기 위한 노력하기 * 자기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서로 바꾸어 사용하기 * 물건을 구입할 때 사전 계획을 하여 꼭 필요한 물건 사기 * 돈을 벌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것이 가치로운 일임을 알기 * 미디어를 통해 광고되는 물건이 다 좋은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하거나 절약해 보기 *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기 * 생활 속에서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 쓰레기 줄이기 출처 : 아이들에게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인가? 이화여자 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이기숙 교실 안에서 소비자 교육하기 실제 수업안 1) 학습목표 : 민주 시민으로서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이해하고, 미디어 속에 나타난 과장 광고를 분석하고 올바른 소비를 실천한다. 2) 수업활용의 예시 수업단계 학습활동 및 방법 동기유발 ● 광고를 보고 물건을 구매했을 때 속았거나, 광고와 내용물이 달랐던 경험 이야기해보기 생각쌓기 ● 동영상 광고, 지면 광고를 보고 숨겨진 의미 파악하기(과장광고, 거짓광고 파악하기) ● 올바른 소비를 하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토의하고 소비 규칙정하기 ● 소비자의 권리를 위해 잘못된 광고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기 생각에 날개달기 ● 우리에게 필요한 소비자 권리와 책임 토론하기 ● 미디어가 가진 속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미디어를 읽어내고, 다양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방법 이야기하기 삶과 접속하기 ● 미디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광고를 분석해보고 과대광고나 거짓광고를 찾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 실천하기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는 학생 유형 중 하나가 매사 부정적인 시각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경우이다. 수진(가명)이 역시 어떤 일을 시키면 “하기 싫다” 또는 “왜 해야 하느냐?”고 먼저 물어보는 학생이다. 한 번도 긍정적인 대답을 먼저 하는 법이 없다. 교사가 심부름을 시키면 “왜 나한테 시키냐?”며 다른 애를 시키라고 말한다. 매사에 불평불만이 가득한 수진이는 특히 예체능 과목 시간에는 더욱 불평불만이 심해진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건데 왜 배워요?”, “이거 나중에 어디다 써 먹는데요? 왜 해야 해요?” 라고 담당교사 앞에서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이처럼 불평불만을 하는 학생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있을 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속적인 불만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일종의 습관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매사 부정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불만이 가득한 말들을 주로 한다는 것을 스스로 모를 수도 있다. 이미 습관이 되어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평불만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말하기 전에 잠시 생각을 하고 되도록 긍정적인 말을 할 것과 그렇게 할 때 자신의 생활이 더 즐겁고 편안해짐을 깨닫게 해 줄 필요가 있다. ● 문제상황 교사 : 오늘 교실 청소 당번은 수진이랑 민경, 지민, 은희 4명이서 하면 되겠다. 수진 : 왜 또 저예요? 교실 깨끗한데 왜 매일 매일 청소해요? 오늘 하루 안 하면 안 돼요? 교사 : 오늘 미술 시간에 종이를 많이 오려서 교실이 더럽구나. 오늘은 꼭 청소를 해야겠어. 수진 : 미술 그건 왜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성적에 반영도 안 되는데…. ● 문제진단 매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불평이 섞인 말만 늘어놓는 습관이 있는 학생들이 있다. 같은 상황이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말을 한다면 자신의 기분은 물론 듣는 사람의 기분도 좋게 만들어 준다는 것과 상황 자체가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알게 해 줄 필요가 있다. ● 학습자료 - 두 개의 다른 이메일 아프리카 신발 시장에 대해 알아보러 간 두 명의 세일즈맨이 정반대되는 결과를 이메일로 알려 온다.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사업 성공에 있어서도 적용됨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의 세일즈맨이 아프리카로 출장을 갔습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신발을 그 곳에 수출하기 위해서 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서 보니 기가 딱 막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모두가 신발을 신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그냥 맨발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신발을 수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기 전에 두 사람은 한 동안 그곳을 답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후에 두 사람은 한국에 있는 본사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한 사람의 이메일 내용은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아프리카에는 신발 수출이 불가능합니다. 신발을 수출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0%입니다. 이 나라는 전원이 맨발로 다니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맨발로 살고 있기 때문에 신발을 사지 않으리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신발 수출은 불가능하다고 보았고 어쩌면 그것은 조금도 틀림이 없는 실상 그대로의 보고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의 이메일 내용은 이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PART VIEW] “아프리카는 황금 시장입니다. 신발을 수출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100%입니다. 이 나라는 전원이 맨발로 생활하고 있으므로 신발이 아주 잘 팔릴 것입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맨발인 사람들이 앞으로는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신발을 신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신발을 수출하여 잘 홍보한다면 매우 많은 양의 신발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은 참으로 다릅니다. 한 사람은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또 한 사람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일한 근거를 가지고도 전혀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물이나 사람, 상황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경우와 부정적인 면을 보는 경우라고 하겠지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힘을 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말은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운을 빠지게 하고 짜증이 나게 합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면 되도록 불평을 줄이고 긍정적인 말로 대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러면 삶이 달라져 보일 것입니다. ● 이해와 실천 이야기 가운데 마음에 와 닿는 한 구절은 무엇인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똑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두 명의 세일즈맨이 각기 다른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2) 나의 생활에 적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① 불평이 나오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② 매사에 긍정적인 말을 하는 친구와 함께 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말해 보세요. ③ 매사에 투덜거리는 친구와 함께 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말해 보세요.
낡은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한 30년쯤 돼 보였다, 80년대 대학생들이 갖고 다녔던 검은색 책가방이다. 너무 오래된 탓일까. 손잡이와 가방을 연결하는 고리가 끊어져 노끈으로 질끈 동여맸다. 묵직한 가방 속엔 학생들의 취업 상황 자료부터 전문대학 발전 계획까지 서류뭉치가 가득했다. ‘독종’으로 불렸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그를 “성실함과 실천력을 겸비한 가장 청렴한 공무원”이라며 “백 년에 한 번 나올만한 사람”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직원들은 ‘큰소리 한번 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강의실 복도나 식당에서 마주친 학생들은 ‘총장님~’ 하며 스스럼없이 다가왔다. 20여 년 취재를 하면서 총장과 학생들이 이처럼 친밀한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받고 싶다면 이기우 재능대 총장을 만나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 지난 4월 제 17대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전문대학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야구경기로 치면 1점차로 지고 있는 9회 말 투아웃에 주자 2루의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여기서는 욕심내지 않고 안타 한 개를 쳐주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 법이죠. 그래야 동점도 만들고 역전을 노릴 수 있을텐데…. 열심히 해야지요.” 새 전문대법인협의회 회장으로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학이 살아야 학생도 살고, 국가경제도 살아납니다. 주어진 임기 동안 각 대학의 설립자와 이사장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기대하면서 전문대학법인 권익보호와 사학의 자율성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요즘 전문대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등록금, 짧은 실무중심교육, 그리고 무엇보다 취업대란시대에 보다 빠르게 취업해 평생 일하며 공부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 전문대의 장점 아닐까요. 일반대학 학생들이 전문대로 유턴하고 있는 경향(최근 3년간 실제 등록학생 3,638명)이나 일반대학에서 전문대 학과를 카피해서 개설(2004학년도 43개교 80개 학과에서 2015학년 108개교 303개 학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다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무엇인가요. “작년부터 시행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은 가장 보람찬 쾌거라고 평가합니다. 물론아직 진행 중인 사업이고, 수업연한 다양화 문제 등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지만,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면 잘 해결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업연한 다양화는 아직 국회 계류 중입니다. 처리가 늦어지는 이유가 있나요. “항간에 전문대학의 수업연한 다양화를 놓고‘일반대학이 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합니다. 단언컨대 추호도 그럴 생각 없습니다. 전문대학에게 주어진 사명에만 충실해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데, 기존 틀을 바꾸는 모험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피라미드형 인적 구조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피라미드 꼭대기가 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역할의 문제이지 가치의 문제는 아닙니다. 수업연한에 대한 오해는 역할과 가치를 헷갈리고 있는 것입니다. 피라미드 하부를 튼튼히 받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몰라서 그러는 것입니다. 전문대학은 직업교육으로써 우리 사회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문대 성공 비결로 ‘기본을 강조한 교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에게 죄짓지 말자.’ 제가 대학에 와서 교수와 직원들에게 당부해 온 말입니다. 학부모들이 뼈 빠지게 일해서 마련해 준 등록금으로 뭔가 배우겠다고 나온 학생들에게 교수는 교수 노릇 제대로 하고, 직원은 직원 노릇 제대로 하라는 말입니다. 교수가 교수 노릇을 제대로 못하면 학생이 배우고 싶은 것을 제대로 배울 수가 없고, 직원이 직원 노릇 제대로 못하면 학생이 행정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총장이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총장이 총장 노릇을 제대로 해야 대학이 제대로 경영됩니다. 전문대학도 마찬가지로 제 역할인 직업교육, 실용교육, 직무교육, 현장밀착형교육을 제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기본교육은 바로 이것입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수많은 러브콜이 있었을 텐데 지방의 작은 전문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있으신지요. “제가 교육부 차관 출신이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더라고요. 실제로도 적지 않은 4년제 대학에서 총장으로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자리만 차지하는 ‘에헴 총장’ 노릇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리의 크고 적음에 연연해하지는 않습니다.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에 의미와 가치를 두고 있죠. 제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고, 또 제 손길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는 말입니다. 당시 우리대학의 인지도와 평판은 소위 ‘그만그만한 전문대학’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면이 제 의욕을 자극했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능학원 박성훈 이사장님과의 인연도 중요했습니다. 부산고 선배이신 그분에 대한 믿음과 존경이 인천재능대학과의 연결을 보다 끈끈하게 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지위가 높고 편한 자리로 가고 싶은 게 인지상정아닌가요. “흔히 어떤 일을 선택할 때, 최선의 선택은 가장 쉬운 일을 택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인생 경험에 비추어보면 최선의 선택이 가장 가기 어려운 길일 때가 훨씬 많았습니다. 우리는 다만 눈앞의 평안 때문에 그 길을 외면했던 것이지요. 그런 길은 몸은 편하고 쉬울 줄 모르나, 성취의 기쁨은 끝내 맛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남다른 철학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슴에 새겨둔 글귀가 있다면. “저는 진실, 성실, 절실을 의미하는 ‘삼실(三實)’을 마음속에 늘 새겨놓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삼실’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모든 사람에게 정직하고, 최선을 다해 성실히 일하며,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절실함을 가져야 한다’입니다. 삼실 중 ‘진실’은 정직한 마음과 행동이 기본입니다. ‘성실’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절실’은 일을 할 때 상대방이 절절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가슴을 울리는 것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을 다섯번이고 여섯 번이고 필요하다면 열 번이라도 찾아가 삼실의 자세로 대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후배 공무원들에 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공무원 초년 시절에는 나태한 행태로 인해 다른 부서로 쫓겨날 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막상 어려운 상황이 되다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고 주어진 업무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일에 재미를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면 업무 파악이 빠르고 일도 잘되어 조직의 기초도 튼튼해진다는 얘기를 해줍니다. 일을 자신의 가장 큰, 소위 ‘빽’으로 삼아 일로 승부를 건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인재를 조기에 관찰하고 발견하여 군왕에게 천거하는 것을 고을 수령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여겼다. 그가 목민심서에 명시하고 있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능력’의 기준은 ‘암기력과 기억력’이었다. 아마도 그 시대에는 오늘날처럼 컴퓨터와 메모리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암기력과 기억력을 인간의 가장 중요한 두뇌 활동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일단 머릿속에 많은 지식이 들어 있어야 조직이나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어떨까? 정보공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현세 인류는 ‘두뇌’ 대신 ‘메모리 반도체’를 단순 기억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은 아직도 암기력과 기억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 암기식 교육이 발달한 대표적인 나라는 인도이다. 또한 토론식 수업이 발달한 나라로는 이스라엘을 떠올린다. 우리나라는 이 두 나라 중 인도의 암기식 교육에 치우쳐 있다. 따라서 점차 기억력 기반의 암기식 학습활동 비중을 낮추고, 토론식 학습활동 비중을 높여 이들의 균형과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인도의 성인 모한다스 간디(Mohandas Gandhi)의 철학 속에 담긴 인재상을 살펴보자. 간디가 암살당하기 직전, 손자인 아룬 간디에게 전해줬다는 ‘인류와 국가를 어렵게 하는 7가지 사회악(Sermons on Mahatma Gandhi's Seven Social Sins)’이라는 제목의 교훈에는 각 항목마다 공통적으로 ‘without’이 사용되고 있다. 만일 이 단어에서 ‘out’을 아웃시키면 어떻게 될까? 신기하게도 ‘인류 공영을 위한 인재상’으로 활용 가능한 덕목으로 탈바꿈된다. 인류와 국가를 어렵게 하는 7가지 사회악 ⟹ 인류 공영을 위한 인재상 (1) Politics without Principles(원칙 없는 정치) (2) Commerce without Morality(도덕성 없는 비즈니스) (1) Morality, Principles _ 도덕성을 바탕으로 규정과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사람 (3) Wealth without Work(노동 없는 부) (4) Pleasure without Conscience(양심 없는 쾌락) (2) Conscience, Work Wealth _ 양심적으로 일하여 정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사람 (5) Knowledge without Characters(인격 없는 지식) (6) Science without Humanity(인간성 없는 과학) (7) Worship without Sacrifice(헌신 없는 신앙) (3) Humanity, Science, Sacrifice _ 헌신적인 자세로 인문과 과학이 조화로운 사람 (8) Rights without Responsibilities(책임 없는 권리) (4) Responsibilities _ 권리보다는 책임을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 인류가 추구해야 할 미래의 인재상 궁극적으로 인류는 환경의 재앙을 예방하고, 종족 간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자멸을 피해 새로운 인류 문명 시대를 열어가려고 애쓴다. 따라서 ‘인류 멸망의 길’이 아닌 ‘인류 공영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인류 평화와 지구 환경 보전 교육에 초점을 둔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 그렇다면 인류가 추구해야 할 미래의 인재상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학·철학·심리학·경영학·성공학 등에서 제시하는 미래의 인재상을 종합하여 선언적·추상적 관점과 실천적·구체적인 관점으로 구분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선언적·추상적 인재상 Peace Ecology _ 종교·이념·국가·민족 간 갈등 해소를 통해 지구의 평화를 수호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인재 실천적·구체적 인재상 ● Altruism _ 홍익인간형 인재 ● Insight _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통찰력을 갖춘 인재 ● Consilience _ 인문학·자연과학·신학이 조화로운 인재 ● Communication _ 창의적이고 호소력있는 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 ● Self Directed Learning Endurance _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인내심을 겸비한 인재 ● Conscience Responsibilities _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 ● Energizer _ 강한 성취동기를 가지고 새로운 것에 대한 실행 능력을 갖춘 ‘생각 에너지’가 넘치는 열정적인 인재 ● Collective Intelligence Just in Time Learning _ 실용적 학습시대에 요구되는 집단지성을 겸비한 인재 ● Adversity _ 역경지수가 높은 인재 인류가 추구해야 할 미래 인재상 ‘홍익인간’은 단군 할아버지의 특명이자, 대한민국 헌법의 최상위 개념인 동시에 교육과정 최상위 목표로 명시되어 있다. 인재상의 관점에서 ‘홍익인간’은 이타심이라 불리는 ‘Altruism’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나쁜 사람’이란 ‘나뿐인 사람’의 줄임말이기 때문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서 동물적 생존본능에 충실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나쁜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이다. 따라서 ‘나쁜 사람’의 대응 개념으로 ‘나눌 사람’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좋은 사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이타적인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생존본능이 강한 ‘나뿐인 사람’으로 태어난다. 즉, ‘홍익인간’은 부모는 가정교육을 통해서, 선생님은 학교 교육을 통해서 ‘나뿐인 사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시켜서 사회에 내보내라는 뜻인 것이다. 그렇다면 홍익인간형 인재로 키우기 위해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필자는 ‘얼싸안기’를 추천한다. 프리허그(free hug)가 신체 접촉 수준이라 한다면 ‘얼싸안기’는 상대방의 영혼과 몸을 진심으로 껴안아 주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여기에서 영혼의 포옹이란 상대방의 장점은 물론 약점이나 단점, 트라우마, 아킬레스건 등을 모두 받아줄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끌어안아 준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PART VIEW] 맨 마지막으로 제시되어 있는 ‘역경지수(Adversity)’의 사전적 의미는 ‘어려움을 대처하는 생각과 행동’이다. 1980년 이전까지는 지능지수(IQ)가, 1980~2010년까지는 감성지수(EQ)가 교육활동의 중심이었다면 2010년 이후부터는 역경지수(AQ)에 초점을 맞춘 교육으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공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 중에는 공부를 못 했던 사람은 더러 있지만, 역경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우리 교육은 ‘생활 속에서 직면하게 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실천의식을 가진 학생으로 길러내는 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저 경쟁 교육’을 강조하는 국가 분위기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대기업에 취직되지 않으면’ 인생의 낙오자로 인식한다. 교육의 문제로 환경이 이렇게 되었는지, 이런 환경 때문에 교육이 힘들어졌는지는 쉽사리 판단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에게서 과연 좋은 인성이 나올 수 있을까?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제시한다고 해도 가능할 것 같지 않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에게만 배려와 협력, 소통을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독일 인성교육은 우리나라에게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독일은 인성교육을 학교가 아니라 사회에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와 가정, 학교와 사회가 책임진다. 국가적으로 거창한 인성교육정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권이 확립되어 있고 학부모들은 교사의 말에 전적으로 따른다. 국가적으로 ‘1등 다툼’보다는 ‘저 경쟁 교육’을 강조한다. 더디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자기만의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준다. 어떤 교사든 학생에게 친구관계보다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경쟁에서 승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죽어라 공부하라는 교사도 없다 반드시 대학을 가야한다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인성교육이란 이름을 내걸고 수업을 하는 것도, 무엇이 진정한 인성교육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지만,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학생들의 인성을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 인성교육의 키포인트 독일 인성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총체성이다. 인성교육이 한두 가지 정책이나 프로그램으로 국한된다기보다, 국가 전체적으로 인성교육(Charakterbildung)을 추구한다. 그것은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 교육이 군자(君子)를 기르고,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교육 목적으로 추구한 것과 비슷하다. 독일이 추구하고 있는 인성교육의 키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Key Point 01 _ ‘저(低) 경쟁 교육(low competitive education)’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히틀러의 나라 독일은 한 때 주입식 국민교육제도와 선진 학습법의 수출국이었다. 그러나 그 교육이 키운 괴물이 ‘전쟁과 우월주의’였다는 역사적 반성은 독일 교육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들은 ‘1등 다툼은 필요 없다. 경쟁 없이 공부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다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결국 경쟁력 있는 교육이다’라는 해답을 얻었다. 독일 학교의 모든 시험은 주관식 논술형이다. 평가의 변별도 1~100점으로 점수화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좋음, 좋음, 만족스러움, 충분함, 부족함, 불충분함 등의 6단계로 나눈다. 학습량도 적다. 초등학교 1~2학년 때 덧셈・뺄셈 같은 기초적인 내용만 배우고 객관식 시험을 보지 않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일어・영어・수학의 비중은 줄어들고, 인성교육 내용을 담고 있는 윤리・사회・과학의 비중은 증가한다. 치열한 점수 경쟁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협동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진다. 또한 경쟁 지양 교육 풍토는 학교 활동의 다양성을 불러온다. 학생들은 생활습관이나 예절 같은 기본적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집중한다. 토론과 신문활용교육(NIE) 등 체험활동을 통해 사회적 품성을 기르고, 사회과목 등 일반 교과에서도 존중과 배려·정직·정의·규칙 등 인성의 주요한 덕목들을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이처럼 독일의 인성교육은 ‘저 경쟁 교육’이라는 큰 패러다임 안에서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 속에 녹아 있다. Key Point 02 _ ‘장점을 찾아 계발시키면 된다’는 교육철학 독일 초등학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같은 담임교사가 학급을 맡는다. 독일 학제의 특징상 교사가 4년 동안 학생들의 개성을 파악한 뒤 상급학교 진학을 지도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장점을 계발시키면 된다는 게 독일의 교육철학이다. 어쩌면 이러한 교육철학이 독일만의 독특한 학제를 탄생시켰을지도 모른다. 학생들은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않고도 기술을 배워 기능장(Meister)이 되면 가족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다. 실업학교(Realschule), 직업학교(Fachschule, Beruffschule), 일반학교(Hauptschule) 등 다양한 학교들이 존재한다.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아도 자신의 장점을 살펴 진로를 결정하고,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교실은 한두 명의 뛰어난 사고보다 모두의 깊이 있는 사고를 원한다’는 독일교육은 ‘다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결국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임을 깨닫고 이를 국가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Key Point 03 _ 위기학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 ‘하임(heim)’ 독일은 가정폭력을 경험했거나 범죄를 저지른 학생 등 위기학생을 수용해 보살피는 학교폭력 사후관리 프로그램 ‘하임(heim)’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위기행동 유형에 따라 8~10명의 청소년과 전문치료사, 임상심리사, 전문상담가 등 평균 4명의 전문가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공동생활을 한다. 아이들은 건물 청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내심과 집중력을 기르고 더 나아가 사회적응훈련도 하게 된다. Key Point 04 _ 교사와 부모의 협력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독일은 유치원에서부터 부모와 교사가 함께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시행한다. 출생 후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자녀의 올바른 인성형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교사는 그날그날 아이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아이들로부터 무엇을 배우려고 하며,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것들에 대해 늘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교사의 능동적 자세는 부모에게 모델링이 되어 자녀교육에 도움 준다. 부모와 교사는 다양한 방법과 시도로 각 단계 아이들의 감정과 정서를 다루며, 서로 도움을 준다. 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학교와 가정의 협력관계는 유지된다. 독일은 학교교칙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무단결석을 한번 하면 학부모를 소환하고, 두 번 하면 정학에 처하며 퇴학도 가능하다.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부모를 불러 상담을 진행한다. 학교는 학부모에 학교생활안내서(Hausordnung)를 전달하면서 다양한 규칙을 지킬 것과, 지키지 않을 경우 학생에 대한 엄격한 처분이 있을 것을 공지한다. 교사는 교양시민계급(Bildungsburgertum)의 하나로 독일인들에게 존경의 대상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생에 대한 교사의 평가나 처분에 관하여 존중한다. [PART VIEW] 또다시 ‘동방예의지국’이 되기 위해서 이러한 독일의 국가적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역사적 사건과 함께 독일의 발전 과정에서 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진화해 왔다. 따라서 우리는 독일의 인성교육에서 시사점을 얻을 때 장기적인 것과 단기적인 것을 잘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저 경쟁 교육 풍토’ 및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학교의 학제’는 장기적 과제이다. 하지만 학교폭력 및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위기학생에 대한 ‘하임(heim)’ 프로그램이나, 교사와 부모의 긴밀한 협력체제는 단기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과제이다. 우리의 교육은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경쟁으로 얼룩져 있다. 또한 승자와 패자를 극단적으로 나누는 사회 분위기이다. 이 속에서 오로지 대학의 좁은 문만 바라보며, ‘패자가 되면 낙오된다’는 불안감으로 교육받고 있는 아이들. 이들에게 인성까지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기성세대의 욕심일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 ‘경쟁사회’를 ‘저 경쟁 사회’로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시작되듯, 자라나는 세대들부터 교육의 큰 패러다임을 바꾼다면 10년, 20년 후에는 다시 ‘동방예의지국’이 되어있지 않을까.
한때 교명이 세 차례나 바뀌고,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이제는 ‘국제무대’로 교육의 영토를 무한대로 넓히더니,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톱클래스 특성화고교로 발돋움했다. 특히 199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고등학교와 자매결연 맺은 것을 계기로 2001년부터 시작된 국제학생회의(ISC)는 경일관광경영고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시켰다. 매년 학교입학내신성적이 10점씩 올라 158점을 기록할 정도로 높아진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의 성공전략을 들어본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교육영역을 무한대로 넓히다 경일관광고등학교는 ‘관광’을 특성화한 학교답게 해외교류가 잦았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단순한 여행을 넘어 국제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방향을 배웠으면 했다. 경일관광경영고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고자 했던 윤동섭 초대 교장의 강한 의지는 국제학생회의(ISC)로 결실을 맺었다. 국제학생회의(ISC)는 한국・미국・중국・일본 고교생들의 학술・문화 교류 프로그램. 참가 4개국이 순번제로 돌아가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각국 참가자들은 국제학생회의 참석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개최국이 제공하는 홈스테이 생활을 하며 또래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국제학생회의는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청소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주제로 지난 5월 12일 경기도 안산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장영숙 교사는 “학생들의 솔직하고 날카로운 분석에 놀랄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 학생들은 총기 사고의 발생원인과 미국 사회의 고민을, 중국은 황사로 인한 아시아 각국의 피해 상황과 해결책을, 그리고 우리나라는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청소년기 정체성 혼란 등 민감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생회의 행사가 경일관광경영고에 주는 의미는 또 있다. 권영훈 교장은 “학생들에게 국제적 안목과 자신감을 심어준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며 “학교 특성을 살려 중국과 일본 등 해외로 취업 영역이 확대되고 유학생 교류를 갖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중국 저장관광대학에 10여 명의 학생이 장학금과 기숙사비를 받으면서 유학 중이고 이들 국가 기업에 취업하는 학생들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도 우수 특성화고등학교로 뽑혀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해외진출이 늘면서 경일관광경영고는 현재 명문 고교로 쾌속 항진 중이다. 2013년에서는 중소기업청 특성화고교로 선정된 데 이어 경기도 우수 특성화고교로 뽑히는 쾌거를 이뤄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취업률이다. 지난 2011년 5.4%였던 취업률은 2014년 60%로 뛰어올랐다. 더욱 중요한 것은 취업의 질적 성장. 은행・증권・공사・공단・대기업・중소기업 등 취업분야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 명실상부한 취업사관학교인 셈이다. 이런 변화는 학년단위 취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3's 시스템’이 원동력이 됐다. 1~3학년까지 단계별 진로교육시스템인 셈이다. 기초준비과정(STARTER)인 1학년은 심층상담 및 진로직업적성검사, 전공분야탐색을 통해 취업과 진로를 위한 기초코스를 밟는다. 2학년(SOLUTION-JOB)은 취업마인드 제고와 직업체험교육, 취업특화 동아리 활동, 전공심화자격증 취득 등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채워 나가는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여 진로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3학년(STAND-BY) 단계에서는 진로 내비게이터 및 입사지원 클리닉을 실시해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실시 등으로 실전 대비 시간을 갖는다. 전문가들의 1대1 첨삭지도와 함께 면접 요령도 교육한다. 일반교과와 전문교과를 통합한 프로젝트 기반학습으로 이뤄지는 융합수업도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만의 자랑이다. 수학과목에서 이자율 단원이 나오면 이를 상업과목의 퇴직금과 연금과 연계시켜 가르치는 방식이다. 이처럼 직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공개수업을 지켜본 산업체 인사들은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은 처음 봤다”며 격찬을 쏟아냈다. 취업과 진학, 병역까지 1석 3조의 학교 경일관광경영고의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정책인 ‘일·학습 병행제’의 선구적 모델로 꼽히고 있는 것. 권영훈 교장은 “지난해 15명의 학생이 일·학습 병행제 대상에 뽑혀 취업과 대학생활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도 내 고교 중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방위산업체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취업하고 대학에 다니면서 산업체 특례 보충역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업과 진학, 병역까지 1석 3조의 학교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일·학습 병행제는 산업체에 취직, 근무하면서 대학에 다니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방식이다. 특히 산업체와 대학이 등록금의 70%를 지원, 학생들의 학비 부담도 크게 덜어주고 있다. “우리 학교는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를 목표로 매주 존중과 나눔, 배려를 주제로 채플을 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죠. 아울러 정직과 감사를 생활화 하는 ‘정감 운동’을 전개,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을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권 교장은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는 게 가장 간절한 소망”이라며 두 손을 모았다.
현민이는 곧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학급을 난감하게 했다. 수업 시간에 동물 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를 자주 냈고, 자나 연필로 짝을 툭툭 건드리며 성가시게 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어느 날은 짝이 교과서를 제대로 펴지 않은 현민이를 도와주려다 갑자기 화를 내는 바람에 당황하기도 하였으며, 다른 아이들도 이런 일을 비슷하게 당한 터였다. 한 번은 급식을 받으려는데 뒤에서 아이들이 자꾸 민다고 화를 내면서 무거운 식판 통을 바닥으로 밀어 버려서 다른 아이가 다칠 뻔하기도 하였다. 아이들과 잘 놀다가도 사소한 행동을 빌미로 감정이 격해져 화를 주체하지 못하면 갑자기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서 어딘가로 숨어 버리는 행동을 반복하기 일쑤였다. 모둠 활동을 할 때도, 모둠 주제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행동을 했고, 그런 행동에 짜증을 내는 아이들에게 현민이는 책상을 발로 차곤 했다. 그러다 기분이 좋아지면 자기를 보아 달라는 듯 교실 바닥을 뒹굴며 재주를 넘기도 하고, 주머니에 감춰두고 있던 사탕을 건네기도 하였다. 어느 날 현민이는 작은 얼굴에 커다란 마스크를 쓴 채, 기침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현민아, 많이 아프구나! 어서 나았으면 좋겠다.” 나의 위로가 좋았는지 자꾸 내 책상 주위를 맴돌고 말을 붙였다. 점심시간엔 감기약을 자꾸 꺼내서 보여주기만 할 뿐 먹지를 못했다. “현민아, 약 잘 먹으면 사탕 줄게. 한번 먹어보렴.” 그러자 눈 딱 감고 꿀떡 삼켰다. 현민이가 선생님 지시에 순순히 따른 몇 안 되는 순간이었다. 현민이의 이런 모습이 무척 귀여워 보였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현민이는 사소한 행동에도 언제든지 도화선이 되어 폭발할 것처럼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잘해보고 싶은데 다른 아이들만큼 잘되지 않으니 짜증을 내고, 괜히 엇나가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받아쓰기 시험도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많이 났는지 공책을 마구 구겨 버렸다. 그리기, 만들기, 노래 부르기, 달리기 등의 수업은 그런대로 제법 잘 따라 했지만, 받아올림이나 받아내림이 있는 수학시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국어시간처럼 사고력이 필요한 시간을 유난히 힘들어했고, 그 시간에 자꾸 주변 아이들을 더 성가시게 했다. 자기가 화난 것을 알아주기를 바랐던 것처럼…. 곰곰이 돌이켜 보니 잘하고 싶은 데 자기 성에 차지 않는 모습을 자신이 감당하려니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며칠 전 상담 선생님께서 경계선 지적 지능아동(느린 학습자) 체크리스트를 보내주셨다. 18개 항목 중 8개 이상이면 ‘느린 학습자’로 간주하는데, 현민이는 18개 모두에 해당했다. ‘또래에 비해 행동이 어린 아동’, ‘주변 정리를 잘하지 못하고 실수를 많이 하는 아동’,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동’, ‘갑자기 화를 내는 아동’, ‘학습을 힘들어하거나 노력에 비해 성적이 지속적으로 낮은 아동’…. 그랬다. 현민이는 단순히 분노조절이 안 되는,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였다.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더불어 수업 시간에 더 관심 있게 살피며 학습적인 면에서 더욱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현민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 마음이 벅차올랐다. 이런 선생님의 마음을 아이들은 어찌 그리 빨리 눈치 채는지, 현민이는 처음으로 수학시간에 나와서 문제를 풀어 보겠다고 번쩍 손을 들었다. 고맙고 미안했다. 경력이 쌓일수록 반성이 쌓인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흔히 발생하는 사건들이 ‘금품 갈취’, ‘셔틀’, ‘따돌림’ 등이다. 마치 두더지게임처럼 이쪽을 진압해놓으면 저쪽에서 또 발생한다. 끊임없이 담당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사항들의 지도 방안을 살펴보자. 금품 갈취 _ ‘뺏은 게 아니라 빌린 건데요’ “00이가 자꾸 돈을 빌려 가고 갚지 않아요”, “하루만 입고 주겠다고 해서 빌려줬는데, 아직도 주지 않아요” 등 생활지도부에는 많은 민원이 들어온다. 교사들이 진상조사에 나서면, 가해학생들의 대답은 대부분 비슷하다. “오늘 갚으려고 했는데요”, “달라고 안 해서 필요 없는 줄 알았는데요”…. 이처럼 대부분의 가해학생들은 ‘금품을 빌렸다’고 말할 뿐, ‘빼앗았다’고 진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교사가 ‘빌렸으므로 갚아주면 그만이다’라며 사안을 가볍게 인식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가해학생에게는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남의 돈을 빼앗는(혹은 갚지 않고 계속 빌리는) 행위는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 또한 보호자에게 사실을 알려 가정에서도 함께 교육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피해학생에게도 추후 금품을 빌려줄 때는 주의해서 빌려줄 수 있도록 교육한다. 예를 들어 언제까지 돌려줄 것인지 날짜를 확인한다거나, 빌려주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방법 등을 지도한다. 또한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담임교사나 학부모님께 알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 셔틀(강제적 심부름) _ ‘얘가 해준다고 한 건데요’ 셔틀의 종류는 많다. 무단 외출을 해서 학교 밖에서 담배, 김밥, 학습준비물 등을 사 오게 하는 것부터 자신의 숙제, 게임 레벨업, 다른 학생 괴롭히기에 이르기까지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있다. 금품갈취에서와 마찬가지로 가해학생들은 ‘강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발적으로 해주겠다고 한 것이다’라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셔틀’이라고 불리는 강제적 심부름은 힘의 불균형 관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평소에 친구의 심부름을 대신하고 있는 특정한 학생이 있는지, 숙제를 대신해주는 학생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폭력서클(혹은 유사 또래집단)과 연계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일부 학생은 평소에는 힘이 센 학생과 가깝게 지내면서 그 그늘에서 약간의 관계적 혜택을 누리다가, 본인이 불리한 상황이 오면 심부름 피해만을 강조하여 진술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사 및 예방교육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피해학생에게는 상담을 통하여 어느 정도 피해를 받았는지, 다른 폭력 피해는 없었는지 확인하고, 가해학생의 경우에는 단순 가담 학생과 주도적으로 강요한 학생들 구별하고, 그에 맞는 상담 및 지도를 진행한다. 따돌림 _ 돌고, 돌고, 도는 네버앤딩 따돌림 문화 따돌림은 괴롭힘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학기 초에 학급의 단합을 위해 한 명의 희생양을 정해서 학급 전체가 노골적으로 한 학생을 따돌리는 ‘전따(전체 따돌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진상조사에 나서서 주동한 학생을 상담하다 보면, 이 학생 역시 따돌림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학기 초에 배제되지 않기 위해서 다른 학생을 의도적으로 ‘희생양’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특히 그룹을 지어서 생활하는 여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담당교사 및 담임교사는 피해학생만이 아니라 가해학생 역시 같은 선상에서 상담 및 지도를 해야 한다. 이처럼 따돌림은 돌고, 돌고, 도는 네버앤딩인 경우가 많다. 일방적으로 한 학생이 잘못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따돌림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래서 실제로 따돌림이 발생해도 쉽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따돌림 사실을 알았다 하더라고 ‘어떻게,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지’ 난감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섣불리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피·가해학생들을 강제로 한자리에 불러 모아 화해시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따돌림 피해학생의 공포와 상처는 교사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청소년 시기에는, 흔히 친구들과의 관계가 곧 세계 전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기에는 친구들이 나를 버리면 온 세상이 나를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이러한 회합은 해당 학생에게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가해학생들에게는 ‘사과했으니까 됐지’라는 식의 면죄부를 부여하게 됨으로써, 이후에도 교묘하게 피해학생을 괴롭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담당교사 및 담임교사는 피·가해학생들의 상담을 통해 각자 어떤 부분의 행동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 서로 어떤 부분에서 오해하고 있는지를 철저히 파악하여, 중재할 필요가 있다. 서로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할 때는 자신이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지도하고 이해시킨 후, 실시해야 효과가 높다. 두 번째는 피해 사실이 확인되고 난 후 이를 바로 공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따돌림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고 때문에 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지도하고자 하는 마음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한쪽 말만 듣고, 혹은 어떤 학생이 혼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고 따돌림이라고 단정 짓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가해학생을 바로 불러서 야단치면, 가해학생은 교사에게 일렀다는 명목으로 피해학생을 더욱 심하게 괴롭히고 따돌릴 수도 있다. 또한 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피해·가해학생의 이름을 지목하며 따돌림에 대해 훈계하면 양쪽 모두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어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담당교사 및 담임교사는 양쪽 학생의 말을 다 들어보거나 학급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난 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피해학생의 의견이다. 교사는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피해학생이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하여 대처한다. 만약 따돌림 정도가 심한데 피해학생이 이후의 사태가 두려워 상대방의 처벌을 반대한다면, ‘이대로 두었을 때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학생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문제 해결을 논의한다. 학부모도 원치 않는다면, 학교에서는 더욱 세심하게 피·가해학생들을 관찰해야 한다. 피해학생에게는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바로 학교에 알릴 것을 지도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억지로 가해학생을 처벌할 경우, 피해학생은 이후 가해학생에게 또 다른 피해를 당해도 교사에게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대한 학생을 설득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내부 네트워크(담임교사-상담(교)사-생활지도부)는 물론, 피해학생이 정신적 피해를 심하게 입어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 등에는 외부 네트워크(Wee 센터-상담복지센터-정신과 병·의원)를 통해 문제 해결을 꾀할 수 있다. 학교에 출석하지 못하는 동안 담임교사는 학생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학부모와 긴밀한 연락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피해학생의 결석은 출석일수의 산입이 가능하다. 학교폭력 _ 신체폭력,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누구든지 교내외에서 학교폭력이나 폭행, 혹은 상해로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가장 먼저 학교폭력전담기구에 알려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상해를 입은 학생의 위급상황을 발견한 교직원은 보건교사에게 알리거나 119·1339(응급의료정보센터)에 연락하여 도움을 청한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모든 학생은 분리시켜 조사하고 진술서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피·가해 학생과 목격자·방조자 외에도, 여러 출처로부터 관련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학급 전체에 대해 진술서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피해학생과 친한 친구에게 사안의 정황 파악을 의존하려는 교사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종종 그들이 가해자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안 조사의 핵심은 사실(fact) 파악이다. 사안의 정확한 진실을 파악하지 못하면, 자치위원회의 중이나 그 이후에, 학교에서 사안 조사한 내용이 거짓으로 드러나서 학교가 매우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 또한 관련 학생들 간의 이전 관계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사실에 접근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현장에 있던 모든 증거자료나 피·가해학생 및 목격자 진술서는 없애지 말아야 한다. 관련 자료들은 추후 법적, 의료적 분쟁이 있을 시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 또한 응급조치, 전화상담, 대면상담 등의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해 놓아야 한다. 가해학생에게는 신체폭력을 했는지 사실 여부와 이유 등을 확인하여 진술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언어폭력은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하는 구체적인 말을 하거나, 인터넷, SNS, 문자메시지 등으로 퍼뜨리는 행위를 말한다. 피해학생에게는 핸드폰 문자로 욕설이나 협박성 문자가 오면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학생들은 언어폭력 피해를 당하면 기분이 나빠 곧바로 해당 대화 내용을 지워버리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상에서 게시판·카페 상의 비난·비방·욕설의 내용은 그 자체로 저장(캡처)해야 한다. 또한 보호자에게 사실을 알리고 전문상담사에게 상담을 받도록 권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사이버폭력으로 인해 피해학생은 따돌림, 명예훼손, 모함, 비방 등을 당하여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므로 피해학생에게는 학교 내·외부의 네트워크(상담교사, 위센터, 상담센터 등)와 연계하여 상담을 받도록 유도한다. 가해학생에게는 항상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대화·채팅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가해학생의 사소한 장난에 피해학생이 심하게 고통받을 수 있음을 인식시켜야 한다.
교원소청심사제도 ◆ 법적근거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설치, 구성, 위원 자격 등 -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7조~제10조 -교원소청에 관한 규정 ◆ 소청심사 청구 청구권자 ● 국 ·공·사립을 모두 포함,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유아교육법 제20조, 초·중등교 육법 제19조, 고등교육법 제14조에 명시된 교원이면 누구나 소청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음. ※ 청구 대상이 아닌 자 : 기간제 교원, 유치원 강사 등 심사 대상 처분 ● 징계처분 그 밖에 그 의사에 불리한 처분을 받고, 이에 대한 취소·변경 등을 구하고자 할 때 - 징계처분 :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 - 기타 불리한 처분 : 재임용 거부, 면직, 직위해제, 휴직, 강임 등 청구서 제출 기간 ● 처분이 있은 것을 안 날부터 30일 이내 ※ 소청심사청구서를 인편, 우편, FAX 또는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제출하여 교원소청심사위 원회에 도달되어야 하며, 이 기간이 경과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 【유의사항】 처분이 있는 것을 안 날이란? 1. 인사발령 통지서(또는 기타 처분서)나 처분사유 설명서를 받은 경우 그것을 받은 날 2. 그 이외에는 처분을 구두 통보할 때 - 인사발령 통지서 또는 처분사유 설명서를 교부하려는 것을 수취 거부하거나 집에 배달된 것을 수취 거부한 경우에는 인사발령 통지서 또는 처분사유 설명서를 실질적으로 수령하 지 않았음에도 처분이 있는 것을 안 것으로 간주함. 3. 앞의 두 가지 경우마저도 없는 때에는 처분이 있었음을 현실적으로 안 날 금지되는 요건 ◆ 소청심사 청구의 장점 • 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심사 청구의 대상이 되는 처분보다 청구인에게 불이익한 결정을 하지 않는다(교 원소청에 관한 규정 제16조 제4항). • 소청심사 청구를 하는데 비용이 들지 않고, 소청심사 결정이 민사소송 등 다른 구제방법보다 빨리(60일 이내 결정, 30일 연장 가능) 이루어짐(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제10조 제1항). •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파면 또는 해임이나 면직처분을 받은 경우, 소청심사 청구를 하면 소청심사위원 회 최종 결정이 있을 때까지 청구인의 후임자를 보충 발령하지 못한다(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제 9조 제2항). ◆ 자주하는 질문 ‘QA’ Q 고충처리제도와 소청심사제도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A 고충처리제도와 소청심사제도는 심사대상, 처리의 법적 성격, 심사 결과의 효능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심사 대상에 있어 고충처리는 근무조건, 처우, 인사 상 직면하게 되는 일상의 모든 신상 문제가 그 대상인 반면, 소청심사는 교육공무원이 받은 신분상 중대한 불이익 처분이 주요 대상입니다. 처리의 법 적 성격에 있어서도 고충처리는 단순히 적정한 행정상 조치를 구하는 심사기능을 수행함에 반하여, 소 청심사는 불이익 처분에 대한 사후구제를 위한 쟁송절차로서 준사법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심사 결과의 효능에서 고충심사의 결과는 해당 행정청을 기속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시정 조치를 하여야만 효력이 발생하나, 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는 반드시 행정청을 귀속시키고 확정력을 갖습니다. Q 소청 결정에 불복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A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10조 제3항에 ‘제1항에 따른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하여 교원, 사립학교법 제2조에 따른 학교법인 또는 사립학교 경영자 등 당사자는 그 결정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90일이내에 행정소송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소청 결정에 대한 불복은 사립학교 교원과 사립학교법 제2조에 따른 학교법인 또는 사립학교 경영자 등의 경우에는 결정서의 송달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피고로 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국·공립 교원인 경우 원처분권자(대학교 총장이나 교육감 등)을 피고로 하여 행정소송을제기해야 합니다. 행정심판과의 관계 행정소송과의 관계 ● 다른 법률에서 특별한 불복절차를 규정하고 있을 경우에는 행정심판법에 의한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없으므로(행정심판법 제3조 제1항), 소청심사 대상이 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없음. ● 국가공무원법 제16조 제2항에서 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결정을 거치지 아니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으므로 소청심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요적 전심절차임
다음은 우리나라 교육문제에 대한 논의이다. 제시문을 참고하여, (1) 기대가치이론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을 논하고, (2) 자기결정성이론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을 논하시오. (3) ㉠과 같은 이유를 피아제(Piaget)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바람직한 지도방안을 논하시오. (4) ㉠과 같은 이유를 비고츠키(Vygotsky)의 근접발달영역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하시오.【총 20점】 [제시문] # 우리나라는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 첫 주기인 2000년부터 참여해 읽기, 수학, 과학 분야에서 줄곧 상위 10위 이내에 자리해 왔다. 피사(PISA)학력 비교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우리나라의 교육을 부실하다고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사 보고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우리에게 꼭 좋은 평가라고만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피사 보고서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태도를 바탕으로 유형화를 하고 있는데, 하나는 성적도 좋고 공부에 대한 흥미나 협동능력도 좋은 유형이 있는데 핀란드가 그 사례라 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이 학업에 흥미를 보이고 협동능력도 좋은데 성적이 좋지 않은 사례가 있는데, 독일과 같은 나라가 그렇다고 한다. 반면 성적은 좋은데 학업에 대한 흥미가 낮은 경우가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다. 우리나라 학생은 재미없는 공부를 억지로 하고 있는 셈이다. #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낮고,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력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학교와 학교교육과정에 충실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사의 지시와 통제에 따라 수동적으로 수업을 받고 시험을 보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부족한 편이다. 또, 시험 성적이 낮기 때문에 자신이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낮은 성적과 상대평가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님으로부터 격려와 칭찬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학교풍토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결정성이 떨어지게 된다. # 이러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단서를 구성주의적 학습이론이 제시해 주고 있다. 구성주의에서 개인이 지니고 있는 지식은 그가 삶을 사는 동안에 개별적으로 경험한 것이며 또한 구성의 산물인 것이다. 각 개인이 구성하는 현실과 지식은 특정한 사회공동체 속에서 타인들과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형성된 산물이라는 것이다. 구성주의에서는 학습자가 학습의 주체가 된다. 따라서 ㉠학습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지루해하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 소수의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단순 암기나 단순 연산 반복을 싫어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반복해서 제시하므로 지겨워하는 것이다. 반대로 너무 어려운 내용은 학습자가 아직 배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배울 수 없는 내용이므로 역시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 [PART VIEW] ◦논술체계(총 4점) ◦논술의 내용(총 16점) - 기대가치이론의 관점에서 학습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 [4점] - 자기결정성이론의 관점에서 학습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 [4점] - 피아제(Piaget) 이론의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지도방안 [4점] - 비고츠키(Vygotsky)의 근접발달영역의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지도방안 [4점] [제1회 모의고사 채점기준표] 구분 영역 채점 기준 배점 논술의 체계 글의 논리적 체계성(4점)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 있는 서술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서론, 본론, 결론의 논술체계 유지 •어법 및 표현능력의 정확성 각 1점 논술의 내용 기대가치이론의 관점에서 학습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4점) 1)의미: 동기의 결정요인을 기대와 가치/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과 목표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 2) 원인: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나 매력성을 느끼고 못하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 부족 3) 대책: 학생들에게 공부의 가치나 필요성 인식/ 개별화를 통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자기효능감 획득 1) 의미(1점) 2) 원인(1점) 3) 대책(2점) 자기결정성이론의 관점에서 학습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 [4점] 1)의미: 자기결정을 위한 내재적 동기는 선천적 욕구인 자율성 욕구, 유능성 욕구, 관계욕구에 영향 2) 원인: 교사 중심의 수업과 상대평가 등으로 이러한 욕구 충족 결여 3)대안: 학습자의 선택권을 보장/ 도전적인 과제 제시를 통한 성공 경험/래포 형성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심리적 유대감 1) 의미(0.5점) 2) 원인(0.5점) 3) 대책(3점): 욕구별 대안제시 피아제(Piaget) 이론의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지도방안 [4점] 1) 의미(1점): 인지발달 과정을 학습자의 사고 수준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화와 조절이라는 인지 작용을 통해 도식을 확장시키는 과정 2) 이유(1점): 너무 쉬운 과제는 인지적 갈등을 유발하지 못하고, 너무 어려운 내용은 기존의 도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워서 무시나 체념 3) 대책(2점): 교육내용을 학습자 수준에 맞게 계열화/수준에 맞는 표현방식/ 인지적 불평형 유발 1) 의미(1점) 2) 이유(1점) 3) 대책(2점) 비고츠키(Vygotsky)의 근접발달영역의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지도방안 [4점] 1) 의미(1점): 학습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구성원들이 합의한 지식을 ZPD 범위 내에서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면화하는 과정 2) 이유(1점): 근접발달영역을 벗어난 범위에서는 효율적인 학습이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 3) 대책(2점): 역동적 평가를 통해 근접발달영역 확인/근접발달 영역 내의 학습과제 제시/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스케폴딩(scaffolding)/ 협동학습 등을 통해 도움받기 1) 의미(1점) 2) 이유(1점) 3) 대책(2점) [제1회 모의고사 모범답안] 1. 서론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 과정이다. 학습자의 학습동기와 발달 수준을 고려한 교육내용과 교수방법이 제시될 때 효과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교사중심의 지식 전달 교육으로 인해 제시문의 다수 학생들과 같이 학습동기나 자신감이 부족하고, 학생들의 흥미나 적성을 고려하지 못한 수업으로 학습자의 의미 형성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동기이론이나 구성주의 학습이론을 이해하여 학습자의 상황에 맞게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2. 본론 1) 기대가치이론의 관점에서 학습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 [4점] 기대가치이론은 동기의 결정요인을 기대와 가치라고 가정한다. 즉 어떤 행동을 하는가는 그 행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과 목표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시문에서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은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나 매력성을 느끼고 못하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낮다고 하였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학생들에게 공부의 가치나 필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의 전이 가능성을 설명하고 의미 있게 가르쳐 학교공부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둘째, 개별화를 통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한다. 개별처방식수업(IPI)에 따라 성공경험을 갖게 하고, 공부와 관련된 성공 모델을 소개하여 학생들의 자기효능감을 높여야 한다. 2) 자기결정성이론의 관점에서 학습동기 부족의 원인과 대책 [4점] 자기결정성 이론은 인간은 자율적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내재적 동기에 의할 때 참여도와 지속성이 높다고 한다. 또, 자기결정을 위한 내재적 동기는 선천적 욕구인 자율성 욕구, 유능성 욕구, 관계욕구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제시문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교사중심의 수업과 상대평가 등으로 이러한 욕구 충족이 잘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학습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자신의 흥미나 수준에 적합한 학습과제를 선택하게 하여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 둘째, 도전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여 자기효능감을 높여준다. 수준별 과제 제시를 통해 성공경험과 유능감을 갖도록 한다. 셋째, 교사와 학생 간의 래포형성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심리적 유대감을 갖도록 한다. 또, 협동학습을 통해 관계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한다. 3) 피아제(Piaget) 이론의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지도방안 [4점] 인지적 구성주의자인 피아제는 인지발달 과정을 학습자의 사고 수준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화와 조절이라는 인지 작용을 통해 도식을 확장시키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인지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학습과제 제시가 필요하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제시문 ㉠과 같은 이유는 너무 쉬운 과제는 인지적 갈등을 유발하지 못하고, 너무 어려운 내용은 기존의 도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워서 무시나 체념을 하거나 오개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교육내용을 학습자 수준에 맞게 계열화하고,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표현 방법으로 제시해야 한다. 둘째, 인지적 불평형(갈등)을 유발해야 한다. 학습자의 사고나 경험 수준보다 약간 높은 과제나 학습문제, 발문을 제시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4) 비고츠키(Vygotsky)의 근접발달영역의 관점에서 ㉠의 이유와 효과적 지도방안 [4점] 비고츠키에 의하면 인지발달과정은 학습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구성원들이 합의한 지식을 ZPD 범위 내에서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면화하는 과정이라고 보았고, 근접발달영역이란 실제적 발달수준과 유능한 타인의 도움을 받아 도달할 수 있는 잠재적 발달수준의 차이를 말한다. 그런데 제시문 ㉠의 이유는 근접발달영역을 벗어난 범위에서는 효율적인 학습이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역동적 평가를 통해 근접발달영역을 확인해야 한다. 이 평가과정에서 평가과제 형태를 바꾸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자기점검기능의 활용을 권장한다. 둘째, 학습자의 근접발달 영역 내의 학습과제를 제시하되, 과제수준이나 관점을 조정함으로써 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다. 셋째,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스케폴딩(scaffolding)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델에서 시작하여 코칭과 스케폴딩 그리고 페이딩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넷째, 협동학습 등을 통해 자신보다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과제 해결능력과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 3. 결론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발달을 위한 조력자이다. 제시문과 같이 우리나라 아이들이 지식 중심의 수업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교사는 동기이론에 근거하여 학습동기 유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학습자의 의미형성을 위해 학습자 수준을 고려한 자료 제공과 학습자에 적합한 교육방법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철학을 갖고 자기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기대가치이론과 자기결정성이론 1. Atkinson의 기대가치이론 의미와 시사점 1) 기대와 가치가 동기의 결정요인이라고 가정한다. 즉, 어떤 행동을 하는가는 그 행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과 목표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좌우된다고 가정한다.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거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 목표가 전혀 가치가 없다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 2) 교육적 시사점은 첫째, 목표의 중요성이나 가치를 증대시킨다. 둘째, 단계별 과제 제시를 통해 성취목표를 달성하게 함으로써 자기효능감을 증대시킨다. 2. 자기결정성이론의 의미와 교육적 시사점 1) 자기결정성의 의미와 특징 자기결정은 자기 자신의 행동과 운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학생들은 자기결정력을 가질 때 과제에 보다 오랫동안 참여하게 되고, 과제에 대하여 유의미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그리고 활동에서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며 보다 높은 수준의 성취를 이룬다(Dwci Ryan). 자기결정력은 동기의 질과 관련되는 것으로 과제 참여의 질을 예언해 준다. 2) 자기결정성이론은 인간은 자율적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스스로 원하기 때문에 활동에 참여한다고 본다. 따라서 스스로 선택․결정을 하는 것은 내재적 동기를 증가시키며, 내재적 동기는 선천적 욕구인 유능성 욕구, 자율성 욕구, 관계욕구에 영향을 받게 된다. 3) 내재적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세 요구(욕구) ① 유능성(competence need)은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려는 능력에 대한 욕구를 말한다. 유능성 지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다. ② 자율성 혹은 통제욕구는 자신의 소망에 따라 독립적으로 행위를 결정하려는 욕구로 내적 통제소재와 비슷한 개념이다. 자율성 욕구가 충족되면 내재적 동기가 높아지지만, 그 반대의 경우 내재적 동기가 낮아진다. 자율성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학습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면 된다. 사람은 스스로 선택한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③ 관계욕구(relatedness need)는 다른 사람과 긴밀한 정서적 유대와 애착을 형성하고 그 결과 사랑과 존중을 받으려는 욕구를 말한다. 소속의 욕구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부모와 교사가 학습자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하면 내재적 동기가 높아진다. 즉, 능력이나 성적에 상관없이 학습자를 존중하면 내재적 동기가 높아진다. 4) 자기결정성이론의 교육적 시사점 (1) 학습자의 자율성은 학습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신장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서 자신을 자율적 행위자로 지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 학습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가능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다. (2) 학습자의 유능감은 도전감을 줄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유능감 욕구를 충족시키고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현재 인지적 수준과 약간의 불일치를 조장하는 도전감있는 과제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잘했어! 보다 작가의 서론의 공식대로 써서 본론의 논점을 암시했기에 문제부각이 잘 되어 서론이 95%를 받았군요.) (3) 학습자의 관계유지 욕구는 교사와 학생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충족시켜 줄 수 있다. 교사와 학생 간의 긍정적 관계는 교사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수행함으로써 교사에게 기쁨을 주려고하는 원인이 되며,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가치를 쉽게 내면화할 것이다. 관계유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협동학습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협동적인 학습풍토 내에서 관계 유지 욕구가 충족될 수 있다. 5. 자기결정성이론의 관점에서 학습동기유발 방안 1) 자기결정성이론은 인간은 자율적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내재적 동기에 의할 때 참여도와 지속성이 높다고 한다. 또, 자기결정을 위한 내재적 동기는 선천적 욕구인 자율성 욕구, 유능성 욕구, 관계욕구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제시문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교사중심의 수업과 상대평가 등으로 내재적 동기의 원천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욕구 충족이 잘 되지 못하고 있다. 2) 따라서 교사는 첫째, 학습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자신의 흥미나 수준에 적합한 학습과제를 선택하게 하여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 둘째, 도전감있는 과제를 제시하여 자기효능감을 높여준다. 수준별 과제 제시를 통해 성공 경험과 유능감을 갖도록 한다. 셋째, 교사와 학생 간의 래포형성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심리적 유대감을 갖도록 한다. 또, 협동학습을 통해 관계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한다.
잘못을 했으면 곧바로 사과하는 게 도리이며 갈등을 해소하는 현명한 처사이겠지요. 그러나 아무리 사과해도 상대방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더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머뭇거리다가 때를 놓치고 어정쩡해지고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는 효과적으로 사과하기 4불4행을 제안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네 가지와 해야 할 것 네 가지를 뜻합니다. 4불에 해당되는 ‘...했다면’, ‘그러나’, ‘용서해 달라’, 그리고 ‘이제 잊자’는 말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역효과를 불러오는 ‘어긋난 사과’ “저 때문에 섭섭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고개 숙이며 정중히 말했지만 상대방의 심기는 더 불편해집니다. “아니, ‘섭섭했다면’이라니! 그러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내가 옹졸한 인간이라는 뜻인가?” 조건부 발언은 불쾌합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해명하는 것 같지만 ‘그러나’라는 접속부사가 앞서 한 사과의 효력을 무효화해버립니다. 또한 본인이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그래서 회피성 발언의 뒷맛은 씁쓸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려 놓고는 되레 본인의 죄책감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청합니다. 본인의 감정적 니즈(needs)를 챙기는 자기중심적인 발언은 괘씸합니다. “송구스럽습니다. 이제 지나간 일은 잊고(뒤로하고, 정리하고) 앞으로 잘 지냅시다.” 더 이상 과거에 억매이지 말고 미래로 나가자는 뜻입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 사람의 심리와 감정이란 그렇게 쉽게 매듭지어 지고 일정한 시간 스케줄 따라 움직여지는 게 아니지요. 일방적 재촉 때문에 마음이 더 심란해집니다. “아니, 이 정도로 사과했는데도 여전히 마음을 풀지 않아? 허 참,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야!” 드디어 짜증나고 꼴통 같은 상대방이 경멸스러워집니다. 문제는 비록 말을 내뱉지 않아도 짜증은 억양에 묻어나고 경멸은 얼굴 표정에 고스란히 나타나 상대방에게 비구어적으로 전달됩니다. 경멸당한 상대방의 심기는 불편함이 아니라 심한 분노로 변해버립니다.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이 돼버립니다. 해명은 간단하게, 고마움은 찐하게 효과적인 사과에는 4불 대신 4행, 즉 네 가지 실행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성을 듬뿍 담아서 사과하고, 간단하게 해명하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상대방의 기분이 풀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4행을 반복해야 합니다. 진정한 해명은 상황을 설명해서 적어도 상대방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고의성은 없었음을 밝히고, 그럼 왜 그렇게 되었을까에 대한 상대방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줍니다. 해명은 간단해야 합니다. 사과한 후에 말이 장황하게 이어지면 본인의 입장을 앞세우는 것처럼 오해받기 쉽습니다. 특히 핑계로 변질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길이 많이 막혔어요. 서둘러 나온다고 했지만 평소보다 훨씬 더 막히는 바람에….” 핑계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상대방은 마음속으로나마 “그래도 난 시간 맞췄는데, 넌 뭐야!”하며 항의하게 됩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길이 많이 막혔어요. 제가 좀 더 서둘러 출발하지 못한 게 불찰이에요.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사과에 마음이 풀립니다.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장본인이 확실하게 지기 때문입니다. 잘못의 책임을 본인이 지면 해명이고 남에게 전가하면 핑계가 됩니다. 제대로 사과하는 방법을 알고 나면 한동안 힘이 듭니다. 나는 남에게 제대로 사과하지만 (아직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남은 나에게 그리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당부하세요. 제대로 된 ‘4불4행 사과‘는 내가 남에게 하되 남이 내게 해줄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