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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전북교총 회장에 허기채 정읍교육장이 선출됐다. 허 신임회장은 2∼9일 각급학교 분회장, 시군교총회장,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치러진 우편투표 결과 총유효투표수 807표 중 524표를 얻어 당선됐다. “힘있는 전북교총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전 회원들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 신임회장은 먼저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회원 중심의 조직으로의 개편을 통해 전북교총의 조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차원높은 교육전통을 세워나가기 위해 창조적인 교원단체 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허 회장은 “교단 선진화․안정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교권옹호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교권의 확립 없이는 교단의 안정적 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허 회장은 전문적이고 연구하는 교직풍토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교사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풍토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자신들의 전문성 향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주교대와 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한 허 신임회장은 1967년부터 교직에 입문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으며, 학생교육연구원 연구사, 무주교육청 학무과장, 전북교육청 장학관, 임실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교원들의 대다수가 현재의 학교경영이 민주적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오광록)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초중고생 1843명, 학부모 1674명, 교원 1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교육가족 교육의식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경영에 교사 의견이 민주적으로 반영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70%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22%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7%만이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교장․교감의 96%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한데 비해 교사의 6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해 상당한 인식차이를 보였다. 또 교원들의 절반 가까이는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 주체로 교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들의 48%가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주체로 교사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교육부․교육청(23%), 교장․교감(13%), 학부모(16%) 순이었다. 교사가 갖춰야 하는 자질로는 교과관련 지식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지도 열의(32%), 효과적 교수방법(16%) 순으로 조사됐다. 공정한 평가를 위한 조건으로는 평가기준의 객관성 확보(34%), 평가교사의 법적 장치(23%), 수업목표와 평가목표의 일관성 유지(16%), 평가교사의 전문성 신장(15%)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는 교원들의 69%가 긍정적, 25%가 보통이라고 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소한의 체벌에 대해 초중고생들의 상당수는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체벌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을 한 응답자가 24%인데 비해 74%가 절제된 교육적 체벌(벌칙)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초중고생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1%가 긍정적, 30%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학부모들이 교사들에게 바라는 바로는 학생에 관심(31%), 효과적 수업(22%), 편애없는 학생지도(13%)를 답했다. 학교의 성적평가관리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초중고생의 68%가 긍정적, 24%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학부모들도 긍정적 68%, 보통 25%로 응답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3 청소년들이 대학에 진학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차별받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청소년인턴십센터와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조아미 교수는 수능을 마친 수도권 지역 고3 학생 891명(인문계 593명, 실업계 298명)을 대상으로 ‘진로결정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고3 수험생의 92.7%가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라고 응답했으며 대학에 진학하려는 이유는 “사회적 대우(75.6%)”나 “차별받지 않기 위해서(77.7%)”가 “자기개발(59.6%)”보다 높았다. 또한 미래의 직업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고3 수험생은 35.6%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38.6%가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선택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일을 잘할 자신이 없다(38%)”, “적성과 흥미에 대해 모른다(36.8%)”,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이 적다(33.3%)”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학교 진로지도에 대해서는 60%가 “진로와 직업교과를 이수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도움이 됐다”고 답한 학생들은 이 중 10.4%에 불과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50.1%, 보통이라는 의견은 39.5%를 차지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진로지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미래 직업 가운데에는 ‘문화, 예술, 방송 관련직(22.9%)’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교육 및 연구 관련직(22.5%)’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8개의 직업분류 중에서 이들 두 직종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에 대해 조아미 교수는 “현재 이 직종에 종사하는 직업인의 비율과 비교해 볼 때, 고3 수험생들의 직업세계에 대한 인식 폭이 상당히 좁고 편중돼 있으며 비현실적이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에서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들로 모아 엮었다. 트로이의 목마, 콜럼버스의 달걀, 갈릴레오와 램프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건들을 친근한 인물과 사물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제임스 볼드윈|경성라인 ▶엄마수학 아이수학=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쉽게 지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수학 학습 도움서.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부모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골고루 실었다. 박경미|랜덤하우스중앙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마키아벨리, 홉스, 루소 등 교과서에도 실린 주요 정치사상가들의 84개 핵심 개념어를 정리했다. 사상가들이 이러한 개념을 만들게 된 역사적 배경과 개인적 고민,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민권|개마고원 ▶작은 책방=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아동문학가의 단편 모음집이다. 달을 갖고 싶어 우는 공주 때문에 세상이 뒤죽박죽 된 이야기, 서쪽 울타리를 넘고 추억을 찾은 일벌레 나라 임금 등 예상을 뛰어넘는 20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엘리너 파전|길벗어린이
12월 5일자 한국교육신문에 실린 광고는 연말의 과중업무에 지쳐있는 나를 유혹하기 충분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제2회 2030 캠프’. 나는 꼭 캠프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12월 12일 신청접수 날짜를 다이어리에 진하게 표시했다. 2030캠프, 한국교총의 20대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20대의 추억을 만들고자 전국의 선생님들을 만나러 스키장으로 출발했다. 첫날 저녁의 레크리에이션은 어색한 우리의 감정을 끌어내는 촉매제였다. 생기 넘치고 사람 냄새나는 재래시장의 모습, 밀고 밀려야하는 만원버스의 상상 등 몸으로 꾸미는 상황재연은 20대만의 끼가 발산되는 시간이었다. 추운 날씨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상기되어 있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100명이 원모양으로 서로의 무릎에 앉아 의지하는 모습은 우리 교육이 건실하고 미래가 밝다는 것을 예견하는 듯해 가슴 뭉클한 광경이었다. 특히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님의 논술특강은 캠프에 참가한 모든 선생님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잠실고 교사로 계시는 이원희 선생님은 나의 고교시절 EBS 국어 강사로,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 모습 그대로 변함이 없으셨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학교의 교사들이 모여 있다보니 사실 논술특강이 좀 어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논술이라면 대학입시에서나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입시의 실제부터 초등학교에서의 접근방법,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까지, 실제 논술특강은 우리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강의 그 자체였다.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대학입시 논술대비 지도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평소 학습의 중요성과 논술기초의 접근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실생활의 논술적용을 배우게 되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라며 좋아했다. 짧은 2박3일 일정의 마지막 날에는 이효석 박물관과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을 재현한 곳을 방문해 물레방아 앞에서, 그리고 당나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추운 겨울 도시에서 잊고 지냈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캠프의 주요활동인 스키가 개별운동이라 레벨에 따라 강습이 이루어져 인사를 자주 나누지 못한 선생님들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젊음’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우리나라의 교육을 책임질 동료들을 만나 함께 했던 2030캠프. 우리 모두에게는 2006년을 뜻 깊게 시작하는 새해 나들이가 되었다. 교총이 전개하고 있는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해본다. “2030 선생님! 다음 캠프에 꼭 참석하세요.”
겨울방학의 한 가운데인 17일 점심시간 무렵의 효제초등학교(교장 홍순길) 교정. 텅빈 운동장, 앙상한 나무, 교무실을 지키는 한두 명의 선생님 등 '겨울방학중인 학교는 조용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오전 수업을 마친 수십명 어린이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고 이미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놀고 있었다. 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들로 학교는 활기차 있었다. 효제초교 학생을 포함해 인근 혜화, 숭신, 명신, 창신초교 학생 370여 명이 '방학 없는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 총학생수의 약 40%에 이르는 수의 학생들이 방학중에도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교육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종일반 개념으로 운영되는 ‘겨울리더스캠프’와 학기 중 방과 후 특기·적성과목의 연장선인 ‘특기·적성 교육’. ‘겨울리더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가 마련한 그날그날의 시간표에 맞게 책읽기,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검색, 영어회화, 영화 및 다큐멘터리 감상과 함께 썰매타기, 팽이치기, 투호 등 겨울철 체육활동을 전개한다. 또 ‘특기·적성 교육’에 참가한 학생은 하루 2시간씩 효제초교 교사 및 특기적성 강사로부터 오카리나, 원어민 영어, 한자교실 등 자신이 신청한 과목의 수업을 듣는다. 이처럼 교육프로그램을 두 가지로 구분한 것에 대해 효제초 양민 교감은 “겨울리더스캠프는 보육기능이 강조된 교육이고, 특기·적성 교육의 경우 특기 과목에 대한 심화교육의 개념”이라며 “이같이 구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인해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보다 세밀하게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학생·학부모·참여 교사의 반응은 좋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방학이면 여러 학원을 다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리더스캠프’의 경우 별도의 수강료 없이 식대만 수익자가 부담하도록 해 사교육비 절감과 방학 중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가정통신문을 보고 등록하게 됐다는 명신초 4학년 송현근군은 “학원도 다녀봤지만 학교가 가까이 있고 학교 안에서만 이동하면 돼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 방학 중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인 학교는 효제초교 외에 가양초교의 ‘내 꿈으로 그린 세상’, 신곡초교의 ‘원어민강좌’, ‘겨울독서교실’, 덕암초교의 ‘북부어린이 영어캠프’ 등이 있다.
여성무 전남 담양고서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한자해설서 ‘이야기로 풀어가는 상용한자 2400’를 출간했다.
김주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은 9~25일 도내 교육청 추천 학부모 240명을 대상으로 제20기 학생상담자원봉사자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이원규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고려대 교수)는 20~21일 고려대학교에서 2006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세기 충남 아산교육장은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아산경찰서(서장 이한일)와 함께 17~19일 지역 내 중학생을 초청 ‘제1회 아산폴리스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김희중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19~27일 ‘희망 2006’을 주제로 지역 우수작가 5인 초대전을 개최한다.
2006년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달라지는 것들이 여럿 있다. 각종 제도, 공무원들의 봉급, 그리고 공공 요금 등이 그것인데, 재학생이다 보니 대학 등록금 인상이 가장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변화가 아닌듯 싶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대학본부측과 총학생회측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등록금은 매년 오른다. 물가상승률은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은 현실적으로 합당하다고 봐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해년마다 공무원들의 봉급도 인상된다. 올해 발표된 물가상승률은 3%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등록금도 3% 안팍으로 인상되어야 하는데 학교측에서 제시한 인상률은 이를 훨씬 초과한다. 이러한 과도한 등록금 인상은 주요 사립대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 등록금 인상을 그리 달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대다수는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를 통해 직접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는 학생들에겐 등록금 인상은 아무래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교육의 질 향상' 이라고 수긍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요구이자 이들이 가지는 권리이다. 그러나 정작 직접적으로 학생들에 주어지는 혜택은 거의 없는 듯 하다. 등록금이 조금 오른걸 가지고 눈에 띌 정도의 많은 변화를 바라는 것이 과연 더딘 파급 효과를 지닌 교육의 연약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필자의 지나친 바램인지 반문해본다. 사족을 덧붙여 필자가 등록금 인상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알게됐고 동시에 가장 큰 의문을 느끼게 한 것이 있는데 왜 같은 교육대학교인데 학교마다 등록금이 다르냐 하는 것이다. 국립대학의 예산구조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이런 의문이 들 수 밖에 업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 설립의 주체가 국가인 국립대학의 교직원의 인건비, 학교시설 보수,유지비용 등은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교육 수혜자의 입장에서 적정 수준에서의 수요자 수담까지 거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타의 특수목적대학교 처럼 등록금 전액을 국가에서 납부해달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교육에 대한 투자가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나라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아 보이기에 한마디 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19일 “경기도가 도내 교육환경 개선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경기도교육지원조례를 지난달 제정해 올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군구등 기초자치단체가 교육지원조례를 운영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73곳에 이르지만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가 처음으로 서울과 부산도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본지 2005년 10월 24일자 보도) 조례 제정으로 경기도는 매년 천억 원이 넘는 비법정전출금을 합법적으로 교육청에 지원할 수 있게 돼 부도위기의 지방교육재정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경기도가 교육청에 지원하는 비법정전출금은 6110억 5300만원에 달한다. 비법정전출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의무부담금 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광역지자체가 추가로 지원하는 경비다. 도지사와 교육감이 협의해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지원사업협의회가 설치된다. 지원사업은 ▲도농간 균등 교육기회 ▲기업하기 좋은 교육여건 조성 ▲국제경쟁력 있는 우수 인재 육성 ▲과학 및 영재교육 활성화 ▲직업교육 ▲교육복지 ▲학교도서관 등 7가지 분야로 나눠진다.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아이들의 잠재력에 대해 놀라는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몇 가지 사례를 들면, 교실에서 말 한 마디도 안하고 있다가 체육시간 운동장에만 나오면 종횡무진 운동장을 뛰면서 공을 차거나, 수업시간에 한 없이 산만한 아동이 과학시간이면 집중하여 실험의 전 과정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또 음악시간에 노래를 그렇게 잘 부르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민요나 창은 아주 멋들어지게 잘하기도 하며 성격이 급하고 덜렁거리는 어린이가 미술시간에 색깔은 꼼꼼하게 칠하는 것 등이다. 아이들의 잠재력에 대해서 관심을 갖다가보니 어떤 아이들이 무슨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까 늘 살펴보게 되고 아이들에게서 특이한 일이 발견될 때마다 수첩에 적어놓기도 하고 또 직접 그 아이를 불러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한 아이에게서 놀랄만한 잠재력을 발견하였다. 주인공은 바로 우리 반 ‘건희’라는 남자아이이다. 건희는 부모님께서 모두 직장생활을 하는 아이로 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시력검사를 할 때 시력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이 발견되어 부모님께 전해드렸는데도 지역적으로 안과에 가기가 쉽지 않고 또 부모님의 바쁘신 직장생활로 인하여 계속 안경을 쓰질 않아 수업시간 찡그리며 칠판을 보는 모습이 늘 마음이 쓰였다. 그러다보니 학력은 매우 뒤떨어져 있었고 같은 동네 사는 친구 한 두 명과 얘기할 뿐 발표한 번 하지 않는 아이였다. 더욱이 작년 6월 전교생이 참여하는 뒤뜰야영 시 취침 전 점호에서 갑자기 건희가 없어져서 온 아이들과 함께 찾았는데 건희 집에 전화를 하니 집에 가 있는 것이 아닌가. 어느 날 건희가 안경을 끼고 학교에 왔다. 어떻게 갑자기 안경을 맞추었냐고 물으니 며칠 후면 유럽여행을 간다고 하였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모 게임회사의 게임에 접속했다가 경품에 당첨되어 유럽 4박 5일 여행티켓을 얻어 아버지와 함께 유럽을 여행하게 된 것이었다. 부모님이 안 계시니 컴퓨터 게임을 얼마나 많이 했겠는가. 유럽여행을 하게 된 것에 대하여 축하가 선뜻 나오지 않았지만 건희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는 생각되었다. 건희가 유럽여행을 갔다 온 후에 급우들 앞에서 유럽여행기를 좀 들려주도록 몇 번이고 권유했으나 끝내 발표하지 않았다. 아버지께서 체험학습보고서에 쓰신 간략한 내용으로만 조금 알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건희가 잠재력을 발휘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우리학교에서는 전교생의 글을 싣는 학교문집이 제작 중에 있다. 그런데 문집에 실을 글 마감 시한이 지났는데 건희의 글이 자료실에 올라와 있지 않았다, 유럽여행기라는 제목뿐이다. 아버지와 함께 기억을 되살려서 유럽여행기를 함께 적어보라고 건희에게 부탁했는데 아버지가 바쁘시다고 하면서 계속 글을 올리지 않은 것이다. 마침 방학 중 근무여서 건희를 학교에 나오도록 하였다. 컴퓨터에 앉힌 후 여행하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모두 적어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글을 一瀉千里로 써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게임을 많이 해서인지 한글 치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옆에 앉아서 보다가 너무나 놀라워 어쩔 줄 모르는 나를 발견하였다. 왜 그동안 건희의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하였을까? 건희가 집으로 가고 난 뒤에 건희가 쓴 글을 자세히 읽어 보았다. 어린 마음에 다가온 큰 유럽이 비교적 잘 나타나 있었다. 국어과 각 영역의 실력이 뛰어나 항상 칭찬을 듣는 형석이가 사진작가인 할머니를 따라 중국에 다녀와서 적은 중국여행기의 글과 비교해 보면서 보고 듣는 새로운 것들이 마음에 끌려 우러나는 느낌을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적어내려 간 건희의 글이 왜 이토록 끊이지 않는 감동을 일으키는지. 여기 건희의 유럽여행기를 올려본다.(맞춤법에 맞지 않는 부분은 일부 수정하였음) 유럽여행을 가는 날 이른 새벽에 엄마가 나를 깨우셨다. 졸리는 눈을 비비며 이불속에서 나왔다. 아빠는 어느 새 일어나셨는지 모든 준비를 하고 계셨다. 큰 기지개를 펴고 욕실로 가서 양치하고 세수했다. 엄마가 사주신 새 옷을 갈아입고 엄마에게 여행을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고 아빠와 함께 큰 여행 가방을 들고 대문을 나섰다. 공항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비행기를 타면 어떤 느낌일까? 또 내가 여행할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드디어 공항버스가 왔다. 한참을 달려 인천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처음 보는 인천 공항은 너무나 웅장하고 멋있었고 무척이나 컸다. 아빠와 나는 가이드와 약속한 장소로 갔다. 그런데 아빠가 약속장소를 찾지 못하셨다. 아마도 인천국제공항이 너무 넓어서 그러신 것 같다. 아빠는 전화로 연락을 해서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여행을 안내할 분은 여자 가이드였는데 여행할 곳과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조금 후에 같이 여행할 부산에서 온 동규 형네와 만났다. 순범이 형도 왔다. 다른 분들은 비행기 탑승하는 곳으로 온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우리는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갔다. 우리들은 27번 게이트를 확인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나와 동규 형은 햄버거를 먹는다고 하고 아빠는 비빔밥을 드셨다. 햄버거가 너무 커 반 밖에 못 먹고 아빠한테 햄버거를 드시라고 했다. 탑승시간이 되어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갔다. 다른 분들도 모두 와 있었다. 드디어 비행기에 타기 시작했다. 내 자리는 창가였다. 밖을 내다보니 너무나 높았다. 안내말씀이 들려왔다. 비행기가 이륙해서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 몇 시에 도착하는지 말씀하셨다. 조금 뒤 비행기는 천천히 이동하더니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귀가 멍멍하고 기분이 짜릿했다. 하늘에서 창 밖을 보니 구름이 내 밑에 있었다. 산과 바다, 배가 조그맣게 보였다. 비행기가 구름 위에 있을 때 반짝반짝 보석을 뿌려놓은 듯 환상적이었다. 승무원 누나가 음료수를 건네주었다. 또 내가 어린이라고 장난감 자동차도 주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몰랐는데 비행기에서 저녁식사가 나왔다.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다. 어느새 비행기는 중국을 지나 몽골을 거쳐 우랄산맥을 넘어 유럽 대 평원을 지나고 있었다. 나는 아빠에게 언제 유럽에 도착하느냐고 여쭈어 보았다. 아빠는 1시간 30분 후에 취리히 공항에 도착한다고 하셨다. 너무나 지루했다. 13시간동안 비행기 안에만 있으니...승무원 누나를 불러 음료수를 달라고 부탁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조종사 아저씨가 안내했다. 5분 후에 취리히 공항에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것이었다. 비행기는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가방이 모노레일을 탔다. 가방을 찾아서 나오며 아빠께 우리가 외국사람인가요? 하고 물으니. 아빠가 웃으며 그렇다고 했다. 우리 일행들은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전세버스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인터라켄 숙소에 도착하니 스위스시간으로 밤10시 30분이었다. 가이드 누나가 내일 여행일정을 이야기하고 동규형 하고 숙소로 올라갔다. 짐을 풀고 씻은 다음 너무 피곤해 잤다. 7시 30분 아침을 먹고 윙 프라우로 가는 기차역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니까 다리가 너무나 아팠다. 그래서 난 아빠한테 좀 쉬어 가자고 했다. 아빠는 천천히 오라고 하시면서도 자꾸만 빨리 걸어 가셨다. 그래서 난 뛰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기차역에 드디어 도착했다. 기차역 앞에서 사진을 찍고 기차 안으로 들어가서 앉았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이 기차는 신기하게 산을 올라간다고 했다. 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차가 올라가는데 속도가 너무나 느려서 가대한 만큼은 못 되었다. 다 도착하여 윙 프라우에서 사진을 찍고 더 내려갔다. 그런데 온통 얼음이었다. 걸어가는 바닥도 얼음이다. 여기서 스케이트를 타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얼음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다시 올라갔다. 코코아를 마시고 아빠와 함께 동생하고 엄마한테 편지를 보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기차를 타고 가는데 뒤로 가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기차에서 내리니 눈이 내렸다. 나는 한국에도 눈이 올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또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갔다. 아침에 TV를 켰는데 TV가 안 나온다. 짜증이 났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난다. 빨리 일어나라는 소리였다. 아침으로 치즈가 나왔는데 맛이 없다. 그래서 난 조금만 먹었다. 버스를 타고 어디서 내려주는데 그 앞에는 큰 성이 하나 있었다. 그 성의 길이는 무척이나 길었다. 거기서 한 남자가이드를 만났다. 그 남자가이드가 이 성의 길이와 역사에 대해서 복잡한 설명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입맛에 맞는 것이 없어서 조금 밖에 못 먹었다. 난 너무 배가 고팠다. 또 버스를 타고 이번엔 다른 호텔로 갔다. 호텔에서 세 번째 밤을 자는 것이다. 자고 일어나서 동규형이 리모콘 버튼을 누르니 갑자기 텔레비젼이 켜졌다. 나는 볼 것이 없어서 축구나 봤다. 그런데 해설 하는 말도 다 다른 나라 말이라 그냥 보기만하고 소리를 못 들었다. 지하로 가서 아침을 먹는데 처음 먹었을 때 하고 맛이 달랐다. 맛있게 먹었는데 배가 불러서 도저히 다 못 먹었다. 그리고 아탈리아의 어떤 성당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고 나와서 보니 집 벽에 무슨 여자 그림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 여자가 그 집에 살았다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어디 갔는데 거긴 베드로 대성당이었다. 거기 들어가니까 길이가 길고 높이도 높았는데 남자가이드가 천장을 보라고 했다. 그 천장은 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거기서 사진을 찍고 밖으로 나와서 분수가 있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난 사진을 그만 찍고 싶은데 아빠는 계속 찍으라고 한다. 사진을 찍고 모두 모였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스파게티가 나왔다. 스파게티 모양이 이상하였다. 네모 모양의 스파게티였다. 그 스파게티를 먹고 나와서 가방을 놓고 왔는데 남자 가이드 아저씨가 나한테 내 가방을 찾아 주시며 한눈팔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무슨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분수에서도 사진을 찍었는데 순범이 형이 짚시에게 당하고 말았다. 10유로를 주고 건강 팔지를 샀는데 그 짚시가 실로 뭘 하다가 갑자기 손목으로 들어간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찍기 싫어하는 사진을 아빠가 자꾸 찍으라고 했다. 그러던 중에 버스가 와서 호텔로 갔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어제와 똑 같은 것이 나왔다. 맛은 있었지만 조금 질리기도 하였다. 그래서 거의 안 먹었다. 이번엔 무슨 박물관을 보았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가는데 남자 가이드 아저씨가 지붕을 보라고 하셨다 지붕이 우산 모양으로 생겼다. 그리고 동상을 보고 그림도 모았다. 가이드가 이 그림은 유명한 미켈란젤로라는 사람이 그린 천지창조라고 하셨다. 그리고 지붕에도 그림이 있었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가이드가 천지창조 그림에 부서진 조각이 있다고 하며 찾아보라고 했다. 다른 사람하고 아빠는 찾았는데 나는 너무 어려워서 못 찾았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무슨 돌 있는 데로 갔는데 시저의 무덤이라고 하였다. 순범이 형이 무슨 황제의 무덤이 이러냐고 했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가서 잠을 잤다. 오늘은 미이라가 있는 데로 갔는데 거기가 폼페이라고 하였다. 폼페이는 유명한 유적지라고 했다. 화산재가 사람한테 묻어서 사람이 석화처럼 굳어 있었다. 그런데 두개 밖에 못 봤다. 왜냐하면 두개만 남기고 모두 다른 박물관으로 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 모두 모여 사진을 찍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너무나 신나는 유럽여행이었다.
“한국의 현대사를 곧 분단의 역사로 규정하고…, 이승만보다 여운형에 지나친 지면을 할애하며…, 역대 대통령의 독사진은 빠져도 북한체제의 통치자들은 웃고 있는…”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소장 김기춘)가 18일 현행 초·중·고 교과서 94권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초중고 교과서의 편향성 분석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과서는 ▷중도좌파와 좌파 중심의 건국운동 옹호 ▷대한민국 현대정치사 전면 부정 ▷북한에 대한 비판 회피 ▷미군정의 전면 부정 ▷반시장ㆍ반기업적 정서 ▷반세계화 경향 등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연합군이 승리한 결과로 광복이 이루어진 것은 우리 민족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데 장애가 되었다’(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금성출판사 p.253) 부분은 ‘사회주의 체제 선호’라고 보고서는 분석한다. 보고서는 또 “교과서가 심각한 이념적 평향성과 사실의 왜곡은 일부 진보단체의 기본 논조와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중립적 기구에 의한 철저한 실태 분석과 교육관계법 개정을 통한 교과서 검정체계의 개편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효종 서울대 교수도 “중ㆍ고등학교 근현대사 및 사회 교과서들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사실에 대한 충실성, 즉 리얼리티가 결여돼 있다”면서 “‘외눈박이’를 연상시킬 만큼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밝혔다. 교과서 개발과 검정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공주대 이명희 교수는 “교과서 개발뿐 아니라 검정에 있어서도 정부가 지나치게 관여, 체제 내용 구성방식까지 획일화돼 있다”며 “관련 규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여의도연구소는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교과서 왜곡 방지를 위한 초ㆍ중등교육법을 개정하고 당내 ‘교과서왜곡시정을위한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 시민단체와의 공동연구 및 연대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Q. 교원은 근무기간 이외의 장소에서 연수에 참여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겨울방학 중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교원단체가 주관하는 해외연수에 참가할 수 있나요? A.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의하면 교원은 여름·겨울 및 학기말 휴업일에 공무외 국외여행을 할 경우도 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 의한 연가일수의 범위 안에서 실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교원의 경우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에 의한 연수목적의 국외여행은 별도라고 규정하고 있는 바, 교원은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휴업일 중 공무외 자율연수 목적의 국외여행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한다면 교원단체가 주관하는 해외연수 참가는 가능합니다. 이때 해외연수는 연가를 사용하지 않고도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가를 사용하지 않는 국외자율연수의 경우 교직단체가 주관하는 연수 또는 해외 교육기관의 초청에 의한 연수 참가, 개인의 학습자료 수집 등이 있으며 구체적인 인정범위는 시·도교육감(국립은 총장 또는 학교장)이 정합니다. 신청방법은 학교에 비치된 국외자율연수신청계획서를 작성한 뒤 학교장의 사전승인을 얻은 후 실시하면 됩니다. 이 때 학교장은 직근 상급기관장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신청기간은 휴업일 중 실시하되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기간을 신청하고 종료 후에는 국외자율연수보고서 등을 제출하면 됩니다.(일부 시·도 교육청은 요구하지 않음) 또한 친지방문, 견문목적, 취미활동, 가족기념일 여행 등의 경우도 본인의 법정연가일수 안에서 필요한 기간을 학교장으로부터 허가 받고 근무상황카드의 ‘사유 또는 용무’란에 “공무외 국외여행”임을 표시한다면 공무 외 국외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방학은 교원에게 있어 단지 수업이 없는 휴업일이므로 임의적으로 출국을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소속기관장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자료제공=교총 교권국)
서울 시장이 청계천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상인들과 노점 상인들을 1,200번이나 만났고, 만날 때 마다 ‘당신들은 지금보다 더 좋아 집니다.’ 라고 설득을 하였다고 한다. 1,200번이라는 숫자는 아마 상징적인 숫자일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청계천이 복원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말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청계천 복원은 가능했다고 본다. 경제부총리도 신년사에서 그리스 신화를 인용하여 금년에는 경제가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피력하였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상아로 된 여인상을 만들어 놓고 너무 아름다워서 날마다 감탄하다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예쁜 조개껍데기, 아름다운 꽃, 화려한 금반지 뿐만 아니라 팔베개까지도 해주는 등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기념하는 축제일에도 여전히 조각상의 볼에 키스를 하자, 마침내 피그말리온의 간절한 바람과 믿음이 아프로디테의 마음을 움직여 따스한 온기가 돌았다는 신화로서 간절히 바라고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병원에는 플라세보라는 가짜약이 있다. 암 환자들의 대부분은 약을 복용 해야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아무리 고통을 받다가도 플라세보(가짜약)를 먹으면 훨씬 나아진 것으로 믿고 또 낫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였던 것은 무엇있을까? 지구의 끝에는 낭떨어지가 있을 것이라는 고정불변 의식의 시대에 신대륙이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러나, 이러한 믿음과는 다르게 대학교수 신문(2001~2005년)의 사자성어를 보면 불신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면이 바탕에 깔려있다. 2001년(五里霧中-대학교수의 불안정), 2002년(離合集散-철새정치인), 2003년(右往左往-사회가 갈팡질팡), 2004년(黨同伐異-당파싸움), 2005년(上火下澤-갈등과 대립)과 같은 사자성어는 우리 국민의 정서를 이미지한 표현으로서 너무나 부정적으로 개념화 되고 있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와는 다르게 일본은 2005년을 상징하는 말을 愛로 정하였다. 그 이유는 미국의 허리케인과 파키스탄의 대지진을 보면서 세싱에 사랑이 넘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객관적 사실은 똑 같은데 생각은 왜 이렇게 사뭇 다른지! 다행스럽게도 2006년의 고사성어는 若烹小鮮이다. 2001~2005년까지가 불확실성과 방향감 상실 및 갈등과 대립이라고 한다면 2006년의 약팽소선은 나라 다스리기를 생선굽는 마음으로 지켜 보자는 뜻으로서 서로 믿어보자는 것이다. 그렇다. 생선은 서서히 익혀야 하는데 익기도 전에 자꾸 뒤집으면 부스러져 맛있게 먹을 수 없게 되듯이 의심하지 말고 서로를 믿고 기다려 보자는 의미일 것이다. 요즘 이슈화 되어있는 사학법만 보더라도 건학이념을 믿어달라는 사학 재단측과 건전 재정을 믿을 수 없다는 정부간에 서로가 믿지 못하고 我田引水격으로 泥田鬪狗식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은 믿음의 부재에서 비롯된 사회병패의 현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해마다 년 말이 되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 찬 새해를 다짐한다. 그러다가 연말이 되면 또 다시 같은 말이 반복이 된다. 갈등과 대립, 고난과 시련,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한 해를 보내지만 과년을 청산해 보면 그래도 나아진 곳이 있다. 그 것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즉 지금보다는 좀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이 향상 되어 진 것이 아닌가! 미국의 심리학자 로젠솔과 교육학자 제이콥슨은 피그말리온 효과를 교육현장에 적용하였다. 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믿음은 성적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으로서 교육학에서 필수 항목으로 거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병원에서의 플라세보는 환자 치료에 없어서는 안되는 가짜약으로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피그말리온과 플라세보의 차이는 단지 가상적인 면과 현상적인 객관적인 사실에 불과하지만 분명한 것은 간절히 바라고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바라고 믿기만 하면 사람의 마음은 기적을 이룰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피그말리온과 플라세보의 효과처럼, 바라고 믿기만 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에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불신만을 쫒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나아진 것은 또 무엇인가? 너와 내가 달라지고 사회가 달라지고 국가가 달라지려면 緣木求魚, 舌芒於劍, 雲墨之差, 五里霧中, 離合集散, 右往左往, 黨同伐異, 上火下澤과 같은 불신과 부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고사성어보다는 2006년도 丙戌年에는 미래지향적인 若烹小鮮, 克世拓道와 같은 고사성어나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라는 성경말씀이나, 일본인들처럼 愛를 사랑함으로서 갈등과 대립, 의심과 불신을 떨쳐 버리고 서로 믿고 사랑하며 배려한다면 우리 국민 모두에게 피그말리온과 플라세보의 효과는 극대화 되지 않을까?
직무연수는 책상에서 이론 공부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늘은 증권경제교육, 현장 탐방으로 증권선물거래소(KRX)를 찾았다. 현관에 있는 '소와 곰이 싸우고 있는 동상'과 주식시세 전광판, 주권과 사채 견양을 보니 주식시장에 온 실감이 난다. 안내에 따르면 단체방문이 가능하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일증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데 홍보관 관람, 증권교실 만화 상영, 골든벨을 울려라 모의 투자 보드 게임 등을 운영한다. 수능 이후에는 고등학생들 단체 방문이 줄을 이어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알려준다. 2005년 1월 27일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가 합병되어 출범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회사수가 1600여개(2006.1 기준), 거래대금 813조원(2004.12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견학을 마친 선생님들은 KRX가 한국자본시장의 선진화와 세계금융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면서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 증권선물거래소를 만들겠습니다." 라는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의 글로벌 비전을 바라다 보았다.
2006년 1월 11일 수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학 3학년을 위한 입시 설명회가 인천 강화도 문예회관에서도 열렸다. 3학년으로 진학할 학생들의 입시 설명회라서 그런지 여태껏 수업 시간에서도 볼 수 없던 부동자세에서 학생들의 진진한 태도는 자신들의 인생에 관한 것을 느끼는 듯 했다. 서울의 모 명문 학원의 입시담당 실장을 초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참가한 학부모님도 좋아하시고 듣고 난 학생들도 모두 만족하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의 1년 행사 중 가장 큰 이벤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고3학년을 위한 입시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영어 듣기 시험 시간 중에서는 비행기조차도 뜰 수 없는 상황만 보더라도 그 중요성을 가히 느낄 수 있을 만 하지 않는가. 한 인생의 승패는 절반 이상이 고3학년 입시에서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친 억설이 아니다. 한 인생이 살아가는 데 있어 고등학교 시절만큼 많은 학습을 하는 때도 없고, 이 때만큼 가장 많은 책을 보는 시기도 없을 것이다. 만약 한국의 대학생이 고등학생만큼만 노력한다면 세계의 엘리트는 한국이 다 휩쓸고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강사로 온 실장의 유창한 말솜씨와 다양한 경험이 학생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게 했고, 1년간의 학습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일러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울 학생들의 학습법과 시간 활용법은 듣는 이에게도 큰 공감이 갈 정도였다. 기상에서 지침까지 전개되는 시간 절약의 치밀한 학습법만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학부모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하면서 자녀와 상담을 할 때 꼭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도 제시해 주었다. 우수한 대학을 진학할 수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이념적 대결 양상은 고위층으로 올라 갈 수록 그 도가 범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우수한 기업체에서 인재를 뽑을 때도 대학을 고려하고 지역을 생각한다는 보이지 않는 진풍경이 떠돈다는 풍문도 그 내면의 구조적인 조직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정실주의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학벌타파를 부르짖고 있지만,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려고 도전하는 고3학년 학생들은 밤잠을 설치면서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심지어 재수를 하면서까지 서울을 향하는 집념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좁은 땅에서 태어난 후손이라서 그런지 두뇌플레이 아니면 먹고 살아가기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처절한 입시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일 지도 모른다. 갈수록 소위 명문대라고 하여 졸업을 하고서도 취업이 잘 되지 않으니, 하물며 지방에 있는 대학을 나와서야 무엇하랴는 생각들이 너무 깊이 교사의 마음에나 학생의 생각에나 학부모의 내면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도시와 동떨어져 있어 문화적인 감도를 받아들이는 데 거리감이 있는 이곳 시골이라 도시 학생들의 입시흐름을 파악하여 학생들에게 1년을 대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시행한 이번 행사의 효과로 학생들은 수시를 지망하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과 자신을 뒤돌아 보아 입시에 임하는 긴장된 모습들이 설명회 개최가 성공적이었음을 말해주는 듯 했다. 면학실에서 자신을 다짐하는 마음자세가 돋보이고 스스로를 걱정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새로운 학습법을 찾으려고 분주하는 모습들이 긴장된 고3학년 학생임을 보게 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