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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즘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 3학년 교실에서는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렇게 즐거운 학교 문화가 시작된 것은 올해 9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쿨렐레라는 새로운 악기를 활용한 1인 1악기 교육을 실시하면서 부터이다. 리코더, 오카리나, 단소 등의 악기로 1인 1악기 교육 활동을 해 왔던 학생들에게 우쿨렐레라는 악기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우쿨렐레를 활용한 1인 1악기 교육은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이해하고 기본 연주 방법을 익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여러 코드들을 익혀 노래를 부르며 연주곡을 연주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1인 1악기 교육 활동은 학생들에게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모둠별로 함께 하나의 곡을 연습하고 발표하는 시간에는 모둠원간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 하나의 곡을 연주해가며 학생들 스스로 협동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1인 1악기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학교가 더 즐거워졌어요.”, “계속 이렇게 새로운 악기들을 배워보고 싶어요”, “1인 1악기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좋아졌어요”라고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음악의 아름다움과 합주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인내심과 끈기 등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교실 속에서 시작된 음악적 즐거움이 학생들의 삶 속에도 스며들길 기대해 본다.
지난 7일 저녁, 제7회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정기연주회 공연을 SK아트리움에서 관람했다. 이 합창단 송흥섭 지휘자의 카톡 초대를 받은 것. 송 지휘자는 나의 친구이다. 서호중학교와 율전중학교 재직 때에 교내 음악 행사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음악을 좋아하기에 취임식 때 성악가를 소개 받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에는 프로그램과 출연자 구성에 도움을 받았다. 이 합창단은 2012년 창단되었는데 2014년 제8회 리가세계합창올림픽 우승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재작년엔 제9회 소치세계합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 7월 제11회 싱가포르 오리엔탈콘센투스 국제합창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시니어 부문 금상, 종교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이들의 합창 실력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뜻이다. 방송대 공부에 심신이 지쳐 음악을 들으며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재충전하려고 공연장을 찾았다. 세계 1위를 차지한 합창단의 실력을 체험해 보는 것도 뜻 있는 일이라 보았다. 친구의 지휘 뒷모습을 보면 익숙해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쓴 기사를 색인해보니 송 지휘자의 올드보이스콰이어 정기공연 기사는 몇 차례 쓴 적이 있다. 그러나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기사는 없다. 좌석버스를 타고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했다. 노송과 어우러진 아트리움 건물 야간 모습도 기록에 남기고 공연장 복도 모습도 둘러보았다. 대강당 입구에 있는 ‘수원의 노래’ 악보를 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였다. 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보인다. 이들은 축하 화환을 하나씩 들었다. 가족 구성원을 보니 남편,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 사위와 며느리다. 또 있다. 친구와 지인들이다. 오늘의 공연 제목을 살펴본다. ‘독거노인을 위한 제7회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정기연주회’다. 부제로 '세계합창올림픽 그랑프리 2관왕 수상 하모나이즈 특별초청' 이다. 이곳에 2016년 당시 세계를 주름잡았던 합창단 톱클래스가 모이는 것이다.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 가곡, 우정 출연, 성가곡, 특별 출연, 대중가요로 순이다. 공연 첫 곡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곡은 김동진 곡으로 익숙한데 이번엔 조성은 곡이다. 작사자가 같아 가사는 같다. 대형 화면에 숲, 나무, 계곡, 하늘, 호수 등 자연 풍광이 비치고 가사가 자막으로 나온다. 반주는 피아노 외에 드럼이 있다. 합창단을 보니 16명식 다섯 줄이다. 합창단 71명의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내 마음이 평온해진다. 우정 출연으로 나온 올드보이스콰이어. 나는 앞 좌석에 앉았기에 합창단 32명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본다. 눈에 익은 단원의 안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발견! 중등 음악교사 출신 두 분과 초등학교 교장 출신 한 분을 보았다. 지인이 노래를 하면 더 친근하게 음악이 다가온다. 특별출연으로 하모나이즈 공연을 보았다. 출연진이 60대 나이에서 20대로 변한 것이다. 역시 젊음은 피가 끓는다.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를 휘저으며 박력 있는 춤을 선보인다. 출연진 남성 5명, 여성 6명이 마이크를 하나씩 잡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 합창은 물론이고 춤이 켵들여 지니 하나의 퍼포런스 쇼다. 오늘 주인공인 합창단과는 소치에서 인연을 맺었다 한다. 이들은 대한민국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제5부 대중가요다. 올드보이스콰이어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 멜로디가 익숙한 한계령, 사노라면, 울고 넘는 박달재, 고래사냥, 우리는 등이 이어진다. 관객들도 함께 노래를 한다. 앵콜곡도 선보인다. 송흥섭 지휘자는 “이번에 무반주 두 곡을 포함해 연주곡 모두 악보를 안 보고 합창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데 어르신들은 해 냈다”고 칭찬한다. 합창단의 평균 나이가 67세다. 2시간이 지나서야 모든 공연이 끝났다. 합창단은 모두 몇 명일까? 연습 때에는 11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은 합창으로 제2의 인생을 청춘처럼 살아가고 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음악을 즐기면 전 가족이 음악 가족이 된다. 음악으로 행복을 만들고 전파하는 것이다. 음악봉사를 하면서 이웃 사람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해준다. 공연을 마치고 가족,지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 모습을 보았다. 축하화환을 건네며 ‘여보’‘엄마’ ‘어머님’ '할머니' ‘장모님’ 소리가 들린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학교는 다양한 교육 방법으로 쇄신을 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등장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과거와 다르게 교사들은 정해진 교육과정과 교과서만을 사용하여 교수학습을 진행하지 않고 재구성한 교육과정과 재편집한 교과서를 사용하여 다양한 학습자료를 만들어내고, 수업 과정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수업뿐만아니라 생활지도, 상담, 평가 등에서도 생산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두발, 복장 등 강압적인 생활지도 단속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생활지도에서도 아이들이 얼릉 원위치로 회복할 수 있는 회복적생활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수업과 평가에서도 아이들에게 여러번의 시행착오의 기회를 부여하여 좀 더 성장하도록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교사들의 노력덕분에 교사들의 교육활동에 있어 아이들의 외적인 성장과 더불어 내적인 성장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수학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수학을 좋아하고 교사를 잘 따르는 아이는 종종 쉬는 시간에 수학에 대한 고민을 질문하려고 교무실에 들어온다. 이 아이가 계속적으로 교사를 찾아오고 수학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이와 교사의 관계형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 아이들은 정직하다. 싫어하는 교사에게는 먼저 다가서지 않는다.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아이의 성장과 실천에 대해 “너 참으로 대견하다”, “너의 행동에 대해 선생님은 지지를 보낸다”, “너의 풀이과정이 틀리는 것은 아니야, 다만, 이런 방법도 있는거야” 등으로 공감과 격려의 관계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점점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교사를 대처하는 인공지능 로봇교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9일 온라인 교육업체 쉐얼시(學而思)는 자체 개발한 표정과 음성, 필적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춘 'AI 표준어 교사', 'AI 영어 1대1 교사' 등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AI기술이 온라인 강의에 결합해 학습자의 상태를 보고, 대답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로봇은 다양한 지식으로 무장되어 교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이지만, 교사가 인공지능 로봇을 이길 수 있는 길은 바로 공감하고 지지하는 소통의 능력일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교사들의 격려와 지지를 얻어 혼자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의 단계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교사가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베푸는 마음에서 시작될 것이다. 아이들과의 회복되는 관계에서 교사는 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으며, 아이들과 교사를 지지하는 학부모의 진심어린 마음이 교육을 더욱 알차게 만들 것이다. 학교에 1년에 한번도 나오지 않은 학부모라도 교사와 아이들간의 지지와 격려는 고스란히 가정에도 전달이 되고, 학교를 믿고 맡기고 의지할 수 있는 정신적인 동력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먼저 움직이길 원하지는 않는다. 교사의 교육과 실천에 의해 아이들이 성장하고 변화하고 이를 목격하는 학부모의 든든한 후원과 지지로 교육은 더욱 알차게 영그는 것이다. 경기도 C교사는 “3월초에 학급의 아이간의 다툼 문제로 어머니가 학교방문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쌍방의 아이와 어머니의 진술과 상담을 통해서 더욱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며, “교사는 아이와 부모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면 성공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육과정에서도 등장하는 것이 핵심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편협적인 지식만을 전달하는 낡은 수업방식으로는 아이들과 관계형성을 쉽게 할 수 없다. 부단히 교재연구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상담하고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부여했을 때, 교육은 살아나고 생동감있게 숨쉬는 것이다. 경기도 J중학교 H학생은 “선생님들이 복장이나 두발과 화장에서도 저희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충분한 시간을 주시니, 학급에서 약속을 정하고 되도록이면 지킬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하며, “지금처럼 선생님들이 우리들의 조금씩 나아감을 응원해줬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모름지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한다.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큰 계획을 세워야하는 것이 교육이다. 하지만 실상은 매년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또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일선 학교의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도 사제간의 정은 변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 교사와 아이들, 학부모간의 원활한 관계형성을 위해 교사들은 부단히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형식적으로 수업하고 생활지도하고 상담에 임하는 순간, 교육은 중지되고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교육은 교사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교사가 교육정책의 희생양이 아니라 동반자이며, 지지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 교육청은 정책입안에서부터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이 시행되어도 교육현장의 시스템은 사람이 움직여야 하는 것들이다. 앞으로의 모든 교육정책은 사람중심으로 마련되길 희망해 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공감이고 지지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에서 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망월초등학교(교장 정연란)는 11월 14일(수), 전교 학생들과 동아리 학생 및 하랑합창단 단원들이 만들어가는 망월한마음축제 및 합창단의 창단 연주회를 하였다. 이날 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되었다. 1부는 각반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아낌없이 뽐내는 자리로 펼쳐졌고, 2부는 강당에서 플롯, 바이올린, 첼로 등 동아리 공연과 하랑합창단의 창단 기념 연주회로 멋진 공연을 진행하였다. 각반 교실에서 진행된 1부 공연에서 학생들은 △ 합창 △ 악기연주 △ 동시낭독 등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무대를 꾸몄다. 학생들이 꾸민 귀엽고 멋진 공연에 많은 학부모가 참석하여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강당에서 진행된 2부 공연은 동아리 학생들과 하랑합창단 학생들이 멋진 무대를 꾸몄다. 동아리 학생들은 △ 플롯연주 △ 바이올린연주 △첼로연주 △기악합주 등 아름다운 선율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공연한 하랑합창단 학생들은 맑고 고운 목소리와 깜찍한 율동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랑합창단은 강수경 선생님의 지휘로, 3~5학년 학생 60명으로 구성되어 올해 새로이 창단 된 합창단이며, 합창단의 이름인 ‘하랑’은 ‘함께 높이 날다’라는 순수한 우리말로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이름이다. 학생들은 △ 고기잡이 △ 꿈꾸지 않으면 △ Butterfly 등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로 강당을 아름답게 채웠다. 하랑합창단의 앵콜곡인 ‘넌 할 수 있어’를 끝으로 망월 한마음축제 및 발표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가을의 끝자락, 망월초에서 열린 한마음축제 및 발표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얼굴에서는 연신 웃음꽃이 피었다. 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고 무대에서는 긴장도 되었지만, 부모님들과 친구들의 환호와 박수를 많이 받아 뿌듯했다며 하랑합창단의 내년 정기연주회도 기대된다” 고 말했다. 축제를 관람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꾸민 무대가 신나고 기특했고, 열심히 준비한 열정이 보여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빠는 언제까지 그 학교에 있을 거야? 그 학교는 일도 많고 통근도 오래 걸린다며? 빨리 나와, 고집 부리지 말고.’ 어쩌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친한 동생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애정에서 나오는 말이란 걸 알면서도 기분은 복잡했다. 마산초등학교는 외진 곳에 있다. 말 그대로 이런 위치에도 학교가 있구나 싶은 곳에 있다. 땅을 두고 떠날 수 없는 주민들에게도 자식들은 있었기 때문에, 아니면 대도시로 일하러 나간 자식들의 자녀를 도심과는 다른 환경에서 기르고 싶은 보호자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학교는 오목하게 들어간 구석의 촌락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교통이 열악하고 주변에 문화 시설은 물론 편의 시설도 드문 곳일지라도 열심히 삶의 터전을 일구며 어린이들에게 좋은 보호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국가는 좋은 교육으로 답할 의무가 있다. 그 의무는 마산초등학교와 같이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의 특성을 오롯이 짊어지고 학생들이 겪는 현실의 다양한 문제들을 교육적인 문제들로 재구성하여 학교와 교사들이 수행하는 것이다. 우리 교사들이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근거가 있다면 단순히 직업적 안정성이라기보다는 국가가 우리로 하여금 신분 보장과 안정적 처우를 베풀게 하는 우리들의 존재 이유에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존재 이유를 위해서 존재 그 자체와 싸워야 했다. 굳이 우리 학교로 전학을 오려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전교생 50명은 되던 학교였는데, 다들 나가버려 지금은 44명이다. 아이들은 전학을 가기 전이면 어학실을 기웃거렸다. 게임을 좋아해서 교과 수업이 끝나고 나면 어학실을 기웃거리며 게임 이야기를 하는 남자 아이가 있었다. 나랑 그 아이는 자주 게임 얘기를 했었다. 게임 철학이 어느 정도 맞았다. 마산초 아이들은 학교든 집이든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스쿨버스가 오기 전까지는 하는 일 없이 학교에 붙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핸드폰이든 선생님이든 같이 놀 상대를 찾아다녔다. 이 아이는 전학가기 전에, 같이 어울림한마당 공연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구경이라도 꼭 하러 갈 거라고 이야기했다. 무대에서 보진 못했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였다고 생각한다. 춤을 좋아하던 여자아이는 다음 주부터 전학을 가므로 듬뿍 간식을 달라고 졸라댔다. 자신도 유치원부터 따지면 마산초에 5년을 있었으니 나도 마산초에 5년을 있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도망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렇게 하나둘 자그마한 자기 흔적만을 남기며 떠났고 학교는 점점 허전해졌다. 내년이면 우리 학교도 복식 학급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한 학년 당 한 학급도 이루지 못해 두 학년을 한 교실에서 수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장선생님은 혁신학교로 다양한 현장체험학습과 무료 돌봄과 방과후 교실, 선생님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읍내 학교로 옮기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휴일까지 반납하며 학교 캠프를 하고 교과수업을 다양하게 재구성하고 교육적 가치가 있는 활동이다 싶으면 가리지 않고 많이 베풀어주려 노력했음에도 한 번 쪼그라들기 시작한 공동체는 다시 부풀어 오르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선생님들은 잘 해낼 것이다.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한 번 폐교될 뻔했던 학교가 마산초의 기억을 간직하는 주민들이 추억과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자녀를 학교에 보내 소생시켰던 마산초의 역사처럼. 마산초의 나무와 숲이 아이들을 포근히 감싸주었듯이 아이들에겐 좋은 학교와 그들을 사랑하는 교육 공동체가 있으니까.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14일 ‘교권 3법’ 통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대표 청원인 하윤수 교총 회장) 운동에 돌입했다. 교총은 청원서를 통해 최근 제주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에 의한 상습‧고의 민원에 학교가 쑥대밭이 된 사례와 지난 8일 한 여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로부터 뺨을 얻어맞은 일을 들며 심각한 교권유린과 교권실종의 현실을 전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만약 관공서나 일반회사에 누군가가 불쑥 찾아와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 사회적 파장도 클 뿐 아니라 대비책 마련을 위해 온 나라가 들썩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학교와 교실에서 일어나는 교권유린 사건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하고 마치 별 것 아닌 듯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심한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교총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폭언, 폭행, 명예훼손 등 침해 종류도 다양한데다 고의적‧상습적이어서 교원 개인이나 학교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50만 교원의 뜻을 모아 교권보호 관련 3개 법안을 국회에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당의 무관심으로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교권 3법은 선생님들이 당당하게 교육할 수 있게 하는 법안, 아이들과 학생들을 위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전국 50만 교원은 물론 선량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우리나라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국회에서 여야 협력모델의 상징으로 ‘교권 3법’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 기대와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교총이 운영하고 있는 국민청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국민청원(‘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권 3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십시오’)에 들어가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가입된 계정으로 청원에 동의하면 된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전북 고창의 A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이던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교총과 전북교총은 “용납할 수 없는 교권침해”라며 사법당국의 엄정한 조사와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A초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께 40대 여성 학부모가 교실로 들어와 학생 20여 명이 보는 앞에서 수업 중인 여교사의 뺨과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학생이 교무실로 달려왔고 A초 교감이 현장으로 가면서 경찰에 신고, 가해 학무모를 제지했다. 가해 학부모는 3년 자신의 딸이전주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할 때 담임이었던 해당 교사가 딸을 차별대우를 했다며 불만을 품고 이날 학교를 찾아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사는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해당 학급은 임시 담임이 배정된 상태다. 교총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교권침해로 규정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상담과 소송 등 피해 교원의 편에서 법적 조력뿐만 아니라 치유 및 회복 등에 밀착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교총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이라는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교사를 학부모가 무단으로 침입해 폭력을 가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교권침해”라며 “도교육청은 정상적인 교육활동마저 무너뜨리는 교권침해 행위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에는 피해 학교와 전북교육청, 관할 경찰서, 전북도의회 등을 방문해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처벌을 주문했다. 전북교총은 “피해 교원이 원할 경우 민사소송 변호사비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교육청과 경찰에는 철저한 조사와 선생님에 대한 적극적인 상담 및 치유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A초 교감은 “현재 피해 교사가 충격이 심해 남편을 통해서만 연락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남편으로부터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했고 법률 및 심리 지원을 받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2일부터 학생들의 심리치료가 시작됐다”며 “향후 피해 교사의 회복 속도에 따라 교육청의 치유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북교총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 외에도 최근 전주 B초에서 학폭위 결정을 거부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학부모가 학교장과 담임교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고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하자 이 학교에서도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벌인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처리한 업무까지 40여 건의 고소와 소송,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공한 것은 고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2007년 이후 10년간 교권침해 사건은 204건에서 508건으로 250% 증가했으며 이 중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절반을 넘고 있는 실정이다. 교총은 지난달 29일 국회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5일까지 ‘교권 3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는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하는 등 교권침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은 2018 동계 교원 직무 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동계 직무 연수는 새 학년을 앞두고 더 나은 수업에 대해 고민하는 교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스팀교육, 진로교육, 인성교육 등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연수부터 경제, 자기 성장 등 교원의 관심사를 반영한 연수까지 다양하다. ‘점, 선, 면에서 코딩까지 진화하는 STEAM교육’은 수학과 과학,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통합교육 연수다. 차원의 세계, AI와 기초수학, SW연계 메이커활동, 생활 속 과학 등 세부 주제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학교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생각을 그리다, 비주얼씽킹 수업’은 비주얼씽킹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비주얼씽킹은 글과 그림을 이용해 정보나 생각을 빠르고 간단하게 떠올리고 표현하는 습관, 즉 이미지로 생각하는 습관을 말한다. 많은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어 개념을 익히거나 정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주얼씽킹을 처음 접하는 교원들을 위해 기본 개념부터 적용, 활용법까지 차근차근 제시한다. ‘배움 중심 수업의 세계’는 학생에게 초점을 맞춘 배움 중심 수업을 기획, 구성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연수다. 최근 학교 현장에는 주어진 교육 과정을 그대로 가르치지 않고 수업을 재구성하는 교사가 적지 않다. 교육 목표와 기대 효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업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배움 중심 수업에 대한 이해와 수업 전략, 수업 모델, 평가 등 나만의 수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무료 강좌도 마련했다. ‘선생님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는 경제교육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생생한 경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제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 동향과 미래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밖에도 ▲행복한 수업을 위한 중국어교사 직무연수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연구수업 레시피 ▲행복을 꿈꾸는 인성연구수업 레시피 ▲색채와 명상으로 자기성장하기 등을 개설한다.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kftaedu.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연수 과정을 누르고 연수 과정 신청이나 이달의 교육과정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연수는 비합숙 집합연수로 진행된다. 신청자가 30명 미만일 경우 강좌가 개설되지 않을 수도 있다. 선착순 마감. 문의 02-570-5623, 5624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12일 ‘2019 교원 처우 개선 예산 반영 건의서’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교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교원 처우 개선을 약속한 만큼 교직의 특수성을 고려한 보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교원은 교육활동을 기본으로 돌봄, 학생 안전, 학교폭력 사안 처리, 환경 위생 관리 등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는 나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건의서에는 보직·교직 수당 인상과 교장·교감 직급보조비 현실화, 원로 유치원 교사의 수당 지급, 원로 영양교사 수당 지급 요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총은 “15년째 동결인 보직 수당을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하고 18년째 제자리인 교직 수당도 인상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직 교사의 경우 맡은 업무에 비해 실질적인 보상이 적어 보직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학교 관리를 총괄하는 교감·교장의 책무가 늘고 있는 만큼 교감·교장 직급보조비 현실화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입법 부작위로 누락된 원로 유치원 교사의 수당 지급도 주문했다.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가운데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경력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는 월 5만 원의 교직수당 가산금(원로교사 수당)을 받도록 돼 있다. 유치원 교사들도 2004년 유아교육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지급 대상이었다. 하지만 2004년 유아교육법이 신설되면서 지급 대상에서 누락,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원로 영양교사의 수당을 형평성에 맞게 보상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직무의 특수성과 타 교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교원 및 교직원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실제 근무한 총 경력(학교급식전담직원 근무 경력 포함)을 보상받도록 원로교사 수당 지급 요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수당 현실화 ▲특수학교·학급 담당 수당 인상 ▲8월 퇴직자 성과상여금 지급 등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교원의 사기와 열정은 교육성과와 직결된다”면서 “교원들이 책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영천교육지원청은 11월 13일(화) 영천 시청 오거리 및 서문 육거리에서 김우영 교육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미소운동'의 홍보를 위해 영천시민을 대상으로 미소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영천교육지원청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역점 추진 사업인 미소캠페인과 더블어 영천교육지원청의 특색 사업으로 '얼e 충만! 골벌인의 나래펴기, 수요자 만족100 맞춤형 Global E-edu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우영 교육장은 “항상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시대를 리더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영천교육지원청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번 미소캠페인에 많은 호응을 해준 시민 여러분 및 참여해 주신 기관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전병식)는 13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제18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를 개최했다. 장선주 한강초등학교 교장(앞 우측)이 전미라 한강초 새내기 교사에게 축하의 꽃을 전하고 있다.(뒤편오른쪽부터 서울신봉초 김상근 교사, 서울신봉초 박기범 새내기 교사)
경상북도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상반기 22개교 Wee클래스 학교별 컨설팅과 하반기 학교급별로 Wee클래스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11월 7일에는 별빛중학교 Wee클래스에서 관내 중학교 상담인력 및 상담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Wee클래스 합동컨설팅을 실시하였다. 이번 컨설팅은 별빛중학교 Wee클래스에서 중학교 Wee클래스 운영 학교 6개교의 전문상담(교)사, 상담업무담당교사, Wee센터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으로 Wee프로젝트 서비스 협력체계 구축, 위기상황의 신속한 개입, 학업중단 예방 등 Wee클래스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합동 컨설팅에 참석 한 상담업무담당자는 “상담인력이 없어 일반교사가 Wee클래스 운영의 어려움이 있고, 학기초에 Wee센터에서 정보 제공을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 합동컨설팅을 통해 다른 학교 Wee클래스 운영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학교급별 합동컨설팅을 학기초에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11월 9일 오후 3시 경기도교육청 다산관에서는 교원승진가산점 폐지 설명회가있었다. 이날 설명회는초등 돌봄과 교과특성화, 자율체육, 체험학습장 운영, 고교교육과정 클러스터 등에 대한 내년 가산점 폐지를안내하는 자리였다. 담당 장학관이 추진 배경과 향후 시행계획에 대한설명을 했는데 많은 교사들의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교육감 교육감 면담 요구까지 이어지면서설명회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다. K교사는"설문조사 과정을 보여줘라. 이런식의 설문지에 동의할 수 없다. 과정 자체가 비민주적이고 경기 교사를 우롱하는 처사다. 이런 식의 설명회 자체가 비민주적이고 경기 혁신교육 철학에 어긋난다.이러한 정책설명회나 설문보다는현장교사의 충분한 의견을수렴을 한 후에 결정하라"는 의견을 냈다. 태안초 이달주 교장은"당장 철폐하라. 결정 다해놓고 무슨 설명회냐"며결정권이 있는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다.A교감은돌봄점수를 폐지하려거든 아예 학교에서 돌봄을 없애라. 돌봄교실이 학교에 있는 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의무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관리자로서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B교장은"교육청이 아무리 옳다 해도 현장 교사가 아니면 아닌 것이다. 세종대왕도 세법 하나 고치기 위해 18년간 여론 수렴을 거친 후 의사 결정을 했다"며 현장 교사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향후 교원승진가산점과 같은 중요한 정책을 시행함에있어현장교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현장교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정책을 펴주길 기대한다.
서울남정초등학교(학교장 유승애))는 어린이 도서 작품과 원화 전시를 2018. 11. 6. ~ 11. 30까지 도서실 앞 복도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서울남정초 학부모회 명예교사회에서는 두 번째 원화 전시 작품으로 요즘 볼거리가 넘치지만 정작 어린이가 마음껏 즐길만한 시와 노래를 찾기 어려운 지금 유년에 대한 애정어린 이해를 바탕으로 쓰인 동시집 ‘ 밤 한 톨이 땍때굴’ (방정환외 동시, 이지연 그림)을 선정 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도서실에는 책 대출과 반납하는 학생들의 길고 긴 줄이 서울남정초 어린이의 독서력을 나타낸다. 참가 희망 학생들이 제출한 많은 도서 작품 중 40여편을 선정하였다. 자유 주제로 직접 쓴 글과 시화, 그리고 ‘나도 책 주인공’이라는 테마로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나만의 책표지’로 만들어 원화 동시 집 ‘밤 한톨이 땍때굴’ 과 함께 나란히 전시 하였다. 이번 어린이 도서작품 중 ‘별꽃의 일생’을 동화책으로 만든 신하연(5학년 )학생의 작품이 따뜻하고 섬세한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친구들의 많은 질문과 관심을 받았다. 신하연 학생은 “일기 형식으로 매일 매일 조금씩 쓴 것을 이번에 동화책으로 만드니 뿌듯하고 관심 가지고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남정초 학부모회 최연경 학부모(명예교사회장)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전시회를 통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알고 또 많은 독서로 삶의 자양분을 듬뿍 품을 수 있는 마음의 토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또 이번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주신 학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울남정초등학교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독서하며 창의력과 감성이 가득한 책의 향기에 묻혀행복한 늦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교정의 가을 풍경 지난 봄은 아름다웠노라고 지난 여름은 치열했노라고 가는 날도 약속한듯 함께 모여 축제를 열었구나! 시나브로 지는 가을 은행나무는 벌써 봄을 품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수석교사제 법제화 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수석교사제도의 비전과 안착 방안’을 논의하는 대토론회가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관하고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한국중등수석교사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수석교사제 시행 이후 7년간의 공과를 성찰하고 수석교사제도가 지니는 학교 현장의 기능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밖에도 수석교사제도의 본질적 기능을 탐색하고 미래 교육을 위한 수석교사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법적, 제도적 발전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조상식 동국대 교원정책연구소장이 ‘수석교사 제도의 본질적 기능과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백성혜 한국교원대 융합연구소장이 ‘교육혁신의 주체로서 수석교사제도의 기능과 성과’에 대해 각각 주제 발제한다. 이밖에도 토론자로는 김상인 한국교원대 겸임부교수, 최현종 마산중앙고 수석교사, 신현욱 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 이동갑 충북교육청 장학관, 박수종 안산창촌초 교장, 전미자 솔빛중 교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2011년 법제화된 수석교사제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제도적인 뒷받침은 부족해 수석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법제화 당시 정부는 매년 1000명씩 신규 수석교사를 선발, 전국의 모든 학교에 1명씩 배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16년 이후로는 신규선발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수석교사들은 “이번 토론회가 수석교사의 정원 및 역할 문제가 해결되는 시발점이 돼 수석교사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최근 마무리 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진보교육감들은 지나친 측근 챙기기에 대해 지적받았다. 이 같은 지적을 받은 이들은 전임자들의 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던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다. 티 없이 깨끗한 운영을 선언했던 이들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 또한 우려된다는 게 교육계의 반응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초선임에도 실정법 위반 의혹에 휘말린 데다, 관련 증언을 하는 과정에서 거짓말까지 보탰다는 비판 속에 놓였다. 전교조 출신인 도 교육감은 지난달 서울·경기·인천교육청 국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심까지 실형(집행유예)을 선고받아 41개월 동안 직위해제 중이었던 교사 4명을 복직시킨 것과 관련, 국회의원으로부터 “같은 노조 소속이란 이유로 챙겨준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았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가공무원법 73조의3, 형사사건으로 기소만 되어도 직위해제되는데, 도 교육감이 내린 교육공무원 직위해제 복직 발령에 따라 나간 공문에 보면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 제2항에 의거, 인사발령 복직한다고 써 놨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교원의 임용에 관한 사항은 국가 위임사무에 해당하지만,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에 대해서 직위해제 처분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것은 교육감 재량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법령상 의무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볼 수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런 권한을 행사했고, 법적 검토도 마친 상황”이라고 답했다. 도 교육감은 해당 교사들이 받은 판결문에 명시된 내용과 다른 부분을 사실인 것처럼 증언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도 교육감의 국감 거짓말 논란은 여야 의원 간 국가보안법의 적절성에 대한 설전이 오간 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서 비롯됐다. 홍 의원은 “국가보안법을 들이대 고문을 한 것도 아니고 교사들 본인 스스로 이적표현물을 지녔고, 김일성을 고무·찬양한 사실”이라며 “현행법으로서는 그렇게 김일성을 고무·찬양하게 돼 있지가 않다. 그래서 그 교사들이 2심에서 형을 받은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고무·찬양죄는 없다”고 답했다. 홍 의원이 재차 묻자 도 교육감은 여전히 “고무·찬양죄는 무죄”라며 “이적표현물 소지만 집행유예로 됐고, 판결은 아직 대법원에 계류 중에 있는 만큼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복직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후 1·2심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교사들의 고무·찬양은 유죄로 밝혀졌다. 위증 고발의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감이 공개적으로 거짓증언을 한 것에 대해 교육계는 술렁이는 분위기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014년 선거 때 캠프 부대변인이자 당선인 인수위원이던 A씨가 이끄는 ㈜새움에 수억원 규모의 특혜를 허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새움은 2015∼2018년 4년간 총 8회 충북교육청의 민간위탁사업에 입찰돼 약 2.5억 원의 예산을 받았다”며 “낙찰 받은 사업 대부분이 1개 업체의 단독입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올해 9월 1일자로 충북교육청 비서실의 6급 주무관으로 임용됨에 따라, 새움의 대표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됐지만, 해당 업체는 괴산증평진로체험지원센터의 민간위탁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우 교육감은 코드·보인인사에 대한 지적도 뒤따랐다. 전희경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2014년 인수위 구성원 22명 중 11명을 특정노조 출신으로 꾸렸다. 올해 재선된 뒤 꾸린 인수위에서는 4년 전보다 더 많은 14명을 포함시켰다. 전 의원은 김 교육감이 장학사, 장학관, 사무관 등 전문직군을 특채로 뽑은 뒤, 해당 분야와 관련 없는 비전문분야의 요직으로 이동시켰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정노조 출신 공모교장을 앉히기 위해 한 한기 동안 교장 자리를 비우게 했던 충북에너지고는 1년 새 취업률이 94%에서 76%로 대폭 줄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역시 2014년 진보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인사를 요직에 앉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재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최창의 율곡교육연수원장이 당시 이 교육감과 단일화에 합의했던 교육의원 출신이다.
안산서초에서는 지난 11월 5일부터 11월 7일까지 3일간 수학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였다. 이번 교내수학체험전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학 교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수학적 흥미와 관심을 일으키고 수학적 탐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에 그 목적을 두었다. 또한 수학탐구 동아리 학생들은 수학체험부스를 준비 및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수학적 탐구 경험을 공유하면서 활동에 대한 자긍심과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본 체험전은 5개의 부스로 운영되었다. MathArt는 수의 규칙을 활용하여 아름다움과 신비함이 살아있는 스트링아트작품을 만들고, 공감감각능력을 기르기 위한 소마큐브, 수학적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Fold-it, 그리고 펜토미노, 하노이의 탑 등 다양한 교구를 이용하여 활동하였다. 쉽고 재미있는 수학적 체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향상 창의적 역량을 갖춘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수학의 대중화로 수학이 삶과 함께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더 넓게는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가을 송 찬 호 딱! 콩꼬투리에서 튀어나간 콩알이 가슴을 스치자, 깜짝 놀란 장끼가 건너편 숲으로 날아가 껑,껑, 우는 서러운 가을이었다 딱! 콩꼬투리에서 튀어나간 콩알이 엉덩이를 때리자, 초경이 비친 계집애처럼 화들짝 놀란 노루가 찔끔 피 한방울 흘리며 맞 은편 골짜기로 정신없이 달아나는 가을이었다 멧돼지 무리는 어제 그제 달밤에 뒹굴던 삼밭이 생각나, 외딴 콩밭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산비알 가을이었다 내년이면 이 콩밭도 묵정밭이 된다 하였다 허리 구부정한 콩 밭 주인은 이제 산등성이 동그란 백도라지 무덤이 더 좋다 하였다 그리고 올 소출이 황두 두말가웃은 된다고 빙그레 웃었다 그나저나 아직 볕이 좋아 여직 도리깨를 맞지 않은 꼬투리들이 따닥 따닥 제 깍지를 열어 콩알 몇 낱을 있는 힘껏 멀리 쏘아 보내는 가을이었다 콩새야, 니 여태 거기서 머하고 있노 어여 콩알 주워가지 않구, 다래 넝쿨 위에 앉아 있던 콩새는 자신을 들킨 것이 부끄러워 꼭 콩새만한 가슴만 두근거리는 가을이었다 감상 송찬호 시인이 연초에 새 시집을 냈다. 붉은 나막신이다. 다른 일로 바빠 아직 못 읽고 있다. 어서 읽어야 할 텐데… 새 시집을 읽기 전에 아무래도 예전 작품을 다시 읽고 가야 할 것 같다. 오늘의 감상은 아무래도 2008년 미당문학상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으로 대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 구절 옮긴다. "가을“ 은 복고적인 작품이다. 시 '가을' 속의 가을은, 오늘날 비현실에 가깝다. 그것은 현실의 재현이라기보다는 현실이 상실한 미학을 복원해 보여준다. 해체와 잡종과 금속성의 21세기 전자시대에, '가을' 이 보여주는 복고적 감각과 언어 미학은 뜻밖의 전위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송찬호 시인은 무거운 형이상학적 사유 대신에 명랑한 옛날식 언어유희를 추구하고 있다. '가을' 은 그 가운데서도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