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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기업들이 비윤리적 경영 관행은 대부분이 지나친 단기 업적주의에 집착하여 임직원의 도덕성 결여나, 자사의 이윤 추구에만 현혹되어 정보를 왜곡하는 등의 근시안적 경영 태도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이 고객과 투자자들을 위해 올바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공생의 철학’인 윤리적 리더십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이다. 윤리는 하나의 도(ethics, morality)로서 절대적 선으로 여겨지지만 윤리적이란 것은 전략적 윤리로서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윤리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 이해는 개인의 신념과 연계된다. 그러나 개인의 신념이란 것이 개인적으로 참과 거짓을 구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인데 경험과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절대적 선의 판단을 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험에 의지하게 되는데 이를 지혜라고 하기도 한다. 윤리적 리더십이란 ‘리더가 규범적인 행동의 모범을 보여, 조직구성원들이 이를 따라 배우게 하는 영향력’이다. 즉, 리더 스스로가 기본적인 윤리를 실천하고 모범을 보이며, 감동과 신뢰가 바탕이 될 때 윤리적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직업에 비해 교원들에게 높은 도덕적 자질과 윤리적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사표로서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윤리적 리더십의 원칙성은 조직구성원의 존중, 정직성, 정의감, 공동체 윤리 구축, 사회봉사와 공헌 등 5가지이다. 이러한 윤리적 원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은 공정이나 정직성, 그리고 타인의 존중교육에 소홀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공정은 정의의 실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로서 구성원들을 평등하게 대하는 것이며, 정직은 진실 뿐 만이 아니라 지킬 수 없는 일은 약속하지 않고, 상황을 왜곡하여 전달하지 않으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것이다. 윤리적 리더는 공정성과 정당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그들은 조직구성원들을 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정당성은 리더가 그들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공정성을 핵심기준으로 할 것을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상황요건을 제외하고는 조직에 있어서 누구도 특별한 대우를 받거나 특별한 배려를 받아서는 안 된다. 조직내에서 어떤 개인이 차별적으로 대우를 받아야 할 경우에는 그 차별적 대우에 대한 근거가 분명하고 합리적이며 건전한 도덕적 가치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윤리적 교육리더는 기본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교육혁신을 주도하여 교육의 공공이익을 위한 창조경영을 해야 한다. 교육리더의 창조경영은 학교구성원들의 신뢰에 기초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무엇을, 왜 하는지를 분명히 밝히고 이들로 부터 공감을 얻어야 하며, 현재보다 바르고 정의로운 교육과제에 도전과 혁신을 해야 존경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윤리적 교육 리더의 의사결정(Decision making of Ethics)은 리더 혼자만이 아니라 학교구성원 모두의 신뢰로운 인간관계 하에서 교육개혁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몇 가지 대안을 책정하여 상호 비교하고 평가함으로써 가장 유리하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선택하는 신중한 리더의 행동이 되어야 교육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다. 철학자 칸트는 “사람을 대할 때 존경심을 갖고 대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하였고, 봉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서 이타적 정신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버나드(Barnard. C. I)는 윤리경영 리더십을 ‘21세기 지도자의 인간관계와 윤리적 동기부여’라고 하였다.교육에서 윤리적 리더십이 필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정직성과 윤리에 역량을 키우는 일이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것뿐 아니라 국가의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핵심과제이기도 하다. 요즘 우리 교육은 어느 때보다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교육이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윤리성이나 정직성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책임이 되돌아오고 있다. 학교교육은 윤리와 정직성이 교육의 바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바른 삶에 필요한 생명 존중과 예절, 기본질서 등이 교육의 기본이며 인간의 기초적인 윤리인 것이다. 그러함에도 인간의 삶에 기본이 되는 윤리가 점점 허물어지고 학교폭력과 학생자살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현실도 따지고 보면 입시교육에 묻혀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윤리를 재대로 교육하지 않은결과인 동시에 윤리적 리더십의 부재라는 생각이다. 학교교육에서의 윤리적 교육리더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경영과 책임경영을 수행하는 교육리더다. 둘째,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윤리적 전략을 수립하는 교육리더다. 셋째, 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예견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교육리더다. 넷째, 윤리적인 사명감으로 윤리교육을 실천하는 교육리더다. 다섯째, 교육의 부패방지와 공직자의 윤리강령을 실천하는 교육리더다. 윤리적 교육리더는 모든 교육 이해관계자와의 의사결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함으로써 이들로부터 신뢰와 존경 받는 학교 경영자다. 이제부터 윤리적 리더십 실천은 비리척결이라는 협의의 의미에서 벗어나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공정한 학교경영과 구성원들을 공정하게 대하는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정직하게 일하는 풍토가 중요하며, 아무리 훌륭한 교육성과를 냈다하더라도 윤리성이 낮다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 리더의 윤리실천은 바로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잇따른 어린이 성폭력과 ‘묻지마 범죄’는 우리 사회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약한 어린이와 여성이 마음 놓고 살수 없는 치안이 불안하다. 보다 못한 엄마들까지 거리에 나와 아동 성범죄자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외치는 사태에 이른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어린이을 헤치는 일은 더 이상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세계경제 10대, 런던 올림픽 5위 국가에 걸맞게성숙한 국민과 안전한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존귀한 생명을 함부로 취급되는 사회나 국가는 아무리 경제적으로 부강하더라도 그 국민성은 후진성임에 틀림이 없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서로 나누고 아픔을 위로해주는 것이 인간으로 할 가장 아름다운 삶이며,기본적인 인간의 도리인 것이다. 지금처럼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사회 폭력과 성폭력이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는 선진국이라 하기엔 정말 부끄러운 나라다. 어린이와 여성이 폭력이나 성폭행으로부터 더 이상 희생되는 불안한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한마디로 ‘어른다운 어른이 없다’는 생각이다. 누구하나 이를 말리거나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학교폭력도 그렇고 사회폭력도 그렇다. 법을 집행하는 사법기관도 재판결과를 보면, 범죄에 대해 단호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개인정보호법, 인권 등에 가로막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보통 시민들이 혼돈할 정도로 상식적으로도 애매모호한 결과들이 많다. 법은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다. 이러한 법 질서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성범죄가 활기치고 있는 것은 법이 법다운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결과다. 한 예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법을 어겨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농담섞인 말이 있다.법을 만드는 입법인들이 오히려 법을 어기는 세상인 것이다. 입신출세와 당선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릴줄 몰라서 그런지 요즘 후보들은 어른들보다는 젊은이들 중심의 정책들을 난발하고 있다.어른들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한심한 일이다. 이러한 분위기에고위 정책가나 행정가들은눈치 보기에 바쁘다보니 제대로된 교육정책은 만들어내기는 어려운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잘났다고 외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존경할 만한 인물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한마디로 우리의 정신적인 지주가 될 만한 존경받는 인물이 없을 뿐 아니라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회적인 인식도 문제인 것이다. 이젠 가정 예절이나 사회의 질적나 정의가 무너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어른보다 상전이다. 모든 생활이 아이들 중심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버스나 지하철의 경로석도 아이들의 자리미며, 조양보하는 학생들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래서 학교서에서도 무례한 아이들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버릇없다고 야단칠 교사의 권한도 없을 뿐 아니라 나쁜 버릇을 고쳐달라는 부모도 없다. 사실 우리 선조들은 누구보다도 스승을 존경하고, 자신의 삶의 본보기로 삼았다. 스승은 한 개인은 물론 사회의 스승이며 나라의 어른이었다. 지금 우리 앞에 학교와 사회의 폭력이 무서운 태풍으로 다가온 것이 교권추락과 스승경시의 결과인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회는 물론 가정에도 어른이 있어야 질서가 선다. 아이들은 어른의 행동을 보고 배우므로 어른다운 행도이 필요하다. 그러나우리 사회에는 어른다운 어른이없어 아이들이 어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왜곡 현상도 어찌 보면 우리 교육에 그 책임이 있지만 부모의 가정교육에 더 큰 문제가 있다. 다시 말해서 가정교육이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경쟁적인 입시는인간교육을 외면한것이다. 그 댓가를 혹독하게 치루고 있다. 따라서 바른 가정교육과 학교교육만이 내일의 어른다운 어른을 기르는 교육이다.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브라반트(Brabant)지역의 소도시 오스(Oss)에서 15세의 중학생이 휴대폰을 교사에게 제출하는 것을 거부하며 교사를 때리고 밀치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와 교사는 사건 발생 즉시 학생을 경찰에 고발해 소환조사를 받게 했다. 학생은 곧이어 퇴학조치를 당했다. 지난 2009년 2월에도 로센달(Roosendaal)지역 중고교에서 15세 학생이 교사의 휴대폰 압수에 불만을 품고 교사를 때려, 여교사의 광대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도 학교장이 지역신문·방송과 경찰에 알려, 해당 학생은 경찰에 연행됐고 학교 측은 학생을 퇴학시켰다. 이와 같이 네덜란드는 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폭행·욕설을 가하는 등 교권 침해 행위가 발생하면 학교 측이 곧바로 경찰에 연락해 사건을 처리하도록 한다. 형사기관이 즉시 개입할 만큼 교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아주 엄중한 처리를 하고 있는 것. 특히 사건을 공개적으로 알려 다루는 것이 우리와 크게 다른 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 내 폭행사건을 감추기 급급한데 반해 네덜란드 학교는 앞장서 언론에도 알린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엄중하다. 가해자가 18세 이상이면 형사 벌을 내리고, 18세 미만의 학생일 경우, 폭행의 정도에 따라 청소년 보호관찰소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받게 하거나, 학생 스스로 반성의 기회를 갖도록 사회봉사의 의무를 지게 하기도 한다. 또 각 학교마다 엄한 규칙을 정해 학생이 감히 교사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사실 네덜란드 중·고교에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네덜란드 교사들은 초등학교시절부터 학생들이 수업시간 떠들거나 집중하지 않으면 경고한 뒤, 곧바로 교실 밖으로 내보낸다. 해당 학생은 당장은 수업을 받지 않아 좋을지 모르겠지만 교실에서의 불량한 태도들이 평가로 연결돼 진학에 불이익을 받거나 유급을 받게 될 수도 있다. 학생이 학교에 지각하거나 수업에 빠지더라도, 학생이 학생주임이나 교장 등에게 불려가는 것은 물론이고 학부모가 학교에 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세 차례 이상 경고를 받았는데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학생은 방과 후에도 집에 가지 못한 상태로 학교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몇 시간 동안의 벌칙을 감내해야 한다. 이 같은 교내봉사로 학생의 태도가 좋아지지 않으면 학생은 시청에 파견된 의무교육 담당 장학관에게 넘겨져, 공개적인 시정명령을 받는다.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학교교육현장에서 철저하게 교사의 권위를 인정해주고 신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오랫동안 형성되어 왔기 때문이다. 공교육이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받고 교사의 말과 판단을 학부모와 학생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교권 보호의 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엔 왜 이런 후보가 없나 18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간한 ‘2012년 프랑스 대통령선거 교육정책 공약 분석 및 한국교육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 대선의 주요 후보자였던 프랑수아 올랑드(사회당)와 니콜라 사르코지(대중운동연합)의 공약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대선 후보들에게 ‘교육대통령’의 길을 제안해 본다. 급여 인상보다 교원 증원 두 후보 모두 양질의 교육에 교사가 핵심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접근방법은 달랐다. 사르코지는 교원처우 개선을, 올랑드는 교원증원을 들고 나왔다. 사르코지는 근무시간을 8시간 연장하고 급여를 25%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하기 때문에 증원보다 처우 개선이 합리적이라는 그의 주장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반명 올랑드는 당내 우려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원만은 증원해야 된다며 6만 명 증원이라는 파격적 공약을 내걸며 교육대통령을 자임했다. 결과는 올랑드가 교원 유권자 79%의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 프랑스 교원들은 부족한 교원 충원을 외면한 보수 인상만으로는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표로 주장한 것이다. 우리 후보들도 다방면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교총과 전교조가 교원 법정정원 확보를 한 목소리로 외치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물론 공약이 공약(空約)이 돼서는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법정정원 100% 확보를 장담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올랑드는 고소득자 증세, 대기업 법인세 인상, 금융거래세 신설 등을 통해 교원증원 재원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성 신장 보다 평가 완화 교원증원과 보수인상에 비해 이슈가 되지는 못했지만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양측은 대립각을 세웠다. 올랑드는 그간 사르코지 정부가 추진해온 교원평가제를 수직평가에서 다면객관평가로 완화할 것을 제안하고, 임용대상자들을 위한 연수원 설립을 주장했다. 사르코지는 석사학위 소지를 교원임용시험 응시자격으로 규정한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학교 내 개인 공간 확충을 통한 수업준비 제고를 주장했다. 조기맞춤형 보다 중3까지 공통 학생교육에서는 학업성취도평가가 이슈가 됐다. 사르코지는 성취도평가를 통해 보충교육, 대입자격시험 강화를 주장했다. 성취도평가가 경쟁조장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올랑드는 취임 후 초등생에 대한 학력평가를 폐지하기로 하고, 올해까지만 실시하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담당 교사가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다만, 중학교 단계의 평가는 유지했다. 이 외에도 낙제로 인한 학업이탈 청소년 지원, 소외계층·지역 학생 고등교육 기회 확대 등을 약속했다. 직업교육에서도 사르코지는 조기 직업체험을 통한 맞춤형 직업교육을 주장했고, 올랑드는 중3까지 공통교육과정에서 같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학업성취도평가와 직업교육은 우리도 현안이다. 대립된 양 후보의 정책을 살펴보면 이들 사안은 두 후보 간 방법론에 대한 관점 차에 기인한다. 우리나라 대선 후보들은 정권이 바뀌면서 또 한 번 교육정책이 뒤집어진 프랑스 사례를 타산지석삼아 무조건 정치적 대립보다는 좋은 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전문적 논의와 현장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3세 유아교육 도입, 주4.5일제 부활 우리나라는 5세 누리과정을 적용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3~4세 누리과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3세 유아교육 도입을 고민하는 프랑스와 비슷한 처지다. 올랑드는 공립유치원의 3세 취학 확대를, 사르코지는 만3세 이하를 위한 유아원 설립을 주장했다. 우리의 경우는 단설유치원 신설과 학급 증설이라는 절충적 방안을 취했다. 다만, 신·증설된 학급에 필요한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4.5일제 부활도 있었다. 프랑스는 2008년부터 주4일제를 시행했다. 사르코지는 현행 정책의 유지를, 올랑드는 일일 수업시간의 과다를 이유로 주4.5일제 부활을 주장했다. 프랑스의 주당 수업일수 정책 변화를 통해 주5일 수업제의 정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진단해 예방할 필요가 있다. 사회당 후보인 올랑드도 학교자율화의 추세를 거부하지는 못했다. 다만, 자생력이 약한 학교는 지원을 강화해 적자생존 구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원을 받는 학교는 운영의 자율성이 제한된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교장 조항운)는 9월 13일 전교생과 교직원이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네티켓 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급식실 강당에서 모여 네티켓 지킴이를 조직하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 예절 서약 및 실천결의를 외치며 컴퓨터와 인터넷을 건전하게 사용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후 부흥사거리 주변의 거리 행진을 하며 올바른 인터넷 사용 실천을 결의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전한 사이버문화 정착을 통한 바른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2012년도 정보통신윤리 거점학교를 도내 5개학교를 선정하였으며, 본교인 백봉초등학교도 선정이 되었다. 학생들의 정보통신윤리 의식의 내면화를 위하여 다양한 교내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아동 스스로 올바른 네티켓이 되려는 의지를 다지게 하기,네티켓 지키기 서약서 쓰기, 네티켓 실천결의 및 캠페인 활동하기, 정보통신윤리 포스터 공모전, 캐릭터 공모전, 네티켓 실천 사례 글짓기 대회, 정보통신윤리 골든벨 대회등을 계획하고 실시예정에 있다. 현재 한국사회의 청소년들은 음란 폭력 사이트를 비롯해서 건전하지 못한 커뮤니티·동호회, 해킹, 바이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이버 성폭력, 언어폭력 및 언어훼손, 불법복제와 스팸 메일 등 인터넷 역기능등에 노출되고 있어서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의 교육현장에 설치된 초고속 인터넷망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급증함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정보통신윤리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향후 백봉초등학교 학생들은 올바른 정보통신윤리의식을 인식시키고 바람직한 인터넷사용 문화를 사용함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9월 12일 전교생과 교직원이 서울 용산구 갈원동에 위치하고 있는 청소년 미디어 중독예방센터(관장 신순갑)에서 정보통신윤리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미디어의 부정적인 모습에 노출되어 있는 요즘 현실속에서 효과적인 예방교육으로 정보화 역기능 대처 및 각종 유해 정보로부터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있다. 본교 학생들에게 미디어 중독의 개념, 유형, 심각성 등을 알려주고 균형있는 미디어 활용 및 건전한 게임놀이에 대하여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미디어 중독예방센터는 2008년에 개소하여 미디어중독에 대한 조기진단 및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개인 심리검사, 상담,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여 조기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청소년전문기관이다. 이날에 체험하게 된 주 교육내용으로는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방송뉴스 만들기를 체험하는 것이었다. 백봉초 어린이들이 시골의 제한된 문화만 접하다가 서울로 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방송장비와 시설을 둘러보고 우리가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게 되는 여러 가지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백봉초등학교 학생들은 청소년미디어 체험학습을 통해 앞으로 올바른 미디어 사용방법을 인식시키고 바람직한 정보활용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 또한 뉴스방송 만들기 체험을 통하여 미디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건전한 정보통신윤리의식이 형성될 것이다.
격포초, 학교스포츠클럽대회 2관왕 격포초(교장 김윤배)는 지난 8일(토요일) 부안교육지원청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였다. 1인 1운동의 활성화로 평생체육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체력 증진 및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 그리고 방과후학교 교육 활성화와 생활체육기반 조성으로 일반학생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대회에서 여자 탁구와 풋살 경기에서 2관왕을 차지하였다. 그동안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전교생이 음악줄넘기로 기초체력을 다지고 ‘1인 1건강운동’ 및 ‘1인 1스포츠 익히기 운동’을 꾸준히 추진하여 여자 탁구는 김운종, 풋살은 이승준 선생님께서 학년초부터 지도한 노력의 결과였다. 스포츠클럽대회에 참여한 6학년 김지원은 “지난주 토요일에 스포츠파크에 가서 풋살대회를 했는데 처음에는 지고 있어서 우울했는데, 2골을 넣어서 갑자기 마음이 편해졌다. 또 기분좋은 마음을 가지니까 3대1로 이겼다.”고 하였고 6학년 송병준은 “풋살대회에 나가서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 매일 후보소리만 듣다가 먼저 출전해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팀이 먼저 1골을 먹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해서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6학년 김도예는 “우리의 탁구 라이벌인 위도초와 첫게임에서 너무 긴장해서 우리가 졌다. 그런데 2단식때 내가 3대0으로 이기고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가 이겨서 1등을 했다. 너무 기뻤다.”고 하였고 6학년 채다정은 “처음 나가는 대회여서 긴장되었다. 위도초랑 첫게임에서 우리가 역전승으로 이겨서 정말 기뻤다. 연습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여 다음 전북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5학년 박한별은 “탁구대회를 처음 나갔는데 좀 떨리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했으나 우리학교가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 도대회에 나가면 연습을 더 많이해서 긴장하지 않고 더 잘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돌봄교실과 온종일 엄마품 돌봄교실을 저녁 늦게까지 지도하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과 창의 인성 지도에 교육공동체가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
1차 세계 대전 중 참호에서 악전고투하는 병사의 상황을 간단히 묘사한 후 위의 병사가 당시 유럽 정치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 처했는지를 설명하고, 이 병사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지 합리적으로 추론하라. 위의 소설을 읽고 글 속 배경보다 오년이 지났다고 가정하여 인물 2의 입장에서 인물 1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라. 위의 문제는 각각 영국과 독일의 역사시험과 문학시험의 예이다. 오지 선다형의 객관식 시험과 단답형 서술 위주의 시험이 전부인 우리나라 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시험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한 모범 답안은 무엇일까? 환타지적 상상력으로만 가득 채운 답안이 우수 답안일까? 아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과학적 이론에 근거한 상상력에 근거해 써 내려간 답안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러한 능력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 그들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비교하며 그 해답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대한민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일단 문제집을 꺼내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문제집을 꺼내서 학원에서 배운 만큼 문제집을 푼다. 그리고 문제집을 덮는다. 이것이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이다. 언제부턴가 공부하면 문제집을 푸는 것이라는 등식이 만들어 진 것이다. 문제집을 만들어 낸 출판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깊지 않은 사고력과 암기력을 요구하는 문제들만 가득한 문제들을 풀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몰입하기 보다는 내가 찾아낸 답을 정답지와 확인하는 일이 거의 대 다수 학생들의 공부법이다. 우리 아이들이 문제집과 씨름하는 동안 세계의 아이들은 다른 공부를 하고 있다. 그 공부의 시작은 바로 생각하기 교육이다. 노벨상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유대민족의 탈무드 교육도 그러하고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끊임없이 토론하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유태인들의 도서관 예시바도 생각과 토론하기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100명이 모이면 100개의 의견이 존재하는 교육, 스승과 제자라는 권위 및 서열과 상관없이 각자가 가진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생각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 않는 공부와 교육이 창의성을 길러주고 그 창의성이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 공부의 결과를 확인하는 시험은 어떠한가? 다섯 개의 정답에서 하나의 정답을 정확하게 많이 골라낸 학생이 우수한 학생으로 등급화 되는 곳이 우리나라다. 대학입학시험에서 논술 시험이 있다고 하지만 평소 서술 및 논술 교육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학생들은 대학교 논술 시험을 위해 고액의 논술 선생님 혹은 학원에서 단기 논술수업을 받아야만 한다. 고액의 논술이 의미하는 것이 그만큼 논술을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자가 드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렇게 속성 재배된 논술 실력으로 거의 모든 학생들이 비슷비슷한 답안을 제출한다고 한다. 대학에서 논술 시험을 치르는 이유는 변별력이 떨어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대체해 논술이라는 변별력 도구를 통해 우수한 학생을 뽑아내고자 하는 것이 대학의 의도인데 그 시험제도에 맞춘 또 다른 비교육적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창의력은 탄탄한 지식의 조합에서 비롯되며 지식의 조합에서 생각은 아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창의성의 중핵은 생각이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교육이 어려서부터 습관화 된 나라의 교육과 한 가지 정답 찾아내기에만 급급한 교육을 받은 나라의 교육의 열매의 차이는 명약관화한 일이다. 국가의 제도적 시스템을 바꾸면 정답 찾기 교육의 한계점을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이 땅의 많은 교사들이 말한다. 하지만 교육제도가 바뀌지 않는다 해도 교육을 바꿀 힘이 바로 우리 교사들에게는 있다. 교육의 제 일선에 있는 우리 교사들이야말로 교육의 모습을 바꾸어갈 자들이다. 국가가 바꾸지 않으면 내가 바꾸어 나가면 된다. 중 고등학교가 당장 내신 성적과 대학입시라는 현실에 막혀있는 곳이라면 입시 시스템에서 자유로운 초등교육에서 과감하게 제도와 맞서서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또 질문하며 그들을 생각의 공간으로 밀어 넣어보자. 정답만 고르는 것에 익숙한 아이는 생각의 환경에서 살아남지 못하겠지만 생각의 크기를 키운 아이가 정답을 찾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키우고 논리를 키우는 공부 속에서 더 많은 학습에의 흥미가 생겨나고 그 곳에서는 문제푸는 기계라는 유서를 쓰고 자살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한다. 될 성 싶은 교육의 떡잎을 책임지는 초등 교사들이여 우리가 앞장서서 생각 키우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그 길에 우리 아이들의 행복도 이 나라의 밝은 미래도 들어있다. 그리고 그 교육이 시대의 의무를 다한 교육의 모습이다.
헌 교과서도 보물처럼 “새 학년이 되었구나. 아버지가 새 책처럼 표지를 좋게 만들어줘야겠다. 이 종이로 싸면 1년 동안 찢어지지 않고 책을 쓸 수 있지. 올해도 공부를 잘하라고 아버지가 이 종이를 미리 준비해 두었지. 책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하겠지? 지금은 비록 가난하지만, 교과서에 나온 대로 공부하면 너도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단다.” 우리 아버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해마다 그렇게 헌 교과서를 포장해 주셨습니다. 누런 시멘트 포대의 겉장을 벗기고 가장 안쪽에 들어있는 깨끗한 속표지를 준비해 두시곤 했습니다. 1950년대의 가난한 집안 형편에 새 책을 구할 수 없었으니, 초등학교 6년 동안 새 책으로 공부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요. 동네 오빠나 언니들이 쓰던 책을 돈을 주고 미리 이야기 해두었다가 사서 쓰던 교과서였습니다. 그것도 1년만 쓰고 대물림 받을 수 있는 책은 그야말로 운이 좋은 경우이고, 대부분은 2년이나 3년이 되어 겉장조차 없는 교과서이거나 몇 장씩 찢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새 책을 사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깨끗한 표지를 만들어주면서 교과서를 소중히 하신 아버지 덕분에 나는 제법 공부를 잘했습니다. 아버지의 유별난 교과서 사랑 우리 아버지의 교과서 사랑은 유별났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나처럼 그렇게 탄탄한 책표지로 싸지 않고 달력 종이로 싸서 썼던 50여 년이 다 된 추억 속의 교과서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국민학교(그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었으니)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버지의 교육열은 특별하셨습니다. 요새 말로 하면 영재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던 아버지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자를 직접 가르쳐주셨습니다. 집주소나 부모님 성함과 내 이름까지 읽고 쓸 수 있게 가르쳐주셨고 영어나 일본어도 1에서 10까지 가르쳐주신 아버지 덕분에 학교생활을 자신 있게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교과서 사랑은 책표지를 싸는 모습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시멘트 속지를 반듯하게 다려서 책 크기에 맞춰 오려낸 다음 표지를 싸고 다듬잇돌로 하루쯤 눌러놓습니다. 그러면 표지와 책이 딱 붙어서 새 책처럼 예뻤습니다. 거기다 큰 글씨로 책이름을 써 주셨습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6년 동안 헌 교과서를 새 책처럼 포장해 주신 아버지의 정성 속에는 공부를 좋아하면서도 하지 못했던 가난한 시절, 일제 식민지 시대를 살아낸 아버지의 아픔이 서려 있었습니다. 혼자서 간단한 한자를 읽고 쓰기를 배우고 한글을 깨친 아버지. 일터에서 돌아오시면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이 내 필통을 열고서 잘 다듬어진 칼로 손수 연필을 다 깎아주시던 아버지 모습은 그 오랜 세월의 더께 속에도 어제 일처럼 뚜렷한 영상으로 뇌리에 남아있으니 참 신기합니다. 나는 그렇게 교과서란 매우 소중한 것이며 보물처럼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은연중에 배우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일이 즐거운 일이며 공부하는 일이 참 좋은 일이라는 것을 어린 딸에게 말없는 가르침으로 보여주신 아버지. 비록 정규학교 교육과정은 6학년 졸업으로 끝났지만 아버지의 손끝에서 다듬어진 교과서로 학교 공부를 즐겁게 했던 추억은 하나도 바래지 않고 가슴 속에 살아있습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새 책으로 공부한 기억은 없지만 헌책도 소중했던 기억. 동네 언니들 책을 미리 예약해야 겉장까지 붙어있는 온전한 헌책을 구하는 행운을 만날 수 있었던 시절. 선배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곰살맞게, 간식거리 하나라도 챙겨줘서 점수를 따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의 교과서는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책표지와 함께 생각나는 추억 속의 한 장면입니다. 어쩌다 잘 만나면 겨우 1년 밖에 쓰지 않은 헌 책을 살 수 있는 행운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 책에 낙서가 되어 있거나 찢어진 부분은 다른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붙이는 재주도 발휘했습니다. 그야말로 대대로 물려 쓰는 교과서는 어디에서나 값을 치러야 살 수 있었던 시절. 지금은 학교에서 모두 새 책을 받아서 공부하니 요즘 아이들이 들으면 실감조차 나지 않을 이야기입니다. 절박함은 절실함으로 때로는 절실함이 절대적 필요를 가져옵니다. 가난한 그 시절, 우리들은 학교를 다니기 싫어하거나 말썽을 부리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육성회비를 내지 못하는 친구들이 학교를 못 다니는 일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새 교과서로 공부하는 일은 저처럼 가난한 아이들에겐 희망사항일 뿐이었습니다. 교실이 부족하여 두 개 반이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번갈아 교실을 써야 했고 가난해서 점심조차 먹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았던 시절. 비록 가난하여 중학교에 가지 못하는 친구들이 부지기수였지만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기본 실력을 갖추고 세상에 나가서 일자리를 얻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교과서는 공부를 하기 위한 필수품이었습니다. 전과나 참고서로 공부를 하는 것은 특별한 아이들이었으니 다른 책을 사서 독서를 하는 일은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가난함과 절박함이 있었기에 더 간절했던 공부!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서 학교를 못 다니거나 입 하나 덜기 위해 머슴살이나 식모살이를 가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요즈음 학생들처럼 공부가 싫어서 재미없어서 그만 두는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마치 아프리카나 오지의 가난한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어도 학교가 없고 교실이 없고 교과서나 책상이 없어서 더 간절한 학구열이 생기는 것처럼.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지에 가서 학교를 세우고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나 개인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외우게 한 선생님 덕분에 얻은 자신감 그렇게 아버지의 사랑으로 싸매진 교과서는 1년이 끝날 무렵이면 거의 닳아져서 책장이 뜯어지기도 하고 온전한 책의 형태를 지니지 못할 만큼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했습니다. 교과서가 공부의 대부분을 차지한 만큼 학교 선생님의 열정은 내가 쓰는 교과서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치르던 쪽지시험 때문입니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게 한 선생님 덕분에 시험을 잘 보게 되면서 얻게 된 자신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존감. 공부란 즐거운 것임을! 왜냐하면 칭찬을 받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교과서를 열심히 읽고 쓰고 외우면 반드시 성적도 잘 나왔으니 교과서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모든 것을 담고 있었습니다. 음악 책도 가사는 2절까지, 계이름, 악보를 그대로 베껴서 보는 쪽지시험으로 음악 교과서가 머릿속에 들어가게 공부했던 6학년 시절 덕분에 그 후로 이어진 주경야독의 오랜 시간을 버티게 해주었습니다. 사회책과 국어책은 기본적으로 외웠습니다. 국어책의 논설문 한 편을 외우면 글의 틀이 익혀져서 다음 공부에 도움이 되고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회 책의 중요한 내용은 까만 색연필로 칠한 다음 공부 시간에 읽게 하셨던 담임선생님의 공부 방법은 유별났습니다. 그걸 틀리지 않게 읽으려면 집에서 외우다시피 읽어야 가능했던 것. 초등학교 시절 6학년 때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쪽지시험을 치른 덕분에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과목이 쪽지시험의 대상이 되었으니 정말 공부한 기억이 대부분이니 교과서는 내 분신처럼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학급 친구들이 50명이 넘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날마다 그렇게 가르친 선생님도 대단하신 분이었습니다. 각자 자기 목표점이 있었는데 그 점수를 얻지 못하면 손바닥을 맞는 건 기본이었던 시절이었지만 아무도 불평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못하면 선생님께 죄송했던 우리들은 참 순진한 아이들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 반에 50명이 넘는 그 많은 학생을 데리고 모든 과목을 다 가르친 담임선생님의 열정을 생각하면 오늘의 나는 바로 그렇게 교과서를 소중히 한 아버지와 열정적인 선생님의 쌍두마차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그때의 우리 세대에 비해 물질의 풍요와 잘 갖추어진 교육환경 속에 공부하는 요즈음 학생들은 그 시절만큼 교과서를 소중히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가에서 무상으로 나오는 교과서,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교과서나 책이기 때문에 그 귀함을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 귀함을 모르는 태도는 더 나아가 거의 모든 것에 연결되어 나타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작은 것을 소중히 하지 않는 습관이나 버릇은 사소한 것 같지만 더 큰 것으로 연결되고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 정신적인 가치까지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발생되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새 교과서조차 사줄 수 없는 가난함 속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이 깃든 책표지를 보며 말없는 아버지의 간절한 사랑을 읽어냈기에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어린 마음에 담아놓은 다짐 한 자락이 씨앗이 되어 잘 자랐음에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육신의 아버지는 세상 속에 계시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 내 마음 속에는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그 시절 교과서 속의 행간을 더듬습니다. 아버지의 큼지막한 손에 잡혀 10칸짜리 1학년 국어 공책에 글자 하나씩 써 보던 그 오랜 풍경이 내 손등을 덮습니다. 이제 보니 50년 다 된 국민학교 교과서 속에는 ‘아버지 어머니, 철수, 영희’ 대신 커다란 글씨로 ‘그리움’이 들어앉아서 나를 불러냅니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던 어느 과학자의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가난도 추억이 되게 몸으로 보여주신 아버지 이토록 선명한 그림으로 남은 초등학교 시절의 교과서 속에는 아버지를 그리는 아련한 그리움이 가득 새겨진 것을! 내 마음 속의 교과서는 아버지라는 이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책을 소중히 하신 우리 아버지는 선생님을 존경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이 가정방문을 오신다고 하면 일터에도 나가지 않으시고 일부러 기다리시며 자녀교육 상담을 하셨고 정성스럽게 소박한 술상을 차리게 하셨습니다. 지식을 많이 쌓는다고 지혜까지 갖추게 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한 아버지 덕분에 자녀 교육의 가르침까지 전수하셨음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먼 길 돌아와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 지금, 아버지는 곧 내 인생의 교과서였음을 깨닫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고 교과서를 소중히 하듯, 인생을 소중히 살아야 하는지를 교과서의 첫 시작인 책표지를 곱게 싸는 첫 단추부터 잘 꿰어서 인생도 교과서처럼 살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신 아버지. 그 깊은 가르침 덕분에 눈이 침침해진 이 나이에도 책을 인생의 멘토로 삼아 책의 숲에서 산소를 마시고 맑은 영혼을 찾아 나서며 아버지를 그리워합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의학 드라마의 번역일과 때론 선배의 부탁으로 일일 응급실 당직일을 하며 살아가던 청년이 응급실 당직 중 의사인 자신이 어떤 처치도 시도하지 못한 채 죽어가는 어린 소녀를 자신의 눈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그 후 사람을 죽였다는 깊은 시름에 고민하던 그는 종합병원의 인턴으로 지원한다. 그곳에서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훌륭한 의술을 함께 갖춘 최인혁이란 선배의사를 만나고 그를 통해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실력과 함께 사람을 향한 사랑을 배우며 그도 한사람의 성숙된 의사로서 달라져 간다. 생사의 갈림길 마지막 1시간 그 시간에 어떤 처치를 취하느냐에 환자의 생사가 갈리는 시간 그만큼 긴박하고 중요한 시간 그것이 바로 골든타임이다. 그 긴박한 시간 속에서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삶의 시간을 되돌려 주는 의사의 삶의 모습을 다룬 이야기가 매주 월요일 화요일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골든타임이다. 의사와 교사는 닮은 점이 있다. 환자의 육체적 고통을 눈 앞에서 바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의사라면 학생의 아픈 영혼을 그리고 학생 한명 한명이 가진 학습 문제를 눈앞에서 현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교사들이다. 육체의 고통이나 학습 수행상의 어려움이나 그 고통의 경중이 어느 것이 우선한다고 말할 수 없다. 바로 그 닮은 원형을 통해 교사의 길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1. 능력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건 배우고자 하는 의지였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 해당하는 기도관 삽입조차 하지 못했던 그였다. 그런 그를 유능한 인턴으로 변화시킨 건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었다. 열정이 모든 완벽에의 시작이며 열정의 유지가 성공을 만든다. 의사로서 달라져야겠다는 그의 의지가 환자 한 사람 한사람에 대한 애정을 만들어 내고 그 애정이 환자를 살려내는 의술의 연구에 더 몰두하게 했다. 그리고 그는 환자를 살리는 의사가 되었다. 2. 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사람을 향한 사랑이었다. 골든타임 드라마의 주축 인물인 의사 최인혁은 의사로서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춘 훌륭한 의사이기 전에 환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기의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았다. 환자의 생명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고 병원의 재정적 이익을 먼저 헤아리지 않았다. 조직 내에서 지위와 명예를 갖기 위해 신경을 쓰기보다는 오로지 한 가지 자신의 환자를 살리는 길만을 선택했다. 자신의 안일함 이전에 늘 환자가 있었다. 사람을 향한 그의 사랑이 묻어나는 그의 진정성이 그의 후배들에게 따르고픈 아름다운 발자국이 되었다. 3. 사람을 향한 사랑을 돋보이게 한 것은 실력이었다. 사랑을 가진 의사로서 그의 모습을 더 빛나게 한건 그 어떤 의사보다도 탁월한 의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누구도 따르지 못할 탁월한 의술로 환자를 진단하고 신속한 판단과 시술로 환자들을 지켜나갔다. 사랑을 더 따스하게 만드는 것은 실력이다. 4. 사람을 변화 시키는 그 곳에 사람이 있었다. 자신의 안락함과 편안함만을 먼저 추구하던 한 청년이 촌각의 결정이 사람의 운명을 뒤바뀌는 그 어디보다도 의사의 책임이 강조된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면서 그가 변화했다. 바로 그의 변화의 시작은 최인혁이라는 선배 의사의 삶을 통해서이다. 그를 통해 환자를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그 환자를 위해 더 깊이 의학서적을 탐닉하게 되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는다. 그 사람이 날 변화시킨다. 나는 오늘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가? 성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기적 성공과 이타적 성공, 자신의 명예와 야망을 먼저 추구하는 성공이 이기적 성공이라면 남을 위한 나의 희생 그리고 봉사가 나에게 주는 마음의 만족감 그것이 이타적 성공일 것이다. 의사가 그리고 교사가 만들어 가는 성공의 이름도 이타적 성공이다. 나의 개인적인 업적으로 받는 칭찬과 명예가 아닌 내가 가르친 제자들의 성취가 내게 아름다운 메아리로 만들어가는 이타적 성공이 바로 우리 교사들이 만들어 가야만 하는 성공이다. 밤잠을 설쳐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혼신을 다해 수술한 환자가 회복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의사들의 가장 큰 성공이듯이 교사인 내 시간과 내 정성을 쏟아 달라져가는 학생들의 성장이 바로 교사들에게 가장 큰 성공의 이름이 되어야한다.
농촌학교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급속한 도시화와 더불어 세계 최저의 저출산율, 농촌 인구의 초고령화는 농촌학교를 위기로 몰고 있다. 농촌학교의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는 소규모를 넘어 급기야는 효과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언젠가 통폐합될 것이라는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은 지역사회의 활력마저 힘을 잃게 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말은 낳아서 제주도로 보내고, 자식은 낳아서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많은 농촌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농하고 있다. 그 결과 도시학교는 학생들로 넘쳐나는 반면, 농촌학교는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농촌학교의 문제는 단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며 지역경제와 주민의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학교가 성장해야 지역사회가 살아나기 때문에 농촌학교의 위기는 농촌 지역의 위기이며, 곧 지역사회의 황폐화를 의미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금년도 농촌 전원학교 211곳을 선정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농촌 전원학교 사업은 농촌의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개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래형 농촌학교의 선도적인 모델사업이며,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교육환경과 지역사회 자원 등을 활용해 학력 증진, 특기ㆍ적성 개발 및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새로운 학교이다. 농촌학교는 도시학교에 비해 교육적인 환경이나 여건이 낙후되고 문화적 소외감등 열악한 조건임에도 농촌학교만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장점 또한 많다. 그러므로 농촌학교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다면 교육의 질적 제고는 물론 높은 교육성과로 ‘찾아오는 농촌교육’을 만들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쾌적한 교육환경, 소규모로 인한 개별화와 맞춤형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특기적성의 질 높은 학교교육만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며, 지역사회의 문화중심센터 역할을 하는 아름답고 이상적인 농촌 전원학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농촌지역의 교육적 장점을 찾아내고 지역주민과 함께 농촌을 살리는 꿈의 전원학교는 교장의 교육리더십과 경영전략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교장은 학교경영의 리더로서 농촌 전원학교의 특색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공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아름다운 전원학교’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농촌문화는 도시문화와 더불어 21세기의 선진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축의 하나다. 농촌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학교가 하나둘 문을 닫는 현실에서 농촌문화는 결코 자생할 수가 없다. 농촌학교는 농촌문화의 중심이며 문화공동체의 터전이다. 농촌 전원학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스스로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농촌 지역의 중심학교’로 거듭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때 비로소 농촌에도 희망이 있고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변모할 수 있는 것이다.
전국의 초등예비교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교총과 함께 임용고시 운영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8일 청주교대에서 열린 전국교육대학생연합건설준비위원회(이하 교대련) 대표자 대회에서 한국교총과 교대련이 이같이 합의한 것. 대회 개회식에서 안양옥 교총 회장은 “목적형 교원양성기관의 효과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교대통폐합 저지, 교대박사과정 설치를 이뤄냈다”며 “교원양성·임용정책 개선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교총과 교대련 대표단은 이후 협의회를 통해 교과부-교대련 간의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관련 면담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교대련은 학교마다 한국사 관련 교육과정이 상이한 상황에서 무조건 임용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현 청주교대 총학생회장은 “지금처럼 시험이 코앞인데 아직 내신반영비율도 확정되지 않는 등 시험제도의 변경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예비교사들에게 교총이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단체는 이 외에도 교총 대선공약에 교대련의 주요 정책 요구사항인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농산어촌 작은 학교지원 특별법’ 제정, 교육재정 확충, 국공립대 통폐합 반대 등을 포함시키는 등 정책연대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교대련은 지난해 12월17일로 26기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교대협) 임기를 마치고 총학생회장 간 협의체를 넘어 과별 대표 간 연대체제로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됐다.
양쪽 부모합의: 폭대위 개최해야 하나? [사례] 같은 반 친구인 철수와 민수는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싸움을 하게 됐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싸움에 두 학생 모두 신체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 양쪽 부모가 원만하게 합의를 했는데, 학교는 폭대위를 개최해야하나? 폭대위를 개최하지 않고 담임교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어느 수준까지인가? 가‧피해 학생 '반성‧수용' 여부가 더 중요 [답변] 양쪽 부모가 합의한 경우라도 폭대위를 개최하는 등 일반적인 학교폭력 처리절차에 따라야한다. 다만, 조치수준을 적용할 때 합의한 점을 참작할 수는 있으나, 부모 합의보다는 가해학생의 반성 정도와 피해학생의 수용 정도를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담임교사가 자체 해결할 수 있는 학교폭력 사안은 가해행위로 인해 피해학생에게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가 있었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가해학생이 즉시 잘못을 인정‧피해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피해학생이 화해에 응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사안이다. 이렇게 담임교사가 자체적 해결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반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사안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13조 제2항 중학생이 초등생 폭행, 폭대위는 어떻게? [사례] 인근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들이 우리 초등교 학생인 민철이에게 폭력을 행사해 민철이가 심각한 신체적 상처를 입었다. 두 개 이상의 학교가 관련되어 있는 학교폭력 문제는 폭대위를 어떻게 개최해야 하나? 2개교 이상 관련 시 공동폭대위 개최 가능 [답변]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각각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경우 둘 이상의 학교가 공동으로 폭대위를 개최할 수 있다. 공동 폭대위를 구성하는 경우에도 위원은 법률 제13조 제1항의 일반적 원칙에 따라 구성해야 하며,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속한 학교에서 공동의 위원을 구성해야 한다. 이 경우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가 적극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위원을 구성해야 하며, 위원회 구성은 교육감 보고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12조 및 시행령 제13조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21.1명, 중학 19.7명, 고교 16.5명. OECD 평균보다 각각 5.2명, 6.0명, 2.7명이 많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27.5명, 중학 34.7명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6.3명과 11.3명이 많다. - OECD 교육지표(2010년 통계자료) 학급당 학생 수는 작년과 비교해 초등 1.2명(25.5→24.3), 중학 0.6명(33.0→32.4), 고교 0.6명(33.1→32.5) 감소했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각각 1명(17.3→16.3), 0.6명(17.3→16.7), 0.4명(14.8→14.4)이 줄었다. - 교육통계(교과부‧KEDI 4월1일 기준) 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발표한 2012 ‘OECD 교육지표’와 ‘교육통계’에 나와 있는 수치다. OECD 국가보다 1인당 학생 수가 많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급당 학생 수와 1인당 학생 수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 왜 이런 통계가 나온 것일까. ‘교원’ 관련 통계들을 분석했다. 교장(감) 등 수업 안하는 교원도 포함 ‣ 학급당 학생 수와 교사 1인당 학생 수=지난해 8월 교과부 ‘전국 과밀·과대학교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학생 수 40명을 넘는 ‘과밀 학급’은 3600학급에 이른다. 그럼에도 이번 OECD 통계자료를 보면,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21.1명, 중학 19.7명, 고교 16.5명이고, 2012 교육통계자료의 초등 16.3, 중학 16.7, 고교 14.4명은 실제 교실 상황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OECD국가 대부분이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만 포함한 데 반해 우리는 교장·교감·보건·영양·상담·사서교사 등도 모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교총 정책지원국 장승혁 연구원은 “학급당 및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교과부의 교원 증원이 아닌 취학 적령인구 감소로 인한 결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실제 초·중·고 학생 수는 총 677만1039명으로 지난해 대비 26만5465명(3.8%) 줄었다. 특히 초등학생 수는 295만1995명으로 최근 10년간 119만 명이나 감소했다. 특수‧유치원 법정 60%선…기간제만 늘어 ‣정규교원 줄고 기간제 8.8% 늘어=유·초·중·고 정규교원은 43만4449명으로 작년 대비 0.8%(3565명) 감소했으나 기간제 교원은 8.8%(3364명)나 늘었다. 학교별로 보면 정규 교원은 유치원(3026명·8.0%)과 초등(1338명·0.8%), 고교(321명·0.3%)는 증가했지만 중학교는 오히려 1.2%(1134명) 감소했다. 반면 기간제 교원은 유치원(547명·59.8%)과 중학(1480명·11.7%), 고교(1549명·10.6%)에서 늘었고, 초등만 526명(6.2%) 줄었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올해 3, 4까지 누리과정이 확대됨에도 행안부 등에서 증원 의지가 없어 유치원 기간제 교사는 내년 오히려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타’로 통계조차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특수교사의 경우 11년 1597명이던 계약제 교사가 12년 2682명으로 급증했으나 여전히 내년에도 정규교원 확보는 불투명하다. 교과부 교육통계과 최수진 과장은 “기간제 교원의 경우 파견·연수 등 결원휴직이 2만5915명, 출산·육아휴직이 2637명으로 전체 기간제의 68% 정도를 차지한다”면서 “유치원 기간제가 늘어난 것은 5세 누리과정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교총 장승혁 연구원은 “학교폭력대책으로 중학교 복수담임제 우선 도입 등을 밝힌 교과부 정책과 반대로 가고 있는 꼴”이라며 “정책의 성공을 위해 중학교와 유치원, 특수교사의 법정정원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중·고교 교사, 수업 시간 적다? ‣ 수업·근무시간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아=우리나라는 연간 수업주수 40주, 수업일수 220일, 법정근무시간 1680시간으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많다. 연간 순 수업시간은 OECD 평균에 비해 초등(807시간)은 25시간 많지만 중학(627시간)과 고교(616시간)는 각각 77시간, 42시간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2011 KEDI 교육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원의 주당 수업시간은 중학 19.7시간(×37주=728.9시간), 고교 17.4시간(×37주=643.8시간)으로 나타나 정확한 통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고호봉까지…한국 37년 vs 24년 ‣ 초임 급여(연2만6670달러) 평균(3만899달러)↓ =구매력평가(PPP)를 반영한 국·공립 초임교사의 연간 법정급여는 고교기준 연2만6670달러로 OECD평균(3만899달러)보다 낮지만 15년차 교사의 급여는 4만6232달러로 평균(4만1182달러)보다 높았다. 교과부 최 과장은 “시장 환율은 1달러 1120원대인 반면 구매력 지수 환율은 804.11원에 불과해 교원임금이 과대추정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도 “특히 15년 교육경력 및 최고호봉자 보수를 비교하면 최고호봉까지 우리나라는 37년이 소요되어 OECD 평균 24년보다 더 걸리는 실정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女超, 초중고 모두 OECD평균 이하 ‣ 여교원 비율 55.7%로 34개국 중 22위=여교사 비율은 55.7%로 OECD 34개국 평균 66.6%보다 낮은 22위로 나타났으며, 초·중·고 모든 학교 단위에서 OECD 평균이 우리나라보다 더 높았다. 초등의 경우 한국 여교사 비율은 77.9%로 OECD 평균(82%)보다 4.1% 포인트 낮았고, 중학교는 한국이 67.5%, OECD 평균 68.1%였다. 고교도 우리나라는 45%로 절반 이하지만 OECD 평균은 56.3%로 여초(女超) 현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충남도교육청과 초등 돌봄 교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사단법인 초등학교보육교사연합회(이사장 양윤이)가 7일 입장을 발표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충남은 도교육청이 돌봄 교사의 처우와 방과후 수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주교대에 사회적 기업 (재) 나우누리 설립을 허가하고 돌봄 교사를 고용하자 교육청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전교조와 일부 돌봄 교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초등보육교사연합회는 “도교육청의 사회적 기업 운영을 기점으로 학교비정규직연합회, 전국노조가 연대해 개입하면서 초등보육(돌봄)교사의 노조 가입을 선동하고 대화보다는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며 “이는 도교육청, 교과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초등보육(돌봄)교사 본연에 대한 업무를 망각하게 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초등보육(돌봄) 교사에 대한 노조 개입을 반대한다”면서 “시위보다는 대화 및 간담회 등 소통으로 대치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봄 교사 문제해결과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연합회는 시·도교육청을 방문해 초등보육(돌봄)교사의 처우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20일 이상민·박인숙 국회 교과위 의원과 함께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초등돌봄교실의 바람직한 운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초등 돌봄 교사 문제해결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사단법인 초등보육교사연합회는 방과 후 별도의 지도와 관리가 필요한 초등학생들을 교육하고 보호하는 전국 초등보육(돌봄) 교사들의 자생단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계획을 보면, ‘농촌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활용해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하는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농촌 학생 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확산하는 것은 물론농촌 지역의 초·중학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 별도로 진행되었던 전원학교와 연중 돌봄 학교를 통합해 운영한다. '2012년 농촌 전원학교'는 앞으로 학력증진,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농촌 학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해 토요일 및 방학 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사회 교육과 문화, 복지의 중심학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실 농촌학교는 도시 학교와 분명히 다른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고층 건물과 밀집된 아파트, 복잡한 교통여건 등 인위적 삶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의 학생들과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은 성장과 학습 환경이 다르다. 도시의 환경은 학생들에게 급격히 변해가는 사회 모습을 보면 규격화된 삶에 적응하기 위한 효율성과 적응성 등을 중요한 삶의 가치로 가르치고 있다. 반면에 농촌의 학생들은 자연 환경 속에서 산과 들, 물과 바람의 변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이 가르치는 삶의 지혜를 학습할 수 있다. 농촌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으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삶의 지혜는 도시 학생들이 배우는 정형화된 지식과 경험만큼이나 삶을 성공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소중한 학습 경험일 수 있다. 최근 전 국민들의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의 열풍을 농촌의 새로운 희망이다. 이에 전원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농촌 소규모 학교의 성공사례는 모두 이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찾아 운영한 결과인 것이다. 첫째, 전원학교는 학교 주변의 자연환경이 모두 교육자원이며 학습자료이다. 농촌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그대로 산 교육장이며, 농촌지역의 모든 것은 좋은 학습교재가 된다. 푸른 산, 맑은 물, 드넓은 들판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훌륭한 체험 교육장이다. 이를 교재로 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며 체험중심의 교육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둘째, 지역의 교육자원을 적극 활용하자. 관심을 갖고 찾으면 농촌지역에도 과학자, 국제결혼으로 외국어에 능통한 자 등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은 예술가·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지역 주민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방과후 교사로 위촉해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길러 줄 수 있다. 농촌학교는 체험할 수 있는 농장이나 주민 등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는 지역발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교육한다’는 관점에서 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농촌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면 농촌 학생들이 미래의 꿈은 희망적인 것이다. 셋째, 최근 교육환경도 농촌학교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개정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고, 창의적 체험 활동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장려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적극 지원하며, 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전원학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방과 후 학교, 연중 돌봄 학교 등이 그러한 예이다. 농촌학교와 지역사회가 이러한 정책을 잘 활용하면 농촌학교 교육을 살리면서 지역사회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농촌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도시의 큰 학교나 사례를 무작정 모방해서는 안 된다. 농촌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 여건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도 지나고 피해지역 곳곳에서는 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곳에서는 그 심각성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이같은 피해의 요인이 '기후의 변화'라는 것에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의 온도는 날로 상승하여 머지 않아 북극의 빙산은 사라지게 될 거라니 곰이 살아야 할 곳도 없어지게 되어 사라질 운명이 가까워지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렇게 기후가 서서히 변화된 것에 사람은 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도 변화하여 흉악한 성폭행이 발생,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 세상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이렇게 세상만 변하는 게 아니라 사회 전반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 지하철의 아침 출퇴근하는 어른 세계에도 마찬가지이다. 10명중 6명 정도는 뉴스도 보고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는 등 여러 가지 개인적 필요에 따른 요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물질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만큼 우리 나라가 스마트 폰 보급율이 매우 높은 덕택이 아닐런지! 그런데 이런 현상은 조그만 교실세계도 나타나고 있다. 아침시간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서늘한 아침인데도 아이들은 등교하여 오늘 할 수업을 준비하면서 기다리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는 모습은 우리 나라만이 볼 수 있는 특수한 광경이 되었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된 스마트 폰을 만지다 현재로서는 별로 절대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교실 수업이 시작되면 수업 받는 태도가 과연 이래도 되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지금의 아이들은 매우 피곤한 모습이다. 이유는 스마트 폰 사용을 비롯하여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두개의 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이며, 이에 아이들은 주의 집중을 잃어버리고 하는 일마다 피곤한 모습으로 임하게 되니 학교 수업 시간이 즐거움이 될 수 없다. 피곤하게 보인 아이를 개별적으로 불러 이유를 물었더니 학원에 가서 11시가 넘어서 집게 돌아갔다니 이것이 부모의 책임인가 아니면 아이들의 책임인가 혼돈이 될 때가 있다. 이제 옛날처럼 무작정 공부만 많이 한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다른 사람과 어울려 자기에게 부여된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일하기 위하여 배려하는 정신이 없이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이러한 품성의 육성은 더불어 배우고 가르치는 혐동적 분위기의 학교 수업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우리 부모들은 한결같이 좋은 성적이 나오길 바란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데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하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환경적 요인에 대하여 학부모나 교사의 개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재능은 태어날 때 타고 나지만 이를 발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갖고 있는 그 재능을 찾아서 갈고 닦은 일이다. 재능이 있다할지라도 1만시간의 노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가 있다. 특히 이나라의 교육주권자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수행한다. 한마디로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교육에 절대적 주권자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엄마의 강요에 떠밀려 안 갈 수도 없다. 아이들이 스스로 학원을 택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권유에 의해 다니다 보니 흥미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학부모도 주변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학원에 보내는데 자기만 보내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에 어머니들에게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씨는 초등학교 때 성적이 탁월하지 않았지만 부모가 차분히 기다려주었다. 안철수 어머니가 제일 강조한 점은 남들보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는 ‘오늘 하루 최선을 다했느냐’였다고 한다. 이러한 교육관은 안철수 부부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그들의 외동딸에게 최대한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주는 교육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남을 배려하고, 겸손하라”는 가르침은 어찌 보면 많은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당부하는 평범한 가르침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많은 비법과 특별한 훈련이 아닌 듯하다. 중학교 과정에서 무기력증에 빠진 상당수의 아이들은 이미 부모의 강요에 의해 떠밀려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이런 아이들에게 공부는 짜증나고 힘들고, 하기 싫지만 엄마가 시키니까 노예처럼 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고통스런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나치게 강요된 공부로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스마트 폰에 빼앗겨 가고 있다. 이제 아이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주인임을 깨닫는 시간을 갖도록 하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더 앞장 서 학부모 교육을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운전자'가 되도록 되돌려야 할 것이다. 이같이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 온 아이만이 삶을 살아갈 때 매서운 한파와 태풍이 불어와도 넘어지지 않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열매를 아름답게 맺을 것이다. 탐스럽게 익은 과일이 태풍에 떨어져 썩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아름답지 못한 모습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8일 장대초(교장 노정선) 풀꽃이랑 탐험대 학생과 서일여고 RCY단원(지도교사 송인철) 들이 공주시 풀꽃이랑 마을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과 고분군 발굴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1500년 백제의 블랙박스을 연 공주 수촌리 일대에서 태풍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서 잡초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서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고분군 발굴 체험 학습을 통해 역사의식과 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서로 연계하여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인성교육 및 발굴탐사 교육을 통한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시간이 될 수 있었다.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일여고 2학년 송의림 학생은 태풍피해를 입은 농민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작은 힘이지만 서로가 마음을 전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더불어 백제의 유구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생생한 현장에서 백제역사 공부와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팜스쿨(농촌봉사활동) 목적으로 시행 된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적으로 학생들이 농촌 현지에서 일손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앞으로도 농촌현지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꾸준히 진행 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공식 후원 축제인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세계 무술과 문화의 만남” 이란 주제로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충주에서 열리고 있다. 전 세계 17개국의 18개 단체와 국내 30여개 무술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무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7일 저녁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50여 가지의 무대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장은 볼거리 존과 즐길 거리 존, 먹을거리 존 등 3개 존으로 나눠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관람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고유 무예를 특성화시킨 다양한 무예행사가 간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어 무술 전문 축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객 중심의 참여 형 축제, 콘텐츠 운영을 핵심 전략으로 수립해 참여 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탄금대 옆 무술공원을 주 무대로 시내일원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무술공원에는 “무술박물관”도 볼만하다. 충주입구 달천 벌의 가로수 사과나무는 가을의 경치를 느낄 수 있어 볼만하다. 내년에 중앙탑 옆 탄금 호에서 개최되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준비 상황도 보고 새로 개관한 충주고구려비도 관광할 수 있어 현장체험학습으로도 좋은 기회이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곽수범)는 지난 9월 8일(토)일에 ‘아버지와 함께하는 요리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학부모 학교 참여 사업의 일환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하여실시되는 사업으로 아버지와 음식 솜씨를 뽐내기 위해 11개의 팀이 대회에 참가하여, 밥을 주제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다. 교장선생님과 어머니회장 등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은 맛, 모양, 협동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하였으며, 학부모 도우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운영할 수 있었다. 맛최고상은 1학년 최지우(부 최윤복)가족에게 돌아갔으며, 11개 팀 전원에게 맛좋아상 등 다양한 상을 시상하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요리를 만들면서 가족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으며, 심사 후에는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