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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협력학교에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가 선정되어 18일 오후 3시 충주상업고등학교에서 현판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는 충주상업고 최용교 교장, 문완식 교감, 충주상고 경제중심지 2학년 백솜이 동아리 회장 등 학생 대표 5명과 지도교사 정규한, 충주 YWCA 한경식 회장 등 대표자 5명이 참석하여 연간 행사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번 금융교실은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는 것으로 초등학생 금융교실에 고등학생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은 전국에서 충주상업고가 유일하다. 작년부터 충주상업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충주YWCA와 협약식을 갖고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 경제교실에 멘토로 참가해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교육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언니 오빠들로부터 도움을 얻어 경제공부에 재미를 갖게 되었고, 지도교사는 고등학생 멘토가 있기에 수업 진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고, 충주상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초등학생을 지도하다 보니 선생님이 된 듯 하여 너무 뿌듯하였다고 하였다. 충주YWCA 관계자는 몇년간 진행된 초등학생 금융교실에서 느낄수 없던 수업 만족도가 작년에 고등학생이 멘토로 참여하면서 만족도가 극대화되었기에 올해도 충주상업고등학교 경제중심지 동아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하였다. 1년동안 충주상업고 학생들은 20시간이상의 멘토교육을 받고, 여름방학동안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금융교육의 멘토로 참가하게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불만이 많고 성취도가 낮은 사람들은 종종 가치에 대하여 분명하지 못하고 혼란스런 모습을 보인다. 대체로 자신의 가치에 대해 매우 낮은 평가를 하고 있다. 별 볼일 없는 존재, 해도 잘 안되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나서야 한다. 첫째, 자녀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자존감은 세상의 풍파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버텨주는 튼튼한 뿌리와 같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데서부터 자녀교육이 시작된다. 자녀의 가치에 공부를 대입시켜 공부를 못하면 가치 없는 존재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아이들의 자존감을 손상시킨다. 이것이 정도가 심하여 극도의 수준에 달하면 자신을 필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 자살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부모가 현재의 어떤 조건이나 상태를떠나 '너는 잘 될거야!'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둘째, 우리 자녀들은 특별한 재능과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지금까지IQ라는 획일적 기준으로 재능을 평가하였지만 이제 이런 시대는 지나갔다.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에 의하면 사람들은 IQ 외에 논리, 수학, 언어, 공간, 음악, 운동, 인간친화 등 다중지능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자기 자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평생 즐기면서 갈고 닦을 수 있는 꿈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텍쥐페리는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감을 나눠 주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고 말했다. 자녀들은 꿈을 갖게 해주면 채근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한다. 그러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 동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셋째, 인성교육에 보다 많은 힘을 써야 한다. 인성이 실력이기 때문이다. 장차 일의 세계는 혼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함깨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인성이 좋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선호하던 명문대 졸업장과 사법고시 합격, 의사 자격증이 평생을 보장해주던 시대의 유산이 남아 아직도 일류대학 입학을 유일한 교육 목적으로 인식하는 습관에 젖어 있다. 이제 자녀 스스로 행복한 삶,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자녀 교육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나폴레온 힐이 성공한 사람 507명을 인터뷰한 결과, 15%는 자신의 능력으로, 85%는 인간관계 능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대답했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우리 청소년들의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36개국 중 35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이 결과는 경쟁 위주 입시교육이 청소년들의 인성을 심각하게 망가뜨리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인성교육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섯 자녀 모두를 하버드·예일대 박사로, 두 자녀를 미국 차관보, 딸을 예일대 학장으로 키운 전혜성 박사는 '덕이 재능을 이긴다'는 원칙이 첫째, 남을 생각하고 공동의 가치를 중시하도록 키운 것을 두 번째 비결이라 말한다. 넷째, 공부법과 공부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대학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은 "7시간씩 푹 자면서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중심으로 혼자 공부했다"고 말한다. 조금은 의심이 갈 수도 있지만 거짓은 아닐 것이다. 공부를 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 결과 자기주도 학습 시간이 길수록 수능 점수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가 성장하면서 날개에 힘이 생겨 날아가듯이 공부는 사람을 날개하는 날개이다. 자녀를 학원으로 내모는 대신 부모가 공부법을 배워 자녀에게 익히게 하면 적은 시간과 비용 투자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공부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학습흥미도 조사에서 우리 청소년의 70%가 '공부가 지겹다'고 답했다. 지겨운 것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법이다. 2500년 전 공자가 설파한 배움의 즐거움을 되도록 일찍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유대인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손가락에 꿀을 묻혀 알파벳을 쓰게 한다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학생들은 단물이 묻은 손가락을 빨면서 배움이 꿀처럼 달고 맛있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될 것이라는 믿음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조직이든 리더의 마음에 드는 성실한 직원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직원도 있게 마련이다. 성실하고 직무에 창의성을 발휘하는 우수한 직원들은 조직의 성과 향상은 물론 조직 발전에도 도움이 됨으로 리더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고 돌출 행동이나 업무수행이 어려운 문제 있는 직원은 눈밖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GE의 전 회장인 잭 웰치(Jack Welch)는 직원의 유형을 ① 일도 잘 하고 성실한 직원 ② 일은 잘 하지만 게으른 직원 ③ 일은 잘 못 하지만 성실한 직원 ④ 일도 잘 못하고 게으른 직원으로 4부류로 나누고 있다. 이러한 4부류의 직원들 중에서 리더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직원은 말할 것도 없이 ‘일도 잘 하고 성실한 직원’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문제가 되는 직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의 직원은 ‘일도 잘 못하고 게으른 직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잭 웰치(Jack Welch)는 이보다는 먼저 경영전략에 절대적으로 위배되는 인물로 ‘일은 잘 못 하지만 성실한 직원’을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도 못 하면서 일을 벌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이 그걸 해결해줘야 하는 등 실제적으로는 ‘일도 잘 못하고 게으른 직원’보다 더 조직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은 잘 하지만 게으른 직원’도 위험한 직원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문제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리더의 보살핌과 잦은 지시로 어느 정도는 문제점이 시정되지만 사람의 성격은 바꾸기엔 많은 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조직에서 문제 있는 직원은 어떤 직원일까. 한국 최대 헤드헌팅 회사인 커리어케어의 신현만 대표가 뽑은 “반드시 내보내야 할 직원 10가지 유형”을 보면, ① 조직과 다른 목표를 갖고 있으나숨어서 자기 일만 챙기는 유형 ② 혼자서 밥 먹는 왕따형 ③ 평론과 컨설팅을 즐기나 본인이 직접하지는 못하는 유형 ④ 세력을 규합하여 정당성을 얻으려 하고자신의 무능을 보호하는 유형 ⑤ 지연, 학연, 혈연 고리를 공식 라인보다위에 두고 일하는 유형 ⑥ 말을 잘 옮겨서 분란을 일으키는 유형 ⑦ 상황에 따라 잣대가 달라져 리더로서자격이 미달인 유형 ⑧ 설득하지 못하고 설득 당하는 통에이쪽저쪽 말이 달라져 버리는 유형 ⑨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사람을 데려오지 않는 유형 ⑩ 자기계발에 소홀하여 몇 년째그대로인 유형 등이다. 조직에는 문제 있는 직원도 가지가지다. 신입직원에서부터 조직의 책임자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문제의 직원들이 존재한다. 아무리 우수한 집단으로 구성된 조직이라 하더라도 리더의 눈에는 문제의 직원이 보이게 마련이다. 비록 적은 수의 문제 직원이라 할지라도 조직의 측면에서 보면, 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사기와 팀웍 저하는 물론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단절 등을 가져온다. 이러한 결과는 조직 문화를 저해할 뿐 아니라, 때로는 조직의 경제적 손실까지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조직의 인적자원 관리는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적, 감성적 요소가 개입되어 있어 이를 개선하고 관리하가란 문제보다 더 어려운 측면이 없지 않다. 직원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조직에 맞은 직원을 선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선발된 직원들을 조직목표에 헌신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조직의 측면에서 직원관리는 조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어떤 직원이 조직에 득이 되고 어떤 직원이 조직에 해가 되는 직원인지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직원 스스로 문제를 깨닫고 개선할 수 있도록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고,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개개인의 잠재력이 조직에 최대로 헌신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팔로워(Follower)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독립적 사고와 적극적 헌신을 하며, 태도 만점인 모범형 직원, 능력은 있는데 늘 불평불만이 가득한 소외형 직원, 적극적 헌신은 하는데 능력이 처지는 순응형 직원, 이도저도 아닌 그저 따라만 오는 수동형 직원 등이다. 리더의 입장에선 모범형 이외엔 모두 문제형 직원일 수밖에 없다. 특히 불평불만이 가득한 소외형 직원은 불만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도 급속히 전해져 조직 전체를 흔든다. 다음은 제 몫도 하지 못해 늘 감독을 해야 하는 수동형 직원이다. 이들 유형은 자신의 문제에서 그칠 뿐 아니라 조직의 분위기까지 흐리기 쉽다. 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직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가. 혹시 말할수록 입만 아프니 골칫거리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기피하지는 않는가? 어찌 보면 직원들도 이런 리더의 심리를 이용할 수 있다. 리더를 속 썩이는 만큼 나름대로 편해진다는 고도의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좀 무리인지 모르겠으나 이를 다시 학교 교원 측면에서 논의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리더는 소외형 교원의 불평불만을 긍정적으로 경청하고 능력을 인정해 주며 이들의 교육역량을 학교교육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소외형 교원의 불만 요인은 자신의 능력이나 의견의 차이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기의 의견이 맞지 않고 인정해 주지 않을 때 불평과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므로 학교리더는 소외형 교원의 불만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능력을 인정해 주어, 이들의 교육역량이 학교교육에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면 불만도 해소하고 학교교육에 헌신할 것이다. 둘째, 학교리더는 순응형 교원에게 업무나 역할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고 성취동기를 부여한다. 순응형 교원은 학교리더 입장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학교조직의 발전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순응형 교원은 대게 가부장적 학교리더 밑에서 길들어진 사람으로 스스로 하기보다는 시키는 일에만 의존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업무나 역할이 너무 통제하거나 자세하게 제시하면 오히려 자율성을 헤치므로 책임감은 갖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 발휘하도록 허용적 이어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성취동기를 느낄 수 있게 적절한 보상해야 한다. 셋째, 학교리더는 수동형 교원에게는 역할과 업무를 부여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해야 한다. 사실 학교혁신 차원에서는 순응형이 가장 문제가 많은 직원일지 모른다. 수동적인 교원의 특징은 과거의 작은 실패나 실수로 인하여 모든 업무에 자신감이 없고 다른 사람과 부닥치기를 싫어한다. 그러므로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학교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견을 존중해 주고 주요업무나 역할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학교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조직이나 문제가 없는 직원은 없다. 아무리 조직이 필요로 하는 직원을 채용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직원들의 생각과 가치는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 교원이 없는 학교가 오히려 민주적이지 못하고 독선적인 학교리더가 아니면 방관하는 리더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교조직 차원에서 문제 있는 교원의 존재는 정체된 학교조직을 개선하는 청량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교리더는 문제 교원의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들의 불만을 경청하고, 의견은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학교조직을 개선하는 태도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이사장 선종근)이 ‘제9회 교과서 사랑 수필 공모’를 한다. 이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과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용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2003년부터 시작됐다. 공모 주제는 ‘교과서와 나’로 교과서 속 역사유적지․여행지 탐방기, 교과서 작품 감상문, 교과서 활동에 대한 수기 중 한가지의 소주제를 선택해 기술하면 된다. 초등학생은 200자 원고지 8매, 중․고생은 15매 내외의 분량을 자필로, 일반부는 A4용지 4매 내외의 글을 워드로 작성해 30일부터 6월29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초․중․고등부는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응모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20명이 선발된다. 금상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우수 작품을 지도한 교사 1명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진다. 입상작은 9월 중순에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홈페이지(www.ktrf.re.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중언어강사가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하는 강사라는 이유로 오직 언어만 가르치는 강사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재 이중언어강사는 일선학교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을 포함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중언어강사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 교과 학습 적응 지원, 중도입국학생을 위한 통·번역 지원,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다문화 가정 학부모 상담 및 통·번역 지원, 학교와 지역 사회 안에서의 다문화 행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필자는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6개월간 900시간의 이중언어강사 집중교육을 받고,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3년 동안 교육청 산하 일선 학교에서 이중언어강사로 근무하면서 느낀 점들을 말하고자 한다. 이중언어강사 사회통합 역할 해야 첫째, 학교 현장에서 이중언어강사의 활동은 사회통합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중언어강사들은 늘 편견의 대상이었던 다문화가정 구성원에서 출발해 자신의 강점을 살려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점에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하게 적응한 경험과 자부심, 그리고 기회를 준 사회에 대한 감사를 갖고 있다. 이런 이중언어강사들이 자신들의 배경과 경험을 살려 교육할 때 학생들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피상적인 타문화 이해교육’이 아닌 진정한 다문화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국제이해교육이다. 둘째, 이이중언어 교육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아정체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중언어 교육은 단순한 언어교육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토대가 되고 더 나아가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자아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 중에는 처음에는 부모님 중 한 분이 외국 출신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국어 교육을 통해 그 나라 문화를 알게 되고 부모님의 이야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다문화적 배경을 받아들이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셋째, 이중언어강사들은 선생님인 동시에 다문화가정의 학부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아픔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보살펴 주는 이모가 되기도 하다. 방과후 학습지도를 받으러 오는 학생들은 학업 성적 부진 이전에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가정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학습지도는 다른 선생님이 할 수 도 있지만 이중언어강사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더 많은 공감을 토대로 대화를 하며 상담의 장을 만들 수 있다. 지난 해 학기 초에 방과후 수업에 와서 ‘선생님 내 얼굴이 때려주고 싶게 생겼어요? 왜 나만 보면 쫓아올까요?’라면서 힘들어 하던 학생이 있었다. 실제로는 아역배우처럼 잘생긴 이 학생은 상담을 통해 2학기부터 친구관계가 좋아질 수 있었다. 사비를 들여 간식사주기는 기본이고, 위생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은 설득해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도 손질하고 옷을 사 입히기도 하고, 방과후 수업 수강비를 대신 지급해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은 이중언어강사의 학생에 대한 사랑과 이 직업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직업 안정성과 편견 극복이 과제 이런 이중언어강사들을 통한 교육이 정착되려면 해결돼야 할 문제들도 있다. 우선, 이중언어강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정부 차원의 표준화된 교육교재 제작이 필요하다. 일선 교사들은 겨울, 여름방학을 이용해 연수를 받지만 이중언어강사는 연수 기회가 거의 없고 연수를 하려면 민간업체에서 사비로 연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교재가 많지 않아 자료를 직접 수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중언어강사가 이용할 수 있는 지원금이 없는 관계로 사비를 들여 교재나 교구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또, 이중언어강사들은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다. 해가 지나면 재계약이 가능할지 불안해 한다. 필자도 3년째 이 일에 열정을 가지고 해왔고 주당 22시간의 수업을 하고 있지만 2012년에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월급이 삭감됐다. 한국인도 취직 못하는데 외국 출신이 취직을 하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중언어강사들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자녀를 키우면서 계속 한국 국민으로 살아갈 분들이다. 한국을 삶의 터전으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민으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 이중언어강사로 근무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받아온 사랑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처음 학교에 배정돼 업무에 서툴고 어려워하는 이중언어강사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원해 주시며 용기를 북돋아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중언어강사들을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다문화 교육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중언어강사들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더욱 성장된 이중언어강사가 되어 열심히 일하고자 한다.
이득세 서울영등포초등학교장은 20일 매니토웍크레인그룹코리아(대표이사 방효준)와 ‘1교-1사 협약식’을 갖는다. 매니토웍크레인그룹은 영등포초의 인재양성 지원을 위해 수영교육시설 확충과 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키로 했다.
수원 칠보초, 학교교육과정 및 학부모회 운영 설명회 개최 칠보초(교장 양원기) 에서는 10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 및 학부모회 운영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전체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회를 통해 학교 교육의 참여 기회를 마련하여 학부모의 교육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함이었다. 이 행사는 학부모들을 교육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이에 동참하는 학부모님들을 지향한다는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 가정에서도 학교교육이 잘 연계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항들, 나이스(neis) 대국민 서비스 활용 방안, 다높이 사이버 학습의 활성화, 개인현장체험학습 신청 방법,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처법등 전반적인 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소개 및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부모회 (독서 동아리회, 마미캅, 녹색 어머니회, 아빠랑 놀자, 급식 모니터링) 발대식도 시행되었다. 식 중 순서로는 학부모회의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순서에는 각 학부모회 대표 학부모님 (운영 위원회 대표 이명숙, 녹색 어머니 대표 이현숙, 마미캅 대표 김상현, 독서 동아리회 대표 윤연희, 아빠랑 놀자 대표 이장용 학부모)들이 직접 단에 서서 금학년도 학부모회 운영 방향에 대해 소개하셨다. 학부모회를 이끄는 주체는 학부모들이니만큼 교직원이 아닌 대표 학부모님들의 직접적인 설명회는 다른 학부모님들의 마음에 더 큰 열정의 불씨를 심어준 듯하다. 실제로 이 날 EBS 방송에서는 칠보초등학교의 활성화된 학부모회 운영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가기도 하였다. 이 날 학부모회 담당인 정은영 교사는 “ 비가 오는 가운데도 많은 학부모님이 참여하시고 위촉장 수여 및 학부모 연수, 각 부서별 협의까지 이루어지면서 행복한 교육을 위한 칠보초등학교를 만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고 말했다.칠보초의 학생의 바른 교육을 향한 학부모들의 목소리와 교직원들의 목소리가 화합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대성그룹은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내 4개 초등교에서 남북분단 현실을 다룬 사회이슈 게임 ‘나누별이야기’를 활용한 생태‧평화교육 시범수업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능성교육을 통한 게임(GIE: Games in Education) 방식으로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총 12차시 교육과정 중 선택형 단원으로 편성할 수 있다. 대성홀딩스 교육콘텐츠사업부 김미영 실장은 “사회문제를 게임으로 다뤄 학생들의 참여 동기를 높인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학교폭력근절 문화를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도록 게임 속 갈등 상황을 실생활과 연계해 지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군포 둔전초(교장 송인자)에서 열린 시범수업 장면. 원하는 학교에는 무료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의=(02)3498-2343
광주교육대학교(총장 박남기)가 예비교사들의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현장교사-예비교사 멘토링제를 실시한다. 현장교사-예비교사 멘토링제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에 전문성을 지닌 현장교사가 예비교사에게 수업과 인성지도 전반을 전수하는 실무 중심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4월~7월, 9월~12월 학기 중에 실시된다. 이번 학기는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을 통해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초등교사 124명과 광주교대 3학년 학생 155명이 멘토-멘티가 되어 온·오프라인으로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차후 1·2학년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교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교사들이 멘토 교사 수업참관, 초등학생 면담실습 등의 활동을 하며 학습지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방법 등을 실질적으로 전수받을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멘토로 참가하는 정미란 광주계림초 교사는 "예비교사를 만나봐야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겠지만 우선 영어수업 방법을 중점적으로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중앙초 유태욱 교사는 "학생과 교감하는 방법에 대해 가장 많이 토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멘티로 신청한 이강문 학생(실과교육과 3학년)은 "교과목 교육 실제와 초등학생 생활지도 방법을 배우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주대창 광주교대 초등교육연구원장은 "예비교사들이 교육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장교사를 만나 교류함으로써 얻게 될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현장과 대학교육을 통합시키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교사는 고도의 현장전문성이 필요한 전문직임에도 그동안 교육방식은 지나치게 이론수업 중심이었다"면서 "멘토링제가 현장 수요에 맞는 예비교사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6시 서울교총 4층 강당에서는 젊은 초등 교사들과 선배 교사들 간의 자발적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서울초등교원 일촌 맺기 프로젝트 행사'에는 초등교사 100여명이 참석, 선후배가 멘토-멘티를 맺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교현장의 현실과 교직생활 중의 에피소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틀에 맞춘 정형적인 행사보다는 인간적인 소통을 함으로써 교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서로 나누자는 취지였다. 김갑철 서울초등교사회 회장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르치고 있는 20~30대 선생님들이 우리 교육의 희망"이라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학습·생활지도 방법을 찾고 있는 젊은 선생님들이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선배 선생님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교직생활 간의 고충도 해결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보다 많은 젊은 선생님들께 기회를 드리기 위해 교총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오실 수 있도록 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우리 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서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열린 장으로 자리매김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작년 9월 교직에 첫발을 내딛은 한유진 서울양전초 교사는 "교생실습 할 때의 기억만 가지고 학급 분위기를 재밌게만 만들었더니 아이들 통제가 쉽지 않아 올해는 좀 엄격하게 행동했는데 학급 분위기가 너무 딱딱해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선배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아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방만하지도 않은 학급운영을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첫 발령을 받은 김건호 서울강월초 교사는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이 잘 대해주셔서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일들에 대비하고 인맥도 쌓고 싶어서 참석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뵐 수 있고, 경품 행사도 있어서 일석이조"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멘토로 참가한 정기원 밀알학교 교장은 "요즘 우리 교육이 참 어려운 시기인데, 선배로서 갖고 있는 교육경험을 통해 후배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이영국 서울난우초 교사는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자기 또래가 아닌 다른 선생님들과의 친목 활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혼자 힘만으로는 좋은 수업은 물론이고 교직생활 자체가 고립될 수 있다"면서 "젊은 선생님들이 선배들의 지혜를 얻고 고충도 해결할 수 있도록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꿈 사랑 재능을 키우는 격포초등학교(교장 김윤배)에서는 지난 화요일 생명의 소중함 및 심폐소생술의 소중함을 알아보고 실습해 보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5, 6학년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및 실습을 해 봄으로써 체험 학습 위주의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였다. 실제 심정지 발생 후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될 경우 소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심폐소생술은 중요하지만 아직 그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분의 기적'이라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하여 응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주변에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요령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에 교육을 받은 6학년 한 학생은 “심장마비나 응급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오늘 잠깐 배운 기본적인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학력신장을 위해 창의경영학교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농어촌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 재능을 키워주는 즐거운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교육활동 자료는 학교홈페이지에 올려 공유하고 있다.
학생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거나 특별한 학생에 대한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필자 뿐 아니라 모든 교원들의 공통된 견해일 것이다. 학생들은 언젠가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그 변화를 기다리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곳이 바로 학교이고 그 자체가 바로 교육인 것이다. 어느 학생 하나 소중하지 않다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유이다.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다 보면 부모의 직장문제나 기타 문제로 이사를 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 다른 학교로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이동하여 학업을 계속하도록 한 제도가 바로 전학제도이다. 전학을 가게 되면 새로운 학교에 쉽게 적응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방황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교가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런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학생들이 전학을 가는 이유중 가장 많은 것은 당연히 거주지 이전이다. 거주지가 이전되면 어쩔 수 없이 전학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거주지 이전이 아니더라도 전학을 가야하는 제도가 생겼다. 바로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제전학 제도때문이다. 지난해 까지는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전학을 가는 경우가 더 많았었다. 피해자가 전학을 가는 잘못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가해자에 대한 강제전학이다. 머리에는 파마를 하고, 눈화장, 얼굴화장, 심지어 입술까지 약간의 화장을 한 학생이 전학을 왔다고 교무실에 들어왔다. 사정을 들어보니, 인근의 학교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어 강제로 전학을 왔다고 했다. 치마는 무릎위로 훨씬 올라와 있어 보기에도 상당히 민망해 보였다. 그렇지만 학부모는 억울하다는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었다. 자녀가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억울하다는 이야기였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 상태로는 전학을 받기 곤란하다고 했다. 학생다운 면모를 보여야 전학을 받겠다고 했다. 물론 전학을 안받을 수 있는 명분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한 이야기이다. 기존의 학생들에게 미칠 여파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조건을 달은 것이다. 이틀후에 학생이 다시 나타났다. 약간 좋아지긴 했지만 크게 달라져 보이지 않았다. 교사들과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결국은 절차를 밟아 전입처리를 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보면 된다. 이 학생이 전학을 온 학교는 같은 교육지원청 관내였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억울하다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전 학교로 달려갈 수 있는 거리이다. 해당학생이 거주하는 곳은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리학교와 전 재학 학교에 학생들이 같이 배정되는 곳이다. 그럼에도 전학을 왔다. 학교폭력 가해자이기 때문이다. 제도 자체가 강제전학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유없이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는 해당학생이 전학을 온 거리가 전에 다니는 학교에서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이 학생이 충분히 전에 학교를 다시 찾아가서 보복할 우려가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이다.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가해자 전학이라면 더 멀리 전학을 보냈어야 한다. 두번째는 이 학생 말고도 그 학교에서 강제 전학을 보낸 학생이 네명 더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네명도 인근의 학교로 배정되어 전학을 간 것이다. 이 학생들이 다시모여 학교폭력을 휘두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번째는 우리학교가 속한지역의 공립중학교가 22개이다. 22개 학교중 5개 학교에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이 전학을 갔다. 다음에 이런일이 발생했을 때 그 학생들이 전학을 가야 할 학교들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인근의 학교에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더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격리시킨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바로 인근이 학교로 전학을 보내는 것은 가해자나 피해자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학교폭력에 의한 문제는 해당학교에서 지속적인 지도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또한 교사들 역시 가해자라 하더라도 무조건 강제전학이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장은 전학을 보냈으니 잠잠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났을때의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 또한 학교폭력 발생빈도를 학교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는데 지도를 잘해서 학교폭력 예방에 심혈을 기울인 학교에 가해자가 전학을 온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 결국 학교폭력 발생정도가 평가에 반영된다면 많은 학교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면 강제전학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는데, 그 학생들을 붙잡고 끝까지 지도하려는 학교가 과연 얼마나 될 것인지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강제전학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전학을 보내는 것이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도리어 해당학생이 더욱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강제전학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14일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과 옥녀봉 일원에서 제14회 청소년백일장이 개최되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학적 소양과 꿈을 키워주기 위한 백일장으로 초·중·고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백일장의 글제는 '고향'으로 각각 산문과 운문으로 나눠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글제를 받아들고 어떤 이야기를 써서 장원을 할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도 보였다. 잔디밭에 앉아 연필에 침을 발라가며 열심히 원고지 칸을 메우는 초등학생들의 모습도 있고, 정작 글쓰기는 뒷전인 채 주최측에서 나누어준 빵과 우유를 먹느라고 정신이 없는 학생들도 있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피어나는 봄꽃들 속에 모처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저마다의 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요즘, 세상 참 빠르고도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생존 경쟁과 세계경제 침체는 국내 불황으로 이어져 모든 사람들에게 어려움과 고통을 안기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에 가장 큰 문제는 실업이다. 청년실업자 수만 200만 명이 넘어섰다. 이젠 변호사, 의사도 실업자로 전락하고 있는 시대니 교직이 평생직장이라는 것도 이젠 옛말이 되었다. 언제 그만두어야 될지 모두가 불안하다. 직장이 없는 사람은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같고, 직장을 가진 사람은 언제까지 근무할 수 있을지가 불안한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치 앞도 예견할 수 없는 급변하는 환경변화는 인간의 삶에 편리함과 안락함도 주지만 반면에 온갖 불안과 공포로 이어지기도 한다. 현대인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불안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시도 때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바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인불안이다. 불안이란 말은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위협에 대해 스스로 대처능력이 부족하거나, 상황 극복을 위한 자신의 행동이 명확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라자러스(Richard Lazarus)는 불안이 인간의 생존에 가장 밀접한 감정이라고 말한다. 불안은 우리들에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불안의 정도에 따라서 나태한 마음을 일깨워주는 자극제일 수도 있지만 지나친 경우는 정신적인 피로감으로 건강에 패를 입히게 된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유명인들의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인 불안에서 기인한 질병들을 겪은 애기들을 종종 듣게 된다. 이러한 정신적인 질병은 신체적인 아픔보다 이를 극복하고 치유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또한 이를 약물이나 의지로 스스로 이기지 못하면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학교사회에도 다양한 조직 간의 크고 작은 불만과 갈등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불안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불안의 원인은 유전적인 개인적 특성과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이 있지만 직장에서 겪은 것은 대부분이 후자인 것이다. 한마디로 교직원은 매우 개성이 뚜렷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전문인들로 구성된 집단이다. 이러한 구성원들은 남의 간섭을 매우 싫어하는 독립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오해나 가치관의 차로 인한 갈등은 생각보다 많고 때론 심각한 경우도 종종 있다. 학교에서 교직원의 불안은 개인의 정신적인 건강뿐 아니라 그 영향이 학생지도에까지 미친다는 점에서 교직원의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교직원들이 겪고 있는 불안요인은 다양하다.이러한 요인을 제거하거나 치유하는 일이학교리더의 역할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교사는 학생지도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 때 불안하게 한다. 교사의 생명은 학생지도이다. 물론 자신이 지도하는 전공교과에 대해서는 탄탄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학생지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대다수가 이미 학원에서 선수학습을 받아서 지도교사의 수업을 보고 10분 안에 교사의 실력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질문에 명확한 설명이나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면 학습지도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불안감을 더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요즘 학생들의 생활은 그 해답이 없을 정도로 어렵다. 이러한 학생지도의 어려움과 불안감은 교사 자신의 열등감으로 이어져 교직에 대한 매력을 잃고 이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이다. 둘째는 교직원이나 학생, 학부모 간의 건강하지 못한 인간관계가 불안하게 한다. 요즘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가 소통이다. 이러한 소통은 원만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특히 교사와과 학부모들 간의 갈등관계는 교원의 사기와도 직결된다. 요즘 학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기대만큼 교사에 대한 기대나 요구도 크므로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문제는 이들과의 잘못된 관계는 학생관계로 이어질 뿐 아니라 교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낳고 있다. 대표적인 교사의 표적행동이 포기나 회피와 같은 행동이다. 이러한 교사의 불안이 적절하게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면, 심신의 에너지가 점차 소진되어 무력감에 빠져 자포자기하고 만다는 것이다. 셋째는 시급과 책임감을 요하는 학교업무는 교직원을 불안하게 한다. 대개 학교의 업무들은 매년 반복되는 일들이다. 그러나 내부가 아닌 외부의 업무들은 시간을 다투는 일들이 많다. 특히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 요구하는 감사 자료들은 ‘긴급’을 요구할 뿐더러 그 책임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를 작성하고 보고하는 교직원들은 긴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긴장감은 집중력과 판단력을 떨어뜨려 업무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즉 일을 하면서도 이 일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인지 적절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넷째는 처음 하는 업무와 그 일에 자신감이 부족할 때 불안하게 한다. 사실 교원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문가이다. 그런데 일상적인 교무 외에 일은 서투르기 마련이다. 특히 처음 접하는 일에 대해서는 누구나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러한 두려움은 책임감을 회피하게 되고 교직원의 신뢰에 금이 가게 되는 원인된다. 심지어 짜증이나 분노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여 교직원의 인간관계가 악화되어 자칫 심한 갈등 상황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불안이 교직원들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교직원들이 불안을 과도하게 느끼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직원들이 자기 자신의 역량과 교직에 대한 가치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야 한다. 교사들에게 멘토링, 교내․외 연수 등과 같이 교육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교직원이 자신의 역량을 길러주는 데 교육리더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교직원들은 자신이 학교교육에서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교직원들은 학교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더 나아가 학교교육에 대한 헌신도 및 업무의 몰입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학교리더는 교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해야 한다. 과도한 불안은 마음을 지치게 한다. 그래서 학교리더는 교직원들의 사기와 기운을 북돋아줄 필요가 있다. 인간에게는 이성만큼이나 감성도 중요하기 학교리더의 작은 한마디의 칭찬이나 배려는 교직원의 사기와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부모와의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행사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구성원 간 근심거리가 생겼을 때는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학교리더는 항상 교직원들의 입장에 서서, 이들이 느끼는 불안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진심 어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학교리더는 교직원들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학교리더는 교직원들이 맡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해야 할 일’, ‘하지 않아도 될 일’, ‘해서는 안 될 일’을 명확히 구분해주어야 한다. 교직원들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의사결정에 따른 불안을 줄일 수 있다. 넷째, 교직원들의 원만한 의사소통을 통해 교육정보를 공유해야 한다.학교교육의 현재 상태, 비전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학교교육 정보를 교직원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 학교리더는 공식적,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수시로 교직원들과 접촉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빈도를 높여야 한다. 학교리더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하지 않으면, 교직원들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다섯째, 학교리더는 불필요한 위기의식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 위기 학교경영은 교직원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여 조직 변화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적절한 긴장감은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하고 학교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러나 ‘위기’를 자주 강조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교직원들의 불안 수준이 너무 낮아지는 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과도한 불안을 관리하는 것은 교직원 관리에서 매우 중요하다. 변화 관리의 대가인 미국 하버드 대학의 존 코터(John Kotter) 교수도 이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그는 “조직에 그릇된 위기감이 만연할 때 이는 조직에 패배감을 안겨주고, 결국 조직을 나락으로 향하는 지름길로 이끌지만, 진정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관리할 때 조직은 혁신의 원동력을 갖게 된다”고 하였다. 교직원들이 적절한 긴장감을 가진 상태에서 학교업무에 몰입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교직원과 학교조직 모두에게 위기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호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격포초, 순회 진로교육 실시 꿈 사랑 재능을 키우는 격포초(교장 김윤배)에서는 지난 목요일 자기이해 및 진로탐색을 도와주는 순회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포토폴리오하여 성공적인 진로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순회 진로교육 강사님을 모시고 6학년을 대상으로 멀티실에서 진로교육을 하였다. 꿈과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등학교 시기에 진로교육을 통해 충분한 자기이해의 시간을 가지고, 나의 꿈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교과부에서는 가정통신 드림레터를 작성하여 수시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자기의 적성과 취미 등 자기이해 및 진로탐색 자료를 개발하여 배부하고 있으며,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진로수업을 마친 6학년 김도예 학생은 "꿈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 꿈을 기록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목표까지 달려 나가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 너무 너무 재미있고 집중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발표하였다. 진로코치 수업만족도 항목중 자기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유형을 알게 되었습니까? 에서는 매우그렇다에 12명(52%), 본인의 진로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까? 에서는 매우그렇다에 13명(56%) 등 자기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유형을 알고, 본인의 진로계획을 세우는데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전교직원이 학력신장을 위해 창의경영학교와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을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농어촌 아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고, 꿈과 사랑, 재능을 키워주는 즐거운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있다.
ㆍ시간에 늦지 않게 등교시키고 결석 등 불가피한 사정을 담임에게 알려주는 부모님 ㆍ군것질거리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수업 중에 전화하지 않는 부모님 ㆍ과제와 준비물 챙기기 등 자녀의 생활에 관심 가져주는 부모님 ㆍ가끔 쪽지나 문자 메시지로 자녀에 관한 내용이나 격려를 보내주시는 부모님 ㆍ예절교육을 철저히 시켜 인성이 바른 어린이로 키우시는 부모님 ㆍ자녀의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을 담임과 상의하여 고치려고 노력하는 부모님 ㆍ자녀가 불합리한 일을 당했더라도 어린이들끼리의 문제라 이해하며 담임과의 면담이나 전화통화로 해결하는 부모님 ㆍ다른 아이들도 우리 아이만큼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부모님 ㆍ자녀들에게 우리 반 담임선생님이 최고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 아이들도 이런 부모님을 원하겠지요. 어떤 부모님이 되고 싶으세요?
올 1학기부터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정규수업시수에 포함해 운영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이 나온 지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워낙 짧았던 데다 토요스포츠데이, 동아리활동, 방과후교실 등 비슷한 교육활동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던 탓도 있고, 일부 진보교육감 관할 시도교육청에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자율 실시하도록 한 것도 원인이 됐다. 최근 교과부가 펴낸 길라잡이를 중심으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방법에 대해 짚어본다. 수업시수 확보 방법은 학교 자율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은 교과부장관의 지침으로 모든 중학교에서 학년별로 1~2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편성·실시하도록 했기 때문에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단, 운영방법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를 순증하거나 타 교과시간(교과군별 수업시수의 20% 이내)과 창의적 체험시간(중3은 특별활동의 계발활동 시간 활용)을 줄여 편성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선택과목을 지정해 학년 전체 학생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도 허용된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년 학생 전체가 정규 수업시간에 1시수(45분)를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토요스포츠데이나 방과후학교처럼 일부학생들이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신체욕구가 가장 왕성한 중학생들의 욕구분출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모든 학생들이 1종목 이상 가입해 활동하도록 하는 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교원자격증 없어도 수업전담 허용 각 학교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위해 강사를 채용해 수업을 전담시킬 수 있다. 당초에는 중등 체육2급정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수업전담이 가능했으나, 기준이 완화돼 교원자격증이 없어도 단독으로 수업을 전담하고 활동 내용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채용한 강사의 인건비는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교과부는 현재 책정된 예산이 부족할 경우 소요액을 파악,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스포츠강사 인건비는 시간당 3만원이며 원거리 출퇴근 시에는 거리에 따라 하루 1만원~4만원의 교통비 수당이 지급된다. 단, 소속 학교 운동부 지도자를 강사로 활용하는 경우는 시간당 1만5000원의 강사료가 지급되고 별도 교통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지역인사·학부모 등도 강사채용 가능 스포츠강사는 중등 체육2급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초등교원 자격증 소지자 중 체육 심화과정 이수자 등 체육교육 관련 자격 소지자, 소속 학교 학교운동부 지도자, 2년제 이상 대학 체육관련학과 졸업(예정)자 중에서 선발하는 것이 권장되나, 국민생활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나 4년제 대학 체육관련학과 3학년 이상 재학생을 채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마저도 어려운 경우는 지역인사, 학부모 등 일반인 중에서도 학교체육소위원회 승인을 받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다. 즉, 학교 측에서 봤을 때 스포츠클럽 지도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별한 자격제한은 없는 셈이다. 단, 범죄 경력조회나 신체검사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될 경우 계약은 취소된다. 각 학교는 학교스포츠클럽 전담교사 1명을 지정,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프로그램, 토요스포츠데이운영, 교내 스포츠 리그, 스포츠 인성 캠프, 사제동행·부모동행 스포츠 프로그램 등의 기획 업무를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전담교사 지도 활동비가 학교당 100만원씩 지원된다. 활동비는 스포츠강사 관리 및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위한 업무추진과 연구에 사용해야 하며, 전담교사 개인수당으로 지급해서는 안 된다.
백복순 사장 교총 사무총장에 취임 ○…백복순(55·사진) 본지 사장이 16일 한국교총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교총 대의원회는 지난달 30일 백 사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승인했다. 백 사무총장은 “한국교총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발전해왔다”며 “위기도 기회로 삼고 더욱 회원을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사무총장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직 교사 출신으로 교총에 입사해 홍보실장, 조직본부장, 정책본부장, 본지 사업본부장, 복지관리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임기는 3년. 새내기 교사-멘토 일촌 맺기 ○…서울교총 초등교사회(회장 김갑철)는 13일 서울교총회관에서 ‘일촌 맺기 프로젝트-2030 에듀케이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대가 교총의 행복한 미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새내기 교사 80명과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멘토 교사가 일촌을 맺었다. 멘티 교사에는 교총 회원뿐만 아니라 비회원 교사와 발령대기 중인 예비교사들도 참여했다. 스웨덴 대사관 공사 교총 방문 ○…스웨덴 대사관(대사 라르스 다니엘손) 울프 써마르크 공사가 13일 한국 교육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한국교총을 방문했다. 써마르크 공사는 안양옥 교총 회장을 만나 최근 한국의 교육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으며 특히 교원양성·임용·평가 체제, 직업기술전문학교 도입 등 직업교육 정책, 통합 교육 중심의 특수교육 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공사의 이번 방문은 평소 한국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라르스 다니엘손 대사의 지시로 이루어졌다. 울산교총 제7대 이사회 1차 회의 ○…울산교총이 12일 김종욱 울산교총 회장(송정초 교장) 취임 후 첫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제7대 이사회 1차 회의에서는 2011년도 회계 결산안, 2012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 상조사업 운영규정 개정안, 2012년도 교직원명부 제작안 등을 심의했다. 경기교총 제95회 임시대의원회의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10일 제95회 임시대의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1년도 회계 결산안을 승인하고, 이사 2명 선출했다. 강원교총 제308회 이사회 개최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13일 제308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우수회원 해외연수 계획안, 2011년도 회계 결산안, 정관시행세칙 개정안, 2012년도 교섭협의 사항 등을 심의했다. 대구, 교원체육대회 참가팀 모집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이 오는 5월 열리는 ‘제10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에서 기량을 겨룰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회는 유․초등교원 배구대회(예선 5월14일, 본선 5월23일)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중등 배드민턴 대회(본선 5월20일)로 치러지며 참가자격은 대구시교육청 소속 교원, 기간제 교사, 교육 전문직에 한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초등교원은 27일, 중등교원 20일까지 팩스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53-655-2680
활기찬 괴산(槐山)은 산(山)이 들어있는 군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방이 명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명산 아래편으로는 화양구곡, 선유구곡, 갈은구곡, 쌍곡구곡 등 굽이굽이 계곡의 기암절벽과 노송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그중 쌍곡구곡은 군자산, 보배산, 칠보산, 시루봉, 악휘봉, 막장봉, 장성봉 등 900여m의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다. 괴산이 자랑하는 35명산과 계곡에 대해서는 괴산군명산지킴이(http://www.35mt.com)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지난 3월31일, 몽벨서청주 산악회원들이 괴산의 막장봉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막장봉은 괴산군 칠성면과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광산의 갱도처럼 긴 계곡의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막장봉이라 불린다. 막장봉(해발 868m) 산행은 해발 530m의 제수리재 동쪽 능선에서 시작해 절말의 쌍곡휴게소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이 코스는 힘이 덜 들고 시간이 단축되는데다 주변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능선의 조망이 좋다. 여러 형태의 바위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고 로프를 타고 오르내려야 하는 바위벽이 막장봉까지 이어지는 것도 흥미롭다. 제수리재에서 막장봉까지는 약 3.5㎞ 거리다.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고 초입의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처음 만나는 이빨바위는 동물형상의 입과 사람의 이를 빼닮은 모습이 신기하다. 능선을 따라가며 숲길을 오르내리고 조망이 좋은 바위에서 추억남기기를 한다. 바위 위에 서면 백두대간의 연봉들이 파도처럼 넘실댄다. 멀리서 보면 투구처럼 생긴 투구바위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투구바위의 남쪽은 깎아지른 절벽이라 조망이 좋다. 물을 마시며 시간을 끌만큼 좋은 경치가 발길을 붙든다. 바위덩어리에 뿌리를 박은 소나무를 지나면 바위들이 많은 바위지대를 만난다. 그중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가 불쑥 하늘로 솟아오른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 의자바위다. 대야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인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북쪽의 칠보산을 비롯해 주변의 산들이 수석전시장을 닮았다. 보배산ㆍ대야산ㆍ중대봉ㆍ갈모봉ㆍ가령산ㆍ낙영산을 비롯해 앞쪽으로는 막장봉 정상, 뒤편으로는 방금 지나온 바위지대가 바라보인다. 제법 험한 바위벽이 나타나 서로 도와가며 세미클라이밍을 한다.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 엄마 품을 떠난 둘리바위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그렇다. 이곳에서 댐바위와 코끼리바위가 내려다보이는데 그 뒤편이 막장봉 정상이다. 댐바위 위에서 먹은 점심은 오랜만에 아내가 따라나선 산행이라 더 맛있었다. 비경 앞에 눈길이 오래 머문다. 산에서는 급할 것도 없다.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만끽한다. 어느새 막장봉 정상에 올라섰다. 작은 돌무더기와 낮은 정상석이 맞이한다. 몇 년 전 아내와 다녀간 곳이지만 수술한 무릎이 아파 고생하며 올랐기에 보람이 컸다. 정상을 지나 장성봉 방향으로 가다보면 절말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절말까지 5.2㎞ 거리는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해 기분이 좋다. 높은 산길은 낙엽 속에 얼음이 숨어있어 발길이 조심스럽다. 하산 길에 얼음이 남아있는 폭포를 만나고, 쓰러진 나무 밑을 통과하고, 계곡의 물가와 산죽 사이를 걸으며 낭만도 누린다. 비가 온 끝이라 계곡물이 제법 많다. 이리저리 발길을 옮기며 낮은 물길을 찾아 냇물을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다. 맑은 물이 흐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가 한 쪽 발이 물에 빠졌는데 오히려 시원한 물이 피로를 풀어준다. 물길이 세찬 쌍곡폭포를 돌아보고 내려와 쌍곡휴게소 옆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 산행을 되돌아봤다. 전쟁터 같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아등바등 피 말리는 삶을 산다. 날마다 오늘 같은 날이 아니면 어떤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그냥 바람과 구름처럼, 산과 물처럼 살 수 있다는 게 최고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