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4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산북초등학교(교장 서정원)는 4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학습으로 학년군별로 ‘한두리 문화 탐방대’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산북초는 내 고장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온고지신의 지혜를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이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한두리 문화 탐방 프로젝트’는 학기별로 1회씩 지역 문화유산을 직접 탐방해 옛 선인들의 지혜를 본받고 우리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4월 9일(월) 창구분교 학생들이 토끼비리 및 고모산성 일대 탐방을 시작으로 4월 10일(화)에는 유치원 학생들과 3, 4학년 학생들이 문경새재생태공원 및 옛길 박물관을 탐방하고, 4월 12일(목)에는 3~4학년 학생들이 석탄박물관을, 13일(금)에는 5~6학년 학생들이 진남교반 주변 문화 유적지를 탐방했다. 지역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직접 탐구한 ‘한두리 문화 탐방대’체험학습은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우리 고장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지난 9일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송콩시 레번 코이 인민위원장 외 대표단 11명이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문경시와 송콩시 간 우호교류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송콩시 대표단은 문경교육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며 문경교육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송콩시 대표단은 교육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보이며 우수한 시설 및 교육과정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송콩시 레번코이 인민위원장은 이번 문경시 방문에서 처음 일정으로 문경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이유도 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선진 교육환경을 둘러보고 싶은 바람으로 추진했다고 말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트남 송콩시는 수도 하노이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요충지로서 인구 11만의 북부지방의 주요 산업도시이자 경제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도시이다.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경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교류를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다문화교육 및 상호이해를 도모 할 수 방향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과학탐구능력을 높이고자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특성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본교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기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미래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과학특성화반은 방과후학교에서 과학실험반 활동을 통해 탐구능력을 높이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과학특성화반 동아리활동으로 생태 및 곤충체험, 선진지 시찰, 발명, 과학심화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부천로봇파크에서는 VR 체험활동을 실시하여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또는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처럼 느껴질 수 있는 우리나라 우수한 과학에 대해 체험했다. 이지우 학생은 “정말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며 화면과 소리가 실감나서 가상현실 속에서 조금은 무서웠다“라고 말하면서 나중에 커서 이러한 가상현실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르미 환경과학교실뿐만 아니라 과우회 및 여주시 과학체험 참가 및 천문활동 등도 계획하고 있어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창의성과 탐구능력을 키워나가고자 한다.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 미래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관찰하고 탐구해나갈 수 있도록 금당초등학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남 보성 용정중학교(교장 정안)에서는 금년 3월 1일부터 교장이 전교생 아침 맞이를 직접하면서 칭찬을 해주는 활동을 해 오고 있는 데, 아침에 학생들은 학교장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받고 있다. 전교생 아침맞이는 용정중학교의 경우 후관동 출입구 앞에서 교장이 아침 7시부터 오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하면서 학생과 짤막한 지지, 지원, 인정, 그리고 격려의 멘트를 해주는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은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학생맞이 활동과 활기찬 아침 활동으로 이어져 즐겁고 신바람 나는 학교, 자신의 꿈을 가꾸어가는 학교, 우리 집처럼 포근한 학교라는 학교상을 구현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전교생의 이름과 함께 학생 개개인들의 표정을 관찰하면서 학생들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멘트를 해주고 있다. 이렇게 하면서 학생들은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고 교실에서의 존중감을 만끽하는 행복한 교실문화를 조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4월 2주인 이번 주부터는 학생자치회 임원과 학급반장, 그리고 학급 부반장 중 2명씩이 짝을 이루어 학교장과 함께 아침 학생맞이 활동을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음 주부터는 주 1회씩 좋은 글귀를 써서 두루마리형태로 포장, 아침 등굣길에 뽑아 읽어보고 그 내용을 실천하도록 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매일 아침 2개월 가까이 학생 맞이 활동을 하고 있는 용정중학교 정안 교장은 ‘’ 아침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학생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와 같은 학생 존중의 실천이야말로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자존감 상승’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러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자기 주도적 학습력 신장을 가져오게 되면 우리 교육은 매우 희망적이고 어떠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잘 성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침 학생맞이 활동에 교장선생님과 함께 참여한 3학년 자치회 방송부장인 김승현 손민주 학생은 “아침에 전교 학생을 만나 한명 한명씩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고, 특히 후배와 인사 및 대화를 나누면서 더욱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집현전 교육을 비전으로 2018학년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교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되었다. 곤충체험학습장과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계 화훼단지 조성 등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6일 5~6교시에는 전교생을 모둠으로 구성해 봄 생태 이야기, 진달래와 쑥을 활용한 화전만들기를 실시했다. 사전에 모둠장을 중심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화전 만드는 방법을 PPT로 안내하여 즐거운 체험속에 전통도 살리고 자연을 활용한 생태교육을 실시했다. “선생님 하트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제가 만든 것이 더 예뻐요. 동그란 모양에 꽃을 놓았더니 더 예쁘고 맛있게 보여요” 라며 저마다 웃음꽃이 피었다. 자연을 활용한 생태교육뿐만 아니라 모둠중심으로 이루어져 선후배간 친해질 수 있는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됐다. 금당에 봄이 온 것처럼 아이들의 마음속에 얼었던 마음들이 녹아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즐거운 체험이었다. 4월에는 곤충체험학습장이 개설되어 ‘곤충과 함께하는 4차혁명 생태체험’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광주시교육청이 ‘북한 수학여행’을 위해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학생과 교직원의 참여를 안내하는 공문을 학교와 산하기관에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광주 시내 각급 학교와 기관이 접수한 해당 공문에 따르면 “남북 청소년 평화통일 수학여행 광주시민추진위원회에서 평화통일 수학여행 추진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단체에서 협조를 요청해 왔다”며 “각급 학교와 기관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관련 내용과 참여 방법을 안내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참여기간, 청원게시판 접속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에서 보낸 청원 내용도 자세히 첨부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시민단체 추진 사업을 위해 공공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여부와 그 내용의 정치적 성향이다. 광주시교육청이 수학여행단 방북 등 남북교류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민간단체의 활동에 참가하라고 교육청이 직접 나서 학교와 학생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내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첨부한 시민단체의 청원 내용에 따르면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정부의 분단적폐 청산이나 교복입은 시민으로서 독재에 맞서고 정의의 길에 함께한 청소년들이 6·15와 10·4를 기념해 평화와 통일의 길에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문을 접수한 관내 A 고교 교사는 “공문 내용을 보면 청원 활성화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하고 널리 알리라는 압력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같은 일을 왜 교육청이 직접 나서 하는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또 B초 교장도 “북핵 문제 등 남북 이슈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북한 여행에 대한 안전, 교육 목적 등이 명확하지도 않은데 분위기에 들떠 수학여행을 주장하는 것은 다소 이른 측면이 있다”며 “정치적으로 학생들을 이용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총이 11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2004년에 입법부작위로 누락된 유치원 교사 원로교사 수당 지급을 요구했다.유치원 교사 교직수당 가산금은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 이후 행정입법의 부작위로 지급 대상에서 누락, 현재까지 지급되지 않고 있다. 유아교육법 제정 이전에는 유치원 교사들도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별표 11에 근거, 교직수당가산금(원로교사수당) 지급 대상이었다. 그러나 2004년 유아교육법이 신설되면서 초‧중등교육법에 기존 유치원 교원을 규정한 제19조제1항제1호 ‘유치원에는 원장‧원감 및 교사’를 둔다는 조항이 삭제된 것이다.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중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에게 월 5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교총은 “유치원교사 및 유치원 수석교사가 지급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포함하는 것이 마땅하나 유아교육법 제정 당시부터 현시점까지 누락된 채 방치돼 왔다”며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유치원 교사도 포함시켜 원로교사수당을 수령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재정 정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지난해 9월에도 교육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법률자문을 의뢰하는 등 정책 활동을 추진해왔다”며 “아직까지 예산 반영이 되지 않아 재촉구 건의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김성진 부산대 교수가 부산시교육감 보수 단일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좋은 교육감 후보 추진 부산운동본부’(이하 교추본)는 10일 부산 교총회관에서 2차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성진 교수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부산교육감 선거는 김성진 교수, 진보 진영의 현 김석준 교육감, 중도 성향의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결선에서 탈락한 임혜경 전 교육감과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이요섭 전 부산전자공고 교장은 김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4월 3일(화) 분당소방서 협조를 받아 병설유치원, 1학년 학생들의 지진 및 화재 안전체험을 진행하였다. 각종 재난상황을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사례중심으로 이론교실을 실시하여 경각심을 고취하는 시각을 가졌다. 또한 다양한 위기상황에서의 자기 방어 및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동안전차로 이동하여 지진발생 시 대피, 연기대피 훈련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안전과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 학생들이 재난 안전 체험을 직접 경험함으로 인해 조기교육을 통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전남 순천효천고(교장 류근석)는 학교경영에서 학생자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순천시청소년수련원(소장 윤동화)에서 학생회 간부 리더십 훈련을 가졌다. 교양강좌, 연린토론회는 우형범 교사의 "학교생활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진행이 이뤄졌으며, "학년별 운영협의회", 그리고, 레크레이션 시간을 통하여 학생회 간부간의 소통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관현 교감은 개회사를 통하여 "여러분은 우리 학교를 이끌어 가는 리더로, 리더에게는 신뢰라는 덕목이 필요하며, 끊임없는 반성을 통하여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이번 간부 수련회를 통하여 글로벌 리더십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식목일 있는 사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과 집에 나무를 심습니다. 청명과 한식 즈음의 우리나라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벚꽃이 꽃구름을 이루고 배꽃과 복사꽃이 산기슭을 밝히는 무릉도원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몇 년 전 시골 장터에서 몇 그루의 나무를 샀습니다. 매실나무와 양살구, 자두나무 등 제가 좋아하는 과일나무를 사서는 시댁에 가져다 드렸습니다. 살 줄만 알았지 심을 줄을 모르는 며느리가 놓아둔 나무들을 밭둑에 심어시고 가꾸신 시아버님은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으십니다. 자두가 열리는 여름의 초입이면 잘 익은 자두를 따 두었으니 가져가라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올해도 아버님의 하얀 모시옷 같은 매화와 살구꽃이 밭둑에 피었습니다. 붕붕 꿀벌들이 꽃 사이로 소리를 내면서 날아다니고 알사하고 달큰한 꽃향이 저를 감쌉니다. 아버님께서 가꾸시던 나무만 남아 환한 꽃잔치가 벌어진 봄 언저리에서 저는 문득 『나무를 심은 사람』에 나오던 그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메마른 땅을 부활시킨 것은 정치가도 이론가도 아닌 나무를 심는 어떤 사람의 힘이었습니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40년 동안 나무를 심어서 황폐했던 땅이 아름다운 거대한 숲으로 뒤덮이는 기적 같은 일이 만들어냅니다. 프로방스의 어느 고원지대. 옛날 이곳은 숲이 무성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기심과 탐욕으로 사람들이 모든 것을 두고 다투었으며 나무를 마구 베어내는 바람에 황량한 바람만 부는 폐허의 땅으로 변하였습니다. 그가 심은 나무는 이 메말랐던 땅에 물이 다시 흐르고, 수많은 꽃들이 다투어 피며, 새들이 돌아와 지저귀게 합니다. 아무도 살지 않던 황무지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땅을 만들어냅니다.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는 사람의 고결한 정신과 그 실천은 이와 같은 눈부신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1910년에 심은 떡갈나무들은 그때 10살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무들은 나보다, 그리고 엘제아르 부피에보다 더 높이 자라 있었다. 그것은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나는 문자 그대로 말문이 막혔다. 엘제아르 부피에도 말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침묵 속에서 그가 키워놓은 숲을 산책하며 하루를 보냈다. 이 모든 것이 오로지 아무런 기술적인 장비도 지니지 못한 한 인간의 손과 영혼에서 나온 것임을 기억할 때마다 나는 인간이란 파괴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하느님처럼 유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pp. 41~42 먼 곳에 연초록으로 산의 능선을 채색한 나무들이 보입니다. 그 산허리를 넘어가는 곳에 산벚꽃이 그 해사한 빛으로 봄을 축복합니다. 세상은 나무가 있어 아름답고 꽃이 있어 눈부십니다. 봄이 가기 전에 꼭 산과 들로 이들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김경온 옮김, 두레, 2005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전북교총(회장 이상덕)은 9일 전북교총 회의실에서 사학법인연합회, 관내 사립 교장단, 전북교육청과 함께 교육정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학의 현안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 중등 사학교육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협의회에는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 및 부회장단, 조경희 전북 사립중고교장협의회 회장 및 부회장단, 임정환 사학법인연합회 사무국장과 황홍규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경희 회장은 사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18학급 미만학교 순회 보건교사 또는 보건강사 배치 △공·사립 차별 없이 학급 수에 따라 상담교사 및 사서교사 공평하게 배치 △3식 조리 사립학교 영양실무사 인건비 100% 지원 △교육청 각종 위원회 위원 선정 시 사립학교 대표, 교사 추천 등을 요구했다. 이어 법정 부담금 납부와 연계한 학교운영비 삭감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황 부교육감은 전북교총과 사학 대표단의 요구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상덕 회장은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사립 중·고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대해 차별 없는 지원과 교권 확립, 고충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박현성(38·사진 왼쪽) 경남 진영금병초 교사와 구은복(34) 경남 관동초 교사는 2010년 결혼식 당시를 잊지 못한다. 우르르 몰려와 축하하는 100여명의 제자들 속에서 자신들이 봉사하던 육아원 ‘천사’들을 보고 뭉클했던 기억이 있다. 사랑을 주면 사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은 두 교사는 평생 봉사하며 동행하겠다는 마음으로 두 손을 더 꼭 잡았다. 2007년 경남 삼성초에서 함께 근무하며 육아원 교육봉사를 다니다 결혼까지 하게 된 부부는 지금도 변함없이 매주 1회 이상 봉사활동에 나선다. 오히려 부부가 됐더니 더 쉽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환한 표정을 짓는 이들. 박 교사는 “2009년 칠서초 이령분교로 발령 받은 아내는 집에서 왕복 2시간 넘게 운전으로 출퇴근했는데, 봉사를 위해 왕복 한 시간이 넘는 육아원까지 또 운전하는 건 무리라 여겨 내가 데리고 오갔다”며 “이제는 한집에서 함께 출발하니까 발걸음이 한결 수월하다”고 밝혔다. 구 교사도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빠지는 날도 더러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빠지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육아원 봉사로 만난 부부는 이제 제자들과, 또 두 아이와 함께 지역 아동센터,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으로 도움의 손길을 넓혀가고 있다. 2005년부터 매주 1회 이상 자비를 들여 육아원 교육봉사를 하던 박 교사는 2007년 당시 동반자를 찾고 있었다. 서로 학년이 다르고 수준차도 다른 4~5명의 아이들을 홀로 가르치기가 벅찼다. 동료 몇 명이 함께 하다 각자 사정으로 중반에 그만 두자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보지 않은 육아원 아이들은 또다시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받았다. 오랜 기간 함께 할 사람이 필요했다. 박 교사는 구 교사에게 봉사를 권유하면서 한두 번 하다 그만둘 거라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구 교사는 ‘당신도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느냐’는 생각에 매주는 아니더라도 안 빠지고 열심히 할 테니까 한번 데려가 달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두 교사의 동행은 10여 년간 지속되고 있다. 구 교사는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는 총각 선생님의 ‘작업’ 정도로 여겼는데 매번 회식 때마다 봉사를 가야 한다고 술마저 사양하다 중간에 일어서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결혼 후 봉사동행은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11년 임신한 구 교사가 봉사활동 중 개에 물리자 아기가 잘못될까 걱정에 출산 후 얼마까지는 남편 홀로 제자들과 봉사에 나섰다. 당시엔 임신한 자신을 혼자 두고, 또 첫째 출산 후 몸도 추스르지 못한 상황에서 봉사활동을 고집한 남편이 야속했다. 하지만 그 순수한 마음을 알기에 용서하고 지금은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구 교사는 “남편은 ‘민기에게는 엄마가 있지만, 육아원 아이들은 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멀리 있다. 그들 역시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빠져선 안 된다’고 했다”며 “이제는 민기, 지민이 두 아이 모두 그런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가족 모두 봉사에 나선다”고 말했다. 부부교사의 사랑을 먹고 자란 육아원 아이들은 아직 영·유아 단계인 민기, 지민이를 대신 봐준다. 봉사는 그렇게 선순환을 이뤄가고 있다. 사실 말이 봉사지 배우고 얻는 게 더 많다는 이들이다. 박 교사는 “한명은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아 흉터가 몸에 상당히 남아있음에도 아버지니까 자신이 꼭 모시고 싶어 한다”면서 “그 모습을 보고 참용서가 무엇인지 몸소 배웠다”고 털어놨다. 봉사활동으로 충만해진 열정과 지혜는 고스란히 제자 교육에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다. 학급경영, 수업연구, 교육기부 등으로 장관상만 30개 이상 받은 비결이다. 최근 두 교사는 10년간 교단일기를 묶어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교실 이야기’를 펴냈다. 박 교사는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배려, 청결, 재능 등 모든 미덕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아직 원석 상태라 부족해보일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 원석을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게 닦아주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은 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2층 다산홀에서 ‘2018 학생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지도교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선도학교로 선정된 150개교의 지도교사와 교육부, 교육청 업무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의 추진 내용과 방향,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의 ‘학생언어문화개선을 위한 일고찰’(필요성과 방법을 중심으로) 특강과 구관순 부산 재송여중 교사의 선도학교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 김도연 한국비폭력대화센터 강사는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 대화’를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선도학교 활동은 학생들의 ‘말 그릇’을 올바르게 다듬고 키워주는 핵심 사업”이라며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학교현장의 실천과 변화를 이끌어 학폭 예방과 인성교육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도학교의 우수 실천사례는 정부 정책 수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전국 학교로 확산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2011년부터 바른말누리단 학생동아리 및 선도학교 운영, 플래시 몹 대회, 웹툰 공모전을 비롯해 교육다큐멘터리·공익광고 동영상·언어습관 자기진단도구·특별수업 자료 개발·보급 등 다양한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2일 법무부의 검찰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 변호사)가 밝힌 장자연 리스트 재조사 뉴스를 접하고 보니 영화 한 편이 떠오른다. 2013년 4월 18일 개봉한 ‘노리개’(감독 최승호)다. 2009년 3월 7일 “기획사로부터 술 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받고 폭행당했다”는 문건을 남기고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29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노리개’이기 때문이다. 공공연한 비밀이 된 연예인 성상납 현실을 영화가 건드렸다는 점에서 ‘노리개’의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일종의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의 어려움을 스스로 떠안은 격이니 그럴만하다. “영화투자사, 연기자 소속사들이 이 작품 참여를 줄줄이 거절했다”고 하는데, 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먼저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감독이 신인이라는 점에서 성폭행사건을 다룬 사회고발 영화 ‘이웃사람’(2012)이나 ‘공정사회’(2013)와 같지만 그 내용으로 보자면 ‘노리개’가 한 수 위다. 사회현실에 만연하다시피한 성폭행사건은 ‘적’이랄 게 없지만, 연예인 성상납의 경우 그렇지 않다. ‘상영금지가처분’ 소송 등 여기저기 영화의 용기를 꺾으려 하는 적들이 널브러져 있어서다. 그러나 그런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영화가 무사히 개봉된 것이다. “외부의 압력 때문에 극장에 걸 수나 있겠느냐”는 투자사들의 ‘알아서 긴’ 행태도 멀티플렉스 개봉으로 불식시켰다. 문제는 관객 반응이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278개관에서 8만 337명을 모아 4위에 올랐지만, ‘노리개’의 최종 관객 수는 16만 9064명이다. 순제작비가 6억 원으로 알려진 만큼, 손익분기점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고발 ‘노리개’로 사실상 장편영화를 처음 연출한 신인 감독의 패기가 꺾이는 것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교통비 정도만 받고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미투운동과 함께 적폐청산이 가열차게 진행되는 지금이라면 어땠을까. ‘노리개’는 ‘부러진 화살’처럼 법정영화의 형태를 띠고 있다. 소위 ‘노예계약’에 따른 고통의 무게로 말미암아 미모의 신인급 여배우 정지희(민지현)가 자살했다. 기획사 대표 차정혁(황태광)이 폭행을 행사하며 강요한 성상납 대상에는 한국신문사 사주 현성봉(기주봉)도 들어 있다. 한 여배우의 죽음을 불러온 성상납 사건이다. 그들은 재판에서 집행유예 처분을 받는다. 그나마 현성봉은 무혐의 처분이다. 실제로 언론인⋅금융인⋅기업인⋅연예기획사 대표 등 20명이 수사를 받았다. 술자리를 제공한 연예기획사 대표와 매니저 등 2명만 재판에 넘겨졌을 뿐이다. 국민의 법감정과 괴리가 큰 그런 판결은 ‘도가니’에서처럼 공분(公憤)을 불러일으킨다. PBS 기자 이장호(마동석)와 여검사 김미현(이승연)이 공분 해소의 선봉장 역할을 한다. 세상엔 ‘나쁜 놈’들 천지지만, 영화에선 이기자와 김검사외에도 정의의 팬들이 많다. 결정적 증언을 한 정지희 선배 고다령(이도아), 로드 매니저(지훈) 등이 그들이다. 정의의 팬들과 함께 ‘노리개’가 거둔 수확은 이기자의 “어떤 식으로든 세상은 변한다”는 신념이 던지는 메시지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YS의 유명한 명언처럼 진실이 가려져선 안된다는 건 결국 민주주의에 대한 절대 지지로 봐야 한다. 사회고발의 ‘노리개’가 상업성에 함몰하지 않고 주제의식에서만큼은 격조 높은 예술영화의 품격을 유지한 점이 가상하다. 요컨대 “개나 소나 다 떠드는 세상”인데, 왜 진실을 감추려 하느냐는 것이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엔 곰팡이만 필 뿐”이니까 그런 세상은 이제 그만 굿바이하자는 것이다. 그 지점에서 “사람들 시선에 신경쓸 때예요”나 “물러서지 않겠나”는 김검사의 결연한 의지는 콧등을 시큰하게 하는 힘이 있다. 전반적으로 손색 없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검찰에 비해 법원에 대한 비판 강도가 제법 세지만, 무슨 경범죄도 아니고 배석 판사 없이 재판장 혼자 재판을 진행하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재판을 진행하는 재판장의 검사님 호칭도 꽤 낯설어 보인다. 앞에서도 잠깐 말했듯 ‘노리개’를 신인감독의 연출 작품으로 만났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부러진 화살’ ․ ‘남영동 1985’ ․ ‘천안함 프로젝트’의 정지영 감독같이 노장의 사회성 영화도 있지만, 이른바 중견감독들이 흥행위주의 상업영화에 몰두할 때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일은 일반대중의 두 영화에 대한 지지와 성원이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생생지락 집현전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배움의 즐거움 행복 나침반’의 구현중점인 ‘스마트 융합교육’을 실현하고자 전교생이 4월 4일 부천에 있는 로보파크를 다녀왔다. 현장학습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안전하게 로보파크에 도착하여 2층 휴게실에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12시부터 4D를 관람하였다. 4D안경 너머 라쳇과 클랭크가 우주를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험에 동화되어 얼굴과 다리 사이로 전해지는 실감나는 음향 ․ 효과마다 아동들은 신나는 비명을 질렀다. 전시장 투어는 트랜스포머의 변신부터 시작되어 마술로봇, 물방울 여정, 강아지 로봇의 앙증맞은 댄스, 로봇 마림바 연주, 로봇 몬스터 밴드의 흥겨운 연주로 이어졌다. 1시부터 진행된 본격적인 로봇체험교육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저학년(유치원, 1~3학년)은 형형색색 폼클레이로 미니언즈를 만들어 움직이는 ‘꼬꼬마 보행로봇’을 귀엽게 제작하였고, 고학년(4~6학년)은 제법 조립과정이 복잡한 ‘청소로봇’을 만들었다. 교육 강사의 설명에 따라 순서대로 전선을 연결하고 부품을 조립하면서 모터가 작동되어 쓰레기를 흡입할 때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퍼졌고, 작동이 되지 않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마치 미래의 로봇 공학도처럼 진지해 보였다. 로봇체험교육을 마치고 자유 투어 시간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로보파크에 전시된 여러 가지 로봇기구를 직접 작동하였다. 로봇 옷 입히기나 로봇축구, 로봇 테니스 등 경쟁을 하며 즐기는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돌아오는 길에 선생님들은 본교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이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스마트 융합교육’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하고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사고를 키울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충남 서산시의 특산품인 뜸부기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제17회 서산마라톤대회'가 8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6천여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풀코스(42.195km)와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벚꽃과 진달래꽃 등이 어우러진 코스를 달렸다. 남자 풀코스에 참가한 이희문(강원도 인재) 선수가 전년보다 7분 22초 앞당긴 2시간 39분 23초를, 남자 하프코스에 참가한 김수용(서산시) 선수도 2분 21초 앞당긴 1시간 14분 24초를 기록했다. 풀코스 여자1위 이지윤(03:19:51), 하프 여자 1위 안미정(01:33:34), 10km 남자 1위 김용태(37:32), 여자1위 김종옥 씨가 44분 07초를 기록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서산해병전우회, 서산시모범운전자회, 서산시자원봉사자 등이 구간 곳곳에서 교통정리, 의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구간별로 배치된 학생과 시민들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출발지인 서산종합운동장에서는 읍면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00여명이 국수와 돼지고기 수육 등 다양한 먹거리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여 서산의 넉넉한 인심을 자랑했다. 특히 풀코스 200회 도전자인 대전 주주클럽 성봉수 선수와 100회에 도전하는 평택항마라톤클럽 이오경 선수 및 수지마라톤클럽 신순섭, 양점조 부부가 완주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서산 마라톤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인원과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대회는 뜸부기쌀의 우수성과 환황해권 중심 도시인 서산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에 발주된 수습교사제는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들에게 수습 기간을 부여하고 자질을 평가해 최종 정교사 임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다. 서울교육청의 이 수습교사제 운영방안은 교사의 질 검증 및 제고 방안이라는 점에서 일견 의미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예비교사들이 지난한 교사임용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했는데, 다시 한 번 걸러내겠다는 또 다른 전형 절차로 간주돼 반발이 예상된다. 즉 교원들을 ‘수습’이라는 또 다른 관문으로 걸러내겠다는 것이어서 교사임용시험 준비생 등의 저항이 우려되고 있다.사실 수습교사제는 그동안 꾸준히 도입이 논의돼 왔다. 수습교사제는 10여년 전부터 현행 경직된 임용제도의 보완 방안으로 논의되어 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장애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도입되지는 못했다. 수습교사제 도입을 위한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의 기반이 미약하고 학교 현장의 수습평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고, 정교사로 발령되지 못하는 ‘교사임용시험 합격생’들의 처리 문제 등으로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교사임용시험의 옥상옥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예비교사들에게 이중의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의 이번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발주는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 현행 교사임용시험과 교사임용제도의 특성을 간과한 졸속 정책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많은 것이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예비교사인 교사임용시험 응시생들은 교대, 사대, 교직과정 이수, 교육대학원 수료 등을 통해 이미 교사될 능력과 자격을 갖춘 후 응시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놓는 일반 공무원, 직종의 전형과는 결이 다른 것이다. 현행 이와 비슷하게 운영 중인 일반 공무원의 6개월간 시보 근무 정책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많다. 물론 교사의 질을 고양한다는 근본적인 취지에는 동의한다. 학생이라는 사람을 다루는 교사의 특성상 1회의 시험 합격으로 최종 합격과 임용을 마무리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사 임용 시 교사의 질 제고가 임용 전 수습교사제 도입이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 양성 기관인 교대, 사대의 6년제 전환, 교육실습 기간의 확대, 교사임용시험의 개선 등을 통한 평가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다. 서울교육청의 수습교사제는 임용시험 합격자가 일정 기간 수습교원으로 일하면서 수업능력, 생활지도 등 각종 학생지도 능력, 학교적응력 등을 평가 받는 제도다. 현행 지필평가와 가산점 등으로 선발하는 교사임용시험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방안이다. 물론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사 자질과 핵심 역량은 매우 다양하다. 전통적인 교사 능력과도 달라져야 한다. 교사에게는 교과지식 전달 능력 외 학생 생활지도와 상담,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협력ㆍ소통 등 광범위한 역량이 요구된다. 현행 교사임용시험 전형 방법으로는 이러한 새로운 자질과 핵심 역량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지필고사와 수업 실연ㆍ면접 중심인 현행 임용제도만으로는 이런 역량을 지닌 교사를 선별하지 못해 보완책으로 수습교사제 도입ㆍ운영하려는 서울교육청의 정책 전환 취지도 이해는 된다. 물론 그 도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 용역은 교육청 차원의 정책 개선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다. 현재 교원은 국가공무원으로 적어도 교육부 차원에서 연구돼야 할 정책이다. 수습교사제 도입 여부는 교육부에서 전국의 모든 교사임용시험 개선 방안으로 도입, 운영 등을 모색해야 한다. 수습교사제 도입, 합격한 임용후보자의 정교사 임용 등은 교육청 차원에서는 도입할 수 없는 제도다. 법령 개정을 통해 교육부 차원에서 도입해야 할 정책이다. 물론 이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발주에 즈음하여 당장 도입보다는 현행 교사임용제도의 보완책, 효과성 여부 등 검토 단계라고 밝혔지만, 예산 등을 고려하면 궁색한 해명일 뿐이다. 교육청 차원에서 도입이 어려운 정책을 용역 발주하는 것은 아주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수습교사제는 교사임용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수습교사로 일하게 하면서 수업 능력과 학교 적응 여부 등을 평가해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정교사로 임용하지 않는 지도다. 하지만, 수습교사제가 합격한 예비교사들의 자질과 역량 함양의 방안이어야지, 보이지 않는 제2차 전형으로 변질돼 사기를 저하시켜서는 안 된다. 학교 현장에 교사로 임용되는 교대, 사대 등 출신 예비교사들의 자질과 역량 함양은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하지만, 교사의 질 제고와 자질 함양, 역량 신장 등이 교원 양성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 충실, 현장 친화적 교육과정, 교과목 개설과 운영, 교육실습 기간 연장, 교대와 사대 등 교원 양성기관의 6년제 전환, 교사임용시험의 혁신 등을 바탕으로 교육부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모색돼야 할 것이다.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은 아주 신중하게 입안돼야 한다. 나아가 교육의 질 개선, 교사의 자질 함양을 모색하는 교육정책이 본질을 간과하고 남발돼서는 안 될 것이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1일 제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사랑 주간(4. 2.~ 4. 6.)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행사로 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본교는 1909년 4월 1일에 신녕사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2018년 2월까지 105회 12,67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이다.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9년 건립한 신녕초등학교 역사관은 지역 뿐 아니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신녕초등학교의 자랑스러운 유산들을 보관·전시하여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본교 학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제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사랑 주간에 학급에서 ‘우리 학교 그리기, 학교 자랑거리 소개하기, 교가 부르기’ 등 애교활동과 더불어 ‘우리 학교 바로알기 퀴즈대회, 신녕초등학교 6행시 짓기 대회’ 등을 실시하고 시상 및 상품증정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바로 알고 학교 사랑의 마음을 키우고자 하였다. 전교회장 6학년 고지연 학생은 “우리 학교의 110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해합니다. 110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역사관을 둘러보며 우리 학교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학교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생각해 보는 의미있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선배님들처럼 앞으로 학교를 빛낼 수 있는 후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꿈, 희망, 무한 감동! 모두가 행복한 110년 전통의 신녕초등학교에서는 오늘도 즐거운 배움으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천년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