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42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주5일 근무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면서 '주5일 수업'도 한발 가깝게 다가왔다. 주5일 수업이 실시될 경우 학교현장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한가지 예상은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이나 단기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리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의 청소년 수련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시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국내 수련시설의 현황을 점검해 본다. 우리나라에서 수련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숫자는 연간 평균 5천명을 넘고 있으며 현장 체험학습이 강조됨에 따라 수련활동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청소년 수련시설의 설치와 운영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이 할 수 있으며 민간 단체나 개인도 허가를 받으면 운영이 가능하다. 2001년 1월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수련시설은 모두 581개. 공공 수련시설이 385개, 민간에서 운영하는 곳은 모두 194개다. 국가(문화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시설은 98년부터 운영된 강원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과 2000년에 개원한 서울 국제청소년센터, 작년에 문을 연 충남 천안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총 3곳이다. 수련시설의 종류는 활동내용과 운영형태 등에 따라 생활권, 자연권, 유스호스텔의 3가지로 나뉜다. 생활권 시설이 여가나 방학 중에 각종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에 위치한 반면, 자연권은 일정 기간 단체로 숙식하며 자연 속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유스호스텔은 개인이나 소그룹의 여행에 활용된다.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필요성은 80년대 초반부터 제기됐지만 일부 단체의 자체 활용 시설이 대부분이었고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 91년 정부가 '청소년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국가단위 중추시설은 국가가 직접 운영하고 지역단위 생활권 수련시설은 지방자치단체가 국가 지원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정부는 자연권 시설과 유스호스텔 운영 등 민간 참여가 용이한 곳에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금리·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이 크지 않고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는 생활권 수련시설의 운영은 민간의 참여가 어렵기 때문에 수련시설의 확충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수련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시·군·구별로 생활권 수련시설을 1곳씩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92년 당시 155개에 불과했던 전국의 수련시설은 90년대 들어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 특히 92년 이전 37개에 불과했던 생활권 수련시설이 2000년에는 219개로, 4개에 불과했던 유스호스텔은 62개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양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련시설에는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2000년에 '청소년수련시설평가위원회'를 구성, 설비관리와 이용도, 안전과 위생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우수시설을 선정했다. 평가위원회는 지난해에도 수련시설 종류별로 설비와 수련거리가 우수한 '시범청소년수련시설'을 지정했다(2000년도 선정시설, 2001년 개원시설 제외).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두 차례의 평가는 수련시설의 질적인 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개발원의 현장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각 수련시설의 설비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그러나 낡거나 위험해 보수가 필요한 곳이 있었고 상근 지도자의 수가 부족한 시설도 많았다. 특히 상당수의 수련시설에서 운영비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상업화된 이벤트 회사 등에 위탁 운영함으로써 수련활동이 질적으로 저하되는 사례도 있었다. 몇몇 시설을 제외하고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날로 다양해지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련 프로그램도 다양화·특성화할 필요가 있다. 문화관광부는 질 높은 수련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으로 우수 수련시설에는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우수시설로 선정되면 특성화 장비구입비 지원, 관계자 해외견학 기회 우선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청소년개발원은 보고서를 통해 "인건비 보조 등 운영비 지원을 넓혀 가되 그 방향은 프로그램 내실화와 신규사업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단순히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수련시설의 기능을 강화하고 운영을 활성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0년 우수청소년수련시설=△경기 안양시 청소년수련관 △경남 젊음의집 △서울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서울 살레시오청소년수련관 △충북 청주시청소년수련관 △서울 노원청소년문화의집 △전북 전주청소년문화의집 △전남 완도청소년훈련원 △전북 청정인성수련원 △충북 속리산유스타운 △충북 화양청소년수련원 △충북 박달재수련원 △강원 둔내유스호스텔(총 13곳) ■2001년 시범청소년수련시설=△서울시립 서울청소년수련관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 △경기 안산청소년문화의집 △전북 전주시립 완산청소년문화의집 △전북 익산청소년문화의집 △경기 엄마청소년수련원 △경기 용두암청소년수련원 △충남 삼정부여유스호스텔 △전북 모악산유스호스텔(총 9곳)
-재작년부터 우수 수련시설을 선정하기 시작했는데. "재작년 시범적으로 심사를 마친 후 기획예산처에서 이를 권장할 만하다고 판단, 계속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이미 현장 실사를 마친 상태다. 이것이 단순한 평가에만 그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평가가 강제사항이 아니라 일부 민간시설의 자료가 누락될 수도 있긴 하나 상호경쟁을 유도하고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일반에, 특히 학교 현장에 그 결과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국내 수련시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수련시설을 운영하도록 했으나 정부에서 운영비는 거의 지원하지 않고 있다. 재정 자립도가 크게 취약한 지역은 운영이 힘들 수밖에 없다. 국가가 각 지역의 형편에 따라 운영비 분담률을 늘리는 등 자치단체의 책임을 덜어줘야 한다. 운영비가 두려워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민간 단체도 많다. 일본의 경우 국가에서 수련시설을 100% 직영하고 있고 독일은 7∼80%를, 프랑스도 생활권 시설은 100% 정부에서 지원한다. 수련시설의 법정 배치 인원도 늘려야 한다. 현재 법정 배치 기준은 학생 200명 가량에 지도자 1명이면 되기 때문에 수련시설이 임시로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련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우선 청소년들의 수련시설 이용이 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용 요금을 낮춰야 한다. 수련시설은 '청소년을 위한 것'이라는 자기정체성에 충실해야 한다. 현재 공공시설에서도 전체 이용자 중 청소년의 비율이 60%를 밑돌고 있다. 청소년이 없는 기간에 성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라면 청소년 이용률이 70%는 돼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 수련시설을 선택할 때 참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일부 학교에서는 매년 같은 곳에서 수련활동을 벌인다고 한다. 수련활동을 연례 행사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 '1학년 때는 극기 훈련, 2학년 때는 과학 탐구' 식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가는 장소가 달라지면 아이들도 좋아한다. 또한 소규모 여행을 위한 유스호스텔보다는 지도자가 있는 수련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미국에서도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해 짐에 따라 의회가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미 연방정부 산하기관인 국립과학재단에 따르면 1990∼1999년 미국 전문대·대학에서 발급한 이공계 학사학위 숫자는 8% 감소했다. 특히, 공학기술의 경우 21%, 수학·물리학의 경우 20%, 전기공학의 경우 19%나 감소했다. 미 의회는 이와 같은 이공계대학 인력 감소추세에 따른 기술인력 부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법안 마련에 착수했다. 미 하원 과학분과위원회 의장인 Sherwood L. Boehlert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공계 교육 개선법(Technology Talent Act)을 미 하원에 제출해 올 6월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하원은 지난달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법안은 현재 상원에 상정돼 각 분과위원회에서 심의·검토중이다. 이공계 교육 개선법의 요지는 미 국립과학재단(NSF)이 이공계 출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향후 5년 간 전국 전문대·대학에 총 3억 9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NS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대학들은 이공계 학생증원 및 학력향상을 위해 장학금 수여, 교수인력 및 실험실 확충, 연구자료 이용 웹사이트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NSF는 인터넷을 통해 각 대학의 이공계 교육사업을 점검하고 각 대학의 이공계 교육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이를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또 NSF는 국립과학아카데미 산하 국가연구평의회에 이공계 대학 입학·수학 및 중퇴 등의 요인에 대한 연구를 위촉, 결고보고서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 밖에 NSF는 스페인계 연구소, 흑인계 전문대·대학, 알래스카 원주민 연구소, 하와이 원주민 연구소 및 기타 소수민족이 경영하는 전문대·대학 등의 이공계 교육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을 개설해야 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에서 제공하는 '해외박사학위논문(DDOD) 원문서비스(www.ddod.net)'가 5000건에서 2만건으로 확대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학술연구자들의 숫자는 약 32만 명에 달하고 있는데, 최근 신규 이용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놀라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미국의 UMI(학술논문 구축 제공 회사)로부터 직접 학위논문을 구매할 경우 편당 7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지만 한국 교육학술정보원의 DDOD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편당 1만5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처럼 낮은 가격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국가 단위의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DDOD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논문은 북미 상위 20위권 대학에서 배출한 전 주제 분야 최신 해외박사학위논문 원문 2만여 건. 또 DDOD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수 없는 논문에 대해서는 PQDD (ProQuest Digital Dissertations - 북미 및 유럽 주요대학의 해외 석 박사 학위논문 서지정보, 초록 제공 서비스)와의 연계 검색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DDOD 서비스 외에도 국내 학술연구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무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학술정보망으로 전 세계 65개국 3만5000여 회원 도서관 및 정보 센터들이 모여 만든 도서관 연합체, OCLC(Online Computer Library Center)이 제공하고 있는 Wilson Fulltext를 집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ECO 전자저널 원문 160여만 건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1947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정보 처리 분야 학회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에서 제공하는 컴퓨터 분야 전자저널 및 Proceedings 등 200여 종의 색인, 목차, 전자저널 원문도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316개 대학의 학위논문 및 학술정보자료 590만 건은 기본 메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특정 분야의 자료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학술연구정보서비스(www.riss4u.net)'에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별도의 회원가입비는 없다.
전국학생전자키트 창작 경진대회 최우수 단체상 수상,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 국무총리상 수상. 경기파주 검산초등학교 발병영재반의 현주소다. 이 학교 발명반 아이들은 모든 일에 주저함이 없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학년 초만해도 소극적이던 아동들이 이제는 어떤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데는 최병운 교사의 역할이 컸다. 그가 재직했던 학교는 모두 문화적인 해택이 적고 학부모의 교육적 관심도 적은 소규모 농촌 지역. 소극적이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발표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발명영재반 운영. 최 교사는 올해 부임한 이 학교에서도 3학년∼6학년 37명의 과학 영재단을 조직,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2시간이상 활동하고 있다. 단순히 발명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지도, 발명 활동, 모둠 및 집단 토의 활동, 컴퓨터 활용, 프로그램 제작, 전자 회로, 과학 탐구 활동 등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각종 자격증에도 도전하게 하고, 정보올림피아 대회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주었더니 아동들이 적극적으로 변화됐습니다." 그가 발병교육에 적용하는 것은 Triz 이론. Triz 이론은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대기업들에서 차세대 기술과 품질 혁신을 위한 도구로써 사용되고 있는 기법으로 창의적 발명 문제 해결 기법이라고 번역된다. 최 교사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명기법으로 40가지 원칙을 초등학교 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지도하고 있다. 아동들이 문제를 인식하고(모순 찾기),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문제를 정의(해결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하고 정의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아이들을 훈련하는 것이다. 최교사는 "순간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어떤 한 문제에 전적으로 몰두하는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창의성이 길러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교사는 발명반 운영 외에도 1인 2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설정, 매년 담임을 맡고 있는 아동 90% 이상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매년 졸업 앨범을 아동들이 컴퓨터를 활용해 제작하도록 해 개인별 CD를 배포하기도 했다. 최 교사 본인도 정보처리 기사 1급, 기사 2급, 기능사 2급 자격증, 워드프로세서 1급·3급, 문서실무사 1급, 인터넷 정보 검색사 1급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7개나 취득했다. 최교사는 지난해 있던 학교에서 배낭여행이라는 독특한 졸업여행도 기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올라가면서 자신의 현재 모습을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이다. 정동진 김치공장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김치를 얻은 일, 경주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관광버스를 빌려 타면서 삶의 재미있는 이야기 듣던 일, 서울대학교 도서관 내부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왔던 일 등은 소중한 추억들이다. "제 얘기 말고 아이들 얘기를 써 주시면 안 될까요. 아이들에게는 더 없는 자신감을 심어주게 될 테니까요." 최 교사는 자신보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사화했으면 하는 소망을 나타냈다. 최 교사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선정한 신지식인 교사로 선정됐다.
생기 있는 낯빛, 탄력 있는 살갗. 마왕퇴에서 나온 50대 여자의 시신은 2천년 세월의 흐름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온전했다. 이를 본 중국인들이 “왜 빨리 119 구급대를 보내 소생시키지 않았는가?”하고 우스개 소리를 던질 정도였다. 2천1백년 전에 죽은 사람에게 피부며 발가락 지문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면? 심지어 그 피부가 살아 있는 듯 탄력을 가지고 있어 살짝 누르는 순간 육질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면? 납량 특집? 아니, 실화다. 문화대혁명의 기치가 드높던 1972년,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 지역의 마왕퇴(‘말안장처럼 생긴 흙더미’라는 뜻) 인근에서 가상 핵전쟁에 대비해 지하 방공호를 파던 병사들이 거대한 무덤을 발견했다. 이 속에서 나온 완벽한 형태의 여자 시신이 바로 ‘마왕퇴의 귀부인’ 신추였다. 9월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마왕퇴 유물전'에는 그녀의 유해가 실물 크기로 전시된다(문의 02-587-0311). 미라 자체는 비록 정교한 모조품이지만, 중국 정부가 올 초 컴퓨터그래픽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는 귀부인의 생전 모습(7세, 18세, 30세, 50세)을 감상하는 것 또한 색다른 즐거움. 국보급을 포함한 유물도 1백70점 가까이 전시된다. 미라에 열광한 호사가들과 달리 고고학계가 정작 주목한 것은 무덤 3기에서 출토된 엄청난 규모의 부장품이었다. 총 길이 12만 자에 달하는 백서(비단에 쓰인 책) 또한 눈여겨볼 것. '노자' '주역' '전국책' 등 분서갱유 때 실전(失傳)된 것으로 여겨졌던 고전을 다수 포함한 이 백서가 발견됨으로써 중국사는 새로 쓰여졌다.
최근 개막한 연극 '사랑을 주세요'(김순영 번역·연출)는 복고적 향수를 느끼게 한다. 닐 사이먼의 'Lost in Yonkers'(91년작)를 원작으로 하는 번역극인 데다가, 정통 리얼리즘 연극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음에랴…. 창작극과 실험성 짙은 작품들이 주류인 요즘 대학로에서 이런 공연은 드물게 찾아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인종차별로 핍박받다 미국 소도시로 이민 온 어느 유태인 가족의 고통스런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이든 어머니를 멀리하던 에디는, 아내가 세상 떠나자 두 아들을 잠시 어머니 집에 맡긴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는 말로만 듣던 '무서운 할머니'의 집에서 긴장된 생활을 시작한다. 가족들은 한결같이 비정상적 인물들이다. 어머니는 평생 역경을 헤쳐나가며 살다가 '강철군함'처럼 단단해진 노인이다. 정신박약아인 딸 벨라는 어머니의 강한 훈육에 반발해 마찰을 빚고 있다. 또 다른 딸 거트는 발성장애자다. 둘째 아들은 갱단 일원으로 떠돌면서 늘 쫓긴다. 이 못난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어린 형제는 세상 떠난 엄마와 지방을 떠도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삭히며 힘겹게 지낸다. 가족 간 갈등은 끊이지 않지만, 에디가 가족 곁으로 돌아올 때쯤엔 식구들끼리 마음의 거리는 한 발짝이라도 가까워 져 간다. 소동이 그칠 새 없는 '콩가루' 집안의 풍경은, 역설적으로 가족 간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웅변한다. 암흑가에서 쫓기다 집에 온 둘째 아들 대사를 통해 연극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가족끼리 사는 집이란다"라고 말한다. TV를 통해 친숙한 이정섭, 김정균, 노현희 등의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연극 '사랑을 주세요'. 소극장 무대에서 너무 높은 목청의 대사가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사랑을 만나고 싶어요…. 누가, 누가 나를 좀 안아주세요"라고 외치는 정신박약아 벨라의 절규 대목에서 관객들은 배우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눈시울이 살짝 축축해진다. 나를 안아 주고, 나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자. 당신의 이름은 '가족'임을 새삼 깨달으면서…. 9월15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단체 관람 문의 011-217-4269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 달아오르고 있을 무렵인 지난 6월 13일, 훈련중인 미군 장갑차에 의해 압사 당한 신효순, 심미선 두 여중생의 사망 사건과 이후의 전개과정을 지켜보는 교원들의 입장은 분노와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교원들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기본적으로 미국과의 불평등 조약에 근거하며, 강대국의 오만한 횡포가 반미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교원들은 불공정한 SOFA(한미행정협정)조항을 개정하고 정부의 당당치 못한 외교 자세를 질타하면서도, 중·고생이 시위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하면서, 미군 주둔의 장·단점을 사실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의 초·중·고 교원 모니터들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고교생대표자협의회와 전국중고생연합 등 학생단체들은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미국을 규탄하는 사이버시위를 벌이고 있고, 7월 17일을 '청소년행동의 날'로 정해 수도권 지역의 수백명의 학생들이 의정부에서 '미군철수'등을 외치기도 했다. 학생들의 조직적인 시위를 우려한 경기도 교육청은 7월 26일 '일부 성인들의 학생 선동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 달라'는 공문을 학교에 내려보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을 바라보는 교원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졌다. '도와주려 왔다가 훈련 중에 일어난 사고를 가지고 왜 이리 호들갑'이냐는 듯한 미군의 오만함이 반미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과, 우리 정부의 안일하고 굴종적인 외교자세가 문제의 근원이라는 것이다. 이진선 교사는 "미군이 주둔군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런 문제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했다. 전웅주 교사는 "소파협정만 핑계되고 강력한 대응을 못한 정부의 대응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사건의 처리에 대해서 교원들은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하고 소파를 개정해야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진선 교사는 "처음 이 사건이 터졌을 때 미군은 우리측의 입회조차 거부했다"며 "이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군 범죄자부터 인도받고"(윤종을 교감) "우리 나라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곽홍탁 교사)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고, "국제법대로 처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학생들에게 미군 주둔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물음에는 "미군 주둔의 장·단점을 있는 대로 가르치면 된다"는 입장이 많았다. 학생들의 시위 참여에 대해서 교원들은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진선 교사는 "왜 어린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됐는가를 당사자들은 인식해야 된다"고 했다. 곽홍탁 교사는 학생들이 시위를 하기 전에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뭘 하고 있는 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서인숙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든 학생들은 진실을 알겠지만, 학생들의 감정을 격하게 하거나 시위를 선동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학생들도 불의를 보면 시위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 제시도 있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소파개정, 미군의 형사재판권 포기, 미군훈련장 폐쇄, 부시대통령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범국민 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대해서 교원들은 "찬성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면서도 "너무 급진적인 주장은 오히려 현실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다. 반면 "무리한 요구"라는 의견도 몇몇 있었다.
최근 논란을 빚은 고교2.3학년용 한국근현대사 검정통과본 일부 교과서에 북한이 김일성 전 주석의 대표적 항일무장투쟁으로 지목해온 보천보 전투가 처음으로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K출판사가 만든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196쪽 1930년대 무장독립전쟁 단원에서는 '역사의 현장'코너에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보천보 전투'라는 제목으로 보천보전투의 내용을 설명했고 당시 보천보 전투를 보도한 일간지 호외판 사진을 실었다. K출판사 교과서는 김일성 전 주석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1937년 6월 동북 항일 연군 제2군 6사 대원 80여명은 압록강을 건너 함경남도 보천보를 점령했다. 이들은 평소부터 연결되어 있던 국내 조직의 도움을 받아 보천보에서 외부로 통하는 도로와 통신망을 차단하고 경찰 주재소와 면사무소 등 일제의 행정관청을 불태우고 철수하였다. 돌아가던 중에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추격해오던 일본군을 기습 공격하여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을 다뤘다. 또 "보천보 사건은 당시 국내 신문에도 크게 보도되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보천보 사건에 놀란 일제는 조국 광복회의 국내조직을 색출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만주지역 유대에 대한 공세를 크게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출판사인 D사의 교과서에는 187쪽에서 '항일 유격대의 계속된 투쟁'이라는 제목하에 만주에 남은 사회주의 계열의 무장 독립군을 언급하며 "1937년에는 동북 항일 연군의 한인 유격대가 함경남도 갑산의 보천보로 들어와 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 등을 파괴하였다. 이 사건은 국내 신문에 크게 보도돼 국민들에게 만주에서 항일 독립군 투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기술하고 신문기사 사진도 실었다. 이와관련 이날 발간된 주간조선 8월15일자는 이 사실을 전하면서 "'보천보'라는 말 자체가 북한에서 김일성 전 주석의 항일 유격투쟁을 상징하는 말이며 일제하 항일투쟁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의 하나라고 선전해왔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검정과정에서 위원들 사이에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상징하는 보천보 전투를 싣는데 논란이 있었으나 학계에서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보천보 전투가 반드시 김일성이 주도한 것은 아니라는 등 논란이 많은 내용이어서 김일성과 관계없이 사실부분만 기술한 것으로 보고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란이 많은 내용인 만큼 앞으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의 직권 수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시교육감 선거와 관련, 퇴임교장 등의 투표권을 놓고 혼란을 거듭해 주변으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시 선관위는 6일 "당연직 학교운영위원으로 이달말 퇴임하는 교장과 운영위원인 일반교원은 선거권이 있다"고 밝혔다. 시 선관위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선거 공고일 현재 운영위원인 경우 선거권이 있는 만큼 이들이 이달말 퇴임해도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감 선거 공고일은 오는 16일이며 후보자 등록일은 26일이다. 선관위는 당초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상 '선거일(9월5일) 현재 자격이 없는 경우는 투표를 할 수 없다'는 자격제한 규정을 들어 퇴임교장 등의 경우 투표권을 상실한다고 밝혔었다. 광주지역에서 8월 말 정년퇴임하는 초.중.고교 교원은 교장 20명을 비롯 교감 5명, 일반교사 14명 등 모두 39명이며 퇴임 교감과 교사 가운데 학교운영위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두고 승진이나 전보로 학교를 옮기는 교원이라도 운영위원일 경우에는 투표가 가능하다. 학교운영위원인 김 모씨는 "선관위가 관련 선거법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고 성급하게 판단해 한때 혼란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당초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들이 투표권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지방교육법이 선거공고일 현재를 기준으로 하고 퇴임교원의 투표권 상실에 대한 규정이 없어 투표권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 선관위는 선거일 연기 주장 등 일부 이견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와 수능, 추석 명절 등을 감안해 선거일을 정한 만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퇴직 교육자들의 모임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최열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한국사도대상'을 창설, 오는 11월에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황폐화 우려속에 교원사기 진작을 위해 스승의 길에 정진하는 교사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이 상은 각 시도 교육감과 초.중등교장회장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10월말까지 수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초등사도대상과 중등사도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이, 사도상 수상자 14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모두에게는 교육시찰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근현대사교과서 검정위원 10명이 명단 공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3일 검정위원직을 일괄 사퇴했다. 한양대 이완재 교수 등 검정위원 10명은 3일 오후 '한국근현대사 검정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 "검정위원 명단이 공개됨으로써 공정한 검정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판단해 검정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검정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명단공개를 요구해 검정제도의 근간인 '비공개 원칙'을 무너뜨려 매우 유감"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검인정제도의 취지가 훼손되거나 검인정교과서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강화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검정위원들은 "검정과정에서 수시로 회의를 거쳐 의견을 조정했으나 현 정부 서술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었다"며 "국정 국사교과서는 관행적으로 당대 정권까지 서술해왔고 이번 검정과정에서도 교육부가 배포한 교육과정과 준거안에 서술 하한선이 명시돼 있지않아 위원들이 특별히 이를 문제로 의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역사교육에서 당대사에 대한 교육을 제외해야한다는 주장은 아직까지 학계에서 제기된 바 없었다"며 "서술 하한선에 대해서는 앞으로 학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정위원들은 현행 검정제도가 "교육과정과 준거안 등이 너무 구체적으로 돼 있어 검인정 제도의 장점인 집필과 검정의 자율성을 제약하며 1,2차 검정기간과 3차 마무리검정까지의 기간이 총 엿새 남짓해 현정권에 대한 서술부분을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며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사퇴한 검정위원은 ▲이완재(한양대 교수) ▲박찬승(충남대교수) ▲허동현(경희대교수) ▲김성보(충북대교수) ▲박진동(청담고교사) ▲김영훈(경기고교사) ▲김병규(충북교육청장학관) ▲정행렬(상계고교사) ▲장득진(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 ▲이상일(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 등이다. 검정위원들이 사퇴함에 따라 검정에서 탈락했던 5개 출판사의 교과서 중 재검정을 신청한 4개 출판사 교과서에 대한 재검정은 새로운 검정위원을 선정한 이후 실시될 수 밖에 없어 오는 22일 1차 심사결과 발표 일정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오는 6일 이상주 부총리 주재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정부 기술 제외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검정통과본 4개 교과서에 대한 수정.보완.재검정 원칙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인천과학고등학교는 3일 2003학년도 신입생(과학과 3학급 69명) 입학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특별전형은 전국 규모의 수학.과학경시대회 또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3등급 이내 입상자(시.도 규모는 1등급), 전국과학전람회.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대한민국발명품전시회 2등급 이내 입상자 가운데 정원의 30%를 우선 선발한다. 특별전형 응시자는 수학.과학.영어 교과별 성적이 전체의 3% 이내여야 한다. 일반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 각종 대회 성적 등을 참고해 면접고사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원서 교부 및 접수 일자는 추후 발표된다. 문의= 032-746-8302
서울대가 2005학년도 입시에 수능을 부활시키고, 교과목별 최소 이수단위를 지원자격으로 제시했다. 서울대는 2002학년도입시부터 논술을 폐지했다가 3년 만에 부활시키는 내용을 포함하는 2005학년도 입시요강을 2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2005학년도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인문·자연계열 모두 논술시험이 치러진다. 논술의 비중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면접과 구술의 비중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대는 "지식경쟁사회의 지도자가 되려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과 종합적인 표현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논설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입시요강에는 7차교육과정의 선택중심 교육과정(고2·3학년) 적용으로 우려되는 과목편식과 기초학력 저하를 막기 위해 교과목별로 최소 이수단위(130단위)를 거쳐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서울대는 특정 교과목을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인문·사회과목군, 과학·기술과목군, 예체능과목군, 외국어과목군 등 4개 과목군에서 심화선택과목(전문교과 포함)을 1과목 이상 이수하도록 규정했다. 교과별로는 사회교과에서 22단위(국민공통 10단위), 과학교과 22단위(국민공통 6단위), 국어교과 20단위(국민공통 8단위), 수학교과 20단위(국민공통 8단위) 영어교과 24단위(국민공통 8단위)를 이수해야한다. 그러나 예체능계 및 실업계 고교의 경우 교육과정 편성의 어려움을 고려해 국민공통 기본교과 56단위를 포함, 94단위로 최소 이수 단위수를 낮췄다. 한편 서울대의 논술 부활과 최소 이수단위 지원자격제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부는 "논술이 본고사 부활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고, 최소 이수단위 지원자격제는 "2005학년도 입시부터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새 입시제도의 도입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교총 신임회장에 박노성(56) 보은교육장이 당선됐다. 박회장의 이번 당선은 교직단체 초유로 전회원에 의한 직접선거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이번 선거에는 충북교총 회원 6648명중 6104명이 참가했다. 박회장은 이중 유효투표수의 54%선인 3298표를 얻었다. 이어서 후보자로 나선 김윤기, 박명의 씨 등의 순으로 득표수가 나타났다 .박 회장의 임기는 김천호 전회장의 잔여임기로 2002년 7월 19일부터 2004년 말까지다. 이번 충북교총 회장선거는 교직단체 역사상 초유로 전회원에 의한 직접선거로 치뤄졌다는 점에서 여타지역 교직단체들의 남다른 관심을 모았다. 박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눈과 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이 침체돼있는 교원들의 사기를 되살리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중앙 교총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충북교총의 체질개선을 위해 대의원회의 활성화, 회원의 의견수렴 기회 확대, 교육여건 개선 및 지위향상과 복지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청주교대와 충북대대학원을 나왔으며 23년간 일선학교 교사, 교감, 도교육청 장학사, 괴산교육청 교육과장, 청주교육청 학무국장 등을 거친 뒤 현재 보은교육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내 교육대 설립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3일, 현재의 인천교대를 '경인교대'로 명칭 변경하고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일원에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캠퍼스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캠퍼스 입학정원은 500명이며 이에 따라 현재 640명인 인천캠퍼스 입학정원은 400명으로 조정된다 경기캠퍼스는 6만평 부지위에 1만 5000평의 연면적 규모로 설립되며 697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경기캠퍼스 용지와 건물은 경기도가 도유지에 설립한 뒤 '경인교대'에 무상 제공하기로 해 자치단체 교육투자의 한 전례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원활한 개교준비를 위해 교육부, 인천교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설립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설립예정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광역도시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기본 설계 및 공사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해설 = 경기지역 교대 설립계획이 마침내 확정됐다. 전국에서 가장 큰 교육수요 규모이면서 경기도내에는 지금까지 국립대 규모의 교원양성대학이 전무했다. 특히 국가 주도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은 11개 국립 교육대학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경기도는 그 동안 인천교대에 위탁교육 형식으로 초등교원 수급을 맞춰왔다. 그러나 '내고장 교사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기자'는 여론이 도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고 자치단체 선거때만 되면 이것이 중요한 정책이슈로 비등해왔다. 98년, 경기도가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도내 교육대 설립을 건의한 뒤, 추진 계획은 가속도를 내기 시작해 올 초 설립추진위는 도민 1000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손학규 지사와 윤옥기 교육감이 선거공약으로 이를 제시하면서 설립계획은 보다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중장기 초등교원 수급체계의 문제점이나 특정 교대의 지나친 비대화를 경계하는 소수의견도 제시되었었다. 설립주체인 경기도는 부지제공 외에 696억원 가량의 설립소요예산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2005년 개교하면 연간 운영비는 77억원쯤 될 전망이다. 이중 36억(인건비 25억, 기타 운영비 11억)은 국고 지원되며 나머지 41억은 기성회비로 충당된다.
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동)은 지난달 30일, 7차 교육과정에 의해 내년부터 사용될 중3과 고2, 3학년의 심화선택과목 교과용도서 검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3은 10개 과목 신청도서 210책 가운데 198책(합격률 94%)이, 고교는 41과목 452책 가운데 337책(〃 75%)이 합격했다. 이번 검정은 내년부터 적용될 중3학년과 고교 심화선택과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 7월 13일까지 실시되었다. 검정 심의는 과목별 전문가인 중등교사와 대학교수로 구성된 연구위원 및 검정위원의 기초 조사→1차 심사→2차 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평가원은 합격된 교과서의 크기가 6차의 국판이나 크라운판에서 4×6배판으로 커졌으며 다양한 컬러사진을 많이 사용해 자료의 현실성과 정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출판사별로 합격도서를 낸 순위를 살펴보면 중3의 경우 교학사가 11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금성출판(8종), 두산(〃), 지학사(〃), 대한교과서(6종), 중앙교육(〃), 교학연구사(5종), 디딤돌(〃) 등의 순이다. 고교의 경우 24종을 합격시킨 금성출판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교과서(23종), 천재교육(21종), 교학사(20종), 중앙교육(〃), 지학사(13종), 두산(12종) 순이다.
교육부의 현정권에 대한 편파두둔식 역사교과서 기술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내년에 사용될 7차 교육과정에 의한 고교 및 중학 역사교과서에서 '국민의 정부'를 일방적으로 두둔한 것은 상식 이하의 발상이라며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자처벌 및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 논평을 내고 "군사독재 시절에도 학생들에게 정권홍보를 한 적이 없다"면서 '신 용비어천가'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당내에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검정위원 선정과정에서부터 평가원의 의견이 완전히 무시되고 교육부가 전적으로 주도한 점 등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하 한국교총도 1일 성명을 내고 "사안의 중차대성에 비춰 검정과정을 철저히 공개하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관계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잘못된 점을 시인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주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검인정 과정에서 들어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검정위원 선정에서부터 최현대사를 어느 부분까지 기술할 것인지 여부, 검정의 전과정 등을 전면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제3기 사이버현장교원 자문팀 502명을 임명했다. 3기 사이버자문팀은 유치원 56, 초등 146, 중학 130, 고교 146, 특수 24명 등이다. 3기 팀은 내년 7월 17일까지 1년간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일선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참여기회를 넓히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자문팀이 참여하는 주제별 토론방의 경우 제1주제 토론방은 매 2개월마다 자문위원이 선정한 주제 중 선정된 것을 토론하며 제2주제 토론방은 교육부가 제출한 주제를 선정, 토론하며 교원업무경감 토론방은 교원업무 경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3기 팀중 199명은 여성교원이며 6명은 2기에 이어 재위촉 되었다.
애니메이션 관련 특성화고교로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애니원고의 신입생 전형 일정이 변경됐다. 11월 4일부터 6일까지가 예비소집일이었으나 올해 대학수능시험이 11월 6일 치러짐에 따라 10월 30일로 앞당겼다. 실기시험은 11월 1일 치른다. 내년에 개교하는 공립 애니원고는 창작만화 전공 30명, 애니메이션 전공 50명, 컴퓨터게임개발전공 25명을 선발한다. 학생 모집은 전국이나 정원의 60%는 울산지역의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방법은 내신성적(80점)과 실기고사(100점) 가산점(10점) 면접(10점)의 200점 총점기준이다. 내신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실기고사가 40점 미만인 자는 탈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