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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회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이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 교장공모제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제도의 전면 개선 및 전국적인 위법성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총은 8일 “특정노조 교사 교장 만들기 수단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내부형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투표 조작에 이어 문제 유출까지, 도대체 폐해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결과에 따라 유출자 처벌과 임용 여부에 대해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4일 인천교총(회장 이대형) 등은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에서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공익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전교조 출신 교육감 정책보좌관과 장학관이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교총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위법‧불공정한 무자격 교장 공모‧임용이 있었는지 모두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019년 경기도의 한 초등교에서 무자격 교장공모학교 지정을 위해 교사가 찬반 투표용지를 조작한데 이어, 이제 문제 유출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제도가 폐해 수준을 넘어 범법행위를 초래하는 지경에 이른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특정노조 교사의 교장 승진 통로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를 폐지하거나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실제 올 3월 1일자 무자격 교장공모에서 인천은 4개 학교 중 3개교에 특정노조 출신 교사가 임용됐다. 또한 교총 분석 결과, 2020년도 총 65명의 무자격 공모교장 중 확인된 인사만으로도 44명이 특정노조 출신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세종‧강원‧충남‧전북은 100% 특정노조 출신 교사를 교장으로 임용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장이 되려면 담임, 보직, 교감 등 오랜 경력을 쌓고 도서벽지 근무, 기피업무 수행, 부단한 연구‧연수 등 평생 열정을 다해야 한다”며 “그런데 15년 교사 경력만으로 자기소개서, 학교경영계획서 잘 써서면접 발표 한번 잘해도 교장이 된다면 누가 굳이 어려운 일을 하고, 힘든 곳을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교단의 열정을 무너뜨리고 해마다 위법‧불공정 행위가 이어져 갈등만 초래하는 제도를 확대할 게 아니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무자격 공모교장 응모 기준을 교감 자격 소지자 이상으로 강화하는 등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인인
매년 교육부는 학교폭력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방안을 마련한다. 2020년 학교폭력실태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1회 실시되었으며, 2019년과 비교하여 약간의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 신체폭력 등이 학교폭력의 유형으로 뽑혔다. 이중 사이버폭력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형국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수업을 경험하면서 사이버공간 속에서 관계형성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언어폭력, 사이버 성폭력 등 사이버의 다양한 폭력의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폭력 양상의 변화 가령카톡방, 익명방, 메신저방에서 특정한 학생을 대상으로 왕따(따돌림, 괴롭힘) 등을 자행하면서, 톡방 속에 있는 동조나 가담한 관련 학생들도 가해학생으로 지목되어 다수 대 소수의 가해행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사이버폭력이 지속되면서, 실제적으로 만남이 이뤄지고 신체폭력과 언어폭력이 병행되는 폭력의 변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익명질문을 통해서 피해학생에게 지속적이면서도 고의적인 언어성희롱, 합성한 사진 투척 등으로 폭력이 가해지고 있지만, 가해자는 폭력의 심각성을 모르며, 나의 폭력이 경찰도 알아채지 못한다는 착각으로 지속적인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통상,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경우, 경찰의 사이버 수사를 의뢰하면, 진범을 특정할 수 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피해를 겪지만,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괴롭힘이 오래 지속되고, 가해자가 밝혀질때까지 피해자의 아픔과 상처는 오래간다는 점이다. 유명인 학폭 미투 확산 연일 폭로되는 학교폭력 미투로 인해서, 관련있는 스포츠계, 연예계는 충격의 도가니에 빠지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폭로자의 입장에서는 과거의 학교폭력 휴유증을 사이버공간을 통해서 호소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법적인 처벌을 구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에게 피해를 호소하여 해소하고자하는 정화작용이 작동하는 것이다. 이에 관련 소속팀이나 소속사의 대응은 강경한 대응, 유연한 대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폭로된 것이 과거의 학교폭력의 사실인지 여부는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하며, 과거의 학교폭력이 사실일 경우에는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하고 상처와 트라우마를 어루 만질 수 있어야 한다. 폭로한 피해자나 목격자에게 진심어린 반성이나 사과를 구하지 못하고, 순간 때우기식의 사과문이나 전문 등은 오히려 역효과를 거둘 수 있다. 피해자가 폭로한 것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 피해자들은 삶이 힘들고 트라우마와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데, 과거에 학교폭력으로 가해를 저지른 유명인이 매스컴에 나오는 것은 용납할지 못하는 형국이었기 때문이다. 가해자가 떳떳하고 성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비춰지면,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2차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소속팀이나 소속사에서는 유연한 대처가 요구되는 것이다. 폭력의 뿌리는 청소년만의 문제는 아니다 청소년 폭력의 단초를 청소년들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청소년들의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가정이나 학교기관에서 형성되는 언어사용문화에서 폭력의 시발점을 인지할 수 있다. 요즘, 청소년들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대화 내용의 50% 이상이 욕, 욕설, 비속어, 짧은말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특수한 욕설은 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임은 중독성이 강하면서도 게임속에 존재하는 시나리오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죽이는 것들도 포장되어 있기에,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폭력에 무뎌지는 부정적인 효과를 수용하는 것이다. 또한, 매스컴의 선한 영향력이 아쉬운 현실이다. 채널을 돌리면, 등장하는 예능, 드라마, 뉴스 속에 등장하는 사건 및 사고의 폭력적이면서도 선정적인 부분을 여과없이 방송하면서, 청소년들은 폭력이 때론, 당연하고 문제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제, 어른들이 폭력에 대한 인지능력을 배양시켜야 하며, 청소년들이 보고, 느끼고, 배우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인성이 먼저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인격체로 바라보기 폭력은 상대방을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소중한 인격체로 바라보기 위해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말고, 존중어, 존칭어를 사용해야 한다. 언어가 순화되지 못하면, 언어폭력으로 비화되기 십상이다. 올바른 언어 순화 및 사용 습관이 폭력을 줄이는 시발점이다. 또한, 생명을 경시하지 않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착근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은 대학입시, 경쟁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학업스트레스를 지니고 있기에, 학교나 가정에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
이대형(오른쪽 세번째) 인천교총 회장이 8일 인천교육청 정문앞에서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외 63개 단체와 함께 학교구성원인권조례 반대 기자회견에서 공청회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이대형(오른쪽) 인천교총 회장이 8일 인천교육청 정문앞에서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외 63개 단체와 함께 학교구성원인권조례 반대 및 공청회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교직 40년 정년 퇴직후 고향인 논산에서 왕대추농장 농부로 변신한 최상림 교장. 그는 현대화된 연동비닐 하우스 4동 500평에서 대추나무 500그루를 기르는 농장주다. 작년엔 왕대추 수확 판매로 75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올해 판매 목표는 1,200만 원. 귀농에 관심 있는 독자를 위해 다함왕대추농장(충남 논산시 채운면 소재)에서 최 교장을 만났다. 1. 귀농 이유와 귀농의 구체적 목적은? 처음 귀농한 이유는 큰아들의 건강과 일자리를 위해서 함께 왔다. 지금 큰아들은 결혼하여 수원에서 정착하고 우리 부부가 남아 노후 적당한 소일거리를 즐기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귀농에 만족하고 있다. 2. 귀농생활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은? 좋은 점은 매일 매일 할 일이 있고 맑은 공기 속에 햇볕을 충분히 쬘 수 있다는 것, 이웃이 멀리 떨어져 있어 좋아하는 음악활동을 해도 민폐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편한 점은자녀와 손주를 자주 볼 수 없다는 것, 어려운 점은 이웃과 화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3. 귀농준비 내용과 초기 투자비용 내역은? 논산시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교육 50시간, 공무원연금공단 퇴직자 귀농교육 30시간, 평택햇살들 귀농합숙교육 4주, 시흥지도자아카데미 귀농교육을 3주 받고 논산시농업기술센터 농업대학을 수료하였다. 초기 투자비용은 하우스 3,000만 원, 묘목 구입 500만 원, 기타 급수시설과 거름 등 500만 원 등 총 4,000만 원이다. 4. 대추 작목 선정 이유와 주요시설은? 대추작목은 먼저 시작한 대학 동기의 권유로 시작했다. 대추농사가 고령에 힘이 적게 든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현재 현대화된 연동비닐 하우스로 자동개폐 시설을 갖추고, 지하수를 5톤 탱크에 저장해 스프링쿨러를 사용해 관수하고있다. 5. 생산하는 왕대추 상품 소개와 판매 방법은? 재배 왕대추 품종은 천황대추인데 우수 품종으로 맛이 좋다. 대추 크기는 달걀만한 것도 있고 보통은 골프공만하다. 우리 대추는 낙엽 15톤 거름으로 길러낸 친환경 상품이다. 판매는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는데 완전히 붉게 익은 대추를 수확하여 소비자 반응이 좋고 재구매율이 높다. ‘9월 예약 10월 완판’이다. 6. 작년 수입과 지출 내역은? 작년 판매 총수입 750만 원인데 비료 130만 원, 택배비 70만 원을 지출하였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00만 원이다. 해마다 수확량이 늘어 점차 매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 하루 일과를 소개한다면? 5월부터 10월까지는 주로 대추밭 관리를 하며 주위에서 먹거리 각종 채소를 재배한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부부가 탁구를 매일 2시간을 즐긴다. 또한 나는 클라리넷, 아내는 첼로를 1시간 동안 매일 연습하여교회에서 찬양 반주자 역할을 한다. 독서는 일일 1시간 정도이다. 8. 귀농 예정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농사는 과욕을 부리지 않는 적당한 규모가 좋다. 일이 지나치면 건강을 해친다. 농작물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판매가 더 중요하다. 판매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 우선 부부가 한마음 되어야 하고 이웃과 양보하고 화합해야 한다.여기선 교회 교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농촌생활 초보이니만큼 일을 시작할 때는 선험자, 전문가인이웃을 먼저 살펴보고 한 박자 늦게 하는 것이 좋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이용락(왼쪽) 대구교총 회장은 지난달 26일 대구시교육청서 강은희 교육감 및 관계자 등과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신학기 학교운영에 대한 지원 방법, 교감승진 20년 경력 초과 시 가산점 부여, 정기인사에서 현장 교원 우대 등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이 회장은 강 교육감에게 대구교총 2030교사회, 4050교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금세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회장은 한국교총 공로장을 수상했다. 공로장전달식은 8일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진행됐다. 조 회장은 30년 가까이 한국교총 부회장, 전국교총회장 협의회 회장, 한국교총 이사, 부산교총 회장, 한국교총- 교육부 교섭대표, 한국교육신문 운영위원,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 및 운영위원,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교총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교원의 전문적·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학교 교육권 및 교권 신장, 교원단체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조 회장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회서 3학년 꺾고 메달 획득…내·외면 강한 선수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연락 끊겨…생계 막막 “장학금으로 운동복 사고 고기도 마음껏 먹고파 쌍둥이 동생과 같은 대학 진학해 운동하는 게 꿈”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달 24일 인천체육고 레슬링부에서 만난 류가람(2학년) 군은 ‘단단한 돌멩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지난해 제46회 대통령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고1짜리가 3학년 형을 월등한 점수 차이로 꺾고 57kg급 동메달을 땄을 때도, 중3 때 같은 대회에서 한 차례 금메달을 차지한 이력만 봐도 이미 그가 외적인 실력 면에서는 충분히 ‘단단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류 군의 진짜 매력은 ‘단단한 내면’에 있다. 트라우마와 부상, 어려운 가정환경까지 어린 나이에 이 모든 일을 겪기에는 버거웠을 것이 분명한데 그는 “처참한 일을 겪으면 겪을수록 점점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새벽과 오후, 야간 2시간씩 빽빽하게 돌아가는 운동 일정도 굳건하게 버텨내며 기량을 갈고닦는 모습에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강지훈 감독은 류 군이 ‘시합형 선수’라고 했다. 주특기는 상대의 기술을 역으로 이용하는 ‘목 감아 돌리기’다. 인사이드 태클을 정면 태클로 바꾸는 등 다양한 기술로 연결하는 것도 장점이다. 강 감독은 “가람이는 배운 기술을 응용하는 능력이 좋고 대회에서 느끼는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선수”라며 “운동 센스와 성실함을 모두 갖추고 있어 미래 성과가 기대되는 학생”이라고 말했다. 류 군의 꿈은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나 UFC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삶은 뿌리째 흔들렸다. 어머니는 어렸을 적 가정을 떠나 연락이 두절 됐기에 아버지의 부재는 큰 충격이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큰 형이 아버지 역할을 대신하게 됐지만 함께 레슬링 운동을 하는 쌍둥이 동생까지 있어 삼형제끼리 생계와 운동을 병행해 나가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그동안 말은 못했지만 남들이 훈련 끝나고 잘 때 몰래 세탁실에서 내일 입을 운동복을 빨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훈련 끝나고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물로 배를 채운 적도 있었고요. 쌍둥이 동생이랑 저랑 먹는 양이 많은데 양껏 먹지 못하는 것도, 운동복이 부족해 빨래를 자주 해야 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적응돼서 견딜 수 있어요.” 류 군은 올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에 선발돼 장학금을 받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장학금으로 부족했던 트레이닝복도 구입하고, 라면만 먹을 것이 아니라 고기도 실컷 먹어보고 싶다”며 “체력보강을 위한 프로틴이나 영양섭취에도 신경 써서 훌륭한 선수가 돼 형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레슬링 트라우마와 부상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확고한 운동관이 생겼다고 했다. 상대방의 빈틈을 이용해 태클을 들어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공격이지만 언젠가부터 태클을 들어갈 때마다 밑에 깔릴 것 같고 다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겨 운동을 그만두려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류 군은 “코치님이 태클을 더 들어가보고 당해보기도 하는 등 1년 동안 반복적으로 훈련을 해주시며 제가 극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기다려주신 덕분에 중3 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며 “포기하지 않는 힘의 원천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운동을 하다가 쇄골이 골절됐던 때도 많은 동기가 생겼다. 쌍둥이 동생을 비롯한 친구들 모두 기량이 좋아지는 동안 자신만 퇴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는 “회복을 위해 갖은 치료와 보조운동에 최선을 다했다”며 “재활 후 본 운동에 참여할 때는 절실함이 생겨 벌어진 실력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한 덕에 금방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으로 생긴 그의 운동관은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류 군은 현재 쌍둥이 동생과 한국체육대 진학을 목표로 레슬링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는 따로 왔지만 대학은 나란히 진학해 함께 운동하고 싶다고. 동생들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묵묵히 챙겨주는 큰형을 위해서도 장학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살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고 골치 아프게 생각이 많아지면 저만 힘들어지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더 단순해지려고 해요. 단단한 돌멩이처럼요. 시합 나가면 ‘이겨야겠다’ 이 생각만 해요. 그러면 연습 때 안 되던 것도 시합 때 써보면 다 돼요. 훈련도 힘들다 생각 안 해요, 일상이니까요. 지금처럼 다른 말에 휩쓸리지 않고 쭉 나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한국교육신문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의 지원을 받는 아동들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학업·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 있는 저소득층 아동 556명에게 약 123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후원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전용 후원 계좌 국민은행 102790-71-212627 / 예금주: 어린이재단 기부금영수증 신청 1588-1940 ■이 학생도 주목해 주세요=류가람 군 취재 때 강지훈 감독의 소개로 만난 인천체육고 모아이즈(2학년) 군에게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함께 소개한다. 그는 어머니가 러시아 국적인 다문화 학생이다. 2000년에 한국에와 레슬링에 입문한 그는 뛰어난 운동신경 덕분에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문체부, 회장기, 대통령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빛을 발하며 이목을 끌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대한민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포부가 생겼지만 한 가지 걱정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적이 없다 보니 전국체육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모아이즈 군은 이런 현실을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한국인 아버지의 직장도 불안한 상황이며 어머니도 몸이 불편해 잠시 일을 쉬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는 훗날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지금 이 순간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범용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 은퇴예정자나 은퇴자가 하는 가장 큰 걱정은 아마도 은퇴 이후 줄어드는 소득일 것이다. 은퇴를 하면 사회생활도 줄어들어 지출도 그만큼 줄 테니 무슨 걱정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60대 이후 은퇴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전체 가구 대비 빠르게 감소하는데 반해 자녀 독립이 과거에 비해 늦어지는 현상 등으로 은퇴 이후에도 기본 생활비 등은 오히려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은퇴 후 1~3년 사이의 소득은 은퇴 직전과 비교해 약 30%가 줄어드나, 지출은 은퇴 1년 차에 오히려 늘어났다가 서서히 감소해 은퇴 3년 차에야 은퇴 직전과 비교해 약 20%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경우 국민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공무원연금 때문에 노후에 대해 덜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예상보다 빠른 은퇴로 기대했던 만큼의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의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 자녀의 교육과 결혼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연금 외에 모아둔 돈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보유한 자산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막상 돈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돈이 없어 당황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듯 자신의 자산 현황을 바로 알고 있어야 이런 상황에 대비하고 보다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으므로 자산 현황을 미리 점검해보도록 하자. 페이인포 및 통합연금포털 활용 일반적인 가계라면 자산은 보통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과 예금 같은 금융자산으로 구성된다. 부동산은 인터넷 포털에서 쉽게 시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금융자산은 일일이 금융회사 홈페이지나 지점을 방문해 조회해야 한다. 최근에는 ‘오픈뱅킹’이라는 금융회사 앱으로 다른 금융회사들의 계좌 조회와 결제 및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모바일로만 이용 가능하고 일부 금융회사와 대출 등은 조회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페이인포’라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www.payinfo.or.kr)를 이용하면 자신 명의의 금융회사 계좌 등을 모두 확인해 예치된 금액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출, 신용카드, 가입한 보험까지도 조회할 수 있다. 페이인포는 공동인증서와 휴대폰만 있으면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내계좌한눈에’에서는 은행권 외에 제2금융권(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증권사, 휴면예금·보험금 등을 조회할 수 있는데 계좌 보유 여부뿐만 아니라 계좌별 잔고 확인과 함께 해지도 가능하다. 계좌별 또는 카드별 자동이체 항목을 확인하고 다른 계좌나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도 할 수 있어 자동이체가 걸려있는 계좌나 카드를 바꿀 경우 페이인포를 통해 쉽게 새 계좌나 카드로 옮길 수 있다. 이밖에 가입한 보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출이 있을 경우 종류와 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앱(계좌통합관리)도 있다. 연금 정보를 확인하려면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이에 따라 받게 될 예상 수령액 등을 조회할 수 있는데 국민연금 외에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배우자와 함께 이용한다면 은퇴 이후에 가계가 받을 수 있는 총 연금수령액을 예상할 수 있어 은퇴설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금 조회 외에 연금과 관련된 각종 정보 등도 찾아볼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간단한 자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순자산 알고 자산부채상태표 작성 은퇴 전까지는 ‘내 집 마련’, ‘자녀 교육이나 결혼’, ‘노후준비’ 등의 재무목표 달성에 필요한 자산을 늘리고자 저축과 투자를 해왔다면 은퇴 이후에는 자산을 늘리는 것보다 보유한 자산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페이인포 등을 통해 은행이나 증권사 잔고 또는 가입한 저축성 보험 등을 파악해 가계의 순자산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자산부채상태표를 작성한다면 보다 쉽게 가계의 순자산을 파악할 수 있다. 자산부채상태표를 작성했다면 재무비율을 활용해 가계 자산의 건전성을 평가해 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총자산 대비 총부채의 비율을 보여주는 ‘총부채부담지표’가 40%를 넘는다면 부채가 과도하다고 본다. 한 총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금융자산비중지표’가 40% 미만이라면 그만큼 금융자산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시의 경우 총부채는 총자산의 3%에 불과해 총부채부담지표는 매우 양호하지만 총자산에서 금융자산 비중은 28.5%로 낮다. 금융자산 비중이 낮으면 그만큼 부동산 비중이 높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바로 처분할 수는 없는 만큼 자녀 독립 이후 집 규모를 줄이거나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법과 더불어 현재의 지출 습관을 점검해 지출을 줄여 추가 저축을 할 필요가 있다. 또 가계의 연간 총소득과 총지출을 정리해 ‘지출 적정성’, ‘부채상환 적정성’, ‘저축 적정성’, ‘비상자금 적절성’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재무비율에 표시된 기준은 전체 연령대에 적용되는 평균이다. 따라서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를 했다면 조금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은퇴 이후에는 소득이 줄기 때문에 자산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부채는 그대로라면 총부채부담지표가 지금 당장은 40% 이하로 괜찮더라도 은퇴 이후에는 40%를 넘어서 은퇴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은퇴 이전에 부채를 줄일 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은퇴 이후에 가계수지지표가 70%를 넘거나 총저축성향지표가 30% 미만일 수도 있는데 이는 소득 감소 수준이 지출 감소 수준보다 크고 이로 인해 저축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니 무리해서 기준에 맞추려 하지 않아도 된다. 가계수지지표는 50대 90% 이하, 65세 이상 95% 이하가, 총저축성향지표 50대 10%, 65세 이상 5% 이상이 적정 수준이다. 은퇴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연금과 그 외 금융자산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는 다른 지출관리와 자산관리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지속적인 금융교육으로 은퇴 이후 돈 관리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혼자서 가계의 재무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면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서비스(csa.nps.or.kr)를 이용해 보자. 무료로 ‘노후준비 종합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합재무설계도 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만3세 유아에게 성소수자 옹호 교육을 펼치겠다는 방안이 담긴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종합계획안에 대해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30여 개의 교육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폐기를 촉구했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국민희망교육연대 등 37개 교육·시민단체는 5일 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근 사망한 성전환 군인 변희수 하사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청소년들의 성정체성을 흔들 만한 반교육적 정책을 당장 멈춰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단체들은 “성전환수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는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이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성전환 수술을 시켜놨더니 자살 등 정신과 문제가 너무 심각해졌기 때문”이라며 “성전환 대상자는 일반 대조군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약 5배, 자살로 사망할 가능성이 약 19배 더 높다”고 밝혔다. 2000년대 중반 참여정부 시절 잘못된 판단으로 청소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급증한 사실도 공개하며 시교육청의 학생인권종합계획안이 잘못된 정책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000년대 초 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동성애 음란 사이트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판결을 했음에도 참여정부는 2004년 청소년유해매체물에서 ‘동성애’를 제외했고, 이후부터 청소년 HIV 감염자도 급증했다”면서 “2006년 논문에 따르면 동성애 커뮤니티에 들어온 청소년의 약 70%가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 정부의 위법한 결정은 매년 감염자가 5명 미만이던 청소년 HIV 감염 실태를 매년 40~50명 수준으로 끌어올린 최악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와 성전환의 위험성에 대한 전달조차 혐오와 차별이라고 매도하면서 기본적인 의학적 사실조차 교육받지 못한 청소년들은 결국 질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거나 죽고, 자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을 올바른 인권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시교육청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인권교육을 하겠다면 동성애, 성전환 옹호정책을 중단하고 청소년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켜주는 올바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비리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던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 소속 직원이 돌연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교육청이 비리의혹을 마치 기정사실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한 영향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은 커지고 있다. 최근 시교육청의 여러 관계자들에 따르면 2월초 5급 공무원 A씨가 사망해 장례식이 치러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제한된 상황에서 일부 직원들이 조문을 다녀오기도 했다. A씨의 시신은 화장 후 모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교육청 측은 A씨 사망원인에 대해 심장마비로 밝히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극단적 선택’이란 의혹도 나오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 시교육청의 ‘비리사실’ 발표로 인해 세간의 비난을 받아왔다. 상당수의 신문·방송 보도로 비리 공무원으로 낙인찍혔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1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7월말 ‘공무원 2명이 수년 전 업자로부터 관급자재 구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필리핀 마닐라 소재 콘도미니엄 및 소파 구매 대금을 수수했다’는 제보를 받은 후 감사를 통해 비리 혐의의 상당부분을 확인했다”며 “같은 해 9월 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12월 교육청 징계위원회에 중징계(파면·해임 등)를 요구했다. 지난 1월 9일 직위해제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매우 부적절한 발표였다는 게 교육청 내부의 목소리다. 40년 경력의 한 직원은 “긴 기간 동안 교육청에 있었지만, 수사와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리의혹을 기정사실처럼 발표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평소 착실한 성격의 A씨는 본청 발표 이후 여러 곳에서 눈총을 받고 정신적 타격을 입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자료 배포 때 지목됐던 나머지 직원의 심리 상태도 걱정된다”면서 “비리가 있었다면 일벌백계는 당연하나,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발표를 결정한 이들의 도의적 책임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록 비리의혹을 받은 직원이긴 했으나, 같이 일하던 부하가 애석하게 세상을 떠났는데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는 김 교육감을 두고 ‘너무 비정한 처사’라는 말도 나온다. 보도자료 발표 당시 김석준 교육감은 시교육청의 청렴도 최하위권 추락으로 인해 교육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었다. 교육청의 청렴도 하락은 김 교육감의 독선적인 조직 운영으로 인한 결과였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럼에도 김 교육감은 내부소통 강화 대신 감찰전문 임기제 직원 2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혀 내부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던 상황이었다. 이번 보도자료를 준비했던 책임자인 이일권 감사관은 전교조 교사 출신으로 교육의원을 지냈던 인물이다. 2014년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예비후보로 출마한 후 사퇴했으나, 김석준 교육감이 당선되자 2015년 3급 개방형 직위인 감사관에 임용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도에서 교감 및 교장 자격을 보유한 채 공모교장을 역임한 교원이 교장 임용 심사 대상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교원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도교육청이 경과규정(유예기간) 없이 갑자기 바꾼 규정을 적용해 교원의 임용심사 대상 요건 충족의 기회를 박탈하고, 상위 법령에도 위배되는 규정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도교육청이 인사 수개월 전에 변경된 규정을 적용해 경과규정을 두지 않아 임용심사 대상 요건 충족의 기회를 박탈했다고 봤다. 상위 법령에 위배되는 규정을 적용했다는 이유도 교원의 승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교육부 지침에는 공모교장을 하기 전에 교감이나 교육전문직(장학사)이었던 자는 임기가 만료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다른 학교 교장으로 부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모 초등학교에서 공모교장을 지낸 윤성철 씨는 후속 인사를 앞두고 열린 교장임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교육청이 교육전문직 출신 공모교장의 경우 교감 자격뿐 아니라 교감 경력까지 있어야 교장 임용 대상에 오를 수 있도록 2019년 7월 인사 규정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에 윤 씨는 “인사를 앞두고 유예기간 없이 바뀐 규정을 적용해 심사에서 누락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내 승소했다. 도교육청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했다. 윤 씨에 대한 인사 역시 초등 교감으로 발령 낸 상황이다. 경기교총(회장 백정한)은 “수원 지법의 판결에도 도교육청이 해당 선생님을 교감으로 발령을 하고, 항소를 강행한 도교육청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선의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판결문 취지대로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에서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 면접시험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도성훈 교육감이 몸담았던 전교조 출신의 측근들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문책성 발령’을 받아 시험 유출은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5일 인천교총(회장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의 무자격 교장공모 면접시험 유출 의혹 사건이 내부 조사 1주일 만에 경찰에 접수됐다. 이 사건에는 도 교육감 측근 가운데교육감 직속 정책보좌관 A씨와 장학관 B씨가 시험 유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개입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한직으로 물러나는 등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A보좌관은 지난 1월에 학생문화회관으로, B장학관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최근 초등학교 교감으로 각각 이동했다. 교육감 직속 보좌관이 정기인사가 아닌 기간에 직속 산하기관으로 부랴부랴 옮겼다는 점, 그리고 교육청의 핵심부서 장학관 출신이 교장이 아닌 교감으로 발령받은 것을 일반적인 인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교원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인천교총은 성명을 내고 “교육감과 오랜 기간 함께 한 특정노조 출신 인사의 승진 통로로 악용된 것이라면 시교육청은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 등 전면적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교총은 이번 3월 1일 자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학교 4개교 중 특정노조 출신 교사가 교장으로 임명된 곳은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2개교로 3개교(75%)나 됐던 점도 함께 지적했다. 이 단체는 “그간 내부형 무자격 공모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교육감 코드·보은인사, 특정노조 출신 교장 만들기 제도 악용 등의 문제점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에도 8명의 무자격 교장 중 7명이 특정노조 출신이었다. 지부장, 교육감 정책보좌관 등의 경력을 가진 교사였다. 이에 대해 인천교총은 “2019년 경기지역에서 무자격 교장공모학교를 만들기 위해 투표조작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태생적으로 투명성이 담보되기 어렵고, 공정하지 못한 제도였다”며 “면접시험 유출이라는 명백한 불법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전면적 폐지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요셉(왼쪽 네번째)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대표가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및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외 35단체 주최로 열린 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동성애/성전환 옹호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1. 2021년도 「공무원보수규정」 개정(2021.1.5) 1) 공무원 보수 인상 0.9%(2급 상당 이상의 직위에 보직된 공무원 제외) 2) 상근경력인정개선 ○통상적인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한 유사경력 등의 기간 계산(영 별표 16 비고 제3호, 별표 17 제3호 다목, 별표 19 제3호 다목, 별표 22 비고 제4호) -취업규칙 및 관련 법령 등에 따라 통상적인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한 경력기간은 통상적인 근무시간에 비례하여 아래의 산식에 의하여 계산 -통상적인 근무시간이 주 40시간 미만이면 ‘호봉경력 평가 심의회’를 거쳐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산출한 경력기간 만큼 반영할 수 있도록 환산율을 조정, 이 경우 통상적인 근무시간이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주 40시간 미만이면 조정하지 않음 ※인정대상 경력기간(소수점 이하 절사) *1주 동안 15시간 이상 근무한 경력만 인정하며 야간근로 등으로 주당 근무시간 산정이 곤란한 경우에는 2주 평균 또는 1개월 평균 근무시간을 1주 근무시간으로 환산할 수 있음. ※2021.1.5 영 개정 전에 적법하고 적정한 방법으로 인정받은 경력이 개정 규정에 따라 환산율 등이 불리하게 적용되는 경우에는 개정 전 영에 따라 유리한 환산율 등을 적용하여야 함. ** 취업규칙 및 관련 법령 등에 따른 통상적인 근무시간을 적용. 3) 근속가봉 금액 상향 조정 ▲ 유・초・중・고 교원 7만1000원 → 7만1700원으로 상향 ▲ 국립대학교원 7만2700원 → 7만3400원으로 상향 제 30조의 2 (근속가봉) ②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원 등(별표 11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공무원을 말한다)에게는 7만1700원을, 별표 12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공무원(제36조의2 제1항에 따른 국립대학의 교원은 제외한다)에게는 7만3400원을 근속가봉으로 지급하되, 가산하는 횟수는 10회를 초과하지 못한다. 2. 2021년도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2021.1.5) 1) 한시임기제공무원에 대한 가족수당지급 신설 : 기존 전일제공무원만 지급하던 가족수당에 대하여 동일하게 지급 2) 자녀학비보조수당 변경 : 고등학교가 전면 무상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국내 자녀학비보조수당 지급 근거를 삭제
방학을 보내고 있는 50대 교사 D는 요즘 30대 교사들이 쓴 책을 주로 읽고 있다. 방학을 맞으며 SNS에서 인기 많은 교사가 쓴 책이나 밀레니얼세대 교사들을 인터뷰해서 썼다는 책을 구매했다. 20년이나 후배인 교사들을 옆에서 지켜보니 그들은 소통 DNA가 조금 다른 것 같았다. 학부모나 학생과 소통하는 방식을 대하는 마인드, 학생들과 나누는 이야기, 통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름을 느꼈다. 그래서 그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지난 10년간 학교에서 가장 많이 바뀐 것 세상이 바뀌는 속도만큼 가장 빨리 변해야 하는 곳은 학교다. 하지만 학교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교육이란 교사·학생·학부모라는 인적 요소가 핵심인지라 산업발전 속도와는 사뭇 다른 속도감을 느낀다. 학교가 공교육체제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일부이자 관료제라는 점은 변화에 유연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럼에도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변한 것이 있다. 바로 소통방식이다. 많은 교사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 소통 방식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크게 변했다고 느낀다. 10년 전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 바로 스마트폰의 등장과 카카오톡의 시작이라는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2007년 미국에서 아이폰이 등장했고 2009년 삼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를 출시했다.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람들의 손에 스마트폰이 붙어있는 시간이 늘었다. 그만큼 서로를 잇는 시간, 잇기를 요구하는 시간도 늘었다. 그전에도 핸드폰은 있었지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차원이 달랐다. 상대방이 내 문자를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알 수 있고, 상대방의 프로필을 보며 외모에 대한 정보와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단톡방을 만들었다. 단톡방은 새로운 소통의 장이자 사이버 학교폭력의 터가 되었다. 단톡방에서는 문자와 함께 얼굴과 기타 정보가 가득한 사진,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가 순식간에 퍼질 수 있었다. 이 새로운 소통채널은 교사에게 더 밀착하여 수시로 확인하기를 요구했다. 양날의 칼은 그렇게 사람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교사들은 24시간 소통 대기와 신속 대응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존중받을 때 통하고 싶다 다행히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로 소통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기는 끝나간다. 밤늦은 전화나 문자 때문에 교원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2018년 즈음부터 급속히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에 투폰 지급 등 교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2019년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요구했다. 실제로 2019년 이후 전국 각 지역교육청마다 교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서 시행 중이다. 업무용 휴대폰을 별도로 지급하거나 투폰 서비스, 안심번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학교나 학년 차원에서 뜻을 모아 학교의 공식적인 내선번호로만 연락하도록 조치하기도 한다. 교육청 차원에서 교원 사생활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학교장이 학교 차원에서 교원 개인번호 공개 금지 원칙을 학부모에게 제시하여 교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학교도 있다. 가상전화번호로 학생·학부모와 문자·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설업체도 여럿 생겼다. 교사들은 학교 차원의 공동구매나 개인 구매를 통해 해당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심지어 학급 학생·학부모뿐만 아니라 동학년 교사들과 학교에도 가상전화번호 또는 듀얼폰 전화번호만 공개하는 교사들도 늘고 있다.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오픈채널이나 오픈채팅 서비스를 이용하여 지정된 시간 외에 연락할 경우 지금은 업무시간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나오도록 하기도 한다. 실제 개인 전화번호를 공유하지 않으면 사제지간, 동료지간에 거리를 두는 것 같아 단절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여전히 있다. 그러나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며 사생활 시간을 보호받는 교사들은 오히려 적당한 거리두기 덕분에 에너지 소모가 없고, 그로 인해 인간관계를 더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업무시간에는 업무의 연장인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연락받지 않는 시스템이니 개인생활도 더욱 존중된다고 느낀다. 존중받으니 얼마든지 기꺼이 통할 마음이 생긴다는 입장이다. 한동안 교사 개인 SNS나 전화번호로 수시로 연락하던 학부모들도 점차 변화하는 상황을 인식하며 적응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학급마다 e학습터 같은 온라인 소통창구를 의무적으로 하나씩은 개설하게 된 상황도 학부모들의 적응을 도왔다. 간접 채널을 통한 소통에 학생과 학부모 모두 익숙해지고 있다. 전화 · 문자 그 이상의 연결 필자는 종종 2030 교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그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영상을 찾아본다. 필자도 30대이지만 복직을 앞두고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2030 교사들은 아이들과 급식 먹으며 이야기하는 모습, 아이돌 춤을 아이들과 함께 추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업로드한다. 그 선생님들에게는 그 시간이 오늘 급식을 같이 먹은 학생, 오늘 춤 연습을 같이 한 학생을 알아가고 교류하는 시간이다. 교사가 먹방(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기도 한다. 어릴 때 화장을 하면 좋지 않은 이유나, 클렌징이 중요한 이유를 말하기 위해 자신이 화장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직접 담아 보여준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고, 선생님은 “화장하지 말라고. 피부에 안 좋다니까” 말만 하는 가르침이 아니다. 직접 어떤 화장이 피부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바른 화장인지를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영상으로 직접 찍어 보여주는 방법을 택한다. 개인 연락처가 아니지만 유사한 반응속도로 소통이 가능한 학급 밴드, 공식 SNS 댓글 등의 채널도 활용한다. 기술이 발전하며 사람들은 교사에게 완전밀착형 소통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술은 또다시 적당한 거리두기를 가능하도록 발전하였다. 그만큼의 거리를 확보한 2030 교사들은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활용해 또 다른 차원의 대화를 아이들과 해나간다. 채널은 변했지만 인간관계는 변하지 않았다.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학생과의 소통이라는 점은 그대로다. 2030 교사들은 학생과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를 고민하며 그들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다. 간접채널이 주는 단절감을 그들은 그들만의 유연성으로 허물어버린다. 24시간 연결되는 직통 개인전화도 보장해주지 못했던 유대감과 친밀감을 2030 교사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꼴뚜기 (진형민 지음, 황K 그림, 창비 펴냄, 88쪽, 1만 원) 동화작가인 저자가 동화집 꼴뚜기에 수록된 3편의 이야기를 희곡으로 각색한 희곡집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가 포함됐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고,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하면서 작품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쉽고 재밌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대사를 간결하고 생생하게 표현했다.
무지개 파라솔 (유강희 시, 밤코 그림, 문학동네 펴냄, 120쪽, 1만1500원) 유강희 시인의 5번째 동시집. 1부 내 이마를 토독, 2부 개미는 우쭐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갔다, 3부 이렇게 낮게 내려온 무지개는 처음 봐, 4부 멀리 갔던 그 새가 다시 날아와로 구성됐으며 총 40편의 동시로 꾸려졌다.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정명섭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184쪽, 1만1000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빨리 적응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19살 생일이 지나면 좀비가 된다는 설정으로 좀비가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청소년들의 생존기를 담았다. 도시와 사람들의 삶이 하루아침에 파괴된 세상 속에서 생존자들을 이끌었던 규빈과 시아의 세대와 십여 년 후 주혁과 민지의 세대 이야기가 교차 서술된다.
우주를 꿈꾼 여성들 (타냐 리 스톤 지음, 김충선 옮김, 돌베개 펴냄, 216쪽, 1만3000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본격적인 우주 경쟁의 시대에 우주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미국 7명의 우주비행사 ‘머큐리 7’ 그늘에 가려졌던 여성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 우주 비행사 테스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지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우주에 갈 수 없었던 13명의 여성 ‘머큐리 13’의 성공하지 못한 도전을 다루고 있다.
최고의 교실 (다이앤 태브너 지음, 우미정 옮김, 더난출판 펴냄, 376쪽, 1만7000원) 18년 전 미국의 작은 차터스쿨로 시작한 서밋스쿨은 미국 사회에서 ‘미국 최고의 고등학교’, ‘가장 혁신적인 학교’로 선정되었으며, ‘1대1 멘토식 교육’으로 유명하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서밋스쿨의 교육법을 담은 책으로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