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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춤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1학년 어린이들이 입학할 때 가르치는 비교적 간단한 동작의 율동이나 수업시간 중 분위기 전환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하여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지도하는 율동에서부터 운동회 때 지도하는 마스게임, 민속무용, 학예회 때 지도하는 다양한 춤의 종류를 비롯하여, 특기적성 발표회나 경연대회 지도 의 수준 높은 춤에 이르기 까지...물론 기능이 뛰어난 교사도 있지만 대부분 초등교사 들은 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이들에게 오르프 음악 교육을 적용하며 춤(Dance 보다는 Movement)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차 이번 겨울방학 때 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미리 연수를 신청한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계속되는 연수일정으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작년 겨울 방학 때 댄스스포츠 연수를 받은 적이 있는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하여 서울 연촌초등학교에서 5일간 열리는 30시간 댄스스포츠 자율연수 초급분야에 참가한 것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의 연령 대는 20대에서 5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다소 서먹서먹했었는데 파트너를 바꾸어서 춤을 추다 보니 어느새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되었다. 색다른 음악과 스텝을 외워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여러 번 반복하여 지도를 받다보니 점차 익숙해졌다. 도우미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는 강사의 지도 그 이상이었다. 도우미 교사들에게서 연수 시작 전 30분, 점심식사 후 30분, 연수가 끝난 후 30분 연습시간은 춤의 기본 동작을 정확히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점심을 먹는 시간 30분외에는 거의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이번 연수는 체력의 한계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그동안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다보니 3일째 되는 날 오전에는 연수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발바닥이 아팠고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있었다. 다행히 오후에는 조금 풀리는 듯하여 연수에 참여하였으나 바뀌는 파트너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동작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였다. 볼이 넓은데 댄스화가 양쪽을 조여 주는 것도 발이 아픈데 일조를 하였다. 다행히 지난 여름방학 때 발 관리 연수를 받은 터여서 집에서 충분히 발의 긴장을 풀어주고 오일과 크림으로 마사지를 하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연수에 임하였다. 마지막 연수일은 발표시간을 가졌다. 조별로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처음 연수 시작할 때와는 달리 많이 유연해진 움직임을 보고 강사와 도우미 교사들은 매우 뿌듯해 하셨다. 아니 우리 연수생들이 보기에도 많이 달라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모던댄스와 라틴댄스가 모두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어서 연수를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옷에는 무언가 맞지 않음을 모두가 느끼고 어색해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이 조금 덜한 듯 보인다. 댄스스포츠 연수를 받은 교사들 중에 많은 교사들이 두 번, 세 번째 연수에 참가하여 부단히 자신을 계발해 나가며 또 중급, 3급 지도자 자격에까지 도전한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댄스 스포츠는 남녀가 한 쌍이 되어 음악에 맞추어 신체동작을 함으로 댄스와 스포츠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예술성이 풍부한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은 동작을 연습하며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도전 할 수 있는 끈기와 능력, 자신감을 길러 줄 뿐 아니라 파트너와 예의를 지키며 춤을 추는 과정에서 도덕적인 인성함양은 물론 즐겁게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움직이는 레크리에이션 적인 기능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적용하면 여러 면에서 교육적으로 매우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본다.
2009년 '땜질용 교육감'과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가 탄생한다는 교육계의 우울한 소식이다. 2010년 6월 10일 교육감 선거가 전국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됨에 따라 현재 경기도와 인천시 교육감 임기만료 후1년 공백 사태가 발생하여 수도권의 핵심인 경기도와 인천의 교육행정에 '구멍'이 뚫려 교육행정의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경기도의 경우 1년 임기의 '땜질용' 교육감이 선출되는가 하면 인천은 11개월여 동안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는 것이다.교육부는 오는 2010년 실시되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시·도교육감을 직선제로 뽑는 방안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확정하고 지난달 20일 공포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경기도·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오는 2010년 6월 10일 전국 지방 동시선거와 함께 주민직선제로 치러진다. 그러나 현 경기도교육감과 인천시교육감의 경우 각각 오는 2009년 5월 5일과 2009년 7월15일에 4년 임기가 만료돼 다음 선거가 치러지는 2010년 6월 10일까지 경기도는 13개월, 인천은 11개월 남짓 공백이 발생한다. 이에 '(공백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선거일(6월 30일)까지 임기로 하는 새 교육감을 선출하고,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권한 대행자가 교육감의 권한을 대행한다'는 새 법률 부칙 5조 '교육감 임기 및 선출에 관한 특례'에 따라 민선 6대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2009년 4월에 이루어진다.그러나 새로운 도교육감이 선출됐다 하더라도 다음해인 2010년 6월까지 임기가 13개월여에 불과하고 인천시교육감은 선거도 치르지 않은 채 부교육감의 권한대행 체제로 11개월을 운영하게 되는 등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기도 관내에 근무하는 모 교사(43)는 "정치권이 지방선거만 중요하게 여겼지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한결과가 이처럼 나타난 것 아니냐?"며 '땜질용 교육감과 권한대행은 교육예산이나 교육시책에 있어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없고 인사 등 교육행정을잘못할 경우, 그 여파는 교육에 악영향을 줄 것임이뻔하다"며 정치권의 교육에 관한 소외를 탓했다. 중학교 모 교감(56)은 "부산처럼 임기가 만료되어 4년 임기로 새로 출발하는 교육감의 경우에는 주민직선제로 하고 자투리 기간의 교육감의 경우에는 종전처럼 학운위에서 뽑는 방안을 적용하면 선거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정치권에 대한아쉬움을 피력하며 "여하튼 우리나라 교육의 25%를 차지하는 경기교육이 자칫 정체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고 우려하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새 교육감이 선출될 경우 재임 기간이 1년여인데 지방 교육수장으로서 무슨 교육소신을 가지고 어떻게 지방 교육을 이끌겠냐"면서 "다음 경기도교육감의 경우 임기가 짧은데다가 인천의 경우도 부교육감 체제가 11개월이나 지속하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일어나게 될 부작용들이 하나 둘이 아닐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1.24.월 사트나역에 도착하여 사이클 릭샤로 10여분 만에 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카주라호 행 버스는 9시 15분 출발이다. 8시 30분에 표를 예매했다. 63루피. 이윽고 버스9시 15분 버스가 출발했다. 중간 소도시에 잠깐 정차할 동안 11루피에 과자 4개를 아침식사로 먹었다. 카주라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시가 넘었다. 릭샤, 오토릭샤가 손님을 잡기 위해 또 법석을 떤다. 릭샤를 타고 호텔까지 와서 100루피에 방을 구했다. 가우타마 호텔(Gautama Hotel)이다. 짐을 풀어놓고 나와서 거리를 걷는다. 한국 식당 간판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전라도 밥집이란 간판이 있는 집으로 들어갔더니 한국음식 일색이다. 50루피에 육개장을 시켰더니 육개장 냄새가 조금 나긴 했지만 흉내만 낸 것에 불과했다. 생수(미네랄 워터)를 10루피에 사서 마셨다. 이곳에는 총각식당, 고향식당, 장금이네 수랏집, 전주식당 등 한국 간판들이 많았다. 맛이 조금씩 다를텐데 어느 집이 맛있는지 알 수가 없다. 전라도 밥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길 옆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도심 밖으로 나가려는데 오토바이를 탄 젊은이가 계속 말을 걸어온다. 한국말을 섞어가며 한국사람이 세운 학교가 있다고 한다. 같이 가보자며 매달린다. 궁금해서 가보니 한국 대학생 몇 명이 있고 아이들이 여러 명 있었다. 교사라는 사람, 교장이라는 사람이 인사를 했다. 2층으로 데리고 가더니 아이들의 무용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중에는 방명록에 방문소감을 써달라고 한다. 방명록엔 많은 한국사람들이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인 글을 남겼다. 나는 영어로 소감을 쓰고 인도가 부유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또 이 아이들이 인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리고 영어로 서명을 했다. 그런데 그때 기부금 내역이 적힌 수첩을 가지고 와 보여주는 것이다. 200루피. 500루피, 2,000루피, 3,000루피 등 기부한 액수가 적혀 있었다. 도대체 이것은 또 무엇인가. 나는 난처했다. 앗차, 실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100루피를 건네고 나왔다. 교장도 안내한 젊은이도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한 사원으로 갔는데 거기에도 미투나가 있었다. 에로 조각상을 미투나라고 한다. 그런데 그곳 관리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말을 걸던 젊은이을 가리키며 cheating boy(사기 치는 놈)라며 나쁘게 얘기 하지 않는가. 커미션(commission) 을 받아먹고 기부금을 알선하는 아이들이란다. 깔리사원에서 나를 안내해주고 기부금을 낼 것을 종용하던 젊은이가 생각났다. 이제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하는 젊은이에겐 냉정해지기로 했다. 그 아이들을 보내고 나는 자전거 드라이브를 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데 제비가 있지 않은가. 나는 제비만 보면 반갑다. 여관 앞 호수에도 여러 마리의 제비가 날고 있었다. 인도에서 여러 마리의 제비를 목격한 일은 이번 여행의 수확중의 하나다. 이곳 카주라호는 사원 미투나(에로 조각상)로 세게적 관광명소가 되었다. 기념품 가게마다 여러 가지 조각상들이 즐비한데 미투나상도 많이 있었다. 미투나상을 설명한 작은 책자들도 있다. 2005.1.25. 화 오늘은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 서부사원을 둘러보았다. 많은 사원의 외부와 내벽이 수많은 조각상들로 이루어졌는데 여기저기에 미투나가 보였다. 성스러워야 할 종교 사원에 왜 저렇게 적나라한 에로조각들을 새겨놓핬을까. 자못 궁금증을 가지고 사원을 둘러보았다. 사원의 기단에서부터 높고 낮은 곳 할것 없이 많은 곳에 미투나가 감추어져 있었다. 카메라에 담으려는데 배터리 충전기를 안가지고 와 일일이 배터리를 사서 쓰느라 애를 먹었다. 사진 몇 장만 찍으면 금방 배터리가 소모되어 다시 사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 미투나(mithuna)라고 하는 남녀 성행위조각상은 기묘한 형상들이 많다. 성적 결합 과정에서 남자가 물구나무를 서는가 하면 여자는 다른 여자의 부축을 받기도 한다. 또 말과 성행위를 하는 남자의 조각상이 있기도 하다. 이 사원들은 10~11세기찬들라(Chandella)왕조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원래는 85개였는데 이슬람 정권에 의해서 대부분 파괴되고 지금은 22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동부사원군엔 파괴된 사원이 여기저기 있었는되 그 잔해 기단에도 많은 미투나상이 발견되었다. 그럼 왜 신성한 사원에 이런 음란스러워 보이는 미투나상을 만들었을까. 그것은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찬들러 왕조때 성행했던 탄트리즘(tantrism의 영향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탄트리즘의 4가지 수행법중에 하나가 바로 성행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성적인 에너지를 이용하여 남녀가 결합하고 시간과 공간이 사라진 그 절정의 상태에서 자아의식과 우주의식이 하나 되고, 절대와 상대가 하나 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행 방법의 하나를 조각으로 표했다는 것이다. 이 카주라호의 사원들은 유네스코에 세게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동부사원은 자인교 사원이라는 데 신상만 자인교의 신상이고 겉의 모든 조각은 힌두 사원과 같았다. 미투나도 마찬가지였다. 안내인 말이 매우 가까운 종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자인교의 수도자들은 모두 나체로 수도를 하고 생활할 때도 나체로 한다고 했다. 사원의 신상도 나체, 수도승의 사진도 페니스를 축 늘어뜨린 나체였다. 아침에는 육개장, 점심에는 칼국수, 저녁에는 김치볶음밥 세 끼를 챙겨먹기는 처음이다. 카주라호엔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과 젊은층이 특히 그렇다. 한국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바라나시의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이곳 아이들은 몇 마디 한국말은 다 아는 것 같았다. 호텔이 어디에요? 어디로 가세요? 이름이 뭐에요? 인도 좋아요? 그런데 사원 입구에서 만난 한 젊은이가 자꾸 안 좋은 가게로 가자고 한다. 안 좋은 가게? 자전거 빌려주는 곳의 벽에 안전한 곳이라는 문귀가 있어 안전한 가게를 뜻하는 것인가 생각해봤는데 아니다. 분명히 안 좋은 가게라고 하는 것이다. 그 가게로 가서 필름을 사려는데 45루피인 것을 분명히 아는데 100루피를 달라지 않는가. 나는 그냥 나왔다. 어떤 한국 관광객이 바가지를 씌우는 가게를 골탕 먹이려고 안내하는 아이에게 안좋은 가게라고 가르쳐주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또 한 젊은이가 따라 붙는다. Where are you going? (어디 가세요?) Do you like India? (인도 좋아요?) How are you? (안녕하세요?) What is your name? (이름이 뭐에요?) Which hotel do you stay in? (어느 호텔에 있어요? 등을 우리말로 알려 달라고 한다. 알려줬더니 열심히 적는다. 또 물어보려고 하는데 바빠서 뿌리치고 왔다. 한 젊은이는 목포에서 온 편지 한 통을 보여주며 자기 친구라고 자랑한다. ‘은성’이라고 하는 사람이 반듯반듯한 글씨로 인도 친구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 인도 젊은이는 한국친구에게서 온 이 편지를 귀한 보물이라도 되는 양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나를 한국학교로 데리고 가려고 애썼다. 가면 기부금을 안내고는 못배기니까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한국음식을 한다는 사파리(Safari)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인도 남자와 결혼한 한국 여성이 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주인은 자녀교육 때문에 한국에 있고 두 종업원이 식당을 운영한다고 했다. 두 젊은이 모두 아버지가 없다고 했다. A는 여동생 셋 B는 누나 하나와 여동생 둘이 있다고 했다. A는 18살인데 엄마가 사립학교 수학교사인데 월급이 600루피 뿐이 안 되어서 자기도 벌어야 한다고 했다. B는 19살인데 열심히 돈을 모아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인도에서 결혼하려면 one 젠이 필요하다고 한다. 젠이 무슨 뜻이냐고 하니까 one hundred thousand(10만)이라고 한다. 십만 루피라는 것 같다. 260만원 정도 되는 돈인 것 같다. 월급이 얼마냐고 하니까 one hundred(100루피)란다. 거듭 물어봐도 100루피라고 한다. 나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소리인지,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2,600원씩 월급받아 언제 260만원을 만드나. 냉장고,세탁기, 텔레비전 모두 남자가 준비해야 한다며 하소연이다. 인도의 결혼식이 화려하게 행해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한 초등학교 건물을 지나려는데 운동장이 시끌벅적해서 들어가 보니 꽃이 그려진 긴 천으로 학교 운동장을 빙 둘러치고 잔치집 분위기였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하니까 마리 마리라고 한다. marry(결혼)를 얘기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어디 갔느냐고 하니까 내일이 공화국창건일이라 학교에 나오지 않았단다. 나중에 알았는데 결혼식이 아니라 약혼식 피로연이었는데 하객이 오육백 명은 될 것 같다.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를 타고 몰려와 식사를 하고 있었다. 깨끗하게 차려입은 신부의 삼촌이란 분이 나보고도 자꾸 가서 식사를 하라는 걸 사양했다. 피로연이 끝나면 신부네 집으로 가서 약혼을 할 거란다. 수많은 사람을 대접하려니 운동장을 빌려 사용하는 가보다. 인도의 결혼식이 성대하다는 걸 실감했다. 인도에서도 역시 결혼은 인간지대사인가보다.
방학에 들어간 지도 일주일이 되어간다. 새해가 되면서 아이들은 문자를 통해 새해 인사를 해왔다. 졸업생도 있고 올해 우리 반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오늘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문자 하나를 받았다. "선생님, 잘 지내시죠. 허리 아픈 건 좋아지셨고요? 그런데 선생님 일 년 동안 제 이름 몇 번이나 불렀는지 아세요?" 아이의 약간은 도발적인 질문을 받고 잠시 멍해졌다. 그리곤 생각해보았다. 문자를 보낸 아이와 다른 아이들의 이름을 얼마나 불러주었는지. 아이들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돌아보니 어떤 아이는 여러 번 이름을 불러주었고, 어떤 아이는 겨우 몇 번의 이름을 불러주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나에게 문자를 보낸 아이를 떠올려봤다. 늘 조용하고 말이 없는 아이였다. 얼굴을 마주치면 슬며시 눈길을 피하기도 했던 아이였다. 그럴 때마다 "왜 눈길 피하니?"하며 말을 붙였던 아이였는데 오늘 뜬금없이 이런 문자를 보내온 것이다. 아이의 문자를 받고 이런 답을 해주었다. "글쎄다 열다섯 번 정도.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문자를 보내자마자 바로 답이 왔다. 그런데 그 답은 나를 '선생님은 나에게 너무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하는 힐책 같은 거였다. "아니에요. 일곱 번이에요. 선생님이랑 많이 얘기하고 싶었는데 ^ ^ 조금 서운했어요. 근데 지금은 괜찮아요." 아니, 일곱 번이라고. 일 년 동안 겨우 일곱 번이라니. 설마했지만 그 아이가 거짓말을 할리는 없었다. 그 아이한테 미안한 맘이 들어 바로 답장을 보냈다. "미안하구나. 내가 넘 무관심했나 보다. 미안. 방학 잘 보내구." 교사는 정거장이라는데... 그 아이의 문자를 받고 답을 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 아이는 아무도 몰래 바위틈이나 눈길이 잘 미치지 않은 곳에 핀 작은 꽃인지도 몰랐다.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바라보아주길 기다린 여린 꽃인지 몰랐다. 여태껏 누구한테도 크게 관심을 받아보지 못한 탓에 누군가의 관심을 항상 갈구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접근하는 성격도 아닌 탓에 그냥 조용히 피었다 졌다 했을 것이다. 그런데 난 잘 눈에 띄지 않은 꽃이라 해서 조금은 소홀히 한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조용하고 말없이 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아이들에게 부러 말을 걸곤 한다. 내 학창 시절이 생각나서이다. 초·중·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난 그저 조용한 아이였다. 중학교 땐 나 같은 아이가 교실에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 그래선 학년을 마칠 때까지 담임선생님하고 말 한 마디도 없이 학년을 끝낸 적도 있었다. 특별히 튀지도 않고, 아주 뛰어나게 공부를 잘 하지도 못하는 아이가 말마저 없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러나 학년이 끝날 때마다 내 마음은 왠지 모르게 허전했다. 어쩌면 나에게 문자를 보낸 그 아이도 그런지도 몰랐다.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교사는 정거장이라고. 지치고 힘든 아이들이 쉬어가는 공간이 되게 하는 것이 교사라고.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정거장은커녕 만원버스가 되어 아이들을 이리 밀고 저리 끌고 다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고 보면 난 그 아이에게 충분한 정거장이 되지 못한 것 같다. 그 아이가 이야길 하고 싶을 때 이야기 상대가 되어 주지 못했고, 그 아이가 이름을 불러주었으면 할 때 모른척 했다. 비록 고의는 아닐지언정 결과는 그랬다.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자주 이야길 나누고 이름을 불러주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듯이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간다. 그런데 이번 나에게 문자를 보낸 아이의 말을 듣고 자신의 이름자를 불러주길 기다리고 있는 아이도 있음을 알았다.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그걸 묵과하고 덤덤히 지나친다는 사실도. 그러면서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한 아이의 존재가치를 인식하고 인정해주는 것임을 그 아이를 통해 배우고 알게 되었다.
학교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학업성적이다. 이러한 학교교육에서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 수업적 요인, 학습자 요인 등으로 구분하고 이 세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업성적이 결정된다. 그 중에서도 학습자 요인은 학습성공의 가능성을 약 65%정도 설명할 정도로, 학업성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학습자 요인 중에서 학습자의 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의적 측면은 학업성적에 많은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또한, 삶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들 중에서 지능(IQ)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0%인데 반해, 나머지 80~90%는 정서지능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교육은 지능(IQ)과 같은 지적 영역을 강조하여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영역을 소홀히 한 채 학업성적의 결과를 중시하였다. 최근에는 지능(IQ)와는 다른 인간의 능력 다중지능(Gardner, 1983) 및 정서지능(Mayer Salovey, 1990), 창의성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학업성적을 예언하는 것이 지능(IQ) 뿐만 아니라, 다중지능,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측면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편,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정환경으로서, 급변하는 사회에 적합한 능동적이고 새로운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을 기르기 위해서 창의적인 가정풍토, 즉 가정환경이 중요하며,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가정환경 자극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경혁의 1994년 연구에 의하면 학업성적은 학습자 개인의 능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환경, 교육풍토, 학습의 사회 심리적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부모의 교육수준, 학력, 직업 등의 물리적 가정환경이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의 적극적인 학교 참여 등 심리적 가정환경이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학업성적과 관련된 선행 연구에서는 주로 지적인 측면인 지능(IQ)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와 가정환경 및 정서지능, 성격, 창의성 등 정의적 측면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주로 지적인 측면, 정의적 측면, 가정환경 등의 학습자 요인의 종합적인 관계를 연구한 것이 아니라, 일대일 관계를 연구해 왔다. 즉, 주로 지적인 측면인 지능(IQ)과 학업성적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하였으며, 가정환경 및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측면과 학업성적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드물다. 따라서,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가정환경, 정서지능, 창의성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영역에서 이들이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분석하여 학업성적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전문분야 인력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입시 위주의 유학반, 자연계 진학반 등을 편법 운영하거나 내신성적을 부풀리는 등 부정 사례가 교육당국에 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특목고 운영의 전반적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15일까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전국 외고 및 과학계열 특목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상당수 편법, 부정 사례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 지역 외고 6곳, 경기도 지역 외고 9곳을 비롯한 외국어고 29개교와 과학고 17개교(과학영재학교 제외), 국제고 2개교 등 모두 48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부는 입시운영, 학사운영, 유학반 운영, 교육과정, 회계관리 등 5개 유형별로 부정ㆍ편법 운영 사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외고 가운데 6곳에서 유학을 위한 영문성적증명서 발급시 임의대로 성적표기 방식을 바꾸거나 등급 및 등급별 점수기준을 변형하는 등 '내신 부풀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9등급(2005학년도 이후 입학자)과 5등급(2005학년도 이전 입학자)으로 돼 있는 내신등급을 4등급으로 변형해 등급당 학생 수를 늘리거나 등급표기를 '수우미양가'(Su, Wu, Mi, Yang, Ga)로 해야 하는 지침을 어기고 'A,B,C,D'로 표기하는 등 표기방식을 임의대로 바꿨다. 또 90점 이상이어야 '수'를 주게 돼 있는데도 80점 또는 70점 이상이면 모두 '수'로 평가하고 영문성적표에는 '수' 대신 'A' 로 표기하는 등 등급별 점수기준을 멋대로 변경하기도 했다. 2곳의 외고에서는 미국 대학진학시험인 SAT 등을 치르기 위해 결석한 학생을 출석 또는 공결 처리하거나 중간고사 등 학교시험을 면제해 준 경우도 있었다. 입시관리에서는 대부분의 외고에서 외국어 전문 교육이라는 설립목적과 달리 적성ㆍ창의력 검사 때 수리형 문제를 출제하거나 구술ㆍ면접 고사에서 변형된 지필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8개 학교는 중학교 교과수준 이상의 문제를 출제했으며 구술ㆍ면접 고사 장소에서 수험생 간 격리 거리가 불충분하거나 듣기평가 문항 출제를 사설기관에 의뢰하는 등 입시 보안이 미흡한 학교도 더러 있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금지된 유학반을 편법으로 운영하거나 외고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자연계 과목을 집중 편성하고 자연계 진학반을 운영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정ㆍ편법 사례가 적발된 학교에 대해 시ㆍ도 교육청별로 담당자 징계 등 엄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특별장학반을 상설운영해 지도ㆍ감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입학전형을 개선해 시ㆍ도교육청별로 지역별 공동 출제, 중학교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확대, 구술.면접 시험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 또는 수학ㆍ과학 등 풀이형 문제 출제 금지, 출제과정에 중학교 교사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선생님, 지난 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어제는 소한입니다. 소한 때는 '정초 한파'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 아닙니까? 어제는 정말 '소한 땜'을 하는 것 같더군요. 낮에는 별 추운 줄 몰랐었는데 저녁이 되니 다르더군요. 저녁 7시쯤 밖에 나갈 일이 나가 11시쯤 들어왔는데 금년 들어 가장 추운 저녁이었습니다. 찬바람에 약간의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밤에는 창틈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소한 때는 전국이 최저기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든가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고 할 정도로 추웠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번 추위를 잘 견뎌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추위를 잘 이겨내면 그 다음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는 한국교육신문에 나와 있는 “실업계고 명칭 '전문계고'로 확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올해부터 실업계 고등학교의 명칭이 전문계 고등학교로 바뀐다고 하네요. 교육인적자원부는 초중등교육법의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 명칭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기로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하네요. 교육부는 '실업'이라는 용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따른 학생, 학부모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고 설문조사,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밟아 특성화계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등학교와 명칭이 혼동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계고로 확정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고등학교 분류체계를 크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보통교과 중심의 일반계 고교, 소질과 적성을 키우기 위한 전문교육 중심의 전문계 고교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정부 각 부처와 일선학교, 일반인들도 실업계고 대신 전문계고라는 말을 쓰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실업계 고등학교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면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비상입니다. 학부모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기피합니다. 자기 자녀들이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기를 원치 않습니다. 공부를 해낼 만한 능력이 없어도 남들 다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못해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려고 합니다. 그래야 사람 축에 끼이고 사람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애가 구구단을 못 외우고 수학공식을 못 외우고 수학공식에 대입을 하지 못해도 대학 간다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선호합니다.이런 상황에서 실업계 고등학교의 ‘실업’이라는 말을 떼어 내고 ‘전문’이라는 브랜드로 바꾸어 실업계를 살리려고 하는 것을 볼 때에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요즘 아파트도 브랜드가 있는 아파트값이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유명 브랜드로 바꾸는 것을 보지 않습니까? 우리 동네만 해도 10년 전 지은 ‘--’라는 아파트 이름을 ‘----’라고 바꾸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파트의 값을 올리기 위해 겉만 멋지게 도색을 하고 브랜드로 바꾸어 놓은 것을 봅니다. 그렇다고 아파트 질이 높아집니까? 그렇다고 아파트 값이 올라갑니까? 그렇다고 아파트 가치가 높아집니까? 그러하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속아 이름 바꾼 것 보고 인정해 주려고 하고 값을 올려주려고 하겠지만 아는 사람은 속으로 비웃을 것입니다. 아파트의 가치가, 값이, 질이 높아지려면 지금 브랜드를 내걸고 짓는 것처럼 내부가 달라져야 할 것 아닙니까? 집 안에 투자를 해서라도 바꾸어가야 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아파트 값이 올라가고 가치가 올라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실업계고 명칭을 전문계고로 바꾼다고 학교가 좋아집니까? 학부모들이 선호하겠습니까? 학생들이 선호하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겠습니까? 모르는 사람 일부는 그러할지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비웃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전문계고로 바꾸려면 우선 전문계고다운 투자가 뒤따라야 합니다. 전문계고다운 시설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초현대식으로 건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온갖 실험실, 실습실, 연구실, 교무실, 교실 등이 현대식으로 지어져야 합니다. 전문계고답게 거기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 유익을 줘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오히려 역효과만 가져올 것입니다.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합니다. 전문계고 교육재정을 더 확충해야 합니다. 잘은 모릅니다만 지금 현재 교육재정이 전보다 더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실업계를 살린다고 하면서 실업계고의 교육재정도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이라도 실업계고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진정으로 있다면 이름만 브랜드로 바꾸려 하지 말고 실제 실업계고가 전문계고답게 내부를 바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 실업계고를 살릴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모든 면에서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할 것입니다. 최신식 기자재, 최신식 학습자료, 최신식 교실, 최신식 실습실, 최신식 실험실 등을 구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업계고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 사기를 진작시켜 줄 수 있는 각종 수당 신설, 인센티브 방안도 연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도록 관련 회사와 연계 등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대학만 가려고 하는 생각을 버릴 수 있도록 실업계고의 대우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가 살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를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실업계고를 기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야 전문계고답게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립대학의 수업료와 입학금에 대해서, 문부 과학성은 2008년도부터, 대학이 보다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재검토한다. 각 대학은 현재, 문부과학성이 기준으로서 정하는 「표준액」의 1할 정도를 상한선으로 금액을 결정하고 있지만, 이것을 2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단지, 대부분의 대학은 수험생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염려로 수업료 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실제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국립대의 수업료와 입학금은 03년도까지는 전 대학이 일률적이었고, 물가상승이나 사립대학과의 균형을 이유로 거의 2년에 한번 정도 인상하였었다. 2004년도부터, 대학의 법인화에 맞추어 「표준액」방식이 도입되었다. 문부과학성은 금년도 중에 법령을 개정해 상한을 표준액의 2할 정도 인상한다. 표준액 자체는, 각 대학이 정하는 6연간의 중기 계획의 기간중은 그대로 둔다. 중기 계획은 법인화와 동시에 시작되어 있어 최종 연도의 09년도까지 수업료의 표준액은 현행의 매년 53만 5,800엔이 된다. 금년도의 수업료가 표준액을 웃도는 것은, 전국 87 개 대학 중 토호쿠대 대학원의 경제학 연구과(회계 전문직 전공)와 도쿄 농공대대학원의 기술 경영 연구과(기술 위기 관리 전공) 뿐이다. 법인화와 더불어 각 대학에는「운영비 교부금」이 배분되고 있다. 그 금액은, 표준액수를 인상하면 수업료의 개정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줄어들고, 2005년도부터 매년 1%씩 삭감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립대학 협회는 표준액수의 인상에 대해「자율적인 경영을 노래한 법인화의 취지에 반한다」라고 억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문부과학성과 재무성이 절충 해 중기 계획중은 그대로 두고, 수업료 인상폭에 대해 대학의 재량을 늘리는 것에 합의했다.
200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 이어 진행되고 있는 편입학 모집 원서접수 결과 대부분 대학이 경영, 영문, 약학, 언론, 예체능계열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영편입학원과 각 대학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들의 최종 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해 대학 편입문이 '바늘구멍'임을 실감케 했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대학들의 일반편입 최종 경쟁률은 건국대 31.32대 1, 고려대 21.34대 1, 국민대 32.72대 1, 명지대 27.22대 1, 서강대 42.11대 1, 성균관대 31.87대 1, 연세대 13.15대 1, 이화여대 16.94대 1, 한국외국어대 24.87대 1 등을 기록했다. 가톨릭대와 경희대, 단국대, 숭실대, 한양대 등은 아직 원서접수가 진행중이며 대부분 이달 말까지 접수를 마감한다. 계열ㆍ전공별로는 경영, 영문, 약학, 언론, 예체능계열 등에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려 평균 30~50대 1, 최대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 시각ㆍ멀티미디어전공이 2명 모집에 258명이 지원해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산업디자인전공 99대 1, 성균관대 약학부 107대 1, 써피스디자인 97대 1, 국민대 시각디자인 96대 1, 의상디자인 57.50대 1, 서강대 경영학 53.82대 1, 51.67대 1, 연세대 경영학과 66.67대 1, 법학과 64대 1, 의류환경전공 58대 1 등을 기록했다. 또 고려대 경영학과 48.90대 1, 언론학부 48대 1, 영어영문 44.50대 1, 이화여대 영어교육 33대 1, 영어영문 29대 1, 경영 26.75대 1, 명지대 경영 33대 1, 경영정보 30.80대 1,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부 39대 1, 영어교육 35대 1 등이었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일반편입 기준으로 가톨릭대 256명, 성균관대 254명, 건국대(서울) 240명, 고려대(서울) 234명, 경희대(서울) 229명, 연세대(서울) 228명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필기고사 등 대학별 전형은 11일 한국외국어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이어진다.
주요 대학이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을 꾀하기 위해 단대별 목표관리제(MBO)를 도입하는가 하면 아예 신입생 모집광고를 따로 내고 단대 학장의 권한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7일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단대별 MBO를 처음 도입한 서강대는 이달 말 7개 단대에서 자체 평가서를 받아 다음달 22일 전체 교수회의에서 단대별 순위를 발표한다. 1등을 한 단대에 2억원을, 2등을 차지한 단대 두 곳에는 각각 1억원의 포상금을 준다. 단대 학장들은 작년 초 수업평가ㆍ연구업적ㆍ국제화ㆍ학생지도 등 평가기준에 맞춰 1년치 목표를 결정해 손병두 총장과 MBO협약을 맺었고, 학교는 목표 달성률을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 서강대는 단과대 학장실에 1명씩 배치돼 있던 직원을 2∼3명으로 늘리는 등 학장이 단대 운영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권한을 크게 강화했다. 서강대는 또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1년 간 교수별 연구실적을 평가한 뒤 상위 50%의 교수를 A∼D등급으로 나눠 오는 4월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연세대 정창영 총장은 최근 "이공계에 비해 주춤거리는 법과대학과 경영대학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교수 충원과 재정 지원 등 여러 면에서 다른 단과대보다 우선권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법대와 경영대 동창회는 연세대 전체 신입생모집 광고와 별개로 신입생 모집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실었고 원주캠퍼스 의공학부도 모집광고를 따로 냈다. 연대 관계자는 "단과대가 신입생 모집광고를 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법대와 경영대는 교수와 학생, 동창회가 힘을 합쳐 큰 변화를 이뤄낼 것이며 다른 단대도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도 단대별 움직임이 두드러져 사범대는 인문ㆍ사회계열 교수의 승진 심사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는 연구 업적을 필수조건으로 요구키로 했고 자연과학대는 '학부모의 날'을 정해 4월초 신입생 학부모를 캠퍼스로 초청할 계획이고 공대는 학부생을 위한 영어캠프를 운영키로 했다. 특히 자연대와 공대는 작년 11월 삼성경제연구소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의뢰해 단대학장ㆍ학과장 책임운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고려대는 이필상 총장이 신년사에서 "단과대학의 사정과 특성을 고려해 균형있는 국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단대별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숙명여대도 외부 컨설팅을 받아 성과에 따라 적정하게 보상하는 균형성과관리제도(BSC)를 단대별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다음달 열리는 졸업식을 학교 설립 후 처음으로 단대별로 진행한다. 어윤대 전 고대 총장의 바통을 잇는 'CEO 총장'으로 꼽히는 오영교 동국대 총장 내정자는 지난달 발족한 총장직무연구지원팀과 함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108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과대 중심의 분권형 모델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경영전문대학원에 독립채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의 위기의식이 단과대 분권 현상을 가져온 것 같다. 단대학장에게 책임만 지울 게 아니라 이에 걸맞은 권한이 함께 주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강원도 농어촌 지역에서 복식수업을 실시해야 하는 소규모 초등학교는 1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도 복식학급 편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수 부족으로 복식수업을 실시해야 하는 농어촌의 초등학교는 모두 159개, 347학급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보다 10개교 14학급이 줄어든 수치다. 강원도교육청은 2월 말까지 각 학교별로 예정 학급을 보고 받은 후 복식학급을 최종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원교육계는 농어촌 지역의 복식수업은 이농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인한 입학생 감소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등의 제도변경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업을 위해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교사는 "복식수업은 교사 1명이 한 교실에서 2개 학년 이상을 동시에 가르쳐야 하므로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고른 수업분배가 이뤄지지 못해 현행 교육과정을 따라가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춘천 지암분교장에 근무하는 배희철 교사는 최근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복식학급 편성은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했다. 한 교육전문가도 "강원도교육청이 시범실시 중인 인근의 소규모 학교 2~4개를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두레학교'의 활성화가 학생들은 내실 있는 교육을 받고, 교사는 복식수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라며 "학생을을 위해 복식교육의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복식학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으로 적정 규모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양한 학습방법 개발 등을 통해 교육 질 저하를 해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학교의 난방 면적이 3년째 40%대에 머물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에서 복도를 포함한 교실 면적중 난방이 이뤄지는 비율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39%에서 2006년 37%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난방 면적도 2004-2005년 42%, 2006년 41%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인문계 고교에서도 2004-2006년 37-49%에서만 난방이 이뤄졌으며 실업계 고교의 난방 면적도 같은 기간 43-49%에 머물렀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19억5천만원을 들여 도내 학교의 냉.난방 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자 10명 가운데 3명이 동료 수험생의 신고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등 시험장내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소지했다 45명이 적발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에 휴대폰 등 반입 금지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다른 수험생의 신고로 적발됐고 13명은 시험시간 도중에 옷이나 가방 속에 넣어둔 휴대폰 벨이 울려 들통났으며 12명은 감독관에 의해 부정물품 소지 사실이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휴대폰이나 MP3 소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자진 신고한 경우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작년 한해 동안 수능부정 유형을 수시로 홍보한 결과 수험생과 감독관이 시험장 준수 규정을 충분히 숙지했고 이 덕택에 감시가 잘 이뤄져 부정행위 적발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시험장 반입물품이 감독관의 눈에만 띄지 않으면 좀처럼 적발되지 않았으나 이젠 동료 수험생들이 부정 행위를 눈감지 않고 주저 없이 신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경미한 부정행위라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부 수능 부정행위자 처리규정에 따르면 중대 부정행위자는 당해 시험이 무효처리되고 1년간 응시자격이 정지되고 휴대전화ㆍMP3 소지 등 경미한 부정행위라도 적발되면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 시내 각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지난 10년새 20명 가까이 감소해 한 반(班)에 50, 60명씩 북적대던 '콩나물시루' 교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7일 서울시교육청 발간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 시내 각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1996년 51.7명에서 2006년에는 33.2명으로 줄었다. 서울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1997년(52.4명) 정점을 보이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1999년(49.0명) 처음으로 40명대로 줄어든 데 이어 2002년(36.1명) 30명대로 감소해 2006년 33.2명에 이르고 있다.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시기는 2002년(36.2명)으로 전년에 비해 학급당 학생수가 무려 6.2명이나 감소해 보통 한해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1∼2명씩 감소하던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2002년 교원수가 약 1천500명 증가하고 학급수가 800개 가까이 증가한 반면 학생수는 41만341명에서 37만8천168명으로 3만2천명 이상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년새 서울 시내 중학교와 초등학교도 학급당 학생수는 꾸준히 줄어 중학교는 1996∼2006년 기간 11.1명이 줄었고 초등학교는 5.6명 감소했다. 중학교는 1996년(46.4명)부터 2003년(33.4명)까지 매년 학급당 학생수가 감소했다가 2004년(34.3명)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05년 35.0명, 2006년 35.3명에 머물고 있다. 초등학교는 이미 10년 전 학급당 학생수가 30명대 수준을 나타내 고등학교나 중학교보다는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아 1996년 38.4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2005년 32.7명, 2006년에는 32.0명까지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 교실에 50, 60명의 학생이 있다 보니까 맨 뒷줄 학생이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만 지금 고등학교만큼은 '콩나물시루' 교실이 거의 사라졌다"며 "정부 정책으로도 추진하는만큼 학급당 학생수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003년 4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유·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오는 2008년까지 30명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르면 올해 7월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에 전국 초ㆍ중ㆍ고교 원어민 영어 교사의 선발 및 배치 기능을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되고 원어민 교사 인재 풀이 연말까지 구축될 전망이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한국교원대학교가 맡고 있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청ㆍ활용 사업(EPIK) 업무를 7월까지 국제교육진흥원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제교육진흥원 직원 4명으로 구성되는 EPIK 전담팀 창설 준비단을 이달 1일 발족했다. 준비단은 원어민 영어교사 모집 방법과 연수 프로그램 마련과 원어민교사 인력 풀 구축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EPIK 전담팀이 창설되면 연말까지 원어민 교사 선발 인원을 작년보다 두 배 많은 400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일선 학교의 필요 인원을 대부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PIK 전담팀 준비단은 기존의 교사 1천909명의 출신국가와 인적사항, 영어 수준, 발음 특징 등의 상세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에 입력하고 법무부와 협조해 한국 입국을 위해 E-2비자를 신청한 외국인들의 신상정보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법으로 인재 풀을 구성하게 된다. 작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원어민 교사 1천909명이 배치됐고 이들 가운데 교원대 EPIK사업으로 뽑힌 인원은 전체 10.7%인 약 200명 수준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교육청(34.2%), 지자체(15.2%), 학교 자체(34%), 기타(5.9%) 등을 통해 충원됐다. EPIK 전담팀이 원어민 교사 인재 풀을 만들어 자격과 질이 검증된 인력을 학교에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그동안 모집 주체가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던 문제점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전담팀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영어상용 6개국 등의 재외공관을 통해 원어민 교사를 모집해오던 기존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국가의 대학이나 교육청 등을 돌며 우수 인력을 뽑는 이른바 현지 순회 리쿠르팅 방식을 도입해 인재 풀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인재 풀은 원어민 교사들이 고용기간 안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이나 구직, 건강악화, 한국생활 부적응 등을 이유로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62명과 65명의 원어민 교사가 고용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수업을 포기한 채 귀국하는 바람에 일선 학교의 영어교육이 차질을 빚었다. 작년 현재 출신 국가별 원어민 교사를 보면 캐나다가 7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국 684명, 뉴질랜드 140명, 호주 133명, 영국 131명, 아일랜드 34명, 남아공 32명, 한국 18명 등이다. 교육부의 김천홍 영어교육혁신팀장은 "EPIK 전담팀 설립 이후 수개월 안에 원어민 교사 인재 풀이 구축되면 일선 학교에서 결원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충원할 수 있어 수업 차질을 줄일 수 있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계약 포기자 퇴직금 미지급 제도화와 연수프로그램 개선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이들의 영어 수준이 영어교사보다 뛰어나다는 보도 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사는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부분의 영어교사들이 다소 긴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국제화 시대 영어교사로서 살아남기 위한 좋은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던 중 생각해낸 것이 일 년 간의 어학연수였다. 어학연수 결정이후, 주위 선생님들의 의견 또한 분분하였다. 나의 어학연수 휴직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찬반(贊反)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 또한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내 생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영어권 나라를 알아보기 위해 한 달여 동안 여러 곳(인터넷, 유학원 등)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지금 나의 모든 형편 특히 가정형편을 고려해 볼 때 가장 적절한 곳이 필리핀 바기오였다. 무엇보다 내가 어학연수 지역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기타 선진국을 선택하지 않고 그곳을 결정한 이유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저렴한 연수비용 때문이다. 자비로 연수를 결정한 만큼 연수비용이 비싸면 그 만큼 가계에 경제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제일 먼저 고려해 본 사항이다. 둘째, 한국인에게 알맞은 기후.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기후나 기온이 한국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한다. 필리핀에서 가장 추운 곳은 버스 안, 극장, 바기오라고 현지인들이 말할 정도로 바기오는 한국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놀라운 사실은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소나무가 있는 곳이 이곳 바기오라고 한다. 셋째, 신흥 교육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인구 30만 이상이 거주하는 북부 Luson island의 중심지로 많은 현지인들이 영어를 잘하며 튜터(Tutor)의 실력 또한 상당히 수준급이다. 또한 이곳에는 S.L.U(St. Louis University), U.P(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U.B(University of Baguio)등 여러 대학들이 있어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넷째, 치안이 잘 되어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큰 위협을 느끼는 것이 개인의 신변보호일 것이다. 그런데 이곳은 대통령의 휴양지와 삼군사관학교가 위치해 있어 다른 도시에 비해 치안이 잘되어 있어 한국 사람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다섯째, 요금 정찰제. 바기오는 택시를 타면 잔돈을 받을 정도로 현지인들이 돈을 밝히지 않는 것도 하나의 큰 장점이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요금 정찰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데 바가지요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지난 12월 30일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로 서울에서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이곳 필리핀 바기오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곳에 도착하여 생활해 온 지 일주일이 되어가는 지금 아직까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그런데 일주일 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겨울 방학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한국 학생들이 이곳 필리핀 바기오를 찾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바기오의 한 골프장에는 골프를 치는 70% 이상이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 나와 우리 가족이 이곳 바기오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일이 닥칠지는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이곳은 내가 생각한 곳이 아닐 수도 있다. 이제 주사위가 던져진 만큼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리고 일년 뒤,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아 여기에서의 삶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학교는 오늘에서야 종업식을 했답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신학기 상견례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년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라니....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흘러 허망함마저 느껴집니다. 마침 우리의 쓸쓸하고 아쉬움 마음을 달래주려는 듯 하늘에선 서설(瑞雪)이 내렸습니다. 수천 수만 송이의 눈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에 실려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며 아우성치듯 내리더군요. 밖에선 이렇듯 눈꽃축제가 벌어지는데 종업식이 벌어지는 강당 안에서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길게 아주 길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교장선생님도 학기의 마지막 날이라 감회가 깊으셨는지 말씀이 길어지는가 봅니다. 아이들은 눈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거나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며 무료한 시간을 요령 있게 보내고 담임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을 단속하느라 수시로 큰기침을 하며 눈을 부라리셨습니다. 그러나 아이들도 허전한 마음에 그러는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처음 목표대로 해놓은 공부도 없는데 자꾸만 한 학년씩 올라가니 초조하고 불안하겠지요. 교장 선생님의 간곡한 당부의 말씀과 함께 학년부장 선생님의 주의사항 전달을 끝으로 오늘의 종업식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각자의 교실로 들어가 담임선생님의 마지막 종례를 듣고 각자의 사물을 챙겨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눈이 쌓여 미끄러운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는 아이들의 표정이 금세 밝아졌습니다. 이제부터는 누가 뭐래도 보충수업이 시작되는 1월 10일 전까진 자신들만의 진정한 방학일 테니까요. 앞으로 며칠 간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며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몸살을 앓던 교정도 긴 침묵에 빠져들 겁니다. 비록 짧은 휴식이지만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 보충수업을 하는 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등교하길 빌어봅니다.
최근에 모 방송사에서 대입 전형료 지나치게 수익을 많이 남기는 것에 대해 국립대를 중심으로 공개한 적이 있다. 국립대나 시립대나 그 액수가 천문학적인 액수라 과연 그 비용의 산출에 대한 의심이 더욱 증폭되지 않을 수 없다. 60만에 가까운 수험생들이 1인당 3장만 쓴다고 가정해 볼 때 1장당 34,000원이라면 그 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들 1인당 원서를 최소한 3장 정도를 쓰는 것이 다반사인데, 그 비용을 대학측에서는 받아서 어디에 투자한다는 말인가? 대입 전형료 교구재 구입비인가, 대학 구성원 보너스인가 대학 입학 원서를 각 대학에 제출할 때만 되면 일선 고교에서는 각 담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렇다고 고등학교에서 원서를 작성하는 데 담임이 없어도 각 학생들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원서를 작성하여 컴퓨터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어느 대학에 원서를 제출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담임은 학생이 원서를 제출하는 대학을 알 뿐이다. 하지만 학생이 가고자 하는 대학을 결정하고 난 이후로도 언제든지 원서비용을 지불하기 전까지는 대학을 바꿀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일부 학생에게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각 학생의 진로 결정은 일선 담임교사가 해 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교직에 있는 노하우를 살려 제시하는 것이 그래도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학생의 진로를 결정하여 학생의 길을 안내에서부터 비용지불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일선 고교 담임교사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일선 고교에 입시생이 행정실에 지불하는 것은 확인이 필요한 서류나 증명이 필요한 서류에 학교장 직인을 찍는 경우 각각 300원을 받는 것 외는 없다. 이처럼 일선 교교에서는 원서 작성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은 교사의 법적 의무이고, 대학에서 하는 일은 시간외 일이니 수당이나 보너스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모르나 각 대학이 입시철을 마치면 보너스를 상당히 받는다는 등의 루머가 들리는 것도 며칠 전 모 방송국에서 발표한 대입 전형료 문제를 제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또 사립대학에서는 자료조차 제출을 거부하였다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석연찮은 면이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 버스를 탈 때도 비용을 할인을 해 주고, 심지어 전철을 탈 때도 초등학생은 할인을 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진정 학생들을 위하고 사교육비를 줄여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가 학교에서부터 있어야 할 것인데도, 오히려 학교에서 수억의 이익금을 남기는 전형료에 대한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대학이 전형료를 통해 대학의 재정 부족을 채우는 수단으로 사용되지는 않는 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대입 전형료는 사교육비 절약의 역행 한국의 교육계에 문제점이 많다고 겉도는 소리는 많으나, 실제로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계층은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다. 특히 농어촌 학교에 있는 교사들은 농어촌 학생들의 어려움을 알고 보면 대입 전형료 그것이 정말 이래서 될까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가난해서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이, 친구가 대학에 거의 다 진학하니, 가고 싶어서 “방과후학교” 수강을 신청해 듣고는 있지만, 그 비용을 내지 못해 졸업 때까지 이어지고, 그 학생으로 인해 각 교사에게는 수당이 지불되지 못해 뒤로 미루어지는 등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운 면이 다분히 보인다. 그렇다고 소액이 아닌 돈을 담임이 지불할 수 있는 처지도 못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입 전형료를 지불해야 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데 그것을 지불하지 못해 “나는 재수한다”하면서 살며시 빠져 버리는 학생을 볼 때마다 대학의 수억의 전형료 수익이 한 학생의 아픈 가슴을 더욱 저리게 하는 것을 그 누가 알아주어야 할까?
어린 학생들을 순식간에 빨아들이고 일제히 토해내는 영어 학원 앞의 진풍경은 매일 저녁 늦게까지 여러 차례 되풀이된다. 조기 영어 학습의 광풍이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들 사이에 불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초등학생 사이에선 너무나 많은 ‘영어능력시험’이 확산되고 있고, 심지어 ‘개인 원어민 과외’를 넘어 각종 ‘영어캠프’에 참여하느라 우리의 아이들은 방학이 더 바쁘다. 우선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조기 영어교육 추세가 확산되면서 유치원생들까지 영어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영어능력시험 ‘펠트주니어’(PELT junior)의 경우, 응시생이 2001년 6만여, 2002년 14만여, 2004년 25만여, 2006년 26만여명 등으로 2000년 이후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제트’(JET) 응시생도 2004년 2만 5천여, 2005년 5만여, 2006년 6만5천여명으로 늘고 있다고 한다. 교육계에서는 2008년부터 초등 1,2 학년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의 영어 사교육이 이 제도 때문에 더 강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계획 발표 이전부터 영어유치원이 유행하고 젖먹이까지도 과외를 시켰고, 엄마들은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까지 태교영어노래나 동화를 들려주는 등 영어실력향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다. 일각에서는 이런 광풍을 조장하는 사회 풍토를 개탄하기도 하지만 영어교육을 하고 있는 나의 입장은 다르다. 우리의 아이들은 세상은 글로벌 인재를 요구하고 능숙한 영어구사능력을 원하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어찌 이 광풍을 나쁘게만 비난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중요한 건 영어를 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이런 어린 아이들을 위한 영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교사교육이나 부모교육을 열심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10여년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실생활에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은 어쩌면 제대로 준비시키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마구잡이 조기 영어교육을 방치할 수 없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영어 사교육현장을 잘 관리해야 한다.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개인과외, 온라인교육 등 조기영어와 관련된 모든 현장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학교 영어교사 교육에만 온갖 관심을 가지고 강조할 게 아니라 이렇게 널리 퍼진 사교육 현장의 영어교사 교육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공교육 현장보다 더 훌륭한 영어강사가 사교육 현장에 많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공교육, 사교육 교사를 비교하자는 말이 아니다. 이렇게 영어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 공교육과 사교육이 함께 가는 게 훨씬 더 영어 능력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기영어교육은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발적인 동기와 흥미유발을 길러주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영어교육보다도 더 중요하다. 좀 더 어려운 영어문법을 이해해야 하고, 긴 텍스트를 읽고도 핵심을 파악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초보단계이기 때문에 기초단계인 조기영어단계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외국어 교육에 대한 폭넓은 전문지식과 이를 완벽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영어교사와 이들과 함께하는 어린 학생들의 조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다같이 영어전문가에게만 책임을 넘길 것이 아니라 다같이 노력해보자.
'지락' 회원들이 송별연을 마치고 나서 지도 선생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7년 1월 5일 오후 다섯시, 학교 앞 중국음식점에서 조촐한 송별연이 열렸다. 그동안 학습지원센터 사서로 근무하셨던 조항미 선생님과 3학년으로 진급하게 되어 부득이 '지락(至樂)'을 떠나게 된 동아리회원들을 위한 위로의 자리였다. 이날 송별연에는 신현욱 학습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우리 도서관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과 '지락' 회원 23명 전원이 참석해 케이크를 자르고 정성스럽게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시종(始終)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다. 이번에 송별연을 가진 학생동아리 '지락'은 우리학교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아리로 '지락막여독서(지극한 즐거움은 독서에서 나온다)'를 두 글자로 줄인 명칭이다. 각자 한 개성 하는 끼와 재치를 갖춘 학생들이 모여 도서관 운영을 보조하면서 독서도 하고 후배들에게 독서법을 전수하기도 한다. 또한 매년 도서관 문집인 '늘 넉넉한 자리'를 직접 편집하여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도서관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시다 떠나시는 조항미 선생님의 앞날에 명예와 영광이 가득하길 바라며 우리 '지락' 동아리 또한 신학기에 들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출발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