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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영일초등학교(교장 신성조)는 5월 11~13일 아침 등교 시간을 이용해 사흘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2021학년도 전교 임원 및 4~6학년 학급 임원 학생들은 학급에서 의견을 모아 문구를 선정하고 직접 제작한 피켓을 활용하여 아침 등교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영일초 신성조 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며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주도한 영일초 학생자치위원들을 칭찬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안전한 학교생활을 잘 실천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내부형B 공모교장제에 이어 개방형 공모교장제까지 특정노조 출신 평교사들의 무자격 교장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의 능력 있는 인재를 학교장으로 영입한다는 개방형 공모교장제 취지에 맞지 않게 ‘코드·보은’ 승진인사 통로로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3년 간 전국에서 임용된 개방형 교장 가운데 ‘평교사 승진’ 29명 중 16명(55.2%)이 특정노조 출신이었다. 해당 노조 출신 평교사들의 ‘무자격 교장’ 등용문으로 알려진 ‘내부형B 공모교장제’이 매년 70%에 달하는 비율의 인원을 배출시키는 것에 비하면 적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특성화고 등 일부 학교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명목 하에 도입된 ‘개방형 공모제’의 운영 취지를 따져본다면 결코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해당 노조 교사의 비율은 전체 교원 중 1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출난 경력 없이 특정단체 덕을 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최근 3년 간 개방형 공모교장의 총 임용 숫자는 85명으로 이 중 외부영입은 9.4%인 8명이었고, 교감 및 전문직은 17.6%(15명)이었다. 특정노조 출신 평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제도의 본 취지에 맞는 외부영입 인사의 2배, 교감 및 전문직보다 1명 더 많았다. 이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제도에 맞는 인재라고 볼 근거도 없었다. 오히려 특정노조 조합원 신분이나 ‘진보 코드’가 분명한 동아리나 연수, 용어 등을 기입한 사실이 드러나 있다. 원래 교장공모 지원 시 특정단체와 연관성을 언급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본인이 특정노조 출신임을 드러내거나 이를 노골적으로 암시하는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제출해 교장으로 임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블라인드’가 아닌 누구나 알 수 있는 ‘표식’으로 ‘불공정 전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올해 3월 전남 A학교 교장으로 임용된 B씨의 경우 특정노조 고흥지회장 경력, 전남국어교사모임 활동 경력 등을 넣었다. B씨는 자소서에서 “○○○ 고흥지회장을 하며 고흥지역 선생님을 위한 학교혁신연수(중략) 등을 기획하고 운영하며(후략)”라고 밝혔다. 2018년 9월에 경남 C고 교장으로 임용된 D씨 역시 특정노조 경력을 포함시켰다. D씨는 자소서에 “○○○ 진주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부교재 채택료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여, 진주에서 경남으로 경남에서 전국 단위로 부교재 채택료 폐지 운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신현욱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개방형 교장공모제가 사실상 내부형 무자격 교장공모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서제나 다름없는 제도는 폐지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정경희 의원은 “특정노조 교사들이 공모교장제를 특별전형처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제도 폐지까지 검토해 공정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가족상-조미남 경기 부용초 교감 가족 “서른여덟 살의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되신 어머니는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살림만 하다가 남편을 여의고 혼자서 삼 남매를 길러야 했죠. 세상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셨을 거예요. 그렇게 저희 삼 남매를 다 길러내고 나서 마음이 많이 힘드셨나 봐요. 노인성 우울증을 겪다가 치매로 진행이 되더군요.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상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동안 당신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고 보답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조미남 경기 부용초 교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이 묻어났다.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힘든 상황에서도 삼 남매를 교사로 길러낸 어머니를 칭찬해드리고 싶어서 교육가족상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조찬우 세종 장기초 교감, 조정래 곡정초 교사가 그의 형제다. 이들은 누나인 조미남 교감이 걸어온 길을 뒤따랐다. 조미남 교감은 “하는 데까지 해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대학에 입학했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포기하고 돈을 벌려고 했더니 말리셨어요. 여자도 직업이 있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셨던 것 같아요. 대학에 들어가서 교사가 된 누나를 보고 동생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았을까요?” 결혼도 다르지 않았다. 조미남 교감이 교사 배우자(김규영 경기 송탄중 교장)를 만나 가족을 이뤘고, 두 동생도 교사 배우자를 만났다. 삼 남매 부부가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다. 조미남 교감의 자녀(김기현 서울 광희중 교사)도 지난해 교사로 첫발을 뗐다. 명실상부한 교육가족이다. 조미남 교감은 “고민이 생기면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귀띔했다. “요즘 어머니의 건강 문제가 큰 걱정거리에요.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릴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총에 감사합니다.” ◆교육 명가상-엄익수 충남 서산중앙고 교감 가족 충남 홍성군에 있는 서부초에는 고 엄한섭 선생님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지난 1986년 세워진 이래 지금까지 학교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 어려웠던 시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학업을 포기하려던 제자들을 일으켜 세운 스승을 위해 제자들이 뜻을 모아 건립했다. 스승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일 년 후 세워졌다. 엄익수 충남 서산중앙고 교감는 “6·25 전란 이후 교사가 부족하던 시절, 아버지는 19세 때 준교사 시험을 치르고 연수를 받은 후 정규 교사가 되셨다”면서 “33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근무하시다가 1985년,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당시에는 중학교 진학 시험을 치렀다고 합니다. 중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제자들을 집으로 데려와 직접 가르치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집안 사정으로 진학 시기를 놓친 제자들에게도 학업의 기회를 열어주셨다고 해요. 훗날 아버지의 제자들을 통해 알게 됐어요. ‘자네 아버님이 아니었다면 학교도 못 다녔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학교밖에 모르셨어요. 당신의 건강을 과신하다 제때 챙기지 못했고, 말기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학교, 제자밖에 모르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엄 교감은 사범대에 입학했고 교직을 업으로 삼았다. 지금은 아들, 딸까지 나란히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엄 교감은 “명절 때면 아이들을 데리고 추모비가 세워진 학교에 가곤 했다”면서 “늘 아버지의 공적에 누가 되지 않게 교직 생활을 하자고 마음먹는다”라고 전했다. “주말이면 가족끼리 모여서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특히 요즘은 원격수업과 학생 지도에 관해 대화합니다. 아버지의 교직 경력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굉장히 오래된 기록이라서 꽤 오래 수소문했습니다. 내세울 건 없지만, 제게도, 아이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았거든요. 산업화 시대 교사의 월급은 보잘것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교사로서 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셨던 아버님을 따라 늘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합니다.” 수상자 명단 ◆교육가족상 ▲김남원 대구성지초 교장, 김유진 대구매곡초 교사, 김영욱 경북 성주여고 교사, 김성훈 경북 가천초 교사, 송유인 대구강림초 교사 ▲조미남 경기 부용초 교감, 김규영 경기 송탄중 교장, 조찬우 세종 장기초 교감, 조정래 경기 곡정초 교사, 김기현 서울 광희중 교사 ▲이명재 전북 서신초 교장, 남경주 전북 봉암초 교사, 전시언 전북 이평초 교사, 남승관 충남 병천고 교사, 이수안 충남 천안공고 교사 ◆교육명가상 ▲신광균 전 경기 단월초(교육행정), 신호현 서울 배화여중 교사, 신형철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 이화금란중 교사 ▲엄한섭 전 충남 신당초 교사, 엄익수 충남 서산중앙고 교감, 엄서영 경기 전곡초 교사 ▲이상설 전 충남 웅천초 교사, 이관희 전 충남 둔포중 교사, 이수안 충남 천안공고 교사 ▲이염준 전 경남 수우도국민학교 교장, 이해동 전 경남 창원천광학교 교장, 이정주 경남 신주중 교장
경기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13일, 14일 이틀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감사의 편지쓰기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교사 및 교직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따뜻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행사는 또래 상담반 및 학생회 임원 주도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꽃 모양의 편지지에 정성스럽게 손편지를 적었다. 학생들이 작성한 감사의 편지는 하나의 꽃다발 모양으로 완성되어 학교에 훈훈한 감동을 채웠다. 특히, 학생들은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행정실, 조리실무사, 배움터지킴이 등을 포함한 모든 교직원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권선초등학교 학생들은 “선생님이 항상 웃으며 인사해 주시면 저도 덩달아 웃게 돼요. 항상 감사해요!”, “지킴이 선생님이 계셔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정말로 고맙습니다”, “조리 선생님 항상 영양가 있는 맛있는 급식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마음을 담은 편지글을 적었다. 상담교사 김재경은 “코로나19로 지친 교직원들에게 서로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감사의 달을 맞아 사제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 고마움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선초 김혜신 교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승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교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쳐가는 요즘 감사의 손편지로 교육 현장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방과 후, 학부모님 두 분이 학교로 무작정 찾아와 교장실에 가야겠다며 소리를 지릅니다. 사연을 듣고 보니 전날, 놀이터에서 아이들끼리 싸웠는데 학교에서 조치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무조건 교장실에 들어가야겠다고 고성을 지르며 난리를 피우는 상황. 들여 보내주지 않으면 현관문을 부숴버리겠다는 엄포도 놓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이런 상황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어요? 1. 그래도 민원인인데 교사로서 차분하게 응대하고 학부모를 진정시켜서 돌려보낸다. 2. 강력하게 응대하며 필요시에는 똑같이 소리를 지른다. 3. 경찰에 신고한다. 선생님마다 판단하는 준거가 다르기 때문에 위의 세 가지 말고도 여러 가지 대응법이 나올 수 있어요. 여러 대응법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3가지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우선, 1번의 태도는 투철한 대민봉사 정신으로 친절하고 공손하게 민원인을 대하려고 노력하는 태도입니다. 비록 악성 민원인이라도 말이지요. 2006년 7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간한 ‘교육 민원처리 e-매뉴얼 1.0’에는 따지고 들거나 불평을 하는 유형의 민원인에게는 ‘고객의 요구가 정당하고 잘못이 우리에게 있다면 즉각 용서를 구하고 성의를 다해 언쟁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침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는 것이지요. 지금부터 15년 전의 매뉴얼이고 악성 민원인이 많지 않았을 때였기 때문에 이런 매뉴얼도 통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교육 현장에서 헛웃음을 지었을 테니까요. 혹시 모르겠어요. 그 당시에도 이런 매뉴얼을 보고 얼굴이 빨개지는 선생님들이 계셨을지도요. 2번의 태도는 법이나 매뉴얼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태도로 응대해주고 싶은 민원인이 많지만, 자칫 시비에 휘말릴 수가 있어서 많이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3번의 태도는 2020년 교육부에서 발간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과 궤를 같이하는 대응법입니다. 보호자 등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는 지침이 명시돼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민원의 양상이 달라지며 선생님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 만큼 대응하는 지침도 시간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무척 고무적인 일이지요. 그런데, 교사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혹은 상급 기관의 지침이 달라졌다고 악성 민원이 하루아침에 사라질까요?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처음 예시로 들었던 사례에서 학교에서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현관문을 부수는 것처럼 공공기물을 파손하면 출동할 수 있지만, 학교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만으로는 경찰서에서도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밖에 없었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었지요. 만약 그때, 민원인이 한발 더 나아가 기물을 파손했더라면 민원인도 처벌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을 거예요. 어쩌면 그걸 알기 때문에 소리 지르고 협박하는 것으로 끝냈을 수도 있고요. 악성 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법령과 지침이 있어도 상황이 유리하게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파악만 잘해 놓아도 상황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편해질 수 있어요. ‘조금만 더 수위를 높이면 당신도 자유롭지는 못하다’라는 생각으로 한결 마음을 놓고 민원인을 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 태도 하나가 우리의 정신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민원 때문에 짜증이 나고 답답한 마음이 든다면 매뉴얼과 관련 법령도 찾아보세요. 당당하게 대응해도 괜찮겠다는 든든함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교총은 매년 교권실태보고서를 내놓는다. 올해도 ‘스승의 날’을 맞아 13일 ‘2020년도 교권보호 활동 지침서’를 발표했다. 매년 교권 사건의 경향성과 교직 사회의 고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교권에 대한 실태는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학폭 감소, 사이버폭력 늘어 첫째,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학교폭력 관련 교권 사건이 감소했다. 반면 원격수업에 따른 욕설‧민원 등 새로운 유형의 교권 사건이 증가했다. 교권침해는 2019년 513건에서 402건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학교 교육환경이 달라지면서 원격수업 중 욕설, 악성 민원과 SNS상 교원 개인정보 유출, 명예훼손 등 이른바 ‘사이버 교권침해’가 증가한 것이다. 둘째, 매년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절반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교직원’에 의한 교권침해가 1위였다. 402건 중 △교직원에 의한 피해 143건(35.57%) △학부모에 의한 피해 124건(30.85%)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코로나19로 학사가 급변하고 방역, 급식, 긴급돌봄, 원격수업 등 다양한 업무에서 구성원 간 갈등이 늘면서 나타난 결과다. 관리직-일반 교원, 교원-교원, 교원-교육행정직에 더해 교원-교육공무직, 정규직 교원-계약직 교원 등 갈등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셋째,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스토킹 범죄, 허락 없는 녹취 사건이 증가했다. 최근 교직 사회의 저승사자법이라고 불리는 ‘아동복지법’ 위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또 전화, SNS 등을 이용한 스토킹 범죄에 시달리거나 교사 몰래 녹취하는 일도 증가했다. 구성원 간 갈등 해소도 숙제 우리는 이번 교권 지침서를 통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교권 보호시스템 재정립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우선 교권 사건 유형 변화에 따라 제도를 개선하고 보완해야 한다. 특히 사이버 교권침해 예방 및 대응 매뉴얼 마련과 함께 교육 당국의 적극적 해결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학교나 교사는 가해 사실 조차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 가해자를 특정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교원지위법 개정을 통해 스토킹도 교권침해 유형에 포함해야 한다. 둘째, 교육구성원 간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명확한 업무분장 마련과 이행이 전제돼야 하며, 따르지 않을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 학교장의 노무 관리 능력 배양과 명확한 인사원칙도 필수다. 노무 문제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1학교 1노무사제 도입도 절실하다. 셋째, 교직 사회 스스로의 예방 노력도 요구된다.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언행은 성희롱 혐의로 돌아오므로 조심해야 한다. 끝으로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역할 제고와 학교장의 적극 대응도 중요하다. 학교장은 교원지위법상에 교사의 교권보호에 대한 의무와 권한을 갖고 있다. 사안 발생 시 교사를 보호하고,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 학교현장에서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면 지역교육청으로의 이관 요구가 거세질 것이다. 매 맞고 욕먹어서 어깨가 처진 교사에게 교육에 매진하라고 할 수 없다. 결국 ‘교권 없이 교육 없다’는 말이 진리다. 교직 사회는 스스로 깨끗한 교직 윤리에 힘쓰고, 교육 당국과 국회는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교권 보호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한다.
1990년대 후반, 드라마와 아이돌 음악으로 시작한 한류 열풍은 2000년대에 들어와 진화하고 발전했다. 중화권 국가와 동남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방탄소년단과 K팝에 열광하고, 한국 영화 '기생충'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배우 윤여정 씨가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쾌거가 이어졌다. 또한 다양한 국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케이팝을 소재로 한 논문이 쓰이고 있다고 하니 세계 문화의 중심축은 돌고 돌아 이제 대한민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눈부신 문화 발전의 이면에 주변 국가의 문화 약탈 시도와 역사 왜곡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도 넘은 문화·역사 왜곡 2000년대 초, 중국의 역사 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에 이어 최근에는 이른바 ‘新 동북공정’이라 불리는 중국의 문화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 중국은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자기 문화라고 우기면서 심각한 문화 약탈을 시도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한복, 판소리, 삼계탕, 한류 아이돌의 중국 기원설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저 황당해 말문이 막힐 뿐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에서는 첫 회부터 월병 등 중국식 소품과 의상이 등장해 논란을 빚어 결국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중국의 문화·역사 왜곡이 나날이 심해지는 요즘, 우리 국민의 분노가 표출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독도 영유권 문제, 일제 강제노역,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아직 풀지 못한 역사적 갈등이 산적해 있다. 2021년 3월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라는 주장을 담은 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켜 역사 왜곡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돼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 침략 전쟁 전범들의 정당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전범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학교 역사 교육 강화해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변 국가의 왜곡 사실을 알고,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 교수의 말처럼 주변 국가의 문화·역사 왜곡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 우선 미래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의 가치와 역사의 소중함을 교육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지키기 위한 교육의 시작과 그 장소는 바로 학교다. 교육자로서 책무성을 갖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학교 교육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우수한 문화와 바른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제2, 제3의 서경덕, 크고 작은 외교관들이 배출되는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한비자의 ‘오두’에서는 스승이 가르쳐도 변할 줄을 모르며 스승의 지혜가 더해져도 끝내 미동도 하지 않는 어리석은 인물을 비유한 대목이 나온다. 이어서 정직하고 성실한 인물을 양성하지 않으면 나라는 망하고 조정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한다. 조선 시대의 교육자이자 공직의 청백리인 퇴계 이황은 ‘사생지간 우당이예의 위선 사엄생경 각진기도(師生之間 尤當以禮義 爲先 師嚴生敬 各盡其道)’라고 했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는 더욱 마땅히 예의를 우선하며 스승은 엄하고 제자는 공경해 각자 그 도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관계가 깨어지면 가르침이 될 수 없고 배움이 될 수 없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존경 문화 찾아보기 어려워 교육은 엄함과 존경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고 했지만, 지금의 사회와 학교 그리고 가정에서는 엄하게 가르치는 이도, 존경하는 이도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 방역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방역수칙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짐에 따라 아이들의 태도 역시 느슨해졌다. 비말 전파 차단을 위해 설치한 칸막이는 교실에서 학생 상호 간 대화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와의 상호작용도 위축시켰다. 설상가상으로 몇몇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조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잔다. 밤새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여파가 나타나는 것이다. 학생 지도를 위해 깨우면 짜증을 낸다. 참을성이 없고 괴성까지 지른다. 대학도 다르지 않다. 법적으로 성인인 대학생조차도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초래하면 존경하는 교수에서 갑질 교수로 호칭이 바뀐다. 교수님 가르침 덕분에 교육에 관한 생각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는 자세는 본인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불과 보름 남짓 만에 그 모습을 바꾼다. 대학본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게재해 목적이 관철될 때까지 교수와 학생이 아닌 갑과 을의 관계가 된다. 본인이 정의라고 생각하기에 주저 없이 자신을 가르친 교수를 갑질 교수로 낙인을 찍는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스승존경은 사라진 지 오래다. 다시금 스승을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업 방법도, 학교 교육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성인은 많은데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어른이 적다. 학교 현장에 교사는 많은데 존경할 스승이 적다. 훌륭한 선생은 교사가 아니라 스승이 돼야 한다. 스승은 제자에게 올바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제자는 스승의 모습에서 지혜를 얻고 그 모습을 배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한다. 빨간 장미가 활짝 피는 오월. 가르치는 일이 좋고 교단에 서는 것이 설렜던 그 마음으로 스승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탱! 탱! 탱!~’ 셔틀콕 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임율빈(5학년) 군을 만난 3일, 인천신흥초 체육관은 배드민턴부 학생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초등학생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치겠다’ 싶었다. 아직 작고 어려 보이기만 한 임율빈 군. ‘휙’ 소리가 나도록 라켓을 강하게 휘두르자 셔틀콕이 시원하게 쭉 뻗어 네트를 넘었다. 임 군의 꿈은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가 돼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는 복식보다는 단식에서 최강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복식을 하면 덜 뛸 수밖에 없잖아요. 코트를 더 많이 뛰고 전부 다 커버하면서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어요. 배드민턴 선수가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중국의 린단 선수가 제 롤모델인데요, 린단 선수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단식 선수가 되고 싶어요. 언젠가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 입으로 ‘앙’ 깨물어 볼 거예요.” 임 군은 농구를 하는 누나와 배드민턴을 하는 형을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 누나·형과 함께 방과후와 주말에 자연스럽게 기초훈련을 다지다 보니 기량이 빠르게 늘었다. 덕분에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인천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기 대회에서 남초부 2학년 단식 3위를 기록했고 3학년 때는 타학교 연습경기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요즘은 6월에 있을 첫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백클리어’와 ‘스매싱’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백클리어는 셔틀콕이 맞는 순간에 악력과 손목 힘이 필요해 기초 체력이 필수다. 제일 자신 있는 기술로는 ‘대각 스매싱’을 꼽았다. 임 군은 “비어 있는 공간에 허점을 찌를 수 있고 상대가 쉽게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은 것 같다”며 “반면 몸 주변에 스매싱이 올 때 잘 못 막는 편이라 ‘사이드스텝’을 연습하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이동 폭을 더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준협 코치는 “아직 성장기라 힘이 부족하긴 하지만 왼손잡이라는 점이 경기에 유리하고 몸도 빠른 편이라 미래성이 충분한 좋은 선수”라며 “지난해는 코로나로 훈련이 부족하고 힘든 시기였지만 올해 부임하신 교장·교감 선생님께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매일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계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부모 가정으로 어머니 혼자 삼남매의 운동부 활동을 뒷바라지하면서 고가의 라켓과 신발 등 각종 장비까지 모두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흔히 배드민턴은 돈이 들지 않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배드민턴화, 라켓, 유니폼, 코트 대여비 등이 상시로 필요하고 기술 향상을 위한 추가 개인레슨도 필요해 별도의 지원 없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 군은 다행히 지난해 7월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에 선발돼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제일 필요했던 라켓과 운동화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었던 게 제일 좋다고 했다. “시합에 나가면 라켓이 3자루 이상 필요하거든요. 강하게 때리면 끊어지거나 깨질 수 있어서 여분이 필요한데, 그러지를 못했어요. 발도 금방 커져서 신발도 자주 바꿔야 하고요. 가뜩이나 엄마 혼자 우리를 운동시키고 먹여주시느라 힘든데 제가 부담을 드리는 것 같고 이러다가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됐어요.” 임 군에게 배드민턴은 단순 운동을 넘어 자존감을 높여주는 ‘칭찬버튼’이다. 학교에 입학하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서툴러 자기표현을 다소 과격하게 했던 것이 소통에 문제를 일으켰다. 주변으로부터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주눅이 드는 악순환도 반복됐다. 그런데 배드민턴을 시작하고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배드민턴을 시작하기 전에 기합 소리를 지르면서 마음을 다잡았더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또 선후배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예의와 질서, 스포츠 정신도 배우고, 학교 수업에서 집중력도 더 좋아졌어요. 나중에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금메달리스트가 되면 제 이름을 딴 ‘율빈 체육관’을 짓고 싶어요. 또 ‘율빈 아카데미’를 만들어 직접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저처럼 힘들게 운동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배드민턴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코로나19로 대회들이 많이 취소돼 아직 실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시합에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한국교육신문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의 지원을 받는 아동들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학업·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 있는 저소득층 아동 556명에게 약 123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후원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전용 후원 계좌 국민은행 102790-71-212627 / 예금주: 어린이재단 기부금영수증 신청 1588-1940
[조태호 경기 비룡중 교사, 정동완 경남 김해고 교사] 학생들에게 “학교의 주인은 여러분”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현재 학교의 모습은 어떠한가? 교육 관련 업무는 교사의 결재와 교직원 협의회에서 거의 이뤄진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수직적이며 학생이 학교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다.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생의 성장은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과 후와 주말에는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기 어렵다. 또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이 학교보다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학생은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학부모, 지역 주민, 또래들과 어울리며 정의적 측면에서 더욱 많은 성장과 사회화가 이뤄진다. 학교 밖에 있는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교육의 구성원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 주민들도 함께해야 한다. 현재 학교에서는 교육 구성원들이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학교운영위원회이지만 참여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지역에서는 꾸준히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원들에게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에 있는 학교 학운위 모임을 조직해 단위 학교가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임을 개최하기도 한다. 지역 내 모든 학운위가 모여 교육 프로그램 및 학생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학생자치 역시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학년 말에는 학생회장 및 부회장 선거로 학교가 들썩이지만 다음 해 공약이 잘 실천되지 않으면서 관심이 뚝 떨어진다. 공약은 대부분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준비되지만 결국 어른들로 구성된 학운위나 교직원의 허락이 없으면 이뤄지기 어렵다. 어떤 학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매우 특이하게 학생자치회를 조직했다. 교직원들이 구성된 교무부, 연구부, 학생자치부 등 부서명과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편성되는 부서명을 일치시켜 교무부 소속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회의하는 것이다. 자치회 학생들이 학교를 이끌어간다는 주인의식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었으며, 이들의 정책이 반영돼 학교가 운영되다 보니 학생들의 관심도 더욱 커진 효과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학급자치에서도 민주적인 토의, 협의를 통해 학생자치회에 안건을 올려 학생들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있다. 학교의 구성원에 대한 인식과 역할은 변화되고 있다. 교사만이 교육의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안팎에서 학생의 성장과 배움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모든 마을의 구성원이 교육의 주체가 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교육의 주체를 교사, 학부모, 학생, 마을 주민까지 포괄하는 마을교육 공동체의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필요성이 더 강조됐다. 등교 날짜가 줄어들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의 배움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및 돌봄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을교육 공동체가 정착된 지역에서는 이런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돌봄도 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은 이런 운영에 이상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학교와는 여건과 특성이 다르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저렇게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또 마을교육 공동체 같은 교육구성원이 확대되는 사업에는 업무부담이 크다. 우선 학생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확대돼야 한다. 학생들은 교사의 지원과 안내가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미래의 민주시민이다. 우선 우수사례집 보급 및 담당 교사들의 소통이 필요하다. 비슷한 여건과 특성이 맞는 학교별로 의견을 공유해 마을교육 공동체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사 행정업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과 노력은 학생이 학교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배움과 성장이 학교 안팎으로 일어날 수 있는 학습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지난해 교권침해 건수는 402건(2019년은 513건)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학교 교육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원격수업에 대한 욕설, 악성민원과 SNS 상 교원 개인정보유출, 명예훼손 등 이른바 ‘사이버 교권침해’가 새로운 유형으로 떠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육공무직과의 갈등 확산으로 ‘학부모’보다 ‘교직원’에 의한 피해 비중이 늘어나는 등 교권 침해 양상이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13일 발표한 ‘2020년도 교권보호 및 교직상담 활동 지침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총 402건으로, 2019년 513건에 비해 22%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10년 전인 2010년 총 260건에 비하면 아직도 1.5배 정도 증가한 수치여서 학교 교권침해는 여전한 현실을 보여준다. 교총은 “교권침해 건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어려워지면서 학부모,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와 학교폭력에 의한 교권침해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학부모‧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2019년보다 177건이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비대면 교육환경의 지속으로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감소한 반면 원격수업 관련 개인정보 유출, 악성 민원은 물론 SNS 상 명예훼손 등 사이버교권침해가 새로운 유형으로 떠올랐다. 교총은 “원격수업에 따른 교권침해 문의‧상담이 지난해 30여건이나 됐다”며 “선생님의 얼굴을 무단으로 SNS에 올리고 학부모가 원격수업에 대한 과도한 민원을 제기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교권침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020년 6월 A고. 고3 학생이 직접 운전한 것을 발견한 교사가 학생에게 운전하지 말도록 하자 꾸지람을 들은 학생이 교사가 동료들과 식당에서 식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사진과 욕설을 함께 SNS에 게시했다. # 2020년 11월 B초. 원격수업 중 한 학생에게서 계속 소음이 발생해 ‘음소거’ 요청을 했으나 하지 않아 교사가 직접 음소거 처리하니 학부모 측에서 ‘아이가 상처를 입었다’며 문제 제기를 해왔다. # ‘등교수업을 안 해서 교사들이 놀고 있다’, ‘원격수업도 허술하다’. 2020년 9월 학부모가 지역 맘 카페에 C초의 학사운영 방식이나 교사의 수업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명예훼손을 한 경우가 발생했다. 교총은 “언택트 시대, 달라진 교권침해에 따라 제도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사이버 교권침해 발생 시 학교·교원은 가해사실을 파악하기 쉽지 않고 가해자 특정이 어려워 교육당국이 적극 해결에 나서야 하고 대응 매뉴얼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로나19는 교권침해의 주된 주체도 바꿔놓았다. 매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절반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교직원’에 의한 교권침해가 1위였다. 실제로 402건 중 △교직원에 의한 피해 143건(35.57%) △학부모에 의한 피해 124건(30.85%) △처분권자에 의한 부당한 신분피해 81건(20.15%) △제3자에 의한 피해 30건(7.46%) △학생에 의한 피해 24건(5.97%) 순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사 일정이 급변하고 방역, 급식, 긴급돌봄, 원격수업과 관련해 학교구성원 간 업무 갈등이 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관리직-일반 교원, 교원-교원, 교원-교육행정직에 더해 교원-교육공무직, 정규직 교원-계약직 교원 등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갈등 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직원에 의한 피해 원인을 보면 ‘인사·시설 등 학교 운영 간섭’이 41.96%(60건)로 가장 많았고, ‘명예훼손’ 27.97%(40건), ‘학교·급 등 경영간섭’ 21.68%(31건), ‘사생활 침해’ 5.9%(8건), ‘학생지도 간섭’ 2.80%(4건) 등으로 조사됐다. 교권침해 건수는 줄었지만, 교총의 교권사건 소송 지원은 대폭 강화됐다. 소송비 지원 건수가 2019년 59건에서 지난해 92건으로 33건이나 늘었고, 지원액도 처음으로 2억 원을 넘기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도별 교권 사건 소송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4건, 2016년 24건, 2017년 35건, 2018년 4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교총은 “사소한 신체적 접촉이나 수업 방해 지적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소, 고발돼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교직사회의 언행 등 각별한 주의 등 예방 교권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은 “교권침해는 교사의 자긍심을 꺾어 명퇴 등 교단을 떠나게 만들고, 몇 년에 걸친 소송으로 교육력을 약화시켜 결국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공무직 등과의 노무문제가 교권침해의 새로운 원인이 되고 있어 학교 대상 노무 관련 연수 강화와 체계화된 매뉴얼 제작·보급, 지역교육청별 학교 전담지원 노무사를 배치 등 ‘1학교 1노무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학생자치 활성화와 학생의회 구성 등을 명시한 ‘경남도교육청 학생자치 및 참여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찬반 격론 끝에 결국 심의 보류됐다. 12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해당 조례안에 대한 질의·답변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4시간여 동안 팽팽하게 진행된 끝에 6월까지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오는 7월 임시회에서 조례안 심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팽팽하게 맞섰다. 야당 의원들은 학교자율성 침해, 교원 업무 부담 증가 등 의견을 제시했다. 또 여론 수렴 기간이 너무 짧으니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당 의원들은 강제규정이 아니기에 학교 자율성을 침해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말 도의회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3년 주기 학생자치·참여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시행 △도교육청 학생의회 구성·운영 △지원위원회 설치 △학생회 사무처리 간사 1명 지원 △학생참여 대상사업의 선정 및 추진 등을 담아 발의했다. 지역에서는 학교경영 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도의회 앞에서도 시민단체들이 집회와 기자회견을 차례로 열고 “학생들에게 과도한 권한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조례안의 폐기를 요구했다. 다만 교육계는 학생자치 활성화 자체는 찬성한다면서도 조례안에 학교자율성 침해, 교원 업무 부담, 예산낭비 등의 여지가 있는 만큼 수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남교총(회장 심광보)은 “이미 초․중등교육법에서 자치활동을 권장․보장하고 조직․운영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이를 조례로 별도 규정하는 것은 학교자율 운영을 침해할 수 있는 여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교육청 등에 학생의회 및 학생자치의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사무 처리를 위해 간사를 배정하는 것 또한 행정력의 낭비가 될 수 있다. 다양한 학교급으로 구성된 의회의 경우 선거권 연령 하향으로 투표권을 갖는 일부 고교생들이 자칫 학교 정치장화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곽상도(왼쪽)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간사와 정경희(오른쪽) 국민의힘 교육위원이 12일 오전 '부산‧인천교육청 전교조 부정채용 의혹'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위해 서울 종로구 감사원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부산과 인천교육청의 특별채용 과정에서 벌어진 전교조 해직교사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교사, 학부모단체, 일반인 등 653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곽 의원실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2018년 11월 중등교육공무원 특별채용에 ‘재직 시 교육활동 관련으로 해직된 자’로 자격을 특정해 공고한 바 있다. 해당 전형에는 4명이 지원했고 전원이 합격했는데 이들 모두 전교조 해직자였다는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2014년 9월 ‘인천외고 학내 분쟁과정에서 해직된 교사 2명을 면접시험만으로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채용했다. 곽 의원은 “특별채용 제도는 긴급한 소요나 특별한 교육적 필요가 있을 때 진행하는 전형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과 전교조 간의 정책협약을 통해 전교조 해직자를 위한 맞춤형 채용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며 “부산과 인천의 특별채용 과정에서 불법성은 없었는지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공익감사 청구 접수 1개월 이내에 심사여부를 판단해 청구인에게 알려야 하며 감사 결정이 나면 6개월 이내에 종료하고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충북교총(회장 서강석)은 11일 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 청주시 흥덕구 월명로 직지대로435번길 57)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7000여명의 회원 및 가족은 한국도자기 공장직영 아울렛 매장을 찾아 제품구매 시 우대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스승의 날을 맞아 5월 한달간 30만원 이상 구매 시 스승의 날 기념 특별사은품을 지급한다.
“우와, 2022년 개장하는 수원수목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이렇게 많다니?” “20대 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각계각층 시민들이 수원수목원 홍보에 자진해서 나서고 있구나!” 11일 오후 2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대회의실에는 ‘2021 수원수목원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가하기 위해 선발된 서포터즈가 모이기 시작했다. 공고상 20명 모집에 두 배 이상 자원자가 많아 무려 37명이 서류와 비대면 면접을 거쳐 선정된 것이다.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 발대식은 수원수목원 홍보 영상물 시청에 이어 위촉장 수여가 있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37명을 대표하여 4명의 연소, 연장자가 받았다. 허의행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인사말에서 “수원 최초의 수목원 서포터즈 모집에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서포터즈 참여는 수목원 완성의 밑거름이 된다”고 격려했다. 오기영 공원관리과장은 수원수목원 PPT 안내에서 수원수목원 조성 개요, 시 민이 만드는 수목원, 기관 간 업무협력 구축, 수목원 조성 계획 등을 소개했다. 수목원 사업기간 8년(2014.12∼2022.11원 내에 위치고 있는데 약 10만 ㎡ 넓이다. 생태정원 4개, 웰컴정 원 4개, 전시온실과 방문자 센터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사 진척도는 15%라고 한다. 이어 수목원 전문가인 김장훈 주무관의 ‘수원수목원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 수원수목원 서포터즈’강의가 있었다. 그는 모리스수목원 자원봉사자 사례를 소개하면서 연간봉사자가 연 400명, 1만6500시간이라며 지역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정원, 함께 성장하는 수목원이 지역주빈의 자랑이라고 했다. 서포터즈의 다양한 활동영역과 자원봉사 경험을 소개했다. 이런 활동을 앞으로 우리가 전개할 것이다. 우리 서포터즈는 오늘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이 7월까지 4회 교육이 계획되어 있다. 추가로 수목원 전문가 특강도 4회도 있고 실습도 있다. 서포터즈는 SNS가 주요활동인데 블로그. 페이스북, 카페, 동영상 등으로 수원수목원을 홍보한다. 연말에는 우수활동자 표창도 있다고 알려준다. 다음은 서포터즈 상호교류 시간이다. 대회의장에 둥글게 둘러 앉았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발표가 있었다. 대학생이 가장 많다. 회사원, 지역주민, 공직 은퇴자, 주부, 수원팔색길 해설사, 도시농업관리사, 원예치료사, 조경가드너 등 직업도 다양하다. 나의 경우는 매일 수목원 공사 현장을 바라보는 숲세권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식 다 키우고 이제는 수목원 나무 키우려고 지원했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제 수원수목원에는 1,290종 65,000점의 수목이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수원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칠보치마, 해오라비 난초, 히어리, 개나리 수원골드, 땅귀개, 수원시 무궁화 5품종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원수목원은 수원화성에 이어 수원의 명소가 될 것이 확실하다. 수원수목원 홍보에 서포터즈가 있다. 수원수목원에 이렇게 관심과 열정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나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지구 생태환경의 파괴로 자연환경이 소중해지고 있다. 나무와 숲 등 자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은 건강과 치유의 기능이 있다. 수원수목원은 수원 최초의 수목원이다.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이 수원시의 주인공이다. 선진시민은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생활화한다. 수목원 해설사로 봉사하려는 서포터즈도 있을 것이다. 문득 좋은 수목원의 조건을 생각해 보았다. 수목원의 평가 기준도 될 것이다. 수목 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 관리 및 전시와 교육은 기본이다. 수목원의 기능인 학술연구, 교육적 기능, 국제적 협력기능, 휴양기능도 있다. 방문자에게 기억에 남는,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재방문율이 높은 수목원이다. 수원수목원의 미션은 ‘더 살아있는 자연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이고 비전은 ‘수원시의 생태 랜드마트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도심형 거점수목원’이다.
경기교총 문나연 변호사가 ‘2021 KCA 우수 전문인 어워즈’를 수상했다. 대한소비자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KCA 우수 전문인 어워즈에서 문 변호사는 올해의 변호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경기교총 교권변호사로 활동 중인 문 변호사는 정부법무공단과 국방부에서 변호사 실무과정을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안내센터 법률 지원과 경기도청 법률 상담 등을 맡았다. 특히 공공기관 법률자문과 공무원 민형사상 대응 및 소청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문 변호사는 “법적 사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작은 부분이라도 의뢰인에게 유리한 사실을 놓치지 않으려는 집요함 덕분인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부산사립학교장회 회장에 백성언 동아고 교장이 당선됐다. 지난 6일 백 신임 회장은 사립학교 교육환경 발전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원회를 통해 ▲공·사립 간 교육환경 차이 개선 ▲교육청-사립학교장회 교육 현안 논의 자리 마련 ▲사립학교 간 정보 교류 및 상호 발전의 장 마련 등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임기는 5월 7일부터다. 한편, 백 신임 회장은 부산교총 부회장, 한국교총 대의원회 운영규칙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용인 나산초등학교는 5월 11일, 2021 내고장 용인 문화체험의 활동으로 찾아오는 국악 소풍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경기국악원의 국악 체험 프로그램인 찾아오는 국악 소풍은 학교로 찾아가 전통예술의 즐거움과 가치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연 관람도 하고 체험수업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내고장 용인문화체험’은 3학년 사회교과와 연계하여 우리 고장의 주요한 장소를 알아보고 우리 고장의 자랑할 만한 장소를 찾아보면서 우리 고장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체험활동.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체험학습 실시에 많은 제약이 따르다 보니 올해에는 찾아오는 체험학습으로 방식을 변경하였으며 나산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경기 국악원의 찾아오는 국악 소풍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3학년 음악 및 체육 단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전통악기로 구성된 실내악을 감상하고, 국악 동요와 장구, 민요, 소고춤, 민속놀이를 배우고 체험함으로써 전통의 멋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는 학교 자체평가다. 이 학교 행사 담당교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 공연과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통예술의 아름다운 가치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언남초(교장 권혁범)는 2018-2020년 STEAM 선도학교를 운영하여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데 이어 2021년에도 STEAM 선도학교를 재지정 받아 창의적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융합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언남초의 STEAM 교육은 전문적 학습 공동체 및 STEAM TF 협의를 통한 STEAM 프로젝트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각 학년별로 다양한 STEAM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특히, 2학년은 STEAM 프로젝트로 수학 여러 가지 도형 단원과 통합교과, SW 교육을 연계하여 터틀봇을 이용한 도형 표현하기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날 활동에서는 터틀봇에게 명령을 내려 다양한 도형을 그리거나 명령을 수행하는 활동을 실시 하였다. 활동에 참여한 2학년 박00 학생은 “로봇을 이용해 도형을 그리니 신기했고, 수학 시간이 더욱 재미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으며 활동을 지도한 조00 교사는 “STEAM 교육 활동이 어렵게만 생각되었는데 막상 프로그램을 짜고 지도를 해보니, 교육적 효과도 높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앞으로도 언남초는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학습자 주도의 STEAM 교육 실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인을 기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