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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웰빙(Well-Being)', '웰빙족'이라는 말이 선풍적으로 유행되고 있다. 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말 그대로 건강한(well : 안락한·만족한) 인생(being)을 살자는 의미라고 파악된다. 국내에 웰빙 개념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02년 말부터로 파악되는데, 아마도 예전부터 유행되어 온 '히피족', '여피족', '보보스족'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살펴보면, 웰빙의 근원은 히피즘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일고 있는 요가나 명상 열풍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미국의 히피족(hippie : 인간성 회복과 자연귀의를 주장하며 탈사회적 활동을 한 사람들을 뜻하는 유행어)들에 의해 크게 유행했고, 히피즘의 영향을 받은 세대인 1980년대의 여피족(yuppie :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면서 전문직에 종사하여 높은 수입을 보장받고 있는 젊은이들로 기성세대와 달리 개인의 취향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유행어)의 라이프 스타일에 중요한 요소였다고 한다. 또한 웰빙족의 라이프 스타일은 1990년대에 등장한 보보스족을 모델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보보스족은 물질적 가치에만 매달리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했었다 한다. 이와 같이 원래의 웰빙은 반전운동과 민권운동 정신을 계승한 중산층 이상의 시민들이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중시하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며 행복을 위해 환경을 개조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개성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뜻하는 것이지만, 과거에 '○○족'이라는 신조어들이 국내에서 그 의미가 크게 왜곡되었듯이 지금의 웰빙족도 원래의 취지나 목적보다는 물질적 풍요만을 바탕으로 하는 상업적 고급화와 요가나 스파, 피트니스 클럽을 즐기며 비싼 유기농식 재료를 사용한 음식만을 선호하는 등의 고급화와 지나친 건강과 미용에 대한 집착 등으로 그 의미가 왜곡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웰빙 열풍은 인터넷 웰빙 카페의 회원만 1천명이 넘으면서 관련 전문지가 생겼는가 하면 여기저기에서 바디라인 및 체형 관리, 모발관리, 와인 감정, 유명 오페라 감상, 미술품 설명회 등으로 짜여진 웰빙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웰빙 관련산업 등도 새롭게 대두되어 유기농 식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전문 레스토랑이 증가하고 체형 및 모발 관리제품이 쏟아지고 있으며 스파와 경락 발맛사지 업소의 증가와 요가학원과 피트니스 센터의 강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자신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먹거리와 신체적 안락함을 추구하는것을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는 점을 묵과할 수 없는 것이다. 유기농 농작물은 일반 농작물보다 훨씬 비싸고, 피트니스 센터나 학원의 강좌 수강비와 체형관리를 위한 마사지나 스파·아로마 요법 등의 비용은 엄청나다. 모 업소에서 시판하고 있는 허브, 머드, 해초 등이 가미된 스파와 유기농 식사, 피트니스·마사지 등이 포함된 '웰빙 패키지'의 가격은 1회에 8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한다는 웰빙이 원래 뜻과는 달리 사치스런 삶과 부의 상징으로 변질돼간다는 비평이 나오는 것이다. 필자도 어떻게 사는 게 진정 잘 사는 것인지는 쉽게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해답으로 얼마 전에 모 일간지에 실린 기사 한 편을 정리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공주대학교에 재직 중인 한 교수는 아파트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90세 노모(老母)를 위해 7년 전에 아파트 살림을 정리하고 시골(충남 공주시 무릉동)에 새 집을 지어 이사를 했다. 이 집에서는 국경일도 아닌데 타지에서 손님 오시는 날이나 아들 생일, 서울에서 손자가 오는 날에도 지붕에는 어김없이 태극기를 게양한다. 동네주민이 관공서도 아닌데 왠 태극기냐고 묻는 질문에는 "재미있잖아요. 허허벌판 시골에 태극기 나부끼는 모습이 멋지고, 사람들 몰려오니 심심하지 않아 좋고요"라고 대답을 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 교수님의 집에는 1주일이 멀다 하고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찾아오는데, 그래서 한 해 김장규모가 평균 300포기이다. '무식을 통감해서' 요즘 김씨가 배우는 것만도 한학, 서예, 수묵화 등 열 가지가 넘는다. 공주국립박물관, 공주시립도서관, 공주대 평생교육원 등 배울 곳이 지척에 널린 덕분. 농사 배우는 재미도 솔찮다. 이사 오자마자 마당에 줄긋고 쇠스랑으로 텃밭을 일군 뒤 무 배추 아욱 상추 쑥갓 완두콩 등 스물 댓 가지 씨앗을 뿌렸었다. 시골집이니 마땅히 비닐하우스도 만들었는데, 요즘은 하루 농사일 마친 무릉동 사람들이 참새 방앗간처럼 들러 술 한잔 마시고 가는 일명 '비닐카페'가 되었다. "웰빙(well-being)이 따로 있나요. 앞 논에서 난 쌀로 지은 밥에 텃밭에서 따온 아욱 넣어 보글보글 끓인 된장국, 어제 낳은 달걀 지짐에 시큼한 열무김치 걸쳐 먹고살면 그게 웰빙이지요." 이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최고의 웰빙 시스템'으로 지목하는 것은 또 있다. 변소처럼 생겼지만 문 열고 들여다보니 황토 흙으로 지은 방. 사람들은 안채의 넓은 방은 다 놔두고 황토 방에 기를 쓰고 들어가 앉아 날이 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아침형 인간은 시골서 살면 저절로 되지요. 새벽 네시면 눈이 떠지는데, 산책하고 운동한 뒤 밥 먹고 출근해도 여덟시에요. 도시에서처럼 치열하고 뾰족하게 살지 않아도 되니 그야말로 살맛 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웰빙족이 되고 싶은데,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망설이셨던 분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아래와 같이 시작해보기 바랍니다. -'라벤더', '로즈마리' 등의 허브식물 화분을 구입하셔서 책상이나 화장대 위에서 정성껏 기르며, 하루에 세 번씩 향기 맡아보기. - 명상은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그 앞에 눈을 감고 앉아서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가족들과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기. - 화장품이나 세제 등의 생활용품은 동등한 가격의 천연제품으로 바꾸어 써보기. - 큰 맘 먹고 담배 끊기, 술은 그저 즐길 수 있는 정도로만 마시기. - 요가는 요가교본이나 비디오 테이프를 사서 TV 앞에서 따라 해보기. 요가가 어려운 경우에는 맨손체조나 앞 마당에서 하는 줄넘기 어떨까요? 무엇을 어떻게 하시던 여러분이 그 안에서 건강과 쾌적한 삶과 여유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웰빙'일 것입니다.
구리시에 있는 6학급 규모의 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그동안 비교적 규모가 큰 학교에 근무했던 터라 6학급 발령은 기대 반 염려 반이었다고나 할까? 교실정리를 하고 교무실에 들르니 신학기 초인지라 교사들이 교무실에 모두 모여 맡은 사무를 확인하고 정리를 하느라고 바빴다. 남자선생님은 한 분인데 상냥하시기가 이를데없다. “정 선생님, 우리학교는 배구가 한 팀이 안 되네요? 그럼 배구시합은 앞으로 없는 건가요?”하니, “그렇죠. 제가 여기 온 후로 2년간 한 번도 못했어요.” 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럼 탁구경기는 할 수 있을 텐데요?” 하였더니 “아 참, 그렇군요.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내일 한 번 해 봅시다.”하시니 교무실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다음날, 드디어 탁구대회가 열렸다. 현관 한 쪽 구석에 묵묵히 자리 잡고 있던 탁구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네 귀퉁이가 조금씩 닳은 것을 보니 이 정도면 10년쯤 되었을까? 아니면 그 이상?’ 탁구대에 쌓인 먼지를 닦으며 이런 저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탁구대의 면이 매끄럽지 않아 과연 탁구공이 잘 쳐질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교감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을 포함한 복식 4조가 짜여졌다. 순간순간 나오는 탄성은 화합의 신호탄과도 같았다. 40대 이상의 교사들은 과거에 교사 탁구대회를 주름잡았을 실력을 소지한 듯 능숙한 동작으로 서어브, 리시브, 컷트스트로크, 드라이브 등을 구사하며 동료교사들의 박수를 받았고 경력이 그리 많지 않은 교사들은 탁구라켓을 잡는 법부터 서어브 등을 배우며 간신히 한 게임을 해내기도 하였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탁구대회는 전입과 전출로 새로 바뀐 교무실의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오랜 지기처럼 만들어 주었다. 작은 공 하나의 위력! 그것은 유남규 선수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구리시의 한 작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기도 했다.작은 학교여서 무엇이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전에 작은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2005학년도는 더욱 활기차고 웃음 가득 넘치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봄이 어떠실런지요?
벌써 우리나라에서 잊혀져가는 쓰나미 대재앙. 아직도 복구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벌써 복구된 곳도 많아 관광객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내가 갔을때에는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을정도로 심각했는데 두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복구에 활기가 붙어 하루하루가 다르게 많이 좋아져간다고 한다. 처음에 쓰나미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한국에서 TV나 인터넷 등으로 접하면서 안타까웠던 와중에 내가 가서 그들을 돕자!! 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정보를 수집해 한 NGO단체의 단원으로 입단해 그렇게 나의 긴급구호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 실종, 그리고 남은건... 눈물과 피해 현장들... 우리는 제일 먼저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인 카오락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태국정부가 가장 복구를 서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대로인 듯 예상했던 만큼 그 이상으로 피해가 막심했다. 우리가 봉사하러 간 곳은 태국 정부의 손길이 닿지 못한 타이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작은 규모의 마을. 나이라이 마을과 타블라묵 마을이였다. 어른들이 복구를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도 참사현장이나 사체 등을 경험해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처한 경우가 많은데도 돌보지 못해 이들을 카운슬링하고 돌봐주는 것이 현재 가장 시급하고 중요했다. 그래서 우린 첫 번째 마을의 나이라이 학교에서 태국스텝과 숑콜라 대학생들과 함께 학교 보수 프로그램과 CGL(Culture Game Leasure)을 수행하게 되었다. 어린이 카운슬링 프로그램에는 정서적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위주로 계획, 진행 이였다. 먼저 우린 타이 전통놀이와 한국 전통놀이를 하면서 어린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그 후 미술치료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얼굴 그리기와 살고 싶은 마을 그리기를 했는데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 특히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올챙이 송"을 율동과 함께 노래를 가르쳤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학교 보수 프로그램으로 페인트칠을 하게 되었는데 힘들기는커녕 아이들이 기뻐할 얼굴을 떠올려 보니 저절로 웃음만 나왔다. 완성된 모습을 보자 아...! 정말 협동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두 번째 마을의 카말라 학교에서도 어린이 카운슬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 전에 갈고 닦았던 솜씨를 훨씬 능숙하게 발휘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끝에 팀마다 장기자랑을 선보였는데 우리 팀은 태국전통노래인 “독마이(꽃)” 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렇게 태국 전통놀이들과 노래를 배워가면서 나는 한발자국씩 그 문화에 매료되어 흡수되어가는 듯 했다. 이렇게 서로의 문화를 배우면서 우리는 점점 하나가 되어갔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는 홈 스테이를 하게 되었는데 그 자국의 문화를 알아 갈 때의 신선함과 신기함이 내 몸을 감싸는 듯 했다. 아이들이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말하면서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울었는데 나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함께 활동했던 태국 친구들의 그 따스한 마음과 친절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빨리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 밝고 씩씩하게 성장했으면... 그리고 그렇게 좋아했던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7박 8일이었지만 우리들의 요구로 전 세계 NGO단체로는 처음으로 그것도 한국인으로 피피섬에 들어가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처음에 고등학생이라고 어리다며 하지 말라 하셨지만 나의 열정을 아무도 꺾을 순 없었다. 10m해일이 통째로 삼켰던 죽음의 피피섬... 이러한 이유로 정부에서 나온 군인과 경찰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은 출입을 꺼리던 곳 이였다. 17명 중 자유의지로 8명만 이 피피섬에 남게 되어 말 그대로 육체노동을 하였다. 큰 짐들을 나루고 돌, 나무, 깨진 유리, 옷더미 등을 나르고 태우고 쓸만한 물건들은 따로 모아놓는 작업 등을 하였다. 우리 8명이 조금씩 조금씩 죽음의 피피섬에 희망을 전달하여 사랑을 실천하였다. 때론 너무 덥고 힘들었지만 아직 철없고 어렸던 내가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지켜봐준 언니, 오빠들... 따뜻한 손길의 현지 교민들... 그리고 따뜻한 웃음을 지어준 예쁜 미소가 아니였으면 그렇게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장기봉사로 피피섬에 뿌리를 내리면서 다른 단체들을 통솔하는 스텝으로 자리매김까지 하였다. 피피섬... 여전히 그 곳의 하루는 힘들다. 초기엔 물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고 아직도 쓰레기를 섬에서 내륙으로 치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피피섬을 산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그 맑고 투명한 바다는 여전히 아찔하도록 아름답다. 그 폐허의 절망의 구렁텅이에서도 아름답게 비춰오는 태양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과 동시에 복구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 그리고 아이들의 아직까지 마음속의 슬픔이 눈매에 그대로 나타내는 그 이슬 맺힌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던 모습이 아주 오랫동안 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피해지역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은 미약할지 모르나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사랑은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 이였다. TRUE LOVE IN ACTION... 앞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대로 사랑을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여 소외된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다. 앞으로의 할 일이 많아졌다... 내 인생의 반환점 IN THAILAND...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이번 경험으로 봉사하는 가슴 따뜻한 기쁜 삶의 맛을 맛보게 해주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게 너무 많아 이 따뜻함을 어떻게 되돌려 줄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내가 남을 봉사하러 가서 오히려 내가 더 얻은 게 많고 마음의 병까지 치유 될 수 있었다. 봉사하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하루빨리 봉사를 통해 얻은 이 기쁨의 맛을 아이들 가슴에 널리 전해주고 싶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 언어소통의 어려움이 많았는데 영어로 손짓 ,발짓으로 그리고 전 세계 공통으로 먹히는 미소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눴다. 새심 영어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었고 단체생활(소속감, 공동체 의식)의 과정을 통해 우린 한반도의 가족이 아니라 지구의 가족이구나! 하고 느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우린 하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도 섞이지 않은 태국과 태국사람들을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 국적도 다르고 살아온 것도 다르고 각자의 사연도 많았지만 우리는 아주 많은 공통점이 있다. 땀 냄새, 사랑냄새, 주고받은 눈빛, 도전하는 자세, 눈물, 뿌듯함, 사랑, 헌신... 그 안에 우리자신이... 서로가...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이 지금 폐허가 된 태국을 예전의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다시 한번 들렸던 나이라이 학교에서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의 그 애들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활기가 넘치고 생기발랄한 모습 그 자체였다!! 임시주거소를 짓던게 벌써 완성이 되어있고 없던 담도 생겨났고 복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그 모습을 직접 확인하니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나를 기억해 주는지 올챙이송도 따라하고 곰세마리 노래도 부르고 “상민~!! 상민~!!” 하면서 내 이름도 기억해주었다... 너무너무 가슴이 찡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고 들려오는 소리로는 이제 아이들이 바다도 들어가고, 피피섬은 쓰레기로 덮여졌던 길도 다 뚫었고 쓰레기도 거의 다 치워가 예전의 모습이 서서히 보여진다고 한다. 그리고 태국 피해 지역이었던 다른 해변가들에서는 벌써 복구가 다 되어 관광객들이 조금씩 조금씩 몰려든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단원들의 우정이 유달리 깊었던 관계로 해단식겸 모임을 가졌는데 거기서 국내에서도 한달에 최소 두 번 이상 봉사하러 다니자~ 라는 의견이 나와 정식까페도 만들었고 활동도 할 예정이다. 비록 지금 고3이라서 활동을 못하지만 내년엔 국내뿐만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사랑을 나누고 싶다.
프랑스와 독일의 고등학생들이 곧 공동 역사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가 11일 보도했다. 르 몽드는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교육장관과 독일의 피터 뮐러 협력 조정관이 10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 역사교과서 채택을 위한 논의의 결정적인 단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독일 연방 교육체제를 지휘하는 주 정부 교육각료들로 구성된 상설회의의 책임자들과도 만났다. 독일 에른스트 클레트 출판사와 프랑스 나탕 출판사가 펴낼 교과서는 프랑스와 독일의 관계를 기술하지 않고 공유 역사 속의 공동 관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교과서는 유럽 공동 역사에 관한 미래 교과서의 모델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르 몽드는 내다봤다. 교과서 1권은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현재 유럽의 구축까지 시기를 다루게 되며 2006~2007 학년도 고교 3학년 학생들부터 이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1권은 5개 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2차 세계대전과 1945~1949년, 2장은 1949~1989년 미국과 소련 사이의 유럽, 3장은 1989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속 유럽, 4장은 1945년 이후의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 5장은 아직도 토론을 유발하는 1945년 이후 프랑스인과 독일인에 관한 내용을 담는다. 다른 두 권은 고대, 중세,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과 세계 대전들까지 역사를 다루며 장차 고교 1, 2학년 학생들의 교재로 사용된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가 11일 공개한 분석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2005년도 역사교과서 검정신청본은 같은 단체의 2001년도 교과서에 비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선 외형에서 2005년도 판은 신국판 변형에서 크라운판형으로 확대하고, 그에 덩달아 도판과 사진을 많이 넣고 만화도 삽입함으로써 시청각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아울러 과제 학습을 대폭 늘리고 있다. '역사의 명장면'이라는 코너를 신설해 ▲소가씨(蘇我氏) 멸망 ▲대불개안공양(大佛開眼供養) ▲몽고의 내습 ▲일본해 해전 ▲1908년 아메리카 함대의 일본 방문을 다뤘고, 칼럼을 기사와 인물로 구분해 배치하기도 했다. 기사칼럼으로는 ▲진무천황의 동정(東征 ) 전설 ▲일본 신화 ▲가나문자의 발달 ▲무사의 생활 등과 함께 '조선반도와 일본'이라는 칼럼의 경우 "한반도를 대륙의 일본침략 루트로 보고 조선의 근대화를 일본이 도왔다"는 시각을 표출하고 있다고 교육연대는 분석했다. '전체주의의 희생자'에서는 식민지에서 행한 일본의 범죄는 기술하지 않았다. 교육연대는 개정판에 처음 등장한 '역사의 명장면' 다섯 주제 중 네 개가 전쟁 혹은 군대와 관련돼 있으며 칼럼 마지막에 2차대전과 식민지배 범죄자인 쇼와(昭和)천황을 배치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와 관련된 구체적인 기술 내용들로는 2001년판에는 보이지 않던 대방군 관련 기술이 "중국왕조가 조선반도에 설치한 군(郡)으로, 중심지는 현재의 서울 근처"라고 추가했다. 임나일본부설은 "신라는 야마토 조정의 거점이 설치된 임나를 위협하였다. 562년 마침내 임나는 신라에 멸망당하고, 야마토조정은 조선반도에서 근거지를 상실했다"고 언급함으로써 기정사실화를 기도하고 있었다. 조선의 근대화에 대해서는 "(조선이) 러시아의 지배 하에 들어간다면 일본을 공격하는 절호의 기지가 되고, 섬나라 일본은 자국의 방위가 곤란해진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일본은 조선 개국 후, 조선의 근대화를 원조하였다"라고 하고, 또 "조선에서도 시찰단이 오고, 명치유신의 성과를 배우려고 하였다. 조선이 다른 나라에 침범당하지 않는 나라로 되는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에서도 중요하였다"고 기술했다. 이와 함께 "명치 신 정부는 정권수립 후 곧 조선과 국교를 맺으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의 청조에 복속(服屬)하고 있던 조선은 외교관계 체결을 거절하였다. 조선을 개국시킨 1876(명치 9)년 일조수호조규는..."이라는 대목을 교육연대는 일본이 조선의 근대화를 도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러일전쟁에 대해서는 2001년도에는 "일본이 당시 세계의 억압받는 민족들에게 독립에 대한 한없는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기술했다가 2005년도에는 "다른 한편 황색인종이 장래 백색인종을 위협할 것을 경계하는 황화론(黃禍論)을 구미에 널리 퍼지게 하는 계기도 되었다"는 언급을 덧붙였다. 식민지하 생활, 특히 강제동원 부문에서는 전체적으로 2001년에 비해 분량이 약간 축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식민지 지배의 실상을 호도하는 방향에서 내용이 더욱 개악되었다고 교육연대는 분석했다. 예컨대 2001년도에는 "여러 가지 희생이나 고통을 강요하였다", "황민화 정책이 강제되어" 창씨개명이 '강제'로 사용하게 하였다는 등의 정책 실시의 강제성을 명확히 밝히는 서술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빠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2005년도 새역모 교과서는 전반적으로 2001년도에 비해 내용이 더욱 개악되었다고 교육연대는 평가했다.
학교내 폭력서클인 `일진회' 문제와 관련,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1일 "교육계가 제때 대처하지 못해 문제를 키웠다"고 질타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이 새학기인 만큼 학교폭력 및 학업성적 관리 대책이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교육계 윤리규범 등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 "`일진회'는 지난 2년간 한 교사가 계속 문제를 제기했는데 교육계가 방치하지 않았나 자성해야 한다"며 "과장했을 수도 있고, 명백한 증거가 없을 수도 있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교사 1명이 나서서 해결하기 어려운데 왜 그 선생님에게만 맡겨놨느냐"고 반문하고 "학교폭력은 우선 교육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폭력조직에 가입하더라도 정상적인 학생으로 돌아오도록 지도하고, 안되면 부득이 경찰 등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자진신고 기간에 새로운 학생이 조직에 가입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하고 객관적으로 실태 파악부터 벌여 폭력조직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터넷, 영화 등의 영향으로 초.중.고교생 사이에 조직폭력 집단이 의리, 멋, 인간미 등이 있는 것처럼 미화되고 있고 그 실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대책강구를 아울러 지시했다. 학업성적 관리 대책에 대해 그는 "학기초인 만큼 학교별로 성적관리 기준을 만들어 학부모를 모시고 `이렇게 투명하게 할테니 믿고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교원단체도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각계가 반부패투명사회 협약을 체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교육 관련자의 약속을 만들어 윤리규범으로 삼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이밖에 저출산이 큰 문제로 대두된 만큼 학교 통.폐합 등 교육환경 개선책 마련과 함께 저출산 억제 교육 대책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새학기를 맞아 각급학교별로 전교학생회장 선거를 갖는다. 11일 인천함박초등교(교장 이기소)에서 전교생 1400여명중 4.5.6학년 738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5학년도 전교어린이회 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교내 방송을 통한 입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적임자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하기만 하다.
울산시 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폭력 핫라인 신고전화(210-5465)'와 `학생고충 상담전화(1588-7179)'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용자가 거의 없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11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에 설치된 학교폭력 핫라인 신고 전화를 이용해 피해를 신고한 것은 지난해 2건, 2003년 3건 등 모두 5건밖에 되지 않았고 학생고충 상담전화는 한 건도 없었다. 이처럼 신고 전화가 적은 것은 홍보가 되지 않았거나 피해자가 신고를 하더라도 제대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 교육청은 학교폭력 서클 `일진회'과 관련, 다음주 중 이 지역 98개 중·고교 생활지도부장과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 회의에서 학교별 일진회 실태를 파악하고, 일진회 소속 학생이 있으면 자수 기간인 4월말까지 자수를 유도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1949년 4월 일본, 검정 교과서 사용 개시 ▲ 55년 8월 민주당(자민당 전신), 교과서 역사 편향 기술 공격 개시 ▲ 65년 6월 이에나가 사부로(家永三郞.현 도쿄교육대 명예교수) 문부성 검정 항의 소송 제기 ▲ 82년 6월 문부성, 고교 역사 교과서 검정에서 중국 `침략'을 `진출'로 바 꿔쓰도록 지시한 것이 문제화 ▲ 7월 한국, 중국 정부가 시정 요구 ▲ 8월 모리 요시로(森喜朗) 당시 자민당 문교 제도 조사회 부회장, 당특 사로 방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관방장관, 일본 정부 책 임으로 교과서 기술 시정 약속 담화 발표. ▲ 11월 문부성, `근린제국 조항' 검정기준에 추가 ▲ 84년 1월 이에나가 3차 소송 ▲ 86년 7월 `일본을 지키는 국민 회의'의 고교 교과서 `신편 일본사' 검정을 둘러싸고 한국, 중국이 반발, 문부성의 이례적인 수정 지시를 거 쳐 최종 합격 ▲ 89년 4월 日 검정제도 전면 개정 ▲ 93년 8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 위안부 동원 일본군 관여 인정 담화 발표 ▲ 96년 6월 중학교 역사 교과서 전부에 위안부 기술 등장 ▲ 97년 1월 위안부 기술 등의 삭제를 요구하는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 임'(새역모) 발족 ▲2000년 9월 침략 미화, 황국 사관 중심의 `새역모' 교과서 검정 신청본 내용 공개돼 파문 ▲ 10월 주일 한국대사 "역사왜곡 좌시 않겠다" 천명 ▲ 12월 `새 모임' 교과서 200여곳 수정 통보 보도 ▲2001년 2월 한국, 중국 `새역모' 교과서 문제 정식 제기, `새역모' 교과서 검정통과 기정사실화 ▲ 2월28일 정부 이한동(李漢東) 총리주재 긴급 관계부처 회의 이정빈(李廷彬) 외교 주한일본대사 초치 정부 입장 전달 ▲ 3월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1절 기념식사서 "日 올바른 역사인식 가져야" 언급 4일 일본 언론 `새 모임' 교과서 1차 수정결과 보도 29일 일본 우익교과서 등 8종 검정통과 결정 ▲ 4월3일 일본 정부 검정결과 공식 발표, 정부 강력 유감 성명 4일 한승수(韓昇洙) 외교, 주한일대사 초치 항의 10일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 일시소환(19일 귀임) 정부, 제네바 유엔 인권위에서 교과서 왜곡 정식 문제제기 12일 정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출범 전문가 분석팀 일본 교과서 왜곡실태 검토시작 19일 주일대사, 한 외교 `교과서 친서' 일본 고노 외상에 전달 24일 국사편찬위 2차 정밀검토결과 종료 27일 김대통령, 고이즈미 일 총리 통화시 적극적 대처 촉구 ▲ 5월8일 한 외교, 주한일본대사 초치해 정부 재수정안 공식 전달 ▲2004년 4월 일 정부, 2006년 4월부터 사용할 교과서 신청본 접수(새역모 교 과서 포함 8종 접수), 검정 돌입 ▲2005년 3월말∼4월초 일 정부, 신청본 검정결과 발표예정(8월까지 채택) ▲2006년 4월 채택본 학교에서 사용
1997년 도쿄대학 후지오카 노부카쓰(藤岡信勝) 교수와 전기통신대학 니시오 간지(西尾幹二)교수, 만화가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善紀) 등이 중심이 돼 만든 우익단체. `자유사관에 입각한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중심역할을 한 단체로 결성전부터 일본의 독자적 관점에서의 역사기술을 주장했다. 후지오카는 1991년부터 산케이(産經) 신문과 학회지 연재 등을 통해 자유주의사관을 전파했다. 그는 도쿄전범재판사관과 사회주의 진영의 코민테른사관(인터내셔널) 등 두 사관을 극복, 자유주의 사관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차 세계대전 전승국들에 의해 진행된 일본의 전후개혁을 '자학사관'으로 규정하고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 등 과거의 일본 역사를 정당화하는데 몰두하며 좌익적 시각을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기존의 중학교 교과서가 일본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어, 건전한 민족주의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밝은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명분 아래 '자학사관'을 제거한 새로운 교과서를 집필했다. 그것이 후소샤(扶桑社) 교과서다. 이 교과서는 일본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팽창정책과 침략정책을 긍정적으로 서술하는 등 철저히 우익적 관점에서 기술함으로써 역사를 왜곡했다. 새역모에는 자민당의 기반인 일본청년회의소와 유력기업 간부, 우익단체와 교사들이 중심이 된 자유주의사관연구회, 도쿄(東京)교육재건네트워크, 산케이신문 등 정계·재계·학계·언론계 등 광범위한 동조·지원 세력이 가담하고 있다. 일본의 팽창주의와 신제국주의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의 극우단체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만든 개정판 중학교 역사.공민 교과서에 `일제 식민지 통치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며 식민통치를 노골적으로 미화하는 역사 왜곡 내용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4년 전의 `우익교과서' 파동이 재연될 전망이다. 새역모 교과서는 특히 `조선의 근대화를 도운 일본'이라는 별도의 장을 신설해 식민지 근대화론을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익계열의 출판사인 후쇼샤(扶桑社)는 작년 4월 문부성에 이들 교과서의 검정을 신청, 그 검정 결과가 4월 초에 나올 예정이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11일 오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후쇼사의 역사교과서 및 공민교과서 검정신청본의 왜곡 기술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05년도 새역모 교과서는 이전보다 훨씬 개악된 내용을 담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겉으로는 표현을 부드럽게 했을 뿐, 실상 그 내용은 일제의 가해사실인 조선인 강제연행, 위안부 문제, 남경대학살 문제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후쇼사 역사교과서 개정판은 또 현행 교과서에 있는 `식민지에 의한 고통과 희생을 조선인민들이 강요당했다'는 부분을 삭제하고 일제의 창씨개명 정책이 당시 조선인들의 희망에 이뤄진 것처럼 왜곡해서 기술하는 한편, 1910년 한일합방을 조선인 중 일부가 수용했다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세기 구한말의 조선과 관련, 현행 교과서가 `중국의 강한 정치적 영향력하에 있다'고 기술한 데서 더 나아가 `중국의 복속국'으로 기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입은 피해 부분을 아예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제하 강제동원과 관련, 현행본에는 `많은 조선인이 끌려갔다'고 되어 있었으나 이번 개정판은 `전쟁말기에 징용징병제가 확대 적용되었다'고만 적어 놓아 조선인 강제연행 및 위안부 관련 내용은 없애 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후쇼사의 공민교과서 개정판 검정 신청본은 교과서 앞부분에 현행본이 북방 4도와 센카쿠 열도의 사진만 담고 있는 데 반해, 독도의 전경사진을 추가하고 그밑에 `한국과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다케시마'라는 설명을 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쇼사 역사교과서 개정판은 신라와 백제가 일본 고대의 야마토 정권에게 조공을 바쳤다는 설을 삭제하고, `이씨 조선'을 `조선국(이씨 조선)'으로 표현을바꾸는 등 극히 일부분에서 현행본의 내용을 개선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 문부성은 현재 후쇼사 교과서 개정판을 포함한 8종의 교과서에 대한 검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정과정을 거친 중학교 교과서는 오는 8월까지 채택 과정을 거쳐 내년 봄학기부터 사용되게 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그동안 정상회담이나 외교장관회담, 정치인 교류 등 정·관계 여러 채널을 동원해 일본 우익단체의 교과서 왜곡 시도에 대한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일본 문부성이 과거사를 직시하면서 검정작업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은 초·중·고교에서의 학생체벌을 근절시키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학생체벌 금지 조항을 학교 생활규정에 삽입, 시행에 들어간다. 인천시내 401개 초·중·고교중 학생체벌을 금지하고 있는 곳은 전체 41%인 183개교에 불과하다. 또 학생체벌을 금지하는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58.9%, 중학교 46.7%, 고교 17.5%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생체벌을 허용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체벌을 근절시키기 위한 지침을 학교 생활규정으로 명문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학생들의 인권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0일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각급 학교에서 연간 10시간 이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학교 폭력에 효과적으로 예방.대처한다는 차원에서 퇴직 경찰 등 전문 인력을 학교에 배치·운영하는 제도인 `스쿨 폴리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주호(李周浩) 제5정조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법 개정안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개정안에서는 학교폭력의 범위를 현행 학생간 발생한 폭력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으로 확대 적용하고, 성폭력도 이에 포함시키도록 했다"고 말했다. 법 개정안은 또 학교내에 `학교폭력 전담팀'을 구성해 학교폭력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및 외부전문가와 연대해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 및 선도교육을 내실있게 실시토록 규정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당내에 학교폭력근절대책특위를 구성하고 국회 교육위 소집을 요구, 학교폭력에 대한 정부 대책을 추궁키로 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학교폭력이 매우 심각한 문제다. 정책위 차원에서 국민의 고통을 헤아린다는 측면에서 대책을 연구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이 전했다.
영국 정부가 국민 건강의 `공적'으로 지목되고 있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 특히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가 올바른 식사 습관을 배양하고 적절한 운동을 체질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웰빙 조기 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존 리드 보건 장관은 10일 런던의 잉글랜드 대표팀 전용구장에서 `국민 건강 증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영국이 더 건강한 국가가 되려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하도록 조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현대 질병이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민 건강 증진 계획' 선포식에는 식품업계와 광고업계, 축구계가 참여해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축구는 약물과 흡연의 위험을 일깨우고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축구계도 최대한의 협조를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병원에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건강 트레이너'를 배치하고 학교에는 식사와 운동습관을 지도할 간호사들을 대폭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운동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만보계를 공급하기로 했다. 무상치료를 제공하기 이전에 국가가 개입해 병에 걸리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을 지도하겠다는 것이 이번 건강 증진 계획의 골자다. 식품업계와 광고업계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정크 푸드' 광고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부는 업계가 자발적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 광고를 줄여나가지 않으면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잉글랜드에 거주하는 남성의 22%, 여성의 23%가 비만이다. 이 같은 수치는 1980년대에 비해 3배로 증가한 것이다. 남성의 65%, 여성의 56%가 과체중으로 분류돼 2천400만명의 성인이 체중을 줄여야 건강한 삶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2~15세 어린이의 비만 비율은 16%에 달한다. 리드 장관은 어린이와 성인의 비만으로 인해 초래된 질병 치료에만 연간 40억파운드가 지출되고 있다며 "이제 국가가 적극 개입해 문제를 해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3월 10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교원의 성적 조작 비리와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학업성적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일선 학교에서 끈질기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성적비리관련 문제로 인해 2008학년도 이후에 실시될 내신 비중을 확대한 대입제동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성적 관련 비리에 직, 간접적으로 관계된 교원은 교원의 자격 자체가 박탈되어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한다. 지금까지는 학교를 떠난 교원도 다시 임용시험을 통해 교단에 서거나, 사립학교 임용이 가능했었다. 또한 교내 시험에서 부정을 막기 위해 교사 2명이 시험을 감독하고 학부모도 보조감독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밖에 학교의 성적관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성적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며, 학생수가 많은 경우는 시험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치루도록 했다. 그동안 고심한 흔적이 많은 대책임에 틀림이 없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성적비리의 원인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최근의 성적비리 관련 의혹들이 교원과 학부형이 연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첫번째의 책임이 교원들에게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교원들이 자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모두 교원들만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학부모의 유혹에 교원들이 넘어가는 것도 문제이지만, 내 자식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학부모의 태도도 상당한 원인을 제공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학부모의 의식변화가 우선되어야 성적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책에서 교원에 대한 처리대책만을 발표한 것은 납득이 잘 안되는 부분이다. 관련 학부모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었어야 옳다. 가령, '해당 학부모의 자녀들은 대학입시에 몇년 동안 응시하지 못하도록 한다' 거나, '대학입시에서 불이익을 준다'는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해당 학부모는 경, 중을 가리지 말고 반드시 사법기관에 고발을 한다'는 등의 대책도 포함이 되었어야 옳다. 또한, 시험감독을 교사 2명이 하도록 하였는데,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27학급에 교원이 48명(교장, 교감, 양호교사 포함)이다. 27학급에 2명의 시험감독이 들어가야 한다면, 매교시당 54명이 필요하게 된다. 교장,교감,양호교사까지 감독에 참여해도 교원이 부족하다. 시험기간 내내 쉬지 않고 감독을 해도 요건 충족이 안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험을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실시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학급수가 많지 않은 학교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나오게 된다. 교원의 수는 학급수에 따라 일정 비율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학급수가 적은 학교는 상대적으로 교원수도 적다. 얼마 안되는 학급을 위해 시험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 치룬다는 것은 시간낭비, 인력낭비일 수 밖에 없다. 학부모의 참여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서울시내 학교에서는 수년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했었다. 현재도 간혹 시행하는 학교가 있다. 그러나, 감독을 담당함으로써 받는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학부모 감독관을 위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많은 학교들이 중도포기한 방법이 학부모 감독관 위촉이다. 시험감독을 몇명응로 늘리느냐 보다는 교사들의 연수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연수를 통해 확실한 사명감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관련 연수를 확대한다는 대책은 바람직하고 기대되는 대책이라 하겠다. 학교성적비리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교육당국, 일선학교, 교원,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다. 이를 토대로 더 나아가서는 대입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요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등학교 내신성적 조작 내지 성적 부풀리기 및 대학 내에서의 입시 부정 등으로 말미암아 사회 국민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가장 신성해야 할 교육 현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학생들의 성적이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모름지기 이 모든 것들은 달라지지 않는 대학입시제도가 만들어 낸 소산(所産)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조건 학생들을 뽑고 보자는 식의 대학 자체내의 학생 선발기준으로 인해 우리나라 대학의 질적 향상은 이제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 원칙이 없는 정책은 곧 무너지고 만다. 무언가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교육 정책이 바로 서기 위해서라도 주먹구구식의 정책이 아니라 원칙이 바로 선 교육정책을 내놓기를 간절히 바란다. 뿌리가 깊지 않은 나무가 약한 바람에 쉽게 부러질 수가 있듯, 어설픈 정책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학생들을 실험하는 그런 제도에서 교사와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겠는가? 어차피 믿음이 가지 않는 교육 정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양심을 저버린 성적 조작이 행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희생의 대가는 누가 치루어야 하는가? 10일 발표한 교육부의 학업성적관리 종합대책이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혹시 국민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내놓은 교육부의 미봉책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생기기도 한다. 현재 우리의 교육 현실에 적용시킬 수 있는 항목은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성적 비리 교원에 대해 자격박탈이라는 중징계를 준다고 하지만 과연 그것이 효과가 있을까? 요컨대 성 매매 금지법이 내려진 이후, 우리 사회에 만연된 성 매매가 완전히 사라졌는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신종 성 매매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며, 심지어 성 매매를 하기 위해 해외로까지 원정을 간다고 하지 않는가. 새로 발표된 교육 정책이 우리 교육 현장에 잘 흡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교사들 각자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만회 하나라도 시행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생각해서라도 교육부에서는 거기에 따른 대책을 미리 강구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차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그런 불상사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 지혜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2005년부터 MBC와 EBS에서는 공동으로 '교육이 미래다'라는 코너를 신설하였다. MBC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12시 30분에, EBS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다룬다. 너무 늦은 밤에 하고 금요일 타방송에서 너무 재미있는 프로를 진행하여 시청률은 아직 낮은 편이다. 우연히 MBC와 EBS 모두 지난 2월14일과 3월 11일에 '적성' 문제를 다뤘다. 그런데 적성이라는 주제를 택하면서 작가들 스스로도 진부하게 여긴다는 말을 필자에게 한 적이 있고 실제 2월 14일 방송후 시청자 의견란에는 많은 비판적인 글이 올랐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지금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어서 악착같이 공부하는 것이 아닌가. 편안히 적성에 맞추어 공부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오늘 주제를 적성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이런 곰팡내 나는 이야기는 그만 했으면 한다. 적성에 맞는 교육과 직업을 선택하면 그 개인은 행복해지는가? 그 사회는 성숙하는가? 우연이 아닌 철저하고 정당하고 도덕적인 노력에 의하여 성공한 이들에게 물어보았다. 당신들의 성공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서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할까? 천만에!"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적성검사가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설령 적성검사가 성실하게 이루어진다고 해도 실재학습에서 체험하지 않고 검사지에 나타난 수치만을 맹신하라는 것,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도대체 무얼 해봐야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판별할 것 아닌가." 이와 같은 비판은 적성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은 결국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다는 것으로 적성에 맞는 직업가지고 성공이 되겠느냐는 비판, 적성검사 보다는 체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 한번 우리 학교교육에서 적성을 고려하여야 하며 교육의 미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자. 적성이란 어느 특수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하며 흔히 소질, 능력, 흥미, 성격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새삼스럽게 적성이 왜 중요한가는 7차 교육과정 수요자 중심이며, 2008년부터 실시되는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내신관리와 수능에서 자신이 잘하는 영역에서 선택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초중학생은 비현실적인 분야(예 : 가수, 탤런트, 프로게이머 등)에 집착하고 중고생 가운데 14%만이 자신의 적성을 안다고 하고, 희망하는 학과와 직업도 제한되며 상급학교 진학때 이를 반영하지 못하여 대학생 4명중 1명이 자퇴하는 등 학생들이 갈팡질팡하고 있어 국가적, 사회적 낭비가 엄청나고 직업현장에서도 적성에 안 맞아 그만두는 비율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무한경쟁의 개방화 사회에서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그 분야에서 노력하여 성공하는 것이 개인이나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 우리 교사나 부모님들은 다시 한번 적성에 따른 아이들 진로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인식하여야 하겠다. 먼저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지켜본 자료를 기초로 하고 애정어린 관찰을 통하여 아이가 잘하는 분야를 알게 하고, 기존의 적성에 관한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아이의 적성분야를 장기적으로 정리하여보고 필요하면 적성을 키워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적성검사와 이에 따른 진로계획의 중요성을 선생님들이 먼저 인식하고 심리검사의 필요성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강조하여, 검사를 문제 풀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이 달린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검사에 대하여 아이입장에서 해석하여주고 장래의 계획을 잡아주도록 노력하자. 선생님들이 수업, 행정, 담임 등 업무부담이 매우 큰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는 외국에 없는 담임제도가 있어 담임이 검사해석하고 상담하주는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비하여 유리한 것이 아이들 진로를 잡아주는 것이라 본다. 학기초에 검사예산이 있으므로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담임 등 선생님들이 인식하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였으면 한다. 3월 11일 밤10시 EBS의 교육이 미래다 프로를 보고 적성을 살리는 학생과 이를 기초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였으면 하는 방향을 찾아보는 기회를 갖자.
한국교총이 지난달 15일, 사이버를 통한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실천운동으로 출범시킨 위즈클래스 닷컴(www.wizclass.com)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학급 홈페이지 운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컴퓨터나 인터넷 활용에 대한 전문 지식 부족으로 어려웠던 선생님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는 것. 위즈클래스 닷컴은 기존의 커뮤니티와는 차별화된 순수한 학급 중심의 특성화된 인터넷 커뮤니티로 교원과 학생, 학부모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마법사(Wizard)와 학급(Class)이 조합돼 ‘학급을 꾸미는 마법사’라는 뜻을 가진 위즈클래스는 출범 후 1개월이 채 않은 10일, 이미 2만 2042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또 3461개의 학급과 622개의 클럽 및 218개 학교가 홈페이지를 개설해 학교 현장에 IT 활용 및 교육정보화라는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성적 조작 비리와 내신 부풀리기 등으로 학업성적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학업성적관리 종합대책’에 대해 교원들은 성적 조작시 관련 교사를 교직에서 영구 배제하는 방안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복수시험감독제에 대해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학업성적비리에 관련된 교원은 해임, 파면 등 중징계하고 교직에서 영구배제 하겠다는 교육부의 이번 방안에 대해 교원들은 ‘교직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반겼다. 서울 수락고 한재희 교사는 “성적조작 비리 발생 원인은 한마디로 교육현장에 있어야 할 교육철학이 실종됐기 때문”이라며 “비리에 연루되면 퇴출시키는 것이 가장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충북 대가초 이찬재 교감도 “다시는 교직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벌하는 것은 신뢰도 회복과 비리 근절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성적을 직접 관리하는 교원들에게는 자부심을 가지고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 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감독교사 2인을 배치해 시험을 실시하는 복수시험감독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복수시험감독제는 교원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실제로 실시하기 어렵고, 또 이에 따른 업무부담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부터 복수시험감독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인천계산여고 유현정 교사는 “학교에 교원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복수시험 감독을 하기엔 교사가 부족하다”며 “그로 인해 시험기간 내내 쉬지 못하고 감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유 교사는 또 “교원 수가 많지 않은 학교에서는 이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텐데 학교 현실을 제대로 알고 정책을 결정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교원의 책무성과 윤리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제를 도입, 자격미달 양성기관에 대해서는 교원자격 발급 기능을 제한하고, 국가차원의 표준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는 안에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전남 고흥고 최유선 교감은 “비리를 막는 일도 중요하지만 처음 양성 과정부터 제대로 과정을 밟아 올바른 교직관을 가진 교육자를 배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양성체계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학교·교육청별로 성적관련 민원센터 설치하고 민원 발생시 5일 이내 처리한다는 방침 역시 현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의견이다. 경기 서해고 이명우 교장은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성적 평가에 대해 이견이 있어도 말해야할 곳을 몰라서 혼선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성적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공식적인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교원들은 이밖에도 성적비리와 관련, 현재의 잘못된 교육시스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성적 비리의 원인을 비리 교사의 잘못으로만 보는 사회의 시각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련의 사건들로 소수의 비양심적인 교사들로 인해 일선에서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명예마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교육이 바로서기를 교사들이 가장 바라고 있고 이를 위해서 교원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사 개개인의 교육자로서의 양심’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교육부가 올해 대학개혁을 화두로 삼으면서 상대적으로 초·중등교육을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는 8일 취임 후 처음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의 화두는 대학개혁’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연구중심대학 15곳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문제는 대학의 수요 공급의 차질에서 발생하며, OECD 수준의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약 5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초·중등교육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집행기능을 시·도로 이양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투자를 늘인다’, ‘중학교 배정 책임을 왜 교육부가 지느냐’는 정도에 그쳐, 초·중등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기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교육부총리가 관장하는 인적자원개발회의를 대통령 직속의 국가인적자원위원회로 격상하면서, 사무처 기능을 담당할 인적자원혁신본부를 교육부내 차관급 기구로 두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를 대통령 기구로 격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편이다. 교육부 한 서기관은 “여러 부처에 산재된 인적자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노동시장의 학벌주의 타파, 지역 간 교육 불균형 해소 등 교육복지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관급 인적자원혁신본부를 교육부에 설치하면서 상대적으로 초·중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정책실의 기능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교육부 내 일고 있다. 김 부총리가 초·중등교육에 관한 집행업무를 시도로 이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업무를 시·도로 내려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교육부 어느 누구도 시원한 답변을 못하고 있다. ‘이미 시·도로 넘어갈 것은 다 넘어간 상태라, 뭘 넘겨야 할 지 연구해 봐야 할 실정’이라는 대답이다. 이에 따라 국가가 초·중등교육에 대한 책임을 시·도로 떠넘기려는 발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교총의 조흥순 교권정책본부장은 “지방자치가 활성화되더라고 공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는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이 인적자원개발기능의 한 분야로 격하돼서는 안 되며, 교육과정 운영이나 학교체제의 여건 조성 등을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입안할 수 있게 학교정책실이 확고하게 체제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교 및 교실 신·축에 따라 늘어나는 학급 수만큼 교원정원이 충원되지 못함으로 인해 교육여건이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교육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교조의 한만중 대변인도 “의무교육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방기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복 서울대 교수(전 교육차관)는 “교육부의 복수차관제 도입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중앙정부는 교육과정 운영, 지역 간 재정 형평성 유지, 특별교부금 배분 등으로 인한 정부정책의 유도(EBS 수능방송, 정보화 사업 등) 등의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