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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은행은 3월2일부터 12월2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강좌를 실시키로 하고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금융경제 기초와 한국경제 등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이 강좌는 한은 경제교육센터의 전담 강사가 직접 선정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게 된다. 수강을 원하는 학교는 한은의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실' 인터넷 홈페이지(http://youth.bok.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오는 3월 10일까지 e-메일(bokedu@bok.or.kr)로 신청하면 된다. 한은 관계자는 "신청 학교가 목표치보다 많을 경우에는 접수를 조기에 마감할 수 있다"며 "신청 학교 가운데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내년에 우선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천586회에 걸쳐 27만1천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문의 ☎ (02)759-5391,5379
시내 변두리의 고향을 지키며 농사일만 하시던 외삼촌이 계셨다. 그때 외삼촌은 매일 아침 오토바이 뒤에 매달린 리어카에 채소를 가득 실어 시장에 내다팔았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밖에 몰라 온몸에서 흙냄새가 나던 분이셨다. 벌써 7,8년 전의 일이다. 그런 외삼촌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돌아가셨다. 사고의 내용인즉 그날따라 채소를 일찍 판 외삼촌은 1차선을 달려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앞에서 2차선을 달리던 운전자는 휴대폰을 통해 잘못 접어든 길임을 알게 되었다. 외지에서 온 여자 운전자는 조급한 마음에 1차선과 중앙선을 넘어 차의 방향을 바꾸려고 했다. 하필이면 갑자기 1차선으로 넘어온 승용차와 달려오던 외삼촌의 오토바이가 정면으로 충돌을 했던 것이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이 응급실 앞을 지켰지만 손도 써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갑자기 당한 일이기도 했지만 회갑을 막 넘긴 나이였고, 원래 정정하시던 분이 돌아가셨다는 현실 앞에 가족들은 넋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가족들이 모인 자리마다 운전자를 원망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급하게 장례절차가 논의되었고, 가해자인 운전자의 가족과 합의가 진행되었다. 그런 자리에서마저 외삼촌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자리에 누워있는 피해자였다. 그때 슬픔에 쌓인 사람들에게 운전자의 딸이 결혼식을 며칠 앞뒀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어쩌면 미움을 동정으로 바꾼 소식이었다. 쌍방간에 합의를 보지 못하면 운전자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는 처지였다. 모두 착한 분들이라 집안들이 모여 상의를 했다. 이 세상 엄마들 자식 사랑하는 마음 같으니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집마다 운전자가 다 있는데 잠깐의 실수를 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데 의견이 일치되었다. 일사천리로 서로 원만하게 합의가 진행되었고, 운전자의 남편 분은 결혼식을 며칠 앞둔 딸과 사위를 데리고 장례식에 참석해 슬픔을 같이했다. 주위 분들에게 법이 필요 없는 분으로 기억되고 있는 외삼촌의 일생이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그때 외사촌들이 쉽게 동조를 해준 일이 지금 생각해도 고맙다. 그때 나는 세상은 생각보다 몰인정하지 않다는 것과 어떤 일이든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면 더 쉽게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었다. 그런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미담 때문에 요즘 청주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갑자기 자식이 죽는 일을 누가 상상이나 할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부모는 이 세상이 끝나거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보다 더 큰 슬픔에 잠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40대 부모가 청주에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친구들과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외아들이 달리던 승합차에 치여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삭이는 일이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법을 아는 주변 사람들이 법의 잣대에 맞춰가며 가해자에게 돈을 더 받아내는 방법을 열심히 알려줬을 것이다. 그래도 부모는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시각장애인 2명에게 안구가 기증되어 앞이 보이지 않던 이들에게 새 희망을 안겨줬다. 자식을 잃은 부모로서 혈중알코올농도 0.052% 상태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미웠을 테고 용서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운전자가 군제대후 복학을 기다리는 학생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담당 경찰관의 설명을 듣고 젊은이의 장래를 생각해 그를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운전자의 사정을 감안해 아무런 대가없이 합의를 해준 후 경찰과 검찰까지 찾아가 선처를 부탁했다. 경찰은 피해자 부모의 간곡한 부탁과 운전자가 초범인 점을 들어 검찰에 불구속 지휘를 건의해 받아들여졌다. 또 운전자는 잘못을 반성하면서 피해자 부모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두 사람 몫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자식에게 피해를 준 가해자를 용서하고, 장기를 기증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어려운 때 일수록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정말 어려운 일을 실천으로 옮겼기에 40대 부모가 보여준 아름다운 미담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씨앗을 부릴 수 있었다. 그러하기에 모든 일들이 분명 부모의 뜻대로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큰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있는데 왜 세상이 각박하다고만 하는가? 작건 크건 조금씩 욕심을 버리면서 함께 나누면 된다. 어떤 일이건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 더 좋은 일이 생긴다. 작고 하찮은 일이더라도 무시하지 않고 관심을 보이면 소중해진다. 미움이나 원망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더 쉽게 용서할 수 있다. 그러려면 각종 매스컴과 학교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매스컴에서는 눈앞의 이익에 눈멀어 아등바등 각박하게 살아가는 인생살이보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올라 눈시울이 붉혀지는 아름다운 미담들을 소개하는데 지면과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 어릴 때의 사고가 평생을 살아가는데 지대하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생각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용서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세월, 정말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간다. 80년대 후반에 결혼한 내 동생들, 90년에 결혼한 나. 어느덧 자식도 두 명씩 두어 각기 일가(一家)를 이루었다. 조카들의 기저귀 갈아주고 목욕시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들은 벌써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되었다. 더욱이 맡은 바 일에 충실하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어 마음이 흐뭇하다. 이번 설, 성묘를 끝내고 우리집에 모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누는 대화 속에서 세상의 흐름을 읽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좋기만 하다. 누나부터 조카들의 단체세배를 받고 '삶의 지침'을 들려준다. "지금 내가 기울인 작은 노력이 나중에 알찬 열매를 맺는다."(누나) "오늘 충실한 삶이 모여 훌륭한 인생이 된다."(나) "우리에게 있어서 너희들이 희망이다. 행복하게 살아라.˝(여동생) "건강하게 자라거라. 지금 생활이 너희들 삶의 기초가 된다."(여동생)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모가 모범을 보이고 꾸준히 지도할 때 교육의 성과는 나타난다. '교육백년지대계'라는 말도 그래서 생겨난 것으로 본다. 한교닷컴 애독자들은 이번 설을 맞이해 자식들에게 어떤 삶의 방향을 제시하였는지.
2006년도 전국 중고등학생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우수기관·지도자 정부 표창식 및 집행임원 지도자 신년대회가 2월 3일(금) 10:00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봉사지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중앙회(회장 유주영)가 주최하고 대전학생자원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송희옥)가 주관한 이 자리에서 대통령 표창(10명, 1개교), 국무총리 표창(28명, 2개교), 교육부장관 표창(2개교), 중앙회장 표창(5개교), 행정자치부장관 표창(10명) 시상이 있었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중앙회로부터 봉사활동 최우수 정책기관으로 선정되어 감사패를 받았다. 오후 워크숍에서는 '학부모지도봉사단 제도 운영실태와 발전 방향'(이원행 중앙기획단 부회장), '대전지역 학부모지도봉사단 운영실태 및 발전방안'(정미애 대전 집행임원 교사단)의 주제 발표와 8개 시도교육청의 2006년도 학부모지도봉사단 확대 발전 계획(시도 장학관, 장학사) 발표, 집행임원교사단 주요 분야별 조직 운영과 활동방법 발표가 이어졌다. 이 대회는 집행임원 교장단, 교사단, 학부모임원단, 중앙교수단 등 전국의 집행임원 지도자들이 신년도 연간 활동방향과 지도계획을 보고·토의함으로써 학생봉사활동 활성화를 꾀하고 전국 집행운영의 효과를 제고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영예의 학교 표창을 받은 학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 표창/진해 동진여중 -국무총리 표창/대구 동문고, 인천 도림고 -부총리겸교육부장관 표창/서울 혜성여고, 서울 가락고 -중앙회장 표창/서울 여의도중, 서울 은평중, 경기 구리중, 서울 성일중, 김해 진영고
학교에서 한때 절약교육을 강력히 추진했던 기억이 난다. 공책의 표지 뒷면에 줄을 그어 썼고 위 아래여백에도 줄을 그어 빼곡히 글씨를 쓰게 하면서 자원을 절약하는 교육을 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시골 서당에서 종이가 없어 나뭇잎에다 붓글씨를 겹쳐서 썼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연필도 다 쓰고 몽당연필이 되면 볼펜대에 깎지를 끼워서 쓰며 절약을 실천하였다. 아직도 자린고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분을 선정하여 상을 주는 자치단체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돈이나 물자를 흔하게 쓴다는 표현으로 “물 쓰듯 한다.” 라고 한다. 이는 물이 흔한 우리나라에서나 있는 이야기이다. 물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세수한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몇 번을 더 사용한다고 하니 우리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물자절약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파트의 쓰레기 수집함에는 아직 쓸 만한 물건들이 마구 버려지는 것을 볼 때 새것만 선호하고 절약정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재활용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겠지만 더 쓸 수 있는 물건들이 버려질 때는 안타까울 때가 많다. 자가용도 3년 정도면 바꾸어 중고차시장에는 서있는 차가 넘쳐나는 것도 새것만 선호하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 같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가구도 주인이 바뀌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문제와 옷도 멀쩡한 것들이 헌옷수거함으로 버려지는 등 오래 쓸 수 있는 물건들이 1회용으로 쓰여 진다면 낭비가 너무 심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이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헌 물건을 파는 중고센터가 운영되어 재활용이 되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 겉치레에 치중하면서 내실을 기하지 않는 잘못된 풍습은 고쳐나가야 한다. 미래의 후손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원을 아껴 쓰고 절약하는 검소한 생활을 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각종 행사 뒤에 분실물이 많이 나오는데 주인을 찾아 주려면 찾아가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기물건에 대한 애착이 적은 것만 보아도 절약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기가 사용하는 모자, 장갑, 옷, 가방, 신발 등에도 애착심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것은 부모나 선생님들에게 일부분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살아가다보면 어떤 재난을 당할 수도 있고 물자가 부족했을 때의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익혀두어야 하지 않을까? 자녀들이 새것을 요구한다고 해서 모두 충족시켜주는 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으로 아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웠을 때를 대비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사치와 낭비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들지 않도록 검소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생활습관을 어려서부터 부모나 어른들이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절실한 현실이다.
화사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기승을 부리는 매서운 입춘시샘 추위로 꽁꽁 언 날씨의 체감온도를 높여준 4일 전주종합경기장 테니스장에서는 상주 ‘구합회’와 전주 ‘GFTC'의 영·호남 교류 친선 테니스대회가 있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친선대회로 40여 명의 회원들이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한마당 잔치였다. ‘立春大吉’, 24절기의 시작인 입춘을 맞이하여 길운을 기원하며 벽이나 문짝 따위에 써 붙이는 문구이다. 혹한의 추위가 빨리 물러나고 따뜻한 날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새해에는 좋은 운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글귀이다. 이러한 吉日(입춘)에 영·호남의 교원들이 테니스 친선 교류대회를 벌인 것은 매우 상서로운 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서해 갯벌의 특산물인 ‘백합’탕의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 은 이른 아침 매서운 추위 속을 3시간 정도나 달려 온 구합회원들의 꽁꽁 언 심신을 따뜻하게 녹여 주었다. 내륙지방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백합’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재첩’과는 다른 맛에 연신 국물을 들이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함과 보람을 느꼈다. 전주의 먹거리 중에서 ‘비빔밥’이 유명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전주라고 모든 음식점의 ‘비빔밥’이 맛있는 것은 아니다. 친절하면서도 정갈하고 맛있는 ‘비빔밥’을 만드는 모범업소에서 먹어야 전주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유명한 ‘비빔밥’전문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의 구수하고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맛에 만족해하는 회원들의 ‘비빔밥’ 예찬을 들으면서 점심 식사를 했다. 흐뭇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느끼기도 했다. 한낮 기온이 영하를 맴도는 추운 날씨였지만 테니스 동호인답게 비슷한 실력끼리 맞대결을 벌였다. 클레이코트에만 적응된 탓에 하드코트에서의 게임이 어설펐지만 상호간의 예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친선경기를 벌이는 회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렀다. 짧은 시간이기에 전주만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적지나 전통한옥 마을 등의 관람을 안내하지 못하는 점이 못내 아쉬웠다. 기약 없는 다음의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지는 회원들은 가슴속에 서로의 고마움과 우정의 아름다움을 깊이 새기면서 손을 굳게 잡았다. 지역정서의 격차를 해소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잦은 만남의 교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행사였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관광을 위한 방문보다는 몸으로 마음으로 부딪치고 정을 나누는 교류 행사가 참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立春大吉’, 금년 한 해가 ‘大吉’이 될 것이라는 느낌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보도블록 등을 걷다 보면 앞에 가는 사람이 흡연하면서 갈 때는 뒤따르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느낀 적이 종종 있을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 위원회(ARB)는 미국에서 최초로 담배연기를 자동차 배기가스․살충제․벤젠과 같이 대기 오염물질(air pollutant)로 만장일치로 선언했다. 간접흡연이 유방암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결정에는 2005년 9월 캘리포니아 주 환경보호국(뎀)에서 내놓은 연구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 1000건 이상의 폐경전 여성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생확률이 68~120% 상승하고, 조산아를 낳거나 천식․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영아 돌연사, 호흡기 질환, 소아암 등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폐암과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사람이 매년 4,000명, 미국 전체에서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은 연간 4만여 명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는 앞으로 옥외 간접흡연을 막는 후속 조치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란다.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길거리 벤치나 탁트인 공원에서의 흡연 금지는 물론, 지금까지 담배를 피울 수 있던 장소들도 금연 구역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규정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폐협회 등 금연 단체들은 아파트에 금연자와 흡연자를 분리시켜 환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거나 금연층을 설정하도록 하는 규정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 예로 아일랜드에서는 북적거리는 펍(pub: public house)에서도 금연이다. 공공장소 어디에서든지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아일랜드 정부는 2004년 3월 29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금연법을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간접흡연의 페해가 70%나 된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왔다. 특히 청소년들이 모방학습을 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흡연이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길거리의 흡연으로 인해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가. 기관지 천식 환자만이 그 고통을 알 것이다. 미국에서 담배를 마약으로 선포하지 않았던가. 공공장소인 보도 블록이나 공원 등지의 휴식 공간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얼마나 불편을 겪고 있는가. 요즘은 대부분의 목욕탕이 금연을 잘 준수하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지에서 화장실에서 흡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파트 계단이나 아파트 다른 층의 베란다에서 흡연을 할 때 담배 매연이 스며들어 곤혹스러운 경험을 많이 하였을 것이다. 얼마 전 사우나에서 구두닦이 아저씨가 흡연하면서 구두를 닦고 있길래 관계자에게 금연하도록 하곤 했다. 공공기관, 공공장소, 길거리는 물론이고 목욕탕 등지에서 전면적으로 금연을 법제화하여 간접흡연으로 인한 천식. 심장질환, 유방암, 호흡기 질환 등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담배연기를 대기오염 물질로 규정해야 할 것이다.
정당의 지도부가 어느 한 사람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대는 이미 지나고 있고, 각종 단체활동 등에서도 한 사람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르지는 않는다.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단체운영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추세이다. 어찌보면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민주적인 운영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도 그동안 여러번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주적이고 다양한 의사결정 방법이 도입되었다. 그동안 비난의 대상이었던 학교장의 독선적인 운영이 거의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 교원들의 학교경영 참여가 눈에 띠게 증가하였다. 학교교육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 한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따라서 이제는 다양해지는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학교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우선은 학교경영의 방법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교장임용 방법을 두고 논란이 거듭되는 시점에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하겠다. 학교장이 정치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업경영인도 아니다. 다만 미래의 국가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학교경영을 책임지고 다양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범주에서 볼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무자격인사의 교장임용은 시대적으로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위기 면에서도 결코 적절한 발상은 아니다. 그렇다면 교장임용방식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학교의 다양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어쨌든 현재의 학교구조는 학교경영과 관련하여 최종결정을 내리기까지는 교장의 권한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권한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좋든 싫든 아직도 학교 현장에서는 교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그 예라 하겠다. 이제는 학교구성원 전체가 학교의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려운 시점일수록 더욱더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원들의 지혜를 모을 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축이 현재의 교장, 교감이 될 수도 있지만 교육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기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교장, 교감이 아닌 제3의 인물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그 축에 수석교사제 도입을 이제는 현실로 옮겨야 할 때라고 본다. 수석교사는 교장의 견제세력이라기 보다는 교장에게 학교경영의 제반 방안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방안으로 현재로서는 수석교사제보다 좋은 방안은 없다고 본다. 물론 사전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도입에 원칙적인 입장만 밝힌다면 그 다음의 문제에 대한 대책은 밤을 세워서라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가 전교조의 반대 때문에 그동안 보류되어 왔다고는 하지만, 교육부와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본다. 교원의 대다수가 원하는 제도이고, 일선에서는 전교조소속 교사들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도입을 늦춘다는 것은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이다.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교장임용방식을 변경하는 쪽에 매달리지 말고 학교의 다양화와 교육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수석교사제 도입을 촉구한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학생의 영어듣기 능력 향상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는 반면 회화능력에는 그렇지 않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교육대학원 김희경씨가 5일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한국 중학생의 듣기ㆍ말하기 능력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말하기 능력평가 점수 향상 폭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영어수업을 들은 학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지난해 3∼9월 경기도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을 '실험반' 5개 학급(158명)과 '비교반' 5개 학급(157명)으로 나눈 뒤 실험반은 영어 위주로, 비교반은 한국어로 수업하면서 4월과 9월 듣기 평가와 말하기 평가를 두 차례 실시한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실험반은 1차 말하기 평가(10점 만점)가 평균 7.57점, 2차 말하기 평가가 평균 7.68점으로 0.11점의 상승 폭을 보여 한국어 위주로 수업을 들은 비교반의 평균점수 상승 폭 0.09점(1차 평가 7.53점, 2차 평가 7.62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듣기평가에선 실험반이 비교반보다 점수 향상 폭이 훨씬 커 영어 진행수업이 듣기능력 향상에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실험반은 1차 듣기평가(100점 만점) 평균 79.68점, 2차 듣기평가 평균 84.83점으로 5개월 만에 점수가 5.15점이나 올랐으나 비교반은 1차 평균 78.98점, 2차 평균 81.85점으로 향상 폭이 2.87점에 그쳤다. 김씨는 "듣기평가는 객관적으로 이뤄지지만 말하기는 교사의 주관적 평가가 개입돼 반별 비교가 어려운 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학생 수가 30명이 넘으면 효과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기 어려운데다 영어사용 능력은 학생별 수준 차가 커서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영어진행 수업이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영어로 수업을 하려면 교사를 위한 획기적인 연수가 이뤄져야 하고 적정 수준의 학생 수와 수준별 반 편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평생교육특구로 지정된 경남 김해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신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수업을 시작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직접면접과 화상면접 등을 선발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33명을 신학기부터 지역내 56개 전체 초등학교와 김해외국어고등학교에 배치해 원어민 강사 1인당 매주 25시간의 영어수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원어민 강사 1명이 2-3개 학교를 순회하며 학년별로 매주 2-3시간의 영어수업을 실시하며 김해외고는 3명의 강사가 전담 배치돼 학생들이 주당 15시간 안팎의 수업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선발된 원어민 강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가야대에서 실시한다. 합숙형태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원어민 강사들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비롯, 우리나라 교육시스템과 교과서를 배우며 학부모와의 대화의 장을 갖고 김해 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 송은복 김해시장은 "전체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수업은 도내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라며 "우리 자녀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무분별한 어학연수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을 줄여 교육혁신 체제구축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초.중학교 우수 운동부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방과후 스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도내 각 체육단체 등과 협의, 구체적인 체험교실 운영 계획을 확정한 뒤 다음달 개학이후 체험교실 참가 우수 운동부학생을 선발해 4-5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체험교실은 시.군별 또는 2-3개 시.군을 묶은 소권역별로 육상과 태권도, 유도, 양궁 등 10여개 종목에 걸쳐 개설되며, 종목별로 학기중 적절한 시기를 선택, 4-5주동안 매주 1-2차례 방과후에 열린다. 체험교실 참가 학생들은 각 종목의 도 출신 국가대표나 스타급 선수들로부터 다양한 기술을 전수받게 된다.
학교 폭력이 발생해 학생이 다쳤을 경우 폭행을막지 못한 교사에게는 35%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 김태훈 판사는 고교 재학시 후배를 때렸다가 손해배상액을 물어준 가해 학생의 아버지 김모(48)씨가 '보호ㆍ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교사 2명과 교장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학 중 해외 봉사활동에 참가했다가 일어난 상급생의 하급생 폭행 사건에서 봉사활동은 학교의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봐야 하고 봉사활동 과정은 학교의 교육활동 및 이에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학생 생활에 해당되므로 교사들은 폭행을 방지하지 못한 보호ㆍ감독의무 위반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폭행 당사자들이 청소년으로서 낯선 외국에서 상당 기간 합숙해야 하므로 학교에서보다 더 세심한 배려를 할 의무가 있고 폭행 경위와 이후 경과를 종합하면 가해 학생, 가해자 담당교사, 피해자 담당교사의 과실 비율은 65%, 20%, 15%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피고들은 원고가 피해자측에 지급한 치료비 800만원, 위자료 중 폭행과 관련한 것으로 인정되는 50%인 1천500만원, 건강보험공단 부담 진료비 325만원 등을 과실 비율에 따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김씨는 고교생이던 아들이 2004년 1월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 하급생이 홈스테이 가정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학교를 대표해 왔는데 왜 성의를 무시했느냐'며 머리를 나무 막대기로 때렸다가 피해자가 두개골 출혈로 수술을 받고 고소하자 손해배상금을 물어준 뒤 학교에도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냈다.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의 고질적인 '성적부풀리기' 현상에 대해 학생 3명 중 2명, 학부모 2명 중 1명은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하다'는 응답도 학생 32%, 학부모 38.7%로 적지 않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고1,2학년생 1천32명과 학부모 1천14명, 교사 510명, 대학 입학 업무 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고교 학생부의 '성적 부풀리기' 현상에 대해 고1 학생 65.6%, 고2 학생 70.3%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개선됐다는 반응은 고1 학부모 54.9%, 고2 학부모 47.6%, 교사 80.6%였다. 반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고1 학생 34.4%, 고2 학생 29.7%, 고1 학부모 36.6%, 고2 학부모 40.7%, 교사 3.9%였다. 고교의 시험문제 출제부터 결과처리까지 학업성적 관리에 대해서는 학생부 9등급제가 적용되는 2008학년도 입시 대상인 고1 학생의 경우 '공정하다'는 응답이 79.5%로 높은 반면 고2 학생의 경우 53%로 낮았다. 고1 학부모의 75.2%, 고2 학부모의 69.4%, 교사의 70.6%가 학업성적관리가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학생부 비교과영역의 기재내용을 '믿는다'는 응답은 고1 학생 62.9%, 고2 학생 58.8%였고 '믿지 못한다'는 응답은 고1 학생 37.1%, 고2학생 41.2%였다. 비교과영역의 기재내용을 '믿지 못한다'는 비율은 고1 학부모 53.9%, 고2 학부모 55.1%로 학부모들의 불신이 학생들보다 심했으며 교사들 스스로 '믿지 못한다'는 비율도 24.9%나 됐다. 비교과영역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37.3%가 '불필요한 기재 항목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25.9%가 '더욱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학 입학 업무 담당자들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입전형에서 우선돼야 할 것으로 학생부(45.5%), 수능시험(40.9%), 논술(6.4%), 면접(3.6%) 순으로 꼽았다. 정시모집 때 반영비중이 가장 높은 요소로는 수능시험(73.6%)인 반면 학생부는 5.5%에 불과했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60.9%가 성적부풀리기 해소 등 교과성적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고 15.5%는 학교차를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부 신뢰도가 높아진다면 입시 반영비율을 높이겠다는 비율은 85.5%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달중 전국 고교 1,2학년의 학업 성적을 분석해 학업성적 관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시도 교육감들이 정한 성적 부풀리기 방지 기준이 지켜지도록 장학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요즈음에는 유치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유치원도 우리나라 교육에서 충실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쉽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유치원의 역할이라 하겠다. 특히 유치원은 학부모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초, 중,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보다 아이들 교육에 대한 관심도 면에서 월등히 높은 곳이 유치원인 것이다. 이제는 유치원도 공교육의 일환으로 충분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겠다. 따라서 그동안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른 실질적인 참여 방안이 필요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에 유치원에 학운위 설치를 위한 법안이 제출된 것은 유치원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공교육을 발전시킨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하다. 이것이 실현으로 옮겨진다면 유아교육 발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려는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우려는 교육위원과 교육감선거에 선거인단 자격을 준다는 것에 대한 우려이다. 학운위가 설치되면 그 위원이 선거권을 갖게 되는 것은 현행법에서는 당연하다. 따라서 이번의 법안 발의가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것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선거인단을 늘리려는 의도인지 분명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 물론 주민직선으로 가기 이전의 과도기적 성격을 갖는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사립학교의 학운위는 공립학교보다는 학교운영에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따라서 사립유치원이 상당수 있는 유치원에서 학운위를 설치하여 제대로 된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염려스럽다. 선거때만 제대로 구성되는 학운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선거인단 자격을 주되, 초창기에는 일단 선거인단 자격문제는 유보하는 편이 어떨까 싶다. 즉 선거인단 자격을 주고 안주는 문제는 학운위 설치와는 별도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 향후에 학운위가 제대로 설치되어 실질적인 유치원 운영에 도움이 되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본다. 학운위의 설치가 학교발전을 위한 것이지 선거를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유치원에 학운위 설치는 환영하지만, 그 운영이 정상화 될때까지 선거인단 자격부여문제는 유보하고 이와는 별도의 논의를 심도있게 거쳐야 한다고 본다.
이제 곧 중학교에 입학할 학생들이 반편성 고사를 치루고 교과서 16권을 배부 받았다. 이들에게는 '나도 좀 있으면 중학생이 된다'는 부푼 꿈, '새로운 중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되고 있다. 교과서를 받아 든 학생들의 모습이 의젓하고 해맑기만 하다. "어휴, 이 많은 책을 언제 공부하지?" "나도 중학생인데 이 정도쯤이야 충분히 해낼 수 있어!" "중학생답게 행동도 좀 의젓해져야지." "오늘부터 이 교과서를 미리 예습이나 해볼까?"
14일 실시되는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4명의 후보자가 최종 등록했다. 4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오전 민병희(53) 교육위원, 이석종(64) 前강원도교육청교육국장이 등록했고 오후 들어 한장수(61) 현 교육감과 이병직(57) 상지대겸임교수가 등록했다. 이로써 이들 4명의 교육감 후보는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 전날인 13일 자정까지 10일 간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가나다순에 의해 민위원이 기호 1번 , 이교수가 기호 2번, 이前국장이 기호 3번, 한교육감이 기호 4번으로 정해졌다. 후보자들은 7일 원주 치악체육관을 시작으로 9일 춘천 강원대 백령문화관 11일 강릉 도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소견발표회와 선거선전물을 비롯한 언론사나 각 단체에서 실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통해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강원지역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은 원주 839명, 춘천753명, 강릉 643명 등 도내 18개 시.군 총 5천959명이며 선거인명부는 10일 최종 확정된다. 이들 후보는 14일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틀 뒤인 16일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자가 당선자로 확정된다.
한국교총 윤종건 회장 등은 3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를 가진 면담에서 초중등 교원 교육위원 겸직 허용, 사학법 재개정, 지방교육자치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교총의 입장과 교육계의 바람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대학교원은 교육위원을 포함한 선출직 공무원의 겸직이 가능하나 초중등 교원은 당선될 경우 사직해야 하는 등 차별을 받고 있다"며 "겸직 금지 조항을 풀되 입후보 기간 및 교육위원으로서의 활동기간에는 휴직토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재 여당은 시도교육위의 시도의회 통합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교육자치법을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한다"며 "시도교육위를 독립형 의결기구화 하고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를 주민직선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나라당마저 현장의 정서를 무시하고 교감자격증을 폐지하고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임용하는 공모교장제법을 발의해 유감"이라며 "이보다는 초빙교장제를 개선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윤 회장은 "사학 교원의 신분보장과 인사 합리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사학법은 재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해부터 교육부의 계획대로 수석교사제가 시범실시되고 2010년부터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회장은 또 교총과 한나라당이 매년 2회 이상 정책협의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재오 원내대표는 "초중등 교원의 교육위원 겸직 허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학법은 초중등과 대학을 분리해 대학에만 개방형 이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최종안은 개정특위의 초안을 바탕으로 순회토론회 등을 거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자치와 관련해서는 "교육감, 교육위원을 주민직선으로 뽑는다면 명실상부한 교육자치가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석한 이주호 의원은 "공모교장은 우려와 달리 대거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초빙교장제를 활성화 한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천재 소녀 골퍼 위성미(고2)가 한국의 고교생이라면 지금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억지로 가정해 본다면 학교 공부에는 신경을 별로 쏟지 않고 돈과 명예가 걸린 골프에만 전념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기간 중에도 그는 학업과 골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한다. PGA 소니오픈 기간에도 대회에 출전한 뒤 학교로 돌아가 미적분학 예비 수학시험 준비를 했다. 그는 앞으로도 학기 중에 열리는 대회 대신 가급적 방학 기간에 개최되는 대회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떤가? 교육부의 지침에 따르면 운동선수라 하더라도 전국대회는 수업 중 연 3회까지만 출전할 수 있고 초등학생은 정상수업, 중ㆍ고교생은 ‘반드시’ 오전수업 참여를, 또 수업일수 7일 이상 결손대회는 참가를 지양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를 옳게 지키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경험에 의하면 수업은커녕 아예 등교조차 하지 않는 선수도 많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교의 운동선수들 중 대부분은 '학생선수'가 아니라 그저 '학교에 적을 둔 운동선수'일 뿐이다. 수업 시간에도 운동선수는 거의 예외로 대접받는다. 어쩌다 수업에 참여한 날에도 대부분 수업활동 참여는 고사하고 운동복 차림에 교과서 등 여타의 수업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 계속되는 훈련으로 늘 피곤하여 처음부터 엎드려 자고 있어 왈가불가 하다가는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만 침해받으므로 교사들도 묵시적으로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이제 '공만 찰 줄 아는 축구선수', ‘운동 외에는 학교수업 무관심한 학생’이 사라질 지 기대가 된다. 교육부가 주중에 대회 참가를 이유로 선수들이 수업을 빠지지 않도록 수업 손실이 적은 토·일요일에만 거주지 근처에서 경기를 갖도록 한다는 것! 이럴 경우 전국의 모든 학교가 한 곳에 모여 장기간 대회를 치름으로써 수업결손과 과다 경비 지출이라는 고질적인 폐해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어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 먼저 대한축구협회가 올해를 '공부하는 축구 원년'으로 정하고 초·중·고교 전국대회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각종 대회를 시·도별 상설 주말리그로 통합 운영키로 결정했으며 점차 다른 종목에도 파급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을 위하여 시급히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현행 대부분의 종목이 전국대회 4강 또는 8강 이상 진출해야만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체육특기자 실적 제도를 폐지다. 여기에 학교마다 육성종목이 지정되어 실적을 올려야 하는 중압감까지 겹쳐져 결국 개인의 장래와 학교의 명예 때문에 ‘학교에 적을 둔 운동선수’라는 위치는 개선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선수들이 학업을 비롯한 여타 교육활동을 내팽개치다시피 하면서 대회에 참가하거나 훈련에 몰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은 외국과는 달리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나 선수 생활이 끝난 훗날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은 제쳐두고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운동만 하며 보냈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고의 여자농구 스타였던 박찬숙 선수가 가장 후회되는 것이 학교 친구들과 소풍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것이라고 한 말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교육부와 일부 경기단체의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 계획을 크게 환영하며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 파급되어 공교육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기여하길 바란다.
새학기를 맞이하기 전 출발선상에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여 보자 얼마안 있으면 기존의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거나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면서 진로에 있어서 전환이 다가오는 시점을 맞느다. 이 시점에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여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진학과 취업등에 도움을 주는 공공사이트를 하나 소개한다.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주관하에 직능원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로 지난 1999년 12월 오픈했다. 회원제로 전환된 첫 해인 2002년에 회원수 13만명에 이어 2003년 36만, 2004년 63만을 기록했으며 최근 들어 100만명을 돌파했다. 월 평균 신규회원 가입건수도 2002년 1만 1천건에서 2003년 1만 9천건, 2004년 2만 2천건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는 3만건을 넘어서면서 청소년들에게 진로정보 및 사이버 상담을 제공하는 최고의 인기 사이트로 떠올랐다. 한편,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상담을 요청하고 있는 분야는 직업과 관련된 정보(22.3%), 자신에게 맞는 일/직업/학과의 선택(19.2%), 진학문제(12.2%), 학교와 학과정보(11.1%) 순으로 나타났다(2005년 기준). 커리어넷이 청소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단편적인 진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진로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직능원은 분석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커리어넷에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알 수 있는 심리검사를 받고 이에 걸 맞는 직업 정보를 탐색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관련 학과와 학교를 찾을 수 있으며 최고의 질을 자랑하는 사이버 진로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학생들의 진로상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과 안내서도 제공,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상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청소년층의 요구 사항을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적성, 가치관, 진로성숙도를 점검하여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커리어넷을 이용하여 새학기를 맞이하기 전 출발선상에서 우리 모두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자.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선도방송'에 대한 호응과 관심이 높습니다. 이미 지난해초부터 실시해 왔는데, 날이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선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자료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료를 글로 올리는 것은 물론, 방송멘트를 실제로 녹음하여 MP3파일 형태로 올려 놓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도 보통 1주일에 한번씩 실시하고 있는데, 자료가 한번 업데이트 할때마다 2-3개 정도 되기 때문에 활용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시교육청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초기화면에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로그인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것도 자료 활용을 넓히기 위한 노력으로 볼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 샘플파일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