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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선발고사에 합격한 신입생 305명에 대한 예비소집이 18일 오전 10시에 본교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영하권을 맴도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 명의 결석생도 없이 전원 참석하여 앞으로 합격생으로서 지켜야할 일들에 관한 주의 사항을 들었다. 첫째, 기나긴 겨울방학 동안 통합논술에 대비한 권장도서 목록 읽기. 둘째, 예비 고등학생으로서 갖춰야할 정신과 교양을 쌓을 것. 셋째, 다양한 취미 생활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꿀 것 등을 주문했다. 합격생들은 오늘부터 합격자 등록을 한 후 2007년 1월에 치러지는 두 차례의 진단고사를 통해 반을 배정 받게 되며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은 예비합격자중 고득점 순위로 보충하게 된다. 입학식은 2007년 3월 3일 11시에 하게된다.
내년 2월14일 실시예정인 초대 직선제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연말연시 탈.불법 선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관위와 사법당국이 본격 감시활동에 나섰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교육감선거와 관련, 연말을 맞아 송년회 자리를 이용한 불법 사전선거운동이 은밀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선거부정감시단과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을 발족시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선관위 직원으로 구성되는 선거부정감시단은 이날부터 선거법위반행위 신고센터(전화 1588-3939)를 상시 운영하고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은 오는 22일까지 공개모집를 통해 정보검색능력 우수자 수십명을 모집, 내년 1월2일부터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선관위는 직선제 교육감 선거를 골자로 하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전국 시.도 교육감 가운데 부산이 가장 먼저 선거를 치르게 됨에 따라 불법.부정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선거감시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선관위는 또 교육감 선거가 처음으로 직선으로 치르게 되는 만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검.경도 전국 첫 실시되는 직선제 교육감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망을 가동해 탈.불법 선거를 미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지검은 19일부터 선거상황실을 가동, 연말연시를 맞아 기승을 부릴 선거사범 단속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기존 간선제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에서 탈.불법이 만연했던 전례로 볼 때 이번에도 혼탁선거가 예상된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를 하고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을 설립할 수 있지만 시설ㆍ설비ㆍ인력배치 등의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각 시도 조례로 제한할 수 있게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수강료 환불기준을 현행 월 단위에서 '수강 잔여기간'으로 변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3월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수강생이 수강을 포기하면 포기한 날이 속한 달의 수강료를 되돌려 받을 수 없으며 학원측의 사유로 교습이 중단될 경우 날짜로 계산해 반환받도록 규정돼 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수강생이 원해서 수강을 중단할 경우 남은 시간에 따라 수강료를 환불받을 수 있으나 교습 시간의 3분의 2가 지난 뒤 수강을 그만두면 수강료를 되돌려 받을 수 없다. 교습 개시 이전에는 전액을, 교습시간의 3분의 1이 지나기 전에는 3분의 2를, 교습시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에는 2분의 1을 받게 된다. 교습시간의 3분의 2를 지나기 전에 수강을 그만두면 남은 교습시간을 날짜로 계산해 반환받을 수 있다. 여종구 평생학습정책과장은 "지금은 1~2차례만 수강하고 중단하더라도 한달치 수강료를 환불받지 못해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다"며 "수강 중단에 따른 학습자의 과다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입법예고안은 이와함께 입시 보습학원에 한해 학원내에 숙박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하되 이를 시도 교육감이 조례를 통해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은 1990년 이전에 17곳이 '편의시설'로 등록한 이후 신규 등록이 규제돼 왔으나 이를 제한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결로 지난 9월 학원법이 개정됐다. 교육부는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의 무분별한 설립을 막기 위해 기숙학원에 수강생의 편의, 안전 및 보건 위생에 적합한 시설ㆍ설비을 갖추고 인력을 배치하도록 했으며 시설ㆍ설비 및 인력배치 기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입법예고안은 학교 교과교습학원의 심야 교습을 시도 조례를 통해 밤 10시까지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피아노 교습소 1회 교습인원을 현재 4인 이하에서 6인 이하로 완화했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8일 사학법 재개정 논란과 관련, "여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에 사학법 날치기 처리의 원죄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여당은 그 원죄를 벗기 위해서라도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방형 이사에 대한 추천권을 종단과 학부모단체, 지역유력 인사 등으로 확대해 진정한 개방형으로 돌아가자고 하는데 여당이 설명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왜 여당의 정체성과 관계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권이 개혁이란 이름 하에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많은 법률에 대해 위헌 판결이 났는데 사학법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사학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재산권 행사를 방해하는 개정 사학법은 악법 중 악법으로 교단을 이념의 장으로 만들 위험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과 공무원노총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공무원·사학연금 개악저지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9일,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개최한 규탄대회가 전국 140만 공무원을 대표해 올라온 1만여명의 교원과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우리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장을 가득 메운 이들의 구호와 함성, 그리고 메시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이 왜 차가운 바닥에서 한명의 이탈도 없이 정부를 규탄하고 연금개악의 부당성을 외치는 지 한번쯤 곰곰이 새겨볼 것을 정부와 언론에 촉구하고자 한다. 그들의 주장은 간단하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은 근본부터 다른 만큼 이들 연금의 겉모습만 단순 비교하지 말고 각각의 특성과 차이점을 충분히 살펴보고 서로에게 맞는 합리적인 개정안을 만들자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 없이 올바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없는 이치이다. 실제로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비교할 수 없는 특수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낮은 보수와 신분상의 제한 등 불리한 점을 보완하고 직업공무원제를 지켜온 것이 공무원연금이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사용주인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임에도 공무원연금이 대신해 온 것만으로도 정부와 언론은 공무원연금의 특수성과 공무원의 뜨거운 외침에 충분히 귀기울일 만하다. 이런 점에서 지금 정부와 언론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분명 문제가 아닐 수 없다.상대방에 대한 이해는커녕 오히려 여론몰이와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는 이들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비판에 앞서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민주사회의 기본적인 도리이다. 공무원연금의 모든 것을 철저히 외면한 채 연금액의 차이만 부각시키며 공무원의 주장을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이제 버려야 할 구태의연한 해결방법이다. 더구나 이해 당사자인 공무원을 철저히 배제하고, 대화의 창구마저 막아놓고 하는 논의과정이 아무리 합리적인 개정안을 도출하더라도 어떻게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 가? 지금이라도 정부와 언론은 밀실 개악을 즉각 중단하고 140만 공무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교총 교육정책위원회는 15일 내년도 교원정책을 전망하고 준비하는 전체회의를 가졌다. 신상명 경북대 교수는 주제발표문에서, 참여정부가 임기 말을 맞아 분권과 참여라는 정권이념을 교원정책에서 마무리하려고 시도할 것이며 이는 전문성과 책무성 논리에 정면으로 충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신상명 교수가 전망한 교원정책 주요 쟁점 요지. ◇부산교육감 직선 후 교육자치 논란=헌법에서 보장하는 교육의 전문성,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교육계의 논란 속에 지방교육자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교육계는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주민직선제는 찬성하지만 시도교육위원회의 시도의회 통합에 대해 위헌성을 제기하고 있다. 개정된 법에 의해 처음 치르지는 내년 2월 부산교육감 선거가 이런 논란을 재점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교육계는 위헌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 법제화=참여를 통한 학교공동체 구축과 의사 결정 권한의 분권을 위해 정부가 임기 내 교사회, 학생회, 학부모회 법제화를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교육주체들의 참여가 학교경영의 전문성을 달성할 수 있을 지 논란이 예상되고 참여 주체들의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할 경우 학교는 일종의 정치판이 될 가능성이 많다. 정치적 타협으로 학교가 운영될 경우 교육 본질을 추구하는 학교경영은 누가 주도해 나갈지 의문이다. ◇초등교원 수급=저출산으로 발생한 초등 교사 임용 대란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교사수 감소를 예상했다면 교대 정원 감축 등 근본적인 정책을 폈어야 했다. 아울러 학급총량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학교신설을 통해 급당 학생수를 낮추기보다 학급수를 조정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교육여건 개선보다는 효율성에만 치우쳤다. ◇학업성취도가 학교평가 대상=정부는 학업성취도 평가권한을 시도교육청이나 학교로 이양하는 대신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는 학교평가를 잘 받기 위해 주입식 위주의 암기교육이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학업성취도에 따라 학교가 서열화되면 학부모는 학교선택권을 요구할 수 있고 이는 고교평준화 정책의 축소를 유발할 수도 있다. ◇교원평가와 행정인력 지원=교육부는 교원평가 법제화를 마무리하는 주력할 것이다. 올해까지 운영된 시범학교와 달리 내년 선도학교에는 시도별로 가산점이 주어지지 않는 곳도 많아 교원평가를 받아들이는 교사들의 인식과 운영태도가 다를 수 있다. 그동안 간과됐던 문제점이 돌출해 교원평가 법제화가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교무행정인력 지원을 교원평가 운영학교에 우선 배치할 경우 교원 업무 경감이 아니라 교원평가 담당인력으로 인식될 수 있고, 교무실과 행정실 배치를 두고 교원과 일반직 간의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많다. ◇수석교사제=수석교사제가 내년 9월부터 시범 실시된다. 수석교사제는 학교운영이 교장에게 집중되는 일원적 구조에서 파생된 문제점들을 교장제도 자체에 비중을 둔 해결보다 교원자격체제 개선을 통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본질적이고 설득력을 가진다. 수석교사제 도입에 따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교장공모제·초빙교장제=초빙교장 임용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공모범위가 전국 단위로 확대된다. 초빙교장교장 인력풀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도의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다. 9월부터 시범 실시되는 교장공모제의 경우, 20년 이상을 승진을 준비해 온 선배교사들의 노력이 소용없어진 상황에서 공모제로 선정된 젊은 교장의 학교 경영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 외 쟁점들=근평 위주의 승진제도 개선, 차등 폭이 확대되는 교원성과상여금, 교원자격제가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개방형자율학교, 초과와 평균 이하로 수업하는 교사들의 수업시수로 인한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공무원 연금법 개정, 초등1,2학년 영어교육 도입 등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다.
근무성적평정 결과가 중시되고 경력 비중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개정되는 교원승진규정이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2009년부터 고경력자들이 교장, 교감 승진에서 후배들에게 밀리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바뀌나=경력, 근평, 연수점수, 가산점으로 구성되는 승진규정 골격은 지금과 다름없지만 영역별 가중치가 바뀐다. 교육부는 지난달 3일 교원승진제도개선 방안을 청와대 보고한 후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왔고, 시도교육청 의견수렴이 끝나는 월말 경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들이 밝히는 승진규정안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근평 점수가 현 80점에서 100점, 근평 반영기간도 현 2년에서 매년 1년씩 증가해 2015년에는 10년 치가 반영된다. 2009년 1월 31일 반영되는 연도별 근평 비중은 ▲2008년 50% ▲2007년 30% ▲ 2006년 20% 순으로 반영된다. 현재 교장, 교감이 절반씩 맡는 근평에 동료교사가 30% 참여하는 다면평가가 내년부터 실시되고 본인이 요구할 경우 근평점수도 공개된다. 경력평정 점수는 90점에서 70점, 평정기간도 25년에서 20년으로 줄어든다. 2008년 12월 31일자 승진후보자명부 작성부터 교직경력 기간이 기본경력 18년, 초과경력은 5년으로 평정하고 다음해부터 기본경력이 15년으로 줄어든다. 기본경력 ‘가등급’ 만점은 64점, 초과경력 ‘가경력’ 만점은 6점이다. 직무연수성적 평정방식이 점수제에서 ▲95점 이상~100점은 100점 ▲90~95점은 95점 ▲85~90점은 90점 ▲80~85점은 85점으로 환산돼 반영된다. 아울러 직무관련 ▲박사와 석사학위는 각각 3점, 1.5점 ▲전국규모 연구대회 1등급은1.5점 ▲시도대회 1등급도 1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현재 18.5점이 만점인 가산점은 ▲공통 가산점(교육부연구·실험·시범학교,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 직무연수)이 3.5점에서 3점으로 낮춰지고 ▲15점 만점인 선택가산점은 10점으로 축소된다. ◇예상되는 문제점=전문가들은 경력비중 축소와 근평 확대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고 교총은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무성 교총 정책교섭부장은 “경력기간 축소는 소수점 셋째자리에도 영향을 받는 승진구도에 파격적인 변화”라며 “매년 1년씩 낮춰 충격을 흡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면평가와 더불어 근평을 10년 늘이는 것은 교원들에게 과중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근평 반영 기간을 5년으로 늘이되 그 중 우수한 성적을 2회 선택해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면평가된 근평점수를 공개했을 경우 본인이 수용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동료교원간의 불화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교직실무전문가인 최무산 전 교장은 “경력기간을 축소할 경우 고경력 교원들의 사기저하가 심각해지고, 조기 승진해 1차 중임을 마친 교장들의 잔여 임기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수석교사제 확대 실시 등 대안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문직은 “대안 없이 도서벽지 가산점을 축소할 경우 도서벽지의 교육 부실이 걱정 된다”고 밝혔다.
서호중학교 1학년 1반의 다섯 여학생들이 12월 16일(토)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여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지도자가 감동을 받았어요. 어떤 감동이냐고요? 바로 그들의 성실함 때문이죠.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20명 내외의 중·고등학생들은 대개 환경보전 활동을 형식적으로 합니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빨리 시간을 채우고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 받으려 하죠. 호수 주변에 있는 쓰레기도 처음엔 잘 줍지만 나중엔 시들해집니다. 그러나 오늘 참가한 여학생들은 시종일관 변치 않았어요. 쓰레기를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줍더라고요. 갈수록 쓰레기 봉투는 무거워지는데 개의치 않습니다. 호수 주변을 비롯해 항미정 근처, 농촌진흥청 정문 앞, 농촌진흥청내의 도로변까지 깨끗이 줍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요즘의 영악한 중학생들 모습하고는 딴판입니다. 원래 서호중 10명이 참가신청을 하였는데 날씨가 춥고 날이 일찍 저물고 하니까 포기한 학생이 반이나 됩니다. 그러나 이 학생들은 수원기상대 집합에서부터 시각도 잘 지키고 활동도 성실히 하였습니다. 맨 마지막 분리배출까지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지갑을 열어 사비로 그들에게 쵸코파이를 사 주었습니다. 근처 농민회관에 모여 '서호사랑' 형성평가도 하고 소감도 발표하다보니 어둑어둑할 무렵에서야 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활동 참가 기념으로 분리배출한 쓰레기통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들이 발표한 것 중에서 기억이 나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평상 시에는 서호에 쓰레기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 주우려 하니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줄 몰랐어요." "저는 팔 힘 좀 길러야겠어요. 그 무거운 쓰레기 들고 다니다 보니 팔이 아팠어요." "저는 서호를 오염시키지 않겠어요. 물고기 서호납줄갱이가 멸종된 것도 오염이 원인이잖아요." "저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본받고 싶어요. 백성들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이 저수지를 만든 것이잖아요." 중학교 1학년이라 순수하기만 하다. 가르치는 내용이 그대로 침투가 된다. 꾀나 요령을 피울 줄 모르는 착한 그들이 요즘 학생들로 보이지 않는다. '서호사랑' 3시간 30분 프로그램은 오늘 알차게 끝났다고 자위를 해본다. 토요휴무일 귀중한 시간 협조하여 주신 수원기상대 최운 통보관님께 감사를 드리며….
일본 문부 과학성은 모든 대학이나 단기 대학에 대해, 대학 교원의 교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수를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같은 조치는 수업에 불만을 가진 학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이번에 중앙교육심의회의 부회에서 이 방침이 승낙되었다. 대학의 대처를 지원하기 위하여 전문 스탭 양성을 위한 해외 연수나, 일부의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원 교육 시설을 타 대학에 개방하는 등 재정면에서의 지원도 검토한다. 대학에 의한 교원의 교육 능력 연수는 능력 개발로 불린다. 2007년도에 대학·단기 대학의 지원자 총수와 총입학자수가 동일해지는「대학 전입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각 대학은 학생의 교육 충실하게 힘을 쓰고 있어 문부과학성의 조사로는 전체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대학이 능력개발(FD)에 임하고 있다. 단지, 강연회 등 형식적인 것이 많아, 능력 향상에 결합되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전국 대학생활협동조합 연합회의 조사(2005년, 9,900명이 회답)에서는, 수업에 불만을 가지는 학생은 55%로 나타났다. 문부과학성은 대학 전체의 교육력의 끌어 올리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중앙교육심의회 대학 분과회의 제도 부회에 상의해, 「노력 의무」라고 여겨져 온 연수의 를 포함한 대학 설치 기준의 개정 방침이 14일 회의에서 승낙되었다.
2006.12.8.16:00. 서울시 자양동에 위치한 어린이회관의 교육관 근화원에는 백발이 희끗거리는 신사들이 모여들었다. 건물 입구 벽에는 [환영합니다. 제16기 동창회 순천사범학교]라는 현수막이 나붙어 있었다. 유리창에도 같은 내용의 입간판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었던 [순천사범학교 제 16기] 동창들의 모임이 있는 곳이었다. 하나 둘 모여든 사람들은 이제 환갑을 넘긴 할아버지할머니 답지 않게 환한 웃음으로 서로 반기면서 정답게 손을 마주 잡기도 하고 남남끼리 또는 여자들끼리는 서로 부등켜안고 반기기도 하였다. 1960년4월에 국립 순천사범학교에 입학하여서 1963년 2월말에 졸업을 하고 나서, 곧장 교사로 발령이 나서 초등학교에 근무를 해오던 사람들이다. 물론 개중에는 일찍 교단을 떠나 다른 길로 진출했던 사람들도 몇 몇 있었다. 그러나 본래 사범학교의 목적에 맞게 교직을 지키다가 정년을 맞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모임이었다. 다만 아직도 현직에 남아 있는 사람은 남자가 3명 여자가 2명이 있을 뿐이었다. 이들도 이제 내년 2월이나 8월말이면 교직에서 떠나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순천사범학교라는 이름이 교단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의 모임인 셈이다. 내년 이맘때에는 단 한 사람도 현직 근무자가 없는 은퇴자의 모임이 되고 말 것이다. 졸업할 때에 남자53명 여자 50명이 졸업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남자 23명 여자 14명이 모였으니, 졸업한 전체의 1/3쯤이 모인 셈이다. 그 동안 이미 타계한 사람도 12명이나 되었다. 남자가9명 여자가 3명이라니 역시 여자가 장수를 한다는 것은 이 작은 모임에서도 증명이 되고도 남는 현상이었다. 모두들 그 동안에 살아온 이야기를 하느라고 조그만 모임들이 형성되어서 각자 자기 이야기를 하게 되자, 모임을 주선한 측에서는 곧장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몇몇 사람만이 알 것이 아니라 모두 알게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였다. 각자가 일어나서 그 동안에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지 자신의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하였다. 교직에 있었던 사람들은 자신이 거쳐온 학교나 친구들과 함께 근무했던 이야기도 하였다. 어떤 친구는 같은 학교에서 4명이 함께 근무를 하였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나는 내가 거쳐온 학교가 17개교이고, 시, 군이 11개나 될 만큼 떠돌이 생활을 했으며, 지금은 여러 가지 봉사활동과 함께 신문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과 아울러 친구들의 투고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어울려 노래하면서 즐거워하는 것도 좋았고, 몇몇 사람이 모여서 지난날의 이야기의 꽃을 피운 것도 좋았다. 자정이 훨씬 넘도록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노래하고 떠드는 것을 보니 지난날 학생시절에 경부 수학여행을 가서 야단을 떨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수학여행을 떠나 서울에서 경주로 도착한 날이었다. 동래 온천장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려는데 4인용의 교잣상에 12명이 밥을 먹으라는 것이었다. 아마도 작은 여관에 갑자기 많은 손님을 맞아서 그랬겠지만 어린 심정에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항이 시작 된 것이었다. 익살스런 친구들이 아직 밥이 다 들어오기도 전에 이미 반찬이 남은 게 없이 다 집어먹어 버렸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너무 조금씩 놓은 반찬이 네 사람이 한 젓가락씩 집어가고 나니 남은 게 없을 지경이었다. 어쨌든 저녁을 먹으려다 보니 이미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밥은 안 오고 반찬은 기다리다 다 집어먹고 빈 접시만 상 한 가운데에 탑처럼 쌓아올려 놓은 것이었다. 이런 불만은 저녁을 먹고나서 곧장 시작된 놀이에서 한 층 더 기승을 부렸고, 이 때 유행하였던 노래 [노란샤쓰입은 사나이]와 [Naver on Sunday]이었던 같은 데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트위스트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다. 그 당시 동래에서 제법 큰 여관이라지만 아직도 2층일 뿐이고, 바닥은 다다미가 깔린 일제 시대의 건물이었다. 2층에서 학생들이 소란을 떨자 아래층에 들었던 손님들은 아무래도 천장이 내려앉을 것 같다고 미처 옷도 다 챙겨 입지 못하고 가방과 옷을 들고 모자를 눌러 쓴 채 밖으로 쫓겨 나와서 다른 여관으로 달아는 소동이 일어나고 말았다. 모두들 끌려가서 2시간 이상 선생님의 꾸중을 들었는데 하루 종일 기차를 타고 시달린 우리들은 대부분이 고개를 숙이고 듣는 척 했지만 사실은 코를 골면서 자는 친구까지 있을 정도로 지쳐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그날로 되돌아 간 듯 트위스트 폼을 잡고 흔드는 친구까지 생겼다. 이곳은 퇴근시간이 되면 가장 가까운 관리실까지 200여m나 떨어진 외딴 곳인데다가 이웃이라고는 100여m이상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4차선 도로 위에서 싱싱 달리는 자동차 소리만 들리는 곳이다. 그러니 누구의 간섭을 받을 리도 없는 참으로 조용하고 마음껏 놀 수 있는 곳이었다. 즐거운 노래 속에서 간신히 잠이 들었다가 평상시 일어날 시간이 되니 어김없이 잠에서 깨어났다. 새벽 5시. 운동도 하고 몸도 좀 풀었으면 싶은데 구질구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잠자는 방에서 나와서 다른 방에 가서 혼자서 짐을 정리하고 내가 가져온 신문을 봉투에 넣어서 가지고 가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회무에 쓰이는 장부며 인쇄물들도 정리하여서 담아두고 나도 혼자서 할 일이 없었다. 나는 조용한 시간에 나의 머릿속을 떠도는 이야기를 작은 시로 풀어내었다. 16회 1960. 04. 03. 師자단 모표가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지. [천재가 들어와 바보가 되어 나간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 모른 채 3년이란 세월 허송하고 나니 교사 자격증이라는 게 평생 굴레가 되었지. 어린 새싹들을 키운다고 얼마나 많은 죄업을 지었는지? 공을 세우기 보단 죄업을 걱정했는데 이제 師範이란 이름이 사라지는 해를 맞았네. 현직에 남아 있는 몇 명의 친구들 마저 새해 전반기기만 마치면 떠나야 할 시간. 그 부럽던 스승[師]자가 사라지는 해가 되었네. 남은 인생이 30년이라 쳐도 우리 이렇게 몇 번 더 만나랴 모두들 건강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길 오늘 이 자리에서 약속 하세나. 2006. 12. 09. 05 :27‘ 어린이회관 근화원에서 친구들과 헤어짐을...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식사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에게 나는 이 작은 글을 [송별의 시]로 낭독을 해주면서 모두들 건강하기를 빌어 주었다.
지역구 시의원과 갈등 때문에 부임 3개월 교장이 전보된 것은 정치적 중립을 확보할 수 없는 현행 교육자치 시스템의 문제가 파행인사였다. 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부적절한 처신이 결국 인사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막다른 길로 몰아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교육청에 대한 교육위원회, 시의회 교문위원회의 이중 감사, 심의 구조 속에서는 제2, 제3의 인사파문이 재발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교육위원회 한 위원은 “시의회의 행정감사권이 없었더라면 교장과 시의원과의 충돌 자체는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권과 예산권한이 시의회에 있다보니 시의회에서도 학교에 관심을 두게 되고, 교장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협의뿐만 아니라 갈등도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갈등사례는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북부교육청 관내 한 학교에서는 교내 신축 건물 준공 후 감사패를 주고도 발언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해서 불쾌해 하는 시의원에게 교장이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 경기도에서는 사소한 언쟁, 교내 체육관 이용시간 연장 등을 문제삼으며 도의원이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시의원이 특정정당 소속이 많다보니 교육계가 정치적으로 휘둘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 교육장은 “A정당 소속 학운위 학부모들이 B정당 소속 시의원을 흔들기 위해 교장을 난처하게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시의회의 감사권이 교육현장에서 학부모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능이 있고 교육계의 권위적인 풍토를 정화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그 권한이 지나쳐 교육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중론이다. 한편 이번 인사조치와 관련해 공 교육감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달 20일 서울 지역교육청 행정감사 전 간담회에서 교장의 발언을 교문위에서 문제삼자 인사조치를 먼저 약속했던 것. 교문위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감이 먼저 사과를 하고 즉각 교장을 멀리 보내겠다고 말했다”며 “교문위에서 인사압력을 가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공 교육감은 교문위와의 인사조치 약속을 정기인사 때로 미루기 위해 시의회 의장을 통해 교문위원장에게 의견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 교육감의 비공식적 업무처리 태도에 교문위가 결국 1일 예산심의 때 교장인사건을 확인하고 심의를 하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감의 성급한 약속과 교문위를 통한 정상적인 협의과정을 거쳤다면 파행적 인사는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교문위 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 현직 교장은 “현 교육자치 구조가 시의회에 많은 힘이 있어 버티기 어려웠을 것을 이해한다 해도 시의회 요구에 앞서 인사조치를 언급했다는 것은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교총은 15일 본보가 보도한 ‘이상한 인사 교육계 경악’(12월 11일자 5면)과 관련해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에 교권침해 사안의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관련기사 5면 공문을 통해 교총은 K교장의 비정기 전보인사는 서울시 의회 압력에 의한 서울시교육청의 부당한 인사로 ‘중대한 교권침해’로 규정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이 학교장과 시의회 의원 간의 개인적 언쟁을 교육문화위원회 차원에서 문제화하고 예산심의를 정회 한 것은 교육감에게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은 정황이 결국 학교장의 부당한 전보라는 교권침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교총은 “교육공무원법 21조에 따르면 1년에 근무지를 변경하는 인사조치를 금지하고 있고 통상 인사시기가 3월과 9월에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학교장의 비정기 전보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교육공무원법 21조에 따르면 직제개편이나 정원의 변경, 승진 또는 강임, 징계처분, 형사사건 관련 혐의, 계속 근무하는 것이 교육상 심히 부적절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년 이내 근무지 변경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공문에서 교총은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에 통합하는 ‘지방자치에관한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돼 교육의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교육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이번 사건이 교육의 정치예속의 전형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려표명과 함께 재방발지 약속을 촉구했다. 교총 백복순 정책본부장은 “시의원과 갈등이 있다고 해서 교육청이 징계적 의미를 갖는 ‘학기중 비정기 전보’를 단행한 것에 대해 교육계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학교발전을 위한 의견차이가 초래한 파행적 인사조치의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교권침해 사실이 밝혀지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에 강조를 두면서 우리 학생들이 졸업후 수십년동안 활동할 직업에 대한 체험의 기회는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편이다. 현재 초중고교에서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을 통하여 학교에서 직업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일회적이며 단편적인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자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 2004).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초중고교의 체험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하여 2011년까지 추진할 정책방향을 2006년 10월에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 등을 통한 진로 관련 학습을 강화한다. 민․관 차원에서 진로체험학습기회을 확대하여 교과 활동 이외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학교 비율을 32.8%(’05)에서 60%(’11)로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진로체험학습 경험학생 비율(중3 기준)을 8.2%(‘05)에서 60%(’11)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참고로 2006년의 초․중등학생 진로체험학습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Job School(한국고용정보원 및 각 고용지원센터), WISE 지원 사업(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 엠배서더, 닮고 싶은 스타과학자, 청소년 현장체험학습장 조성 사업(과학기술부), 청소년 산업 기술 체험캠프(산업자원부), 청소년수련관의 각종 수련활동(청소년위원회) 등으로 민관에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둘째, 청소년 등에게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 및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직업체험관(Job World)을 경기도 성남시 반당구 정자동에 2010년까지 설립하려 하고 있다. 셋째, 기존의 직업 및 진로관련 정보망(커리어넷, 청소년, 워크넷 등)의 개편을 통하여 다양한 진로체험학습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한다. 넷째, 주5일제 및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 모형을 개발한다. 초․중등학교-대학-산업체-학부모들이 연계하여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형을 개발한다. 다섯째,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규모의 캠페인으로 추진한다. 학교와 지역 내 기업체가 연계하여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전경련, 상공회의소, 지자체 공동 추진을 통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개별 학교별로 추진 중인 「진로체험주간」, 「진로체험의 날」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와 연계하여 전 부처로 확대한다. 여섯째, 부모님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도 동시에 운영한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전국여성재단에서 1993년부터 시작한 전국 규모의 캠페인 활동인 일터로 아들과 딸을 데려가는 날(Take Our Daughters and Sons to Work)을 소개하면 매년 4월 4번째 목요일에 부모나 후원자의 직업현장에 아이들을 데려가 직업세계를 탐색하도록 하는 전국 규모의 캠페인 사업을 펼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생들의 현명한 진로선택을 위하여 진로체험을 강조하려 하고 있다. 비록 주5일 수업이 월 2회 실시되어 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의 진로체험시간을 주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교과 활동 이외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늘리고, 진로체험학습 경험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여야 하겠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개별 학교별로 「진로체험주간」,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2007년 학교교육계획서 작성시 매년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여야 하며, 학교와 지역 내 기업체가 연계하여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하며, 지역의 상공회의소, 지자체와 공동으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와 연계하기도 하여야 할 것이며 부모님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도 학교교육계획서에 반영하여야 하겠다. 지식위주의 단순한 학습은 한계가 많으므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진로체험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현명한 진로선택을 위하여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학교 관리자와 학교선생님들의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당장 직업세계체험,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 지역의 상공회의소, 지자체와 공동으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 참여,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의 행사계획등을 2007년도 학교교육계획서에 반영하여야 하겠다.
학교 교육현장에서 수업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요즈음 교육현장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어 수업에 대한 중요함이 소홀하게 다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볼 시점이다. 일본 북부지방에 위치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립 백은초등학교의 소고 교장(58)은 작년도부터 모의 수업으로의 교내 연수를 도입했다. 한 사람당 10분 동안 동료를 대상으로 수업한 후, 교장이나 지정 발언자, 학생역의 교원으로부터 코멘트를 받아 약 15분에 1시간을 마친다. 중학교는 교과 담임제이지만, 「국어 선생님은 읽게 하는 것이 능숙하다. 이과나 체육 등 위험을 수반하는 내용을 취급하는 선생님은 지시가 적확하다. 다른 교과로부터 지도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다이나믹한 연수가 된다」라고 오다카 교장은 이야기한다. 교원이나 보호자의 의견도 감안해「수업의 목표, 목적을 명확하게 한다」,「지시·질문은 전원에게, 짧게 한정해 말한다」 등, 교과의 테두리를 넘은 지도력 향상의 다섯 가지 원칙도 제시해 보였다. 이 학교에서는 4-5명이 발표하는「수업대회」를 포함해 모의수업은 연간 약 50회 정도이다. 학생을 상대로 한 연구 수업도 같은 정도 있지만 오다카 교장은 「그런데도 부족하다」라고 생각한다. 지난 달에는 방과 후 직원회의 후에 2시간의 모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부드러운 분위기 가운데 「곧바로 질문을 해 버렸으므로, 학생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질문 할 때에 시선이 손으로 가고 있었다」라고 한 코멘트가 교원들로부터 나온다. 이같은 연수를 계속함으로 교원들의 지도력이 향상됨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수업의 충실하게 하는 것이 학교 경영의 열쇠라고 말할 수 있다. 이같이 수업을 중시하는 교원의 인사고과 제도 도쿄도는 2000년도부터 교원으로부터의 자기 평가서와 교장의 실적 평가에 의한 인사고과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교장은 매년 3회, 교원과 면담하고, 수업도 연 3회 이상 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금년도부터는 평가 기준을 5단계로부터 4단계로 해, 평가의 좋고 나쁨을 명확하게 하도록 요구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시행 단계도 포함해 대부분의 도도부현이나 정령 지정 도시가 벌써, 이러한 고과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아베 내각이 이번 국회의 최대중요 과제라고 평가하는 개정 교육기본법이 15일의 참의원 본회의에서 모두 찬성 다수로 가결, 성립했다. 이같은 개정은 1947년 제정 이래 처음이다. 이에 앞서, 중의원은 동일 오후의 본회의에서, 민주, 공산, 사민, 국민 신의 야당 4당이 제출한 아베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자민, 공명 양당의 반대 다수로 부결했다. 참의원 본회의에서는, 야당 제출의 이부키 문부 과학상의 문책 결의안이 부결되었다. 국회는, 회기를 19일까지 4일간 연장했지만, 예정된 법안 처리는 종료해 사실상 폐막했다. 그동한 논란을 거듭해온 일본의.「교육의 헌법」법이라 할 수 있는 개정 교육기본법의 채결에서는, 자민, 공명 양당이 찬성, 민주당 등 야당은 반대했다. 개정법은, 전문과 18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공의 정신의 존중을 강조하고, 현재의 교육 환경에 입각해서 평생 학습이나 대학 등에 관한 조문을 추가했다. 교육 목표로 「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태도를 기른다」라고의 표현으로, 「애국심」도 새롭게 포함시켰다. 또, 수업 연한의 탄력화를 포함한 장래의 의무 교육 논의를 진행시키기 위해, 의무 교육 연한의 「9년」이라는 조항을 삭제했다. 성립된 향후의 초점은, 아베 내각이 「교육 재생」의 구체적인 대책을 어떻게 밝힐까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부키 문부 과학상은 15 밤 기자 회견에서 「교원 자격 갱신제의 도입은 최우선의 과제다」라고 말해 내년의 통상 국회에 관련 법안 제출을 목표로 할 생각을 나타냈다. 또, 개정법으로 포함된 교육 진흥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2007년도 중에 작성을 목표로 할 생각을 나타냈다. 교육기본법 개정은, 2000년 12월에 모리 수상(당시 )의 사적 자문기관인 「교육개혁 국민 회의」가, 교육기본법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언한 것을 계기로, 중앙 교육 심의회(문과상의 자문기관)나 여당간에서 검토를 개시하여, 일본 정부는 금년 4월에 개정안을 각의 결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다음은 주요 개정 사항이다. 【애국심】교육의 목표안에, 「전통과 문화를 존중해, 이것들을 양성해 온 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것과 동시에, 타국을 존중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기른다」라고하는 문구로 「애국심」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공공의 정신】전문에 교육의 이념으로서 「공공의 정신을 존경해」를 새롭게 추가했다 【가정 교육】「부모 그 외의 보호자는, 아이의 교육에 대해 제일차적 책임을 가진다」라고의 조문을 신설하였다 【평생 학습】생애에 걸쳐서 학습할 수 있는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필요성에 대해 조문을 신설했다.
암울한 시대, 일제 강점기와 광복 후의 혼란기, 6.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문맹퇴치를 위한 선각자들의 ‘야학’ 운영은 한창 배워야 할 청소년들의 눈을 깨워 주었다. 낮엔 일하고 밤에 졸린 눈을 비벼 가면서 새로운 신식 공부를 하여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나 국가 발전에 공헌하도록 하였다. 국민 소득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발 위주의 경제개발 시대에도 고등공민학교나 산업체야간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교육은 계속 되었다. 문맹퇴치나 검정고시에 대비한 야간학교의 초 중등 교육의 성과는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의 세대들 중에도 한글 교육조차도 전혀 받지 못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년 전 전북도교육청 지정 평생교육시범학교(김제 원평초/교장 유주영) 운영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한글미해득자 교육을 위한 ‘우리글교육반’을 개설하였다. 60대 중반에서 80대 할머니들 30여 명이 한글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개설 직후에는 학교에 다니는 것이 너무 부끄러워 집안 식구들에게까지 친구 집에 놀러간다며 집을 나온다고 하였다. 지급한 교과서나 학습용구를 들고 다니는 것도 쑥스러워 검정 비닐봉투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처음에는 TV 방송국의 취재 카메라를 보고 책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우리가 동물원 원숭이냐?”고 노발대발 화를 내시기도 했다. 내 얼굴이 텔레비전에 나오면 사위나 손자들에게 창피해서 고개도 못 든다고 했다. 내가 한글도 모르는 무식쟁이라는 것이 밝혀질 텐데 어쩌란 말이냐고 항변을 하기도 했다. 난생 처음 학교교실에서 공부를 시작한 할머니들, 어색하고 부끄러운 마음 때문에 주저하면서도 단 몇 자라도 알고 싶다고, 자기 식구들 이름이나 주소라도 직접 쓰고 싶다고, 시장의 간판 글자라도, 어디 가는 버스인지라도 알고 싶다고 늦깎이로 공부를 시작하였다. 손녀딸 같은 선생님을 따라서 글을 읽어보고 써보고 그리면서 2년 동안 초등학생이 되어 열심히 공부하였다. 이제 간단한 글은 읽을 수 있는데, 엉터리 같은 편지도 쓸 수 있는데, 학교생활이 너무 재미있는데, TV 카메라가 얼굴을 찍어도 미소를 지어주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 줄 수 있는 용기도 생겼는데, 늦게나마 공부하는 것이 자랑스러워졌는데 내년부터 평생교육 한글공부반이 없어진다니…… 그래서는 안 된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학교 다니면서 공부해야 한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6년간 다니는 것처럼 우리도 6학년까지 다녀야 한다. 할머니들 모두 평생교육 운영의 마침을 안타까워하시며 어떻게든 계속 배울 수 있게 해 줘야 된다고 학교장에게 통사정을 하신다. 마침내 그 소식을 접한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최규호)에서는 내년에도 계속 평생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하게 되었다. 늦깎이 할머니들의 작은 소망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한글을 모르는 6080세대 특히 할머니들이 많다. 교육열이나 교육수준이나 사교육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우리나라, 태교, 유아교육, 조기교육, 공교육, 사교육, 해외 유학, 해외 어학연수 등 교육만능 시대, 교육경쟁 시대, 고 교육비 시대를 살면서도 문맹퇴치 교육에는 소홀했었던 것 같다. 이제라도 평생교육·평생학습 차원에서나마 다시 활성화 되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나 종교단체 사회봉사단체 등 많은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평생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는 도시지역에 한정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 시골에서도 학교의 유휴시설을 이용하여 방과후에 우수한 교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평생교육 운영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12월 16일(토)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5월 2일 발족한 '에듀스충남'(www.edus.or.kr)의 '온라인 논술·면접 준비 OK' 에 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는 그동안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논술 첨삭지도를 실시해왔다.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는 이 시스템을 통해 통합논술과 각종 입시 정보가 부족한 농어촌의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논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심층 면접에 관한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는 충청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담당장학사와 첨삭지도위원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 현황 및 반성, 첨삭지도 사례발표, 첨삭지도 연수, 2007년 활동 개선 방안 토의 등으로 진행이 됐다. 이곳에서 첨삭지도를 받으려는 학생은 지역에 상관없이 우선 '에듀스충남'(www.edus.or.kr)에 접속해서 회원 가입을 한 다음 게시판에 직접 글을 작성하여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충청남도교육청은 이러한 무료 논술 첨삭 및 면접 지도를 통해 도·농간의 지역별 학력격차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침에 소탐산을 다녀왔습니다. 혼자보기엔 설경이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우리 교육가족들과 함께 그 감동을 나누려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자, 함께 아름다운 설경에 빠져보시죠. 아, 저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네요. 얼마 전 등산로 주변에 새로 지어진 집이랍니다. 평소에도 참 아름다웠는데 눈이 덮이자 정말 영화 속에 나오는 집처럼 환상적인 분위기가 풍기는군요. 잘 정돈된 장독대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문득 어렸을 적 고향집이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눈을 뒤집어 쓴 자동차랍니다. 귀엽죠? 눈에 파묻힌 폐타이어들인데, 꼭 맛있는 명품 도넛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눈은 버려진 쓰레기마저도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의 힘이 있습니다. "선생님, 이게 먼나무에요?" "아 그거요. 먼나무예요." "아니, 이게 무슨 나무냐니까요?" "아, 글쎄 먼나무라니까요." 나무 이름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랍니다. 나무와 열매가 가지에서 멀리 떨어져 핀다고 해서 '먼나무'란 명칭이 붙었다고 하네요. 흰눈이 배경이 되어주니까 먼나무의 열매가 더욱 붉게 보입니다. 밤새 내린 폭설로 붐비던 버스정류장마저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누군가가 아침 일찍 찍어놓은 선명한 발자국만이 시골 버스정류장의 쓸쓸함을 더해주는군요. 집 근처 소탐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신비한 설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하늘과 땅, 나무, 바람, 햇빛 모든 것이 백색뿐입니다. 마치 백색의 향연을 보는 듯합니다. 저 멀리 곧게 뻗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전설과 비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소나무가 뚝! 뚝! 신음소리를 내며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이 조금만 더 내리면 저 소나무들은 설해목 신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흰 반점들은 흩날리는 눈발들입니다. 그리고 저 안쪽이 희뿌옇게 보이는 이유는 바람이 불 때마다 나무 위에 쌓였던 눈이 떨어지면서 신비한 눈안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소탐산 중간 지점에서 바라본 설경입니다. 나무들마다 흡사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 가지마다 흰 눈이 소복소복 쌓여 있어 명산의 비경을 보는 듯합니다. 눈은 평범한 산도 세련된 비경으로 만들어버리는 위대한 조경디자이너 같습니다. 서걱이던 대나무 숲도 예외 없이 폭설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가사 장삼에 흰 고무신을 신고 장죽 하나 들고 저 오솔길로 하염없이 걸어가면 세상만사 모든 번뇌를 깨끗이 잊을 수 있을까요? 앙상하던 떡갈나무 숲에도 아름다운 설화가 만발했습니다. 잠깐, 저 모습을 자세히 보셔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이나 글로 형언할 수 있겠습니까? 아, 드디어 소탐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저 멀리 가야산 정상이 어슴푸레 보이고 마을은 오가는 사람의 왕래가 끊긴 채 온통 고즈넉함으로 잠겨있습니다.
어제 제11회 ‘백합의 향’ 축제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과정이 빛나야 결과도 빛나듯이 축제의 과정이 빛났기 때문에 결과도 빛이 났습니다.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축제도 성숙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대장치도 훨씬 세련됩니다. 동아리별 교실도 더욱 세련됩니다. 학생들의 옷 모습도 훨씬 세련됩니다. 학생들의 태도로 많이 세련됩니다. 끝마침도 세련됩니다. 예전에는 축제의 끝도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해 오래 질질 끕니다. 준비과정이 미숙하니 중간에 많이 끊깁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공연만 해도 그러합니다. 사전 리허설을 하고 참가하는 팀을 엄선해 전처럼 시간을 질질 끌지도 않고 예정시간에 거의 맞춰 끝을 냅니다. 정말 어느 때보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기분도 산뜻했습니다. 선생님들의 협조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악기를 들고 나가지 못해 선생님께서 직접 악기를 차에 싣고 운반해 주기도 합니다. 교실을 둘러보고, 또 둘러보고 최선을 다합니다. 자진함이 돋보입니다. 성실함이 돋보입니다. 어느 누구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알아서 척척 잘합니다. 주무부서인 연구부에 소속된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하나가 되어 뒷바라지를 잘하십니다. 기간제 선생님도 함께 참여합니다. 선생님들의 단결된 모습이 빛이 납니다.이러니 축제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축제 준비시작이 좋았습니다. 축제 준비과정이 좋았습니다. 축제 준비결과도 좋았습니다. 연구부에서 기획을 세련되고 치밀하게 잘 하셨습니다. 교실바닥에 박스를 깔고 하던 것을 이번에는 깔지 않았습니다. 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훨씬 준비도 수월했고 마무리정리도 수월함을 보게 됩니다. 준비하는 기간도 아주 짧았습니다. 전에는 일주일이 넘게 준비하느라 공부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능과 고입과 학교기말고사로 인해 실제 준비한 기간은 2,3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짧은 기간에도 학생들이 동아리별로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많이 준비를 하고 많은 경비를 들여 교실을 꾸미고 전시를 하고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여 축제의 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축제기간이 하루 그 중에 관람시간은 고작 네 시간밖에 되지 않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청소년의 장으로 만들었긴 하지만 너무 시간이 적었습니다. 다음에는 축제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학부모님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아쉬웠고 지역 언론들의 무관심도 아쉬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오후 마무리될 즈음에 이웃학교 학부형과 함께 하신 손님 몇 분과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그분들이 학교에 다닐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축제를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하는 감을 가졌다고 합니다.그리고 학생들의 재능에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축제를 위해 함께 애쓰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과정이 좋아 결과도 좋습니다. 모든 것이 그러합니다만 교육은 특히 과정이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결과도 좋습니다. 교육은 과정이 빛나야 결과도 빛이 납니다. 교육은 과정이 알차야 결과도 알찹니다. 엊그제 들려준 서울대의 수시합격 3명의 소식도 우연이 아닙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치밀한 대입전략이 주효하지 않았습니까? 여러 선생님들의 성실히 지도했기 때문이 아닙니까? 여러 선생님들이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그러한 것 아닙니까? 수도권 수시모집 합격자만 봐도 훨씬 알참을 보게 됩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교육은 허사입니다. 남을 의식하는 교육은 알맹이가 없습니다. 형식적인 교육은 열매가 없습니다. 남이 보든 보지 않든지 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남의 의식하지 않고 나의 일만 묵묵히 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형식적이기보다는 실질적인 알찬 교육만이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관성 있게 변함없이 꾸준히 하는 교육만이 참교육입니다. 교육은 과정입니다.
20일 서울 교대부속초등학교 등 6개 초등학교를 필두로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가 대부분 이번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대부초와 영훈초, 우촌초, 홍제초, 언주초, 행당초 등 초등학교 6곳이 20일 서울지역에서 가장 먼저 겨울방학에 들어가 내년 1월31일∼2월1일 개학하고 2007년 2월14∼15일 종업식을 한다. 신북초 등 대부분 초등학교는 21∼22일 방학식을 하고 내년 2월1일께 개학식을 하며 2월14일 2006학년도 학사일정을 마무리한다. 겨울방학을 늦게 하는 초등학교는 대방초(30일)와 동광초(29일), 신광초(28일)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대부분 중학교와 고교는 28∼29일 겨울방학에 들어가고 내년 2월5일 개학식을 한다. 겨울방학을 비교적 빨리 하는 중학교는 신현중(22일)과 아주중(22일), 수도여고(22일), 대광고(22일) 등이며 이들 학교는 내년 2월2∼5일 개학한다. 반면 구일고(30일)와 경기상고(30일), 덕수정산고(30일), 장충중(29일), 성암여중(29일) 등은 비교적 늦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대부분 고교의 졸업식은 내년 2월7일이며 중학교는 이보다 하루 늦은 2월8일, 초등학교의 졸업식은 2월1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