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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05년부터 BTL(Build Transfer Lease)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립을 추진해 온 학교가 오는 3월 처음으로 개교한다. 도 교육청은 10일 "올해 개교 예정인 도내 48개 초.중.고교 가운데 70.8%인 34개 학교가 BTL 방식으로 건립한 민자사업 학교"라며 "도내에서 민자사업 학교가 개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 새로 문을 여는 48개(초등학교 25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9개교)학교 가운데 32개 학교는 3월, 16개 학교는 9월 개교한다. 이 신설학교 중 민자사업 학교는 3월에 19개교, 9월에 15개교가 문을 연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개교하는 학교는 대부분이 이같은 BTL방식의 민간자본 투자사업으로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군별, 월별 올 개교학교는 다음과 같다. ◇3월 개교 ▲수원시:잠원중(망포동) 상촌중(금곡동) ▲안양시:인덕원고(관양동) ▲부천시:동산초(오정동)▲안산시:팔곡초(팔곡2동) 안산창촌초(건건동.민자학교) ▲평택시:반지초(이충2택지지구.민자학교) 이충중(이충2택지지구) 도곡중(포승택지지구) 현화고(현화택지지구) ▲화성시:석우초(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화성금곡초(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석우중(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기산중(기산동.민자학교) 동탄고(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안화고(태안택지지구.민자학교) ▲오산시:오산원일초(원동.민자학교) 오산원일중(원동.민자학교) 운암고(운암택지지구.민자학교) ▲이천시:증포초(증포동) ▲용인시:나산초(보라택지지구.민자학교) 용인한일초(보라택지지구.민자학교) 용인심곡초(상현동.민자학교) 보라중(보라택지지구.민자학교) 고림중(고림동.민자학교) 동백고(동백택지지구) 대지고(죽전택지지구.민자학교) ▲의정부시:버들개초(녹양동.민자학교) ▲남양주시:어람중(오남리) 판곡중(호평동) ▲파주시:봉일천고(봉일천리.민자학교) ▲포천시: 송우고(송우리) ◇9월 개교 ▲화성시: 학동초(통탄택지지구) 솔빛초(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반석초( " .민자학교) 반송초( " .민자학교) 율목초(반월동.민자학교) 상봉초(봉담택지지구.민자학교) 동화초( " .민자학교) 와우초(봉담읍.민자학교) 솔빛중(동탄택지지구.민자학교) 반송중( " .민자학교) 화성동화중(봉담택지지구.민자학교) ▲오산시:오산고현초(고현동.민자학교) ▲양주시:은동초(덕정2택지지구.민자학교) 도둔초(덕계동.민자학교) ▲고양시:하늘초(일산2택지지구.민자학교) ▲남양주시:예봉초(덕소리.민자학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교원평가제와 차등성과급 폐지를 요구하며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 18명에 대해 경고 또는 주의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22일 제주지역에서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 18명 가운데 지난 2000년 이후 연가투쟁에 3차례 참가한 4명에게 서면경고를, 2차례 참가한 2명에게 구두경고를, 나머지 12명에게는 주의조치를 각각 내렸다. 그러나 연가투쟁에 4차례 이상 참가한 교사는 없어 견책.감봉 등 징계 대상 교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교육인적자원부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연가 투쟁과 관련해 지금까지 4차례 이상 참가한 교사가 견책.감봉 등의 징계 대상"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연금제도가 지금보다 불리하게 개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들의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신청자 전원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개별 교육청의 방침은 월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5일 현재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2월 명퇴를 신청한 공립학교 교원들 숫자가 19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명퇴 613명의 3배를 능가하는 규모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시도교육국장회의서 밝힌 대로 “명퇴 신청자 전원 수용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교육청은 ‘신청자 전원 수용’ 방침을 내렸다고덧붙였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교원이 명퇴를 신청 함에 따라 교원수급 상황이 변수가 될 수 는 있다”고 말했다. 올 2월 시도별 명퇴 신청자는 ▲서울 744(작년 2월 187명) ▲부산 66(47) ▲대구 35(23) ▲인천 38(12) ▲광주 16(12) ▲대전 57(13) ▲울산 16(12) ▲경기 453(82) ▲강원 42(29) ▲충북 114(27) ▲충남 56(20) ▲전북 42(28) ▲전남 50(28) ▲경북 92(41) ▲경남 64(39) ▲제주 31(13) 명 등이다. 2005년 명퇴자는 489명(2월 283, 8월 206명), 2006은 1021명(2월 613명, 8월 408명)이다.
EBS는 EBS의 초·중·고 교과 프로그램, 일반 교양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력 증진을 이루거나 사교육비를 절감한 ‘교육방송 활용사례 수기’를 공모한다. 초․중․고 대학생과 일반인(교사, 학부모)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분량은 A4 용지 2매(한글 12포인트), 1월 31일까지 이메일(youngah@ebs.co.kr)로 보내면 된다. 발표는 2월 26일 이후 개별통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20명에게 상금이 주어지며, 당선작은 EBS 홍보책자와 홈페이지, 방송 교재에 게재된다. 문의=02-526-2138
한국교총은 최근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 실천사례’ 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들에게는 학교로 상장과 상패가 발송됐으며 명단은 아래와 같다. ◇학교 부문 ▲대상=부산 사직초, 안양중앙초 ▲최우수상=대구 두산초 ▲우수상=강릉제일고, 오산대원초 ◇교원 부문 ▲대상=심혜자 인천 만월초 교사, 황국희 오산대원초 보건교사 ▲우수상=이정란 부산사직초 보건교사 ◇학생 부문 ▲대상=신수연, 손승현(대구 두산초) ▲우수상=박수빈 오산 대원초 ▲장려상=찬양 전북 완산여고, 김나래 분당 영덕여고 ◇학부모 부문 ▲대상=손지영, 구정미(대구 두산초) ▲우수상=조성미 안양중앙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0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법 개혁은 교원과 공무원의 퇴직 후 생존권을 짓밟는 개악이라며 강행시에는 정권퇴진운동을 포함해 강경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공무원의 연금수령액을 70%에서 50% 수준으로 축소하는 대신 퇴직수당을 민간기업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하지만 조삼모사(朝三暮四)에 지나지 않는다"며 "공무원의 낮은 보수에 대한 후불적 보상 차원인 공무원연금법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이어 "개정시안이 교원단체 및 공무원 대표단체의 참여를 철저히 봉쇄하고 밀실에서 야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교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연금 개악을 계속 강행하면 공무원단체와 연대해 정권퇴진운동을 포함한 강경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이 10일 발표한 외고 입시 개선안은 강제성이 없고 외고측이 정부와 여론의 압력에 밀려 일단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인상이 짙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특목고 전문 입시학원들은 이번 개선안이 시행될 경우 내신 실질반영률이 상향 조정되는 만큼 학교 교과과정에 충실하고 평소 창의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어보고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점 개선사항 = 작년 11월 교육청 관계자와 외고 교사들로 구성된 '외고입학전형개선 태스크포스'가 발표한 외고 입시개선안의 핵심은 중학교 학생 누구나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외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개선안을 보면 우선 외고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구술ㆍ면접시험에서 수학ㆍ과학문제 출제를 원천봉쇄하고 구술ㆍ면접시험 문항수(10∼13문항)를 줄여 수험생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안이 들어있다. 영어 듣기 문제 등에서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나 고교 교육과정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출제본부에 중학교 교사를 참여시키는 보완책도 마련됐다. 이는 외고 입시에 대비해 과도하게 조기유학을 가거나 어학연수를 시키는 등 사교육 과열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한다는 생각에서 제시됐다. 내신 실질반영률이 너무 낮다는 지적을 감안해 반영률을 높이고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30% 수준으로 줄이자는 내용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실효성 있나 = 우선 서울지역 외고들은 이번 입시 개선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2008학년도 입시전형부터 개선안대로 학생 선발이 이뤄지겠지만 그 실효성은 장담할 수 없다. 서울의 한 외고 교장은 "외고 입시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외고 교장 모두 동의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교장들간의 협의사항인 만큼 일단 받아들일 것이다" 고 밝혔다. 다른 외고의 교장은 "개선안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우선은 문제가 있을지라도 교육청의 개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마땅히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시행해 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개선을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은 강제성이 없는 권장 사항인 데다 여론과 정부 압력에 떼밀려 어쩔 수 없이 수용한다는 인상이 짙어 보인다. 정부는 이미 수차례 외고 입시 개선방향을 제시했지만 그동안 실제로 적용된 경우가 거의 없었던 점도 이번 개선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이번 개선안과 관련해 교육 행정기관이 학생 선발의 자율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비 방법은 = 특목고 전문 입시학원들은 인문ㆍ사회영역 등 폭넓은 분야의 독서와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으로 논리력과 창의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힘수학학원 김민환 원장은 "이번 개선안은 이과 분야 문제를 지양하는 것 같은데 평소 인문ㆍ사회영역에서의 다양한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분석력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논리성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하지만 역시 논리 사고력을 관통하는 것은 수학밖에 없다. 형태상으로는 수학 문제가 나오지 않겠지만 실질적으로 그 밑바닥에는 수학과 과학을 통한 논리성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고 말했다. 씨그마학원 정주창 원장은 "내신이 강화되는 만큼 학교 교과과정에 충실히 임하고 평소 기출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해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출제위원에 수학ㆍ과학교사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논리력과 창의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는 충분히 출제될 수 있다"며 "창의사고력은 어느 한순간 향상되는 것이 아닌 만큼 평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2월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는 선거사상 처음으로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된다. 그래서 더 현직 교육감들의 거취를 궁금해 한다. 또한 사전 선거운동 논란과 더불어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도 세인들의 관심사다. 동양일보는 ‘충북도교육감 사전선거운동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관내 각급 학교장, 학교운영위원, 어머니회 회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보은 교육가족 신년 인사회’에 충북교육감이 참석한 것을 기사화했다. 이번 교육감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날짜가 같아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식 선거기간 23일 이외에는 일체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 그러하니 ‘일부 학교장들이 잠시 와줬으면 해서 인사차 들렀다.선거를 앞두고 의혹을 살만한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는 교육감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충청리뷰는 ‘청주ㆍ청원ㆍ음성ㆍ제천교육장 후임은 누구?’라는 제목으로 오는 12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단행될 2월 지역교육장 인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기사화했다. 이번 교육장 인사는 충북의 11개 교육청 중에 최소 4개 지역, 최대 6개 지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더구나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해 주민직선제로 처음 실시되는 교육감선거에 각 시ㆍ군을 관할하고 책임지는 지역교육장이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어떤 인물을 낙점할 것인지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옛날부터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어떤 조직이든 인사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자천, 타천에 의해 여러 명의 교육장 내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하겠냐만 12월 선거를 대비한 판짜기로 생각해 자신의 사람을 심어놓을 수 있는 호기로 이용한다면 문제다. 소문대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능력보다는 교육감 보궐선거 당선에 기여했거나, 같은 출신학교 인맥을 우선시 한다면 더 문제다. 지역교육청을 책임지는 교육장이라는 자리 누가 되든 상관없는 자리가 아니다. 누가 되든 똑같이 능력을 발휘하는 자리도 아니다. 교육장인사에 앞서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거나 역행하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따져볼 때다. 왜 충북만 그렇겠는가?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가 황당한 뉴스를 보았다. “떨어진 성적 상담할 때 ‘대행 부모’모시고 학교에 간다.”라는 조선일보 1월 10일자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대행업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생겨난 직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경제적 여유를 누리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대행업을 이용하는 것이 거의 일상화되어 있다. 해외여행을 하고자 할 때에는 여행사가 대신 수속을 밟아 주고 있으며, 자동차를 살 때에는 영업사원들이 모든 업무를 대행해 주고 있다. 부동산을 사거나 팔 때에도 공인중개사나 법무사가 모든 일을 대신하여 처리해 준다. 대행업은 심부름을 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하였다.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에 쫓기고 할 일 많은 상황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생겨난 일이다. 최근에는 역할대행 서비스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역할대행 서비스란 부모, 친구, 애인 같은 역할을 도우미가 시간당 수당을 받고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업무 보조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일부에서 파행적으로 운영하여 그 본래의 순수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기도 했다. 그 동안 심부름센터 등 관련 업계에서는 이해관계에 있는 당사자를 대신하여 폭행한 일도 있고, 남의 약점을 찾아내어 골탕 먹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해마다 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가 생겨난 것도 사실이다. 역할대행도 마찬가지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체면세우기의 일환으로 역할대행 도우미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쾌락과 유흥의 수단으로 활용하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대행업이 순수한 마음으로 학업에 정진하고 바르게 성장해야 할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니 매우 걱정스럽다. 학생들의 이용 사례를 보면 성적이나 친구 불화문제로 선생님과 만나주기, 흡연 음주 등 비행으로 선생님 만나주기,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주기, 임신 중절 수술 보호자 되어 주기, 교통사고 수술 보호자 되어 주기 등 아주 다양한 형태로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에 학생지도가 과연 제대로 될 수 있을는지 걱정이다. 소위 ‘가짜’ 학부모와 무슨 상담을 하고 어떤 해결방안을 찾아내겠는가. 적당히 시간을 때워 수입을 챙기는 데 급급한 ‘가짜’들과 나눈 대화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은 뻔하지 않은가. 이는 대행역할을 이용하는 학생의 의식에도 문제가 많지만, 실제로 대행역할을 하고 있는 ‘가짜’에게도 문제가 많다. 학생 지도에 있어서 ‘가짜’들의 개입은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범죄 행위에 불과하다. 당장의 어려움이나 골치 아픈 일을 적당히 피해보고자 하는 학생과 돈벌이에 급급한 몰지각한 성인들에 의해 우리 교육이 조롱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실제로 2004년에 문을 연 N사이트에는 중·고등학생들이 부모대행을 주문하는 경우가 한 달에 30건이 넘는다고 한다. 전국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것이 안고 있는 잠재적 위험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는 여학생들이 불법 낙태수술을 받을 때에도 부모대행 도우미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건전한 이성 관계로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경우 부모에게 혼날 일을 염려하여 아예 부모대행 도우미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우선 당장의 어려움을 그와 같은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한다고 하지만 학생의 근본적인 태도나 의식을 바꾸는 데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대행업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돈 되는 일은 무슨 일이라도 하고 보자’는 사고방식이 가져 온 결과이다. 학생지도는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학교의 교사가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서로 이해하고 돕는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는 학교에 찾아오는 학부모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대행업체의 일정한 역할이 어느 정도 요구되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학생 교육과 관련해서는 어떤 영업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에 있어서 이와 같은 역할대행은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수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이 제도가 지니는 마력(?)을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팔짱끼고 있을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교육당국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보다 심층적으로 접근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의 비교육적 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홍보 지도하고, 아울러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한 경고와 법적 책임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올라 온 고교생들은 이전 고교생에 비해 듣기, 읽기, 쓰기 전 영역에서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초등영어 교육이 도움은 안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고교 1, 2학년 4043명과 영어교육을 받은 401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학교 권오량 교수가 조사한 ‘초등 영어교육 10년 성과 분석 연구’를 요약했다. (초등 영어교육은 1982년부터 특별활동 수업으로 시작되다 1997년부터는 정규 교과목으로 도입돼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3학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성적 올랐다”=초등영어를 배우지 않은 2003년 고교생들은 영어능력 시험점수 총점 414.5점, 초등영어를 배운 2006년 고교생은 459.6을 얻었다. 100점 만점 환산으로 총점 5점의 격차다. 각 영역별로는 읽기의 경우 평균점수 차이가 15.1점, 듣기는 17.9점, 쓰기는 12.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초등 영어교육에 대한 학생과 교사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의 절반가량이 영어공부를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자신감은 없다”=그러나 영어공부에 '자신감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27.38%로 '자신 없다'는 응답 37.6%보다 적었다. 이 같은 응답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뚜렷해져 고교생들은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34.68%가 '아니다'에, 41.8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도움 안됐다”=상당수 학생들은 초등영어 교육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의 경우 도움이 안됐다는 학생은 중 1학년은 81명, 중 2학년은 101명, 중 3학년은 87명으로 1~2위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초등학교영어교육에 대해 '도움이 안됐다'고 응답했다. 고교생 중 '도움이 안됐다'는 응답은 고1은 106명, 고2는 130명, 고3은 180명으로 크게 늘어 항목 중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 “객관적 항목 긍정적”=교육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주관이 개입되는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부정적인 답변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 초등영어 이수 학생들의 성적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등이 저하되고 있는 것은 수준별 학습 등 수업 내실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초ㆍ중등 영어교육을 보다 실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5년까지 총 1만 명 영어교사 연수 ▲영어교사 임용시험 강화 ▲원어민교사 확대 배치 ▲초등 영어연구학교 지정 ▲EBS 영어전용 TV 개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부터 구술ㆍ면접시험에 수학ㆍ과학문제가 금지되며 문항수도 축소된다. 또 내신 실질반영률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상향 조정되며 영어 듣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서울지역 외국어고 교장단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외고 신입생 전형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구술ㆍ면접시험 출제위원에 수학ㆍ과학교사를 배제하고 있어 사실상 외고 입시에서 수학ㆍ과학문제 출제는 불가능해진다. 구술ㆍ면접시험 문항수(10∼13문항)는 수험생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축소하고 시험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시험문제를 공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학교별 독자적으로 출제해 왔던 특별전형 구술ㆍ면접문제는 일반전형처럼 외고 공동으로 출제된다. 또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학교 교사를 출제본부에 참여시켜 이를 감독한다. 영어 듣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넘지 못한다. 외고 입시에 대비한 조기유학 및 어학연수 등 사교육 과열현상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신 실질반영률을 상향 조정하며 학교성적 우수자전형은 취지에 맞게 내신으로만 선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2006학년도 내신 성적 실질반영률은 평균 9%에 불과했으며 학교별로 명덕외고가 4%로 가장 낮았고 대원외고 6%, 대일외고 7%, 한영외고 8%, 이화외고 14%, 서울외고 15% 등이다. 일부 외고는 우수학생 선점을 목적으로 성적우수자, 외국어우수자, 지역우수자 등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과도하게 책정한다는 판단에 따라 선발 인원을 조정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개선안이 외고 설립취지에 적합한 어학영재 발굴ㆍ육성 체제를 정립하고 초등학교까지 확대되는 외고 입시대비 사교육 과열 현상을 예방해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이 3년째 실시해오고 있는 무료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 '대구e-스터디'가 수강생들의 과외학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e-스터디'의 발전 방안에 관한 계명대 최명숙 교수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이버 가정학습 수강생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이버 가정학습에 대한 도움 정도를 묻는 질문에 39.1%가 '학교 수업을 보충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학습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다'(16.8%)거나 '공부하는 수준이 아직은 낮다'(14.2%)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반면 '학원이나 과외수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답변은 18.1%, '지속적으로 한다면 다른 보충은 필요 없다'는 의견은 11.9%에 머물렀다. 또 학부모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사이버 가정학습 수강 후 자녀의 사교육 지속 여부를 물은 결과 45.5%가 '학원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학원 수업을 그만뒀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사이버 가정학습의 개선 사항으로는 학생들의 경우 43.2%가 '공부하는 데 이해가 잘 되도록 많은 자료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더 많은 과목을 개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32.5%로 조사됐다. 학부모들도 '학업성취에 대한 정보 획득', '자녀의 학습에 대한 상담', '학급편성 방법 개선' 등의 순으로 개선을 원했으며,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선택 교과목, 토론학습, 국내외 전문가와의 온라인 만남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e-스터디'는 2004년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지난 해에는 학급편성형에 1만6천여명, 자율학습형에 9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서비스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학생들의 이용도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영어교과를 배운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영어성적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영어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와 자신감은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은 해결돼야 될 과제로 지적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 영어교육 도입 10년을 맞아 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권오량 교수팀에게 의뢰해 실시한 초등 영어교육 성과분석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를 위해 권 교수팀은 2003년의 고등학교 1, 2학년생 총 4천43명(5개 고교)의 영어능력시험(GTEC) 성적과 2006년 고등학교 1, 2학년생 총 4천19명(같은 5개 고교)의 영어 성적을 비교했다. 2003년의 고교 1, 2학년생은 초등학교 때 영어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 2006년 고교 1, 2학년생은 초등 영어교육을 받은 학생들이다. 일본 베네세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일본의 대표적 영어시험인 GTEC는 읽기, 듣기, 쓰기 등으로 구성돼 있고 800점이 만점이다. 2003년과 2006년 학생들에겐 동일한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이 결과 2006년의 고교 1, 2학년 영어성적 총점 평균(459.6점)이 2003년 고교 1, 2학년 평균(414.5점)보다 45.1점 높게 나왔다. 영역별로도 2006년 학생들(읽기 205.5점, 듣기 187.6점, 쓰기 66.5점)이 2003년 학생들(읽기 190.4점, 듣기 169.7점, 쓰기 54.4점)보다 성적이 좋았다. 권 교수팀은 또 전국 초등생 1천510명, 중ㆍ고생 4천420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영어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는 타 교과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흥미도와 자신감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영어실력이 향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중학생은 35.71%가 '그렇다', 고등학생은 23.29%가 '그렇다'고 답했고 '자신감이 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중학생 41.35%가 '그렇다', 고등학생은 22.2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이해력(듣기, 읽기)보다 표현력(말하기, 쓰기)에서, 음성언어(듣기, 말하기)보다 문자언어(읽기, 쓰기)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초ㆍ중등 영어교육을 보다 실용적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5년까지 총 1만명 영어교사 연수 ▲영어교사 임용시험 강화 ▲원어민교사 확대 배치 ▲초등 영어연구학교 지정 ▲EBS 영어전용 TV 개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등 영어교육은 1982년부터 특별활동 수업 일환으로 시작되다 1997년부터는 정규 교과목으로 도입돼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3학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초등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중등 영어교육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찬성론과 어린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부담을 주고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반대론이 대립해왔다.
2005년 1월 26일 수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20루피에 빌리고 식당 사파리에 가서 30루피에 칼국수를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왔는데 길에서 요란한 악대소리가 나더니 긴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졌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제복을 차려입고 트랙터, 트럭을 꽃과 온갖 장식으로 꾸미고 여러가지 복장의 여왕 같은 차림의 여학생들을 태우고 화려하고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오늘이 리퍼브릭 데이 (인도 공화국 창건일)란다. 300년간의 영국 지배로부터 독립하여 1950년 1월 26일 정식으로 공화국을 선포한 날을 기념하는 날 행사인 것인다. 전 시가지를 저렇게 행진한다고 한다. 퍼레이드를 한참 지켜보다가 퍼레이드가 저만치 사라질 즈음, 나는 남부사원중 하나를 더 보러 갔다가 폐허가 된 두개의 탬플을 보았다. 하나는 완전히 허물어져 아래 기단부분만 남아 있었는데 거기에도 미투나가 오랜 세월을 견디고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 무너진 사원도 경비초소가 있고 경비병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한 사원에서 나오다가 까마수투라를 50루피에 샀다. 카마수트라는 인도의 오래된성애서이다. 단지 성에 관한 책이 아니라 훌륭한 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허물어진 사원을 보고 오다가 카주라호 공항 근처의 빈 들판에 앉아서 까마수투라를 펼쳐보고 있는데 한 젊은이가 가까이 온다. 인근에서 기름을 내는 작물 싸이송(유채꽃)과 짜파티(보리)를 경작하는 농부인데 오두막을 지어놓고 농사를 짓고 있었다. 삼촌과 삼촌댁, 조카라는 젊은이의 사진을 찍어줬더니 보내달라며 주소를 적어준다. 나는 주소를 챙겼다. 사진을 보내주기로 약속한 사람들에겐 꼭 사진을 보내주기로 다짐했다. 다시 오다가 카주라호 버스 정류장에 와서 잔시행 버스 시간표를 알아보니 예매를 안해도 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기차는 잔시에 가면 많이 있기 때문에 표를 에매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콜라 한병을 마시고 배터리를 물어보니 또 70루피란다. 정가를 물어보니까 그때서야 45루피란다. 또 세수비누를 달라고 하니 30루피라며 주기에 사가지고 와서 보니까 정가가 12루피 아닌가. 다시 가서 항의를 했더니 케이스 포함이라며 엉뚱한 소리를 한다. 거스름돈 18루피를 다시 받아가지고 왔다. 그야말로 너무 궁핍하다보니 품의를 지키며 살기엔 아직 시기상조인 것 일까? 자전거를 반납하고 장금이네 식당에 갔다. 35루피(800원)에 칼국수를 먹었다. 사파리에선 30루피였다. 엄마손 식당도 있고 전주식당도 있었다. 식사를 하는데 사장이라는 뚱뚱한 사람이 앉아서 또 이런저런 얘기를 붙인다. 버스정류소 근처에 자기 식당이 또 하나 있는데 20년이 되었단다. 큰아들이 그것을 맡아서 하고 이 식당은 2개월 전12월 5일 개업했단다. 아들 셋, 딸 하나가 있는데 둘째 아들은 얘고(옆에 젊은이를 가리키며) 셋째는 학생이라고 했다. 딸은 결혼 했단다. 큰아들도 결혼 했다고 안주인이 거든다. 조금 지나니 막내가 왔다. 내년에 대학에 가는데 다른 도시에 있는 대학에 갈거라고 한다. 대학에서는 수학과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단다. 컴퓨터를 열심이 하라고 하니까 돈이 없다고 한다. 옆에 아버지에게 컴퓨터를 사주라고 권했다. 아버지는 돈이 없다며 난색이다. 아니다. 당신은 부자다. 나는 천막에서 사는 가난한 인도사람을 많이 봤다. 꼭 컴퓨터를 배워야 한다. 꼭 사주라고 부탁을 했다. 젊은이는 또 내게 한국말로 여러 가지 표현을 물어왔다. 나는 가르쳐주었다. 내가 가르쳐 주는 모습을 보더니 선생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반가워하는 눈치다. 그런데 800여명의 학교에 컴퓨터는 단 한 대, 컴퓨터 교사도 단 한 명, 50명의 학생이 한대의 컴퓨터로 배운단다. 컴퓨터 강국이라는 인도에서 아직도 컴퓨터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부자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것인지 모른다. 나에게 또 몇가지를 힌두어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이번에는 막내 아들이 한국노래를 안다하기에 불러보라고 했더니 누가 가르쳐 줬는지 '곰 세 마리' 하고 '송아지'를 우리말로 곧잘 불렀다. 그래서 또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를 가르쳐 줬더니 금방 따라했다. 낮에는 어제 약혼식을 하던 학교 옆을 지나가는데 또 왁자지껄 하다. 공화국 창건일 기념행사가 거기에서 열리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촌극을 하며 화려한 축제를 버리는 모습이 아주 성대했다. 우리의 축제 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거기선 또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한국인 젊은이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교사처럼 보였다. 한동안 공화국 창건일 기념식 행사를 보다가 학교를 나와 자전거를 타고 템플을 둘러본 후에 무작정 시골길을 내달렸다. 한국의 5월 날씨 같은 화창한 날씨, 고향 어느 들녘을 달리는 기분이 들었다. 2005년 1월 27일 목 오늘은 타즈마할을 보러 아그라로 출발하는 날이다. 8시 30분 일어나 떠날 채비를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식사를 하고 좀 기다렸다가 불어로 된 까마스투라를 영어로 된 것으로 바꾸고 버스 정류장까지 왔는데 10시 20분이다. 11시 15분 버스표를 끊고 의자에 앉아 버스 출발을 기다렸다. 광활한 인도 대륙을 버스로 다섯시간 달려 쟌시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아그라로 가려면 잔시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 기차역으로 가려는데 릭샤꾼이 몰려와 지금 슬리퍼 클래스(3등열차)가 없단다. 그럼 큰일이지. 500루피씩 주고 고급열차를 탈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 가면 한 밤중에 도착할텐데 아그라에 밤에 도착하여 허둥되는 것보다 쟌시에서 하루 묵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오토릭샤꾼의 도움으로 120루피 짜리 게스트 하우스에 방을 정했다. 오토릭샤비로 5루피를 달라하기에 5루피를 주었는데 아마 여관측에서 손님을 데려온 수고비를 주지 않을까 짐작한다. 관광 도시가 아닌 쟌시엔 귀찮게 달라붙는 사람이 없다. 조용히 쟌시에서 보내고 내일 아침 일찍 역으로 가자. 그러면 낮에 아그라에 도착하여 여관을 정하고 관광도 할수 있을것이다. 밤에 밖으로 나와 거리 구경을 하는데 삼성, LG간판이 가장 화려하고 밝게 내걸려 있어서 반가웠다. 어다를 가든 삼성, LG, 현대 간판을 보니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우리의 선진기업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 기차를 타고 아그라로 가자.
역할 대행 서비스가 무엇인가? 부모나 동료, 친구나 애인 역할을 도우미가 시간당 수당을 받고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오래 전에 중국에는 상주역할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이나 신부의 친구들을 대신하는 도우미가 우리나라에도생겼다는 얘기는 요즘에 들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조차 변화하는 것을 따라가기 어려운 세상을 살다보니 몇 년 전만해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이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사회 발전과 더불어 곳곳에서 역할대행 서비스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학생들까지 부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니 왠지 씁쓸하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되는 '역할 대행 관련 업체가 몇 개나 되느냐?'보다는 최근에 학생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나, 성적이 떨어졌을 때나 담배 피우다 걸렸을 때 주로 부모 대행 도우미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또 불법 낙태시술을 받을 때 부모 대행 도우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강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돈 몇 푼 때문에 어른으로서 지켜야할 체면과 자존심을 팽개치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고생의 아빠 노릇을 여러 번 해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밉다. ‘우리 아이 잘 좀 부탁드립니다. 불찰을 겪게 해서 죄송합니다.’ 등의 전화 한 통 해주는 대가로 1만~3만원씩 받는 ‘목소리 도우미’도 있다니 요즘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황당하다.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잡은 대성동초등학교가 올해에는 졸업식.입학식도 개최하지 못하는 등 존폐 위기에 놓였다. 10일 파주교육청에 따르면 2006학년도 대성동초교 전교생은 8명으로 학년별로는 1학년 1명, 2학년 1명, 3학년 2명, 4학년 1명, 5학년 3명 등이다. 졸업 대상인 6학년이 없기 때문에 대성동초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에는 졸업식을 열지 못한다. 더욱이 입학 예정자도 없어 대성동초교는 졸업식과 입학식없이 '조용히' 2월과 3월을 보낼 전망이다. 파주시교청은 대성동초교의 상징성을 감안, 재학생 감소를 막기 위해 파주 전지역을 공동학구로 지정할 계획이었다. 공동학구제가 실시되면 파주시 주민 자녀 누구나 대성동초교에 다닐 수 있게 되지만 비무장지대 출입을 통제하는 유엔군사령부가 이 방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현재는 공동학구제 실시가 유보된 상태다. 파주교육청 관계자는 "2011년이면 대성동초교의 전교생은 5명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면서 "교육청에서는 공동학구제.분교 등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학교의 장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바른 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등 6개 과학기술단체들은 10일 오전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이 수학과 기초학문을 충분히 이수할 수 있도록 8차 교육과정 개편 작업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채영복 과총 회장과 이병기 과실연 상임대표, 정근모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등 과학기술단체 대표들은 성명서를 통해 "교육인적자원부가 2월중 확정할 8차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해 초중고교 수학, 과학교육의 기반이 완전히 무너져버릴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수학, 과학, 기술ㆍ가정을 '자연공학' 교과군으로 묶는 등 '지나친' 선택권을 학생들에게 부여할 경우 수학과 과학을 선택하는 학생은 현재보다 더욱 줄어들 것"이라며 "미래 과학자의 양성은 물론이고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과학적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의 양성도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연공학' 교과군의 명칭을 없애고 수학과 과학, 기술ㆍ가정을 별개의 독립된 과목군으로 설정, 이공계 학생들이 6차 교육과정 수준의 수학과 기초과학을 이수하도록 보장해야한다고 이들 대표는 주장했다. 또한 "모든 학생이 수학과 과학, 사회 과목을 각각 2과목 이상 반드시 이수하게 할 것"과 "고교 1학년 과학 과목에 주당 4시간을 보장하고 내용을 적절하게 개편해 상급학년과 연계성이 원활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아울러 지나치게 많이 개설돼 사실상 사장될 과목들을 정돈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과총, 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과실연, 전국자연대학장협의회, 전국공대학장협의회 등 6개 과학기술단체가 참여했다.
서울대가 입시공부에만 익숙해 있는 예비 신입생들의 대학 공부를 돕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대는 10∼11일 교내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2007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프로그램 'Learn how to learn(학습 방법 배우기)' 강좌를 연다. 서울대 이준구 교수(경제학)를 비롯한 6명의 강사진은 이틀에 걸쳐 '학습전략 ⅠㆍⅡㆍⅢ', '비판적 책읽기', '리포트 작성법', '도서관 데이터베이스 이용 방법과 온라인 정보 검색'을 주제로 릴레이 강좌를 한다. 특히 '학습전략 Ⅲ: 시간관리와 노트필기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는 서울여대 박승호 교수(교육심리학)는 자료집에서 시간 계획표 활용과 노트 필기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박 교수는 효과적인 필기 방법으로 노트 한 면을 학습목표ㆍ정리ㆍ단서ㆍ요약칸으로 나눈 뒤 학습목표칸에는 그날 강의의 학습목표를 미리 써두고 정리칸에 강의내용을 적는 방법을 제시했다. 단서칸에는 복습 때 강의내용을 기억해 낼 '인출 단서' 역할을 하도록 의문점과 새로운 용어ㆍ개념의 정의를 메모하는 게 좋다. 정리칸과 단서칸에 적힌 내용을 한 두 문장으로 압축해 요약칸에 적어 넣고 시험공부를 할 때 참고해 시험범위 전체를 종이 몇 장 분량으로 요약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박교수는 조언했다. 박 교수는 ▲필기할 때 교수의 목소리 변화에 주목할 것 ▲새로운 용어나 개념을 수시로 익히기 위한 카드를 만들 것 ▲논술형 시험은 문항수의 3배 정도로 가상 문제를 만들어 연습해 볼 것 등도 효과적인 학습법이라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느슨해지기 쉬운 대학생활의 시간 관리를 위해 세 가지로 구분된 시간 계획표를 짤 것도 주문했다. 그는 기본ㆍ주간ㆍ일일 계획표를 마련해 기본 계획표에는 과제 제출이나 시험 등 주요 일자를, 주간 계획표에는 그룹스터디나 친목 모임 등을, 일일 계획표에는 그 날 해야 할 일과 구체적 시간 등을 적는 방식을 추천했다. 강좌를 마련한 기초교육원 이희원 선임연구원은 "대학에서는 수동적인 학습보다 찾아서 하는 공부가 중요하다. 예비 새내기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와 성공적인 학습의 길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 접수 3일 만에 정원이 모두 찰 만큼 인기를 끈 이번 강좌는 2월말께 같은 내용으로 한 차례 더 열리며,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도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전문가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교사의 자질 및 능력 부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어 일반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교육경영을 담당하는 교장에 대한 견해도 이에 벗어나기는 어렵다. 이에 일본의 대학원이 대학원이 뛰어난 지도자의 육성에 나섰다. 일본 효고현립고등학교의 교사 시부야 요시토씨(46살)는 작년 봄, 20년만에 학생으로 돌아왔다. 효고 교육대학(효고현 카토시)의 대학원에 신설된 「스쿨 리더 코스(학교 지도자 분야)」로 교장의 자질을 배우기 위해였다. 학교 지도자에게 특화한 과정은 교직 대학원의 개설을 염두에 둔 것이다. 동기는 다른 현으로부터도 왔다.12명 전원이 교장이 되기 전의 현역 교사로, 코스의 신설에 맞추어 효고현 교육위원회는, 교감 시험의 합격자 등, 장래의 교장 후보 명에게 입학을 권했다. 시부야씨도 그 가운데 한사람이었다. 학교를 떠나는 것에 망설였지만 「현장에서는 일에 쫓겨 교육 전체를 차분히 생각할 기회가 적다」고 판단하여 입학을 결정했다. 스쿨 리더 코스는, 2년간에 경영관리 등의 커리큘럼이나 2개월 간 실습을 해내, 논문 대신에 「학교 경영 개선 플랜」을 발표해 석사 학위를 받는 제도이다. 강의는 적으나 수업의 테마에 따른 실천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한다. 예를 들면 「열린 학교 만들기」의 수업에서는, 지역의 헌 집을 학생이 수리하는 선택 과목을 마련한 고등학교를 조사하기 위하여 시부야씨는 교직원과 이 과목을 도입한 전 교장을 취재했다. 그 결과를 수업으로 보고하고 토의하는데 논의가 활발한 때는 3시간 이상 계속 되기도 한다고 한다. 내년 봄에는 이 코스가 「학교 지도직 전공」에 바뀌어, 보다 충실하게 된다고 한다. 이번 달3일에는 새로운 전공의 공개 연구 수업이 있었다. 교장으로서의 교내 연수의 기획 능력을 기르는 것이 테마로 교사가 보호자 역할과 담임 역할로 나누어져 전화 응대의 예상 질문을 하는 연수 플랜이 제안되어 코스에 재적하는 학생들이 「연수에서는 실패의 사례도 검증해야 한다」 등과 의견을 서로 토의하였다. 「지금까지의 교장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법령을 지키고, 나머지는 문부과학성이나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좋았다. 지금, 교직원의 능력을 향상하는 힘은 교장에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라고 새로운 전공 책임자의 카지좌테츠야 교수(55살)가 변화를 말한다. 학교 관리자로서의 필요한 힘이 교장에 갖춰지고 있는지를 인정하는 제도의 구축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도 있다. 칸사이의 대학교수 등이 작년 7월, 쿄토시에 설립한 NPO 법인 「학교 관리자 자격 인정 협회」는 우선 「무엇을 가지고 뛰어난 교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 수법으로 유형화 해, 몸에 익혀야 할 능력이나 자질의 수준을 결정하고 싶다」라고 부이사장 타카미 시게루·쿄토 대학 교수(55살)는 밝히고 있다. 협회에서는, 미국의 「말콤·보르드릿지상」의 심사 기준을 참고로 하고 있다. 전 상무장관의 이름을 따온 상은 뛰어난 경영을 하는 기업에 주어지지만, 2001년 이후 교육 분야도 표창의 대상으로 넓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협회로서 이같은 상의 교육판 심사 기준서의 번역에 임했다. 기준서는 「리더쉽」 「전략의 수립」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심사의 시점이 세세하게 정해져 있어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연구로부터 일본에서 어떤 이상적인 교장상이 도출될 것인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직 대학원은 학교의 핵심을 담당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교사의 재교육이나 즉시 교육에 자신있게 일할 수 있는 신인 교사 양성을 담당한다. 문부 과학성은 2008년도부터의 개설을 인정할 방침이다. 전문직 대학원의 하나라고 하는 자리 매김으로, 교관에 초중고교로의 교직 경험자등 「실무가」를 4할 이상 배치하여 원생에는 약 50 일간의 실습이 의무지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