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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 연석회의가 13일 국무조정실 주최로 열렸다. ‘…건강한 사회 만들기’ 회의는 교육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여해 안전·사고예방, 건강·보건, 복지·가정, 교육 등 4개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참가 기관들은 세계적인 스쿨존 만들기, 보육시설 환경개선, 성장기 비만에 대한 국가관리 강화, 가출청소년 보호시설 확충,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운동 등 76개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그동안의 실적과 문제점 점검,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교총 백복순 정책본부장은 특히 현재 교총이 펼치고 있는 건강캠페인과 지난해 청소년위원회와 체결한 1388 교사지원단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백 본부장은 “지난해 교총 보건교육위원회와 보건교사회가 전국 초·중·고교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1.9%가 과소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학생들의 32.4%가 학교에 비만교육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힌 만큼 학교 단위의 비만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실생활 속에서 관련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청소년 관리와 관련, 교총은 작년 9월 국가청소년위원회와 ‘1388 교사지원단’을 구축해 학교 현장에서 위기 청소년 예방을 강화하고 학업중단, 폭력 등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이 효과적으로 상담기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1388 교사지원단 사업에 대한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교총은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 주변 안전구역화 ▲공사중 개교 원칙적 금지 ▲소방기관 등 전문기관과 연계된 위기 대처 교육을 학교에서 월1회 실시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의 방과후 학교 우선 지원 ▲주5일제 수업 도입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했다.
‘만 1세미만 자녀’에 한해 허용되던 육아휴직 요건을 ‘만 6세이하 초등학교 취학전 자녀’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6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조만간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교육분야는 여교원 비율이 초등 71%, 중 62.3%, 고 38.1%를 차지하는 등 여성의 진출이 활발한 분야다. 그동안 여교원의 육아휴직은 자녀가 만1세 미만일 때 한해 허용되고, 2년 더 연장 할 수 있도록 하여 출산 후 1년 내에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보육이 필요한 만 1세 이후 자녀의 육아를 위해 육아휴직을 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육아휴직 연령을 만 6세 이하 자녀까지 늘린 이번 법률개정은 육아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여교원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조치다. 교총은 여교원의 이 같은 고충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제도의 개선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육아휴직 요건의 완화는 물론 육아휴직수당의 인상을 교육부와 이미 3차례나 교섭 합의한 바도 있다. 교섭 합의에 따라 부족하지만 육아휴직수당도 월4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했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현장에서는 육아휴직을 선뜻 신청하기에는 주저할 수밖에 없는 걸림돌이 남아 있다. 육아휴직 기간 중 최초 1년에 대해서만 경력인정과 호봉승급 이루어지고 나머지 2년은 제외 되고 있다. 또 영유아 보육 등의 양육비 부담이 과중한 현실을 감안할 때, 육아휴직수당 월 50만원은 턱 없이 부족하다. 임신 중 육아휴직을 신청한 경우, 출산을 하기 전까지는 육아휴직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는 출산장려정책에 공무원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육아휴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여교원들이 육아휴직 신청을 주저하게 하는 걸림돌을 하루 빨리 제거하는 일이다.
이상규 국립국어원 원장(경북대 교수)은 최근 전통 지역어를 남북이 공동 조사·정리하기 위한 ‘지역어 조사 질문지’를 펴냈다.
윤영주 경기 삼성초 교사는 ‘초등학교 지식경영체제와 선행요인과의 관계’로 최근 건국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육군3사관학교(교장 김일생 소장)는 ‘제6회 충성대 문학상’을 8월 31일까지 공모한다. 충성대 문학상은 생도, 군인 및 군인가족의 문예창작 활동을 위한 문예행사로 작년부터 참가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신인작품상 수상자는 월간〈문학세계〉를 통해 신인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모분야는 시, 시조, 수필, 단편 소설 등 4개 분야다. 문의 = 054-330-3600~3
이영숙 한국선진학교 교감은 최근 ‘역통합교육 환경조성을 위한 교육행정 지원에 관한 연구’로 건국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태주 충남 장기초 교장은 시인 등단 이후 30여 년 동안 창작한 시 중 100여 편을 모아 시집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를 최근 출판했다.
천경록 광주교대 교수(한국독서교육연구소장)는 최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교사 6명과 독서 지도의 이론과 사례를 소개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독서 전략 지도’를 발간했다.
강환국 충북대 명예교수(청풍교육원장)는 정년퇴직을 기념한 논설문집 ‘사범대학의 발전과 사회교육과의 과제’와 회고록 ‘앎과 삶의 여정’을 최근 출간했다.
김하준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장은 20일 서울역사박물관강당에서 양승함 연세대 교수를 초빙하여 ‘대통령 리더십과 국가발전’을 주제로 제50회 한국교육삼락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찬반 논란이 뜨겁다. 디지털교과서는 ‘미래 교육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고 옹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디지털교과서 정책은 ‘장미빛 환상’에 불과하며 ‘탁상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대해 우리는 찬반의 대립적 사고 밖에 할 수 없을까? 우리나라가 IT 강국임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우리사회에서는 최첨단 IT 장비들이 계속해서 새롭게 생산될 뿐만 아니라 젖먹이조차도 컴퓨터에 익숙한 실정이다. 우리사회는 적어도 IT 산업과 관련하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이러한 IT 강국답게 우리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디지털세대에게 디지털교과서의 상용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하다. 일부 선진국에서 실패한 정책이니 우리도 시도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우리가 지닌 IT 강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정책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의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정책의 앞날이 순탄할 것 같지 만은 않다. 단말기 및 통신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조달의 문제 외에도 VDT 증후군이라는 시력 저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외에도 교육인적자원부의 디지털교과서의 상용화 정책 추진 방식 또한 재고될 필요가 있다. 첫째, 서책형교과서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문제이다. 서책형교과서는 고등사고능력을 기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되어 왔다. 특히 수학과 같은 교과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지필로 풀어나가는 과정이 교육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아직 고등사고능력의 신장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디지털교과서로 서책형교과서를 대체하기보다는 서책형교과서의 보완물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 둘째, 디지털교과서를 상용화 초반부터 전면적이고 광범위하게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문제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 5,6학년의 모든 교과에, 그리고 초ㆍ중ㆍ고 모든 학교급에서 동시에 디지털교과서를 상용화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일부 학교급의 일부 교과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상용화 정책을 시행한 다음, 정책의 효과를 평가 한 후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추진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현재와 같은 학교 교육과정과 수업 체제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디지털교과서는 기본적으로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동영상, 가상현실, 하이퍼링크 등 그야말로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총 망라한다. 이러한 디지털교과서는 교사의 강의용으로 적합한 자료라기보다는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용으로 더 적합한 자료이다. 따라서 디지털교과서를 학교교육에서 의미있게 활용하고자 한다면, 현재의 교사 중심의 강의식 교육보다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주로 하는 방향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수업의 기본 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미래 사회의 디지털세대는 아날로그적인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날로그적인 사고 틀에서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의 디지털교과서 정책 추진 방식은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디지털교과서가 서책형교과서의 보완형으로 우선 보급된 다음, 단위 학교가 원할 경우 서책형교과서 대신 디지털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사회의 디지털화가 진전됨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교과서가 서책형교과서를 자연스럽게 대체해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돌아가는 길이 빠른 길’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아날로그적인가.
필자는 올해로 50세가 된 아줌마이다. 가요무대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언제부터인가? 필자는 40세 때부터 시청하였으되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들이 듣고 부르시는 노래들인 까닭에 가요무대에서 들려주는 소위 ‘뽕작’ 노래에 익숙하였다.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는 학업과 결혼, 사회생활과 육아로 TV를 한가하게 볼 시간이 나지 않았다. 필자의 세대는 70년대 즉 트윈폴리오, 양희은, 김세원 등 번안가요 세대, ‘꿈의 대화’ ‘나 어떡해’ 등 대학가요제 세대이다. 대중 가요를 포함한 TV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대중문화는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아야 하므로 당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지향하는 바와 생각 그리고 현실을 가장 가깝게 반영하고 표현한다. 필자가 오래된 구식 노래를 좋아하는 바탕에는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다. 40대 아줌마들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물어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이미자씨의 ‘여자의 일생’을 들으면 ‘친정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는 답변을 듣고 공감을 했었다. 친정 어머니는 ‘찔레꽃’과 ‘봄날은 간다’를 좋아하셨다. 필자가 나이든 탓인지 오래된 노래에서는 진심과 한, 여유가 느껴진다. 필자의 직업은 대학교수이다. 몇 년전 학생들과 졸업여행을 가서 함께 노래를 하게 되었을 때 필자는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를 아는 것이 없었다. 가만히 앉아서 손뼉만 쳐주니 기특한 학생들이 선생님이 심심하다고 배려하는 노래를 선곡한다면서 ‘눈물젖은 두만강’을 골랐다. 학생들에게 있어 40대나 70대나 다 비슷한 연령일 것이므로 서운하지는 않았고 웃음이 나왔다. 필자가 학생이었을 때 그 시대의 노래 ‘사랑이여’를 학생들과 함께 부르시던 교수님을 생각하였다. 필자도 한 동안은 김건모의 ‘핑계’를 따라부르며 학생에 맞추는 노력을 하였으나 요사이는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다. 김정구 선생이 살아 계실 때 남북회담이 있었다. 남한에 내려온 북측 대표가 김선생이 부르는 ‘눈물젖은 두만강’을 눈시울이 붉어져 함께 부르고 무대를 내려오는 김정구선생의 손을 잡고 ‘김선생 살아계셨군요’ 하고 맞잡은 손을 오래도록 놓지 않던 것을 TV에서 보았었다. 이제 같은 세월을 지내 온 분들이 많이 돌아가시고 서로 간의 공감이 옅어진 오늘날의 남북은 어떻게 한 시절을 함께 살아왔던 분들이 지녔던 ‘정’을 나눌 수 있게 할까? 그 혹독한 골육상잔(골육상잔)의 비극을 거치고도 ‘정’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나? 한국전쟁이전에는 북쪽이 더 잘 살았는데 어째서 굶주린 사람들이 도망을 가고, 아이들이 3cm나 적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나?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분하기까지 하다. 비극의 산물, 현재의 비참함에 대한 분노로 째려보며 미워할지언정 직접 마주 얼굴을 대할 때 눈시울을 적시며 손을 잡을 수 있게 하는 대중가요로 요즈음은 무엇이 있나? 그림형제는 분열된 독일을 통일시키고자 독일의 옛이야기와 전설을 수집함으로 같은 이야기를 가진 같은 정서와 세계관을 지닌 한 민족임을 일깨우려고 국문학자로서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유치원 교육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프뢰벨도 봉건제후들의 권력다툼으로 분열된 독일의 통일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간의 교육’을 고민하였고 아이들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대중 문화는 강력한 감성공감 매체이다. 통일이란 ‘정치적으로 다 되었다’고 하여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가요, 영화, 연속극, 책 그 중에서 귀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가사와 음률은 가장 영향력이 있지 않을까? 필자의 경우도 가요무대 세대로 분류되지는 않았던 시절부터도 옛 가요에 익숙해진 이유는 부모님들을 보고 자란 탓이다. 지금 자라나는 어린 세대도 마찬 가지일 것이다. 필자의 아들은 자신의 노래를 듣지만 엄마가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를 무의식적으로 듣고 익히며 어쩌면 나이가 들어 엄마가 그러하듯이 부모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TV에서 흘러나오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부르던 노래를 따라 부를 지도 모른다. 세대를 넘나들고, 남북을 넘나드는 노랫가락이 가정 내의 수직적 관계와 남과 북간의 서먹함을 녹여주고 보다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역할을 할 수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 아침은 비가 올 듯한 날씨입니다. 흐린 날씨이지만 아침 뉴스는 밝은 날씨 못지않은 좋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아침 방송을 듣는 중에 두 가지가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안동 용계 은행나무의 상실작업으로 죽어가던 나무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수백 년이 된 귀하고 가치 있는 은행나무가 죽어가고 있었지만 전문가의 정성스런 상실작업으로 다시 새순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한 학생 한 학생이 귀하고 가치가 있기에 도저히 가망이 없고 희망이 없어보이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지도하면 다시 생기를 얻어 아주 값지고 가치 있는 학생으로 다시 쑥쑥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축제 소식이었습니다. 축제 자체도 좋은 소식이지만 우리가 봄을 맞이하고 있지만 노란 산수유를 잘 볼 수 없는데 따뜻한 온도로 열흘 먼저 개화하여 온 국민에게 노란 웃음을 선사하여 주니 얼마나 좋습니까? 학교에 와서 어느 신문을 보니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의 별’로 떴다라는 제목이 있어 기사를 읽어보니 박지성은 14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럽연합(EU)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을 돕고 세 번째 골의 출발점이 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박지성이가 축구에서 세계적인 탁월한 인물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별로 떠오르고 있다니 얼마나 좋은 소식입니까? 저는 이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학교 학생 모두는 물론 전국의 학생들이 박지성 선수처럼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세계의 별로 떠올랐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아마 그렇게 되리라는 기대를 합니다. 어제 아침은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기쁜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학교에 들어오는 입구에서 교통지도를 하시는 네 분의 할머니 교통 도우미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엊그제 7시 반쯤 학교에 들어오니 네 할머니께서 교통지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학생부장 선생님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더니 아침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 북구청의 지원으로 교통지도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보면서 너무 감격스러웠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울산여고 주변에서는 이런 분들을 보지 못했었는데 우리학교 주변에 들어오는 입구에서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것도 젊은 분이 아니라 연세 많으신 할머니께서 하시니 말입니다. 그래서 학생부장 선생님께 그분들이 시간이 나면 교장실에 와서 차도 한 잔 드시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오늘 아침 교통지도를 끝내고 학생부장 선생님과 함께 교장실에 온 것입니다. 그분들을 뵈니 꼭 저의 모친을 뵌 것처럼 포근했습니다. 그분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그분들은 모두 건강해 보였습니다. 차를 한 잔 드시게 한 후 교감선생님과 행정실장님과 학생부장 선생님이 계시는 가운데 일어서서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렸습니다. ‘저는 지난 3월 1일로 교장으로 발령 받아 왔습니다. 전날 교통지도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격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현재 88세인 저의 모친은 마산 큰형님 댁에서 살고 계시는데 여러 할머니들을 뵈니 꼭 저의 어머니처럼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좋은 일 하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평소에 교육은 사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을 내 손자, 내 손녀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교통지도도 재미가 있을 것이고 즐겁게 보람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많다 보니 말을 잘 듣지 않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내 자식도 다섯 손가락 다 다르듯이 말을 잘 안 듣고 애를 먹이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사고 나지 않고 학교 잘 다닐 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러 어머니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는 곳곳마다 전하겠습니다. 자진하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장수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우리가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니 매우 만족해하시고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차를 한 잔 드시고 나가실 때 현관까지 교감선생님과 행정실장님이 함께 나가서 잘 가시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오후에도 네 분의 할머니께서 수고를 하신다고 하는데 함께 만남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교통 도우미 할머님들의 ‘선생님이 옆에 계시니 학생들이 더 말을 잘 듣는다’고 하시는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하네요. 아직도 날씨가 싸늘한데 추위를 많이 타시는 할머니께서도 조금도 추워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선한 일을 많이 하시니 건강도 유지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언제, 어디에서 어떤 교통사고가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할머니들의 함께 참여함은 저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큰 도움이 됩니다. 큰 용기가 됩니다. 함께 하는 교육, 더불어 행하는 교육이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독일의 저명 교육학자 7명으로 구성된 ‘교육행동위원회’가 지난 8일 독일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혁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교육 개선책을 발표했다. 교육행동위원회’는 일년 반전에 바이에른 경제 연합의 발의로 이뤄진 교육문제 연구 위원회로 중학생 학습능력 평가인 ‘피사테스트’를 분석에 집중하는 국가소속의 연구회와 달리 정치, 교육계에게 구체적 행동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총 160페이지로 된 ‘교육행동위원회’의 연구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교육의 질의 향상을 위해 모든 공립학교가 사립학교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즉 각 학교의 재정은 국가로부터 지원받되 학교는 사유화하자는 것이다. 이로써 ‘교육행동위원회’는 각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여 각 학교가 교사채용, 교사의 능력에 따른 급여지불도 학교의 권한에 맡기자고 제안하고 있다. 또 이 ‘교육행동위원회’는 교사들을 원칙적으로 계약직으로 고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이 개혁안에는 고용계약서는 교사 연수에 참가한 이후에 연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 그러나 물론 교과 과정과 예산규모는 국가의 권한 안에 있다. 또 ‘교육행동위원회’는 교육기회의 균등을 위한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즉 이민 가정이나 빈곤 가정의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는 각 학교에 과제를 주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학교들에 대해 보상하라는 것이다. 그밖에도 ‘행동위원회’의 위원장 디터 렌첸 교수는 ‘모든 학교에 대한 투명한 정보시스템이 이뤄져, 학부형들이 각 학교의 수준에 대해 조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나지움(Gymnasium), 레알슐레(Realschule),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로 나뉘어져 있는 기존의 교육제도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독일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인문계와 실업계 학교로 나뉜다. 초등학교 5학년이면 성적에 따라 인문계인 김나지움과 실업계인 레알슐레와 하우프트슐레, 세 학교 중 하나에 진학하게 된다. 가장 성적이 낮고 학업 동기가 부족한 학생들이 다니는 ‘하우프트슐레'는 이미지가 나빠서, 졸업 후 진로도 좋지 않아, 학생들의 사기가 더욱 떨어지고,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수도 많아져서 급기야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교육행동위원회는 이러한 하우프트슐레를 아예 폐지하고 김나지움과 실업계학교 두 개로 나누는 제도를 택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 모든 유아가 만 4세에 유치원 입학을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 유치원의 교사들은 지금까지 대학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대학교육을 받은 자를 교사로 채용해서 교사의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행동위원회는 대학교육에 대해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시험인 아비투어를 쳐야 대학입학자격이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꼭 여기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비투어를 치지 않았더라고 전공에 따른 시험에 통과하면 누구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개혁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치인들은 회의적으로, 여러 교사협의회들은 분노하며 반응했다. 우선 아네테 샤반 독일 교육부장관은 “공교육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사립기관이 더 나은 질의 교육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단체나 기관이 4만개나 되는 독일 학교들을 맡을 것인지도 문제“라고 회의를 표했다. 교육행동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가장 분노하며 비판하는 것은 역시 여러 교사협의회들이다. 교육과 학문 노동조합은 이 개혁안에 대해 ‘내용이 모순적이고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지지 못했다. 교육의 사유화는 독일의 교육불균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고 비판했다. 독일 인문계학교 교사 협의회는 특히 아비투어 없이 대학입학이 가능할 수 있게 하는 안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은 그렇지 않아도 대학 중퇴자들이 많은 현실에서 대학 중퇴자만 더 늘 것을 우려했다. 교사들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안은 교사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독일 교사협의회 의장 요세프 크라우스는 “이는 학교 교육이 필요로 하는 지속성을 위협한다. 교사라는 직업의 인기가 더 떨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교육협회는 “학교가 경제적 이익을 생각하는 회사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격한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교육행동위원회의 호소는 교육계 전체에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교육기회불균형에 초점을 맞춘 개혁안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특히 독일의 공립학교는 비효율적이고 교육기회가 불공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행동위원회의 개혁안은 학교를 사립화하여 효율성을 더 높이고 교육기회의 균등을 찾자는 취지를 갖는다. 이 개혁안들이 현 독일의 상황에서 100%받아들여지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독일 교육계에 반성의 계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올해부터 중국에서 초․중․고 교사가 되려는 목적으로 교육부 직속 사범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신입생들은 학비부담 없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베이징에서 개막된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교육부 직속 사범대학생에 대한 학비면제 정책을 실시할 것임을 전격적으로 발표하였다. 이로써 금년 9월부터 교육부 직속 사범대학인 베이징사범대학, 둥베이사범대학, 화둥사범대학, 화중사범대학, 시난대학, 싼시사범대학 등에 입학하게 되는 신입생들은 교육비 전액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정부의 국가발전전략에 있어서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교육은 국가 목표의 달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발전해야하는 분야로, 앞으로 중국에서는 교육의 발전 및 예비 교사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교사의 지위로 인해 사범대학을 선택하는 학생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았고, 설령 사범대학에 진학한다 하더라도, 졸업 후 교직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이후 지속돼온 사범대생들에 대한 학비 우대 제도가 1997년 이후 가속화된 대학신입생 확대모집과, 사범대의 종합화로 인해 사라지고, 사범대학 내에 교직과는 무관한 기타 학과들이 설치됨에 따라, 사범대학의 교사양성이라는 본래의 기능이 많이 축소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방침으로 인해, 앞으로 중국에서는 예비 교사 교육에 대한 관심증가와 이로 인한 능력 있는 학생들의 사범대학으로의 진학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교직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교사의 지위를 높이 보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범대생에 대한 학비면제라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정부에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사를 중시하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때문에 예비교사 교육에 정부의 투자를 강화하는 현실을 통해 그동안 사회적으로 중시되지 못했던 교직의 중요성과 교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우수한 인재들을 사범대학으로 끌어들여 교사의 자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비싼 대학 학비로 인해 고민하던 저소득층의 능력 있는 학생들을 사범대학으로 유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비, 식비, 기숙사 비를 포함한 대학 기초 생활비가 1년에 1만 위엔(약 135만원)이 넘는 현실에서 농촌 및 저소득층의 자녀들의 대학 4년간의 생활은 꿈이나 다름없었다. 이번 조치는 우수한 인재를 교사의 길로 유인하는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육의 평등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정부는 사범대생들에 대한 무상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 후 이들에게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낙후된 농촌의 학교에서 몇 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의 공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불균형한 경제발달과 이에 따른 소득격차로 인해, 현재 농촌을 비롯한 낙후된 지역에서 근무하려는 능력 있는 교사가 없고, 이로 인해 점차 이 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지는 중국 농촌 교육의 현실에서 정부가 사범대생들에 대한 의무복무 등의 조치를 통해, 질 높은 교사들을 농촌 지역으로 파견하는 것은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사범대학생들에 대한 무상교육의 전면적인 실시에는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우선, 사범대학 내부에서의 사범계열 학생과 비사범계열 학생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있다. 현재 중국에는 6개의 교육부 직속 사범대학과 90여개의 사범대학 및 사범학원 등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범계열 대학들이 있는데, 1997년 이후 종합대학으로 발전해 온 중국 사범대학의 현실에서 현재 지방의 몇몇 사범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범대학에는 사범계열의 학생과 비사범계열 학생을 1:1정도로 모집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조치를 어느 선까지 적용할 것인지도 문제이다. 이와는 반대로 사범대학과 비사범대학 사범계열 학생들 간의 형평성 문제도 존재하고 있다. 2005년 현재 현재 중국에는 사범대학 외에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를 설치한 비사범대학이 207개에 달한다. 이러한 두 가지의 서로 다른 교사양성 체제가 존재하는 중국의 현실에서 사범대학 학생들에게만 무상교육의 특혜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며, 정부에서도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들이 졸업할 무렵 나타나게 될 갈등에 대한 해결도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중국의 교사는 교육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자격시험을 통해 교사 자격을 획득하고, 이후 각 학교별로 개인이 임용 신청을 하여 교사로 임용된다. 이러한 중국의 현실에서 국가에서 막대한 경비를 들여 사범대생들을 무상으로 교육시킨 후, 이들에 대한 교사로의 임용을 보장 못해줄 경우, 이들이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날 때, 이를 막을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즉 사범대학에 입학하여 무료로 교육을 받지만 이후 취직과 관련해서는 이들에 대한 강제력을 발휘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능력 있는 교사 양성이라는 이번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선결과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 교육계에서는 정부의 사범대학생 무상교육 조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정부의 이번 조치가 중국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시도로, 예비교사의 교육을 국가에서 보장함으로써, 교사의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교사의 사회적 지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국 교육계의 기대가 크다.
경제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14일 대한상의와 자유주연연대는 각각 ‘한ㆍ미ㆍ일 고교 경제교과서 분석’과 ‘우리나라 중고교 사회 교과서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대한상의는 우리나라 고교 경제교과서가 미국, 일본의 교과서에 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시장실패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기업가 정신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것으로, 자유주의연대는 중고교 사회 교과서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리에서 벗어나 있다고 분석했다. 美ㆍ日 책임, 시장실패 묶어 1페이지 내외 한ㆍ미ㆍ일 고교 경제교과서 분석=우리나라 교과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4~10페이지, 시장실패에 대해서는 2~7페이지를 할애해 서술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일본 교과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장실패 두 부분을 묶어 1페이지 내외로 서술하는 데 그쳐 우리 교과서와 큰 대조를 보였다. 또 우리 교과서는 기업경영 활동의 사례로 환경오염이나 유해식품 판매, 대기업의 횡포 등 일부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것으로 오해토록 할 소지가 많다고 상의는 주장했다. “재산 많고 나이든 세대는 보수적” 기술 중・고교 사회 교과서 분석=2월 한 달간 중학교 교과서 10종 중 8종, 고교 교과서 8종 중 6종에서 왜곡이 발견됐다. 유형별로는 ▶자유민주주의 훼손이 5건 ▶반시장・반기업적 표현 3건 ▶북한 실상 왜곡 4건 ▶세계화 역행 5건 등이다. 자유주의를 왜곡한 대표적 사례로 ‘일반적으로 재산이 많은 계층과 나이 든 세대는 보수적이며, 재산이 적은 계층과 젊은 세대는 진보적이다'(중앙교육진흥연구소 고교 199쪽)는 내용을 들었다. 대중가요 ’사노라면‘의 가사를 ’공급자는 언제라도 많은 이윤 노리지, 같은 물건 팔다 보면 서로 싸움하더라‘(교학사 중3 85쪽)로 바꿔 기술한 내용은 “수요 공급에 따른 가격의 형성을 공급자의 이윤 추구욕으로 왜곡 설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계화에 대해서도 '빈부격차 확대' '선진국에만 일반적으로 유리' 등 부정적 표현들이 쓰이고 있었다.
과학교육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과학실험실현대화 사업과 관련하여 초,중학교에 공문이 전달되었다.2003년도부터 시작된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은 현재 1교 1개의 실험실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 이 사업이 끝나면 향후에는 1교 2개의 실험실 현대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있다. 물론 예산문제가 수반되기는 하지만 중도에 멈출수 없는 사업이다. 그 어느 사업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려온 공문은 현재 1교 1개의 실험실 현대화가 완성되지 않은 일부학교에 대해서 실험실 현대화 지원을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머지 학교들은 최소한 1개의 실험실 현대화가 완료되었기에 당연한 방침이라고 본다.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급학교에 공평하게 예산배분이 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단 1개의 실험실 현대화를 마무리하고 제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공문과 함께 전달된 내용 중에 이런내용이 있다. '1실1교 선정 후 추가 지원교 선정시 고려사항(교육부 특별지원예산 교부시) 1)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 우수사례를 육성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교(예) 과학영재학교, 과학교육센터 운영학교, 좋은학교만들기자원학교, 과학교육 연구․시범․선도학교, 과학교사 , 과학동산․과학교실 운영학교, 기타 과학 교육 우수학교 등 2) 학급수가 많은 학교 3) 저소득지역 소재 학교 지원 4) 학교구성원의 의지가 강력하여 학교 자체 예산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실험실 현대화 사업에 편성한 학교 5) 실험실 신규 설치 학교 : 실험실을 증설하여 새롭게 설치하는 학교 및 신설학교 6) 실험실 이동 설치 학교 : 기존 실험실을 다른 교실로 이동하여 설치하는 학교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 해당교 중 과학실험실 현대화 미지원교는 우선적 으로 선정한다. 7) 지원대상 학교수, 지원대상 금액 등은 단위학교의 여건, 교육청 정책방향 등에 따라 자체 실정에 맞게 조정 가능'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 우수사례를 육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학교를 우선순위로 한 것은 이해가 충분히 간다. 그 외의 기준도 특별히 이의를 제기할 만한 것은 없다. 다만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 해당교 중 과학실험실 현대화 미지원교는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부분에는 이의가 있다.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의 경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격차해소를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학교이다. 해당학교 교원들에게는 승진가산점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다른 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들 지원한다. 그런 학교에 과학실험실 현대화에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를 선정한 것이 교육격차해소라면 당연히 나머지 학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설등을 개, 보수 해야 한다. 그 학교들에게만 과학실험실 현대화에서 우선적으로 지원할 이유가 없다. 그로 인해서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학교의 사정도 헤아려야 한다. 예산은 예산대로 투입하고 실험실현대화 사업에서도 우선권을 주는 것은 나머지 학교들의 의욕을 꺾을 것이다. 도리어 교육격차가 벌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모든 학교에 공평하게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많은 학교들도 좋은 학교 자원학교를 운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여건상 선정되지 못했다. 선정에서 밀린것도 억울한 형편인데, 과학실 현대화사업에서 마저도 소외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일본에서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등이 과학 교과의 실험을 도우는 등, 교원 보조를 하는 「이과 보조원제」가 신년도부터 시작되어 보조원이 전국 약 3000개의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이는 이름을 붙인다면 우리 나라에서는 과학보조 교사라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도 점차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강궁하고 있는 것으로 초등단계에서부터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과학 수업을 충실하게 하여 이과즉,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을 기르려고, 문부 과학성이 연간 20억엔의 예산을 투자한다. 시범적으로 치바현은 전국에 선구적으로 실시하여 2006년 10월부터 3월까지, 보조원을 배치하였으며, 학습의 효율화나 교원의 부담경감에 효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치바현 이치하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치바대 교육학부4년의 콘노씨(22살) 등 3인의 대학생, 대학원생이 교대로 초등학교5, 6년생의 수업을 보조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4시까지 과학실에 있으면서 실험 준비나 뒷정리를 하거나 교원과 함께 실험의 지도를 하거나 했다. 수용액을 증발시키고 붕산을 꺼내는 5학년생 수업에서 콘노씨는 7개 분단으로 나누어진 아동의 사이를 돌면서, 깔때기대의 설치를 돕거나 알코올 램프의 사용법을 설명하거나 했다. 콘노씨는 「대학에서 물리를 배워 교원을 지망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체험은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해 시작했다. 아이들과 접촉하면서, 더 다양한 것들을 실험 등에서 발견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같은 과학 보조원의 일은 후배에게도 권하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전하였다.
고교생의 학력 진단과 수능 적응력 향상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14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문제 구성과 유형이 지난 수능과 유사하고 대체로 평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수능 등급제에 맞춰 언어영역에서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2ㆍ3점짜리 문항이 늘어나는 등 고난도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대체로 평이했다" =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이번 학력평가는 고 3에 올라와 처음으로 치르는 시험인 점을 감안하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언어는 문학에서 접하기 어려운 낯선 작품이 일부 선정되고 복합지문도 있었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었고 외국어도 듣기가 독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웠으나 기존 시험과 대동소이했다"고 말했다. 수리는 고난도 문항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문항이 함께 출제되는 등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탐구영역은 자료 분석능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의 비중이 컸으며 사회탐구에서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소재로 한 정치 문제 등 시사적인 소재와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다수 출제된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이번 시험은 기존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출제됐으며 수리는 전반적으로 지난 수능보다 평이하게 나왔고 외국어도 특별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언어가 올해부터 50문항으로 10문항 줄어들면서 문항별 배점 변화가 나타나 종전 1점짜리 문항이 대폭 줄고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2ㆍ3점짜리 문항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 "고난도 문제 대비하라" = 이번 학력평가는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이지만 올해부터 실시되는 수능 등급제에 대비해 각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는 모습을 보여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 소장은 "언어영역을 보면 출제 문항수 축소에 따라 문항별 배점 변화가 나타나 1점짜리 문항은 5문항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3점짜리와 2점짜리 문항은 크게 증가했다"며 "고득점 문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능 등급제로 1, 2점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는 경쟁은 없어지지만 등급별 경계선에서 1, 2점이 모자라 등급이 내려가면 대학에 원서조차 내지 못하니 강점인 영역은 수준을 유지하고 약점인 영역의 등급을 올릴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이번처럼 학년 초에 치르는 시험은 실력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의의가 있는 만큼 자신이 잘하는 과목과 부족한 과목은 무엇인지 알고 수능 때까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틀린 문제는 정리해 모르는 내용을 확실히 알고 원리와 개념도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며 지난 수능에서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 시사 소재가 비중 있게 활용된 만큼 평소 시사에 관심을 갖고 도표나 그래프 등 그래픽에 담긴 정보를 찾아내는 힘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