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원이 성범죄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경우 직위해제토록 한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일주일 만에 철회됐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블로그를 통해 법안 철회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개정안의 내용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한 명이라도 억울한 교원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주셨다”며 “입법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다른 방식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교원이 학생에 대한 성범죄로 감사원과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돼 조사나 수사 중인 경우에 직위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를 통해 피해 학생과 교원을 신속히 분리해 추가적인 성범죄나 2차 피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한다는 것이 입법취지였다. 그러나 현장 교원들은 범죄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직위해제로 인해 성범죄자로 낙인찍힐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 악의적인 신고로 조사를 받던 교사가 자살을 하는 사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이같은 법은 다수의 억울한 교원을 양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바야흐로 수상 또는 시상의 계절이다.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런저런 시상식에 얼굴을 비쳤다. 아무래도 문인인지라 내가 참석한 것은 대부분 문학상 시상식이다. 우선 내가 회장으로 있는 교원문학회 회원들이 상을 받거나 주는 문학상 시상식에 가서 축하했다. 지난 5월 치른 교원문학상 시상식에 온 문인이 상을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혼 축하나 초상집 조문이 그렇듯 품앗이 내지 인간의 도리 차원에서 그리 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교원문학상 시상식때 오지 않은 문인이 상을 받는 경우 초대장을 받고도 가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물론 그것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의 특별한 인연이 있거나 개인적 친분이 각별한 경우엔 애써 참석하기도 했다. 무릇 문학상 시상식은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그렇지 않은 문학상 시상식도 있다. 가령 어떤 문학회는 제1회 대상과 신인상을 시상하면서도 달랑 상패만 안겨주고 있다. 조례 제정 등 상금을 줄 수 있는데도 공직선거법에 저촉된다나 어쩐다나 하며 상패만 주는 성의 없는 지자체와 다를 바 없다. 혹 점잖게 돈보다 명예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과연 그럴까. 하긴 스폰서가 없다면 무상금이어도 시상식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회비라고 해봐야 동인지 인쇄비에도 턱없이 모자랄 것이기에 그것은 온전히 회장의 자부담으로 남게 된다. 그런 사정을 이해한다해도 상금 없는 문학상 시상식은 좀 아니지 싶다. 그런데도 무릇 수상자들이 이발한 모습이나 한복 차림으로 수상대에 서는 걸 보면 참 이상한 일이다. 상금이 있는 시상식이어도 문제는 남는다. 가령 교원문학상 시상식에 온 시인이 수상하는 어느 시상식을 갔더니 주관한 문학회는 지도교수를 모시고 배우는 회원들 모임이었다. 서로 격려 차원에서 회원들끼리 조용한 가운데 주고 받는 것이라면 모를까 신문에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떠들썩하게 벌일 시상식은 아니지 싶다. 최근 어느 문예대학은 시와 수필부문 작가상을 선정⋅시상한다고 밝혔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 200만 원씩 수여하는 상이다. 그런데 수상자들은 문예대학에서 정기적으로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예비문인, 그러니까 학생들이다. 상 제정과 시상이 자유인데다가 등록률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으로 이해되긴 하지만, 이런 문학상은 좀 아니지 싶다. 앞에서 말한 지도교수가 있는 문학회 주관 문학상 상금은 무려 3백만 원이다. ‘무려’라고 말한 것은 기존 시인이나 수필가가 회원인 전북시인협회 전북시인상이나 전북수필문학회 전북수필문학상, 전북의 작가회의를 뺀 모든 문인이 회원인 전북문인협회 전북문학상조차 100~200만 원인 것과 비교해보면 많은 액수라 할 수 있어서다. 상금 3백만 원의 문학상이 또 있다. 다행히 이 상은 이미 등단하여 나름 열심히 활동해온 회원 문인에게 주는 것이다. 두 개 문학상의 공통점은 어느 출판사 사장이 상금을 후원한다는 점이다. 메세나까지는 아니더라도 출판사의 그런 상금 지원은 반갑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런데 그 액수로 상의 권위가 정해지는 건 아니라해도 뭔가 좀 찝찝한 뒷맛이 남는 건 왜일까. 공모절차 없이 ‘찾아주는 상’을 표방한 어느 문학상은 몇 년째 계속 깜이 안 되는 수상자를 내고 있다. 미간을 찌뿌리게 할뿐더러 문학상의 전통 및 권위 상실을 자초하는 모양새다. 귀한 돈 써가면서 욕먹을 짓을 하고 있는 셈이라 할까. 하긴 도무지 수상자로 깜 안 되는 사람들이 상받는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일까마는. 당연히 나는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의 문학상 시상식에 가지 않고 있다. 필연 악수를 나누고 축하한다는 말도 해야 하는데, 마음이 그게 아니어서다. 연기 잘하는 영화배우나 무슨 사업가⋅정치인도 아닌데, 억지춘향이 노릇을 왜 해야지 하는 반감이 생겨서다. 그런데도 시상식장은 사람들로 꽉 채워진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느 시상식이랄 것 없이 이른바 식전행사가 있는데, 이것도 좀 아니지 싶다. 어느 경우 판소리⋅가곡⋅시낭송⋅색소폰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1시간 넘기도 한다. 글쎄, 무슨 공연인지 시상식인지 헷갈리고 짜증이 날 정도라면 식전행사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엊그제 참석한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만 제대로였다. 정기총회와 함께 시상식이 곧장 열려서다. 내친김에 대부분의 문학상 시상식 식순에 있는 내빈 소개도 생각해보자. 가령 주관 문학회의 회원은 내빈이 아니다. 문학회원 아닌 외부 인사만 내빈으로 소개해야 맞는데, 가보면 그게 아니다. 아예 회원 유무와 관계없이 내빈 소개 단골이 있을 정도다. 그런 생각을 옆좌석 선배에게 귓속말로 하고 있는데, 나를 소개하는 회장의 멘트가 들려왔다. “다음은 장세진 교원문학회장님 오셨습니다.” 시상식 주관 문학회 회원인 나는 엉겁결에 벌떡 일어나 좌중을 향해 고갤 숙여 인사하고 말았다. 허, 그것참! 나는 지금도 회원인 내가 왜 내빈으로 소개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에서는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운영으로 12월 14일 2,3,5학년 대상으로 2시간씩 3D펜 아트체험을 실시하였고, 12월 26일 1,4,6학년 대상으로 3D펜 아트 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활동은 마을교육공동체 여주사람들의 재능 기부 참여로 이루어졌다. 미래에는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메이킹 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학생들이 3D펜으로 자신이 생각한 물건을 만들어보고 자신만의 안경을 제작하여 만들었다. 또한 평소에 잘 볼 수 없던 3D프린터를 구경하고 작동 원리를 알게 되었다, 3학년 이시우, 이해민학생은 3D펜 아트를 하고 난 뒤 실수할까 가슴은 두근거렸지만 완성품을 보니 뿌듯하였고 마음이 설레였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학생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학교와 마을이 학생들의 학습과 인성교육을 위하여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서령고 한승택 교장선생님께서 2017년 12월 18일(월) 오후 17시 S컨벤션센터 4층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2017 서산시를 빛낸 체육발전 유공자’ 상을 수상했다. 서산시체육회임원, 이사, 읍면동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수상자 1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한승택 교장선생님께서는 그동안 투철한 사명감으로 서령학원을 위해 불철주야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서령학원이 명문사학으로 우뚝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공헌해왔다. 특히 카누부를 집중 육성하여 전국체전에서 11년 연속 우승, 지역명문학교 선정, 과학중점학교 활성화, VIP운동의 정착 등 서령고가 전국 명문의 반열에 오르도록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훌륭한 리더십과 자상하고 인자한 성품으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칭송이 자자하며 모든 교직원이 믿고 따르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2017. 12. 14.(목) 충청북도진천교육지원청Wee센터 전문상담인력의 선진지(우수 운영Wee센터)방문을 맞이하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의회를 진행하였다. 문경Wee센터에서는 운영 기획 및 프로그램 질 향상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업무담당자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하였으며, 특히 상담 우수사례(1·2·3 Program) 및 특색사업(오미자:오늘도 미소가 자꾸만)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문경Wee센터는 2016년 전국 Wee센터 평가(Wee 희망대상)에서 총점 97점으로‘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7년에는 기존의 프로그램 내실화 및 새로운 연수 및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99.5점의 우수한 평가 결과를 얻었다. 진천Wee센터 상담사는“문서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순회상담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적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병훈 문경교육지원청 Wee센터장은 “우리 문경Wee센터를 우수 기관으로 선정하여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센터 간의 운영과 프로그램의 정보 공유를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1975년, 지금으로부터 42년 전 교육대학 1학년 체육시간에 무용 교수로부터 배운 포크댄스를 은퇴한 후 평생학습관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가르칠 줄 누가 알았으랴?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작년 2월, 교직에서 물러났으니 은퇴 2년차이다. 벌써 전직 중학교 교장, 장학관이라는 직위는 다 잊어버렸다. 회원들에게 포크댄스 강사, 선생님, 쌤으로 통한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 ‘포즐사’라는 동아리가 있다. ‘포즐사’는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약칭인데 40대에서 60대 남녀가 매주 화요일 오후에 모여 세계의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긴다. 포크댄스가 복고풍을 일으킨 것이다. ‘포즐사’ 회원들을 보니 초등학교 때 포크댄스를 잠깐 맛 본 것이 전부라고 한다. 여성의 경우, 고교 체육시간에 배웠다고도 했다. 학창시절엔 포크댄스가 그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한다. 이들은 성인이 되어 댄스를 배우고 즐기니 아주 재미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당연히 출석률도 높다. 얼마 전에는 알찬 프로그램의 송년회를 멋지게 마치고 신년회 일정까지 잡았다. 단체 카톡방과 밴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포즐사’ 모임이 자기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면서 즐길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아닐까? 회원들이 말하는 ‘포즐사’의 매력을 단어로 나타냈다. 만남, 배움, 즐거움, 건강, 성취감, 무대에 서기, 환상적 등이 나왔다. 회원들은 만나서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거움을 느낀다. 댄스 자체가 운동이 되니 건강해진다. 포크댄스 하나하나를 배울 때마다 성취감을 느낀다. 무대에서 복장을 갖추고 추는 춤은 가히 환상적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예술인이 되는 순간이다. 그 동안 공식 행사인 ‘아름다운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조선백성 환희마당’ ‘평생학습 축제’에서 포크댄스를 선보였다. 사실 포크댄스의 매력은 여러 가지다. 우선 동작이 쉽고 간단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동작이 반복되므로 누구나 따라서 할 수 있다. 몸치도 배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남녀 파트너가 바뀐다는 것이다. 수원시주민참여예산제 워크숍에서 포크댄스의 위력을 확인했다. 초교 총동문회 등반대회 때 포크댄스를 즐긴 동문이 말한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53명의 남자 손을 잡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포크댄스는 건전하다. 친교에 도움이 된다. 스텝이 어렵지 않고 남녀 간 접촉 부위도 손, 어깨 정도이다. 처음 배우는 사람은 포크댄스 이름과 용어를 배운다. 대형과 포지션. 스텝을 익히면 된다. 구분동작을 배우고 연결동작을 익히면 곧바로 음악과 맞춘다. 사용되는 음악은 100년도 더 된 음악인데 들어보면 우리 귀에 익숙하다. 포크댄스 나라 이름도 알고 댄스 제목도 익하면 더욱 새롭다. 포크댄스와 나와의 인연을 살펴본다. 초교 저학년 때 아무 것도 모르고 배웠다. 교육대학에 입학하여 무용시간에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배웠다. 대학 축제에서는 맛보기 정도 했다. 초임지 초등학교에서 포크댄스 레코드판을 처음 접하고 음악을 테이프에 담았다. 80년대 수원 매원초교에서는 중간놀이 시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즐겼다. 이 학교에서 4년간 근무하면서 총8회의 교직원 연수를 가졌으니 20여 가지 이상을 자신 있게 가르쳤다. 보이 스카우트 지도자 생활을 20년 이상 했다. 어머니 교실에서 학부모들 레크리에이션으로 포크댄스를 가르쳤다. 내가 맡은 대원들에게 포크댄스를 지도했다. 특히 야외 캠프파이어에서 추는 춤은 환상적이었다. 스카우트 지도자 훈련 강사로 참가하여 대장(隊長)이 되려는 일선교사들에게 포크댄스를 보급했다. 잼버리, 캠퍼리, 숲속생활학교 등 각종 행사에서 포크댄스는 인기가 좋았다. 야간대학 때 동료학우인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다시 레코드판을 입수하여 다양한 포크댄스 음악을 소지하게 되었다. 서울 YMCA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포크댄스 특별강습’을 이수하였다. 대학에서 배우고 강습 받았다고 누구나 포크댄스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 전문서적을 통한 자가연수 독학의 힘이 컸다. 책을 보고 동작을 익히고 음악에 맞추는 것이다. 이런 생활을 몇 년 간 한 것이 지도자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포크댄스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동호인 모으기다. 멋진 프로그램과 즐길 장소를 준비하지만 사람을 모으기가 어렵다. 머리를 짜 낸 것이 모인 곳을 찾아가 동의를 구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년엔 수원예총이 주관하는 19기 예술학교에 입학하여 수강생들과 포크댄스를 즐겼다. 20기 후배 기수들에게도 강의 종료 후 포크댄스를 즐기고 점심을 함께 하면서 삶을 이야기하였다. 지난 5월 수원시평생학습관 인생수업 6기에서 처음 선을 보이고 동아리가 결성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밝은 얼굴로 정성을 들여 열정적으로 꾸준히 가르치다 보니 고정 회원만도 20여 명이 되었다. 가을철에 매주 명품포도 한 박스씩 들고 오는 회원, 정성껏 간식을 챙겨오는 회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포즐사’의 꿈은 모임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 그 다음은 지자체 축제출연. 인생후반기에 포크댄스 강사로의 출발, 참으로 의미가 깊다.
학생 손 편지에 "교사할 맛"학부모의 응원 플래카드 감동 아이들과 복닥거리고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어느새 올 한해도 끝을 향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정책에 교사의 자리가 갈수록 힘들고 말이 통하지 않는 학생, 학부모를 만나며 움츠려들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어깨를 펴고 교단에 설 수 있게 하는 힘 또한 학생, 동료, 학부모들이다. ‘사랑한다’, ‘감사하다’ 그말 한마디였다. 편집자주 변미경 인천여상 교사는 지난 11월 신입생 모집을 위해 재학생들과 중학교로 홍보 활동을 나섰다. 특성화고 교사들만의 추가적인 업무다. 여러 학교로 출장을 가야했고 그 과정에서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 사소한 마찰도 생기곤 했다. 이 때 변 교사를 위로해 준 건 바로 학생들. 변 교사의 캐리커처와 하트를 가득 채워 그린 편지지에 담긴 감사 인사였다. 1학년 원아연·박하은 양은 "홍보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인천여상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계신 걸 느꼈다. 그래서 저도 자긍심을 잃지 않고 재미있게 했다"며 선생님과의 추억담, 감사의 인사를 직접 손편지로 써서 건냈다. 변 교사는 "선생님이 ‘을’이 되는 이 시대에 이런 학생들이 있어서 교사 할 맛이 난다. 선생님들 모두 힘 내시라"고 전했다. 김인순 충남 공주여고 교사는 글짓기 지도에 감사하다며 손편지와 꽃다발을 건넨 학생으로 올해 더욱 뿌듯했다. 제자인 2학년 박혜린 양이 "화려한 문체로 눈에 띄는 작품보다는 소박하면서도 따듯한 문체로 마음에 띄는 작품을 써보라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선생님과 제가 같이 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대회에서 받은 꽃을 드린다"고 보낸 편지에 지금까지도 마음이 훈훈하다. 안상태 경기 군포고 교사는 담임을 맡은 학급 학생들 한명 한명이 손편지를 써서 엮어준 책자를 받아 교직생활에 잊지 못할 한해가 됐다. ‘상태쌤과 28공주’라는 제목까지 붙인 손편지책에 안 교사는 직접 학생들의 사진을 각각 붙였다. 안 교사는 "이제까지 받은 선물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나중에 퇴임하고 봐도 아이들의 얼굴과 추억까지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생님 힘내세용. 오늘도 수고했어요’라고 학생이 써준 캘리그라피 메모를 교무실 책상에 붙여둔 박주연 경남 마산무학여고 교사. 박 교사는 "담임을 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았는데 그 어떤 구구절절한 말보다 명쾌한 이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나게 한다"며 "자신들도 공부하느라 힘들텐데 교사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아름다운 학생들이 있기에 오늘도 힘을 내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인성 경북 진보초 교사는 6학년 제자가 파워포인트에 스승의 은혜 노래를 담고, 카네이션과 하트를 배경으로 편지를 써온 스승의 날이 기억에 남는다. 강 교사는 "특별한 건 아니지만 담임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 보건교사께도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준비한 아이의 정성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이 전하는 감사와 신뢰의 말도 교사들에게는 힘이 됐다. 전교생 54명의 인천영종초금산분교에서는 스승의 날 학부모들이 학교에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으로 걸어놔 교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천일 교사는 "학부모님들의 깜짝 선물에 감동 그 자체였다"며 "교육은 믿음이란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동료교사의 응원도 한몫했다. 최명숙 대구 성지중 수석교사는 내년 퇴직을 앞두고 수업 노하우를 나누자는 뜻에서 올해 5차례 수업나누기를 했다. 최 교사는 ‘저도 이렇게 재밌는데 학생들은 얼마나 가정시간이 즐거울까요. 저도 수석선생님처럼 후배들과 의미있는 나눔을 하고 싶다’고 보내온 신규 교사들의 메신저에 행복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광주교총 제12대 회장에 송충섭 광주 대자초 교장이 당선됐다. 광주교총은 19일 제12대 회장 선거 결과 회원 65%가 투표해 유효투표의 64%를 얻은 기호2번 송충섭 후보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1번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 교장은 36%를 득표했다. 동반 출마해 당선된 신임 부회장단은 ▲손영완 신암초 교감 ▲문병권 대성여중 교사 ▲김수관 조선대 치과대학 교수다. 송 당선자는 ‘마음을 담습니다, 마음이 닿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무너진 교권 세우기, 학교 분회 활성화, 회원복지 증진, 전문성 신장을 4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광주교대와 전남대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광주교총 이사, 한국교총 발전연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교총 정책 119 위원, 초등교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어느 한 초등학교의 교실, 수업시간에 몇몇 학생이 잠을 자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포기한 것인지 자고 있는 학생들을 깨우지 않고 수업을 이어갑니다. 교실 맨 뒤에 앉은 학생 둘은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연예 뉴스를 검색하고 있군요. 또, 그 옆의 학생은 열심히 교과서를 보는 줄 알았더니 교과서 속에 작은 만화책을 숨겨 몰래 보고 있습니다. '위의 초등학교 교실 속 수업장면은 안타깝게도 현실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제가 초등학생 시절 때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은 있지도 않았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거나 만화책을 몰래 보는 건 흔한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 속 모습들은 시대가 변하며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시대의 변천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최근의 수업장면들은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학교에서 교육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가장 중요한 활동은 바로 교실에서의 수업입니다.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은 배우고자 하는 학생에게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내용이 전달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 모두 함께 인격적으로 성장해가는 삶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의 뉴스들을 보면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는 곳이 학교의 교실 속이 아니라 학원과 집의 책상이라고들 말합니다. 분명히 공교육에 종사하는 교사들의 학력수준도 올라가고, 교육내용에 적합한 수업기법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실 속 수업은 외면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의 원인에 대해 사교육의 팽창, 한국 입시제도의 폐해 등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측면에서만 원인을 찾게 되면 정작 이 문제의 당사자들인 교사와 학생들이 사회가 바뀌기만을 기다리게 되는 나약한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없을까요?‘수업 전 준비’에만 몰두하면 ‘활동만 있고 내용은 없는 수업’이 될 수 있다저는 초임교사 시절부터 ‘좋은 수업’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다가 내린 결론은 ‘수업 준비를 재미있게 하자’였습니다. 그래서 수업내용을 화려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학습지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넣어 만들어서 작성하게 했습니다. 또, 무엇을 배우든 빙고 놀이나, 스피드 퀴즈 같은 게임을 하면서 시끌벅적하게 수업을 마무리하곤 했지요.그런데 교사 경력이 쌓이면서 제 수업에는 정말 큰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분명히 재미있고 집중하는 수업이 되었지만 아이들에게 남는 것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활동만 있고, 내용은 없는 ‘빈껍데기 수업’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저는 수업을 재미있게 준비만 했을 뿐이지, 수업이 끝난 후에 그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학습목표를 달성했는지를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입니다.바둑의 ‘복기’를 통해 배우다바둑에서는 게임이 끝난 후에 반드시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복기’라는 것입니다. 복기는 자신의 대국을 돌아보면서 어떤 점이 괜찮았고, 어떤 점이 안 좋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말합니다. 프로 바둑기사들은 바둑게임 전에 공부하는 것보다 바둑의 복기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바둑에서 복기를 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혼자 하는 복기입니다. 스스로 자신과 상대방의 대국을 하나하나 살피며 반성해보는 것이지요. 둘째, 동료들과 하는 복기입니다. 자신의 대국을 관전했던 다른 동료들과 자신의 대국에 대해서 반성해보는 것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셋째, 대국 상대와 함께 하는 복기입니다. 이 방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국이 끝나고 바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억이 더 잘 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위의 세 가지 방식 중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고 도움이 될까요? 바로, 세 번째 대국 상대와 함께 하는 복기입니다. 그 바둑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당사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기 때문에 가장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바둑의 ‘복기’를 교실의 수업에 비유해본다면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업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수업계획을 짜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는지 반성해보아야 합니다. 그로 인해 어쩌면 더 중요한 수업이 끝난 후에 내 수업이 어땠는지를 되돌아보는 성찰의 과정을 빼먹고 있었을지도 모르죠.교사는 수업에 대해 ‘복기’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만 합니다. 수업이 끝난 후 나 혼자 스스로 되돌아보는 복기나 동료교사들과 서로 수업을 참관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복기의 과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수업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학생이 빠져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수업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교실 속 수업의 주인공들인 교사와 우리 반 학생들이 함께 수업에 대해 복기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요.제가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을 가르칠 때의 경험담입니다. 사회 수업시간에 ‘국토개발’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나누고 토론을 하는 2시간 분량의 수업이었지요. 저는 반 아이들에게 국토개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정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해보고 기록해오라고 1시간을 주었고, 1시간은 토론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을 마친 후 저는 학생들과 수업복기 시간을 가졌지요. 제 질문은 간단했습니다. 오늘 수업이 도움이 되었다면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었고, 힘들었다면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수업에서 어떤 점을 바꿨으면 좋겠는 지 등의 의견을 물었습니다.아이들은 제가 고려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었습니다. ‘조사를 혼자 하니 어려웠다, 두 명이 한 조로 했으면 좋겠다’, ‘집에서 미리 자료조사를 하고 토론을 길게 했으면 좋겠다’, ‘인터넷 말고 신문이나 책에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고 싶다’등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세한 부분들을 아이들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이지요. 저는 수업복기를 통해 이야기된 아이들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많은 부분을 수업 속에 반영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제가 함께 다음 수업을 디자인한 것이지요. 저는 다음 토론수업에서 아이들이 전보다 훨씬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복기’가 ‘좋은 수업’을 만든다교육에 대한 지향점을 이야기할 때 자주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학습자 중심 교육’, ‘자기주도적 학습’, ‘학습자가 주인공인 수업’ 등인데요. 저는 이 지향점들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업 이 끝난 후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수업에 대한 대화로 시작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수업복기를 통해 변화해 가는 수업, 학습자와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수업,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꿈꾸는 ‘좋은 수업’이 아닐까요?
현대오일뱅크 장학사업회(이사장 문종박)는 12일 충남 서산 서령고를 방문, 1, 2학년 학생 10명에게 총 5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품행이 바르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면학분위기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제공한 것이다. 이날 문종박 이사장을 대신해 장학증서를 전달한 김기문 부장은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성실한 자세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높이 치하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공부해줄 것을 주문하며 명문 서령인의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승택 교장선생님께서는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현대오일뱅크 장학재단에서 흔쾌히 장학금을 기탁해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기업과 학교가 서로 협력하여 공생하는 길을 찾는 동시에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참고로 현대오일뱅크 장학재단은 해마다 서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각 학교에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으며 올해로 출범 15기를 맞이하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가사·실업교육학회(회장 윤인경·사진) 동계학술대회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미래사회 변화와 가사·실업교육의 발전’을 주제로 열렸다. 윤인경 회장(한국교원대 교수)의 기조강연, 이영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계고학생비중지원센터 센터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표점순 경북생활과학고 교장, 이현영 대한특성화고간호교육협회 부회장 등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가사·실업계 교사의 전문성 신장, 학생 졸업 후 평생 경력개발 지원 기회 확대, 가사·실업계 교육 행정 전문가 육성 및 배치 활성화, 가사·실업계 전문 기관 설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회장은 “가사·실업계 교육은 최근 사회적 요구와 제도적 관심에 따라 활성화되고 있다”며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교육으로의 진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이천초등토론교육연구회(회장 이선희)는 독서토론교육, 수업비평 등 연구에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이 연구회는 최근 수년 간 질적 독서교육을 연구하며 ‘슬로리딩’에 힘을 모으고 있다. ‘슬로리딩’이란 한 학기에 한 책 읽기, 즉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세세한 분석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타 교과와의 통합, 융합을 꾀하는 확장성에 주력하는 교육법을 말한다. 다독, 속독에서 놓치는 부분을 채우는 독서교육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회 내 5명의 교사는 2014년부터 각자 진행한 ‘슬로리딩’ 사례를 담아 책 ‘슬로리딩 한 학기 한 책 읽기’를 최근 펴내기도 했다. 12일 책의 공저자 중 4명을 경기 이천 한내초에서 만났다. 회장 이선희(53) 한내초 수석교사, 총무 유기홍(47) 신둔초 교사, 도암초 박영덕(37)·장혜민(38) 교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슬로리딩’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그 애정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특히 교육경력은 15년차부터 30년차까지 달랐지만 웃는 얼굴로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만날 때마다 밤샘 토론을 한다는 이야기가 실감됐다. 연구회 다음카페 회원은 150여 명, 이 중 유료회원들이 가입된 밴드회원은 20명 정도다. 밴드회원들은 거의 매주 얼굴을 맞대며 10년을 보냈다. 이들은 지역 인재 양성, 수업비평, 독서교육, 융합교육의 공통분모로 하나가 돼 쉼 없이 모임을 가져왔다. 이 회장은 “밴드회원은 거의 매주 만나는 만큼 이천을 떠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고 웃었다. 연구회는 10여 년 전부터 공동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자발적 모임으로 지난 2012년 이천교육지원청 지원을 받으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원래 자발적 모임이었던 데다 교육지원청의 도움까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들은 당시 ‘양적 독서’ 대신 ‘질적 독서’ 연구로의 전환에 뜻을 모았고 ‘슬로리딩’에 주목하게 됐다. 이전부터 해오던 수업비평에 ‘슬로리딩’도 함께 연구하며 각자 자신만의 교육법을 구축해나가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09년부터 연구회에 참여한 박 교사는 “당시 홀로 수업을 꾸려가고 있었는데 이 회장님이 ‘혼자 하지 말고 같이 하자’고 손을 내밀었고 이후 아주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장 교사는 “연구회 모임 자체가 내 수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자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로의 수업을 들여다보며 질문하고 코칭하며 시행착오 속에서 개선점과 답을 찾는 이들. 그렇다보니 공동연구는 ‘생활’이나 마찬가지다. 뭔가 익숙해지면 나태해질 수 있지만 계속 새로운 미션을 주고받으며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 일조차 ‘평범한 일상’이 됐을 만큼 단련됐다. 유 총무는 “첫 걸음은 힘들었고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계속 하다 보니 연구는 이제 평범한 일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익숙해지면 나타나는 나태함, 이를 벗어나는 것 역시 평범하게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결 같이 연구회가 지속되는 데는 이 회장의 리더십이 한 몫 했다. 유머 넘치는 말솜씨를 바탕으로 상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꺼리’를 끊임없이 던져 연구회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회장은 “슬로리딩을 연구하면서 이를 ‘왜 하느냐’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을 ‘평생 독자’로 이끌고자 하는 본질에서 벗어나 그저 하나의 기술 익히기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들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면서 “서로 손을 잡으면 단순히 힘을 합친 이상의 엄청난 시너지가 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대한변협(회장 김현)은 6일 '1학교 1고문변호사' 위촉식을 개최, 전국 584개 학교에 고문변호사를 지정했다. 다음은 학교별 고문변호사 명단. ◇ 서울강신중 이종승 경기상업고 박지은 경복초 김병철 경성중 이형원 경신중 박다혜 광신정보산업고 이종석 금호여중 정은영 노원중 박보라 노일유치원 김성원 대방중 이유미 대영고 김재문 대원국제중 송영훈 덕수고 유보미 덕수중 차상열 도봉중 김태환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 백창협 동산초 류태근 동일여고 이유리 등촌중 오현석 매원초 양시환 목일중 윤경호 문일고 이학민 문창중 이주호 방배중 박철수 삼각산중 정재권 상명중 김경수 서연중 천정아 서울갈현초 전정하 서울강서초 성병학 서울개포유치원 양시환 서울경인초 이승기 서울광장초 김용정 서울금호초 박중섭 서울길동초 이민구 서울남명초 김성규 서울남성초 양지훈 서울남정초 서기원 서울노량진초 남성욱 서울논현초 손형주 서울대곡초 김도윤 서울대진초 정근혁 서울대청초 김희룡 서울독산초 이학민 서울둔촌초 황미옥 서울등촌초 김륜희 서울매봉초 강은주 서울면북초 정재권 서울명일유치원 박혜진 서울묵동초 김민욱 서울미동초 강승원 서울북성유치원 박유미 서울삼릉초 신기정 서울삼양초 박용식 서울서초초 김수현 서울석계초 박희운 서울성자초 이혁제 서울송정초 조홍 서울수명초 조홍 서울신곡초 송진호 서울신석초 김범수 서울아현초 김옥선 서울양남초 정구연 서울양동초 이찬승 서울양원초 이민우 서울양진초 이승환 서울여의도초 고지윤 서울영화초 라은정 서울용마초 신민정 서울우이초 서범석 서울은로초 임부영 서울인수초 남현식 서울인왕초 조원상 서울인헌초 류한상 서울자양초 라은정 서울정목초 박병권 서울정문학교 장수혁 서울종암초 황병각 서울중앙중 김희진 서울지향초 조수우 서울창신초 이세진 서울창일초 손벼리 서울천호초 소병훈 서울청덕초 유석원 서울청룡초 최원경 서울한천초 이진호 서울화계초 최동훈 서울효제초 장정훈 서초중 김도윤 성동글로벌경영고 박지은 송곡고 황병각 숭의여고 윤현석 신구초 조영채 신명중 임희정 신연중 손영현 아주중 이진우 언북중 최유진 연천중 김재호 염광여자메디텍고 문찬두 영락유헬스고 배일형 영서중 양희철 영훈국제중 박중수 오주중 김한가희 장원중 황교영 재현고 임동번 정의여고 김관중 창덕여고 이은성 한서고 최윤영 혜원여중 김영주 홍익대사범대학부속여중 정성훈 휘경유치원 강병수 ◇ 부산경성전자고 곽규택 구학초 최재용 금정초 이지욱 남천중 김규태 내성초 김세윤 다선중 김윤도 덕천중 김혁빈 동주여고 이광준 동현초 이호철 명호고 권영상 부산국제고 장예원 부산내성고 김원상 부산동중 이성문 부산마케팅고 김종열 부산연산초 신유경 부산영상예술고 권락훈 부산정보관광고 김민중 부산중앙중 전경민 부산청룡초 이원하 부산해마루학교 차이윤 부일외국어고 장예원 사직여고 윤보형 사하중 최재용 상당중 윤석종 선화여중 김성윤 수영초 김규태 양성초 김소정 태종대중 권락훈 푸르네유치원 김윤도 학산여고 성창우 해동초 박행남 해연중 김혁빈 혜화여중 이지욱 ◇ 대구경일여중 이주현 계성고 김도현 대구과학고 김주원 대구동평초 이주현 대구상인초 김은지 대구수성초 함상범 대구용계초 이주현 대구태현초 이대찬 수정유치원 안진학 정화여고 박종식 청구중 이재훈 경암중 이두아 ◇ 인천강화여중 한필운 광성중 박진호 논곡중 김연두 대인고 최재호 만성중 한준엽 백석고 한필운 부평공업고 한필운 상인천중 장창준 상인천초 장지혜 송도고 안대헌 송도중 이성재 영화관광경영고 강경식 인송중 배장환 인제고 강동현 인주중 박진호 인천남고 이승기 인천남부초 정윤지 인천남중 홍성훈 인천논현중 장창준 인천도화초 김희영 인천만수초 김희영 인천만월초 최진원 인천백학초 박진완 인천부일중 김우재 인천부평서초 한필운 인천뷰티예술고 양태정 인천산곡남초 서기은 인천석정초 유근혁 인천신선초 조동선 인천신월초 김민승 인천신정초 신우진 인천연수초 윤진호 인천연학초 이승기 인천영선초 윤경호 인천용정초 안귀옥 인천용현초 남규석 인천원당고 한형준 인천주안초 조영민 인천천마초 류재홍 인천청람중 김형찬 인천학익초 이수호 인천한빛초 배준형 인천해송중 윤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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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교 화홍중 윤성연 황룡초 이규채 효동초 노덕기 효자초 김병일 효정초 최효재 ◇ 강원만대초 이용재 만천초 허종영 맹방초 심재범 상지여중 유지호 서면초 최가경 소양초 박찬성 소초초 한정필 송정초 김승식 신남초 유지호 양구중·고 박찬성 원주대성중 허종영 원주삼육초 이용재 원주여고 권이중 원주중 이소정 유봉여중 이혜영 율곡초 나연찬 장성여고 이동준 진광중 전홍록 학성초 이용재 ◇ 충북복대초 장광덕 상당초 노동영 세광중 최경진 의림여중 김선철 주덕초 김동국 죽림초 남재철 창신초 김혜진 청주농업고 양병진 청주맹학교 조용환 충북고 장광덕 충주북여중 박영주 한국교원대부설미호중 최영준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조용환 경덕초 이선영 옥산중 양병진 제천중 오유정 진천고 오유정 ◇ 충남연화초 추연철 온양용화고 이상균 장항고 남윤국 천안구성초 김창덕 천안부성중 천성희 천안중 추연철 ◇ 전북군산영광여고 전수미 김제검산초 이승환 김제중앙초 홍민호 당북초 전수미 유일여고 최민종 이리동중 강준우 이리동초 이영주 이리북일초 강준우 전라초 곽영수 전주고 최우식 전주동중 이한명 전주서문초 박기봉 전주서일초 김동규 전주완산초 박형윤 전주제일고 문승현 전주중산초 최충만 전주중앙여고 최혜욱 전주지곡초 김지윤 전주효림초 최우식 정읍다솜학교 김지윤 정읍학산중 박수연 ◇ 전남남악고 이슬 목포청호초 이슬 순천삼산중 배향미 순천연향중 곽효승 순천율산초 유길수 여수정보과학고 서중희 ◇ 경북길원여고 권영법 문덕초 한유리 문창고 변동걸 신라고 안진학 안동영명학교 권영법 약목고 강주오 울진고 박성현 일직초 함보현 점촌중 남광진 포항명도학교 이지훈 포항영신중 김동진 포항제철지곡초 황성욱 포항항도초 김동진 한일여고 강주오 ◇ 경남가야초(함안) 이광수 가야중 윤승환 가좌초 임규영 거제고 박승현 거창여중 송승준 경진고 박하영 김해내동초 윤승환 동해중 서인교 마산가포고 윤영준 마산고 황진한 마산무학여중 김성엽 마산용마고 이수하 마산중앙중 김민규 명곡여중 김서준 밀양전자고 박진양 봉곡초 김문범 사화초 이승민 삼천포초 박행남 상남초 고영민 선명여고 심재국 용지초 김성엽 인평초 김우재 주약초 전민규 진영제일고 유형란 진주신안초 임규영 창원중앙고 김성엽 창원천광학교 고정항 통영초 김지하 풍호초 박승현 합포중 서영호 ◇ 제주수산초 김보람 예래초 이해원 외도초 김태욱 제주대교육대부설초 김형철 창천초 박성현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이 교권 강화를 위한 교원의지위향상및교육활동보호를위한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과 차등 성과급 폐지를 교육부에 교섭 요구했다. 또 교장공모제 축소, 교원평가 전면 개선도 제안했다. 교총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50개조 107개항의 ‘2017 상·하반기 교섭·협의과제’를 마련해 교육부에 공식 요구했다. 교총은 우선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침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교권 침해 발생 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권침해 대응 통합 매뉴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권침해 쟁송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을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법률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침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교권 침해 발생 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권침해 대응 통합 매뉴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권침해 쟁송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을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법률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통과에 교육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교원지위법에는 교권침해 교원의 법률 방어 지원과 가해 학생 학부모의 특별교육 및 심리치료 보장을 위한 제재조치, 가해학생의 전학·학급교체 가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총이 꾸준히 제기해 온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학폭법) 개정도 이번 교섭에서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교총은 그동안 법률 개정을 통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기능을 교육지원청 등으로 이관하고 교육지원청별로 전문가를 포함한 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해 학교폭력에 관한 전문적 대응과 교원의 과중한 업무부담 해소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교총은 교원지위법, 학폭법 등 교권 3법의 개정과 관련해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주요 정당 관계자들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대국회 활동을 지속해 교섭 내용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교원처우와 관련해서는 교단안정과 사기진작을 위해 교직 특수성에 부합하지 않는 성과급 차등지급을 폐지하고 8월 퇴직교원도 성과급 지급대상에 포함하는 방안 등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또 교장, 교감의 직급보조비와 교직수당 인상, 특수·보건·영양·사서교사의 교직수당 가산금 인상, 전문상담교사 수당 신설 등도 이번 교섭에 포함했다. 교육부가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추진결과를 교총에 알리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교원평가 개선은 중학교의 경우 기존 양적평가 방식에서 교사와 학생의 자기 성찰적 요소를 포함한 피드백 중심 평가 등 다양한 방식을 마련하고 수업 참관을 2회 이상 한 학부모에게만 학부모만족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교장공모제는 내부형교장공모제의 경우 교감 자격자로 한정하고, 공모교장의 비율을 승진형 교장임용자예정자의 20% 이내로 축소 해 신뢰이익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밖에 교원치유지원센터 예산과 전문인력 확충, 국공립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 초등 주당 표준수업시수 설정 및 교과전담교사 배치 방안 추진, 실질적인 학급당 학생 수 조정. 수석교사 직무매뉴얼 보급과 별도 정원 운영, 학교 수업 외 진행되는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안정적 교원 확충을 위한 중장기 수급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교섭과 관련해 신현욱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7월부터 학교 현장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섭과제를 발굴, 제안한 만큼 교육부가 성실하게 교섭에 응해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총은 이번에 제안한 협의과제를 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 향후 교육부와의 실무협의, 본 교섭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숙)은 15일 2017 혁신교육지구 성과나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부천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과 나눔 발표 및 공유와 분야별 성과 나눔 부스를 운영하여 2018년 한 해 동안 부천혁신교육지구에서 실시한 혁신교육에 대한 다양한 발표를 공유했다. 특별히 부천교육지원청의 자랑이라고 하는 아트벨리 사업과 회복적 생활교육의 성과에 대한 담당자들의 발표와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예술도시 부천시의 컨셉에 맞게 실시하고 있는 아트벨리 사업을 통해 평화로운 교육공동체 만들기와 부천 소나기 교육활동 운영사례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는 2017년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될만큼 문학적인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어 향후 문화예술과 문학의 명품도시로 자리메김하는데 부천혁신교육 지구의 알찬 성과가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성적 낮은 학생 '이 점수에 만족하자'는 식으로 대충대충 생각 '변화의 자리', 그들이 실행한 '실천' 때문 '자기주도학습'은 행복으로 가는 길 '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나는 좋다'는 자심감이 갖게 된다 최근 몇 개 학교를 방문해 '자기주도학습 코칭 '수업을 하면서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들을 가깝게 하는 기회가 많아졌다. 또, 어떤 교과목은 우수하지만 다른 교과에서는 아주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학생을 지켜보면서 이를 지도하시느라 고민하는 선생님들도 만나 보는 기회가 있었다. 15일 오후에는 보성에 위치한 용정중학교(교장 정안)에서 1,2학년 대상으로 학습코칭을 실시했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공통적인 '생각의 틀'이 있었다. 이들에게서 발견한 것은 외부에서 오는 학습자극을 수용하는 자세에서 차이를 보였다.모든 선생님이 공부를 강조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이 '이 점수에 만족하자는 식으로 대충대충 생각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시험을 마치고 나면 성적이 떨어졌어도 그만, 안떨어져도 그만이라 생각하면서 놀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공부로 성공한 재일동포 손정의의 공부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날 정도이다. 또, 시험이 가까워지면 하루, 이틀 전날 정도에 벼락치기 공부로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마치 창고에 필요한 물건을 저장해 놓았지만 막상 쓰기 위해 찾아도 보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습내용이 헝클어져 있으니 쓰레기나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체계있게 지식을 머리에 정리해 두지 않으면 시험 시간에는 이것 저것이 튀어나와 이것도 정답 같고 저것도 정답 같이 보이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이렇게 시험을 마치고 나니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제 아무리 성능이 좋은 컴퓨터라 할지라도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듯이 하늘이 준최고 컴퓨터인 우리가가진 뇌도 잘 정리돼야찾아서 잘 쓰게 된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가는 것이 학습으로 가는 성공 법칙이다. 예습을 통해 의문을 갖고 본 수업에 임하면서, 수업에서는 집중해 핵심을 잘 정리하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이러한 내용이 완전히 머리에서 사라지기 전에 복습이라는 단계를 거쳐 장기 기억 창고에 저장을 해야 꺼내 쓸 수 있는 지식이 된다. 이 단계를 충실하게 거친다면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게 됨으로 시험 단계에서 흔들림 없이 시험에 임하게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잘 갖춰지려면몸에 공부하는 습관의 체질화가 이뤄져야 한다. 어제보다더 나아지고변하기를 원하면서도 어떤 사람의 변화의 자리에, 어떤 사람의 과거 그대로의 자리에 남게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변화의 자리에 선 사람은 지식이나 아이디어가 남달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실행한 실천 때문이다.자기주도학습 코칭이란 바로 이런 실천의 자리에 머무르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행위이다. 평범하게 어느 정도 점수를 얻었던 한 학생도 자기주도학습 코칭 수업을 통해 도달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운전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시험에 대한 관점을 바꾸니 왜 틀렸는가를 점검하기도 하고, 그날 배운 것을 집에 가서 정리해 보니 성적이 향상된 경험을 하게 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학원을 다니지 않는 나는 힘들겠지!'라는 생각들이 사라지고, '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나는 좋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바람직한 삶이란 이같은 여유를 가지고 공부에 쫒기지 않으며 자신이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때 우리 교육은 제자리를 잡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행복으로 안내하는 교육이며 부모도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준비함으로 노후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다. 이 길을 가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고 해야 할 책무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가르침의 중심에 서야 할 학교의 분위기는 교육에 대한 책무보다도 일과 삶의 병행이라는 구호를 등에 업고 아이들에 대한 교육적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삶을 우선으로 챙기는 근무 풍토가 더 크게 밀려오는 것 같다. 이로 인해 학교 교육 붕괴의 전조가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느낌은 나만의 생각이었으면 좋겠다.
‘뜻밖의 대박 일군 입봉작’이란 제목으로 ‘범죄도시’와 ‘청년경찰’을 이미 만나보았다. 역시 입봉작인 ‘프리즌’과 ‘보안관’도 그보다 전에 만나보았다. 그 입봉작들을 본 이유는 딱 하나다. 꽤 요란한 관객몰이거나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입봉작이란 점이 그것이다. 지난 11월에만 ‘미옥’⋅‘7호실’⋅‘꾼’ 등 3편의 입봉작이 있었다. 그중 ‘꾼’은 391만 명 넘는 관객 동원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11월 9일 개봉한 ‘미옥’(감독 이안규)의 경우 관객 수 23만 8713명(12월 14일 기준)으로 나가떨어졌다. 독립영화라면 대박일 숫자이지만, ‘미옥’은 상업영화다. 손익분기점이 200만 명쯤으로 알려졌으니 완전 쪽박을 찬 셈이라 할까. 이준익⋅김지운 감독의 조연출 출신이란 경력이 그만 무색해진 형국이다. 그런 ‘미옥’을 애써 본 것은 순전 김혜수 때문이다. 이미 ‘굿바이 싱글’을 다룬 글에서 말한 바 있다. 김혜수는 지난 해 조선일보와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배우 1위로 뽑혔다고. 연기 잘하는 여자배우 1위를 차지했다고. 이때 김혜수는 46세로 30년차 배우다. 그랬던 그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누아르(‘느와르’ 등 매체마다 표현이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앞으로 이렇게 쓴다.) ‘미옥’으로 돌아온 것이다. 남성중심의 영화가 대세인 흐름에서 나름 의미있는 변신을 한 ‘미옥’이라 할 수 있다. 김혜수가 액션연기를 처음 선보인 누아르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기도 하다. 사실 김혜수는 40대에 접어든 최근 5년 동안 여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천만영화 ‘도둑들’(2012)을 비롯 ‘관상’(2013)⋅‘차이나타운’(2015)⋅‘굿바이 싱글’ 등 그가 주⋅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들은 대박을 일구거나 최소 손익분기점은 넘겼다. 그 점에서 ‘미옥’은 김혜수(나현정 역)의 체면을 구긴 영화로 남게 되었다. ‘미옥’은 일개 범죄조직을 제철그룹으로 키운 언더보스 나현정과 얽히고 설킨 이야기로 펼쳐진다. 원래 이름이 미옥인 나현정을 좋아해 칼질도 서슴지 않는 임상훈(이선균)과 제철그룹 수사 검사 최대식(이희준)이 그 중심에 있다. 일단 출연배우만 보면 분명 같잖은 영화가 아닌데도 ‘미옥’은 나가떨어졌다. 무엇보다도 시나리오의 문제이지 싶다. 먼저 ‘미옥’은 청불영화다우려고 그랬는지 초반 섹스신이 낭자하다. 알고보니 회사 빼앗기 등 나쁜 짓을 하기 위한 동영상 확보 차원이다. 글쎄, 초반 그런 장면이 강렬하긴 할망정 1970~80년대가 아닌 지금 그 기능을 제대로 해낼지는 의문이다. 이야기 전개상 섹스신이 그럴 듯한 대목은 상훈이 미옥과 다툰 후 갖는 웨이(오하늬)와의 분풀이성 카섹스 장면 정도다. 총질 난무도 영화를 먼 나라 이야기로 만든다. 나름 누아르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적 정서라든가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다. 김혜수가 전기드릴과 단도를 휘두르는 액션장면이 두어 번 펼쳐지는데, 거기에 들인 공(功)을 한 방에 훅 가게 하는 총질 난무라 할까. 섹스 동영상을 뺏기 위한 최검사의 ‘지랄발광’도 개연성 면에서 좀 아니지 싶다. 결국 아들인 주환(김민석) 지키기의 모성애가 방점인데, 이게 또 누아르 본연의 세계와 엇나가 김혜수의 은빛 반삭발 머리처럼 언밸런스를 준다. 다만, “나한테 너말고 무슨 꿈이 필요해?”라는 상훈을 연기한 이선균의 악역 변신이 새로워 보일 뿐이다. 1982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애마부인’의 안소영(김여사 역)을 오랜만에 보는 반가움도 있긴 하다.
지난 6일 한국교총과 대한변협이 학교고문변호사 549명을 위촉했다. 처음 1학교 1고문변호사 제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고문변호사 연결 학교 수는 총 1675교, 전체 초·중·고의 14% 수준이 됐다. 일선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교총이 지난 7월, 학교 고문변호사 운영과 관련해 학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응답한 691개교 중 574개교(83.1%)에서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라는 교육적 공간이 언제부터 이렇게 변호사를 필요로 했는지 씁쓸한 현실이라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실제로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건수는 2006년 179건에서 2016년 57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작년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2만 4761건에 달한다.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처분에 불복해 학교와 교장을 상대로 한 소송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의 추락, 학생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 수단 상실,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처리와 책임을 온전히 학교와 교원에 전가하는 불합리한 제도가 학교를 법적 공방과 송사에 휘말리게 하고 있다. 학교가 교육주체 간 갈등으로 와해되고, 교원이 법적 분쟁으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결국 공교육의 질 저하와 학생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고문변호사는 법률 자문을 통해 분쟁 초기 대응과 조정을 지원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 위원 참여, 학생·교직원 대상 학교폭력·교권침해 예방 연수 활동 등을 폄으로써 교육공동체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아이언맨 마스크를 쓰고 초등생들에게 학폭예방 강의를 했다는 어느 고문변호사의 사례처럼, 학교 고문변호사가 교권 수호의 든든한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12일, 강추위 속에 서울교대에서 다섯 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입제도 개편 1차 대입정책포럼’은 그야말로 백가쟁명식 자기주장의 경연장이었다. 충분한 소통을 통해 대입제도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에서 열렸지만 합일점을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8월 수능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됐다. 수시·정시 비율, 수능의 상대·절대평가 문제, 수능시험범위 등에 대한 이견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포럼을 끝까지 지켜본 상당수 참석자들은 ‘과연 내년 8월까지 대입제도 개편을 확정할 수 있을까?’라는 깊은 회의감 속에 자리를 떴다고 한다. 물론 교육부는 내년 2월 말까지 포럼을 세 차례 더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단과 정책자문위원회를 거쳐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론 없는 민주적 과정에 집착하다 결말을 못 낸데 이어 새 정부 들어 목소리가 커진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중심으로 결정할 경우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더는 늦출 수 없는 시간이 다가오는 만큼 대입제도 개편 방향의 원칙이 필요하다. 우선 백가쟁명식 주장의 공통분모화를 이뤄야 한다. 자기와 주장이 다르면 무조건 비판하고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선택’이 반복되면 결론 도출이 불가능하다. 급진적 변화보다 단계적 개선에 방점을 둬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다 얻으려하면 다 잃는 수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고교 교사 등 현장 교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학생, 학부모, 교수, 대학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하지만 누구보다 현장 고교 교사들이 폭 넓게 참여하고 의사결정에 주체가 돼야 한다. 끝으로 교육부가 중심을 잡길 바란다. 폭풍 속에서 방향타를 잡는 선장의 역할이 중요하듯 교육부의 역할이 막중하다. 정치·이념 논리가 아닌 학교 현장과 학생의 미래를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