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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초등교(교장 박창수)에서는 다양한 세계 문화 체험의 기회 제공을 위해 월 1회 한복 입는 날과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CCAP)을 실시하고 있다. 2004년에 이어 2년째 실시하고 있는 CCAP는 한국 유네스코에서 주관하는 Cross-Cultural Awareness Program으로 매달 외국인 자원봉사인 CEV(Cultural Exchange Volunteer)가 한국인 통역 자원 봉사자 KIV(Korean Interpretation Volunteer)와 함께 학교를 방문,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직접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멕시코, 인도, 독일에 대해 공부했고 올해는 아이보리코스트, 이란, 체코에 이어 9월 22일에는 에쿠아도르에 대한 수업을 실시했다. CEV들은 다양한 사진 자료, 고유 의상, 노래 음반, 악기, 전통놀이 장난감 등을 준비하여 아동들이 흥미를 느끼며 체험 활동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러한 CCAP 수업을 경험한 아동들은 평소에 막연히 알고 있던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세계인으로서의 문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CCAP 수업이 있는 날은 전통문화 체험일로 전교생이 한복을 입고 등교해 우리 문화를 CEV에게 알리는 기회도 가지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교육청
논술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24일 방송되는 EBS특별기획 ‘세계의 논술교육, 그 현장을 가다’(24일 밤 8시 10분 - 9시)에서는 EBS는 논술교육의 본고장인 프랑스와 우리나라와 입시현실이 비슷한 일본 논술교육 사례를 통해 한국의 논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 프랑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정확한 답이 인정될 수 있는가’ ‘정치행위는 역사인식에 이끌려야 하나’.. 2005년 프랑스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의 문제다. 정규교육과정만 성실히 밟으면 이 문제들을 푸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프랑스. 그들만의 교육방식을 들여다보기 위해 파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그런데 특이하게 수업시간인데도 교과서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선생님이 직접 준비한 소설 ‘어린왕자’ 프린트물이 책상 위에 올려져있다. 오늘 수업은 등장인물 중 한 명을 선택해 책에 나와 있는 것과는 다른, 등장인물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이다.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내용은 정답이 없는 것으로, 아이들이 질문을 해도 선생님은 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 일본= 작년 말 OECD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일본 고교생들의 독해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일본정부의 대책은 국어교육과 독서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 일환인 북스타트 운동. 학교에서 수업 전 10분 독서가 이루어지고 있는 나가사키 초등학교, 아직 어린 1학년 학생들도 어김없이 책을 읽고 독서 기록 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학교에서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에 흥미를 느끼고 빠져들고 있었다. 이어서 방송되는 생방송 토론카페에서는 ‘2008 대입 논술, 해법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논술 시험의 변화 방향과 논술대비법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통합교과형 논술이란 무엇인가, 새 입시안에 대비하여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될 것인가, 과연 학교 교육만으로 대비 할 수 있을 것인가, 논술 사교육 시장의 거품은 걷힐 것인가에 관해 논술 전문가, 학부모, 학생과 대학관계자가 나와 토론를 벌인다. 박정하 EBS논술연구소 부소장(성균관대 교수)은 향후 논술시험의 5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이원희 EBS 논술연구소 전문위원(잠실고 교사)은 논술 대비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울산시 교육위원 6명이 교육감이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시 교육위원회의 교육위원 7명 가운데 최봉길위원을 제외한 6명과 의사국 직원 3명 등 모두 9명이 22일부터 28일까지 6박7일의 일정으로 중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1인당 180만원의 예산으로 베이징(北京), 선양(瀋陽), 창춘(長春) 등의 도시를 돌며 일부 교육기관을 방문하는 것 외에 만리장성, 천안문, 쯔진청(紫禁城)관광, 백두산 등정, 일송정, 해란강, 윤동주 시비 탐방 등 관광 일정이 많다. 이 때문에 관광성 해외 나들이라는 지적과 함께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울산 교육의 리더격인 이들이 장기간 해외 연수를 떠난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교육청 의사국 관계자는 "다음달에 교육위원회 정기회가 열리는 등 올해 중 해외 연수를 갈 시기를 잡기가 어려워 이번에 가게 됐다"며 "일부 관광도 있으나 교육기관 방문 등의 일정으로 돼 있어 관광성 해외연수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최근 교육감이 구속되는 등 울산 교육계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인데 교육계 리더라고 자부하는 교육위원들이 관광 연수를 떠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백두산을 오르고 만리장성을 보는 것이 연수냐"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 교육당국이 한 번 대학교수 자리에 앉으면 평생을 가던 종신제를 버리고 실적평가를 통한 임용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의 근본이 됐던 공유개념을 버리고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자본주의 경쟁체제를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수도 베이징(北京)시여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와 시 인사국은 최근 교수 임용제 채택을 골자로 하는 '베이징시 관할 대학교수 임용제 실시의견' 규정을 시달했다고 경보(競報)가 22일 보도했다. 시험시행안(試行)이란 단서가 붙은 이 규정에 따르면 시 관할의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앞으로 교수와 부교수 등의 종신제를 취소하고 교수 초빙임용제와 교직원의 임용계약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이 규정을 적용받는 시 관할 대학은 수도사범대, 수도경제무역대, 베이징연합대, 베이징공업대, 수도의과대, 베이징청년정치학원 등 33개 대학 및 전문대 등이며, 칭화(淸華)대와 베이징대 등 교육부 관할 대학은 제외된다. 규정은 대학교수의 임용에 있어 공개모집, 평등경쟁, 엄격심사, 계약관리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교수의 처우와 보직은 매년 한 차례의 심사를 통해 조정하도록 했다. 교수의 직무도 강의, 연구, 실험 등의 전담직으로 세분화해 직능을 심화시킴으로써 교육과 연구활동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시는 1987년 이래 매년 한 차례의 심사평가를 거쳐 일단 교수로 임명되면 평생 그 신분과 자격이 변하지 않는 종신제를 유지해 왔다. 시교위 인사처 쑨산쉐(孫善學) 처장은 초빙임용제 시행으로 종신제는 사라지고 능력에 따라 직위와 급여가 달라지는 시스템이 도입됐다면서 현직 교수 가운데 심사를 통해 교수직을 박탈당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의 한 중학교가 학교 폭력과 따돌림의 예방을 위해 교사와 학급 학생 전원이 함께 목욕하는 '단체 목욕'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원시 동읍 용잠리 창덕중학교 2학년 1반은 지난 6월과 7월 담임 김형헌(42) 교사와 학생 38명이 인근 동네 목욕탕에서 2차례 '목욕학습'을 실시한데 이어 2학기 중 2차례 더 목욕하기로 했다. 이들 학생은 서로 등을 밀어주며 우의를 다지고 특히 평소 대화를 나누지 못했거나 따돌림을 받은 친구들도 한데 어울려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등 친밀감을 더하고 있다. 김 교사는 또 학생들과 그동안 못했던 격의없는 대화를 가져 스승과 제자가 따뜻한 정을 나누곤 했다. 목욕비 중 1천원만 학생들이 내도록 하고 나머지 1천500원 정도는 학교와 교사가 부담했다. 학생들은 처음 낯설어 쑥스러워 했으나 2학기들어 점차 익숙해지자 목욕탕에 가길 고대하고 있으며 목욕탕 주인도 이에 공감해 목욕비를 할인해 주는 등 각종 서비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교사는 "서로 부대끼는 스킨십이 도타운 정을 갖게 해 가족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목욕 이후 교실내에서 다투거나 따돌리는 일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2004년 연구비 유용으로 적발된 교수들이 최근 5년간 정부 및 민간으로부터 수주받은 금액이 482개 과제에 2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연구비를 유용해 문제가 됐던 교수 가운데 10명은 올해 다시 신규 연구과제를 따냈다. 국회 교육위원회 지병문의원은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혈세인 연구비에 대한 도덕적 해이현상을 근절시킬 교육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질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비 유용으로 적발된 44명의 교수가 2001년부터 올해까지 수주받은 과제는 482건이고 금액은 29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교육부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주받은 것은 321개 과제, 24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비 유용 교수중 10명의 교수는 올해 24개 과제에 걸쳐 12억6천만원을 다시 수주받았고 이 가운데 정부기관으로부터 수주받은 과제는 18개 12억2천만원이었다. 이들 교수의 올해 연구비 수주액은 2004년 과제 가운데 올해 연구가 끝나는 것까지 포함하면 74개 과제 50억원에 달했다. 지의원은 "국민세금인 대학 연구비의 유용비리가 어제 오늘 갑자기 발생한 문제가 아닌데 그동안 교육부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 집권 후반기를 맞은 지금 교육재정 GDP 6% 확보 공약은 흐지부지 되고 GDP 4.19%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교육계가 GDP 대비 교육재정 확보율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수치가 정부여당의 교육개혁 의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외국의 사례를 보면 진보를 자처하는 정권이 각종 교육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데 적극적인 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교육재정에 관한 한 나 몰라라 하는 양상이어서 유감스럽다. 교육계는 교육재정 확충과 교육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데, 정부와 정치권은 사립학교법 개정, 교원평가제 도입 등 돈 안드는 소위 편 가르기 개혁에만 몰두하는 듯해 안타깝다. 그나마 올 들어 참여정부는 교원 정원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개혁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교육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마저 지리멸렬 한다면 참여정부는 역대 정부 중 교육재정 확충과 여건 개선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가장 무관심했던 정부라는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다. 교육계가 가장 개탄하는 부분은 교육선진화를 이루려면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한데 중장기 교육발전 목표와 전략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기획예산처는 우리나라의 국력에 비해 교육투자가 과다하다고 하고 감사원은 저출산 시대에 더 이상 학교 신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을 유포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우리 교육의 낭비 요인부터 걷어내라고 아우성이다. 따라서 국회는 무엇보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파탄상태에 이른 지방교육재정 상황부터 낱낱이 밝히고 우리의 낙후한 교육여건 상황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아내기 바란다. 이 여세를 몰아 정부여당에 중장기 교육발전 전략과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충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바란다.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의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배숙의원(민주당)이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시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인상률이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했다. 대전 지역의 경우 지난해 월 15만9천원에서 올해 21만1천700원으로 30% 이상 오르는 등 수도권과 대도시의 인상률은 평균 12~13%로 물가 인상률 3.5% 보다 3~4배 높았다. 일선 유치원들은 수업료에다가 급식비, 야외활동비, 특별활동비, 교재대 등을 추가로 10만원 가량 부과하고 있고 특히 일부 유치원은 정규시간에 영어, 미술 등을 교육하면서 학원과 연계한다는 이유로 별도의 비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유치원 교육비는 대도시와 수도권의 경우 연간 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의원은 "정부가 만 5세아 무상교육을 계획하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수업료와 급식비 등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는 월 15만3천원으로는 사립유치원의 수업료도 충당할 수 없다"며 "결국 국공립유치원의 선택권이 제한된 상황에서 저소득층 자녀는 유치원 교육기회를 갖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학년도 대입의 핵심 전형으로 떠오른 논술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내놓은 공교육을 통한 논술지도 강화방안이 지도교사 부족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배숙의원은 22일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논술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기하고 공교육 논술 정책이 사상누각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논술관련 교사 연수현황에 따르면 전국 2천363명의 논술교사 가운데 연수조차 받지 않고 논술을 지도하는 교사가 83.9%인 1천983명에 달했다. 연수를 받은 16.1%의 논술교사들도 대부분 16시간~30시간의 교육이나 특강식 단기 연수를 받아 연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논술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84.1%가 국어과 담당으로 편중돼 있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논술의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인천, 울산, 제주 교육청은 논술지도 강화를 위한 예산이 아예 없으며, 대전교육청은 올해 예산을 전년도보다 오히려 줄여 논술교육을 강화하려는 의지조차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교육청 등 7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논술교육 및 교재개발 예산이 일부 고교에 편중 지원돼 대다수 고교가 논술교육 및 교재개발에서 소외돼 있다. 또한 일선 초중고교 절반 정도가 도서관 지원 예산을 2004년에 비해 줄여 독서권장을 통한 논술지도 강화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교육청의 경우 국어, 사회,수학,과학, 영어 과목을 시작으로 매년 서술형.논술형 시험문제를 확대해 2007년에 절반은 서술형.논술형으로 출제키로 했으나 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가 많아 평가에 대한 신뢰성, 공정성 논란이 예상된다고 조의원은 주장했다. 조의원은 "교육부의 공교육 논술 지도 강화정책은 서울대의 통합 논술 출제방침이 나오면서 급조된 것"이라며 "차분한 준비없이 시행되는 공교육에서의 논술교육은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사상누각"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만수6동에 위치한 인천남동초등학교(교장 박창수)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세계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교 특색사업 일환으로 매월 1회 한복 입는 날을 운영하고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CCAP)을 실시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남동초등학교에 따르면 2004년에 이어 올해 2년째 실시하고 있는 CCAP는 한국 유네스코에서 주관하는 Cross-Cultural Awareness Program인데 매달 외국인 자원봉사인 CEV : Cultural Exchange Volunteer씨가 한국인 통역 자원 봉사자 KIV : Korean Interpretation Volunteer씨와 함께 학교를 방문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직접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일본, 멕시코, 인도, 독일에 대한 국가를 공부하였고 올해는 아이보리코스트, 이란, 체코에 이어 9.22일에는 에쿠아도르에 대한 수업을 실시했다. CCAP 수업은 5학년의 한 학급에서 진행되지만 사전 체험 학습을 통해 전교생이 해당 국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것을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하며, 수업 당일의 수업 내용은 인터넷 방송국을 통해 전교에 생중계 됐다. 수업은 사전에 CEV와 KIV, 그리고 담당 교사가 사전 협의를 통해 아동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 위주로 구성됐다. 또 CEV들은 다양한 사진 자료, 고유 의상, 노래 음반, 악기, 전통놀이 장난감 등을 준비하여 아동들이 흥미를 느끼며 체험 활동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러한 CCAP 수업을 경험한 아동들은 평소에 막연히 알고 있던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어 세계인으로서의 문화 경험을 체험 할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CCAP 수업이 있는 날은 전통문화 체험일로 전교생이 한복을 입고 등교하여 우리 고유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며 더불어 우리 문화를 CEV에게 알리는 기회도 가진다.
인천 화도진도서관(관장 정우용)은 9월 23∼29일까지 7일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인천개항과 관련한 향토사진전 '인천의 변모'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지난 2001년 향토개항문화자료관을 개관 인천의 개항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매년 향토관련 사진전을 개최해 온 화도진도서관이 올해로 다섯번째 전시회를 갖는 것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어왔다. 이번 전시회는 향토사진 작가 최용백씨와 공동으로 기획하여 소장 사진액자 27점과 신규 제작 사진액자 19점 등 46점을 전시하게 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과거의 지역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하나의 액자 안에 편집하여 그동안 얼마만큼 변화했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개항기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옛 모습을 통하여 이 땅이 밟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미리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말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혹 동의하는가 아니면 부정하는가? - 선진국 사람들이 못사는 나라 사람들보다 더 행복할 것이다. -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교육적으로 훨씬 발달된 곳이다. - 우리나라에만 교육열이 과도하여 강남 8학군 같은 곳이 있다. - 진리란 많은 학문적 연구와 심오한 깨달음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좋은 책이란 어렵고 학술적인 용어로 기록된 것이다. - 영어는 한글보다 더 과학적이고 뛰어난 언어이다. - 교회에만 나가면 천당에 갈 수 있을 것이다. - 동성애자는 모두다 이상하고 저질이다. - 장애우는 정상인보다 더 불행하고 슬프다. - 직업은 자신의 특성과 취미에 맞아야만 좋은 것이다. - 부자가 되거나 삶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만이 가능하다. - 공부 잘하는 학생은 나보다 고민이 더 없을 것이다. -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것은 공부한 것이다. - 국어, 역사, 사회, 윤리(도덕) 과목은 암기과목이다. - 책만 읽으면 사고력이 증대될 것이다. - 자신의 희망이란 가끔씩 머리 속에 떠올라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 나는 남들보다 부족하며 공부에서도 전교 1등을 할 수 없다. 위에 제시된 말들은 어느 정도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똑같은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인식하게 되고, 그 결과 또한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아래에 나열된 글을 읽고 보라. 그리고 나서 바로 위쪽에 있는 제시된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라. 그러면 아래의 글을 읽기 전에 여러분이 생각한 것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혹은 다른 방향에서 위의 글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세상을 선입견(先入見)과 편견(偏見)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설령 선입견이나 편견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볼 수 있다. - 영국 LSE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54개국 국민들의 행복도 중 방글라데시 1위, 대한민국 23위, 영국은 32위,일본은 44위,미국은 46위였다. - 미국 공립고등학교 학생 중 30% 정도는 졸업을 하지 못하고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있으며,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학·과학 학업성취도가 각각 세계 2, 3위였으며, 문제해결력은 1위였다. 반면 미국 수학·과학 학업성취도는 각각 세계 15위, 8위였다. - 미국에서도 아이비리그(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자녀를 전학시키고, 밤새워 공부하는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있다. - 진리는 간단하고 쉬운 것이다. 다만 우리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석가모니의 가르침의 공통점은 남을 도와주고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며 항상 감사할 줄 아는 삶이다. 하지만 그러한 실천이 어려운 것이다. - 좋은 책이란 일반적으로 대학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 정말로 많이 아는 사람이고, 쉽게 쓰인 책이 좋은 책이다. - 유네스코가 세계 문맹 퇴치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 이름이 바로 '세종대왕상’이다. 이처럼 문맹 퇴치에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과학적인 문자가 바로 한글이다. - 어떤 사람은 수많은 사람을 살인하면서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을 믿고, 어떤 사람은 종교가 없지만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했을 때, 만약 천당이 있다면 누가 천당에 가야 하는가? - 괴테, 나폴레옹, 한니발, 슈베르트, 도스토예프스키, 소크라테스, 카이사르(시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다빈치, 세익스피어, 차이코프스키, 가수 엘튼 존이나 영화배우 제임스 딘,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동성애자였다는 것이다. - 헬렌켈러, 스티븐 호킹 박사, 호메로스(오디세이아 및 일리아드 저자), 이솝(이솝우화 저자), 손자(손자병법 저자),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저자), 베토벤, 루스벨트(미국32대 대통령), 이 사람들은 모두 장애우였다. - 의사나 변호사, 판사, 회계사 등 우리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취미와 적성을 정확하게 맞추어 가졌을까?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더라도 맞추려 노려하면 되는 것이다. - 'ESL 인베스트먼트’의 에드워드 램퍼트(42) 회장은 연봉이 1조원이다. 그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세계 갑부 중에 빌게이츠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자수성가한 경우이다. - 2005년 4월 서울과학고나 대전외고 학생이 자살한 뉴스를 접했을 것이다.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말못할 고민이 많은 법이다. 부자든 천재든 말이다. 자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 공부란 자신이 적극적으로 하려는 의지와 같이 이루어져야 진정으로 공부한 것이다. 수동적으로 가만히 듣기만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공부라 할 수 없다. - 영어는 단어와 숙어를 외우지 않으면 더 이상의 진전이 없으며, 수학 또한 그 파트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 반면, 국어, 역사, 사회, 윤리 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거나 대하는 것이어서, 그 자세한 내용을 모르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과목이다. 오히려 내용의 흐름이나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실력 향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해를 특히 잘 해야 하는 과목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여러분은 'he cannot say B to a battledore'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이렇게 영어는 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뜻은 '낫 놓고 기역자 모른다'는 것으로 이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것이다. 반면에, 중학교 1학년 학생도 고등학교 1, 2, 3학년의 국어나 사회, 역사, 윤리(도덕) 과목을 배우더라도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 사고(思考)라는 것은 혼자서 그것에 대해서 생각을 할 때 깊어지고 확대되는 것이다. 단순히 책만 읽는다고 다 사고가 확장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더라도 그 상황에 대해서 혼자서 생각을 할 때 진정으로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 가끔씩 생각하는 꿈이니 바람은 진정한 희망이 아니다. 진정한 꿈이나 희망은 매일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면 꿈은 이루어진다. - 아인슈타인조차 뇌의 활용도가 15%를 넘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무한한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다 가능하리라. 지금까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거나 무의식 속에 선입견으로 혹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여겨 온 부분을 조금 살펴보았다. 우리들은 우리나라에 대해서, 우리의 교육에 대해서, 우리의 믿음에 대해서, 우리 가족에 대해서, 자신의 능력과 역량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이고 소극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싶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조금만 바꾸어 보라고 말이다. 우선 자기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며, 자신이 속한 학교와 직장 및 사회 나아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보라. 좀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그리고 선입견(先入見)과 편견(偏見)을 버린다면 여러분의 삶은 여러분의 의지대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한다. 세상의 위대한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그 누가 부정적인 사고와 소극적인 자세로 살아왔는가를 말이다. 자애와 사랑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여러분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무기요 자산이 될 것이다.
정들었던 고교 생활을 마치기까지 불과 삼개월 정도의 시간을 남겨놓고 있는 고3 학생들이 의미있는 행사를 펼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회 간부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바로 자신들이 입었던 교복(하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따라서 학급 단위로 반장이 중심이 되어 교복을 수거한 후, 학교 가사실에 비치하여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교복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행사를 추진한 학생회 임원들은 오로지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일이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학급별로 십여 벌이 넘는 교복 기증이 이어지자 후배사랑은 선배의 아량에서 나온다는 말을 확인이라도 한 듯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
9월 21일 제16회 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사물놀이 · 풍물)가 보령시 대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사물놀이 11개 팀이 1, 2부로 나뉘어 경연을 벌였고 대관초등학교의 풍물부가 단독으로 출전하여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대관초의 최현기외 61명이 펼친 충청웃다리 풍물의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규모의 어마어마함에 놀랐고 한결같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어린이들의 뛰어난 기량에 놀랐습니다. 체육관에 울려 퍼지는 꽹과리 소리, 북소리, 장구소리, 징소리, 날라리 소리는 심장을 둥둥 울려 주며 정신마저 빼앗아가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추석연휴 전·후를 기해 각급학교에서는 1-2일 정도의 재량방학을 실시하였다. 연간 수업일수를 모두 채우는 범위에서 학교장이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량방학이다. 어찌보면 학교장에게 주어진 최대의 권한이기도 하다.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재량방학이 교통량을 적절히 분산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일선학교에서는 나름대로 하고 있다. 즉, 추석연휴 전과 후에 일반직장에서 휴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를 해야 하는 경우는 귀향을 늦출 수밖에 없지만 재량방학 덕에 귀향을 일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귀경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해서 부모의 휴무에 맞춰 학생들의 재량방학이 실시되었기 때문에 귀경을 늦출 수 있었다고 한다. 교통량 분산에 일조를 했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 경우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분산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9개 학급에서 12명이 재량방학을 이용하여 귀향, 또는 귀경을 했다고 한다. 대략 학급당 1-2명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서울시내 초, 중, 고등학교가 대략 900개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학교의 재량방학이 추석명절 같은 민족의 대이동 기간에 교통 흐름에 기여를 했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앞으로는 재량방학뿐 아니라 학교장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범위를 좀더 넗혀서 일선학교에 재량권을 더 많이 내려 주었으면 한다.
전교조강원지부와 강원교육연구소가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 교사와 학부모, 중고등학생 1832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입 평준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춘천, 원주, 강릉 지역 중고등학교 교사의 83.1%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53.4%+다소 찬성한다:29.7%)하는 반면, 16.4%는 반대(적극 반대한다:4.4%+다소 반대한다:12.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원주, 강릉 지역 학부모의 59.6%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36.5%+다소 찬성한다:23.1%)하는 반면, 33.1%는 반대(적극 반대한다:14.5%+다소 반대한다:18.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잘모르겠다는 7.3%였다. 춘천, 원주, 강릉 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들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85.4%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50.4%+다소 찬성한다:35.0%)하는 반면, 14.5%는 반대(적극 반대한다:4.5%+다소 반대한다:10.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이유로 입시위주 공부가 줄고 학교교육이 정상화될 것 같아서(3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모든 고등학교에 우수 학생들이 고르게 분포해서 전체 성적이 향상되기 때문에(20.7%), 고등학교의 서열화가 해소되어서(16.1%), 고입시험을 위한 초중학생들의 과외 등과 같은 사교육이 줄기 때문에(11.1%), 내신에 유리한 학생들이 많아져 대학진학에 유리해서(9.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교평준화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성적이 비슷한 수준끼리 모이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5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초,중부터 경쟁을 해야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어서(13.1%), 대학진학에 더 유리할 것 같아서(0.9%) 순으로 나타났다.
“야! 자전거다.” 우리 반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창밖을 쳐다보던 ‘재만’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친 것이다. 30여 명의 학생들 모두 일어나서 운동장을 쳐다보았다. 재미있다는 듯이 신기하다는 듯이 밖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이 내겐 너무도 뜻밖이었다. ‘세상에 그 흔하디 흔한 자전거를 보고 이렇게 벌떼처럼 야단들일까!' 32년 전, 호남평야의 너른 들녘에서만 살다가 첫 발령을 받고 부임한 곳은 전북 동부 산간 지방 ‘장안산’ 계곡의 깊고 깊은 골짜기에 있는 학생수 100여 명과 네 명의 교원이 근무하는 3학급 규모의 작은 단위학교였다. 요즘은 학생이 100여 명이면 꽤나 큰 학교에 속하지만……. 군청 소재지에서 해발 700m 정도의 고개를 넘어 1시간 50분 쯤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학교였다. 그 고개로는 차량이나 오토바이는 물론 자전거조차도 넘어 갈수 없는 가파른 소로였다. 아직 녹지 않은 눈길과 군데군데 빙판길이 험난하기만 한 길을 따라 착임할 때 ‘세상에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까?’ 믿어지지 않았다. 마치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사람들과는 어딘가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완만한 산비탈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층계 논배미가 손바닥만 했고, 가파른 비탈에는 논배미보다는 제법 큰 밭뙈기들이 걸쳐져 있었으며, 장작을 패는 모습, 표고재배 참나무 목재가 키 큰 나무 아래에 질서정연하게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 농사로는 엽연초를 경작했으며 벼농사는 겨우 몇 세대만이 지을 정도로 경지 면적이 좁았다. 학교의 앞에는 높은 산이 딱 버티고 있었고 뒤쪽도 마찬가지였다. 왼쪽은 골짜기의 상류고 오른쪽으로 약간 큰 냇물이 소를 이루면서 흐르고 있었다. 냇물 흐르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소낙비 떨어지는 소리로 착각할 만큼 귓전을 맴돌았다. 나는 3,4학년 30여 명을 담임하게 되었다. 교사로서의 첫발을 딛는 벅찬 감정과 큰 꿈을 안고 300리 먼 길을 달려왔는데 고작 이런 지역에 이런 학교라니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아홉이나 열 살의 때 묻지 않은 학생들과 소박한 주민들의 생활모습을 접해 보면서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같다는 것을 느꼈다. 아니 훨씬 더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논밭에서 일할 때면 으레 새참을 같이 먹곤 했다. “애들아, 너희들 자전거 처음 보니?” “아니에요. 장수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소란을 떠니?” “우리 학교에 처음으로 자전거가 왔어요.” “그러니? 그럼 실컷 보렴.” 그런데 언젠가 분교가 되더니 아예 폐교가 되었다. 폐교된 지 십수 년이 지났다. 지금은 저수지를 만들고 있다 하류에 큰 댐을 막았다. 학교가 있던 마을은 아예 없어졌다. 학교 터는 100여 m의 저수지 바닥이 되어 있었다. 저수지 주변의 새로 만든 도로에서 보면 바닥이 아득하게 멀어 보인다. 아직은 담수하지 않아 바닥이 보이지만 머지않아 물이 채워지면 영원히 물밑에 가라앉아 버릴 것이다. 짙푸른 물 표면을 바라보면서 초임 시절의 그림을 그려 보아야만 할 것이다.
분단과 DMZ를 주제로 한 2005 DMZ 대학생 창작 영화제‘가 열린다. 22일부터 3일간 국립춘천박물관 대강당과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EBS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난 8월 31일까지 전국 350여개 대학의 영상·영화관련 학과와 동아리의 104작품이 응모됐으며 이 가운데 30편이 본선 진출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6자 회담타결로 동북아, 북미와 남북간의 화해무드 분위기가 급진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행사기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본선 작품에 대한 시사회가 열리며 국내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 등을 직접 만나 작품 설명과 비평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모래시계’의 김종학 감독, ‘얼굴없는 미녀’의 김인식 감독, 유지나 영화평론가, 주철환 이대 교수와 심은진 강원대 교수, 영화배우 박준규와 임은경 등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본선 진출 30편의 연출자와 배우의 레드카펫 체험, 다양한 이벤트 체험, 시상식과 폐막식도 예정돼 있다. 영화제 기간에는 강원도내 13개 대학의 우수 공연 동아리 40개팀이 공연하는 ‘강원도 대학생 동아리 축제’가 곁들여지며 인기 그룹사운드 ‘크라잉 넛’과 2004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팀인 ‘허니첵스’, ‘자전거탄풍경’ 등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문의=033)249-3318, www.dmzfestival.co.kr
2004년부터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모두 68건으로 7천61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에게 제출한 '2004-2005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4년 56건에 6천673명, 2005년 7월말 현재 12건에 9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직영급식 학교에서 49건에 5천608명, 위탁급식 학교에서 19건 2천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전체 학교의 급식 현황을 보면 직영급식 학교가 8천793개교로 위탁급식 학교(1천793개교)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실제 식중독 발생률은 위탁급식 학교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중독 발생 이후 위탁급식을 하는 9개교가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으며, 직영급식으로 바꾼 경우도 많았다. 또 직영급식하는 학교는 사고 이후 대부분 학교장이나 영양사 등 담당자에 대한 주의ㆍ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의원측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위탁급식 보다는 직영급식으로 전환하고 아울러 무상급식과 우리 농산물 사용 의무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