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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고교생이 가장 선호하는 이공계 대학은 서울대-연세대-포항공대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11일 한양대 배영찬 교수(화학공학과)팀이 한국산업기술재단 지원을 받아 전국 고교생 7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공계 대학 선호도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순서대로 이공계 대학 5개를 선택토록 하고 5∼1점씩을 매겨 합산한 결과 서울대가 종합점수 1천95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연세대(1천287점), 포항공대(1천98점), 고려대(789점), 한양대(684점), 한국과학기술원(KAIST)(607점) 등 순으로 집계됐다. 고교 학년별 대학 선호도는 대체로 총 평점과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1학년 사이에 7위인 한양대가 2ㆍ3학년에서 4위를 차지하고 한국정보통신대학이 3학년에서 10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띄었다. 진학할 대학을 결정했다는 학생 529명 중 40.1%(212명)가 대학선택 요인으로 '희망학과'를 꼽았으며, '대학이미지'(18.7%), '교수진과 교과과정'(13.8%), '높은 취업률'(11.2%)이란 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과 함께 설문에 응한 중학생 838명을 합쳐 1천630명의 중ㆍ고교생 중 이공계 진학 의사를 보인 학생은 78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6%가 이공계 전공을 택한 이유로 '적성'을 꼽았고 '진로가 유망해서'란 대답은 17.4%였다. 대학 결정에 영향을 미친 사람(1천346명 응답)으로는 '본인 선택'(65.4%)이란 답이 가장 많았고 가족(23.3%), 학교선생님(4.5%), 친구(2.1%) 순이었다.
서울시 중부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인왕산 정상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 중부교육청은 12일과 19일, 26일 세차례에 걸쳐 인왕산에서 초등학교 4∼6학년 1만6천명과 학부모 4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꿈다짐 행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12일에는 중구지역 초등학교 12개교가 참여하고 19일과 26일에는 각각 종로구 초등학교 14곳과 용산구 초등학교 15곳이 참가한다. 꿈다짐 행사는 매주 수요일 오후 교내 자율연수시간을 통해 실시되며 앞으로 중학생을 대상으로도 확대된다. 이 행사는 매동초 → 등산로 입구 → 성곽 → 바위정상 → 헬기장 → 정상 → 효도장 → 경기상고→ 경복궁역의 1시간40분짜리 등산코스를 따라 걷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특히 인왕산 정상에서는 자신의 목표를 큰 소리로 외치고 다짐해야 하며 하산(下山)길인 '효도장'에서는 부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야 '행사 참가 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중부교육청 이남교 교육장은 "어린이들이 서울을 굽어보는 인왕산에 올라 자신의 꿈을 큰 소리로 외쳐 봄으로써 진로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세우고 호연지기의 개척정신과 리더십도 기를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은 공석인 부교육감에 박종채(57) 교육국장을 추천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11일 "기응서 부교육감의 정년퇴임으로 공석인 부교육감에 박 교육국장이 최근 추천됐다"며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서울대 사범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광주시교육청 과학교육담당 장학관, 광주일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당초 김 교육감은 윤영월 광주서부교육장을 부교육감으로 추천했다가, 국정감사에서 윤 교육장과 그의 남편 '미술품 납품' 의혹이 불거지자 추천을 철회했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 출석요구를 받아 출석했는데, 윤 교육장이 국감에서 자신을 비판한 국회의원들을 성토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리포터가 사는 아파트 가까이 일월(日月)공원이 있다. 일월저수지와 함께 공원으로 조성되어 주민들의 운동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다보면 '올바른 시민정신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산책길에 함부로 버린 쓰레기를 경운기에 실어 놓는 시민정신(사진 위)도 있고 다리 난간이 부서져 위험해지자 주변에 있는 나무보조목을 이용하여 고친 시민정신(사진 아래)도 보인다. 가정과 학교에서는 시민정신을 어디까지 지도해야 할까? 우선 쓰레기 버리지 않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버리기 등의 지도가 필요하고 공용시설물이 파손되었을 때는 시청 등 관공서에 빨리 신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선 부모님께 알려드려 관공서의 힘이 미치기 전에 위험을 일차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부서진 다리 난간을 일차적으로 보수하여 우리의 소중한 자녀를 추락의 위험에서 구해주신 이름 모를 주민에게 감사를 드리며.
금년도 부산시교육청과 부산경찰청이 공동으로 시범운영한 ‘스쿨폴리스(School Police)’제도는 운영 주체의 긍정적인 성과 판단을 기초로 전국 확대 시행을 건의함에 따라 본도에서도 내년도 시범운영 방침에 따른 신청 공문이 일선 학교에 접수되었다. 본교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회의를 한 결과 교사들의 반대 의견이 많아 스쿨폴리스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교육청에서 접수한 결과 신청 학교가 전혀 없었던지 장학사로부터 신청 독려 전화가 왔다. 신청 학교가 없어 규모가 크고 범죄율이 높은 학교를 우선 지정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스쿨폴리스에 대한 일부 긍정적인 면이 있고 보는 시각에 따라서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 중에서도 이 제도의 도입에 대한 찬성 의견이 있음은 잘 알고 있지만 이번의 신청 마감 실태는 당연한 결과이다.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부산 지역 7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이 스쿨폴리스 제도의 성과에 대하여도 서로 상반되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시범운영 학교 중 대부분의 중등학교에서는 “학교 폭력은 사후 적발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스쿨폴리스 한두 명이 학교 주변을 순찰한다고 폭력이나 따돌림 등이 사라지겠느냐, 앞으로도 당분간 다방면으로 시범 실시하여 그 성과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교사와의 관계 등도 아직까지는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초등학교에서는 이 스쿨폴리스가 ‘학생도우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동안 학교 내 폭력과 학교 주변 폭력이 눈에 띄게 줄어 당초 우려됐던 교사와 스쿨폴리스의 관계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해 제도 도입의 찬반 논쟁 만큼이나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다시 지적하지만 학교 폭력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다만 학교 폭력은 일반 사회 폭력과 달리 교육적 해결이 우선되어야 함을 잊어선 안 된다. 그러나 이 제도는 '학교폭력 예방’이라는 명분에 못지않게 ‘학생의 인권과 교권 침해’라는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교내 방범용 CCTV 설치 방안과 함께 자칫 학생 전체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보고 감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학생들의 인권이나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뿐만 아니라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논란을 가져올 것이다. 결론적으로,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스쿨 폴리스 제도나 CCTV 감시를 한다고 해서 학교 폭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제로 학교 폭력은 방과 후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스쿨 폴리스 제도가 아닌 가칭 ‘스트리트 폴리스(Street Police)’가 실질적으로 더 필요하다고 본다. 학생들의 인권과 교직원의 교권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하기보다는 학교는 교사들에게 맡기고 '폴리스(Police)'는 어두운 밤 학교 주변의 골목길이나 범죄 사각지대 등을 조직적으로 순찰하는 것이 현재 교육부와 경찰청, 그리고 시민단체가 염원하는 것처럼 학교 또는 학교주변 등 사회에 만연된 폭력의 그늘을 걷어냄으로써 자녀들이 마음 놓고 학교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제도를 학교 현장에 전면 시행하기에 앞서 교내 전문상담가 배치 및 현재 실시중인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상담자원봉사제’를 확대하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생활지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을 건의한다.
국회 교육위 최재성(열우당) 의원이 교원정원조정권의 교육부 이양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8일 발의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정부조직법 상 국가공무원의 정원 관리가 행자부 장관 소관으로 규정돼 있는 것에 예외를 둬 교원 정원만은 교육부 장관 사무로 하고 세부 내용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즉, 행자부 사무를 명시한 제34조 중 ‘정원의 관리’ 부분을 ‘정원(교원의 정원에 관한 사항은 제외한다)’으로 제한하고, 교육부 사무를 명시한 제28조 제1항에 ‘유치원 및 각급학교에 두는 교원의 정원에 관한 사무’를 추가했다. 아울러 ‘교원의 정원의 관리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제3항도 신설했다. 제3항에 따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 행자부 소관 대통령령인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정원에 관한 규정’에서 교원 정원을 떼어내 교육부 소관 대통령령으로 마련하는 후속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최 의원은 “현재 교원 수는 법정정원에 2만명이나 부족한 상황이어서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며 “향후 2년 안에 이를 완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원조정권의 이양이 시급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의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다른 국가공무원 정원 관리방식과는 달리할 필요가 있고, 특히 수도권 지역의 인구 집중에 따른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지역간 교원 편차의 조정을 위해 교원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정부조직법의 소관 부처인 행자부가 교원정원 이양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터라 곧 국회 행자위에 상정돼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통과가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가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설립되는 외국인 학교에 내국인을 최초 5년간 30%까지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행령안을 11일자로 입법예고키로 한데 대해 교총이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외국인학교에 내국인 입학을 허용하는 시행령안은 교육의 불평등과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며 철회할 것을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교총은, 대학 및 성인교육은 단계적 점진적으로 개방하더라고 국민보통교육의 성격을 갖는 초중등교육은 개방 대상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행령안은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을 원칙적으로 10%로 제한하되, 설립 초기의 신입생 모집 어려움을 감안해 개교 이후 5년간은 내국인 입학비율을 최대 30%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령은 그러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고 외국교육기관이 운영하는 공영형자율학교에 대해서는 내국인 비율을 5%(개교 5년간은 15%)로 제한했다. 월등히 비싼 외국인학교에는 부유층 자녀밖에 다닐 수밖에 없을 현실을 감안하면 계층간 위화감이 심화될 수밖에 없고, 내국인 학생 비율이 높아질수록 우리 세금으로 외국인학교를 운영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교총은 우려했다. 교총은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특별법 제정 목적이 관련 외국인의 교육여건 향상인데도 내국인 입학을 허용시킨 것 자체가 법 제정의 목적과 대상에 맞지 않고 법체계상으로도 모순된다고 밝혔다. 국어, 사회(국사 포함)를 주당 2시간 이상 이수할 경우 국내 학교와 동일한 졸업자격을 부여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교총은 교육보다는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내 관련 규정은 이들 과목을 주당 6~7시간 이수토록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학교 설립 기준을 정함에서 ‘교육부 장관이 교육상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기준을 완화해 승인할 수 있다’는 조항은 추후 교육부가 자의적으로 규정을 완화할 개연성이 있고 포괄위임금지 원칙에도 위배되므로 삭제돼야 한다고 교총은 주장했다. 아울러 수익용 기본재산을 보증보험가입으로 대체토록 한 부분도 국내 학교 설립기준에 비해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다. 교총은 국내 교육여건을 감안해 대학 및 성인교육은 단계적 점진적으로 개방하되, 기본적 의무교육과정을 포함한 초중등교육은 개방 대상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의 10일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는 서울대병원에 집중적인 지적과 질책이 쏟아졌다. 특히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서울대병원이 공공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질의의 대부분을 서울대병원의 문제점을 파헤치는데 할애했다. 최 의원은 "서울대병원의 올해 외래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국립대병원 중 가장 비싼 10만3천여원으로 가장 진료비가 낮은 경상대병원의 4만7천여원보다 2.2배나 비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서울대병원의 입원환자 1인당 진료비도 44만3천여원에 달해 국립대병원 중 가장 비쌌고, 최저가인 경상대병원의 23만9천여원보다는 1.9배나 높았다"며 "서울대병원 진료비는 올해 국립대병원 외래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 7만7천723원,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4만7천221원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서울대병원 내에 건강보험 병실가격(5만110원)만 받는 법정기준 병상(5~6인실 병상)수는 733병상으로 전체 병상의 49.4%에 그쳤고, 서울대치과병원 역시 법정기준병상 확보율이 30.8%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구논회(具論會) 의원은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만이 유일하게 산업재해 지정병원 신청을 하지않았고, 노동부 장관의 요청에도 산재지정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산재지정병원이 되면 급성.중증질환 및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진단과 치료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제한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산재.직업병도 급성 중증질환자가 있고, 현대사회에서 산재.직업병은 아주 중요한 의학교육 및 연구.진료영역"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지병문(池秉文) 의원은 "서울대병원 후원회에는 제약회사 대표 등이 다수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후원금 기부내역에도 직무관련성이 높은 업체들의 기부금이 많다"며 "대가성과 특혜의혹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특히 "서울대 병원 내에 상담창구를 개설한 삼성생명보험이 최근 4년간 낸 후원금은 무려 28억원이며, 지난해에도 서울대병원 지정 은행인 조흥은행이 1억5천만원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군현(李君賢) 의원은 "서울대병원의 지난해 적자는 199억원으로 전년 적자 규모 10억원에 비해 약 20배 가량 증가했다"며 "적자의 원인은 의료비용의 절반인 인건비가 11% 증가하고 의료비용의 25%를 차지하는 관리 운영비가 17%가 증가 등 경영진의 안이한 대응과 노조의 장기 파업 등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총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과 증가율이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고, 의사 1인당 환자수는 가장 낮았다"며 "이는 인건비의 효율성 측면에서 서울대병원이 가장 저조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고3 학생들이 직접 지역 청소년 축제를 기획하고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고양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 청소년 축제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고3 대학 수시합격생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참여 대상자는 대학에 수시 합격해 대학에 입학하기 전 연령대에 있는 학생이면전국에서 누구나 가능하며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나 전화(☎031-960-9746∼8)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2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덕양 어울림누리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뒤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지역 청소년축제를 기획, 제작해 자신들만의 무대를 꾸민다. 교육 분야는 ▲프린지 축제 기획단과 함께하는 청소년 축제 만들기 ▲연극 만들기 ▲영상물 제작하기 ▲미술작가들의 작품 속 여행 ▲봉산탈춤 ▲재활용+상상놀이단의 소리 만들기 등 6개 분야다. 고양문화재단 기획사업부 김흥수 부장은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비는 없다.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을 시범실시하고 있는 제주도내 초.중.고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학교급식의 위생.청결에 가장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0-29일 도내 19개 초.중.고교 학생 708명과 이들의 학부모 478명, 교사 77명 등 모두 1천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은 학교급식에서 가장 부족하거나 고쳐야 할 점에 대해 전체의 31.3%가 '위생.청결'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재료의 신선도와 안전성' 25.1%, '음식의 맛' 24.3%, '음식의 양' 13.8%, '가격' 5.3%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유형별로 보면 학생(전체 학생의 29.1%)과 학부모(35.5%)들이 '위생.청결'을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반면, 교사(38%)들은 '재료의 신선도와 안전성'(전체의 35.5%)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들은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실시로 어떤 점이 좋아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건강 56.6%, 농촌경제 14.9%, 식생활습관 12.2%, 자연환경 8.1%, 생명존중 의식 2.4% 순으로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91.2%가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을 계속 실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보여 제주지역에서 올해부터 시범실시한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이 부분적으로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상당히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는 11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 학교급식이 올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설립되는 외국인 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이 설립5 년까지는 재학생수의 30%까지 허용되나 이후에는 10%로 제한된다. 반면 정부가 설립하고 외국교육기관이 운영하는 공영형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비율은 그 절반이다. 현재 200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경제자유구역 내 2곳의 외국인 초중등 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특별법 시행령(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5월 31일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쟁점으로 부각된 초중등학교의 내국인 비율은, 국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재학생수의 10%로 제한됐다. 다만 학생 모집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설립 5년까지는 교육부에 설치되는 내국인입학비율조정위원회가 조정하는 30% 범위 내에서 학교장이 정하도록 했다. 내국인입학비율조정위원회는 교육계, 교육관련 단체, 산업계 인사 등 7~9인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교지 및 시설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고 외국학교법인이 설립 운영하는 공영형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비율은 외국인학교의 절반인 5%(설립 5년까지는 15%)로 제한했다. 국민공통기본과정 중 국어, 사회를 포함해 최소 2개 교과 이상을 주당 각 2시간 이상 이수한 내국인 학생은 국내 학교와 같은 학력을 인정받는다. 사회과목에는 국사가 포함되며, 초등 1~2학년은 국어, 바른생활이 포함돼야 한다. 외국인학교의 교원임용은 학교 자율이며, 내국 학생이 이수하는 교과목의 교원의 자격은 국내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외국교육기관 설립과 폐쇄는 외국교육기관설립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부 장관이 결정한다. 설립승인 시는 교원명단과 학사운영계획 등을, 폐쇄 시는 대한민국 국적 교직원의 퇴직금지급 등을 포함하는 사항들을 심의한다. 한편 경제자유구역 내에는 송도국제학교, 상하이 국제학교 등 2곳이 200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초중고생 2000명 정도 규모로 부지를 확정한 송도국제학교는 미국 동부학교 유치를, 상하이 국제학교는 초중고 1000명 규모로 대지 1만평을 무상 임대해 학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학교의 학비 책정권을 학교가 가지나, 정부는 연간 2000만원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예산부족으로 올해 많은 사업들을 중단 또는 축소한 경기도교육청의 재정난이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도 교육청 전체 예산규모는 올 예산 5조8천825억원보다 600억원 가량 늘어난 5조9천40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교직원 등의 인건비만 올해보다 3천억원 가량 증가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실제 내년 총예산은 올해보다 오히려 2천400억원가량 감소하는 셈이다. 이같이 내년도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드는 것은 경기불황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도 등 지자체의 전입금이 줄어들고 국고지원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예산규모의 감소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규 교육사업을 가능한 한 자제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교육사업들도 축소,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족한 예산을 채우기 위해 올해 6천3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데 이어 내년초에도 2천700억원 가량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예산 부족으로 학교신설을 축소하고 실업계 고교생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줄이는 등 많은 교육사업을 축소 시행했다. 도 교육청은 조만간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 도 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전입금 등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학교수와 교원수 등 교육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예산부족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며 "지방 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에디슨을 찾읍니다.- 특허청으로부터 ‘부평지식재산센터’로 지정받아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 확산과 발명 장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부평도서관(관장 김계순)은 학생들에게 반짝이는 아이디어 발상을 유도해 발명동기를 부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인천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인천 발명아이디어공모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접수받는 인천 발명아이디어공모대회는 부평도서관에서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ㆍ하계발명특허교실, 에디슨발명특허교실과 더불어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번 대회를 위해 발명특허 관련 도서 및 간행물을 비치하고 아이디어 공모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개월간 관련도서를 특별 대여할 예정이다. 한편 부평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지역 학생들의 발명동기 및 관심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3단계 불량서클 완전 해체기간 운영 - 인천시교육청은 10월 10일 관내 중·고등학교 교감 및 지역교육청 생활지도담당 장학사 등 230명이 참석한 가운데'불량서클 해체를 통한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만들기 선포식'을 갖고 오늘부터 31일까지 21일간 모든 학교에서 ‘3단계 불량서클 완전해체 기간’을 운영한다. 10월 10일부터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불량서클 해체 운영계획은 1단계로(10.10∼10.15) 학교별 불량서클 확인 및 조사, 2단계(10.17∼10.22) 불량서클 해체, 3단계(10.24∼10.31) 해체 후 학교별 적응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학교에서 지도가 어려운 학생은 교육청에서 '폭력없는 사회만들기 인천지역협의회'와 연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상담활동을 병행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 윤재로 생활지도담당장학관은 ‘이번 해체 기간에 학교, 학부모, 시민단체가 공동대처하여 불량 서클이 완전 해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사회 각층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무료 첨삭지도 논술(글쓰기) 사이트가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인 ‘꿀맛닷컴’(www.kkulmat.com)의 한 코너로 시험 운영에 들어간 뒤 내년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최근들어 대학입시에 논술의 중요성이 한층 더해지면서 무료로 논술지도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글쓰기 자료실과 첨삭지도, 동영상 강의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에서는 비교적 실천하기 어려웠던 첨삭지도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주어진 글감에 대한 논술 답안을 올리면 논술지도에 실력을 갖춘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들이 1대1로 첨삭지도와 상담을 해준다. 시교육청에서는 이를 위해 현재 교사와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즉 시험운영기간에는 서울 지역 고등학교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도를 받기 어려운 고3 학생 2∼3명씩을 추천받아 지도할 예정이다. 이들 사이트는 공정택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학력신장을 위한 방안 중의 하나이며, 이미 꿀맛닷컴은 상당한 궤도에 올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각 대학별 기출문제는 물론 논술 대비법 및 관련자료를 올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트가 활성화되면 사교육에 의존하는 비율이 상당히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사이트를 무료로 운영하는 만큼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다른 유료 사이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사이트로의 발전이 과제라고 본다. 특히 현직교사들이 대거참여하게 되면 사교육에 비해 공교육의 우월성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사교육과의 한판 승부도 예상되며 이 사이트가 활성화되면 다른 시·도교육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유통업의 특징과 바람직한 소비문화 역설 - 구월여자중학교(교장 박재빈)는 10월 10일 교내 전자도서관에서 15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정승인 인천점장을 초청 제5회 '지역사회 명사의 특강'시간을 가졌다. 정승인 강사는 ‘나의 중학시절의 꿈과 방황’,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이 되기까지’, ‘유통사업이란?’, ‘백화점 내 직종과 기본 자질’, ‘바람직한 소비 형태’ 등 성장과정에 어울리는 소비문화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효도하는 자녀가 되고, 미래를 준비하는 여학생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월여중은 지난 3월 윤태진 남동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유명인사와 중앙일보 피플팀 여기자에 이어, 유통업계의 CEO를 초청한 이날 행사로 바른 인성 함양과 직업선택을 위한 진로지도를 위한 청소년기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월여중은 앞으로도 의약계, 공직 등 다양한 직업군의 유명 인사를 초빙하여 진로지도 특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10월 8일(토)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 6학년과 1학년 학생들은 ‘애린양로원’을 찾아 봉사 위문활동을 벌였다. 김제시 용지면에 소재하고 있는 애린양로원(원장 한규택)은 설립한 지 80여 년이 지난 역사가 깊은 복지시설로서 56명의 기초생활대상자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한규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언젠가는 여기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처럼 늙게 된다. 우리가 노인들을 존경하고 위로해 드리고 친절하게 봉사해 드리는 것이 바로 효도의 실천이다”고 말하면서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일랑’ 교장은 원생들에게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라는 덕담과 함께 어린 꼬마들이지만 온갖 정성과 경로의 마음으로 준비하였다며 "미숙하지만 학생들의 볼거리를 보시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생들은 이날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연습하여 공연한 중창, 뮤직댄스, 태권도 및 검도 시범, 콩트 등의 발표를 보면서 즐거워하면서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준비해 간 다과를 드시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고, 학생들은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등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한편 50여 명의 학생들은 평소 절약한 용돈으로 마련한 물품과, 부모님들께서 마련해 준 먹거리 및 생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이런 양로원에 왔다는 박수효 학급 어린이회장이 “할머니 어깨를 주물러 드릴 때 ‘손 아프니까 그만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너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하는 등 학생들 모두 노인들에 대한 위문과 봉사에 대한 뿌듯한 보람을 갖게 되었다. 원평초 학생들은 금년 들어 다섯 번째 복지시설 봉사 위문활동을 실시하여 불우이웃사랑의 생활을 내면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인천시내 모든 학교에서 '불량서클 완전해체 기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두 3단계로 추진될 불량서클 해체 운영계획은 ▲학교별 불량서클 확인 및 조사 ▲불량서클 해체 ▲불량서클 해체후 학교별 적응프로그램 적용이다. 또 학교에서 지도가 어려운 학생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한 상담활동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날 관내 중.고교 교감과 생활지도담당 장학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량서클 해체를 통한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만들기 선포식'을 가졌다.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0.48%에 머물고 있는 GDP 대비 고등교육예산 비율을 1%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신복 서울대 교수는 한국교육행정학회(회장 정진환 동국대 교수)가 일본교육행정학회 등과 8일 공주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대학 특성화와 구조조정’ 주제 국제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대학교육체제의 비효율성과 부실화를 가져온 기본요인이 오랜 기간 동안 대학에 대한 공공투자가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점으로 대학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교육투자 저조, 대학진학자원의 감소와 정원미달 사태, 산업부문간 지역간 인력수급의 불균형, 학교교육과 취업간의 괴리 등을 지적하고 “인적자원수급에 부응하도록 과감하게 학생정원을 축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천순 세종대 교수는 ‘대학 특성화 정책 추진성과와 과제’ 주제발표에서 학부제 광역화가 전공간 서열화, 전공과목의 이수학점 축소로 인한 전공교육의 부실, 인문학 등 기초 학문의 급격한 축소와 일부 인기 전공으로의 학생편중 현상 심화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임 교수는 “대학의 학부 전공편제를 기초학문 중심으로 재편성하고, 전문대학원에서 심화하는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연기 공주대 교수는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정책추진성과와 과제’ 주제발표에서 “정원삭감, 대학통합, 국립대학지배구조 개편 등 세 가지 대학구조조정 정책 중 현 정책은 대학 통․폐합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통합은 대학 구성원들의 합의를 전제로 지리적 여건과 통합대학의 성격에 따라 비용절감이나 인력 감축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타 다카시(羽田貴史) 일 히로시마대 교수는 1990년대 이후 추진된 일본 대학정책에 관한 ‘유니버설 단계 고등교육의 거버넌스’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하타 교수가 제시한 일본 주요 대학정책은 기준행정완화, 인증평가제도 도입, 각 대학 경영능력 확대,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출형태 변경, 거점형성 프로그램 운영, 산학과 제휴제도, 제2기(2001~2005) 과학기술기본계획 추진, NPM(행정평가)의 도입, 기관단위에서의 전략적 행동 등이다. 하타 교수는 일본의 경우 9월 현재 25개 국립대학이 통합해 13개 대학으로 줄었고, 9개 都府縣에서 공립대학통합이 결정 내지 실시되고 있으며, 사립대 통합도 2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시골 동창회는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았기에 만나서 몇 마디만 나누면 누군지 대충 다 압니다. 떨어져 있는 우리 형제들도 모두 같은 학교를 나왔기에 시골 동창회에 가면 모두 만납니다. 그 중에서도 동기생들의 만남이 제일 반갑습니다. 조그만 학교라서 몇 십 년만에 만난 동기라도 금방 알아봅니다. 이제 만나면 옛날에는 수줍어서 말도 못 붙이던 여자 동기생이 대뜸 나에게 질문하는 게 “너희 형님, 잘 있니?” 입니다. “네가 우리 형님을 어떻게 아니?” 시골 학교는 보통 남녀공학에다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같이 다니므로 한 동네에 살았더라면 친구뿐만 아니라 오빠, 동생, 부모님들까지 대충 압니다만 이 친구는 같은 마을에 살지도 알았는데 우리 형님을 압니다. “너희들은 꼬맹이라 같이 놀지 못하고 주로 너희 형님들 하고 놀았다 아이가!” 그때는 가난한 시절이라 여자 아이들은 학교를 한두 해 놀고 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기에다 여자 애들은 빨리 성숙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랑 놀지 않고 형님들이랑 놀았나 봅니다. 옛날에는 여자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할 기회가 적었기에 시집도 빨리 갔습니다. 우리들의 아이들은 아직도 어린데 비해 여자 동기생들은 벌써 사위를 본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젠 우리들을 영계(?) 취급합니다. 남녀 비율에서 여자가 더욱 많이 나오는 걸 보니 영계 같은 우리들과 노는 게 좋은 모양입니다. “김 사장, 혈색 좋네.” “여기 와서 술 한 잔 따라 봐라.” “어이, 이 선생.” 하고 손짓하며 부르면 남자 동기생들은 무서워서 도망갈 준비부터 합니다. 온갖 비밀들이 다 나옵니다. ‘누가 어디에서 누구랑 뽀뽀했다’부터 온갖 비리(?)가 다 나옵니다. 그걸 듣고 모두 깔깔깔 넘어갑니다. 비리도 세월이 쌓이면 골동품이 되나 봅니다. 그러는 가운데 가을도 깊어가고 정도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