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카네기는 칭찬을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게 되면 자신의 능력이 인정되었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도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교사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많은 칭찬을 해줄까?
아쉽게도 많은 교사들은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수업시간의 질문에 대답을 잘하는 학생이 머뭇거리는 학생보다 이쁘고, 과제를 잘 해 오는 학생이 해오지 않은 학생보다 이쁘고, 시험성적이 좋은 학생이 시험성적이 나쁜 학생보다 이쁜 것은 교사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기에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교사들은 이렇게 이쁜 아이들에게는 그나마 칭찬을 하지만, 반대인 학생에게는 칭찬보다는 충고나 꾸중을 더 많이 한다. 이럴 경우 조금 부족한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게 되고 자신의 학습능력 자체에 흥미를 잃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교사에게 있어 말하는 기술은 아주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대인관계부터 수업 진행상의 말하는 기술은 의사소통의 기본이다. 하지만 다른 재능과 달리 말하는 기술은 연습으로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다. 교사는 많은 학생들을 대해야 하기 때문에 때론 힘들겠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학생들과의 상담이나 의견조사 등을 통해서 그들과 훨씬 더 좋아진 말하는 기술로 그들을 다룰 수 있다고 본다.
가끔은 자신의 기분을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표현하게 되는 일이 있다. 하지만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고 하지 않은가?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한다고 했으니, 자신의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하지 말고 조금 정화한 뒤 표현하는 게 좋을 것이다.
한 커피광고 문구를 기억하는가?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작년 백일장에 어느 한 학생이 ‘가슴이 따뜻한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라는 표어를 제출했다. 너무나 흔하게 접하던 카피문구여서 그 당시에는 패러디라고 웃고 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멘트가 너무가 따뜻하며 감동적인 문구임을 느끼게 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긴밀한 상호협력이 요구되고,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의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인정해주어야 하고, 자신의 시각과 관심 대신 학생의 시각과 관심이 그들의 학습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