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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가 지난달 24일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수업시수도 확대하고 현재 초등체육전담교사도 2017년까지 모든 초등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학교체육 강화 방안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는 사정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교육 당국은 2016년부터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력 테스트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들은 체력 수준에 따라 금장과 은장 등의 등급을 받을 예정이다. 사실 학교체육 활성화는 그동안도 계속 시도돼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성장기 에너지 발산을 위해 중학생 단축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 언론사와 학생체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캠페인 전개, 우수 실천사례 발굴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런 노력들이 학생 체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 각 시·도교육청마다 특색 있는 각각의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한 가지 예로 학생들이 산, 들, 바다 등 자연을 접하며 호연지기와 체력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면 좋겠다. 올레길, 둘레길, 치유의 길 등 지자체에서 자연을 벗하고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두고 있다. 국립공원 등 등산하기에 좋은 환경도 많다. 산 정상을 오르며 대화하고 체력을 단련하고 극기심을 기를 수 있다. 해양 체험도 좋다. 이순신 장군의 후예답게 다양한 해양 활동을 하며 대양 저 너머로 나아가는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그리고 더 멀리, 드넓은 산과 들과 바다에서 자유롭고 깊은 호흡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모든 국립공원 최정상 봉우리 등반, 동해, 서해, 남해안 국토순례, 백두대간 종주, 근대 오종 경기 체험 등등 각각의 교육청을 자랑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바란다. 시·도교육청의 노력과 함께 국가 수준에서도 개선된 학생체력 성취수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체력장 부활 발언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과거의 체력장을 판박이처럼 되풀이 할 필요는 없다. 점수화해 입시에 반영하기보다는 학생들의 성장 발달 단계에 따른 흥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 체력 강국, 꼭 이룰 수 있다.
“지난 방학 때 어디를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EBS 방학생활’을 활용해보니 과학실험이나 작품 만들기 등 활동위주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알차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송효진 인천 초은초 6학년) 지난해 방학생활 교재 속 엽서에 출제된 퀴즈를 풀어 보내는 이벤트에 당첨된 송 양은 “EBS 방학생활은 딱딱한 강의식 방송도 아니고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어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선생님의 권유로 EBS 방학생활을 접했다는 현근우(강원 동부초 5학년) 군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건이나 관심사를 주제로 해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 군은 “만화와 퍼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며 “친구들에게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BS 방학생활은 시․도교육청과 초등교장회 차원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허순만 초등교장회 회장(서울 염창초 교장)은 “방학생활은 교사들이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학지도 방법 중 하나”라며 “교사 및 학생들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TV로는 주2회 방송된다.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6주간 EBS-TV와 EBS 플러스2를 통해 서비스되며 놓친 방송은 EBS 홈페이지(www.ebs.co.kr)의 다시보기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관례 따라 처리, 애매모호 명칭 변경 등 명확화 필요 “행정실에 행정실무사 1명, 교무실에 교무행정지원사가 2명이나 있지만 업무가 많다며 교실을 비롯한 60개실에 정·부가 표기된 방화관리자를 교사로 명시, 코팅해 붙이고 있어요. 홈페이지관리, 방송기자재 설치 등 교육 외적 업무들로 갈등이 빚어지곤 합니다. 업무가 학교마다 다르니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경기 남양주 초등교사) 한국교총이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교감을 부교장으로 명칭 변경해줄 것을 요구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무엇보다 이번 기회로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다른 교무·일반 행정의 관계가 정리되고 역할이 보다 명확해지길 바랐다. 교원업무경감이 논의될 때마다 실질적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교무-일반 행정을 확실히 나눠 제도를 정비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주된 갈등 부분은 안전공제회 업무, 학생 전·출입, 소방교육 및 민방위, 인사관리,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교과서 배분, 위생 점검, 행정실무사 관리, 급식실 업무 등이다. 공문처리 시에도 공문에 ‘교육’이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두고 심한 경우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인천 H고 교사는 “복사용지 지원, 에어컨 난방온도조절, 책걸상 수리 문제 등 원활히 업무를 지원해주지 않을 때 주로 마찰이 인다”며 “교감이 다시 지원을 부탁해도 행정실은 월권이라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원기 서울 인왕중 교장도 “애매모호한 업무는 관례에 따라 처리해왔다”며 “전입학 문제, 교과서 배분 등 업무 핑퐁이 있어온 만큼 행정실장과의 협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종수 의정부호동초 교장은 “교장·교감의 역량, 학교규모 등에 따라 행정실과 교무실 간 역할 분담에 차이가 많아 갈등 소지는 항상 있어왔다”며 “행정실은 교장의 견제역할은 해야 한다는 인식이고, 업무는 교장과 진행하려는 경우가 많아 교감의 난처한 경우가 발생하므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이재승 평택 은혜중 교감도 “행정실은 주로 교장과 업무를 진행하니 교감 입장에서 중요한 사항을 놓칠 때가 있다”며 “부교장으로 라인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광진 전북 계북초 교장은 “기능직 공무원들과 조리종사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들어와 행정실 비중이 커졌다”면서 “행정실도 이제 교육이라는 공통 목적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학교구성원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관리자 조율로 해결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시우 서울 잠신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불만이 생길 경우 반드시 교무실은 교감, 행정실은 행정실장을 통해 소통하도록 한다”면서 “제기된 문제들은 매일 아침 교장-교감-행정실장이 회의로 해결함으로써 갈등 상황을 만들지 않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섭 서울 국제고 교장도 “누구의 업무라고 결단을 내리기보다 주무, 보조 식으로 주·부를 나누면 보통 잘 해결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행림초 최경희 교사의 ‘행복 나눔’ 노하우 나눔 교육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중요하지만 교과 공부하기에도 벅찬데 나눔 교육까지 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말한다. 그러나지난달 27~28일과 3~5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나눔한올 행복한올 실천하는 인성교육 직무연수’에 참여한 초등 교사들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학급경영이나 교육과정 내에서도 얼마든지 나눔이 깃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3일 나눔 교육 사례를 강의한 서울행림초 최경희 교사가 밝힌 나눔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것부터 시작하라=“우웩, 더러워. 쟤네들은 왜 저렇게 더러운 물을 먹어요? 물이 없으면 사 먹으면 되잖아요.” 오염된 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빈곤 아이들에 대해 설명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반응을 보인다. 물이 없어 오랫동안 물을 먹지 못하거나 살기 위해 더러운 물이라도 마실 수밖에 없는 경험을 해보지 않은 아이들. 아무리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 ‘상상해 보라’ 해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최 교사는 먼저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 이제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학급이 되자’고 교사 홀로 선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선생님 책상에 놓인 아프리카 아이의 사진을 보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 아이들은 비로소 나눔에 눈을 뜬다. 최 교사는 “나눔 교육은 아이들의 자존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학업성취도가 낮아 열등감이 있었던 아이들도 ‘나도 누군가를 돕고 무엇인가 나눌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종의 ‘성공’ 경험을 통해 긍정적 자아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교사 스스로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강의에 참석한 교사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나눔은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 보고 공유하도록 했다. 교사들은 나누면 스스로 행복해지기 때문에 ‘나눔은 행복 충전소다’, ‘나눔은 무지개다’, ‘나눔은 교사 자신이다’ 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다. 최 교사는 “결국 나눔이란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와 함께 주고받는 것, 서로의 입장과 조건을 이해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교실에서 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나눔은 ‘소통’이다”라고 설명했다. 나눔을 권장‧지지하는 교실 환경을 조성하라=그렇다면 나눔을 교육과정으로 끌어들일 수는 없을까? 그는 “학교 현장에서 나눔 교육은 크게 세 방향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 나눔을 주제로 한 학급 경영, 둘째 학년이나 학급 교육과정 속에서 가르치는 것, 셋째 교과와 연계해 가르치는 것 등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특색 활동으로도 편성할 수 있다. 우선 나눔을 권장하고 지지하는 교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눔 칭찬 릴레이, 나눔을 주제로 한 동화를 읽고 서로의 생각 나누기, 자연·시간·재능·지식·기술·돈·물품·마음 등 나눔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리고 동기 부여하기 등이다. 매월 12일이 나눔의 날인 것에 착안해 12일이 들어있는 주를 중심으로 나눔 텃밭 가꾸기, 나눔 장터, 용돈의 1%를 누군가를 위해 나누기, 기아 체험하기 등 1년의 학급 경영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이밖에도 학급 단위에서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니세프의 아우 인형 만들기 프로젝트 ▲사랑의 열매 나눔 체험학습관 현장학습 ▲초코파이로 어떻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지 의견 공유하기 등이 소개됐다. 최 교사는 “모둠이란 단어 대신 공동체란 단어를 활용해 보라”고 조언했다. 조 이름은 믿음, 희망, 사랑, 우정, 배려, 나눔으로 정해주고 한 달마다 공동체 구성을 새로 해 그 달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가치를 좀 더 많이 수행하도록 노력하게 만들라는 설명이다. 연수에 참여한 서울신길초 고영희 교사는 “나눔이란 ‘Before’→‘After’, 즉 상대방에게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가진 게 없다, 시간이 없다, 능력이 없다고 핑계를 대왔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 교사는 “교실에서 함께 실천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행복하다”며 “아이들에게도 이런 기분을 꼭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교총 한국폴리텍대교수協과 현판식 가져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3일 한국폴리텍대학전국교수협의회와 함께 한국폴리텍Ⅲ대학 춘천캠퍼스 정문에서 ‘한국교원단체총협회 한국폴리텍대학전국교수협의회 춘천캠퍼스지회’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김동수 회장을 비롯해 류재숙 춘천시교총 회장, 김봉준 한국폴리텍대전국교수협의회 회장, 정용섭 폴리텍대 춘천캠퍼스 학장, 임재규 교학처장, 어경훈 표면처리과 교수(분회장) 등이 참석했다. 어 분회장은 “협의회가 교총가입으로 인해 사회적 지위향상과 전문성을 한층 더 갖게 됐다”며 “현판식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성실히 역할을 다하며 상호간의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교총 교육사랑배드민턴대회 개최 ○…대전교총(회장 하헌선)은 지난달 29일 대전갈마초에서 ‘제5회 대전교육사랑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연령·급수별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는 특별히 교원과 재학생이 한 팀이 되어 경기하는 사제동행부 부문이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남자복식 청년부 고급부문 김대혁·기태원(남선중 교사)를 비롯해 총 23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교총회장배 여교직원 수족구대회 개최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지난달 29일 동백초와 청솔초에서 ‘제1회 울산교총회장배 교직원 수족구대회’를 열었다. 초등 여교원의 사기진작과 친선도모를 위해 개최된 이 대회는 신청한 42개교 중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개교가 경기를 펼쳤다. 이날 우승은 명정초, 준우승은 병영초, 공동3위는 범서초와 삼신초가 차지했다.
통합 청주시 D-1년 주민 화합 한마당행사가 청주·청원의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통합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채 성황리에 끝났다. 전야제 행사에 앞서 지난 6월 22일 청원구에서 시작된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대행진이 서원구와 흥덕구를 거쳐 29일 상당구에서 막을 내렸다. 소소한 일들이 오히려 몸을 더 지치게 하는 토요일 오후다. 하필 이런 날 꼭 참석해야할 일정이 겹친다. 중학교 동창생들이 모처럼만에 강원도 바닷가로 바람 쐬러 가는 날이다. 유혹만큼이나 고민이 컸지만 순례대행진 마지막 날을 순례단과 함께 하기로 했다. 청주의 외곽지역이지만 명암저수지에서 상당산성으로 가는 고갯길은 청주의 옛 역사와 문화, 미래의 꿈과 희망이 공존하는 산 교육장이자 휴식공간이다. 이곳에 국립청주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이 나란히 이웃하고 있다. 전국의 내륙지방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무더운 날씨였지만 순례대행진 출발지인 우암어린이회관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이날은 순례대행진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청주삼백리와 충북산악구조대적십자봉사회를 돕기 위해 공군사관학교에서 여러 명이 동참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주차장에 모여 인사를 나눴다. 공군사관학교 박수철 대령의 거수경례가 믿음직스럽다. 박철규 강내면장, 시의회 김기동 의원, 도의회 장병학·김영주 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순례단기를 전달한 후 ‘순례대행진, 출발!’을 크게 외치며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오늘 순례단의 발길이 우암산 중턱을 지나는 순환도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걸어 무심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주민 화합 한마당행사장까지 이어진다. 순례단 행렬이 전국 최초로 개관한 국립민속옹기박물관을 지난다. 옹기의 색깔과 모양을 연상시키는 박물관의 외관이 독특하다. 상당산성 등산로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을 만나고, 우암산과 상당산성을 잇는 동물생태로를 지난다. 감투 쓴 사람들 바쁘다는 핑계로 행사장에 잠깐 얼굴만 내미는 게 관례인데 청주시의회 김기동 통합추진위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하며 사기를 북돋운다. 덕분에 순례단은 물론 아빠의 손을 잡은 어린 꼬마까지 발걸음이 가볍다. 어느덧 출발지에서 1.2㎞ 지점을 지난다. 1년 후로 다가온 통합 청주시에 대한 열망을 대변하듯 순례단의 발걸음이 빠르다. 우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과 청주대학교로 가는 내리막길이 순환로를 좌우로 가로지른다. 길가에 서있는 공적기념비와 불망비를 지나면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망대가 가깝다. 전망대 아래편에 ‘카인과 아벨 촬영지’로 유명한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 수암골이 있다. 세상의 이치를 어떻게 작은 화폭에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꼬불꼬불 이어진 골목길의 허름한 담장에 옛날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벽화가 멋지다. 원래 높은 건물이 많지 않은 중소도시라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수암골과 도심의 풍경이 평화롭다. 청주의 유일한 활터 우암정을 지나면 우암산 기슭에서 시내의 중심가를 내려다보고 있는 삼일공원을 만난다. 인구와 경제력에서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여섯 분이 충북 출신이다. 의암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다섯 명의 동상과 한 개의 좌대가 충청북도가 충절의 고장임을 알린다. 순례단 행렬이 걸음을 멈추고 동상 앞에 고개 숙여 묵념을 한다. 시내로 들어선 순례단 행렬이 사람들의 관심사다. 어떤 행사인지 물어보며 같이 걷기도 한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과 상당공원을 지난 후 시내의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사직대로를 통해 청주대교사거리에 도착했다. 하나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눠졌다가 다시 하나로 이어져 같은 목적지를 향하기도 한다. 통합 청주시 시대를 맞아 주민이 하나 되어 상생하는 방법을 길에서 찾아보는 게 이번 순례대행진의 목적이다. 우암어린이회관부터 같이 고생했던 순례단이 이곳에서 둘로 나뉜다. 상당구와 서원구는 남사교에서 한범덕 청주시장, 흥덕구와 청원구는 제1운천교에서 이종윤 청원군수가 통합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만장기와 깃발을 들고 주민 화합 한마당행사장까지 행진한다. 소가 누운 모습을 하고 있어 와우산으로도 불리는 청주의 진산 우암산, 청주의 옛 지명 주성을 상징하는 아름다리(서문다리) 조형물,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무심천의 물길이 자랑스럽다. 무심동로를 걸은 순례단이 만장기와 깃발을 높이 들고 남사교를 지난다. 남사교 아래편은 순례단과 같이하려는 시민은 물론 한범덕 청주시장과 청주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다. 이곳이 지역구인 김기동 통합추진위원장은 남사교 생긴 이래 제일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흐뭇해한다. 7시가 되자 선두의 풍물단이 풍악으로 흥을 돋우며 사뿐사뿐 발을 내디뎠다. 상당구·서원구 만장기와 순례단 깃발을 앞세운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통합 청주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무리지어 걷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서문다리와 서문대교를 지나자 길게 이어진 행렬을 예쁜 꽃과 물을 내뿜는 분수가 반긴다. 만장기와 깃발을 앞세운 순레대행진 행렬이 주민 화합 한마당행사장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이 함성과 박수로 맞이한다. 취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통합 청주시 4개 구를 상징하는 만장기를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 임기중 청주시의회의장과 이의영 청원군의회의장, 조국현·이수한 주민화합추진협의회 공동회장에게 전달한 후 청주시장과 청원군수의 자필이 담긴 순례단기와 수기를 전시했다. 이어서 통합 청주시 발전기원 주민 화합 한마당이 '청원아! 청주야! 더 높이 날자!'를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주민자율형 첫 통합이라 1년 후 탄생할 통합 청주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부권 핵심도시로 거듭나려면 갈 길이 바쁘다. 서로 발목잡기하며 천길 만길 낭떠러지 만들기보다는 막힌 길을 뚫고 새로운 길을 내며 지역과 도농의 통합을 넘어 시대와 세대까지 어우르는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이종윤 청원군수나 한범덕 청주시장이 '통합 청주시의 미래는 주민들이 꿈꿔야 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 다행이다. 통합 청주시로 출범하는데 앞장섰던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세상에 어디 평탄한 길만 있겠는가. 곳곳에 암초도 있고, 험난한 길이 지루하게 이어지기도 한다. 말이 앞서거나 얼굴만 내세우는 사람들이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그런 때일수록 숨은 일꾼과 숨은 봉사자가 필요하다. 이번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대행진을 앞뒤에서 이끌며 고생한 충북산악구조대봉사회와 청주삼백리 회원들은 인근의 해장국집에서 서로의 노고를 칭찬하며 조촐하게 행사를 자축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한국영화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영화 관객이 늘어나고 있는 증거이다. 가끔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이 다른 등장 인물의 이야기에 어떻게 귀를 기울이는지를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우리는 이 땅에 살아가면서 모두가 한 스토리의 배우로 살아간다. 어느 누구라도 주연의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다. 배우의 역에 따라 수준이 다르듯이 위대한 배우가 되려면 효과적으로 말할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잘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상대가 하는 말은 듣는 사람의 얼굴에 거울처럼 반영된다. 잘 들을 줄 아는 배우는 듣는 능력만 가지고도 그 장면의 초점을 자기에게 가져올 수 있다. 많은 배우들이 경청의 기술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스타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경청의 기술’은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2천년 전에 이렇게 말했다. “침묵은 예술이다. 웅변도 예술이다. 그러나 경청은 잊혀져 가는 예술이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또 신문 칼럼니스트인 도로시 딕스는 “대중에게 다가서는 지름길은 그들에게 혀를 내미는 것이 아니라 귀를 내미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달콤한 말을 한다 해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자기가 말하고 싶어하는 얘기의 절반만큼도 흥미롭지가 않은 법이다.” 라고 하였다. 그러니 훌륭한 동료가 되고 싶으면 상대방에게 이렇게 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음,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더 이상 총명한 대화 상대가 되는 것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좋은 청취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면 된다. 훌륭한 청취자들은 어디를 가나 환영받게 마련이다. 우리 인생은 배우이면서도 사업가의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이다. 사업상의 면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결은 무엇일까?에 대하여 전 하버드 대학총장인 엘리어트는 “사업에서 ‘성공적인 상담 비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찬사도 이만한 효과는 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경영의 달인인 마쓰시타는 “나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즉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언제나 주의 깊게 들었다. 덕분에 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경영을 하는 데 잘 활용할 수 있었다. 이것은 나에게는 하나의 행운이었다. 대학을 나오고 지식이 풍부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지식을 자랑만 할 뿐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은 내게는 무척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듣지 않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그 생각을 말하고 싶어 하기 때문일게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기보다는 남이 자기 말을 들어주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우리 자신은 어떠한 태도를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요즘 아이들의 상황은 잘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든다. 과연 나는 돈을 벌고 있을까? 아니면 얻을 수 있는 기회도 걷어차고 있을까?
요즘 학교가 더위와 전쟁하고 있다. 아침부터 교실에 에어콘을 틀어달라고 모두들 아우성이다. 고학년 아이들은 덩치가 커서 덥고, 위층교실은 단열이 안 되어 덥고, 뒷면 교실은 환기가 안 되어 덥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실이 아침부터 찜통인 것이다. 아무리 창문 활짝 열어 놓아도 무더운 날씨엔 소용이 없다. 에어콘을 통제하는 행정실은 행정실 나름대로 불만으로 가득하다. 고가의 전기료 때문에 학년별로 에어콘 사용 시간을 순환하여 틀어주는 방법 외엔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만과 불평은 아이들은 냉방기를 직접 틀어주는 담임교사에게 표시하고, 교사는 이를 통제하는 행정실로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학교가더위에 묻혀찜통과 불통을 거듭하고있는 것이다. 정말 하루가 더위 전쟁으로 시달리고 있다. 물론 국가의 에너저 정책을 십분 이해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교육하는 곳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학교교도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하절기 에너지절약 교육'이란 교육만으로는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다. 학교예산이라도 듬뿍 주어야 다소 숨통이 트이지만 현재로선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정책도 지금 상태로는 모두가 절전 밖에 대안이 없다고들 한다. 전기료를 부과하는 한전은 하루 중 최고의 사용전력을 매달 기본요금으로 책정하여 높은 전기료를 부과하고 있어, 절약과 절전 없이는 학교예산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렇게 순환식 에어콘을 사용해도 학교운영비의 30-40%%가 전기료로 지출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학교 교실의 찜통은 오후엔 극에 달한다. 아이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지만 더운 열기엔 소용이 없다. 쉬는 시간엔 얼린물로 잠시더위를 달래보지만 그것도 잠깐뿐이다.찜통 더위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활동까지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지친 더위로 학습에 대한 의욕과 집중력도 상실되고수업시간이 더할수록 교사도 학생도 모두가지처가고 있다. 여름방학을 기대해 보지만 주5일제 실시로 7월 25일이 지나야 방학이 시작된다. 짧게 잡아도 20여일은 더 견뎌야 하는 것이다. 행복한 교육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늘 말로만 교육복지, 행복교육인가. 다시 묻고 싶다. 이러한 교육문제에 대해 정치권도 교육행정가들도 아무 말이 없다. 대안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정 학생을 위한 교육이라면 이에 대한 특단의 정책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선거철만 되면 ‘행복교육이나 무상교육’을 부르짓고 당선되면 학교현장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치인과 교육행정가들이 있는 한 진정한 우리의 행복교육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교육의 기본 환경이나 시설 개선 없이는충실한 기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아이들의 가정환경에도 못미치는 학교 교육시설로선제대로된 교육이 어려운 것이다. 더군다나 기본 교육환경 개선 없이 교육복지는 더더욱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행복한 미래를 위한 선진교육의 출발임을 다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충북 괴산군 청안초등학교(교장 신범우)에서는 오전에 전통연희단 『마중물』에서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1시간동안 전교생 67명에게 인형극 ‘동구의 고무신’을 보여주었다. ‘동구의 고무신’은 테이블에서 하는 인형극으로서 전래동화를 각색하여 현대감각에 맞춘 인형극이다. 어린이들은 꼭두각시 인형을 이용한 인형극을 보면서 전통적인 우리 고유의 문화를 경험하고 마중물 공연관계자와의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공연단이 실반주로 노래 부르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흥겹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또한 무대에서 세팅을 하고 입체적인 스피커 음량으로 실감나게 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었다. 청안초등학생들은 책으로 보는 것보다 인형극으로 직접 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청안초등학교에서는 지난번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문화 공연 활동을 계획하고 앞으로도 좋은 양질의 문화활동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청안초등학교(교장 신범우)에서는 7월 3일 오전에 창의적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하여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봉숭아 물들이기는 천연물들이기의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중에서 우리 주변에 자연환경을 쉽게 이용하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봉숭아는 주황염료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했던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봉선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인 봉숭아는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오래전에 들어와 토착화된 대표적인 귀화식물이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는 풍습은 붉은 꽃색이 악귀를 물리친다는 뜻이 담겨 있어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는 민간신앙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청안초 어린이들은 봉숭아 한줌에 잎 두 장을 막자사발에 넣고 잘 찧어 매염제로 쓸 백반도 다른 사발에서 곱게 찧은 다음 손톱에 봉숭아를 올려서 랩으로 감싸는 것을 직접 하였다. 비닐로 덮은 다음 실로 묶어줘 하루가 지나면 곱고 아름다운 짙은 분홍빛으로 변하게 된다. 스승과 제자간, 엄마와 자녀, 언니와 동생의 사랑을 나누는 인성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며 바른 인성 함양을 통해 학교폭력예방 및 긍정적인 에너지 창출의 효과를 가져오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배진숙 교사(38)는 본교 2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자녀에게 봉숭아물을 들이며 가족간의 화목한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청안초등학교에서는 앞으로도 학교폭력예방과 인성체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즐거운 학교, 다행복한 학교를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다.
학교기본운영비 증액 한국사 수능 필수 등 109개 과제 제안 “유아학교(유치원), 교육청장(교육감), 부교장(교감) 명칭을 공식화하고 한국사를 수능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 3일 한국교총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교육부에 ‘2013년도 단체 교섭‧협의’를 1일 공식요청하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에서 교총이 핵심과제로 선정한 것은 시대 변화에 따른 학교의 역할과 기능강화를 위해 ‘잘못된 교육용어’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유치원’은 ‘유아학교’, ‘교육감’은 ‘교육청장’, ‘교감’은 ‘부교장’, ‘행정실’은 ‘행정지원실’로 변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 변경은 1996년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개칭한 것과 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교감의 역할과 지위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회장은 “교장-부교장 체제를 만들어 질서를 잡고 학교 '행정실'도 '행정지원실'로 변경해 교무와 행정의 순환적 협력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상교육복지정책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본지 7월1일자 참조). 안 회장은 “교육재정 투자 우선순위를 바로 잡고, 학교운영비부터 증액해 교수‧학습권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교육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전기요금 이하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교육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kwh당 108.8원이다. 산업용 전기요금(92.8원)보다 약 17% 비싸다.최근 학생들의 낮은 역사인식을 이유로 논란이 일었던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것도 요구했다. 안 회장은 “각종 국경일과 보훈 관련 국가기념일에는 체계적 역사계기교육을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교총은 ▲미래세대 어머니상 정립 등 여성교육정책 강화 ▲인성교육활성화지원법 제정 ▲‘학부모-교원단체 학교교육분쟁조정센터’ 설립·지원 ▲중학교 체제 다양화 등 현안과 ‘선생님 애환 및 자긍심 찾기’ 운동을 통해 접수된 교원들의 고충도 대거 반영했다. ‘직업전문중학교’ 도입과 교원복지 증진·처우개선 등도 교섭과제에 담았다. 조기 전문직업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현실에 맞춰 학생의 희망 진로(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전문중학교’ 도입은 안 회장이 특히 강조해 온 정책이다. 박 대통령 공약인 ‘교원1인당 학생 수 OECD 수준 달성’ 실현을 위해 ▲2017년까지 구체적 증원계획 수립 ▲특수교사 배치기준 ‘학생 4명당 교사 1명’ 반드시 이행 ▲ 교원정원관리권 교육부 이관 등을 제시했다. ▲교장공모제는 승진형 임용제도의 근간을 유지하고 전문성을 갖춘 교장 임용을 위해 20%로 줄이고, 공모교장 임기도 교장임기 재직횟수에 포함할 것 등도 건의했다. 이밖에 ▲8월말 퇴직자 성과급 대상 포함 ▲학교성과급제도폐지 ▲담임․보직수당 인상(월 20만원) ▲영양교사 수당(월 3만원) 신설 ▲ 교원정년 단계적 65세 환원 ▲국립대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개선 등도 제안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따라 1992년부터 매년 단체교섭을 실시해 왔다. 안 회장은 “새정부와 새 회장단의 첫 교섭인 만큼 단초를 잘 세워야 한다”면서 “교섭과제 관철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즈음 학교 현장은 너무 힘든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본다. 갓 태어나 초등과정을 거쳐 중학교까지 오는 삶의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아이들은 어딘가에서 발산을 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중학교라 과정이라 생각된다. 한 아이의 삶을 지켜보면서이런 아이들을 졸업할 수 있도록 지도하신 선생님이 지금도 학교에 계시기에 난 희망을 잃지 않는다. 한 아이의 삶의 기록이다. "나는 어려서 아빠와 떨어져 살았다. 엄마가 친구들과 노는데 정신이 팔려 아빠께서 화가 난 나머지 떨어져 사시자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나와 오빠, 그리고 엄마는 경기도 부천에 살았고, 아빠는 지금 우리 집에 친척 언니와 살았다. 우리 집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가지 20년을 살아온 곳이다. 처음엔 집에서도 떨어지기 싫고 아빠와도 떨어지기 싫어서 울고불고 가지 않는다고 떼쓰다가 결국 새집으로 가서 괜히 심술부리려고 말썽만 피웠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생 때 난 애들이랑 어울려 밤늦도록 노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엄마 돈에 손을 대고 쓰는걸 좋아했었다. 그래서 엄마가 날 한번은 멀리 다른 곳에 버렸던 것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때 울며 집을 찾았지만 못 찾아서 길거리에 앉아 악을 지르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께서 집을 찾아주어 밤이 돼서야 집에 돌아갔다. 지금 생각하면 그 아저씨께 참 고맙다. 그리고 그때 내가 좋아했던 용웅이라는 친구도 아직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 참 좋은 애였는데 서로 인사도 못한 채 걔도 나도 이사를 가버려서 한 순간에 우린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다시 엄마 아빠가 붙고 우리가 광양으로 내려와서 난 별 탈 없이 초등학교 생활을 마쳤다. 가끔 부모님 돈에 손을 대서 혼나기도 했지만 아마 그건 아빠가 날 너무 이뻐라 하셔서 화를 잘 못 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중학생이돼 2학년 때 난 처음으로 가출을 했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나를 외박하지 못하게 하는 부모님에게 반항을 했던 것이다. 그 뒤 난 너무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다. 그 때 조금만 경솔하지 않았더라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고 정상적으로 고등학교를 다녔을 텐데……· 중 3을 올라가고 난 반항이 더 심해져 결국 유예를 당했다. 2년 동안을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나쁜 길로 빠져 부모님 속을 수없이 썩었다. 그리고 지금반성하고 현재 복학을 해서 학교를 다니는데 벌써 10월이 다가오지만 2년을 놀아 그런지 아직까지도 학교생활이 익숙하지가 않다. 이제 얼른 익숙해져서 철들고 하여 부모님께 웃음 날 수 있도록 하고 못해 왔던 2년을 다시 되돌아 더욱 잘하도록 할 것이다. 다시는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6월 24일 초등학교 체육 전담 교사 배치, 중·고등학교 체육 수업 확대 실시 등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모든 초교에 체육 전담 교사가 배치되고 중·고교 체육 수업 시간이 늘어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796명의 체육 전담교사를 선발하고 2017년까지 3천185명을 추가 배치 할 예정이다. 현재 체육 전담 교사 배치율은 46% 수준이지만 향후 4년간 정규·시간제 교원이 투입되면 100%까지 높아진다. 아울러 여학생 체육 활동이 강화되고 지역 스포츠클럽 활동도 학교 스포츠클럽 황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구체적 계획을 살펴보면 중·고교 체육 시간도 늘린다. 현재 학교 체육 시간은 중학교 1,2학년은 주당 3시간이고, 중학교 3학년은 주당 2시간이다. 중학교 경우 내년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중3 체육 수업 시간을 주당 1시간 늘릴 수 있다. 중3학년의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1시간을 체육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체육 수업 시간이 일정하게 맞춰진다. 현재 고교 체육 필수 이수단위(6학기)는 일반고 10.5단위(1단위는 1학기 주당 1시간), 특목고 5.4단위, 특성화고 7.1단위, 자사고 8.9단위다. 하지만 내년 입학생부터는 학교 유형과 상관없이 모든 고교에서 6개 학기 동안 10단위 이상 체육 수업을 편성해야 한다. 서남수 장관은 "학교 교육에서 음악·미술·체육은 주변 교과라고 생각하는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 체육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학교폭력, 따돌림 등 부작용을 완화하고, 건전한 여가활동과 건강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이번에 내놓은 학교 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은 운동 부족으로 비만 학생이 넘쳐나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정책 방향이다. 특히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체육 활성화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 학업 향상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학교폭력, 따돌림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문체부, 지자체, 체육단체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대책을 차질 없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교 체육은 성장기 어린이들은 필요한 체력을 길러준다. 어린이들은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고, 활동 시간이 적어 체력이 약하다. 게다가 고등학교 등으로 갈수록 대입 준비 등에 치중하면서 체육 시간이 홀대를 받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하면서 3년간 나눠 해야 할 체육 수업을 1년에 몰아서 실시하는 학교도 있었다. 그러나 체육 시간은 입시와 관련해서 생각하는 과목이 아니다. 체육 활동은 성장기 아이들이 뇌기능과 연관해서 생각해야 한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뇌기능이 활성화되고 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체육 활동은 학습 경쟁에서 지친 아이들이 땀을 흘리면서 삶의 여유와 활력을 찾을 수 있다. 기타 체육 활동은 학생들이 규칙을 습득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예절이나 배려·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계획은 입시 위주 수업으로 인해 학교 체육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운동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체력 저하 현상을 극복하는 교육이 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체육 수업 활성화 대책은 지난 정부에서도 나오던 것이다. 2010년 9월 30일 교과부(현재는 교육부)와 문화부는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 발표했다. 당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어 초ㆍ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당시 교내 체육 동아리인 `학교스포츠클럽'의 학생 등록률이 2015년까지 50%대로 높아지고 초ㆍ중ㆍ고교 500곳이 체육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발표 내용에는 저체력ㆍ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강 체력교실'을 설치하며 방과후에도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15년까지 200개교에 야간 조명등 설치를 지원한다고 했다. 스포츠클럽 대회도 2부 리그로 운영해 1부 리그인 엘리트클럽(학교운동부)과 승·강급이 이뤄지도록 운영하고, 씨름, 줄다리기, 궁도, 태껸 등 다양한 전통 종목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체육 활동을 입시에 반영하는 방법도 제시되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 활동란에 스포츠클럽 활동 내용을 기록해 고입, 대입에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여기서 보듯 체육 교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은 이미 제시됐다. 문제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실천이 미흡할 뿐이다.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정책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정책보다는 현실적인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 먼저 학교 체육 수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 학교와 학부모들은 체육 교과가 입시와 관련이 없다고 기피하는 인식이 있다. 이런 인식을 바꾸게 하고, 현재 체육 수업 시수 등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체육 수업 활성화는 시간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육 수업 과정안이 필요하다. 재미있는 체육 수업, 함께하는 스포츠 정책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밖에 있는 지역 사회 스포츠클럽이나 종목별 협회 소속 선수들, 스포츠 스타 등을 수업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좋다. 그리고 체육 수업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창의ㆍ인성교육과 연계한 체육 수업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의 교육현장이 날이 갈수록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이 증폭되어 공교육이 신뢰받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013.6.24일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는데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가 1명 이상 배치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중학교 3학년의 체육수업이 1시간 확대되고 모든 고등학교는 체육수업을 10단위 이상, 6개 학기에 편성해 운영한다고 합니다. 2013년 현재 전국 5898개 초등학교 중 체육전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2713개교, 3848명으로 전체 학교의 46%에 불과합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매년 체육전담교사를 796명씩 배치해 2017년까지 모두 3185명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부터 중학교 3학년 체육수업 시간이 1시간 확대되며, 현재 초3부터 중2까지는 체육수업이 주당 3시간이지만 중3만 2시간이다. 교육부는 이를 학교장 재량으로 중3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1시간을 체육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을 10단위 이상으로 확대하고 6개 학기에 편성·운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체육필수 이수단위는 일반고는 10단위, 특목고와 자사고는 5단위다. 학교현장에서 일반고는 10.5단위, 특목고는 5.4단위, 특성화고는 7.1단위, 자사고는 8.9단위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나 또 한편으로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체육 교사증원 못지않게 체육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기능보유 교사의 확보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2012년 현재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사 비율이 76.2%(경기71.6%,서울68.6%,인천68.1%,울산68.0% 등)에 달할 정도로 여교사 쏠림현상이 심해 학교운영과 학생생활지도와 체육수업, 아이들의 성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도 지나친 성비 불균형으로 체육수업 중에서 기능분야 지도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포함된 전통 민속놀이의 경우를 보더라도 전통 민속놀이가 주는 교육적인 의의는 학생들의 신체균형 발달과 인성변화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체육교과 4학년 표현활동에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가 있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이 기능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사들의 대부분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제기차기 연수도 받아 본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능도 없어 그 시간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기를 그냥주고 차라고만 하지 차는 방법, 놀이방법, 효과 등을 지도 하는 교사들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우리 교육이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교육과정에 있다면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여 교육활동을 잘 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 구축을 교육대학, 교육청, 각종 교원연수 등 교육관계 기관이 해야 되는데 모두 그 책무를 소흘히 했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와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런 교육현실 때문에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제부터는 한국교총이 중심이 되어 현대사회 감성에 맞게 재조명하여 지도할 수 있는 교사연수를 어떤 방법이든 실시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요즈음 청소년들의 공통된 행동특성은 놀기를 좋아하고, 공부하기를 싫어하며, 핸드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등의 행동특징을 보이고 있고, 또 공부하기를 강조하는 부모들의 영향으로 학력위주의 학교생활과 학원수강 등으로 날이 갈수록 학생들의 체력은 점차 약골화 되고 있습니다. 또 정서적으로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 놀기보다는 인터넷의 발달로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서로 어울려 놀면서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인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점차 위와 같은 문제점이 학교와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으나 그런 문제점 해결을 위한 특별한 교육적인 방안이나 활동이 무엇보다 부족하다고봅니다. 따라서 체력도 강하게 증진하면서 인성문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心身수련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체력과 인성면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치료(힐링)에 앞서 사전예방 교육을 위한 체육교육활동 개선을 위한 교육자들의 발상의 전환과 인프라구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대상황에 맞는 감성적인 전통 민속 놀이문화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민속놀이 중에서도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신 집중력과 지구력과 인내력 등을 향상시켜 주고, 칼라테라피 이론 적용으로 학생들의 심성변화에(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우리고유의 민속놀이인 칼라 제기차기 놀이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학교에서 학습 자료로 사용되는 제기의 구조를 살펴보아도 대부분 색깔이 제한 되 있고, 플라스틱으로 싸여져 있어 차도 제대로 잘 튀어 오르지 않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일은 의학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제기차기를 하면 신체균형감과 평형감각을 향상, 하체의 골격근육 강화, 관절기능과 정력이 향상, 골반 및 하복부 근육이 강화, 골반 및 하체의 국소비만이 조절, 균형 잡힌 몸매, 특히 하복부 비만 예방, 집중력을 향상, 스트레스가 해소, 심폐기능 강화,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색채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심성변화를 유도 할 수 있는 칼라테라피 방법 즉 색채는 일정한 물리적인 파동과 시각적 자극을 통해 중추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취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밸런스를 바로 잡아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도전정신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소심한 사람에게는 적색을 평소에 가까이하고, 창의력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급하며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청색을 평소에 가까이하고, 도량이 좁고 영감이 둔하며 창작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황색을 평소에 가까이하고, 시선집중이 부족하거나 신경이 과민한 사람에게는 평소에 흰색을 평소에 가까이 하면 문제가 되는 심성이 변한다고 미술학자들의 주장이지요. 그래서 본인은 위와 같은 제기차기(신체)와 색이 주는 효과(인성)가 조화된 잘 튀어 오르는 우리고유의 민속 칼라제기를 수작업으로 2010년 9월1일부터 2011년 4월30까지 8개월간 칼라제기를 제작하여 2011년 3월23일부터 5월2일까지 12회에 걸쳐 성남관내 12개 초등학교 500여명의 교사들에게 제기제작 및 활용방법 등 연수를 실시하고, 칼라제기 13.000여개를 보급 하였으며, 각 학교별로 자체 제기차기 대회 우수학생에게 상금도 주었습니다. 또 2013년 4월1일에는 성남시 중부초등학교 40여명의 교사들에게 제기제작 및 활용방법 등을 연수시켰으며 수작업으로 제작한 칼라제기를 1.300개를 보급했습니다. 아울러 4월18부터 23일까지 3-4학년 12개 학급 전체학생들을 대상으로 12시간에 걸쳐 체육관에서 제기차기 교육을 실시하였고, 역시 4월11일 성남매송초등학교 40여명의 교사들에게도 제기제작 및 활용방법을 연수시켰으며 칼라제기를 150여개를 보급했습니다. 위와 같이 성격에 맞는 맞춤형 칼라제기 보급 활용으로 의학적인(체력향상)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었지만,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방법이라는 학부모와 학교당국에 긍정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세월이 갈수록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을 신뢰받지 못하는 이때 우리전통 민속놀이 칼라제기(효능, 제작, 차기, 놀이방법 등)차기를 모든 교사들이 자신 있게 지도될 때 학교현장은 心身수련의 장으로 국민행복 명품교육(체력+인성)이 이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학교시설은 그 시대의 교육을 담아내는 하나의 그릇과도 같다. 그릇의 형태, 질, 기능에 따라 무엇을 담을 수 있는가가 결정되듯이 학교시설이 어떠한 모습을 취하고 있느냐에 따라 담을 수 있는 교육의 종류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그 시대의 사회발전과 가치관에 따라 변화하며 또한 그 사회의 모습과 가치관을 바꾸고 발전시키게 된다. 따라서 지나온 학교시설의 발전과정을 돌아보고 학교시설의 현대화 모습 및 미래 학교시설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표준설계에 의한 과거 학교시설 1945년 해방 이후로 정부는 새로운 학제를 구축하고 의무 교육제도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학교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교육시설 및 생활기반시설이 파괴돼 막대한 전후 복구비용이 소모되면서 의무 교육의 수요 증대에 걸맞은 재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또 새로운 학교시설환경을 마련하지 못한 채로 취학률만 높아져 그로 인해 과밀·과대학교가 출현하게 됐다. 급증하는 학생 수에 비례해 교육시설환경은 열악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과밀·과대학교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시설을 확충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제한된 대지와 부족한 예산으로 급증하는 학생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당면한 과제가 됐다. 때문에 학교건축은 급증하는 학생 수를 감당하기 위한 교육시설의 양적 확보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 수요가 급증하는 학교시설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1969년 「학교 시설 설비 기준령」을 제정하게 됐다. 1970년대부터 추진된 학교표준설계도는 1980년대에 문교부 표준설계도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게 돼 구조적, 환경적으로 일정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교건축 발전에 공헌했으나 학교마다 특색 없는 시설을 가지게 되는 단점을 지적받기도 했다. 건설부가 공인하는 문교부 표준설계도는 다양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1990년대 초에 폐기됐다. 교육과정 변화 등으로 학교시설도 변화 획일화된 교육환경에 대한 변화 요구가 계속적으로 제기되면서 1989년 문교부에서는 ‘초등학교 건축계획의 모형연구’를 통해 새로운 학교 방향설정에 대한 노력을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불암초등학교 학교시설 현대화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 학교는 1993년에 개교했는데 당시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기존의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공간과 기능 및 동선체계를 가진 학교의 모습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것이다. 1990년대 이후의 학교 건축은 이런 영향으로 획일화되고 일체화된 건물을 탈피하고 각 건물동의 높이 변화에서부터 직사각형의 일관된 매스 형태들이 원형과 곡면이 포함된 다채로운 입면의 변화를 줘 지역별, 학교별 개성이 가미됐다. 또 대지 형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친화적인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학교시설 건물의 형태 및 배치에 대한 시도가 이뤄졌다. 또한 건축 재료가 발전함에 따라 토속벽돌, 화강석, 알루미늄 쉬트판넬 등 여러 종류의 외장 재료를 사용해 학교시설의 입면을 다양하게 계획했으며, 구조부 역시 철근 콘크리트 이외에도 철골조 매스가 포함된 학교시설도 볼 수 있게 됐다. [PART VIEW] 2000년대 들어서는 전체 학생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 반해 대단위 신도시 및 택지개발 조성사업으로 학교시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의 상황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의 개정에 따라 학교신설사업 및 체육관 증축사업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행하면서 학교시설의 성능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며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확보 측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 2000년부터 시행된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기 위해 학생 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의 양과 수준을 적정화하고 심도 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더불어 학생 개개인의 능력, 적성,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방안을 제안해 기존의 학급교실과 특별교실 공간 이외에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가능한 다목적 기능을 가진 다양한 지원시설 공간이 요구됐다. 2007년부터는 교육부의 주도로 교과교실제 시설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학급교실제를 벗어나 교과의 교수-학습 특성을 살리고 학생들의 선택에 따른 이동수업에 적절한 공간구조와 교실시스템을 도입해 교육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시설이 일반교실+특별교실 형태의 공간에서 교과교실형으로 변화되면서 교과별 교실, 공용교실, 홈베이스, 미디어스페이스, 다목적 공간, 동아리실, 지원시설 등 다양한 교육 공간을 제공하게 됐으며 이러한 다양한 시설을 통해 교육과정의 변화와 수업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래사회에 능동적 대응하는 학교시설 발전 과제 학교시설은 미래의 경제·사회·문화를 수반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로 상기에서 언급했던 교수-학습 및 다양한 교육활동에 의한 건축적 계획 이외에도 갖춰야 할 건축적 요소는 훨씬 다양하다. 생태 및 건강한 학교와 저에너지 학교 개념을 도입한 ‘저탄소친환경학교 계획’, IT와 유비쿼터스 환경을 접목한 ‘스마트학교 계획’, 학생들의 창의인성 교육환경을 도입하는 ‘창의인성학교 계획’, 학생들의 생활안전 및 재난들을 고려한 ‘안전한 학교 계획’,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학교의 지역사회적 거점 역할을 위한 ‘학교 개방화 계획’ 등 계획 방향은 향후 미래학교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주요한 계획 요소가 될 것이며,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교시설의 발전 방향이 될 것이다. 현재 국가의 대표적인 어젠다는 융복합경제이며 최근에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 역시 STEAM이라는 용어를 중심으로 한 융복합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융복합교육은 인문,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복합적으로 실시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학교의 개념과도 맥을 같이한다. 스마트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학교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방적, 가변적인 공간구조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획일적인 규모의 일반교실 혹은 교과교실의 개념에서 다양한 그룹단위의 학생들이 개별 프로그램에 따라 교수-학습 및 교내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규모의 교실을 확보해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가의 미래인 우리 학생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저탄소녹색사회에서의 선도적인 역할과 교육적 효과를 위해 우선적으로 ‘탄소 제로’ 혹은 ‘에너지 제로’ 학교시설을 건축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앞으로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신설학교 수요는 매우 적을 것이므로 이러한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교 개념을 기존학교에 도입하기 위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 이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학교시설의 건축을 위해서는 국가의 지속적인 예산투자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그에 못지않게 학교시설에 대한 우리 모두의 애정 어린 관심이 있을 때만이 학교시설의 발전과 교육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설계부문 대상 자연친화적 설계로 정서적 교감 꿈꾸는 하늘고등학교 인천 최초의 자율형 사립학교인 하늘고등학교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 꿈을 실천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건학이념에 맞게 친환경적인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백운산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경관과 부지 내 개천을 물이 흐르는 정원으로 되살려 주변 지형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자연친화적 설계와 차분하고 비례감 있는 건물 외관, 효율적인 공간구성이 현장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물 내 시설 또한 글로벌리더로서 자리매김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24시간 학교에서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식당을 교과동과 기숙사 중심에 배치했고, 교과과정의 다양성을 고려해 동선의 편의성을 살린 학습공간을 계획했다. 설계부문 최우수상 학습, 교류, 휴식… 역동적 연계에 중점 둔 오송고등학교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오송고등학교는 2012년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뒤, 창조적 변화를 꿈꾸며 창의와 자율의 미래형 학교모델 연구에 힘쓰고 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의 운영으로 학습자 중심의 전문화된 교과학습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건물을 3개 블록으로 구분, 기능별로 나눠 배치해 교과 영역을 명확하게 구성했다. 유사 교과는 층별로 다시 구분해 수업이동의 동선을 단축했다. 학생생활의 안정과 편의성을 고려해 공간배치를 효율적으로 설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학교 외부공간은 주 진입구를 개방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 설계했다. 설계부문 우수상 창의력 높이는 내부시설 참샘초등학교 첨단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을 기반으로 창의력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세종시 참샘초등학교는 학교를 설계할 때부터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반영했다. 획일적인 인테리어에 그쳤던 기존 학교와는 다르게 공간구성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공간별 개성을 최대한 살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르겠다는 의도다. 놀이터처럼 재미있고 집처럼 편안한 소통의 공간을 각 층 중심에 배치했다. 주변 커뮤니티와의 공동 계획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인테리어 외에도 저에너지 건물 구현에 초점을 맞춰 설계해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천했다. 시공부문 우수상 지역 환경과 연계된 열린 교정 덕이고등학교 경기도 고양시의 덕이고등학교는 도시와 자연환경과의 연계가 가장 눈에 띄는 학교다. 중앙공원, 근린공원의 환경과 연계해 열린 교정의 느낌을 살렸다. 주변 환경의 특성을 살려 조화를 이룬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교 내부 구성과 건물 내부 구성도 교과교실제와 학년별교실제 수업을 모두 고려해 배치했으며 동일 교과와 관련된 특별교실과의 그룹핑을 꾀했다. 또한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다목적 강당과 도서실을 갖추고 있다.
학교안전을 위한 ‘발본색원’ 설계 21세기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에너지 절약’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 절약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추가적인 에너지 손실을 요구하지 않는 단열재와 같은 ‘패시브 요소’와 추가 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태양광 등 ‘액티브 요소’다. 일반적으로 건축가들은 패시브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타당성을 검토해 액티브 요소를 적용하고 있다. 아무리 액티브 요소를 잘 적용해도 추가적인 에너지가 투입되기 때문에 최적화된 패시브 요소기술의 적용 없이는 에너지 절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CPTED도 동일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많은 CCTV를 설치해도 근본적으로 외부인의 동선을 CCTV 설치에 맞게 제한해야 한다. 보다 효과적 예방법은 허가를 받지 않은 외부인의 침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출입통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적은 인원으로 효과적인 출입통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설계부터 CPTED의 관점에 맞춰야 할 것이다. 학교용지 선정 역시 범죄예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의 CPTED 가이드라인을 보면 출입통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단일건물(Single Building)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으며, 출입구에는 출구전용도어(Exit-Only Type Door)를 설치해 내부 허가 없이 외부인의 침입이 거의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 단일건물로 설계될 경우, 출입구의 개수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제가 용이하며, 내부에서 감시 가능한 영역이 넓어지게 되므로 소수의 경비원으로 효과적인 경비 활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러 개의 건물로 구성될 경우 출입통제가 거의 불가능하며 CCTV 등 보안시스템의 설치비용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정부정책이 학교가 직면한 범죄 위험성에 대해 단기간에 효과를 내는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향후에는 범죄예방 성능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학교용지 선정, 설계 등 CPTED의 근본적인 요소들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PART VIEW] 유니폼·배지 착용 등 다양한 보안대책의 요소기술 적용 미국의 경우 학교 내 범죄발생 빈도가 높고 유형도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보안대책이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CCTV, 출입통제시스템 외에 금속탐지기, 비상전화기, 무전기, 방문록 작성, 점심시간 출입통제, 배지 및 ID 착용, 유니폼 착용 의무 등 다양하다. 학교는 학교급, 지역, 학교 내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범죄발생 요인들을 무수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적용되는 CPTED 요소들도 획일적일 수 없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는 외부인의 침입에 대비한 보안대책, 중등학교는 학교폭력 등 내부인에 의한 범죄발생을 고려해 보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주변에 범죄자가 많이 분포돼 있거나 열악한 주변 환경에 있는 학교들은 그에 대응하는 1, 2, 3차의 대응전략을 철저하게 수립·운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각 요소가 지니고 있는 특성 및 적용 한계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학교에 경비실 및 학교보안관이 많이 배치됐는데 경비실이 주로 정문에 있기 때문에 일부 범위에 대한 감시만 가능하다. 또 스크린 감시 개수에 대해 1인 4개 이하의 스크린 감시를 권장하고 있지만 모니터링 집중력이 약 20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학교보안관이 CCTV 모니터를 근무시간 동안 꾸준하게 관찰하는 것은 인간의 특성상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보안대책들에 전적으로 의지한다면 오히려 설치하지 않고 범죄발생의 가능성을 상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보다 이상적일 것이다. 보안대책에 높은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유니폼 착용 의무와 같이 예산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대책이 높은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외부인과 내부인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문자에게 일정한 색상의 유니폼을 착용하게 하고 사전에 교육을 실시할 경우 만약의 사태에 대해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CPTED 요소기술에 대한 획일적인 대책보다는 개별 학교가 지니고 있는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적용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 관리 위한 전문기관 설립 필요 한 조사에 따르면 2012년 현재 학교에 설치된 CCTV는 10만 53대로 97.5%의 설치비율을 보이고 있다. CCTV의 내구연수가 개략 8년 정도인 것을 감안해 볼 때 향후부터는 유지관리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지관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순간적으로 학생들이 범죄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 앞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인력으로 구성된 전문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 이미 현장에서는 보안시스템 설치를 위한 전문업체 선정, 신속한 유지관리 대처 등 보안시스템과 관련한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무엇보다 학교용지선정, 설계 등 사업초기 단계부터의 CPTED 적용을 위해서는 학교시설사업을 전단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일정기간 전문조직의 운영을 통해 축적된 지식으로 관련 중앙부처, 교육청, 학교현장 등 관련자에 대한 의미 있는 교육도 가능하다. 이는 궁극적으로 학교 현장의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져 보다 체계적인 CPTED의 운영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나는”, “고마워”… 눈높이 맞춰 차근차근 ADHD에 대한 이해 ADHD 학생을 만난 이후 ADHD에 관심을 갖고 검색도 하고 책도 사서 보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학교에 소아청소년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강사로 모셔 학부모총회 때 특강을 하기도 하고 교사연수도 했다. 대개 3~5%의 청소년 즉 한 학급당 1~2명의 환자가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미국은 이미 초등학교 1학년 때 ADHD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ADHD로 판명된 학생들이 약을 안 먹고 와서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수준이 되면 보건실에서도 약을 처방한다. 정신병자 취급하느냐는 문제제기는 이미 넘어간 단계라고 한다. 왜냐하면 ADHD 학생들을 그대로 놔두면 마약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범죄를 일으킨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사회적 이득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노원구 보건소에 따르면 성인 ADHD도 존재한다. 확 저지르고 뒤끝 없다고 생각하는 성격이 그 전형이라고 한다.) ADHD 학생의 태도나 요즘 산만한 수업 분위기나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듯하다. 그냥 날이 갈수록 산만해지는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학습 방법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다만 전문의들에 따르면 ADHD는 집중력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을 조절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자폐증 환자들은 어느 분야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나 ‘템플 그랜딘’의 주인공을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집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 “자, 이제 ADHD를 겪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해했으면 하는, 마지막 중요한 결론이 있다. 다시 강조하거니와 ADHD는 그 자체로서 나쁜 것이 아니다. 그렇다. 이 장애에는 불리한 면이 있다. 우리는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고, 약물을 남용하기 쉽고, 자살할 위험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총체적으로 보자면, 개인적으로 나는 이것을 하나의 재능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엄청난 에너지와 창의성의 원천이다.” -대학교수가 된 ADHD 소년, 리틀 몬스터 중 발췌 --- ADHD 학생들을 위한 수업전략 ADHD 아동과 학생을 위한 교실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굳이 ADHD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갈수록 활발해지는 우리 학생들에게 맞도록 교수법 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을지……. ADHD 학생들을 위한 수업전략을 소개한다. (1) 수업규칙을 정한다 ADHD 아동은 과제가 끝나거나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말썽을 일으킨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가 휴식시간에도 안정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ADHD 학생의 제한적인 자기조절능력과 책임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약간의 부가적인 약속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ADHD 아동의 기질적 어려움 때문에 자기조절능력과 책임감 개발이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규칙을 분명하고 일관되게 지키도록 해서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게 해야 한다. 또 모든 학생들이 규칙을 지키도록 요구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 모두가 볼 수 있는 장소에 규칙을 붙여두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시는 아이가 산만하지 않을 때, 분명하고 단순하게 한 번에 한 가지씩 한다. (2) 숙제는 최대한 다양하게 내준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하지 말고 표현하도록 한다. 수행과제를 다르게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림만 잘 그리는 학생은 그림 그리기를, 노래 부르는 것만 좋아하는 학생에게는 팝송 부르기를, 에너지 넘치는 학생에게는 립싱크 동영상을,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에게는 팝송 반주를, 방송반 학생에게는 학교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팝송 목록 만들기 등과 같이 말이다. (3) 수업을 구조화한다 과제는 단순한 것에서 시작해 복잡한 과제로 점차적으로 늘려 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짧게 여러 번 수행할 수 있도록 과제를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ADHD 학생들은 선생님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과제보다는 자기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과제를 더 쉽게 수행한다. 따라서 과제는 짧게 나눠 여러 번 수행하는 것이 긴 시간동안 한 번 수행하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보통 ADHD 학생들이 주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15분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다양한 학습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학습활동은 한 회에 정적인 활동을 했다면 다음에는 동적인 활동을 하는 식으로 번갈아 하도록 한다. 또 움직임의 기회를 제공한다. 수업시간에 안절부절못하는 아동에게 교무실 방문하기, 연필 깎기, 다른 선생님에게 메모 전하기, 화분에 물주기 등과 같은 적절한 움직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ADHD 아동의 부족한 능력을 고려해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멀티미디어를 활용한다 목소리나 어조를 다양하게 하고 중요한 부분은 색분필로 강조한다. 또 수업에 모션을 이용하는 것이 수업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한때 장난감 가게에서 음성변조기를 구입해 수업시간에 간간이 사용해 본 적이 있다. 관심 끌기에 효과 만점이었다. 리틀 몬스터에서 저자는 ADHD 학생들을 일종의 청각장애로 인정하고 있다. 말로 소통하는 것보다 글이나 이미지로 소통하는 것이 훨씬 좋다. 수업에는 이미지, 음악, 플래시 게임, 동영상 등 많은 시청각자료를 제공한다. 이른바 웹북으로 꾸며서 쓰고 있다. 학습활동시간에 음악도 틀어 준다. MP3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음악을 연결해 그냥 들려주기도 한다. (5) ADHD 학생과의 대화는 이렇게 한다 가능한 많은 격려와 칭찬, 애정을 베푼다. 교사와 친구들로부터 정서적인 따뜻함과 친밀한 신체적 접촉을 받는다면 아동은 차분하고 조용해질 것이다. 따라서 ADHD 학생에게 학업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ADHD 학생이 기질적 문제로 인해 잘하지 못하는 행동에 대해 의도적으로 난처하게 하거나 꼼짝 못하게 하면 그 학생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또 대화를 할 때는 간략하게 “나는…”이라는 문장을 사용하며 길게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동의 말을 적극 청취하고 이에 부드럽고 긍정적인 대답을 제공한다. ADHD 학생의 행동이 수업에 방해가 될 때에는 i-message를 이용한다. 학생의 행동문제로 수업에 애로사항이 있었을 때는 학생들에게 문자로 어려웠음을 알리는 방법도 서로 상처받지 않아 좋다. 단, 다음 시간에 행동문제가 없었을 경우 “○○가 오늘 조용히 해줘서 수업이 잘돼 기뻐. 고마워”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효과가 강력해 두 번 보낸 경우가 거의 없다. (6) 과제는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수업 끝 무렵에 과제를 확인하거나 걷어서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교과실의 경우 과제 확인이 ‘로그아웃’(교실 밖에 나갈 수 있는 여권)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나는 모든 수행을 1점이라도 반영하려 애쓴다. 수합의 부담을 덜기위해 바구니 네 개를 구입해 1번부터 10번, 11번부터 20번, 21번부터 30번, 31번부터 끝번까지 따로 넣게 하고 있다. 매일 이루어지는 과제는 학급별 담당을 두고 내지 않은 학생의 번호를 수합한 시험지 중 맨 위 시험지에 적어내도록 부탁하고 있다.
■ 차별화된 진로교육 프로그램 ■ 요즘 학교는 성적 위주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점수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는 일이 많았고 학교에서는 제대로 된 진로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 우선 대학입학부터 시키자는 인식이 앞섰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교육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돼야 할 학생들이 청소년기에 가장 ‘나’다운 과정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기, ‘나’를 찾아가는 그 바탕에는 올바른 인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한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교사 전문성 살린 인성교육 프로그램 마이스터고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교 장 장병갑)는 지식중심교육에 의한 인성 황폐화 대책의 필요성을 인식,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일반적인 인성교육은 물론 직장 예절 및 기업문화 적응을 위한 특화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1년부터 인성교육 운영안을 마련해 시범운영을 했다. 올해부터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7교시 ‘창의인성교육시간’을 활용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성교육은 전 교사가 1인 1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해 지도안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총 38명의 교사를 18명씩 2개조로 편성, 학급별 순환 방식으로 실시한다. ‘공감훈련 및 대화’, ‘전공역량과 인성’, ‘직장인의 10가지’, ‘행복을 누리는 삶’, ‘오페라 여행’, ‘창의적 포트폴리오’, ‘비폭력 대화법’, ‘자아실현과 창의성’ 등 교사들이 각자의 관심분야와 전문성을 살린 독창적인 자유주제를 선정해 진행한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 모든 학급은 36명의 교사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데, 수업 후에는 인성교육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확인한다. ‘설문지는 유익한 주제였는가, 준비가 충실했는가, 학습자 중심의 진행이었나, 교사의 주제 전달이 자연스럽고 열정적이었는가, 대인관계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 등 총 5개 항목이다. 또 자유롭게 소감을 쓸 수 있는 공란을 마련해 프로그램 진행 후 보완점을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 중심의 전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0점으로 대체로 높은 점수대를 유지했다. 인증공모전에서 이 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정규과정에 편입돼 운영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성교육이 이뤄진다는 점 외에도 사제지간에 신뢰를 높이고, 교육현장을 잘 아는 교사들에 의한 실질적 인성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교사별로 개개인의 관심분야와 전문성을 높인 자유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인성교육이 이뤄진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동일한 주제로 전 학년이 교육을 받는 만큼 학년 간 차별성이 미흡하고 교사가 선정한 자율 주제가 중복될 가능성, 학생들에게 익숙한 본교 교사들만 참여하므로 학생의 기대감 저하 등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이에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교사별 최대 3개의 복수 주제 강의안을 준비하고, 교사들의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1학년 리더십 인성캠프, 2학년 직무역량강화 취업캠프, 3학년 비전캠프 등 학년별 캠프를 실시하고, 희망 기업체별로 반을 편성해 멘토링 진로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학 3년+졸업 후 3년+취업 후 진학 4년’ 총 10년간 학생 경력을 관리하는 ICPP(Individual Career Plan Program)를 운영해 차별화된 진로교육과 인성교육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직업·리더십·비전 프로젝트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교장 김정효)는 진로지도를 위한 공동체적 접근을 목표로 4~ 6학년을 대상으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4학년을 대상으로 직업스쿨 프로그램을, 5학년을 대상으로 리더십스쿨 프로그램을, 그리고 6학년을 대상으로는 비전스쿨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 중이다. 4학년 직업스쿨은 개인의 경제적 수단, 자아실현, 사회적 참여를 넘어서서 공동체 번영을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인지적 접근을 통해 직업의 의미를 탐색하는데 부모님과의 인터뷰나 위인의 직업 등을 조사해 공동체 사회에서 직업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하고 더 나아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직업을 조사해 미래 사회의 직업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5학년 리더십스쿨은 자신이 가진 독특한 자질을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리더십스쿨에서는 리더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리더의 유형, 리더와의 만남, 내 리더십을 보는 연극, 미래 리더로 서기 등의 활동을 통해 리더십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목표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6학년 비전스쿨은 세계시민으로서 미래 삶에 대한 조망을 목적으로, 세계시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인상 깊었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가하면 세상 속으로 나아가 지구촌 문제를 살펴보고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고 있는 기관과 단체, 나의 동참 계획 세우기, 나의 재능을 알아보고 사용방법 탐색하기, 나의 비전 배너제작과 선포하기 등 단순한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 사회참여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PAGE BREAK]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생자치활동 ■ 함양여자중학교 연극으로 미소 짓기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함양여자중학교(교장 최환식)는 지역 내 장애학생과 장애학생가족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심리적 지원, 상담, 장애이해교육사업 등 사회복지 서비스가 부족함을 실감하고, 재미와 감동을 함께 줄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사회 소외계층의 삶과 고민을 이해하고 사회 전반에 관심과 배려를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연극으로 미소 짓기’ 프로그램은 교사 위주의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장애학생,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에 관한 이야기를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학생자치활동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음향, 조명, 무대장치, 연기, 소품지원 등 학생들의 다감각적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학생들끼리 서로 의논하고 공감하면서 협력하는 태도를 기르고 스토리텔링, 이야기 만들기, 대본 만들기 등을 통해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나눔과 배려’의 경험도 할 수 있다. ‘연극으로 미소 짓기’는 1~2학년 연극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는데, 4~10월까지 7개월간의 연습을 거친 후 11~12월에 함양학생공연장 및 함양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인근 지역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2010년부터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교육 필요성을 다룬 ‘커피와 비스켓’, 장애 여학생의 첫사랑을 다룬 ‘첫눈아 기다려’, 지적 장애인 언니와 동생을 통해 행복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별을 닮은 아이’, 우울증·정서장애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희망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새싹이 별이 되어’ 등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지난 2010년 제14회 경남어린이 연극페스티벌 공연을 시작한 이래 함양여중 연극반은 경남 학생전자자료집 교육감 은상,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제15회 초중고 백일장 단체상, 제6회 밀양학생극 최우수 지도자상 및 단체연기 장려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쌓아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생이 주체가 돼 장애인식 개선 UCC를 제작하고 수업시간에 시청하면서 장애이해교육 및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쓴 대본은 e-book으로 개발해 인성교육 자료로 배포·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무료로 제공되는 공연인 만큼 타 지역 학교나 기관에서 공연 문의를 요청해도 예산 부족으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점이나 한 명의 지도교사가 연출, 홍보, 학생지도 등의 모든 역할을 담당하면서 제대로 된 역할 수행이 어렵다는 점 등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극으로 미소 짓기’는 초청공연공모를 통해 예산을 확보, ‘찾아가는 예술 및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관련 분야의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해 교육 강사 및 인솔 교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년 ‘연극으로 미소 짓기’는 연극이나 UCC 시청 후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개선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 연극관람 전과 후, UCC 시청 전후 장애학생에 대한 친밀감이나 친구관계 지각 정도가 각각 13.7%와 16.9%로 높게 나타나 장애인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는 결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심리적, 사회적 적응을 도와주고 이들이 사회에 나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서울석촌초등학교 학교 텃밭을 통한 식생활교육 서울석촌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많은 시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고 게임을 즐기는 요즘 학생들에게 자연에 대한 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식생활, 노동의 가치를 알려주기 위해 텃밭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팜 스쿨(Farm School) 조성을 목표로 학교 텃밭 조성을 위한 마인드를 우선 구축했는데, 학교 홈페이지와 송파구청 블로그를 활용해 학교 텃밭 홍보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텃밭 인식 및 요구도 조사, 텃밭 이름 공모, 학교공동체 연수 활동 등도 전개했다. 텃밭 이름 공모에서 당선된 쪽빛고은밭, 행복밭, 하늘밭, 사랑밭, 화목밭 등은 학생들이 직접 심은 감자·토란·호박·오이·강낭콩·수세미·조롱박밭의 이름이 됐다. 또 1학년 뗏목타기, 2학년 고구마 캐기, 3학년 식생활체험박람회 탐방, 4학년 퇴비 만들기, 5학년 메뚜기 잡기, 6학년 배잼 만들기 등 학년별로 실시되는 팜 프로젝트(Farm Project)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텃밭 체험활동까지 다양한 텃밭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친환경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텃밭 농작물은 급식 식재료로도 제공된다. ‘녹색식생활 체험학교’와 기타 실과실습을 통해 단호박설기떡, 쌈밥, 고추장, 깍두기, 다식 등 직접 기른 농작물을 활용한 전통음식 체험은 학생들에게 전통음식의 가치까지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결연마을을 찾아가 농촌체험을 하고 지역 도시농업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체험도 다채롭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다인수 학급의 교육활동 운영방안에 대한 고심과 지속적인 예산 확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구안 등은 개선점으로 인식된다. 학생자치활동으로 시작된 서울석촌초의 텃밭 가꾸기 체험은 체험활동으로 인한 학습효과와 노동의 가치, 생산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배우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 역시 이끌어내면서 소통하는 학교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됐다.
처음 만났는데 낯설지가 않네요. 개그맨으로 활동하지 않았나요? 네, 2006년에 KBS 개그맨으로 특채돼서 일 년 정도 활동했어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거든요. 남들을 웃기는 게 좋아서 매일 ‘어떻게 웃길까? 재밌는 얘기가 없을까?’만 고민하곤 했죠.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후 개그맨이 되려고 시험을 보기 시작해 총 4번이나 떨어졌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하거나 KBS ‘개그 사냥’에서 개그 지망생으로 활동했죠. 그러다 2005년 KBS ‘개그 사냥’ 오디션에서 꼴찌하면서 꿈을 접으려 했어요. 후배들과 마지막으로 회식하던 차에 “좀 조용히 하면 안 되겠니, 내가 능력은 없어도 청력은 좋거든”이란 말을 했는데, 모두 폭소를 터뜨린 거예요. 이걸 제 백수 시절 경험과 섞어 ‘현대생활백수’를 만들어 개그콘서트에 입성했죠. 어렵게 개그맨이 됐는데 돌연 개그를 접고 ‘자신감’ 강사로 변신한 이유가 있나요? 제 인생 역경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이 자꾸 책을 내보라고 권유했어요. ‘형 이야기를 사람들이 좋아할 거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추천하는 바람에 2008년 자신감 대통령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됐죠. 책이 나오니까 카페, 동호회부터 시작해 강의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강연이 입소문 나면서 요청이 잦아졌고, 결국 이 자리까지 온 거죠. 학교, 기업 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성공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든 강의를 나가고 있어요. 예전에는 내가 망가지면서 남들에게 웃음을 준다는 것이 기뻤지만, 지금은 강의하면서 보람을 느껴요. 내 강의를 듣고 자신감을 얻거나 꿈이 생긴다면 그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일이 없는 것 같아요. 800회가 넘는 강연을 펼쳤다고 들었습니다. 강연 소재는 주로 어디서 얻나요? 강의 소재는 전부 책에서 얻어요. 제가 비록 고등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봤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해요. 지금도 매달 20권씩 읽고 있어요. 어떡하면 책을 한 권이라도 더 볼까 해서 속독을 배우기도 했죠. 어떤 책을 봐야 좋을지 모를 때는 베스트셀러를 사서 읽어요. 시기적으로 유행을 잘 탔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읽어서 손해 보는 책은 없거든요. 기억에 남는 강연이 있나요? 부모가 없는 아이를 대상으로 강의한 적이 있어요. 각지에서 올라온 아이들이 이제 막 도착한 탓에 서로 낯설어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죠. 다들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 자신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어요. 그래서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강연했던 거 같아요. 관객의 호응과 반응을 끌어내려 노력했고요. 그때 아이들에게 해준 말이 “부모님께서 없는 것도 슬프지만,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 가정도 많다”였어요. 사실 저희 부모님께서 부부싸움을 많이 하시기도 했고, 화목한 가정은 아니었거든요. 강의를 수백 번 다녀도 제 개인적인 사생활까지는 말한 적이 없었는데, 그런 진솔한 말들이 아이들의 가슴에 와 닿지 않았나 싶어요. 강의가 끝나고 손뼉을 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했죠.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다는 말이 의외네요. 보통 좋은 환경에서 자라야 자신감이 클 것 같은데, 유년 시절을 어떻게 보냈나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벌어야 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하고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했죠. 이후로 야식·비디오 배달부터 퀵 서비스, 대리운전, 외판원 등 안 해본 일이 없어요. 이제껏 해본 직업만도 25가지는 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직업이 말해주듯 고생도 이루 말할 수 없었죠. 다양한 일을 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된 뒤에 간판 닦는 일을 시작했어요. 그 일이 제 인생에 가장 큰 사건을 불러왔죠. 서울 시내의 간판을 다 닦고 나니 ‘한번 제작해볼까?’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3층 높이의 간판을 교체하는 작업이 들어왔어요. 간판을 내리려면 특수한 장비가 필요했는데, 전문 지식이 없었던 터라 사다리에 올라가 맨몸으로 내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미처 간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졌어요. 제 몸이 붕 뜨더니 그대로 아스팔트에 내팽개쳐지더라고요. 결국, 양발 뒤꿈치 뼈가 다 으스러졌죠. 의사 선생님의 진단은 가히 냉담했어요. 평생 절뚝거리며 걷게 될 거라고 하셨거든요. 하루아침에 장애인이라니 황당했죠. 그래도 전 걸을 수 있다고 믿었어요. ‘난 걸을 수 있다. 무조건 걷는다’는 일념으로 깁스를 풀어버리고 골목길을 절뚝절뚝 걸어 다녔어요. 아프다고 일을 쉴 수도 없었기에 컴퓨터 학습 CD를 팔면서 돌아다녔죠. 그렇게 한 일 년쯤 지났나? 어느새 저도 모르는 사이 걷게 되더라고요.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기적을 만든 거죠. 불우한 어린 시절과 예기치 못한 사고 등 힘든 일을 많이 겪었는데, 원망이나 좌절은 없었나요?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보면 대부분 힘든 일을 겪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원망과 좌절, 극단적인 선택까지… 단골 레퍼토리지만 딛고 일어나 보란 듯이 성공하죠. 그런데 저는 달라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왔어요. 초등학교 시절 쌀이 없어 매일 수제비를 먹어도 먹을 음식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남의 집에 세 들어 살았지만 집이 있어서 행복했어요. 비록 남들 눈에는 외적인 환경이 열악해 보일지라도 저 자신의 내면은 늘 즐겁고 감사했어요. 힘들수록 헤쳐 나가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졌기에 단 한 번도 부모님을 원망해본 적 없고요. 요즘 청소년들은 학업스트레스와 친구·가정 문제 등으로 많이 지쳐있어요. 자신감 대통령 저자로서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키우는 비법을 알려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자신감을 키우겠다고 해서 생기는 게 아녜요. 자신감도 갈고 닦아야 점차 커지죠. 작은 도전이든 큰 도전이든 거기서 이뤄내는 성취감을 느끼는 게 중요해요. 저는 어렸을 때 나무꼭대기 위에 높이 올라가거나 오래달리기처럼 내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이를 악물고 도전했어요. 끝장을 볼 때까지요. 그러고 성공했을 때의 그 짜릿한 쾌감을 즐겼죠. 자신감을 한 글자로 줄이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꿈’입니다. 꿈 없는 사람은 희망이 없기에 어깨가 축 늘어져 있어요. 그렇지만 꿈이 있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사람은 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쳐요.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라는 유행어답게 늘 도전하는 고혜성 씨, 지금은 어떤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나요? 몇 해 전에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등을 정리해 ‘자신감을 키우는 꿈의 목록 200개’를 만들었어요. 그걸 리스트로 정리해서 벽에 붙여놓고 매일 봐요. 그 중 지금은 스킨스쿠버와 승마를 배우고 있어요.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는 말을 믿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거든요. 또, 농가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 수렵면허증을 따려고 해요. 면허시험을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의 야생 동·식물 보호법과 산림현황 등을 알게 됐죠.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꾸준히 해야 지식의 폭이 넓어져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도태되기에 십상이거든요. 제 최종 꿈은 토크쇼 MC가 되는 거예요. 빠르면 1년, 늦으면 100년 안에 이룰 겁니다. 강의를 다니고, 많은 책을 읽으며 초석을 다지다 보면 언젠간 기회가 찾아오겠죠. 만약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더라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진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