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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은 1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올 교원 봉급조정수당을 조속히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공무원과 민간기업체간 보수 수준 격차 해소를 위해 도입된 공무원보수규정 제39조의 2 규정에 의한 봉급조정수당이 조속히 집행돼 교원 사기 진작에 일조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한편 교총은 국회 예결위원들을 상대로 내년도 교원처우 개선 예산 확보를 요구하는 활동을 계속 벌이고 있다. 교총은 특히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는 누락됐으나 국회 교육위에서 부활시킨 담임·보직수당 인상, 초등교원 보전수당 가산금 인상을 위해 예결위원들과 각 정당을 상대로 집중적인 설득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3 진학담당교사의 4명중 3명은 수능총점과 등급별 인원의 공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간 내신성적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고교등급제의 적용보다는 대학별 고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 더 높았다. 교육부의 2005년도 수능개편안 핵심 내용인 '2+1'임의선택제에 대해서는 77.9%의 교사들이 고교교육 정상화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31일 고3 진학담당교사 483명을 대상으로 대학입학전형제도 개선에 대한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능총점과 등급별 인원 공개와 관련해 75%가 '입시제도의 정착때까지 공개해야한다'고 답한 반면 25%만이 '다소의 혼란이 있으나 비공개해야 한다'고 답해, 수능총점 등의 공개를 원하는 교사가 월등히 많았다. 고교간 내신격차에 대한 객관성 확보를 위한 보완책으로는 42.3%가 '대학별 고사 실시'를 원했고, 15.8%는 '고교등급제 적용'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36%는 '고교간 격차 불인정'에 응답했다. 이번 통계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6%이다.
학교교육 살리기 전국교육자대회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각급학교 교총 분회장, 대의원, 임원, 시군구 교총회장 등 1만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에는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등 유력한 후보들이 한자리에 참석 전국 교육자들을 향해 교육공약 경연을 펼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총은 이 대회를 통해 정치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주요 추진 정책을 정부 정책에 반영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총은 또 이날 대회장에서 지난 한달 동안 전국 교원과 가족, 국민을 상대로 벌인 학교교육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고, 참석한 대선 후보들에게 실천을 촉구하는 뜻에서 서명부를 전달한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교총 정관에 따라 제31대 교총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이군현 현 회장의 당선이 선언된다. 교총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교육자대회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전국 각급학교 분회장들의 대회 참석과 관련 교총은 지난 7월 교섭에서 전국교육자대회와 대의원회 등 교총 공식행사에 교원의 참가를 보장키로 교육부와 합의한 바 있어 거의 대부분 참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식전, 1부, 2부 행사로 나뉘어 2시간 5분 정도 진행된다. △식전 행사=오후 1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교원 풍물패, 주악대, 노래패가 공연한다. △1부 행사=오후 1시 30분 임점택 선거분과위원장이 제31대 교총 회장 선거 경과 보고와 함께 이군현 현 회장의 당선을 선언한다. 이어 축하 꽃다발이 증정된다. △2부 행사=오후 1시 45분부터 3시 5분까지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된다. 대회 선언, 회기 입장, 국민 의례, 참석 내빈 소개에 이어 오후 2시 이군현 교총 회장이 대회사를 발표하고 10분간 '한국교총의 오늘'이 동영상으로 소개된다. 오후 2시 17분 경 학교교육 살리기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고 대선 후보들에게 서명부를 전달하는 행사를 갖는다. 오후 2시 20부터 2시 50분까지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에게 듣는다'는 순서가 진행된다. 이어 '한마음 한목소리' 합창, 예비교원 대표가 전하는 '선배님께 바랍니다'를 듣고 끝으로 결의문을 채택한 후 폐회한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지난달 25일 민주당 전갑길 의원 대표 발의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됐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제43조의2를 개정해 △최초로 연금액을 조정하는 시기를 2004년에서 2003년으로 앞당기고 △공무원 보수변동률과 전국 소비자 물가변동률을 고려해 5년마다 하게 돼 있는 연금급여 조정에 있어 그 조정률을 공무원 보수변동률을 기준으로 2% 이내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전국 교대, 교원단체, 학부모 대표들로 구성된 초등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4차회의를 열어 교육감 추천 교대 신·편입학 확대 방안, 내년 교대 입학정원 조정, 초등교원 중장기 수급계획 등 초등교육 현안 문제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6개 사범대에서 초등교육과 신설을 요청해 왔으나 교육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현 초등교원 양성체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대의 경우 올해 120명 증원에 이어 내년에는 160명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대와 교원단체 대표들은 초등교원 수급 불균형 대책으로 교육부가 교과전담교사 확보율과 교원법정 정원 확보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초등교원 수급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침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 날 위원들은 한결같이 내년 초등학교 교사 부족현상을 우려했고 교육부는 다음 회의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사와 한국교총이 공동 주최하는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가 7일 정몽준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교총 대강당에서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토론회는 정몽준 후보로부터 교육정책에 대한 구상을 먼저 들은 후 패널리스트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1일과 23일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은 것이다. 참석을 원하는 교원들은 교총 교육정책연구소(02-577-7166)로 문의하면 된다. 또 대선 후보들에게 묻고 싶은 사항이나 정책을 건의하고자 하는 교원들은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초기 화면을 클릭해 글을 보내면 된다.
교총은 고3 진학담당교사 483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입학전형제도 개선에 대한 우편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현행 수능제도 관련=자기소개서 대리작성 등 문제점 해소를 위해 59.6%가 '면접시에 직접 작성.제출'해야 한다, 29.6%는 '폐지'해야한다고 답한 반면, 8.1%만이 '현행대로 작성.제출'하길 원했다. 또 심층면접의 효과에 대해서는 35.8%는 '지역.계층별 불이익 발생'을, 29.7%는 '사교육 의존심화'를 우려, 대다수 교사들은 심층면접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고교간 내신성적 격차와 변별력 저하 보완'과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라는 긍정적 반응은 각각 27.2%, 6.0%로 나왔다. 수시모집의 시기별 전형에 대해서는 축소 쪽에 무게가 실렸다. 37.6%가 '1학기 폐지, 2학기 여름방학중 실시'가 좋다고 답했고, 29.9%는 '1학기 특별전형으로 최소화, 2학기 현행대로'를 원해 67.5%가 수시모집 시기를 줄이길 원했다. '1, 2학기 모두 현행대로'라고 응답한 교사는 16.2%에 그쳤다. 올해부터 수시모집 합격자에게 다른 시기의 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보험성 지원을 자제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66.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응시기회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58.0%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수시합격자의 다른 시기 지원금지가 과잉지원에 따른 혼란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합격에 불만족한 학생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5.2%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반면, '교사의 업무가 줄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37.1%, '변화 없다' 34.8%로 나와 수시모집의 지원기회 제한이 교사의 업무감축에는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능시험의 성격에 대해서는 35.6%는 '고교졸업 자격고사(예비고사)'를 원했고, 28.3%는 '대학진학을 위한 적성검사'에 응답한 반면, 36.0%만이 '발전된 학력고사(현행 수능)'를 원했다. 수능 난이도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렵게 출제되어야 한다', '사교육 감소를 위해 쉽게 출제되어야 한다'가 각각 28.3%, 24.5%로 나와 엇비슷했고, 절반에 가까운 47.2%가 '일관성만 유지하면 된다'고 답해, 과거 널뛰기식 수능난이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2+1 체제=교육인적자원부가 2005년부터 권고하고 있는 영역별 반영 '2+1'체제에 대해서는 49.2%가 '현행대로 수험생은 전영역을 응시하고 영역별 가중치를 둔다'를 원했고, 28.7%는 '일부영역으로 치우치지 않도록'3+1'을 따라야 한다'고 답해, 77.9%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수능 개편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정부안에 찬성한 응답은 22.2%에 그쳤다. 이는 대학에서 수능의 일부영역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절반이상인 54.7%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전영역 반영을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답했고, 2005학년도 수능의 출제범위에서 국민공통기본과정을 제외한 것에 대해 69.2%가 '고교교육과정이 파행 운영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입시에 유리한 과목 편식 현상 등의 방지를 위해 대학에서 실시할 예정인 과목별 최저이수단위제에 대해 '최저이수단위에 포함되지 않은 과목을 경시하느냐'는 질문에 84.0%가 '그렇다'고 답했고,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현실과 맞지 않는냐'는 데 대해서도 67.7%가 '그렇다'고 답해 부정적 입장이 많았다. ◆서울대 논술고사 부활 방침=서울대의 논술고사 부활방침에 대해 39.3%가 '학력중심의 본고사 부활이므로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38.7%는 '대학자율에 완전 위임 사항', 22.0%는 '면접보완과 변별력 강화를 위해 찬성'한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반응이 높았다. 지역할당제에 대해서는 '찬성' 53.4%, '반대' 39.5%로 찬성이 높게 나왔다. 반면, 특.광역시는 반대가 각각 57.6%, 54.0%로 반대의견이 높았으며, 시.군지역에서는 찬성이 군지역 70.2%, 시지역 54.7%로 찬성비율이 높았다. ◆고교평준화 정책=고교평준화에 정책에 대해서는 '평준화 지역 확대' 35.6%,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등 고교다양화로 보완' 30.5%, '단계적 해제' 33.9%로 평준화 유지보다는 수정 내지 폐지를 원하는 비율이 2배 가까이 됐다. 반면,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교육평등 저해로 반대' 35.1%, '시기상조로 장기적 과제로 검토' 38.2%, '대학발전을 위해 도입 가능' 26.8%로 나와 반대의견이 훨씬 높았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수능총점 공개, 고교간 내신성적 격차 보완의 필요성 인정 등에서 보듯이 진학담당교사의 대부분은 정보부재로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05년도 입시개편안에 대해 고교교육의 파행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대입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교총 사상 첫 교사 출신 회장이 탄생했다. 3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실시된 제29대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서 박희정 후보(경복고 교사)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교총 대의원 및 각급학교 분회장으로 이뤄진 1238명의 선거인단 중 947명이 참석한 선거에서, 박 후보는 356표를 얻어 298표를 획득한 이상진 후보를 58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회장 취임식은 8일이며, 임기는 3년이다. 당선 후 신임회장은 "의사결정과정에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행동하는 '열린 서울교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는, 서울교총에 교원정책연구소와 교원전문대학원을 설립해 교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석·박사 학위를 따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선자는 현장에서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빨리 승진하도록 하고 "교단의 갈등을 야기하는 인사보강제와 유임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당선자는 행정직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육구조를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에서 밝힌 65세 교원정년 환원과 관련해서는, '1+10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1+10운동은 교총 회원 1명이 교원 가족 10명을 모아서 수백만명의 교가회(교원가족회)를 구성하고, 정치활동으로부터 자유로운 교원 가족들이 중심이 돼 정치활동을 전개해 빼앗긴 정년을 되찾자는 것이다. 신임 회장은 서울대 교육학과(80년), 중앙대 법학대학원(박사·96년)를 졸업했고, 한국교총 중등교사회장등을 역임하고 있다.
서울교총과 서울초등교장협의회 등 12개 교장회장단들은 29일 오후 서울시교육위원회 이순세 의장을 만나 일부 교육위원회들이 최근의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노조에 편향된 활동을 벌이고, 탈법을 일삼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교장단들은 "최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들이 교원노조와의 단협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데 지나치게 치중하는 등 편향적인 활동을 벌여 교육위의 활동을 축소·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요구하는 행정사무감사자료가 너무 방대해 교원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교육현안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자료 요구는 필요하다"면서도 "충분한 준비 기간도 없이 급하게 요구하고, 내용도 특정 노조 관련 위주"라고 비판했다. 교장들은 행정사무감사등에 관한 조례에 의하면 '조사대상기관장의 출석·증언 의견 진술을 요구할 때는 그 사유를 기재한 문서를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늦어도 3일 전까지는 발부해야 함에도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일선 교장들을 출석시켜, 이미 수차례나 교육청에 서면 제출한 노조의 단협 이행 사항 등을 중심으로 고압적으로 신문한 것은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관련 교육위원의 책임을 묻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교장들은 자신들의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육위원 제자리 찾기와 불법적이고 편향적인 교육위원 소환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심대평 충남지사)는 유관순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유관순 횃불상'을 신설키로 했다. 전국 고교1·2학년 여학생(단체)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은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3월 1일 수여할 계획.
연세대학교 1학기 수시 모집(일반 우수자 전형)에 응시해 디자인학부에 합격한 경기 근명여자정보고교(교장 한규희) 임성아 학생은 중학교 친구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다. 성아의 중학교 내신 성적은 166점(200점 만점)으로 학급 성적은 45명 중 16등. 이 성적으로 수도권 4년제 대학의 문턱을 넘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임 양은 그러나 실업고에 진학해 정상급 성적을 유지하면서 워드프로세서 3급, 42시간 봉사활동, 환경문화작품대전 포스터 부분 최우수상 등을 챙기면서, 목표로 정한 연세대 디자인학부의 고지를 무난히 넘을 수 있었다. 같은 학교의 이하연 학부모는 요즘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격언을 절감한다. 둘째딸 한선희가 실업계특별전형으로 외국어고 출신의 큰딸이 다니는 서울여대 경제경영학부에 당당히 합격했기 때문이다. 선희는 안양 성문여중 졸업 당시 내신성적 149점으로 학급 석차 25등에 불과해, 학부모는 대학 진학의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대신 큰딸에게 사교육비를 집중 투자했다. 조용하던 선희는 인터넷검색사 등 자격증 6개에 백일장·독후감 대회 수상 경력을 더하고, 중간에 불과하던 성적을 3학년 때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더니 대학의 문을 열었다. 지원자가 적어 살얼음판처럼 위태해 보이는 실업고가 의외로 대학 진학의 왕도로 자리잡고 있다. 2002학년도부터 대학별 수시 모집이 늘어나면서, 실업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성적이 부쩍 좋아졌다.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성적보다는 내신성적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대개 1학기 수시 모집에서 수능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2학기 수시 모집에서도 대학별로 제시하는 수능 최저 기준만 넘으면 된다. 200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 정원 외 3%를 같은 계열에 진학하는 실업계 학생에게 배정하고, 2005학년도 입시에 수능시험 직업탐구영역이 신설되면 실업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경북대학교 2학기 수시모집 1차에 합격해 면접을 앞두고 있는 최지현 양은 실업계 내신성적으로 큰 덕을 본 사례. 중 3시절 내신성적 23.8%였던 최 양의 경남 거창대성환경정보고(교장 박삼룡) 내신성적은 1등급. 최 양이 인문계에 진학했다면 11등급(15등급 중) 정도 된다. 내신 한 등급의 점수차가 3점이므로, 최 양은 내신점수에서만 30점의 이익을 본 셈. 같은 고교 출신의 부산교대 1학년 장학생인 이순주 학생도 실업계를 택해 대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경우. 거창에서 같은 고교를 졸업하고, LG상사에서 2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성균관대 사학과와 한성대 행정학과에 진학한 손인숙과 이은미 학생은 산업체 특별전형을 적절히 활용했다. 이 학교의 이상훈 교감은 "농어촌 특별전형에서는 수능 20점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실업계 학생들만을 위한 산업체 특별전형(18개월 이상 근무자)에서는 최고 50점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서울의 한양공고는 올해 "축 합격! 한양대 서울 캠퍼스"라는 현수막을 교문에 내 걸었다. 한양대학교 수시 모집에 두 명의 학생이 합격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중학교 성적은 중간 이하였다.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실업고생들의 진학률은 98년도에는 38.5%, 지난해는 44.9%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지난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11.9%에 불과한 실정. 본사가 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종욱 전국공고교장회 회장(서울 은곡공고 교장)은 "2005학년부터 신설되는 수능 직업탐구영역을 대다수의 명문대들은 반영치 않을 조짐"이라며 "교육부는 대학평가 항목에 반영해서라도, 모든 대학이 입시에 반영케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박수를 받았다.
눈높이에 맞춘 과학 그림책 ◇꼬꼬 닭이 알을 낳았어요 外=어린이를 위한 과학그림책 시리즈. 과학적 내용을 설명하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꼭 알고 싶은 정도까지만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 권마다 여러 가지 동물 친구들이 등장해 대화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마지막 부분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고 '무슨 뜻일까요'라는 코너를 통해 꼭 알아야 할 단어도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샘 고드윈·클레어 레웰린. 언어세상 다양한 독서표현 방법 소개 ◇문학읽기로 열어가는 어린이 독서교육Ⅱ=21년간의 초등학교 교사 생활과 13년 동안의 꾸준한 독서지도 경험을 가지 저자가 스스로 구안하고 재구성해 낸 방법과 사례들을 엮은 책. 읽는 책의 수준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방법, 간단한 그림 그리기에서부터 집단적으로 희곡을 쓰고 공연까지 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표현 방법들을 소개한다. 허덕희. 인간과자연사 퍼즐풀기로 배우는 수학공부 ◇WOW! 수학퍼즐=수학이 더 이상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다는 것을 퍼즐형식의 재미있는 문제들을 통해 보여주는 책. 동서고금의 고전적인 수학퍼즐을 모았고 수수께께 같은 재미있는 문제들을 통해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또 단순히 공식과 개념으로는 풀리지 않는, 상상력과 재치를 필요로한 문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나카무라 기사쿠·아베 게이치. 바다출판사 에피소드로 꾸민 로켓이야기 ◇로켓 이야기=올 11월 말경에는 순수한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액체 추진제 로켓이 발사될 예정이다. 이 책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들과 함께 우리나라 로켓 최고의 권위자인 저자가 경험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쓴 로켓에 관한 이야기다. 로켓의 어원과 역사, 숨겨진 에피소드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과학문화재단이 선정한 청소년이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채연석. 승산 놀이공원 가는 길의 유쾌한 소동 ◇놀이공원 가는 길=숲에 사는 덩치 큰 세 친구, 곰 아저씨와 코끼리 아줌마, 바다코끼리 아줌마는 놀이공원이 있다는 말에 당장 마을로 출발한다. 놀이공원 가는 길에도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시끌벅적한 소동을 일으키고 해질 무렵에야 도착한다. 결국 놀이공원 앞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제일 먼저 들어가 신나게 놀게된다. 엉뚱한 소동들이 주는 유쾌한 의외성을 배울 수 있다. 크리스토퍼 워멀. 웅진닷컴
은수(이미연)와 호진(이얼) 부부는, 호진의 동생 대진(이병헌)과 한집에 산다. 부부 사이의 애정도 각별하고 형제애도 남다른 이 가정에 불행이 들이닥친다. 카레이서 대진은 레이싱중 사고를 당하고, 동생의 시합을 보러 가던 호진도 트럭과 충돌, 둘 다 식물인간이 된다. 1년 뒤 먼저 깨어난 대진은 자신이 호진이라고 주장한다. 습관이나 취향도 호진과 똑같다. 병원에서는 빙의(憑依·영혼이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는 것)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은수는 대진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호진은 깨어나지 않는다. 부부만이 아는 일들을 대진이 소상히 기억해내자 은수는 대진을 호진으로 받아들인다. 중독. 사랑이 집착으로 이어지는 순간 이미 그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혹자는 이야기했지만 글쎄요, 누가 자신할 수 있을까요. 사랑이 집착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렇게 변해 가는 자신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당신은 누군가를 진정, 미치도록, 사랑해 본 적이 있느냐고, 영화 '중독'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호진을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낸 사람이라 여길 정도로 운명적 사랑을 믿는 은수. 그녀라면, 빙의를, 육체를 뛰어넘는 영혼의 사랑을 다른 사람보다 쉽게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진의‘지독한 사랑’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은수는, 그녀가 믿었던 사랑은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지요. 다시 찾은 완벽한 사랑에 대한 모든 확신이 산산이 부서지던 순간. 그녀는 깨져버린 유리 같은 꿈에 온 마음과 영혼을 다 베이고도 왜 그에게로 돌아갔을까요. 그를 벌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스스로를 버리면서까지 사랑을 손에 쥐고자 했던 그 젊은 미친 남자가 영원히 그 꿈에 붙들려 있도록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의 ‘지독한 사랑’에 연민을 보낸 것인지도, 아니, 현실적으로 그녀가 가진 아기가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것도 아니면 이미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도, 은수 또한 이미 대진에게 치명적으로 중독되어 버린 것인지도…. "독어는 눈으로 천리(千里)를 보고 입으로는 모든 액운을 먹어 삼킨대"라며 호진이 차에 부적을 걸어줄 때, 대진은 "그런 놈이 그물에는 왜 잡혀?"라고 말합니다. 그렇지요. 천리를 내다본다는 독어조차 그물을 피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인간의 마음이야…. 사랑의 그물에 걸린 자의 섬뜩하리 만큼 처절한 몸부림. 그 미친 사랑을 악(惡)이라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검은 물감을 풀어 넣듯 스크린에 천천히 녹여낸 '지독한 사랑'의 상흔에 어느새 '중독'되었기 때문입니다. 중독에는 해독제가 있을 뿐, 예방약은 없다 지 않습니까.
주식은 지고 부동산은 떴는데, 앞으로는 이 판도가 계속될 수는 없다. 주식도 당분간은 재미 보기 어렵다. 다만 주가가 워낙 낮은 수준이므로 길게 보면 지금이 투자기회다. 올해 부동산과 주식 값 추이는 가히 드라마틱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한동안 침체해 있던 주식과 수도권 집 값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1차 급등세는 올해 늦봄까지 이어졌다. 올 봄 주가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기세였지만 수도권 집 값은 잠시 주춤댔다. 그러자 증시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젠 주가 상승 대세가 시작될 것이며 집 값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올해 3월 D증권에 다니는 김 모 부장은 주식 투자를 위해 집을 팔았다. 반면 의사 권 모 씨는 여유자금에 은행 대출까지 보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잠실 주공 3단지 아파트를 한 채 샀다. 김 씨와 권씨뿐 아니라 국내 많은 투자자들의 재테크는 이후 주식과 부동산, 어느 쪽에 힘을 실었느냐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안정된다던 집 값은 웬걸, 폭등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종합지수 900대쯤에서 기세가 꺾이더니 최근에는 아예 작년 말 주가 상승이 시작되기 전 시세로 되돌아갔다. 이같은 희비극의 근본 원인은 1년 전이나 지금이나 해외 경기다. 이른바 IT 버블이 꺼지면서 조정기에 들어간 미국 경기가 회복을 향해 순항하는 듯 보일 때는 미국 주가가 오른다. 그러면 미국 경기에 목을 매는 우리나라 수출 경기도 낙관할 수 있으므로 국내 주가도 오른다. 그러나 9.11테러, 엔론 등 대기업의 회계부정, 대 이라크전 위협 등 미국 경기 회복을 방해하는 악재가 돌출하면 그때마다 국내 경기도 낙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국내 주가는 즉시 무기력해진다. 미국 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려 국내 경기가 침체하는 것을 한동안이라도 막아낼 대응책으로 우리 정부는 부동산 시세를 띄워 내수를 진작하는 길을 골랐다. 거액 자산가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기에 나섰고 수도권 중산층이 뒤를 따랐다. 결국 주식은 지고 부동산은 떴는데, 앞으로는 이 판도가 계속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충분히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제 정신이라면 그동안 이어온 부동산 경기 진작책을 계속 경기 대응책으로 써먹을 수는 없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니 주식도 당분간은 재미 보기 어렵다. 다만 주가가 워낙 낮은 수준이므로 길게 보면 지금이 투자기회다
권력을 흔들어대는 핵심은 무엇일까. 극단 물리의 ‘광해유감’(6~13일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은 반정에 의해 왕좌에서 물러난 광해군의 고민을 파헤치며 이 질문의 해답을 구하고 있다. 승자의 기록에 따르면 광해는 왕이 아닌 군에 불과하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보여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서의 실리외교 등은 광해가 군왕으로서 뛰어난 자질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교사 1000명이 뽑은 만나고 싶은 인물 1위로 뽑힌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형 임해군과 배다른 동생 영창대군을 죽임으로써 여론을 등에 업은 반군에 의해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광해의 고민을 인목대비와의 특별한 감정, 부친 선조의 질투 등 픽션을 섞어 연극‘광해유감’은 재구성했다. 광해역은 묵직한 카리스마 한명구씨가, 자식은 물론 일가 친척까지 도륙당한 한맺힌 여인 인목대비역은 장영남씨가 맡았다. 원로배우 오현경씨도 모처럼 무대에 등장한다. 선조로 분장한 오씨는 아들 광해와 끝없이 교차하는 애증을 변덕스런 표정연기를 통해 그려낸다. 지난해 삼성문학상 최종후보작에 올랐던 젊은 작가 임은정씨의 대본을 음향과 조명, 독특한 무대공간 활용으로 인간 내면의 심리를 형상화해 온 한태숙씨가 연출한다. 무대 위 3면에 트러스트로 된 객석을 설치, 기존 객석을 포기한 실험적 형식이 눈길을 끈다.‘눈’을 주요 모티브로 한 무대는 강력한 여론의 비판을, 또 텅빈 객석은 여론의 모호한 주체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 대권을 향한 대선 후보들의 열전이 한창인 요즘, 후보들의 희비는 여전히 여론몰이에 따라 교차하고 있다. 권좌란 것이,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아 한스러운, '유감'(遺憾)한 바늘방석임을 운명의 칼끝에 휘둘려 스러진 광해는 이렇게 표현한다. 대선 후보들을 향한 말인양 그의 마지막 한 마디가 무대 위를 떠돈다. "고단한 자리에 앉느라고… 수고하셨소." 공연시간 월-목 오후 7시 30분, 금, 토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일 오후 4시. 수능 마친 고3생 단체 할인도 실시한다. 문의=02-764-8760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단 한 가지의 진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언급을 터부시하고, 때로는 과학의 힘을 빌려 죽음을 거부하려고도 한다. 안국동 갤러리 사비나에서 10일까지 열리는 서양화가 안창홍의 ‘죽음의 컬렉션’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털어놓기는 꺼리는 죽음을 다양한 이미지로 채집했다. 17차례의 개인전을 치르면서 일상 속의 폭력과 죽음을 언급해 온 작가는 기록사진을 훼손시킨 형태의 연작 '기념촬영', 도발적 누드로 성적인 느낌과 함께 죽음을 환기시키는 기묘한 작품 '시선' 등 격정적 죽음과 함께 일상 속에서 마주친 동물의 죽음을 모노톤으로 표현한 '모래바람-고비사막 가는 길’등 정적인 작품도 보여준다. 죽음은 광풍처럼 덮쳐오기도 하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한 켜씩 쌓이는 먼지처럼 서서히 다가오기도 한다는 것일까. 한 사람의 작품이라 보기 어려울 만큼 여러 경향의 작품이 혼재되어있는 '안창홍- 죽음의 컬렉션'전. 죽음의 형태가 그만큼 다종다양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무덤으로 사라지려는 사자(死者)의 등을 돌려세워 옷을 벗기고 채찍으로 후려갈긴 듯한 그림들을 유쾌한 마음으로 보고 있기는 힘들다.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죽음을 직시하기 어렵듯이…. 관람료 1000원. 문의=02-736-4372
CD롬 등 오프라인 컨텐츠에만 한정됐던 교육용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대상이 온라인 컨텐츠까지 확대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은 최근 교육용 컨텐츠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됨에 따라 품질인증 대상을 온라인 콘텐츠까지 확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교수·학습용 컨텐츠가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컨텐츠에 대해 품질인증을 실시키로 하고 지금까지 명확하지 않았던 교육용 컨텐츠 범위와 분류를 보다 분명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보다 객관적이고 완벽한 평가결과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적용해온 '재택평가' 방식과 병행해 '무결성 평가'와 '면접심사' 방법을 새로 도입키로 했다. 재택평가는 평가자가 수조작으로 제품을 테스트해 완전한 평가가 힘들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학교업무 지원용 SW의 경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인증을 준용하는 등 전문기관 평가결과를 적극 준용키로 했다. 또 재택심사가 불가능한 컨텐츠의 경우 면접심사를 실시키로 했다. 정보원은 1건당 24만원으로 일괄적용하던 인증수수료 부과방식을 개선해 인증대상 제품의 구성과 수량에 따라 60~90% 할인율을 차등 적용토록 했다. 또 기업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품질인증 목록집' '계간 에듀넷' 등 전국학교 배포용 교육학술정보원 발간물에 품질인증 정보 게재 ▲인증제품은 조달청에 통보해 단가계약시 동일부문에 대한 인증시험 면제 ▲구매기관인 시·도 교육청에 주기적으로 품질인증 SW정보 제공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교육용 SW 품질인증은 신뢰성있는 양질의 교육용 SW를 발굴해 일선 교육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정보원이 전담기관이 돼 실시하는 제도로 해마다 200여편의 교육용 SW가 심의신청을 해 그중 60% 정도가 인증을 받고 있다. 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온라인 컨텐츠도 공인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학교에서 온라인 컨텐츠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에 쓰여지는 식재료에 국산 농수축산물을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장선 의원 외 22인은 최근 국산 농수축산물 및 이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을 학교급식 식재료에 최대로 사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국내산 농수축산물을 사용할 경우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국내산 농수축산물의 수급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또 학부모 부담 원칙으로 되어 있는 식품비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되 세계무역기구협정에 따라 식재료를 직접 공급하거나 식재료 구매시 보조하는 형태로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통과될 지는 미지수다. 이미 지난 국회에서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논의 끝에 본회의에 부의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부의 이유는 ▲식품비가 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없이는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되고 ▲WTO 협정 위반 등 통상마찰의 실마리를 제공 ▲학교급식공급업자가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 장치 미비 등이었다. 일본의 경우 일부 시정촌별로 자기고장 농산물 사용을 권장하는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학교급식법에서 식재료를 가능한 한 미국산 농산물 및 미국산 농산물로 제조한 식품을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현물대신 보조받은 현금으로는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학교급식이 잉여농산물 소비촉진차원에서 도입되었고 농무성이 직접 농산물을 구매해 주정부 교육담당부서에 공급하는 현물지원 방식과 농산물의 과잉생산시 보너스물자를 지원하는 정부조달 형태를 취해 이미 WTO 정부조달협정에서 예외 인정을 받은 사항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식품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삽입하고 식품비를 지원받는 학교에 대해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기관의 정기적 검사를 도입하고 미국의 경우처럼 식재료를 직접 공급하는 등 지난 국회에서 지적됐던 문제점들에 대한 보완 사항을 담고 있다. 정장선의원실 관계자는 "예산이나 통상 문제에서도 해법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통과가 쉽진 않겠지만 캠페인과 입법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원과외가 학생들의 수학, 영어 또는 과학 성적을 향상시켜 주지는 못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시드니모닝 헤럴드 지에 따르면 시드니 대학의 다이아나 케니 교수가 MLC 버웃 여고의 17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 수업 이외에 학원 과외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학년말 성적이 과목별 학원 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성적보다 높게 나타났다. 7학년, 11학년 및 12학년의 경우 학원 과외로 인한 학력 향상은 없었으며 학원 과외는 그저 시간과 돈 낭비에 불과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번 연구는 학원 과외가 영재 대상 셀렉티브 중등학교(입학시험을 치르고 들어가는 영재 대상 중등학교) 입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으로 뉴사우스웨일즈주 존 왓킨스 교육훈련부장관이 성행하는 과외학원 산업에 대한 규제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케니 교수는 "학원 과외의 영향이 초과 근무를 강요당한 근로자가 받는 직업상 스트레스와 유사하다"며 "정규 수업 이외에 학원 과외를 받는 학생은 학과목에 대한 노출에서 포화를 경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학교 수업에서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이 저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4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개별 학생의 학원 과외 경험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실시결과 전체 학생의 65%가 개인 또는 학원으로부터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6년 동안 계속해서 학원 과외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있었다. 학원 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경우 평균 주당 3.3시간씩 과외 지도를 받았고 주당 30시간이나 과외 지도를 받은 일부 학생도 있었다. 케니 교수는 "이번 조사가 통제된 교육환경 하에 이루어진 최초의 연구"라며 "학교 교육의 질이 높다면 과외 학습은 거의 효과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이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내년 신 청사를 매입한다. 정보원은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중앙총괄전산센터 기반 환경 구축 등을 목적으로 교육정보화종합지원센터 확보 예산을 요구했다. 매입하게 될 신 청사에는 교육학술정보화지원 종합전산센터, 교육행정정보센터, 홍보관 및 상설 전시관, 컨텐츠 공동 제작 및 작업실, 정보화연수 교육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정보원은 당초 4721평의 매입을 위해 350억을 요구했으나 3387평(전용면적 2151평) 매입에 국고 250억원(2002년 50억, 2003년 200억)으로 수정됐다. 현재 정보원은 아리랑TV 건물의 전용면적 1407평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임시로 전국단위시스템지원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신청사 매입관련 예산은 현재 국회 예결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