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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맹자’하면 함께 떠오르는 단어들이 참 많다. 그중에는 논어, 성선설, 인의예지, 삼강오륜과 같이 익숙하지만 다소 어려운 말들도 있다. 또 이런 것들이 과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맹자를 읽게 되면 그의 사상이 수많은 선인들과 지금의 지식인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금세 알 수 있으며, 또 중국 문화 형성에도 지대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가 하나 있는데, 바로 글공부만 한 선비가 권력의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전 세계는 일반적으로 무력을 가진 집단이 중심이 되고 때와 상황에 따라서 성직자 계층이 최상위층을 차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바로 옆 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사무라이’라고 하는 무를 상징하는 집단이 권력의 핵심인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선비가 권력의 핵심이 될 수 있었을까?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맹자의 첫 구절 ‘양혜왕’ 편 첫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맹자와 양혜왕이 만나자 양혜왕이 맹자에게 이렇게 묻는다. “노인께서는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오셨으니 과인의 나라에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 즉, 선비는 나라에 이득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 당시 힘은 바로 인구 수이며 그 인구의 숫자를 늘리는 것. 그리고 늘어난 인구 수를 바탕으로 생산력을 높이는 것. 생산된 것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국가의 것으로 만드는 것. 그 과정에서 백성들의 불만을 최소화시키는 것. 그리고 이렇게 강해진 힘을 이용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까지 이 모든 것이 바로 선비의 머릿속에서 나오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맹자는 양혜왕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했을까? “왕께서는 어째서 이득만 말씀하십니까? 바로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왕이 어떻게 하면 나라를 이롭게 할까만을 생각하면, 대부들도 어떻게 하면 우리 집안을 이롭게 할까만을 생각하게 되고, 선비들도 어떻게 하면 내 몸을 편안하게 할까만을 생각하게 되어 마침내 각자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게 되어 나라가 위태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칼날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정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같다’며 정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사상의 뿌리인 유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바로 아까 말했던 성선설, 인의예지, 삼강오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맹자는 융통성 없이 무조건적으로는 주장하지는 않았다. 바로 이런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고, 그것이 기본이 된 상태에서 교육을 통해서 비로소 사람이 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야 국가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맹자는 평소 이렇게 말했다. ‘지혜가 있으나 형세를 타는 것만 못하고, 좋은 농기구가 있으나 때를 기다리는 것만 못하다.’ 이 말이 씨가 되었던지 맹자의 사상은 당시 선비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지만 왕들에게는 끝내 채택되지 못했다. 바로 그 첫 번째 이유가 맹자의 사상이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의 많은 왕들은 법가사상을 중심으로 강력한 법치를 했다. 법을 제정하고 그것을 지키게 하고 지키지 않았을 때 가차 없이 처벌하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둘째, 맹자는 민본주의의 사상을 설파했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다음이며, 왕은 가볍다고 말했다. 또 왕이 잘못을 저지르면 한번 간하고, 또 간해도 듣지 않으면 왕의 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이 말은 백성들의 마음을 얻어야 진정한 천자가 된다는 것이지만, 왕들의 입장에서는 역성혁명을 경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셋째, 맹자의 사상에는 이상적인 부분이 너무 많았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실제로 춘추전국시대에 이익을 얻기 위해서 많은 부분이 발전을 했다. 물론 맹자는 이러한 부분을 고쳐나가야 된다고 설파한 것이지만, 모든 사람이 성인이나 유학자가 아닌 이상 왕 입장에서도 납득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맹자는 백성들의 교육을 굉장히 중요시했지만, 실제로는 백성들에게 교육 인프라가 거의 미치지 못했다. 백성들은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힘들었으며 한자는 너무 어렵고 많았다. 또한 지식층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 백성들을 위한 교육 시설도 매우 부족했다. 진나라가 법가사상을 중심으로 천하통일을 이루어냈지만 진시황 사후 4년 만에 무너지고 한(漢) 나라가 유교를 중심으로 4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의 뿌리가 된 것을 생각해보면 맹자의 사상과 철학은 역시 위대한 발걸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려 말과 조선 초의 위대한 역성혁명가 정도전이 새삼 생각난다. 그가 유배시절 하루에 한 장 이상 읽지 않았을 정도로 애지중지 탐독했던 맹자는 지금의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우리들도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경북영광학교(교장 김봉수, 경북 영천시 북안면 소재)에서는 10월 15일부터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일원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이현도, 서희연 선수가 참가하였다. 서희연 선수는 육상 400m에 은메달, 200m에 은메달, 100m에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자신의 신체가 편마비임에도 부족함을 극복하여 이루어낸 더욱 값진 상이었다. 장애인 선수들의 꿈과 열정을 함께 하는 자리인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장애인 선수들의 사회적응능력 배양 및 순회 개최를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을 위해 개최되었다. 김봉수 교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수상의 기쁨도 크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자신의 꿈, 열정, 노력과 같은 스포츠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게 되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히로시마고등사범 출신으로 뼛속까지 친일파 해방 이후 지탄 받았지만 눈부신 영전 거듭 미 군정, 이승만·박정희 정권까지 승승장구 한국 근현대교육에 반성적 성찰 계기 삼아야 1947년 3월 하순 충북 청주에서 도학무국장에 대한 불신임건의안이 청주의 각 초‧중학교 교원 명의로 도군정장관에게 제출됐다. 불신임장의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1. 고광만 충북도 학무국장은 일제 시에 조선총독부 시학관과 충주공립중학교장을 역임하였으며 일본천황의 소위 ‘교육칙어’를 라디오를 통해 해설했고 조선동포와의 면담에는 통역을 필요로 했다는 등 황민화교육에 충성을 다한 친일파다. 2. 작년 2월 청주중학교 세 교원을 무고 파면하야 교육계의 혼란을 가져오게 하고 금반에는 네 중학교에 대하여 휴교령이라는 비민주적 조치로 중등교육계를 파괴하였다. 3. 이상으로 충북도 교육계의 파괴를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친일파 고광만 국장에게 있는 것이며 미군정을 훼손하는 것이니 청주시내 교원 일동은 서명 날인하야 이에 불신임함.”(‘독립신보’ 제291호, 1947. 3. 29) 이 사건의 계기가 된 것은 1947년 2월 청주에서 일어난 국대안반대 맹휴였다. 학무국장 고광만은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청주사범에 대해 전교원 무고강제사직권고와 무조건휴교령을 발령하고 청주중학, 청주농업, 청주상업 세 학교에 대해 무조건휴교령을 내렸다. 위의 불신임건의안은 그에 대한 교원들의 항의 표시였다. 고광만은 해방 직후에도 물의를 일으켰던 충북에서는 나름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1945년 해방 당시 충주중 교장이었다. 일제시대에 조선인이 공립학교 교장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드물었고 더구나 공립중에서는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교장 지위 자체가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승진 배경에는 ‘히로시마고등사범학교’ 졸업자라는 보기 드문 학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승진을 가능케 한 요인은 단지 고급 학력만은 아니었다. 일제 말기 그의 이름은 ‘고광만’(高光萬)이 아니라 ‘다카미네 히로미쓰’(高峰啓光)였다. 그는 충주중 교장 당시 조선인 학부모가 찾아오면 자녀 학생에게 통역을 시켜 일본 말로 대화했으며 집에서도 일본식 복장인 하오리와 하카마를 입고 지냈다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전설적인 친일 인물이었다. 교장으로 임명되기 전에는 조선총독부학무국의 시학관으로 일했고 라디오방송에서 ‘교육에 관한 칙어’를 해설한 적도 있으니, 일상생활에서조차 드러나는 그의 친일 행적은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기보다 매우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것이었다고 봐야 하며 그것이 고급 학력 못지않게 그의 ‘출세’를 가능케 한 요인임에 틀림없다. 이런 전설적 친일 인물의 행태를 가까이서 지켜봤던 충주중 조선인 학생들이 해방 이후 그대로 좌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당연히 학생들에게 배척 당하고 물러나라는 압력을 받았다. 다카미네 교장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알겠다. 내 자신의 과오에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 점 사과한다. 다만 지금 내가 그만두면 당장 학교 운영이 공백 상태가 된다. 일본인 아래서는 학교 관리에 열심히 임했다가 해방된 지금 이 시점에 그만두면 이중으로 민족에 죄를 짓는 것이 된다. 그러니까 후임자가 올 때까지 인계 준비를 하면서 학교를 지키겠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나도 조선 사람이며 일본인 교사가 다수파인 학교에서 고충이 많았다. 그러나 변명 삼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제군들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해보면 얼마쯤 그 고충이 이해가 될 것이다.”(유종호, ‘나의 해방전후, 1940〜1949’, 2004)라며 공개 사과했다. 학생들은 일단 수긍하고 후임 교장의 부임을 기다리기로 했지만, 이후 사태는 이상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난날의 다카미네 히로미쓰는 해방 후 다시 고광만이 돼 미군정 하에서 충청북도 학무국장으로 승진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학생과 교사들의 반대 운동이 거세지자 이번에는 오히려 역공으로 돌아섰다. 반대운동의 중심이었던 청주중 교사 3인을 좌익이라는 이유로 파면했으며 그에 반대하는 중등학교 학생들의 맹휴가 이어지자 요구를 들어주는 척하다 결국 합의를 파기했다. 2차 맹휴가 이어지자 주동학생을 체포하고 3인 교사 파면을 강행하는 등 파동이 이어졌는데 모두 학무국장 고광만에 대한 반대였다. 불신임건의안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후 대학 쪽으로 활동 영역을 바꾼다. 충북 학무국장을 떠나 대구사범대 학장으로 가게 된 것이다. 이후 이력을 보면 줄곧 비단길이자 눈부신 영전의 연속이다. 다만 1948년 대한민국 입법위원 후보 심사 결과에서 그의 인준이 부결된 것이 이력에서 유일한 흠결이었다고나 할까. 1950년 2월에는 서울대 사범대 학장으로 옮겨갔다. 우리나라 최고 교원양성기관의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1952년에는 교환교수로 유학차 미국에 갔고 귀국 후 다시 사범대 학장으로 복귀했으며 1956년 6월에는 문교부차관으로 임명돼 이승만 정권 내각 안으로 들어갔다. 차관을 물러난 후에도 화려한 경력은 계속 이어진다. 4월 혁명 직전인 1960년 3월에는 국립경북대 총장으로 다시 교육기관의 수장에 컴백한다. 그러나 교육계에 머무르기에 그의 정치적 야심은 너무 컸던 것일까. 이번에는 직접 정계에 진출하기로 결심한다. 1960년 7월 그는 일간신문에 ‘교육전선을 떠남에 제하여’라는 제목의 출사표를 광고로 실으며 참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본인은 삼십삼성상의 꾸준한 교육생활에서 떠나려합니다. 사월혁명에서 젊은 학도의 붉은 피를 본 나는 새로운 사명이 나에게 주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치가 부패하고 문화가 후퇴하고 경제가 몰락하여가는 이 딱한 민족의 터전이 송두리째 썩어 터지려할 때 우리 교육이 길러낸 젊은 우리의 학도들에게 삼일정신의 피냄새를 맡을 줄 모르는 둔물들이라고 질책하였던 것입니다.…(중략)…이들 젊은 영웅들의 피를 이 이상 더 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해야겠느냐고. 여기에 결심한 바 있어 참의원 의원에 입후보하여 의정단성에서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한 입법활동에 내 정성을 바치고자 하는 것입니다.”(‘동아일보’ 1960. 7. 1. 광고) 전설적인 친일 활동으로 해방 이후 교사와 학생들에게 지탄 당했던 그 인물이 ‘삼일정신의 피냄새’ 운운하는 대목이나 불과 4년 전에 문교부차관으로서 그 권력의 일부를 이뤘던 바로 그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사월혁명’의 학생들에 대해 새삼스레 영웅 운운하고 치켜세우며 자신의 출마를 정당화하는 대목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는 참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신흥 권력에 가담하기로 한다. 박정희 정권에서 그는 민주공화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정책부의장을 맡았다. 이런 배경을 발판으로 마침내 1963년 12월 문교부장관 자리에까지 올랐다. 1944년 조선총독부 학무국 시학관에서 출발한 교육관료로서의 이력이 최고의 정점을 찍는 장면이었다. 다섯 달도 채우지 못하고 장관직에서 조기 하차했지만 이후에도 국립부산대 총장(1967년), 국회의원선거 출마(1969년, 낙선), 경향신문사 회장(1969년) 등 나름 화려한 이력을 유지하다 1970년대 말 미국으로 도미했다. 언론을 통해 확인 가능한 그의 마지막 공식 활동은 1981년 1월 전두환 방미 당시 LA교민회 주최 환영회에서 그가 교민 대표로 나서 환영사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언제 어디서건 예외 없이 늘 권력 쪽에 몸을 두고 있었다. 조선총독부에서 미군정청, 이승만 정권, 박정희 정권으로 이어지는 그의 충성 대상은 마침내 전두환에게까지 이어진 것일까. 고광만의 기민한 변신의 이력을 정리해 보면 어떤 소설의 주인공이 저절로 떠오른다. 소설가 전광용의 ‘꺼삐딴 리’(1962년)에서 주인공 의사 이인국은 일제 치하에서의 친일, 북한 소군정 하에서의 친러, 그리고 월남 이후 미군정 하에서의 친미로 능란하게 변신하다 아예 도미를 준비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렇게 독백한다. “흥, 그 사마귀 같은 일본 놈들 틈에서도 살았고, 닥싸귀 같은 로스케 속에서 살아났는데, 양키라고 다를까… 혁명이 일겠으면 일구, 나라가 바뀌겠으면 바뀌구, 아직 이 이인국의 살 구멍은 막히지 않았다. 나보다 얼마든지 날뛰던 놈들도 있는데, 나쯤이야….” 시대에 따라 충성의 대상을 달리 하는 고광만의 변신 이력은 ‘꺼삐딴 리’의 그것에 모자람이 없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다만, 고광만이라는 인물에 대한 도덕적인 포폄으로 일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이인국의 말마따나 고광만보다 더 ‘얼마든지 날뛰던 놈들’도 찾을 수 없는 것이 아닐뿐더러, 당시로는 보기 드문 그의 히로시마고등사범학교 수학 경험과 교장으로서 축적한 일제시대의 교육 및 행정 경험이 해방 후 한국교육 전개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평가도 다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를 반면교사로 삼든 아니면 그의 삶에서 취할만한 장점을 찾든 그것은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오히려 필자는 그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교육사를 새롭게 재조명할 기회를 찾는 편이 보다 의미 있는 일로 믿는다. 예컨대 그의 이력을 보면 이런 질문이 자연스레 떠오를 수밖에 없다. 일제시대 경력과 활동, 그리고 평판을 모를 리 없었던 해방 이후의 권력자들은 어째서 그를 빈번히 중임한 것일까. 대체 어떤 능력과 경험을 높이 산 것일까. 1960년대 초 교육학자 성내운은 이승만 시대의 한국교육에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있던 일제 식민지교육의 잔재를 개탄하면서 이렇게 일갈한 바 있다. “일제시대의 교육체제가 한국 사람을 어거지로 일본 사람으로 만들려 했기에 나빴지, 이제 와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세웠거늘, 어찌 그토록 힘찬 교육체제를 저버릴까보냐”(성내운, ‘한국교육의 증언’, 1963년). 물론 이 때의 ‘힘찬 교육체제’란 ‘황국의 신민’을 길러내기 위한 장치로서의 식민지 교육 제도와 행정과 관행에 대한 풍자적 표현일 것이며, 그가 지적한 것은 식민지 교육의 잔재가 ‘의도적으로’ 이승만 체제 하에서 유지되는 현실이었다. 그리고 전체주의적, 권위주의적인 교육 잔재는 박정희 체제 하에서도 근절되지 않았다. 식민지교육의 유능하고 충직한 뷰로크라트이자 테크노크라트였던 고광만이 해방 이후의 한국교육에서 그렇게 부활하고 승승장구할 수 있던 배경에는 그가 갈고 닦아온 식민지 시대의 ‘힘찬 교육체제’의 노하우를 재활용해 당대의 정치권력이 요구하는 어떤 ‘국민’을 길러내고자 했던 욕망, 그리고 그런 ‘국민’을 기르기 위한 교육제도와 행정, 관행을 유지하고 복제하고 재생산하고자 했던 거대한 욕망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해방된 지 70년의 성상이 흐른 지금 고광만이라는 한 교육자의 이력을 다시 들춰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것을 한국 근현대교육에 대한 새로운 반성적 성찰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오성철 서울교대 교수
□ 광일고등학교(교장 기민철)가 지난 10월 18일(금) 제26회 용진축제 및 제6회 진로·진학박람회를 관내 중·고등학생들 대상으로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이번 박람회는 일반계고 중 최초로 개최되어온 진로진학 박람회로 4차 산업혁명으 로 미래유망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조종, VR, 게임컨텐츠 등 45개의 체험부 스로 진로교육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 활용으로 진로교육 활성화 및 학교생활 만족도 상승을 위한 주제와 부합되게 이루어졌다. □ 월곡중학교와 임곡중학교 학생 등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 선택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직업세계를 체험하고, 미래 선택기회 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더욱 뜻깊었다. □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위해 지역사회가 총출동하 여 적성을 스스로 알도록 돕고, 찾아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공동체와 교육이 협 업을 이룬 성공적인 모델이다”고 하며 “진로진학박람회가 우리 교육의 내실을 한층 더 다지는 자양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학생회장 윤지민(고2)은 “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직업과 진로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직업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궁금했던 점을 알게 되어 기쁘고, 남은 기간동안 진로에 대해 더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 기민철 교장은 “자기를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을 찾아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뜻깊고, 학생들의 진로선택능력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홍보와 컴퓨팅 사고력 신장을위해 ‘소프트웨어(SW) 교육 주간’을 운영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홍보를 위한 오행시 짓기, 표어 및 포스터 만들기, 이진수 암호문 해독하기, 언플러그드 활동과 보드게임 및‘라이트봇’과 같은 코딩게임 등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여 전교생이 흥미를 갖고 행사에 참여했다. 교내 SW동아리 수강생이자 체험부스 행사의 도우미로 참석한 5학년 학생은 “친구들에게 직접 안내하면서 소프트웨어가 더 재밌고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박종욱 교장선생님은 “2차 연도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소프트웨어 교육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세종교총이 창립 7년 만에 독립법인으로 거듭난다. 연내 법인화 목표로 뛰고 있는 세종교총이 17일 사무소 개소식 및 창립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세종교총 법인화는 11월 중순 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곧 17개 시·도교총 전체가 독립법인이 되어 ‘완전체’ 구성을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세종교총은 이날 오후 5시 새롬초 시청각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서금택 시의회 의장, 상병헌 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장, 박용희 시의원 등 관내 주요인사와 교원,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첫 순서로 올해 세종교총이 야심차게 출범시킨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남녀 혼성단원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You raise me up’을 멋들어지게 부르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축하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개회선언, 강미애 세종교총 회장(세종도원초 교장)의 인사, 최 교육감과 서 의장의 축사,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최 교육감은 “세종교총이 독립된 법인으로 거듭나 현장 선생님들의 전문성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종교총이 세종교육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축하했다. 서 의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세종교총이 교사와 학생의 인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힘써줄 것이라 믿는다”며 “의회도 교권이 존중받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세종교총 새 회장단의 임기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전담 사무국 직원도 없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세종교총이 제1의 시·도교총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세종교총은 2019년 주요활동과 법인관련 추진사항 등을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세종교총이 올해 첫 발걸음을 내딛은 하나하나를 공유하면서 대견한 표정을 지었다. 창립총회를 마친 뒤 세종교총은 사무소(한누리대로 249, 에스제이타워 3층)로 자리를 옮겨 개소식을 이어갔다. 세종교총 임직원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박충서 한국교육신문사 사장 등 20여명의 축하객들이 테이프 커팅식에 이은 관람식을 갖고 새 출발을 응원했다. 약 120㎡(36평) 면적의 사무실에는 회원들이 언제든지 와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약 20석 규모의 회의실, 카페형 휴식 공간, 회원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원장치 책상 등이 마련됐다. 회원 중심의 사무실을 꾸렸다는 점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세종교총은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운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 앞에 간판을 내건 만큼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 회장은 “사무실을 번화가에 마련한 이유는 첫째 회원들이 언제나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고, 둘째 시민들에게 교총의 이름을 홍보하기 위해서”라며 “직원에게 많은 회원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당부했으니 편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윤수 회장-최교진 교육감 사전 조율큰 도움” 강미애 세종교총 회장 “지난 2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님 주선으로 마련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님과의 간담회가 결정적이었다. 하 회장님의 도움이 컸다.” 17일 강미애(사진) 세종교총 회장은 개소식 및 창립총회 전 이 같이 떠올렸다. 그는 회장으로 추대된 후 독립법인 작업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강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최 교육감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하 회장이 선뜻 나서준 덕분에 간담회가 조기에 이뤄졌다. 첫 단추가 잘 들어맞으니 다음 단추들도 비교적 순조롭게 맞춰갈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소회다. 곧바로 교섭이 성사됐다. 5월 들어 시교육청에 교섭을 제의하자 긍정적인 답을 받아든 강 회장은 1개월 뒤 임원진과 초안을 마련해 제출했다. 이를 토대로 논의를 거쳐 8월초 역사적인 첫 교섭 합의에 사인했다. 모든 조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사무소 임대를 끌어낸 것은 큰 성과였다. 이를 통해 독립법인으로의 기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후 세종교총은 사무소 리모델링 공사, 직원 채용 등을 통해 점차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교총과 협의를 통해 회원 분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후 세종교총은 사무소 리모델링 공사, 직원 채용 등을 통해 제대로 된 모습을 점차 갖춰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교총과 협의를 통해 회원 분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을 두고 강 회장은 남윤제 부회장, 이상덕 부회장, 이정숙 사무총장, 최정수 간사 등 함께한 임원진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올해 회장 취임과 동시에 학교도 옮겼는데 마침 좋은 동료들을 만나 과제들을 해결하고 있다”며 “많은 일들을 동시에 해나가야 하는 과정 자체가 결코 나 혼자 발버둥 친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세상이 만들어주는 길이 있음을 몸소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 왕성한 추진력도 큰 몫을 차지했다. 그는 취임 후 5개 분과(교권·연수·홍보·정책·문화체육부) 부장들을 임명하고 매월 회의를 거쳐 두 장 정도의 회보를 배포하고 있다. 첫 배구대회(6월)에 이어 교권콘서트(9월)도 열었다. 11월에는 법인화 완료 후 ‘세종교총인의 밤’을 개최해 150명 정도의 회원을 초대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향후 러닝메이트 부회장과 대의원 등에 대한 정관개정 작업, 회원 복지를 위한 다양한 업체와의 업무협의 체결, 2030 청년위원회 활성화, 동호회 활동 지원, 교권변호사 선임, 회세 확장을 위해 더 뛰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타 시·도교총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발전시켜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자 많은 회원들이 격려해주고 있어 더 힘을 내고 있다”며 “교직사회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교권신장 방안과 복지 등을 최대한 챙겨보겠다”고 귀띔했다.
2013년에 시작된 강원도 고교 평준화가 시행된 지 7년째에 접어들었다. 지난 9월 2일 강원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강원도 교육감 입학전형 고등학교 신입생 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그런데 배정방식의 변경(무작위 추첨에서 선지원 후추첨)으로 입학전형을 앞둔 일선 학교는 벌써 술렁이고 있다. 고교 평준화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산재한데, 배정방식을 두고 학부모와 학생 나아가 교사들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일단 시행 후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면 된다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다. 아이들에게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무엇보다 평준화 본래의 취지가 퇴색해질까 염려스럽다. 선지원 후추첨의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고교서열화이다. 평준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고교 선택권(2개 학교)을 준다면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평준화 실시 이전처럼 명문고를 지원하는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뻔한 이치이다.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비선호 하는 고등학교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특정 학교로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서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지역별 전체 신입생 정원만큼 학생을 선발한 후, 그 합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학교를 배정하면 된다는 식의 도 교육청의 해결책이 얼마나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긴다. 사실 강원도 3개 지역(강릉, 춘천, 원주)의 평준화 시행 이후, 가장 시급한 문제는 원거리 교통 해소라고 생각한다. 원활한 교통편이 마련되지 않아 주소지에서 멀리 떨어진 고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웬만하면 성적이 아닌 ‘주소지 우선 배정 원칙’을 정해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평준화 선지원 후추첨 배정방식에 대해 아이들의 의견을 들었다. 아이들 대부분은 이 방식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본인들이 평준화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이 제도의 도입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등학교 입시경쟁의 완화,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 학교 서열화 방지,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등의 취지로 시작된 강원도 고교 평준화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도 교육청은 귀를 활짝 열어놓고 어떤 여론도 수용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평준화 시행 이후의 문제점을 직접 들어보고 거기에 따른 개선책을 도 교육청에 건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선지원 후추첨제’ 도입으로 고교 평준화가 학생과 학부모,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불신을 심어준다면 여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결국 그 피해자는 누가 될 것인지 한 번쯤 곱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2020학년도 고입 전형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19년 11월 26일 내신성적 산출 2019년 12월 9일~12월 13일 12시까지 원서 작성 및 접수 2020년 1월 8일 합격자 발표 2020년 1월 17일 학교 배정 발표
임곡중학교(교장 김성률)는 학교법인 정성학원 산하 광일고등학교와 6년째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10월 18일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임곡중학교와 광일고등학교, 월곡중학교 등 약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성료되었다. 이번 체험부스는 전문직관련 강사들이 운영하는 40개의 진로 탐색관련 체험부스와 5개의 먹거리 부스 등 총 45개의 체험부스로 운영되었다. 특히 임곡중학교는 다문화정책학교로써 그특징을 살려 다문화체험부스를 계획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다문화체험부스는 광주북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문미선 센터장)에서 다문화전문강사인 우즈베키스탄의 박이리나, 몽골의 바야르, 송선주 선생님 등이 직접 운영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중국, 베트남 등 6개 국가의 20여 벌의 전통의상 체험과 각종 전통공예품 만들기, 민속의상우드락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세부테마로 선정하여 이번 행사에서 참여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키우는데 기여했다. 광주북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남인정 선생님은 “올해 다양한 다문화관련 수업을 실시하는 임곡중학생들과 만나면서 다문화정책학교로서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다음에도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싶다.”며 그 소감을 밝혔다. 또한다른 나라와 관련된 퀴즈도 풀어보며 단순히 체험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감각을 키우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특히 1학년 이소영 학생은 “말로만 듣던 것이 아니라 베트남의 아오자이를 입어보니 색깔도 예쁘고 한복과의 차이점도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임곡중학교 김성률 교장은 “다문화정책학교로써 교과연계 다문화수업(총12차시 실시)과 음식으로 만나는 다문화의 날(총 5개 국가)등 여러 가지 시범적인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다문화 체험부스 역시 그 중 하나로, 앞으로 더욱 독특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글로벌감각을 키워 세계적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며 이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2020학년도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다소 늘어난 1만 2863명으로 최종 공고됐다. 중등 교과교사는 소폭 감소하고, 초등은 대폭 줄었다. 반면 유치원과 비교과교사 선발이 늘었다. 17개 시·도교육청은 11일 2020학년도 공립 중등·비교과 교원 신규 임용시험 확정공고 인원을 발표했다. 임용 규모는 중등 교과교사 4448명, 중등 특수교사 663명, 비교과 교사 1713명 등 총 6824명이었다. 이번 공고로 전국 유·초·중등 선발 인원이 확정됐다. 전체 인원은 올해(1만 2317명)보다 500여 명 늘었다. 이는 유치원과 비교과교사 인원이 늘어난 결과다. 특히 법정정원에 한참 미달한 특수교사와 사서교사 임용이 대폭 늘었다. 유·초·중등 특수교사는 총 1542명으로 올해(1083명)에 비해 42.4% 늘었다. 사서교사도 올해(152명)보다 40%(61명) 많은 213명을 선발한다. 전문상담교사는 679명으로 올해(533명)에 비해 27.3%(146명) 늘었다. 학교폭력예방법 등에 따라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지난해 기준으로 초등 6.4%, 중학교 41.2%, 고교 39.9%에 그치기 때문이다. 유치원 교사는 1244명으로 올해(1018명)에 비해 200여 명 늘었다. 공립 유치원 확대에 따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보건교사는 508명으로 올해(495명)에 비해 소폭 늘었고, 영양교사는 313명으로 올해(385명)보다 다소 줄었다. 초·중등 교과교사 신규임용 인원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특히 초등이 급격히 줄었다. 초등은 총 3916명으로 올해(4032명)보다는 116명이 줄었다.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의 2020학년도 인원인 3910~4010명 범위에는 들지만, 올해는 상한선(4040명)에 가까웠던 인원이 하한선(3910명)에 근접해 감소폭은 수급계획상 추세에 비해 컸다. 중등은 올해 4457명에서 9명 줄었다. 4448명 교육부 수급계획의 범위(4300~4450명) 이내다. 한편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충청권 국립대학 국정감사에서 “해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교대 졸업생의 임용률도 감소하고 있는데 교대들은 대책이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교원 임용률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을 건의한 대학은 서울교대 한 곳뿐이다.
野 “해직자 특채 특권과 반칙” 與 “사학비위 금액 6173억원”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사학비리에, 야당은 전교조 해직자들의 복직 문제에 집중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교원 특별채용에서 합격한 교원 5명 중 4명이 전교조 해직자 출신인 점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유죄가 확정된 사람들에게 공적가치 실현과 사학민주화라는 특별채용의 취지를 붙여 특권과 반칙 채용을 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년 동안 교단을 떠나 있는 선생님들을 안타깝게 생각했고 서울교직사회의 포용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이 “지난해 전교조와 정책협의회를 통해 사실상 단체협약을 맺은 내용에 ‘전교조 해직자 특별채용’이 들어있다”며 협약에 따른 채용이 맞는지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전교조 특별 채용을 비판 할 수는 있다”, “2016년 이후에는 정책협의를 하고 있다”는 등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고 전 의원은 “할애된 질의시간에 답변을 둘러대고 거짓말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위원장에게 항의했고 결국 조 교육감은 “시간을 지체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도 인천에서 벌어진 전교조 해직교사 4명의 복직과정에서 벌어진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립대학 비리에 이어 유․초․중․고교를 포함한 전체 사학비리 규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박 의원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사립 유․초․중․고에서 발생한 비위 건수는 2만4300건, 금액은 1402억 원”이라며 “여기에 사립대학 비위금액 4771억 원을 더하면 지금까지 확인된 금액만 6173억 원에 달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교육청이 감사를 적발하고도 대부분의 처분이 주의경고에 그쳤다”며 “중징계인데 경징계하고, 경징계인데 하는 척만 했다면 교육당국 또한 손 놓고 방치하는 셈”이라며 철저한 감사를 당부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교 석면제거 문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질의했다. 임 의원은 직접 방독면을 써 보이며 “이대로 가다가는 학생과 교사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제거가 완료된 곳에서 여전히 잔여 석면이 남아있는 등 부실공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지난해 겨울방학 공사에서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게 서울 4건, 경기 14건”이라며 “짧은 방학기간 동안 진행되는 데 따른 개선책․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령고는 10월 17일(목) 송파수련관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제2차 2020학년도 고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교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서산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님들로 모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 서령고정재욱 교무부장의 개회사에 이어 관악부의 축하 연주, 학교소개 동영상 시청, 김영화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과 최진규 입학홍보부장의 교육활동 소개 및 대입 성공 전략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김영화 교장 선생님은 인사말에서 “고입에 대해 고민이 많은 중3 학생과 학부모님을 위해 본교의 교육과정 내용 및 수업지도 방법, 대입지도 분야, 비전 등을 자세히 설명 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력증진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각종 시설 개선과 학부모 및 학생들의 만족한 수업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규 교사는 이날 강연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서령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설명을 잘 듣고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S중 학생은 “서령고가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의 모습과 교육과정 및 투트랙 대입전략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으며, 향후 입학할 고등학교를 선정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명회가 끝나고 학부모님들은 학교의 기숙사와 보현재 등 학교의 시설을 관람하며 야간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본교는 앞으로도 중3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고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갈 예정이다.
서산 서령고는 10월 17일(목) 오후 청소년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교내 송파수련관에서 ‘자살예방 OX퀴즈’를 풀었다. 학생들은 이번 퀴즈대회를 통해 그동안 자신들이 알고 있었던 자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으로 자살이 1위, 각종 사고가 2위, 3위가 암과 같은 질병이라고 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자살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매년 9월 10일을 자살 예방의 날로 제정하고, 이날로부터 1주일을 '자살 예방 주간'으로 지정하여 자살 예방과 각종 교육 및 홍보를 위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연’이라고 말했다. 38년 남짓 교직 생활에서 여덟 해를 울릉도에서 보냈다는 건, 그렇게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웃었다. 한 번 오기도 어렵다는 곳이지만, 그는 그곳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 나섰다. 울릉도는 눈길이 머무는 찰나마다 화폭이 펼쳐지는 섬이었다. 쉬이 물길을 열어주지 않아 방문자들을 애태우지만, 그조차도 기꺼이 감수하게 했다. 한순간도 평범하지 않은 풍경, 험준한 지형에 둘러싸인 그곳에서 삶을 일군 주민들의 모습, 곳곳에 새겨진 우리의 역사…. 순간의 감상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그렇게 붓을 들었다. 박재형 경북 울릉고 교장은 오는 31일까지 경북교육청 상설갤러리에서 ‘울릉·독도 풍경화 전(展)’을 연다. 울릉도를 주제로 여는 네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경북교육청과 함께 기획했다. ‘동도 풍경’ ‘전설의 바위’ ‘자연의 숨결(나리분지)’ 등 작품 21점을 전시한다. 박 교장이 울릉도로 첫 발령을 받은 건 교사 시절인 1997년이다. 도서벽지 지역에서의 근무는 녹록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캔버스에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담아 알리자, 마음먹었다. 첫 번째 전시는 지역 농협에서, 두 번째 전시는 경북 구미로 발령받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다. 울릉도로 다시 돌아온 건 2012년. 우산중 교감으로 발령받았다. 박 교장은 “두 번째로 찾은 울릉도는 처음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인 모습 뒤에 정적인 면도 있다는 걸 발견했고, 근무하는 3년 동안 방학을 활용해 그 모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전시를 열면서 이제 마지막 전시겠구나,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역을 위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작품을 보고 더 많은 사람이 울릉도를 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그런데 참, 인연이라는 게 신기해요. 남들은 한 번 오기도 어렵다는 곳을,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다시 찾게 되니 말이죠. 육지로 나가 근무하다 지난해 교장으로 승진하면서 또 한 번 울릉도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그는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퇴임을 코앞에 두고 ‘왜 다시 여기에 왔을까?’ 생각했다. 올해 3월, 경북교육청의 제안을 받고 그제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도의 달인 10월에 울릉·독도 풍경화 전시회를 기획해보자는 것. 박 교장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독도는 우리 모두의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찾아올 수 있는 ‘온기 있는 섬’이라는 걸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넓은 바다 위 섬이지만, 우리나라 해양영토의 중심이에요. 방어선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자체만으로도 이곳은 살아있는 교육의 장입니다. 전시회를 열 때마다 도록과 엽서를 제작해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것도 이곳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죠.”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둔 그는 “남은 4개월 동안 우리 영토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훗날 교직 생활을 돌아봤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곳은 ‘낯섦’ 자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개최된 ‘제35회 한·아세안 교육자대회’의 발표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브루나이라는 나라가 어디쯤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발표문과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마치고, 출국을 사흘 정도 앞두고서야 위치와 대략의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다. 한·아세안 국가보고서 발표 인터넷에도 피상적인 정보만 있을 뿐 잘 알 수 없었다. 다섯 시간이 넘는 비행 동안에도 영문 발표에 대한 긴장감으로 계속 원고를 반복해서 살펴보며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브루나이 다루살람(공식 명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왔을 때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이국임을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이슬람 문화 탓에 제약받는 요소가 많아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계획된 행사 일정도 통보 없이 임의대로 바뀌는 등 당황스러운 상황도 연출되었는데, 우리 사무국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에 무난히 넘길 수 있었다. 빠듯한 일정에 이동 시간이 대부분이었으나 오가는 버스에서 함께 한 대표단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8개 국가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참가자는 큰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자 엄지를 치켜세우며 미소를 보내주는 외국 참가자들을 만나자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되었다. 이번 국가보고서 발표 주제는 ‘글로벌 클래스룸’에 관한 것으로 교원양성 과정에 적용 방안에 관한 연구였다. 사실 이와 관련한 선행 연구가 제한적이고 국가별 상황이 달라 방향 설정이 쉽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교육의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시스템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자격 관리 시스템과 임용체계,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현황 등에 대해 알려주고, 교권 3법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보장받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결과 교직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사의 충원도 어려운 다른 국가의 상황을 듣고 우리 교육의 선진적인 시스템이 부러움의 대상이며 동시에 벤치마킹의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함께 참여한 대표단 서른 분께서 한목소리 응원해주신 덕에 실제 발표에서 편한 분위기로 농담을 섞어가며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다. 발표가 끝나고 긴장이 풀릴 새도 없이 문화 교류 행사를 위해 태권도 시범 준비를 하였다. 한국에서부터 공수해 온 태권도복과 격파용 송판은 부족한 실력을 가려주었다. 출국 전날 따로 모여 합을 맞췄던 부채춤은 국경을 초월해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른 국가의 문화를 체험하며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교육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자랑스러운 우리 교육시스템 어떤 장소를 기억할 때 풍경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이번 브루나이의 여정은 새로움과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국제회의에서 국가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주신 점,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교육계 선배님들과 낯선 환경에서도 최상의 조건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노력해준 사무직원분들도 브루나이와 함께 기억될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내적으로 큰 성장의 계기된 이번 경험을 잘 갈무리하며 이러한 고민이 학교 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그 길을 찾도록 하겠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0월 17일(목) 1~3학년을 대상으로 영천향교에서 전통문화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신녕향교에서 주관하고 영천향교의 협조로 진행된 ‘타임머신을 타고 선비를 만나요!’ 프로그램은 선비들의 삶의 지혜와 문화를 알아보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입교식, 향교 투어, 인성예절교육을 실시했고, 오후에는 떡메 치기와 전통놀이인 굴렁쇠, 딱지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실제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선비가 된 것처럼 진지하게 체험에 임했다. 신녕향교 이일락 전교(典校)는 “매년 신녕에 있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선비를 만나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청출어람(靑出於藍)의 큰 동량(棟梁)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 원천초(교장 김성신)는 진로 교육 강화를 위해 10월 17일(목) ‘2019 꿈·끼 탐색일’을 운영하였다.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며, 알맞은 진로를 능동적으로 탐색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실시된 이번 행사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학교는 학생들의 직업군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영역을 설정하여 ‘요리(푸드아트테라피)’, ‘의학(약사, 의사)’, ‘운동선수(축구)’, ‘과학(곤충 사육 및 LED)’, 음악(성악가), 미술(민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였다. ‘큰 꿈, 새로운 도전, 함께하는 감동’이라는 학교 교육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전 준비 과정부터 행사 진행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가 마음을 모아 함께 진행하였다. 특히고각 분야의 전문적인 소양을 지닌 외부 강사들이 참여하여 직업에 관한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진로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체험활동을 하여 더욱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진로체험 교육을 또 했으면 좋겠다”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성신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직업 세계를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 A고의 ‘검찰 비판 중간고사’ 사건이 국정감사장을 달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사학운영 비리 등에 대한 의혹도 이어졌다. 15일 오후 경남 진주 경상대에서 부산·울산·경남교육청 대상 교육위원회 국감이 열렸다. 이날 A고 중간고사에 대한 야당 국회의원의 질타가 김석준 부산교육감을 향했다. 최근 A고 B교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3학년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특정노조 소속의 B교사는 검찰을 ‘정치검찰’로 규정하고, 객관식 답안의 보기 가운데 조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고르도록 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사회적 가치관과 인생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미성년 학생들에게 편향된 정치성향을 주입시키는 부적절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B교사는 일단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라면서 “B교사가 출제한 문제 전체를 점검해 9개 문항에 대한 재시험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이어 “사전에 왜 걸러지지 않았는지 특별감사를 통해 파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같은 노조 출신인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첫 출발 때 국민적 지지를 받았으나 요즘 여론이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회적 문제를 가르치는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더 정제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비리 의혹도 여전히 뜨거웠다. 오전에는 부산대, 오후에는 웅동학원이 그 대상이었다. 부산대는 조 전 장관 딸 조모 씨의 입학부정 의혹이, 웅동학원은 조전 장관 일가의 공사비 횡령 등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다. 이날 오전 열린 경남지역 국·공립대학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부산대 총장 등에게 “조 전 장관의 딸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소극적”이라고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국감 시작부터 부산대에 조 전 장관 딸에 대한 입시 관련 상세자료를 요구했으나 부산대 측은 국감 말미까지 일부만 제출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김한표 반장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국감 방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웅동학원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곽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사학법 때문에 사립 비리가 많다고 하는데, 경남교육청은 웅동학원 비리에 대해 왜 감사를 제대로 안 하는가”라며 “웅동학원 관련 동남은행의 30억 원 대출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울산교육청이 노옥희 교육감 취임 이후 재외한국학교 파견교사 선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울산은 왜 재외한국학교 파견교사 선발에 교사들을 단 한명도 추천하지 않고 있는가”라고 묻자, 노 교육감은 “소규모 교육청이라 인건비 부담이 있고, 파견 교사에게 승진가산점(0.75점) 부여에 대한 특혜논란도 있어 제도 보완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이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자, 노 교육감은 정책 전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충남교육청은 11일~12일 교원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홀로 서서 같은 마음으로’를 주제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교원 치유 지원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숲 치유 명상, 다도 명상, 기체조 명상 프로그램을 1박 2일 동안 운영함으로써 교원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회복의 기회를 제공했다. 충남교육청 교권보호센터는 교권침해와 직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치유 지원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4회 캠프를 운영했고, 하반기에는 3회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동우 교원인사과장은 “교사가 행복하고 편안해야만 학생들에게 배움이 잘 전달될 수 있다”며 “교원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권보호센터는 교원 상담역량연수, 자기 성장 집단상담, 마음든든 온라인 심리검사, 개인 심리상담과 치료, 법률상담 등을 통해 교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임곡중학교(임곡동 소재 교장 김성률)는 광주시교육청이 지정한 다문화정책학교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사회참여동아리인 ‘만득이’를 2년 째 전교생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多문화 多함께’란 캐치프레이즈로 시작된 동아리 활동은 다문화관련 교과수업(2019년 총 11차시)과 다문화의 날 운영, 인근 광일고등학교 ‘말모이’ 동아리와 함께 연계된 다문화멘토링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멘토링 제도를 통해 학습보조와 TOPIKⅡ(한국어능력시험) 준비반을 만들어 한국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광일고 ‘말모이’ 동아리 소속으로 이번 TOPIKⅡ 5급 자격증을 획득한 김O나 학생은 임곡중학교의 다문화 학생의 멘토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학습적 도움과 함께 정서적 문화적 연대감을 위해 고려인 마을을 방문하는 ‘多문화 多함께 놀아요’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2018년 총 3회, 2019년 총 3회(총 누적 참여학생수200여명)를 진행하고 있다. 방문 계획은 임곡중학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데, 설O경 학생회장은 “가끔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몸짓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보람있는 시간이라서 늘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려인 마을 방문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개인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목표로 10월 18일 실시될 진로진학박람회 중 다문화체험부스에도 약 50여명의 고려인마을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할 예정이다. 임곡중학교 김성률 교장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 확대를 통해 문화적 편견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길 바란다”고 본 청소년사회참여동아리의 의의를 밝히며 일반인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한국교총은 11월 개봉하는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시사회에 회원 150명(1인당 2매)을 초대한다. 오는 11월 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과 부산 롯데시네마 오투점에서 각각 영화 시사회가 진행된다.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가 원작이다. 13년 동안 거리 위 아이들 5000여 명을 선도한 미즈타니 오사무 교사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발간 당시 38만 부 이상 판매되고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 두 달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별명은 ‘밤의 선생’. 학교가 끝나면 어김없이 밤거리로 향하기 때문이다. 방황하는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시도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한다. 아이들 문제라면 폭력조직을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 경찰에서 ‘죽음 가까이에 서 있는 교사’라고 부를 정도다.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선생님의 모습은 스승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야기를 접한 이성한 감독은 직접 미즈타니 오사무 교사를 찾아가 허락을 구하고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이 감독은 “아이들의 곁을 지키는 선생님처럼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도 어디선가 당신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을 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영화화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관람을 원하는 회원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후, 영화 기대 평을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응모는 18일부터 31일까지다. 당첨자는 추첨으로 선정, 11월 1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