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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중국을 방문중인 김진표(金辰杓)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중국 교육부에서 저우지(周濟) 교육 부장과 한ㆍ중 교육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교육 교류와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한ㆍ중 교육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 장관급 회담 ▲국장급 공동 실무팀 회의 ▲학술회의 ▲학력ㆍ학위 상호 인정을 위한 전문가 실무협의 개최등 5개 항에 합의했다. 한ㆍ중 장관은 교육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신속히 교류하고, 교류ㆍ협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공동 해결하며, 양국 교육 교류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추후 장관급 회담을 계속 개최키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공동 관심사를 추진하기위해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제1차 공동 실무팀 회의를 열고 고급인력 양성과 학력ㆍ학위 상호 인정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10일 베이징주재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교육의 앞날은 대학 교육 개혁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대학 교육 개혁 추진을 위해 중국에서 배울 점은 배우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중국이 대학교육 개혁에서 한국에 비해 앞서 있다고 지적하고 칭화(淸華)대학을 비롯한 중국 대학의 변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에는 유학생 3만5천여명과 교민ㆍ주재원 자녀를 합쳐 모두 5만~6만명의 한국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교육장관으로는 10년만에 중국을 방문한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원자바오(溫家寶)중국 총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저녁에는 천즈리(陳至立) 국무위원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백혈병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정평초등학교(교장 오민환) 1700여명의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힘을 모았다. 지난 4월 28일, 전교어린이회는 ‘5학년 최성호 군이 백혈병에 걸려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히 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통해 모금 활동을 계획하고 고학년 교실에는 따로 모금함을 설치하고 저학년 교실은 반장을 중심으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힘을 합쳐 모은 407만 여원의 성금을 지난 5월 3일 성호 군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오랫만에 학교를 찾은 성호군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예전처럼 축구를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모자와 마스크 사이로 작은 미소를 보였다. 아이들도 “백혈병으로 아파하는 친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기뻤다”다며 기뻐했다. 작은 소식이지만 개인 이기주의, 학교폭력 등 각박한 학교 이야기 속에 감동의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본다.
참여정부의 청와대 초대 정책수석을 지낸 권오규(權五奎)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는 11일 "교육의 핵심 분야인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대학교육 평가인증제도(EAS)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진국은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열릴 정책세미나(주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 제출한 발제문을 통해 "우리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이 매우 낮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대학교육 품질보장체제(QAS)가 미비돼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고등교육 정책의 기본방향은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 평가와 정보공개, 재정지원을 통한 영향력 행사로 방향이 전환돼야 한다"면서 "대학 품질보장체제의 확립을 통해 장기적으로 세계 100대 대학 10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등교육 국제화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유네스코와 OECD가 공동으로 '국제 고등교육 품질보장 가이드라인'을 올해 말 채택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맞춰 고등교육 품질보장체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부 내 태스크포스 조직 등 관련업무 추진시스템 마련 ▲유네스코/OECD 가이드라인의 국내 도입을 위한 사전준비 ▲대학의 정보공개 의무와 5년 주기 인증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평가인증법' 제정 ▲정부출연기관인 가칭 '한국고등교육평가인증원' 설립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대 교수회도 충남대와의 통합에 반대하고 나서 통합 추진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북대 교수회(회장 노병호)는 지난 2-10일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충남대와의 통합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79명 중 646명이 투표에 참가해 반대 59.1%(382명), 찬성 39.6%(256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교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학의 통합과 구조개혁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유인책으로 결정될 성질이 아니다"라며 "대학당국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충남대와의 통합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원점에서 충북대 발전방안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대학의 부지확보, 통합에 필요한 적정규모의 재정지원, 관련법령의 제정 등 핵심적 과제가 선결되지 않는 한 대상 대학이 어디든 통합논의는 더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는 요원한 과제가 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직원노조, 동문회, 학생 등에 이어 이날 교수회도 통합반대를 최종 결정함에 따라 충북대의 모든 구성원들이 통합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최근 통합실무를 맡았던 기획처장 등이 잇따라 보직사퇴한데다 자치단체들도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10월 양해각서를 교환하면서 시작됐던 충남대와의 통합 추진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합에 필요한 재원 확보방안이나 통합대학의 법적지위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남대와 통합할 경우 '흡수통합'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오후로 예정돼 있는 학장회의에서 통합추진여부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이 최종 정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해 강압적인 방법이나 채찍보다는 관심을 가져 주고 학생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광주 서강중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학교폭력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폭력예방 교육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진회에 대해 학생들은 '옳지 못한 행동들은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하지만 그 원인을 알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그 어떤 처벌보다 일진회 문제 해결에 큰 효과를 볼 것'이라는 그들 나름의 처방을 내놓았다. 토론자로 나선 2학년 김기용군은 "일진회의 심각성은 인정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가정불화나 대중매체의 영향 등 외부적 요인도 크다"며 "무조건 나쁘다고 비난하고 처벌하기에 앞서 사회의 너그러운 관심이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시범 실시중인 스쿨폴리스와 학교내 CC-TV 설치에 대해서는 토론 학생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CC-TV 설치에 찬성하는 입장은 학생들의 눈길이 적은 사각지대에 설치하면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반대측은 인권침해 우려와 함께 학교 내의 학생을 감시해 마치 수용소처럼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또 스쿨폴리스 제도에 대해서도 학교폭력의 뿌리인 교내 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선생님의 권위 하락과 학생들의 자유와 권리 제한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으로 갈렸다. 언론매체의 학교폭력 보도에 대해서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개는 보도를 통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했다. 이밖에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을 서로 돕고 가해자 측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반성하는 등 학생다운 의견을 제시했으며 선생님들에게도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학생과 가까운 존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학교 김용오 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교사는 물론 학생 모두가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 주변에서 학교폭력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3無운동'을 홍보하기 위한 로고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과 급식사고, 음주운전을 없애기 위한 3무운동의 내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로고를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도내 교직원을 상대로 공모한다. 당선작 1점에 대해서는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3무운동 홍보물과 공문서 작성에 활용하고 우수작은 30만원, 가작은 20만원을 수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ne.go.kr)와 도교육청 총무과(☎268-1221~2)로 문의하면 된다.
학부모 부담에 따른 스승의 날 관련 논란에 대해 다수 네티즌들은 감사를 표시하는 작은 선물 증정은 필요하나 이른바 '촌지'는 잘못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035080]에 따르면 회원들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천390명중 58%가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남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한다', '선물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등의 답변은 각각 20%, 15%, 7%에 머물러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승의 날 폐지 주장에 대해서도 '현행 유지'가 49%, '학기말 등으로 이전'이 31%인데 비해 폐지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촌지나 찬조금 모금에 대해서는 뇌물 성격으로 없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71%로 '성의를 표하는 관례(13%)', '남들은 다 하는데 안하면 불안(12%)',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하기 위해 필요(5%)' 등의 응답보다 많았다. 스승의 날 선물 예산으로는 3만원 미만 40%, 3만∼5만원 30%로 5만원 이하가 70%를 차지했으며 주고 싶은 선물로는 상품권 33%, 꽃 26%, 화장품ㆍ넥타이 등 잡화 24%, 공연 관람권 12% 등 비교적 저렴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이 주류를 이뤘다. 또 가장 보고 싶은 선생님으로는 초등학교 선생님(38%), 고등학교 선생님(29%), 중학교 선생님(21%), 대학교 교수님(4%)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전공에 대해 예체능계 대학생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반면 이과계 대학생들의 만족도는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대학생 8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시 입학해도 현재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응답 비중이 예체능계(67.2%)에서 가장 높았다고 11일 밝혔다. 그 다음은 ▲의약계 64.5% ▲사범계 54.2% ▲상경계 38.9% ▲공과계 37.5% ▲사회계 29.9% ▲인문계 28.3% ▲법학계 28.1% 등이었으며 이과계가 23.7%로 가장 낮았다. 다시 입학한다면 가장 선택하고 싶은 전공을 묻는 질문에는 '의약계'를 꼽은 응답자가 15.5%로 가장 많았고 공과계(15.3%), 상경계(14.9%), 사범계(14.6%), 인문계(11.9%) 등이 뒤를 이었으며 '법학계'를 꼽은 응답자가 4.2%로 가장 적었다.
충북도교육청은 다음달에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10개교 등 30개교를 임의로 선정해 학교급식 납품 식재료에 대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학교를 불시에 방문해 채소 및 과일류 등 30개 품목에 대해 실시, 잔류농약허용 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을 납품한 업자에 대해서는 제재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내년 2월까지 66개교를 시범운영하고 2007년부터 새 교원평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조사했는지 국민의 80%가 교원평가를 찬성한다고 하며 주요 신문들도 찬성 쪽으로 사설과 기사를 싣고 있어 교사들이 왕따 당하고 코너에 몰려있는 참담한 분위기다. 더욱이 교육부가 앞장서서 여론을 몰아가고 있어 더 슬프다. 다면평가를 한다며 교사라는 시체를 뜯어먹기 위해 사자, 이리, 하이에나, 독수리 떼들이 몰려들고, 인민재판식 몰이로 몰고 가는 느낌에 울분을 참을 수 없다. 학부모와 국민들은 교원들이 평가를 안 받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교원 선발제도와 평가제도는 이미 존재하고 시행되고 있다. 이런 제도를 만든 것도 교육부이고 잘못 이용되게 한 것도 모두 교육부이다. 우선 교육부는 교원 근평제도의 운용에 있어 자신의 무능과 잘못을 시인, 사과하고 이를 고치는 일부터 했어야 한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현 근평제는 폐지한다는 것인가? 우선 새 교원평가의 목적이 ‘능력개발’인데 평가를 통해서 능력을 개발한다는 부정적 접근방식은 목적달성은 커녕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다. 교원이 평가가 무서워서 능력을 개발하겠는가? 능력개발을 위해서는 연수, 장학 등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돌려야 한다. 한국의 교사는 능력이 모자라서 문제라기보다는 있는 능력도 쓰고 싶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신바람’이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평가는 ‘근거 자료에다 가치를 매기는 가치판단’으로 지식→이해→적용→분석→종합→평가의 위계에서 최고의 고등정신 기능을 요하는 것이다. 그만큼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다. 그런데 전문직 교원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맡기겠다닌 이게 과연 교육부가 할 일인지 개탄스럽다.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평가를 위한 ‘근거 자료’로 참고가 가능하지만 ‘가치판단’은 어디까지나 전문가가 해야 한다. 그런데 교육부는 평가자에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 수능문제 하나 제대로 출제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하는 교육부가 언제 우리나라 학생과 학부모를 평가전문가로 양성하였는가? 학생의 평가를 받아 교사의 능력을 개발하겠다는 교육부의 발상을 알면 세계가 비웃을 일이다. 대한민국 교사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 자아실현을 하고 싶다. 교사의 능력개발 책임자도, 그리고 평가와 인사의 책임자도 학교교육의 책임자인 교장이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교육의 책임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맡기고 평가결과를 교육부장관이 활용해 능력개발을 할 요량으로 보인다. 학교를 교장에게 맡겼으면 능력개발도 평가도 교장에게 맡겨라. 교원평가는 원래 계획․실천․평가의 과정이므로 교육청마다 학교마다 그리고 해마다 달라야 한다.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획일적인 교원평가를 꺼내 놓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지방교육자치를 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교원평가 문제의 원인제공에 일부 교원의 잘못이 있다. 교원이 노동자로 자처한 결과 노동자라면 학생도 학부모도 평가해 능력을 고무줄처럼 늘릴 수 있다고 믿게 만든 것이다. 교장에 대한 불만 표현도 교원을 모두 초라하게 만들었다. 제발 불법, 부정, 무능, 부적격교사는 골라내라. 그러나 국민교육을 교사에게 맡기려면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아 달라. 지금 영국과 프랑스, 미국에서는 교사부족과 교장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외국에서 교사를 수입해다 쓴다. 모두 교사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다그친 결과다. 이제는 나갔던 교사를 돈을 주면서 사정사정 불러들이려 해도 한번 돌아선 교사들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선비정신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교사라면 가치 판단력이 약한 어린 학생과 비전문가 학부모의 평가와 실험에 비굴하게 응하면서 월급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한다. ‘수업공개’와 ‘평가’라는 용어는 엄연히 다르다. 교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교육은 국가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교육이 무너지면 그 나라 그 민족은 끝장이다.
광주.전남지역 초.중.고생 100명 가운데 불과 6명만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성격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으며 그나마도 타지역 학생들보다도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또 100명 가운데 9명만이 5.18이 일어난 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광주.전남에서 5.18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소장 김순흥)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전국 초.중.고생 1만3천867명을 대상으로 집단면접을 통해 실시한 '2004년도 5.18 인식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응답자 1천726명 가운데 5.8%인 100명만 5.18의 성격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초.중.고생 전체 응답자 가운데 5.18의 성격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6.2%보다 오히려 낮은 것이다. 광주.전남지역 초등학생 가운데 5.18의 성격을 제대로 아는 응답자는 1.2%에 그쳤고 중학생은 4.0%, 고등학생 12.0%만이 5.18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5.18이 발생한 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광주.전남지역 응답자의 9%(전국 2.1%)인 155명만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지역 학생들의 경우 '5.18이 발생한 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난 1998년에는 32.3%가 정확한 답변을 했으나 2000년 22.4%, 2002년 12.1%, 2004년 11.2% 등으로 해가 갈수록 올바른 답변 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건들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광주.전남지역 학생들은 3.1운동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17.2%가 정확한 응답을 했을 뿐 4.19혁명 2.8%, 5.16쿠데타 0.8%, 6월항쟁 3.8% 등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최대 허용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 ±3.30%이다.
“가족처럼 모시니까 식구가 자꾸 느네요. 내년에는 가입 25만 건을 넘겨 반드시 흑자로 돌아서게 할 겁니다.” 2003년 12월 교육가족 전문 보험사로 출범한 (주)교원나라자동차보험 박영보 사장은 영업 시작 1년 6개월 만에 ‘에듀카’ 가입건수 20만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배고프다. 영업 첫 달 4748건(보험료 17억원)으로 출발한 실적이 올 3월 1만 9000여건(보험료 73억원)에 달해 월 교육계 시장규모 4만대의 48%를 점유했지만 아직 멀었다는 그다. 박 사장은 “서비스는 최상으로, 보험료는 최저로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점유율 60%와 흑자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익은 보험료 인하와 교직원 복리증진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타 보험사보다 보험료가 10~20% 정도 저렴한 상황에서 언뜻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 박 사장은 “에듀카는 설계사나 대대적인 광고가 불필요한 교육가족 대상 온라인 보험이기도 하고 또 교원은 일반인보다 20퍼센트 가량 사고율이 적은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더 큰 이유는 수익 극대화보다는 교사의 복리증진이 경영의 목표인데 있다”고 말했다. 갱신율 95%. 에듀카에 대한 교육가족의 만족도와 믿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다. 보험료는 인건비, 광고비를 아껴 낮춘 것일 뿐, 에듀카만의 특화된 서비스와 보상서비스는 여느 보험사에 손색이 없다. 특히 보상직원의 전문성을 나타내는 손해사정인 자격자 비율이 업계 평균 30%를 크게 웃도는 65%에 달한다. 또 교직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특약, 전국 7개 보상센터, 22개팀으로 구성된 자체 보상망과 3240여개의 제휴 정비업체 등이 24시간 비상대기 중이다. 공제회 재무담당 이사에서 에듀카 CEO로 자리를 옮긴 박 사장. 자본금 400억원, 직원 250명인 회사지만 규모보다는 교육가족에게 사랑받는 대표 자동차보험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박 사장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올해 10퍼센트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년 성장세에 있다"며 “에듀카가 선생님을 가족처럼 모시고, 그래서 선생님들도 에듀카를 회사가 아닌 가족으로 여긴다면 곧 이루어질 일”이라고 확신했다.
가수 장윤정 씨가 1일교사로 변신했다. 9일 모교인 수원 영신여고(교장 이형복)를 찾은 장윤정 씨는 후배들 앞에서 특강을 펼쳤다. 장 씨의 후배이자 1일 제자가 된 1400여명 영신여고 학생들은 시종일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고 미리 만들어둔 종이문구를 흔들며 큰 소리로 환호했다. 이 학교 학생부장 박두병 교사는 “원래는 1,2학년만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수업을 꼭 보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아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형복 교장은 “윤정이가 졸업한 그해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면서 “그후 학교를 한번 찾아왔기에 우스갯소리로 ‘너 이제 유명해지는 것 아니냐’며 사인을 받아뒀는데 정말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며 제자의 성장을 대견스러워했다. 99년 졸업 후 두 번째 학교방문이라는 장윤정 씨 역시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단상에 오른 장 씨가 “기분이 너무 좋다. 오면서도 계속 설레었다. 작년 스승의 날 때도 너무 오고 싶었는데 가수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뒤 학교를 찾고 싶어서 1년을 참았다”고 말하자 자리를 가득 메운 후배들과 은사들은 큰 박수로 답했다. 장 씨는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할 시기인 것을 잘 안다”면서 “자신의 특기를 살려나가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그 분야에서 충분히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가장 가능성이 큰 시기”라고 후배들을 격려한 장 씨는 “선생님들이 우리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주려 정말 많이 애쓰셨다”고 회상했다. 장 씨는 모든 선생님들이 기억에 남고 존경스럽다며 특히 2학년 담임을 맡았던 고선경 선생님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야간자율학습 하느라 많은 친구들이 지쳐있을 때 선생님이 저에게 ‘네 특기를 살려서 대학을 갈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때 처음 가수의 길에 대해 생각하게 됐죠.” 고 교사는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 찾아줘서 고맙고,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가 재기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장하다”면서 “이런 제자를 기른 것이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3학년 담임이었던 이우형 교사도 “인문계고이다 보니 예능 쪽으로 진학하려는 윤정이에게 도움을 많이 못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꾸준히 노력해 이 자리까지 온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제자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바로 이 자리에서 학교축제 때 트롯을 불러 1등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장 씨는 “지금은 좁아 보이는 이 무대가 그 때는 그렇게 넓어 보일 수가 없었다”며 웃음 지었다. 장 씨는 더운 여름 수건을 머리에 얹고 공부하던 일화, 문예편집부에서 활동했던 학창시절을 들려주며 후배들에게 “많이 먹고 건강하게 체력관리 하라”고 당부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면 모두가 웃으면서 졸업할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의 히트곡 ‘어머나’를 열창하는 것으로 1일교사 역할을 마친 장 씨는 “낯익은 장소에서 후배들과 선생님들을 만나 너무 반가웠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올 테니 그때도 지금처럼 환영해달라”며 활짝 웃었다.
어린이 사고의 28%가 집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에서 119구급대가 처리한 어린이 사고를 분석한 결과 발생 건수는 1천274건이고 이에 따른 인명 피해는 1천376명(사망 20명, 부상 1천356명)이었다. 이는 2003년보다 102건(7.4%)과 125명(8.3%)이 줄어든 것이다. 인명 피해를 장소별로 보면 집앞 골목길 등 도로가 38.9%인 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하다고 여기는 집안에서도 28.2%인 288명이나 돼 어른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종류별로는 교통 사고가 전체의 33.9%인 467명이고 이어 계단 등에서 넘어지거나 떨어진 사고 182명(13.2%), 자전거 사고 69명(5%), 창문과 베란다 틈, 장난감 등에 끼인 사고 66명(4.8%), 집에서 날카로운 물건에 베인 사고 58명(4.2%) 등이 뒤를 따랐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어린이 사고가 줄어들고 있으나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집이나 학교 등에서는 여전히 많이 일어나고 있어 가정이나 학교에서 사고 방지를 위한 교육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05년 5월 건립된 양정고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우용제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를 비롯해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 존 서튼 전 영국중등교장협회 사무총장, 프랭크 벨리야 캐나다 셔우드중 교장 등 교육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했다. 우용제 교수는 '한국에서의 민립사학의 성립과 세계의 중등사학'이란 기조연설 에서 "어려운 시기에 민족사학으로 출발한 양정고의 역사는 한국 중등교육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며 "양정고는 민족사학의 전통과 공교육의 이념을 합쳐 명문 사립 중등학교로 정체성과 독자성을 확립해야 하는 향후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벨리야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어떤 교육을 받을지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전제한 뒤 "사학의 독자성 보장을 전제로 사립과 공립학교가 선의의 경쟁을 해야 국가교육의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정범모 교수는 "사학도 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국가의 공익을 증진하고 인간의 자아실현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공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학은 개별적 설립취지를 펼 수 있도록 특수성과 자율성 보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엄규백 양정고 교장도 "사학의 활로는 독자성과 자립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사학은 사학답게 독자적이면서도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이 부모님을 위해 직접 시리얼 요리를 만드는 행사가 열렸다. 농심 켈로그는 지난 7일 어린이들이 직접 부모님을 위해 시리얼을 활용한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만들어 보는 '어린이 요리 교실'을 마련했다.
“에야 데야~ 에야 데야~ 에야 데야~” 경기 시흥시 정왕초등교 음악실. 아이들이 ‘봄이 가고 여름 오면’이란 창작국악동요를 배우며 노래한다. 선생님의 장단에 맞춰 아이들은 신나게 노래를 흥얼댄다. 아이들의 어깨는 어느새 저절로 들썩이고 있다. “우리가락을 노래하다보면 이렇게 어깨춤이 절로 나요. 아이들이 저렇게 흥에 겨워하는 걸 보면 정말 우리 것인가 보다는 생각이 들지요.” 우리 음악을 전통악보인 ‘정간보’로 가르치고, 한국민요 세 곡을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도록 만든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정년을 맞는, 그러나 열정만큼은 신임 교사 못지않은 이봉옥(62) 선생님이다. “이웃 중국에서는 어떻게 민요를 가르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국 음악교과서를 구해 보았는데, 중국 교과서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서양음악 일색이었어요. 바로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리 선생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후 편지가 오가게 됐지요.” 그는 중국 음악교과서 편찬위원인 리민(李泯) 씨와 3년 동안이나 동양의 전통음악 교육에 관한 의견을 편지로 주고받았고, 그 결과 지난해 9월 학기부터 중국 전국의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이 배우는 음악교과서에 ‘아리랑’ ‘도라지’ ‘옹헤야’ 등 우리 민요 세 곡이 실리게 된 것이다. 전통음악 교육에 관한 이 선생님의 열정은 이미 국내 음악교육계에는 전설이다. 1963년 교직에 입문한 그는 1967년 한국교총에서 실시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 민요교육 연구 결과를 제출해 ‘푸른 기장’ 표창을 받았다. 그 뒤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가르쳐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방학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교육부(당시 문교부)편수국 관계자를 방문, 설득했다. 1970년.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음악 교과서에 처음으로 여섯 곡의 우리 민요가 실리게 된 것은 이러한 그의 숨은 노력 덕분이었다. 이 교사가 최근 가장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정간보’. 우리 음악은 전통악보인 정간보로 가르치자는 것이다. 지난해 말 펴낸 570쪽에 달하는 초등학교 음악지도서 ‘교과서에 있는 우리 음악 최소한 이렇게 가르치자’는 이 이론을 집적한 그의 40년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금은 초등 전 학년 음악 교과서의 37%가 우리 노래에요. 35년 동안 조금씩 진보한 결과지요. 이번학기를 끝으로 아이들과 헤어지는 건 섭섭하지만, 작년부터 교원연수원에서 ‘전래음악 지도체제’를 강의하고 있으니까, 이젠 후배들이 제 뜻을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경기도 시흥 정왕초등교 이봉옥교사의 노력으로 우리 민요가 중국 초등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방과후 사물놀이패들의 신명난 가락에 힘을 불어 넣고 있는 이교사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충북대 학생들이 충남대와의 통합 반대를 의결했다. 충북대 총학생회가 10일 오후 본관 앞에서 학생총회를 갖고 충남대와의 통합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 학생 3천576명 중 86.7%인 3천102명이 반대했고 457명이 찬성, 17명이 기권했다. 학생총회는 전체학생의 1/6(2천300여명)이 참석해 2/3이상이 동의하면 의결되기때문에 총학생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통합반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13개 단과대학 중 법대, 수의대, 경영대 등 3개 단과대만 찬성의견이 많았고 나머지 단과대는 대부분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학생들은 '충북대.충남대 통합 반대 학생총회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10월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지 8개월이 흘렀지만 학생들은 최근에 와서야 통합의 내용을 조금 접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비민주적이고 졸속적인 통합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대표들은 학생총회를 마친 뒤 총장실을 방문해 통합추진의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5일 이내에 학교측이 통합철회의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을 경우 통합반대 투쟁에 나설 계획다. 또 학생들이 대학 통합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최근 충남대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북대-충남대-공주대의 행정중심복합도시내 대학 설립 등의 추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수회도 11일 오전 통합찬반 의견수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충남대와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 대학 및 전문대 총ㆍ학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는 10일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산을 고등교육기관에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재정교부급법' 제정을 촉구했다. 정종택 전문대교육협의회장(충청대 학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ㆍ중ㆍ고교 예산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과 지방교육양여금법에 의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데 반해 대학교육 예산은 법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매년 삭감ㆍ조정되는 방식으로 5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며 "초ㆍ중등교육 예산 확보 방법처럼 고등교육 예산 확보를 위한 법적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정부는 '대학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예산이 초ㆍ중등교육에 집중되고 있다"며 "대학 지원 예산은 전체 교육예산의 10분의 1에 불과해 대학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50명이 발의해 계류 중인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은 ▲교부금의 재원을 당해연도 내국세 총액의 100분의 7.6으로 하고 ▲교부시 대학평가 결과나 대학의 특성화 및 구조조정,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을 고려하며 ▲지방자치단체가 고등교육기관에 교육ㆍ연구ㆍ시설 소요 경비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국 28개 대학 총장과 전문대 학장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조속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