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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천차만별 증상 대처 어려워 의료시설無…수업중 썩션도 발작 오면 119호출 다반사 학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 병원학교 확충 등 대책 필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최근 특수학교에 희귀․난치성 질환을 동반한 중도․중복장애 학생이 늘어나고 있어 학교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이 의료권과 교육권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주버트증후군, 미토콘드리아근병증, 엔젤만증후군….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이들 질환은 증상에 따라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발작, 경직 등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특수학교 재학생들의 희귀․난치성 중도․중복장애의 종류만 해도 60여 가지에 달한다. 그러나 의료시스템과 전문가가 없는 학교에서 질환마다 천차만별인 응급증상을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무리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현장의 요구는 이들을 위한 병원학교를 확충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와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 있는 병원학교는 대부분 백혈병이나 소아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긴급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 만성화된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은 사실상 학교에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경기도 A특수학교.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성민(17․가명)이는 두 다리와 팔을 움직일 수 없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중증장애 학생이다. 와상상태로 생활하기 때문에 수시로 가래를 뽑아주지 않으면 호흡이 어렵다. 갑자기 토했을 때 바로 처치를 못해준 경우 응급실행도 여러 번. 어머니 B씨는 “병원치료를 병행하는 강행군과 응급상황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아이가 사회 경험을 할 곳은 오직 학교뿐”이라며 “아이가 치료와 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병원학교에 다닐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토로했다. 이 학교에는 성민이 외에도 중도‧중복장애를 가진 학생이 30여 명에 달한다. C교장은 “갑자기 발작이나 경기를 일으킬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119를 불러야 한다”며 “목이나 배에 호스를 끼우고 식사하는 아이, 가래 썩션(흡입), 요도관 교체, 당뇨 주사 등 각종 처치가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담임교사를 비롯해 보건교사, 관리자 모두 매일이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급기야는 학교에서 장애아동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최근 큰 고초를 겪었다. 지난해 9월 레녹스가스토증후군(경련과 발달부전을 동반하는 뇌전증성 뇌병증)인 한 아동이 급식시간 청색증으로 호흡곤란과 발작이 온 것. 119를 부르고 구조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아이는 결국 한 달 후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모는 학교의 과실을 주장하며 담임과 실무사, 보건교사, 교장, 교감 등을 상대로 고소를 했고 6개월의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억울함은 밝혀졌지만 교원들의 상처는 컸다. C교장은 “교사들이 가래 썩션이나 요도관 교체 등의 업무과다를 호소하는 것은 물론 조치가 잘못됐을 경우 지게 될 책임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좋은 마음으로 했지만 이번처럼 고소‧고발을 당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발작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보건교사가 늘 산소호흡기를 갖고 대기하지만 워낙 순식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학교에서 작년에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학생 4명이 사망했다”며 “나머지 3명은 자택에서 숨졌지만 언제든 이번 일처럼 학교에서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긴데, 일이 잘못되면 모두 학교 책임이 되니 막막할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C교장은 “지역 거점별로 초중고 병원학교를 두고 교사를 파견하되, 병원의 수익 손실은 정부가 보조하고 이들 병원에는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의 유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D특수학교 교장은 “공중보건의사를 특수학교에 순회 배치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정년을 5~6년 이상 앞둔 한 집안의 가장이 구조조정 여파로 직장을 떠나는 현실을 보며 가슴이 아팠는데 손실 운운한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한국교총의 경영 및 재산 상황 전반을 감시·감독하는 이동형 감사(한밭대 교수)는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법에 근거해 지급한 퇴직금을 문제 삼고, 더군다나 적자로 왜곡하는 현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감사는 “조직 슬림화는 장기적 측면에서 경상비를 절감하기 때문에 손실이 아니라 비용 절감”이라며 “퇴직금 지급으로 발생한 비용은 신규채용 억제, 퇴직자만큼의 인건비 절감 등으로 4~5년 내 충분히 보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의 선순환 재정구조를 만듦으로써 경영혁신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감사를 비롯해 양석환(천안구성초 교장), 조인영(광주수피아여중 교사), 김태진(삼화회계법인 공인회계사) 감사는26일 “교총 인력의 효율성과 재정의 견실성을 다지는데 기여한 구조조정과 이를 통해 발생한 비용을 손실로 폄훼하는 것은 감사의 의견과 배치된다”는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내놨다. 감사들이 입장문을 낸 것은 “교총이 지난해 32억의 경영 손실을 냈다”거나 “19억의 손실을 숨겼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 나돌고, 일부 언론에서 이를 인용한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 연원 확인조차 곤란한 ‘한국교총 정상화 추진위원회’라는 이름의 모임은 최근 “교총은 2018년 대의원회 심의용 결산서에서 당기 손실액이 32억이라고 했으나 홈페이지에는 51억으로 나와 있다”며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사무국 요청은 번번이 외면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 ‘교총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교총 사무국과 독립경영제로 운영되는 한국교육신문사는 11년간의 회비동결로 인한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대규모 직원을 일시에 퇴직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무국 직원 12명의 퇴직금으로 32억, 한국교육신문사 직원 7명의 퇴직금으로 19억이 소요됐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교총의 예·결산은 이사회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회에 보고·승인받고 있으며,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는 한국교육신문사도 별도의 운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 받는 투명한 구조”라며 “홈페이지에 사무국과 신문사의 재무상태를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을 속인다는 것은 허위”라고 강조했다. 한편25일 열린 ‘2019 전국교육대표자 워크숍’에 참석한 시·군·구교총회장들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절차상 아무런 잘못이 없는 일로 인해 회원들의 오해가 발생하면 안 된다”며 오히려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교총 직원들도 성명서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전 직원이 구조조정에 합의하고, 조직의 미래를 위해 동료들이 대거 퇴직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근거 없는 비방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교총은 왜곡·과장으로 조직과 회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기로 하고, 고소절차에 착수했다.
리포터는 얼마 전,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하는 도시활동가 양성과정 기초4기를 수료하였다. 4월 16일 개강하여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씩 지난 5월 21일까지빠짐없이 과정에 임하였다. 지난 11일 현장탐방에서는 도청5거리에서부터팔달구청앞 행사장까지 전통시장 등을4시간 동안 답사하면서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도 하였다. 교직에서 은퇴 이후 지자체가 주관하는 총24시간 교육 프로그램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시간 이내의 교육을 받은 것은 몇 차례 된다. 길게 받은 것을 꼽는다면 1박2일 워크숍 정도이다. 그러니까 이번 양성과정이 매주 2회 일정 시간에 체계적으로 가장 길게 받은 첫번째 교육이다. 5월 21일 종강을 마치고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26명이 영예스런 수료증을 받았다. 문득 교직에서의 연수가 생각난다. 교육자로서 직무연수 받은 것은 수 십 회다. 기록을 보니 대부분이 연수시간은 15∼60시간 정도. 자격연수는 시간이 길다. 초등 1정 260시간, 중등 1정 196시간, 상담교사 182시간, 중등 교감 182시간, 중등교장 186시간. 시간 기록을 깬 것은 교육행정지도자 과정 600시간(2009년)으로 유럽연수까지 포함한 것이었다. 특기할 사실은 강의장에서 강사가 아무리 열강을 해도 수강생에게는 그 때뿐이라는 것. 교육 후 남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 환경을 바꾼다거나 수강생이 주인공이 되어 참가한 즉 참여식 교육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교감 연수 때 방문한 음성의 꽃동네 현장탐방이 그렇고 행정 지도자과정 해외 교육기관 탐방이 그렇다. 이번엔구(舊)시가와 전통시장 탐방이 생생하다. 이번 도시활동가 양성과정의 성과를 살펴보고 아울러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하는 일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사실 수원시민으로서 재단의 정체성이 궁금하였다. 재단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한마디로 수원시 공무원들이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들을 2개팀, 7개 센터(마을르네상스, 도시재생, 주거복지, 사회적 경제, 창업, 물환경, 미디어)에서 맡아 수행하고 있었다. 둘째, 이번 과정은 재단의 각 센터에서 하는 일에 대한 상세한 이해의 시간이 되었다. 센터장이 강사로 나와 센터 업무배경과사업 등을 설명하는데 도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어떤 일을 전개해야하는가를 알게 되었다. 다만 미디어센터가 빠진 것이 아쉽다. 더 나아가 수원시 별도 과정으로 시청 직제 7개 담당관, 제1부시장 소속 25개과, 제2부시장 소속 23개과 업무 이해를 위한시민대상교육이 있었으면 한다. 셋째,도시활동가의 목표와 활동 내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듯싶다. 과정 수료는 하였는데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명확히 잡히는 것이 별로 없다. 재단에서는 이어지는 성장과정(48시간)과 전문가과정(96시간)을권유하는데기초과정을 받았으니 실제 활동을 접목하는 것이우선이 아닌가 한다. 그래야 이론과 실제를 겸하는 활동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수강생들 간의 친교와 상호 이해를 위한 정보 공유의 시간이 부족하였다. 수강생들이 교육만 받고 귀가하니 교육 효과는 줄어든다. 활동가로서 정보 공유와 연대는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담당자에게 이런 점을 건의하니 다행히 종강시간에 마음을 여는 시간과 참여식 수업이 전개되었다. 수강생 상호간 마음 열기 시간은 전반부에 배정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이 과정의 목표를 생각해 보았다. 재단에서는 시민들이 지속가능 발전도시를 이해하고 시민주도 지속가능도시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고 소개하였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도시 활동가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료자는 ‘이제부터 나는 도시활동가!’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것. 개근상품까지 받은 리포터는 아쉽게도 ‘이제 첫걸음'을 뗀 수준이다. 도시활동가 양성에 애쓴재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안녕! 나는 북내초 OO야.너는 강천초에서 왔지? 반가워" "나도 반가워.오늘은 우리가 같은 팀이네. 잘 부탁해. " "그래! 잘 해보자! 화이팅!" 2019년 5월 29일. 하늘이 청명했던 날 여주 북내초등학교(교장 소덕례)에서는 북내초, 강천초, 연라초 3, 4학년 학생 130여명이 모여 2019 여주혁신교육지구 공동교육과정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여주 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동교육과정으로 여주의 작은 학교 연계활동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단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어울림 활동을 제공해 주고자 추진된 활동이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친구와 인사나누기 활동, 북내초 국민건강 체조 시범단의 시범에 맞춰학생들이 즐거운 건강체조를 실시하였고 이후 체육관과 운동장의 공간을 활용하여1부 모두 함께 뛰자! 코너, 2부 뉴스포츠 체험 활동 순으로 실시되었다. 이날의 공동교육과정 행사는 북내(운암,도전분교-이하 분교포함),강천,연라초등학교 3,4학년 교사들이 여러 차례 사전협의를 실시하여 교육과정 분석과 재구성을통해 학생 뉴스포츠 체험 활동을 계획하여 추진되었다. 이날 행사에는여주혁신교육지구 예산으로 다양한 뉴스포츠 장비를 구입, 플라잉디스크, 보치아, 스캐터볼, 킨볼, 스포츠스태킹, 미니농구, 양궁등을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순환하며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뉴스포츠 체험 활동을 하는팀 편성은 북내,강천,연라초 세 개 학교 학생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서로 섞이게 편성하여 각 팀에는 20여명의 다른 학교 학생들이 서로 친구가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북내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체육활동에 접목하여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뉴스포츠 (체육) 교과특성화 학교로서 2019년에도 여주 학생자치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대회에서도 작은 학교 대표팀으로 관내 큰 학교들을 대상으로 우월한 실력을 선보이며 남자1위, 여자 2위를 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북내초는 주력 종목인 플로어볼을 비롯하여 킨볼, 플라잉디스크, 보체, 스피드스택스, 티볼, 까롬, 킨볼등 다양한 뉴스포츠 교구를 보유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역의 초등학교 교원들의 연수를 통해 놀이체육과 뉴스포츠 연수로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경험한 3학년 김관형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나서 뉴스포츠 체험을 해서 너무 즐겁고 신이 났다. 다음에도 또 만나서 재밌는 축구나 피구도 하고싶다' 며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북내초, 강천초, 연라초는 여주혁신교육지구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5,6학년군은 안전체험 연합야영을, 3,4학년군은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하였고, 1,2학년군은 세계놀이 문화 축제를 2학기 때 실시할 계획이다. 여주와 같이 소규모학교가 많은 작은 학교들이 만들어가는 공동교육과정은 어울림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즐거운 만남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들에게는 서로 협력하고 배움의 공동체로서의 의미 있는 활동이 되고 있어 앞으로의 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셔요.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거기 가는 저 사람 조심하셔요. 어물어물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목일신 시인이 작사한‘자전거’가 목 시인의 모교인 전남 고흥동초 운동장에 울려퍼졌다.고홍동초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연‘오케스트라 버스킹 음악회’에 호응한 학생들의 목소리였다. 전남 고흥동초(학교장 김경호)오케스트라는 28일 운동장에서 버스킹 음악회를 열었다.단원 50여 명은 3월부터 연습해 온 악기들을 들고 점심시간에 운동장 등나무 아래로 모였다. 오후 1시가 되자 오케스트라 담당 교사의 인사와 함께 버스킹 음악회가 시작됐다. 오케스트라는 학생들이 좋아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자전거’, ‘고향의 봄’, ‘작은 피노키오’, ‘학교 가는 길’ 등 네 곡을 준비해 연주했다. 거리에서 공연하는 버스킹 음악회가 생소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멀리 떨어져 지켜보기만 하다가 음악회가 진행되면서 점점 가까이 와 연주를 감상했다. 수업이 끝나고 운동장에 나온 학생들도, 점심을 일찍 먹고 나온 학생들도 모여들었다. 목일신 시인의‘자전거’가 연주되자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흥겨운 점심시간을 만든 음악회는 환호와 박수 속에서 마쳤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연주회를 하니 신기했다.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 학교 운동장에 음악이 들리니 좋았다. 4학년이 되어서 꼭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싶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우리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었고, 다음 공연을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지를 다졌다. 고흥동초 오케스트라는 올해 버스킹 음악회 외에도 작은 음악회, 음악 봉사활동, 정기 연주회 등 4번 이상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5월 29일(수) 학림초등학교(교장 송혜숙)에서는 3~5월이 생일인 학생들을 축하해주는 의형제 생일잔치가 열렸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의형제 생일잔치는 학림초의 특색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생일을 맞은 학생에게 의형제가 편지를 써서 생일선물로 전달하고 생일을 맞은 학생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드리는 뜻깊은 날이다. 이 날 의형제 생일잔치는 3~5월 생일인 학생 20명이 강당에서 케이크에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전교생이 축하 노래를 부르며 생일을 축하해주며 진행되었다. 이어서 6학년 은○람 학생이 생일인 학생을 대표하여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고, 5학년 임○령 학생이 의형제 동생에게 준비한 편지를 읽고 선물을 주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학림초에서는 생일선물로 어두운 곳에서 불을 밝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되라는 의미로 LED 전기스탠드를 나누어 주었다. 생일을 맞은 학생들은 의형제 누나, 오빠들이 주는 선물과 더불어 교장선생님께 받은 LED 전기스탠드에 두 배의 기쁨을 느꼈다. 이날 생일을 맞은 2학년 이○별 어린이는 “학교에서 생일잔치를 해 줘서 너무 좋고, 특히 의형제 누나가 준 편지와 선물이 너무 기대돼요. 다음 의형제 생일잔치 때는 제가 편지를 쓸 거에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로 ‘학교폭력’이라고 단어를 치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직업군이 있다. 바로 변호사와 행정사이다. ‘학교폭력전문 변호사’, ‘학교폭력전문 행정사’라고 홍보하면서 재심이나 소송으로 비화되면 책임진다고 한다. 이처럼, 학교폭력의 재심비율의 증가나 법률적인 자문을 받아야할 처지에 놓인 당사자나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된다는 심리가 작용된 결과일 것이다. 무엇보다 일선학교에서 학교폭력 업무는 교사들의 업무분장 기피 1순위도 아닌 0순위로 전락한지 꽤 오래되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책임교사나 관련 부장할 교사가 나타나지 않자, 채용하는 기간제 교사에게 그 일을 떠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들의 기피업무로 자리 잡은 학교폭력은 매년 담당자가 바뀌고 있고, 저경력교사, 신규교사, 복직교사, 기간제교사 등으로 채워지고 있지만 상급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전수조사나 개선방안은 전혀없다. 오로지, 학교폭력법에서 정한 학교폭력업무 유공 교원에게 부여하는 가산점으로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학교폭력업무를 기피한다. 연말에 승진가산점 대상자가 신청하지만, 기간제교사들은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없기에, 학교폭력예방에 유공한 실적이 없어도 가산점을 받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현재,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었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낮잠을 자고 있다. 이 개정안에는 학폭위 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 경미한 학교폭력은 학폭위에 넘기지 않고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게 하는 '학교자체해결제' 도입이 주요골자이다. 학교폭력예방법도 미비하고, 해당 업무 교사들도 기피하다보니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우왕좌왕하기 일쑤이다. 교육부, 교육청에서 내려준 학교폭력업무 처리 매뉴얼이 있지만, 멘탈이 붕괴된 상태에서 담당 교사에게 메뉴얼이 그렇게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폭력 가해, 피해 구분이 불분명해진다는 것이 사안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피해학생이나 목격학생이 학교폭력을 신고해서 사안조사를 해보면, 가해학생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피해학생도 또 다른 사안에서 피해학생이 아닌 가해학생이 되어 버리는 것이 있다. 다양한 사안으로 전개되는 학교폭력은 당사자 누구도 한치의 양보없는 싸움으로 전개되기 쉽상이다. 사안관련한 당사자 확인서, 목격자 확인서, 해당 당사자 학부모 보호자 확인서 등의 각종 서류를 주고받고 하는 과정을 담임교사나 전담기구에서 조사를 하다보면, 정작 해당교사는 수업과 학생에 전념하지 못하게 된다. 한 개 사안에 대해 몇 주간의 일처리를 경험해본 교사는 한마디로 멘붕 상태에 빠지게 된다. 교육활동에 대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된다. 이런 상황속에서 학교폭력업무 절차를 위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사안 당사자들이 교사의 실수를 쉽게 받아 넘기지 않는다.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변호사나 행정사를 동원에서 학교의 실수로 둔갑을 시키거나 교사를 옥죄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한 교사가 사안에 대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면 그 교사는 다시는 학교폭력업무를 맡지 않는다. 이는 교육에서 엄청난 트라우마로 교사를 더욱 지치게 만든다. 최근 학교폭력의 양상은 학교 안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인터넷이 발달하여 사이버상의 명예훼손, 악성댓글, 메신저를 활용한 왕따, 사이버블링 등 학교나 교사가 학교폭력에 일일이 대처하기는 힘들어지고 있다. 더욱이, 학교밖에서 이뤄지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교사는 그 사안에 대해 목격을 하지 않았기에 피해학생, 가해학생, 목격학생, 보호자 진술 등에 의존해야 한다. 학교안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도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학교밖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대처하기는 더욱 힘든 것이다. 현재 학폭법에 규정된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학교의 책임교사는 1명인데, 학교폭력의 범위는 점점 확장되고 있으며, 여러 학교가 관여되었거나 학교밖 청소년과 관련이 많아지고 있기에 사안처리에 촘촘하고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폭력은 사후처리에 온 힘을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사안이 발생하기 전에 학교폭력예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제대로된 예방교육이 부재한 상태에서는 사후처리하다 에너지를 소진할 뿐이다. 학생들의 갈등과 장난 등은 학생들이 풀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래상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예방교육은 교사주도가 아닌 학생이 만들어가는 교육으로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평화로운 학교를 위해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인식전환이 급선무이다. 결국, 사안이 발생하고 처리되고,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 피해자의 회복과 가해자의 선도조치는 상호간에 관계가 회복되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회복적 생활교육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인교육대학교(총장 고대혁) 교육전문대학원은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2019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석사과정 326명이다. ▲교육행정·교육사회 ▲교육방법▲특수교육(자격과정/비자격과정) ▲윤리·인성교육 ▲국어교육▲사회과교육▲수학교육 ▲과학교육▲체육교육 ▲음악교육 ▲미술교육 ▲생활과학교육▲컴퓨터교육▲영어교육 ▲수학영재교육▲과학영재교육 ▲다문화교육 ▲박물관·미술관교육▲융합교육 ▲정치·시민교육 ▲진로교육상담 ▲유아교육기관경영 ▲글로벌교사교육 전공에서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학사학위를 취득(예정)한 사람이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대다수전공이 교사 자격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특수교육, 유아교육기관경영, 글로벌교사교육 전공은 별도의 자격이 필요하다. 글로벌교사교육전공에서는 경인교대석사학위뿐 아니라 미국 세인트클라우드대학교 석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복수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이번 모집에서 15명을 선발한다. 특수교육전공은 이번 모집에서 처음으로 자격과정과 비자격과정으로 나눠신입생을 모집한다. 비자격과정은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특수교육전공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특수교육분야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기 모집의 자세한 사항은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홈페이지(http://sub.ginue.ac.kr/graduate)나 대학원행정실(032-540-134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병설유치원 교사의 시간별 업무 내용을 제출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논란이 일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자료 요구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시의원 요구자료 제출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각 병설유치원 당 교사 한 명의 업무분장 자료를 20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을 포함해 시간별 업무를 상세히 요구했고, 같이 보낸 서식은 30분 단위로 시간대별 업무의 예를 들었다. 자료 제출의 필요성이나 목적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 교총은 20일 이에 대해 입장을 내고 “그 어떤 취지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특정 교사의 시간대별 업무와 근무 내용을 상세히 공개토록 강제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요구”라며 “이는 교권침해를 넘어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인 만큼 자료 제출 요구를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특히 “유치원 교사들은 열악한 인원과 부족한 행정 지원으로 업무 부담이 큰 데다, 유아들을 교육하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보호하느라 휴식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이런 여건에서 ‘매 시간 뭐하느냐’는 식의 조사로 수치심과 자괴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아울러 “시간대별 업무를 공개해야 하는 특정 교사가 겪게 될 상처와 자존감 하락, 공개하지 않는 교사와의 형평성 논란도 피해갈 수 없으며 행정 업무 경감 노력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부당한 자료 제출 요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대해서도 학교 현장과 교원들을 위한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교총은 “교육청은 단순히 공문 전달자에 머물게 아니라 현장과 괴리되거나 교권 침해가 우려되는 자료 요구는 단호히 차단하는 게 교육청의 역할”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 사례에 대한 재발방지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료를 요구한 채유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에듀케어 강사 업무가 과다해 처우 개선을 하기 위해 현황 파악이 필요했다”며 “오해의 여지가 있었지만 전수조사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결국 교육지원청별로 4개원 이내의 표집조사 자료만 받았다.
“정년을 5~6년 이상 앞둔 한 집안의 가장이 구조조정 여파로 직장을 떠나는 현실을 보며 가슴이 아팠는데 손실 운운한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한국교총의 경영 및 재산 상황 전반을 감시·감독하는 이동형 감사(한밭대 교수)는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법에 근거해 지급한 퇴직금을 문제 삼고, 더군다나 적자로 왜곡하는 주장이 나오는 현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감사는 “조직 슬림화는 장기적 측면에서 경상비를 절감하기 때문에 손실이 아니라 비용절감”이라며 “퇴직금 지급으로 발생한 비용은 신규채용 억제, 퇴직자만큼의 인건비 절감 등으로 4~5년 내 충분히 보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의 선순환 재정구조를 만듦으로써 경영혁신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감사를 비롯해 양석환(천안구성초 교장), 조인영(광주수피아여중 교사), 김태진(삼화회계법인 공인회계사) 감사는 26일 “교총 인력의 효율성과 재정의 견실성을 다지는데 기여한 구조조정과 이를 통해 발생한 비용을 손실로 폄훼하는 것은 감사의 의견과 배치된다”는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내놨다. 감사들이 이 같은 입장문을 낸 배경은 교총이 지난해 32억 원의 경영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나돌고, 일부 언론에서 이를 인용한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 연원 확인조차 곤란한 ‘한국교총 정상화 추진위원회’라는 이름의 모임은 최근 “교총은 2018년 32억 손실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집행 내역을 상세히 밝히겠다”는 사무국의 요청은 번번이 외면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교총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교총은 11년간의 회비동결로 인한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정원의 20%에 해당하는 12명을 일시에 퇴직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교총 이사회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회는 “퇴직금 32억 원은 가용운영자금, 임대보증금, 복지기금 순으로 집행하라”고 허가, 승인했다. 지난 25일 열린 ‘2019 전국교육대표자 워크숍’에 참석한 시·군·구교총회장들도 “잘못된 정보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원들에게 적극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교총은 왜곡·과장으로 조직과 회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기로 하고, 고소절차에 착수했다.
한국교총(이하 교총)의 지난해 6월 초‧중‧고교 교사 1,800여 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 침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96%인 ‘대부분의 교원이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있었고, 또 실제로 ‘학생, 학부모에게 전화·문자 등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총이 지난 13일 교원 5,493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 의하면, ‘교직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응답(이중 선택)에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55.5%)’,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48.8%)’, ‘교육계를 매도, 불신하는 여론과 시선(36.4%)’,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잡무(32.0%)’ 등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 외에 걸려오는 휴대전화로 몸살을 앓는 교사에 대한 정책으로 일부 교육청에서 업무용 휴대전화 지급 또는 투넘버 번호 서비스 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 제한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낸다고 한다. 이처럼, 교사의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논란이 증폭된 계기는 무엇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나 문자를 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활동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모든 교사가 개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에 따라 피해를 호소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소수 학부모, 학생들로 인해 받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고통에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교육청은 교사 개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 제한을 권고하는 이유로 교사 사생활 침해 방지, 공개 부작용 예방, 모바일상품권으로 인한 부정청탁우려 등을 꼽고 있다. 그렇다고 굳이 휴대전화 번호 공개를 하고자 하는 교사에게까지 강제할 의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일부 교사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를 넘어, 메신저, 밴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왕성한 소통 활동을 한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학부모,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사는 근무시간외에 번호 공개에 대해 큰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 ‘왜 학부모와 학생들은 근무시간 외에 전화나 문자를 하는 것일까?’ 교총 조사에 따르면, 상담, 단순 질의, 민원성 질의, 교육활동과 무관한 사항 등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부 학부모는 “교사의 수업시간에 혹시라도 방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고 말한다. 경기도 S교사는 “일과 이후에 걸려오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전화나 문자 내용은 촉각을 다투는 내용은 거의 없다”며, “급한 경우에 학교대표전화나 문자 등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럼,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합리적인 소통 방법은 무엇일까? 근무시간 외 교사 휴대전화 번호 미공개 정책이 추진된다면, 그에 대한 대안마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은 교사의 근무시간에 필요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의 대표전화로 전화를 하거나 방문상담을 예약하거나, 교사의 이메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근무시간 외에 학부모나 학생에게 긴급을 요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를 대비해서 학교는 비상연락망 운영체계를 구축해 놓아야 한다. 전화나 문자가 가능한 학교별 대표 콜센터가 마련돼야 한다. 일부 교육청에서 시행 예정인 교사 근무시간 업무용 휴대전화 지급이나 투넘버 서비스는 과다한 예산이 투입되는 세금낭비로 빈축을 살 수 있다. 현재도 일부 교사는 개인 비용을 부담하면서 투넘버 서비스 또는 2개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교사 개인의 휴대전화 번호 공개는 지금처럼 교사 스스로에게 맡겨야 한다. 교육청에서 제한하거나 권고할 수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과의 소통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일부 소수 학부모와 학생은 자신들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전화나 문자로 인해 고통 받는 교사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은 업무용 휴대전화나 투넘버 서비스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학부모, 학생들이 교사를 인격체로 존중하고 상호 소통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따뜻한 교육주체로서의 관계를 원한다. 학부모, 학생의 교사를 바라보는 인식개선이 먼저라는 것이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은 단위학교의 교육주체로서 대토론회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 생활협약’을 마련하고, 학교 홈페이지, 소통앱 채널 마련 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교육부, 교육청 등에서 일선 학교 교사에게 공문으로 하달되면서 수집되는 각종 개인정보 등도 이번 기회에 지양되어야 한다.
2019년 5월 25일(토) 오전 10시 서산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2019 제2회 청소년 통일안보 백일장’ 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서산재향경우회(회장 송낙인)가 주최하고 서산시, 서산시의회, 서산경찰서, 서산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 통일안보 백일장은 서산재향경우회가 애국·안보 법정단체로서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서산시 청소년들에게 호국보훈을 통한 애국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 2회째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산관내 초중고 학생 300여 명이 참석해 나라사랑, 호국안보, 자유수호, 평화통일을 주제로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각자의 필력을 치열하게 겨뤘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대화 분위기의 확산으로 평화통일과 통일안보에 대한 의미가 큰 해"이며 국민적 국가안보의식 고취와 호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을 관철시키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백일장 행사에 참석한 제64대 조성복 서산경찰서장도 청소년들에게 “다가오는 통일시대의 주역으로서 각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당부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의 맑고 쾌청한 날씨 탓에 예상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대회는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참여한 청소년들도 주어진 주제를 갖고 정해진 시간 안에 창작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작품의 완성도나 작품이 주는 감동을 떠나 참으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 부디 이번 ‘통일안보 백일장’이 남과 북이 평화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해마다 이어지길 기대한다. 당선작 발표는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의 공개 심사를 거쳐 다음 달에 발표될 예정이다.
석포초등학교(교장 류동희)는 5월 23일, 영주소방서와 연계한 안전체험교육을 전교생과 병설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벽지학교인 석포초를 대상으로 안전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체험형 교육으로 내실있는 학생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기획되었다.학생들은 4개조로 편성되어 순환식 교육으로 생활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실습, 미래소방관 되어보기 활동과 소화기·소화전을 체험하고 이동안전체험차량으로 지진 및 화재 재난상황별 교육을 받았다. 3학년 지민영 학생은 가상으로 지진과 화재를 체험하고 소방관처럼 호스를 잡고 물을 뿌려보면서 진짜처럼 느끼고 배운 것을 실천해 보는 경험을 갖았다고 말했다. 류동희 교장은 학생 모두가 안전전문가인 소방관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대응요령을 교육받아 365일 안전생활을 실천하는 밑바탕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 들어가는 말 최근 학교폭력이 점점 저연량화되고 사이버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 5월 22일 방송에 보도된 사례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이 다른 남학생의 ID를 도용하여 피해 여학생에게 신체의 일부분을 보내라는 메시지는 분명 사이버 성폭력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 초등학생들이 이런 행동을 성폭력보다는 장난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 폭력의 경우 온라인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채팅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버 폭력을 완벽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고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2. 단위학교에서 해결하기 힘든 학교폭력 1) 학교폭력 대응절차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폭력 매뉴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교사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매시간 이어지는 수업에 대한 부담 때문일 것이다. 학폭 대장에 신고가 접수되면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보고 가·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화해를 하고 경미안 사안은 담임 해결 사안으로 마무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학폭 전담기구에서 사안조사를 한 후 학폭위를 개최한다. 이를 흐름도로 정리해보면 학교폭력 발생→즉시 학교장 보고→가 피해학생 학부모 즉시 연락→48시간 이내 학교폭력 유형 분류 후 즉각 조치(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학폭 전담기구 사안조사, 보호자 면담, 사안보고→필요시 긴급조치(피해학생 보호 및 가해학생 피해학생 및 신고 학생에 대한 접촉 및 보복 금지, 교내 봉사 등)→ 전담기구 사안조사(보호자 면담)→14일 이내 학 폭위 개최(심의, 의결)→학교장 처분(조치 결과 서면 통보 및 교육청 보고)→사후지도(재발 방지 노력)이다. 2)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학교폭력은 사후처리도 중요하지만 예방교육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학생간의 갈등은 학생들끼리 풀 수 있는 또래상담을 활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고 회복적 생활교육도 최근 생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소나기(소중한 나와 너를 위한 기막힌 활동)’라고 불리는 회복적 생활교육이 단위학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것은 학생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 또래 조정 교육을 받은 또래 조정단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지원자, 촉진자가 되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 가는 학생 주도적 갈등 해결 활동이다. 또래조정단은 비폭력대화 대화법을 익히고 갈등사례를 시나리오로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경험해본다. 또래조정단 학생은 갈등 해결의 주체가 되어 학급 내에서 활동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3)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학폭위원의 전문성 부족 문제 학부모들은 종종 학교폭력을 다루는 자치위원들의 전문성이 부족하여 공정성, 객관성에 이의를 제기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사안 및 성격의 경중에 관계없이 피·가해자를 즉시 분리하여 교육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를 개최한 후 결정한 사안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의 전문성 부족을 문제 삼고 다시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의 선출 과정을 문제 삼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성이 되었는지를 따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 문제를 없애려면 학부모총회와 같은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을 하고 반드시 입증할 수 있는 내부결재와 사진 촬영 그리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선출 회의록을 작성해야한다. 3. 폭력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방법 대부분 단위학교에서 학교 폭력 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현장교사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필자의 학교는 2018학년도 교육부 언어문화선도 학교로 지정을 받아 매월 학생, 교사, 교직원이‘존중어 사용하는 날’을 정해서 '-님'이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머뭇거리며 사용을 주저하다가 지금은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었다. 존중어를 사용하다보니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친구사랑 주간을 정하여 사과편지 쓰기도 실시하고 있다. 모든 학급별로 친구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과 편지 쓰기를 했는데 사과할 대상을 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한 후 앞으로 더 사이좋게 지내겠다는 다짐의 편지를 써서 친구에게 전해주는 행사이다. 친구사랑 주간이란 큰 게시판을 설치한 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나만의 꿀 팁, 친구와 싸웠을 때 화해할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을 포스트잇에 한 가지씩 적어서 붙이는 행사도 실시하고 전교어린이회에서 소안 10조를 제정하여 교내 곳곳에 게시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규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구가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라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포스트잇에 적게 한 후 전지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도 큰 효과가 있다. 이와 더불어 생명존중 교육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내일있는 진로교육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4.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하여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한 변인이 있겠지만 학생들의 낮은 자존감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고양하기 위해 1차적으로는 올바른 가정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어려서부터 아이의 의견을 잘 수용해주고 지지해주는 양육태도가 중요하다.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으로 자신의 상처를 타인을 공격함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가해자들이 얼마만큼 학교폭력이 위험하고 크나큰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가정, 학교,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지도해야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의식개선 캠페인과 교육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여 실질적인 상담과 심리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5. 나오며 교육부에서는 학폭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하여 주간 보호형 학폭 피해학생 전담지원 기관으로 해맑음 센터(서울, 대전)와 가정형 Wee센터 그리고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등을 실시하고 있다.최근 한국초등교장협의회의 설문조사 결과 학교폭력 사안을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자는 의견에 95%가 찬성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한국교육신문, 2019년 5월 20일) 일선학교에서 학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들도 자신이 경찰관인지 교사인지 정체감이 흔들릴 때가 많고 학생부장이란 이유로 가 피해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상당한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경험하여 명퇴를 심각하게 고려해본다고 한다.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고 교육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학폭 업무는 하루빨리 교육지원청에 이관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제10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가 5월 24일(금) 14시부터 17시까지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전국에서 500여 명의 학생과 일반인이 참가한 가운데 가세로 태안군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각자의 문재를 뽐냈다. 초등부 ‘자기 고향에 대한 생각’ 중등부 ‘자기 지역의 미래에 대한 소망’ 고등부 ‘자기 고장의 특징과 자랑거리’ 일반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고찰’이 각각 글제로 제시되었다. 초등부 장원에는 상금 30만원, 중고등부 장원에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전체 대상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이밖에 입상자에게도 상장과 상품권이 주어진다. 심사결과는 6월 중순경 개별 통보된다.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명나라 가유약 장군이 3대에 걸쳐 보여준 2충 1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태안군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0회째로 전국에서 가장 큰 백일장 대회로 문학적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서령고 1학년 윤태인 학생은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고, 고향을 생각하며 글을 써보았는데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령고 한승택 교장은 “우리학교는 최근 예체능 및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대회 참가를 통해서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태봉로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2019 전국교육대표자 워크숍 및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서 회장 후보자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허광양선거분과위원장, 기호 1번 이상덕 전북 전주금평초 교장, 기호 2번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 기호 3번 하윤수 부산교대 교수.
위안부 사건에서 유래된 놀이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는 논란이 일었지만,해당 놀이는 현재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를 제기한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오히려 해당 놀이에 대한 논란만 부각되면서 전체적인 취지가 왜곡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가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사건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22일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논란이 일자,교육부는“교육내용의 적합성 차원에서 적극 확인하겠다”는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는 현행 초등 교과서에 실리지 않아 교과서 수정과는 무관하다. 2009년 발행된수학 1학년 2학기 교과서에 실린 이후교육과정이 두 차례 개정되면서 더 이상 교과서에 실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임 관장은 “교육부에 제출한 분석 자료는 7년 간 분석한 자료이므로23가지 놀이에 대해 각각 연도와 출판사를 다 표시했는데이 놀이 하나만 이슈화되는 게 안타깝다”며“교과서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이 하는 놀이 중 하나이며 교육청에서 만든 자료에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교육부에 이 23가지 놀이의 유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이유도단순히 일본 놀이라서 교과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다.임 관장은“일본 놀이라는 사실을 속이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라면서“아이들이 일본 놀이를 우리 놀이로 잘못 알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놀이도감의 내용이우리 전래놀이 자료집에 실렸던 적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23가지 놀이 중 그가‘나쁜 놀이’로 지목한 것은 ‘우리 집에 왜 왔니’,꼬리따기,대문놀이,비석치기,땅따먹기,사방치기등 6개다. 일제 강점기의 위안부 사건에서 유래됐거나민족문화말살 의도 등이 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놀이들이다. 그는 이 외 쎄쎄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17개 놀이는 ‘나쁜 놀이’가 아니라 단순히 일본에서 온 외래 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전통 놀이로 가르치지 않고 일본에서 온 사실을 정확히 알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좌옹 윤치호의 사돈인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이 일본 놀이를 토착화한 사례다.배화학당 교사와 상동학원 원장을 지낸 교육자였던 그가우리나라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문화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해 놀이를 소개하면서 우리말과 정신을 담았다. 임 관장은 이런 경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이런 역사를 배우도록 가르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중에는일본에서 유래됐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 전통 놀이가 아닌 놀이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며“일본 놀이라고 하기 어려우면 최소한 우리 전통 놀이라는 말은 빼고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관장은 심지어 자신이‘나쁜 놀이’로 규정한 놀이도 무조건 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는“아이들이 놀이를 하더라도 놀이의 유래를 이야기해주면 나쁜 놀이는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공직사회에 논란이 된 직무급제 도입 등을 포함한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보수 체계 발전 방안’연구용역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이 22일 인사처의 ‘공무원 보수 체계 발전 방안’연구용역 제안요청서를 근거로 직무급제 도입을 보도하면서 공무원단체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제안요청서는 연구 과업으로 ▲보수체계 관련 이론적 논의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조사·분석 ▲우리나라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문제점 조사·분석 ▲우리나라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보수체계 문제점 조사·분석을 설명하는 예시로 ▲90년도 전 봉급표에는 직무급과 근속급 분리 ▲직무성과 향상 및 역량개발 인센티브 부족 ▲직무가치 및 성과 반영 정도 등을 언급하고, 개선방안에서도 ‘봉급표를 직책급(직무급)과 근속급을 이원화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실무직에 해당하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직무급 도입설이 제기된 배경이다. 연구용역 내용이 밝혀지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 노조는 22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교직사회에도 파장이 일었다. 한국교총은 23일 직무급제 도입과 호봉제 폐지 반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향후 이를 시도할 경우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교사노동조합연맹은 23일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직무수당 인상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실해당 연구용역은 시작하지도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사처는 지난달 1일 해당 연구용역을 긴급공고 했으나 입찰마감일인 12일까지 입찰이 전혀 없어 유찰됐다. 인사처는 당일 긴급공고로 재공고를 했지만 마감일인 22일까지 다시 한 번 무응찰로 유찰됐다. 인사처는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재공고를 하지 않았다. 인사처 관계자는 “두 번 연속으로 무응찰이 돼 추가 공고 여부는 현재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인사처는 앞서 기재부의 직무급제 도입 추진 요청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공공기관 직무급제 도입도 겨우 추진을 시작한상황에서 너무 이르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해당 연구를 연내에 추진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연이은 무응찰도 결국 직무급제 도입을 반대하는 공무원 사회의 반대 여론에 대한 부담 때문일 것”이라며 “보도까지 되면서 부담이 더해져 당장 추진은 어렵고, 내년 총선 이후에나 추진 가능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가 직무급제 도입을 포기할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직무급제 도입을 시사한 바 있으며, 기재부 역시 로드맵에 따라 직무급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처도 연구용역에 대해해명하면서 “공무원 보수체계를 ‘직무의 곤란성과 책임의 정도에 부합’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일환”이라며 직무급제 도입 추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체육시간에 많이 활용되는 팀 조끼. 앞과뒤, 안과 밖이 있어입고 벗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런데도 그동안은 다른 형태의 팀 조끼가 없어 교사도 학생도 당연하게 그 불편을 감수했다. 팀의 역할 구분만 하는데 과연 조끼 형태여야 할까? 송성근(사진)경기 배곧누리초 교사는 이런의문 끝에 새로운 형태의 팀 조끼를 개발했다. 그는 팀 조끼의 역할이 옷이아니라 활동의 편의성을 갖춘 동시에 팀을 구분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는 그렇게 안과 밖, 앞과 뒤의 구분이 없어 바로 어깨에 걸칠 수 있는띠 형태의 ‘쏭쌤 팀 조끼’를 개발했다. 현장에서 활용해보니 누구나 쉽게 3초 만에 팀 조끼를 입고 벗을 수 있게 됐다. ‘쏭쌤’의 발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놀이체육 콘텐츠 개발자이기도 한 그는 팀 조끼가 천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점을활용해 던지기, 맞추기, 넣기, 잡기 등을 활용해 새로운 놀이를 만들었다. 팀조끼 놀이(21개), 팀조끼 묶기(4개), 공넣기 놀이(3개), 공묶기 놀이(12개), 결합 놀이(4개) 등총 45개 놀이가 가능해졌다.45개의 놀이영상은 송교사가 운영하는‘쏭쌤의 놀이를 적용한 주간체육수업’ 밴드에 탑재돼 있다. 송 교사는“학교 현장은 교사가 제일 잘 알고 있다”며“현장에 있는 교사가 중심이 돼 교육콘텐츠의 생산적 소비자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쏭쌤 팀 조끼’는주식회사 위피크의 체육교구 브랜드인‘스포타임’에서 출시돼 누구나 구해서 사용할 수 있다.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는 28일오후 2시부터 전라북도과학교육원 대강당에서 `학교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학교자치,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2019년 제2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육부,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광주광역시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토론회는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개회사,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의 환영사에 이어 이민재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1부의 주제발표와 2부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장수명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과 김용 청주교대교수가 주제발표를, 정성우 전북도교육청 장학관이 정책발표를 한다. 장단장은 ‘미래교육, 민주주의 그리고 학교자치’를 주제로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에서의 민주주의와 학교자치의 의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교수는 ‘학교 민주주의 구현을 통한 학교자치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학교자치 개념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국 교육에서 학교자치의 전개 과정을 성찰한다. 정책발표를 맡은 정장학관은 ‘전북학교자치 조례’의 추진 과정과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학교자치 조례는 학교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임을 강조하고,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조례의 현장 안착을 위한 지원 과제도 함께 이야기 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차성현 전남대교수의 진행으로정성희 전주상업정보고학생, 서헌 전남체육중교사, 장경덕 전북 고산고교장, 김경희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김용 청주교대교수, 정성우 전북도교육청 장학관이 토크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정성희 학생은 학교자치가 발전하려면 중앙정부와 교육청의 노력 뿐 아니라 학교와 학교 구성원의 노력이 제일 필요하다는 점을 학생의 입장에서 피력할 예정이다.서 교사는 학교자치가 학교구성원의 시민적 덕성을 키우는 틀로서 역할을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학생은 자기 결정권 행사를 통해 소중하고 독립된 존재로서 성장하고, 교사와 학부모는 아이의 교육활동 중심으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보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학교자치조례는 자치 환경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으로 큰 의의가 있다는 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교장은 학교자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교육부, 교육청, 학교로 구분하여 제안한다. 첫째, 교육부에는 민주적 의사 결정을 위한 토론, 협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업 일수 및 시수를 조정하고, 학교자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교사들을 믿어줄 것을 요청한다. 둘째, 교육청에는 공모 사업을 줄이고 학교 기본 운영비를 늘려줄 것과 학교의 자율적 판단을 존중해 줄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학교는 ‘자율’과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하며 학교의 문턱을 낮추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지부장은 그동안 학교자치가 실현되기 어려웠던 이유를 지적하고,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교자치기구 특히, 학부모회가 실제로 기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시간에는 학생, 교사, 교장, 학부모, 정책담당자, 전문가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더불어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학교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교육주체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 이어 7월에는 충북 진천에서 제3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