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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987년 박종철 열사가 잔인한 고문으로 사망했을 때 사건의 파장을 두려워한 경찰은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국 고문 사건은 6월시민항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그 당시 사람들은 ‘탁’과 ‘억’을 유행어로 만들며 울분을 터뜨릴 때마다 끄집어냈다. 요즘 TV의 재테크 프로그램 등에서 수십억 대의 재산을 모은 연예인들을 소개하고 출연자들이 입버릇처럼 내뱉는 ‘억’ 소리가 일반 서민들을 기죽이며 짜증내게 한다는 기사를 보고 동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10억 재테크, 30억 재테크로 소개되고 있는 두 명의 리포터나 방송생활 8년 만에 17억원 상당의 70평대 집을 마련했다는 유명 MC에 관한 이야기가 그렇다. 그들이 짠돌이 소리를 들으며 알뜰살뜰 돈을 모은 것은 당연히 칭찬해야 한다. 재테크는 재무관리에 대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의미한다. 돈 싫어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누구나 재테크로 돈을 많이 벌면서 풍요롭게 사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시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서민들은 꿈조차도 꿀 수 없는 얘기다. 당장 먹고사는 것도 빠듯한 살림살이에 ‘억’이라는 숫자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높은 산봉우리다. 더구나 지금 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다 한미 FTA 등으로 사회가 뒤숭숭하다. 그래서 ‘수십 억 원을 번 연예인 보다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나 수백 만 원이라도 사회에 기부를 한 연예인을 소개하라’는 시청자의 요구가 당연하게 들린다. 만(萬)의 만 배가 되는 수가 억(億)이다. 부동산 열풍이 일어나기 전만해도 억은 누구에게나 평생의 소원일 만큼 큰 수였다. 재산이 매우 많은 사람이나 아주 큰 부자를 나타내는 백만장자보다 억만장자가 더 부자인 것으로 봐도 억이라는 수의 의미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그렇게 손에 쥐기가 어려운 게 돈인데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 평생 모은 재산을 미련 없이 주고 가는 사람이나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남모르게 자선을 베푸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우리들의 심금을 울린다.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일부 연예인이나 프로그램이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구설수에 오른 것과 달리 인기 방송인 김제동씨가 조선일보와 한국교총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16개 시·도 교육청이 후원하는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행사에 1억원을 내놓아 칭송을 받고 있다. 1억원을 기부한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그래서 MC계 ‘최고 입담꾼’의 ‘1억원을 내기까지 아깝다는 생각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는 말이 우스개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작은 거인’ 이라는 호칭에도 친근감이 느껴진다. 작아도 큰 일을 실천하고 있기에 국민 MC로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리라고 본다. 김제동씨와 같이 기부가 아니고 ‘부채상환’이라고 생각하며 버는 것만큼이나 쓰는데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은 사회는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 사회 발전에 비해 아직 학교가 가난한 것을 알고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도 반갑다.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신문 보기가 겁이 났다. 왜냐하면 하는 일마다 현장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작년 초에 교장선출보직제로 한 동안 소란을 피우더니 올해에는 또 ‘무자격교장공모제’들고 나와 교육 현장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이 제도는 이미 교육개혁심의위원회에서 부결된 바 있는데, 얼마 전에 국무회의에서 전격 의결하고 말았다. 사실 지난 번 교육개혁특위에서 논의할 때보다도 더 부아가 난다. 교육개혁특위에서 부결된 내용을 하필이면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특별한 속셈이 있는 것 같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위원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이 참으로 우려스럽다. 아마도 우리나라 국무위원들은 교육을 개그맨의 우스갯소리 마냥 “그까이 것”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세상에는 ‘아무나 할 수 일’이란 그리 흔하지 않다. 무슨 일이든지 거기에 상응하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일정 기간의 훈련과정을 거쳐야 하고 연습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교장은 “무자격교장공모제”를 통하여 전문성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교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일까? “무자격교장공모제”에 담긴 생각들을 유추해 보면 아무래도 우리나라 교육은 별 것 아니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 같다. 아니 교장의 역할 또한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교장이 단위 학교의 교육력 제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 같다. 정말 교육이 ‘그까이 것’정도로 폄하되어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하다. 작년 연초에 교장선출공모제를 놓고 전국을 혼란을 일으켰다가 교육개혁특별위원회에서 부결시킨 내용을 또 다시 들고 나온 저의는 무엇인가. 또 다시 그 폐해를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전국 순회 공청회라도 해야 한단 말인가. 정책에는 철학이 있어야 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얼마 전에는 젊고 능력 있는 교원들이 교감, 교장 등 관리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승진규정을 개정한다고 소란을 피우더니, 그 승진규정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무자격교장공모제”를 꺼내 든 이유는 무엇인가. 도무지 원칙이 있고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만든 제도인지 의심이 간다. 그렇지 않아도 교원조직은 수평조직으로 승진체계가 없어 조직이 침체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높은 성취동기를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 조직일수록 살아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 서로 경쟁하면서 노력하는 사람이 많아야 조직의 생산성도 높아진다. 승진규정을 개정하여 유능한 교원을 관리자로 발탁하겠다고 하면서 10년 동안 근평 관리를 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물론 승진규정개정안에 대하여 찬성한 바 없지만, 이런 제도를 그렇게 힘겹게 만들더니만 시행하기도 전에 그 규정을 무력화시키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 세상의 모든 일이 고도로 전문화되어 가는 시점에 유독 교장자리만은 아무에게나 열어 놓을 수 있는 자리인가. 기왕에 개방하려거든 경찰서장, 연대장, 대대장, 검찰과 법관의 자리도 개방해보자. 무자격경찰서장선출보직제, 무자격연대장선출보직제, 무자격검찰보직제 참 현란하리만큼 아름다운 발상(?)아닌가. 아마도 이런 주장이 넘쳐나면 이 나라는 콩가루정부가 될 것이다. 아마도 정권이 바뀌면 정치 집단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과정에서 나누어 가질 자리가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 사실 장관이나 국회의원은 과거의 자신의 전공이나 직업과는 상관없는 어떤 일이라도 한다. 아마도 이런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하고 항상 아마츄어 수준에서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지 않은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에 진출한 사람이 승진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열중해야 하고, 일정한 보직을 맡아서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교장, 교감, 그리고 동료교사들의 인정을 받아야 승진할 수 있다. 고작 전체 교원의 3%정도가 승진한다는 통계를 본 일이 있다. 이와 같이 바늘 구멍 같은 승진구조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교사들은 이런 경쟁도 하지 말고 그냥 가르치는 일에나 열중하라는 뜻인가. 성취 욕구를 빼앗는 것은 조직의 생명을 자르는 일과 같다. 가르치는 일은 교원에게 전담시키고 관리직은 아무에게나 시키겠다는 발상은 아무리 보아도 설득력이 없는 전형적인 밀어붙이기식의 폭력이다. 누구에게나 꿈을 주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꿈을 꺾어 버리는 정책은 정치가 아니다. 현장교원으로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열중한 교사가 경륜이 쌓이고 나이가 들면 관리직으로 진출하는 꿈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시스템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일 아닌가. 그런데 승진 길을 막아 놓는 제도를 만들어 교원을 왜소화하려는 정책은 교원이 미워서인가, 아니면 교육이 별 것 아니어서인가. “무자격교장공모제”는 학교현장을 난장판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교장은 소위 아무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가르치는 일보다 사회적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우선이다. 사회활동 또는 정치활동을 통하여 바탕을 마련해 놓으면 교장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전문적 마인드도, 전문성도, 연구도 경력도 필요 없다. 이런 것을 준비하는 시간에 학연 지연을 잘 관리하고 특정 교원단체와 줄을 대고 있다가 결정적 순간에 로비만 잘 하면 누구나 교장이 될 수 있는 제도는 아무리 생각해도 비교육적이다. 교장을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인식은 참으로 위험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만큼 교장에 대한 권위나 상징성 또한 별 것 아닌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오히려 교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경주되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엉뚱한 일로 교육력을 소진하는 일을 말았으면 한다.
4월 중순, 새 학기의 한 달이 지나자 각 교실에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낯선 친구들과 친숙해지면서 서로의 감정들을 나누는 시간들이 늘어난 것이다.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 친구도 있고, 침 튀겨라 열변을 토하는 친구도 있다. 참으로 정겹고 반가운 모습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는 모습은 많지만, 타인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모습을 만나기기 그리 쉽지 않다. "듣는다"의 의미의 한자 "들을 청(聽)"자을 살펴보면, 귀(耳)로 듣는 것에 왕(王)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듣는 일에 눈(目)을 맞추친다는 의미도 담겨 있고 한 마음(一心)으로 집중해서 들으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 학생과 학생의 관계 형성은 일차적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음에서 출발한다. 힘겹고, 어려운 일에 처한 상황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지지할 수 있다. 어쩌면 일차적인 심리치료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타인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서로의 관계를 긴밀히 연결하는 고리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약1:19)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던가. 믿음은 들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도 상대방의 사연을 듣기만 해도 문제의 50%가 해결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말을 하는 동안에 상한 감정이나 아픈 마음이 정화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하엘 엔데(Michael Ende)가 쓴 소설 에서도 `진정한 듣기의 위력’을 만날 수 있다. 주인공 모모는 다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모모의 집에는 언제나 손님들이 끊이질 않았다. 언제나 누군가와 앉아서 열심히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곤 했다. 도대체 왜 그렇게 했을까? 모모가 누구에게나 좋은 충고를 해 줄 수도 있을 만큼 똑똑하지도 않았다.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꼭 맞는 말을 해 주는 사람도 아니었다. 현명하고 공정한 판단력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그는 어린 아이였다. 단지 모모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재주가 있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이웃들에게 문득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그렇게 귀 기울여 들을 줄만 알았다. 누구나 모모에게 말을 하다보면 수줍음이 많은 사람도, 회색빛 인간도, 어느덧 거침이 없는 대담한 사람이 되곤 했다. 불행한 사람, 억눌린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 주변 사람들은, 들어주는 이가 있었기에 얼굴이 밝아졌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픈 사연을 들어줄 어떤 이를 찾고 있는 것이다. 또래이든, 선생님이든, 아니면 학부형이든,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경청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TV와 컴퓨터와 대화를 나눌 뿐, 다른 이의 아픔이나 상황을 무시하곤 한다. 참으로 이기적인 눈가림이고, 귀가림이다.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있다. 이들을 지지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받아주는 것이다. 가슴을 열고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 상황을 받아주면서 인정해 주면 어떨까? 그러기에 듣는다는 것은 곧 관심이고 사랑인 것이다. 기본적인 사랑은 다른 이의 말을 소중히 들어주는 것에서 출발한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귀 기울이는 분이다. 좋은 친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좋은 학부형은 학생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것이다. `척하면 삼천리`는 못되더라도 모모처럼 다른 이의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많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학생이 건강해지고, 학교도 건강해지고, 마침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지 않겠는가. 열린 가슴으로 귀를 기울여 들어보자.모모처럼.
어제와 오늘은 또 다르다. 하루가 다르게 깡마른 나목(裸木)과 그루터기마다 새 촉과 새 움이 돋기 때문일 것이다. 머지않아 산야는 온통 연두색으로 뒤덮일 테고. 어디를 둘러보나 연초록이고 어디를 둘러보나 봄 향기가 진동할 것이다. 아!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눈물나게 아름다운데 정작 그때가 되면 그때가 되면…. 나목에 물이 오르자 아이들의 식욕도 덩달아 왕성해지는 모양이다. 서둘러 점심 식사를 끝내고 구경 삼아 학생식당을 둘러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은 식판에 아예 코를 박고 먹는 데만 열중이다. 2교시부터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이었으니 오죽이나 맛있을까. 식당 아주머니들이 정성스레 만들어주신 음식을 게걸스레 먹는 아이들을 바라보자니 절로 흐뭇한 기분이 든다.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제일 보기 좋은 장면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그래서 교사를 반부모라 칭하는 말도 생겼을 것이다. 그러나 맛있게 먹는 것은 좋은데 행여 비만이나 성인병이 올까 걱정된다. 얘들아,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 식욕 조절과 봄철 운동도 해가며 건강을 챙기렴~ 알았지?
최근 잇따라 보도된 경기도 남양주시·가평군·광주광역시에 사는 10대 청소년들 성폭행사건은 경악과 충격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것이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남녀 1대 1이 아니라 집단 대 1이라는 점 때문이다. 먼저 남양주시에서는 중학교 남학생 6명이 같은 반 여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했다. 가평군의 한 중학교에서도 남학생 6명이 여학생 1명을 교내 무용실로 유인해 집단 성폭행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무려 25명의 남학생이 여학생 1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것은 세 가지다. 고등학생보다 중학생 범죄자가 더 많다는 것과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이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해 경찰관들이 오히려 당황할 정도였다는 점이다. 나머지 하나는 학교생활중 교내에서 성폭행사건이 벌어진 점이다. 경기도 교육청 제2청이 교내에서 발생한 성폭행사건의 책임을 물어 가평군 모 중학교 교장을 발빠르게 직위해제했지만, 그것이 대책이나 전부가 아님은 물론이다. 그만큼 10대 청소년의 성범죄사건은 학교교육에서의 원천적·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일부 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는 학교폭력과 관련한 예방교육이 심각하게 안되고 있기 때문” 이라며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음란물과 폭력물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고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 원인 분석이나 대책 제시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근본적 시스템개선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개인적·부분적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물론 범죄학생들을 비호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또 10대 청소년중 극히 일부의 범행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범죄 청소년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에 이르러선 오늘 우리의 학교교육을 되돌아보게 한다. 음란물에 노출되어 있다하더라도 학교에서 가치관교육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상상도 못할 그런 성범죄를 저지르고 죄책감을 못 느끼는 중·고생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교실이 일그러지고 학교가 무너지고, 그리하여 공교육이 불신받는 것은 좋은 고교나 대학을 많이 못보내서가 아니어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인성교육·전인교육을 하고 있지 못하기에 일그러진 교실이고, 무너진 학교인 것이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학교가 학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학부모 극성에 떠밀려 교육부 역시 방과후학교니 뭐니하며 학교의 학원화에만 정성을 다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교사들조차 통합형논술따위에 매달리니 인성교육이니 전인교육은 먼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이다. 물론 학교는 상급학교 진학이나 사회진출을 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입시에만 올인하는 학교교육 시스템이 ‘혁명적으로’ 개편되길 기대한다.
초ㆍ중ㆍ고교 교장직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가 올 9월부터 전국 63개 학교에서 시범실시된다. 교직사회 혁신과 교장 임용방식 다양화를 겨냥한 것이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교원단체가 '학교경영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장공모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9월부터 전국 63개 초ㆍ중ㆍ고교에서 교장공모제를 시범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시도 교육청을 통해 시범실시 학교 63곳을 지정한 뒤 다음달 중 각 교육청 또는 학교별로 교장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 절차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교장들은 9월부터 63개 시범학교에 취임하게 된다. 공모방식은 응모자격 기준에 따라 내부형, 개방형, 초빙교장형 등 크게 3가지로 운영된다. 내부형은 일반 초ㆍ중ㆍ고교 교장직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전문직을 포함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이 응모할 수 있다. 개방형은 특성화중ㆍ고, 전문계고(실업계고), 예체능계고 교장직을 대상으로 하며 교원이 아니어도 당해학교 교육과정에 관련된 기관 또는 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만 있으면 일반인도 응모 가능하다. 초빙교장형은 농산어촌 고교를 포함한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다. 응모기간 중에는 다른 학교에 중복 지원할 수 없고 교장공모제 실시 초기에 안정적인 학교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모교장은 4년 간 임기를 수행해야 한다. 지원자 공고가 끝나면 학교 또는 해당지역 교육청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1차)와 심층면접(2차)으로 심사를 하고, 응모자 중 3명을 선정해 학교운영위원회에 추천하게 된다. 다시 학운위가 3차 심사를 거쳐 3명 중 2명을 교육감에게 추천하면 교육감은 1명을 최종 선정해 교육부에 임용추천하는 방식으로 교장 선발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올해 63개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시범실시 학교 53곳을 추가로 지정, 시범학교를 총 116개로 늘리기로 했으며 내후년부터 전면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교장공모제와 함께 9월부터 '수석교사제'도 시범실시키로 하고 현재 정책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수석교사제는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실력을 갖춘 우수 교원에게 학생수업 및 신임교사 지도, 동료교원 장학 등의 역할을 부여하는 제도로 교육부가 교원정책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교장공모제와 더불어 추진해 왔다. 교육부는 수석교사제의 역할, 자격, 지위 등에 대한 정책연구가 7월께 끝나면 이를 토대로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9월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빈부격차에 따른 학생들의 교육혜택 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8개 사업에 걸쳐 국비를 포함, 모두 1천8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학생 빈부격차 완화대책'을 도의회에 보고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빈부격차 완화를 위한 사업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바우처) 지원 ▲저소득층 자녀 컴퓨터 구입비 지원 ▲저소득층 자녀 인터넷 통신비 지원 ▲저소득층 자녀 학기중 학교급식비 지원 ▲학기중 토.공휴일 중식 지원 ▲불우학생 지원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 등이다. 이 같은 사업으로 인해 올해 도내 전체 초.중.고교생 184만5천여명의 11.9%인 21만9천751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세부 사업별로 보면 도 교육청은 121억원이 투입되는 방과후 자유수강권(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4만1천787명의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 방과후 학교에서 무료로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 자녀, 모부자가정 자녀 등 저소득층 가정 자녀 3천452명에게 34억5천만원을 투입, 개인용 컴퓨터를 지원할 예정이며 2만1472명의 학생에게는 인터넷 통신비 48억8천8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역시 저소득층 자녀 7만3천90명에게 265억5천여만원의 학교급식비를 지원하고 1만2천440명에게는 학기중 토.공휴일 중식비를 지원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불우학생 210명에게 4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6만7천300명의 학생들에게 학교운영비 또는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하며 이밖에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지정된 지역내 학생들에게도 8억2천7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지자체와 손잡고 이 같은 저소득층 교육지원 사업을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가는 것은 물론 교육취약계층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들의 마음속 고민 해결과 올바른 가치관 및 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11월 말까지 134개 초등학교에 상담교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상담 영역은 진로교육, 성교육, 자기관리교육, 올바른 교우관계를 통한 학교폭력예방교육, 인터넷 예절을 알고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는 정보통신윤리교육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상담원은 상담을 전공하거나 각종 상담기관에서 전문 상담연수를 받은 학부모 자원봉사자 133명이 맡는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상담교실 운영이 자원 봉사자들의 자상한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각종 고민을 해결하는 등 교육적으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이환구 장학관과 청양 청남중 오준연 교사, 민경호 코치가 연못에 빠진 어린 아이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최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제35회 충남소년체육대회 탁구대회가 열린 아산 호서대학교에서시합을 관전하고 난 후 체육관 옆을 지나다 “아이가 빠졌다”며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호수로 달려갔다. 호수에는 4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아이가 수면에 떠올라 있었고,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이 장학관 등은 물속에 뛰어들어 아이를 건져냈다. 아이는 이미 입술이 파랗게 변하고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다. 이 장학관 등은 평소 익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 호흡을 돌아오게 하고 체온 유지를 위해 점퍼로 감싼 후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장학관은 “아이가 무사히 퇴원해 기쁘다”며 “인공호흡의 중요성을 실감한 만큼 학생들의 체육수업을 더 내실 있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성인들을 위해 ‘신바람 한글교실’을 운영한다. 2006년 경기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내 20세 이상 성인남녀 중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인구는 약 35만9000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약 3.7%에 이른다. ‘신바람 한글교실’은 관내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이용해 한글을 습득하지 못한 이들에게 최소한의 기초 문해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위해 도내 7개 초등학교에 각 500만원씩 총 3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사업결과를 토대로 지원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또한 지역평생학습관 21개관에도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성인을 위한 한글교육은 평생학습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여성단체 등이 주로 운영해왔지만 앞으로는 공교육을 담당하는 도교육청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들의 고민을 풀어주고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초등학교 상담교실을 운영한다. 이달 9일 시작된 상담교실은 11월말까지 개포초등학교를 비롯한 134개교에서 실시된다. 5학년 한 학급을 3개 소집단 그룹으로 편성해 게임, 노래,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초등 상담교실 상담원은 상담을 전공하거나 각종 상담 기관에서 전문 상담연수를 받은 학부모 자원봉사자 133명으로 구성됐다. 상담영역은 진로교육과 성교육을 비롯해 평소 생활과 학습시간 등을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자기관리, 학교폭력예방, 정보통신 윤리교육 등 5개이며 각 영역별로 8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상담교실이 교육적으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확대됨으로써 논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논술시험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94년으로 당시에는 단순 작문 형태였으나 차츰 내용의 깊이를 더해가면서 오늘날의 통합논술에 이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논술시험이 서구에서 들어온 합리주의 교육관의 일부분으로 이해하고 있으나 그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인재 선발 방식이었던 과거제도를 간과한데서 온 단견의 소치다. 그렇다면 조선의 관리임용 제도인 과거제도는 오늘날의 논술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대개 과거시험하면 고루한 성리학 서적을 외워서 쓰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과거제도는 당시의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분석력과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문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별하기 위한 검증 장치였다. 이 점은 오늘날의 대학입시에서 논술 시험이 추구하는 목표와 별반 다르지 않다. 논술시험은 출제자의 의도가 담긴 논제(제시문 포함)와 응시자의 견해가 담긴 답지로 구분할 수 있다. 과거시험도 논제에 해당하는 책문(策問)과 답지에 해당하는 대책문(對策問)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원급제한 답안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오늘날의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버거울 수도 있다. 이는 주로 책문에 대한 이해와 분석 그리고 대안제시가 오늘날의 학문과는 다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나, 그러나 일정 수준의 한문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대강의 뜻은 이해할 수 있다. 중종 20년(1525)에 ‘삼년상(三年喪)’이란 과제로 치러진 과거시험(『동책정수』 상권 1편 참조) 을 살펴보면, 책문은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 상을 치러야 함이 당연하나 갖가지 구실을 들어 상례(喪禮)의 기강이 문란해졌음을 들어 이에 대한 시비(是非)를 논하라」는 내용이었다. 성리학을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사회에서 충효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특히 효의 상징인 상례의 문란과 관련하여 유생들의 견해를 물어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근본과 관련된 ‘삶의 태도’, ‘삶의 가치’, ‘개인과 사회’등을 묻는 오늘날의 논술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위의 책문에 대하여 가장 뛰어난 대책문(답지)을 작성하여 장원급제의 영광을 차지한 유생은 박광우(朴光佑; 1495-1545)였다. 그가 작성한 대책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서두에 상례의 본질이 왜곡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본문에서 중국 역대 왕조와 공자, 증자 등 성인들의 사례를 들어 효의 본질적 가치와 제도적인 차원의 변화 과정을 분석한 후, 맺음말에서 모든 행실과 제도의 근원이 효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일정한 절차에 따라 논리적으로 서술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논술시험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과거제도는 단순히 성리학적 지식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본적 가치와 사회적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과 창의적 사고 그리고 합리적 대안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조선 500여년의 역사 동안 인재 선발 방식은 오로지 과거제도였고 오늘날처럼 단순 지식을 묻는 객관식(선다형 등) 시험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 면에서 객관식 시험은 전통적인 우리의 시험 방식이 아니다. 서구 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논술시험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도 과거제도에서부터 시작된 우리의 논술시험과 비교하면 그 역사는 오히려 일천할 따름이다. 그런 면에서 논술시험이야말로 과거제도와 맥을 같이하는 유서깊은 우리의 전통적인 시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 70년대 전국소년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약한 도세에 어린소년들의 업적에 모든 국민이 찬사를 보냈었다. 청주종합운동장 옆에는 전국소년체전 7연패를 기념하는 탑이 우뚝 서있다. 제 36회 충북소년체육대회가 무심천의 아름다운 벚꽃축제와 때를 맞추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청주를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이번대회에는 11개 교육청에서 초등 1,259명, 중등 1,305명 모두 2,564명 임원 522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10시 올림픽국민체육기념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ㆍ군교육청대항전으로 열전을 펼쳤다. 개막식은 이기용 교육감과 정우택 도지사(충북체육회장)를 비롯하여 많은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결하면서 엄숙하게 막을 열고 식후공개행사로 청주중학교 학생들의 에어로빅의 시연은 절도 있는 동작과 36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36회대회를 상징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고 대형 대회기에 관심 사랑 화합이라는 글씨를 관중에게 보여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대회에서 다관왕이 71명, 신기록이 35개가 나왔고 종합점수 순위는 청주교육청, 충주교육청, 청원교육청 순으로 시군세의 틀을 깨지 못하였다. 체육영재 한마당 큰잔치 라는 타이틀을 붙인 대회인 만큼 우수선수도 많이 나왔다. 지난해는 전국 6위를 차지하여 도세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김천에 열리게 될 올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대표선수들은 합동훈련과 팀별 연습에 돌입하였다. 소년체전이 지나친 과열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줄이고 학교체육을 활성화하여 대회규모가 많이 축소 되었고 체육영재를 육성하여 성인체육인 전국체전과 나아가 아시안 게임 또는 올림픽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있는 체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처럼 건강한 체력을 길러 행복한 생활을 함으로써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국민생활 체육으로 승화되었으면하는 바람을 가졌다.
충청북도교육청은 9일 오후 2시부터 단재교육연수원에서 각급학교 교장과 지역교육청 교육과장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학교폭력·성폭력·체벌 근절을 위한 긴급연찬회를 가졌다. 이기용 교육감의 인사말에 이어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발생 원인 분석과 대응책´, ´학교폭력 예방 근절대책 추진´, ´학생 교복관련 대책´, ´체벌 없는 학교 만들기 추진 대책´을 생활지도 담당장학관 주관으로 논의를 하고 대책을 강구하였다. 성폭력과 예방과 관련 ´성폭력 예방 및 대처 요령´에 대해 학생에 대한 특별 교육을 이달 20일까지 집중 실시하도록 하고, ´성폭력 폐해의 심각성과 법적 성격´을 내용으로교원 및 학부모 연수와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였다.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대책으로 ´학교폭력 15개 주요 과제´인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 운영, △학교폭력 및 성폭력 강사요원 집중 연수, △보호관찰 학생과 교사 1대1 멘토링 사업, △배움터 지킴이 운영, △피해학생 신변보호 사업 등을 강한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 나가도록 하였다. 학생 교복과 관련해서는 교복착용 시기, 공동구매 여부 및 방법 등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조례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학교 또는 교육청 시설을 활용한 교복 전시 및 판매 지원, 조달청을 통한 공동구매 방안 등을 강구해 보기로 하였다. 체벌 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단위 학교별로 교원대상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단위 학교별 체벌금지 규정 마련, 체벌 대체 교육방법 발굴 및 홍보, 학생의 인권·자율·책임 의식 제고, 학생 존중의 생활화를 실천해 나가도록 하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청주여중 남윤미 교사의 학교 부적응 학생 지도 사례인 ´대안교실´ 운영 사례발표와 어수용 청주지방법원 부장판사의 ´체벌관련 법령 및 판례´ 설명과 외국의 대응 사례 등에 대한 특강이 있어 학생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날씨가 참 좋습니다. 길가에 핀 꽃들이 사라지니 날씨가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푸른 새순이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푸른 하늘이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푸른 기운이 새 힘을 솟아나게 합니다. 보통 때는 동대산이 무게를 잡고 침묵만 지켰었는데 오늘은 웃음을 머금었습니다. 푸른 웃음을 하늘에도 선사했습니다. 푸른 웃음을 출근하는 저에게도 선사했습니다. 동대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에도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점잖은 분이 웃어주시니 얼마나 더 친근감이 갑니까? 이 동대산이 우리학교를 우리학교 학생들을 맑고 밝게 자라게 하는 스승의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제는 학생부장 선생님으로부터 부끄러운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참 입에도 담지 못할 수치스러운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숨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는 숙제거리입니다. 그래도최선을 다하시는 부장선생님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믿음직스러웠습니다.우리학교 학생들이 반듯하게 살아가도록 애쓰시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보기가 좋았습니다. 한 학생은 이웃학교 학생들의 돈을 빼앗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 두 학생은 교통지도를 하는 할머니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기도 합니다. 또 어떤 학생은 월담을 합니다. 또 어떤 학생은 선생님에게 무례한 행동을 합니다. 학생들이 많다가 보니 이런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러하지 않습니다. 한 명이라도 이러한 학생들을 방치한다는 것은 교육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어찌 보면 이런 학생들 때문에 학생부가 필요하고 선생님이 필요하고 교육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모두 착하고 모두 공부 잘하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비록 극소수이지만 이러한 학생들이 꼭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학생들을 잘 지도해 놓으면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는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능력의 한계를 느낄 정도로 힘이 들고 벅차지만 잘 참고 인내하며 이끌어 가면 나중에는 이런 학생들이 효자 노릇할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선생님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선생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학생들에 대한 끊임없는 지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착하고 지혜로우면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일만 합니다. 부모들은 애들을 볼 때마다 기쁨을 느끼고 어쩔 줄 모릅니다. 자식을 더욱 귀하게 여기고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착하지 못하고 미련하면 자기의 아버지를 슬프게 하고 자기의 어머니를 슬프게 하는 일만 합니다. 들려오는 소식마다 사고치는 소식만 들려옵니다. 하루도 안심을 못합니다. 그러니 부모들은 애들을 볼 때마다 슬퍼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망연자실합니다. 하늘을 쳐다봐도 해결책을 찾지 못합니다. 이런 학생들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럴 때 우리 선생님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들을 잘 안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을 잘 품어야 합니다. 그들을 잘 다독거려야 합니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독소가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머리는 좋지 않은 방면으로 회전이 굉장히 빠릅니다. 자기만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고 착한 학생들까지 그러하도록 만듭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좋은 충고의 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착한 학생들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약이 들어 있습니다. 언제나 복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머릿속에 독이 들어 있고 악이 들어 있는 학생들에게 머릿속에 약이 들어 있고 복이 들어 있는 좋은 학생을 닮아가게타일러야 합니다. 그래도 어리석게 지껄이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무례하게 행동하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반듯이 자신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남도 망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훈계를 따르고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선생님의 혀는 순은과 같습니다. 선생님의 혀는 학생들을 살리는 양약과 같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학생을 잘못된 길에서 건져냅니다. 선생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학생들은 변화될 것입니다. 때가 되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좋은 충고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학생들은 처음에는 꾸지람을 거절하다가 나중에는 순수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선생님의 훈계에 학생들의 잘못된 생각과 나쁜 생각을 고칠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양약과 같아서 입에는 쓰나 행함에는 이롭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양약(良藥)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세종로 청사 별관에서 혁신 선포식을 열고 올해부터 전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장 밀착형 혁신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선포식에서 "학교현장이 변화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각급 기관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직원들이 출신학교 등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도록 하는 'MOE(교육부의 영문약자) love school', 교육 현안에 대해 교사, 학생, 학부모와 토론하는 '에듀인 100분 토론'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에듀인 100분 토론'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토론 주제를 공모한 뒤 채택된 주제를 놓고 교사, 학생, 학부모들을 교육부 청사로 초청, 토론을 벌이고 이를 교육부 내부 케이블 방송으로 중계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장 혁신활동 성과를 직원들의 인사 고과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각 시도교육청의 혁신 성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시도교육청 혁신평가를 따로 신설해 평가 결과에 따라 총 5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차등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탄진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로 대전시 대덕구의 금강변에 위치한다. 한자의 '新(새로울 신), 灘(여울 탄), 津(나루 진)'에서 알 수 있듯 우리말로는 '새여울나루'이고 대청댐 물줄기와도 가깝다. 해마다 이맘때면 신탄진에 위치한 한국담배인삼공사(KT&G)는 1965년 준공 당시 심은 40년생의 벚꽃나무가 잔디광장과 어우러져 13만여평의 넓은 대지를 꽃 대궐로 만든다. 대전 유일의 봄 축제인 신탄진 봄꽃제는 2600여 그루의 나무에 벚꽃이 만발한 담배인삼공사 일원에서 펼쳐지는 중부권 최대의 벚꽃축제다. 1989년도부터 시작되어 매년 4월에 열리는데 이제는 해마다 수십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갈 만큼 문화와 관광을 겸비한 전국 규모의 격조 높은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도 '봄의 빛 생명의 소리'를 주제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전국 수석 전시회, 교통사고 사진 전시, 환경 그림대회 입상작 전시 등 전시행사와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침묵을 암시하는 수석이 화사한 벚꽃과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벚꽃 옆에서 노랗게 꽃을 피운 개나리도 지천이다.
지난 금요일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 인근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혹시 우리학교에 다니는중학생들이 초등학생들에게 뭘 잘못한 것은 아닌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근데 미담의 주인공을 찾는다는 반가운 전화였다. 내용인즉 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 다음과 같은 메모(누구껀지 모르지만 양심 있게 가져 가시오. 오천초 선배 형님이)와 함께 현금 5000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자갈로 눌러놓았다는 사진이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운동장에서 돈을 주어 하고 싶은 유혹도 많았을 텐데 양심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이 요즘같은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각급학교의 학교운영위원 임기가4월 1일부터시작되었다. 대부분의 학교가 4월 초순 제1회 학운위를 열어 안건을 심의하는데 한 두 시간에 끝나지 않는다. 심의 안건이 많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무려 10여 가지. 1학년 건강검진기관 선정,1학년 수련활동,2학년 수학여행,3학년 현장체험학습,졸업앨범 제작 계획,방과후 학교 운영,제1차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서,작년도세입·세출결산,작년도 학교발전기금 결산,학교발전기금운영 계획,학교급식소위원회 구성 등을 심의하고 의결하였다. 보고된 안건을 설명하는 해당 부장교사와그것을 심의하는 학운위원들의 표정이 진지하기만 하다. 5·31 교육개혁 이후 도입된 우리나라의 학운위, 올해 벌써 12년째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