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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립학교 통합,학생 반대시위 '논란'

지역 명문고 육성을 위해 공.사립 학교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 영암지역에서 통합촉구 결의대회에 맞서 학생들을 동원한 반대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영암 명문 중.고 육성 학교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20일 오전 영암군청 앞 광장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읍 중.고 통합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철호 영암군수와 김희규 통추위원장 등은 "명문학교 육성 문제는 영암을 살리기 위한 최대 과업의 하나"라며 "개인의 모교나 사사로운 이익을 떠나 백년 후를 위해 명문고 육성에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결의대회가 열린 영암군청 앞에 영암고 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마스크를 쓴 채 통합에 반대하는 내용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여 동안 침묵 시위를 한 뒤 영암읍내 가두행진을 벌이고 학교로 돌아 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와 통합하는 데 반대할 수는 있겠지만 수업도 하지 않은 채 학생들을 동원해 시위를 벌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암고 관계자는 "이날 결의대회와 상관없이 봉사활동 2시간이 계획돼 있어 학교와 관련된 통합 결의대회를 참관하도록 한 것"이라며 "최근 신문광고를 본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겠다는 것을 만류해 참관만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통추위는 지난 2003년 6월 지역 명문 중.고를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뒤 설문조사 결과 학교 통.폐합에 주민 80%가 찬성함에 따라 공립인 영암중.고와 사립인 영암여중.고 통합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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