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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05학년도 학교간 연계 방과후 교육활동 우선시행학교 운영을 마치고 20일 수유중학교에서 중등 운영 보고회를 가졌다.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 잠시 자리를 비운 중년의 남자인 김선생님에게 "사랑해요." "변함없이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을 함께 기뻐합니다." 리본에 글이 새겨진 꽃바구니와 케이크 하나가 교무실로 배달되었다. 내가 알기로는 20여 년 동안 우리 학교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모두들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선물을 선사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고 있었고, 이날 아침 여직원에게 초콜릿을 하나 얻어먹은 기억이 있는지라 일순간 야단이 났다. "아니? 이걸 누가 보냈지?" "오늘이 무슨 날이야?" 옆에서 답한다. "밸런타인데이잖아!" "그러면 생일은 또 뭐지?" 보낸 분의 이름을 보니 자주 듣던 사모님의 이름이었다. 우연히 오늘 남편의 생일이 밸런타인데이와 일치하였던 것이었다. 워낙 성실하고 정직한 분이라 한 점 의혹이 없을 텐데, 모두들 시샘이 나는지 좋은 상상력으로 한 마디씩 거든다. 주정뱅이였던 토스토예프스키가 을 쓸 때 하숙집, 전당포 노파 등 주위 배경을 그대로 둔 채, 노파를 죽였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냈듯이 소설을 써냈다. "아니야! 김선생은 아무리 성실하고 착해도 술을 좋아하잖아. 술집에 술값 바친 게 얼마인데! 이건 틀림없이 술집으로부터 시작된 뭔가 사연이 있는 거야." "그렇지. 남녀관계는 아무도 몰라. 꽃 사이에 쪽지나 있는지 확인해 봐!" "그럼 보낸 분 이름은 뭔가요?" "그건 말이야. 다른 사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위장전술일 수도 있어!" "그럼 김선생은 술 마시면 약간 엉뚱한 구석이 있다구!" "아따, 부처님 눈에 부처밖에 안 보이는 법이고, 문제가 있게 보이는 사람은 그 사람이 뭔가 문제가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세대별로 각각 다른 반응이다. "나는 그런 것 바랐다간 맞아죽어! 꽃바구니 하나에 양말이 몇 켤레인데."(50대) "난, 마누라 생일 날 꽃바구니 보내려고 했더니 현금으로 달라던데."(40대) "고생은 내가 하는데 받는 건 몰라도 주는 건 난 못 줘!"(30대) "부럽네요."(20대) 여기에 약간의 바람둥이 기질이 있은 한 선생님이 끼어들었다. "아마 나에게 왔다면 내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을 거야." 또 한 분이 한 마디 거든다. "나는 꽃집에 내 돈 주고 나에게 하나 보내라고 해야겠다." 당사자가 나타났다. 모두들 모른 척한다. 꽃바구니를 보더니 깜짝 놀라 얼른 아래로 내려놓더니 주위를 한번 슬쩍 둘러본다. 모두들 딴 짓 하는 척한다. 당사자는 약간 안심이 되었는지 조용히 살짝 전화를 건다. 그리고 조그만 목소리로 말한다. "여보, 고마워!" 이렇게 밸런타인데이가 지나갔다.
대학들이 신학기를 앞두고 시대 흐름에 맞춰 기존 학과를 통합하거나 신설ㆍ폐지하는 등 새 단장을 하느라 분주하다. 20일 대학들에 따르면 서울대는 이번 학기부터 지구환경과학부에 포함돼 있던 천문학과를 물리학부와 통합, 물리천문학부로 변경한다. 고려대는 병설 보건전문대를 흡수해 단과대인 보건과학대학을 신설, 임상병리학과ㆍ방사선학과ㆍ물리치료학과ㆍ치기공학과ㆍ보건과학부ㆍ보건행정학과를 만든다. 고대는 또 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통합하고 전기전자공학부와 전파공학부를 합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재료화공생명공학부는 신소재화공생명공학부로 명칭을 바꾼다. 서강대는 사회과학부 산하 신문방송학과를 커뮤니케이션학부로 분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문방송학과를 단과대로 승격시킨다. 이화여대는 비서학과를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국제사무학과로 변경하고 식품공학과와 국어교육과를 신설하며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이 새로 생겨 폐지한다. 이대는 또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환경학과 생물학을 접목시킨 에코과학과와 리더십학과를 설치한다. 경희대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수원캠퍼스 국제경영학부를 서울캠퍼스 경영학부로 통합하고 한국외국어대는 영어학부를 영어학과ㆍ영문학과ㆍ영어통번역학과, 상경계열은 국제통상학과ㆍ경제학과로 분리하는 한편 유고어과를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로 변경한다. 건국대 또한 '축산'의 이미지를 현대적 감각에 맞추기 위해 축산대학을 동물생명과학대학으로 이름을 바꾸고 소비자주거학과는 소비자정보학과 및 주거환경전공으로 분리한다. 대학관계자는 "새학기에 앞서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명칭을 변경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서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에게 오늘 밖에 나가 겨울나무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여름동안 하늘을 뒤덮던 짙푸른 잎새와 가을햇볕 아래 달콤한 향기를 발하던 풍성한 열매들을 모두 다 떨어버리고 나무는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고독하고 쓸쓸한 모습으로 그렇게 서있더구나. 어떤 점에서 교사라는 직업은 나무줄기와 같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1년 동안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던 너희들을 이 겨울과 함께 떠나보내고, 그리고 새봄이 오면 이별의 아쉬움에 젖어있을 새도 없이 새로운 아이들의 얼굴을 익히고, 더불어 힘겨운 씨름, 아니 싸움(?)을 다시 시작해야 하니 말이다. 너희들을 처음 만난 작년 3월의 봄볕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며칠만 지나면 새 학기로구나. 일년 동안 정말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데……. 종업식하던 날, “선생님, 시원섭섭하시지요?”라고 너희들이 내게 물었지. 그래 시원섭섭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솔직히 시원함보다는 섭섭함이 더 크구나. 숨 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1년을 나도 모르게 돌아보게 된다.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과 슬프고 안타까웠던 일들이 교차하면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구나. 우선 지난 일년은 나의 교육경력 가운데 유난히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참으로 보람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구나. 처음에는 마음을 바로 세우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 무척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적어도 고등학생이라면 모름지기 학생으로서의 기본자세가 되어 있어야 함에도, 왜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아이, 구체적인 인생설계는 고사하고 목표의식도 없는 아이, 장래희망을 물으면 “글쎄요”하면서 머리만 긁적이는 아이,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아 어떤 소질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아이, 정작 해야 할일은 뒤로 제쳐놓고 하고 싶은 일(친구들과 놀기, 컴퓨터 게임, 휴대전화와 MP3로 소일하기 등)에만 몰두하다가 후회하는 아이, 꿈만 거창하지 그것을 이루려는 노력에는 게으른 아이, 어떻게 되겠지 하며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아이……. 기초적인 생활지도가 필요한 아이들도 있었지. 아무 곳에 휴지를 버리는 아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이 열려있는 아이(비속어, 욕설 포함), 교실과 운동장을 구별하지 못하는 아이, 자기 하나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도 모르는 아이, 수업시간에도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선생님들께 예의 없이 행동하는 아이, 청소시간에는 빈둥빈둥 놀기만 하고 먹는 시간에만 눈이 반짝거리는 아이……. 3월 한 달, 너희와 지내면서 솔직히 겁이 덜컥 나더구나. 이제와 하는 얘기지만, 이런 아이들과 어떻게 1년을 보내나 싶어 한숨이 다 났었다. 너희들만큼이나 나도 너희들에게 적응하느라 혼이 좀 났었지. 어떻게 보면 너희들은 마치 온실 속 화초 같았고, 또 어떻게 보면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았다. 부모님의 과보호 속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라서 그런지 겉모습은 옥골선풍의 왕자님이었으나 정신력이나 자립심은 여전히 어린아이 수준이었지. 또한 중학교 때까지 비교적 자유분방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입시교육이라는 허울 아래 틀에 박힌 교실 안에서 날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하려니, 너희들 표현대로 정말 죽을 맛이었겠지. 교사가 사육사로 아닌데, 마치 야생에서 마음껏 뛰놀던 동물들을 우리 안에 가두어놓고 길들이는 씁쓸한 기분이더구나. 너희들이 알다시피, 나는 내가 맡은 학생들에 대한 기대수치가 크고도 높다. 1번에서 35번까지 그 목표 수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때로는 당근을 주고 때로는 채찍을 들며 갖은 노력을 다한다. 너희 부모님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집 아이들보다 너희들에게 훨씬 더 신경을 썼다. 돌아보니 너희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점도 많구나. 수학여행에서의 자유와 낭만, 체육대회에서 보여준 너희들의 협동심과 단합된 힘, 그리고 가을소풍에서의 즐거움, 또한 생일잔치와 자장면 파티 등 교실 속 오아시스도 잊지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다소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그렇지 심성이 뒤틀리고 악의적인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솔직히 유난히 활발한 아이들이라 혹시 사고를 치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결석이나 가출 등 불미스런 일 하나 없이 35명 모두에게 개근상을 주어 진급시키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정말 이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1년 동안 성실성이 입증된 셈이니 앞으로 졸업할 때까지 이 성실성을 계속 유지하기 바란다. 소수 몇 명을 빼놓고는 입학성적에 비해 학업성적도 많이 향상되었다. 원래 10등 하는 반을 받아, 모의고사는 1위로, 정기고사는 3위로 올라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그러나 공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늘 주어진 여건에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너희들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눈물겹게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노력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데 시간만 낭비하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르더구나. 지난 한해 정말 본의 아니게 말도 많이 했고, 화도 많이 내고 나와 어울리지 않게 때로 악도 쓰고 매도 들었다. 덕분에 머리카락도 더 빠지고 건강도 좀 나빠졌다. 남들은 나를 어리석다고 말하더라. 대충대충, 적당 적당히, 흘러가는 대로 하라고. 그러나 나는 그게 잘 되지 않더라. 아니 그럴 수가 없었다. 내가 내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너희들에게 신경을 쓴 것은 고교시절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신경 쓴 만큼 달라지기 생물이기에. 1년 동안 내가 옥이야 금이야 하는 귀한 아들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훈련이라면 훈련을 시킨 셈이고, 길잡이 역할을 했다면 길잡이 역할을 한 셈이다. 그래서 이제는 너희들이 무엇이 중요한지, 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다 안다고 본다. 오로지 실천만 남아있을 뿐이다. 이제는 정말 너희들을 떠나보낼 시간이구나, 너희들과의 추억을 나이테처럼 아로새겨 길이길이 간직하마. 이제는 '나'라는 둥지를 떠나 자유롭게 비상하거라! 누구의 간섭 없이도 스스로 잘 했으면 좋겠다. 모두들 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샘~에게 보여 주거라. 들려오는 소식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샘~은 너희들을 믿는다. 사랑한다. 그리고 고마웠다. 나의 제자들아, 1번 병무부터 ~ 35번 관문이까지! 마지막으로 ‘기도문’ 하나를 선물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아버지의 기도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담대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생각해야 할 때에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주옵소서.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가 되게 하시고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이에 더하여 내 자녀에게 유머를 알게 하시고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즐길 줄 알게 하옵소서.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시사 참된 위대성을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어느 날 나 아버지는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 - D.MacArthur
한나라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개방이사를 정관에 의해 도입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사학법 재개정안을 비준했다. 당초 개방이사 도입을 초중등과 대학으로 구분해 1, 2안으로 마련했던 것에 대해 의원들은 학교급 구분 없이 도입하되, 정관에 맡겨 자율적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또 이사장 친인척의 학교장 취임 금지조항에 대해서는 원천 삭제하고 학교장의 임기를 4년 중임으로 제한한 조항도 삭제하도록 당론을 모았다. 의원들은 이 같은 주문을 반영한 최종 재개정 법안 마련을 사학법 재개정특위에 넘기고 곧 국회에 재개정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밖에 감사기능 강화와 관련해서는 개정사학법이 감사 중 1인을 학운위나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한 자로 규정한 것을 고쳐 ‘감사 중 1인은 학운위나 대학평의원회에서 2배수 이상 추천한자에서 선임하되 그 자격을 대학은 공인회계사 자격 소지자, 초중등학교는 회계 또는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는 자’로 요건을 강화했다. 임시이사와 관련해서는 선임 주체를 현 교육부에서 민법 조항을 준용해 교육부 장관의 요청에 의해 법원이 맡도록 했다. 임원 승인 취소 사유도 임원간 분쟁, 회계부정 및 현저한 부당 등으로 ‘당해 학교의 설립목적을 달성 할 수 없을 때’로 한정하고 나머지 ‘학교장의 위법을 방조한 때’ 등 관할청이 작위적으로 판단할 소지가 있는 개정법의 모든 조항을 삭제했다. 한나라당은 그간 줄기차게 주창해온 자율형 사립학교 조항도 이번 재개정안에 포함시켰다. 정부 지원 없이 분명한 건학이념과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학교를 교육감이 지정하도록 조항을 신설했다. 아울러 교원의 노동운동 자체는 허용하되 ‘불법적인 학교단위의 노동운동’에 대해서 면직 또는 징계사유에 포함시키는 재개정안을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3월 임시국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우수' 대학 점수를 받은 상명대학을 '우수'대학으로 발표해 해당 대학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교협의 대학평가가 대학의 비협조 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이어 나온 이번 실수로 인해 대교협 대학평가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교협은 지난 16일 대학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명대(서울)를 '우수' 대학으로 분류해 공개했으나 다시 검토한 결과 '최우수' 대학으로 판정됐다고 20일 정정했다. 대교협은 6개 평가영역 중 하나인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항목에서 상명대가 '최우수' 점수를 받았는데 이를 누락시키는 바람에 0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평가 점수가 '최우수'에서 '우수'로 낮아졌다고 해명했다. 해당 영역의 점수를 반영하면 상명대는 6개 영역 중 4개 영역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아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 점수를 충족한다. 대교협은 "해당 대학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명대(총장 서명덕)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아야할 대학종합평가 결과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며 "특히 대학의 위상과 인지도를 결정짓는 평가결과를 잘못 발표한데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이 200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능부정 사건과 관련된 시교육청 간부들을 '좌천인사' 1년만에 승진 또는 영전 인사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수능부정 사건에 책임을 물어 시교육청 수능담당장학관에서 일선고등학교 교감으로 좌천인사를 했던 김모씨를 다음달 1일자로 일선고등학교 교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수능부정 사건 당시 시교육청 중등과장에서 일선고 교장으로 역시 좌천인사를 했던 또 다른 김모씨를 이번 인사에서는 '요직'인 동부교육청 학무국장으로 발령했다. 이에 일부 교육관계자들은 "광주교육의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리며 전국적인 충격을 던졌던 수능부정 관련자들에게 1년만에 면죄부를 준 것으로, 시교육청의 솜망방이 인사 풍토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두사람 모두 1년동안 수능부정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을 만큼 물었다"며 "두 사람의 자격에 맞는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소속 전국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원 10명은 20일 오전 11시께 자신들의 고용문제와 관련,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고 교육감의 집무실에 사전 예고없이 진입, 한때 점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남지역 공립유치원 교사 출신 노조원들인 이들은 그러나 고 교육감이 면담을 수락하자 수분 만에 집무실에서 철수했다. 잠시 동안의 소란 뒤 열린 면담에서 노조 관계자는 "앞서 진행된 이승무 경남 부교육감과의 면담에서 이 부교육감이 고용승계를 골자로 하는 요구사항을 들어주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교육감이 나서서 고용승계를 이행토 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고 교육감은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해당 인력의 계약연장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교육 한가족'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가 학교법인이 총장을 일방적으로 선임하는 사립대의 관행에서 벗어나 '상향식' 총장 선출 절차를 진행,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아주대에 따르면 이 학교 법인 대우학원은 이달초 이사장 명의로 된 공고에서 학내인사는 10인, 외부인사는 5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17일까지 총장후보로 등록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모두 6명의 아주대 교수가 총장 후보로 등록했고 재단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이들 중 총장을 선임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후보자 중 3명(김영래, 박기현, 서문호 교수)은 교수, 직원, 학생 대표로 구성된 임의기구인 '총장후보자 선출위' 심사를 통과한 뒤 법인에 총장 후보로 등록해 이들이 선임되면 총장의 학내 정통성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출위 관계자는 "재단이 민주적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상향식 추천제를 도입한 만큼 학내 구성원이 두루 참여한 선출위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장 후보로 교내 인사만 추천된 점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두번 연속 외부인사를 영입했으나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학내 여론이 외부인사에 대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일 전남대 여수캠퍼스로 다시 태어나는 여수대학교가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전남대와의 통합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수대에 따르면 올해 전남대 여수캠퍼스에 지원한 첫 신입생들의 수능성적과 등록율이 지난해 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시모집에 합격한 2006학년도 신입생의 대학수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221점에서 올해 293점으로 72점 상승했다. 또 1천41명 모집에 1천3명이 등록, 최종 신입생 모집 충원률이 96.3%로 지난해 70.8%보다 크게 높아졌다. 여수대 관계자는 "광주권 대학에 복수 합격한 학생들 상당수가 여수캠퍼스로 최종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전남대와의 통합이 널리 홍보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학수호범국민운동연합 등 6개 보수 단체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법원이 상지대에 파견된 관선이사가 정이사를 선임한 것은 부당하다며 재단의 손을 들어 준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법원이 14일 상지대 설립자인 김문기 전 국회의원 등 옛 재단 측이 학내 분규 때 교육부가 파견한 임시이사가 정이사를 선임한 것은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한 것은 사학의 자유를 인정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개정 사학법은 임시 이사제를 더욱 강화해 사학의 자율을 침해하는 '사학말살법'"이라며 정치권에 재개정을 촉구했다. 상지대는 1992년 학내 분규가 일어나고 이듬해 설립자 김씨가 부정입학과 관련된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교육부에서 파견한 임시 이사 10명이 2003년 12월 이사회를 개최,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등 9명을 정이사로 선임했다.
인천지역 실업계 고교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혜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실업계 고교생 1천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고 총 12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 교육청은 대상 학생들에게 1년간 수업료 전액(120만원)을 지급키로 하되, 세부적인 장학금 지원 계획은 오는 5월까지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자는 성적 우수자중 저소득층을 학생들을 우선으로 하되, 각 학교별로 구성된 장학생 선발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그러나 실업계 고교생 2천487명에게 21억7천여만원을 지원한 지난해에 비해 수혜자는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고지원을 받은 지난 2004년도에도 19억원의 예산으로 2천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인천의 한 실업계 고교 관계자는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할 기능인 양성과 실업계 분야에 학생들의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돼온 지원책이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실업계를 '홀대'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생 지원을 위해 당초 22억원의 예산을 올렸지만, 국고지원 중단 등 예산부족 요인 등을 이유로 삭감됐다"며 "올해 추경에 반영해 수혜자를 지난해 수준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립교원도 조건을 갖추고 명예퇴직을 신청할 경우 전원 수용한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올 3월 명예퇴직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게 됐다. 명예퇴직 신청자 중 일부를 수용 못한 서울, 강원교육청 2곳도 8월말에는 추가 신청자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3월 명예퇴직 신청자 846명 중 서울과 인천 등 105명을 제외한 741명이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8월 명퇴자 670명보다 많은 규모다. 서울, 강원 외 나머지 지역은 신청자 전원을 수용했다. 서울의 경우 288명이 신청해 사립 73명(중 24, 고 48, 특수1명), 공립 128(초 63, 중 37, 고28명) 등 201명이 수용됐다. 강원도는 50명 신청자중 32명만 수용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올해 예산이 확정된 상태에서 명퇴 신청자가 많이 몰려 추경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서울과 강원교육청도 8월 희망자는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건이 갖춰질 경우 희망자 전원을 수용한다는 교육부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명퇴 전원 수용’이라는 정부 방침과 교육청의 확언에 따라 명퇴를 신청했다가 허용되지 않은 교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 중등교원은 “명퇴가 수용된다는 교육청의 확언을 듣고 지방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렇지 않아 보전금을 떼이게 됐다”고 본지에 하소연했다.
교육부와 교육혁신위원회를 관장하며 교육정책을 조율하는 청와대교육문화비서관실에 최근 또전교조 인사가 입성해 교육정책의 편향성 우려가 일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육혁신위 상근 전문위원으로 파견된 김성근 충주여고 교사(화학)가 같은 전교조 출신인 김진경 교육문화비서관 산하 행정관(과장급)으로 20일 경 발령 날 것이라고 한다. 김 교사는 김진경 비서관과 초기 전교조 활동뿐 아니라 1기 교육혁신위원회 시절 교과서현대화방안 마련 업무도 함께 했고 최근 전교조를 탈퇴했다고 한다. 참여정부 들어 교육정책의 편향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2기 교육혁신위원회도 교장임용제를 바꾸면서 당사자인 교장의 의견은 배제하고 일부 학부모단체들의 의견만 듣는 등 균형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인데 청와대마저 전교조 인사로만 채워진다면 그 파장을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논란이 분분하다. 김성근 교사는 “강남 8학군부터, 중소도시, 시골학교 등 학교현장의 여러 의견을 편견 없이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진경 비서관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비서관의 저서 ‘고양이 학교’가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립튀블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내달 프랑스 전국을 돌며 진행되는 동화책 순회설명 행사를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휴직 처리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합교육의 효과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몇 년내로 모든 초중고교에 특수학급을 설치운영하려 하고 있다. 그 만큼 일선 초중고등학교 관리자와 일반교사들도 특수학급 운영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어야 하겠다. 그러나 일선학교 특수교사들의 의견을 조사하면 학교관리자, 일반교사 및 일반학생들의 이해와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학교 특수학급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교장, 교감 등 관리자의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이를 위하여 일반학교 교장이나 교감들을 대상으로 한 CEO 연수나 회의에서 일반학교의 장애학생 대상 특수학급 운영의 중요성과 교육적 의미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강조하는 기회를 시도교육청 장학사들이 적극 추진하여야 하겠다. 또한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특수교사가 아닌 일반교사들의 장애학생, 특수교육, 통합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협조다. 이를 위하여 일반학교 교사에 대하여 장애학생 교육 프로그램 연수가 강화되어야 한다. 학교관리자 집단은 일반학교 일반교사들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제공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도교육청에서도 일반학교 교사들의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와 통합교육의 방향에 대하여 집중적인 연수기회를 제공하여야 하겠다. 연수프로그램의 예시와 이를 시디롬으로 개발하여 각급 학교에 보급하여 교원연수 시간에 활용하도록 한다. 일반 교원들의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와 교육 지원의 중요성에 대한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 교육을 시키고 일반 학생들을 장애시설에 봉사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중요함을 알게 하여야 하겠다. 장애학생의 특성과 적합한 특수교육방법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면 앞으로 일선학교의 관리자와 교사가 될 수 없는 상황이 될것인 만큼 새로운 공부분야로 설정하여 보면 어떻할까요?
우수(雨水)인 19일. 수원에 있는 칠보산(238.8m)을 아내와 딸과 함께 올랐다. 벌써 봄을 맞이하는 가족 단위 등산객이 눈에 많이 띈다. 화성시 매송쪽에서 오는 바람이 어찌나 상쾌하고 시원한지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하산길, 약수터에 들러 물 한 잔을 마시며 목을 축였다. 컵으로 물을 받다 보니 약수 나오는 입구에 있는 낙엽 한 장이 고맙기만 하다. 그 낙엽이 없었으면 그냥 벽을 타고 흘러내려 물을 받을 수 없었을 것 아닌가? 우리 주위에 있는 자연, 작고 하찮게 보이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다. 흐르는 계곡물, 낙엽,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 흙 한 줌 모두 소중한 것이다. 약수터의 낙엽 한 장이 등산객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 땀을 식혀 준 것이다. 자연의 품은 위대하다. "낙엽아, 고맙다."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경제 교육을 위해 경제교육과정 개편 작업과 함께 경제교육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는 20일 교육인적자원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경제교육 관련 16개 기관과 함께 경제교육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런 내용의 공동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올 상반기에 공동사업 등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제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경부와 한국은행, KDI는 우선 올 상반기 중에 경제분야 교육과정 개편안을 만들어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과정 개편작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 내년 2월까지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경제교육협의회 소속 기관들이 개발한 경제교육 관련 교재, 강의자료, 동영상자료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일괄 검색할 수 있는 경제교육 포털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 개별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강사인력 정보도 데이터베이스로 공유해 수월하게 우수한 강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의 창의재량활동시간, 수능시험을 본 고교생과 일반인 교육등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하고 청소년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형태의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진전문대학이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첨단 신기술에 대한 무료교육을 시켜주는 '졸업생 리콜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역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매일 3시간씩 대학 강의실에서 실시하고 있는 리콜교육은 네트워크 관리, 홈-네트워크 구축, 미래 이동통신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커리큘럼으로 하고 있다. 교육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며 수강생들은 정보통신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81학번 졸업생에서부터 기업체 이사와 부장, 과장급 등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80년대에 학창생활을 한 졸업생들이 재학 당시에는 교과과정조차 없어 생소한 첨단 기술 때문에 사회는 물론이고 직장 내에서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에 참가한 모 정보통신업체 대표 장모(45)씨는 "와이브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정보통신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재학 당시 배운 실력으로는 이러한 신기술을 따라 잡기 어려웠는데 이번 교육으로 신기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사업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폭력’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욱 농후해지고 있다고 '교육신문'과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인천광역시 교육청에서는 2006학년도의 핵심 사업으로 학교 폭력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교장단 회의, 교감과 학생부장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여 일선 학교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폭력에 대한 지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캠페인이 오히려 교사들의 사기를 위축시키고 학생들의 지도에 필요한 회초리조차도 외면해 버리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최근에 학교 폭력에 대한 지도가 교육부나 일선 교육청이나 한결같이 지시 일변도에 지나지 않는 느낌이다. 문서화된 지시는 일선 학교에서는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 실천 가능한 것이다. 교사에게는 회초리를 들지 마라, 언어를 공손하게 사용하라, 수업을 학생의 요구에 맞게 하라 등등. 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학생들의 인성을 바로잡아 바른 행동, 바른 언어를 쓸 수 있는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하게 교사들에게 시간이 주어지고 있는 지.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자문해 볼 일이다. 이런 현실에서도 실학 정신의 바탕으로 한 폭력 예방을 위한 바른 교육은 도덕 교과와 윤리 교과를 시험으로 평가하지 않고 토론학습, 협동학습, 체험학습, 케이스문제 중심 수업 등등으로 진행하여 이 교과목이나마 학생들에게 진정한 인성을 바로 인식시키는 방안은 어떨 지. 너무 타이트한 수업 시간, 너무 분주한 학교 생활이 교사들로 하여금 학생들의 지도에 짜증을 불러 일으키게 해서는 자연처럼 조화를 이루어 내는 지도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교과에 대한 과목 축소 또는 확대를 생각해 보되 현실에서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은 교실 현장은 무엇 때문일까? 과연 교사들에 대한 무능 때문일까? 아니면 지나친 학업에 지친 피로 때문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이유인즉 학업에 대한 절대적인 관심 부족과 공부로 승패를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 형이하학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일까?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학생 지도에 진정으로 지도할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 없어서 학생들을 폭력 현장으로 내몰고 있는 것인가? 학생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기 때문인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의 여지가 있지만 그래도 폭력에 대한 예방책으로는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교육시킬 과목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부분의 교과 과목을 공부하는 경우 학생의 평가를 시험을 치루어 점수대로 평가하니 도덕 점수가 40점 이하로 나타날 수 있고, 윤리 점수가 40점 이하로 나타나는 학생도 있다. 그런데 진정 이 학생들의 도덕적인 인성의 객관도가 타당도 면에서 신뢰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도덕·윤리 교과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현 시점이라고 본다. 2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1963년도에 '반공, 도덕' 과목이 신설되었고, 7차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에서는 '도덕, 윤리와 사상'으로 교과목이 변경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도덕에 대해서, 윤리에 대해서 느끼는 감도는 폭력을 앞지르고 있다. 아무리 윤리 의식을 강조해도 폭력이라는 단어를 따라잡을 수 없다면 윤리와 도덕 교과목의 교수 학습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늘어나는 학생들의 악행이 학교를 불신으로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는 시점에 학교는 학교대로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도덕·윤리 과목에 대한 수업 방법을 개선하여 학생들의 EQ를 높이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학교 폭력도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처럼 서서히 정화되어 가지 않을까?
학교의 이상 유무, 가장 궁금한 사람은 누구일까? 학부모, 학생, 교직원 모두 학교를 사랑하겠지만 그 중 교장이 아닌가 싶다. 학교 최고 책임자인 만큼 어깨도 무겁다. 출근하여 당직자에게 이상 유무를 최초로 보고 받는 사람도 교장이다. 그런 교장들에게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다.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 방과 후 야간 시간에 학교에 들어와 당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교실에 물건을 두고 왔으니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당직원은 안 된다고 하고···. 그것뿐일까? 그들은 학교 유리창을 깨거나 당직실에 돌을 던지는 등 당직자를 놀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리포터가 아는 모 중학교는 몇 년 전 야간마다 교실 유리창 수십 장이 깨져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이 밤새워 순찰하여 학교를 지킨 적이 있고 모 중학교는 아예 CCTV 카메라를 설치하여 학교 시설물을 보호하기도 하였다. 일요일인 오늘, 수원 칠보산 등산길에 인근 학교를 들렀다. 우연치 않게 경비용역업체 소속의 당직원 B씨(70세)를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가 혀를 찬다. 당직근무를 하다보니 야간에 졸업생들이 학교에 들어와 음주, 흡연, 함부로 침뱉기 등을 하는데 그냥 볼 수 없을 정도라 한다. 또, 그 중 일부는 애정행각(?), 폭죽터뜨리기 등으로 당직자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 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잡을라치면 동작이 빨라 잡기도 어렵고 설사 잡아도 법적으로 처리하기도 어려워 학교 선생님께 알리면 철저히 지도하려 않고 그냥 어물쩍 넘어간다는 것이다. 하기사 교권이 떨어져 학생들에게 교사의 지도가 먹혀들어 가지 않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누가 이런 일을 앞장 서 지도할까? 그러다 보니 야간의 학교 공간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교육이 존재하지 않은 공간'으로 변한 것이다. 그리고 ˝학교는 밤새 안녕하신지?˝의 걱정거리는 사회와 교육계의 무관심 속에 교장과 당직원의 골치덩어리로 자리잡은 지 오래된 것이다. 다만,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뿐이다. 그렇다면 대책은 없을까? 물론 있다. 재학생들에게는 전 교직원들이 학생 생활지도를 강화하여 모교 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사회질서와 법규를 준수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졸업생 지도는 지역교육청이 실태를 파악하여 교육청 차원에서의 지도 대책을 강구하고 초·중·고교가 연계하여 더 이상 요선도 학생이 발생되지 않도록 정보를 공유하여 적극적인 생활지도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교육의 사각지대로 변한 심야의 초·중학교, 더 이상 모르는 체 할 수는 없다. 용역업체에 맡겼다고, 학교에서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다. 60세에서 70세의 용역업체 노인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길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그 일이 힘들고 해내기 어려운 너무나 벅찬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