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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선생님, 하루 빨리 쾌유하세요"

"선생님 하루 빨리 쾌유하셔서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췌장암을 앓고 있는 교사를 위해 학생들이 주축이 돼 성금을 모아 훈훈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조대여고 학생회는 2년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김유신(50) 교사가 지난해 8월 암이 재발해 힘겹게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최근 알았다.

학생회는 지난달 간부회의를 열고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고, 전교생이 '십시일반'모금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모금활동과 함께 김 교사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위문 편지를 쓰고 희망의 종이학을 접기 시작했다.

이 같은 학생들의 선행을 전해들은 일부 학부모들과 교사들도 김 교사 돕기에 나섰다.

모금활동 3주만인 지난 14일 학생대표와 교사가 전남대병원을 찾아 전체 모금액 760여만원과 학생들의 편지와 종이학을 김 교사에게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17일 "일부 교권이 무너지는 삭막한 현실에서 김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돕기에 나서 기특하게 생각한다"며 "김 교사가 하루 빨리 병이 나아 활짝 웃는 얼굴로 교단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집에서 투병중인 김 교사는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건강을 회복해 학생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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