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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민은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이라크까지 간 한 젊은이가 무장테러집단에게 무고하게 살해된 일로 비통해 하면서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다. 이 난국에 명색이 지방의 교육 수장인 시·도 교육감이라는 인사들이 시국과는 아랑 곳 없이 버젓이 호화 술판을 벌였다는 소식에 같은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고개를 들기가 민망하다. 지난 달 24일 울산에서 열린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끝난 후 가진 만찬에서 외제 양주 12병을 비롯한 각종 술로 폭탄주 술판을 벌여 3백여 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굳이 도덕적 잣대로 삼지 않더라도 나라의 경제가 이토록 어려운 마당에 국민 세금으로 웬 호화 술판이란 말인가. 그러잖아도 항간에서는 2003년과 2004년의 충남교육감 및 제주교육감의 연이은 선거 비리로 교육감의 자질에 많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교육감들도 운이 좋아 선거비리가 터지지 않았을 뿐이지 비슷한 비리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정서를 심각하게 의식하지 않고 호화 술판까지 벌렸으니 국민들이 느끼는 불신과 배신감은 오죽이나 크겠는가. 교육감 선출제도는 1991년 이전까지는 교육위원회에서 추천하여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제 방식이었으나 그 이후 선거인단을 구성하여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의 선출제로 바뀌었다. 교육감은 학식과 덕망이 높고, 일정한 교육경력이나 교육행정경력을 가진 자로서 초·중·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 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서 선출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선출방식은 선거인단의 주민 대표성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어 주민 전체가 선거에 참여하는 주민 직선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함에도 정치권에서는 검토만 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개선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육혁신의 역량이나 의지가 부족하고 학식과 덕망이 모자란 인물이 교육감에 당선되어 무소신, 무능력으로 교육 발전은커녕 오히려 이를 저해하는 경우가 빈번히 생기고 있다. 교육감 선거제도를 선출제로 한 것은 지방교육자치의 정신에 따라 교육의 중립성과 민주성을 확보함으로써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민주성의 확보는 선출의 대표성뿐만 아니라 권한 행사의 책임성까지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현행 교육감은 2년을 임기로 하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전원에 의하여 선출되기는 하지만 이들 위원들의 대표성이 희박한 관계로 교육행정에 대한 감시나 통제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감에 의한 교육 재정의 왜곡이나 교원 인사의 전횡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거나 교육 발전이 답보 상태에 있어도 속수무책인 것은 바로 이러한 시스템의 결여에서 생기는 병폐라 하겠다. 지금 우리의 교육과 학교는 열악한 교육환경과 교실붕괴의 상태에 직면하여 있다. 또한 평준화와 사교육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공교육과 인재육성의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아직도 점심을 굶는 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어려운 시국에 호화 술판이나 벌이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도덕적 불감증이 정도를 넘고 있다할 것이다. 지도층이 되려면 '노블레스 오블리지’ 라는 말처럼 신분에 상응하는 의무를 다해야 하고 도덕적 기준이 확고해야 한다. 지도층이 도덕적 기준에 따라 정도를 걸을 때 국민들도, 교육가족들도, 학생들도 이를 따를 것이다. 정치권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민주성과 책임성을 더 많이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개선하여 덕망과 역량이 있는 인물이 교육감이 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육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도시의 상당수 학교에서는 학교앞 건널목에서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학교 앞 건널목엔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등하교 시간에는 학부모와 교사, 아이들이 함께 조를 짜 교통안전 봉사를 한다. 그런데 녹색 신호로 바뀌어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운전자들은 그냥 마구 달리는 경우를 흔히 본다. 그럴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그래서 학교 앞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운전자들을 적발해서 벌금을 물게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거나 이것이 안된다면 고발권을 줬으면 한다. 미국에서는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하는 차량들은 모두 고발되며 무거운 벌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또한 응급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게도 적발 권한이 주어진다고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보호를 위해 이런 강력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교통단속권을 남발하자는 것은 아니다. 학교장이 추천하고 추천받은 자를 해당 자치단체장과 경찰이 인정한 단속요원 선발기준에 따라 엄밀한 절차를 거쳐 선발하고 그들에게 단속권을 주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는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점심식사 후 교실에 들어와보니 가공할만한 일이 또 벌어졌다. 하연이를 비롯한 3명이 작당을 해서 바둑판을 박살낸 것이다. “이건 정말 창피해서 어디에 말도 못하겠다.” 아이들이 바둑판 4개에 태권도 시범을 보인 것이다. 참는데도 한계가 있지 정말 참기 어려웠다. 무릎 꿇어라 했더니 영재가 계속 대들며 원래를 끌어들인다. 영재는 자꾸 원래가 함께 부쉈다고 하는데 원래는 깨져있는 걸 친 것뿐이라고 발뺌을 한다. '내가 아이들을 너무 풀어놔서 그렇구나’ 후회가 막심이었다. “어디 교실 물건을 함부로 부수고 선생님께 대들어? 네가 잘못해서 벌을 세웠는데 선생님이 잘못한 거야?” “아니오, 제가 잘못했어요.” “다음에 또 잘못하면 그때는 매 들어도 돼?” “예.” 11월, 영재와 하연이가 오늘까지 그런대로 잘 참아줘서 약속대로 일기상을 받게 됐다. “선생님, 바른 행동상 못 타는게 너무 억울해요. 조금 봐주면 안돼요?” “바둑판 깨서 안돼.” “안 깰게요. 지금부터 또 잘하면 되나요?” “응, 지금부터 잘하면 돼.” 2학기 들어 상 타려고 열심히 해서 칭찬도 많이 해줬는데 바른행동상에서 탈락된 건 정말 유감이다. “황하연. 위 학생은 일기를 매우 성실히 잘 쓰므로…. 송영재 이하동문.” 짝짝짝 박수소리에 두 녀석 다 감격해서 너무 좋아한다. 하교 때 아이들 줄을 세워 교문 밖으로 나가는데 하연이는 상탄게 너무 좋아서 책가방 속에 상장을 넣지도 않고 손에 들고 교문 밖을 나선다. 너무 우스워서 한참을 배꼽 빠지게 웃었다. “저럴 땐 아기야, 아기!” 황소개구리 은행나무 같은 녀석. 화이팅! 만만세!
▶까페 안드로메다=물리학 개념을 소재로 이야기로 풀어낸 과학소설. 21세기에 사는 쌍둥이 남매는 우연히 23세기 괴짜 물리학자의 우주선에 타게 된다. 아인슈타인을 만나고 블랙홀에서 죽다가 살아나는 등 흥미로운 모험을 통해 이들은 물리학적 지식을 익히게 된다. 슈테판 예거 외/이끌리오 ▶재미있는 정치 이야기=아이의 시선에 맞춰서 꾸며진 정치 이야기 88편을 담고 있다. 왼쪽에는 정치 이야기를, 오른쪽에는 관련 만화를 함께 수록해 정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북한의 국회, 레임덕 현상, 철새 정치인 등에 대해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조항록/가나출판사 ▶어린왕자야 친구랑 놀자=어떻게 하면 인기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친구끼리 어떤 말을 조심해야 할까 등 아이들이 교우관계에서 궁금해하는 점들을 다뤘다. 비행사, 여우, 장미 등 어린왕자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구 사귀는 법을 소개한다. 우리기획/꿈소담이 ▶레디메이드 인생=식민지 현실을 풍자한 작가 채만식의 대표 소설들을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 맞춤법으로 재구성,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레디메이드 인생’ 외에 '치숙’, '쑥국새’, '논 이야기’ 등 총 6편의 단편이 수록돼 있다. 채만식/청개구리 ▶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장마로 불어난 물 때문에 떠내려온 돼지 한마리를 둘러싸고 마을은 한 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작은 마을의 소동을 통해 저자는 돌고 도는 생명의 질서, 함께 있으면 언제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일깨워 준다. 김병규/샘터사
전북교총(회장직대 이부민)이 오는 19일 치러지는 제14대 전북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3일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시켰다. 30여명의 감시위원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발대식을 갖고 교원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불·탈법 선거운동 사례를 감시하고 도선관위에 고발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선거중립과 선거개입 금지 등을 강조하는 자율 정화 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방학을 앞두고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 2편이 나란히 선보인다. 극단 학전의 '우리는 친구다’와 극단 백수광부의 '넌 특별하단다’가 각각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과 연우소극장에서 8월 1일까지 공연되는 것. 지난 5월 무대에 올라 새로운 스타일의 어린이 공연으로 평가받은 '우리는 친구다’는 이번이 앵콜공연이다. '지하철 1호선’의 원작자이기도 한 폴커 루드비히 원작으로 연출 역시 '지하철…’의 김민기씨가 맡았다. 라이브 밴드가 악기뿐만 아니라 물잔, 냄비 등 주변사물들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겁쟁이가 돼버린 민호는 동생 슬기와 놀이터에 갔다가 뭉치와 마주친다. 힘 세보이는 뭉치가 장난감총으로 위협하자 민호 남매는 뭉치를 놀린 후 집으로 도망쳐온다. 다시 뭉치를 만난 민호는 자신의 자전거와 장난감총을 바꾸자고 한다. 그러나 이 일은 엄마와 뭉치 아빠의 오해를 받게 되고 뭉치는 아빠로부터 외출금지를 당하는데…. 5세 이상 관람. 화~목 4시, 금 7시반(평일 단체특별공연 오전 11시), 토·일·공휴일 2시, 5시(월 쉼). 문의=02)763-8233 극단 백수광부의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이미 올해 봄 지방의 여러 초등학교와 서울, 경기 지역의 병동들에서 시험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누군가를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비교하는 일이 일상화돼버린 우리의 모습들을 돌아보고 스스로가 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인지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무마을에서는 다른 이를 칭찬할 때 별표를 붙여주고, 나무라거나 놀릴 때는 똥표를 붙여준다. 항상 실수만 하는 펀은 온몸이 똥표 투성이다. 가장 뛰어난 나무사람을 뽑는 대회가 열리고 모두들 황금별을 차지하기 위해서 재주를 뽐내지만 이날도 펀은 모두의 비난을 받게 된다. 당황한 펀은 황금별대회를 엉망으로 만드는 실수를 저지른다. 혼자가 된 펀은 몸에 똥표도 별표도 붙지 않은 루를 만나게 되고 어떻게 깨끗한 채로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평일 4시(특별공연 11시, 1시 가능), 토·일 2시, 4시(월 쉼). 문의=02)745-0308
강남연세흉부외과는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5월 한달 동안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지정맥류 무료 검진을 실시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혈이 늘어지면서 피부위로 울룩불룩 튀어나오는 증상으로 유전의 영향도 크지만 후천적으로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교사들은 장시간 서서 일하면서도 하지정맥류가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을 몰라 방치해 두는 경우도 많다. 이번 무료검진 기간 동안에는 총 60명의 교사들이 참여, 이 중 78%가 치료가 필요한 하지정맥류 환자로 진단받아 매우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무료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교사들은 대부분 “평소에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등 통증을 심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하지 정맥류를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 교사들은 2,30대에서도 다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특히 근무연수는 하지정맥류 발병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을 방문한 교사들 중 근무연수가 4년 이하인 교사들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 비율이 30.7%였지만 5년 이상의 경우 평균 91.4%에 달했다. 더구나 20년 이상 근속한 교사들은 병원을 찾은 26명 모두가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처럼 장기간 서있는 것이 주원인임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하지정맥류는 교사들의 직업병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정맥류의 직업병 인정 사례는 올해 1월 간호사들의 산업재해 판정이 전부다. 교사들 역시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향이 높다. 입원 없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막연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번 검진에서도 하지정맥류가 발견된 교사 중 치료를 시작한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비보험인 정맥류 수술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도 치료를 미루는 데 큰 몫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랫동안 통증이나 불편함을 참아왔던 교사들이 하지정맥류를 치료해야할 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만성적인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건강을 악화시키며 튀어나온 정맥 주변에 피부염, 가려움증 등 합병증이 나타난다”면서 “심한 경우 혈액순환 때문에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심장질환과 하지정맥류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교사라면 필수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농협이 올 2학기에 학교급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협중앙회는 7일 “올 9~11월 10∼15개 학교에 우리 농수축산물로 식재료를 일괄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별로 1~3개 학교를 8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중앙회 담당자는 “우수한 우리 농수축산물로만 식재료가 공급되기 때문에 단가가 올라가겠지만 그 부분은 중앙회가 지역 농협을 보조하게 되므로 시범학교는 기존 급식비용 외에 추가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학교급식에 우리 농수축산물을 공급할 경우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식재료 공급체계 개선, 사업확대 방안 등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농특위)는 9일 농림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의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업무협의회를 가졌다.
경북 교육계가 우수한 초등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경북교육대학 설립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일 경북도교육위와 학교운영위원회 시군협의회장, 경북교총 관계자 등 29명은 교육위 본회의장에서 협의회를 열고 '경북교대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에는 도교육위원회 김병관 의장과 학교운영위원회 경북도협의회 권인찬 회장이 선임됐다. 추진위는 오는 27일 도교육청에서 교육대학 설립 추진대회를 열고 8, 9월 중 도민 대상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어 9, 10월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교육부총리, 국회, 정당대표 등과 면담을 추진하며 교육대학 설립을 건의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을 맡은 경북교총 김동극 회장은 “농어촌 지역 초등교가 많은 경북은 무엇보다도 애착심을 갖고 지역 교육발전에 헌신할 우수한 교사가 절실하다”며 교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 발표 후, 초·중등학교 비정규 사서들의 재계약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순회사서 44명만을 구제키로 하자 같은 상황인데도 제외된 비정규 사서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지역교육청에 시달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계획에서 비정규 사서 중 ‘학교도서관지원순회사서’ 44명만을 대상자로 명시했다. 순회사서는 서대문, 남산, 정독 등 공공도서관에 고용돼 사서가 없는 학교도서관을 돌며 도서 분류 등의 사서 업무를 대신 해주는 사서다. 교육청은 이들만이 그간 매년 10개월씩 상시 근무하며 열악한 근무조건을 감수해 온 사서자격 소지자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수년간 학교 예산 등으로 상시 근무해 온 비정규 사서들과 올해 시교육청 지원으로 초등교에 배치된 90여명의 자격 소지 비정규 사서들은 “순회사서만 구제하고 우리를 제외시킨 이유가 뭐냐”며 집단 반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02년 도입된 공공도서관 근무 순회사서 44명 외에 올해 처음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510개 공립 초등교에 도서관전담인력을 두라며 교당 4개월분(130일치, 390여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현재 300여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됐고 이중 사서 자격 소지자가 90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격증 유무에 상관없이 일당 28850원을 받고 있고, 근무기간은 130일이 주류를 이루면서도 학교 여력에 따라 10개월, 1년 단위로 계약한 상근 사서도 많다. 이밖에 서울 S, K, Y초, A중 등 수 십 개 초중고에는 지난해 이전부터 학교 예산으로 상시 고용된 비정규 사서들이 있다. 그런데도 시교육청은 이번 처우개선 대상자로 순회사서만을 지정해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 광주, 인천 등이 정부 지침에 따라 학교 예산 등으로 이전부터 근무해 온 비정규 사서 모두를 처우개선 대상에 포함시킨 것과 크게 비교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올 이전부터 학교 예산으로 상시 근무해 온 사서들은 구제 대상이지만 미처 현황 파악을 못해 포함시키지 못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도 “올해 510개 공립초에 배치하는 전담인력은 130일치만 인정한 非상시 근무 사서로 불과 몇 개월 근무한 상태기 때문에 대상자도 아니고 그럴 예산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K초에서 2년째 도서관을 지켜온 한 사서는 “현황파악을 못했다는 걸 누가 믿겠느냐”며 “1년 계약 9급 초임으로 대우한다는 발표에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축하까지 받았는데 교육청에서 제외시키다니 황당하다”고 분개했다. 3년째 A중에서 근무한다는 사서(2급 정사서)도 “월 80만원을 받으며 견딘 보람이 있구나 했는데 시교육청의 지침을 보니 너무 실망스럽다”며 “그래도 교장 선생님께 저도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올 3월부터 공립초에 배치된 비정규 사서들도 ‘130일짜리’ 운운하는 시교육청의 태도에 격앙된 분위기다. 강서, 동작교육청 관내 초등교 등 많은 학교가 사서의 필요성에 학교예산을 보태 1년 계약을 했는데도 ‘4개월짜리 비상시 사서’라며 자격 미달로 분류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다. 더욱이 경기, 인천교육청 등이 올 6월 현재 1년 계약으로 근무 중인 모든 사서를 구제키로 하면서 불평등 논란마저 일고 있다. 경기교육청 담당자는 “올 3, 4월에 처음 학교 사서가 된 100여명을 비롯해 6월 현재 비정규 사서로 근무하는 761명 모두가 당연히 구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 C초 사서는 “7월 1일부터 적용된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6월 현재 근무 중인 모든 비정규 사서를 포함시킨 경기도는 예산이 남아서 그렇게 하느냐”며 “서울시교육청의 ‘박약한 의지’가 문제”라고 따졌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도 “같은 자격인데도 지역이 다르다고 처우 개선 혜택을 못 받는다니 그럼 경기지역 비정규 사서들은 사서일 하고 서울 지역 비정규 사서들은 다른 일 하느냐”는 개탄 글이 이어졌다. 또 4개월 계약만을 한 사서들도 “130일로 사서의 위치를 무책임하게 흔들어 놓은 건 우리가 아니라 교육청이다. 그리고 그런 열악한 조건을 바로 잡으라는 게 바로 비정규 사서 처우개선”이라며 지침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130일 지원 사서 제도’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A초 K사서는 “130일 지원금으로 최대한 많은 날수를 근무시키고 싶어 하는 학교 측의 요구로 하루 4시간씩 260일을 근무하기로 했다”며 “학교도서관이 반일 1만4400원의 아르바이트 자리로 채워진 셈”이라고 말했다. 또 C초 사서는 “학교가 130일 이후의 운영을 위해 그만두기 전에 공익요원에게 도서실 업무에 대한 교육을 부탁했다”며 “학교도서관과 사서의 역할을 도서 대출반납 쯤으로 여길 뿐”이라고 한탄했다. 일당 2만7710원(7월부터 2만8850원)에 130일 근무라는 조건 탓에 현재 배치된 도서관전담인력의 70%가 비자격자, 즉 대부분 학부모 명예교사라는 점도 문제다. 학부모들이 요일별로 도서관을 지키면서 지원금은 인건비가 아닌 타용도로 쓰고 있는 S초의 경우는 새로울 것도 없다. 사서들은 “이런 식으로 방치된 학교도서관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불필요한 곳,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곳이란 인식을 갖게 하고 그런 인식이 사서까지 필요한가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낳는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이번 처우개선 논의에서 아예 배제된 사립학교 사서들의 마음도 착잡하다. D중 비정규 사서는 “자격도 없는 사람은 국공립에 근무하는 이유로 대우하고 2급 정사서인 나는 사립에 있다고 제외되다니 억울하다”며 “기회를 봐서 공립으로 다 떠나라는 건지…”하며 씁쓸해했다.
교육부가 2001년부터 도입한 교원성과급 제도와 관련, 학교장에게는 교사 평가를 위한 재량권이 광범위하게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강영호 부장판사)는 충청지역 초등 교사 4명이 “학교장이 교원성과급 평가를 자의적으로 실시해 낮은 등급을 받았다”며 소속 학교 학교장을 상대로 낸 교원성과급 차등지급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국가와 충청남북도 및 학교장을 상대로 낸 1인당 2500만원의 위자료 청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 교사는 지난 2001년 2월 각각 B, C등급을 받아 기준금액의 30%, 45%만을 성과급으로 받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은 교장이 전체 교직원회의를 통해 성과급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지만 중앙인사위 예규와 교육부 지침 등을 보면 교장은 성과급 심사위원회를 반드시 구성할 필요는 없으며 필요할 경우 자신의 판단 하에 적정한 방법으로 구성하면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학교장이 주관적 자의적으로 교사를 평가했다는 원고 주장에 대해서도 “교사 평가기준을 구체적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항목만으로 구성할 수도 없고 계량화가 반드시 공정하다고 볼 수도 없다”며 “교육부 지침상 학교장은 교원성과급 지급을 위한 평가의 재량을 광범위하게 부여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웅진 닷컴刊)의 번역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던 이재호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이윤기씨의 해 명서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했다. 논쟁이 제2국면으로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교수는 6일 배포한 '이윤기씨의 해명에 답하며'라는 글에서 "이윤기씨는 '편 역'이란 말로 오류의 지적을 피해가려 하지만, 이는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편역이란 역자가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한 부분들만 발췌해서 번역한 다는 의미"로서 "역자가 임의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마구 집어넣어도 된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문제를 지적한, 중학교 3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린 '길 잃은 태양마차'의 경우 "동일 텍스트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윤기 지음, '변신 이야기'와 교과서에서는 이윤기 옮김, 그리고 이번 해명서에서는 이윤기 편역으로 둔갑하고 있다"며 '길 잃은 태양마차'의 출전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첫째 권이고, 이는 다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번역한 것이므로 "교과서에 실린 부분은 '지음'일 수도 '편역'일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이윤기씨는 중요한 오역의 책임을 교재편찬위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두번, 세번 교정을 보아야 하는 번역을 출판 관계자에게 고치라고 요구만 하고 확인도 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외에도 이씨가 금성의 라틴어명인 '루키페르'(Lucifer)와 그리스어 명인 '포스포로스'(Phosphoros)를 합쳐 '루키페로스'라는 가짜 그리스어를 만들어내 고, 테바이 출신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아테나이 에언자'로 둔갑시키고 데르케티 스의 딸인 바빌론의 여왕 세미라미스를 데르케티스의 아들로 성전환시키는 등 무수 한 오역을 저지르고도 침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통해 지식을 얻고있을까. 교사들의 지식 획득 과정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최근 발표된 논문 '교사의 지식획득 과정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정금현 경북대 강사)는 교사들의 지식획득 과정이 통일하기, 정보매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 개인 중심 등의 피상적인 학습과정임을 보고하고 있다. 하늘초등학교(가명) 교사들의 사례를 통해, 일상(日常)으로 무심코 지나쳐온, 자신의 지식획득 과정을 한 번 분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심분야와 업무는 다르니까요" 개인지식과 조직지식의 분리=교사 개인의 자기계발이 학교 교육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개인의 능력과 업무 수행은 별개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신의 관심 분야하고 업무가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업무는 업무대로 자기계발은 스스로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죠. 일을 하면서 배운다는 것은 어려워요. 자기가 하기 싫어도 업무는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대학원 교육도 마찬가지다.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점을 교사들은 그 원인으로 꼽는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은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고 학교는 제가 근무하는 곳이죠." *"교육청 강조에 따라 흉내라도 내죠" 훑어보기와 흉내내기=학급수준에서 지식획득은 교사 개인적 의지 및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교사들의 교재 연구는 지도서와 교과서 '흝어보기'라는 피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지식획득 행위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기 못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직 정 선생이 경력이 얼마 안되어서 그래요. 좀 있으면 교재 연구 안 해도 잘 가르칠 수 있을 거에요. 젊을 때만 교재연구 열심히 하면 되지. 열심히 해요." 또 학급수준에서 교사의 지식이 의례화 되는 것은 학년 및 학교, 교육청과 같은 상부기관의 의지를 수동적으로 수용하게 되는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창조성이 강조되기 전에는 열린교육이 강조되었는데 최근엔 교실수업개선이라는 말을 사용하죠. 교육청의 강조점에 따라 교실수업모습도 달라집니다. 흉내라도 내죠." *"우리 학년에는 김 선생님이 있어서…" 동학년 보조 맞추기=초등학교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것 보다 동학년인가 아닌가가 더 중요하다. 대화가 지식획득의 주요 수단으로 작용하며 대화는 친분, 능력과 경계유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런 과정에서 교사들은 지식자체의 참과 거짓을 판별하려는 노력보다는 학년교사가 함께 살아남기 위해 보조 맞추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우리 학년에는 김 선생님이 있어서 일이 잘 되요. 배울 것도 많죠. 학습지도안 작성, 생활지도, 교과에 대한 지식 뭐하나 부족한 게 없어요.…" *"교대4년보다 1정2시간에 배운 것이 더 많아요" 연수통한 지식획득엔 만족=학교외부수준의 지식획득에는 교육청 주관 연수, 원격교육, 교과교육 연구회 등이 있으며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기회와 자기주도적 학습의 기회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교과교육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은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동료 간 친목이라는 인간관계 형성까지 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었다. *개인적 완성과 팀학습 지원 노력 필요 피상적 학습, 반성학습 결여=학교 관료제 하에서 교사의 교육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보다는 '하였는가' '하지 않았는가' 여부에 더 의미를 두게 된다. 이렇게 의례화된 교육활동은 교사로 하여금 피상적 학습을 하게 만들고 학습된 무능력 상태에 익숙하게 한다. 사례연구에 의하면 교사의 지식획득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씨의 결론이다. 정씨는 "교사들이 지식획득 전략으로 '물어보기' '배우기' '따라하기'를 계속하는 한 학교교육활동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피상적 학습을 극복하고 개인적 완성과 팀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능력은 뇌에서 나온다. 뇌를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어떤 능력도 발휘할 수가 없다. 우리 뇌의 기억 용량은 25기가바이트(GB)의 용량을 가진 컴퓨터 100대를 합쳐 놓은 수치와 맞먹는다. 다중지능 이론 역시 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1981년 미국의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페리(Roger Perry)가 발표한 좌우뇌 이론이 다중지능 이론을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뇌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반대편에 있는 몸의 지각과 운동을 담당하고 있다. 뇌출혈이나 사고 등으로 한 쪽 뇌를 다쳤을 때 그 반대쪽 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그 증거이다. 왼쪽 뇌는 언어뇌라고 하며 언어 중추가 있다. 따라서 왼쪽 뇌가 발달하면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뛰어나게 된다. 오른쪽 뇌는 이미지 뇌라고 하는데 그림이나 음악 활동, 스포츠 등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IQ 검사는 주로 언어 및 수리와 관련된 두뇌의 기능을 측정한 것으로 좌우뇌 이론에 비추어 볼 때 왼쪽 뇌의 능력만을 측정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드너는 두뇌 양쪽의 전반적인 기능을 모두 포괄하는 능력에 주목했고, 이 능력 중의 더 기초적이고 근원적인 능력 요소를 다중지능이라고 보았다. 가드너는 뇌를 통해서 발현되는 능력이 하나의 다중지능으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두뇌의 어떤 부위와 깊은 관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크게 대뇌와 소뇌로 이루어져 있고, 단면을 보았을 때 대뇌 신피질, 그 아래 대뇌 기저핵, 그 아래 시상, 시상 하부 그리고 대뇌변연계, 그리고 뇌의 가장 안쪽의 뇌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뇌의 앞쪽은 전두엽, 뒤쪽은 후두엽, 위쪽은 두정엽, 옆쪽은 측두엽으로 나눌 수 있다. 가드너에 의하면 8가지 다중지능은 각각 특정 두뇌부위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예컨대 언어지능은 좌측두엽(왼쪽뇌의 측두엽:왼쪽 귀의 안 쪽 뇌)과 전두엽의 기능과 관련되어 있는데, 그 부분의 뇌가 손상을 입으면, 언어지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신체운동지능은 소뇌, 기저핵 그리고 대뇌의 운동피질과 관련되어있으며, 인간친화지능은 전두엽, 측두엽 그리고 변연계와 관련이 깊다. 자기성찰지능은 전두엽, 두정엽 그리고 변연계와 관련되며, 논리수학지능은 두정엽의 좌측부분과 우반구가 관련되어있다. 공간지능은 우반구의 후반부, 음악지능은 우반구의 측두엽과 관련이 깊다. 다만 자연친화지능은 아직까지 두뇌의 특정부위와의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두뇌부위와 다중지능은 상호 깊이 관련되어있다. 따라서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두뇌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더욱 발전시키는 노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총은 환경 개선 캠페인 '찜통 교실을 없애자!' 전개를 위해 교실 온도 측정작업을 12~16일 실시한다. 하절기 교실 적정 온도유지를 통한 수업환경 개선을 위해 실시되는 이 번 조사는 서울 및 광역시와 경기지역 초·중학교 19개교 최고 상층에 위치한 교실에서 1일 3차례 10시, 12시, 14시에 걸쳐 실시된다. 교총은 이 측정결과를 분석, 하절기 수업환경(온도)실태 발표 및 개선 요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03년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교육계의 갈등이 첨예한 한 해였다.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평론' 기획위원회는 교육계 갈등의 본질을 교육 이념의 다양성, 새로운 교육주체의 등장, 교육 공동체 측면 등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2003 한국교육 평론' 에는 교장선출보직제,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의 법제화, 교원평가제도, 고교평준화 정책, 사립학교법 개정,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 문제 등 주요 교육정책에 나타난 갈등의 양상과 원인, 그리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997년부터 해마다 교육계의 주요이슈를 선정하고 그것을 전문적 시각에서 분석 검토해, '한국교육평론'을 발행하고 있다. 문의=(02)922-7090/ book@kedi.re.kr
7월부터 교원의 배우자 출산휴가가 3일로 확대되며 토요일 병가가 반일로 처리된다. 충북도교육청은 3일 “국가공무원복무규정이 개정 공포됨에 따라 새로 개정한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을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따르면 특별휴가 중 배우자의 출산휴가가 현재 1일에서 3일로 확대되며, 토요일의 병가도 현재 1일로 처리돼 왔으나 이를 반일(4시간)로 처리토록 했다.
오늘날 교직사회 최대 이슈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관련된다. 교사의 전문성이야말로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느냐에 노력이 집중되어 왔다. 이러한 논의의 중심에는 항상'수석교사제'가 포함되었고, 이를 실현할 것을 수차례 제안된 바 있다. 교사의 전문성을 자격으로 규정한 이유는 교직의 전문성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사회적 공신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전문직으로서의 위상 확보는 물론 교사의 사회적 신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교사자격제의 기능들 중 교직의 전문성과 사회적 공신력에 대한 불만과 불신 등은 증가하고 있음에 비하여, 교사신분의 안정성만이 강화되고 있다는 대내외적 비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수석교사제'이다. 현행 교사자격제는 2급 정교사 1급 정교사 교감 교장으로 이어지는 단선형 구조이다. 이러한 교사자격구조가 교수직에서 관리직으로 전환되는 승진체계와 맞물리면서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는 상관없는 과열된 승진경쟁구조와 유능한 교사를 관리직으로 빼앗기는 병리현상을 낳고 있다. 교사자격제는 교사의 상위자격 취득구조를 관리직 우위로 운영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교사들이 교직생활의 최종 목표를 교감, 교장에 두도록 유인하고 있다. 학교의 임무는 가르치는 일과 학교를 경영 관리하는 일이 혼합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들의 업무를 단일한 구조 속에 혼재시킴으로써 교수직과 관리직의 역할과 특성, 차이점을 차별화하지 못하여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걸리게 하였다. 모든 교사들이 교직입문 이후에 가르치는 일보다는 관리하는 일로의 전환에 최고의 가치를 두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 그 자체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직무를 수행하기보다는 관리직 획득을 위한 승진경쟁체계에 뛰어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결국에는 교사들이 과열된 승진풍토 속에서 교감과 교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무능한 교사로 간주되어 근무의욕 및 사기를 저하하는 왜곡된 교직풍토를 낳게 되었을 뿐 아니라 승진기회를 하나의 통로로 제한함으로써 승진 적체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현실적으로 교사의 자격이 2급 정교사에서 1급 정교사로 직급이 변화되고 경력이 증가함에 따라 교사의 역할과 직무의 내용도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의 직급이 변화되어도 직무의 성격이나 곤란도 등에 있어서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권한과 책임에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 또한 교사자격제는 교사의 생애발달단계를 반영하는 자격발달 관리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 교사가 교직생활 동안에 자신의 전문성을 어떤 수준으로 유지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직경력별 관심 및 요구 수준을 반영한 자격관리체계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교사의 교직연한이 증가됨에 따라 갖는 관심과 요구수준이 다양하고 복잡한데 이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 현재와 같이 단순한 교사자격체계로는 교사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 등을 심화 발전시키는데 미흡할 수 밖에 없다. 이상과 같은 병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수석교사제'이다. 수석교사제는 교사자격체계의 다단계화 차원에서 현행 2급 정교사, 1급 정교사 위에 선임교사와 수석교사를 새롭게 추가하여 교사의 직무를 확대하고 이에 다른 권한과 책임 등을 부여할 수 있도록 현행 교사자격체계를 교수직과 관리직으로 분리 이원화하자는 것이다. 교사가 강단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하고 계속 강단에 머무르면서도 충분한 대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자는 것이다. 교사가 교육활동과 학교경영 관리 중에서 자신의 적성과 능력 등에 따라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교수직과 관리직 간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은 물론 교직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수석교사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사안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이 국무총리로 임명되었다.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점한 상황에서 국회 통과를 전혀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 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에 논란이 있어온 점과 교육계와 국민의 반대가 컸던 점을 생각하면 총리 임명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무총리는 부처별 업무를 관장함은 물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적 화합을 이끌어내야하는 막중한 책임과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 그러나 이 총리는 과거 교육부장관 재직 시절 교육현장을 무시한 각종 정책으로 교육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학생의 학력을 저하시켜 교육을 황폐화시킨 장본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업무추진 스타일도 독선적으로 밀어부치는 등 여러면에서 교육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그 결과 현직 장관 최초로 한국교총으로부터 퇴진 서명과 압력을 받아 물러나는 불명예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교총이 총리 지명 직후 선생님을 상대로 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5만여명 중 90%이상이 '총리로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국민들도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이 지명자에 대해 반대의사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 특히, 이른바 이해찬 세대가 속한 20대에서는 반대가 훨씬 더 높게 나왔다. 이런 점에서 국회가 여야를 떠나 청문회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이제 국무총리로 임명된 만큼 교육계는 교육에 대한 이 총리의 과거와 다른 자세와 교육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계가 아직도 이 총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은 교육현장을 무시하고 교육자를 경시했던 교육부장관시절의 자세가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상과 그에 의한 독단과 독선의 교육정책 이 또다시 시행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공교육의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교육자의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이 때, 이런 우려가 교육계에 만연한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총리는 교육계의 이런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하루빨리 해소책을 제시해야 한다. 또다시 이 총리가 교육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린다면 전국 교육자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