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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방자치교육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척을 보지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다. 14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지난 9월7일 김 교육감에 대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이후 담당부서인 공안부 검사 이외에 수사계장 2명을 추가로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두 달 넘게 기소여부는 물론 김 교육감에 대한 소환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관련자 12명에 대한 수사 기록이 워낙 방대한 데다 일부는 새롭게 참고인들을 소환해 조사중이기 때문이란 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또 지금까지 소환 조사를 받은 관련자 대부분이 김 교육감과의 관련성 여부 등 범죄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도 수사의 진척을 더디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김 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관련자간 말 맞추기나 증거 인멸 우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사건의 본질을 찾아내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대전교육계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대전교육계 한 관계자는 "전임 교육감에 이어 현 교육감도 선거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는 데다 선거관련 괴문서 사건 등으로 지역 교육계가 어수선하기만 하다"며 "하루빨리 조사를 진행해 사건이 매듭지어 졌으면 하는 게 교육계 모두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검 관계자는 "경찰이 송치한 수사 내용을 다시 검토해 보완하는 데도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아직 공소시효가 남은 만큼 김 교육감 소환조사 등 철저한 보강수사를 통해 기소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재선거가 확정되지 않은 지난 3월 대전 서구 둔산동 모 식당에서 지지자 13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 식사비 20만원을 지불하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지난 7월 중순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9월 관련자 11명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재잘거리던 학생들이 귀가한 조용한 교실에 갈색 가을의 낮은 햇빛이 유리창을 통과하여 바닥 마루판을 밝게 비춘다. 그 밝은 햇빛이 포근한 솜이불처럼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제부터는 햇빛이 그리워 양지쪽을 찾게 하는 계절이다. 등 쪽에 따뜻한 햇살을 쬐려고 학생용 낮은 의자를 옮겨 본다. 가을과 독서는 역시 잘 어울린다. 어제 읽던 책을 다시 펴 든다. 십수년전 얘기다. 그때의 나는 방과후엔 조용한 교실에서 미진한 학교·학급업무 처리를 하거나 소설책을 읽거나 아니면 동료교사들과 한담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그때에는 교실마다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이었다. 도시에 있는 학교에 겨우 업무용으로 한 두 대의 컴퓨터가 있을 뿐이었다. 모든 업무는 수작업으로 처리하였고 수업의 교수-학습자료들도 거의가 아날로그였다. 그림이나 괘도, 오르간 또는 녹음기, 모형자료나 표본자료 등을 활용할 뿐 디지털 교수-학습자료는 생각조차 못했다. 개인용 컴퓨터가 교실마다 그렇게 빨리 보급되리라고는 생각 못했었다. 지금은 인터넷 세상이다. 인터넷이 마비되면 모든 일손을 정지하고 마냥 기다린다. 인터넷을 활용할 줄 모르면 업무 능력면에서 부진 상태를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의 무궁한 사이버 세상에서 자기의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수업전에도 수업시간에도 각종 학습 자료를 찾아야 하고 찾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컴맹으로서는 우수한 교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컴퓨터는 우리 삶의 부분이 아닌 전체가 되어버렸다. 이젠 컴퓨터 앞을 떠날 줄 모르게 되었다. 물론 업무처리는 말할 것도 없지만 남는 한가한 시간조차 인터넷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유익한 정보를 찾기도 하지만 즐기는 정보도 찾게 된다. 새로운 소식을 알 수도 있지만 유해 정보도 접근하게 된다. 메일이나 대화를 통해 지인들과의 편리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하지만 중독성 게임이나 오락에 빠지기도 한다. 이제 인터넷이 없으면 왠지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조차 어렵기도 하다. 한가한 시간 책을 들었던 손가락은 자판을 두들기는 타자수가 되어버렸다. 밖의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노란 은행잎의 흩날림에 그리운 마음을 전하던 편지를 써본지도 까마득하다. 여가 시간에 즐겨 읽던 그 소설책들이 손을 떠난지도 오래 되었다. 전자파의 영향인지 가슴이 두근거릴 때도 있다. 자판의 글자들이 어른거릴 때도 있다. 웅웅거리는 컴퓨터 소리가 가슴에 무겁게 내려앉을 때가 있다. 동료교사들과의 대화가 끊긴지도 오래 된 것 같다. 교실마다 선생님들도 역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컴퓨터 정글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문명의 이기 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선각자의 예측이 언젠가는 현실화 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인간의 존엄성이 전자기계에게 깨질 수 있을지 모른다. 인간의 심신이 치유할 수 없이 큰 상처를 입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제라도 컴퓨터 때문에 빼앗긴 나만의 시간들을 되찾아야겠다. 창밖의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소설책이라도 읽어야겠다. 동료들과 한담을 나눌 수 있는 여가시간을 가져야겠다. 흩날리는 노란 은행잎 사이를 거닐어 봐야겠다. 조금씩 컴퓨터와 멀어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인터넷에서 벗어나 보자.
특목고 경쟁률이 예사롭지 않다는 방송보도가 있었다. 입시에 논술과 구술의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특목고 학생들이 입시에 유리해진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부에서 특목고 인허가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공교육이라고 수월성 교육을 배제할 수 없고, 시대적인 열망과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 육성하겠다는 의도 등이 특목고의 발생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곧 현재 평준화 지향의 현행 공교육 제도와는 다분히 배치되는 대목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목고가 가지는 여러 가지 매력들이 학부모들에게, 특히 우수한 아이들의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구매력(?)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특목고에 대한 열망이 과도해짐으로써 지자체마다 특목고를 유치하고, 심지어는 행정과 정치적인 수단과 방법까지 과용하려는 현상이 드러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교육적인 상황을 넘어 과도한 사교육비 양산과 양극화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선생님, 특목고 가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되나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주변에서 가끔 아이들 교육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육경력도 일천하거니와 교육상담을 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터라 만족할 만한 답변을 속시원하게 해 주는 경우는 드물다. "선생님 반갑습니다. 요즈음 매일 늦게 퇴근하시네요." "예, 아이는 학교에 잘 다닙니까? 우리 윤민이와 가끔 놀아주었는데, 요즈음은 통 보이지가 않네요." "○○이 요즈음 영어학원 다닌다고 노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조금 일찍 시켜 보려고요." ○○은 인근 초등학교 3학년으로 어머니 말씀으로는 제법 똘똘해 자기 엄마가 꽤나 열성적으로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윤민이와 몇 번 놀아주는 바람에 먹을 것도 주고 해서 친해졌는데, 최근에 잘 보이지 않아 물어보았더니 영어학원에 다닌다는 것이었다. "선생님, 요즈음 말하는 특목고에 보내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겠죠? 서울 사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 장난 아니더라고요." "특목고가 뭐라고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을 입시 준비 시킨단 말입니까. 즐겁게 뛰어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는 것이 우선이죠." "선생님도, 그런 말씀 마세요. 특목고에 보내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수학, 그리고 논술 등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잘 따라 합니까?"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주변의 친구들이 그렇게 한다고 하니까 시켜 보기는 하는데, 아이도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고, 돈도 상당히 많이 들기도 하고…." 입시 변화에 힘겨워하는 우리 학부모와 아이들 ○○이 영어학원에 다닌다는 것은 수긍할 만했지만, 특목고에 보내기 위해 영어학원에 보낸다는 소리를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학부모들이 이렇게나 민감하게 입시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놀랍기도 했다. 한편으론 명색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오히려 학부모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교사로 오인 받지는 않을지 두려운 마음마저 들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짜리를 특목고에 보내기 위해 벌써부터 준비시키는 모습에서 자꾸만 우리 교육의 진정성이 뭔지를 캐묻고 싶었다. 뭔가 분명 잘못 되어가는 느낌이다. 최근 부쩍 늘어가고 있는 특목고 신설 바람에 이젠 대학입시가 아닌 고등학교 입시로 중학생, 아니 초등학생들마저도 입시의 대열에 뛰어드는 모양새가 되고 있으니, 이게 진정 우리가 바라는 모습은 아닌 듯싶었다. 그렇지 않아도 사교육비가 날로 증가해 서민들의 허리를 휘청거리게 만드는 판국에 기름을 들이붓는 꼴이 되고 만 듯한 느낌이다. 특목고가 일부 돈 있고 능력 있는 학부모들의 끝없는 구매력 창출에 일조를 한 것은 분명한 듯하다. 하지만 정작 그런 교육상황이 빚어내는 사교육의 엄청난 증가와 양극화의 어두운 그림자는 정작 감추어지는 느낌이다. 코흘리개 아이마저도 입시지옥으로 밤 9시가 넘어서야 앞집의 ○○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그의 엄마가 차로 데려온 모양이었다. 학원에 보낸다고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원어민에게 몇 명씩 짝을 이루어 그룹 과외를 시키는 모양이었다. 힘들어하는 아이의 볼멘소리가 간혹 들려왔다. 아내와 ○○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은 직종에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 아이 교육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 나누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앞집 ○○이 계기가 된 것이었다. "여보, 우리 윤민이도 지금부터 학원 같은 데 보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이면 되지 욕심내지 맙시다. 윤민이가 어린이집에 열심히 다녀주는 것만 해도 고맙고 감사한데…." 그래도 아내는 앞집 이야기를 듣고는 약간은 불안한 속내를 감추기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자꾸만 ○○이 머리에 떠올랐다. 우리 윤민이와 밖에서 축구공을 차며 즐거워하던 아이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윤민이보다야 훨씬 컸지만 그래도 아직은 코흘리개 아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아이를 벌써부터 입시지옥으로 떨어트린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묻고 싶었다. 일부 학부모들의 특권을 위해 특목고를 자신들의 지역에 유치하겠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정치인들과 일부 교육관리들을 보면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그렇지 않아도 입시지옥으로 병들어가는 우리의 수많은 청소년들도 모자라 이제는 갓 엄마 품에서 떨어져 나온 코흘리개마저도 그런 입시지옥의 첨병으로 몰아세우는 그런 무시무시한 우리 교육상황이 왠지 자꾸만 교사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높고 푸른 하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늦은 가을. 모처럼 초등학교 동기생부부가 가을 산행을 하기로 했다. 모두들 가을 억새를 찾아 유명산을 간다기에 우린 거꾸로 사람이 붐비지 않는 조용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작은 산사가 있는, 어릴 적 추억이 담겨 있는 대운산을 택했다. 50여 년 전 그 기억들을 더듬으며, 어릴 적 한걸음에 내달리던 그 길을 따라 추억여행을, 어쩔 수 없이 어린 두 손주 녀석도 함께 했다. 길가엔 농부들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들판의 황금색은 농부가 땀으로 빚어낸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힘들어하는 모습이지만 열심히 땀 흘리는 농부의 모습이, 구리 빛 피부가 건강하고 아름답다. 사람은 움직이고 열심히 활동하는데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바람결에 묻어나는 풀꽃들의 향기가 너무도 상큼하다. 길가엔 감나무들이 붉은 감을 주렁주렁 매단 채 우리를 반긴다. 가까이 손길이 닿는 자리지만 그대로 달려있다. 세상이 그렇게 야박하게 변했다지만 아직 시골에는 순수가 남아 있어 좋다. 손주 녀석이 “할아버지 감”하고 소리친다. 순간 ‘우리 어릴 적엔 감 서리해서 저걸 그냥 놓아두지 않았는데 말이야’ 하는 부끄러운 생각에 얼굴이 단풍잎처럼 화끈 달아오른다. 욕심 많은 세상이라지만 아무도 탐내지 않으면 이렇게 살맛날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배우게 하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다. 계곡의 물 흐름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가을 가뭄에 실개울이다. 산의 향기도 아름다움도, 돌 하나 나무 한그루 모두 옛 그대로인데, 우린 이렇게 60대 촌로가 되었구나. 긴 세월 다진 우정이어서인지 언제나 변함이 없고, 믿음직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우정은 오랜 시간 공들여 서로 닮아가는 모습인가보다. 영원히 변치 않은 동기생부부의 마음은 예나지금이나 그대로인데, 그러나 반백에, 인생계급장에 벗들은 옛 어릴 적 모습이 아니구나. 지금 우린 고운 단풍들이 어우러진 이 가을에, 먼 옛날 어린 시절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빛바랜 흑백사진을 뒤적이고 있는 것이다. 옛날의 흑백영상이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함께한 두 손주 녀석이 어릴 적 우리를 보는 것 같아 추억여행을 실감하게 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들어 하며, 그러나 낙엽이 뒹구는 오솔길을 투들 투들, 우리의 옛 추억의 모습들을 그대로 닮은 것 같구나. 한참 고비를 넘겼는지 이젠 잡았던 손을 놓고 갈지자로 혼자서 잘도 가는구나. 혹시나 낭떠러지에 떨어지지나 않을까 조바심 내며 따라가지만 한 번씩 우리 일행을 돌아보고 생글 생글 미소를 짓는다. 난데없이 다람쥐 한 마리가 친구하자며 두 녀석을 마중 나와 안내를 한다. 이렇게 사람이 자연과 함께 풍경이 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아이들은 맑은 가을하늘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종종 가을하늘을 올려다보게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잘 되질 않았는데. 이 녀석들이 커서 우리와 함께한 환상적인 이 가을산행을 추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구비를 돌아가니 내원암이 너른 가슴으로 우릴 반긴다. 노란 은행 나뭇잎들이 경내를 금빛으로 물들인다. 주위의 산세와 오색단풍들이 함께 어우러져 절 안 정경이 더욱 정겹다. 경내의 감로수가 모두의 심신을 여유롭게 한다. 잠시나마 속세를 떠나니 모두가 신선이고 천국이다. 신선들의 아름다운 옛이야기들이 풍경소리 되어 들려오는 것 같다. 이렇게 산사의 가을은 깊어가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마음 가는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사색과 풍요로움이 더하여 완연한 황금빛 가을 산행이다. 유서 깊은 지리산 설악산도 좋지만 내 고향 오솔길, 코 흘리게 어린 시절 한걸음에 내달리던 그 길을 따라 추억하나 건졌으니 분명 의미 있는 산행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에 공동 시행할 예정인 교육협력사업 규모가 13개 사업 603억원으로 올해 17개 사업 762억원보다 크게 감소한다. 14일 도와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도 교육청 교육협력사업 예산으로 13개 사업 603억5천여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17개 사업에 모두 762억원을 투자한 올 교육협력사업에 비해 사업건수는 4건, 예산은 20.9% 감소한 것이다. 내년도 시행 예정인 사업 및 예산을 보면 ▲안전한 학교만들기 사업(2억5천여만원) ▲주말 저소득층 초등학생 자녀 대상 버스학교 운영사업(3억1천만원) ▲좋은학교만들기 사업(33개교, 115억5천여만원)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육성사업(100개교, 100억원) ▲중등학교 원어민교사 지원사업(90개교, 36억원) ▲초등학교 원어민교사 지원사업(300개교, 120억원) ▲특수교육 지원사업(40억5천만원) ▲저소득층 자녀 무료급식 지원사업(1만1천명, 45억5천만원)이다. 또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종일반 운영 지원(905개원, 45억2천여만원) ▲경기체고 체육시설 개선사업(38억5천여만원) ▲기업하기 좋은 교육여건 만들기 사업(8개교, 16억원) ▲도서관 사서지원(230개교, 30억6천여만원) ▲도서관 도서지원(200개교, 10억원) 등도 시행된다. 도 교육청은 당초 내년 도와 사업비를 분담, 892억원을 들여 모두 18개 교육협력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동안 도와 협의를 벌여왔으나 사업규모와 예산이 일부 축소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 시행한 일부 교육지원사업가운데 완료된 사업이 있는데다 농어촌 지역 소규모학교 육성사업 등 일부 사업의 지원금이 내년 다소 감소돼 전체적인 교육협력사업의 건수와 사업비가 감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주기적으로 각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 성과가 좋은 사업에는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성과가 좋지 않은 사업에는 예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교육위원회와 초.중.고교 교장 대표, 교총.전교조 인천지부 등 지역 교육계 인사로 구성된 '교육자치 말살저지 인천 공동대책위'(이하 '인천공대위')는 14일 국회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과 관련, "교육을 정치에 예속시키는 말살 입법"이라며 법 개정 중단을 요구했다. 인천 공대위는 이날 인천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시.도교육위를 시.도의회 상임위로 통합하는 내용의 교육법 개정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뒤흔드는 것이며 나아가 주민의 교육 참여권을 무시하고 교육을 정략적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개정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과 일부 야당은 법 개정을 중지하고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 상임위가 아닌 독립형 의결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공대위는 인천 교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개정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릴 법 개정 저지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등 법 개정 저지 운동을 펴 나기로 했다.
서울대 사범대(학장 조영달)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국공립대학의 사범대가 종합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혼합형 모형으로 6년제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사대가 2001년부터 연구해온 이 방안은 지난 9월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전국 13개 국공립대 사범대 학장협의회(회장 황석근 경북대 학장)에서 공통의 합의안으로 채택됐다고 조영달 학장은 설명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사대의 수학 연한을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해 정원의 50%는 대학 1학년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대학 졸업자 중에서 5학년으로 선발하게 된다. 졸업요건으로 석사수준의 논문을 의무화하고 6년 과정을 졸업한 학생에게는 석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 교수화법, 교직윤리 탐구 등 사범대 교양과정을 신설하고 교육봉사를 의무화하는 한편 교육실습을 현행 5주 내외에서 1학기로 늘리고 교육방법을 융합한 교과전문적 교육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이밖에 해외 교육실습을 의무화하고 외국어 능력과 다문화 이해력 자격도 강화키로 했으며 6년제로 전환되면 현행 130~140학점 수준의 졸업요건도 170학점 수준으로 강화된다. 전국 국공립대 사대 학장단은 향후 이 제도의 도입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고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조 학장은 "늦어도 내년 5월까지 교육부와 국회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말까지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방안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2011년도부터는 6년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사대는 "전문성과 전인적 인격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고 교직 자격의 개방성을 높여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시민을 길러내기 위해 6년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학장협의회의 위임을 받아 이 방안을 공개한 조 학장은 17일 '미래교육 변화와 중등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 심포지엄에서 '공교육의 위기 극복과 교원양성 체제의 혁신'에 관한 발제문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혁신위원회에서 6년제 교원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돼 현재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공립대 학장협의회에서 나온 의견과 함께 앞으로 사립대 사대 등의 의견을 수렴해 2010년까지 최종 정책을 결정할 방침"이라며 "6년제로 전환되면 전문성은 높일 수 있지만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 장기적으로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최근 유치원 통학버스 운행 및 체험학습 실시와 관련하여 안전운행 의식 제고와 교통사고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하여 유치원 원장과 차량 운전자 등 300 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2006.11.14.(화)에 대전광역시교육청 강당에서 10시부터 실시한 교육은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실무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충남지방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현직 경찰인 교통사고분석센터장(경감 김인범)을 초빙하여 교육을 실시하였다. 안전교육 주요 내용으로는, 유치원 차량 운행시 안전띠 매기, 상시적인 차량 사전 안전점검 생활화, 차량 보험 관련, 스쿨존 운영, 겨울철 도로 결빙에 따른 안전운행 요령, 사고 현장 동영상 상영 등이다. 아울러 대전광역시교육청에서는 현재 유치원 시설 안전을 위해 지역교육청별로 담당공무원들이 일선 유치원의 실태파악과 시설 안전점검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관내 학교의 급식에 활용하려는 현장 체험활동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남 거창군교육청(교육장 최종석)은 14일 고제면 고랭지 배추밭과 거창읍 사과과수원에서 창동과 창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 240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창지역 특산물인 저농약 사과따기와 배추뽑기,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구입한 사과와 부모님들이 마련한 배추김치만 먹던 학생들은 과수원과 배추밭에서 직접 농산물을 생산하고 김치를 담그면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음식의 소중함을 느꼈다. 농민들은 체험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직접 재배한 친환경 고구마와 밤 등을 구워 제공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수확한 사과와 김장 등을 가정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체험행사는 지역 농산물의 활용방안을 넓히고 앞으로 관내 전 학교에 급식용으로 사용하려는 첫 시도이다. 현 농업이 안고 있는 판로개척과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제공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방법은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급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보고 우선 학생들의 구미를 당기려 체험활동을 마련했다는 것이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거창군교육청은 오는 24일 학부모와 교장(감), 영양사, 조리사, 관계기관장, 농업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지역농산물 활용을 위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거창군교육청 배대순 계장은 "일선 시군에서 학생 급식 등에 대한 예산만 지원할뿐 어떤 농산물을 구입하라는 내용은 없어 값싼 급식용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불량 급식제공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급식에 활용하는 계기를 만들려 체험활동을 열었으며 앞으로 급식에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관서 신임 사장을 중간평가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듯하던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사장 거부 투쟁이 노조 대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돼 사태 장기화가 예상된다. EBS 노조 대의원 31명은 14일 오전 구 사장이 1년간 EBS를 경영한 뒤 중간평가를 받고 사장 반대 투쟁에 대해 일체의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표결로 부결시켰다. 노조 집행부가 10일 구 사장과 추덕담 노조위원장 사이에 마련된 잠정 합의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하고 노조원 및 직원들을 설득하기로 한 상황이었으나 대의원 대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돼 현 노조 집행부의 총사퇴가 불가피해졌다. 노조는 9월19일 구 사장이 방송위원회의 임명을 받은 후 방송 경험이 전무한 교육부 인사라는 점과 학위논문 자기표절 의혹 등을 문제삼아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으며 팀장급도 전원 보직 사퇴해 구 사장의 용퇴를 촉구했다. 게다가 전체의 90%에 달하는 623명의 직원들이 이에 동참하는 성명을 내 사장을 반대하는 EBS 내부의 의견을 분명히 했으나 갑작스레 잠정 합의서가 작성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노조 집행부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합의 도출 경위를 듣고 표결에 부쳐 합의안을 이행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으나 대의원 대회의 부결로 합의서는 물거품이 됐다. EBS 내부에서는 사장 반대에 전 직원이 뜻을 모은 시점에 갑자기 합의안이 도출된 과정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앞으로의 대응 방향에 대한 격론이 오가는 상태다. 노조가 합의문을 따르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기는 했지만 사전에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고, 합의문 작성부터 대의원 대회까지 불과 나흘밖에 걸리지 않아 사내에 공론화되기에는 시간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EBS 관계자는 "이렇게 강경하게 나가다가 갑자기 합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의견과 합의안이 나온 마당에 내부의 불신과 분열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며 "아직은 갑작스런 합의 소식에 많은 사원들이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노조는 이날 다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수습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지만 EBS는 앞으로 합의문을 둘러싼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면서 사장 반대 투쟁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은 셈이라 단시일내에 사태를 마무리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BS 노조 관계자는 "현 집행부가 총사퇴하고 새 집행부를 구성해 사장 반대 투쟁을 이어나가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평가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에서는 어떻게 대학에 진학하는지 궁금하다. 북한의 대학입학제도는 기간부터 우리와 다르다. 우리는 보통 3월에 학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11월에 수능시험을 치르지만 북한에서는 4월에 개학하기때문에 2∼3월에 입학시험을 치른다. 남한에서는 수능시험을 치른 뒤 수험생들이 지망하는 학교를 정해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과 논술시험 등을 통해 입학여부가 결정되지만 북한은 겹겹의 시험관문을 통과해야만 대학생이 될 수 있다. 북한에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세 차례의 시험을 치러야만 한다. 우선 구역.군별로 치르는 1차 '대학 추천을 위한 예비시험'을 치르고 이 시험을 통과한 학생은 각 도.직할시 단위로 2차 예비시험을 봐서 소정의 자격을 갖춰야만 중앙에서 치르는 대학입학을 위한 본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학생들은 본시험에 앞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1∼3지망까지 적어내고 학생이 속한 해당지역의 교육부에서는 성적과 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들에게 학교별 응시자격을 주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성적이 우수하고 신분이 좋을수록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책공업종합대학 등 평양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학입학시험은 학과시험, 인물심사, 체육시험, 신체검사 등으로 나뉘는데 학과시험은 김일성.김정일 혁명역사와 수학, 문학, 물리, 외국어, 화학 과목 등의 능력을 평가하며 예비시험부터 본시험까지 동일하다. 작년까지 북한의 입학시험문제는 모두 주관식으로 과목별로 3∼5문제씩 암기력 위주의 문제풀이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2∼3월에 치러진 입학시험부터는 객관식이 등장했고 학생들의 추리력과 판단력, 종합분석 능력 등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북한 소식통의 설명이다. 문항수도 그동안 과목별 3∼5문제에서 10∼30문제로 늘어남으로써 학생들이 보유한 능력과 변별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전문성에 따라 일반 시험문제와 다른 문제가 출제되거나 별도의 시험을 치르는데 가령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지원자는 창작실기를, 자연과학부는 수학시험을, 외국어대학은 외국어 청취나 회화시험을 치른다. 본시험에서는 우리의 면접에 해당하는 인물심사와 체력장에 비유되는 체육시험 등을 치르지만 비중을 크게 두지 않고 있다. 본시험은 각 학생이 응시자격을 부여받은 학교에서 치르게 되며 시험이 끝나면 차량을 이용해 시험답안지를 다른 학교와 교환해 채점토록 하고 있다. 특히 시험지의 맨 위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쓰고 그 아래 부분을 묶어 교수가 채점하는 과정에서 수험생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게 하며 시험친 그날 밤으로 채점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 또 교수들은 채점을 하면서 한 곳의 장소에 격리 수용되며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감시자가 따라붙을 정도로 채점에 공정성을 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세 차례의 입학시험으로 대학시험을 마치지만 각 대학은 입시 후 노동당과 교육성으로부터 엄격한 입시관련 사후 감사를 받아야만 한다. 돈을 받고 입학을 시켜주거나 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단호한 처벌을 면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대학에서 입시관련 교원들은 매년 얼굴이 바뀔 정도라는 것이 탈북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북한에서는 우리의 '재수'나 '삼수'와 같은 대학 재응시의 기회가 전혀 없으며 한 차례 시험에서 낙방하면 기업소에 배치되거나 군에 입대 해야만 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미 교육제도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게이츠 회장은 13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 등 미 고등교육 제도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준이지만 초.중.고교는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적절히 준비토록 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이츠는 10세와 7세,4세된 세 자녀를 둔 부모로서의 경험이 자신으로 하여금 학교에 대해 생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토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미 교육제도의 수준이 더 높아져야 하고 분명한 책임과 유연한 인력 운용 및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있는 게이츠 회장은 미국의 50개 주 모두가 3∼4년 간의 수학 및 화학 과정을 이수하지 않으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25개 주만 이러한 과정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이와 관련, 실적이 저조한 학교들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주(州)당국에 부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날 워싱턴주 교육자들에게 연설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책임은 목표를 갖는 것 이상을 의미하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분명한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학교 측이 보기 드문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최상의 교사들'에게 더 나은 보수를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기 드문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보수를 더 줄 수 없고 뛰어난 실적에 대한 보상으로 더 나은 대우도 할 수 없는 제도를 우리가 갖고 있다는 게 놀랍다"며 이는 교사의 능력과 실적은 문제가 안된다거나,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이 운영하는 일종의 대안학교인 '차터 스쿨'(Charter School)의 예를 들면서 몇몇 창의적인 학교 프로그램이 미 전역의 학교를 위한 혁신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는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견실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우 힘든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노사 대표 사이에 마련된 잠정 합의안이 노조 대의원 대회에서 부결돼 두 달간 이어져 온 마찰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EBS 노조는 14일 오전 대의원 대회를 열고 구관서 사장이 1년간 EBS를 경영하고 중간평가를 받는 잠정 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대의원 대회에는 총 34명의 대의원 중 31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17명이 수용 반대에, 12명이 찬성에 표를 던졌고 2명은 기권했다. 잠정 합의안 부결에 따라 현 노조 집행부가 사퇴하고 새 집행부가 구성돼 사장 반대 투쟁을 이어가게 되면 신임 사장 임명을 둘러싼 현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 사장과 추덕담 노조위원장은 10일 만나 1년 뒤 사장의 경영 성과에 대한 중간평가를 하고 그간의 반대 투쟁에 대한 일체의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EBS 내부에서는 갑작스레 합의안이 도출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구 사장은 9월19일 방송위원회로부터 임명을 받았으나 방송 경험이 전무한 교육부 인사라는 점과 학위논문 의혹 등을 문제 삼은 노조와 간부직원의 반대로 그 동안 출근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학교주변 고층건물 신축에 대한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일조권 침해정도와 학생들의 성장기 등을 감안, 엇갈린 결정을 내려 주목된다. 부산지법 제14민사부(부장판사 신우철)는 14일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진구 전포1동 경남공고 주변에 15층 이상의 건축을 하지 말라며 아파트 시공사인 S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아파트 건립지역은 일반상업지구로 지정돼 있고 인근에 최고 58층까지의 고층건물 신축이 계획되어 있거나 진행중인 데다 일조권 침해를 받는 교실이 5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학생들의 성장이 어느정도 이뤄진 고등학교인 점을 판단요소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부산시교육청은 2003년10월 경남공고 정남향에 지하 4층, 지상 35층 주상복합건물 3채에 대한 사업승인이 나자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시공사 등을 상대로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반면 같은 재판부는 지난 5월 부산시교육청이 부산 연제구 거제동 W아파트의 시행.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가처분신청에서 "35층과 36층으로 계획된 2채 모두 20층을 초과해 지어서는 안된다"고 결 정했다. 재판부는 "아파트가 계획대로 들어설 경우 동지일을 기준으로 인근 창신초등학교 서쪽 건물의 일조권 침해가 발생하고 운동장에도 하루 중 연속 일조시간이 2시간도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일조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장기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체육 및 놀이활동 등을 통해 올바르게 신체적, 인격적 성장을 이루도록 하는 것은 희생될 수 없는 공익"이라고 덧붙였다.
군산 지역 청소년들에게 마음껏 재능과 끼를 발산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행사인 희망! 청소년’ 2006년 군산시 청소년 한마음축제가 11일 오후 2시부터 군산영광여고 강당과 운동장에서 청소년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 YMCA가 주관한 이날 청소년 축제에서는 청소년 문화공연, 청소년 한마음자원봉사대회, 신용카페 운영을 통한 지출 통제능력 체크하기 등 학습체험 코너와 수익금의 10%를 결식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먹거리 장터 운영, 건전한 사이버문화 정착을 위한 인터넷 중독 체크 및 예방 이동 상담실 운영(사이버범죄예방 활동), e-사이버 청정학교인 군산영광여고의 사이버범죄예방포스터, 표어 전시회 등이 운동장에서 열렸다.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장인 강당에서는 청소년 그룹사운드, 댄스, 대중가요, 마술, 합창, 중창 등 다양한 동아리 30여개 팀이 평소 갈고 닦은 재능을 펼쳐 보이며 열정적인 무대를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선보여 재능을 마음껏 뽐내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는 하루만이라도 학업으로 지친 스트레스를 버리고 같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자치위원회 소속 학생 500여명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립대 통폐합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문수 도지사가 '한경대, 한국재활복지대, 경인교대를 통폐합 해 경기도 최초의 국립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각 총장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이는 도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경인교대 캠퍼스를 설립한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방선재 자치위 위원장은 "교육부도 '3개 대학의 전문분야는 서로 관계가 없어 통폐합하는 것이 아무런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며 "도는 교육재정을 확충하고 밀린 학교부지매입비를 납부하는 것이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김영호) 등교길 교문풍경이다. 내년도 학생회장으로 4명이 출마하였는데 후보자와 운동원만이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기호와 성명, 선거 공약 알리기에 열심이다. 그러나 재학생들은 별 관심이 없는 듯 그냥 지나친다. 재학생들이 관심을 주지 않으니 선거운동원들도 어느새 열기가 시들해진다. 세상사가 모두 그러한가 보다. 후보자는 정정당당하게 자신을 알리고 재학생은 주인정신으로 후보자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서로 관심을 갖고 호흡을 맞출 때 신이 나는 것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지 않던가?
인천옥련여고(교장 장기숙)가 2학년 봉사동아리 중심으로 ‘작은 사랑 나눔’을 실천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학년 학생 30 여명이 ‘작은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주안 2동에 있는 장애인 시설 ‘섬김의 집’을 찾은 것은 지난 주말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정신지체 장애인, 온몸이 마비되어 제대로 앉지도 못하는 어린이, 거동을 못하는 노인들까지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팔을 걷고 계단 틈새, 창문틀, 화장실, 마당 구석 등 손이 잘 가지 않는 곳을 말끔히 청소한 후 이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사 준비를 하고 어린이들에게 동화책 읽어주기, 역할 놀이하기, 노인들과 말벗해주기, 안마해주기 등을 하다 보니 어느덧 하루 해가 다 갔다. 옥련여고‘작은 나눔 사랑’ 청소년 봉사동아리는 정기적으로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여 나눔과 섬김,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이날 ‘섬김의 집’ 봉사활동은 인천 YWCA에서 주최하고 롯대백화점 인천점에서 후원한 것으로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사회적으로는 사랑의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참다운 봉사의 의미를 새기고자 마련한 활동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봉사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송은영 교사는 “누구나 베풀 수 있는 여건은 갖고 있다. 그렇지만 막상 그것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학창시절에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고 참다운 봉사를 경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오늘 한 일은 보잘 것 없지만 나중에 이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 그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면 어떨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2학년 김세정 학생은 “사실 처음에는 대학입시에서 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여기 와서 땀방울 흘려가며 일을 해 보니 봉사활동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모르는 세상을 체험하게 되었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옥련여고는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음성 꽃동네, 소록도 등에서 많은 학생들이 ‘작은 사랑 나눔’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총각선생님은 일찍 오셨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좋습니다. 수능 때만 되면 어찌 그리 아는지 이번 수능에도 한파가 닥친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마음도 몸도 떨고 있는 수능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날씨라도 따뜻했으면 합니다. 어제 야자시간은 피곤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저녁시간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책을 보니 잠이 저절로 옵니다. 완전 수면제입니다. 할 수 없이 잠을 쫓기 위해 메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붓 가는 대로 거침없이 적어내려 갔습니다. 아직 집에 가야 할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어제 저녁 ‘시시한 쾌락에 넘어가지 말라’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이 크다는 것은 꿈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그 꿈이 올바르다는 것입니다. 꿈이 큰 사람들은 자신을 지킬 줄 압니다. 시시한 쾌락에 자신을 맡기지 않습니다. 시시한 쾌락만큼 인간을 작게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하지만 큰 꿈을 가지라든가 큰 사람이 되라고 강조는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큰 사람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탁월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면 큰 사람이 됩니다.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면 큰 사람이 됩니다. 생각이 작으면 사람도 작아집니다. 작은 사람으로 만족하면 더 작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사람은 누구나 기대대로 됩니다. 기대가 크면 그만큼 크게 이루어집니다. 기대가 적으면 적게 이루어지거나 아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대가 크면 기대치가 상승되어 이룰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언제나 큰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 꿈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탁월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큰 사람이란 별거 아닙니다. 큰 사람이란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자가 큰 사람 아닙니까? 위대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살리고 가족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역할을 하면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어디 벼슬했다고 큰 사람입니까? 어디 출세했다고 큰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어디 직위가 높다고 큰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어디 직장이 좋다고 위대한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어디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어떤 직위를 가졌던 관계없이 남에게 유익을 주고 기쁨을 주고 이득을 안겨주고 불편을 끼치지 않으면 그 사람이 큰 사람, 위대한 사람, 탁월한 사람인 것입니다. 벼슬을 해도 출세를 해도 자신에게만 유익을 주고 남에게 유익을 끼치지 못하면 그 사람은 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직위가 높아도 남에게 해를 끼치면 큰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직위가 높고 아무리 돈이 많고 아무리 권력이 있어도 남에게 기쁨을 안겨주지 못하면 큰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은 누구나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간단합니다. 큰 꿈을 가지면 됩니다. 바른 꿈을 가지면 됩니다. 자신을 지킬 줄 알면 됩니다. 시시한 쾌락에 자신을 내던지지 않으면 됩니다. 꿈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큰 사람 되도록 큰 꿈 가지도록 하면 어떨까요? 우리는 학생들을 대장부로 만들어야지 졸장부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위대한 여성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훌륭한 사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탁월한 인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큰 꿈을 갖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자주 결심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꿈을 적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꿈을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자기의 꿈이 큰지 작은지를 살펴보도록 해야 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합니다. 부모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선생님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친구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큰 꿈이 큰 사람 만듭니다. 올바른 꿈이 올바른 사람 만듭니다. 큰 꿈이 자신을 지키게 만듭니다. 올바른 꿈이 시시한 쾌락에 자신을 맡기지 않습니다. 아직도 컴퓨터 오락에 미친 학생들이 있습니까? 이런 학생은 꿈이 없거나 작은 자일 것입니다. 아직도 공부에 뜻이 없고 노는 일에 취미가 있습니까? 이런 학생은 생각이 없는 자일 것입니다. 아직까지 마음대로 행동합니까? 이런 학생들은 꿈이 없거나 올바른 꿈을 갖지 않은 자일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자신을 점검하도록 해야 합니다. 큰 꿈을 가졌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올바른 꿈을 가졌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학생에게 큰 꿈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시시한 쾌락에 빠져있는 학생에게 바른 꿈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학생에게 큰 꿈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무턱대고 행동하는 학생에게 큰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큰 꿈을 가져야죠. 큰 비전을 가져야죠. 야망을 가져야죠. 그런 학생들에게는 절제함이 따릅니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인내함이 따릅니다. 그런 학생에게는 노력이 따릅니다. 그런 학생은 시시한 쾌락을 무시합니다. 그런 학생은 꿈을 먹고 삽니다. 꿈이 자기를 만듭니다. 꿈이 자기를 키웁니다. 꿈이 자기를 지배합니다. 꿈이 자기를 제어합니다. 꿈이 자기를 자기되게 합니다. 큰 꿈은 큰 사람을 만듭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일선 학교의 진로교육을 지원하고자 진로교육 및 직업인력풀을 구성하고 운영할 것을 각시도에 권장하였다. 그에 따라 각 시도는 진로교육 전문인력을 조사하고 청소년들이 관심있어하는 직업 50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조사하여 인력풀을 구성하였다. 전국적으로 1만여명의 진로교육 및 직업인력풀을 구성하였으며 지난 6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전국단위 진로교육 인력 풀을 구성한 바 있다. 어느 시는 진로교육 및 직업인력풀을 학교단위까지 설치운영하기도 하며 어느 도는 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에 리스트와 개략적인 인적사항을 탑재하고 있기도 하다. 어느 도의 진로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풀과 직업50선 전문가 중심 직업풀의 일선 초중고교에서의 활용실적은 2005년에 비하여 5배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진로교육풀과 직업인력풀 구성만 하였을 뿐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장학사들이 평가하는 시도가 많으며 일선 학교 교사들은 이런 지원 인력풀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잘 모를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우리 교사들이 이런 진로교육 및 직업풀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활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시도에서는 이미 구성된 지역별 진로 및 직업인력풀을 업데이트하여 실질적으로 학교교사와 학생들이 활용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겠다. 또한 이들 인력풀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예 : 멘토링 제도 도입)이 개발되어 일선학교에서 활용이 가능하여야 하겠다. 우리 학교교사들이 각 시도교육청별로 운영되고 어느 지역의 경우 일선 학교에서 운영되는 진로교육 및 직업인력풀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체험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면 한다. 나아가 학교별로 진로교육 및 직업풀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그 구성원으로서는 지역인근 기관의 소속원(경찰서, 소방서, 은행, 구청 등)과 학부모, 동창들로 구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학교별로 이러한 인력풀을 구성하면 2007년부터 강조가 되는 체험위주 교육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학교마다 각종 협의회가 기존에 많이 설치되어 있겠지만 학부모, 동창, 인근 기관 종사자로 구성되는 진로교육 및 직업인력풀은 분명히 학교교육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진로교육 및 직업 인력풀은 일종의 DB인데 DB는 다른 말로 하면 '뒤벼보라'는 것이다. 진로 및 직업인력풀을 만들기만 하지 말고 실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