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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후원으로 '2005 신문사랑 NIE(신문활용교육) 공모전'을 개최한다.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체험학습 신문 만들기'(초-중-고교 공통), '학생을 대상으로 한 NIE 지도 사례'(교안), '자녀와 함께 한 NIE 체험수기'를 공모하며 출품작 접수 마감은 8월 26일이다. 수상자에게는 모두 1천17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05 전국 NIE 대회'에서 시상식이 치러진다. ☎02-733-2251 www.presskorea.or.kr
지난 7월 21일 방학식을 마치고 1박 2일 코스의 강화도 현지연수가 있었다. 한 학기 동안 아이들 교육과 공문처리에 쉴 틈 없이 달려왔던 나날들이었다. 방학동안 아이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학식을 끝내고 교직원 10명은 승용차 세 대에 나누어 타고 목적지인 강화도로 달렸다. 강화도에 대해서 알고 있는 바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큰 섬이라는 것과 고려 시대부터 수도 방위와 피난처로서 중요시되어 몽고군이 침입했을 때에는 고종이 29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저항했던 곳이며 조선시대 말에는 프랑스함대·미국함대 등이 침입했으나 강화도 수비대가 이를 막아내었다는 사실, 또 섬 전체가 구릉성 산지로 덮여 있고 깎아지른 듯한 해안선은 절벽과 넓은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역사와 생명이 살아있는 땅, 거대한 박물관 강화도에 대하여 서로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이야기하며 차창을 내다보니 오랜만에 바라보는 넓게 펼쳐진 초록의 들판이 모두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었다. N호스텔에 여정을 풀고 바로 나와 동막 해수욕장으로 향하였다. 썰물시 드러내던 넓은 갯벌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물이 밀려오고 있는 장면이 장관이었다. 동막 해수욕장은 강화도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펼쳐진 곳으로, 백사장과 연결되어 있는 솔밭에서 야영도 할 수 있어서인지 막 시작된 방학과 함께 학교 청소년 단체 및 학원에서 캠프를 온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연일 최고의 온도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섭씨 35도까지 올라간 더운 날씨인지라 더위도 식힐 겸 물에 들어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1박 2일의 여행코스여서 시간이 넉넉지 않은 상태이므로 다음 목적지인 전등사로 향하였다. 도착하여 삼랑성 문을 지나니 솔숲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었다. 솔숲을 지나면 종루와 대웅전이 나타나고 대웅전 지붕을 벌거벗은 여인 4명이 떠받들고 있다. 절을 짓던 목수와 사랑을 나누던 절 입구 주막집 여인이 목수의 돈을 들고 도망치자, 분통이 터진 목수가 벌거벗은 여인상을 처마 밑 귀퉁이마다 새겨 죽어서도 고통 받게 하려 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고 한다. 전등사는 강화의 주요 유적지답게 그 규모와 짜임새에 있어서 훌륭하였다. 이 절의 이름은 고려 충열왕의 정화왕비가 옥등을 전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병인양요 당시 큰 공적을 쌓았던 양헌수 장군의 승전비도 경내에 있었다. 강화초지대교를 건너면서 오른쪽으로 초지진이 보였다. 강화도에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학습차 오셨던 문 선생님께서 초지진보다 조금 더 규모가 큰 덕진진을 보자고 하여 덕진진으로 향하였다. 덕진진은 병인양요 때, 양헌수장군이 이끄는 포수들이 김포에서 덕진진을 건너, 전등사로 들어가 강화읍을 점령한 프랑스 군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격퇴한 곳이라고 하였다. 또 신미양요 때 파괴된 남장포대와 덕진돈대를 1976년 강화 중요 국방유적 복원 정화사업 때 복구하였다고 한다. 외적의 침입이나 척후활동을 사전에 막고 관찰할 목적으로 흙이나 돌로 방어시설을 쌓고 포를 설치했던 돈대는 지금 서해바다를 향해 펼쳐진 넉넉한 개펄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실제 돈대에 서 보니 적들이 충분히 침입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니고 있었고 당시는 적군과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열악한 화력이었음이 분명한데 어떻게든 외침을 막아 수도를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총포를 쏘아대었을 우리선조들의 피 끓는 애국심을 후손들은 본받아야 할 것이다. 저녁으로 아구찜과 해물탕을 함께 주문하여 나누어 먹었는데 매콤하고 얼큰하고 시원한 그 맛이 일품이었다. 저녁을 먹으며 구수한 이야기들도 오고갔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의 고향에 대한 추억과 사모님과의 은근한 사랑이야기, 웰빙에 관한 이야기, 같이 근무하였던 옛 선생님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야기들, 최근에 학교에서 있었던 행사에 대한 이야기 등 바쁜 학교업무로 인하여 이와 같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던 터라 정감어린 대화들은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기에 충분하였다. 저녁식사가 끝난 후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모여 다과를 나누며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여행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이야기들과 내일 일정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행사에 맡겨서 쫓기는 일정이 아니고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차질 없는 계획이 필요하였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출발한 터여서 특히 문제될 사항은 없었다. 그리고 식당에서 있었던 이야기의 2탄도 이어졌다. 즐거웠던 시간을 접고 취침에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 설렁탕을 간단히 먹고 이틀째 여행일정에 들어갔다. 오늘의 주요일정 중의 하나는 말로만 듣던 석모도의 비경을 보는 것이다. 최근 3년 전부터 석모도의 비경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석모도행 카페리는 외포리에서 출발하는데 인상적인 풍경은 갈매기 떼들과의 동행이다. 배가 출발하자 갈매기들이 날개 짓을 하며 새까맣게 무리 지어 따라오며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재빠르게 낚아챈다. 이렇게 가까이서 갈매기를 본 것은 처음인 듯 하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보문사다. 신라 선덕여왕 때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절은 크진 않지만 여행객들로 붐볐다. 경내 입구에는 각종 젓갈, 홍, 백, 황의 새우, 나물 등 토속적인 식품들을 팔고 있었다. 내려오면서 새우젓을 말린 것을 파는 것을 보았는데 먹어보니 맛이 아주 독특하였다. 점심을 먹기 위하여 식당을 찾아 꽃게탕을 주문하였다. 꽃게탕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꽃게의 붉은 색과 단호박 샛노란색이 멋진 어울림을 연출하였고 맛 또한 환상적이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모두의 마음속에 이번 강화도 현지연수의 추억이 오래도록 남아 동막의 갯벌처럼 넉넉하고 편안하며 덕진돈대에서 처음 보는 일행에게 작은 먹을 것 하나라도 권하던 가게 아저씨처럼 여유롭게 한 세상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서울지역 대부분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단답형 일제고사 형태로 실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시 교육청이 안승문 시 교육위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519개 초등학교 가운데 98.7%인 512곳이 1학기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했거나 2학기에 실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평가방식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과목에 대해 같은 학년 학생을 상대로 동시에 실시하는 일제고사 형태였으며 대부분 단순한 암기 지식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도 일제고사 형태의 평가를 실시했다. 2005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횟수는 2차례가 278개교로 가장 많았고 4차례가 195개교로 뒤를 이었다. 3차례 평가를 실시하는 곳이 25개교였으며, 5차례 평가를 할 예정인 학교도 1곳 있었다. 또한 수학, 영어, 한자 등의 경시대회를 열었거나 계획하고 있는 학교는 78.4%인 407곳으로 집계됐다. 안 교육위원은 "현재 서울지역 대부분 초등학생들은 '학력신장'이라는 미명아래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거나 문제집이나 학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20년전 방식의 시험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유럽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친구들과의 생활속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태도를 기르고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며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교육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여름방학 영어 캠프 참가 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여름방학 영어 캠프 참가자가 초등생 2만1천695명, 중학생 1만3천905명, 고교생 3천824명 등 3만9천424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주관 기관별로는 단위 학교 460개교 2만1천310명, 시ㆍ도교육청 1만3천7명, 대학ㆍ지자체 5천107명 등이다. 영어 캠프 참가자는 2003년 1만3천571명, 지난해 3만4천40명, 올해 3만9천424명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는 상당수 캠프는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게 하고 원어민 강사가 역할 게임 등을 통해 실제상황을 경험해 보게 하는 등 해외 어학연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어 캠프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나 학생은 해당 교육청에 문의하면 각 지역에서 실시되는 영어 캠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간은 3~4일부터 4주까지, 비용은 무료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고 저소득층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곳도 많기 때문에 방학 계획, 자신의 영어 수준 등을 고려해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폭력행위를 일삼는 학교 운동선수나 지도자를 스포츠계에서 영원히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가해자에 대한 삼진 아웃제 도입, 학생선수보호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생선수 폭력 근절 및 학교운동부 정상화 대책'을 마련, 2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폭력행위를 하는 지도자나 선수는 학생선수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징계 또는 전출하고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경기단체가 주최하는 대회 출전을 제한하기로 했다. 특히 3회 폭력행위가 적발된 지도자ㆍ선수는 학교 스포츠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된다. 교육부는 또한 각 시ㆍ도교육청과 단위 학교별로 학생선수보호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선수보호규정'을 제정, 이를 위반하면 시합 출전을 제한하거나 지원을 중단하는 등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담임교사 및 보건교사를 활용해 수시로 신체검사를 실시해 운동선수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폭력행위 흔적을 발견해 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기 위해 학기중 상시적인 합숙훈련을 금지하는 한편 시합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하더라도 초등학교의 경우 합숙기간을 2주로 제한하고 중ㆍ고교는 2주 이상 합숙할 때에는 관할 교육청에 훈련계획을 제출하고 협의하도록 했다.
이화여대는 23일 2006학년도 수시1학기 일반우수자전형 지원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이대는 이날 1교시에 치러진 언어논술시험에 모두 2개의 지문시트를 출제했으며 각 시트별로는 국영문혼합 지문 4개를 묶어 예문으로 제시했고 지문유형은 대화체나 통계자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는 또 정규교과과정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국문과 영문, 통계자료 등 지문 3개를 교과서에서 직접 인용했으며 지문별 문제는 앞 문제에서 답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종합해 마지막 문제를 답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2교시 수리논술은 암기한 공식이나 반복학습에 따라 풀 수 있는 방식을 배제하고 현실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형의 문제를 제시, 여러 수리도구를 이용해 문제를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단편적 지식에 의존한 단답형이 아니라 기초교과지식에 대한 이해와 응용능력, 언어와 수리를 매개로 한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지적능력을 객관적,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시험양식을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그러나 논술시험문제의 공개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겠다며 문제 자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대는 이날 실시한 논술고사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학업관련 증빙서류 평가성적을 합산해 8월 25일 최종합격자 22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방학하고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어제의 일이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었을까. 전화벨이 울리는 것이었다. 유난히도 전화벨 소리가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화의 내용은 이렇다. 우리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유 선생님께서 모친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유 선생님은 이미 명예퇴직을 하셨지만 그저 아이들이 좋다는 단 하나만 가지고 다시 기간제이지만 교단에 서신 것이다. 명예퇴직 당시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신청을 하신 선생님이다. 전화를 받고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이긴 해도 조문을 갔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유 선생님이셨다. 조문을 마치고 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는 정말 이런 사실(모친상을 당한 사실)을 비밀로 하고 싶었어요. 기간제이면서 이런 일까지 당해서 선생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알고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었다. "저도 경우는 다르지만 임용 전에 기간제 교사를 좀 했었어요.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다같이 한 식구인걸요." 순간 머리속에 혹시 나도 그동안 기간제 교사라고 해서 달리 생각한 적이 없었는지 생각을 해 보았다. 유 선생님뿐 아니라 다른 기간제 교사에게도 달리 생각한 적이 없었는지, 혹시 섭섭하게 한 것은 없는지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게 생각하거나 행동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왠지 개운치 않은 느낌이 지속되었다. 유 선생님이 "기간제 이면서...."라는 말씀을 하신 것은 분명 기간제로서 어떤 보이지 않는 섭섭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연유에서든지 학교에는 기간제 교사가 존재하게 된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들도 모두 우리의 한 식구라고 생각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없었는지 우리 모두 생각해 보고 기간제 교사가 오해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장례식장의 문을 나섰다.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학교경영 혁신역량 강화' 라는 주제로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초등교장협의회와 충주시초등교장회가 행사를 주관하는 이번 연수회는 7월 22일 만남의 날로 막이 올라 23일 충주다목적체육관에서 화합의 날로 전국 5천여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큰 행사였다. 22일 목행초등학교에서 시범수업을 참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목행초 솔향관에서 충주출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참여정부의 외교방향' 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있었고, 이어서 국회 김영숙 의원의 '국정 제1순위는 교육'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곤평늪에서는 어리연꽃 탐구대회가 있었고 김주훈 박사의 교육포럼이 솔향관에서 있었으며 저녁 6시 부터는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특강이 '우리교육의 현안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있었다. 오후 7시 부터는 충주문화회관에서 학생들의 학예발표회를 관람하는 순서로 첫날 행사를 마쳤다. 23일 화합의 날은 충주다목적 체육관에서 식전행사로 충주여상 마칭밴드와 충주 MBC합창에 이어 前 교육부 장관 안병영 연세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학교경영 혁신역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는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전 9시5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배종학)의 대회사, 충북교육감의 환영사, 한창희 충주시장의 축사, 이시종 국회의원, 김영숙 국회의원의 격려사 순으로 이어졌다. 11시에 결의문 낭독과 식후공연으로 테마무용이 있었고 이어서 충주인근지역 교육현장 답사로 이번 연수회의 막을 내렸다. 충주는 국보6호 중앙탑, 고구려비, 탄금대, 충열사, 충주호와 월악산 송계계곡 등 문화유적과 피서계곡으로 여름철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전국에서 모인 교장선생님들도 찜통더위를 이기는 피서를 즐기게 될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치러질 제 13대 충청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 8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당초 예상보다 3명이 줄었지만 역대 교육감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출마한 후보들은 가나다순에 따라 1번 권혁풍(65·전 교육위원),2번 김윤기(58·청원군 부강초 교장),3번 김재영(62·전 청주고 교장),4번 류태기(62·전 청주교육장),5번 박노성(59·중앙초 교장),6번 이기용(60·괴산교육장), 7번 이승업(61·보은교육장),8번 이재봉(60·충북대 교수) 후보다. 8명의 후보자들은 22일 오후 2시부터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충북방송과 충북인뉴스가 공동 주최한 첫 후보자 공개토론회에서 열띤 공방을 펼쳤고, 23일 중부매일이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 25일 충북일보와 청주케이블 방송(HCN)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교육감 후보 토론 생방송, 27일과 29일 각각 청주예술의전당과 충주다목적체육관에서 있을 소견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역량과 교육소신을 밝힐 것이다. 선거일은 다음달 1일이며 4763명의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여하는 간접선거로 당선자는 2007년 12월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음달 3일 최다득표자 2명을 상대로 결선 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가린다. 개개인의 능력이나 인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충북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설 수 있겠는가? 그런 분들이니 어련히 알겠느냐마는 8명의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선거라는 것, 난제를 모나지 않게 풀어가며 충북 교육을 도약시키다 돌아가신 전임 교육감님의 남은 임기를 책임질 보궐선거라는 것, 과열ㆍ혼탁선거로 전락하면 결국 모두 패자가 된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또한 교육감이라는 직위는 자신의 명예욕이나 신분상승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것, 충북 교육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작고 하찮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만큼 언로가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 페어플레이로 모범을 보이고 누가 당선자가 되던 낙선자나 그 주변 사람들을 넓은 아량으로 포용하며 모두 승자가 되는 선거풍토를 만들어야 당선자나 충북 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것도 흘려듣지 않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23일(금요일) 오후 5시를 전후로 수시 모집 1차 원서를 마감하였다. 학생들의 경우,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따라 희비가 교차되었다. 수도권 대학 어떤 학과는 그 경쟁률이 치솟아 10년만에 찾아온 더위 만큼이나 뜨거웠다. 금요일 오후 5시. 어제까지만 해도 수시 모집 때문에 3학년 학생들로 북적이던 교무실이 한산하기까지 했다. 한바탕 입시 전쟁을 치르고 난 뒤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에 3학년 담임선생님들은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인다. 어쨌든 1차 전쟁을 무사히 끝낸 오늘만큼은 3학년 담임 선생님들 모두가 편안한 마음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본격적인 2차 전쟁을 치르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 및 학부모 모두는 각 대학마다의 전형요강을 철저히 탐독하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결국 합격의 당락이 심층면접, 논술, 구술 및 적성검사에 달려있는 만큼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리포터의 학교에서는 수시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본격적인 입시체제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우선 무엇보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어선생님의 도움을 주기로 하였으며 지원한 대학 및 학과의 전형에 따라 수학, 과학, 영어선생님들이 조를 편성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기로 하였다.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겠다고 하여 훈훈한 정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심야까지 멀티미디어실을 개방하여 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각 대학의 기출문제 내지 정보 등을 얻는데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이와 같은 학교와 선생님의 배려로 수시 모집에 지원한 모든 학생들이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사립학교 교사였던 나는 공립학교 교사로 특채돼 강화고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다. 시골이라 선뜩 강화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그곳에 가면 진급에 많은 혜택이 있어 여러 교사들이 선호하는 벽지라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평소 잘 알고 있는 지인들은 말하곤 하였다.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직한 것도 무엇인가 뜻하는 바가 있어 원한 것이니만큼 갈팡질팡 하던 차 인천 시내에서 꽤나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강화고등학교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부단한 노력은 성취의 기쁨을 자동차를 타고서도 무려 한 시간이나 달려 도착한 강화고.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다가오는 ‘學如不及(학여불급)’이란 4자성어가 첫인상에 닿았다. 시골이라는 생각만 하고 어릴 때 시골에서 살았던 내 기억으로는 학교라는 곳은 그저 건물이 있고 학습에 필요한 것이란 별로 본 것이 없어 강화고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학습에 대한 강한 충동이 나를 사로잡았다. 좀더 본관 건물로 들어서자 나는 건물 외벽을 보고, 내부를 들여다보고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건물은 낡을 대로 낡아 마치 폐가를 연상케 했다. 내부에는 기름으로 불을 피우는 난로가 연통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내벽은 페인트가 벗겨지고 창틀은 낡아 여닫기에 불편했다. 현대 공립학교가 이렇게 되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그린 적이 없었다. 시내의 호화스런 공립하교 건물들. 내부의 최신형 컴퓨터 등이 사립학교에 비해 너무나 앞서 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3월이 되어 교직원들간에 서로 인사를 나누고 운동장에 가끔 공을 차고 있는 학생들이 자주 눈에 띄어 체육 시간이 아닌데 왜 학생들이 이렇게 공을 자주 차는가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 학생들이 이 학교 축구부라고 기존에 재직하고 계시던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나는 이런 시골에도 축구부가 왜 있나 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였다. 그 이후로 시합에 나가는 경우도 자주 보았지만 승률이 낮아 이기는 경우가 드물어 별로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침마다 일찍 등교하여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이 시골 축구부 학생들에게 희망이 있기를 간절히 마음속으로 기원하였다. 이들 구성원은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아니요, 그렇다고 뛰어난 축구소질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축구가 좋아 축구를 하는 이들이기에 부담 없이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었다. 이들에게 늘 희망의 그림자가 있다면 시합에서 이겨 강화고의 축구부를 전국에 알려보고 싶은 것이 소망이라고 해야 할까? 7월달로 접어들자, 강화고 정문에 어느 날 플래카드가 크게 붙여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양상민 국가대표 차출’이라는 글귀였다. 올해 56회 졸업생을 배출할 시점인데 52회 졸업생이 강화고의 축구부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다. 끈질긴 노력의 성취에 대한 기쁨이라는 것을 시골 학교 강화고 축구부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인식시켜 준 것이다. 작년에는 서울대에 4명이나 들어가 지방 신문을 떠들썩하게 한 것도 큰 성과였는데 올해는 축구부에 새로운 희망의 소식을 전해 주니 그보다 더 좋은 소식이 또 어디 있으랴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새아침을 여는 동기가 되어 아침 일찍 축구부들의 운동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들에게 꼭 무엇인가 자극제가 될 동기가 일어나기를 바라던 끝에 나타난 것이라 보는 이도 기분 좋고 강화고 축구팀에게도 회생의 미소가 아닐 수 없었다. 누구의 지원도 미미하고 그렇다고 주변 환경도 좋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이들에게 항상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날들이 계속되기를 기원해 본다. 그리고 축구부뿐만 아니라 강화고 모든 학생들이 추구하는 길은 다를지라도 졸업한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과업을 이어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새로운 희망이 새아침을 여는 동기가 되어 열심히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하였으면 한다. 주어진 여건을 불평하거나 괴로워하기보다는 그 주어진 조건에 새로운 운명의 여로를 개척해 가는 이가 참된 삶을 살아가는 이가 아닐까?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5년 전, 중국 안휘성 합비시에 있는 합비제일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양교 학생들이 교환 방문을 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1일 입국한 합비제일중학교 학생들이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자매학교를 방문하였다. 특히 합비제일중학교가 남녀공학이기에 여학생들도 방문단에 섞여 있어 금녀의 집이나 다름없었던 학교에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천북중학교(교장 이병직)는 8일 오후 1시에 ‘지역사회와 연계 교육을 통한 통일대비 능력 신장’이라는 주제 아래 충청남도 각 시,군 중․고등학교 교장, 교감, 교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 교육청 지정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2/2)를 열고 그동안 시범 운영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북중학교가 선보인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보고회는 2004.3.1 ~ 2006.2.28까지를 연구기간으로 설정, 운영한 내용에 대한 최종 보고회로 통일의 중추 세력으로 활동할 청소년들의 통일교육 효과 극대화를 위하여 지역사회의 다양한 통일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연계 교육을 통한 통일 대비 의식 고취를 위해 그간 노력한 결과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천북중학교 학생들의 ‘물감으로 그리는 통일의 꿈 페이스 페인팅’ 등 모두 5 개 반에서 통일관련 공개수업이 진행됐으며 각 복도 및 전시장에는 분단의 현장 체험학습을 비롯한 각종 행사 자료, 학생들의 교수학습 결과물 등을 전시하여 각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우수한 자료들이 공개되었다. 충청남도 김규환 중등교육과장은 격려사에서 농촌의 소규모 학교에서 여러 가지 운영상의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그동안 이루어 낸 놀라운 교육적 성과를 치하하면서 여러 운영 프로그램들이 각 학교 실정에 맞게 적절히 활용 운영되어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통일 의식 역량을 키울 홍보자료로 많이 활용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충청남도교육청 성태경 장학사는 도움말씀에서 통일교육은 반드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면서 공개수업에서 각 교과의 통일교육 관련 수업이 잘 이루어졌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통일의식 신장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고, 통일교육 과정에서 산출된 정선된 자료들이 제시되었음을 치하하였다. 또한 이러한 사례들이 다른 학교의 통일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그 동안 본교와 연계하여 통일교육을 지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황의식 보령시협의회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단체장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으며, 보령시청 윤영배 청소년 담당과 자유총연맹 조규영 사무국장의 연계교육 실시과정에서 느낀 운영소감 발표와 대천여자상업고등학교 이신호 교사의 참관소감 발표도 함께 이루어져 더욱 뜻깊은 보고회가 되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배종학 서울신답초 교장, 이하 초등교장회)가 학교경영에 있어서 학교장의 재량권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초등교장회는 23일 충주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하계연수회에서 “학교경영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장 자율책임경영제가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에 따른 ‘학교장 평가’를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초등교장회는 또 “교육정책이 개인이나 단체의 이해득실에 따라 좌우되는 잘못된 관행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히고,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위해되는 행위에 대한 정책당국의 일관성 있는 대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초등교장회는 “교육부의 전문직은 일반직 대비 16.7%, 교육청은 12.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조직부터 전문직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등교장회는 모든 교사가 교장․교감이 될 수 없는 현실에서 수석교사제 도입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초등교장회는 ▲교원법정정원 확보 ▲초․중등교원 주당 표준수업시수 제정 ▲상담전문교사와 사서교사의 초등학교 배치 ▲교장임기제 문제점 보완 ▲교원평가제도 개선시 학교장과 협의 ▲교육행정기관에의 전문직과 일반직 균형 배치 ▲학교장의 과중한 업무부담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윤종건 한국교총회장, 김영숙 한나라당 의원, 이시종 열린우리당 의원, 한창희 충주시장 등이 참석한 이날 연수회에서는 안병영 전 교육부장관(연세대 교수)이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학교경영 혁신역량 강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한편 초등교장회는 22일 연수회의 일환으로 목행초교에서 특강과 교육포럼 가졌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참여정부의 외교방향’을, 김영숙 한나라당 의원이 ‘국정의 제1순위는 교육’을, 김진표 교육부장관이 ‘우리 교육의 현안과제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각각 특강을 했다. 또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교육’을 주제로 한 교육포럼에서는 ‘행복한 삶을 창조하기 위한 학교교육의 방향’(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신바람 삶 자원봉사활동’(이해숙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사), ‘자기주도적인 삶=행복한 삶을 위한 초등교육’(김경옥 동막초 교사)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외에 목행초의 시범수업, 학교경영 우수학교의 학교공개, 어리연꽃 탐구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2006학년도 대학과 전문대 수시1학기 모집 원서접수가 22일 모두 마무리됐다. 대체로 지난해보다 평균 경쟁률이 높아진 가운데 예년처럼 4년제 대학 의ㆍ약학 및 사범계열과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 실용학과 등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특징을 보였다. 23일부터 논술고사나 면접 등의 전형이 진행돼 대학별로 합격자를 발표하면 9월5~6일 이틀간 일제히 등록을 받는다. 전문대인 충청대는 22일 원서모집을 마감한 결과 평균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피부미용(11.2대1), 사회복지(7.3대1), 관광(6.6대1) 등이 수험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주성대 치기공(18.3대1) 방사선(7.8대1) 실용음악(7.5대1) 작업치료(6.7대1)나 대전대 사회복지(20대1) 법ㆍ경찰학(19.8대1) 산업광고심리학(9대1), 배재대 유아교육(28.7대1) 호텔ㆍ컨벤션경영(11대1) 건축(7.9대1), 목원대 사회복지(19.3대1) 소방안전관리(10.2대1) 등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5명을 모집하는 건양대 의학과에는 319명이 지원해 6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4명을 뽑는 우송대 외식조리학과에는 147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36.8대1에 달했으며 20일 원서접수를 끝낸 대구보건대는 4명을 선발하는 간호과에 381명이몰려 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부대 경찰행정(19.7대1) 경찰경호(7.3대1), 전주대 기계자동차(9대1) 문화관광(8.6대1),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20.7대1) 한의예(18.7대1), 경일대 토목(12.8대1) 부동산지적학(8대1),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18대1), 대구대 경찰행정(44대1) 사회복지(36대1) 물리치료(33.7대1) 초등특수교육(31대1), 영남이공대 간호(65대1) 자동차(35대1) 등에도 지원자들의 원서가 넘쳤다. 광주ㆍ전남지역의 경우도 조선대 6.2대1, 순천대 4.7대1, 동신대 3.9대1, 광주여대 6.2대1 등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방대에 앞서 18일 무렵 원서접수를 끝낸 서울 등 수도권 대학도 의예, 약학 등 각 대학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등 일찌감치 합격증을 받아놓으려는 수험생들이 쇄도했다. 한편 논술 등 필답고사는 이달 23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26일 건국대, 27일 한국외대, 30일 서강대 한양대, 8월2일 연세대, 같은 달 8일 고려대 중앙대, 9일 경희 대, 11일 동국대(서울) 등이다. 아울러 합격자 발표일은 대학마다 달라도 등록은 9월5~6일 이틀간 일제히 실시 된다.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지만 1곳에만 등록해야 하고 1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4년제 대학 뿐 아니라 산업대와 전문대의 수시2학기 및 정시.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22일 2006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조선대의 경우 236명 모집에 1천455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6.2대 1을 보였고 59명을 모집하는 순천대는 279명이 지원해 평균 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남대는 220명 정원에 1천103명이 지원해 5.01대 1, 광주대는 200명 모집에 1천81명이 지원해 5.4대 1, 여수대는 204명 모집에 670명이 지원해 3.28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270명을 모집하는 동신대는 모두 1천57명이 지원해 3.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고 광주여대는 86명 모집에 536명이 지원, 6.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 가운데 조선대와 광주대, 광주여대 등 3개 대학은 미달학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대학들의 2006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이 22일 마감됐다. 서원대는 246명 모집에 462명이 지원해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포츠건강과학과가 10명 모집에 35명이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내년에 신설되는 차(茶)학과도 정원을 채웠다. 충청대는 256명 모집에 1천12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4.4대 1을 기록했으며 피부미용학부(11.2대 1), 사회복지학부(7.25대 1), 관광학부(6.6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성대도 180명 모집에 61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4대 1에 이른 가운데 치기공학과(18.3대 1), 방사선과(7.8대 1), 실용음악과(7.5대 1), 작업치료과(6.7대 1) 등에 지원자들이 몰렸다.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권 대학들 가운데 4년제는 지난해보다 대체로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고 전문대는 보건 계열의 경쟁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권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166명을 모집하는 대구한의대는 원서 접수 결과, 791명이 지원해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2.97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 가운데 화장품약리학과는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의예과 18.7대 1, 노인복지학과 10.3대 1 등이었다. 144명을 모집하는 경일대도 701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4.9대 1로 지난해의 2.8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학과별로는 토목공학과가 4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기계자동차학과 8.4대 1, 부동산지적학과 8대 1, 컴퓨터 제어전기 공학부 7.7대 1, 전자정보통신공학부 4.7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으로 수시 1학기 모집에 나선 대구가톨릭대는 319명 모집에 743명이 지원해 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사회복지학과가 4명 모집에 72명이 지원해 18대 1로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어일문과 7대 1, 식품외식산업학부 6.5대 1 등이었다. 대구가톨릭대와 같이 올해 첫 수시 1학기 모집을 한 대구대도 705명 모집에 3천577명이 지원해 5.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학과별로는 경찰행정학과가 4명 모집에 176명이 지원해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사회복지학과 36대 1, 물리치료학과 33.7대 1, 초등특수교육과 31대 1 등이었다. 앞서 지난 20일 마감한 대구보건대는 275명 모집에 3천232명이 지원, 평균 11.8 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간호과는 4명 모집에 381명이 지원, 95대 1의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진전문대는 281명 모집에 3천19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11.4대 1로 지난해의 6.4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간호과가 2명 모집에 160명이 지원,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인 80대 1을 기록했고 유아교육과는 27대 1, 사회복지과는 21.7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또 영남이공대는 267명 모집에 2천160명이 지원,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간호과는 65대 1, 자동차과는 일반전형 35대 1, 식음료조리계열은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3.7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밖에도 대구산업정보대는 208명 모집에 1천190명이 지원,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진표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2일 "대입은 고교 교사가 주는 평가 추천권을 최우선해야 하며 대학은 이를 믿고 선발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충북 충주시 목행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초등교장 하계연수회에 참석,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부풀리지 못하도록 하고 학생들의 독서와 봉사활동, 학교 자치생활 참여 등을 충실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8년 시행키로 한 이 같은 새 입시제도와 종전의 3불(不)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 "퇴출이나 구조조정 자료로 쓰일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에 막혔지만 교원단체와 학부모, 정부 관계자 등이 다음달 말까지 골격을 만들고 9월부터는 파렴치범 등 부적격 교원부터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가 교육에 관심을 갖고 투자 확대 ▲학교폭력 근절에 적극 대처 ▲방과후 학습지도 활성화 ▲교사 자격 이수에 필요한 학점을 현재 62학점에서 72학점 이상으로 확대 등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지식정보화 사회인 21세기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인성, 창의성을 갖춘 사람이 많은 나라가 경쟁력이 높으며 우리나라가 인적자원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초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장들이 적극적인 리더십을 갖고 교육현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특강에 앞서 충주대를 방문, 청주과학대와의 통합을 이끌어낸 데 대해 안병우 총장 및 김봉숙 청주과학대 학장 등의 노고를 위로하고 노천극장 앞에서 15년생 반송을 기념식수했다.
부산시교육청이 민자유치(BTL)를 통해 노후한 초등.중.고교 교사의 개축 및 신설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부산시의회가 사업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 행정문화교육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시교육청이 제출한 'BTL 사업관련 채무부담행위 승인안'을 보류했다. 승인안은 민간 건설업체가 1천40억400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을 신축하거나 노후한 초등학교 4곳의 교사를 개축해 소유권을 시교육청에 이전하면 시교육청이 임대료와 운영비 명목으로 20년간 모두 2천271억9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설동근 교육감은 제안설명에서 "교육재정이 부족한 만큼 시급한 교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BTL 사업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고 이는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행교위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거나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중 어떤 게 경제성이 높거나 효율적인 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없이 정부방침에 따라 무조건 BTL 사업으로 추진하려는 것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행교위는 또 "BTL사업의 경우 소규모 시설 4-5개를 묶어 총사업비 500억원안팎의 대형사업으로 추진,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영세한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기회가 제한되는 만큼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