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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울산시 교육청이 올해 학교 신.증축 공사를 발주하면서 설계변경을 너무 자주해 당초 설계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과 강남.북 등 2개 지역 교육청이 올해 각종 학교 신.증축 공사를 하면서 모두 42건의 설계를 변경해 모두 9억원 가량의 예산이 더 늘어났다. 시 교육청은 호계고교 및 제 2문수고 신축, 컴퓨터 과학고 증축 등 6건의 공사를 설계 변경해 호계고교는 2억여원을 감액하고 나머지는 3~4천만원씩 증액되는 등 덜쭉날쭉해 모두 2천만원의 예산이 늘어났다. 강북교육청은 신정중학교 신축 등 21건의 공사를 설계변경해 5억여원의 공사비가 증액됐고 강남교육청도 제2약사초등학교 신축 등 20건의 공사를 설계변경해 3억5천여만원의 공사비가 증액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처럼 설계변경이 잦은 것은 교육청의 당초 설계가 부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사 도중 토목공사 변경이나 민원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설계를 변경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설계 변경 횟수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11일 공청회를 통해 ‘제주 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에는 교육위원회의 도의회 내 특별상임위원회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교육자치제 방안과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입학 및 교육과정 특례 인정 등의 교육환경조성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사항은 각각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정부가 검토 중인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과 관련된다. 이 특별법안은 우선 교육자치제 실시 방안에서 여당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과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 그 개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 또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로 통합하려는 발상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규정한 헌법 정신과 배치된다. 즉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에 통합할 경우 정당 출신의 의회 의원들과 시·도지사의 정치적 배경에 따라 교육 운영이 수단시 되거나 교육투자의 안정성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제주도 내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입학과 학력인정의 특례 방안은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의 제정목적인 ‘외국인의 교육여건 향상’에도 부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외국교육기관 운영을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 주는 결과가 돼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현재 외국인학교의 학생등록금이 국내 일반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은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간·계층간 교육 불평등의 심화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 또 교육과정 및 교과서 사용의 특례 허용도 국내 초·중등교육의 부실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과도한 특혜가 될 수 있다. 정부 당국은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특별법을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기 바란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본교 총학생회의 주관으로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한 격려 행사가 19일(토요일)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체육관에서 있었다. 1시간(11시~ 12시)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서 후배들은 틈틈이 준비한 춤과 노래를 선배들을 위해 선보였다. 행사가 끝난 뒤 후배들은 찹쌀떡과 엿을 선배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하였다. 아무쪼록 고3 수험생 모두가 후배들의 격려에 힘입어 수능 대박을 터뜨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교육부가 교원평가 시범학교 선정 과정이 밀실에서 이루어졌다는 정황을 숨기지 못한 채 우여곡절 끝에 선정 학교를 발표는 했지만 이들 학교는 ‘정책 연구 시범’이라는 목적에 비추어 대표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표성이 부족한 시범 운영의 결과는 일반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범학교로 선정된 초ㆍ중ㆍ고교 48곳은 한개 학년이 평균 1개 학급을 넘지 않는 초미니 학교를 비롯하여 중ㆍ고 32곳 가운데 50%인 16곳이 10학급 이내의 농어촌 벽지학교 등 소규모 학교다. 따라서 다면평가의 대상인 교원 수도 교장과 교감까지 포함하여 20명 이하인 학교가 39.6%인 19곳에 이르러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전국시범학교’라는 명분이 빈약하기 짝이 없다. 이런 소규모 학교에서도 동료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다면평가하는 교원평가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즉 수업평가의 경우 초등학교는 같은 학년 교사가, 중·고교는 같은 교과 교사가 참여해 수업계획과 수업실행, 평가 등 수업 전문성을 평가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초등학교의 동 학년이나 중ㆍ고등학교의 동교과 교사가 고작 1~2명에 불과함으로써 사실상 다면평가가 무의미함을 알 수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의 수업 만족도 또한 수평 비교 가능한 대상이 없으므로 한두 명을 놓고 평가하는 결과가 되는데 지역 특성상 교사의 평소 생활지도나 수업 이외의 교육활동이 학부모와 학생의 감성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많아 ‘왜곡된 반쪽평가'가 될 것이 뻔하며 당초 의도했던 올바른 시범실시 효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 교육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명분으로 강행되는 중차대한 교육정책의 시범운영을 무슨 소꿉장난으로 아는가. 더욱이 평가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교직사회에서 자칫 인기주의로 교육 방향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며 또 ‘잘 나가는’ 교사가 오히려 동료 교사들로부터 외면당하거나 특정 교사를 밀어주는 담합의 부작용도 나올 수 있어 이는 교직사회에 불신을 조장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 즉 교원평가제가 오히려 전시수업을 조장하고, 생활지도외 인성교육을 경시하며 수업의 획일화를 조장하는 등 교육활동을 변질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시범운영의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 8월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교직·학부모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교원평가 제도의 전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며 당장 이달 말부터 내년 8월 말까지 교원평가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48개교에서는 교사ㆍ교감ㆍ교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당장 한 달 후면 겨울방학이 시작되어 사실상 겨울방학 전까지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에서 교원평가와 관련된 수업평가 등 구체적인 평가진행이 어렵다. 더구나 신학년도가 되면 공립의 경우는 정기 인사이동으로 교원의 구성원이 달라지고 새로이 시작되는 학사과정과의 연속성에 비추어 보더라도 교육부가 이미 짜놓은 틀에 따라 무조건 일정을 맞추어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학부모들은 부적격 교원퇴출 문제를 교원평가제와 동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대체 1년도 안 되는 기간 안에 과연 무엇을 검증하고 어떤 일반화 자료를 도출한다는 것일까. 시작 단계부터 우려했던 갈등과 부작용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졸속 교원평가 시범운영으로 학교교육력 제고나 교원의 전문성이 신장되거나 정책의 실효성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교육부는 더 늦기 전에 대표성도 없고 기간도 촉박한 교원평가 시범운영을 철회하라. 시범학교 운영은 동네 소꿉장난이 아니다.
이야기 1 꼭 추석 다음날 운동회를 하던 때였다. 그 어느 해 나는 역사가 깊다는 걸 자랑하는 학교에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훗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건국의 역사가 짧은 미국이 소중하게 가꾸면서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낡은 것들에도 역사성을 부여하며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학교는 그동안 사용하던 교기를 낡았다는 이유로 상자 속에 집어넣으며 새로운 교기를 만들었다. 누구의 농간이었는지 그 당시로는 고가의 교기를 기증하는 사람이 있었고, 운동회 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성대하게 기증식까지 했다. 그때 교기를 기증한 사람이 우리 반 학부형이었다. 사실 그 당시에는 그런 일들이 많았고, 그런 걸 빌미로 담임이 낯을 내도 무관한 시절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일 때문에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했었다. 사실 조회대 위에서 교장선생님과 학부형이 교기를 주고받는 모습부터가 내 눈에는 싫었다. 낡은 교기를 대신한다는 구실로 '비까번쩍한' 교기를 기증하며 낯을 내는 학부형과 그걸 자신들의 업적으로 치부하는 관리자 사이에 담임은 존재가치조차 없었다. 운동회가 끝난 후,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까지 학부형은 교장선생님 옆에서 교기 기증자로 낯을 냈다. 그 일을 지금까지 못 잊게 하는 것은 다른 데 있었다. 교기 기증자인 학부형에게 소주 한 잔 따라주면서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 담임의 의무라는 교감선생님과 목에 힘이나 주면서 담임을 무시하는 학부형에게 그럴 수 없다는 나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이어지며 미움을 자처했었다. 이야기 2 어제 학부모 한 분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즉 자기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났다는 것과 그 현장에 담임이 있었으면서도 모르는 척 할 수 있느냐는 얘기였다. 학부모가 얘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옆에서 보고 방관했다며 서운해 하니 답답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니 학부모로서 오해를 할만도 했다. 그렇다고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도록 방관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반의 모든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데 방관할 담임이 어디 있겠는가. 폭력적인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평범하지 않은 게 많다. 우리 반 아이들이 성토하는 아이도 그렇다. 5학년 답지 않게 머리가 비상하고, 작은 몸집이지만 체력검사 제자리멀리뛰기 기록이 5,6학년 전체에서 제일 좋을 만큼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어쩌면 제 스스로도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만큼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다. 자기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만큼 자기중심적이고 눈치가 빨라 합리화를 잘 시킨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짧은 시간에 사람을 만들 수 있겠는가? 교육이 그렇게 간단하면 어떻게 전문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아이를 담임하는 올 일년이 나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시간이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때로는 칭찬하면서 다음 담임이나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 현재 나에게는 가장 큰 바람이다.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이 어제와 같이 나를 어렵게 하기도 한다. 문제는 아직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이 아이의 엄마가 작년도 자모회장이었다는 것이다. 올해 전근 온 나로서는 운동회 날 조회대 위에서 감사패를 받는 뒷모습만 봤을 뿐이다. 그런 날 담임하고 아이의 생활에 대해 몇 마디 대화라도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윗사람들보다 담임이 아이의 생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 벌써 20년도 더 지난 얘기를 지금에 와서야 해가며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자는 것도, 담임이 하고 있는 고생을 부모가 몰라주는 것이 서운해서도 아니다. 그런 일들이 지금도 벌어지는 게 현실이고, 아이가 잘못 전해주면 담임이 오해받을 수 있는 일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지도 않은 교원평가가 도마 위에 올라 있어 안타깝기 때문이다. 더구나 칼자루를 쥔 사람들에게 교원들은 팔딱팔딱 뛰고 있는 생선에 불과한데 여론에서마저 빨리 칼을 내려치라고 요구하고 있기에 더 그렇다.
50대 이상이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농촌에 인구가 많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 초가집에서 살았다. 가을이 되면 벼 타작을 하고난 짚으로 엮은 이엉으로 지붕에 새 옷을 입히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고 초가에서 많은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살았다. 땔감이 나무였던 그 시절 초가지붕위로 솟은 굴뚝에서 저녁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모습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추억 속에 사라져 버렸다. 70년대 초 새마을 운동을 시작하면서 “초가집도 없애고” 하는 새마을 운동 노래가사처럼 우리주변에서 초가집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이제는 민속촌(마을)이나 드라마 촬영장에나 가야 초가를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겨져 있는 부드러운 선으로 덮고 있어 겨울철 보온의 효과가 높았던 것 같다. 겨울철 하얀 눈이 초가지붕을 덮은 모습은 동화속의 나라처럼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청풍문화재 단지로 문화체험학습을 가는 날 따라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모 방송국의 드라마 촬영장을 둘러보다가 마침 초가 지붕에 이엉을 덮는 장면을 보고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지붕을 새로 덮는 날은 팥죽을 쑤어 맛있게 먹던 일이며 어른들이 볏짚으로 이엉 엮는 모습, 새끼 꼬던 모습, 용마루에 얹을 이엉으로 마무리를 하고 나면 황금 옷을 입은 새집으로 변한 모습을 보면서 겨울 준비를 하던 생각이 새로워진다. 밖에 묻은 김장독을 싸는 원뿔모양의 가리개도 짚으로 만들었다. 한겨울 지붕 추녀 밑으로 새들이 굴을 만들어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고 밤에 손전등을 들고 새를 잡던 청년들의 짓궂은 장난도 있었다. 이런저런 추억 여행을 하면서 초가에 올라서서 새끼줄로 지붕을 싸매려는 일꾼들의 모습이 60년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사진을 찍었다. 사다리를 타고 이엉을 어깨에 메고 지붕으로 올라가는 모습, 봄이면 초가지붕에 박씨를 심어 덩굴을 지붕으로 올리면 흥부네 집처럼 하얀 둥근 박이 주렁주렁 열려서 박속은 나물로 해먹었다. 반쪽으로 잘라 만든 박은 잘 깨지는 단점은 있지만 자연의 맛을 느끼게 해주던 바가지도 사라져간 물건이다. 겨울철 쌓였던 눈이 녹아내려 고드름이 되어 추녀 끝에 매달리면 손을 호호불면서도 얼음과자처럼 먹던 추억에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일면을 볼 수 있었던 어린시절의 기억들이다.
부산YMCA소년소녀합창단(상임지휘자 류지원 : 성동초등학 교사)이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센텀시티 창공식 초청연주 등 150여회의 초청연주와 세계합창올림픽에서 실버VIII를 획득, 빠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과 협연, 태국 초청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와 창작동요 및 신나는 합창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25일(금) 오후 7시 동래문화회관 대강당이며 입장은 초대권이다. 특별출연에는 베이스 정용옥과 아코르청소년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문의 011-864-9889
흔히들 못 생긴 사람을 호박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수원 농업과학관에 전시된 화초호박을 보니 그런 생각은 싹 달아나고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띈 호박이 앙증맞고 귀엽기만 합니다.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선생님들 사이에 제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말이 생겼으면 하네요. "화초호박같이 예쁘게도 생겼네!"
18일(금) 부산분화회관 소강당에서 한국어린이문화연구회(회장 류지원:성동초등학교교사)의 '교과서동시를 노랫말'로 창작동요 작곡발표회가 있었다. 이번 발표회에서 연주된 곡들은 1학년에서 4학년까지의 2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린 동시를 창작동요로 만든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익숙한 동시를 노래로 만들어 보급함으로서 우리 아동들이 동요를 사랑하고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고자 하는 행사였다. 박봉렬, 신창대, 송계근, 신진수, 박영주, 정삼화, 한수성, 오희섭, 류지원 선생님이 곡을 써 주셨고 모두 36곡의 새로운 창작동로 만들어진 이 곡들은 작곡집과 아울러 음반으로 만들어져 각 초등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어린이문화연구회의 홈페이지(http://www.kcmusic.net)를 이용하여 악보자료 및 음반 자료를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국어 수업시간의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평소에 아동들이 부를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여겨진다. 이 행사는 부산시교육청의 교원자율서클 지원 후원을 받아 진행이 되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대의 '2008년도 논술고사 예시문항 발표'와 관련, "충분히 검토해 본고사 논란이 일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달라"는 의견을 서울대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가 발표키로 한 예시문항을 확인한 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해서 쟁점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비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청와대가 서울대 예시문항에 대해 본고사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예시문항 연기 요청 사유에 대해 보고했을 뿐 청와대에서 사전에 제동을 걸거나 개입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런데도 서울대 예시문항은 7일에 발표키로 했던 안과 28일에 발표될 안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미 제시한 예시문항의 큰 틀은 변화가 없지만 학생들이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발표 내용이 달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서울대는 이달 7일로 예정됐던 '2008년 논술 예시문항을 교육부의 요청으로 28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가 논술 예시문항에 개입했다는 설과 관련, 서울대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은 들은 바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급우를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한 학생의 부모에 대해 최고 1천파운드(약 178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 교육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영국에서 학교내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내주 '학교폭력 추방 주간'에 앞서 이같은 내용을 백서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집단 괴롭힘은 동기가 무엇이든 영국 학교들에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어린이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고 선을 넘으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이 명령한 양육 지시 및 양육 교육에 응하지 않는 학부모에게 최고 1천파운드의 벌금을 물림으로써 학교는 학부모에게 교내 폭력에 대한 무책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서에는 교사에게 (학생들의) 모든 잘못된 행동에 대해 확고한 조처를 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줌으로써 교사의 권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교사들에게 필요시 온당한 물리력을 사용해 학생들을 제지할 권한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월 19일(토),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한 숙지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항미정(杭眉亭)에서 유병혁 연구부장과 함께 안내판을 읽으며 즐거워합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수원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데 이 날 참가한 학생들은 수질오염, 올바른 시민정신, 무궁화 정신, 서호의 옛모습, 수원팔경 등을 배우며 학교에서 늘 바라보는 서호가 이렇게 역사가 깊은 줄은 몰랐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항미정에서 제6경 서호낙조(西湖落照)에 대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은 애향정신과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며 서호의 환경보전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실천하려는 마음을 다집니다. 서호낙조란 '서호 노을에 드리운 여기산 그림자'를 말하는데 아름다운 기생의 자태와 같은 여기산의 그림자가 수면에 잠겨있는 서호는 수원의 눈썹으로 상징되며 중국 항주의 미목(眉目)보다 아름다운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호(西湖)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 옆에 있는 호수로서 정조 23년(1799)년에 축조되었는데 농업 관개용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호공원으로 조성되어 수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농촌진흥청 내에 있는 농업과학관은 견학 코스로 손꼽히고 있어 가족단위는 물론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연중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코 앞에 닥쳤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하지만 수험생 유의사항을 꼼꼼히 따져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수능에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부정행위 판단기준이 엄격해진 데다 휴대금지 물품 목록 등도 일부 바뀌어 수험생은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 휴대전화는 집에 = 23일만큼은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갖고 가면 귀찮은 일도 많고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시각표시 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실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부득이하게 가져갈 경우 1교시 시작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했다가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돌려받을 수 있지만 번거롭고 되찾을 때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예 갖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휴대전화를 포함해 이들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긴장으로 인해 휴대전화 소지 사실을 깜빡 잊어버리고 있다가 적발돼도 부정행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 2005학년도,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답안을 주고받지 않았으나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로 처리된 응시자가 54명에 이른다. ◇ 컴퓨터용 사인펜과 흑색연필만 휴대 =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심 4개가 든 샤프펜슬은 시험실에서 일괄적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컴퓨터용 사인펜과 흑색 연필, 샤프심,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는 직접 갖고와 사용할 수 있다. 수능시험을 볼 때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지우개, 답안수정용 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시각 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 샤프펜슬 심 등이다. 답안지에 연필이나 샤프펜 등을 쓰면 안된다. 특히 대리시험 방지 차원에서 매교시 답안지에 일정한 길이의 시(詩)나 금언(金言)을 자기 필체로 기재하는 '필적확인란'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써야 한다. 답안을 수정할 때에는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하고 수정액이나 수정스티커는 안된다. ◇ 홀ㆍ짝 유형, 수험번호 철저 확인 = 시험 도중 감독관이 답안지의 확인란에 날인하면서 확인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매년 홀ㆍ짝형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300건이 넘는다. 또한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경우도 900건 이상 발생한다. 특히 수리영역의 단답형 답안을 기재할 경우 정답이 일의 자리인 경우에는 일의 자리만 표기해야 하며 십의 자리에 표기하면 오답처리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한다. 4교시에는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1~3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는 대기시간에 시험준비를 할 수 있으며 시험실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 수험표를 받으면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먼저 확인해야 하고 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가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금속탐지기 검색 등 = 매교시 시험이 끝나기 전에 교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다만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갈 경우 복도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색하고 동성(同性)의 복도감독관이 동행해 화장실 이용 칸을 지정해준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 사진과 같은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 재발급은 오전 8시까지 가능하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10분까지 입실한 뒤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 이러면 부정행위 = 다른 응시자의 답안을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응시자와 몸동작ㆍ쪽지 등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행위,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를 이용하는 행위 등은 모두 부정행위 유형에 해당된다. 또한 ▲매교시 종료전 시험실을 무단이탈하거나 ▲금지물품을 소지한 경우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하는 행위 ▲대리시험 ▲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보여줄 것을 강요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될 경우 단순히 시험이 무효처리되는 데 그치지 않고 법원에서 실형이 선고돼 전과자로 전락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부터 수능시험 부정행위자는 경중에 관계없이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1년 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게되는 것이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수험생으로부터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특정 과목 답안을 전송받아 인터넷 e-메일서비스를 통해 다른 수험생의 휴대전화로 재전송하는 '웹투폰'(Web to Phone) 부정행위를 저지른 청주 지역의 모 입시학원장 배모(30)씨는 청주지법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학원장과 공모해 답안을 보내준 수험생 이모(21)씨에게는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이 사건으로 인한 본인의 수능성적 무효 처리와 심리적 고통 등을 참작한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활용해 정답을 전송하는 형태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가 수험생과 선후배 등 18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돼 14명이 구속됐으며 이 중 7명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이에 광주지법 형사2부(변현철 부장판사)는 올 초 윤모(20)씨 등 대학생ㆍ재수생ㆍ고교생으로 이뤄진 7명의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정정당당히 수능시험에 응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학 진학을 해야 하는데 잘못된 생각에 빠져 계획적ㆍ조직적인 부정행위를 모의한 후 실행에 옮겼다. 죄질의 정도가 중해 선처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징역형을 선택하되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또 대리시험 부정행위자들도 예외 없이 법원의 준엄한 처벌을 받았다. 올 초 서울중앙지법은 수능시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돼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 대리 응시를 부탁한 차모(24)씨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대리 응시에 나선 박모(29)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2부는 올 초 2003∼2005학년도 수능시험에 세 차례나 대리 응시를 부탁한 주모(21.여)씨와 이를 수용한 김모(24.여)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휴대전화ㆍ대리응시 사건을 맡았던 광주지법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일벌백계의 의미에서 엄벌을 해야 하나 이 사건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풍토, 학력지상주의를 조장한 우리 사회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교육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주 YWCA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주간 교양강좌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날갯짓'을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는 대입 및 취업면접 요령을 알려주는 '면접매너교육', 진로탐색 검사를 통해 적성을 파악하고 유망 학과 및 직업을 살펴보는 '나의 직업찾기' 등 수험생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과소비나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청소년 경제교실'과 올바른 이성관과 성 지식을 알려주는 '바람직한 성(性)', 패션.헤어스타일 관리 및 메이크업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이미지메이킹 표현 자기관리법' 등도 있다. 이밖에 호신술과 댄스스포츠, 힙합댄스, 요가교실 등 오랜 수험생활로 지친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육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모든 강좌는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 진행하며 참가신청은 23일까지 홈페이지(www.jeonjuywca.or.kr)를 통해 학교별로 선착순 접수한다.(문의 :☏063-224-5501~2) inishmore@yna.co.kr
23일 실시되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 능) 문제지ㆍ답안지가 20일 인쇄본부가 설치된 경기 성남 대한교과서 주식회사에서 전국 75개 시험지구로 운송되기 시작했다. 운송은 이날 오전 8시 부산, 전남 등 멀리 떨어진 곳부터 시작돼 22일 서울,경기 지역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안전한 운송을 위해 중앙감독관 150명 등 모두 400여명의 인원을 동원했으며 경찰의 호위를 받도록 했다. 배포된 문제지와 답안지는 시험 전날까지 철저한 경비하에 시험지구별로 보관되며 시험당일 아침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는 23일 전국 75개 시험지구, 966개 시험장에서 59만2천806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다.
수능시험을 4일 앞둔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은 아이들에게 있어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주말도 없이 공부에만 매달려 왔는데, 이번주가 마지막입니다. 이제 다음주에 있을 수능시험만 끝나면 아이들은 주말다운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주말의 초입에 들어선 토요일 오후, 아이들은 1점이라도 더 맞기 위해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모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 학교 현관에는 '한 명도 소중하게'라는 문구가 슬로건으로 붙어 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다. 이 문구는 학생수가 많아야 하겠다는 의미의 數의 개념만이 아니라 학생 한 명은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 가치를 가진 누구와도 같지 않은 독특한 얼굴과 신체적 특징을 가졌으며 성격도 남과 다르고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 또한 남과 다른 것이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인간 개체로서 존중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다는 의미 외에 다른 뜻도 담겨져 있다. 실제로 작은 학교에서 학생 한 명은 매우소중하다. 학생수가 감소하여 한 학급을 배정받으려면 최소인원 기준이 8명(2004년)이었는데 2005년 학년도부터는 7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 6명인 학년은 한 명 때문에 한 학급이 줄어들게 된다. 6학급에서 한 학급이 줄면 교사가 2명이 줄게 된다. 담임교사 한 명과 전담교사 1명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5학급이 되면 교감도 전담수업을 해야 한다. 학급수가 줄어들면 학교예산도 줄어들게 된다. 그뿐이 아니다. 6학급이면 2명(겸직)의 보직교사(부장교사)도 없어진다. 이때의 학생 한 명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다. 한 명이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본교는 5학급까지 줄었다가 2004학년도부터 6학급이 된 학교이다. 학생이 몇 명 전학을 와서 6학급이 되니까 교원이 2명 늘고, 보직교사를 2명 둘 수 있는 데다가 2005년 벽지학교까지 지정되어 승진에 필요한 부가 점을 받으려는 많은 교사가 희망을 하는 경합지역 학교로 갑자기 부상하였다. 벽지학교라서 학생들의 급식도 무상으로 하고 있다. 학교급식시설도 매우 우수하며 밥맛 좋기로 이름이 나있다. 새 건물에 아늑한 분위로 꾸며진 최신식 디지털 도서실도 있고 과학실도 현대화 사업을 하여 우수한 시설을 갖추었고, 컴퓨터도 학생1인당 한 대 꼴로 학습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춘 학교이다. 등하교는 학교버스 2대로 집 앞까지 실어 나른다. 야생화로 단장한 학습원은 자연관찰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며 학습공원에서 야외학습을 하는 아름다운 학교이다. 이렇게 좋은 학교를 두고 학부모들은 시내 또는 읍내학교로 아이들을 보내기 위해 이사를 떠난다. 어린시절은 시골 학교에서 공부시키는 것이 올바른 인성함양에 좋다는 권유도 설득력이 없다. 농사를 짓던 사람들도 빈집으로 둔 채 읍내 아파트로 이사를 나간다. 안타까운 농촌의 현실이 교육까지 도시집중화를 부채질하는 현실이다. 현재의 어린이들 중에 한 명이라도 전출을 하면 다시 5학급으로 편성될 가능성이 있는 학교라서 한 명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오늘도 벽지학교 어린이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지역 청소년들 절반 정도가 식사 도중 가족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등 부모와 자녀간에 대화가 충분치 않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천 흥사단에 따르면 인천지역 중.고교생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가족 관계와 가족 구성원간 의사소통'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가족과 식사할 때 대화를 하는가'란 질문에서 47.7%가 "어쩌다 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족 중 대화 상대에 대한 설문에는 어머니가 50.3%, 형제.자매는 26.0%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버지란 응답은 18.2%에 그쳤다. 또 최근 2,3년 동안 아버지에게 언어폭력 경험 여부를 묻는 항목에는 25.4%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인문계 남자 고교생이 이 가운데 27%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가족간 갈등이 있느냐'에는 47.4%가 '있다'고 대답한 가운데 부모간 갈등이 46.8%로 가장 많고 이어 아버지와 자녀 17.5%, 어머니와 자녀 13.4%, 형제.자매간 13.1%의 순이었다. 부모간 갈등 원인은 경제문제 32.2%, 성격차 25.7%, 자녀 교육문제 13.1%, 친척관계 8.1%, 시부모 모시기 6.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설문을 받은 학생 부모들의 직업 보유 여부와 관련, '맞벌이 부모'는 58.4%였으며 '아버지'만은 34.4%, '어머니'만은 6%였다. 인천 흥사단 관계자는 "가족 문제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일반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을 이장이 되기 위해 10년을 학습한 어느 기초의원 세상이 두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의 발달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어제의 지식이 오늘은 쓸모없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모든 산업의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해 가고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방식, 생활방식, 의식수준 등 보이지 않는 것들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삶의 자세도 변화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사이에 우리들이 조급증에 걸려 있는 듯하다. 무엇이든지 빨리빨리 처리해야만 한다. 늦으면 늦은 만큼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걸음도 빨라야 하고, 운전도 빨리해야만 만족할 수 있다. 세계에서 제일 또는 최고여야만 마음이 놓이고 자랑스럽다. 그만큼 빠른 것을 좋아하고 최고이기를 바란다. 전임 이장으로부터 마을 이장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사양을 했다.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꽤 큰 시골 마을이었다. ○○정씨와 ○○박씨들이 비슷한 세대수를 유지하고,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잠재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장 정씨는 이 의원(현재)의 능력을 알고 물려주려 했다. 당시 젊었었기에 이장에 앉히고 자기 뜻대로 쥐락펴락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려 깊은 이 분은 사양을 했다. 두 문중의 갈등 때문에 일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장님, 제가 이장을 하는 것보다는 반장을 하면서 이장님을 열심히 돕겠습니다.” 그런 후 10년을 이장학습(?)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위하여 선진 농촌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하여 마을 전체의 소득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다. 결국 마을 사람들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존경까지도 받게 되었다. 덥석 이장을 수락하였더라면 양 문중 사이에 입장이 난처하고 어려운 점이 많게 되어 결국 도중하차 할 건 뻔했다는 것이다. “똑 같이 고생하면 똑 같이 못산다. 남보다 더 고생해야 잘 살 수 있다.”는 이 분의 말씀처럼 남 보다 더 고생하는 쪽을 선택하여 노력한 결과 지금은 넉넉하게 살게 됐으며 지역에서는 존경의 대상이 되어 기초의원에 당선되기까지 했다. 이장일을 잘 하기 위해서 기다린 10년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다. 작은 일에도 공을 들여 노력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였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 마을 모두가 잘살게 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다 짜내 잘사는 마을을 이루었다. 조급해 하지 않는 ‘만만디,의 승리가 아닐까! 요즘 농촌 사정이 어렵긴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자.’ ‘급히 먹는 밥 체한다.’는 속담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조급증에서 탈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