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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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최근 경찰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측근의 무자격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인천의 교육시민단체들이 그동안 임용된 공모교장의 불법 여부 조사를 촉구했다. ‘ALL바른인권세우기(대표 차승호)’ 등 19개 교육시민단체가 모인 인천범시민연합(이하 시민연합)은 17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인천시교육청은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투명하게 해명하고 시민에게 석고대죄 하라. 도성훈 교육감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며 “인천 남동경찰서는 그동안 교장공모제로 등용된 모든 교장들의 불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교총(회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등 교육계 목소리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인천에서 공모교장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교총은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전면 개선 및 전국적인 위법성 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시민연합은 이날 도 교육감 부임 후 ‘피복비로 개인 양복 구입’, ‘개인 휴대전화 요금 납부’ 등 부적절한 예산 사용 문제들을 거론하고, 이 역시 공정하게 수사해 비리 관계자들 모두 법의 심판대 앞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앞서 8일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등은 이 같은 예산 사용을 횡령 혐의로 보고 시교육청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시민연합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도 교육감을 보좌하는 최측근들과 일부 직원들이 해마다 양복을 맞추고 고가의 패딩을 구입했다. 업무용 관용전화가 버젓이 있음에도 지난 2016년부터 교육감, 부교육감, 비서실장, 수행비서, 운전원 등 총 7명의 개인 휴대전화 요금을 지급한 소식은 모든 시민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이어 “전임 교육감이 뇌물로 구속된 뼈아픈 과거를 지닌 인천이 교장공모제 비리사건으로 또 다시 시민에게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을 안겨줬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도 교육감은 헌법도 무시하고 교육감을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자로 인정해달라고 통일부에 요구했다. 교육감이 아니라 한낱 정치꾼”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경찰은 12일 교장공모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시교육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관들은 도 교육감 측근인 전 보좌관 A씨, 전 장학관 B씨가 근무했던 곳 위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증거를 수집해 분석 중이다. 두 명 외에 입건된 피의자가 더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으나 경찰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증거 분석이 끝나는 대로 A씨와 B씨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15일 전북교총회관 회의실에서 시·군교총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교총 권택환 부회장, 전북교총 회장단, 시·군교총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새롭게 선출된 지역 회장을 소개하는 순서, 그리고 임기가 만료된 시·군교총회장에 대한 한국교총회장 표창장과 기념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들은 2021년도 연간 주요활동 추진계획 설명, 회세확장 및 조직운영 등 관련 현안 협의, 교총의 위상제고와 조직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전북시·군교총회장 협의회장에 남원교총 강병도 회장이, 총무에는 김제교총 김명철 회장이 선출됐다.
경기 망월초(교장 안희숙)는 16일 학부모 총회 및 학급 교육과정 설명회를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줌으로개최했다.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학급 교육에 참여할 학부모 조직을 직접 선출, 조직했다. 이 자리에서 안희숙 교장은 학교 경영의 비전을 제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과 가정이 하나가 돼 이 시기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학급 교육과정 설명회도 각 학급에서줌으로 실시했다. 반별 줌 회의방에서는 학급 담임교사 소개, 학급 교육과정 설명, 학급대표 선출이 이뤄졌다. 궁금했던 자녀의 담임교사를 화면으로 만나 학급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는 학부모들의 얼굴에는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직접 학교에 방문하지 못해아쉽기도 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면서안전하게 학부모총회를 치르고학급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종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천안오성고 교장)이 ‘2021 대한민국파워리더대상’ 교육 발전 공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리더에게 주는 상으로, 조 수석부회장은 교육계 인사로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 수석부회장은 30년 이상 교직에 몸담으면서 수업 자료 개발, 학생 인성교육, 특수교육 등에 힘썼고, 환경교육과 인공지능(AI)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맞춤 교육을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7년 천안오성고 교장으로 부임한 후 진로 체험활동 활성화,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운영해 지역사회에서 ‘가고 싶은 학교’로 거듭나게 했다. 한편 조 수석부회장은 지난 2월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에 당선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찰이 교장공모 면접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교육청을 압수수색했다. 최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사관들은 시교육청 본청과 산하기관 등 10곳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이번 학기를 앞두고 진행된 무자격 교장공모 관련 문제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도성훈 인천교육감의 전 정책보좌관 A씨와 장학관 B씨 등의 전·현 근무지를 위주로 증거를 수집했다. A씨와 B씨는 도 교육감이 이전에 몸담았던 노조 출신의 측근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와 B씨 외에 입건된 피의자가 더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으나 경찰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증거 분석이 끝나는 대로 A씨와 B씨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올해 초 공익 신고 관련 수사 의뢰를 받고 A씨와 B씨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이들에게 갑작스러운 문책성 인사발령을 내리고 내부조사 등을 진행했다. A보좌관은 지난 1월에 학생문화회관으로, 공모 장학관인 B씨는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최근 초등학교 교감으로 각각 이동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지역 여론이 악화되자 도 교육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공모교장 선발 과정에서의 의혹으로 시민과 교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신학기에 앞서 교장공모를 통해 8명을 임용했다. 이 중 교장 자격이 없는 평교사는 4명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회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등 교육계는제도의 전면 개선 및 전국적인 위법성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번 일을 계기로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위법·불공정한 무자격 교장 공모·임용이 있었는지 전수조사를 요구한 것이다. 2019년 경기도의 한 초등교에서 무자격 교장공모학교 지정을 위해 교사가 찬반 투표용지를 조작한데 이어, 문제 유출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범법행위를 초래하는 지경에 이른 만큼 과거 사례 조사 후 제도 개선은 불가피하다는 게 교육계의 전반적인 입장이다.
‘수구지심(首丘之心)’이라 했던가? 교직에서의 남은 기간이 2년여를 남기고 보니 예전보다 더욱 고향을 향한 마음은 아쉬움에 가슴이 막막해진다. 필자는 고향 대전을 떠나 인천에서의 교직 타향살이가 35년이 훌쩍 넘었다. 1979년 명문 대전고를 58회로 졸업하고 국립사범대를 거쳐 청운의 꿈을 안고 교사가 되었다. 당시 고교 동문들은 5대 도시 고교평준화의 틈새를 파고들어 전통의 명문고로서 위상을 확고히 세웠다. 필자는 고교 3년간의 생활을 통해 공부의 속성을 잘 파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어느 분야든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며 이 사회의 동량(棟梁)으로 살아가는 동문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필자 또한 이 나라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며 교육계에서 어떻게 사도(師道)를 실천할지를 숙고해 왔다. 누구에게나 빛과 그늘의 양면성이 있듯이 필자는 사교적이고 역동적이기보다는 과묵하게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며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기질 탓에 교육자로서의 한정된 역할과 책임에만 집착해왔다. 그래서인지 안타깝게도 익숙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비교적 오랜 기간 고립되어 살아왔다. 뜻있는 동료 교사들은 불혹의 나이를 경계로 자신의 진로를 재설계하고 보다 큰 뜻에 열정을 바쳐 제2의 인생의 출발을 맞이했다. 그들은 이제 안정된 위치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최근까지도 교실에서 학생들과의 시간에 기나긴 여정을 함께 했다. 그때는 그것만이 군자삼락(君子三樂)의 하나인 양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다. 어느 날 문득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다”는 말이 저절로 다가왔다. 저만치 앞서 자신의 전문성을 쌓아가던 동료 교사들은 소위 교육 전문직(장학사, 연구사)의 길로 접어들어 맘껏 자신의 역량을 빛내고 있었다. 문제는 그들이 어느 시점부터 필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연민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비교의 시선을 의식하자 불행의 시작이 도래했다. 필자는 그 순간부터 의기소침한 상태에서 대인 기피증이란 악재를 만났다. 그래서인지 한때 인연이 깊은 동료들은 필자가 전공(영어교육)을 살려 미국으로 진출했거나 아니면 명퇴를 한 것으로 착각을 했다. 그만큼 대중 속의 고독을 즐기며 침잠의 상태로 근 10년을 살았다. ‘아프고 나면 성숙해진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관리자로서의 뒤늦은 입문과 교육에의 의지와 열정을 되살리면서 그동안 젊어서 고향 대전에서 교직에 봉직하지 못한 것이 내내 깊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현업의 장소가 제2의 고향이랄까, 어디에서든지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행복한 생활을 통해 성장하는 교육환경, 어느 누구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하였다.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서 공부 잘하는 아이는 심화학습으로, 다른 분야에 관심 있는 아이는 합당한 재능을 키워 사회와 국가, 세계로 나아가는 인재와 민주시민으로의 육성에 교육철학을 담고자 하였다. 필자는 4년 차 고교 교감으로서 세 가지 교육철학- 상호존중, 학생 성장, 전문성 향상-을 기치로 교장을 보좌하고 교무를 관리하며 학생을 교육하는 교감으로서의 과업을 실행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솔선수범하면서 관계지향적인 아날로그식 교직원 문화,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키우는 디지털 방식의 교육, 전문가로서 교사 역량을 더욱 발현하도록 지원하는 미래지향의 관리자가 되고자 한다. 꿈에도 기리던 필자의 고향에서 봉직하는 마음으로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한밭(大田) 출신의 넉넉한 자부심을 발휘하여 남은 교직에서의 삶을 더욱 가치 있는 삶으로 존재의 의미를 정립하고자 한다.
위기가 발전 모색하는 모순 낳아 확장된 배움의 생태계 적극 활용 [송수연 경기 은행고 교사] 2020년은 참으로 이상(異常)했다. 팬데믹에 모두가 혼란했고, 안정의 기표이자 보루였던 ‘학교’는 특히 더 당황했다.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교실의 안전성은 전염병으로 붕괴됐고, 1년의 학교를 운영하는 교육과정 계획은 몇 번이나 새로고침 당했다. 그리하여, 학교는 변했다. 아니 변해야만 했다. 사실 학교가, 그리고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있어왔다. 그러나 100년 넘게 온존해 온 그동안의 학교 교육에 대한 경로 의존성은 변혁적인 실천을 더디게 했다. 최초의 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150년 동안, 학교 교실에서의 수업 장면은 일관적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를 미증유의 공포에 몰아넣은 전염병은 좋든 안 좋든 학교 수업을 바꾸고 있다.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을 함께 이뤄나가는 블렌디드 러닝이 급격히 도입됐으며, 공고하다 여겨졌던 일제식, 근대식 수업도 변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극심한 위기가 역설적이게도 발전을 모색하게 하는 모순을 낳은 것이다. 수업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여기, 한 학교를 보자. 이상한 학교가 있다. 이 학교의 수업은 참 이상(異常)하고, 또 이상(理想)하다. 이상한 수업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 이상한 수업은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그 시너지에 의해 수업이 전개된다. 교사는 수학능력시험에 나올 지식을 주입하기 위한 강의 위주의 수업을 지양한다. 학생들은 듣기만 하지 않고, 배움을 구조화해 나간다. 이상한 수업은 하브루타 공부법을 자주 활용한다. 학습목표를 설정할 때에도, 자료를 탐구할 때에도 활력이 가득한 교실의 학생들은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하고 서로를 경청한다. 온라인 수업에서도 활력은 끊이질 않는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중 열린 모둠별 소회의실에서, 학생들의 짝토론이 활발히 진행된다. 이렇듯 이상한 수업은 학생들의 의사소통으로 꽉 채워져, 생동감이 있다. 둘째, 이상한 수업은 학생 삶의 성장을 위한, 자발성에 기초한,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수업을 전개한다. 이상한 수업 속 학생들은 삶과 연결된 나의 배움을 주도하는 주체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이자 동료 학습자이며, 배움의 설계자이고 실행자가 된다. 민주주의 수업 중 학교의 교칙을 두고 수정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토론한다. 협력하며 더 나은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교사는 이 과정을 평가한다. 캠페인과 대토론회를 통해 교칙을 수정해나갈 것을 제안하고, 사회 개선을 위해 실천하는 체인지 메이커가 된다. 즉, 이상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삶을 자주적으로 계획하고, 역동적으로 운영해가는 주체이자 시민이 된다. 셋째, 이상한 수업은 확장된 배움의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마을의 어르신을 인터뷰하고 우리 학교의 역사를 써보는 수업활동을 진행한다. 지역 도서관에서 꿈 찾기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진로 탐색 수업을 함께 하기도 한다. 원격수업 기간 중 학생들이 패들렛(Padlet) 내 담벼락에 자신의 온라인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면 학급 친구들, 타 학급, 나아가 타학교 친구들까지 나의 과제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댓글로 달아준다. 댓글은 동료 피드백으로 기능하고, 학생들은 피드백을 통해 더 성장해 간다. 교사들은 전국 어디에서든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개별화된 피드백을 다시 한번 제공한다. 이처럼 이상한 수업은 온 마을을 교육의 장으로 만든다. 이상한 학교의 이상한 수업은 학교 수업의 뉴노멀이 어떤 표준을 지향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안전과 위생의 문제를 넘어선, 학교 수업의 획기적인 변혁을 도모해보자. 포스트 코로나의 이 과도기가, 가르침을 비우고 배움으로 가득 찬 수업, 학생들의 삶을 위한 수업, 학생들의 자기관리역량을 크게 성장시키는 수업으로의 전회의 시대로 기록되기를 바라본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수능 시험문제가 유출된 것이나 마찬가지죠. 3년 전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숙명여고 내신 비리 사건이나 다름없는 사건입니다. 최고 윗선까지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에서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 면접시험 문제 유출 정황이 나오자 전국의 교원들이 연일 성토하고 있다. 최근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몸담았던 전교조 출신 측근들이 문제 유출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문책성 발령’을 받았다. 지역 교육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의 무자격 교장공모 면접시험 유출 의혹 사건이 내부 조사 1주일 만에 경찰에 접수됐다. 인천지역 언론들은 4일 보도하기 시작했고, 이에 심재동 시교육청 감사관은 10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시의원의 관련 질문에 “교장공모제 문제로 인해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고 인정했다. 도 교육감도 11일 입장문을 내고 “공모교장 선발 과정에서의 의혹으로 시민, 교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 사건에는 도 교육감 측근 가운데 교육감 직속 정책보좌관 A씨와 장학관 B씨가 시험 유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개입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한직으로 물러나는 등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A보좌관은 지난 1월에 학생문화회관으로, 공모 장학관인 B씨는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최근 초등학교 교감으로 각각 이동했다. 교육감 직속 보좌관이 정기인사가 아닌 기간에 직속 산하기관으로 부랴부랴 옮겼다는 점, 그리고 교육청의 핵심부서 장학관 출신이 교장이 아닌 교감으로 발령받은 것을 일반적인 인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교원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회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은 제도의 전면 개선 및 전국적인 위법성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위법·불공정한 무자격 교장 공모·임용이 있었는지 전수조사를 요구한 것이다. 2019년 경기도의 한 초등교에서 무자격 교장공모학교 지정을 위해 교사가 찬반 투표용지를 조작한데 이어, 문제 유출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범법행위를 초래하는 지경에 이른 만큼 제도 개선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단의 열정을 무너뜨리고 해마다 위법·불공정 행위가 이어져 갈등만 초래하는 제도를 확대할 게 아니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무자격 공모교장 응모 기준을 교감 자격 소지자 이상으로 강화하는 등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임기만료를 앞둔 특정 인물을 표적 삼아 인사세부기준을 개정하고 경과규정 없이 적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인사기준은 교육부 지침 등 상위법까지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이 한 사람을 강등시키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등 비판이 확대되고 있다. 윤성철 남창초 교감은 지난해 3월 공모교장 임기만료 뒤 장학사로 강등된 후 이재정 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했다. 윤 교감은 임기만료 5개월 여 전 개정된 규정 때문에 강등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수원지방법원은 도교육청이 인사를 고작 수개월 앞두고 변경된 규정을 적용하는 등 경과규정을 두지 않아 임용심사 대상 요건 충족의 기회를 박탈했고, 교육부 지침 등 상위 법령에 위배되는 규정 적용이라고 봤다. 승소 뒤 윤 교감은 표적인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던 차에 도교육청을 상대로 ‘임기만료 공모교장의 인사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정확한 근거를 살펴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봤다. 답변 자료를 살펴본 결과 ‘교감경력이 없는 교육전문직’으로 공모교장에 임용된 후 직전 직위인 교육전문직으로 복귀한 사례는 2020년 2월말 윤 교감이 유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교감은 “공모교장 임기만료 직전 도교육청이 나를 경기도지방교육전문직 인사위원회에 상정해 장학사로 발령한다고 심의 통과시켰다. 당시 나는 국가직(교장)으로 경기도지방교육전문직 인사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직위를 장학사라고 공문서 허위작성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교육계 인사들 역시 “사실상 한명을 위한 ‘표적인사’ 차원의 인사관리세부기준 개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전에도, 앞으로도 나올 수 없는 이례적인 인사규정 개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2017년 8월말에도 ‘교감경력이 없는 교육전문직’이 교사로 복귀한 사례가 한건 더 있다. 그러나 해당 인사는 평교사에서 특채 장학관으로 임용된 후 공모교장을 거쳐 다시 평교사로 복귀했으므로 윤 교감 사례와는 다르다. 윤 교감은 교감 및 교장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공모교장에 임용됐다. 교육부 지침에는 공모교장 임용 전 교감이나 교육전문직(장학사)이었던 자는 임기 만료 시 일정한 심사를 거쳐 다른 학교 교장으로 부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윤 교감은 자신에게 가해진 ‘표적인사’는 2017년 일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윤 교감이 지목한 사건은 이 교육감이 재선 성공 후 지역 교장들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마련한 자리에서였다. 그는 “당시 내가 교육감에게 조금 불편할 수 있는 발언을 했고, 교육감은 내게 발언 중지를 요청하며 계속 착석할 것을 종용했다.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내가 조금 늦게 도착하자 ‘앉지 말라’는 말을 7차례나 하다 스스로 퇴장한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윤 교감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의 원칙을 어기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표적인사나 불평등 인사는 명백한 직권을 남용한 인사로 볼 수 있다. 비민주적, 비양심적, 비교육적인 이재정 교육감은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도성훈(사진) 인천시교육감은 교장공모 비리가 수면 위로 떠오른지 거의 일주일만에 시민, 교직원에게 사과를 했다. 최측근 보좌관이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경찰에 입건된 뒤였다. 도 교육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12월 진행된 공모 교장 선발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을 올해 1월 제보를 통해 인지했다”며 “즉시 감사관에 엄정한 조사를 지시한 결과 위법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1월 중순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것은 의혹을 감추려는 것이 아니라 관련 법령 규정상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비공개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수사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수사 결과를 즉시 밝히고 관계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너무 뒤늦은 사과라는 반응이다. 이미 도교육감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쉬쉬하다 측근이 입건되자 뒤늦게 입을 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감은 그동안 크고 작은 논란을 자초하면서 리더십에 이미 흠집난 상태다. 도 교육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 공개한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시도별 500명씩)에서 2개월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월과 2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2%다. 도 교육감은 지난해에도 5차례나 꼴찌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최하위권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피복비 예산으로 정장을 사입고, 개인 휴대전화 비용을 받는 등 전례없는 논란에 지지도는 추락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8일 '원격수업 학생대상 별도 급식 지원방안 마련' 추가 요청 건의서를 16개 시‧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서울독립문초(교장 나수연) 학생들이 12일 배식을 받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종교계, 학부모, 교원에 이어 예비교사들도 서울시교육청의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전북도교육청의 학생인권센터로부터 직권조사를 받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故송경진 교사의 유족도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 학생인권종합계획 심의가 열린 11일 오전부터 청년·대학생·예비교사들의 모임인 바른교육청년연대(대표 권난주), 참인권청년연대, 학생수호연합 등 18개 단체는 서울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안을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모인 17명 중 6명이 예비교사이거나 교육관련 전공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교육청은 학교 일상에서 인권 실현을 목표로 2018년부터 3년 동안 73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전국 기초학력 꼴찌라는 결과를 낳았다”며 “학생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고 공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편향된 인권교육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아이러니가 이어지고 있으며, 책임과 의무보다 일탈 등의 권리만 앞세우는 비교육적 결과로 나타난다는 게 청년·예비교사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편향된 인권교육 영향으로 지난 3년 간 학생들은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는다고 여긴다. 학생들이 밝힌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실감도는 33%에 그쳤다”면서 “전체 학생의 보건과 안전보다 위험한 성적행위 등 일탈에 대한 권리만을 어린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비교육적 학생인권조례를 여과 없이 수용한 학생인권종합계획안은 나쁜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성인권시민조사관 제도에 교권과 학습권을 통제할 내용까지 부여돼있는 점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센터로부터 부당한 직권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故송경진 교사 관련 단체와 유족들도 동의하고 있다. 한효관 故송경진교사사망사건진상규명위원회 사무총장은 9일 기자회견(사진)에서 “성인권시민조사관이 이대로 운영되면 제2의 송경진 교사가 또 나올 수 있다. 교사 수업을 검열하겠다는 건데,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총장은 학생인권종합계획안 악용 방지 대안으로 “학생인권 교육 시 학부모 사전고지를 통해 학습지도안, 제목, 강사 등을 알려야 한다. 성교육도 고지 나가는데 인권교육을 고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학부모 모니터링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故송경진 교사 유족대표 강하정 씨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전북 학생인권센터의 강압적 조사, 거짓말 등을 거론하며 전국의 편향된 학생인권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중이다. 강 씨는 “최근 서울 선생님으로부터 학생인권종합계획에 대한 우려를 많이 듣고 있다. 교권침해를 입었다는 하소연도 듣고 있다”며 “남편처럼 피해를 입는 교사가 더 나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요즘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교육과정 내용의 문제와 거버넌스 관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자치 및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의 변화가 이 논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듯하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에는 초등학교, 2025년에 중등학교 적용이 예정돼 2025년 실시되는 고교학점제 및 2028년 변화되는 대학입시와도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론·실제 겸비한 현장 전문가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국가를 중심으로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에 일부 결정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수립됐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다양화와 다원화에 부응하고 학습자의 개별적 특성을 살리는 교육과정이 되려면, 논의의 중심이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로 대폭 이양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궁극적인 교육의 분권화는 교실에서 시작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결국 교육과정의 계획과 수립은 이념이나 철학적인 것만이 아닌 교육 현장의 현실적 상황도 감안해 이뤄져야 한다.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교육구성원이 누굴까? 분권화에 따라 교육과정 수립의 중심이 학교 현장으로 이동하게 됐을 때, 취지에 걸맞게 현장에서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구성원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현장성만을 강조해 교육의 이념과 이론을 도외시하면 교육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으며, 지나치게 이념과 이론을 강조하면 현실성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현실성은 본질의 토대 위에서 가꿔지고, 현실성 없는 본질은 이념적 도그마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수업이 변화하는 시작이었다면,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은 수업 패러다임 변화의 심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2012년 수석교사제 법제화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해 수석교사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졌다. 그 결과 수업 변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수석교사는 필연적으로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전도자 역할을 담당했다. 이제 같은 맥락에서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논의되고 있는바, 새로운 교육과정의 수립과 운영에 있어서 수석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수석교사가 그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것도 ‘명약관화’다. 새 교육과정 안내의 적임자 필자는 90년대 초중반 영문학을 연구하면서 포스트모던적 비평은 결국 소크라테스 이전 시대부터 있었던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문학 비평에서 실존주의가 고대와 중세를 거쳐 근대와 현대 및 미래를 관통하는 철학이며, 현실적인 상황을 진솔하게 탐색하기에 적합한 도구로 인식하고 이를 영문학 연구에 활용했다. 우리의 새로운 교육과정 역시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아우르는 교육적 철학과 이념을 충분히 담아내면서도 변화된 교실 상황을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교사의 교수·연구 활동 지원을 위한 연구와 연찬을 통해 이론적 식견을 겸비하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대면해 가르치는 수석교사가 이 역할의 적임자로서 개정 교육과정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인다.
지난 2019년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손 씻기의 날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를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를 관찰했다. 총 1039명을 관찰한 결과, 32.5%(338명)가 전혀 손을 씻지 않았으며, 물로만 씻은 경우는 43%(447명)이었고,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은 사람은 단 2.0%(21명)로 나타났다. 물로만 씻은 경우에는 상당수의 세균이 남아있었지만,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었을 땐 세균이 거의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코로나19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교사의 반복된 지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바르게 실천하지 않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보여주는 예방교육 효과적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자외선 LED를 비추었을 때 그 모습이 드러나는 특수 도료가 있다. 이 특수 도료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깨끗하게 씻으면 흔적이 남지 않으며,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 특수 도료를 로션과 파우더 형태로 구입해 손에 바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 자외선 LED를 비추면 손에 묻은 이물질을 확인할 수 있다. 깨끗이 씻은 손을 관찰하면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교사가 여러 차례 강조해도 손 씻기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바이러스와 비슷한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업을 통해 효율적인 지도가 가능할 것이다. 바닥에 흰색 종이를 넓게 펼친 후 색소가 담긴 액체를 스프레이로 뿌려보고, 비말이 얼마나 멀리까지 날아가는지를 살펴보는 수업도 있다. 대개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지 않는다면 2m 안팎까지 비말이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다. 또 여러 종류의 마스크를 앞에 두고 스프레이를 뿌려보면 덴탈 마스크, 면 마스크, KF94 마스크 등 마스크별 실효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데 효과가 높은 수업이다. 안전 민감성 일깨우는 데 기여 요즘은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고 나가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오히려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손을 씻어야 할 정도다. 예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병은 국민의 안전 민감성을 일깨우는 데 크게 기여한 셈이다. 우스갯소리로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문화 정착으로 인해 동네 내과와 소아과에 파리만 날린다는 소리도 나올 정도니, 이 정도면 코로나19 감염병의 긍정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2021년 3월. 학교는 다시 한번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교사들은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온라인 수업은 물론이거니와 발열 체크와 급식지도, 마스크 착용과 접촉금지 생활지도 등 몸이 열 개라도 처리하기 어려운 과제들을 오늘도 실천해간다.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학교 현장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또한 역시 그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천교육청에서 인사 비리의 결정판인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전교조 출신으로 현 도성훈 교육감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인물이 무자격 공모 교장 선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면접시험 문제를 빼돌린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2017년 전 이청연 인천교육감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이후, 채 5년도 되지 않아 터진 대형 인사 비리 사건이다. 인천 교육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인사 비리 결정판… “터질 게 터졌다” ‘이념 교육감’들이 전교조에 몸담았던 교사를 교장으로 앉히기 위해 ‘끼리끼리’ 사전 모의를 하고, 온갖 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왔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공모학교 지정부터 학교 구성원 설문조사 결과 조작, 특정 후보가 유리하게 공모 심사 절차와 내용 변경, 같은 성향의 심사위원 선정까지 계획된 각본대로 내 사람을 심어 왔다.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 ‘맞춤형 선발’, ‘내 사람 심기’, ‘코드·보은 인사’, ‘현대판 음서제’라고 회자 되는 표현에서 인사 비리가 응축돼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공모 교장을 둘러싼 인사 비리와 전횡으로 잡음과 마찰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미 전국적으로 만연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일, 무자격 교장공모를 진행한 인천의 4개교 중 특정노조 출신 교사가 3곳에 임명됐다. 지난해는 무려 8명 중 7명이 이들 노조 소속 교사였다. 이미 세간에는 어떤 인물이 공모 교장으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그때마다 소문은 사실이 됐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까지 무자격 교장공모를 통해 임용된 교장 238명 중 154명이 특정노조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중 7명꼴이다. 그나마, 보수교육감 지역 때문에 이 정도이니, ‘이념 교육감’ 시·도교육청의 경우는 어떨지는 뻔하다. 비판을 의식해 구색 맞추기용으로 비노조원을 임용한 몇 곳을 빼면, 사실상 전교조 출신이나 교육감 선거캠프 인사가 모두 자리를 꿰찼다. 수치가 말해주듯, ‘이념 교육감’의 시·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공모 교장 인사 비위와 도덕 불감증은 도를 넘어섰다는 게 중론이다. 겉으론 공정 인사를 외치지만 속으로는 곪을 대로 곪은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개인 일탈 아닌 구조적 비리 교육청과 특정노조가 풀어헤칠 수 없는 단단한 쇠사슬처럼 엮여 교장과 장학관 등 요직을 차지해 왔으니 부정의 싹이 없으려야 없을 수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속수무책 방관만 해 왔다. 그러는 사이 견제 장치 없이 교육감과 결탁한 특정노조의 인사 독주가 계속되는 인사 결탁이 악순환이 반복돼왔다. 이번 인천의 공모 교장 인사 비리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무자격 공모 교장 선발은 뒷 골목길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암시장의 거래와 같다 한다. 드러나지 않은 인사 비위는 부지기수일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개인의 일탈 행위가 아닌 구조적 비리임이 분명하다. 결탁한 특정 세력과 사전 모의는 물론, 인사권자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사건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전수 조사해 비리가 있다면 마땅히 예외 없이 엄벌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생 간 거리두기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교육부가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초등 1~3학년 과밀학급에 약 2000명의 정원 외 기간제교사 인력을 지원한다. 그러나 정작 기간제교사를 활용하는 학교 현장에서는 효율성이 없는 낭비성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밀학급 해소 등 학교에 안전 담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심지역 과밀학교인 경기 A초는 현재 교육청으로부터 12명의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도록 목적사업비로 예산을 할당받았다. 이 학교 B교장은 “현재 이분들이 따로 근무할 공간도, 컴퓨터와 책상 등 사무기기도 없다”며 “학교 사정은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정부 방침이니 무조건 다 채용하라며 강제적으로 떠맡기다시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기간제교사 지원 대상이 초등 1~3학년인데, 3학년은 격일 등교를 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나오지 않는 날이면 이분들은 할 일이 없어요. 수업도 주당 11시간뿐이고요. 교육청에서는 분반 수업을 하라는데, 분반을 할 교실이 없어요. 애초에 과밀학교니까요. 등교하지 않는 학년 반을 쓰라는데, 그 반에서는 담임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하지 않습니까. 답답합니다.” B교장은 이처럼 과밀학교들은 분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수업 2교사제 형태로 협력수업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담임교사와 퇴직교원이 협력수업에 들어갈 경우 서로 교육철학이 다르거나 업무를 나눌 때도 서로 대하기가 어려워서 명확하게 지시를 하지 못하고 수업 분위기가 미묘하게 흘러가는 부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구의 경우 초등 기간제교사 자원이 부족해 중등 자격증 소지자까지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대구 C초 D교장은 “안 그래도 교사들 반발이 심했는데 중등 선생님들이 들어오게 돼 불만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며 “우리 학교는 도심지역인데다 학군이 좋아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밀학급이 있는 지역은 대부분 학군이 좋은 곳에 해당한다”며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나 다문화 학생이 많은 학교야 말로 협력교사가 정말 필요한 곳인데 엉뚱한 데로 자원을 낭비해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5개년 조사 이래 가장 낮아 등교수업·운동기회 감소 탓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초등 고학년과 중3 남학생들의 자기관리, 심미적 감성 등 학생역량이 5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일수가 줄고 예술활동과 스포츠 활동의 기회가 현저히 감소한 것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40개교 초6, 중3, 고2 학생 11만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학생역량 조사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초6과 중3의 역량지수가 각각 65.47점과 65.63점으로 5개년도 동안 조사한 이래 가장 낮았다. 이 지수는 자기관리, 지식정보 처리, 창의적 사고, 언어적 사고, 수리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 등을 합산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자기관리 역량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6의 자기관리 역량 점수는 5개년도 조사 중 가장 낮은 66.07점이었으며 이는 점수가 가장 높았던 2차 년도(71.31)에 비해 5점 가량 하락한 것이다. 중3 남학생의 자기관리 역량 역시 가장 높았던 2차(67.32)에 비해 4점 정도가 낮아진 것(63.45)으로 나타났다. 지식정보처리 역량 또한 작년에 비해 초6과 중3의 점수가 낮아졌으며 중3은 올해 가장 낮은 점수 65.67을 나타냈다. 반면 중3 여학생은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개발원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특수한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등교수업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타인과의 상호작용 빈도가 감소하고 많은 자유시간이 주어진 환경이 1년 내내 지속되면서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생활을 영위하며 결과를 성취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도 언어적·수리적 사고 능력의 경우 일관되게 읍면지역 학생들의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며 “읍면지역 학생들의 학력 격차에 대한 정책적 개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안정적이다’ 답변 절반 그쳐 접속 불량·편의성 문제 지적 시스템 미비한데 쌍방향 요구 “한국형 플랫폼 구축 나서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부가 3월부터 EBS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게 구축했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현장 교원 절반은 이들 플랫폼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클래스가 ‘안정적’이라는 응답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교총이 지난 3~4일 전국 초·중·고 교원 74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주로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은 구글 클래스룸 등 기타 39.1%, EBS 온라인클래스 33.2%, e학습터 27.7%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이 안정적이냐’는 물음에는 52.2%(그렇다 27.1%, 매우그렇다 25.1%)만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반면 전혀 그렇지 않다(12.6%), 그렇지 않다(10.8%), 보통이다(24.4%) 응답이 절반에 육박해 여전히 많은 교사가 시스템 불안정 문제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플랫폼별로는 온라인클래스의 불안정 문제가 두드러졌다. 온라인클래스의 안정성에 대해 교원들의 긍정 응답은 26.4%(그렇다 14.2%, 매우 그렇다 12.2%)에 그친데 반해, 부정 응답은 47.5%(그렇지 않다 19.5%, 전혀 그렇지 않다 28%)에 달했다. 반면 e학습터는 긍정 응답 55.6%, 부정 응답 12.2%로 나타났고 기타 플랫폼도 긍정 응답 71.7%, 부정 응답 10.7%로 온라인클래스와 차이가 컸다. ‘원격수업 플랫폼의 문제’(복수응답·2개 선택)로는 사용 편의성(51.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메뉴·기능 안정성(50.7%), 화상수업 품질 및 오류(37.4%), 접속 불량(36.4%)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온라인클래스가 메뉴·기능 안정성(64.2%), e학습터와 기타 플랫폼은 사용 편의성(각각 57.6%, 48.3%)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교총은 “현장 교원들은 원격수업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쌍방향 수업만 과도하게 요구하지 말라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랫폼 오류에 대한 책임과 민원이 모두 학교, 교사에게 쏟아지고 있다”며 “교육 당국은 애드벌룬만 띄우고 교사가 뒷수습하는 무책임 행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학생, 교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만들고 기자재 완비, 교사 연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도록 교육부는 무엇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와 교육부는 포스트코로나 교육을 대비하는 안정적 한국형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수석교사 더 중요해져 정원확보 ‘법제화’가 임기 목표 “수업 발전이 우리의 기쁨·사명”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 시대에 수석교사의 역할이 무엇이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 테크닉이 훌륭한 젊은 선생님들께는 자칫 놓치기 쉬운 수업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법을, 온라인 수업이 익숙하지 않은 원로 선생님들께는 기술적인 부분을 컨설팅해드리고 있어요. 원격수업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문제 등 수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들이 있다면 언제든 앞장서서 도와드리는 게 저희 기쁨입니다.” 박순덕 경기 원종초 수석교사가 지난달 23일 제8대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9일 한국교육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석교사 정원확보와 의견 수렴을 위한 다양한 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학교 현장의 수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12년 공식 도입된 수석교사제는 처음에는 3500명 정도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1200여 명만이 활동하고 있다. 2015년 교육부가 수석교사 선발권을 시·도교육청으로 이양하면서 교육감 성향에 따라 수석교사를 선발하는 시·도에 차이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려움이 시작됐다. 올해는 4개 시·도에서만 선발했고 경기도의 경우 6년째 아예 신규 수석교사를 선발하지 않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교육부가 매년 선발을 권장하는 공문을 내려보내도 시·도교육청들이 예산을 문제로 삼으며 선발을 꺼려한다”며 “정부에서 아직도 수석교사를 별도 정원으로 책정하지 않고 있어 정원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동안 수석교사의 정원확보를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발의를 이끌어 정원을 ‘법제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또 현재 매뉴얼로만 존재하고 있는 수업 컨설팅, 교사 연수, 수업 지원 등 동료 교사들의 교수 지원에 대한 수석교사의 역할도 시행령으로 법제화 해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이를 논의하기 위해 4월 중 교육부와의 협의도 예정돼 있으며 교총과 협력해 대국회 활동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석교사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당국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교육부의 수석교사 담당 연구관이 1년마다, 심할 때는 6개월마다 교체되면서 업무의 지속성을 갖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매년 해왔던 연수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없어지는 등 모든 지원이 단절되는 형태로 가고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학력격차와 기초학력부진 문제에 있어서도 수석교사들의 역할이 많다”고 했다. 최근 중·고교에서 수석교사 당 기초학력 부진 학생 3명에서 10명을 1:1로 매치해 멘토-멘티를 운영한 결과 호응과 운영 성과가 아주 좋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교육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가정환경과 심리적인 부분까지 세심히 살피면서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두루 키워준 결과 수석교사에 대한 학교 현장의 믿음이 한층 공고해졌다는 후문. 동료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수업페스티벌도 지난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지만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다시 열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수석교사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각 지역 회장들과 전국 수석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도 당부했다. “제 꿈은 미래 한국 교육발전의 원동력을 논할 때 그 중심에 ‘수석 교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사명감과 자긍심 하나로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수석 선생님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수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비대면 수업에서 활용했던 온라인 수업 도구들을 대면 수업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등교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도 이를 배우려는 교원들이 적지 않다.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www.kftaedu.or.kr)은 온라인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도구인 ‘줌’과 ‘구글 미트’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오늘도 우리는 함께 with Zoom’ 연수에서는 줌의 고급 기능을 익히고, 전자 저작물·디지털교과서로 교과서 중심 수업하기, 패들렛·띵꺼벨·화이트보드로 흥미 있는 수업 만들기, 소회의실에서 온라인 참여형 수업하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오는 4월 17일에 연수가 진행된다. ‘오늘도 우리는 함께 with Google Meet’는 구글 드라이브를 통한 수업 데이터 통합 관리 등을 안내한다. 연수 날짜는 4월 24일이다. 이번 연수는 실습 위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집합 연수’다. 연수별 6시간 동안 진행되고, 학점은 없다. 참가를 원하는 신청자는 개인 노트북을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할 경우, 연수가 취소될 수 있다. 문의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02-570-5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