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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17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 50여명이 인천시교육청 현관앞에서 장애인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갑자기 3층 교육감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었다. 다행히 지난 4일 아침 경찰력 투입으로 점거 농성중이던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19명의 시위대원들을 연행, 일부는 업무집행 방해죄로 구속하고 일부는 훈방 조치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시위대는 시,청각,뇌성마비 장애인 등 각종 중증 장애인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특수교육 학급을 증설 또는 관련학교를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특수교육관련예산을 총 교육예산의 6%대로 인상시켜 달라고 했다. 그러나 농성 8일째인 지난 2일 한국뇌성마비장애인협회 인천지부(지부장 이제유)는 탈퇴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잔여 단체는 더욱 강경한 자세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던 것이다. 10일간 점거되었던 교육감실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삼겹살을 구워 먹은 흔적이 있는가 하면 접견실 우측 구석에 비닐로 감춰진 술병마저 발견됐다. 일부 방문객이 금연 건물에서 담배를 피우는 현장을 보고 입바른 소리를 했던 그들 대부분은 아예 종이컵을 재떨이 삼아 담배를 피우는 등 도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 되는 행동을 일삼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접견실을 통해 들어가는 좌측 협의실에는 그들의 속옷과 수건 등을 세탁해 의자와 옷걸이를 묶은 노끈을 빨래줄 삼아 널어놓기도 해 마치 자취방을 연상케 했다. 또 접견실 대형 원탁 위에는 먹다 남은 밥과 김치는 물론 반찬 등이 널려져 있었고 바닥 카펫은 마구 훼손돼 교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위 현장을 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위원장 유지담) 최근 “학교 체험학습에 대한 관용차량 지원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돼 불가하다”고 대여를 거절한 경기 의왕시의 사례에 대해 ‘청소년활동진흥법’에 근거해 차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교총이 단위학교 체험활동과 관련된 지자체의 관용차량 지원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묻는 유권해석을 의뢰한데 대해 “이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5조(청소년활동의 지원) 및 제53조(청소년교류활동의 지원)의 규정에 따른 행위로 보아 (지원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활동지원법 제5조, 제53조는 국가 및 지자체는 개인·법인 또는 단체가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자 할 때 그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선관위가 근거 조항을 확보함에 따라 일선 학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지자체의 시설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의왕시 덕성초는 지난 6월 도농교류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의왕시에 관용차량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의왕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관용차량 지원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에 저촉되는 행위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해당학교는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 제3조’를 들어 중앙선관위에 재차 질의했지만, 조항자체가 광범위해 지원이 불가능 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학생들의 순수한 체험학습을 위한 공공기관의 시설(버스) 협조요청까지 선거 운동의 일환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교육활동 지원 사항 등을 규정한 각종 교육관련 법령을 무시한 처사로 시정돼야 한다”며 중앙선관위와 교육부에 관련 입장을 전달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교총 교권국은 “이번 결정은 선관위가 단위 학교 차원의 교육활동과 관련된 지자체의 지원 근거를 명확히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지자체는 학교의 체험활동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산교육청(교육장 황영일)은 여름 방학을 맞아 4박 5일(8.2 ~8.6) 일정으로 중국문화교류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초등학교에서는 금산초 김정은 외 18명이. 중학교에서는 금산여중 손단비 외 12명 등 모두 32명이 참가하였다. 체험학습단장에는 김학렬 학무과장이, 사전 계획 및 제반 업무는 서형근 담당장학사가, 그리고 추부중 정선화 교사와 금산초 정현정 교사가 학생 인솔을 담당하였다. 중국 도착 다음 날 적산법화원과 장보고 기념탑을 체험하고 오후에는 영성시 제18중학교와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식전 행사로는 중국측 학교에서는 악기 연주, 노래, 고전무용 등을 우리는 째즈 댄스와 태군도를 응용한 태권무를 보여줌으로써 양국이 하나가 됨을 느꼈다, 곧이어 자매결연식을 갖고 선물 교환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학교를 떠났다. 3일째 날에는 영성교육국과 금산교육청의 자매결연식을 가졌으며, 봉래 해저관광 및 봉래각 체험, 그리고 유공도를 견학하였다. 그리고 사립학교인 대광화 국제학교와 자매 결연 및 견학을 하고 야생동물원 및 성산두 견학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국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으며, 중국에 대해서 더 잘 알게되었다"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하였다.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논술고사에서 본고사형 문제가 출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9일 몇몇 대학의 논술문제 일부와 유형이 공개됐다. 공개된 문제는 해당 대학 관계자와 사설입시기관이 파악한 내용으로 논술고사에 출제된 모든 지문과 문항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출제 유형과 경향을 짚어볼 수 있다. 다음은 대학별 수시1학기 논술고사 문제와 유형. ▲ 이화여대 = 문ㆍ이과계열 공통 수리논술문제로 삼각비의 정의를 이용해 남산타워의 높이를 구하는 방법과 연관된 문제가 출제됐다. 일정 높이에서 해발고도를 알고 있을 때 각도를 이용해 남산타워 높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설명하라는 것. 또한 몇가지 조건을 주고서 이를 이용해 남산타워의 높이를 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논하라는 문제도 출제됐다. 이외에도 확률, 집합, 수열 등의 교과과정에서 출제가 주로 이뤄졌으며 자료분석형 문제로 '표'를 자료로 제시한 뒤 각 문항마다 조건에 맞게 재분석을 요구하는 문제도 나왔다. ▲ 서강대 = 영어혼합형 논술은 지난해와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논술유형은 3가지 형태로 지문 해석을 요구하는 '직역형태', 영어제시문을 300∼400자로 정리하는 '요약형태', 지문의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린 뒤 수험생 의견을 개진하는 '견해서술형태' 문제가 출제됐다. ▲ 중앙대 = 언어지문에서는 한 역사학자 쓴 '역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지문이 인용됐으며 문제로는 주제의 지문 파악과 현재 역사인식 갈등속에서 동아시아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영어지문은 자연계 연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담은 내용이 제시돼 지문 내용 파악과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서술할 것을 주문했다. ▲ 경희대 = 논술시험 지문으로는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와 논어 '이씨'편,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의 정신'에 대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문설명, 알퐁스 도테의 '별'이 출제됐다. 학교 측은 "제시된 4개 지문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인간의 덕목을 제시하고 이를 통합시켜 현대를 살아가는 이상적인 인간형에 대해 논하는 서술형 문제를 냈다"고 밝혔다. ▲ 건국대 = 최인훈의 '회색인'과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본문 중 일부를 각각 한글과 영문으로 발췌, 일제시대와 독일 전체주의 시대에 폭력적 권력에 순응ㆍ동조했던 그룹의 방식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당시 역사적 상황을 고려해 이들 그룹의 방식에 대한 입장을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 한국외대 = 국어지문 1개와 영어지문 3개를 제시했다. 국문의 경우 익히 알려진 문학 작품이 발췌됐고 영어지문은 시사적인 내용을 담은 외국 언론사의 경제.문화지면에서 인용됐다. 지문별 문제로는 요약을 한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는 논제제시형 문제가 나왔다.
후반기 교육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설동근(57) 부산시교육감이 내일(10일) 청와대로부터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후기 위원회의 정식 출범은 나머지 위원들의 인선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전망된다. 제12,13대에 걸쳐 부산시교육감을 역임하고 있는 설동근 내정자는 교단지원체제와 학교 자율 경쟁체제 강화, 교사와 학생이 수업에만 전념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부산발 교육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교대를 졸업한 후 부산용호초, 좌천초 교사를 지낸 내정자는, 민선 3대 부산시교육위원을 거쳤으며 부인 박현자(55) 씨는 부산 양운초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저출산 추세 등으로 오는 2011년까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518개교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도(道) 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2006-2011년) 학교설립계획을 확정했으며 내년도에 85개교를 신설하는데 이어 2007년 75개교, 2008년 196개, 2009년 102개교, 2010년 43개교, 2011년 17개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22개교, 중학교 170개교, 고등학교 126개교 등이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 2003년 수립한 기존 계획에서 초등학교 224개교와 중학교 189개교, 고등학교 222개교 등 모두 635개교를 설립하기로 한 것에 비해 117개교가 감소한 수치다. 도 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 학생수 예측자료를 토대로 도내 학생수가 초등학생의 경우 올해 96만7천명을 정점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오는 2009년과 2012년 50만9천명 및 46만2천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설 학교수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인 것은 출산율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신설학교수가 감소한다고 해도 학급당 학생수도 함께 줄기 때문에 교육여건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목적 과거청산, 또 다른 청산 대상 될 수 있어 獨·佛 과거청산 통해 나치 가담·동조자 면죄부 부여 해방 60년. 우리 사회는 지금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일제 강점하 진상규명위원회 등 일제시대의 기억을 복원하고 성찰하는 ‘과거 청산’작업이 한창이다. “과거의 비인적인 행위를 기억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새로운 감염의 위협에 쉽게 노출된다”는 독일 전 대통령 바이츠제커를 인용하지 않더라고 ‘친일’은 제대로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과거 청산’이라는 행위 자체가 새로운 청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그 문제가 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이 말 한대로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미래를 지배하는 자가 현재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과거사 청산'(푸른역사)은 이렇듯 국가의 선별작용을 통해 잊혔던 기억을 복권하는 '선택적 기억'의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병직 서울대 교수 등 11인이 쓴 이 책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칠레 러시아의 과거사 청산을 추적, ‘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과거사 청산의 준거나 모델은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모범적 과거청산사례로 알려진 독일의 ‘나치 청산’과 프랑스의 ‘대독 부역자 처벌’도 ‘청산과 숙청’ 과정의 문제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2차 대전 승전국들이 주관한 ‘탈 나치화 작업’은 ‘강요된’ 과거청산이었기 때문에 독일 국민들이 진정 반성하고 참회할 기회를 박탈했으며, 침략전쟁의 책임을 파헤치고 단죄하는데 그쳐 유태인 대량학살에 대한 규명에는 소홀했다. 또 이러한 청산작업이 나치에 가담한 대다수 독일 국민의 죄의식을 씻어 주기 위한 ‘집단 방어행위’였다는 주장역시 대두되고 있다. 프랑스의 전후 처리도 마찬가지다. 초법적 인민재판 형태로 진행된 1만 여 명의 즉결처형, 독일군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에게 가한 공개 폭력 등 나치와 다를 바 없는 인권탄압이었던 청산작업이 과연 우리의 모델이 될 수 있는지 이 책은 의문을 던진다. ‘부역 지식인 숙청’은 나치에 암묵적으로 동조한 대다수 프랑스인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기 위한 ‘희생양 만들기’였으며, 극소수에 불과한 레지스탕스의 신화화는 드골 정권의 영광 창출에 이용됐음도 폭로됐다. 반면 프랑코 독재시대의 고문과 학살행위에 대해 ‘망각’을 택한 스페인의 과거사 청산방식을 실패사례로 단정할 수 없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망각협정’은 과거를 들춰 또 다른 내전의 촉발이라는 정치적 파국을 막기 위한 스페인 국민의 집단적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우도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독재정권 처벌에는 한계를 보였지만, 군부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점진적으로 과거청산을 이뤄내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탈린 시대의 불법 테러를 청산하려던 러시아는 탈 스탈린에 대한 향수로 인해 소련 체제 붕괴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다. '정치적 억압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과 강력한 국가에 대한 긍정적 기억의 교차'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으로 이루어진 과거청산 작업은 국민 대다수의 내면적 성찰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처벌’과 ‘단죄’만을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과거청산 논란에 일침의 메시지를 보낸다. ‘세계의 과거사 청산’을 통해 진정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역사의 교훈’ ‘민족정기의 회복’이라는 명분 아래 숨어 있는 정치적 의미를 깨닫는 것이다. 과거청산은 단순히 처벌과 단죄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얻으려는 시도가 아니라 화해와 관용이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논술고사에서 본고사형 문제가 출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9일 각 대학은 논술문제 유형과 입장 등을 밝히고 "실시된 논술시험은 본고사와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23일 실시한 수시1학기 수리논술 시험에서 본고사형 문제가 출제됐다는 지적에 대해 "시험 뒤 실시한 자체출구조사에서 어려웠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통합교과형에 가까웠다는 평가도 많았다"며 "본고사형이라는 문제제기는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대 최은봉 입학부처장은 "실제로 문제를 낸 출제팀도 이번 수리논술이 통합교과형에 가장 근접한 모형이라는 평가를 내 놓았다"며 "난이도가 지적될 수 있지만 고교 3학년의 수학능력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처장은 "아직 학생 평가가 종합되지 않은 상태라 상세히 얘기할 수 없지만 일부 문제만을 가지고 본고사형 논술문제라고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논술시험에서 영어해석문제로 본고사 논란을 빚었던 서강대도 작년과 유사한 문제가 출제됐다는 일부 수험생 및 사설입시학원 문제제기에 대해 "문제유형에 변화를 줬기 때문에 이번 논술시험에 있어 '논란'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학 김영수 입학처장은 "지난해 본고사유형으로 지적됐던 영어해석문제 경우 지문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보다는 지문요약이나 의미기술로 문제유형을 바꿨다"며 "현재로선 이런 유형의 문제가 논술고사로 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논술문제에 대한 본고사 논란은 문제를 접하는 사람마다 시각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유발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며 "서강대 자체 기준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최근 논술고사를 실시한 각 대학은 논술시험의 대략적인 유형을 공개하고 시험문제가 본고사형으로 출제됐다는 일부 주장을 부인했다. 한국외대 김종덕 입학처장은 "실시된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 문제라 본고사와는 거리가 멀다"며 "한글지문과 영어지문을 동시에 제시, 그에 대한 수험생의 가치관과 논리성을 물은 만큼 본고사 논란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수리논술 역시 주어진 수식을 푸는 문제가 아니라 '제논의 역설'이라는 잘 알려진 이론을 주고 이를 반박하라는 문제였다"며 "이를 본고사유형이라 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밝혔다. 중앙대 강태중 입학처장도 "본고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애당초 영어지문을 제시한 문제 경우, 직역하라는 유형의 문제는 내지 않았고 제시된 지문에 대한 논리적 견해를 피력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강 처장은 "영어지문에 고교 3년 과정을 이수한 실력으로는 알 수 없는 어휘는 모두 지문과 함께 뜻을 제시해줬다"며 "영어실력의 '상하'보다는 논리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한성일 입학처장도 "건국대는 기존 교육부 방침에 따라 출제해 본고사 논란과는 무관하다"며 "국어와 영어지문을 동시에 제시해 지문의 연관성을 묻는 문제를 출제했을 뿐 지엽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교육청은 지역 소재 13개 대학에 근무하고 있는 영어권 원어민 강사와 경산시내 43개 초.중학교를 연계, 경산지역을 영어타운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경산교육청은 경산시가 지방도시로는 가장 많은 13개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학원도시인데다 이들 대학이 72명의 영어권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이들을 활용해 지역 초.중등생들에게 영어 특기적성 교육을 시킬 경우 적은 경비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취지로 이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경산교육청은 영남대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경산시와 진량읍, 하양읍 등 3개 권역에 흩어져 있는 13개 대학 원어민 강사가 해당 권역 인근 초.중학교와 연계해 방과후 또는 방학 기간에 영어 특기적성 교육을 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또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는 해당 대학들이 지역 초.중학생들을 위한 영어 캠프도 개설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산교육청은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배정받은 원어민 보조 교사 1명을 활용, 지역 초.중학교 영어 담당 교사 40여명을 대상으로 1년에 4차례에 걸쳐 직무 연수도 실시, 영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고교등급제는 인권침해’라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이는 ‘무늬만 1등급’과 ‘진짜 1등급’의 차이를 구별하지 말고 더 많은 수의 ‘진짜 2, 3등급’에게 오히려 역차별을 감내하라는 인권 차별적 행태와 다름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전혁 인천대 교수는 교육전문 월간지 에 기고한 ‘교육 시스템을 바꾸라’는 논문을 통해 “전국 1847개 고등학교 중에 수능성적 상위 10%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학교가 823개, 재학생 전원이 수능성적 상위 10% 이내에 들은 학교는 3개”라며 “이러한 심각한 고교 학력격차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대학의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출범한 뉴라이트 교육단체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조 교수는 “고교등급제 반대론자들은 등급제는 학벌주의와 대학 서열화를 강화하고, 대학의 선발권 강화는 등급제를 구조화한다고 말하지만 국정홍보처의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실제 생활에서 학력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그리 크지 않을뿐더러 사회변화에 따라 빠르게 완화․소멸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벌주의에 따른 폐해를 부단히 주장하고 이를 고교등급제 반대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저급 정치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더욱이 독일, 프랑스 등 우리보다 앞선 나라에서도 문제점이 많아 포기하려하는 대학평준화까지 주장하는 것은 혹시 이들이 ‘계급(階級)이 국가나 국민보다 우선되는 가치’라는 사회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의 논문은 9월호에서 볼 수 있다. 은 논란이 되고 있는 ‘3불 정책’을 8월호(본고사), 9월호(고교등급제), 10월호(기여입학제) 등 3회에 걸쳐 특집으로 진단하고 있다.
인천 신송고 1학년 1반 학생 학부모 자원봉사활동 벌여 30여 도를 오르내리는 찌는 더위 속에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위치한 신송고등학교(교장 서경일) 1학년 1반 학생 및 학부모 22명은 인천교사발맛사지자원봉사동호회(회장 한인실 연화초 보건교사)와 함께 연수동 소재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방문, 어르신들에게 발 맛사사지 봉사활동을 벌여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인천교사 발맛사지자원봉사 동호회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발을 손과 맛사지봉으로 정성껏 맛사지도 하고 건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발이 시원하다"며 기뻐했다. 또 발맛사지 봉사활동을 마친 후에는 학생들은 용돈을 아껴 사 온 수박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윤혜연 학생은 "할머니의 거친 발을 보며 마음이 안타까웠다"며 "발맛사지를 좋아하시는 모습을 뵈니 작은 봉사지만 계속 실시하고 싶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잠시나마 가족의 정을 느끼시고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년 3월 개교한 신송고 1학년1반 학생및 학부모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월1회 정기적으로 사할린복지회관을 방문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청남도교육연수원(원장 김광섭)에서는 8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초등학급경영 직무연수를 실시합니다. 오늘은 첫날이어서 연수생들끼리의 친근감을 조성하기 위해서 연수원측에서는 특별히 '학습동기유발과 교수학습'이라는 주제로 레크리에이션 지도 15년 경력이 되신 선생님을 첫 수업에 배정해 주셨습니다. 2인 1조가 되어 율동을 겸한 노래로 학생들을 집중시키는 즐거운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연수로는 초·중등 보건겸직교사연수, 중등 학급경영연수, 중등도서관리자 직무연수 등이 동시에 개강되었습니다. 500 내지 600명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점심식사 시간이 서로 다릅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면서 선생님들은 학생이 되어 갑니다. 재충전의 기회로 한층 업그레이된 수준 높은 교수-학습지도를 위해서 연수는 꼭 필요합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장애학생의 학교 접근권과 학교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각급 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비율을 올해 70%에서 2009년까지 100%로 높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심장ㆍ신장ㆍ간 장애 등 만성질환으로 학교교육을 정상적으로 받기 어려운 건강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병원학급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5곳으로 늘린데 이어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수학교에만 배치되던 치료교육 담당 교사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5년간 일반학교 특수학급에도 823명 배치하고 특수교육 대상자의 문제행동을 관리하고 교수ㆍ학습 활동을 지원할 특수교육보조원도 내년부터 공익근무요원 등을 활용해 연간 4천명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밖에 ▲특수교육 대상 유아 및 취학유예 장애아동 학비 지원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신ㆍ증설 ▲학령기에 교육받지 못한 장애성인 야학기관 지원 ▲농산어촌 지역 순회 특수교육 교사 배치▲특수교육용 교재ㆍ교구 구입비 지원 ▲일반 학생의 장애인식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 광산구 수완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학교용지 수용문제를 놓고 한국토지공사와 학교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 9일 학교법인 유성학원 산하 세종고등학교와 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은 2000년말 수완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택지개발지구안에 있는 세종고를 철거하는 대신 존치키로하고 주변 토지개발에 착수했다. 토공은 이 과정에서 학교전체 부지 7천350여평 중 정문과 주차장, 식당 등으로 이용중인 2천139평을 평당 35만8천원(총액 7억6천500만원)을 주고 수용하는 대신 학교 뒤편의 땅 1천616평을 평당 58만9천원(총액 9억5천200여만원)에 학교측에 공급키로하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세종고측은 "토공이 학교 앞쪽의 알짜 땅은 헐값에 수용하고 쓸모없는 땅만 비싼 값에 공급하면서 존치부담금 1억2천만원을 납부하라고 한다"며 "더구나 학교부지가 이전 보다 오히려 520여평이나 줄어드는 데도 토공은 땅값 차액 1억8천700만원을 요구하고 있어 토공이 학교를 상대로 땅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공측은 "토지수용에 따른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새로 공급되는 부지에 대한 1억2천만원 존치부담금은 최소한의 비용만을 책정한 것"이라며 "학교측은 택지개발로 인한 땅값 상승 등 개발혜택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마음속으로 그 이름를 부를 때마다, 저 머언 심연의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처럼 가슴 한 끄트머리부터 아려 오는 아픔 한 자락. 이내 눈가에 이르면 이슬로 맺히고 마는 그 이름. 그것은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을 들을 때 느끼는 예민한 아픔 같은 것이다. 나는 아버지의 손을 잡아 드린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버지의 손은 크고 부드러웠으며 따뜻하셨는데 그것을 느끼기까지는 시간을 너무나 많이 보낸 후였다. 그것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버지는 자식 복이 없어서였는지 마흔 다섯에 이르러서야 딸 하나만을 보신 채 득남을 못하신 분이다. 그렇게나 기다리던 출산, 사흘 밤낮을 산통으로 시달리게 하고 태어난 내가 딸이란 것을 아시고 사흘 동안 눈물을 안주 삼아 술을 드셨다는 아버지.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강하고 올곧게 살라며 지어 주신 내 이름. 자라면서 내게는 목적의식 같은 것이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아버지의 허전한 공간을 채워 드리기 위해서 나는 딸이면서도 아들 노릇을 어느 누구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리광을 부리기에는 아버지의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쓰기 편한 샤프 연필보다는 육각진 연필을 깎아 쓰는 걸 좋아한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필통을 열고서 연필을 깎아 주시기 위해 특별히 만드신 손칼로 정성스럽게 다듬어 주시던 아버지의 체취를 그리워하면서. 향내가 나는 연필 냄새에 배인 아버지의 주름진 손을 그리워한다. 철이 들어가면서 아들이 없는 집안에 태어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을 편히 모시는 길임을 알기 시작한 5학년 늦가을. 가난한 우리 집에 드리워지기 시작한 어두움, 까닭 모를 병으로 앓기 시작한 어머니의 병환, 희망을 잃고 일손마저 놓아 버리시던 아버지의 탄식. 그로부터 나는 너무나 빨리 철이 들어갔고 아버지의 아픔은 내 아픔으로 남기 시작했다.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를 보러 가던 날, 아버지의 큼지막한 손에 잡히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날. 입시를 통해 중학교를 진학하던 마지막 해. 시골 학교에서는 광주의 명문 중학교에 진학시키는 게 학교와 선생님의 자랑이었던 때였다. 전남 여중에 20명이 지원하여 8명이 합격함으로써 학교의 명예를 높였던 우리들. 나를 제외한 7명이 진학한, 아픔을 남긴 353번. 합격한 것만으로도 기뻐서, 찾아오신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학교를 거닐던 그 날. 입학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나의 아픔은 추웠던 그 겨울만큼 슬펐을 아버지의 손안에서 녹아내리고 있었다. 어머니의 병환이 깊어 마련해 놓은 등록금은 물론 살던 집까지 내놓게 되었음을 알고 치른 시험. 그것은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은 나의 소망이 함께 한 시험이었다. 환갑을 바라보는 아버지와 병상의 어머니, 어긋난 학업의 길. 세 식구 앞에 놓인 순탄하지 못한 삶의 여정 위에서 좌절할 시간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던 절박한 현실. 병든 어머니를 대신하여 가사 일과 독학, 일거리를 찾으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는 행운의 여신을 마음에 새기고 산 9년. 중, 고등학교 과정의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공무원 시험을 통과하면서 우리 세 식구는 모여 살 수 있게 되었다. 객지에서 고생하시던 부모님을 모셔 와 단칸방을 얻어 모시게 되었을 때, 비로소 하늘을 향해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이미 노쇠해지신 아버지의 휘어진 등 뒤로 다가오는 석양의 그림자는 너무 슬펐고 어머니의 허약한 심신 또한 추스르기 힘든 아픔이었다. 1977년 7월, 첫 월급을 드리던 날.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고 미안해하시며 기쁨의 눈물로 가슴 아파 하실 때 잡아 드린 아버지의 손은 유년 시절 크고 부드럽던 그 손이 아니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노인의 손이었다. 힘든 삶의 여정이 아버지에게서 따뜻함을 앗아갔으리라. 부모님이 계셨기에 지탱할 수 있었던 학업의 길. 친구들의 멋진 교복, 당당한 여고생의 모습을 보고도 흔들리지 않았던 사춘기,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공무원을 택하며 통신대학으로 길을 돌리면서도 기쁨일 수 있었던 것은, 한 가족을 책임지려는 나의 노력을 기쁨으로 받아 주신 아버지의 따뜻한 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식 날 신경통으로 걷지 못하신 아버지는 내 손을 잡고 입장하지 못하신 채 혼주석에 앉아 계셨다.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의 손을 잡아 이끌지 못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내 짧은 필력으로 어찌 형용할까? 허전하셨을 아버지의 마음을…….학사과정을 마치고 순위고사를 치른 후, 교사의 길을 걸으며 나는 늘 '효도하는 어린이'를 중요시해 오고 있다. '효'의 가치는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믿기에. 첫 딸을 낳고 둘째인 아들을 낳았을 때 나보다 더 기뻐하신 아버지. 이제 그 아버지가 일흔 넷의 삶을 접으신 지 20년도 더 넘은 지금. 아버지는 내 가슴에 살아 계신다. 몸이 불편하셔서 집에서 목욕을 시켜 드릴 때 내 손보다 작아진 아버지의 손을 씻겨 드리며 눈물을 감추던 그 때가 그리운 계절이다. 물질 때문에, 병든 아내 때문에 힘들었던 아버지의 손이 못 견디게 그립다. 그 큰손에 담긴 무언의 비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하셨음을! 흰 눈이 쌓이던 날 식어가던 아버지의 손을 잡고 목울음 울던 그 날. 창밖의 동백 꽃잎처럼 삶을 접으신 아버지가 자리한 그 빈자리가 너무 커서 울었고, 아버지의 삶이 아파 또 울었었다. 이젠 세상 어느 곳에도 계시지 않은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 손. 아기자기한 유년의 추억보다는 연민이 앞서는 아버지의 애잔한 삶이 해를 넘길 때마다 더 짙은 그리움으로 지천명을 바라보는 내 눈시울을 젖게 한다. 내 정신의 껍질이 엷어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시는 아버지.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운 이름 하나를 가슴에 새겨 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어버이만큼 넓은 하늘이 있을까? 가난과 시련 속에서도 나를 지탱하고 삶의 목적의식으로 다가와 젊은 날의 추억으로 남아계신 아버지의 이름 앞에, 나는 새살이 돋은 나의 오늘을 드리고 싶다. 그리운 아버지여!
과거 우리나라 교육은 맹목적인 교육열과 단순 지식의 기억과 재생이 가능한 교육만으로도 세계가 괄목할 만한 경제적인 고도 성장을 이룩한 바 있다. 그러나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더 높은 국가경쟁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월성 교육을 통하여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절대적인 당면 과제가 되었다. 지난 30년간 지속되어온 평준화 제도에 따라 보편성교육이 강화된 반면 수월이 교육이 간과된 측면이 있어, 평준화 제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여론 제기에 따라 교육의 보편성과 수월성을 조화할 수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우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영재교육 등 수월성 교육에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최근에 발표된 'PIGA', TIMSS'에 따르면 우리 나라 중2, 고1 학생들의 수학, 과학 학력이 세계 최상위로 나타나 이를 국가 인적자원으로 개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월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선진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수월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전에 교육인적자원부는 2010년까지 초·중·고학생의 5%인 40만명(영재교육 1%인 8만명과 일반학교 수월성 교육 4%인 32만명) 에게 수월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수월성 교육 대책'은 크게 평준화 제도 하에서 수월성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체적인 추진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수 인적자원 발굴·양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월성교육 대상 및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영재교육과 일반학교 수월성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데 현재 교육청단위나 일부학교에서 부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재교육 영역도 수학, 과학 중심에서 예체능, 정보, 언어창작 등의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 둘째, 수월성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교육당국이나 단위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보급 및 공유한다. 셋째, 수월성 교육 담당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넷째, 수월성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여건을 정비한다. 다섯째, 소외계층을 위한 Reach-Out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그럼 초등학교에서 할 추진 할 과제는 무엇일까? 수월성 교육을 위한 내용은 다양하나 초등학교에서 추진할 내용은 독서교육의 강화뿐이다. 독서교육을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양질의 도서를 구입해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대부분 추천도서에 의존하며 도서의 양을 늘이는 전시적인 경향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의식실태를 분석하고, 문제가 되는 영역에 관계되는 도서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는 맞춤 독서교육이 급선무다. 이렇게 수요자 중심의 맞춤 독서교육을 통하여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독서 교육으로 고도의 사고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학교별 독서교육 활성화 계획 및 추진, 독서에 대한 의무감 보다는 흥미를 바탕으로 지도 전환, 도서관을 이용한 도서관 활용수업 지향, 다양한 독서 행사를 추진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요자 중심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맞춤 독서교육을 다양하게 전개하여, 고도의 사고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초 기본교육에 충실해야겠다.
경남 김해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는 등 '교육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교육부에 평생학습도시조성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현지심사를 거친 결과 최근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됨과 동시에 지원금 2억원과 해마다 5천만원 이상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달 21일 현지심사에서 평생학습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평생학습센터 건립 계획을 비롯해 평생교육사 양성, 평생학습조례 제정, 평생학습전담부서 신설, 평생학습프로그램 개발 등 5대 역점시책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안에 11명의 평생학습 정책협의회 위원들과 26명의 실무위원을 위촉하는 한편 오는 10월 3천만원을 들여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끝내는 등 내년도 평생학습도시 운영을 위한 기반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부터 5년간 모두 157억원을 들여 원어민 교원과 강사채용 및 외국인 출입국 사증 발급절차가 간편해지도록 하는 등의 교육도시 특구계획안을 지난 2일 공고하고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는데 전력하고 있다. 교육특구 계획안에는 지역내 56개 전 초등학교와 11개 고등학교에 원어민교사 41명을 배치하고 문화센터와 주민자치센터, 문화의 집 등 13개 시민학습의 장에도 원어민강사를 배치해 미취학 아동에게 영어 구연동화를, 일반시민에게 관광가이드 실용영어 등을 가르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밖에 김해시는 내년에 개교하는 김해 외국어고교에 우수한 교원을 배치하고 전국 단위의 학생 모집 등을 통해 김해가 교육도시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간과 경제적 사정으로 평생학습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이나 소외계층 시민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 실시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안으로 교육특구로 지정받아 완전한 교육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3주간의 보충학습이 끝나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하는 월요일이다. 그동안 수업 때문에 가족과 함께 제대로 피서 한번 다녀온 적이 없다. 아내를 비롯하여 두 아이들은 늘 이것이 불만이었다. 방학 동안에 항상 색다른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물론 아이들도 지금까지 내가 제안한 체험에 만족한 탓인지 방학만 되면 은근히 기대를 하는 눈치였다. 내가 생활하는 이곳은 동해안이어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물론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기는 하나 한정이 되어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생각해 낸 곳이 강릉에서 자가용으로 2시간쯤 걸리는 2005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였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지나칠 정도로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농업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거의 모르고 생활해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환경농산물, 토종농산물이 자라는 모습을 실제로 관찰, 수확할 수 있는 등 평소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농촌 문화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우리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여러 전시관을 견학하면서 친환경농업이 우리의 생명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가를 알게 해주었으며, 사라져 가는 토종 농작물을 재배, 전시해 놓은 것을 보면서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친환경농업관)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장인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도 엿 볼 수 있기도 하였다.(전통공예품전, 천연기념물특별전) 3,000여 평에 유기물과 자연광석, 미생물 등 천연 유기농 자재만을 사용하여 40여종의 농산물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작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유기농경작지) 야생화 관찰원에서는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80여종(7만여본)의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 세계관에서는 미국, 독일 등 세계 22개국의 유기농 가공 제품을 전시 또는 시식을 할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 다소 아쉬움은 남았지만 친환경농업이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라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관람객의 연령층이 청소년 보다 노년층이 많았다는 것이었다. 8. 15일까지 계속되는 이 엑스포에 좀더 많은 청소년들이 관람하여 21세기 우리가 진정 꿈꾸는 농업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
2학기부터 사립 대학과 전문대 인사위원회와 평의원회 등에 학부모, 지역유지, 동문 등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회장 조용기)는 산하 사학윤리위원회 위원 7명을 교체한데 이어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첫 회의를 열어 학교법인별로 이같은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각 법인에 권고한 정관 개정(안)에서 교원인사위원회를 확대, 교원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이 임명하는 10명 이내의 교원,직원, 학부모, 동문 등으로 구성하되 교원이 과반수가 되도록 했다. 또 교원 신규 임용 때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지원 마감일 1개월 전까지 공고하고 감사 2명 중 1명은 공인회계사회, 변호사협회, 세무사회 추천을 받아 이사회에서 선임하라고 권장했다. 아울러 학교법인 예ㆍ결산을 학교 홈페이지 등에 1년간 공개하되 예산은 매회계연도 개시 5일 전, 결산은 매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공고하도록 했다. 연합회는 예ㆍ결산, 이사 선임, 학교장 임면, 교직원 인사, 학부(학과) 설폐 등 주요 사항을 자문할 평의원회를 두고 이사회가 교수, 직원, 동문, 학부모, 지역유지 가운데 10~30명을 선임하도록 권고했다. 예ㆍ결산 자문위원회 회의 때도 외부 공인기관 추천을 받아 선임된 감사와 학부모, 동문 등도 참관해 의견을 개진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회는 새 윤리위원으로 이세중 변호사 등 7명을 선임하고 비리 정도에 따라 제명,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정노력이 결실을 얻을 때까지 최소 2년간 사학법 개정 추진을 유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만중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 대변인은 "사학 비리가 부분적 자정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데다 자정노력을 하겠다고 하면서 제도화에 반대하는 것도 앞 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오는 9월 1일자 하반기 교육전문직 및 교원인사를 오는 8월 23일을 전후해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임용제청 승인안이 내려오는대로 인사를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하반기 교육전문직 및 교원인사를 앞두고 초·중등 교육장과 신규교장 임용 대상자들에 대해 이미 교육인적자원부에 임용을 제청한 상태다. 임용제청 내용을 보면, 현재 교육장급 인사는 초등의 경우 지난달 교육장 공모제를 실시한 안성교육장을 비롯 정년을 맞은 의정부, 여주교육장, 임기가 만료된 양평교육장 등 4개 지역교육장이고, 초등전문직 출신이 직속기관장을 맡고 있는 율곡교육연수원장과 경기도예절교육원장의 전보 및 신규 임용제청안도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등의 경우도 교육장 공모제로 선발한 동두천교육장 이외에 정년을 맞은 가평교육장과 중등전문직이 직속기관장을 맡고 있는 경기과학교육원장, 경기도외국어연수원장 등에 대해 임용 제청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교장 전보 및 신규임용 대상자들에 대한 임용제청도 신청했다. 교장들의 경우 정년퇴임과 9월 중간 개교하는 도내 13개 초·중학교의 신설로 초등 74명, 중등 33명 등 총 107명의 교장들이 전보 또는 신규 임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교감급과 교사들의 경우 지난 3월 상반기 교원인사에서 전보 내신을 했다가 후순위로 전보되지 못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기 때문에 하반기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교육에 몸담고 있는 교직원들은 지난 5월 민선 5대 김진춘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되는 이번 하반기 인사가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한 적정한 인사원칙에 의해 단행될 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