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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선거를 위한 '제주도의회의원 정수 및 지역선거구 등에 관한 조례'가 20일간의 입법예고 절차를 거치지않고 도의원 입법으로 개정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36명의 도의원 선출을 위한 '제주도 행정체제 등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해 말 정기국회에서 통과, 제정돼 관련 조례가 이미 제주도의회에 제출됐으나 교육의원 선거의 근거 법률인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9일에야 국회 본회의에서 뒤늦게 통과될 예정이어서 도 조례 개정 방식을 달리하기로 했다. 도의 이 같은 조치는 교육의원을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같이 뽑기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해 행정절차법에 규정된 20일 이상의 입법예고가 어렵기 때문에 취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입법예고 절차를 생략하기 위해 도의원 발의로 도조례를 개정해 교육의원 선거를 오는 5월 지방선거와 같이 차질없이 실시키로했다. 도는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오는 22일 특별법이 공포될 것으로 보고 지방선거 일정상 지방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3월19일 이전까지 관련 도조례를 정비키 위해 도의원 발의로 도 조례를 개정한다. 도는 특별법이 공포되면 즉시 교육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구 획정안을 선거일 90일전인 오는 3월2일까지 도지사.교육감.도의회에 제출하고 도의회는 획정안을 토대로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 및 지역선거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3월17일까지 개정하게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은 교육의 정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정당공천 없이 교육의원 5명을 도민의 직접선거로 뽑아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교육특별위원회를 구성토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이구택 )에서는 발명지도교육에 관심있는 선생님을 대상으로 사이버발명교육연수원 직무연수과정(30시간) 프로그램 개발을 공모한다. 지원자격은 교육학 및 교육공학 전공자 또는 지재권 3년 이상 경력자와 발명지도현장 교사 1명 이상을 포함한 공동연구 컨소시엄이며 24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발명진흥회 홈페이지(www.kipa.org)에서 안내받으면 된다. 문의전화=02)3459-2775, 2763 인력개발팀.
신세대 장병이나 경찰관을 보면 기성세대 선배들보다 어려보이고 연약해 보이는 것은 나만의 기우일까? 모두가 국민을 지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려서부터 부모들의 과보호로 심신의 단련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영양이 좋아 체격은 큰데도 체력은 약해지는 학생들이 많이 늘고 있는 문제, 학생폭력이 사회문제기 되는 등 심신수련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학교교육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심신을 단련하는 대표적인 교과로는 도덕과 체육을 꼽을 수 있겠는데 대학입시 교육으로 이어지는 보통교육에서도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고 매우 중요한 교과목인데도 불구하고 대학수학능력고사에 없는 과목이라서 소홀해지는 것 같다. 대입 체력장마저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으니 심신이야 어떻던 도구교과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제도로는 심신수련 교육은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를 보완해 주는 교육활동으로 1년에 2-3일간 실시하는 학생 수련활동과 청소년 단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삼국통일의 근본 바탕에는 화랑도와 같은 심신수련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어려서부터 자립심을 키우는 심신이 강한 아이로 키워야 한다.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 중에는 갓난아이 노릇을 하며 초등학교 입학을 미루고 유예를 시키려는 부모가 늘고 있어 안타깝다. 그렇게 감싸 키워서야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라는 것인지 부모들의 자식 사랑 생각과 방법을 바꿔야 한다. 둘째, 초․ 중등학교 과정에서 마음공부인 도덕, 국어, 음악, 미술과 신체단련공부인 체육 과목의 교육을 강화하고 충실하게 운영해서 인간의 바탕이 되는 심성과 건강한 사람을 기르는데 힘써야 한다. 심신이 건강하지 못한데 우수한 두뇌와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셋째, 대학입시에서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선발하려 하지 말고 심신이 건강한 학생을 선발하는데 비중을 두어서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학문의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입시방안을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련활동을 2-4회 정도로 늘려서 수련활동시설에 위탁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직접 취사를 하고 천막에서 잠을 자며 생활하는 위기대처능력을 길러 주어야한다. 언제 어떤 재난이나 위기가 닥쳐오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진정한 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다섯째, 청소년단체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대입에서도 이를 반영하도록 하자. 지금 여러 청소년단체가 조직되어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지도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더 많이 주어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 심신수련을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활동이기 때문에 학교와 지역단위의 활동을 강화하여 교과교육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자식사랑이 극진한 나라가 없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과잉보호로 길러서 잠자리정리부터 방청소도 시키지 않으면서 대학까지 또는 유학까지 보내 훌륭한 사람 만들어 보지만 부모공경을 얼마나 하며 효행을 실천하는가? 공부시켜, 결혼시켜, 집까지 사주어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쉽게 좌절하게 되는 심신이 연약한 자식으로 키우고 뒤늦게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자식고생 안 시키려는 부모보다는 자기주변의 작은 일부터 스스로해결해가는 자립정신이 강하고 심신이 강인한 사람을 키우는 심신수련교육에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만 민족분단의 한을 푸는 평화통일도 이루러 질것이라고 믿는다.
좀처럼 많은 눈이 오지 않아 교통 불편을 못느낀 충북 북부지역 사람들은 다행이라고 했었는데 2월 7일 15 cm의 폭설이 내린 산야는 "하얀 세상!"이 되었다. 교통은 불편해도 나무들이 좋아하고 대지가 좋아하는 것 같다. 설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모처럼 겨울다운 포근함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학교의 조회대의 둥글게 아크릴 지붕을 했는데 소복이 쌓인 눈이 마치 백설기 떡처럼 보기 좋았는데 낮 시간 기온이 오르자 누가 칼로 자른 것처럼 끊겨져 밀린 모습이 자연의 예술작품 같아서 사진으로 담았다.
울산시 교육청의 무계획적인 학교 신축 공사로 올 3월 개교할 일부 학교들이 공사가 끝나지 않은 채 개교하게 돼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8일 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은 다음달 초 무거고와 문현고, 호계고, 울산과학고, 호계중, 문현초등, 이화초등 등 7개 학교가 신설된다. 그러나 무거고의 경우 현재 공정이 82%로 개교 때까지는 준공이 불가능해 학생들이 개교 이후 공사가 끝날 때까지 체육 등 야외수업을 하지 못하고 공사중인 학교를 다녀야 할 실정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말 공사를 시작, 개교를 위해 공사 기간이 무리하게 단축되면서 부실 시공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교육청의 공사 담당 부서가 사실상 올 3월 개교가 힘들다며 상부에 보고를 했으나 시 교육청의 개교 심의위원회가 학생 수용 등을 이유로 개교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현초등학교도 현재 전체 95%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나 다목적강당 공사가 지난해 11월 말 뒤늦게 시작, 개교 이후에도 수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안전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밖에 문현고도 현재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개교 이후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무거고는 당초 중학교를 고교로 바꾸면서 자치단체와의 협의과정이 길어져 착공이 늦어졌고 문현초등은 다목적강당 공사 결정이 뒤늦게 났다"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해 학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청자 경기 수원경성고 교사는 21~27일 수원미술관에서 정년퇴직 기념 제자사랑 개인전을 수원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우리는 한 해 동안 수많은 기념일을 맞이하며 생활하고 있다. 삼일절, 광복절과 같은 국경일을 비롯하여 부처님 오신 날, 크리스마스와 같은 종교적인 기념일, 또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개인적인 기념일부터 선조들의 제삿날 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념일이 있고 그 기념일에 알맞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너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하는 김춘수 시인의 시처럼 우리는 평범한 일상에 하나의 이름을 붙임으로써 그날을 하나의 의미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그 기념일의 의미를 미처 깨우치지도 못하고 그대로 흘려보내는 일이 허다하다. 물론 모든 기념일이 누구에게나 다 소중하고 의미있는 기념일일 수는 없다. 어린이날이 어린이에게 소중하고 결혼기념일이 부부에게 소중하듯 그 기념일마다 개인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다양할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에겐 어떤 기념일이 소중하고 어떻게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인가. 나는 졸업과 입학을 우선 꼽고 싶다. 미국에서는 졸업식을 'The Commencement'라고 한다. 곧 '시작' '개시'라는 뜻이다. 물론 하나의 끝과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인생도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여행도 끝이 있고 시작이 있다. 한 해도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이 알파와 오메가의 의미를 잘 되새겨 일상을 소중하게 가꾼다면 삶은 한결 윤택해질 것이다. 시간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곧 졸업식이 다가 온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커다란 희망을 안고 중학교에 진학할 것이고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청년다운 늠름한 포부를 안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대학과 사회라고 하는 더 큰 세계로 나아가 자신의 꿈을 펼칠 것이다. 이렇게 청소년들 모두가 졸업을 하고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는 이 계절에 청소년들은 새로운 설계로 분주하다. 희망에 들뜨기도 하고 혹자는 패배감을 안고 상심에 젖어있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 했다고 해서 상심에 젖어 있기엔 우리의 심장의 박동소리가 너무도 우렁차지 않은가. 사랑하는 애인을 잃은 것도 아니고 노벨상을 놓친 것도 아니고 소중한 나의 친구를 빼앗긴 것도 아니다. 꿈을 잃은 것도 아니고 미래를 빼앗긴 것도 아니다. 잃은 것이 있다면 이 사회의 편견에서 조금 비켜선 것에 불과하다. 우리 사회엔 편견이 만연해 있다. 일류대에 대한 편견, 특목고에 대한 편견, 실업고에 대한 편견이 산재해 있다. 편견은 그냥 편견일 뿐이다.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일류대에 특목고에 진학하는 학생도 어차피 편견에서 약간 비켜서야 하는 것이라면 상심에 젖어있는 학생과 다시 동등한 위치가 된다. 용기와 의지에 따라 성공의 길은 활짝 열려 있다. 일류대가 아니라도 특목고가 아니라도, 아니 굳이 대학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편견에 굴하지 말고 허영에 들뜨지 말고 나의 소질 나의 적성에 따라 나의 길을 가자. 아름답고 즐거운 나의 길이 나를 환하게 맞이해 줄 것이다. 이제 졸업시즌이 다가 왔다. 움츠리지 말고 어깨를 활짝 펴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자. 내일을 향해 축포를 터트리자.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commencement다.
실업고교의 이름이 102년만에 특성화고교로 바뀌고 농어촌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88개 군마다 1개씩의 우수고교가 집중 육성된다.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설립운영에 필요한 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공영형 혁신학교가 2010년까지 20개 혁신도시에 들어선다. 제때 학교에 다니지 못한 성인들이 인근 학교에 개설된 문해(文解) 프로그램을 마치면 검정고시를 보지 않아도 학력을 인정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낙후지역, 저소득층,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1조3천억원 등 5년 간 8조원을 투입해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를 추진할 교육격차해소위원회를 설립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2006학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1군 1우수고' 집중 육성 = 농어촌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07년까지 전국 88개군에 1개씩의 우수고교가 집중 육성된다. 농어촌 우수고교는 2004년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14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이 크게 상승하는 등 성과가 매우 큰 것으로 교육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올해 30개군을 신규 지정해 3월 말까지 시ㆍ도 교육청 단위로 공모를 통해 대상학교를 선정한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에 전국 수준의 명문 고교를 육성함으로써 고교 단계에서 우수인재의 도시유출을 막고 농어촌 학생의 도시 유학에 따른 교육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어촌 우수고교로 선정되면 교육시설 현대화, 기숙사 확충, 장학금 수혜 확대 등 교육여건 조성 자금으로 학교당 16억원이 지원된다. 농어촌 우수고교는 또한 농어촌 교육에 대한 의지가 강한 교장을 초빙 또는 공모할 수 있게 되고 학생 선발이나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도 부여된다. ◇ 실업고 명칭 100여년만에 사라져 = 1904년 농상공학교 때부터 사용해온 실업계고등학교의 명칭이 102년만에 특성화 고등학교로 바뀐다. 그 동안 실업계 고교는 '실업'이라는 용어가 갖고 있는 낙인효과로 학생 및 학부모의 기피현상이 심화돼왔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 고교 유형을 교육과정 운영을 기준으로 일반고교와 특성화고교로 개편하고 현행 실업계 및 기타계 고교를 특성화고교로 통합할 예정이다. 일반고교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보통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특성화 고교는 소질과 적성이 조기에 발현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특성화고교에는 예술고, 체육고,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의 특수목적고와 대안교육과 직업교육을 맡는 특성화고, 농업 공업 수산 분야 특목고 및 실업계고 등이 포함된다. 특성화고교는 교육과정을 학교 자율로 운영할 수 있어 실업계가 특성화고로 전환되면 산업체나 사회가 요구하는 수요에 맞춰 융통성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지역ㆍ산업계 수요와 밀착된 명문 특성화고를 현재 76개에서 2010년까지 200개교로 확대한다. 명문 특성화고 육성을 위해 특성화고를 자율학교로 지정, 산업체 CEO(최고경영자) 등을 교장으로 초빙하고 연간 30개 고교를 선정, 학교당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또한 노동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산업체-전문대ㆍ대학-실업고'간 협약학과 제도를 도입해 모두 25개 협약학과 컨소시엄을 지원키로 했다. ◇ 공영형 혁신학교 도입,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 확대 = 학교의 설립과 경영의 분리, 즉 학교경영 주체의 다변화를 통해 학교 혁신의지가 강하고 교육철학이 분명한 교장 또는 전문가 등에게 학교경영을 위탁하는 공영형 혁신학교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올해 안에 학교경영을 기존 학교법인, 종교단체, 공모교장, 비영리법인 등에 위탁할 수 있는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교장 공모형태로 운영되는 시범학교를 선정해 2007년부터 시험운영할 예정이다. 2010년까지 전국 20개 혁신도시에 신설되는 공영형 혁신학교는 고교는 물론 초ㆍ중학교도 운영할 수 있고 대안학교도 혁신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공영형 혁신학교는 인가권자인 교육감과 운영주체 간 협략체결을 통해 설립된다. 학교재정에 대한 학부모 부담은 일반 공립학교 수준을 원칙으로 하고 기타 재원은 교육감이나 지자체 등 운영주체가 부담한다. 교육부는 2~3년 간 시험운영과 평가를 거쳐 2010년께 혁신도시 등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자립형 사립고는 시범운영 기간이 2009년 2월까지 연장되고 시범학교도 현재 6곳에서 20곳 가량으로 늘어난다. 자립형 사립고를 법제화 할지 여부는 시범운영이 끝나면 그 성과를 분석해 결정한다. ◇ 교장 초빙ㆍ공모제 도입 =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 전문인사들도 학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 초빙ㆍ공모제'가 2학기부터 150개 학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농어촌 1군1우수고,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학교, 도ㆍ농복합지역 학교 등 130곳의 경우 교장 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육공무원이 교장이 될 수 있으며, 설립목적이 특수한 20개 특성화중고교의 경우 대학교수, 경영인 등 교장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도 교장직이 개방된다. 공모범위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학교운영위원회가 2배수 추천하면 교육감 산하 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쳐 대통령에게 임용을 제청하게 된다. 이렇게 선발된 교장은 교사 50%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고 자율학교 수준의 운영 특례도 인정된다. 교육부는 초빙교장 임용률을 올해 5%까지 늘리고 초빙교장 공모 인력풀을 현재 1.2배수에서 2배수로 확대하고 지역제한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비문해 성인교육 학력인정 = 의무교육 확대에도 불구하고 성인 인구 가운데 초등학교 졸업 미만이 241만명, 중졸 미만이 424만명에 달한다. 초ㆍ중학교 및 NGO(비정부기구), 야학 등의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평생학습 도시를 중심으로 시범운영된다. 인근 초중학교 등에 개설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검정고시를 보지 않더라도 학력을 인정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중도 퇴직자, 국제결혼이주 여성, 외국인 근로자 등 새로운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 대안학교 설립인가 = 학업중단 청소년이 매년 4만명 정도 발생하고 있으나 대안교육기관중 25개교만이 1998년 법제화된 특성화 중고교로 정규 학교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40여개 대안교육기관들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대안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위해 각종 학교 형태의 '대안학교 설립 운영 규정'이 상반기중 제정된다. 규정이 생기면 현재 40여개에 달하는 비정규 대안 교육기관들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또한 학교교육과 대안교육의 협조증진을 위해 일반 학교 교사와 대안학교 교사의 공동연수 규모를 확대하고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에 대해서도 교재비, 교사 연수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특히 대안학교에서 산학겸임교사의 활용이 용이하도록 산학겸임교사 활용대상을 산업체에서 공공기관 및 비영리기관, 사회단체 등으로 확대조정하고 당해 직무의 근무기간도 현행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 병원학교 전국 확대 = 만성질환으로 장기 입원중인 학생들이 병원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병원학교가 대폭 늘어난다. 현재 병원학교는 서울, 부산, 경남지역 8개 병원에 설치돼 35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나 2008년까지 모두 32개로 늘어 1천여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병원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에게는 수업확인증명서가 발급되고 이를 소속학교에 제출하면 수업일수로 인정해준다. 현재 병원학교가 설치된 곳은 서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 인제대백병원 부산 동아의료원, 경상대병원, 국립부곡병원 등이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 인하대부속병원, 단국대병원, 울산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병원 등에 새로 병원학교가 들어선다. ◇ 이주 부녀자 및 코시안(KOSIANㆍ한국인과 아시아인이 결혼해 낳은 2세) 교육강화 = 외국에서 한국으로 결혼해 이주한 부녀자에 대한 교육과 그 자녀에 대한 정체성 강화 프로그램이 대구 경북지역에서 시범 실시된다. 이주 배우자를 대상으로한 언어, 문화,역사 교육과 직업교육을 지역 대학이나 직업훈련기관과 연계해 시행하고 전문기관을 통해 코시안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심리치료, 가족 카운슬링 등 사회적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북한이탈 주민 자녀의 교육을 위해 280명 규모의 한겨레학교가 올해 문을 열고 새터민 자녀들의 학습과 진로모색을 돕게 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자녀의 교육을 위해 초중등학교에 한국어(KSL)반을 설치운영하고 이들의 교육을 담당할 교사 양성책도 마련된다. 2005년 3월 현재 외국인근로자 가운데 취학 연령대 자녀는 1만7천300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외국인학교 재학생 7천800명을 제외하면 국내학교로 유입 가능한 인원은 약 9천500명으로 추정된다. ◇ 전문대 전공심화과정 마치면 학사학위 = 이르면 2007학년도부터 전문대를 졸업하고 산업 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한 뒤 다시 전문대에서 1년 과정의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4년제 대학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 졸업자가 산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한 뒤 전문성을 높이 기 위해 다시 직업교육과 연관된 전공교육을 받는 제도인데 학위가 인정되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전공심화과정은 2005년에 13개 대학 78개 과정이 개설돼 1천642명이 이수했다. ◇ 학제개편 등 기타 = 현행 6-3-3-4제인 학제에 대한 종합적 재검토를 위해 상반기중에 전문가와 민간이 참여하는 학제개편 공론화 기구가 구성돼 2010년까지 학제개편 모델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특히 국제화 시대에 맞게 3월 학기를 9월 학기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검토작업을 거쳐 2010년 이내에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교원임용 5년이내의 신진교수들에게 232억원을 투입해 960여개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신진교수연구지원사업이 시행된다.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기술에 투자해 지분을 나눠 갖는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Technology Holding Company)'제도도 도입된다.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범학교를 267개교로 늘리고 저소득층 자녀 등 소외계층의 경우 학생 1명당 1강좌 이상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과후 학교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농ㆍ산ㆍ어촌 지역과 도시 근로자 자녀 수강료 지원을 위한 바우처(교육비 지불보증) 제도도 도입된다. 교육부는 또한 교과서 편향성 시비를 없앨 수 있도록 중립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 '교과용도서심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여당과의 협상을 위한 사학법 재개정안에 교사의 노동운동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시킨 것으로 8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사학법 재개정 특위가 복수로 마련한 사학법 재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교원의 면직.징계 사유는 '불법적인 학교단위 노동운동'(1안), '교육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이념교육 행위'(2안)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면직.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한나라당 재개정안이 어느 쪽으로 결정되더라도 교사의 노동운동은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방침은 교사의 노동운동 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전향적인 방향으로 진전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말 여당이 강행처리한 개정안에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할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되자 사학분쟁 소지 등을 들어 강력 반발해왔다. 당 사학법 재개정 특위는 또 개방형 이사제, 감사기능 강화, 임시이사, 학교장 규제, 자립형 사립학교 등 핵심쟁점별로도 2∼3개의 복수안을 마련했다. 재개정안 초안은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선 ▲초.중.고교에는 도입하지 않고, 대학에 한해서만 정관에 따라 도입▲초.중.고교는 정관에 따라 도입하고 대학은 대학평의원회에서 추천한 사람을 선임하되 평의회 구성은 정관에 위임▲초.중.고교 및 대학 구분 없이 정관에 따라 도입 등 3가지 안을 검토대상에 올려놨다.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학교장 및 친인척 규제에 관해서는 ▲이사장 친인척의 학교장 취임 제한규정 삭제 ▲학교장 취임 및 임기제한 규정은 삭제를 원칙으로 하되 친인척 교장의 임기는 중임으로 제한 ▲학교장 취임 및 임기 제한규정 허용이라는 3가지안 가운데 택일할 방침이다. 또 초안은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거나 개정 사립학교법 조항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자율형 사립학교를 제도화하고, 임시이사 선임시 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원회가 2∼3배수를 추천하거나 민법 조항을 따르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학계, 법조계, 시민.학부모.사학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 대토론회를 가진 뒤 최종안을 마련키로 했다.
충남교총 소속 평교사들의 모임인 충남교총교사회가 출범했다. 충남교총교사회는 6일 부여문화관광호텔에서 회원 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날 교사회는 창립선언문에서 “보다 강력하고 힘있는 교총을 만들기 위해 조직 강화와 정책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출범 의지를 밝혔다. 교사회는 또 “우리 교육의 공동체적 기반이 무너지고 있고, 교사의 교권과 교장의 행정권은 크게 위축된 것을 물론 교원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존경은 매우 약화됐다”고 우려하고 “교육의 주체인 교사가 조화로운 공동체 재건을 위해 힘쓰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서 황환택 백제중 교사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황 신임회장은 현재 한국교총 대의원, 한국교총발전연구위원회 부회장, 한국교총 교권위원, 충남교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취임인사를 통해 “회원을 위한 각종 정책을 연구개발하여 회장단에 건의하고 채택된 정책의 효율적 시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정기적인 연수를 통해 자질을 향상하여 장차 충남교육과 교총을 이끌어갈 지도자 양성과정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회장으로는 이종설(백강초), 이승오(신평중), 이동규(장항중앙초), 남윤제(금남초), 김숙경(천안인애학교), 손금옥(홍성초) 교사가 선출됐다. 유․초․중등 교사 및 보건교사들이 연합해 구성된 충남교총교사회는 회원 대부분이 20대와 30대여서 앞으로 교직사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윤종건 한국교총, 이희두 충남교총회장 등 교육계 인사와 김무환 부여군수 등 50여 명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중.고교생 중 대다수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국어교사모임이 지난해 말 도내 중.고교생 1천7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68%가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소지 학생 중 70%는 적어도 1번 이상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종종 사용(26%)하거나 거의 매일 사용(11%)한다는 대답도 많아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구들과의 문자메시지(59%), 부모님과 연락(29%), 음악.카메라.게임 등 부가 기능 때문에(5%) 등 순으로 대답했다. 한달에 내는 휴대전화 요금은 2-4만원이 59%로 가장 많았고 4-6만원(18%), 2만원 이하(14%) 등 순이었다. 또 학생 상당수는 휴대전화가 갑자기 안보이면 약간(30%) 또는 매우(20%) 불안하다고 말했고 29%는 만나서 대화하는 것 보다 휴대전화 통화(문자)가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어교사모임은 학생들의 요즘 키워드를 휴대전화로 보고 학생들이 처한 문화적 상황과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자 설문을 한 것"이라며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부분 등은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헸다.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드디어 개학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간밤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려 통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간신히 학교에 도착하여 창문밖을 살펴보니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고, 한 무리의 학생들이 눈밭을 헤치며 일렬로 줄지어 등교하고 있었습니다. 개학과 동시에 시작된 폭설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기폭제가 되기를 마음 간절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이 풍부한 교육현장경험과 교육행정가로서의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고, 인사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교육국장 공모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교육과학연구원장 공모에 초·중등 각2명씩 모두 4명이 응모. 심사결과 인천부평고등학교 이팽윤교장이 선정 되었다고 발표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초등교장급으로 박충길 전 인동초등학교 교장외 2명과, 중등교장급으로 박종식 전 연수여자고등학교 교장, 백준기 학익여자고등학교 교장외 1명, 외부인사로 박인옥 교육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도 있게 진행하였으며. 평가의 공정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 상호간에도 서로 위촉사실을 모르는 채 평가위원들의 자택 또는 사무실에서 개인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고 한다. 이팽윤 교육과학연구원장 임용제청 후보자는 서울 경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생물),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평교사를 거쳐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계양고등학교 교감, 시교육청 과학교육담당 장학관, 검단고 교장을 역임하는 등, 인천시 과학교육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 부평고등학교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연세대학교 법대 대학원이 학생선발 과정에서 대학별 등급제를 내규에 정해놓고 시행해 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연합뉴스, 2006.2.7일자) 연세대에 따르면 이렇게 대학별 등급제를 정해놓고 출신대학에 따라 응시자에게 일정점수를 가감했다는 것이다. 아직도 완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은 것이 명문대학들의 고교등급제 문제이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고교등급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런 문제에만 세간의 관심이 높았었는데, 대학원이 학생선발을 하면서 대학별 등급제를 내규에 정해놓고 실시했다는 것은 실로 충격적이다. 그것도 고교등급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던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문제는 이런 대학별 등급제를 내규에 정해놓은 대학이 연세대뿐이겠느냐는 것이다. 비슷한 수준에 있는 다른 대학들도 같은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명문대학출신들이 우대받는 현실에서, 더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대학등급제까지 실시한다는 것은 소위 명문대 출신이 우수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세대 측에서는 이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폐지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없지 않다. 그것이 어떤 노출된 규정이 아니고 대학의 내규에 정해져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다시 부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폐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본다.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그 학생의 현재 실력으로 해야지, 예전의 과정을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교육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 자신의 실력외에 다른 요인으로 당, 락이 결정된다면 결코 평등하다고 볼 수 없다.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연세대는 물론 이와 유사한 규정을 가지고 있었던 대학이 있다면, 이를 과감히 폐지하고 모든 학생들을 실력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하기를 촉구한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립니다. 안타깝게 폭설로 인한 피해도 많습니다. 폭설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호남지방 사람들은 하얀 것만 봐도 지긋지긋해한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전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아침에는 눈 때문에 출근시간이 늦어집니다. 사고현장도 몇 곳 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을텐데 운동장 여기저기에서 자기들 세상을 만듭니다. 편을 나누어 눈싸움도 하고, 눈덩이를 굴리면서 땀을 흘립니다. 일찍 등교해 벌써 눈사람을 만든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자랑하느라 신이 납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신체적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교과가 체육입니다. 오늘 같이 눈이 내리는 날 체육이 들었으니 저절로 신이 납니다. 신진대사가 잘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추운 것도 모릅니다. 체육시간이 되자 체육수업 여부를 알아본다며 체육전담실로 우르르 몰려갑니다. 와! 체육이다. 마음이 급한 몇 명의 아이들은 무조건 운동장으로 뛰어나갑니다. 마침 수업이 없는 시간이라 아이들의 온기가 식어 써늘한 빈 교실을 지킵니다. 그것도 잠시 지금쯤 신이 나서 운동장을 뛰어다닐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주섬주섬 카메라를 챙겨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아이들의 밝게 뛰어노는 모습이 어른들에게는 행복입니다. 요즘 아이들 주위가 산만하다고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자기들 좋아하는 일에는 집중을 잘합니다. 어떤 일이든 목적이 있어야 능률이 오릅니다. 눈을 부지런히 나르며 키보다 더 큰 눈사람을 만드는데 푹 빠졌습니다. 그런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 것은 더구나 모릅니다. 눈싸움 할 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가 던진 눈이 선생님을 맞췄을 때입니다. 얼마나 통쾌하면 모든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러대며 좋아합니다.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에 원한 맺힌 일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런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그냥 좋은 겁니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표시일겁니다. 때 묻지 않아 아이들은 단순합니다. 손뼉도 마주해야 소리가 나듯 선생님들은 일부러 몇 대씩 맞아주며 같이 즐거워합니다. ‘하하 호호’ 웃음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운동장이 비좁은 듯 부지런히 뛰어다닙니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표정도 각양각색입니다. 옆 사람의 몸만 닿아도 신경질을 부리며 까탈을 떨던 새침때기도 오늘만은 모든 것을 이해하며 같이 어울립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은 언제 봐도 보기가 좋습니다. 눈이 아무리 많이 와도 아이들이 펼쳐놓은 하얀 눈꽃 세상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물론 책 속에서나 볼 듯한 아름다운 동화나라의 주인공은 아이들입니다.
대구지역에서도 성장 부진이나 학습 장애 등을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어린이들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조기취학 어린이들의 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06학년도 취학 대상 어린이 3만3천759명 가운데 2천535명(7.5%)의 어린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미뤘다. 이는 지난해 취학 대상 어린이 3만4천161명 가운데 2천293명(6.7%)이 취학을 미룬 것과 2004년 3만7천65명 가운데 2천373명(6.4%)이 입학을 미룬 것과 비교했을 때 해마다 그 비율이 늘고 있다. 반면 만5세 어린이의 조기 취학은 2001년 137명이던 것이 2002년 121명, 2003년 92명, 지난해 94명으로 나타나 계속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 유예는 어린이의 지적 능력 부족이나 질병 등 이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자녀가 학교 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하고 교우 관계도 활발히 맺도록 하기 위한 취학 유예도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 중 교육비의 비중이 사상 최고를 기록,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득 계층 간 교육비 지출 격차는 완화됐지만 소득 상위 10%의 사교육비가 하위 10%의 6배 가까이 돼 아직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의 2005년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 212만6천원 가운데 교육비는 24만8천으로 11.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11.4%보다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2000년 10.9%, 2001년 10.8%, 2002년 10.9%, 2003년 11.4%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근로자 가구 중 소득 상위 10%의 지난해 월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8천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13.3%를 차지했고 하위 10%의 교육비는 전체 소비지출의 9.5%인 10만1천원에 그쳤다. 소득 상위 10%의 교육비 지출 비중이 하위 10%는 물론 전체 도시 가구의 평균보다 높아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교육비 지출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소득 상위 10%의 월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하위 10%의 5.0배로 이들의 교육비 격차가 전년의 6.1배보다 완화됐다. 사교육비 지출 수준을 보여주는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액은 상위 10%가 월 평균 13만9천원으로 하위 10%(2만4천원)의 5.8배에 달했다. 통계청이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 통계를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종전까지 보충교육비가 사교육비 추세를 파악하는 통계로 활용됐지만 보충교육비에는 학원비 뿐만 아니라 학교 보충수업비 등 공교육 관련 부분까지 포함돼 있어 학원 및 개인교습비 통계를 새롭게 편제했다"고 설명했다.
학술 논문의 일부로 사용된 사진이라 해도 표현형식에 특이점 등 창작성이 있어야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강민구 부장판사)는 M씨 등 일본인 의사 2명과 일본 의료용구 제조업체 O사가 '사진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국내 의료기 업체 S사를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치핵ㆍ자궁 등 환부를 촬영한 원고의 학술 논문 사진들은 모두 촬영 대상을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대상을 중앙 부분에 위치시킨 채 근접 상태에서 촬영된 것으로 표현형식에서 특이점을 찾아볼 수 없어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사진 저작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의 사진들은 촬영 목적이 피사체 자체를 충실히 표현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피사체 선정, 구도 설정, 빛의 조절, 카메라 각도의 설정 등의 과정에서 촬영자의 개성과 창조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학술 논문의 일부로서 내용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사용된 사진이라 해도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되는 것은 그 사진에 의해 표현되는 학술적 사상이나 이론이 아니라 이를 외부에 표현한 창작적 표현 양식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측의 의료기기를 수입해 판매하다가 시험 과정에 문제가 생겨 개조해야 한다며 영업비밀을 전수받은 뒤 유사 제품을 생산ㆍ판매한 것은 영업비밀 침해에 해당된다'는 원고측 주장 등 나머지 청구도 모두 기각했다. O사는 M씨 등을 지원해 고주파 수술기를 이용한 치료방법을 연구하면서 1977∼97년 환부를 찍은 사진을 촬영해 여러 학술 논문에 싣고 상품 홍보에 활용했다. S사도 1993년부터 O사의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면서 홍보물에 O사의 사진 42장을 사용하다 1999년 수입을 중단하고 독자 개발한 수술기를 판매하자 O사는 소송을 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지난달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고교 1, 2학년과 학부모.교사. 대입담당자 등 26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세 명 중 한 명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부풀리기'가 여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교생 32%와 학부모 39%는 "성적 부풀리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중앙일보 http://find.joins.com, 2월 6일자) 그동안 내신 신뢰도가 떨어졌던 것은 일선 고등학교에서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내신 부풀리기 의혹을 받을 수 있는 평가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면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이의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했고, 일선 고등학교에서도 이런 취지에 맞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내신 성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갈길이 멀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본다. 일부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해야 하는 형편이라고는 하지만,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측면에서도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교사들도 할말은 많다. 서울의 A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은 학교 공부는 내신 공부로 생각하고, 학원공부를 수능공부로 생각한다. 이런 와중에서 시험문제를 변별력있게 출제하면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가 바로 찾아온다.'라고 전제하면서 '교사들은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교육정상화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모든 고등학교에서 똑같이 내신 부풀리기를 하지 않는다면 내신의 신뢰도를 쉽게 높일 수 있겠지만, 우리학교만 손해보는 일이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이 많다.'고 현실을 전했다. 사정이 그렇더라도 결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단위학교 자체에 있다고 본다. 더 큰 측면으로 볼때 교사들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교육부의 몫이다. 이번의 설문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내신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100% 신뢰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단위학교이고 단위학교의 중심에는 교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방학 등으로 다른 직장인에 비해 육아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교직에서도 자녀 출산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여성 교원의 출산 휴가 실적을 분석한 결과, 95년 6.50%였던 출산 휴가 비율이 지난해 0.38%로 급감했다고 7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95년 여성교원 2천45명중 133명, 97년 2천165명중 99명(4.57%), 99년 2천231명중 18명(0.81%), 2001년 2천460명중 19명(0.77%), 2003년 2천692명중 14명(0.52%), 2005년 2천905명중 11명으로 99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또 학교급별로는 2001년 이전에는 중학교 여성 교원의 출산휴가 비율이 높았으나 이후에는 초등학교 여성 교원의 비율이 높아졌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교원만 출산휴가를 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여성 교원들이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아조건이 좋긴 하지만 육아 및 교육비 문제 등으로 출산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