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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문제 다음은 광수에 대한 담임교사의 진단과 처방이다. (1) 성공지능 관점에서 ㉠의 원인을 진단하시오. (2)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수학 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을 논하고, (3)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영어 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을 논하시오. (4) ㉣에서 광수의 학습동기 저하 원인을 설명해 주는 두 가지 동기이론의 기본입장을 논하시오. 【총 20점】 [제시문] (가) 중학교 2학년인 광수는 성실하고 사교적이어서,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성적은 낮지만, 인기가 많아 초등학교 때는 학급회장을 했고, 회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알고 있는 중학교 담임교사는 ‘성적보다 사람이 돼라’는 말을 하면서 광수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인정받고 출세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나) 광수에게 안타까운 점은 성적이 낮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째, ㉠학습환경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하여 효과적인 학습을 하지 못한다. 예컨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많이 먹고, 피곤하여 잠을 잔다. 이런 행동이 습관적으로 반복될 때마다 후회하지만, 효율적인 자기통제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공부 장소나 공부 방법, 식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다) 둘째, ㉡수학에 대한 기초학력이 부족하다. 광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지 못해 성적이 떨어지고, 이것이 계속 누적되어 중학교 때에 수학 부진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럼에도 학교에서는 광수를 위한 개별학습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셋째, ㉢영어에 대한 기초학력이 낮다. 영어 단어나 숙어에 대한 암기가 부족하고, 눈으로만 책을 읽는 습관 때문에 의사소통능력도 부족하고 성적도 향상되지 않는다. (라) 넷째, ㉣광수는 수학이나 영어 문제를 풀 때 약간 어렵거나 풀기 어려우면 짜증을 내거나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도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학교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즉, 내재적 동기에 의해 행동하지 못한다. . 01 배점 ○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성공지능의 세 가지 구성요인을 설명하고, ㉠의 원인 진단 [4점] -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수학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 두 가지 [3점] -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영어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 세 가지 [4점] - ㉣에서 광수의 학습동기 저하 원인을 설명해 주는 두 가지 동기이론의 기본입장 [4점] [PART VIEW] 02 모범답안 1. 서론 학교는 학생들의 전인교육의 장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정서지능이나 사회적응을 위한 성공지능은 물론 효율적인 학습전략을 지도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학습부진아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이들의 다양한 원인을 총체적 접근방법에 의해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다양한 지능관과 인지발달이론을 이해하여 효과적인 처방에 힘써야 한다. 2. 본론 1) 성공지능의 세 가지 구성요인을 약술하고, ㉠의 원인 진단 [4점] 성공지능은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약점을 잘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거나 그렇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성공지능의 세 가지 구성요인은 지식획득 및 활용과 관련된 분석적 요인, 통찰력으로 실제적 문제를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인 경험(창의적) 지능, 환경에 적응·변환·선택하는 능력인 맥락적(상황적·실천적) 지능요인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제시문 ㉡은 성공지능 중 상황적 지능이 부족하다. 상황적 지능은 현실상황에 적응하거나 환경을 선택하고 변환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환경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킨다. 그런데 광수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과식과 잠자는 행동 때문에 후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효과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2)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수학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 세 가지 [3점] 피아제 이론에서 인지발달은 학습자의 사고 수준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화와 조절이라는 인지작용을 통해 도식을 확장해 가는데, 학습자보다 약간 수준 높은 과제나 문제를 통해 인지적 갈등이 유발되었을 때 효과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에서 광수는 수학의 기초학력이 부족하고 현재의 학습내용이 발달수준에 맞지 않아 동화와 조절이 잘 일어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학습자 수준에 맞게 수학과 교육과정을 계열화하고, 학습자 수준에 맞는 표현방법으로 제시해야 한다. 둘째, 인지적 불평형을 유발해야 한다. 학습자의 사고나 경험수준보다 약간 높은 과제나 학습문제, 발문을 제시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3)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영어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 세 가지 [4점] 비고츠키에 의하면 학습은 학습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구성원이 합의한 지식을 내면화하는 것인데, 학습은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에 근거할 때 제시문의 ㉢성적부진 원인은 광수의 근접발달영역을 벗어난 과제제시가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역동적 평가를 통해 광수의 근접발달영역을 확인한다. 이 평가과정에서 평가과제 형태를 바꾸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자기점검기능 활용을 권장하고, 학습자의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학습과제를 제시하거나, 부분적으로 수준이나 관점을 조정함으로써 학습을 촉진한다. 둘째, 효과적인 비계설정이 요구된다. 교사의 모델에서 시작하여 코칭과 스케폴딩, 페이딩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협동학습 등 자신보다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과제 해결능력과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4) ㉣에서 광수의 학습동기 저하 원인을 설명해 주는 두 가지 동기이론의 기본입장 [4점] ㉣에서 드러난 동기이론은 첫째,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으로 보아 자기효능(self-efficacy)이 부족하거나 학습된 무력감에 빠져있다고 할 수 있다. 자기효능은 일정한 수준에서 특정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적 신념으로 구체적인 능력에 대한 신념을 의미하고, 학습된 무력감은 삶을 전혀 통제할 수 없고, 무엇을 하더라도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리킨다. 자기효능이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다’라는 믿음인 데 비해, 무력감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믿음이다. 둘째,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으로 내재적 동기가 부족한 점으로 보아 자기결정능력이 부족하다. 자기결정이론에 따르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을 하는 것은 내재적 동기를 증가시키는데, 내재적 동기는 유능성 욕구, 자율성 욕구, 관계욕구 충족여부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3. 결론 교사는 학생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실제 생활 속에서의 성공지능과 학습에 영향을 주는 인지발달요인의 이해가 중요한 만큼 교사는 지능이론과 인지발달이론을 이해 및 적용하여 학생들의 인지발달을 촉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지능이론과 학습이론에 대한 이해와 적용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동기이론 1. 자기효능이론 ① 반두라(Bandura)가 제안한 자기효능은 일정한 수준에서 특정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적 신념을 지칭한다. 자기효능은 구체적인 능력에 대한 신념을 의미한다. 자기효능은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에서 과거의 사건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는 능력에 대한 자기지각이나 귀인과도 구분된다. ② 일반적으로 자기효능 수준이 높을수록 학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이 노력하며, 지속성이 높고,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하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결국 자기효능이 높을수록 성취도가 높다. ③ 자기효능 판단 기준:자기효능을 판단할 때는 과거의 성공·실패 패턴, 모델과의 유사성, 설득자의 신빙성, 과제의 곤란도, 노력의 정도 등을 따진다. 이 중에서 성공 혹은 실패는 효능 판단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2. 학습된 무력감 이론 ① 의미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은 삶을 전혀 통제할 수 없고, 무엇을 하더라도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리킨다. 자기효능이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다’라는 믿음인 데 비해, 무력감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믿음이다. 따라서 학습된 무력감이 강할수록 실패 원인은 내적이고 안정적이며 일반성으로 귀인 하는 경향이 높다. ② 증상 학습된 무력감을 확인하기 위해 개를 대상으로 실험한 셀리그먼(Seligman)의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학습된 무력감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수동성이다. 상황을 전혀 통제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무력감에는 동기결여, 우울증 등이 뒤따른다. 3. 자기결정성이론 ①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Deci Ryan)에서 자기결정이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② 자기결정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자율적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스스로 원하기 때문에 활동에 참여한다고 본다. 이 이론에 따르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내재적 동기를 증가시킨다. 이 이론은 내재적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유능성 욕구, 자율성 욕구, 관계욕구를 타고난다고 가정한다. ③ 이 이론에 의하면 이 세 가지 요구가 충족되면 내재적 동기가 높아진다. 즉, 긍정적 피드백을 제공하여 유능성 요구를 충족시키고, 과제의 종류와 해결방식을 선택하도록 하여 자율성 요구를 충족시키며, 학생을 배려하고 존중하여 관계욕구를 충족시키면 내재적 동기가 높아진다. 4. 강화이론 강화이론은 강화가 동기를 유발한다고 가정한다. 스키너(Skinner) 등에 따르면 강화는 행동의 확률 혹은 강도를 증가시키고, 처벌은 행동의 확률 혹은 강도를 감소시킨다고 한다. 동기를 높이려면 강화를 주고, 동기를 낮추려면 처벌을 하면 된다. 즉, 바람직한 반응에는 강화를 주고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에는 처벌을 하면 된다. 5. 동인감소이론 ① 인간은 동인을 감소시켜 생리적 평형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한다. 이러한 점에서 동인감소이론은 평형이론이요, 긴장감소이론이다. 동인(drive) 혹은 추동은 항상적 신체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적 힘 또는 긴장상태를 의미한다(Woodworth, 1918). 동인은 요구(생리적 결손상태)에 의해 유발된 내적 긴장상태를 말하는데, 동인에 비추어 인간행동을 설명하는 이론은 헐(Hull)의 동인감소이론(drive reduction theory)이다. ② 헐(Hull)의 행동 결정요인은 동인과 습관이다(행동=동인×습관). 이 이론에 따르면 동인 수준이 높을수록 행동 확률이 증가한다. 헐(Hull)은 유인(incentive)을 포함시켜 공식을 수정하였다(행동=동인×습관×유인). 유인(incentive)은 행동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기능을 하는 대상·자극·사상·강화물·보상을 말하며, 개인 외부(外部)에 존재하는 동기원이므로 개인 내부(內部)에 존재하는 동인과 구분된다. 단, 특정 유인이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효과를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6. 장이론 레빈(Lewin)의 기본적 관점은 행동이 개체(person, P)와 환경(environment, E)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행동=(P?E)). 레빈(Lewin)에 따르면 동기적 힘은 요구의 강도를 나타내는 긴장(tension, t), 목표대상의 속성인 유인(valence, G), 개체와 대상 사이의 심리적 거리(e)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동기적 힘=(t?G)/e이다. 여기서 동기적 강도는 심리적 거리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목표에 가까울수록(즉, e가 0에 접근할수록) 동기의 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예컨대, 기진맥진한 마라톤 선수가 결승점이 보일 때 전력 질주하는 행동은 좋은 증거가 된다.
문제 ○ 시대가 변하면서 학교의 역할과 기능도 변하고 있다. 학교의 변화는 당연히 교사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교사의 변화는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런 변화에 동력이 되고 에너지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교사의 변화는 스스로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서도 가능하지만,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장학활동, 교육 풍토와 여건을 만들어주는 지원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여건을 만들어 주는 역할은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장과 교사들 및 학부모에 의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 그중에서도 교육청과 학교장, 교사들 자신과 상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부분은 장학활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는 당연히 교사의 성장과 발전, 학교 교육력의 증진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 이처럼 학교의 자율적인 성장을 돕는 장학의 중요성과 실태 및 문제점, 장학의 활성화 방향과 내실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교육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시행되었던 지도와 점검 위주의 장학활동은 장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장학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은 현장 중심의 자율장학시스템을 지원하여 학교 교육력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학교를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기반을 둔 자율장학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교원학습공동체의 활동 등 학교현장의 자율장학이 중요한 이유와 실태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장학의 활성화 방향과 바람직한 자율장학 내실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학교의 자율적인 성장을 돕는 장학활동의 중요성 장학은 단위학교 교육의 질 향상과 학교 교육력 증진을 위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경영의 민주화를 돕는 활동이다. 학교에서의 장학활동과 달리 교육청 차원의 장학활동은 외부로부터 교사들을 상대로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강요되는 타율적 성격도 다소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장학은 이루어지는 행위 자체보다도 교사의 지각이나 자율적인 참여 정도에 따라 그 효과가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급 행정기관 주도의 위계관계를 전제로 실시되는 ‘주어지는 장학’ 보다는 학교의 자율적인 협동관계를 중시하는 ‘함께 하는 장학’이 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하다. 학교 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학교 구성원과 특히 교원들이 자율성의 바탕 위에서 상호이해와 협력을 기초로 상호 지도·조언하는 활동인 교내 자율장학은 교수·학습방법 개선은 물론 교원들의 전문적 발달을 도모함과 동시에, 교원들의 개인적 능력을 개발시켜 자아실현의 기회를 부여한다. 동시에 교원 상호 간의 이해와 협동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더욱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풍토를 조성하고, 학교 교육력을 증진하는 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등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필요한 활동이라고 하겠다.[PART VIEW] 3. 학교의 자율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과 문제점 학교 교육현장의 자율적 성장과 학교 교육력 증진을 방해하는 요인과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의 자율적 성장을 돕기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시스템이 미흡하다. 교육청에서는 학교 교육활동의 자율적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은 여전히 미흡하다. 둘째, 학교 구성원들 간의 교내 자율장학에 대한 폭넓은 합의와 적극적 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며, 아직도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한 인식을 가진 교사들도 있으며, 장학능력을 발휘하며 함께하고자 하는 적극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셋째, 교실주의 문화에 갇혀 개방과 협력 문화가 미흡하고, 학교시스템이 교육활동 중심으로 조직되지 못한 점도 학교 교육력 증진과 자율적 성장을 돕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넷째, 교과 간, 학년 간, 부서 간, 선후배 간의 각기 다른 경험과 정보를 소유한 교원들 간의 동료성을 기반으로 한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학교 안에서 다양하게 내실화되어 있지 못한 현실도 학교의 자율적 성장과 발전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다섯째, 교육청 차원의 학교 지원 담당장학사를 지정하고 지원장학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교육청과 학교 간의 상호의존도나 도움을 주는 장학활동이 미흡하며, 그 실효성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 역시 매우 미약한 현실이다. 여섯째, 장학활동을 통해 학교 간 협력적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야 새로운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고, 교원들의 자기발전과 학교 교육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지원 장학활동이 점차 약화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곱째, 교수학습을 돕기 위한 수업장학활동에 대한 교사들의 거부감이 크다보니 수업공개 교사 선정에도 어려움이 많고, 장학담당자가 형식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수업장학활동을 진행하면서 체계적 장학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학교 차원에서 약식장학 등을 생략하거나 소홀히 생각하면서 전반적인 수업장학활동이 약화된 것도 문제이다. 여덟째, 단위학교 내에서 동료장학을 실시함에 있어서도, 교내 장학요원 확보가 어렵고, 동교과·동학년 협의회가 여전히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력 낮은 교사 중심의 수업 공개와 각종 연구회나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에 대한 참여가 소극적이며, 교수학습 및 학생 지도를 위한 정보 공유를 위한 노력도 매우 미약한 형편이다. 아홉째,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기장학활동과 관련해서도 수업개선을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미흡하며, 연구 의욕부족과 각종 연수참여에도 소극적인 경향이 많아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과 연구활동 전문성 신장 노력이 부족하다. 열째, 학교의 자율성 확대와 더불어 교내의 자율장학·동료장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학교 경영자의 장학에 대한 태도가 변해야 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학의 본질적 기능수행은 수업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 자신과 동료교사 상호 간의 협력장학과 교장·교감·보직교사나 경력교사를 장학요원으로 하는 참여장학이 중요하다는 사고의 전환이 교원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장학활동의 발전 방향 첫째, 사회 변화와 발전에 대한 교육현장의 요구를 잘 반영된 장학활동이 실시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국제화·개방화의 와중에서 치열한 국제 경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역사적인 남북교류의 거센 물결이 기존 체제의 개편과 혁신을 촉구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따라서 교육은 치열한 국제사회의 두뇌경쟁에 대처할 수 있는 수월성 추구와 더불어, 교육혁신을 촉진하고 정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교육현장인 학교는 교사들의 개혁적인 성향이 매우 지배적이다. 전통적 가치관이나 미풍양속이 변화되었고, 교사의 역할과 힘이 새로운 미래를 좌우하는 새로운 힘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세대 차에 의한 교사집단의 가치관과 행동의 양극화 현상도 여전히 자리하고 있어, 이런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합한 장학활동이 전개되어야 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교사집단의 전문적 지식과 의식 수준이 고도화되어 가고 있다. 즉, 교사 양성과정에서도 그 수준이 고도화되어가고 있으며, 연수 기회가 확대되고,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교원이 대부분이며, 각종 사회교육기관과 전문 단체나 학회 및 연구모임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초고속 정보망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면서 국제적 안목과 식견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고도의 전문성과 실효성 높은 정보 제공이 가능한 장학담당자가 필요하게 되었다. 넷째,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학부모의 학교 참여와 발언권이 높아지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힘이 강화되면서 학교의 학생 지도권은 점차 약화되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학교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교육열은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과 외면’이라는 부정적 현상까지 나타나는 현실이다. 게다가 학교 교육기능은 점차 확대되면서 교육 외적인 업무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현장에 교사들에게 자발적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장학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육현장은 탈관료화되었고, 개방화 사회가 되었으며, 인간적인 만남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등 인간자원 장학을 바람직한 장학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활동에 참여하는 담당자들 역시 학교 현장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장학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전문적 장학이 실시되어야 한다. 전문적 장학은 교사를 자기의 이익과 의사를 희생하면서 가르치는 일 자체의 본질적 가치와 중요성 때문에, 혹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정당하다는 도덕적 의무감 때문에 자발적으로 일에 열중하는 사람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장학사나 교장과 같은 권위자에 의해서 통제되고, 자기가 한 일의 성과에 비례해서 보상을 받는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의 내적통제에 의해서 외부의 지시나 감독 없이도 ‘자기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장학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5. 학교 교육력 증진을 위한 자율장학 내실화 방안 최근 강조하고 있는 교원학습공동체를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자율장학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학교자율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청의 장학능력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그 실효성을 찾을 수 있다. 자율장학은 학교의 자율적 성장과 학교 교육력 증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방과 협력의 학교 교직원 문화를 조성하고, 교과와 비교과를 망라할 수 있는 교원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학교 구성원끼리 경청과 소통의 교직풍토를 바탕으로 동료 간의 장학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학교에서의 교수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효율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더불어 인근 학교와 지구 내의 학교 간 협력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성과도 공유하면서 학교 간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방향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내실화 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율적 학교 성장을 지원하는 장학활동을 통해 소통과 공유, 협력적 성장을 통한 학교자율역량을 강화하고, 교육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맞춤형 장학으로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둘째, 함께하는 교내 자율장학을 통해 학교 특성에 맞는 자발적 수업나눔을 활발히 추진하고, 교사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자율장학 운영으로 개방과 협력의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교실 수업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셋째, 전문적 교원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동료장학과 자기장학을 강화함으로써 자발적인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하여 교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과별·학년별로 함께 고민하고 성찰하는 협력적 교사공동체를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넷째, 공유하는 학교 간 자율장학이 필요하다. 지구별 자율장학 협의회를 통한 학교 경영 사례를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관리자들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안 사항에 대한 문제해결력 향상을 통한 학교 동반 성장을 추구하여야 한다. 다섯째, 교사 간 장학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운영함으로써 지역 교육문제해결 및 상호 연구활동 증진을 위한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도 구축하여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여섯째, 교육활동 공유를 위한 관리자와 학교구성원 간 간담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학교 교육과정과 구성원들의 발전적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일곱째, 모두가 성장하는 동행장학으로 학교별 담당장학사 중심 지원체제도 구축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 장학체계를 확립하여 현장 방문·유선·SNS 등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학교와 교육청 간 유대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학교 교육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여덟째, 학교와 교육청 간 소통·협력·공유하는 현장 맞춤장학을 실시한다. 학교급별 실정에 따라 교육청별 장학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점검 위주의 장학을 지양하고, 중점 장학활동 중심의 주제와 소통이 있는 장학을 실시하여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업무정상화 지원이 가능하도록 장학활동을 실시한다. 아홉째, 상시 컨설팅을 활성화한다. 맞춤형 수업컨설팅, 코칭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학교컨설팅지원센터 활용)으로 개별·상황별 현안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온·오프라인 신청)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 열째, 존중과 책임의 자율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하여 단위학교(급) 자율운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학교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는 학교자치문화를 구현하고 단위학교(급) 자율운영 역량 강화로 학교 교육력을 향상되도록 한다. 열한째, 공감적 학교자율운영 문화를 확산함으로써,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단위학급 운영의 자율성도 강화하기 위하여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학급자치활동비 등을 확대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열두째, 미래지향적 시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배움과 실천의 교육과정을 통한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자치 활성화를 통한 민주적 효능감을 신장하여, 국제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식을 갖춘 세계시민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열셋째, 맞춤형 장학지원단 조직 및 단위학교 맞춤형장학 운영으로 장학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현장 모니터링과 환류 등을 실시하고, 자율장학 담당자의 장학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담임장학, 지구별장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열넷째, 학교에서는 일상의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나눔을 실천하여 교내 자율장학이 활성화되도록 하고, 교원학습공동체 기반의 동료장학이 정착되도록 하며, 학교구성원의 역량을 신장하는 배움과 성장의 단위학교 자율장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열다섯째, 교사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개별화된 장학형태와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다. 이를테면 초임교사나 경력이 낮은 교사를 대상으로 임상장학·멘토링장학을 실시하고, 경력이 많고 의욕적인 교사를 대상으로 자기장학을 지원하며, 수업공개에 부담이 많은 교사에게는 수업 녹화를 통한 자기장학 또는 동료장학을, 현안문제나 자료 제공 및 묻고 답하기를 위해서는 사이버장학 등을 실시한다. 6. 결론 자율장학만으로 학교의 자율경영과 자율적 성장 및 학교 교육력이 증진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방과 협력을 통한 공유와 배려의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에 대한 과감한 실천과 학교 자율역량 신장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된다면, 학교혁신과 자율과 자치의 민주적인 학교자율경영을 통한 성장과 발전, 학교 교육력 증진은 자연스럽게 실현될 것이다. 민주화·자율화의 분위기가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내 자율장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교내 자율장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교내 장학 책임자인 교장·교감의 장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문성은 필수적이다. 특히 교내 자율장학에서 교사 개개인의 요구나 특성, 경험과 능력 및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개별화된 다양한 장학으로 교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신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스스로 연찬하고 탐구하는 교원이야말로 전문직임을 자처할 수 있는 본래 교원의 참모습일 것이다.
1. 들어가는 말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은 수포자 및 학포자와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지도와 사교육에서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 때문에 학생들 수준 차이가 너무 커서 수업을 함께 이끌어 가기 힘들다. 이런 어려움과 제4차 산업혁명 등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교육은 다양한 역량을 갖는 인재상을 설정하고 교육정책,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여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수·학습의 활동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학습능력과 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에 기반하여 배움이 일어나도록 개인별 맞춤형 수업과 과정중심평가가 함께 이루어져서 교육활동의 각 부분이 조화를 이루고 앎과 삶이 일치하며,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많은 학자와 현장 전문가들이 꾸준히 탐구하고 실천해 왔다. 이에 대한 명확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현장의 교수·학습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보자. 현재는 학습목표를 정하고 수업방법을 설계하며 평가를 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배움을 더 효과적으로 이끄는 방식의 백워드 수업설계를 시도하고 있다. 교육혁신의 본질인 수업을 혁신하는 방법으로써 교육과정과 수업·평가의 내실화 및 일관성 유지 방안을 기획해 보고자 한다. 2. 교육과정·수업·평가의 내실화 및 일관성 유지 방안 1. 교육과정 재구성 가. 의미 1)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과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시기·지역·학교·학습자 수준 등 교육여건을 고려하여 재조직하는 것 2)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교수·학습 및 평가에서 적절히 조정하는 것 나. 필요성 1) 교육과정의 총체적 성찰을 바탕으로 수업기술을 뛰어 넘어 관련 교과를 융합하는 등 연결성을 강화하여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 도모 2) 교과서 중심의 진도 나가기 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필수 교육내용을 선정하고, 교과 간 중복을 피하고, 융합하고, 통합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부담을 경감 3)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생활 주변의 주제를 선정하여 놀이와 배움을 연결하여 앎과 삶의 일체화 실현 [PART VIEW] 다. 방법 1) 이수 단위 조정에 따른 교과 교육과정의 재구성 2) 교과 내에서의 교육과정의 재구성 3) 교과 간 연계를 위한 교육과정의 재구성 4) 프로젝트 학습을 위한 교육과정의 재구성 5)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을 연계하여 체험 중심의 교과학습을 연계하여 재구성 라. 절차 1)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분석(학년별, 과목별, 단원 성취 수준 분석) 2) 교과 교육내용 핵심 찾기(미래 핵심역량 요소 적용) 3) 핵심 개념 중심으로 통합 가능한 과목 찾기 등 재구성 유형 결정 4) 주제 선정하기와 예상 주제들 작성(재구성 단원목표 설정) 5) 학생들의 수준 및 관심 파악, 주제학습 계획 협의 후 내용 재구성 6) 새로운 내용의 지도계획 수립(실제 교수방법 및 평가계획 수립) 7) 피드백(환류) 2. 배움중심수업 가. 의미 1) 미래교육의 방향 : 덜 가르치고 더 배우기, 2)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 :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사고 역량, 심미적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3) 교육철학 : 삶을 위한 배움, 삶을 통한 배움, 삶에 대한 배움 4) 교육이론과 실천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여 교사의 삶이 곧 수업이 되고 학생의 앎과 삶이 일치하도록 이끄는 수업 5) 학생은 지식을 창조하는 주체 6) 교사는 학생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배움을 형성 7) 수업은 비판적 사고활동을 통한 배움(자기 생각 만들기)과 나눔(수업의 공유) 과정 8) 수업을 통해 진정한 지식과 배움과 가치를 내면화하는 것 나. 특징 1) 특정한 모형(모델)이 없고 학습자에 따라 교수·학습방법이 다양하며, 교사·학생들 사이에서 소통과 협력이 일어나고, 배움의 기쁨을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 2) 수업에서 배움의 과정 자체를 중시하여 핵심역량을 길러내는 것 3)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지향하는 것 4) 학생들의 요구와 핵심역량 등을 기르기 위한 수업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실천 5) 수업은 학습자의 자발성과 자기주도성을 기초로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중심에 두고 교사와 학생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함께 지식을 창조, 형성해나가는 과정 다. 체계 1) 목표 : 삶의 주체로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 2) 배움중심수업 정의 가) 학생의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 나) 학생은 배움의 주체, 교사는 가르침의 주체, 가르침은 배움으로 연결될 때 의미 다) 행복한 배움을 지향 3) 교사와 학생의 성장 가) 교사의 성장 : 성찰과 가르침 그리고 나눔으로 성장 (1) 자기성찰을 통한 성장 (2) 본질로 이어지는 전인적 성장 (3) 신뢰와 협력으로 상호 소통하고 성찰 경험의 공유를 통한 성장 나) 학생의 성장 : 배움을 삶과 맥락에서 경험을 통해 성장 (1) 배움의 주인으로 성장(자기주도성, 주체성) (2) 존재를 풍요롭게 하는 성장(전인적 성장, 내적 충만감, 사고 지평의 확장) (3) 관계에서 출발하는 성장(소통, 학생과 세계와의 관계,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상호작용) 4) 수업 철학 가) 지식관 : 구성주의 나) 학생관 : 성장가능성을 지닌 인격체 다) 수업관 : 교사와 학생의 배움 경험(자기주도성과 자발성, 소통을 통해 지식 창조) 라) 삶과 배움 : 수업에서 배움과 삶의 일치 5) 수업 관점 가) 학생 바라보기 : 학생은 무엇을·어떻게·왜 배우는가? 나) 맥락 바라보기 : 학생의 삶과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가? 다) 관계 바라보기 : 서로의 성장을 격려하고 지지하는가? 라) 성찰 바라보기 : 교사의 성찰은 무엇인가? 마) 상황과 사건 바라보기 : 배움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는가? 6) 수업성찰 영역 가) 철학 : 의도, 교사관, 수업관, 학생관, 지식관 나) 내용 : 교육과정, 성취기준, 핵심역량 다) 방법 : 상호작용, 수업방법, 배움활동 라) 관계 : 내면적 성찰, 학생 이해, 관계(교사-학생, 학생-학생) 7) 성찰 방법 가) 성찰을 통해 해결하는 노력 : 개인적 성찰, 협력적 성찰 나) 수업의 변화와 성장을 도모 다) 다양한 성찰의 방법 활용 (1) 배움중심수업 일지, 성찰 저널, 수업 비평 등 기록을 활용 (2) 동영상 촬영 후 수업 장면에서 반성적 사고와 협력적 나눔 성찰 (3) 수업코칭, 컨설팅,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 협력적 성찰 방법 라. 배움중심수업의 필요성 1) 미래사회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 제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2) 개인의 행복한 배움을 통한 성장과 사회의 번영 지향 3) 학생의 흥미와 삶의 요구를 고려한 학생이 중심인 삶을 맥락화한 수업 4) 학생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고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배움활동을 통해 창의성, 비판적 사고, 삶의 적응성 등 함양 5) 사회의 빠른 변화에 적응력 배양, 타인과 함께 문제 해결하는 협업능력,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감능력 함양, 지적능력과 실행능력, 정의적 능력의 조화 마. 배움중심수업 설계와 실행 1) 교육과정 재구성 : 대(중)단원 중심 재구성, 성취기준, 교과서 재구성 2) 배움중심 수업설계 가) 교과별 역량과 여건 고려 나) 수업모형 설계, 차시별 배움중심수업 설계 다) 교사 성찰, 공동 수업안 작성 3) 수업실행 : 배움중심수업과 과정중심평가 등 4) 수업성찰 나눔 가) 기존 (1) 수업 공개, 참관, 수업 협의회 (2) 교과서, 관점표, 표준화된 근거 (3) 수업모형, 교사의 교수행위, 학생 활동 (4) 수업의 성패 나) 성찰 나눔 (1) 수업교사의 고민과 성찰(수업 전·중·후) (2) 수업교사의 고민과 성찰 공감하기 (3) 수업교사의 고민과 성찰 나누기 다) 성찰 나눔 내용 (1) 수업교사의 성찰이 내용 (2) 철학, 수업관, 수업모형, 발문, 동선, 임상, 배움활동 설계 등 바. 현장 실천 내용 1) 교무 업무 재조직 : 교육과정과 협력적 학습 조직화, 시간과 공간의 조직 가) 배움중심수업 실행을 위한 업무 조직 (1) 교육과정 중심 학교 조직과 기능 재구조화 (2) 민주적 의견 수렴 통한 업무 개선 및 개방적, 합리적 업무 분장 (3)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협업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조직과 체제 구축 (4) 교사들의 배움중심수업 성찰과 나눔의 시간 확보 나) 업무 조직 유형 (1) 교육과정 운영 체제 : 교육과정 운영, 수업성찰과 나눔 중심 조직 (2) 교과중심 운영 체제 : 교과별 수업성찰과 나눔 시간 운영 (3) 학년·교과 융합형 체제 : 소규모 학교 배움중심수업 학습조직화 지원 2)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교사가 재구성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생중심수업의 전개와 과정중심평가를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핵심역량의 신장을 도모하는 일련의 과정 가) 교사가 학생 요구와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일체화 실천11 나)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중심수업의 설계와 실행, 과정중심평가의 선순환체제 구축 다) 수업설계 시 성취기준과 핵심역량에 기초하여 거시적 미시적 병행 설계 라) 학교 자율체제를 구축하여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다양화 및 효과성 제고 사. 배움중심수업 예시(프로젝트 학습) 1) 교육과정 분석하여 내용과 핵심역량 찾기 2) 단계 가) 주제 찾기(질문하기, 필요성, 구상, 계획 세우기, 방법 모색) 나) 주제 표상(탐구하기) 다) 상징화(개념 정립, 실천하기) 라) 내면화(의미화하기, 평가, 전시, 일반화 등) 3) 실행 시 유의사항 가) 수업의 의미 성찰(삶의 맥락화 수업) 나) 수업의 전문성 고양 다) 프로젝트 주제 선정 시 일회성 지양 라) 가르침과 배움의 의미 성찰(수업성찰, 나눔) 마)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성장과 보람 성취(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성찰과 나눔을 심화) 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실행(수업에서 배움 회복) 4) 교사의 역할 가) 교사의 개입 최소화 나) 듣기, 연결하기, 되돌리기 일상화 다) 교사의 설명보다 친구의 설명이 더 효과적 라) 수업 나눔에서 지적보다는 관찰한 이야기와 장점과 배운 내용 발표 마) 수업의 블랙박스 개방(수업의 탈사유화, 수업 관점은 학생) 3. 과정 중심 평가 가. 의미 1)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제시된 정책적 용어로 학생평가의 방향과 관점 변화 2) 학습의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을 포함해서 평가 3)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피드백을 제공 4) 학생이 자신의 학습을 성찰하도록 하고 평가결과를 활용하여 교수·학습의 질 개선 나. 특징 1)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기반을 둔 평가 2)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 증거 확보, 정보 수집, 추론 과정, 피드백을 포함한 평가 3) 평가와 교수·학습을 연계하여 수업 중에 학생의 지식·기능·태도의 발달과정 평가 다. 실천 1) 교육과정별 성취기준을 분석하여 평가계획 수립 2) 평가도구 개발 및 채점 기준 마련 3) 평가 시행 및 평가 결과 활용 4) 전문적학습공동체 등을 통한 학생평가의 질 관리 및 전문성 제고 3. 교육지원청의 수업 혁신 실행 계획 1. 현장 맞춤형 지원 장학 활동 가. 현장 지원 담임장학 1) 목적 가) 단위학교 장학역량 신장 지원 나) 현장 맞춤형 지원 체제 구축 2) 지원 내용 가) 학교 교육활동 및 학교경영 활동 관찰, 예방, 회복 지원 - 교육정책 이해, 자율장학 활성화, 교육과정 편성 운영, 수업 및 평가방법 개선, 학교 현안 문제 등 나) 학교 교육활동 개선 및 실천 활동 활성화 지원 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소통으로 공동의 목표 실행 지원 라) 교육혁신 실행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지원 마) 우수 실천사례를 학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제공 바) 학생중심 교육과정과 수업, 과정중심평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학교 실천중심 장학 및 지원, 성찰과 나눔활동 활성화 사) 교사별 과정중심평가를 통한 앎과 삶의 일체화, 학교 학업성적관리 규정 제·개정, 학생평가계획, 결과의 공유 3) 현장 지원 장학 실시 가) 내용 : 학교방문, 유선 통화, 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찰과 소통 나) 구성 : 학교급별, 지역별 다) 운영 (1) 학교 방문 전 사전협의회, 사후협의회 등 (2)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전문성 및 리더십 강화 (3) 컨설팅 단 및 지원단 운영 내실화, 교육지원청 장학 기능 회복 라) 환류 및 질 관리 (1) 우수 사례 일반화 자료 제공 (2) 학교별, 지구별 공동목표 성취하도록 지원 (3) 학교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질 관리 (4) 학교 현장의 의견과 장학 활동 결과를 교육지원청 정책에 반영 마) 관점 전환 (1) 평가적 입장에서 창의적 대안 찾기 방향으로 전환하여 학교 지원 강화 (2) 관행에서 탈피하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장학 활동 (3) 서류 중심의 지도 및 감독 중심의 일회성 장학 지양 나. 현장지원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1) 목적 : 학교 지원 장학역량 강화를 위한 실행학습 2) 대상 : 교육지원청 현장 지원 전문가 육성 3) 내용 가) 지역 특성 및 현안 과제를 공유하고 장학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 확대 나) 장학지원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 모색, 실행학습을 통한 장학역량 강화 다) 현장과의 소통과 담임장학을 통해 얻은 학교 정보 공유 및 협력적 문제 해결 라)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자원의 교육자원화 및 교육사업의 실효성 확보 다. 학교종합지원시스템 구축 1) 목적 : 학교 자율적인 문제해결력 배양과 맞춤형 지원 2) 내용 가) 학교 교육활동, 조직문화, 인사, 예산, 시설 등에 대한 학교별 맞춤형 지원 체제 구축 나) 담임장학을 통한 현장 지원 강화, 학교별 이력 관리를 통한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맞춤형 지원 실행 체제 구축 3) 방법 가) 담임장학과 연계하여 학교평가 내실화 및 학교 자율장학 활성화 지원 나) 단위 학교에 대해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하면서 학교 이력 관리 다) 학교의 어려움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학교 간, 지역 간 협업체제 구축 라) 지역의 공동문제해결을 위한 학교 간 협력과 연대 촉진 및 지원 4) 질 관리 및 환류 가) 학교별 지원 현황 등 이력 관리 연차 지원 방안 수립 나) 담임장학, 학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 교사장학 네트워크와 유기적 연계 운영 다) 학교 자발성을 위해 미흡교의 집중 지원 및 코칭 라) 지구 내 선도적 역할 담당 학교 발굴, 우수사례 일반화 공유 마) 학교 현장 지원의 자체 성과 분석 질 관리 환류 강화 2. 학교 간 학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자율장학 활성화 - 주요 추진 내용 : 자율과 협력의 공동체 성장 시스템 구축, 학교문화개선과 학교 자율 역량 강화, 개방과 협력의 학습네트워크 활성화, 학교 현장의 대화와 소통 공감 활성화 가. 학교 혁신 지원을 위한 교사, 교감, 학교장 장학 네트워크 구축 1) 목적 및 필요성 가) 지역의 상황 및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교원별로 장학 네트워크 구축 나) 교원 간 자발적 협력적 성장 도모를 위해 학교 자율장학역량 및 리더십 강화 다) 학교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학교역량 및 동반성장 도모 라) 지역 교육문제 공동 해결 및 상호 연구 활동 증진으로 공적 역할 확대 2) 조직 : 유·초·중·고, 지역별, 교사·교감·학교장 지구장학협의회 조직 운영 가) 자발적 연구모임으로 운영하는 학교 간 전문적 학습공동체 나) 지역·지구 내 중심학교 지정하여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 부서와 업무 당당자와 연계하여 운영 다) 네크워크 구성 예시 (1) 교사 네트워크 : 교육과정 담당교사, 평가 담당교사, 생활지도 담당교사, 예술 체육 담당교사, 각 교과별 담당교사 등 (2) 학교장 및 교감 네트워크 : 유치원·특수·초·중·고, 지역별·권역별 구성 3) 운영 가) 네트워크 조직을 위한 수요 조사 실시 나) 네트워크 구성원과 공동 논의를 통해 운영 방향 및 계획 수립 다) 운영 계획 등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교차 점검을 통해 협력적 실행학습체제 구축 라)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전문성 신장 마)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 및 교육프로그램 공유 4) 지원 방법 가) 학교 간 교원 간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나) 교육지원청 내 교원 직무연수 및 협의회 운영과 연계 다)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나. 학교와의 소통 공감 시간 운영 1) 목적 가) 학교 장학 지원을 통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학교문화 혁신 나) 지역 내 교원 간 대화로 학교 현장 요구 분석 및 현장 중심 지원 행정 강화 2) 대상 : 유·특수·초·중·고, 지구별 학교장·교감·교사 등 3) 시기 : 학기별 2회 4) 운영 방법 : 구역별 중심학교를 지정하여 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따라 시기별로 유연성 있게 실시 3. 전문적 학습공동체 기반 단위학교 자율장학 활성화 - 추진 내용 요약 : 학교 조직의 학습조직화로 자율장학 지원체제 강화,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학교 자율장학 내실화 운영 가. 단위학교 자율장학 지원체제 구축 1) 비전과 철학 공유를 통한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다양화·특성화 2) 자발성 동료성에 기초하여 공동연구, 공동실천을 통한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3)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 체제 구축 4) 교원의 자발적 연구 실천 분위기 조성, 교원 업무 정상화, 교원 조직의 학습조직화로 교육활동중심 시스템 구축 5) 교육과정 및 수업 연구 개발을 위한 협업적 연구 모임으로 학습공동체 재조직 6)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7) 운영비 지원, 연구 활동 공간 재구조화, 학교 교육과정, 수업혁신, 평가혁신 등 학교자율장학 계획 수립 지원 나. 학교 자율장학 운영 1) 상시 학교 자율장학 운영 체제 구축 : 학교별 교육계획에 따라 유연성 있게 운영 2) 실행학습 중심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가) 학교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 및 실행학습 중심으로 운영 나) 창의적 교육과정, 수업 개발 다) 정기적인 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라) 협력적 연구 활동 결과 공유 3)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기반하여 자기장학 및 동료장학 강화 가) 자기장학 : 성찰을 통한 수업 개선 및 윤리적 실천 나) 동료장학 :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공동실천, 일상적 수업 공개를 통한 수업 장학의 내실화 다. 학교자율장학 질 관리 1) 학교구성원 모두의 장학 주체로서의 성장 중심 학교평가 실시 2) 학교평가 결과 공개 및 성찰의 장 마련 3) 학교 조직 진단도구 및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활용한 학교 자율장학 지원 평가 4) 학교 자율장학과 학교평가를 연계하여 환류 및 개선 방안 모색 5) 우수실천사례 일반화 공유 라. 단위학교 자율장학 지원 계획 1)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 장학 지원 가) 학교의 중점 사업, 특색 사업 내실화 지원 나) 교육과정재구성, 학생중심수업, 학습과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평가 역량강화 지원 다)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일체화 활성화 지원 2) 교원의 리더십 강화 지원 가) 개인 역량 강화 나) 조직 역량 강화 다)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 4. 현장 중심 자율장학 질 관리 가. 교육지원청 자체 평가 1) 교육지원청 자체 평가 가) 학교 간 학습네트워크 운영, 담임장학 운영 등 자체 평가 실시 나) 정책 추진 환류 및 차년도 자율장학 계획에 반영 2) 학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협의회 운영 평가회 개최 가) 운영 성과, 문제점 개선, 발전방향 모색 등 평가 환류 나) 시기 : 매년 11월~12월 다) 방법 : 유·특·초·중·고별 지구별 중심학교 주관 교사·교감·학교장 협의회 3) 초등(유), 중등 자율장학 운영 결과 협의 및 장학지원 계획 수립 워크숍 나. 평가 및 질 관리 1) 단위학교 자율장학 운영 계획, 실행, 운영 평가 가) 학교 교육과정 계획서에 교내 자율장학 운영 계획 반영 나) 교내 자율장학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학습조직화 다) 교내 자율장학 평가와 학교장, 교감, 교사 지구장학협의회 운영 성과 연계 평가 2) 학교평가를 통한 교내 자율장학 질 관리 가) 학교 조직 진단 도구 활용을 통한 학습조직문화 진단 나) 전문적학습공동체 기반 한 자율장학 운영 및 성과에 대한 학교 자체 평가 실시 4. 나가는 말 많은 사회학자들은 인문학과 첨단과학은 서로 융합되고 연결될 때 창의력이 최대로 발휘된다고 말한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미래의 핵심역량을 기르는데 인문학적 상상능력과 예술적 감성능력들이 자연과학과 결합되어 지혜로운 삶을 살고, 사회 발전에 대한 통찰력이 발휘되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침으로써 보람을 얻고 학부모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고 학생중심수업과 과정중심평가를 통해 앎과 삶이 일체화되도록 교육공동체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교육혁신의 중심은 수업혁신이며 수업혁신의 중심은 학생의 성장이다. 교육의 효과를 높여 학생의 배움을 일으키는 방법은 교육 여건 및 시대에 따라 다르다. 또한 교육현장의 다양한 상황에서 어려움은 항상 있어 왔다. 하지만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성찰과 적극적인 참여,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려는 노력의 과정에서 더불어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상적인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는 시행착오가 따른다. 이 과정에서 역량이 축적되는 것이다. 결국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이루는 효과성은 교사들의 전문성과 리더십 발휘로 큰 영향을 받는다. 교사들이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 행정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면서 지원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교수·학습활동에서 시행착오의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축적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이 발휘되고 더불어 배움과 보람의 기쁨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겠다. [참고 문헌]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 시·도교육청, 2019 교육 기본계획 경기도교육연구원(2015), 교육과정-수업-평가의 행복한 만남
1. 머리말 시·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지원청은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소속 교육공무원인 교원과 전문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인사 교류를 단행한다. 특히 3월 정기인사에서는 교원을 비롯한 많은 교육공무원이 전보 또는 전직의 형태로 근무지 이동을 한다. 전보는 교원 및 교육전문직 등이 동일 직위 및 자격으로 현 근무지에서 다른 근무기관이나 부서로 이동하는 경우를 말하고, 전직은 교육공무원의 종류와 자격을 달리하는 형태 또는 직렬을 달리하는 형태로 임용될 때에 해당된다. 다시 말하면 교육공무원의 경우 크게 교육직과 교육전문직으로 구분되는데, 교육전문직원은 다시 장학직과 교육연구직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상호 간의 인사교류일 경우 전직에 해당한다. 이번 호에서는 교육공무원의 전보를, 다음호에서는 타 시·도간 전출입과 교육공무원의 전직을 살펴보고자 한다. 2. 교육공무원의 전보 1. 전보의 정의 및 관련 규정 가. 정의(교육공무원법 제2조 제9항) ‘전보’라 함은 교육공무원의 동일 직위 및 자격에서의 근무기관이나 부서를 달리하는 임용을 말한다. 나. 관련 규정 : 인사교류(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조의3) 1)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는 소속 교육공무원의 동일직위 또는 지역에서의 장기근무로 인한 침체를 방지하고, 능률적인 직무수행을 기할 수 있도록 인사교류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실시하여야 한다. 2)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는 인사교류계획을 수립·실시함에 있어서 「도서·벽지교육진흥법」 제2조(도서·벽지의 정의)의 규정에 의해 도서·벽지에 계속하여 3년 이상 근무한 자에 대하여는 본인의 희망을 참작하여 도서·벽지 이외의 지역으로 전보하여야 한다. 다만, 본인이 다른 지역으로 전보를 희망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3)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는 인사교류계획을 수립·실시함에 있어서 전보 희망자가 적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원으로서 근무성적 또는 업적평가결과(수석교사만 해당한다)가 양호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계속 근무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장기근무를 하게 할 수 있다.[PART VIEW] 2. 전보계획 수립 및 실시 가. 전보계획 수립 1) 전보 계획(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18조) 임용권자는 소속공무원에 대한 동일직위에 있어서의 장기근무로 인한 침체를 방지하기 위하여 매년 전보계획을 수립하여 전보를 하여야 한다. 2) 인사 구역 등(동규정 제19조) 임용권자는 전보를 함에 있어 거리·교통 등 지리적 요건과 문화시설 보급 등을 고려하여 설정한 인사구역 및 인사구역별 근무기간 등을 정한 전보기준을 전보발령 6개월 이전에 공개하여야 한다. 3) 시·도교육감 또는 교육장이 교원전보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관할지역 내의 국립학교 소속교원을 포함하여야 한다. ※ 국립학교의 장은 시·도교육감 또는 교육장의 인사원칙에 따라야 하며, 국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보될 자는 국립학교의 장이 정하고, 공립학교에서 국립학교로 전보될 자는 시·도교육감 또는 교육장으로부터 임용예정인원의 3배수 범위 내에서 추천을 받아 국립학교의 장이 정한다. 4) 임용권자는 학교장의 전입 요청에 따른 교원 전보를 위해 대상 교원의 범위 및 요청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전보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제1항의 전보계획에 포함하여야 한다. 나. 전보 실시 1) 정기 전보(동규정 제20조) (1) 교원의 학교 간 전보는 임용권자가 정하는 기간 동안 동일직위에 근속한 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다만, 학교장이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조의3제5항의 전보유예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2) 임용권자가 소속 교육공무원에 대하여 임용령 제13조의3제3항의 규정에 의한 장기근무를 하게 할 때에는 임용권자가 정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해 교육공무원의 근무성적이 ‘우’ 이상이어야 한다. 2) 비정기 전보(동규정 제21조) (1) 임용권자는 학교장의 전보 요청 등의 사유로 교육상 전보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동일직위 근속기간이 정기 전보 기간 이내라 하더라도 전보를 실시할 수 있다. (2) 학교장은 다음의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임용권자에게 전보 요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임용권자는 교원 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 -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원. 단, 이 경우 학교장은 전보 요청 전에 당해 교원의 능력개발을 위한 직무연수를 부과하여야 한다. - 징계처분을 받은 교원 - 4대 비위의 사유와 관련하여 징계에 이르지 않는 주의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은 교원 - 당해 학교에서 재직하는 동안 3회 이상 징계에 이르지 않는 주의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은 교원 - 기타 임용권자가 정하는 사유 3) 전보 시기(예시 : 경기도교육청인사관리세부기준(중등) 제6조제3항) (1) 교육전문직원과 교장·교감의 전직 또는 전보는 매년 3월 1일, 9월 1일자로 실시한다. (2) 수석교사와 교사의 전보는 매년 3월 1일자로 실시함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는 별도 전보 또는 전직할 수 있다. 다. 인사발령 통지 1) 인사발령 통지(동규칙 제22조) 임용권자가 인사발령을 한 때에는 즉시 인사발령통지[별지 제22호 서식]에 의하여 당해 기관의 장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2) 인사발령통지서 등(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교육공무원을 전보·강임·면직·징계·직위해제·휴직·복직·호봉재획정·승급·전출·전입 발령을 하거나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위촉 또는 해임·해촉하는 경우에는 소속기관의 장은 당해 교육공무원에게 인사발령통지서[별지 제22호 서식]를 교부하여야 한다. 3) 개인별 인사기록의 이관(동규칙 제9조) (1) 교육공무원이 승진·강임·전출·전입으로 인하여 임용권자를 달리하는 경우에는 전임용권자는 신임용권자에게 당해 교육공무원의 개인별 인사기록의 정본을 인사기록봉투에 넣어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이관하여야 한다. (2) 퇴직한 교육공무원을 재임용할 경우에 임용권자는 개인별 인사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전임용권자에게 당해 교육공무원의 개인별 인사기록의 이관을 요구해야 하며 이 요구를 받은 전임용권자는 이를 지체 없이 이관하여야 한다. 라. 전보의 특례(동규정 제23조) 1) 특수목적고등학교의 교장·교감 중 1인은 당해 계열의 전공자를 배치함을 원칙으로 하며, 적격자가 없을 때에는 인사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배치하여야 한다. 2) 여자학교의 교장·교감 중 1인은 가급적 여교원을 배치하여야 한다. 3) 전보권자는 동일한 시·도 내의 부부교원, 노부모·특수교육대상자 부양 교원 등에 대한 전보 특례 사항을 정할 수 있다. 마. 학교장의 교사 전보 요청 권한 부여 학교장은 학교의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자격증이나 능력을 갖춘 교원을 해당 학교에 전보시켜 줄 것을 요청하거나 다른 기관으로의 전보 유예를 임용권자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3. 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예시 : 경기도교육청 중등인사) 가. 시·군간 전보 1) 관계 조항 : 전보계획 및 전보 시기(제6조), 전보 희망자 순위명부 작성(제7조), 전보 희망자 순위명부의 유효기간(제8조), 인사구역(제9조), 근무기간(제10조), 정기 전보(제11조), 전보의 유예(제11조의2), 비정기 전보(제12조), 전보의 우대(제14조), 전보의 특례(제15조) 2) 권한위임 : 관내전보(제16조) (1) 교육장은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위하여 남녀·연령을 고려하여 균형적인 배치를 하여야 한다. (2) 교육장은 관내전보 서열명부 작성 시 관내 중·고등학교(교육지원청 포함) 근무연수를 인정 작성하여야 한다. (3) 관내전보 시는 동기준 제14조·15조를 적용하지 아니한다(단, 제15조제9항1호 제외). (4) 제2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교육장은 학교경영 효율화를 위하여 수석교사 배치 희망교에 수석교사를 우선 배치할 수 있다(다만, 희망교가 없을 시 교육장이 지역 실정을 고려하여 배치한다). 3) 처리과정 및 절차 4) 구비서류 (1) 교장·교감 전보내신 서류(교육지원청 해당) (가) 중등학교 교장·교감(전문직) 전보·전직내신자 명부 (나) 중등학교 교장·교감(전문직) 전보내신서 (다) 전보유예승인신청자 명부(유예희망자), 전보유예승인신청서(유예희망자) (라) 교육공무원 전직임용동의서(전직희망자), 각종 증빙자료 (2) 교사 전보내신 서류 (가) 공통 : 중등학교 교사 전보내신자 명부, 중등학교 교사 전보내신서, 각종 증빙자료 (나) 우대자 : 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 제14조(전보의 우대) 해당자(1호∼8호), 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 제15호(전보의 특례) 해당자(부부교원(교육전문직 포함)), 부부공무원, 평가관리 유공교원, 학생생활지도 유공교원, 학교평가 결과 우수교사, 체육 유공교사, 2명의 영유아(0세~6세) 자녀 및 3자녀 이상 교사, 전문계 유공교사, 전임교 TO감(교사 전보 인사 시 우선 고려사항으로 교과 TO가 없어져서 불가피하게 전보내신할 경우 우선하여 전보 인사처리 함), 신체 허약, 당해 연도 결혼, 타시도 전입 별거부부, 방송통신 중·고등학교 담당교사, 학교경영우수학교·혁신학교·자율형 공립고 교사 (3) 임지지정관계 서류 : 임지지정 인사기안문(내부결재 → 학교장에게 통지 → 교육감에게 보고), 인사발령 통지서(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별지 제22호 서식), 발령대장, 현원대장, 타시도 전출교사 인사서류 송부 공문(나이스 송부) 나. 시·군 관내전보 1) 관련 규정 : 인사교류(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조의3), 전직 등의 제한(교육공무원법 제21조,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호의2), 전보계획(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18조), 전보 구역 등(동규정 제19조), 정기 전보(동규정 제20조), 전직·전보의 제한(동규정 제22조), 비정기 전보(동규정 제21조), 인사발령통지서 등(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인사발령 통지(동규칙 제22조), 경기도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중등) 2) 권한위임 : 위임(경기도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중등 제6조), 관내전보(동기준 16조), 교육장에게 위임하는 사항(경기도교육감행정권한위임에관한규칙 제6조)-관할 공립학교, 특수학교 및 관할구역 내 공립고등학교(교장·원장, 영양교사 제외)의 관내전보 및 임지지정 3) 처리과정 및 절차 (1) 관내전보 업무 처리 (2) 인사위원회 운영 4) 구비서류 (1) 관내전보 내신 서류(학교에서 NEIS 출력물) - 중등학교 교사 전보내신자 명부(시·군 간 전보내신자 명부 서식 참조) - 중등학교 교사 전보내신서 (2) 관내전보발령에 따른 구비서류 - 관내전보희망자 순위명부 - 인사기안문 : 내부결재, 학교장에게 통지, 교육감에게 보고 - 인사발령통지서(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별지 서식 - 발령대장, 현원대장 (3) 인사위원회 운영 관계 서류 -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세칙 - 인사위원회 조직(내부결재) 및 위촉안(교부) - 인사위원회 회부안(내부결재) : 교육장 결재 - 인사위원회 개최 계획안(내부결재) : 인사위원회 위원장 결재 - 인사위원회 개최 통보안(내부결재) : 인사위원회 위원장 결재 - 인사위원회 회의록, 인사위원회 개최 결과 통보안 : 교육장 결재, 해당 학교장에 통보
교사는 창의적 전문가다. 교사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교육과정 및 교육자료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한다. 기존 교과서 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수업내용을 재구성하고 교육자료를 수정·개발한다. 교사는 또 창의적 융통성을 발휘 교실 상황에 맞춰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수업을 고안하고 운영한다. 이처럼 학습자의 흥미를 자극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수업은 교사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많은 교사들이 창의적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시대다. 관계속에서 공생하고 상호 협력하는 존재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젊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는 교사 연구모임을 찾아간다. 유튜브를 활용, 낙후된 지역에 과학교육의 꿈을 심어주는 젊은 과학교사 모임 아꿈선. 교사 내면의 성찰과 배움을 통해 행복한 교사로의 여정을 시작한 행복나눔 성장교실. 그리고 영어교사의 전문성과 수석교사로서의 자긍심을 지켜나가는 서울중등영어수석교사연구회의 열정적 활동을 소개한다. “♩ ♪ ♬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나는야 버섯 / 사실 식물이 아니야 곰팡이 균계생물 / 곰팡이와 버섯의 닮은 점은 뭘까? / 스스로 광합성 못해 균계생물 / 동식물과 썩는 물질을 통해 / 양분 얻어 점점 몸집을 키워 / 혼자 양분 못 만드는 버섯과 곰팡이/ 습하고 그늘진 곳 좋아한다네~” 이 노래는 ‘아꿈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초등 3분 과학’에 올라온 ‘신기한 생물송’이다. 버섯이 식물인지 곰팡이 인지 헷갈릴 때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온다. 노래를 만든 주인공은 전남 무안 현경초등학교 과학전담 교사 한도윤 씨. 복잡하고 어렵고 딱딱한 교과서 속 과학개념을 동요로 쉽게 풀어냈다. 기존의 과학송들이 학습내용의 단편적 부분만을 다뤘던 것과 달리 아꿈선 과학송은이처럼 한 단원의 핵심내용을 재미있는 노랫말로 재구성했다. 작사와 작곡은 모두 ‘아꿈선’ 교사들이 직접 했다.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기 위해 모인 현직 교사들의 모임 아꿈선은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기 위해 모인 현직 교사들의 모임’의 줄임말로, 서울·경기·전남·전북·광주·경남의 현직 교사들과 광주교대 학생까지 총 4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 2017년 1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에는 350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지난 4월 현재 구독자 수는 3800명, 동영상 조회 수는 35만이다. 아꿈선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됐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학습방법을 모르거나 비싼 학습자료 때문에 과학에 흥미를 잃고 좌절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교사들이 의기투합,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과학실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계기가 됐다. 아꿈선의 ‘초등 3분 과학’은 초등교과서 내용에 맞춰 학습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실생활과 접목된 재미있는 실험으로 이해를 높이는데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3학년 2학기 5단원 3차시, ‘어떻게 하면 큰 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영상에는 작은북과 북채, 콩 한 줌이 등장한다. 이어 북 위에 콩을 쏟으면 준비 완료. 흰색 실험복을 입은 교사가 북을 크게 연주할 때와 작게 연주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콩들의 움직임을 통해 소리의 세기에 따라 물체의 떨림도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실험이다. 6학년 2학기 1단원 1차시. 이번엔 폭신폭신한 빵을 만드는 신기한 마법을 선보인다. 효모를 이용해 밀가루를 부풀리는 과정을 소개하는 동영상이다. 이런 영상들은 아꿈선 교사들이 모두 직접 제작한다. 대본작성부터 영상촬영·편집·업로드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제작비는 교사 1인당 월 2만원씩 회비를 걷어 충당한다. 턱없이 모자란 액수여서 웬만한 것은 몸으로 때워 해결한다. 없던 힘도 솟아나게 하는 유튜브 채널 4월 들어 더 바빠졌다. 초등 5·6학년 과학실험 편집이 막바지에 이른 탓이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5명의 교사가 하루 8시간씩 사전실험하고 촬영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다.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방과후에 영상제작이 이뤄지다 보니 밤늦게까지 촬영이 진행되기 일쑤다. 한 교사는 “이런 생활을 3년째 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교사들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댓글을 볼 때면 없던 힘도 솟아난다. 숙제에 도움이 돼 고맙다는 학생부터, 과학 시간에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거나, 궁금한 점을 못참고 빨리 답해달라며 조르는 학생까지 피드백이 끊임없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는 학부모는 물론 임용시험을 준비 중인 교대생들과 현직교사들의 시청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유튜브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임용시험 준비생들에게는 알토란같은 정보의 보고가 되고 있다. 교육과정에 가장 충실한 실험내용이 올려져 있다 보니 현직교사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유튜브 채널이 됐다고 한다. 실제로 현재 아꿈선 회원으로 활동 중인 예비교사 강지은씨는 아꿈선이 만든 유튜브를 보며 임용시험을 준비,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아꿈선은 과학학습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자 올해부터 아예 댓글 전담교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처음엔 가르치는 위치에 있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교사들이 교수·학습활동에 더 많은 도움과 배움을 얻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꿈선의 명확한 목표, 유튜브를 통한 국경없는 교사회 활동 유튜브를 활용한 과학수업은 시대변화에 발빠르게 대응, 학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점이 돋보인다. 요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한글은 잘 몰라도 도티와 캐리는 잘 안다. 이들은 학습에 대한 궁금증을 포털검색에서 찾기보다 유튜브를 활용하는 데 더 익숙하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가 유튜버일 정도다. 유튜브를 활용한 학습은 정규 수업시간에도 큰 도움을 준다. 우선 학생들은 수업 전에 배울 내용을 미리 학습하고 올 수 있다. 수업시간에는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스스로 실험재료를 찾아 직접 실험을 설계하고 탐구한다. 교사는 실험과정과 주의점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또 학생들과 실험 과정 및 결과에 관해 토론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충분한 상호 교감이 장점이다. 유튜브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머릿속의 지식을 스스로 실험하고 탐구하면서 지식의 생산자로, 또 학습의 주인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다. 아꿈선의 목표는 명확하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튜브 내용을 영어·중국어·일어로 번역해 세계 각국에 학습 콘텐츠를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배움의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일까? ‘국경없는 의사회’처럼 유튜브를 통해 ‘국경없는 교사회’ 활동을 해나가는 게 꿈이라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교육에 활용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사들이 많아진다면 부정적인 콘텐츠로 신음하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아꿈선 교사들. 그들은 유튜브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멋진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다. 김그린 교사(강진 군동초)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교사라는 직업과 좋아하는 과학, 그리고 봉사가 함께하니 전혀 힘들지 않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교사는 창의적 전문가다. 교사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교육과정 및 교육자료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한다. 기존 교과서 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수업내용을 재구성하고 교육자료를 수정·개발한다. 교사는 또 창의적 융통성을 발휘 교실 상황에 맞춰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수업을 고안하고 운영한다. 이처럼 학습자의 흥미를 자극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수업은 교사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많은 교사들이 창의적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시대다. 관계속에서 공생하고 상호 협력하는 존재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젊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는 교사 연구모임을 찾아간다. 유튜브를 활용, 낙후된 지역에 과학교육의 꿈을 심어주는 젊은 과학교사 모임 아꿈선. 교사 내면의 성찰과 배움을 통해 행복한 교사로의 여정을 시작한 행복나눔 성장교실. 그리고 영어교사의 전문성과 수석교사로서의 자긍심을 지켜나가는 서울중등영어수석교사연구회의 열정적 활동을 소개한다. 한 달에 두 번 토요일이 다가오면 수업과 평가자료·연수자료를 주섬주섬 챙겨 모이는 스무 명의 선생님들이 있다. 주말을 반납하는 대신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내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모임. 행복나눔 초등교사 성장교실(이하 성장교실)이다. 월화수목금을 견디게 하는 원동력, 성장교실 성장교실은 한마디로 ‘학교밖 전문적학습공동체’다. 동료 선후배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성장하는 ‘행복한 교사’ 모임이다. 교사로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할 때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실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모임은 월 2회, 둘째와 넷째 토요일에 열린다. 부산·울산·김해·진주·통영·거제 등 소위 ‘부울경’ 일대에서 모인 교사들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종일 빡빡한 일정에도 수험생 처럼 진지하다. 학교생활에 지칠 법도 하지만 이른 새벽 첫차를 타고 참석, 출근도장(?)을 찍는가 하면 워킹맘들은 어린 자녀까지 데리고 참가할 만큼 열정이 넘친다. 교사로서의 성찰과 자기계발, 새로운 수업을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이 시간은 월요일이면 또다시 ‘격전의 현장’으로 떠나는 교사들에게 큰 원동력이 된다. 헤어질 무렵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아~ 오늘도 오길 참 잘했어요.” 까다로운 가입심사, 무단 결석하면 퇴출도 성장교실은 지난 2017년 문지영 교사(김해 주석초 수석교사) 주도로 시작됐다. 배움과 나눔으로 교사와 학생이 더불어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였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 모임은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내실을 추구한다. ‘가입 → 연수 → 졸업’까지 전 과정이 깐깐하다. 우선 성장교실에는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가입신청서를 토대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진정성과 절실함이 있는 교사들로 구성해야 1년간 길고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진심 어린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간 가입 인원도 20여 명으로 한정했다. 인원이 많아지면 깊이 있는 내면의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입학식도 갖고 1년간 20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졸업장도 준다. 4회 이상 무단결석하거나 불성실하면 퇴출되는 등 규율이 엄격하다. 실제로 지난 2017년 1기 입학생 24명 중 졸업생은 22명, 두 명이 중도 탈락한 바 있다. 구성원은 임용을 앞둔 20대 기간제교사부터 교직경력 30년의 50대 교사까지 다양하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모인 교사들이다. 한 새내기 교사는 교육대학에서 배우지 못했던 생생한 현장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참여했다. 40대 중견 교사는 자신의 교직생활을 반추해보고 타성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교사가 되고 싶어 문을 두드렸다. 또 다른 교사는 같은 꿈을 꾸며 함께 나아갈 수업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행복한 교사는 자기 자신의 성찰과 내면화부터 시작 성장교실 수업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교사의 자세와 교육철학, 아이들과 대화기법, 슬로리딩, 거꾸로수업, 프로젝트학습 등을 비롯해 인문학과 인성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털어놓다 보면 교사 자신이 성찰과 내면화를 통해 보다 행복한 교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지난 3월 9일, 이날 성장교실 주제는 교사의 역할과 자세. 이날 20명의 성장교실 교사들은 미리 구입한 교사와 학생 사이(하임 G.기너트 著)를 주제로 토론을 시작했다. 대학 시절 한 번 쯤 읽어봤을 필독서지만 막상 교사가 된 이후 다시 만난 책은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모임에 참가한 한 교사는 학기 초 학생들을 다잡지 않으면 1년이 피곤하다는 말만 믿고 때론 엄격하게, 때론 강압적인 학급운영을 해 온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생과 교사 사이 따뜻한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책을 읽고 토론에 참석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 교사는 “우리는 가능하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 따뜻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것을 어떻게 행복한 수업으로 연결할지를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을 여는 수업친구들의 모임’, 성장교실 행복한 교사로 성장하는 데에는 ‘성찰일기’가 큰 도움을 준다. 성찰일기는 독서하고 토론하고 수업 고민과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토론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실제 교육현장에 접목해 본 뒤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과정이다. 가장 큰 성과는 교사들의 변화다. 학생들을 대하는 마음과 표정, 말씨가 달라졌고 관계가 친밀해 지면서 교실 분위기 역시 많이 밝아졌다. 이제는 수업하는 게 기다려진다는 선생님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한다. 올해로 교직 9년 차인 이아람 교사(김해 구봉초)는 성장교실을 ‘마음을 여는 수업친구들의 모임’이라고 표현했다. “학교생활에서 힘들고 속상했던 일들을 터놓고 말하다 보면 어느새 지친 마음이 봄눈 녹듯 풀어져요. 내 고민을 누군가 진정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거죠. 성장교실은 제게 피안의 안식처나 다름없어요.” 지난 3월 임용된 정지윤 교사(김해 삼성초)도 성장교실 멤버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교사,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가진 새내기 교사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달랐다. 그는 생활지도가 너무 어렵다고 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어느 선까지 개입해야 할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막막했어요. 성장교실 선배님들한테 소통 능력부터 교직생활 노하우까지 열심히 배우고 있죠.” 수업에 대한 목마름 가득한 교사들에게 청량의 기쁨을 안겨주는 성장교실. 여건이 열악하다 보니 ‘독립운동’ 하듯 빈 교실을 찾거나 학교 근처 커피숍을 전전하지만, 열정만큼은 뜨겁기 그지없다. “수업이란 하면 할수록 어려운 거 같아요. 산전수전 다 겪은 저도 할 때마다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데 어린 선생님들은 오죽하겠어요. 그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습니다.” 교사의 자존감 회복과 ‘행복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성장교실 선생님들. 성장교실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설렘과 기쁨의 학습공동체로 오래도록 지속했으면 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사는 창의적 전문가다. 교사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교육과정 및 교육자료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한다. 기존 교과서 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수업내용을 재구성하고 교육자료를 수정·개발한다. 교사는 또 창의적 융통성을 발휘 교실 상황에 맞춰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수업을 고안하고 운영한다. 이처럼 학습자의 흥미를 자극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수업은 교사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많은 교사들이 창의적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시대다. 관계속에서 공생하고 상호 협력하는 존재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젊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는 교사 연구모임을 찾아간다. 유튜브를 활용, 낙후된 지역에 과학교육의 꿈을 심어주는 젊은 과학교사 모임 아꿈선. 교사 내면의 성찰과 배움을 통해 행복한 교사로의 여정을 시작한 행복나눔 성장교실. 그리고 영어교사의 전문성과 수석교사로서의 자긍심을 지켜나가는 서울중등영어수석교사연구회의 열정적 활동을 소개한다. “앞으로 나는 모든 시간과 돈을 교육과 공익을 위해 쓸 것이다.” 아마존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은 지난해 ‘예약 은퇴’를 발표하면서 세계를 향해 이렇게 약속했다. 이미 명함까지 다 새겨놨다. 메인 타이틀은 ‘교사 마윈’이다. 그는 영어 교사였다.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영화 위험한 아이들. 빈민촌의 험악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사랑을 가르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쉘 파이퍼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기서 주인공 루앤 존슨도 영어교사다. 그는 헌신적으로 문제아들을 가르치며 학생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이처럼 일반인들에게 영어교사는 존경과 선망의 대상으로 곧잘 기억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 교사의 본분을 제대로 지키려는 ‘영어 선생님’들에게 요즘은 ‘고난의 행군’이나 다름없다. 끊임없이 수업방식을 개발하고 아이들과의 소통을 고민해야 한다. 각종 잡무는 쏟아지고 걸핏하면 민원에 시달린다. 스트레스를 짊어진 채 말 그대로 ‘열일’ 해야 하는 직업이다. 지난 4월 9일 오후 5시, 서울 강동중학교 영어교과실. 부슬부슬 봄비에 우산을 받쳐 든 교사들이 모여들었다.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40~50대가 많아 보였다. 두어 평 남짓한 교사 연구실이 가득 찼다. 이날은 서울중등영어수석교사연구회(이하 연구회) 정기모임이 있는 날. 9명의 수석교사 회원 중 7명이 참석했다. 심각한 학력격차를 드러내는 영어교과, 해법을 찾아 머리를 맞대다 오늘 연구 주제는 ‘개별화 학습’. 학생들 간 심각한 학력차를 드러내는 영어교과의 효과적 수업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교사들은 올 1년 동안 개별화 학습에 대한 이론적 배경부터 실제 수업, 효과 등을 학습하고 분석하며 자신들에게 맞는 해법을 찾아갈 계획이다. “영어 회화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학생과 영어 철자법조차 모르는 학생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만큼 학생들 간 학력차가 크죠.” 어떻게 하면 상위권 학생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해 성적을 끌어올리고 하위권 학생은 기초학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도할 것인가에서 출발한 주제다. 이날 발표는 서명순 교사(명일여고)가 맡았다. 미리 준비한 교재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 설명하자 곧이어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교사에게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거 같아요. 교사는 학생의 성공에 대해 단 한 톨의 의심도 가져선 안 되죠. 학생들은 그런 교사의 마음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기 때문에 그들에게 ‘너는 잘할 수 있다’는 성장마인드를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맞아요. 아이들은 저마다 잘하는 게 다 달라요. 말썽 피우고 걸핏하면 잠자는 학생도 토닥이며 발표를 시켰더니 문장은 엉망이어도 자기가 아는 단어를 나열하며 의사소통을 하려고 애를 쓰더라고요. 겉만 보고 함부로 재단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반성과 함께 새삼 놀랐어요.” “저는 하루에 3문장씩 써서 아이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까지 외워오게 하죠. 그리고 수업이 시작되면 칠판에 자신이 외운 문장을 쓰게 합니다. 일종의 리뷰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반응이 아주 좋아요. 있는 그대로 베끼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문장으로 만들어 오는데 아주 끼가 넘치더라고요.” 현장교사로서 고민도 털어놨다. “문장에 블랭크를 만들어 놓고 답을 찾게 했더니 귀신같이 맞춰요. 그런데 그 문장을 의문문으로 바꿔보라고 하니까 손을 못 대는 거예요. 정답 쓰는 훈련만 하다 보니 조금만 응용해도 어려워하더군요. 씁쓸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영어시험 후 쏟아지는 항의성 민원, 감내하기 힘든 심리적 압박감 연구회가 출범한 것은 지난 2017년. 처음엔 몇몇 교사의 소모임으로 시작해 지금은 서울시내 수석교사 모임 중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교과연구회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교육청 의뢰를 받아 서울교육연수원에서 교사 대상 연수를 실시했고 워크숍도 가졌다. 교육청이 추진하는 영어교육정책의 자문역할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다. 이날 연구회 호스트를 맡은 김정아 교사(강동중)는 “교사로서 전문성을 높이고 동료 후배교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 모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차분히 앉아 교재연구나 수업준비 할 틈이 거의 없다. 마음으로는 좋은 수업을 하고 싶은데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간다. 게다가 영어는 교과 특성상 학생들의 수준도 천차만별이고, 학원 등 사교육과 종종 비교 당한다. 중간이나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면 각종 항의성 민원에 홍역을 치른다. 스트레스가 유난히 심하다 보니 일찌감치 명예퇴직을 하거나 병가를 내는 교사도 많다. 얼마 전부터는 아예 다른 교과로 전과하는 교사도 늘고 있다고 한다. “학교 현장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요. 잠깐 한눈팔고 안주했다가는 도태되기 십상이죠. 1년간의 변화속도가 예전 5년의 속도와 버금가는 것 같아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영어교사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은 엄청납니다.” 김 교사는 “수업을 하다 보면 벽에 탁 부딪힐 때가 있는데 그때 누군가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가는 과정이 매주 소중하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신뢰할만한 수업친구를 얻었다는 게 가장 값진 소득”이라고 했다. 후배들에게 항상 연구하는 선배, 교사의 힘듦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는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는 이석영 교사는 “게을러지기 쉬운 나를 다잡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 준 참 귀한 모임”이라며 뿌듯해했다.
최근 시·도교육청에서 영양교사와 영양사를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상 관리감독자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다. 영양교사 및 영양사도 학교 현장에서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며, 영양 전문분야도 아닌 산업재해 업무에 대해 관리감독자로 선임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편의 위주의 부당한 처사이므로 영양교사 및 영양사를 관리감독자로 선임하려는 것은 철회되어야 한다. 학교현장 무시한 부당한 처사 2017년 2월 이전에는 학교급식은 ‘교육서비스업’으로 분류됐다. 그러다가 2017년 2월 이후 학교급식 업종이 ‘교육서비스업’에서 ‘음식점업’으로 바뀌면서 산안법 적용 규정이 확대됐다. 사업장을 기준으로 만든 산안법을 학교현장에 적용시키기에는 괴리감이 만만찮다.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째, 산안법 제2조에 명시된 산업재해는 근로자가 업무에 관계되는 건설물·설비·원재료·가스·증기·분진 등에 의하거나 작업 또는 그 밖의 업무로 인하여 사망 또는 부상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말한다. 영양교사와 영양사는 조리사·조리실무사와 직무만 다를 뿐 같은 공간에서 근로하고 있어 동일하게 산업재해와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산안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도 영양교사와 영양사도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해석했다. 둘째,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57조에 의거 매 3년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를 실시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제 41조의2에 의거 업무 전반에서 기인하는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 매년 ‘위험성 평가’를 해야 한다. 이런 전문영역 업무는 별도 전문 인력을 학교에 배치하거나 안전보건전문기관에 위탁 관리해야 한다. 셋째, 영양교사와 영양사는 식품영양학 및 영양교육 전공자다. 학교급식법에 따라 학교급식과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배치된 인력이다. 산안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르면 ‘관리감독자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관한 보고 및 이에 대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산업재해 응급조치는 영양교사나 영양사가 수행할 수 없는 업무 영역이다. 영양교사와 영양사에게 식품위생법 제88조 제2항에 따라 학교급식 위생관리 업무수행에 방해가 되는 업무를 주어서는 안 된다. 넷째, 고용노동부의 산안법 시행령 기준이 모호하다. 각 시․도교육청을 하나의 사업장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단위 학교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볼 것인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또 하나는 고용노동부 장관의 작업 중지 명령권이다. 중대재해 발생 작업장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급식실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한다면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산안법 그대로 적용은 불합리 산안법은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대책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1981년에 제정됐다. 사업장 기준으로 만들어진 법이기 때문에 학교에 그대로 적용하는데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그대로 학교현장에 적용시킨다면 발 크기의 고려가 없이 신발을 만들어 놓고는 크든 작든 발을 신발에 맞추라는 격이다.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안전 관련 인력을 추가 배치해 학생과 근로자 모두의 건강권이 확보되는, 학교 현장에 맞는 제대로 된 산안법을 적용시켜야 할 것이다.
1등급 후보작 103편 경합 교원 400여 명 참여 성황 [한국교육신문 김예람·김명교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최한 ‘제63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지난달 27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따뜻한 마음, 새로운 생각, 실천하는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00여 편에 달하는 현장 연구 사례가 출품됐으며 시‧도 대회를 거쳐 231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발표대회에서는 이 중 1등급 후보작을 낸 103편, 110명의 교원들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놓고 최종 경합을 벌였다. 발표심사 외에도 ‘공감나눔 페스티벌’ 연수도 진행돼 참가 교원 130명에게 2시간의 직무연수 이수증이 발급됐다. ‘현장교육연구의 이론과 실제’, ‘질적 연구로 현장연구 보고서 쓰기’ 등 현장교육 연구를 준비하는 교사들이 유념하면 좋을 다양한 사례와 연구방법들이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개회식에는 한국교총 회장단, 최성유 교육부 교육협력과장, 고대혁(심사위원장) 경인교대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교원들의 연구 열정을 응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최성유 교육부 교육협력과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의 속도와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교실에서 함께 호흡하는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장교육 연구에 매진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희망이자 미래”라고 말했다. 고대혁 심사위원장은 “심사에서는 연구의 진실성에 무게를 두고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과 연구데이터의 과장 및 축소 여부를 살필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이미 뛰어난 선생님이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그 열정을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통령‧총리상은 현장 실사 등 확인과정을 거쳐 최종 발표된다. 교총은 1등급 연구물을 비롯한 입상작들을 교총 홈페이지 전자도서관에 탑재,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발표대회 이모저모 [한국교육신문김예람․김명교 기자]경인교대 경기캠퍼스는 발표준비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온 참가교원들로 북적였다. 완연한 봄기운 덕분에 캠퍼스 곳곳에서는 햇볕을 만끽하며 삼삼오오 연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은 “봄꽃보다 연구하는 선생님이 아름답다”고 환영했다. 올해는 인성교육 분과가 38편으로 가장 많은 편수가 출품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행복감’, ‘행복공동체’, ‘행복 역량’ 등 제목에 ‘행복’이 포함된 연구물은 총 16편으로 교사들이 인성교육 연구에 있어 행복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성교육 분과 심사위원은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갈수록 삭막해지는 학교 현장에 대한 반영”이라며 “특히 학생, 학부모들의 관계성 회복에 중점을 둔 인성교육 연구들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제7회 공감나눔 페스티벌도 열렸다. 올해는 ‘현장교육 연구 방법과 수업실천 사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55회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정상채 경기 중흥고 교감은 ‘현장교육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다년간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교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보고서 작성 노하우를 전수했다. 정 교감은 “연구대회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수업 프로그램을 일기처럼 기록해두는 것이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 보고서의 얼굴인 제목(주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제는 연구 내용의 전체를 요약한 ‘요약 중의 요약’이라야 한다”면서 “독립변인(방법)과 종속변인(결과)의 관계가 명료한 게 좋다”고 말했다. 출품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조언했다. 우선, 분과를 선정할 때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사소한 실수로 표절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보고서 내용은 자신의 문장으로 표현하고 출처를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 참고 문헌은 그때그때 메모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질적 연구로 현장연구 보고서 쓰기’를 주제로 강의한 정현철 전북대사범대부설고 교사는 양적연구에서 질적연구로 변화하고 있는 연구 트렌드를 강조했다. 그는 “질적 연구는 현장 교사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여러 가지 교육 환경에 대해 자율성을 갖고 이해하는 연구”라며 “오늘날 교육현장의 문제를 극복하고 개선하는 데 질적연구가 기여할 역할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표본과 모집단에 관심을 갖는 양적연구와 달리 질적연구는 학생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갖고, 연구 과정에서도 수정과 적용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면서 “자료 수집과 분석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구성원 간 검토, 동료 간 협의 등을 통해 자료의 진실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사례 통한 질적 연구 이뤄져야 심사위원 말·말·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방과후학교 업무는 학교 현장에서 어려운 업무에 속하기 때문에 이 분과에서 1등급 후보가 두 작품이나 나온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두 작품 모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학교 구성원 전체가 똘똘 뭉쳤다. 학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다방면에 능력 있는 교사들이 강사로 활약했다. 덕분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시스템화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학=치밀하게 재구성한 교육과정과 진실성이 보이는 실행 과정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아 심사가 어려웠다. 단순히 과학에 대한 흥미보다 기초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과학의 기본 활동인 실험을 강조한 점도 좋았다. 과학 분야에도 VR과 드론 등 스마트기기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눈에 띠었다. ▨수학=현장 연구에 동기를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은 높이 산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만 많이 했다는 생각이다. 학교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나선 해결할 방법을 고안하고 실천해 결과를 내놔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연구가 제대로 진행됐다고 보기 어렵다. 사례 연구를 추천한다. 선행 연구나 보고서를 참고할 때도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 1등급을 받은 작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고해선 안 된다. ▨외국어=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 주를 이뤘다. 특히 영어 핵심역량을 키우는 활동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교원들의 역량이 높아 연구 수준도 높아졌다는 생각이다. 학교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유아교육=교육 현장을 연구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인데 양적 연구가 많은 점은 아쉬웠다.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질적 연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현장 연구의 한계이긴 하지만, 연구 대상과의 비교 집단이 없는 부분도 아쉽다. 현장 연구에 대한 초점을 학습자에게만 맞추곤 한다. 하지만 연구 과정에서 교사도 분명 성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습자뿐 아니라 교사가 성장한 부분도 함께 밝혀주면 좋겠다. ▨특수교육=특수교육이야 말로 질적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소감문이나 인터뷰 등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미세한 부분까지 관찰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교육적 관점에서 학교 안에서 특수학급이 어떻게 잘 연계될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춘 부분이 의미 있었다. ▨인성교육=소규모학교에서 이뤄진 연구물들이 특히 많이 출품된 점이 인상 깊었다. 연구 시도는 좋으나 ‘이름 짓기’에 너무 매몰돼 오히려 많은 연구들이 천편일률적인 구성을 하고 있는 점이 아쉬웠다. 오히려 이론적 근거를 탄탄하게 세우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한승택) 1학년 학생과 선생님들이 4월 29일(월)부터 5월 1일(수)까지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에서 사제동행 수련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박3일간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방법을 배웠다. 요즘 핵가족화로 인해 인성교육이 소홀한 상황에서 학생들은 연신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꽃동네 인사법을 배웠다. 처음에는 쑥스러워 고개를 숙이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꽃동네 가족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며 차츰 “사랑합니다!”라는 인사의 참된 의미를 깨우쳤다. 부활의 집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을 도와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1학년 이륜광 학생은 “처음에는 꽃동네로 봉사활동을 가는 것이 사실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꽃동네에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진정한 사랑과 봉사법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승택 교장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장애체험, 행복 찾기, 사후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더욱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서령고등학교는 학교 역점사업으로 해마다 관내 독거어르신들과 인근 사회복지기관 및 충북음성꽃동네를 대상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본교 유수필 교사가꽃동네 수련봉사활동을 마치며 지은 시이다. 음성 꽃동네에 핀 웃음꽃 유수필 4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온통 꽃들이 만발하다. 꽃동네 음지에도 양지에도 꽃은 피고 벌은 찾아온다. 가진 자도 못 가진 자도 누운 자도 아픈 자도 사랑만을 그리며 행복의 끈을 꼭 잡고 있다. 더 버텨야 하는가? 더 울어야 하는가? 다 두고 사랑만을 담고 가자 모두가 은총인데 사랑합니다 또 사랑합니다 멀리 젊은이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다.
경기도교육청 마을협력형 혁신학교로 지정된 수원 서호초(교장 임성부). 이 학교에는 ‘우리 마을알기 생태환경 동아리’(4학년 7명, 5학년 6명, 6학년 4명 총 17명)가 있다. 동아리 회원은 4월 30일 오후 서호천, 서호 답사 활동을 가졌다. 동아리 시간에 바로 현장학습인 ‘서호사랑 체험교실‘에 참가한 것. ‘서호사랑 체험교실‘ 안내는 수원토박이 전 서호중 이영관 교장(2005년부터 서호사랑 체험교실 운영자)이 맡았다. 학생들은 수첩과 필기도구를 지참하고 서둔동 복지센터에서 제공한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었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체험교실에서 배운 중요사항은 메모를 하였다. 이들이 배운 것은 무엇이고 어떤 체험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학교를 출발, 서호천 위 세월교에서 수원의 4대 하천이 원천리천, 수원천, 서호천, 황구지천이라는 것을 배웠다. 서호천을 따라 올라가면서 휴지, 비닐봉투,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주워 봉투에 담았다. 농대교와 서둔교 아래를 지나면서 다리 명칭을 보면서 서호천의 20번째와 21번째 다리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가까이 있고 늘 위로 지나다니지만 우리 마을 다리 이름을 제대로 공부한 것이다. 일행이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항미정. 수원시 향토유적 제1호다. 여기서 정자의 명칭 유래를 익히고 서호의 축조연대가 정조 23년 1799년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서호 저수지를 만든 이유에 대해 가뭄을 대비한 농업용수 공급이라고 답하면서 정조대왕의 애민, 위민정신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에 보이는 다리 이름이 축만교이고 서호제방이 축만제라는 사실도 알았다. 축만교가 ‘풍년을 들기를 축원하는 다리’라는 것에서 축만제는 ‘풍년을 들기를 축원하는 제방’임을 알았다. 제방 위 노송의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도 배웠다. 올해 2019년에서 축조연대인 1799를 빼니 220년이 나온다. 당시 10년생 소나무를 계산하니 대략 230년 이상 된 소나무다. 안내자가 질문을 한다.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서호에만 살았던 물고기 이름은?” 한 학생이 ‘서호납줄갱이‘라고 답한다. 정답이다. 이 물고기, 지금은 없다. 멸종된 이유도 생각해 보니 환경오염이다. 수질오염인 것. 안내자의 유년시절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겼다는 말을 듣고 보니 당시 청정했던 서호의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서호 한가운데 있는 인공섬의 민물가마우지를 망원경으로 관찰하였다. 철새가 텃새가 된 것이다. 이 새가 얼마나 많은 지 이른 봄엔 저 섬이 새들의 배설물로 인해 하얀 섬이 되었다. 또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왜가리, 백로, 물닭, 해오라기 등도 보았다. 농촌진흥청 뒤에 있는 산은 여기산인데 수원8경 중 하나가 ‘서호낙조’이고 ‘해질 녘 여기산이 서호에 비친 모습’이 절경이라는 것이다. 낙조화장실도 보았다. 서호초애서 ‘우리 마을알기 생태환경 동아리’를 만들고 오늘 같은 체험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향심이 곧바로 애국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을 잘 아는 사람은 고장을 사랑한다. 고장을 사랑하는 사람이 나라도 사랑한다. 우리는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 마을의 생태를 관찰하면서 환경오염도 살핀다.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전활동을 전개한다. 5학년 김시아 학생은 "우리 마을을 자세히알 수 있는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서호초 학생인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체험교실에는 서호초 교감과 동아리 이정희 담당교사가 동행을 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더운 날씨에도 앞장서 쓰레기를 줍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학습에 임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올해 연 14시간의 동아리 시간이 부족해 추가 활동도 계획하고 있는데 내년엔 동아리 교육과정 시간을 늘려야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임성부 교장은 “마을협력형 혁신학교로서 학교 시설을 마을주민에까지 확대 개방하여 학교를 마을 문화예술학습활동 센터로 개방하겠다”며 “혁신학교 운영 성과를 거두어 전국에서 학교와 마을이 협치하는 최초의 교육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0년간 환경교육 전공 교사 임용이 한 명도 없었다. 시·도교육청에도 환경교육 전담인력이 없어 환경교육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사진·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환경부와 교육부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료를 받아 공개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국 4개 대학에서 환경교육 전공자를 90명씩 배출했지만, 2009년 이후 환경교육 교사 신규 임용 실적은 전무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환경 교육 전담 인력도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 환경교육 전공자 임용 중단으로 환경 과목을 선택한 학교의 84%에 해당하는 학교에서 환경교육과 무관한 교사가 환경교육 하고 있었다. 2017년 기준으로 환경 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542개교지만, 환경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중 환경교육과 무관한 교사가 952명이나 됐다. 대부분의 학교현장에선 과학과목 교사들이 환경교육 업무를 병행하고 있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중·고교 환경 교과목 채택률도 매년 감소했다. 2007년 채택률은 20.6%에 달했으나, 매년 감소해 2017년 9.8%까지 떨어졌다. 그래픽 참조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공교육에서부터 내실 있는 환경교육이 선행돼야 하지만, 전문성을 갖춘 교원도 부족하고, 수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환경 교과목 채택·환경 전공 교사 임용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부의 제도 개선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단기적으로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주기적 교육과 간담회 등을 통해 환경 교과목 채택을 유도하고, 교육청별 환경교육 전담 장학사를 최소한 1인 이상씩을 배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학교에서 환경 교육을 일정시간 주기적으로 시행하도록 환경교육진흥법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 원격대학원이 2019학년도 9월에 입학할 후기 석사과정 남녀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향장미용학과, 교육공학과, 영·유아교육학과, 실버비즈니스학과, 음악치료학과, 창의콘텐츠학과 등 6개다. 원서는 7일부터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 받는다. 6월 1일 면접이 예정돼 있다. 전형방법은 면접전형과 서류심사로 이뤄진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정규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사이버대학, 학점은행제, 독학사 등 법령에 의해서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은 자로 남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임재현 원장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원격대학원은 각 학과 별로 전문 교수진의 온라인 강의와 토론, 세미나, 사례연구, 프로젝트학습, 액션러닝 등 다양한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학혜택도 제공된다. 원격대학원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장학금을 지급한다. 그 외에 우수신입생장학금·성적우수장학금·원우회임원장학금·우수동문장학금은 물론, 현직공무원장학금·현직교사장학금 등 숙명여대만의 특화된 장학금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대 특수대학원 홈페이지(http://gss.sookmyung.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은 4월 30일(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생 교육의 일환으로 수원남부경찰서와 교직원 및 녹색어머니회가 함께하는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등교 시간 중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 및 따뜻한 아침맞이를 통해 안전한 학교 환경으로 재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권선초등학교는 주변이 모두 차로로 둘러싸여 있어 평소 교내에서도 교통 안전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던 바, 수원남부경찰서와 함께 좋은 취지를 담은 캠페인을 함께 하였다. 아침 등교 시간(8:20~8:40)을 활용하여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현수막과 피켓에 적힌 '교통은 문화다' 등의 교통 안전에 대한 내용들을 홍보하고 안전한 교통질서에 관한 내용이 적힌 볼펜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어 학생들에게 교통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도로가 좁아서 등교하기 불편했는데 이제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 “아침부터 선생님들이 따뜻한 인사를 해주고 경찰이 학교를 지켜주는 것 같아 학교가 더 안전해진 것 같다” 고 말하며 아침 등교 시간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었다. 아침등교 시간을 활용한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 발대식이 2019년 4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되었다.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는 중고생 및 대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개인 20명과 8개의 팀(동아리)으로 구성되어 대한민국 교육의 행복한 현장을 발굴하여 교육부의 창조적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게 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2019 교육부 업무 계획 발표에서 공간 혁신으로 교육혁신을 이루고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을 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교육부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교육현장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인간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해 고교 무상교육도 재원을 확보하여 내실있게 실시하겠다며 교육부 서포터즈가 교육부의 파트너로서 국민과의 소통에 교량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상신 대변인은 그동안 펜 기자단으로만 운영되었던 교육부 블로그기자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영상을 강화하고, 개인과 팀으로 다채로운 서포터즈 활동이 펼쳐치는만큼 교육부의 대변인이란 생각으로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 활동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포터즈 역량강화를 위해 김형진 변호사의 저작권번 강의도 있었는데 저작권을 개념에서부터 저작권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또한 저작권을 위한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까지 구체적인 특강도 이어졌다. 2019년 교육부 국민서포터즈가 일반 국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교육부의 행복한 교육소식과 다양한 정책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든든한 메신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제63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27일 오전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개최 되었다. 박신정 순창초등학교 교사가 인성교육 분과에서'자신을 사랑하는 행복씨앗 싹 틔우기'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현장교육연구 방법과 수업실천 사례에서 정현철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사가 '질적 연구로 현장연구 보고서 쓰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현장교육연구 방법과 수업실천 사례 특강에 참석한 교원들이 폰카를 활용하여 발표 내용을 담고 있다. 제63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에 참가한 교원들이 입실에 앞서 발표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27일 오후 분과별 최고상 심사가 열린 가운데 이재안 서울문덕초등학교 교사가 '진로역량 프르젝트 포캔몽고(4Can夢Go)로 미래 준비하기'란 연구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라고 자처하더라도 ‘학교현장을 잘 모른다’는 말에는 발끈하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 교육철학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하는데 현장을 모른다는 이야기에 모욕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불행하게도 학교를 모른다는 말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계속 통용될 것이다. 많은 학생이 집단생활하는 학교는 교직원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별천지 같은 또 하나의 작은 사회다. 두발·복장 자율화 과정의 문제 최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제4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열고 두발‧복장, 휴대전화 사용 등 학생 생활 관련 내용을 학칙에 기재하도록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개정(삭제)하기로 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표면으로는 학교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유독 학교자치가 생활규정이 전부인 것으로 오인하도록 하는 것은 학교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로 공감하기 어렵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지난해에 이미 두발․복장 규정을 의견수렴을 통해 개정하라고 했었지만 원하는 대로 안 되자 학생 의견을 반드시 50% 이상 반영하여 편안한 교복 추진과 함께 생활규정도 다시 개정하라는 취지의 공론화를 권유하고 있으며, 이를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문제는 공론화를 거쳐서 민주적으로 개정하라고 하지만 이번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그다음을 또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많은 교원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교육청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개정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일선 교장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라는 후문이다. 이 모든 출발은 학생인권조례에서 기인한다. 주지하다시피 학생인권조례는 모든 교육주체가 공감하거나 환영받지 못한 채 탄생 되었다.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졸속으로 통과된 조례였다. 결국 학생인권조례로 교사·학부모는 학생지도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학교에서 아이들 생활지도를 더 강하게 해달라는 주문을 하는 학부모들이 생각보다 많고, 두발․복장을 완전히 자율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자녀가 부모를 신고하겠다고 나서는 현실, 학생들이 교사에게 대드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현실, 이런 결과를 기대했던 것이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목적은 아니었을 것이다. 모두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생활관련 규정을 학칙에서 삭제하는 것은 정의롭지도 않고, 용기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생활규정은 말 그대로 학교생활을 하는데 최소한의 규정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지키거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이 역시 학교현장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 뿐이다. 흔히 말하는 전근대적인 생활규정은 오래전 사라졌다. 대부분의 생활규정이 자율화되어 있다. 최소한의 규정만 남아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제는 나머지 규정은 학교에 맡겨야 한다. 사소한 부분까지 간섭하고 그대로 안 되면 더 강하게 학교를 압박하면서 단위학교 자율 운운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학교를 믿고 맡기는 것이 중요 학교구성원들은 정말 필요하다면 교육감들이 나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규정을 개정하여 두발 등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적이라고 하면서 교원들에게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이 단위학교 자율성인지 묻고 싶다. 교육감들의 요구에 따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한 생활지도 관련 학칙을 무력화하는 것은 학교현장을 모르는 데서 오는 오류로 혼란만 가중시킬 뿐 이다. 학교 구성원들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자율적으로 생활규정을 제정․운영하도록 보장할 때 진정한 학교자치 구현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제 아이를 회초리를 쳐서라도 올바르게 가르쳐주세요”라는 말은 사라졌다. 사람을 어떻게 매로 다스릴 수 있느냐는 신성한 인권에 기초한 것이라면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금지옥엽처럼 귀한 우리 자식의 몸에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맹목적 자식 사랑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단순히 시대와 교육 환경이 변해서 그렇다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 회초리 만들어 전달한 학부모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귀한 자식 매 하나 더 때린다’는 속담이 있다. 조상들이 자식 귀한 줄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귀한 자식에게 매 하나를 더 안긴 것은 다 까닭이 있어서였다.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고 강인하게 길러야 나중에 성장해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터득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청주 기계공고 학부모들이 손수 회초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선생님들께 전달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학생을 체벌한 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는 교권 추락 상황에서 읽은 기사였기에 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다고 체벌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필자 또한 학창 시절 체벌이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벌과 사랑의 회초리는 엄격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 체벌은 통제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에게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폭력의 일종이다. 체벌에는 교사의 감정이 실리게 마련이고, 교사의 사적인 감정이 실렸다면 이는 사랑의 회초리가 아니다. 반면 사랑의 회초리는 체벌과는 다르다. 사랑의 회초리에는 스승으로서 학생의 마음을 헤아리고 잘 되기는 바라는 부모 같은 마음이 깃들어 있다.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고 감싸주면서 더욱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진짜 사랑이다.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흔히 ‘교편(敎鞭)’을 잡는다고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편(鞭)’은 회초리를 뜻한다. 그러고 보면 원래 가르친다는 것과 회초리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어떤 것이 사랑의 매이고 어떤 것이 체벌인가를 고민하는 교사가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사랑의 매와 단순한 폭력적 체벌은 아이들이 기막히게 구별해내기 때문이다. 교사가 아무리 그럴듯한 표정으로 위장을 하더라도 진심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법이다. 진심이 담겨있으면 사랑의 매 필자가 교직에 발을 들인 1990년대 초만 해도 “때려서라도 사람 좀 만들어주세요”라며 교사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던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우리 아이는 말로 타일러야 잘 듣습니다. 꾸중보다 칭찬해 주십시오”라는 주문이 주류다. 물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은 좋은 말이다. 그렇다고 잘못을 저지른 아이한테까지 칭찬을 늘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옛날 서당의 훈장님들은 학동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가차 없이 체벌을 가했다. 자식이 서당에서 회초리를 맞고 오면 그 아이 부모님은 다음날 감사의 표시로 서당에 떡을 해 보냈다. 자기 자식을 올바르게 가르쳐줘서 고맙다는 사은의 표시였다. 아주 가끔 “제 아이에게 회초리를 대서라도 올바르게 가르쳐주세요”라고 부탁하는 학부모를 만나면 새삼 존경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북한출생, 그리고 제3국 출생의 자녀들과 함께 다가올 통일한국을 꿈꾸며 재단법인 마중물은 ‘교육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희망이다’라는 비전으로 지난 10년간 통합교육을 해왔다. 필자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쳤으며 또 탈북민 자녀들과 함께 살면서 그룹 홈을 운영하는 한편 다문화가정과 탈북민가정 및 남한의 위기가정의 자녀들이 ‘미리 경험하고 미리 살아보는 통일한국’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다. 이질화된 문화로 적응 어려워 북한에서 태어나 남한에서 새롭게 교육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중국 등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들의 경우 언어와 이질화된 문화 등의 차이로 적응하는데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제는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교사와 심리치료전문상담사를 통해 음악, 미술, 스포츠, 요리 등 각자의 재능을 개발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게 취업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교육을 가르치는 맞춤형 교육기관이 설립‧운영될 필요가 있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호시설 등에 있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 온 탈북민은 3만2118명에 이른다. 그 중 북한출생은 초등학생 262명, 중학생 315명, 고등학생 353명, 기타 78명으로 총 1008명이며 중국 등 제3국 출생은 초등학생 670명, 중학생 367명, 고등학생이 398명, 기타 95명으로 총 1530명이었다. 2015년부터 중국 등 제3국 출생의 아동 및 재학생들이 북한출생보다 많아지고 있다. 통계 수치를 봐도 알 수 있듯 최근에 이르러서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탈북한 사람들보다 북한의 정치적인 상황이나 사회 전반적인 현실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자유와 기회를 찾아 탈북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연령층 또한 20대와 30대가 많아지다 보니 탈북민의 자녀들 또한 영‧유아에서와 초등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탈북한 이들은 외로움과 그리움 때문에 되도록 빨리 가정을 이루는 편이며 점점 자녀교육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밤늦게까지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을 하므로 탈북민가정의 영‧유아와 아동들은 방치 및 방임되기 십상이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기관의 운영 필요 이제는 탈북민가정의 자녀들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아동 돌봄센터를 선정‧운영해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해 이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국민으로 성장하고 통일한국의 역군으로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불어 나이에 대한 제한 없이 학업에 뜻이 있는 탈북민들에게도 대학장학금을 지원하고 제3국 출생 자녀들도 탈북민 자녀들과 동일한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도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학교 설립 및 지자체 별 탈북민 자녀 돌봄센터 및 교육센터 운영 등을 정책적으로 제안한다. 미리 온 미래인 탈북민 자녀들과 앞으로 다가 올 미래인 북한과 제3국 출생 자녀들을 위한 교육혁신정책에 대한 기초를 마련해 통일한국을 준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