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과부는 14일 자율성을 발휘해 학교 교육과정을 특색 있게 편성·운영한 ‘2011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했다. 올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실 수업방법 개선 우수학교’로 공모 주제를 정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교육과정 우수학교는 시․도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170개교를 대상으로 교과부 중앙심사위원단이 최종 심사를 해 초등 50개교, 중학 30개교, 고교 20개교 등 총 100개교를 선정했다. 우수학교로 선정된 서울 원묵고는 교사연구시스템을 강화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했다. 교사연구실을 운영하고 멘토링을 활성화하는 등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적극적으로 도와 연구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개발해 수업에 활용했다. 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가야금 연주 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의 협약,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 보성남초는농촌형 학교로 학습에 대한 흥미도가 낮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체험을 통해 배우는 ‘듀이의 학습원리(Learning by Doing, LbD)’를 교육과정 전반에 도입했다. 그 결과 보성남초는 국가수준성취도평가에서 6학년생 기초학력미달 0명, 보통학력 이상 80%을 달성했다. 교과부는 우수학교로 선정된 100개교의 운영사례를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전국 모든 학교에 사례집을 보급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현장에 홍보하고 일반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명단이다. ▲서울 석계초, 서강초, 양화초, 흥인초, 양진초, 선린초, 신동중, 선유중, 원묵고, 경일고, 덕수고, 서울금융고 ▲부산 석포초, 범일초, 반석초, 삼락중, 초읍중, 광무여중, 부산고 ▲대구 안일초, 본리초, 동본리중, 화원중, 매천고 ▲인천 논현초, 도화초, 산곡여중, 인천여고, 인화여고 ▲광주 경양초, 전대사대부중 ▲대전 목상초, 송촌고 ▲울산 청솔초, 무거중, 대송고 ▲경기 숙지초, 상리초, 자유초, 연천노곡초, 도창초, 서촌초, 회룡초, 풍동초, 수원북중, 성남서중, 내정중, 청솔중, 영문중, 의정부중, 퇴계원중, 과천고, 죽전고, 남한고, 경기창조고 ▲강원 정선봉양초, 화천용암초, 횡성서원초, 철원김화중 ▲충북 서경초, 청주내덕초, 주성중, 제천여자중, 충주예성여고 ▲충남 천안부성초, 온양신정초, 오목초, 연동초, 아산배방중, 면천중, 논산여자중, 충남외고, 용남고 ▲전북 수남초, 옥구초, 백련초, 당북초, 화산중, 전주근영여고 ▲전남 해룡초, 고서초, 보성남초, 화순제일중, 옥과중 ▲경북 직지초, 당포초, 약목초, 남산초, 포항제철서초, 신상중, 신동중 ▲경남 성주초, 봉덕초, 안골포초, 문선초, 성명초, 거창중, 동진여자중, 진해용원고, 삼천포고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육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손잡고 초중고교와 연구소가 연계된 '에듀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에듀타운은 특정 시ㆍ군 또는 특정 지역 내 초중고교와 창의지성교육 교육과정 등을 연구하기 위해 별도 설립하는 연구소를 하나로 묶어 연계 교육을 하는 것이다. 에듀타운이 조성되면 해당 지역 내 초중고교는 현재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교 3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창의지성교육과정(초1~고1)+창의형 진학ㆍ진로교육과정'으로 구성되는 경기도형 교육과정에 따라 연계 수업을 하게 된다. 지자체가 설립하도록 할 계획인 연구소에서는 창의지성교육을 강화한 도교육청의 이같은 교육과정을 기초로 다양한 교육 자료 및 교수 방법을 연구 개발해 해당 지역 학교에 보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에듀타운 설립에 관심을 표명하는 지자체와 협의를 벌어 에듀타운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 이중현 학교혁신기획담당 장학관은 "에듀타운 조성은 아직 검토 단계 수준"이라며 "앞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희망 여부를 조사한 뒤 협의를 통해 시간을 두고 조성 일정 등을 잡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지난 11월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후 세계 언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많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상당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어려운 세계 경제위기를 몇 차례 넘기면서도 모든 나라가 부러워할 만큼 모범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다. 이러한 국가 성장의 배경에는 우리의 교육의 힘이 있으며 우리의 교육 중에서도 무엇보다 과학기술교육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의 국가 성장을 생각할 땐 '과학기술이 중요하다, 과학기술만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끌어줄 수 있다’는 생각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막상 우리의 과학교육의 실태를 살펴보면 희망보다는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먼저 각종 교육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과학기술정책이 밀리기 일쑤고, 해외 우수 과학자가 국내 근무여건의 부족과 미비로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우리의 과학기술교육정책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과거에는 어린 학생들의 희망이나 꿈의 1순위가 ‘과학자’였다. 그러나 요즘은 이와는 거리가 먼 ‘가수나 연예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가수나 연예인도 국가산업에 기여하는 공도 없지 않지만, 국가산업의 기초교육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그 심각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과학기술교육의 정책은 국가차원에서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는 과학기술 전쟁이라 할 만큼 과학기술개발 경쟁에 명운을 걸고 있다. 그것은 21세기를 걸쳐 22세기의 이러는 미래사회는 과학기술력 확보가 곧 국력이요, 국격을 한 단계 높여 선직국으로 나아가는 견인차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 인류에게 남기고 떠난 컴퓨터는 인간의 삶 자체를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 또한 몇몇 과학자가 만든 신기술은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이를 누리고 행복해 하고 있다. 이 같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길러내는 일은 바로 학교 기초과학교육에 달려있다. 새로운 과학기술은 거대한 연구소에서만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과학기술의 기초교육은 학교현장의 작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어린 학생들이 새로운 과학 분야에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심을 기르는 교육정책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제2의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를 우리나라에서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학생들의 원대한 과학의 꿈이 작은 실험실에서 이루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과학에 꿈을 심을 수 있도록 과학인에 대한 국가차원의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과학자의 사명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긍지감과 사명감, 성취감, 우월감, 명예감을 갖고 일하도록 연공가봉, 인센티브, 성공보수, 사회적 신분상승 등의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교육에서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에서 쉽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바꾸기 위해 보다 혁신적인 과학교육의 혁신적인 투자와 여건개선을 통해 실험과 탐구활동, 그리고 체험학습 중심의 교육방법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의 힘의 실체는 보이지 않지만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하고 가능성인 꿈은 자라게 할 수 있다. 작은 호기심에서 인류의 삶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과학기술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 12월 7일부터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평가문항 개발을 위한 연수가 시작되었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연수는 9시까지 진행되었으며 80여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평가문항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12월 13일까지 진행된 연수를 통해 각 교과의 문항 개발을 맡은 선생님들은 평가문항 출제를 위한 평가준거와 성취기준 등을 분석하며 알찬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를 통해 평가문항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하며 수준 높은 평가문항이 개발되길 기대해본다.
사랑과 꿈을 키우는 격포초(교장 신원식)는 14일 2012학년도 교육과정 작성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전체 교직원 워크숍을 통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작성하고, 기초학력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의 방안을 마련키 위해 모항레저타운에서 진행하였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마치고 오후3시30분에 출발하여 연구부장의 워크숍에 대한 설명을 듣고, 4시부터는 2009 개정교육과정 연수 및 2011학년도 실적 반성을 마치고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에는 담당계별로 2012학년도 각계별 행사추진 계획을 듣고 학교행사에 대한 횟수와 예산을 반영하자는 여러 토의과정을 거쳐 2012학년도 격포교육과정을 모두가 함께 수립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교직원 워크숍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도모할 수 있고, 운영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각계별 행사에 맞게 예산 편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기초튼튼반과 실력쑥쑥반을 운영하여 학력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꿈 사랑 웃음을 가꾸는 즐거운 학교를 운영하여,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간을 육성하고 잇다. 이와 관련한 학교소식은 홈페이지에 올려 공유하고 있다.
담배를 빼앗긴 중학생이 교감을 폭행하고 교사의 머리채를 잡는 등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폭언,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교사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는 학생 언어문화, 정치색이 가미된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막나가는 교실에서 홀로 떨어진 듯 어려움을 호소하지도 못하고 있는 교사들.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교권추락,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포럼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요즘 세대에 맞는 새로운 권위를 확립해 나가자”며 “학교문화를 개선해 교사도 학생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권추락 문제를 해결할 주체는 교사일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학부모, 정부가 교사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폭력 등 불거진 사례보다 큰 문제는 일상적으로 교실에서 소외되는 교사 조례 아닌 학칙 바람직, 부산 100% 학칙 규정 언어가 인성의 기본…선도학교 100개교로 늘려 김태완=최근 연이은 학생, 학부모에 의한 교원 폭언·폭행사건으로 교권추락, 교실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현장 실태를 김정희 선생님께서 먼저 말씀해주시지요. 김정희=한 마디로 소란스럽습니다. 몇 명이 분위기를 망가뜨리면 일반 학생도 동조합니다. 강력한 제재수단 없어 말로 되풀이하다보면 많은 시간을 수업보다 분위기 만드는데 할애하게 되죠. 상벌점제가 일부학생에겐 먹힐지 모르지만 큰 효과는 없습니다. 폭력 등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는 문제보다 작지만 이렇게 조금씩 무너져가는 교실, 교사를 소외시키는 문화가 더 큰 문제입니다. 어쩌면 학생인권조례 등의 지나친 부각으로 인권에 대한 이해도 없는 초등학생조차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안양옥=교총은 그동안 교권추락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김 선생님 지적처럼 큰 건 제쳐두더라도 20%의 학생이 ‘교사의 생활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이 많아졌다’고 답했습니다. 작은 것 같지만 교실에서 7~8명이면 얼마든지 집단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주광덕, 김춘진, 이상민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인권조례제정 이후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수치가 늘었다는 국감자료를 내놓은 것을 보면 공감대는 형성된 것 아니겠습니까. 교과부가 좀 더 확실한 대책을 내주셔야 합니다. 최미숙=아이들은 정보습득이 빠른 만큼 파급도 신속합니다. 인성교육 없이 공부만 강조해 온 문화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입장에서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고 하는 것은 쉽지만 어느 정도의 제약은 필요하겠지요. 교육청이 나서서 조례를 만드는 것이 과연 맞는가는 생각해볼 문제지만 두발이나 교복 등 실질적 면학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문제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주호=인재대국으로 가기위한 첫걸음은 바른 인성입니다. 교권추락, 교실붕괴 문제는 교과부가 종합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봅니다. 먼저 인권조례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며, 체벌은 일률적 금지가 아닌 학교 내에서 학칙으로 규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최근 교과부에서 교육벌 등 학칙자료를 조사했는데, 부산의 경우 100%가 학칙으로 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더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교총과 함께하는 언어문화개선캠페인 등도 교사존경 문화조성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말이 가장 기본이니까요. 내년엔 언어문화선도학교 100개교로 늘리고 선플운동.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돌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 좀 더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합니다. 또 인성교육 차원에서 남을 배려하는 교육도 강조하려합니다. 수업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진행하고 스포츠, 예술교육을 통해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등 전체적 접근을 통해 근본적 해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김태완=언어 문제는 어떻습니까. 김정희=교사가 조금만 주의를 주면 대뜸 “왜요?” 이런 식으로 반응합니다. 초등 5학년 아이들은 심합니다. 다시 언어예절부터 가르쳐야죠. 수업을 하다보면 뒤에서 욕하는 소리가 들린다. “제 뭐래냐” 같은 말이 들리는 거죠. 교원능력평가 시기에는 더 심합니다. 교사도 그런 말 들으면 당연히 상처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미숙=학사모에서도 ‘바른말고운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불만, 스트레스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렇게 말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안양옥=선도학교를 늘리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교권추락의 근본 원인을 언어문화로 보고 교총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는 장관님께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교실붕괴는 언어폭력에서 시작됩니다. 교사 사기저하는 학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초5~6학년이 1~2학년에나 가르칠 것을 배워야하는 퇴화현상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교와 가정, 사회가 협력적으로 범국민운동을 벌이지 않으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공교육이 무너지면 그 손실을 고스란히 사회가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김태완=회장님 말씀대로 학교교육에만 책임을 돌릴 문제는 아닙니다. G20을 치르는 등 국격은 높였으나 문화의 격은 아직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부차원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주호=교과부, 여성가족부, 교총, 언론 등 범사회적 민관협동 운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년에 문화적 국격을 높이는 캠페인을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안양옥=책임은 한쪽에 있지 않습니다. 과거에 교사가 권위적이었지만 지금은 반대로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교원이 침체된 상태입니다. 평교사는 돌파구가 없습니다. 교사에게 외적 동기가 아니라 직‧간접적 자극을 학부모가 주어야 합니다. 행정당국 교육청, 지원청에서 왜 교사가 담임을 회피하는 지를 헤아려야 합니다. 학급분위기는 담임교사에게 달려있지 않습니까. 집에서도 지원청에서도 돋우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담임교사에게 승진 가산점을 줘서라도 지원하셔야 합니다. 이주호=권위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요즘 세대에 맞는 새로운 권위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스승의날 사제동행 콘서트를 하는 등 학생과 함께하는 행사를 하거나 학생 대상 시상식에 교원도 모시고, 학부모 연수에 교사가 함께하는 등 서로 소통하고 같이 학교의 문제점을 논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참여하는 가운데 존중풍토를 이룰 수 있도록 교과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양옥=동의합니다. 네트워크사회, 통섭 시대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제안입니다. 스승의날 사제동행 콘서트 개최 등 함께 소통하는 새 ‘권위’ 만들어야 초임‧예비 교사 생활지도 연수 필요 학부모-교사 공감대 형성, 격려해야 김태완=교사-학부모, 교사-학생이 더 가까워질 수 있겠습니다. 내년 스승의날, 기대됩니다. 최미숙=좋은 말씀입니다. 학부모가 학교에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학부모를 학교가 파트너로 삼아 개방적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정희=지역사회, 학부모와 함께하기 위해 학교는 이미 주5일제, 방과후 등 많이 열려있습니다. 다만 선생님이 내 아이에게 특혜를 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학교에 오는 학부모가 있다는 것이 교사의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내 아이, 내 반 등 관련 없이 학교를 돕는 문화와 인식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주호=학부모정책과에서 지원 사업으로 학부모를 학교 봉사활동에 참여시킨 적이 있는데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함께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더 많이 지원하고 사례 전파도 해야겠습니다. 최미숙=맞습니다. 부모교육을 받지 않고 부모가 되고 학부모가 됩니다. 학부모교육도 평생교육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완=그럼 좀 분위기를 바꿔 법적 관점에서 성 교수님은 교권추락, 어떻게 보시는지요. 성낙인=교총에서 교권옹호위원장을 하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음을 실감합니다. 지난주에만 25건의 교권소송을 심사했을 만큼 정말 소송이 많아졌어요. 군대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웬만하면 덮고 가려합니다. 책임을 교장에게 묻는 제도가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지 않나싶어요. 연대책임은 없애려는 것이 사회적 흐름이니, 학교와 군대도 시대상황에 맞게 교정할 필요가 있겠고 어쩔 수 없는 소송은 구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주호=공감합니다.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소송은 교육청이 책임지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교과부에서 발의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장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연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학교안전공제사업을 확대해 정신적 피해도 구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미숙=학부모가 억울한 사례도 없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양옥=교장 연수도 필요하지만 초임이나 예비교사에 대한 교육과정이나 연수가 절실합니다. 초등 초임교사가 바로 고학년을 맡았을 때, 학생이나 학부모에 대처하는 방안 등이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신경질환 등 소수학생 대응, 일반 학생 대응 기술 등을 교사에게 연수하고 미리 교육과정에 넣어야 합니다. 김정희=오늘 제가 이 자리에 간다고 하닌 동료들이 교사의 전문성이 떨어져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말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활지도 능력을 예비교사에게 가르치는 것은 필요하지만 학생에 대한 기초적 제제가 너무 가벼운 것이 문제임을 알아야합니다. ‘복도에서 뛰면 안 된다’는 명제를 어겼을 때 모든 교사가 공유하고 학생을 등교 정지 등 재제할 수 있어야 규율이 잡힙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있지 않습니다. 교사가 근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매뉴얼이 있어야 합니다. 이주호=공감합니다. 생활지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례 중심으로 예비교사, 초임교사에게 연수하도록 교총과 협의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지금 교과부도 만들고 있습니다. 최미숙=연령, 급별로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5세 공통과정 만드는 과정에서도 습관, 예절을 강조한 교육과정을 넣었다고 들었습니다.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김태완=그동안 우리는 학교와 교육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경제파가 파탄나고 가정이 붕괴해도 교육과 학교에 그 책임을 떠넘겨왔습니다. 사회와 가정이 담당할 부분도 학교와 교사에게 전가하려는 태도는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는 공동체적 성격을 갖습니다. 부모와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잘못이 있다고 부모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학교와 교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낙인=대학에만 근무해 초중고 현장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교육공동체라는 입장에서 근본으로 가자는 겁니다. 인격체, 한 인간으로 대우합시다. 국민윤리헌장을 지금은 낡은 것으로 보지만 그런 윤리나 도덕성을 회복하는 기제를 만들어 작은 실천부터 했으면 합니다. 조례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교육자들 사이에서도 소통이 안 되는 상황에서 피교육자와의 소통을 논할 수 있겠습니까. 김정희=모든 선생님들이 체벌금지, 학생인권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찬성합니다. 우려하는 것은 그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학부모와 교사 간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도 제가 좀 더 설득력 있게 말했어야 하지 않나 반성합니다.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나 안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최미숙=변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국가가 학교를 만든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교사 혼자서는 힘들다면 학부모와 함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옆에서도 동문서답하는데 중간에 다른 학생, 옆집엄마가 끼면 더 소통하기 힘든 것이 당연합니다. 소모적 논쟁하지 말고 학교별로 교사, 학부모, 학생 함께 의논해 학칙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안양옥=교육문제를 통칭해서 모두에게 획일적으로 들이대는 잣대가 문제입니다. 급별에 따라 차별적, 단계적으로 해야 합니다. 초등1, 2학년에게 집회결사 권리는 맞지 않지만 고교에는 필요합니다. 조례라는 강제규범을 통해 정치적으로 풀고자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 교수님 지적처럼 헌장 등 선언적 접근을 하거나 교칙을 통해 유연하게 교육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차등적으로 단위학교 자율성에 맞게 하자는 것입니다. 교권추락을 막는 핵심 요체는 결국 교사입니다. 교사는 좌절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는 용기와 무언의 힘을 교사에게 줘야 합니다. 김태완=문제라고 논쟁을 하면 문제를 극대화하는 결과만 낳겠지요. 사고나 논쟁의 프레임을 일부에만 조명하고 극대화하면 전체가 다 문제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교권추락도, 교실붕괴도 너무 부각만 시키지 말고 좋은 사례 등을 찾아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내년부터 경기도 내 대부분 학교가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5일 수업으로 교내 무상급식 예산이 282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유치원과 초등학교 및 중학교 2~3학년 무상급식 예산을 분담하는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지자체가 증가하는 예산 확보 및 분담 계획을 아직 마련하지 않아 일선 학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5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과 도교육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년 주5일 수업이 시행되면 도내 학교들의 수업 일수는 연간 205일 안팎에서 190일 안팎으로 줄어든다. 줄어든 수업 일수에 진행되던 수업은 월~금요일 분산 편성하게 되며, 이럴 경우 학교별로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나면서 연간 급식일수가 현행 180일에서 190일로 증가하게 된다. 급식일 증가에 따라 유치원 만 5세 어린이와 전 초등학생, 중학교 2~3학년생, 특수학교 학생을 위한 무상급식 예산은 5천371억원(교육청 2천982억원, 지자체 2천389억원)에서 5천653억원으로 282억원 늘어난다.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는 고교생 및 중학교 1학년생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중식지원 예산도 내년 38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과 지자체는 이같이 늘어나는 무상급식 예산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조만간 내년도 교육과정 편성작업이 들어갈 일선 학교는 이 예산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수업 일수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등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다. 학교들은 내년도 교육과정 편성 시기 이전에 이 예산의 확보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도록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학교의 혼란을 막기 위해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늘어나는 예산을 어떻게 마련해 학교에 지급할지 서둘러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급식담당 부서 한 관계자는 "조만간 지자체와 협의해 늘어나는 예산 분담 비율 등을 확정한 뒤 내년 3~4월 1차 추경예산에 반영할 것"이라며 "추경에 관련 예산이 편성되면 학교 급식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교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예산부족에 따른 '명예퇴직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 명예퇴직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563명이 제출했다. 초등교원이 248명, 중등교원이 315명이고, 공립학교 소속이 492명, 사립학교 소속이 71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2월 명예퇴직 교원 389명(초등 224명, 중등 165명)보다 무려 44.7% 늘어난 것이며, 특히 중등교원의 명예퇴직 신청은 무려 90.9% 증가한 것이다. 올해 교원 명예퇴직금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도교육청은 내년 2월 명퇴 신청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42.8%(137억원) 늘어난 457억원 편성했다. 470명분에 해당하는 예산규모다. 그러나 신청자가 예상치를 넘어섬에 따라 예산이 또 크게 모자라는 상황이다. 따라서 교원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동료와 명예퇴직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올 명예퇴직 예산이 2월에 조기 소진되자 하반기 명예퇴직을 위해 110여억원의 예산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했으나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210명의 신청자가 명예퇴직을 하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매년 명퇴신청 교원이 증가하는 것이 교육과정 조정 등으로 일부 중고교 교과목 수업시간이 줄거나 아예 과목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올 하반기 명퇴를 못했던 교원과 함께 내년 하반기 명예퇴직을 생각하고 있던 교원들이 명예퇴직금 예산 조기 소진을 예상, 한꺼번에 명퇴 신청을 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학생인권보호 강화 추세속에 교권침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원들 사이에 교직에 대해 회의감이 확산되는 것도 명예퇴직 신청증가 원인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본예산에 교원 명예퇴직 예산을 비교적 많이 편성한다고 했는데 명퇴신청자가 생각보다 많아 이들의 명퇴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초ㆍ중학생의 '제학년 제학력 갖추기 평가'를 위한 내년도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교육 공공성 강화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제주교육연대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원회가 제학력 갖추기 평가 예산 1억9천여만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예결위에서 예산이 다시 편성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기적인 학습효과로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제학력 평가를 폐지하고, 흥미와 배움을 유발하는 창의 인성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학력 평가에 찬성하는 도내 학부모 70여명은 같은 시각 도의회를 찾아 예결위에서 제학력 평가 예산을 부활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제학력 평가가 폐지되면 아이들의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 평가 시스템이 사라져 농어촌 지역의 학력 약화와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교육청 예산안 심사와 계수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도의회에서 의원 설득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제학력 평가와 관련해 제주도초등교장협의회와 제주도학교운영장협의회,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3∼14일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통해 존속을 주장했고, 전교조 제주지부는 폐지를 요구했다.
한국보훈학회(회장 김성영)와 한국미래포럼(상임대표 김춘규)은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초․중․고 교과서 재조명 학술 세미나’를 열고 좌편향적 시각에서 기술된 현행 교과서의 시급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초·중·고 교과서에 관한 분석 보고서’ 연구책임자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국가는 영혼을 바탕으로 존재한다”며 “그 영혼이 꿈틀거리게 만들어주는 것이 교과서인데, 우리 교과서에는 나라사랑 정신이 빠져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부모나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는 달리 나라 사랑은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우리나라가 사랑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정통성과 우수성에 관한 내용을 교과서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초·중·고 교과서가 고조선부터 조선까지는 모두 ‘건국’이라고 명명한 반면,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북한과 함께 ‘정부수립’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그 의미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국군 창설과 6․25전쟁에 대한 설명이 미미하고, 전쟁도 남북 공동책임인 것처럼 설명했다고 비판했다. 초등 교과서의 문제점으로는 ▲ 1~2학년 바른생활 교과서에 태극기 누락 ▲연평해전, 천안함 46용사 등에 대한 내용 부실 ▲ 군인·경찰·소방관 등의 희생·헌신보다 직업적 특성 부각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대한 설명 부재 ▲북한주민 생활에 대한 지나치게 친근한 표현 등이 지목됐다. 중학교 교과서의 문제점으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애국’이라는 표현 부재 ▲북한 실상보다 통일의 당위성에만 치우친 서술 ▲비상 출판사 교과서에서 일제 강점기인 1910~1919년을 대한제국시기로 서술 등을 꼽았다. 고등학교는 ▲대한민국 건국이념에 대한 설명 부족 ▲건국헌법을 사회주의로 오도 ▲ 해외 파병을 경제 논리로 환원 ▲산업화와 민주화에 대한 이분법적 설명 ▲새마을운동 폄하 ▲독도 관련 서술이 1%도 채 되지 않음 등을 문제로 삼았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진정한 보훈은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안보실상을 바로 알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과서의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춘규 한국미래포럼 상임대표는 “지금은 정당성 도취 증상에 빠진 일부 세력들이 자기들 말만 옳다고 주장하는 시대”라며 “그들의 독단으로 빚어진 이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2월 14일 서림어머니봉사단(단장 이정일) 단원 15명과 서림초 학생 1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서산시 음암면 상홍리에 거주하는 장애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탄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봉사단은 지난 2008년 창단되어 그동안 사회적 소외계층 및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김장봉사 등 다양한 봉사와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데 연탄 없이는 겨울을 나기 어려운 장애를 가진 지역 내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연탄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특히 서림어머니봉사단은 서림초 학부모를 주축으로어린 초등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많아 봉사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제고 및 바른 품성 함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탄봉사활동을 주관한 이 단장은 “추운 겨울철을 맞아 월동 준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단원들이 각자 힘을 모아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여건 임에도 불구하고 뜻을 같이 해준 봉사단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지난 12월 10일 교직원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2학년도 창의적체험활동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대청댐 일원과 대전광역시의 한남대학교 등 충청도 내에 소재한 문화 유적지 등을 답사하여 창의체험자원지도(CRM)를 만드는 교직원연수를 실시했다. 창의적체험활동은 2009개정교육과정(2012학년도 초등학교 4학년까지 적용)에서 교과활동과 함께 학교 교육과정의 양대 축을 이루는 중요한 영역으로서 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다양한 교수·학습자료의 데이터화가 요구되고 있어 시·도 교육청 및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창의체험자원지도(CRM)가 만들어져 활용되고 있다. 이에 서림초에서는 학교와 학생의 특성에 부합되어 최대의 교육적 효과를 거양할 수 있는 문화재 및 지역 내 교육 시설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CRM 구축 및 활용 연수를 위한 교육과정 협의회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CRM 구축 및 활용 연수를 주관한 이 교장은 “국가․사회가 요구하는 창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창의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어 휴무토요일을 이용하여 2012학년도 교육과정협의회를 운영하게 되었다”며 교육과정 협의회 준비와 운영을 위해 애쓴 서림교육과정 T/F팀을 격려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한해 운영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집계한 결과 총 538개교에서 문화예술, 인문교양, 직업능력분야 등 3천112개 프로그램을 운영, 모두 5만2천896명이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75곳, 중학교 175곳, 고교 88곳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교육청은 '평생교육 강사 은행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평생교육 후원기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일선 학교를 지원했다. 특히 공조냉동기계 기능사 과정(서울산업정보고), 건축도장 기능사 자격증 과정(강서공업고), 천연 염색사 전문가 과정(서울공업고) 등 9개교에서 진행한 학교특성화 프로그램은 직업훈련 중심 전문과정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학부모, 주민들의 재취업을 도왔다고 교육청이 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시장직 사퇴를 촉발한 `친환경 무상급식조례안'이 14개월만에 일단락됐다. 서울시의회는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조례 개정안'이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개정안이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작년 10월 이후 지속된 무상급식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개정안에는 올해초 시의회가 의장 직권으로 공포한 무상급식 조례에 전국 최초로 광역 친환경급식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친환경 농산물 등 우수 식재료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자치구청장이 설치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아울러 서울시와 시의회, 교육청, 구청장협의회, 교원단체, 시민단체 등이 `친환경무상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무상급식과 관련한 전반적인 정책을 결정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지원 대상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보육시설로 정하고 초등학교는 내년, 중학교는 2012년부터 시장이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이 조례는 지난해 10월 시의회 민주당측이 발의해 같은 해 12월 시의회에서 통과됐지만 오 전 시장측은 올 1월 조례안 공포를 거부하고 조례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하면서 양 측은 날카롭게 맞섰다. 무상급식 조례 갈등은 결국 지난 8월 주민투표로 이어졌고 오 전 시장은 투표율 미달로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10.26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지원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무상급식 조례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서울시는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대법원에 낸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수원 칠보초등학교, 2011년 행복했던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七寶)초등학교. 일곱 가지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칠보지역의 유래와 맞물려 역사와 전통이 깊은 칠보초등학교야말로 수원 교육계의 보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 이 학교는 1947년 화성군 매송국교 노림 분교로 개교하여 1949년에 칠보국민학교로 승격하여 1987년 수원시로 편입되었다. 그 후 1996년 칠보초등학교로 명칭이 변경되는 등 지금까지 그 자취를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2011년 제 21대 양원기 교장선생님의 취임 이후 칠보초등학교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글로벌 시민 양성’을 실현하기 위하여 ‘꿈과 사랑을 가꾸는 행복한 칠보 어린이’라는 지표 아래 효과적인 교육 현장을 꾸려나가고 있다. 곧 졸업을 앞둔 6학년 어느 교실. 담임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6년간의 학교 생활이 행복했는지를 물으셨다고 한다. 과연 4/5이상의 학생들이 행복했노라고 서슴없이 고백을 했다던데…. 교육 주체들의 진정한 ‘행복’을 추구해 나가는 칠보초등학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21세기는 정보화 사회, 글로벌 시대. 창의성을 지닌 인재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이를 걱정과 경쟁의 플래쉬가 팡팡 터져대는 요즈음.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마저도 시대의 격정적인 물줄기로 얼굴에 주름이 푹푹 패여가고 있을 때, 칠보초등학교에서는 ‘칠보 5품제’를 통해 이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수학품제, 영어품제, 한자품제, 독서품제 그리고 줄넘기품제로 이루어진 ‘칠보 5품제’는 칠보인들이 지성과 체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얼핏 보기에는 어디서든 엿볼 수 있는 교육활동 혹은 과중한 학업활동으로 아이들을 짓누를 수도 있는 교육활동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칠보 5품제’가 내세우는 핵심 단어는 ‘심화’가 아니라 ‘기초’와 ‘기본’이다. ‘기본’과 ‘원리’를 무시한 채 무조건 ‘어려운 문제’만이 전부인양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교육활동이 아닌, ‘기본’과 ‘기초’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탄탄한 교육활동을 통해 진정한 명품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또한 점점 사라져가기에 아쉬운 교육활동 중 하나인 ‘독서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칠보초등학교에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을 정하여 책 한권당 약 30여권의 같은 도서를 구입하여 1년동안 아침자습 시간마다 이를 학급별로 돌려 읽었다. 도서목록을 알려주고 개인적으로 책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반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모여 앉아 같은 시간 같은 부분을 읽고 있음에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은가. 더군다나 자신의 번호가 적힌 책을 골라 읽는 동안 책에 대한 애착심까지 생기는 것으로 보아 점점 꺼져가던 독서의 불씨가 다시 타오를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기게 되었다. 특히 학기말에 실시되는 학년별 ‘독서 골든벨’ 활동은 아이들의 기억 속에 행복하게 남아 있다. 학년 전체가 넓은 강당에 앉아 화이트보드에 자신의 생각을 펼치면서 마치 내가 TV속 골든벨 최후의 1인이라도 되는 양 우쭐한 느낌도 들었다고 한다. 실제 주어진 40문제를 모두 맞추고 골든벨을 울린 4학년 학생의 모습은 6학년 언니오빠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다. 칠보초등학교에서는 주고받는 인사말에서도 남다른 “행복”이 느껴진다. 작년에 처음 이 학교에 부임하신 어느 선생님 한 분이 그러셨다. “학교 인사말이 너무 독특해서, 길 가다가 만난 학생들이 저에게 인사를 하면 시선이 집중되요. 그렇다면 칠보초등학교의 인사말은 무엇일까?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 인사말은 바로 “효도하겠습니다”이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 이제는 정말 안녕한지의 여부를 떠나 맹목적인 인사말이 되어버린 현실을 고려하였을 뿐더러 우리 것의 예절, 전통인 효를 살리기 위해서 이 인사말을 도입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이 본인의 입으로 고백한 ‘효도’라는 말에는 힘이 있다. 달콤한 사탕으로 아이들의 생활태도를 달래는 것보다 ‘네가 효도한다고 했던 인사말 기억하니?’와 같이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가 학생들로 하여금 태도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칠보 상벌점제인 “GY (GreenYellow) card" 제도 또한 바람직한 덕성을 길러주는 데 든든한 몫을 하고 있다. 행여 기대가 덜한 6학년 학생들임에도 Green Card를 모으는 재미 때문이라도 봉사를 하는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교직원과 다른 친구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고 있다. 2011년 칠보 학생들이 순수하면서도 소박한 '행복'을 간직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추억은 바로 '칠보 합창단' 의 창립과 연관이 깊다. 자극적이고 심히 흥겨운 요즈음의 가요 덕분에 아이들의 입에서 동요가 사라졌다. 이를 우려한 칠보초등학교는 기존에는 없었던 ‘합창단’을 창립하여 아이들에게 동심을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샛노란 합창복, 발그레한 볼 터치한 얼굴로 하나 된 소리를 만들어내는 칠보 합창단은 그 시작과 동시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수원 초등합창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합창대회를 끝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아이들이 했던 말.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근데 재밌다. 다음에 또 합창부 하자” 이 한 마디에 지도교사의 마음에는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왔다고 하였다.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6학년 학생이 음악시간에 교실에서 춤을 추면서 교과서 제재곡을 부르는 모습을 상상이나 해 봤는가? 멋진 화음이 아닌 그들의 어설프지만 열정적인 몸짓에 행복의 눈물을 삼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의 예능적 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교원과 학생들의 과중한 학교 활동을 줄이기 위해 운동회와 학예회를 격년으로 실시하여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은 학예회의 해였다. 자신의 끼를 발산할 무대가 없어 때론 지루함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학급 학예회에 이어서 종합 학예회까지 연속 두 번의 기회는 그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줄 충분한 원동력이 되었다. 합창, 기악,연극,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었던 자유분방한 무대 위에서 아이들은 진심으로 행복해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칠보초등학교가 행복한 이유는, 학부모 역시 그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칠보초등학교 학부모회의 구성은 여느 타 학교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독서 동아리회’(회장 윤연희), ‘마미캅’(회장 김옥선),‘녹색 어머니회’(회장 한순주) 그리고 ‘아빠랑 놀자’(회장 김복일) 이렇게 4가지 모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 열정만큼은 감히 자랑하고 싶다. 매주 수요일 저학년 교실에 직접 찾아오셔서 구연 동화 형식으로 실감나게 책을 읽어주시는 ‘독서 동아리회’ 어머님들. 아이들의 교통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두 세 걸음 밖에 안 되는 횡단보도까지도 손수 봉사해주시는 ‘녹색 어머니회’ 와 ‘마미캅’ 어머님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정과 학교가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다는 일념으로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놀아주시는 '아빠랑 놀자' 의 아빠들. 그 순수한 의도와 열정이 현 시대가 요구하는 대안과 맞물렸는지 현재 EBS와 연계하여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칠보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이 몸소 보여주신 사랑의 ‘행복’이 이젠 방송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긴 것일까? 그 결과 칠보초등학교 학부모회의 '아빠랑 놀자' 프로그램은 우수사례로 교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학부모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2011년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효과적인 부모역할' 이라는 주제로 저명한 강사들의 강의와 조언을 들어볼 수 있는 연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자녀양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충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내 자녀를 위해서라도 꼭 ‘개근’을 하고 말겠다던 약 20여명의 어머님들의 열정도 행복했던 기억으로 떠오르곤 한다. 그러나 칠보초등학교 역시 타 학교가 가진 고충들로 고민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다소 부족한 환경 가운데 학생들 마음 하나하나에 심어주고 싶었던 그 행복감. 성취감. 아이들 역시 이를 느끼고 간직하였으면 좋겠다는 기대 하나로도 충분히 힘이 생긴다고 한다. 아직도 혹 행복의 씨앗이 싹을 틔우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오늘도 칠보초등학교는 최선을 다해 파이팅을 외친다. 칠보 어린이~ 화이팅!!
얼마 전 수업을 마치고 몇몇 학생이 교무실로 찾아와 “선생님, 제가 저녁에 학원이 밤 10시가 넘어서 끝나고, 다른 과목하고 수행평가 기간이 겹쳐서 너무 부담이 되요. 죄송하지만 수행평가를 한 주만 연기하면 안 될까요?”하고 물었다. 다른 여러 명의 학생도 같은 이야기를 하기에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일은 본연 우리학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에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수업시간에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집에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해 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요즘 학생들은 교과목 수는 줄어들었지만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봉사활동, 독서포트폴리오,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등 교과목 이외에 부수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 늘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는 공부만 하면 됐지만 지금의 학생들은 공부 외에도 많은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봉사활동을 예로 들어보자. 제7차 교육과정부터 중·고등학생들의 봉사활동 시간이 1년에 20시간으로 의무화됐다. 내신 성적에 반영되다보니 방학을 며칠 남겨놓지 않는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찾느라 바쁘게 보낸다. 방학에 다 못한 학생들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관공서 등을 찾아다닌다. 최근에 학교로 상담을 온 학부모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가 아니라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할 일이 많은 요즘 학생들에게 1년에 20시간의 봉사활동은 조금 벅찬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에 공감했다. 봉사활동과 수행평가는 모두 좋은 취지와 목적으로 시행됐지만 학생들의 심리적인 부담과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자기 자녀가 다른 또래에 비해 뒤처지기 않도록 하기 위해 수행평가를 위한 사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도 있다. 그렇다면 참다운 봉사활동과 올바른 수행평가를 위한 바람직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봉사활동은 의무화로 갈 것이 아니라 일정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바꾸고, 현재 20시간인 봉사활동도 12시간 내외로 줄이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리고 수행평가 중 서술형 평가는 정기고사 때 서술형 평가문항으로 출제하는 것도 좋은 대체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로 유명한 악당이다. 지나가는 행인을 잡아 자기 침대에 눕혀놓고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더 크면 잘라 죽였고, 작으면 몸을 늘려서 죽였다고 한다. 그런데 결론은 프로크루스테스 자신도 테세우스에게 잡혀 그 침대에서 잘려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다. 날로 생활이 발전해지고 사람들 또한 편함에 익숙해져서 조금의 불편도 감수하기 싫어한다. 특히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제적 생활은 높아지는데 공공윤리의식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남해읍내 간선 도로변의 아침 출근길과 등굣길 풍경을 본다. 팔십 년대 중반까지만 하여도 아파트는 거의 없었다. 아직 소방도로도 많이 뚫리지 않았고 자가용 보유율도 낮았다. 이동수단은 대중교통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소통도 원활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달라졌다. 전세를 살아도 차는 있어야 한다며 거의 모든 가구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주차공간이 협소한 아파트 앞의 도로나 주택지 주변의 간선도로 들은 차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학생들의 등교시간이나 출근시간에 안전과 통행에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차주들의 편리함으로 인해 밤 시간과 아침시간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한 차들이 도로를 이용하는 학생과 행인, 다른 운전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른 아침 남해여중 앞을 지나 향 공장 인근 도로를 지나쳐 본 사람은 느낄 것이다. 너무 혼잡하다. 중앙선도 없는 도로의 통학로 가장자리 주변에 인근 아파트와 주택의 차들로 빼곡하다. 평소엔 충분히 비켜갈 수 있지만, 가장자리 주차로 말미암아 반대편에서 마주 오는 차와 마주치면 어려운 상황이 벌어진다. 학생들은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비좁은 틈을 빠져나가고 한쪽 차는 꼭 양보를 해야 하는 형편이 펼쳐진다. 이런 상황에 기다려주는 운전자가 있는가 하면 나 몰라라 하고 가버리는 일도 있다. 양보를 받고 가는 운전자의 모습도 여러 형태다. 고맙다는 손짓을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대부분 무표정하게 지나가기 일쑤다. 자신 또한 기다려준 것에 응답이라도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그냥 행하게 지나가면 참 씁쓸한 기분이다. 모두가 염치와 배려가 부족하다. 자동차는 현대문명의 이기이다. 또한, 개인재산이며 재산권 행사의 권리도 있다. 하지만, 공공의 편리를 저해할 때는 문명의 이기가 아닌 방해꾼으로 된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문득 일본 대지진 때 뉴스의 화제로 잠시 떠돌던 일본의 메이와쿠(迷惑)이야기와 우리나라의 염치문화를 생각해본다. 메이와꾸는 일본인들이 어려서 교육을 받을 때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말이며 일생을 거쳐 강조되는 말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다. 이 예는 일본 여행자들의 후기에서도 언급되고 있으며 공공시설 활용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사항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우리나라에는 염치(廉恭)라는 말이 있다. 염치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워하는 마음이란 뜻이다. 이런 동서양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주차한 사람, 기다려주는 사람, 길을 가는 행인 모두 자신만의 침대를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생활에서 그 침대에 맞으면 좋다고 하고 부족하거나 과하면 잘못됐다고 외치는 것이 지금의 우리 모습이다. 이것은 개인 이기주의와 더불어 집단이기주의로 변하고 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일단 외치고 주장하기 전에 내가 하는 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나 불편이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배려와 염치가 중요하다. 나만 편하자고 하면 결국 그 피해는 돌아서 자신에게 오는 것이다. 작은 일이지만 생활에서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가 메마른 이 시대를 사는 좋은 해결책이 아닌가 한다.
내가 태어난 곳은 서면 서상리 양지편이란 마을입니다. 요즘처럼 밤이 길어지고 날이 추워지면 어머니는 오 촉짜리 백열등 아래 모시를 삼고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시거나 화투로 패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런 날 아버지께 옛날이야기 해 달라고 조른 일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면 이야기 많이 하면 집이 가난해진다고 하면서도 성화에 못이기는 척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을 때는 담 하나 사이에 있는 옆집의 동갑내기 친구까지 앉아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들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도 있었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 중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이 빈대 절터 또는 장군터 이야기입니다. 이곳은 서면 서호리 산178-1의 망운산록에 있는 곳으로 절터라 하기도 하고 큰 대인이 살았던 집터라는 말도 있습니다. 대개 지금은 이곳을 ‘장군터’, ‘대장군지’ 혹은 ‘재앙구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전해 들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시대적인 배경은 고려말에서 조선말까지로 생각됩니다. 이곳에는 팔척장신에 힘은 장사인 도술을 부리는 대인이 부인과 같이 살았습니다. 이 대인은 축지법을 써서 하룻밤에 중국 황산에도 갔다 오고 일본에도 갔다 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골짜기 아랫마을에 왜구들이 노략질을 일삼으며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대인은 이 소식을 듣고 왜구들이 올 날을 점을 쳐 미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족히 수백 명이 되는 왜구들이 배를 나누어 타고 뭍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대인은 “이놈들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살고 싶으면 당장 물러가라.” 호령소리는 귀청이 찢어질 듯했습니다. 하지만, 왜구들은 자신의 수만 믿고 달아나질 않았습니다. 그 순간 대인은 도술로 몸을 더 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숲 속에 있는 전봇대보다 더 큰 나무를 뿌리째 뽑아 휘젓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양은 파리채로 파리를 때려잡는 모습과 같았습니다. 왜구의 태반은 죽고 겨우 살아남은 놈들은 모조리 배를 타고 그들의 소굴로 돌아가 이 무시무시한 사람의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왜구들은 더 힘을 모아 조선을 침략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조선 곳곳에 밀정을 보내어 지도를 그리게 했는데 이때 남해의 대인이 사는 곳도 탐지 대상이 되었습니다. 왜군 지도부는 남해의 그 대인이 침략의 방해가 되니 닌자들을 보내서 없애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1591년 왜국은 일본 닌자들을 서상골의 장군터에 비밀리 잠입을 시켰습니다. 한편, 대인은 점을 쳐 보니 자신을 죽이려는 자객들이 오는 것을 미리 알아 몸을 피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인이 사는 망운산 자락은 입추를 지나 상강을 넘어서자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인은 부인을 불러놓고 “부인!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대문으로 관이 하나만 나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관이 두 개가 나갈 것이요. 내 말을 꼭 명심하여야 하오. 그리고 며칠 후면 변복을 한 닌자들이 집을 찾아와서 내가 어디에 숨었는지 위협하며 죽이려 할 것이요. 그때 절대 내가 숨어 있는 곳을 말하지 마시오. 부인은 가르쳐 줘도 죽고 안 가르쳐 줘도 죽소. 그러나 난 어떤 칼날 앞에서도 죽지 않을 것이요. 단 나를 죽일 방법은 저 기둥에 매달려 있는 짚신에 침을 뱉어서 내 머리를 세 번 때리면 죽소.” “예, 나으리 이년의 목숨이 몇 번을 죽어도 절대 발설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다짐을 받고 대인은 몇 마디 중얼거리자 하얀 연기와 함께 지네로 변하여 주춧돌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자 변복한 닌자들이 담을 넘어들어와 대인이 있는 곳을 대라며 부인의 목에 칼을 겨누었습니다. 부인은 겁에 질려 벌벌 떨었습니다. 몇 번을 다그쳐도 입을 열지 않자 닌자들은 “이년이 피 맛을 봐야 알겠느냐.” 하며 단칼에 한쪽 어깨를 잘랐습니다. 부인은 물드는 선혈을 보며 살려달라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래 살고 싶으냐? 그렇다면 내 서방이 어디에 숨었는지 불어.” 부인은 몇 번의 위협과 고문, 살고 싶다는 욕망에 못 이겨 대인이 사랑채 가운데 기둥 주춧돌 밑에 있다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닌자들은 주춧돌 밑을 파헤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후 그곳에서는 베를 짤 때 사용하는 보디 짝 만한 지내가 더듬이를 세우고 노려보는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닌자들은 지네를 끄집어내 칼로 내리치기를 반복했지만 지내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시도가 허사로 끝나자 지네를 죽이는 방도가 있을 것으로 알고 다시 부인의 다리 한쪽을 베어버렸습니다. 아내는 비명을 지르며 더는 버티기 어려운 사항에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앞에 거의 실신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대인의 당부는 메아리로 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네 이년! 살고 싶지. 저 지네를 죽이는 방법만 알려주면 목숨만 살려주마.” 이 광경은 마당에 끄집어 낸 지내도 더듬이를 세우며 부인의 입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다시 계속되는 닌자들의 고문으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될 즈음 “저 기둥에 걸린 짚신에 침을 뱉어 머리를 세 번 때리면 된다.”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꿈쩍도 않고 곧추세웠던 지네의 더듬이가 소금물에 숨죽은 배춧잎처럼 축 처졌습니다. “그럼 진작 그럴 것이지. 에잇.” 닌자의 칼은 사정없이 허공에서 부인의 목을 스쳤습니다. 그리고 다른 닌자는 짚신에 침을 뱉어 지네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맑은 하늘에 번개와 천둥이 치며 산이 무너지는 소리가 계곡을 갈랐다고 합니다. 닌자들은 대인 부부의 시신을 짓이기고 유유히 이곳을 빠져나갔습니다. 후에 아랫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와서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렀는데 대인의 예언대로 관 두 개가 대문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시간을 더하여 사람의 입을 타면서 더해지며 일제의 강점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자 풍수에 능한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서 인물이 나올 만한 명당자리의 지세에 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한 술 더 떠 유명한 산의 정기가 시작되는 곳엔 쇠 봉을 박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본의 행각은 이곳 장군터도 피할 수가 없었다 합니다. 생존이 우선이라 내가 살려면 나라도 팔아먹어도 된다는 일본의 앞잡이들은 그 위치와 얽힌 이야기를 일러바쳤습니다. 그래서 장군터의 능선을 그리고 주문을 외며 쑥으로 불을 뜨고 마지막 붓으로 한 획을 긋자 장군터가 반으로 갈라지며 피가 터져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남해는 곳곳이 보물입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산재해 있습니다. 이야기 대부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그 입으로 전해 받을 대상이 줄어들고 없어지기 시작하는 지금에 보전할 길은 참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언뜻 어릴 적 ‘전설 따라 삼천리’라는 라디오 방송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그 극작가는 우리나라 곳곳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채록하였다 합니다. 이곳 장군터의 이야기는 빈대 절터로 소개됐습니다. 지금 이곳은 아직 발굴이 덜 된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염소를 기르는 주인이 사는 움막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군터 주변에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왓조각과 도자기 조각, 조선시대의 백자 조각도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무슨 연유가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직 역사적으로 고증할 증거는 없지만 새롭게 조명을 받아 보물섬의 새로운 명소로 다시 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진보성향의 주장이 과연 우리교육을 어떻게 변화시키게 될지 예상을 해보면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일이라고 본다.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초안은 체벌금지, 복장·두발 규제 금지, 야간자율학습 선택권 보장, 수업시간 외 교내집회 보장, 학교 운영 및 교육청의 교육정책 결정 과정에 학생 참여 등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체벌금지, 복장·두발 규제 금지, 야간자율학습 선택권 보장 등은 그 동안 논란과 시행착오를 거친 문제이지만, 수업시간 외 교내집회 보장, 학교 운영 및 교육청의 교육정책 결정 과정에 학생 참여 등은 심신의 발달이 완성된 성인들에게나 적용되어야 하는 내용을 초중고학생들의 인권조례에 포함시키려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할 것 같다. 보통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아직 미성년자로 분류하여 보호자가 필요한 발달단계에 놓여있는 학생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몸도 아직 여물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독립적인 행동에 일부 제한을 두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다. 이 시기는 평생 가지고 갈 인성의 바탕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언행을 비롯한 올바른 습관이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본받게 되는 시기이다. 잘못된 버릇을 배우거나 익히면 평생을 힘들게 살아가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가 그 사람의 장래를 결정지어주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다. 어릴 때 호기심으로 남의 물건을 훔친 것이 나쁜 버릇으로 몸에 배어 성장한 다음에도 도둑질을 하여 대도(大盜)가 된 어느 죄수가 면회를 온 부모에게 어릴 때 때려서라도 나의 나쁜 버릇을 고쳐주지 않았다고 눈물로 원망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경우 매를 대서라도 나쁜 버릇을 고쳐주는 것이 더 옳은 일이지 어린아이의 인권만 존중한다고 매로 다스리지 않고 방임해 두는 것이 옳은 일인지 판단은 부모나 선생님의 몫이다. 매는 약이 되게 써야지 감정을 가지고 마음의 상처를 주는 매는 아이들에게 독(毒)이 되기 때문에 함부로 매를 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교복이 자율화 되었다가 다시 착용을 하는 것을 보면 복장이나 두발문제는 제멋대로 두는 것 보다 학생답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의(衣), 즉 복장을 제일로 삼고 예의범절을 매우 중요시 여겨온 민족이다. 학생이 복장을 단정히 하는 것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근본이 되는 것이다. 규제일변도로 구속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도리어 지나친 자유를 주면 방종(放縱)이 되어 문제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갑자기 학생들을 풀어놓을 경우 자칫 혼란과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 집회허용과 자율학습 선택권보장 등은 교육적이지 않다는 식자(識者)층의 우려(憂慮)도 제기되고 있다. 인권의 보편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학생 인권의 필요성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권의 소중함은 학생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학생이라는 이유로 일부 인권을 너무도 쉽게 다루어진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지엽적인 사례를 들어 학생인권조례를 지나치게 성급히 서둘러 추진했다가는 그렇지 않아도 교권을 무너트린 이 마당에 급진적인 발상은 교육현장에 혼란만 야기(惹起)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수업시간에 교사를 조롱(嘲弄)하거나 잠을 자는 학생을 깨우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휴대폰으로 놀이를 즐기고, 심지어는 교사를 폭행까지 하는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하나? 지식교육과 병행해야 할 인성교육은 발붙일 수 없는 상황인데 학생인권조례까지 만들어 교권위에 학생인권을 올려놓으려는 생각은 마치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우(愚)를 범하게 될 것이다. 학생의 인권이 소중하다고 지나치게 보호만 강조하다보면 자립심은 언제 키워줘야 하나? 도리어 사자나 호랑이가 자기 새끼를 혹독(酷毒)하게 훈련시켜 맹수의 자리를 지키도록 하는 지혜를 인간이 배울 시점(時點)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