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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덩 쿵 따 쿵~" 서툴게 장구채를 쥔 학생들의 손길이 바쁘다. 장구를 통해 배우는 구성진 우리 가락에 흥이 나는지 한 장단이 끝나면 여기저기서 환호 소리가 들린다. 열심히 장구채를 휘두르며 휘모리, 자진모리장단을 배우는 이 학생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시의 호프웰고등학교(Hopewell High School) 학생들. 지난해 10월 서울 은광여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11명의 학생과 인솔교사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15일 동안 홈스테이를 하면서 한국어 수업을 비롯, 사물놀이, 국기 태권도 등을 배우고 수업에도 참관했으며 전쟁기념관과 판문점, 이천 도자기축제, 운현궁 등을 방문해 우리 문화를 접했다. 사라 그래험(Sarah Graham·2학년)양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남과 북이 서로 갈라져 살게 됐다는 설명을 들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 “한국에 와서 장구, 태권도 등 너무 많은 걸 배웠고 따뜻하게 환영받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교환학생과 함께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정인지(17·2학년)양은 “미국 친구들과 함께 지내보니 영어에 자신감도 생기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자극도 받았다”고 했다. 학생들을 인솔해온 신시아 크미도우스키(Cynthia Kmidowski·영어, 스페인어 담당) 교사는 “한국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이번 교류로 학생들이 세계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으면 하고, 한국에 오지 않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보름간 은광여고 학생 8명이 교환학생으로 호프웰고교에 가서 수업을 함께 하는 등 미국의 학교와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왔다. 은광여고에는 7월에도 자매결연을 맺은 캐나다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이 올 예정. 김정열 교장은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호주 등과도 자매결연을 통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축구, 과학ㆍ우주체험, 영재판별 검사, 마술ㆍ난타공연, 입시상담, 세미나, 워크숍, 그리고 1960년대 교실 모습… 광복 60주년을 맞아 우리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이 경제성장과 민주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한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 미래를 가늠해보는 '2005 교육ㆍ인적자원 혁신박람회'가 6월1~14일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인재강국, 교육이 희망이다'를 슬로건으로 단순한 전시관 운영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체험을 통해 우리 교육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고 25일 설명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지방 관람객 편의를 위해 서울역, 용산역, 행신역에서 박람회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제 존(Zone) = 광복 이후 60년간 우리 교육의 발전과정과 성과를 시대별로 사료 등을 통해 보여주는 교육역사관이 있다. 풍금, 조개탄 난로, 큰 주판, 학교종, 나무 책걸상, 교련복 등이 전시된 1960년대 교실은 학부모에게 추억과 향수를, 학생들에게는 부모의 학창시절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교육관에서는 전자칠판을 이용해 분필 없이 자유롭게 인터넷 공간과 교실공간을 오가며 수업하는 교사와 공책 대신 타블릿PC에 수업 내용을 받아쓰고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 미래 수업방식을 시연한다. ◆대학교육혁신존 = 서울대, KAIST,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전국 40여개 주요 대학이 특성화 학과와 입시제도를 소개하고 '두뇌한국(BK)21'과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NURI)' 사업 참여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즉석에서 입시 상담도 해준다. KAIST는 학생들이 제작한 로봇으로 축구경기 등을 시연하고 두원공대와 한국항공대는 자동차와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터 체험행사를 마련하며 순천향대는 건강검진을 한 뒤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려주고 한국외대는 영어 클리닉 센터를 운영한다. ◆지역교육혁신존 = 16개 시ㆍ도교육청이 우수사례와 특색사업을 전시하고 시연하면서 서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루씩 특정 시ㆍ도교육청의 날로 정해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음악동화 구연(인천), 이십면체의 비밀 수업(대구), 비빔밥 퍼레이드(전북), 신바람 수학교실(전남) 등이 있다. ◆테마체험존 = 상대성이론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복잡한 이론이 아닌 중력가속기 체험 등을 통해 중력과 우주공간을 재미있고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일상의 과학원리를 실험하고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를 관찰하는 과학체험관과 박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자수공예, 한지공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전통공예체험관도 있다. '나는 누구일까, 어떤 사람일까' 코너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진로적성검사, 학습진단검사, 성격유형검사, 영재판별검사 등을 해준다. ◆교육산업체존 = 삼성전자 등 70여 e-러닝 업체가 교육 기자재, 소프트웨어 등 을 소개한다. 이밖에 호수공원 일대까지 '에듀파크'로 지정돼 학생ㆍ학부모 대상 초청강연과 자녀의 성공적 진로지도를 위한 학부모 워크숍, 마술ㆍ난타ㆍ댄스ㆍ국악공연, 한국교육 100년 사진공모전, 국내외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박람회 홈페이지(eduexpo2005.com)나 expo@kedi.re.kr, ☎02-3460-0143 또는 031-995-8600.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학교 현장의 문화예술교육 사례들을 발굴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사례 2차 온라인 공모를 실시한다. 유·초·중·고 교사, 문화예술교육 단체에서 직접 실시했던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영화 등의 교육프로그램이나 이와 관련된 통합교과 교육프로그램 사례들을 공모하면 된다. 아르떼 홈페이지(www.arte.ne.kr)를 통한 온라인 응모만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사례비가 지급된다. 특히 우수사례로 선정되면 해당 개인이나 단체에 500만원 이내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모델개발 연구도 공동 진행된다. 접수기간은 6월 1일부터 20일까지. 공모 결과는 6월 30일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보된다. 문의=02)3704-5917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5일 교원평가제 도입논란과 관련, "흔들림없이 오는 9월부터 시범실시를 하고, 내년에는 제도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고교 교사와 학부모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교원단체가 단일한 교원평가 방안을 제시하면 정부안과 함께 올해부터 1년간 시범실시를 한 뒤 내년중에 합리적인 교원평가제를 만들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대와 연세대 등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 (전환)안될 수도 있고, 다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으나 2008년에는 대부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갈 것"이라며 "의학과 관련해서는 전문대학원을 갖춘 대학에만 정부예산이 지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립대 구조개혁 방안에 대해 "시장수요가 없는 학과와 학부는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면서도 "대학통합이 간단치 않은 만큼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는 권역별 대학끼리 교수와 교육과정, 실험실습 등을 연계하고 학과교환 등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해 김 부총리는 "대학의 자율권을 최대한 인정해주기 위한 개혁"이라고 강조한 뒤 본고사 부활논란에 대해 "대학을 서열화하고 전체 국민을 줄세우는 교육시스템"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전맹학교(교장 김원중)는 24일 대전역 광장에서 이료담당교사 5명과 전공과 학생 12명 총 17명이 이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동안 매일 무료대민 봉사를 해오던 학생들은 앞으로도 대전광역시청, 한약거리, 각기관 등에서 이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대전시교육청
Q 국립극장의 모든 공연을 할인받을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국립극장의 자체 제작 공연에 한해서만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외의 기획공연이나 외부공연은 할인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나 국립극장은 자체 공연 비율이 전체 공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다양한 공연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어떻게 하면 할인이 되나요? A 좌석 확보를 위해 꼭 전화(02-2280-4114~6)로 미리 예매하셔야 합니다. 전화를 걸어 교원임을 밝힌 후 안내에 따라 할인된 관람료를 결제하시면 됩니다. 50% 할인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가능합니다. 관람 당일, 창구에 교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예매로는 할인을 받을 수 없으니 반드시 전화로만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Q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 본사와 국립극장의 협약이 체결된 23일 이후 혜택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협약 체결의 첫 번째 작품으로 현재 공연 중인 국립극단의 연극 ‘산불’을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산불' 공연에 한해 학생 30명 이상 단체관람시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기존 단체할인은 30%) 자체제작 여부 등 개별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고객지원실(02-2280-4114~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ntok.g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총과 전교조는 다음달 13~18일을 남북 공동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통일수업과 교원 대상 통일작품대회를 연다. ▲공동 통일수업=역사적인 남북 공동 통일수업을 위해 남측 교육본부의 주체인 교총과 전교조는 일종의 계기수업 자료인 6․15 공동수업자료집을 제작․배포한다. ‘남북한 정상의 만남’이란 주제의 통합단원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제작된 자료집은 초등용과 중등용으로 구분되지만 모두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파악하고 통일의지를 다지는 내용과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초등은 도덕, 국어, 음악을 통합해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말하고 통일 노래와 율동을 배우는 총 2차시 수업으로 꾸며졌다. 지도안은 본수업(1차시)에서 교사가 ‘유월의 약속’ 등을 부르며 시작해 6․15 정상회담과 남북경제협력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공동선언문을 소개하도록 안내됐다. 또 통일사탕을 나눠 먹으며 학생들이 6․15 공동선언의 의미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통일 활동에는 무엇이 있는 지 토론하도록 했다. 이어 후속수업(2차시) 시간은 통일선언문 만들기, 통일만화 그리기, 통일 4행시 짓기, 통일 퀴즈대회, 통일노래 율동 배우기 등 활동 위주로 진행하도록 했다. 중등도 비슷한 형식이지만 ‘6․15 선언이 끼친 영향’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해야 할 일’ ‘청소년 선언 만들기’ 등의 주제를 각 모둠별로 선택해 토론을 거쳐 발표하고, 심화학습을 통해 ‘남북의 통일방안에 있어 공통점’ 등을 알아보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수업을 위한 교수학습지도안, 토론지, 선언문 양식, PPT 자료, 동영상, MP3, 악보와 각종 통일 관련 문서 등은 모두 자료집과 시디에 담았다. 교총과 전교조는 딱딱한 통일수업을 달콤하게 녹일 ‘통일사탕’도 제작했다. 교총 대외협력팀 김수홍 팀장은 “사탕을 먹으며 즐겁게 선언문을 만들고 퀴즈를 풀고 율동을 배우는 동안 수업은 자연스레 통일 학급잔치가 되고 사탕 판매 수익금으로는 북한에 교육기자재를 지원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남북 공동 교육주간 동안 판매될 통일사탕은 학교 단위로 신청(기간 5월 20일~6월 14일)을 받아 다음달 1일부터 우송되며 1상자(1만원) 속에는 통일 막대사탕 50개 외에 공동수업 교재와 CD, 북에서 제작한 6․15 5돌 기념 휘장이 포함돼 있다. 신청방법은 양 교원단체 홈페이지에서 ‘통일사탕나누기’ 배너를 클릭하고 주문 상자 수, 학교 이름, 받을 주소, 입금자 이름, 연락전화 등을 입력하거나 팩스(서울 734-0478, 2670-9305, 577-7487), 전화(02-722-6150, 통일사탕본부)를 이용하면 된다. 교총과 전교조는 사탕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공동수업 교재와 영상 등을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1일부터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통일 작품대회=공동수업과 동시에 교총과 전교조는 회원을 대상으로 ‘통일영상’ ‘통일수기’를 공모한다. 영상 작품은 플래시나 동영상 등의 형식으로 만들어 CD로 제작한 후, 소속 단체로 제출하면 된다.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형상화하거나 통일의 미래상을 묘사한 영상 △학생 대상 통일 교육․지도 과정을 담은 영상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통일 관련 활동에 관한 영상이면 된다. 수기는 본인이나 동료 교원이 실제 통일 교육․지도 사례를 A4 용지 5매 분량 이내로 작성해 CD나 디스켓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작에 대한 심사는 6․15 공동위원회 남측지역 문예본부에서 하며 각 부문별 으뜸상 1인에게는 통일대회(평양) 개최 시 참가자격과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며, 부문별 버금상 1인은 참가자격과 참가비 50%를 지원한다. 작품 제출은 교총 회원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142번지 한국교총 대외협력국으로, 전교조 조합원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2가 139번지 대영빌딩 4층 통일위원회로 하면 된다. 교총과 전교조는 다음달 1일 남북공동교육주간의 의미, 행사내용 등을 알리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서울시학생교육원 대천임해교육원에는 이색 캠프가 열렸다. 서울학생교육원(원장 기청)이 노부모 봉양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고 경로효친 의식을 고취하고자 마련한 ‘노부모 봉양캠프’가 바로 그것.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가족 중 노부모를 실제로 봉양하고 있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7일부터 29일까지 주말 1박 2일간 총 4기에 걸쳐 캠프가 실시됐다. 이날 2기 캠프에는 돌 지난 손자를 안고 온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칠순 기념으로 캠프에 온 교사 가족, 3대에 걸쳐 13명이 참가한 가족까지, 각양각색 45가족 38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 가족들은 첫째 날 가족사진촬영, 가계도(家系圖) 만들기, 투호놀이에 이어 저녁시간에는 초등 교사들로 구성된 전통무용 동호회인 ‘항아무용단’의 공연관람 및 가족 장기자랑 등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가족별로 대천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 래프팅, 양초공예, 풍선 아트 등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과 자녀를 데리고 캠프에 참여했다는 신강초 김선희 교사는 “장기자랑을 하면서 온 가족들이 합심해 열띤 응원을 펼쳤던 게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밤바다를 보며 다함께 산책도 하고, 늦게까지 그간 못다 했던 이야기도 나누는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한 알찬 캠프였다”고 말했다. 김 교사의 어머니 장고홍(65)씨는 “가족들끼리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기 힘든데 딸 덕에 손자 손녀와 밖으로 나오니 너무 좋다”며 “항상 학교 일로 바쁜 딸도 이렇게 같이 쉬니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지난 2002년 시작돼 올해 4년째를 맞이하는 노부모봉양캠프는 해마다 180가족 1400여명이 이용하는 캠프로, 참가자 전원 숙식비가 무료인데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가 높다. 서울시학생교육원 이경란 교육 연구사는 “신청하는 사람들은 매년 늘어나는데도 예산은 한정돼 있어 어쩔 수 없이 노부모의 연령순으로 기회를 주고 있다”면서 “행사를 주관하면서 노부모와 화목하게 지내는 가족들을 보며 오히려 그들의 효심을 마음 깊이 배운다”고 말했다.
흔히 서양 사람들은 어린 아이라도 머리를 쓰다듬거나 엉덩이를 두드리는 등 몸을 만지며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일은 삼가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잘 아는 동네 꼬마가 귀엽다고 무심코 신체접촉을 했다가는 아동성추행으로 오해를 받거나 부모로부터 언짢은 소리를 듣기 십상이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10년 넘게 호주생활을 하면서 실제로 그런 경우를 접하지는 않았지만, 호주인들은 우리처럼 아이들에게 선뜻 손을 내밀어 머리나 볼 등을 쓰다듬으면서 칭찬이나 관심을 드러내는 일은 좀체 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사람들이 여린 새순같고 갓깬 병아리 같은 어린 아이들이나 초등학생들을 그저 귀엽게만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연한 의심을 받고 싶지 않다면 처음부터 아예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추행이나 성폭행, 포르노물 제작, 유통 등 이른바 호주의 아동 성범죄는 사실상 위험수위에 놓여있다. 특히 아동 포르노물은 지속적인 단속과 검거에도 불구하고 뿌리가 뽑히지 않는 상황이다. 호주의 아동 성추행 및 어린 아이들을 등장시킨 포르노물 제작은 초등학생, 심지어 5. 6세 유아들을 희생 대상으로 삼을 만큼 병적으로 심각하며, 두 살난 유아들까지 희생이 되고 있다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해 말 연방경찰은 일제 단속 및 급습 형식의 수사를 벌이며 지금까지 ‘아동 포르노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지만, 우려했던 대로 일반 가정에까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심각성만을 확인한 단계이다. 지난 해 말 압수된 아동 포르노 화상은 전국적으로 2백만 개가 넘고, 이 같은 화상이 저장된 컴퓨터는 400 여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다 충격적인 것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아동 포르노물의 주 검색자는 교사와 유치원 원장, 의사 등 아동들을 보호해야 할 처지에 있는 직업군을 포함해서 심지어 성직자나 경찰관, 간부급 군인, 공무원 등도 주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더욱 크다. 지난 해 말 일제 소탕을 벌인 결과 아동 포르노물 소지자 2백 여명이 그자리에서 연행되고, 제작과 유통에 연루된 나머지 7백 여명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파악한 용의자 가운데는 무려 3만 개 이상의 화상을 저장하고 유통시킨 10대 청소년이 포함되어 경찰 발표를 지켜본 시민들을 경악케 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컴퓨터에 아동 포르노물을 저장하고 있던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은 사회적 망신과 처벌이 두려워 수사망이 압축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에 앞서 아동 포르노 물에 중독된 한 노인이 급기야는 손녀와 손녀의 친구가 샤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몰래 담아 경찰에 적발된 일도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 강화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아동 성추행을 막기 위한 안간힘으로 호주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전국 1800개 학교에서는 학교 운동장이나 학내 행사가 열리는 공공장소에서 재학생 ‘아무개’의 부모임을 증명하는 가족 관계가 명시된 서류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는 한 일체의 사진촬영을 금지시킬 것에 합의했다. 육상경기나 수영, 풋볼, 넷트볼, 하키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학교별로 1년에도 수차례 열리는데다, 많게는 3, 4천명의 관중이 몰리는 운동장에서 수없이 찍혀진 아동들의 사진 일부가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아동 성추행 및 포르노물 제작 등 미성년 성범죄에 악용되는 출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우려이다.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일수록 아이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사는 재미이자 부모된 즐거움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나 마냥 응석을 바치던 아이가 학교에서는 의젓하게 제 몫을 하는 것을 볼때면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에 저절로 카메라 셔트를 누르게 되곤 한다. 더군다가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학교마다 체육대회 뿐 아니라 작품 전시회, 연극 발표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자녀들의 특별활동에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부모들의 학교 나들이가 부쩍 늘어날 때이지만, 이제는 호주의 학부모들 가운데 많은 숫자가 학교측의 사전허가 없이는 자녀들의 사진을 맘대로 찍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합의를 한 학교측은 당국의 협조를 얻어 아동들의 사진촬영금지를 바닷가나 유원지, 휴양지로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현재는 일반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서만 적용할 뿐, 카메라폰에 대한 규제는 제외하고 있어 결국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난과 함께 그같은 미봉책이 실효를 거둘지 미심쩍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강손근 동의대 인문대학장(교육대학원장)은 21일 전북대에서 열린 대한철학회 정기총회에서 제36대 대한철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원지역 학교폭력은 대부분 중학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여학생들의 학교폭력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 '학교폭력 자진.피해신고기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자진 신고한 가해학생은 407명(74건), 피해학생은 236명(19건) 등 모두 643명(93건)이며 24개 폭력서클이 해체됐다. 특히 자진신고 가해학생 407명과 피해신고로 드러난 67명 등 전체 가해 학생 474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7%(245명)가 여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가해 학생 가운데 중학생은 51.1%(242명), 고교생은 48.1%(228명) 등이다. 가해 유형별로는 금품갈취 48.1%, 폭행 43.5%, 집단 따돌림 1.7% 등이며 금품 갈취사유 중 55.3%가 유흥비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 가운데 중학생은 61.8%(146명)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은 34.4%(81명), 초등학생 1.3%(3명) 등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폭행이 50.9%, 금품갈취 48.3%, 협박 0.4% 등이며 피해 장소는 통학로가 32.6%, 학교 내 26.3%, 오락실 및 PC방 17.8%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피해 학생 59.8%(141명)와 가해 학생 51.9%(246명) 등 절반 이상이 남녀공학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두달여 동안 학교폭력을 자진신고한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신고경위, 피해학생의 의사,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형사처벌을 최대한 지양해 왔다"며 "자진신고 기간 종료 후에도 이들에 대해서는 선도조건 불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자진신고 종료 후 학교폭력 근절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남학생은 폭력을 가한 경험이, 여학생은 집단따돌림을 당하거나 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9~12월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2만7천6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ㆍ고교생 4명 중 1명(23.9%)이 다른 학생을 때린 적이 있다고했는데 일반고(22.6%)보다 실업고(29.4%), 여학생(14.2%)보다 남학생(33.2%)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폭력서클에 가입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한 학생이 13.8%로 남학생(11.3%)보다 여학생(16.5%) 비율이 높았고 중학생(남 9.5%, 여 17.9%)의 경우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 이유로 ▲멋있게 보여서 25.8% ▲든든할 것 같아서 24.3% ▲싫어하는 친구를 혼내주려고 18.1% ▲학교나 가정생활이 재미 없어서 14.8%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11.7% 순으로 나타나 폭력조직을 미화한 영화나 TV 드라마 등이 폭력서클에 대해 호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을 뒷받침해줬다. 또 폭력서클에 들고 싶었던 학생의 13.2%, 전체의 1.8%가 실제 가입했다고 했다. 아울러 초ㆍ중ㆍ고교생의 13.9%가 집단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남학생(9.3%)보다 여학생(18.8%)이 많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녀 격차가 커져 초등생 남 10.3%-여 17.0%, 중학생 남 8.8%-여 18.6%, 고교생 남 8.5%, 여 21.1% 등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학생을 따돌린 적이 있다고 한 학생이 43.1%로, 이 중 36.2%는 다른 친구들을 따라 했고 6.9%는 자신이 나서서 했다고 했다. 집단따돌림 가해자도 남학생(37.3%)보다 여학생(49.4%)이 많았다.
인천지역 학생들의 체격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체질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교육청의 지난해 초.중.고교생 45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검사 결과,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고교 과정 12년간 자란 키는 평균 53.7㎝, 여학생은 41.7㎝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이기간에 남학생은 평균 45.4㎏,, 여학생은 33.6㎏ 늘었다. 2002년과 비교해 볼 때 남학생은 중학교 3년생의 성장 차이가 가장 두드러져 키는 4.1㎝, 몸무게는 4.4㎏이 늘었다. 여학생은 초교 6학년 때 차이가 가장 많아 키는 2㎝ 더컸고 몸무게는 0.6㎏ 더 나갔다. 반면 초.중.고교생의 64.1%가 시력교정 대상으로 나타나, 지난 2002년의 58.4%보다 5.8% 포인트가 높아졌다. 또한 고교 1년생을 대상으로 부정맥 이상을 조사한 결과, 전체 1.8%가 해당돼 2년전보다 무려 50% 증가했으며, 전체 남학생의 1.7%와 여학생의 1.9%가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다. 이밖에 체력등급도 1급 12%, 2급 19%, 3급 28%, 4급 23%, 5급 19%로 체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과거에 비해 체격은 커지고 있지만, 시력저하 나 비만 등 체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질병 예방교육과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학교급식을 통한 식생활 습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의 냉대와 정부의 홀대에 지친 전문대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대학과 전문대가 산업인력 양성이라는 교육 목적이 같은 데다 대학도 전문대 영역을 야금야금 침범하는 상황이라면 아예 칸막이를 없애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전국 전문대 보직교수 500여명이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 모여 '전문대 교육혁신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를 강도높게 성토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왜 화났나 = 이들은 고등교육기관 진학자의 43%가 전문대로 가는 현실을 교육부가 외면한 채 최근 대학개혁 방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전문대를 위한 정책은 거의 배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국내 대학 중 15곳 안팎을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고 나머지는 취업률 100%를 목표로 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키우겠다"고 했으나 전문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교육중심대학의 목표가 전문대의 교육목적과 같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 방안도 전문대를 4년제 대학에 통합하는 유형만 제시한 채 나머지 전문대에 대해서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고 국립 전문대가 통ㆍ폐합으로 소리없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혁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직업교육 혁신 방안도 대학 및 실업고 위주로 짜여져 있을 뿐 전문대와 관련해서는 이미 시행 중인 정책만 나열했다는 것. 특히 사회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전문대 2년제 유아교육과나 3년제 간호학과 출신이 4년제 대학 출신보다 보수, 승진, 사회인식 등에서 지나치게 낮은 대우를 받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시 4년제로 편입해야 하는 현실도 전문대 교수들을 힘 빠지게 하고 있다. 또 당초 고등교육기관이 대학과 전문대로 구분됐었으나 산업대, 기능대,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대학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등 전문대 교육목표와 일치하는 기관과 제도가 난립해 지위와 위상을 확고히 하지 못한 채 존폐 기로에 섰다는 것이다. 주문식 교육, 산업체 특약학과 설치, 지역특화산업 연계 등 전문대가 구축한 교육과정을 4년제 대학이 그대로 모방하고 안경광학, 작업치료, 치위생, 재활공학, 물리치료, 귀금속세공 등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 고유 전공도 속속 개설하고 있다. ◆무엇을 요구하나 = 4년제 대학도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하고 산업인력 양성기관으로 전문대와 차이가 없는 만큼 고등교육기관 유형을 연구 및 교육중심대학으로 나눠야 하고 전문대는 특성화 교육중심대학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교육중심 대학과 산업대, 전문대, 기술대를 폐지하고 교육중심대학으로 묶은 뒤 교육목적, 수업연한, 학생선발,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관련 법령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전문대교협은 전문대 수업연한(2~3년)과 대학 수업연한(4년)은 직무에 따른 구분이 아닌 일방적 규제일 뿐이며 전문대 3년제 학과 설치를 2003년부터 허가하지 않고 있는 것도 정책 부재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고 대학이 전공 특성과 시장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수업연한을 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면 A대학은 전문학사과정과 학사과정을 각 2년으로 하는 '2+2' 시스템을 갖출 수도 있고 B대학은 C학과는 3년제, D학과는 1년제 자격증 취득 과정 등으로 탄력있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위제도도 준학사→학사→석사→박사의 학문중심 트랙과 전문준학사→전문학사→전문석사→전문박사의 직업중심 트랙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1년 이하 비학위과정인 전문대 전공심화과정도 1~2년 학위과정으로 바꿔 2년제 전문학사는 2년, 또 3년제 전문학사는 1년의 심화과정을 거쳐 대학원에 진학하는 길을 열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요구가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고 수용되더라도 전문대 교육과정이 대부분 4년제로 개편될 것이 뻔해 군 입대 등으로 가뜩이나 다른 선진국보다 늦은 입직(入職) 시기만 더 늦춰져 국가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총, 전교조가 23일부터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시위를 벌이며 “졸속적인 교원평가 시범학교 운영을 거부한다”고 밝힌 데 대해 교육부가 2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교직단체의 자제를 요구했다. 윤웅섭 학교정책실장은 “일선 교사들이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이유는 이것이 구조조정과 연결돼 있다고 막연히 오해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며 “그러나 교원 정원 및 보수는 법규로 규정돼 있어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을 할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교총과 전교조는 교원평가를 구조조정과 연계해 호도하지 말고 집단적인 거부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아가 “교직 3단체가 합의된 교원평가 안을 제시할 경우에는 교육부 안과 함께 시범운영을 한 후 내년에 공청회를 거쳐 현장 적합성이 가장 높은 방안을 최종 결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윤 실장과 유영국 학교정책심의관은 “시범운영은 계획대로 추진된다”며 “다만 실제 운영에 들어가는 시기는 9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실장은 “일선학교 방문 결과 대체로 교사들은 ‘교원평가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어서 반대운동에 사인했다’고 말했다”며 “홍보를 통해 이런 오해를 해소하면 여러 학교가 연구시범학교 운영을 희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심의관은 “이달 말까지 교직단체와 협의한 후 다음 달 2일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6월 초부터 시범학교 선정에 들어간다 해도 실제 운영은 방학 후인 9월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66개의 시범학교 운영을 계획하고 있지만 교직 3단체가 단일안을 제시한다면 그에 대한 연구학교 운영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 심의관은 “시범운영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지만 일단 내년 2월까지 운영해보고 어던 문제점과 개선점이 있는지 2월 공청회에서 짚어보고 이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원평가 시안이 부적격 교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학부모들의 불만과 관련, 윤 실장은 “부적격 교사는 문제 교사와 무능력 교사로 구분되는데 이 중 비리, 폭력 등 문제 교사는 법제도적인 조치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무능력 교사 해결인데 이 부분은 장기 연수를 통해 분발 기회를 주고 1년 후 재평가를 해 그 결과에 따라 복귀와 재연수 조치를 내리면 된다”며 “의도적인 구조조정 보다는 그런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 반성의 기회를 갖고 진로를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직교사로 근무하는 화가 선생님이 킬?개인전을 열면서 작품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천 용두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박기수(56)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진주교육대학을 다닐때 부터 그림그리기에 전념하였고 고향 진주에서 3년여 근무를 하다가 경기도로 올라와 안양에서 근무하면서 인천교육대학 3학년에 편입하여 학사학위를 얻고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는 등 학구열이 남다르게 강했다. 그러나 교직에 있으면서 화가의 꿈을 실현하기엔 여건이 불충분하여 교직을 떠나서 화가로 활동에만 열중하였다. 서양화를 전공한 박선생님은 주로 산과 나무를 그리는 독특한 화법을 구사하여 중견화단에서도 인정을 받는 화가이다. 서울 인사동 화랑에서 개인전을 17회나 갖은바 있는 잘나가는 화였다. 그런데 IMF 가 있고부터는 생활마져 어려운 형편이 되어 혼자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그야말로 초근목피를 하다시피하면서 붓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중 충북교육청에서 경력자를 신규교사로 선발한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교직에 들어오게 되었다. 다시발령을 받은 곳은 경치가 아름다운 단양 대가초등학교였다. 낮에는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학교 사택에서 밤늦게 까지 그림을 그리는 일을 계속하였다. 학교의 벽화도 그리고 단양팔경의 그림을 그려서 학교에 오래남도록 게시하였다. 1년 동안 그린 그림을 모아 2004년 2월 23일 부터 5일간 단양문화의 집 전시실에서 사비를 들여서 18회 개인전을 열었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줄러보고 지방에서 보기 드문 좋은 작품을 보았다고 칭찬을 하였다. 인천에 있는 집에 다니기 좋고 작품활동을 하기 편한 제천시로 이동하여 화실을 갖춘 두칸짜리 셋방을 얻어 역시 학교 근무가 끝나면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고있다. 지난 2월 19일 부터- 25일까지 제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1년간 그린 작품을 모아 19회 개인전을 열어 좋은 호응을 얻은바 있다. 그러나 그림은 전처럼 팔리지 않는다. 그냥 그림이 좋아서 월급의 대부분을 작품활동하는데 쓰면서도 틈만나면 붓을 잡는 그의 열정에 감탄을 금할 수없다. 승진은 못했지만 정년후에도 움직일 수있을때까지 작품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정년은 6년 남았지만 그의 진짜 정년은 20년 -30년은 남은 셈이니 노후가 얼마나 행복할까? 부디 건강을 챙겨서 불후의 명작을 남기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나쁜 소식은 본인에 가장 늦게 전달 돼 부정적 감정 전달자와 연결꺼리기 때문 다음은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교장 선생님이 외부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아들의 합격여부가 궁금해졌다. 학교를 나서기 전에 교장 선생님은 자기 집에서 전화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선생님들에게 하면서 메모를 남겨 달라는 부탁을 하고 나간 터였다. 그러나 아무도 전화메모를 건네주는 선생님은 없었다. 벌써 합격자 발표가 났을 텐데, 집에서 전화가 안 온 줄 알고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보았다. 결과는 낙방이었다. 부인은 메모를 남겼는데, 전화를 받았다고 나서는 선생님은 아무도 없었다. 선생님들은 아마 학생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것이 선생님에 대한 흉이라든가 악의적인 별명 혹은 학생들 사이의 불미스런 사건처럼 선생님이 듣기 싫은 이야기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나중에 듣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영원히 듣지 못하고 학생들을 떠나보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쁜 소식을 전달하지 않으려 합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그러할 것입니다. 위 사례에서처럼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할 때에는 기꺼이 교장실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낙방 소식일 경우에는 그렇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을 함구효과(mum effect)라고 합니다. 이것은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입니다. 즉 음식(무조건자극)은 개로 하여금 침을 흘리게(무조건반응) 하지만, 음식을 주기 전에 침 흘리는 것과 무관한 종소리를 들려주면 나중에는 종소리(조건자극)만으로도 개가 침을 흘리게끔(조건반응) 자극과 반응이 연결되듯이, 나쁜 소식을 전하는 자신이 그 소식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을 나타내는 것일 때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정보 속에 나타나 있는 문제들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때조차도 메시지의 전달자가 되지 않으려 합니다. 이것은 나쁜 소식이 유발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메시지의 전달자인 자신과 연결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즉 전달자인 자신과 나쁜 소식이 결합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고자질 하는 학생은 선생님으로부터 뭔가 칭찬을 받으려는 의도에서 했겠지만, 실제로는 선생님이 보기에 이 학생이 상당히 미워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또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나쁜 소식을 전하는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뜻하지 않게 봉변을 당하는 장면이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좋은 소식은 선생님이 빠르게 보고를 받을 수 있으나 나쁜 소식은 가장 늦게 전달됩니다. 그래서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을 모든 학생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신문 등과 같이 외부로부터 듣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것은 광고에 많이 적용됩니다. 광고모델이 자칫 스캔들에 휩싸이게 되면 그 스캔들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제품이 상당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요즘 광고주들은 ‘전속기간 동안 물의를 일으키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귀국 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유학 전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학부모는 조기유학이 노력과 희생, 비용에 비해 성공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 학교교육연구본부장은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26차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조기유학의 국민의식과 실태’(초·중·고교 교사와 학부모, 조기유학 관련 업무담당 장학사,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학부모와 학생 등 총 5047명을 대상 조사)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유학 전 자녀가 상위 10% 이내였다고 답한 학부모는 50.4%인 반면 귀국 후에는 그 비율이 31.5%로 감소했다. 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상위 10%이내에 들었다는 응답이 유학 전 38.2%에서 유학 후에는 18.7%로 감소, 절반으로 줄었다. 중하위권 이하(50% 이하)에서도 성취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는 4.3%에서 14.7%로, 학생은 7.8%에서 18.7%로 유학 전보다 귀국 후 성적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또 조기유학생의 절반(중등 52.3%, 초등 48.6%)이 귀국을 대비해 현지에서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기유학을 다녀온 중·고교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5.2%가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조기유학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미국(39.9%)이며 캐나다(16%).뉴질랜드(8.8%)였으며 유학기간은 평균 3년3개월, 생활비와 교육비 등으로 연 2만4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본부장은 “학부모 3명 중 1명은 ‘여건만 닿으면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0%의 학부모는 자녀 조기유학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할 만큼 조기유학 붐이 일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경험 학부모 44%가 노력과 희생, 비용에 비해 조기유학의 성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자비유학 법적 자격 기준에 대해서는, 학부모(80%)와 교사(70%) 모두 자비유학에 법적 자격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뿐더러 중학교 졸업 자격이상이라는 법적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법적 기준이 무분별한 조기유학 완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제한 기준은 필요하다”면서 “무분별한 조기유학 완화를 위해 조기유학의 성공과 실패 사례에 관한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제공,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학부모들이 조기유학에 관해 바람직한 인식과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년도 ×월 졸업예정자 포함) 또는 동등 학력 이상 소지자' 금융회사 등 상당수 대기업이 정규직원 모집시 지원자격으로 내걸고 있는 이같은 채용조건에 대해 한 사회단체가 '학력에 의한 차별행위'라며 국가인권위에 처음으로 진정을 냈다. 차별연구회는 25일 "국민은행이 정규직원 채용시 응시자격으로 '4년제 정규대학 졸업 또는 동등 학력 이상 소지자'로 학력을 제한,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을 침해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차별금지 조항을 위반해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 차별연구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개인금융 및 기업금융 부문 정규직원을 모집하면서 모든 직종ㆍ직무를 불문하고 지원자격을 '4년제 정규대학 졸업 또는 동등 학력 이상 소지자'로 제한했다. 연구회는 "국민은행이 학력제한이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4년제 정규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은 해당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지만 금융업의 상당수 직무는 이미 고졸 행원에 의해 수행돼왔다"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금융업의 경우 1993년 당시 고졸자 비중이 전체인력의 58.5%를 차지했다. 연구회는 또 "지금까지 기업이 학력을 채용기준으로 삼는 것은 기업의 인사권 문제라고 주장해왔으나 국민이 평등하게 대우받으며 근로할 권리는 헌법상 권리로 '인사권'에 의해 침해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직종ㆍ직무를 불문하고, 학력을 지원자격으로 요구하는 형태의 학력차별 사례는 다른 은행에서도 '대졸 행원 모집'이라는 형태로 빈번하게 행해지고 있어 다른 은행의 사례도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발명왕인 수도전기공고 김현우 학생 등 273명에게 제7회 서울학생상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창의성발현 부문 수상자인 김 군은 세계청소년 창조성 대회와 창의력올림피아드,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사이언스대전, 청소년 산업기술체험캠프 등에 참가해 모두 17차례에 걸쳐 발명과 관련된 상을 받았다. 특히 5종의 특허와 6종의 실용신안, 상표등록증, 의장등록증을 보유할 정도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의력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도 간암말기진단을 받은 이모부를 위해 간이식수술을 한 대광고 공경환 군도 희생ㆍ봉사부문 서울학생상을 받게 됐다. 현재 공 군은 물론 이모부도 수술을 받은 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3시 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