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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라이트 계열의 자유주의연대는 내달 14일 실시될 부산시교육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부산대 천병태(66)교수를 뉴라이트 공식후보로 추대했다. 자유주의연대는 11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소비자의 주권을 되찾고 전교조로부터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초대 직선제 교육감선거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교수도 "학생, 학부모 등 교육소비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펴고 전교조로부터 교육을 지켜내기 위해 이념과 정책이 같은 뉴라이트와 이번 선거에 함께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 교육계에서는 정치권의 개입을 금지한 교육감선거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하게도 이번 선거가 자칫 정치적인 바람에 휘둘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주의연대 대표 신지호 교수는 "교육자치법 등 관련법에는 후보에 대한 정당공천을 금지했을 뿐이지 정치색을 띠지 못하도록 한 것은 아니다"며 "당당하게 정책을 내놓고 시민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이트 계열 가운데 자유주의연대와 조직을 달리한 '뉴라이트 부산연합'(대표 장제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 노골적으로 특정후보자를 지지하고 나선 것은 시민운동의 차원을 넘어서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정희성 서울 숭문고 교사는 최근 70년대 시대적 모순과 핍박받는 사람들에 관해 쓴 시집 '저문 강에 삽을 씻고'의 13쇄를 발간했다.
국가청렴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시도교육청의 청렴도 제고방안이 현장교사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달 20일 청렴위 발표에 따르면 제주교육청이 9.05점으로 교육청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7.4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이 발표와 관련 순위가 낮은 교육청을 중심으로 청렴도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9일 ▲학교 위탁급식업체 선정 시 위탁급식운영위원회 설치 및 공동구매 ▲금품·향응수수교원 전문직 및 초빙교원 제한, 학교장 중임제한 등을 골자로 한 ‘맑은 서울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청렴위 발표 이후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로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행정적 조치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각 시도교육청의 대책마련과 언론 발표에 대해 현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부터 탁상행정에 무리한 언론발표에 학교가 오해를 받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교총은 “‘맑은 서울교육’ 추진이 교육계 자정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총차원의 ‘교직윤리헌장’ 추진함께 회원들의 적극 동참을 유도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동작구 한 중학교 교사는 “기본적으로 비리교원의 징계강화에는 찬성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언론플레이를 하는 듯한 교육청의 발표는 신중치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또 한 초등학교 교사도 “일선학교 교사들의 청렴의식이 미흡하다고 말한 부교육감의 보도를 보고 불쾌했다”며 “내부적으로 징계강화를 알리고 비리 적발 시 일벌백계의 처벌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정연홍 감사담당관은 “사회가 교육계에 요구하는 청렴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널리 알려 천명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번 방안은 기본적으로 교육사회를 부패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지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교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교원들이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승진규정개정안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충분한 경과규정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8~9일 3일간 전국 초중등 교원 72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다. 경력평정 기간을 2년에 걸쳐 일시에 5년을 축소하는 정부안에 대해 응답자 84.34%(614명)는 ‘충분한 경과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1년씩 축소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경과조치는 2년이면 충분하므로 정부안에 찬성 한다’는 의견은 13.46%(98명에 불과했다. 근평점수가 현행 80점에서 100점으로 확대함에 따라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면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78.71%(573명)가 ‘소규모 학교 근무가 근평 점수에 불리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8.41%였다. 근평점수가 대폭 상향되는 반면 도서벽지 점수 가산점이 축소됨에 따라 도서벽지 등 소외지역 근무 회피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71.84%(523명)의 교원들이 ‘도서벽지 및 소외지역 근무회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27.34%(199명)였다. 근평, 경력평점 점수는 올해부터 바로 적용되는 반면 연구대회 및 가산점은 2009년부터 적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과기간을 두어 적용시점을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이 89.7%(653명),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응답자는 8.24%(60명)였다. 경력점수를 90에서 70점으로 축소하고 근평점수를 80점에서 100점으로 확대하는 내용에는 ‘반대’(67.58%, 492명)가 ‘찬성’(30.77%, 224명) 두배 가량 많았다. 공통가산점과 선택가산점을 축소하는 내용에는 ‘찬성’(55.49%, 404명)이 ‘반대’(36.95%, 269명)보다 많았다. 연구대회 및 직무관련 학위 점수 상향에 대해서는 ‘반대’(49.86%, 363명)가 ‘찬성’(48.76%, 355명)보다 조금 많았다.
지난 해 12월 27일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개정안의 기본 방향은 능력중심의 승진체제 구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교직사회에 더 큰 문제를 유발시키는 ‘풍선효과’를 내포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 우선 개정안은 교직사회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경력평정을 25년(90점)에서 20년(70점)으로 하향조정하면서 2009년까지 2년에 걸쳐 5년을 일시에 축소한다고 한다. 이 경우, 그동안 오랫동안 승진을 위해 준비해왔던 많은 경력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고, 급격한 제도변화로 승진 경쟁에서 도태되는 교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탈락자들이 아니라 교직사회의 기본질서를 와해시켜 전체 교직사회를 갈등의 골로 빠져들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교직사회는 다층화된 계급 질서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경력 문화가 주된 질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는 호불호와 상관없이 우리 교직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엄연한 실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직의 경력 문화를 무시하는 것은 군인과 경찰 조직에서 계급을 무시하는 것과 같은 성질의 것이다. 그리고 경력중심의 교직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므로 쉽게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만들어진 시간처럼 바뀌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교원간의 갈등을 야기해 교직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하면, 교사들이 교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근평이 승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보면, 교사들을 10년 동안이나 목조이게 할 가능성이 더 많다. 그리고 근평 기간을 현재의 2년에서 10년으로 늘리게 되면 그동안 소수의 교원들로 국한되었던 갈등소지가 다수의 교원들로 확대되는 것이며, 결국 그동안 교직에 자리 잡고 있던 질서와 충돌해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많다. 섣부른 다면평가 방식도 교직문화와 맞지 않아 동료교사들 간에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교직사회는 경력을 중심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이끌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뜻에 따라주는 풍토가 엄연히 존재해 왔는데, 동료평가는 서로의 허물을 들추어내게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더구나 평가 결과를 공개하도록 되어 있어서 동료교사간의 반목을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학교는 그 성격상 반드시 동료 교사와의 협력체제에서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볼 때, 동료평가가 우리의 교직문화에 부합할 수 있는지부터 검증해봐야 할 것이다. 둘째는 개정안이 지역간, 학교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예를 들면, 근평 기간이 10년으로 연장된 상황에서 전보이동을 생각해보자. 아마도 대부분의 교원들은 근평을 잘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려 할 것이고, 일반적으로 작은 학교보다는 큰 학교가 근평 받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큰 학교를 선호할 것이다. 그러면 교사들이 근평을 잘 받기 위해 모여 있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사이에는 학교 운영의 효율성, 효과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게 되며, 이 결과는 그대로 학교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키는 기제로 작용하게 된다. 도서벽지․농어촌 지역에 대한 가산점을 축소하는 것도 문제다. 이는 해당 지역 근무 기피 현상을 더욱 조장해 교육격차뿐만 아니라 교육소외 지역의 사회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마저 있다. 지금까지 가산점이 이러한 소외지역의 교육을 지탱하는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가산점이 사라질 경우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 막연하다. 예를 들면, 가산점 대신에 수당 등의 재정적 지원으로 대체한다 해도 도대체 어느 정도의 수당을 지급해야 우수교사들이 벽지학교로 자원할 수 있을 것인지 헤아리기 어렵다. 그리고 그만한 재원마련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풍선은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온다. 새로 제안된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이 앞으로 치나 뒤로 치나 마찬가지인 풍선 효과만을 키우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대신에 다른 문제를 안게 된다면 지금이라도 재고하는 것이 당연하다.
가출 후 교사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학생은 학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20분의 1로 줄어든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반면에 일반적으로 영향이 클 것이라고 여겨지던 학생 개인의 비행경험이나 가족구조, 부모의 경제적 수준이나 학력, 폭력피해 경험 등은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진대 안치민 교수는 최근 ‘가출청소년의 학업중단 영향 요인과 대책’(공동연구 김지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가출 청소년을 ‘부모나 보호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24시간 이상 집밖에서 지낸 경험이 있으며 현재 집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만9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정의하고 전국 가출청소년쉼터 14개 기관을 통해 15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46.4%는 정규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치민 교수는 “모든 가출청소년은 당연히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지만 가출 후에도 학교생활을 지속하는 청소년이 상당수 있다”면서 “최근 다른 조사에서도 가출청소년 중 정규학교에 재학 중인 경우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가출상태에서 교사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학업중단집단에서 7.4%, 재학집단 18.6%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급우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학업중단집단 70.9%, 재학집단 64.3%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가출기간이 1주일 미만에서 한달 미만, 한달 이상으로 증가할 때마다 학업중단 가능성은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기간이 1개월 미만인 청소년의 비율은 학업중단집단에서 24.1%인데 비해 재학집단에서는 61.3%로 훨씬 높았고, 반면 1년 이상인 비율은 중단집단 32.9%, 재학집단 11.8%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폭력피해 경험이나 급우와의 가까운 관계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과 비교해 볼 때, 교사와의 관계는 학교생활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라면서 “일반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가출을 청소년 문제행동으로 간주하고 징계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교사와 관계가 부정적으로 형성되면 학업을 중단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거주지 상태와 보호자 유무에 상관없이 가출청소년이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 등록절차 시간을 최소화하고 학업에 필요한 물품 등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별로 전문인력을 배치해 행정절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는 청소년쉼터에서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대안학교로 연계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정규학교에 복학하게 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교육부에 가출청소년 학업지원을 위한 전담부서를 마련해 복교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학습지도 등 학교적응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학교는 가출을 초기에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는 중요한 현장으로 가출의 장기화를 예방하고 장기적으로는 청소년 비행과 실업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연금을 점차 국민연금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행자부 발표에 대해 공무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행자부는 10일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위원장 김상균)가 제출한 공무원연금개혁 시안을 기자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고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해 정부안으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바뀌나=시안에는 기존 공무원들의 연금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을 퇴직 전 3년간 보수 평균에서 전체 재직기간 평균소득으로 바꾸도록 했다. 반면 공무원 부담은 현재 월 과세소득 5.525%에서 내년 6.55%, 2018년에는 8.5%로 늘어난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는 현행 60세(96년 이후 임용 공무원)에서 2023년부터 2년에 1세씩 늘려 2033년에는 65세가 되도록 했다. 대신 급여의 최고 36% 수준이던 퇴직수당을 민간처럼 근무기간에 월 평균을 곱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최소 20년 근무에서 10년 이상 근무로 완화했다. 개혁시안이 적용되면 88년 임용된 20년 경력 공무원의 연금부담은 1억 2582만원(현 제도)에서 1억 4424만원으로 14.6%(1842만원) 증가하는 반면 퇴직 후 받는 돈은 6억 24만원에서 5억 7804만으로 3.7%(2198만 원) 감소한다. 98년 임용된 10년 재직자는 4338만원 더 내면서 받는 돈은 7433만원 줄어든다.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은 국민연금과 비슷한 연금을 받고 정부와 공무원이 각각 1% 보험료를 부담하는 저축계정이 신설된다. ◆교총 “생존권 위해 투쟁”=교총 등 10개 공무원단체로 구성된 공무원연금등 특수직연금 개악 저지를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잇따른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정권 퇴진 등 반대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교총은 10일 “연금법 개정으로 국가와 국민에 헌신, 봉사토록 하는 직업공무원제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생존권 수호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도 11일 정부종합청사 후문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연기금 6조 2천 억 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공무원을 대량 구조 조정해 연금수급자를 양산해 연기금을 거덜 내 놓고도 그 책임을 공무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은 기초연금제 도입을 통해 15%를 보충해주면서 공무원연금은 31%나 대폭 삭감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공대위는 1단계로 공청회나 설명회 등 일제의 개악절차를 원천봉쇄하고, 규탄대회, 서명운동, 연기금 부당 사용 상환 소송 및 책임자 고발, 연금기여금 납부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그럼에도 연금개악을 강행할 경우 태업, 총파업 및 정권퇴진운동을 감행키로 했다.
선생님, 오늘은 마음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까? 저는 오늘 아침 마음을 자녀 문제와 기타 사적인 문제로 마음을 빼앗겠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하던 생각이 끊어졌습니다. 생각의 샘이 막혀버린 것입니다. 마음을 빼앗기니 안정이 되지 않습니다. 괜히 불안합니다. 마음을 빼앗기니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닫힙니다. 그만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 마음이 가는 곳에 내 생각이 갑니다. 내 마음을 담는 곳에 내가 머뭅니다. 내 마음이 평소와 달라지니 생활의 리듬이 깨집니다. 몸의 이상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교육은 마음 관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마음의 그릇에 바른 생각을 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가득차면 얼마 안 가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게 학교를 오염시킵니다. 그게 선생님들을 불쾌하게 만듭니다. 그게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의 그릇에 바른 생각을 담으면 그게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게 성실로 나타납니다. 그게 근면으로 나타납니다. 그게 정직으로 나타납니다. 그게 참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 학교가 생기를 얻게 됩니다. 그러니 선생님이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러니 학생이 믿음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마음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꾸만 편하고자 하는 게으른 마음을 품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게으르게 될 뿐 아니라 남에게도 전염시킵니다. 자꾸만 꾀를 부리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잔꾀에 넘어질 뿐만 아니라 다른 분에게까지 잔꾀에 넘어가게 만듭니다. 자꾸만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키운다면 자기도 모르게 남을 미워하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하게 됩니다. 마음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자기도 실패자가 될 뿐 아니라 남도 실패자로 만듭니다. 마음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자기 건강도 망칠 뿐만 아니라 남의 건강까지도 해치게 됩니다. 마음 관리를 잘해야 자기를 승리자로 만들게 됩니다. 마음 관리를 잘해야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유력한 자가 됩니다. 마음 관리를 잘해야 남에게 유익을 주는 자가 되지 그러하지 못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음을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의 마음의 흐름을 읽어보아야 합니다. 자기 마음의 흐름이 어떠한지 플로우차팅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의 흐름의 물줄기를 바로 잡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마음의 흐름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마음의 물의 흐리고 맑음을 파악해 맑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소위 말하는 명상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조용히 마음을 바라보는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떻게 흘러갔는지, 그게 바른 흐름인지를 살펴보고서 바로 잡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학생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선생님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학교방침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갖고 있는 지혜와 분별력으로 바르게 자신의 마음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내 마음에 독소가 들어와 있으면 독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바이러스가 들어와 있으면 바이러스를 치료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더러운 균이 들어와 있으면 균을 죽여야 합니다. 그래야 내 마음이 건강하게 됩니다. 그래야 내 몸도 건강하게 됩니다. 그래야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도 건강하게 됩니다. 그래야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도 건강하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도 건강하게 됩니다. 더 이상의 우리의 마음을 오염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자꾸만 나를 나쁜 선생님으로 만드는 정보가 들어오면 그것 과감하게 뽑아내야 합니다. 자꾸만 나를 나쁜 선생님으로 몰고 가는 어떤 세력이 있다면 과감하게 벗어나야 합니다. 자꾸만 나를 나쁜 선생님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마음 밭에 자라고 있는 독초를 제거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의 마음을 잘 관리하여 좋은 선생님으로 인정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정원에 미움대신 사랑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정원에 불신보다는 신뢰를 키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좁은 마음에 넓은 관용의 마음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나 자신이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학교가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학생이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교육은 되살아납니다. 그래야 사회가 되살아납니다. 교육은 마음 관리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3월 1일부터 운영할 '제주형 자율학교(i-좋은학교)' 시범학교 8개교를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율학교심의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심의를 벌여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모두 8개교를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지정된 제북교, 대흘교, 서귀포교, 광양교, 광령교 등 5개 초등학교와 남원증, 함덕중, 신엄중 등 3개 중학교, 세화고 등 8개 자율학교를 2년 간 시범운영한 뒤 종합평가를 거쳐 계속 발전이 가능한 학교는 상설 자율학교로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이들 학교는 국어.사회.도덕 등 일부 교과를 제외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교과는 총수업시간의 5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외국어.예체능.과학.독서.논술 등 창의적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학교 실정에 맞춰 운영할 수 있으며, 교장 임용이나 교과용 도서 선정에서도 상당한 자율성을 갖게 된다. 도교육청은 또 자율학교로 지정된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의 배치 인원을 늘리고 프로그램 개발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특별 지원을 하며 해당 교직원에게는 인사 가점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i-좋은학교'는 우리말로 '아이들이 좋은 학교', '내가 좋은 학교'를 나타내며, 영문으로는 'international(국제적인)', 'imaginative(창의력이 풍부한)', 'interesting(즐거운)'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경력 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일부 농어촌 학교에 신규.기간제 교사들을 과도하게 배치해 해당 학교가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력 교사들이 광주와 목포, 순천, 여수 등 도시에서 출.퇴근이 번거로운 고흥과 완도 등의 일부 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 신규 교사들이 많이 배치되고 기간제 교사들을 투입하는 경우도 빈번해 일부 학교에서는 신규.기간제 교사 비율이 전체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고흥 녹동고등학교의 경우 작년말 기준으로 전체 26명 교사 중 절반가량인 46.2% 12명이 신규(8명) 또는 기간제(4명) 교사다. 완도고등학교의 경우도 전체 34명 교사 중 29.5%인 10명이 신규(7명) 또는 기간제(3명) 교사다. 완도고 최기상 교장은 "광주와 순천, 여수, 목포 등에서 멀리 떨어진 군단위 읍소재지에 위치한 초.중.고교의 경우 도서.벽지 학교와 달리 승진 가산점도 없기 때문에 경력 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며 "완도읍 소재 초.중학교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녹동고 남점식 교장은 "경력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함에 따라 결원이 발생해 어쩔수 없이 1-2년 기간제 교사들을 채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신규.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아 학생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에서는 특정 학교에서 신규.기간제 교사 비율이 일정 정도 초과하지 않도록 인사 내규를 마련해야 한다고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모 중학교 교사는 "농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경륜, 실력 등이 균형을 이뤄여 한다"며 "특정 학교에 신규.기간제 교사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것은 도교육청의 인사 난맥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3월 인사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국공립대교수회연합회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국립대 법인화’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립대 법인화에 대해 여전히 엇갈린 주장을 폈다. 정용하 부산대 교수는 “교육부의 국립대 법인화안을 보면 이사회 구성과 예산편성을 교육부 장관이 승인하는 등 여전히 통제를 하고, 재정지원에 대한 비전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고등교육 예산이 12%에서 11.6%, 11.4%로 매년 주는 상황을 볼 때 법인화 후에는 예산이 더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철훈(부경대 교수) 국교련 사무총장은 “우리 학교의 경우 교수 1인당 학생수가 40명이고 동경대는 7.7명이다. 또 내 지난학기 수업시간은 주당 13시간이었고 동경대는 3시간 정도”라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교수 증원, 시설 확충 등은 포기하고 정부가 이를 사교육에 맡기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지방 국립대가 독립채산을 할 만큼 재산이 없는 상황이라 정부의 지원이 줄 경우, 수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오오니시 히로시 일본 전국대학고전교직원조합 위원장은 “일본의 법인화는 국가가 재정책임을 안 지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실제로 국립대학, 고등전문학교들이 법인화 후 매년 100억엔의 예산이 줄면서 연구조건이 열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는 “국립대의 경우 5급 이상 직원은 교육부 공무원이고 재정도 국가 회계규정에 따라 엄격히 제한 받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서울대 등 선도 국립대부터 법인화 해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은 “재정을 안정적으로 투입하면서 그 예산을 자율적으로 쓰되 책무성을 강화하는 법인화가 논의돼야 하며 인사에 관한 부분도 정부가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교대 하윤수(전국교대교수협의회 의장) 교수는 “일본의 국립대 법인화를 직수입하려는 것은 우리 대학의 특성과 거리가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는 방안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입법예고(본지 1일자 보도) 된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일부 개정령(안)에 대한 한국교총의 최종 입장이 9일 교육부에 전달됐다. 교총은 현실을 간과한 급격한 변화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거나 교단 혼란이 초래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입법예고 된 승진규정안을 대폭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경력 반영기간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되 소규모 학교에 재직하는 교사가 근평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개선하고, 교원들의 연구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안된 교총안은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감안해 4일 열린 승진특위에서 확정된 내용이다. ◆“경력축소 점진적으로”=교육부는 현재 25년인 경력반영 기간을 2008, 2009년 2년에 걸쳐 20년으로 단축하겠다고 입법예고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승진을 앞두고 있는 25년 이상 된 교원들이 20년 경력 후배들과 과열된 경쟁을 벌임으로써 고경력자들의 승진 탈락이 속출하고, 이는 기존의 승진규정에 대한 신뢰보호의 원칙에도 맞지 않으며, 40대 중반 교원들의 관리직 승진에 따른 조기 퇴직 현상이 대량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교총은 현행 25년을 20년으로 축소하되 2009년을 개정 시점으로 매년 1년씩 점진적으로 단축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2009년을 개정 시점으로 제안한 것은, 연구점수와 가산점 적용 시기와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근평, 5년 중 2년 치 선택”=올해부터 근평에 동료교사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2009년부터 근평 반영기간을 매년 1년씩 늘여 2016년부터는 10년 치를 반영하는 입법예고안에 대해 교단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근평 반영기간을 5년으로 확대하되 우수 성적 2년 치를 선택케 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개정안은 2009년 1월 31일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 시부터 적용하되 ‘2008년 60%, 2007년 40%’ 비율이 적정하다고 제시했다.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근평에서 절대 불리한 현실을 감안해, 학교 규모에 따라 점수 배점방식을 달리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동료교원 다면평가는 도입하되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개발한 후 적용하고, 점수 공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소속 교사가 요구할 경우, 확인자가 근평 결과 나타난 부족한 점을 면담으로 설명하고 제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대회, 학위취득 점수 현행 유지”=연구대회와 학위취득 점수는 올리면서 상한점은 3점으로 유지하는 방안이 입법예고 됐다. 교총은 연구대회와 학위취득 실적 점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입법예고안은 교원의 자기연찬과 전문성 신장 노력을 위축시키고 경시하는 정책으로,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공통·선택가산점 현행 유지”=공통가산점 0.5점, 선택가산점 5점을 낮추는 입법예고안에 대해 교총은 반대하며 현행 유지를 주장했다. 다만 개인의 노력과 선택이 적용되는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간의 가산점 비율을 재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교총(회장 홍태식)이 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연 신년교례회에서 홍태식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교육계는 정치권의 한건주의에 휘둘려 희생양이 됐다”며 “더 이상 정치논리에 의해 교원이 길거리로 나서지 않도록 굳게 단결하고 힘 있게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교육위를 폐지하는 교육자치법이 통과되고 시도의회에 의한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한 유감과 재발 방지의 각오를 밝힌 말이었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윤종건 교총회장은 “부임 3개월 된 교장이 시도의회의 압력에 의해 전보 조치된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며 “교육자치말살법의 통과로 이런 일이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는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학수 서울시교육위 부의장은 “교육을 정치인에게 떠넘긴 사태에 피가 끓는다”며 “정해년을 교육자치 회복의 해로 만들자”고 정치권을 겨냥했다. 한편 축사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시에 교육기획관을 신설하고 교육경비지원조례를 마련해 매년 500억원씩 4년간 투입할 계획”이라며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는 기획관을 매개로 교육계와 협의해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 서울시교육청 공정택 교육감, 황남택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외에 배종학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협의회장 등 교장단과 서울시 교육위원, 역대 서울교총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덕담을 나눴다.
지난 2003년 1월 26일부터 1월 31일까지 4박 6일간 EBS교육방송 해외연수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그 때 메모한 것을 다섯 번 나누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베트남을 가기 전에 그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삿갓모 같은 것 쓰고 다니는 더운 나라, 전쟁으로 인해 아주 못사는 후진국, 말라리아 등 각종 무서운 병이 도사리는 나라 정도였다. 그래서 나에겐 별로 호감을 주지도 못하였고 베트남을 가는 게 달갑지도 않았다. 그 자리는 16개 시도 중등과장께서 가시는 자리라 저로서는 마음이 편치 않을 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 때 당시 저는 장학관도 아니고 장학사였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렇지만 할 수 없이 울산 대표로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본의 아니게 해외연수를 간다는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내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출발하는 인천공항의 날씨는 잔뜩 흐려 있다가 출발 직전, 가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탑승했으나 그나마 창가에 좌석을 차지하게 되어 바깥 구경을 하며 여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은빛 날개를 타고 처음으로 베트남을 향했다. 이륙 후 구름을 뚫고 창공을 날고 있을 때 창밖을 내다보니 아래로는 검은 해운(海雲)이 잠시나마 직장의 모든 일들을 잊어버리라는 듯 한국의 모습을 감춰버렸고, 위로는 수정같이 맑고 고운 푸른 하늘이 밝은 햇살의 조명을 받아 찬란함이 보석의 빛남같이 더해 가고 있었다. 드디어 착잡하고 무거운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밝고 푸른 마음으로 되돌려 놓으면서 때 묻은 인간세상이 아닌, 누구나 갖고 싶어 하고 보고 싶어 하는 깨끗한 세상을 선보여 주는 듯했다. 다섯 시간의 장거리 여행이라 약간 힘들었지만 ‘승자처럼 생각하라'는 책과 창밖으로 전개되는 아름다운 장관은 무료함과 피곤함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틈틈이 창밖을 내다볼 때면 위로는 창공이 펼쳐졌지만, 아래로는 처음에 시꺼먼 해운(海雲)이 진하게 깔려 있었다. 점점 흰빛으로 변해갔고 나아가서 뭉게뭉게 뭉쳐지더니 나중에는 잔털처럼 가는 흰 구름으로 깔렸다가 머지않아 위, 아래가 아름다운 푸름으로 변하여 갔다. 베트남의 도착 직전에는 후진국의 전형인 듯 그네들의 푸른 바다에 비해 붉은 산, 생각보다 무성치 못한 나무, 탁하고 흐린 강물, 오목조목한 낡고 낮은 집.... 이러한 것들이 역시 생각대로 앞서 가지 못하는 나라, 발전하지 못한 나라,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여기저기서 보는 듯했다. 한국보다 시차가 두 시간 늦은 탓에 오후 3시쯤-한국시간 오후 5시- 도착하였다. 공항을 빠져 나오니 베트남 머릿속 그림 그리기가 잘못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우리 나라 늦여름, 초가을 날씨의 따뜻함이 움츠렸던 내 몸과 마음을 활짝 펴주면서 온후하게 해 었고, 정이 많은 민족답게 얼굴이 타국인처럼 멀리 느껴지지 않고 가깝게 다가와 마치 내 민족을 대하는 듯 거리감이 없었고 친근감이 있었다. 구정을 맞이해 외국에 나가 있는 형제, 자매, 친척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에 나와 기다리는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 사이로 빠져 나올 때는 꼭 우리들을 환영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다정다감하게 다가왔다. 8년째 베트남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가이드가 처음에는 베트남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건 아마 그 지역에 살다보니 그 사람들의 착한 마음씨 닮아 그렇게 되었나 보다. 그래서 그런지 안내하는 것도 조금도 꾸밈도 없이 자연스러웠고 순수 그대로 자연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분의 능숙하고 뛰어난 안내는 22명-전국16개시도 각 1명과 EBS관계자-의 일행을 빠른 속도로 자연스레 하나로 엮어 주었고 우리들을 편안하게 여행길로 인도하였다. 베트남의 첫인상이 나쁘지 않고 여행기간 동안 마음 편안하게 머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으며 출발 전 해외연수에 대한 걱정은 기우(杞憂)에 불과했고 그들의 따뜻한 인간미가 모든 불편한 마음을 씻어주었다. 그들의 따뜻한 인간미와 사람 됨됨이가 그 무엇- 정치, 경제, 사회, 문화-보다 뛰어나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하나의 소득으로 남았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폭언을 한 윤영월 전 광주 서부교육장에 대해 감봉 2월의 경징계가 최종 확정됐다. 중앙인사위원회 소속 소청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교육부의 정직 1월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청을 제기한 윤영월 전 교육장에 대해 감봉 2월로 감경했다고 소청심사위원회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감봉 2월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1월과 달리 경징계로, 소청심사위원회는 결정문을 다음주 중 광주시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 전 교육장은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부교육청 관내 학교 납품 비리와 관련해 윤 교육장이 책임이 있다"는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의 추궁을 받은 후 자리로 돌아가 욕설을 해 교육부로부터 정직 1월의 중징계를 받았었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한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이 비현실적이어서 대폭 보완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많은 교원들이 이를 핵폭탄에 비유하며 불발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도 농어촌 교육의 황폐화를 걱정해 반대하고 있다. 개정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근무 학교 크기가 작을수록 근무평정 고득점 취득이 불리해 숱한 소규모학교들이 하루아침에 기피학교로 뒤바뀔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농어촌 교육을 살리자고 도벽지근무 교사 수당을 신설한 게 엊그제인데, 한 나라 정책이 이렇게 오락가락해도 되는가. 10년간의 근무성적 점수가 승진을 좌우토록 해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는 것도 문제려니와 단지 근무학교 규모가 대․중․소냐에 따라 근무평정 점수가 큰 차이로 벌어지게 돼 있는 구조는 황당하기까지 하다. 예컨대 교원 수가 20명일 경우 1등수와 2등수 차이점은 4점인데 110명인 경우는 0.2점이라고 한다. 누구나 10년간 모두 1등수를 차지할 수 없는 사정임을 감안하면 치명적이다. 또한 개정안대로 하면 앞으로 교감 연령이 4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경력 탈락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조기 승진한 교원들도 교장임기제로 인해 정년을 제대로 채우기 어렵게 된다. 다면평가를 도입하면서 근무평정 점수를 공개토록 한 것도 위화감 등 부작용을 경시한 처사다. 연구점수 최고점 취득 횟수를 줄여 교원의 자기연찬과 전문성 신장 노력을 위축시키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없다. 충분한 유예기간 없이 승진 룰을 바꿔 종전 규정에 맞춰 승진 점수를 착실히 쌓아 온 교원들에게 상대적 불이익을 안기는 것도 문제다.
교육정책은 장기적이고도 종합적인 안목으로 계획되고 추진되어야 하며, 그 중에서도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교원의 수급정책은 장기종합계획으로 수립․시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수급정책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에 근거한 합리적인 교원수급정책이라기보다는 즉흥적이고 임기응변식의 임시방편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렵게 한다. 예컨대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예정인원의 발표만 보아도 시험일을 불과 2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처음 발표한 후 교대생들의 거센 항의가 있자 부랴부랴 서둘러 그 인원을 증원하여 수정․발표하였다. 그러면서도 교육인적자원부는 ‘2006-2020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의해 교원을 충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교원수급정책이 합리적인 중장기계획에 근거한 것이라면 우리가 수급인원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나, 교육인적자원부는 갑작스런 정원감축으로 교대생들을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각 시․도교육청이 교원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하였다. 물론 교원수급은 여러 가지 변인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었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원수급계획은 지속적으로 수정과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교원수급계획은 여러 교육관련 단체들에게 이해와 요구가 맞닿아 있는 것이므로 올바른 교원수급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교원단체, 교대생 등 교육주체들과 함께 논의할 때 그 합리성과 실현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부는 이제 보다 합리적이고 타당한 교원수급계획의 마련을 위해 예전에 수립된 장기 교원수급계획에만 무작정 의지하기 보다는 관련 당사자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위원회’(가칭)를 신속히 설립하여 장기적이고도 종합적인 관점에서 교원수급정책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 교육을 국가가 도맡아 해온 그리스에서 사립대학 설립 여부를 놓고 정부와 교육계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국회는 10일 대학 교육의 국가 독점을 폐지, 사립 대학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놓고 난상토론에 들어갔다. 보수 성향의 현 정부는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 체제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사립 대학 설립을 그 대안으로 제시, 대대적인 교육 개혁 법안을 국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생과 교직원, 좌파 정당들은 사립 대학 설립 허용이 교육비를 인상시켜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되며,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교사들과 공무원 노조는 이날 아테네 도심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뒤 성명을 내고 "사립 대학 설립으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부 개혁에 반기를 들었다. 일부 교사 및 공무원 노조는 이날 하루 정부의 개정안 상정에 항의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1일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헌법 개정안은 여당과 제1야당인 사회당이 찬성하고 있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회에서 승인된 개정안은 2008년부터 발효된다. 그리스의 신민주당 정부는 지난 2004년 집권 이후 임금 인상과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교사들의 장기 파업과 반정부 시위 등으로 교육계와 줄곧 반목해왔다. 그리스 교사들은 초임 평균 연봉이 1만2천555유로로 유럽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0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예치금을 납부하지 않은 공대ㆍ자연대ㆍ농생대 인원이 전체 미등록 인원의 69%인 것으로 집계돼 이공계 기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들 단과대의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은 모두 90명으로 2005년 66명(전체의 56%), 2006년 78명(전체의 67%)에 비해 인원과 비율면에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학관리본부는 2007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공대 60명을 비롯해 총 131명이며 이 중에는 의예과와 법대도 각각 1명씩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모집단위별로 공대는 모집 정원 546명 가운데 60명이 등록하지 않아 11%의 미등록률을 보였으며 자연대는 168명 모집에 20명(12%)이, 농생대는 103명 모집에 10명(10%)이 미등록해 전체 모집 정원에 대한 미등록 비율인 8.3%를 웃돌았다. 이는 사회대 합격자들이 전원 등록했으며 인문대와 법대도 각각 1명씩만 미등록해 미등록률이 0.01%에 불과한 것에 비해 대조적인 수치다. 미등록 인원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면접에서 부적격자로 판정돼 불합격한 학생이 일부 포함돼 있으나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라고 입학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 합격자의 미등록률이 크게 높은 것은 많은 학생들이 의대ㆍ치의대나 다른 대학 한의학과 등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미등록한 인원수 131명을 더한 1천852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하게 된다.
대청댐을 비롯한 주변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현암사, 장승공원 등 볼거리가 많은 구룡산의 겨울풍경을 보고 왔다. 3년 전, 100년만의 폭설이 내렸을 때 나무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지금도 산에 가면 그때 피해를 입은 나무들이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 하지만 폭설로 부러진 소나무들을 깎고 다듬어 장승으로 생명을 불어 넣은 곳이 충북 청원군 현도면에 있는 구룡산(해발 373m) 장승공원이다. 장승공원은 지역주민들이 지혜와 힘을 합쳐 만든 장승 500개, 돌탑 50개로 이뤄져 있다. 장승공원 가는 길은 아랫마을의 동네 입구부터 12굽이를 굽이굽이 돌아야 만나는 오지마을 하석리까지 이어진다. 굽이마다 익살스러운 모양의 장승들이 반겨 발걸음이 가벼운데 몇 군데 빙판길은 조심해야 한다. 덤으로 공원 아래로 보이는 산촌마을의 겨울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공원 입구의 돌에 새겨진 장승공원 안내지도가 풍자적이라 발길을 붙든다. 제단을 구경하고 장승공원에 들어서면 전문가가 아닌 마을 어른들이 만들었어도 여러 모습의 장승들이 저절로 미소 짓게 한다. 추운 날씨 탓에 몇 쌍의 연인들만 오갈뿐 한가하다. 장승을 감상하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구룡산 정상이 반갑게 맞이한다.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정상에는 해돋이대장군과 해돋이여장군 장승이 세워져 있다. 구룡산 정상인 이곳 삿갓봉에서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설경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나무로 만든 대형 용장승은 물굽이와 산굽이가 겹겹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대청호 물결을 가르며 승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 삿갓봉은 청남대가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시절에는 무장 초병들이 경계를 서 등반에 제약을 받던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현암사까지 가는 길에는 돌탑들이 많다. 다람절이라고도 불리는 현암사는 구룡산의 가파른 중턱에 걸쳐 있는 작은 사찰로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곳에 잠깐 머물렀던 신라의 원효대사가 대청호와 청남대가 생길 것을 천년 전에 예언했대서 더 유명해진 작고, 조용한 사찰이다. 3시간이면 구룡산 장승공원, 삿갓봉, 현암사, 대청댐 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