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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지역교육청으로는 최초로 수업방법개선에 노력한 우수교원들의 해외연수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주관으로 중국 위해시 일대에서 실시되었다. 이번의 연수에 참여한 교원은 각급학교에서 학력신장과 수업방법개선에 현저한 노력이 인정되는 교원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연수에는 박영순 교육장이 금년초 부임하면서 의욕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그 성과가 매우 높았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수업방법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는 교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실시되었다. 예산절감을 위해 왕복모두 선박을 이용하였다. 다소 불편함이 없지 않았으나 참가교원들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지역교육청연수였고 연수프로그램역시 매우 유익했다고 자부했다. 특히 중국현지학교방문으로 하루일정을 소화했는데, 오전, 오후를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 총 4개학교를 방문하여 보통 1개학교 방문으로 학교시찰을 마치는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연수단장으로 참가한 서동목 동작교육청 학무국장은 '중국의 교육이 우리나라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도 현재의 교육에서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 중심에 여기 연수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수에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된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더욱더 발전하는 동작교육청을 만들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번연수에는 서동목 학무국장을 단장으로, 이옥란 중등교육과장, 윤기현 초등교육과장등 교육청관계자를 비롯하여, 여성신문, 스포츠서울, 서울교총등에서 관계자를 파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수단은 27일 오전에 선박편으로 귀국하였다.
인천마장초등학교(교장 강혁희)에서는 27일 본교 독서실에서 교사 및 학부모 100여명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전문가인 김형준 한국웃음치료협회장를 초빙, 웃음 치료 연수를 실시했다. 웃음치료는 90년대 초부터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붐이 일기 시작한 “유머경영(management by fun)"이 기업의 경영 문화와 함께 발달한 것으로, 직원들이 웃음치료를 받은 직장은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직률도 낮아졌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웃음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잃었던 웃음을 훈련을 통해 찾음으로써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건강이 회복되는 치료효과를 경험하여 특히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먼저 웃음치료에 관한 연수를 받고 있기도하다. 특히 김형준 한국웃음치료협회장은 웃음 십계명을 통해 행복한 삶은 자신을 사랑하는 첫걸음부터 시작해야함을 강조했으며. 마장초에서는 이러한 놀라운 효과를 보이고 있는 웃음치료에 관한 연수를 교사들이 받음으로써 교사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아동들의 사회성 향상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수회에 참석했던 이 학교 한경수교무부장은 “즐겁고 행복한 가정과 학교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실제 기술을 배우게 되는 유용한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지금 일본의 대학은 국립대학이 법인화하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전에는 거의 모든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였으나 이제는 독자적으로 수입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이에 쿄토 의정서에 근거하는 클린 개발 메카니즘(CDM) 사업을, 도호쿠대가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이는 중국·산서성의 코크스 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온실 효과 가스를 삭감하는 것이다. 삭감분에 해당하는 배출권의 매각 이익의 일부를, 작지만 대학의 「수입」으로 하는 것이다. 장래는 수익 사업으로서의 CDM 참가도 시야에 넣고 있어 재정 사정이 어려운 대학 경영에 새로운 전망을 열지도 모른다. CDM은 에너지 효율이 나쁜 개발 도상국의 공장 등에 기술 협력 등을 실시해 온실 효과 가스를 삭감하면, 삭감분을 배출권으로서 획득할 수 있는 구조이다. 의무 지워진 삭감이 어려운 나라나 기업이 배출권을 구입하고 결산 결과를 맞춘다. 도호쿠대는, 산서성의 안태집단에 CDM의 활용법등을 지도한다. 08년에 동집단의 코크스 공장에 폐열 발전 장치를 도입해, 발전용의 석탄을 절약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삭감할 계획을 입안했다. 벌써 중국에 승인을 신청하였으며, 일본 정부에도 가까운 시일내에 신청할 예정이라 한다. 경제산업성에 의하면, 일본 정부에 대학이 사업 신청을 한 예는 아직 없으며, 받아들인다면 첫 사례가 된다는 것이다. 도입에 의해 연간 이산화탄소 8만 톤의 배출권이 발생한다. 금액으로는 약 1억엔분에 상당한다. 이 대학은 이것을 일본의 배출권 거래 회사에 판매하는 계약을 지난 달 말에 채결하였다. 매각해 얻은 돈은 안태집단에 환원해, 같은 대학은 대신에 50만엔의 경비와 소액의 연구비를 받게 된다. 도호쿠대의 책임자인 아스카 교수(환경 정책학)는 「이번은 금전적인 수입을 도외시하고, 대학의 사회적 공헌을 제일로 한 것이다. 향후는 비즈니스화도 포함하고, CDM과 대학의 관계 설정 방법을 검토해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올해 내가 근무하고 있는 문의초등학교의 특색사업이 사제동행 20분 아침독서 운동 전개였다. 반별로 실시하는 아침 독서를 요일별로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일도 병행했다. 하지만 도서관 시설이 열악한 게 흠이었다. 그래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면 어린이들은 스스로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아는 교장선생님이 학기 초에 담당 선생님에게 학교 도서관 현대화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7월 초에 도서관 리모델링 확정을 통보 받았고, 선정위원들이 4개 학교의 도서관을 견학한 후 8월 중순 도서관 리모델링 업체를 선정했으며, 8월 말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지난 11월 24일 드디어 개관식을 가졌다. 물론 그 사이에 교직원 공모를 거쳐 ‘꿈여울관’으로 도서관 이름도 지었다. ‘꿈여울관’이라는 이름도 읽은 책을 통해 꿈이 여울처럼 힘차게 흘러가라는 뜻이니 아담한 도서관에 잘 어울린다. 편히 앉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열람 및 수업용 좌석 36석, 컴퓨터용 좌석 4석을 갖췄다. 8,850여권의 장서를 확보해 1인당 장서 확보율이 40권이 넘는다. 어린이 6명, 학부모 9명이 도서도우미로 활동하며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참여로 새롭게 발전해 가는, 행복한 공간에서 책 읽는 기쁨이 있는, 배우는 기쁨과 가르치는 즐거움이 있는, 멀티미디어 시설이 갖춰진 문화 공간에서 꿈을 키우는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도서관발전방향도 정해졌다. 이날 '꿈여울관' 개관을 축하하러 오신 교육장님이나 학부모님들은 한결같이 투자된 경비에 비해 실용적이고, 아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요즘 아이들 정서가 불안하다고 걱정을 한다. 그런 아이들을 차분하게 하는데 독서보다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 또 어디 있을까?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려면 도서관의 환경부터 바꿔줘야 한다. '꿈여울관'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을 보니 오늘따라 한가운데서 눈길을 끄는 '책은 내 꿈을 이루게 해주는 보물상자'라는 글귀가 더 빛이 난다. 그래, 수업 끝나자 학원으로 달려가는 것보다 '꿈여울관'과 친구되며 손에는 책을 마음에는 꿈을 키우는 게 훨씬 좋단다.
▶ [양친] 과 [남친/여친] “자네 양친께서는 시골에 계시는가?” “내 남친이 곧 군대에 간단다.” “내 여친은 여행을 좋아해.” [양친(兩親)] 은 부친과 모친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이 [남친(男親)/여친(女親)]이란 새로운 말을 만들어 쓰고 있다. 물론 ‘남자친구’‘여자친구’ 의 약자임이 분명하고 그런대로 간단하고 신선한 맛이 있기는 한데 어딘가좀 듣기가 거북한 면이 있는 것은, 그 ‘친(親)’ 자 때문이다. 아무리 약자(略字)의 시대이고 간편 제일주의 시대라 하지만 어쩐지 ‘부親’ 과 ‘모親’ 과 ‘남親’ 과 ‘여親’ 을 동렬로 놓고 부르는 말 같아 민망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지나친 걱정일까? 바라건대 남친이든 여친이든 친구들 사이에서는 자유롭게 쓰되 부모님이나 웃어른 앞에서는 삼가는 것이 우리말의 공손함을 살리는 태도 일 것 같다. 정이나 글자를 줄이고 싶으면 [남친구] [여친구] 정도로... ▶ [0촌] 과 [1촌] “너는 나의 1촌이야” “우리들 사이 1촌 만들기” 요즘 흔히 들어보는 말이다. 여기선 [촌]을 과연 우리사회에서 ‘삼촌’ ‘사촌’ 등으로 쓰고 있는 친척간의 [촌수(寸數)]의 의미로 쓰는 말인지, 혹은 ‘우리는 이웃사촌(四寸)’ 이라는 말처럼 남이지만 친척처럼 가까이 지내는 사이임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의미로 쓰고 있는 말인지 대단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촌수(寸數)]는 ‘친족 사이의 멀고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거리의 척도 또는 그러한 관계’ 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 직계혈족에 관하여는 촌수를 보통 사용하지 않으나 자신과 아버지의 촌수를 따지자면 [1촌]간이며 이를 기준으로 해서 방계[傍系]의 촌수를 정하기 때문이다. 이로서 계촌(計寸)해 나가면 형제자매간은 [2촌], 백부나 숙부와 조카 간에는 [3촌], 아버지 형제의 자녀와 나는 [4촌], 아버지의사촌 형제와 나는 [5촌]... 이런 식이다. 그런데 부모(부부)사이는 서로 핏줄로 연결된 관계가 아니고 서로 남남으로 만나 이루어진 사이이므로 ‘촌수’가 없다. 즉 [0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서처럼 이성 혹은 동성친구 간에 아무리 친하다고해서 [1촌]이란 말을 써서는 절대로 안될 일이며 만약에 ‘더 없이 기까운 사이임’ 을 강조하기 위해서 쓰는 말이라면 오히려 [0촌]이란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계촌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떤 숨겨진 깊은 의미로도 위의 예문과 같은 말을 쓸 수는 없는 일이다.
수원제일중학교 교감이면서 한교닷컴 리포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영관 리포터(사진 오른쪽)가 11월 27일 오후 보훈교육연구원(http://edu.e-bohun.or.kr) 임웅환 원장으로부터 연구원 홍보대사로 위촉받았다. 이 교감은 작년 9월 보훈교육연구원이 주관한 '민족정기 선양 초·중 교감 직무연수'(63시간)를 받으며 연구원의 연수과정을 한교닷컴에 소개, 전국의 교원들에게 연수내용의 우수성을 홍보하였다. 그리고 지난 8월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단' 일원으로 참가하여 러시아와 중국 일대에 흩어져 있는 사적지 답사 소식과 내년도 '나라사랑 선양 초·중등 직무연수'(총 10기 400명)를 한교닷컴에 소개한 바 있다. 위촉장 문구는 이렇다. "귀하는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전국 초·중등 교원 직무연수교육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보훈교육연구원 홍보대사로 위촉합니다." 이 리포터는 "민족정기 선양 연수를 받고 보니 연수내용이 좋아 교원이면 누구나 받아야 할 연수라고 생각했다"며 "일선 교원들에게 이 연수를 홍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사를 썼는데 이렇게 대사로 위촉하여 주니 연구원측에 감사를 드리며 더욱 열심히 나라사랑을 홍보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학교 교실에서 '이지메'(집단 괴롭힘)로 인한 자살이 잇따르자 일본 교육당국이 이지메 가해학생의 학교출석을 막는 초강수 벌칙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교육재생회의는 27일 모임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이지메 대책을 곧 발표하기로 했다. 핵심 내용은 이지메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이지메를 가한 학생의 출석 중단 조치를 활성화하고 이지메에 가담한 교사를 징계 처분하는 것이다. 일본의 학교교육법은 학생의 성(性)관련 불량 행위 등 교육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각될 경우 기초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학부모에게 해당 학생의 출석 중단을 명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지메를 이유로 출석 중단을 취하는 경우는 극히 적었다. 교육 당국의 이번 조치는 학교교육법의 관련 규정을 충실히 적용, 강경 대처토록 한 것이다. 또 이지메 문제가 발생한 학교에 교육위원회의 '지원팀'을 파견, 대처토록 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다.
서울대 사범대는 앞으로 인문ㆍ사회계열 교수의 승진 심사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는 연구 업적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범대 인사위원회(위원장 조영달 학장)는 최근 이런 내용의 '전임교수 승진 및 정년보장 심사 지침' 개정안'을 확정하고 내달 교수회의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문학 및 사회과학 전공 부교수가 정년을 보장받는 교수로 승진하려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인문ㆍ예술 분야 인용지수(AHCI) 논문 또는 사회과학 분야 인용지수(SSCI) 논문이 3편 있어야 하며 한국학 전공자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논문이나 저서 5편이 필요하다. 또 전임강사에서 조교수로,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할 때도 1~3편의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이런 조건은 자연대와 공대 등 이공 계열 단과대에서는 이미 시행중이지만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서울대에서 사범대가 처음이다. 일부 교수들은 "독립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많아 논문 편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문ㆍ사회과학의 특성을 무시한 채 이공 계열과 같은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시교육청이 연말이면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예능발표회가 27일 연수구청 대 강당에서 5백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예능발표회는 특수학급 학생들의 다양한 예능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적 소질을 발전시키고 준비 과정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다른 사람과 협동하는 능력을 기르며, 발표회를 통해 자신감과 성공감을 얻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했다. 특히 훌라후프 퍼포먼스, 다이어트 댄스, 요가 댄스, 하모니카와 오카리나, 콰이어차임 연주 등을 선보여서 관람하는 학생 과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금년 인천시교육청에서 새롭게 시행한 2+1 디딤돌 사업에 참여한 각 학교 학생들의 활동사진도 보여줘서 공연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지 않은 학교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 주인공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 학교별 발표내용을 보면 가정고의 중창, 가좌고의 난타공연, 기계공고의 음악줄넘기, 동인천고의 훌라후프 퍼포먼스 공연, 문학정보고와 학익여고학생들의 탈춤댄스, 디자인고의 다이어트 댄스, 부평고의 풍물놀이, 부평여공고.생활과학고 학생들의 연합으로 요가 댄스 공연, 산곡고 하모니카 연주, 선인고의 오카리나 연주, 인일여고 학생들의 콰이어차임 연주, 인화여고의 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국회 교육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모든 유치원에 종일반 운영비를 지원하고 전체 사립유치원 교사에게 인건비를 보조하는 2007 교육부 세입세출예산안을 확정, 예결위에 넘겼다. 이 같은 사업을 위해 당초 교육부가 제출한 31조 2159억 7400만원의 세출예산안을 2210억 6800만원 순증시킨 31조 4370억 42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세출예산안을 의결했다. 교육위는 대학구조개혁지원사업(250억원 삭감), 사립유치원 기본보조금(24억 3900만원 〃) 등 3개 사업에서 280억 3400만원을 삭감하는 대신 인문사회학술연구조성(1000억원 증액), 저소득층 수능 응시료 지원(25억원 〃), 사립유치원 처우개선(87억 1300만원 〃), 유치원 종일반 운영지원(120억원 〃) 등 28개 사업에서 2491억 100만원을 증액했다. 증액 사업에 따르면 현재 농특회계에서 농산어촌 학급담당 사립유치원 교사에게만 지급하는 인건비보조금(월 11만원)을 다시 전체 학급담당 사립유치원 교사에게 지급되도록 일반회계에 87억 1300만원을 증액시켰다. 지난해 전체에 지급하려던 예산안이 예결위에서 삭감된 것을 이번에 다시 부활시킨 셈이다. 기존에 농특회계에서 21억 7500만원을 확보해 농산어촌 유치원 교사 3300명에게 지급하던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1만 3205명에 대해서는 일반회계에서 보조한다는 계획이다. 종일반 운영 국공사립 유치원 4000개원(공립 800개, 사립 3200개)에 보조교사 인건비 보조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120억원이 신규 증액됐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교육위는 유치원 인건비 보조, 종일반 지원사업에 대해 정부와 지방이 재정의 반씩을 부담하는 대응투자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자칫 좋은 취지로 증액된 사업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지방교육청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저소득층 수능응시료 지원 25억원도 교육위에서 마련된 신규 사업이다. 수능 응시자 중 저소득층을 10%인 5만 9000여명으로 보고 1인당 4만 2000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어능력인정제도 운영을 위해 20억원도 추가로 계상됐다. 영어능력시험의 틀을 개발하고 문제은행 구축과 이를 위한 시설, 인력 확보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부처가 수 천 억원씩 증액된 예산안을 올려논 상태라 한정된 예산의 정부로서는 대부분의 사업을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는 각 부처에서 올라온 예산안을 심의해 12월 1일 새해 정부 예산안을 의결하는 일정을 잡고 있지만 예년의 관행대로라면 예산안은 연말께나 처리될 전망이다.
선생님, 연휴를 잘 보내고 있습니까? 아마 비가 와서 가장 최악의 날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오늘같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라도 어쩝니까? 환경이 그렇다고 지배당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선생들은 아마 궂은 환경을 생각으로 지배하고, 마음으로 지배하고, 느낌으로 지배하고, 행동으로 지배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간쯤이면 안 그래도 겨울이 점점 다가와 어둠이 짝 갈리고 조용한 시간인데 오늘은 특히 겨울을 재촉하는 비로 인해 더욱 어둠을 짙게 만드는 것 같고 마음도 어둠으로 깔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서글픈 어둠을 이겨내고 마음에 깔리는 검은 어두움을 이겨내기 위해 메모를 해 봅니다. 저는 하루종일 선생님과 대화할 할 수 있는 시간은 저녁식사시간밖에 잘 없습니다. 근무시간에는 선생님들께서 교재연구 하시느라, 학생지도 하시느라, 문제출제 하느라, 수업하시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근무시간에는 선생님들에게 아예 대화를 걸지 않습니다. 저가 대화를 건다는 자체가 바로 선생님들의 업무에 도움은커녕 방해만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중에 한 젊은 여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학교에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1학년 학생들에게 오후 7시 이후 방과활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영어와 수학선생님께서 30여명의 학생들을 붙잡고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선생님의 과목은 수학이신데 수학의 기초를 가르치기 위해서 함께 식사하러 간 것입니다. 이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학생들의 수준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평준화 이후 가장 낮은 하향평준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울산에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1차 지원을 하여 떨어진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이렇게 낮은 학생도 있다는 것을 듣고는 기가 막혔습니다. 30여명의 기초학습을 받는 학생들은 수학공식을 대부분 모른다고 합니다. 수학공식을 외우지 못한다고 합니다. 겨우 수학공식을 알고 있어도 대입을 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또 그 중의 한 학생은 구구단을 못 외운다고 합니다. 이러니 수학선생님이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어떤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수학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런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왔으니 어찌 되겠습니까? 그래도 부모님들은 자기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도 못하고 수학성적 향상을 위해 학원에 보낸다고 하니 얼마나 기가 찹니까? 자기 자존심 다 내어버리고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수학반에 가면 몰라도 이런 학생들이 대입수학반에 들어가서 수학을 듣고 있으니 어찌 됩니까? 보나마나 시간낭비 아닙니까? 공부하고는 더 멀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이런 학생들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희망을 실어줘야 합니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시간에, 다른 시간에도 그들을 안고 고민해야 합니다. 교재재구성을 통한 흥미를 유발해야 합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기본은 알도록 해야 합니다. 기초는 세워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더 큰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생활이 즐겁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도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낄 것입니다. 그들도 생기가 돌 것입니다. 그들도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계속 공부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학생들의 대부분 특징은 앞으로 내가 무엇이 되어 보겠다. 앞으로 무엇을 해 보겠다고 하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이런 학생들에 대한 진로지도가 잘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대학만 고집하도록 하면 안 됩니다. 자기의 숨은 자질을 발견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의 특기, 적성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이 가진 능력이 있습니다. 자질이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뛰어남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 계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중의 학생 중에는 요리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해야 합니다. 일찍부터 요리학원에 다녀 요리기술을 배워 세계에서도 우수하고 뛰어난 요리사가 되도록 꿈을 키워줘야 합니다.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신바람 날 것 아닙니까? 미용기술도 좋습니다. 컴퓨터기술도 좋습니다. 제빵기술도 좋습니다. 미술학원도 좋습니다. 음악학원도 좋습니다. 자동차기술도 좋습니다. 간호학원도 좋습니다. 무슨 학원도 좋습니다.초등 수학반에 들어갈 학생들을 대입수학반 보내 시간만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가 잘하는 분야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것도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면 그 분야에서 특출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특기,적성교육이 이래서 필요합니다.
- 종합 학습 발표회를 마치고 - 해마다 이맘때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축제가 열린다. 20여 명의 소규모 학교에서도 천수백여 명의 대규모 학교에서도 팡파르가 울려 퍼진다. 초등학교에도 중등학교에도 1년 교육의 결실이 오색 풍선과 어우러진다. 파란 하늘에 펼쳐진 축제 알림 현수막도 경쾌한 아동들의 발걸음만큼이나 가볍게 나부낀다. 1년 동안의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들과 감춰진 ‘끼’들이 잠에서 깨어 마음껏 발현된다. 우리학교 3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면 예능 발표회를 하는 날이다. 강당의 무대를 장식한 대형 동화그림의 화려한 배경이 동화나라에 들어 온 듯한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였다. 언제 보아도 천장에 줄지어 있는 만국기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힘이 있다. 수많은 풍선들을 엮어 만든 대형 동물들이 무대 양쪽에서 어린이들을 맞이하는 듯했다. 한 종목 한 종목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였다. 특히 학급별로 한번씩만 출연하기 때문에 반 학생 전원이 역할을 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어서 연습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학생들의 재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연출하는 학생이나 담임교사에게 어려움이 많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히 잘하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서툴러도 전원이 출연하도록 하였다. 전통문화의 보급과 생활화를 위한 단소연수, 가야금연주, 사물놀이, 꼭두각시 율동, 장구연주, 소고놀이 등의 화려한 기량을 뽐냈다. 특히 영어로 말하는 연극은 영어의 표현력도 우수했지만 동작과 표정 하나하나 까지 세심하게 표현하였다. 특히 춘향전을 영어로 바꿔 말하고 전통의상까지도 출연자 모두 갖추어 실감나는 연기였다. 참관 학부모들의 많은 칭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의상을 꾸민 패션쇼는 나라마다의 특징을 잘 표현하였다. 사람의 일생과정인 출생, 성장, 학생시절, 연애, 결혼, 임신, 분만, 행복한 가정, 노인, 죽음까지의 전 과정을 코믹하게 엮은 콩트는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화로 하는 노래와 율동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숙연해지게 했으면 장애우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도 되었다. 화려한 무대에 못지않게 출연학생 모두 예쁘고 배역에 알맞은 의상을 갖추었다. 소품들도 정성을 들여 제작하였고, 제작하기 어려운 기구나 의상은 대여받기도 하였다. 역시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실감 났다. ‘유니폼’을 입으면 자신도 모르게 자긍심을 느끼고 기강이 뚜렷해져 보는 사람들에게 통일된 모습을 보여 주어 효과적이라는 말이 맞는 듯하다. 예비군복을 입으면 모든 사람이 개구리 같이 흐느적거린다는 말도 있다. 예쁘게 장식된 의상과 소품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한껏 자신감과 의욕을 불어넣어 준 것 같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 학생들은 이런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쑥쑥 자란다. 자라는 모습이 훤히 보이는 것처럼 기량의 변화가 하루하루 달라진다. 처음의 계면쩍고 수줍어하던 자신감 없던 모습은 사라지고, 대견스럽고 활기 넘치는 모습이 된 것은 학습의 효과는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축제를 통한 학습의 효과와 체험에서 얻어지는 성장의 중요성을 보는 듯했다. 연습의 과정 속에서 사회성이 함양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길러지고,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길러지는 산교육이 바로 축제 교육이라고 생각된다.
온 나라에 논술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사립대학들이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른바 통합형논술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논술이 열풍의 수준을 넘어 ‘광풍’으로 비치는 데는 언론의 호들갑도 한몫했지 싶다. 수능이 끝나고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을 앞둔 지금 서울의 강남 학원가는 지방에서 온 고3학생들로 북적대고 있단다. 2007학년도 대학입시가 이러니 논술이 강화되는 2008학년도에는 어찌될지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다. 아예 학부모들이 논술지도사과정 학원을 다니기까지 한다니 황당할 지경이다. 마침내 교육부가 ‘논술교육 내실화방안’을 발표했다. 2009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논술교육이 실시된다. 또 현재 방과후 학교에서만 진행하는 논술교육이 정규교육과정에 편입된다. 초·중학교 국어·도덕·사회·과학시간 등에 논술교육을 하고 고교의 작문교과서에 논술관련 단원을 넣는다. 아울러 교육부는 교사에 대한 논술연수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5, 600여 명에 그친 논술연수를 내년까지 1만 4, 000명으로 늘리고, 5명 이내로 구성된 논술지도교사 동아리에 500만원씩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16개 시·도교육청별로 ‘논술교육지원단’이 생기고, EBS의 논술교육프로그램도 더 확대된다. 이런 교육부의 ‘논술교육 내실화방안’은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 끌려 다니는 학교교육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초·중·고의 학교교육 범위내에서 대학입시가 치러져야 하는 일반적 상식을 뒤엎는 해괴한 일이다. 대학입시에 맞춰 학교교육과정을 정하는 나라가 어디에 또 있을까 싶다. 논술 광풍이 온당치 못한 이유는 또 있다. 교육부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08학년도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45개교에 불과하다. 이는 201개 4년제 대학의 20%를 약간 웃도는 수치이다. 모집인원 역시 전체 37만 1, 755명의 약 14%인 5만 1, 807명일 뿐이다. 이를테면 서울대 등 일부 대학들의 논술입시에 맞춰 교육이 실시될 경우 86%의 그것과 하등 상관없는 대다수 학생들은 들러리를 서는 셈이다. 지금도 원서만 내면 어렵지 않게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한층 더 입시지옥에 시달려야 할 판이다. 오히려 더 시급한 것은 통합형논술이 아니라 그냥 글쓰기 교육이다. 지금 실업계는 말할 나위도 없고 일반계 고교조차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하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글쓰기의 기본이라 할 원고지사용법이며 문단 나누기와 정확한 문장 등조차 깨우치지 못한 학생들에게 통합형논술교육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러기 위해선 초·중학교의 국어시간에 반드시 글쓰기 기초를 교육시켜야 한다. 또 지금 선택으로 되어 있는 고교의 작문을 필수교과로 하여 제대로 된 글쓰기 교육을 국가차원에서 수행해야 맞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들도 변별력 운운하며 우수학생을 뽑으려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통합형이 아닌 일반 논술시험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다. 학교수업을 불신케 하고, 나아가 국가의 교육을 해괴한 논술광풍으로 몰아가는 통합형논술시험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해 교육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교육당국은 학교 위생 및 급식 관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아예 닭고기류를 식단에서 제외한 곳도 있다. 서울교유교육청은 27일 AI 관련, 각급학교 위생관리에 대한 지침을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조류 ▲ 가금류 조류시 충분히 익혀서 제공하고 조리온도를 철저히 확인할 것 ▲ 식자재 검수, 전처리 및 조리시 가금류가 다른 식재료에 섞이지 않도록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만전을 기할 것 ▲ 학생 및 교직원 대상 위생교육을 철저히 할 것 ▲조류인플루엔제 관련 유의사항 가정통신문 발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북교육청도 ‘닭과 오리고기는 75도 이상으로 5분 이상 익히면 문제가 없다’며 급식에서 가금류를 제외시키지 않도록 지시했다. 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도 “AI 확산에 주시하며 대책과 지침을 마련 중”이라며 “하지만 식단조정 등에 대한 권유 등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심스런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당국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일선현장에서는 급식 예정이던 닭고기 반찬을 다른 육류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 모 중학교는 “기존 식단계획에는 이번 주(4~8일) 닭고기가 두 번 계획 돼 있었으나 학부모 염려 등을 고려해 돼지고기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도 “이번 주에는 닭고기가 나오지 않는다”며 “계란 반찬을 그대로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학교방침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닭과 오리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인 만큼 각 학교가 급식에서 가금류를 제외시키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초등교원 정원감축 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수업거부 중인 춘천교대생 1천300여명은 27일 오후 교육여건을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며 학교를 출발, 춘천시청 앞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학급 총량제 폐지, 지방교육 교부금법 재개정 등을 주장하며 시민들에게 체계적인 교원양성과 임용정책의 필요성을 알렸다. 황은영 춘천교대 총학생회장은 "이 같은 단체활동을 통해 현재 우리 교육계가 안고 있는 문제가 교대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자녀를 가진 시민 모두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강원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녀가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가족의 32.6%는 안전사고의 책임이 학교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교육위원회 이성근 교육위원은 최근 자녀가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207 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안전사고의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2.6%는 학교, 49.7%는 당사자, 6.4%는 담임, 4.8%는 부모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학교가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15.9%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답했고 59.9%는 보통, 20.6%만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안전사고로 인한 치료기간은 1개월 이상 2개월 미만이 28.5%, 2개월 이상 35.2%로 각각 조사됐고 사고 후 장애가 있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2.3%나 됐다. 이 밖에 학교 안전사고로 발생한 문제로는 학업 애로가 53.8%로 가장 컸고 다음이 교육관계 애로(13.7)였으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곳은 등.하굣길(50.3%), 학교생활 중(32.3%)으로 각각 답했다. 이 위원은 "아동복지법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연간 28시간의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키면 학교안전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서, 경제학원론 축약에 그쳐…多樣 부교재 개발해야 성공 기업가 사례 발굴해 학교에 정기적으로 보급 필요 시장 경제의 역사성․장점 보다 예외와 부작용부터 가르쳐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교육현장 장악…반감 키워 교육은 미래라고 말한다. 국가와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좋은 교육을 제고하느냐에 따라 장래의 국가 경쟁력은 물론이고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이 좌우된다. 국가 차원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 개인을 육성해내느냐 하는 문제가 달려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장래의 문제가 아닌 어느 정도 현실의 문제다. 학생들은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 바로 뛰어든다. 단순한 투표 대중의 일원으로 선거 과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구수를 넘어서는 막강한 힘을 휘두른다. 오랜 학생 운동의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중고교 청소년의 교육은 불과 2,3년 후엔 대학생들의 이념 성향을 결정짓게 되고 이는 과격하고도 급진적인 형태로 정치운동 과정에 그대로 투영된다. 급진 교직단체의 일부 세력이 교육현장을 장악하려고 투쟁해 왔던 것은 소위 의식화 교육의 근거지를 학교 사회와 교육현장 내에 구축하고자 하는데 다름 아니었다. 참교육을 명분으로 내세운 좌파 이데올로기가 학교사회를 분열시키고 광범위한 좌파 연대를 구축하는데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어 왔다. 이 교직단체 자체도 교사들의 순수한 활동이라기보다는 일부 활동가들의 전위조직 유사한 형태로 변질되고 있다. 최근 한국 사회의 기형적인 정치 지형은 10년 이상 추구되어 왔던 바로 그런 오도된 노력들의 결과다.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반시장적 반기업적 반자본주의적 정서는 바로 그런 잘못된 교육이 쌓아올린 비극적 결과다. 기업을 적대시하고 기업가를 언제나 잠재적인 범법자 혹은 적어도 환경을 파괴하고 사리사욕만을 도모하는 특이한 인간으로 받아들이는 대중적 인식은 사회주의적 좌파 교육이 누적된 결과이다. 기업을 범죄인 취급하는 교과서 학교가 인류가 쌓아올린 문화와 문명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서부터 잘못된 교육은 출발하고 있다. 지성사회가 침묵하는 사이 근본주의적 환경론이 교단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한국경제신문 11월8일자) 학교현장의 환경교육 내용을 한 번 들여다보자. “큰 강이 오염되는 것은 작은 강에 오염된 물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오염된 물은 고장 폐수 때문이며 공장에는 폐수 처리 시설이 없다. 처리 시설은 비싸기 때문에 처리시설을 설치하면 기업의 이익이 줄어든다. 기업들은 돈을 많이 벌려고만 하기 때문에 처리시설을 가동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자기의 이익만 생각하는 욕심쟁이다.” 초등교과서 3,4학년용 교과서에서 발견되는 이 같은 진술은 환경오염의 원인을 기업에만 돌림으로써 환경에 대한 건전한 인식은 물론이고 반기업적 정서를 부추기는 편리한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이런 표현도 있다. “요즈음 기업들이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기를 오염시키고 다른 쪽에서는 오염된 공기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여러분은 여기에 대해 생각해보자” 위의 내용은 5,6학년용 교과서다. 5,6학년용 교과서는 환경과 생활을 평가하는 기준을 점수화하여 학생들에게 자신의 환경점수를 매겨보도록 하고 있다. 16개 문항을 제시한 뒤 환경 친화적인 생활 여부를 스스로 진단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대부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항목이다. 예를 들어 ‘지난여름 가족여행을 어디에 다녀왔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일본 중국 등 가까운 나라를 다녀온 경우는 40점, 미국 유럽 등 먼 나라를 다녀온 경우는 70점을 감점한다. 문제는 감점이 70점을 넘기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당신처럼 산다면 지구가 2개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는다. 또 야외 나들이 회수, 채식주의자 여부, 자동차 보유 대수, 집의 방 숫자도 주요한 감점 요인이다. 말하자면 ‘부자=곧 환경파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경제 활동 자체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이런 왜곡된 내용을 어릴 때부터 주입하고 있다. 심지어 게으른 것을 미화하는 내용도 있다. “여러분은 늘보 원숭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늘보 원숭이는 어찌나 느린지 먹으라고 둔 과일 하나 집는데도 10분 이상이 걸리고 나뭇가지 끝으로 옮기는데도 20분이나 걸립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에 매달려 점을 잡니다. 나무늘보의 모습에서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는 태도를 배워봅시다” 경제를 부정하는데서 나아가 부지런한 생활까지 부정하는 듯한 예화를 읽다보면 이 교육내용들이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할 정도다. 문명에 대한 적대감은 말할 것도 세계에 대한 태도와 문화에 대한 태도 역시 전도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학교와 교사들은 보편적 문화를 가르치기 전에 그것의 특수성과 다양성부터 가르친다. 인간 문명의 진보가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민족과 계급과 인종을 해방시켜왔는지에 대해 침묵하고 대신 그것의 그늘지고 왜곡된 모습만을 부각하기에 바쁘다. 그러니 보편 문화로서의 서구 문화는 단순한 기술문명 혹은 물질문명으로서만 인식되고 민족주의적 맹신 혹은 배타주의적 태도를 교육을 통해 내부화하는 과정들만 판을 치게 되는 것이다. 교과서는 물론이고 허다한 교육 현장은 시장경제의 역사성과 장점을 가르치기 전에 그것의 예외와 부작용부터 가르친다. 언제나 논란이 많은 시장경제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학교 현장에서 시장은 온갖 악을 생산해내는 탐욕의 공장일 뿐이다. 탐욕과 이기심을 비난하는데 집중할 뿐 이기심과 탐욕이 어떻게 통제되며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운 문명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교육 현장이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경제교과서는 이렇게 쓰고 있다. 반시장․반기업 정서 이제 그만 "5개월치 밀린 월급을 받으려다 사장이 불법 체류자로 신고하겠다고 위협하여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는 65세의 중국 동포 000씨.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이 소위 3D업종의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고임금 문제와 심각한 인력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최소한도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고통을 겪고 있다" 위의 글은 모 출판사의 문교부 검증 ‘사회과목’ 경제 분야의 한 대목이다. 큰 제목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과 협력’으로 되어있고 작은 제목은 ‘생활 속의 세계화’이다. 이 단원은 몇 개의 예화를 들어 생활 속의 세계화를 설명하고 있다. 예화는 모두 5가지다. 제1화는 ‘우리 식탁을 점령한 외국산 농산품’이다. 세 번째 예화는 ‘스크린 쿼터에 대한 문화계의 반발’이다. 네 번째 예화는 ‘한국과 중국 간의 마늘 분쟁’이며 다섯 번째 예화가 바로 ‘임금을 착취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사장이야기’이다. 5개의 예화 중 오직 두 번째 예화만이 외국 기업의 한국 내 활동으로 그나마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외국 기업이 선진기술을 전수하고 우수한 장비를 공급하여 국제경쟁력 행상에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그것조차 “한국에서 돈을 벌어가는 것이 아니냐며 이들에 대한 시각이 고운 것만은 아니다”고 덧붙이고 있다. 세계화의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 세계화를 통해 가난한 나라, 굶주린 나라들이 어떻게 가난을 극복하고 식량난을 벗어나며 문명국 대열에 동참하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다. 5개의 예화 모두가 부정적 상황만을 기술하고 있다. 세계화=곧 악이 되는 교육으로 채워져 있으니 한미 FTA에 대해서 역시 부정적 여론이 두텁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교과서가 이 지경이니 자습서들도 상황은 달라질 것이 없다. 경제 교과서와 자습서들의 기업편 서술 내용들은 대부분이 기업경영의 투명성 윤리성을 서술하고 있을 뿐 기업이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에 대한 서술은 없다. 기업 활동과 관련해서는 재벌의 허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기업이 노동을 어떻게 분업화하는지 또 그것을 통해 생산력을 어떻게 폭발적으로 증진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우리 사회의 넘쳐나는 반시장 정서나 반기업 정서는 이런 왜곡되고 전도된 교육의 결과들이다. 인터넷에서 기업 혹은 기업가를 검색하면 대부분 재벌과 악덕 기업가에 대한 장황한 규탄들로 채워져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없기 때문에 보도를 토해 간간이 전달되는 소위 악덕 기업가의 범법행위만 부각되어 인식되는 것도 자연스런 일이다. ‘기업가’하면 ‘똥배는 하늘을 향해 불룩하게 솟아 있고 머리는 적당히 벗겨져 있고 가난한 노동자를 타고 앉아 있는’ 전형적인 그림들이 예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과서까지 그렇게 진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불행히도 청소년들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세계를 비난하며 기업은 언제나 탐욕에 가득 차 있고 기업가들은 그런 악의 세력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경쟁 체제의 이점을 배우기 전에 독점의 폐해부터 귀가 따갑도록 듣게 된 결과 기업가들은 언제나 음험한 모략만 꿈꾸고 근로자를 착취하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감행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많은 여성을, 특히 주부들을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이 ‘세탁기’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술한 책은 없다. 여성을 피임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킨 것이 피임약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책도 없고 우리 모두를 식중독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이 냉장고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책은 있을 수도 없다. 그 결과 학생들은 우리의 기술 문명이 어떻게 진보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세상은 불법이 난무하고 탐욕적· 원초적 이기주의만 난무하는 세상이라고 배우며 자라나고 있다. 바로 그 한 가운데 기업가라는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교과서 내용 대폭 바꿔야 기업가는 ‘재벌 오너’라는 특수 용어와 병용해서만 인식되고 있다. 창업가는 전문 경영인에 대체되어야 할 존재일 뿐 노동자를 착취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면서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그런 존재로 묘사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가의 설자리는 없다. 마치 뿔이라도 달린 사람처럼 기업가라는 이름 앞에는 언제나 ‘악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마련이다. 그들이 선택하고 감수하는 위험이 무엇이며 그들에 대한 보상이 무엇이며 세상은 그들이 위험을 선택한 결과로서 비로소 진보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문제는 방법론이다. 무엇을 교육시키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가 더욱 중요한 경우가 많다. 방법적으로는 기업가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들려주어야 하고 그들의 고민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시장 경제 속에서 그들의 모험적 항해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우리의 문명과 복지체제가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가르쳐야 한다. 우선 경제 교과서에 기업가 편을 두고 기업가의 역할에 대해 일정한 분량의 진술이 있어야 하겠다. 그들이 조직해 내는 노동의 분업 체제와 그들이 만들어 내는 상품과 시장이 어떻게 기업가들의 경영활동을 중심으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들려주어야 한다. 좋은 정치가들을 가르치듯이 기업의 역사를 빛내고 경제생활을 이끌어 왔던 기업가들도 동등한 중요도로 가르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이윤과 이익추구 행위가 결과적으로 이타적 행동을 낳게 되고 그것들의 총화가 시장경제라는 것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기업가들의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실에서의 예화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예화들은 다양한 부교재 형식을 통해 보급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학생용 신문을 제작하고 교사들에게는 다양한 부교재를 공급해야 한다. 교사 1인에게 각종 사례연구까지 시킬 수는 없는 일이고 이는 한국경제신문 등 언론기관이나 전경련, 대한상의 같은 경제단체들이 책임을 나누어 맡는 것이 좋다. 많은 기관들이 경제교육에 나서고는 있지만 경제원리를 이해시키려는 것, 혹은 아이들의 용돈관리 차원의 접근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요 공급 곡선도 중요하지만 현실의 경제생활을 놓고 손에 잡히도록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중․고교 경제 교과서는 대부분이 편제에서부터 경제학 원론의 축소판이다. 책을 펴자마자 기회비용에서부터 설명되는 현행 방식으로는 경제의 원리를 이해시키는 데는 중요하지만 실제 나날의 생활과 뉴스에서 갖는 실질적 질감은 아무래도 떨어진다. 바로 이 때문에 부교재가 중요하다. 교사들 역시 교재의 부족에 큰 애로를 갖고 있다. 손에 쥐어주는 예화를 개발해야 한다. 나날의 사건에서 경제적 함의를 찾을 수 있도록 시의성 있는 부교재의 보급이 필요하다. 필자소개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겸 경제교육연구소장
국내 4년제 대학에 지원된 학술연구비가 5년새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체 학술연구비의 절반 가량이 상위 10개 대학과 서울ㆍ경기지역 대학에 몰려 상위권 및 수도권 대학의 독식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5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연구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16개 4년제 대학에 지원된 학술연구비는 총 2조3천754억원으로 전년도 2조821억원(203개교)에 비해 14% 증가했다. 5년 전인 2000년(193개교, 총 1조1천569억원)에 비해서는 연구비 지원규모가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천4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 1천229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1천82억원, 한양대 1천억원, 성균관대 867억원, 고려대 866억원, 전남대 813억원, 포항공대 771억원, 경북대 589억원, 인하대 574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대학이 1조775억원(45.3%), 대전 1천888억원(7.95%), 경기 1천675억원(7.05%), 경북 1천461억원(6.15%), 부산 1천288억원(5.42%), 광주 1천207억원(5.08%) 등 전체의 52%가 서울ㆍ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4천473만원으로 전년도 4천90만원에 비해 9.2%, 2000년 2천600만원에 비해서는 72% 증가했다. 대학별 교수 1인당 연구비는 광주과학기술원(4억900만원), 포항공대(3억4천300만원), 한국정보통신대(3억700만원), KAIST(2억7천만원), 한국산업기술대(2억5천만원), 서울대(1억3천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국ㆍ공립대학이 5천716만원, 사립대학이 3천928만원으로 1천80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학문별 연구비 총액은 공학 분야 1조1천664억원(49.1%), 자연과학 4천149억원(17.46%), 의약학 3천680억원(15.49%), 농수해양학 1천43억원(4.39%)로 이공계열이 90%를 차지한 반면 사회과학 1천584억원(6.67%),인문학 900억원(3.78%)으로 인문 사회계열은 10%에 불과했다. 학문별 연구비 상위 대학은 인문학의 경우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사회과학은 서울대-성균관대-전남대, 자연과학은 서울대-KAIST-포항공대, 공학은 서울대-KAIST-한양대, 의약학은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의 순이었다.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 교원들이 낸 논문수는 총 6만5천162편, 교수 1인당 1.2편이었으며 대학별로는 서울대 6천737편(1인당 3.75편), 한양대 4천209편(1인당 3.66편), KAIST 3천624편(1인당 9.04편), 충남대 2천755편(1인당 3.21편), 연세대 2천325편(1인당 1.46편), 고려대 2천209편(1인당 1.87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 훈)는 27일 오전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을 지방자치교육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검.경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교육감 재선거가 확정되지 않은 지난 3월 대전 서구 둔산동 모 식당에서 지지자 13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 식사비 20만원을 지불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학교 운영위원 식사자리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지난 7월 중순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9월 관련자 11명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또 지난 6-7월 사이 교육감 선거 투표권자인 학교운영위원 수십명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당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두한 김 교육감은 "교육가족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하고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가 끝난 만큼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 교육감 진술의 신빙성을 가릴 계획"이라며 "가급적 최대한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 기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연가투쟁 사태와 관련, "다른 어떤 목적 때문에 무단으로 학교를 떠나는 것은 교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27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 (교사들의 연가투쟁 참가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확인이 되면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교사들이 필요한 경우 연가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이는 교장의 허가사항으로, 무조건 '나, 연가간다'하고 그냥 학교를 떠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김 부총리는 "선생님들의 수업능력, 학생지도능력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으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사교육 문제와 관련, "그동안 여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사실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엄청난 규모로 커진 사교육시장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실태조사를 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입시에 교육부가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대학이 입시를 통해 고교의 정상적 교육과정운영을 어렵게 한다면 교육부는 설득도 하고 관리도 해야하는 것"이라며 "대학이 고교의 자율성을 침해하거나 해치는 일이 생겨선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