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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초등교장협의회는 지난 25, 26일 양일간에 걸친 천안 상록리조트의 정기대의원회의에서 이승원 서울 대방초 교장(사진)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혼란스런 교육현장을 바로 잡기 위한 초정권 국가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교장들은 전교조의 부당한 개입과 집단 폭력이 서교장의 죽음을 초래하였다고 확신하면서, 전교조의 불법 단체행동을 수수방관해온 교육당국에 유감을 표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교장들은 "정부의 임기응변 식 교육정책 남발이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면서 "교육부 장관이 바뀌어도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초정권적 국가 차원의 교육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교장들은 또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교장임용제도의 다양화방안에서 교장의 전문성이 무시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 줄 것"과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교원법정정원 확보 및 교육재정 GDP 6% 확보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교장들은 "교원단체들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진 교육현장을 관용과 화합으로 이끌어 교육자의 본분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지난 28일 프레스센터에서 학부모의 교육주권 회복을 위한 대국민 선언을 한데 이어 학사모 최초로 우편·직접 투표를 통해 고진광(48) 현 상임대표를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교육부·전교조와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학부모 단체를 만든다는 취지로 실시된 회원 직접투표에서 고진광 후보가 총 투표자 3290명 중 1930표를 얻어 황옥정(48·수원 수성고운영위원장), 전은혜(46·서울 자양고 학부모총회장)후보를 따돌리고 임기 1년의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고 대표는 소견 발표에서 “30여명의 대표진을 통해 800만 학부모의 정직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학사모를 전국화·조직화해 교육주권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의 교육주권 회복을 위한 선언을 통해 참석자들은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교단 갈등은 일부 교사들의 극심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NEIS 시행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서 보듯 최근 교육부의 자세도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며 “아이들의 학습권이 걸린 만큼 교육문제만은 관련 당사자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기교육청(교육장 안상춘)이 2002년도 행정서비스헌장제 종합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9일 헌장 마크 및 행정자치부장관표창을 받았다. 또 연기교육청의 김주성 관리과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직원 이선미씨는 행정자치부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전국 8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종합평가에서 연기교육청은 행정서비스헌장에 대한 이행표준서비스 만족도 및 고객응대·이행표준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교육부 산하기관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기교육청은 2000년 6월부터 민원행정서비스헌장을 제정하여 운영하면서 2000년과 2001년 연속 충남도교육청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수여 받은 헌장 마크는 3년간 효력을 지니며 헌장마크의 디자인 원형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민원서류, 영상홍보물, 간행물, 홈페이지, 현수막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행정서비스헌장제란 행정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준과 내용, 제공방법 및 절차, 잘못된 서비스에 대한 시정 및 보상 조치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여 공표하고 이의 실천을 국민에게 약속하는 제도로 1998년부터 시행돼 왔다.
보성초교 홍승만 전 교감은 30일 예산에서 서승목 교장 자살 사건과 관련한 전교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 서승목 교장 교권회복 대책본부의 최송석 충남교총 사무총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홍 교감은 "서 교장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전교조는 교장, 교감에게 연명으로 서면사과를 강요하는 인권유린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며 이를 거부하자 "집회 및 시위, 서면사과 거부 시 행동지침 5단계 통보, 인터넷 시위 유도, 각 분회에 유인물 배포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서 교장이 서면사과 약속을 했다'는 전교조의 주장에 대해서 홍 교감은 "전교조의 끈질기고 집요한 서면사과 강요에 대해 고인의 수용의사 표시는 어느 곳에도 없다" 반박했다. 홍 교감은 "3월 26일 전교조 사무실에서 진 선생에 대한 사실조사(참석자 서교장, 진 교사, 장학사, 전교조 관계자 2명)에서 진 교사가 서면사과를 요구했지만 서 교장은 '서면사과보다는 원상복직으로 서로간의 신뢰로 해결된 것으로 생각합니다'로 답변하며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교감은 "3월 28일 진 교사 재임용장을 발송한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전교조가 집요하게 서면사과를 강요했으며, 전교조는 있지도 않는 서면사과 약속을 앞세워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홍 교감이 교장의 사과약속을 거부하여 갈등을 증폭시키고 수업거부사태의 장기화를 초래하였으므로 파면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인권을 유린한 것이므로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처장을 비롯한 연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장의 사유서(3월 21일자)를 은폐한 교육청이 고인의 죽음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전교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서 교장의 사유서가 작성된 날짜는 3월 28일(접수일자 및 번호·3월 28일. 5191호)인데, 교육청이 21일 제출 받아 은폐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반박했다. '서 교장이 "윗사람 말을 듣지 잘 듣지 않는 것은 전교조인데 진 선생 전교조냐"며 비하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교조가 서 교장에게 서면사과를 강요하기 위한 비열한 날조 조작극"이라고 일축했다. 또 '한국교총이 3월 22일부터 사건을 접수하고 개입하고, 한국교총 공문에 전교조 문제는 충남교총이 문제를 처리할 것, 전교조와의 다툼으로 몰고 간 것이 과잉대응이라고 한 점에 대해서' 대책본부는 "교총은 서 교장 사망 당일 연합뉴스를 통해 사건을 인지했다"며 "교총에 그런 공문이 있다면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홍교감이 사유서에 인정했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사유의 내용을 떠나 서 교장의 합리적 해결방안을 거부한 홍 교감의 행위에 대한 비판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주장'이라는 내용에 관해서는 홍 교감은 "사유서 작성은 3월 28일, 서면사과를 거부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날짜는 3월 27일"이라며 "상황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홍 교감은 전교조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진 교사의 업무분장(접대 및 기구 관리) 용어를 성차별로 유도하여 부각했다고 주장했다.
5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는 건국 이래 최초로 전국의 교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규모 추모대회를 가진다. 고 서승목 교장의 추모행사와 학습권 수호 결의대회를 겸할 이 자리에는 1만 3000여명의 교장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할 교사, 학부모들까지 합하면 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회의 중심에는 전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진 교장(서울 대영고)이 있다.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상진 교장을 지난달 30일 대영고 교장실에서 만났다. 교장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행사 관련 서류더미와 수시로 걸려오는 행사문의 전화벨 소리로 마치 결전을 앞둔 전투사령부를 방불케 했고, 이 교장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전교조의 행태가 "잠자는 공룡을 흔들어 깨웠다"고 말했다. -대회를 하는 이유는? "거리로 나가서 데모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동료 교장의 죽음을 추모하고, 학습권을 바로잡기 위해 결의하는 대회이다. 그동안 교장들이 전교조에 밀리고 문제가 있어도 은폐해왔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힘을 얻게될 것이다. 정부에 대해서는 법을 지키는 풍토를 조성하라고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교장들만 참여하나 "교장들만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있다면 말릴 수 없는 것 아닌가?" -전교조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여태까지의 문제점은 덮어두고 앞으로 손을 맞잡고 학습권 보호에 앞장서자고 제안할 것이다." -전교조가 서 교장 자살을 사유서 때문이라고 강변하는데. "언론에 보도된 정황을 보면 전교조의 압박으로 돌아가신 걸로 생각된다. 사유서 쓰라고 해서 죽었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전교조는 잘못했다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여태까지 한번도 사과한 적이 없다. 이것은 인륜적인 면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번 기자회견서 전교조의 반미교육을 문제 삼았다. 평화교육은 필요한 것 아닌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용과 절차가 문제다. 대통령도 (반미교육에 대해) 과장되게 반응해서는 안된다는 식이니…교육부는 문제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학습안을 결재받으라는 것은 이미 하달된 내용이다, 그러나 전교조 교사들이 결재받기를 거부하고 있다. 앞으로 결재를 받으려는 교장과 거부하려는 교사들로 학교 현장은 또 다시 싸움이 일어날 것이다. 전교조는 계속 반미교육해 왔다. 20∼30대의 젊은 전교조 교사들의 반미의식은 80년대의 전교조 교사들에 영향받은 바 크다." -근본적인 대책이란 "법대로 엄격하게 처리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교원양성·임용과정을 고쳐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을 교사로 뽑아야 한다." -지금 전교조에서 교장선출보직제를 주장하는데. "교장은 학식과 덕망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노조위원장이 학교를 경영할 수는 없다. 전교조로 인해 지금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이 학교를 지배하고,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이다." 인터뷰 말미에서 이 교장은 "이번 대회에서 교장들의 결의가 전국 학교에 파급돼서, 학교교육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빈발하는 교단갈등으로 스승의 권위가 붕괴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스승존경과 참된 친구 사귀기 운동을 전개하는 학교가 있어 새삼 눈길을 끈다. 언남고교(교장 김영권) 학생과 학부모·지역인사 50여 명은 29일 학교강당에서 '한 스승 모시기, 열 친구 사귀기 운동' 다짐 대회를 열었다. 지난 1월부터 이 대회를 준비해온 김영권 교장은 "친구가 없어 결혼식 날에도 돈을 주고 사람을 동원해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로 삭막한 세상에서, 존경하는 한 명의 스승과 열 명의 친구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대회 취지를 밝혔다. 최재영 학생회장은 "선생님의 인품을 존중하고, 말씀을 삶의 지표로 삼고 생활화 할 것"을 남수현 학생은 "연약한 친구를 도와주고 모범적인 학생은 본받아, 열 명 이상의 폭넓은 친구를 사귈 것"을 학생대표로 결의했다. 대회에서 김영권 교장은 "스승과 제자간의 수직문화와 친구와 친구, 교원과 교원 사이의 수평문화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고교시절 영어교사였던 신극범 대전대 총장을 "지금도 존경하는 잊지 못할 스승"으로 소개했다. 외부인사 사례발표자로 나선 박삼서 장학관(교육부)는 "학창 시절의 친구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며 고비마다 자신을 질타해준 고교시절 두 친구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했다. 학부모 신경희씨는 "윤동주의 연희전문 후배이면서 친구였던 윤병욱이 없었다면, 윤동주의 시집은 세상에 전해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례로 친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학생들은 '나의 스승'을 주제로 글짓기를 했고, 김 교장은 "사제동행 자연체험·금강산 체험 등으로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