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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고 말했다. 38년 남짓 교직 생활에서 여덟 해를 울릉도에서 보냈다는 건, 그렇게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웃었다. 한 번 오기도 어렵다는 곳이지만, 그는 그곳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 나섰다. 울릉도는 눈길이 머무는 찰나마다 화폭이 펼쳐지는 섬이었다. 쉬이 물길을 열어주지 않아 방문자들을 애태우지만, 그조차도 기꺼이 감수하게 했다. 한순간도 평범하지 않은 풍경, 험준한 지형에 둘러싸인 그곳에서 삶을 일군 주민들의 모습, 곳곳에 새겨진 우리의 역사…. 순간의 감상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그렇게 붓을 들었다. 박재형 경북 울릉고 교장은 오는 31일까지 경북교육청 상설갤러리에서 ‘울릉·독도 풍경화 전(展)’을 연다. 울릉도를 주제로 여는 네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경북교육청과 함께 기획했다. ‘동도 풍경’ ‘전설의 바위’ ‘자연의 숨결(나리분지)’ 등 작품 21점을 전시한다. 박 교장이 울릉도로 첫 발령을 받은 건 교사 시절인 1997년이다. 도서벽지 지역에서의 근무는 녹록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캔버스에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담아 알리자, 마음먹었다. 첫 번째 전시는 지역 농협에서, 두 번째 전시는 경북 구미로 발령받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다. 울릉도로 다시 돌아온 건 2012년. 우산중 교감으로 발령받았다. 박 교장은 “두 번째로 찾은 울릉도는 처음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인 모습 뒤에 정적인 면도 있다는 걸 발견했고, 근무하는 3년 동안 방학을 활용해 그 모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전시를 열면서 이제 마지막 전시겠구나,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역을 위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작품을 보고 더 많은 사람이 울릉도를 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그런데 참, 인연이라는 게 신기해요. 남들은 한 번 오기도 어렵다는 곳을,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다시 찾게 되니 말이죠. 육지로 나가 근무하다 지난해 교장으로 승진하면서 또 한 번 울릉도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그는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퇴임을 코앞에 두고 ‘왜 다시 여기에 왔을까?’ 생각했다. 올해 3월, 경북교육청의 제안을 받고 그제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도의 달인 10월에 울릉·독도 풍경화 전시회를 기획해보자는 것. 박 교장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독도는 우리 모두의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찾아올 수 있는 ‘온기 있는 섬’이라는 걸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넓은 바다 위 섬이지만, 우리나라 해양영토의 중심이에요. 방어선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자체만으로도 이곳은 살아있는 교육의 장입니다. 전시회를 열 때마다 도록과 엽서를 제작해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것도 이곳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죠.”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둔 그는 “남은 4개월 동안 우리 영토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훗날 교직 생활을 돌아봤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곳은 ‘낯섦’ 자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개최된 ‘제35회 한·아세안 교육자대회’의 발표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브루나이라는 나라가 어디쯤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발표문과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마치고, 출국을 사흘 정도 앞두고서야 위치와 대략의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다. 한·아세안 국가보고서 발표 인터넷에도 피상적인 정보만 있을 뿐 잘 알 수 없었다. 다섯 시간이 넘는 비행 동안에도 영문 발표에 대한 긴장감으로 계속 원고를 반복해서 살펴보며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브루나이 다루살람(공식 명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왔을 때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이국임을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이슬람 문화 탓에 제약받는 요소가 많아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계획된 행사 일정도 통보 없이 임의대로 바뀌는 등 당황스러운 상황도 연출되었는데, 우리 사무국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에 무난히 넘길 수 있었다. 빠듯한 일정에 이동 시간이 대부분이었으나 오가는 버스에서 함께 한 대표단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8개 국가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참가자는 큰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자 엄지를 치켜세우며 미소를 보내주는 외국 참가자들을 만나자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되었다. 이번 국가보고서 발표 주제는 ‘글로벌 클래스룸’에 관한 것으로 교원양성 과정에 적용 방안에 관한 연구였다. 사실 이와 관련한 선행 연구가 제한적이고 국가별 상황이 달라 방향 설정이 쉽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교육의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시스템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자격 관리 시스템과 임용체계,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현황 등에 대해 알려주고, 교권 3법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보장받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결과 교직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사의 충원도 어려운 다른 국가의 상황을 듣고 우리 교육의 선진적인 시스템이 부러움의 대상이며 동시에 벤치마킹의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함께 참여한 대표단 서른 분께서 한목소리 응원해주신 덕에 실제 발표에서 편한 분위기로 농담을 섞어가며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다. 발표가 끝나고 긴장이 풀릴 새도 없이 문화 교류 행사를 위해 태권도 시범 준비를 하였다. 한국에서부터 공수해 온 태권도복과 격파용 송판은 부족한 실력을 가려주었다. 출국 전날 따로 모여 합을 맞췄던 부채춤은 국경을 초월해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른 국가의 문화를 체험하며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교육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자랑스러운 우리 교육시스템 어떤 장소를 기억할 때 풍경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이번 브루나이의 여정은 새로움과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국제회의에서 국가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주신 점,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교육계 선배님들과 낯선 환경에서도 최상의 조건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노력해준 사무직원분들도 브루나이와 함께 기억될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내적으로 큰 성장의 계기된 이번 경험을 잘 갈무리하며 이러한 고민이 학교 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그 길을 찾도록 하겠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0월 17일(목) 1~3학년을 대상으로 영천향교에서 전통문화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신녕향교에서 주관하고 영천향교의 협조로 진행된 ‘타임머신을 타고 선비를 만나요!’ 프로그램은 선비들의 삶의 지혜와 문화를 알아보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입교식, 향교 투어, 인성예절교육을 실시했고, 오후에는 떡메 치기와 전통놀이인 굴렁쇠, 딱지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실제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선비가 된 것처럼 진지하게 체험에 임했다. 신녕향교 이일락 전교(典校)는 “매년 신녕에 있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선비를 만나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청출어람(靑出於藍)의 큰 동량(棟梁)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 원천초(교장 김성신)는 진로 교육 강화를 위해 10월 17일(목) ‘2019 꿈·끼 탐색일’을 운영하였다.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며, 알맞은 진로를 능동적으로 탐색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실시된 이번 행사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학교는 학생들의 직업군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영역을 설정하여 ‘요리(푸드아트테라피)’, ‘의학(약사, 의사)’, ‘운동선수(축구)’, ‘과학(곤충 사육 및 LED)’, 음악(성악가), 미술(민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였다. ‘큰 꿈, 새로운 도전, 함께하는 감동’이라는 학교 교육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전 준비 과정부터 행사 진행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가 마음을 모아 함께 진행하였다. 특히고각 분야의 전문적인 소양을 지닌 외부 강사들이 참여하여 직업에 관한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진로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체험활동을 하여 더욱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진로체험 교육을 또 했으면 좋겠다”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성신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직업 세계를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 A고의 ‘검찰 비판 중간고사’ 사건이 국정감사장을 달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사학운영 비리 등에 대한 의혹도 이어졌다. 15일 오후 경남 진주 경상대에서 부산·울산·경남교육청 대상 교육위원회 국감이 열렸다. 이날 A고 중간고사에 대한 야당 국회의원의 질타가 김석준 부산교육감을 향했다. 최근 A고 B교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3학년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특정노조 소속의 B교사는 검찰을 ‘정치검찰’로 규정하고, 객관식 답안의 보기 가운데 조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고르도록 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사회적 가치관과 인생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미성년 학생들에게 편향된 정치성향을 주입시키는 부적절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B교사는 일단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라면서 “B교사가 출제한 문제 전체를 점검해 9개 문항에 대한 재시험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이어 “사전에 왜 걸러지지 않았는지 특별감사를 통해 파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같은 노조 출신인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첫 출발 때 국민적 지지를 받았으나 요즘 여론이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회적 문제를 가르치는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더 정제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비리 의혹도 여전히 뜨거웠다. 오전에는 부산대, 오후에는 웅동학원이 그 대상이었다. 부산대는 조 전 장관 딸 조모 씨의 입학부정 의혹이, 웅동학원은 조전 장관 일가의 공사비 횡령 등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다. 이날 오전 열린 경남지역 국·공립대학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부산대 총장 등에게 “조 전 장관의 딸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소극적”이라고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국감 시작부터 부산대에 조 전 장관 딸에 대한 입시 관련 상세자료를 요구했으나 부산대 측은 국감 말미까지 일부만 제출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김한표 반장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국감 방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웅동학원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곽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사학법 때문에 사립 비리가 많다고 하는데, 경남교육청은 웅동학원 비리에 대해 왜 감사를 제대로 안 하는가”라며 “웅동학원 관련 동남은행의 30억 원 대출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울산교육청이 노옥희 교육감 취임 이후 재외한국학교 파견교사 선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울산은 왜 재외한국학교 파견교사 선발에 교사들을 단 한명도 추천하지 않고 있는가”라고 묻자, 노 교육감은 “소규모 교육청이라 인건비 부담이 있고, 파견 교사에게 승진가산점(0.75점) 부여에 대한 특혜논란도 있어 제도 보완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이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자, 노 교육감은 정책 전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충남교육청은 11일~12일 교원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홀로 서서 같은 마음으로’를 주제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교원 치유 지원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숲 치유 명상, 다도 명상, 기체조 명상 프로그램을 1박 2일 동안 운영함으로써 교원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회복의 기회를 제공했다. 충남교육청 교권보호센터는 교권침해와 직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치유 지원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4회 캠프를 운영했고, 하반기에는 3회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동우 교원인사과장은 “교사가 행복하고 편안해야만 학생들에게 배움이 잘 전달될 수 있다”며 “교원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권보호센터는 교원 상담역량연수, 자기 성장 집단상담, 마음든든 온라인 심리검사, 개인 심리상담과 치료, 법률상담 등을 통해 교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임곡중학교(임곡동 소재 교장 김성률)는 광주시교육청이 지정한 다문화정책학교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사회참여동아리인 ‘만득이’를 2년 째 전교생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多문화 多함께’란 캐치프레이즈로 시작된 동아리 활동은 다문화관련 교과수업(2019년 총 11차시)과 다문화의 날 운영, 인근 광일고등학교 ‘말모이’ 동아리와 함께 연계된 다문화멘토링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멘토링 제도를 통해 학습보조와 TOPIKⅡ(한국어능력시험) 준비반을 만들어 한국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광일고 ‘말모이’ 동아리 소속으로 이번 TOPIKⅡ 5급 자격증을 획득한 김O나 학생은 임곡중학교의 다문화 학생의 멘토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학습적 도움과 함께 정서적 문화적 연대감을 위해 고려인 마을을 방문하는 ‘多문화 多함께 놀아요’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2018년 총 3회, 2019년 총 3회(총 누적 참여학생수200여명)를 진행하고 있다. 방문 계획은 임곡중학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데, 설O경 학생회장은 “가끔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몸짓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보람있는 시간이라서 늘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려인 마을 방문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개인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목표로 10월 18일 실시될 진로진학박람회 중 다문화체험부스에도 약 50여명의 고려인마을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할 예정이다. 임곡중학교 김성률 교장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 확대를 통해 문화적 편견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길 바란다”고 본 청소년사회참여동아리의 의의를 밝히며 일반인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한국교총은 11월 개봉하는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시사회에 회원 150명(1인당 2매)을 초대한다. 오는 11월 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과 부산 롯데시네마 오투점에서 각각 영화 시사회가 진행된다.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가 원작이다. 13년 동안 거리 위 아이들 5000여 명을 선도한 미즈타니 오사무 교사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발간 당시 38만 부 이상 판매되고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 두 달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별명은 ‘밤의 선생’. 학교가 끝나면 어김없이 밤거리로 향하기 때문이다. 방황하는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시도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한다. 아이들 문제라면 폭력조직을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 경찰에서 ‘죽음 가까이에 서 있는 교사’라고 부를 정도다.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선생님의 모습은 스승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야기를 접한 이성한 감독은 직접 미즈타니 오사무 교사를 찾아가 허락을 구하고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이 감독은 “아이들의 곁을 지키는 선생님처럼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도 어디선가 당신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을 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영화화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관람을 원하는 회원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후, 영화 기대 평을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응모는 18일부터 31일까지다. 당첨자는 추첨으로 선정, 11월 1일 발표한다.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회장 송진선)가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상 관리자 지정에 대한 혼란 해소를 위해 전문 기관 또는 전문 인력 지정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행 산안법에 따르면 모든 사업장에는 ▲안전보건관리체제 마련 ▲안전보건관리규정 준수 ▲도급인의 안전보건조치 ▲안전보건교육 ▲관리책임자에 대한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동법 시행령 2조의2에 따라 학교와 같은 교육 서비스업 사업장은 이의 적용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고용노동부가 2017년 2월 3일 시달한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산안법 적용범위 판단 지침’에 따라 학교급식은 기관구내식당업에 준하여학교에도 산안법을 적용하게 됐다. 이 때문에 한국교총과 영양교사회 등 교육계에서는 전문성 없는 교원에게 관리책임자를 맡기는 것에 반대해왔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공립학교는 시·도교육청 단위를 1개의 사업장으로 적용한다면서도 안전관리자나 보건관리자 등 다른 법상의무인력은 시·도교육청으로 배치장소가 규정됐는데 비해 유독 산안법상 관리감독자만 단위학교로 규정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양교사회는 지난달 27일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가 주최한 ‘학교급식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가이드 개발 관련 회의’에 참석해 전문적인 담당인력이나 제도적 보완은 전무한 상태에서 산업안전보건 비전문가인 영양교사 및 학교영양사에게 관리감독자 직무를 지우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이들은 특히 학교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자 지정은 전문기관에 위탁하거나 전문인력을 고용해 교육지원청에 배치하거나 별도의 관리감독자를 단위학교에 보강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교총과 영양교사회는 산안법 관리감독자 지정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대정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산 서령고는 2019년 10월 16일(수) 오후 2시를 기해무각본 소방훈련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격 실시했다. 훈련은 화재 전파, 초기대응 역할 분담, 소화기 사용법, 소화전 사용법, 화재 대비 요령, 소방차량 유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건물에서 연기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불이야”라고 여러 번 외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들을 정도로 큰 소리로 외쳐야 하며 옥내 소화전 등에 설치된 발신기 스위치를 눌러 화재경보를 울려야 한다. 또한 119 화재신고, 소화기 동원 및 작동, 소화전 전개 및 작동, 부상자 구조, 대피유도를 분담한다. 대피할 때 연기가 없거나 적으면 빠르게 이동하며 연기가 많은 곳에서는 최대한 낮은 자세로 대피한다. 대피할 때 정전으로 고립될 수 있으므로 엘리베이터 이용은 안 된다.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실외로 대피하는 경로를 선택하여 대피하며 1층으로 내려갈 수 없으면 옥상으로 올라가서 옷가지 등을 흔들어 구조 요청한다. 연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지막 대피자가 출입구를 닫는다. 복도로 나갈 수 없는 구역이 발생하면 창문에 설치된 완강기를 이용하여 외부로 대피하여야 한다. 부상자를 발견하면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하며, 숨을 쉬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소방차가 보이면 진입이 쉬운 위치로 정차를 안내한다. 소방관이 차량에서 내리면 정확한 화재 위치와 대피상황을 안내한다.
좌석 수 미준수 370개 중 152개 “학생 최소한의 학습권 보장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학에서 쓰이는 도자위라는 용어가 있다. 도자위란 도서관 자치위원회의 준말이다. 매 학기 시험기간이 되면 도자위는 열람실 관리 및 선점 방지활동과 민원접수로 바빠진다. 도서관 좌석 사유화 때문이다. 이처럼 대학교가 좌석 사유화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가운데, 대학도서관 5군데 중 2군데가 좌석 수 미준수라는 통계가 나왔다. 박찬대(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대학도서관 좌석 수 및 규정 준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70개의 대학 중 152개의 대학이 좌석 수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준수비율은 41.1%이며 대학은 21.4%, 전문대는 65.9%로 나타났다. 국·공립과 사립을 구별해 보면 국·공립대 도서관은 17.0%, 사립대 도서관은 22.6%, 국·공립 전문대 44.4%, 사립전문대 도서관 67.1%가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도서관의 좌석규정은 대학설립‧운영 규정 ‘교사시설의 구분’에 나와 있다. 규정에 따르면 열람실에는 학생정원의 20%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을 갖춰야 한다. 이를 해석하면 대학 도서관의 좌석 당 학생 수는 5명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대학도서관의 좌석 수 평균은 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학은 5.2명, 전문대학은 6.4명으로 전문대학의 좌석 수가 더 부족했다. 국·공립, 사립으로 나눠 살펴보면 대학도서관 중 국·공립은 5.6명, 사립은 5명으로 사립대 도서관이 규정을 더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대는 국·공립 3.8명, 사립대 6.5명으로 사립대가 더욱 지키지 않았다. 이는 전문 사립대학의 재정악화가 대학 시설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찬대 의원은 “상아탑에 들어온 학생들이 공부할 곳이 없어 자리를 이리저리 떠돈다는 것이 통계로 증명됐다”며 “좌석 당 학생 수 5명 이하 기준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최소 기준인데도 불구하고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정 미준수 대학에 대한 개선 방안을 교육부 차원에서 점검하는 것과 동시에 대학 자체적으로 도서관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이 있어 잠시 경주엘 다녀왔습니다. 천년고도 반월성 옛터에는 한복으로 단장한 고운 소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행복한 웃음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에 신라의 호국 승려 충담사가 지은 ‘안민가(安民歌)’가 생각났습니다. 충담스님께서 바라시던 ‘평화로운 신라의 모습’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 재위 24년에 오악삼산의 신들이 때때로 궁전 뜰에 나타나 왕을 모시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어느 해 3월 삼짇날에 왕이 귀정문 문루에 납시어 좌우의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누가 길에 나가서 영복한 스님을 만나서 한 분을 모시고 오겠느냐?”고 하니 마침 위풍이 정결한 스님이 지나가기에 모셔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왕은 “내가 말한 영복한 스님이 아니다.”하고 돌려보냈고 다시 한 스님이 누더기를 입고 앵통을 짊어지고 남쪽으로부터 오고 있으니 왕이 문루에 나가 기쁘게 맞이하였습니다. 왕이 “당신은 누구십니까?”하고 물으니 그는 “충담(忠談)입니다.”하였습니다. 기파랑을 기려서 사뇌가를 지은 고명한 충담 스님께 왕이 말하기를 “짐을 위해 백성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노래를 지어주십시오.”하니 충담사는 노래를 지어 바쳤다고 합니다. 임금은 아버지여 신하는 사랑하는 어머니여 백성은 어리석은 아이라고 할 것 같으면 백성이 사랑을 알 것입니다. 꾸물거리며 살아가는 백성들(윤회의 차축을 괴고 있는 백성들) 이들을 먹여 다스리라 이 땅을 버리고서 어디로 갈 것인가 할 것이면 나라 안이 다스려짐을 알 것입니다. 아으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할 것 같으면 나라 안이 태평하게 될 것입니다. p.277 ‘안민가’에는 백성들이 모두 본성 본분을 깨달아 융화하고 합일하여 불국토를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유가적 입장에서는 「논어」 안연 편에 나오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를 원용하여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할 것 같으면 나라가 태평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 나라 최고의 권력자인 임금에게 이러한 노래를 지어 바친 것은 군주의 책무를 더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는 충간(忠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 전 지도자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을 경우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신라의 고승 충담사의 ‘안민가’는 시대를 뛰어넘어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가는 이들에게 준엄한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선생인 저에게도 따끔한 회초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사사제제(師師弟弟)’ 스승이 스승답고 제자가 제자다워야 함을 생각합니다. 가을 초입, 산을 오르는 기슭에는 노란 돼지감자꽃이 씩씩하게 피었고, 보라색 쑥부쟁이가 사랑스러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좋은 시절입니다만, 일교차가 심합니다. 따뜻하게 입고 출근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고전시가교육』, 변종현, 태학사, 2013
포크댄스 강사인 리포터의 전력은 초·중학교 교사다. 교육경력만 39년이다. 교사들이 가장 꺼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공개수업이다. 동료교사와 교감, 교장을 참관대상으로 하는 수업은 가능하면 피하려 든다. 준비하는데 힘이 들고 자신의 교수력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하지 않으려 한다. 대부분 동교과에서 초임교사나 전입교사가 마지못해 신고식처럼 하는 경우가 많다. 리포터의 경우, 교사들이 꺼려하는 공개수업을 자진하여 한 적이 많다. 힘들고 어렵지만 교사로서의 자기발전을 가져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어느 해에는 장학지도를 포함해 다섯 차례까지 공개수업을 한 적이 있다. 그 덕분일까? 초교 근무 때는 수업실기대회 수상 경력도 있다. 실제 수업 아이디어를 짜내면 학생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수업을 하고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한다. 은퇴한 내가 공개수업을 했다면? 포크댄스 강사로서 노인복지주택 카페테리아에서 공개강좌를 한 것이다. 노인복지주택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만들기 전에 수강생 모으기 홍보작전을 펼친 것. 초보자 대상 포크댄스 맛보기 체험이다. 포크댄스는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보아야만 재미의 진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수강생이 없다면 프로그램은 개설할 수 없다. 최소한도 10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 좋은 프로그램은 홍보를 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강생에게 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사전에 체험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공개강좌를 여는 것이다. 사회복지사가 내건 타이틀은 ‘청춘을 찾다, 포크댄스 즐기기’. 광교 두산위브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의 함정은 사회복지사와 연결이 되었다. 나를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고 했다. 만나고 보니 사회과 교원자격증 소지자다. 맡은 일에 의욕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그녀다. 그녀는 노인복지주택에 왜 포크댄스(나중에 수강생 접근을 고려하여 실버댄스로 명칭을 바꿈) 도입하려는 것일까? 요즘 복지관에는 댄스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다. “여기는 60세 이상만 거주하는 특수성을 가진 주택이므로 다른 데에 비해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분들 중에는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하는 분도 있지만 외부활동이 극히 적은 독거노인 분들도 많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단지 내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운동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댄스 중에서 포크댄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첫 공개강좌가 있었다. 강사가 제일 먼저 놀랐다. 수업장소인 카페테리아엔 무려 40분의 어르신이 대기하고 있었다. 분위기를 잡기 위해 관리사무소 조칠현 관리주임이 색소폰 연주로 흥을 돋우고 있었다. 수업을 시작하려고 첫 멘트를 날렸다. “이 자리에 계신 분 중 걷는데 지장이 없으신 분은 나오셔서 동그랗게 손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무려 30분이 나오셨다. 우와, 인원 모집 대성공이다. 알고 보니 사회복지사의 노력이 대단하였다. 단지 내 홍보 안내문 부착, 안내방송 3회, SNS 문자발송 등. 홍보물에는 “즐겁게 운동하고 싶으신 분, 치매 예방을 하고 싶은 신 분, 삶에 활력을 되찾고 싶으신 분은 주저 말고 신청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었다. 열 분 이상의 신청자기 있음을 알고 강사와 동호회원이 포크댄스 의상을 갖추고 단지 내에서 홍보 지원 사격을 하였다. 첫 공개강좌. 진행방향과 진행 반대방향,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을 익히며 걷기 연습부터 하였다. ‘킨더 폴카’독일를 분습법으로 익혔다. 사회복지사와 관리주임의 도움으로 수업은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강사의 지도에 잘 따라 주었다. 웃으면서 재미있게 댄스를 배웠다. 이마엔 땀도 맺혔다. 다만 8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동작을 따라 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이어 ‘덩케르크의 종’벨기에이다. ‘킨더 폴카’보다는 조금 어려웠지만 그런대로 모든 과정을 익혔다. 가장 어려운 것은 동작 순서 익히기. 동작 중에서도 파트너 바꾸기. 어르신들은 파트너 바꾸기가 낯설다. 처음 파트너에 익숙해 한다. 파트너가 바뀌는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느덧 한 시간이 다 흘렀다. 수강생들은 신체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 다음 주 공개강좌를 안내하며 포크댄스 인사로 끝마무리를 지었다. 첫 공개강좌를 평가해 본다. 강사와 사회복지사의 노력 합작품으로 공개강좌가 탄생했다. 홍보에 최선을 다했고 카페테리아에 모인 분 중 무려 30 여 분이 포크댄스를 체험했다. 수업 후 표정을 보니 힘이 드는 표정 속에서 즐거운 만족을 보았다. 이만 하면 공개강좌 성공이다. 포크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다음 주 2차 공개강좌에서 강사와 사회복지사는 1차 때의 부족함을 보완할 예정이다. 노인복지주택에서의 커뮤니티 도전, 희망이 보인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 한 달을 앞둔 오늘(15일), 고3 마지막 학력평가(서울특별시 교육청)가 전국 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대수능을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시험이라 여느 때와 달리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기만 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수시모집 최저 학력과 정시를 목표로 공부해 온 아이들이 자신의 성적을 최종 가늠할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3교시(영어) 고사 감독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연구부에서 문제지를 받아 교무실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런데 교무실 앞 복도에 많은 아이로 북적거렸다. 순간,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자, 우리 반 아이들이 담임인 내게 달려오며 아침에 낸 휴대폰을 줄 것을 재촉했다. “선생님, 휴대폰 좀 빨리 주세요.” “무슨 일 때문에…” “오늘 ○○대학교 합격자 발표일이에요.” 사실 핑계 같지만, 오늘이 3학년 마지막 학력고사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바빴다. 그래서일까? 그 대학의 합격자 발표일을 깜박 잊고 있었다. 우선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나눠주며 합격 여부를 빨리 확인해 볼 것을 주문했다. 그런데 합격을 확인하려는 수험생의 동시접속으로 대학 홈페이지가 과부하에 걸려 인터넷 연결이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계속해서 연결을 시도해 보았으나 에러만 발생 되었다. 그때마다 아이들은 짜증 냈다. 참다못한 일부 아이들이 대학에 직접 전화를 걸었으나 그것 또한 소용없었다. 잠시 뒤, 인터넷이 연결되자 합격 여부를 알게 된 아이들의 아우성과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도 합격 여부를 아이들의 표정에서 쉽게 읽을 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가 합격하지 못해 그 안타까움은 컸다. 최초 합격한 아이들은 좋아서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반면, 불합격한 아이들은 얼굴을 붉히며 못내 아쉬워했고, 그 아이 중 일부는 바닥에 앉아 울기까지 했다. 대학에서 부여한 예비번호 순위가 다소 빠른 아이들은 충원 합격을 기대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하필 고3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는 오늘(15일), 굳이 합격자 발표를 한 대학 측의 저의에 내심 화가 났다. 점심시간, 한바탕 소란을 피운 후 아이들은 교실로 돌아갔다. 뒤돌아서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왠지 무거워 보였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오후 시험(영어, 한국사, 탐구영역, 제2외국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수능을 코앞에 두고 예민해져 있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상실하지 않을까 다소 염려되었다. 앞으로 계속되는 대학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에 얼마나 많은 아이가 울고 웃어야 할지 담임으로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발표일이 수능 이전에 있는 아이들이 문제이다. 만에 하나 합격하면 다행이지만 떨어졌을 경우 그 후유증이 수능 시험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 아닐까. 그래서 오늘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위로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노력은 절대로 결과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 잘 될 거야!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렴.” 오늘도 이 아이들을 위해서 담임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는 일이 없기만을 간절히 기도해 본다. 조금은 이른 감이 있지만 11월 14일(목요일) 시험을 끝내고 나오는 아이들을 위해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를 수첩에 적어둬야겠다.
경남 147건으로 2배 늘어 실질적 대책마련 서둘러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 현장의 교권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찬열 의원(국회 교육위원장)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상반기 교권침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학기 교권침해는 1372건이었다. 이 중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1254건이었고, 모욕과 명예훼손이 686건으로 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부당간섭 142건, 상해 및 폭행 11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폭행과 협박, 성희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118건이었다. 모욕과 명예훼손이 61건으로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부당간섭이 23건, 협박 14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협박과 명예훼손이 지난해 1학기 대비 증가했는데 협박의 경우 8건에서 14건으로 1.8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 전남, 제주, 충북이 증가했는데, 특히 경남의 경우 77건에서 147건으로 약 2배 늘어났다. 이찬열 의원은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교권침해를 막기 위한 교원지원법이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교사들이 다시금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은 제도가 잘 있게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919년 2월 8일 동경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독립의 외침은 국내 민족 지도자들을 움직이고 전국적 비폭력 만세 운동으로 이어지며 세계를 흔들었다. 재외동포로 시작된 독립 외침 좌정관천이라고 했던가?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가 발표되고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쟁탈전이 주춤할 즈음 약소국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르고 크고 작은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모든 것이 통제돼 정보를 얻지 못하던 국내에 비해 일본에 머물던 유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변화 움직임과 국제 정세를 접할 수 있었다. 이것이 결국 "대한 독립"을 외치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끌어내고, 민족을 하나로 만드는 구심점이 된 것이다. 현재 750만에 달하는 재외동포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헐뜯고 싸우는 국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안내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우리는 역사의 흐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는 지난봄부터 기미 독립선언서 베트남어 번역 작업을 통해 학생들이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짚어보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00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식민시기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양분되어 다퉈왔다. 이제는 끝내야 한다. 그 시작이 100년 전처럼 재외동포들이어야 할 당위성은 없지만, 누구나 할 것 없이 알아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독립선언서 번역으로 시작된 학생들의 활동은 순국선열의 날에 즈음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기 위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명 ‘KIS 춘추관 사관’ 활동이다. 옛날 역사를 기록하던 사관의 입장에서 다양한 독립운동 사료를 찾아보고 그것을 알리기 위한 다국어 카드뉴스, 동영상제작, 수업자료 제작 등 학생들이 모여 모든 것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나라사랑 정신 배우는 계기돼 독립선언서 번역에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힘을 보태주었고, 이번 프로젝트는 우당 이회영 기념 사업회와 협력하고 있다. 우당 기념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초·중·고 학생들이 수업자료를 만들고, 직접 수업도 진행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라 사랑의 정신과 조상들의 얼을 배우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건전한 비판과 논쟁은 필요하지만, 국론이 분열되어 국가 발전이 정체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기성세대들의 말 한마디와 행동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하나 오히려 조롱과 지탄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 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지금이다.
한국교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교사 근무환경 개선 요구에 다른 교원단체도 가세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모았다. 교총은 1월 28일 교육부에 교섭 제안을 하면서 수능감독교사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면서 키높이 의자 제공, 감독교원 1인당 2개 교과 이내 감독, 분쟁에 대한 법률·재정 지원 등을 요구했다. 교총은 지난달 본교섭 개회식을 한 이후 2일에도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재차 수능감독교사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수능시험감독 과정에서 수험생의 부정행위에 따른 분쟁이 소송으로 비화되거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감독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 사항에 대한 법률상담과 소송비용 지원 등 적절한 보상기제와 감독교사의 정신적·신체적 부담 완화를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장에서 교사들은 수능시험장 바닥이 나무 재질인 경우 살짝 발을 디디면서 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기도 하는 등 작은 실수로 법적 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2015년 당시 소지가 가능했던 디지털시계를 압수당한 수험생이 감독관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법원은 수험생에게 5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일도 있었다. 특히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 과제는 한국교총 교섭과제로 확정된 내용이자 전국 교원의 염원으로 조속한 합의를 통해 2019년 수능시험장부터 즉시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교총의 요구가 현장에 확산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교총을 비롯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조연맹,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이 공동으로 전국 교사 서명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현재 전국 3만 2295명의 교원이 서명했다.
광주 극락초 학생 아이디어 반영된 ‘소통 공간’ 지역주민도 활용하는 명소로 변신 전북 책마을해리와 삼우초를 지나 둘째 날 탐방 주제는 ‘어린이들과 함께 만든 놀이터’다. 그 첫 번째 방문지는 광주 극락초. 이름부터가 ‘극락’이라니…. 뭔가 이 세상에서 느끼지 못할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공간은 바로 ‘통’. 이름부터 함께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학교 안에 마치 카페같이 꾸며놓은 그 공간을 처음 봤을 때는 ‘좋다’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지만, 어떻게 만들어지고 활용되고 있는지 듣고 나니 ‘소통’이라는 두 글자가 마음속에 쾅 하고 박힌 느낌이었다. 우리마을 사랑방 ‘통’은 만들 때부터 테라스, 소파, 미러볼, 영화관 등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것에 대한 요구를 이야기했고 학교는 그것을 최대한 담아 내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을 수업 시간 및 방과후 교육활동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학생회에서 직접 메뉴를 정하고 차와 쿠키를 판매하는 카페를 운영한다. 또 방과후에는 학생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다소 폐쇄적인 학교문화를 경험한 나로서는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가에 따라서 학교와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그곳을 마음대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낙낙놀이터’였다. 학교에서 바람이 가장 잘 통하고 시원한 곳이 현관이기에 이 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평상을 놓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낙낙놀이터는 이제 학생들의 즐거움으로 가득 찬 놀이터로 변신했다. 보통의 학교 현관은 선생님의 조용히 하라는 말과 눈빛을 피해 빨리 지나가는 곳이다. 하지만 극락초의 현관은 친구들과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길 수 있는 곳,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는 곳, 한 겨울에는 따뜻하게 앉아서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장 즐거운 놀이 공간이 됐다. 실제로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방학이었는데도 여러 명의 학생들이 그곳에서 웃으며 즐겁게 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필자가 이 학교 학생, 그리고 선생님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락초에는 이외에도 밧줄 놀이터, 바닥에 그려진 다양한 놀이들, 건물 뒤 놀이터 등 어느 공간하나 버려진 곳 없이 다양한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 열정 그리고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이런 공간들이 하나의 모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된다는 점이었다. 변화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의견을 내고 새로운 모습을 직접 이끌어 내는 과정을 경험한 학생들이 성인이 됐을 때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나 행복해졌다. 마치 극락에 온 것처럼 말이다. 광주 마치초 자투리 공간에 가득한 ‘즐길 거리’ 학교 시설 활용방안의 좋은 예시 두 번째 학교는 광주 마지초다. 이름부터 독특해 학교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마지초는 앞으로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학교 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보여주는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연구회 활동과 관련해 지난해 조진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연구센터 연구위원이 쓴 ‘주요국의 학교 공간 조성 사례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연구는 공용공간을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조성해 사용하는 외국 학교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기본적인 기능으로만 사용한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초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학교 내 자투리 공간마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매 층별 이동통로에는 나무로 만든 무대와 다양한 놀이도구들, 가상현실(VR) 스튜디오, 많은 생각을 표현하고 그려볼 수 있는 칠판, 탁구대가 설치돼 있는 엉뚱발랄 놀이터까지 쉬는 시간에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또 넓은 자투리 공간에는 층별로 특색 있는 공간들이 꾸며졌다. ‘도란도란 쉼터’에는 앉아서 책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과 미끄럼틀을 타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놀이시설이 있었고 ‘푸른솔 꿈 나눔터’에는 피아노, 음향기기, 전신거울, 미러볼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좋아하는 춤과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있었다. 방학이라 학생들이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학생들이 있는 모습을 그려만 봐도 좋아하는 표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초의 하이라이트 공간은 ‘엉뚱공작소’였다. 목공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었는데 학생들이 쓰기 편하게 잘 정돈돼 있는 도구들, 고가의 전문 목공도구들을 비롯해 학생들이 직접 나무로 만든 자동차를 보자 첫눈에 반하게 됐다. 교감선생님께서는 ‘엉뚱공작소’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교내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휴지통, 교실 간판, 교내 곳곳에 보이는 나무 의자, 심지어 자투리 공간에 설치돼 있는 나무 무대까지 채웠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그곳은 단순한 수업을 하는 교실이 아니라 학교와 학생들이 소통하고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직접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놀이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주에 있는 두 학교를 보며 놀이터가 무엇일까에 대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다. 학교 공간을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다른 차원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이 학교라는 일상생활 공간에서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고 만들어내고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진정한 민주시민의식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놀이터에서 놀아본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두 학교의 자치활동이 매우 성숙한 느낌이 들었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위해 기다려주고 도움을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 지 알기에 두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너무도 대단하다는 것 또한 느껴졌다. 방학 중에도 직접 나와 학교를 안내 해 주신 광주 극락초와 마지초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앞으로도 한국초등체교육연구회는 대한민국 초등학교와 놀이터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장이 되도록 그 기준을 정하고 현장에 어떻게 적용이 가능할지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가 행복한 어린이들이 지내는 곳이 되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이다. 최태경 서울오류초 교사
경북드론고등학교(학교장 최종남)는 2019년 10월 9일 경북드론고등학교에서 '제1회 경북드론고등학교 드론조립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드론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드론 축제장을 마련하고 경북 및 대구지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대회를 실시하였다. 드론조립경연대회와 더불어 경북드론고등학교의 입시설명회를 함께 실시하여 학교 입학 전형과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자세한 입시 상담도 함께 진행하였다. 대회는 '드론 조립, 호버링, 레이싱'으로 구성이 되었으며 학생과 학부모 약 200여명이 드론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참석했다. 드론 대회 관람객들을 위하여 '드론 축구 체험, 드론 시뮬레이션 체험, 드론 전시'가 마련되었고, 현재 재학 중인 드론전자과 1학년 학생들의 멋진 공연도 함께 이루어졌다. 공연은 '레이싱 드론 프리스타일 비행, 회전익 비행기 비행, 방제용 드론 비행'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이 다양한 드론의 비행을 볼 수 있었다. 경북드론고등학교는 제 1회 경북드론고등학교 드론조립경연대회를 실시하여 드론교육의 현장과 실제를 공유하고자 하였고 대구・경북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드론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현재 학교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는 드론을 활용하여 공연을 진행하였고 축제를 학생들과 함께 준비하며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였다.
합격자비율, 모집인원 대비 78% 강원‧전남‧경북은 5년 내내 미달 벽지학교 교원 수당 대폭 늘려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015년 초등 임용대란으로 교육계가 홍역을 치렀지만 도지역 교육청은 여전히 초등교사 지원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영국(국회 교육위원회) 정의당 의원이 14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을 제외한 도지역 교육청은 2015년에서 2019년까지 5년 동안 초등교원 모집인원 총 1만3313명 대비 응시인원 1만1970명으로 평균경쟁률이 0.9대 1 수준이었다. 5년 동안 가장 경쟁률이 낮은 도교육청은 강원도교육청으로 0.74대 1이었고 충남교육청이 0.78, 충북교육청이 0.82 순이었다. 전북, 경남, 제주교육청은 모집인원보다 응시인원이 많았다. 특히 강원, 전남, 경북지역은 5년 내내 임용시험 응시자 미달사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임용시험 경쟁률이 미달인 경우에도 과락 등으로 최종합격자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모집인원 대비 최종 합격인원은 78% 수준으로 초등 교원수급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강원은 63%, 충남은 69% 수준이었다.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도지역 교육청이 5년 동안 실제합격자수가 모집인원보다 적었기 때문에 초등교원 수급 불균형이 누적돼 있는 상이다. 원인은 예비교사들이 도지역 근무를 기피하는 성향이 큰 것과 교육대학에 해당 도지역 출신 학생들보다 수도권 등 타지역 학생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초등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가장 낮은 강원도의 경우 춘천에 있는 춘천교대의 강원도 고등학교 출신 학생은 27%에 불과하고 나머지 73%는 수도권 등 타지역 고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경기지역의 학생들이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다시 서울 경기에서 교직시험을 치는 패턴이다. 춘천교대 신입생 중 강원도 고등학교 출신 비율은 2017년 19%, 2018년 23%, 2019년 27%로 그나마 조금씩 많아졌다. 이는 지나치게 높은 비율의 수능정시 전형의 영향도 있다. 춘천교대의 2019학년도 수능 정시 비율은 43.2%이다. 이는 전체 4년제 대학 평균(20.7%)보다 훨씬 높다. 이렇게 높은 수능정시 전형이 춘천교대 신입생 중 강원도 지역 고교 출신 신입생 비율을 낮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여영국 의원은 “초등교원의 지역 간 수급불균형 편차 해소를 위해, 도지역 벽지학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근무수당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지역 교육대학의 해당지역 고교 출신 지역인재 전형을 50%대로 대폭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