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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개인 정보의 유형에도 등급이 있다. 1등급으로는 취급하는 것은 “신조, 의료, 성생활, 인종, 범죄, 혈통” 등이고, 2등급으로 취급되는 것은 “주민번호, 고용, 금융신용, 자격증명, 지문, 혈액형, DNA, 학번 학년 반 번호” 등이고, 3등급으로 취급되는 것은 “개인이 제출한 정보, 프로파일된 개인정보” 등이고, 4등급으로 취급되는 것은 “기관의 견해, 타인의 견해, 정부기관의 응답” 등이 있다. 이처럼 개인 정보에 대한 등급이 분류되어 있는 것은 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그만큼 깊이 인식되지 않고서는 자칫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무언중에 타인의 정보를 이용하게 되어 큰 화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보도 과학 교육을 위한 생산성 제고 핸드폰이 점차 학교 사회에서 문제시되고 있다고 며칠 전 모 신문사에서 보도한 사실이 있다. 한 교사가 핸드폰을 압수해 한 달이 지나도록 돌려주지 않아 학부모와 언쟁이 있었던 사실도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다. 학내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의 행위가 다 비행으로만 치부할 것은 아니다. 핸드폰도 일부 학생들이 소지하고 있었을 때는 교사들도 그것을 압수하여 돌려주지 않고 한 학기를 마치면 받아가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학생들의 학업에 관심을 쏟는 교사가 많다는 산 증거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핸드폰의 기능도 다양화되고 또 핸드폰으로 수시로 친구들과 메일을 주고받는 상황은 물론 국어사전 역할도 한다. 심지어 뉴스를 듣는 학생도 있다. 이처럼 이제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정보기기가 단순히 오락기능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정보의 홍수화를 막을 길 없는 현실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이 소유하고 있는 정보기기들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는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초임의 교사가 그래도 적극성이 많은 편이라 자칫 경험 있는 교사들의 눈에는 부뚜막에 앉아 있는 아이와 같이 보일 수 있다. 좀더 잘해 보려고 하다 보면 요즘은 사고 나기에 딱 알맞다. 친구처럼 우의 있게, 애인처럼 다정하게, 가족처럼 포근하게, 인간적인 면에서 학생과 공유하는 입장에서 수업시간에 정보기기를 통제하고 또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너는 학생이다. 나는 교사다. 단편 사고로 학생들이 소유한 정보기기를 통제하게 되면 인터넷으로 학생의 정보를 통제하는 자로 오히려 역고발에 휘말려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학생과 교사가 현대의 정보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그리고 수업시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이끌어 내려고 하면 교사는 교사대로 정보기기의 효율적인 사용의 필요성을 누누이 학생들에게 교육시켜 학생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보기기를 이용하는 길로 안내할 필요가 있다. 부모도 아이가 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할 것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핸드폰도 잘 이용하면 이제는 학생들의 학습에 다각도로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교사나 부모나 학교 측에서나 다같이 정보의 이용에 도움이 되는 지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로 접어들 필요성은 없는 지? 정보기기 역기능은 교사의 아량에 따라 핸드폰의 정보는 학생들에게 필요 없다. 교사의 수업만 충실하게 들으면 된다. 단편적인 지식을 측정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이제는 벗어나, 진정 학생들의 정보기기가 어느 시간에는 어떻게 사용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도 학과 담당 교사를 통해 구체적인 자료를 수합하여 정보기기의 사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과 교사 간에 정보기기 때문에 불신이 싹트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여 학생의 핸드폰을 압수하여 핸드폰 내용을 검사한다고 핸드폰을 켰을 경우, 모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 일기장을 거두어 검사하였다고 하여 인터넷에 올려 뉴스거리가 되었던 일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5월 4일(금). 본교에서는 1, 2학년을 대상으로 정보윤리 특강을 실시했다. 조성현 한남대 강사 겸 정보윤리 상담사를 초청, 오후 13시 30분부터 15시 10분까지 실시된 이날 특강에서는, 재학생들의 건전한 정보통신윤리 의식 함양과 올바른 정보 활용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이 있었다. (아래 사진 참조) 조성현 정보윤리 교육 강사가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강사. 사이버 범죄의 발생 현황을 그래프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사이버 성희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강사.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는 학생들. 점심을 먹은 직후라 간간이 조는 학생들도 보인다. 강사의 설명이 혹시 내일이 아닌가? 걱정을 하며 듣는 학생들. 얼굴 표정이 재미있다. 앞줄에 앉은 학생들은 졸지도 못하고... 자꾸만 내려오는 눈꺼풀을 밀어올리는 학생들. 강당 맨 뒤에서 촬영한 정보윤리 교육 특강 장면
전국 158개 사립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가 4일 오후 서강대 마태오관에서 임시총회를 연다. 이날 총회에서 사립대들은 3불정책과 사립학교법 개정 등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행동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협의회는 지난 3월 22일 협의회 회장단 회의 이후 결성된 사학발전정책 워킹그룹이 내놓은 관련 보고서와 10여개 안건을 이날 총회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사학발전정책 워킹그룹에는 회장단 소속 대학에서 1명씩 파견된 22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학자율화, 사립학교법, 대학제정문제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개선책의 정치권 호소 및 정부 건의를 목표로 활동해 왔다. 협의회 관계자는 "분과 별로 제출된 의견 중에는 채택될 부분과 그렇지 않을 수 있는 부분, 나중에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 섞여 있기 때문에 보고서를 지금 공개할 수 없다"며 "총회가 끝난 뒤 채택된 부분을 발표하고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정분과는 기부금에 대한 세제, 사립대에 대한 국가재정지원 등의 개편, 자율화 분과는 3불정책 등 각종 규제의 완화, 사학법 분과는 사학법 재개정 등을 촉구하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두 회장은 지난 3월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3불정책의 재고, 사학법의 조속한 개정, 교수노조 설립에 관한 법률안 반대 등을 정치권에 우선 호소할 사항으로 꼽았다. 이날 총회에는 손 총장을 비롯해 국민대 김문환 총장,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연세대 정창영 총장, 한양대 김종량 총장, 성균관대 서정돈 총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등 110여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다.
려대는 2008학년도 수시모집의 일반전형 모집정원 50%까지 내신 반영 비율을 크게 높여 선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2005~2006년 입학생들의 입학 점수와 대학 학점을 비교한 결과 지방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이 특목고 출신 학생들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학업 성취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내신비중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수시모집 정원의 50%에 대해서는 최저 학력기준을 수능 수리와 외국어영역 모두 1등급 이내로 둬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50%에 대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을 전형 요소로 반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총회장을 회원직선으로 선출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현 교총회장인 윤종건회장을 선출할때부터 도입되었으니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전회원의 직선으로 교총회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지난번 선거와 달라진점은 전자투표에서 우편투표로 방법이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예산도 절감하고 선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우편투표도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정한 투표를 위해서 회원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하겠다. 이런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교총회장을 선출하고 있는데, 각 시,도교총회장은 아직도 직선제로 선출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이들도 직선제로 가야한다고 본다. 이미 시,도회장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곳이 여러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대로 아직도 분회장의 간선으로 선출하는 시,도도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서울교총이다. 교총회장처럼 우편투표를 실시한다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더라도 직선으로 선출할 수 있다. 절차와 과정이 간선보다 다소 까다로울수는 있지만 전회원에게 소속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한걸음 더 나가서는 한국교총의 대의원이나 이사는 물론, 각 시,도교총의 대의원이나 이사도 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전교조는 대의원을 직선으로 선출하고 있다. 해당지역의 대의원은 물론 전체 대의원도 직선으로 선출하고 있다. 이렇게 선출된 대의원들이기에 대표성의 확보는 물론 소속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한국교총은 해당지역에서 어떤 교사가 대의원인지도 잘 모르고 있다. 또한 대의원회를 하면 끝날 즈음에는 많은 대의원들이 자리를 비운다.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역교총회장의 추천으로 대의원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대표성도 떨어지고 활동도 기대만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도 마찬가지이다. 각 시도의 배정인원에 따라 추천을 받고 있다. 대표성있는 이사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해당지역에서만 선거를 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 전교조의 예를 보아도 큰 혼란없이 잘 선출되고 있다.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다고해서 접어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에서 회장은 직선으로 선출하면서 대의원이나 이사를 추천받아서 뽑는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더라도 회장이하 대의원이나 이사의 직선제 도입도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로인해 한걸음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교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봄이 무르익는 5월입니다. 길거리의 푸른 잎은 더욱 짙습니다. 5월의 안개는 더욱 세련됩니다. 5월의 새소리는 더욱 요란합니다. 5월의 하늘은 더욱 푸릅니다. 5월은 산은 더욱 진한 물감을 덧입힙니다. 5월의 나뭇잎은 훨씬 성장함을 보게 되는 아침입니다. 출근길은 언제나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18km가 되는 출근길은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집에서 북부순환도로까지 약 4km입니다. 다음은 북부순환도로에서 달천농공단지로 들어가는 길까지 8km입니다. 달천농공단지로 가는 길에서 학교까지 6km입니다. 이 중 가장 끌리는 구간이 마지막 달천농공단지로 가는 길에서 학교까지의 길입니다. 달천농공단지로 가는 길에서 학교까지의 6km는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는 꿈의 길입니다. 많은 선물을 안겨주는 보너스의 길입니다. 강변에 깔려있는 노란 유채꽃을 선보이는 축복의 길입니다. 무거운 마음을 단번에 날리게 하는 상쾌한 길입니다. 선물의 길입니다. 마음을 밝게 하는 길입니다. 마음을 넓게 하는 길입니다. 포근한 길입니다. 아늑한 길입니다. 이 길은 도심을 벗어나는 길이기에 여유를 주는 길입니다. 생각을 품는 길입니다. 신호등이 없는 탄탄대로의 길입니다. 비행기가 달리는 길옆이라 꿈의 길입니다. 강물이 흐르는 길옆이라 생명의 길입니다. 이렇게 좋은 길로 매일 출근을 하니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은 교육은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길을 안내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까지 올 수 있는 길이 이 길 말고 서너 갈래가 있습니다만 만약 복잡하고 신호가 많은 길을 선택했다면 출근하면서 과연 좋은 생각을 하며 마음의 여유를 품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많은 차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운전에 대한 부담만 가지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학생들 앞에도 여러 길이 있는데 그 중 가야 할 좋은 길과 학생들이 가지 말아야 할 나쁜 길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좋은 길을 안내해주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좋은 길은 어떤 길입니까? 학생들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길 아닙니까? 생각을 갖게 하고 꿈을 품게 하는 길 아닙니까? 학생들이 포근하게 느끼는 길이 좋은 길 아닙니까? 학생들을 안전하게 해주는 길이 좋은 길 아닙니까?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길이 좋은 길 아닙니까? 방과 후 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분명 좋은 길일 것이고 독서실로 가는 길도 분명 좋은 길일 것입니다. 하지만 방과 후 오락실로 가는 길은 분명 나쁜 길일 것입니다. 운동을 하며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 방과 후 체육관으로 가는 길은 분명 좋은 길일 것이고 방과 후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위해 공원으로 가는 길은 분명 좋지 않은 길일 것입니다. 좋은 길과 나쁜 길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좋은 길을 가지 않고 나쁜 길로 가려하는데 왜 그렇습니까? 나쁜 길은 호기심의 길이고 가기 쉬운 길이고 힘이 들지 않기 때문 아닙니까? 그렇다고 이런 길을 자기 마음대로 가도록 내버려 두면 어찌 됩니까? 그게 습관이 되기도 하고 굳어지게 되어 헤쳐 나오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아예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반복해서 들려주어야 합니다. 막아야 합니다. 되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잘못된 길은 간만큼 되돌아 와야 하지 않습니까? 잘못된 길은 간 것만큼 손해 아닙니까? 잘못된 길은 간 것만큼 낭비 아닙니까? 바른 길 가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길 가도록 해야 합니다. 희망이 있는 길을 가게 해야 합니다. 장래가 있는 길을 가게 해야 합니다. 미래가 보이는 길을 가게 해야 합니다. 꿈을 키워주는 길을 가게 해야 합니다. 보람을 느끼는 길을 가게 해야 합니다. 포근한 길을 가게 해야 합니다. 마음에 여유를 주는 길을 가게 해야 합니다. 나쁜 길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지 말아야 할 길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절망만 있는 길을 걷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앞이 캄캄한 길을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위험한 길을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위험한 길 가면 사고 날 가능성이 많지 않습니까? 중학생이 초등학교에 가면 어찌 됩니까? 괜히 초등학생들 잡고 시비하고 때리고 문제를 일으킬 것 아닙니까? 오락실에 가면 어찌 됩니까? 한 번만 하고 집에 가지 하다가 두 번 하게 되고 세 번, 네 번 이렇게 하다가 밤을 지새우게 되고 중독이 되고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지 않습니까? 오늘 시험이 끝나는 날이라 학생들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나쁜 길로 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바른 길 갈 수 있도록, 좋은 길 갈 수 있도록 길잡이 되었으면 합니다. 등대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교육은 길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관내 중,고등학교에 서술·논술형평가를 50%이상 확대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린 후 첫번째 중간고사가 실시되었다. 학생들의 창의력신장이 되었는지는 좀더 두고보아야 할 사안이지만 요즈음 일선학교의 모습은 극과극이다. 즉 서술·논술형평가문항을 50%이상 출제하도록 되어있는 과목의 교사들은 채점을 위해서 모든 시간을 반납해야 한다. 평가를 마친후의 채점과정은 1차채점, 재검, 삼검까지 해야한다. 삼검까지 했어도 미심적은 부분이 있거나 확실히 정답 여·부를 가리기 어려운 문항의 경우는 교과협의회를 통해 최종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시간과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채점을 했다고해서 모든일이 끝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이제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답안을 확인시켜야 한다. 단순히 자신의 득점만 확인시키는것이 아니고 학생 개개인에게 정확히 답안을 공개해야 한다. 이런 과정은 당연히 교육청에서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과정은 수업시간에 이루어져야 한다. 개개인에게 답안지를 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사입회하에 공개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서술·논술형 평가의 답안지 확인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남짓, 당연히 그시간은 수업을 할 수 없다. 그렇게 한 후에 학생들의 점수를 최종확정하게 되는데 결석생이라도 있는 날에는 그 학생이 등교하는 날에 다시 확인시켜야 한다. 그러다보면 채점하는데에 보통 3-4일, 확인하는데 2-3일이 걸린다. 이렇게 넘겨진 답안을 성적처리실에서 처리하여 또다시 학생들에게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 기간이 2-3일 정도 소요된다. 결국 시험이 끝나고 빨라야 2주 가까운 시간이 흘러야 학생들에게 성적통지표를 배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사정은 이렇지만 학부모들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는데에 있다. 시험끝난지가 언제인데 아직까기 성적표를 배부하지 않느냐는 항의가 들어온다.정말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정때문에 시험때마다 하루라도 채점기간을 당기기 위한 노력을 하게된다. 이렇게 서술·논술형평가에 대한 비율이 강화되었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그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시교육청의 이야기대로 가급적 지켜달라는 것일뿐 사정에 따라서는 교과협의회를 거쳐 학교장이 최종결정하면 된다는 내용에 따라 비율이 다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 비율을담임장학이나 학교평가등에 반영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쉽게 비율을 바꾸기도 어렵다. 더우기 지침을 준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학교장들이 고심하는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다. 비율만 고집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마음대로 비율을 조정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분이다. 교사입장을 생각하면 단 1%라도 줄여야 하지만 교육청을 생각하면 단 1%라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서술·논술형평가를실시하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에 대한 인식차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시험을 볼때의 업무량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난다. 서술·논술형평가를실시하는 과목은 그만큼 처리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최소한 시험기간만의 업무량을 본다면 그 차이가 매우 크다. 교무실에서 서로가 이야기를 나눌 시간조차 없는 것이 요즈음의 교무실 모습이다. 이런 모습뒤에 학생들의 창의력이 부쩍 신장된다면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 학생들의 약물 사용이나 소지를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의 남자는 약 55%에 머물렀다. 이러한 조사는 작년 2월, 공립의 초등학교 5 학년~고교 3 학년까지 합계 약 6만 7500명을 대상으로 행해져 남녀별 집계되었다. 이번 조사는 1997년, 2000년에 이어 3번째이다. 「각성제 등 약물에 대해서, 어떠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라고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아홉 개의 선택사항으로부터 선택하도록 한 바(복수회답가능), 「사용하거나 가지고 있거나 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 」라고 하는 항목을 선택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남자 80·5%이었으나, 고 2학년 남자는 60·7%, 고 3 학년 남자에서는 55·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또, 「정신이나 몸에 해가 있다」라고 하는 항목을 선택한 학생도, 초등학교 5, 6학년 남학생은 각각 85%이상(이었지만, 고 2학년 남자가 되면 68·7%, 고 3 학년 남자는 66·6%까지 내려가고 있었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약물을 부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비율이 높다. 단지, 고 3학년 여학생은「사용하거나 가지고 있거나 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을 선택한 것은 71·4%, 「마음이나 몸에 해가 있다」을 선택한 것은 77·9%이며,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이러한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도, 남자와 거의 같았다 약물 비행을 잘 아는무라오 야스히로 교수(비행 심리학)는 약물의 사용·소지가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 「약물을 남용해도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고 하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의식이 약물 남용의 계기가 된다. 약물 구입을 위해서 범죄에 달리거나 가정의 붕괴로 연결되거나 하는 등, 결코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 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한다. 약물의 남용을 막기 위한 교육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1993년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는 2002년도부터, 보건 체육 등의 수업으로 실시하도록 학습 지도 요령에서의무지워지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학교에서의 지도 사례를 정리한 팜플렛을 전국의 학교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재촉하고 있지만, 「대처 내용에는 학교 마다 온도차이가 있다」( 동성 학교 건강 교육과)는 것이다. 무라오 교수는「보건 체육의 수업은 물론, 종합 학습이나 도덕 등 여러 가지 수업으로 위험성을 호소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약물 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학교에서 한층 더 가르칠 필요가 있다」라는 견해를지적하고 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일 "대학의 방식대로 학생을 뽑으면 고등학교 교육은 파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내 전북교육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3不(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 금지) 정책은 국제 사회가 지켜가고 있는 교육 철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회견에서 "대학이 입시 방법으로 하급학교를 지배해서는 안된다"면서 "대학이 원하는 방식으로 학생을 뽑으면 고등학교 교육은 파행될 것"이라며 3불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 등은 이때문에 50년대에 이미 본고사 등을 금지했다"면서 "한국도 대학이 학생을 뽑을 때 능력에 따라 선발해야 하며 금전이나 다른 근거로 뽑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안에 대해서는 "소인수 학교를 무조건 없애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학생에게 지적 능력 향상과 함께 사회성, 정서 등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통폐합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와 익산대가 하나의 대학으로 합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당초 계획대로 (군산대를 포함해) 3개 대학이 합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다음달까지) 2개 대학의 통합안이 올라오면 이것도 괜찮다고 보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승인 의사를 밝혔다. 지방교육재정 확충 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 부총리는 "내년부터 내국세의 20%를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배정받게 된다"면서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서는 봉급교부금 부활 등의 방법보다 내국세의 일부를 받는 것이 공헌도가 클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부터 이달말까지 전국 지역 교육청을 돌며 20회에 걸쳐 3불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인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대 서거석 총장 등 지역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연 뒤 광주광역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인적자원개발기본법 개정안이 지난달 2일 국회를 통과해 27일 공포됨에 따라 대통령 직속 국가 인적자원위원회의 사무처 역할을 담당할 국가인적자원정책본부가 7월 교육부에 설치될 전망이다. 현재의 인적자원정책국을 포함해 4국 체제로 운영될 국가인적자원정책본부에는 재정경제부 및 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 직원과 민간인 등 106명 등으로 구성되며 1급 본부장이 관장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직원만으로는 다른 부처를 총괄·조정하기 어려워 관련 부처 직원들을 영입하며, 직제 및 정원에 관해서는 행자부와 최종 조율단계”라고 밝혔다. 정책본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인적자원개발과 관련된 계획과 시책 등을 토대로 5년마다 기본 계획안을 작성해 국가 인적자원위원회에 제출한다. 교육부는 2005년 6월 차관급이 국가인적자원정책본부를 이끄는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혀 ‘복수 차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열린우리당 이은영(교육위․비례대표) 의원이 최근 서울 용산구 주민 3234명을 대상으로 3불 정책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는 찬성이, 기여입학제는 반대가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본고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이 37.8%(1232명)로 반대 21.6%(704명)보다 높았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301명(40.2%)으로 가장 많아 다수의 시민들이 의견을 유보하는 상황임을 보여줬다. 고교등급제 실시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37.4%로(1218명)로 반대의견 32.2%(1048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24.1%(786명)였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50대 이상에서 고교등급제에 대한 찬성 여론(남50대 46.4%, 남60대 45.2%, 여50대 45.6%, 여60대 30.7%)이 반대의견(각각 37.1%, 27%, 28.9%, 23.4%)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고교등급제에 찬성한 주민 중 54.3%가 본고사 부활에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성(23.5%)보다 반대(48.7%)가 높았다.
전 회원 직선에 의한 33대 교총 회장선거 일정이 시작됐다. 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선거에 대한 일정이나 방식 등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선거 공고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교총 홈페이지에 별도의 선거 페이지를 개설했다. 우편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는 교총 회장 선거 일정은 9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구비서류를 교부하며 17,18 양일간 등록을 받는다.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열람해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6월 28일 투표 안내문과 공보물, 투표용지 등을 학교 분회별로 우송한 뒤 7월 2일부터 투표를 실시해 10일 오후 8시까지 교총 선거대책본부에 도착한 투표용지를 유효표로 인정하기로 했다. 개표는 11일부터 실시해 12일 낮 12시에 최종 당선자를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회장 선거의 주요한 기본 방침을 살펴보면,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부회장후보 5명은 급별, 성별로 안배되며 이중 1명은 회장이 지명하는 수석 부회장 후보가 된다. 후보자는 선거 공고일 현재 5년 이상의 회원 자격을 유지해야 하고 당선일로부터 3년 이상의 정년이 남아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1명의 후보자에 대한 추천 대의원수는 20명 이상으로 하되 1개 시․도 5명 이내로 하였다. 선거분과위는 이번 선거를 통해 회원들의 회원의식을 고취하고 단합된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하자고 설명하고 있다. 선거분과위가 선거 방식을 종전의 인터넷 방식에서 우편 투표 방식으로 바꾼 것도 회원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이제 교총 회장선거는 두 달 여의 장정에 돌입했다. 후보자들은 선거 공고가 나간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27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각 후보자들은 공고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교육자의 대표를 뽑는 선거답게 깨끗한 선거, 아름다운 선거의 전범을 보여주기 바란다. 18만 명 회원 유권자들 역시 후보자들의 면면을 잘 비교해 60주년을 맞는 새 교총을 이끌어갈 적격한 회장감을 선출해야 할 것이다.
김재식 한뫼회 회장(서울 장월초 교감)은 10~17일 서울 도봉구민회관 도봉갤러리에서 제14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주한외국대사들이 직접 출연해 각 나라의 사회, 역사와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화제다. 지난 4월 6일 개국한 영어교육방송 ‘EBS English’의 (진행 Grace 김)가 바로 그것. 지난 달 9일 첫 방송이래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주한이탈리아대사, 마이우스 그리니우스 주한캐나다대사, 라르스 바리외 주한스웨덴대사, 노르베르트 바스 주한독일대사, 워릭 모리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이미 방송에 출연했다. 이처럼 현재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고 있는 각국 대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방송사상 유래를 찾기 어려운 기획이라는 것이 EBS측 설명이다. 는 각국의 대사가 출연하는 메인구성 외에도 세계 석학과 문화인들을 조명하는 ‘Up and close’(월, 화, 수요일 방송)를 편성해 해당 학계의 흐름과 정보, 문화 동향을 살펴본다. 또 목, 금요일에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인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글로벌 기업의 CEO를 만나는 ‘Meet the CEO’코너를 통해 글로벌 경영환경의 최신정보를 제공한다. EBS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영어 학습 뿐만 아니라 본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사회, 경제 등을 이해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갖춰서 진정한 ‘국제인’으로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7시부터 40분간 방송되며 당일 오후 10시 40분에는 재방송이,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에는 종합편이 방송된다.
Q. 개교기념일, 효도휴가일 또는 가정학습체험일에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고 실제로 수업도 하지 않는데 교원의 경우 학교로 출근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7조에 의거하여 학교의 휴업일은 학교의 장이 매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하되, 관공서의 공휴일 및 여름·겨울 휴가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휴업일은 교육공무원인 교원의 공휴일이 아니므로 수업이 없다고 하더라도 근무일에 출근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소속 학교장의 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없이 직장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단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의거 학교장으로부터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를 사전에 승인 받은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이 때 학교장은 연수목적, 연수의 적합성,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근무지 이외에서의 연수효과가 나타나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세부사항 및 기타 교직·교권관련 문의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상단메뉴 ‘교권/교직상담’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정책을 국가 핵심아젠다로 만들기 위한 교육, 정치, 법조, 경제, 노동계 등 각계 지식인의 연대조직 '좋은교육바른정책포럼'(가칭)이 출범한다. 포럼준비위는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창립대회 및 1차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국가발전을 위한 좋은 교육과 정치지도자의 역할’. 이로써 지난 3월 27일 윤종건 교총회장이 교총 창립60주년기념 기자회견에서 ‘교육대통령 만들기’의 일환으로 밝힌 교육문제 진단과 바람직한 대안의 선거공약 채택을 위한 교육포럼 가동 제안이 두 달 만에 구체화 되게 됐다. 준비위는 “그동안 정부주도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따른 교육주체간 갈등심화와 교육계 대처 미흡, 입시위주의 교육체제로 인한 초·중등교육의 위기, 대학교육의 자율성 및 경쟁력 미흡 등 교육계의 전반적 위기 속에서도 교육문제에 대한 지나친 이념적 접근과 논쟁의 가열로 교육 본질의 가치가 외면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조직을 만들게 됐다고 포럼 결성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좋은교육바른정책포럼’은 ▲교육의 본질적 가치 추구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교육공동체주의’ 지향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의 발전적 조화 ▲공교육 경쟁력강화 ▲교육 중심의 국가정책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허종렬 준비위원장(서울교대 교수)은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는 창의적 지식이 개인의 삶과 질,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교육이 기회 균등과 자율성, 수월성을 기초로 사회와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좋은교육바른정책포럼’이 중심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준비위원회는 11일까지 창립회원을 모집한다. 포럼의 취지에 동의하는 이념적 편향성이 없는 교사, 교수 등 지식인이 대상이며 Fax(02-3461-0434) 또는 e-mail(seong09@kfta.or.kr, khjtobi@kfta.or.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02-570-5651, 570-5654.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에 있는 갈모봉과 선유구곡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582m의 갈모봉은 인근의 산들에 비해 높이도 낮고 명성도 없지만 짧은 등반 시간에 아름다운 화강암 바위슬랩을 많이 볼 수 있고 주변의 풍경이 일품인 선유구곡을 품고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등산코스다. 갈모봉에서 보면 선유구곡과 함께 남군자산, 중대봉,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가령산, 도명산, 사랑산이 가까이에 군자산, 장성봉, 백악산, 낙영산, 속리산은 멀리 보인다. 또한 충북과 경북의 도계와 백두대간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지리공부도 할 수 있다. 갈모봉을 등반하거나 선유구곡을 구경하려면 연리지부터 보는 게 좋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연리지가 송면에 있다. 화양동에서 송면을 지나 선유동 매표소로 가다보면 길가에 연리지가든이 있고 그 옆에 사랑나무 연리지가 있다. 연리지(連理枝)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낸다. 또 남녀 사이나 부부간에 사랑이 지극한 것을 말할 때 연리지에 비유하기도 한다. 당나라의 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백거이가 시로 읊은 '장한가'에도 연리지가 나온다. 연리지를 구경하고 가은방향으로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왼쪽 좁은 길로 가면 선유동 매표소이고, 오른쪽 차도를 따라 가면 보람원과 경북 선유동이다. 선유동 주차장에서 청주삼백리 회원들을 만났다. 오늘은 갈모봉을 등반하면서 도계가 잘못된 것도 확인하고 선유구곡을 세세히 알아보는 날이라 충북방송의 직원들이 합류했다. 처음 본 회원들은 물론 충북방송 촬영 팀과 인사를 나눴다. 등반을 시작하기 전,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민들레를 보면서 송태호 대장이 토종 민들레와 외래종 민들레의 차이점을 설명해줬다. 흰색의 토종민들레는 꽃받침이 꽃을 받치고 있는 반면 노란색의 외래종 민들레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다. 선유구곡을 알리는 큰 안내판에 ‘소백산맥’이라는 글자가 써있자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지리학자가 지하광물을 수탈할 목적으로 붙인 이름이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려줬다. 맑은 물이 흐르는 매표소 앞 냇가의 다리를 건너며 화양리에 살고 있는 안종덕 회원으로부터 이곳이 1964년 이전에는 상주 땅이었다는 것도 들었다. 들목재 마을로 들어서자 추억 속에서나 존재하는 낡은 방앗간이 맞이한다. 마을 안길을 돌아 오른쪽으로 건너다보면 입구에 묘가 있는 등산 초입이 보인다. 묘를 지나 산길을 걷다보면 기다란 바위가 가로막는데 자세히 보면 바위 하나가 네 개로 쪼개진 형태다. 이 넷쪽바위는 위에 올라가기도 쉽다. 넷쪽바위의 오른쪽 아래에 머리위로 3미터정도의 수직굴이 뚫려져 있고 왼쪽의 마지막 바위 밑에 움막이 있었다는데 찾을 길이 없다. 넷쪽바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크기가 비슷한 일곱 개의 바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칠형제바위가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칠형제바위를 비켜가고 처음 만나는 바위의 경사를 이용하면 바위 위에 쉽게 올라설 수 있다. 우리 청주삼백리 회원들은 여자들까지 모두 칠형제바위에 올라 추억남기기를 했다. 바위 위에서 보면 시야가 확 트여 아랫마을과 갈모봉 정상, 하산로 능선이 잘 보인다. 칠형제바위에서 내려와 능선 길을 걷다보면 전망대 구실을 해주는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은 송면소재지, 가령산, 도명산, 낙영산, 백악산,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중대봉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조망이 좋다. 안종덕 회원은 청화산과 늪재를 가리키며 조선후기 최고의 인문지리서로 소개되고 있는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의 호가 청화산인(靑華山人)일만큼 이중환으로부터 복이 넘치는 땅으로 극찬 받았고, 이곳에 살면 당대의 벼슬이 재상에 이르고 은퇴 후에도 큰 부자가 된다고 전해오는 우복동이 청화산 아래에 있다는 얘기도 해줬다. 몇 군데 바위 군을 지나면 동봉과 갈모봉 사이의 능선길에 올라선다. 여기서 갈모봉 정상은 왼쪽으로 5~6분 가야한다. 정상은 바위가 몇 개 놓여있고 작은 표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 바로 옆에 남군자산이 잘 보이는 큰 바위가 두 개 있는데 쉼터로는 이곳이 좋다. 정상에 있는 바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좋다. 서쪽의 사랑산, 북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 동쪽으로는 가은으로 이어지는 지방도와 장성봉ㆍ대야산ㆍ 중대봉, 남쪽으로는 조항산ㆍ청화산ㆍ가령산ㆍ도명산과 백악산 너머로 문장대가 종유석을 세워놓은 것처럼 보인다. 제일 가까이에 있는 사랑산은 산행을 시작하는 용추폭포 주변에 두 그루의 소나무가 합쳐져 하나의 나무가 된 사랑나무 연리목이 있고 정상에서 발을 세 번 구르고 소원을 빌면 못 이룬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등산을 재미있게 한다. 점심을 먹고 갈모봉 주변을 둘러본 후 하산 길에 나섰다. 정상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갈림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하산이 시작되는 남봉을 만나는데 이곳에서부터 갈모봉의 진짜 비경이 펼쳐진다. 화강암의 하얀 반석으로 이뤄진 바위슬랩, 방금 쪄 놓은 듯한 찐빵바위, 비행기 동체를 연상시키는 비행기바위 등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연속 나타나며 산행을 즐겁게 한다. 이곳에서는 선유구곡의 계곡도 보여 그냥 아무 곳에나 앉아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편히 쉬고 싶다. 흔히 볼 수 있는 물푸레나무의 꽃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산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도로를 이웃하며 농가가 몇 채 보이는데 도로 건너편의 두 채는 경북의 제비소 마을이다. 이곳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도로를 따라가면 만나는 하관평 마을 앞 홍주막 마을의 7~8가구와 상관평 마을 앞에 있는 2~3가구도 도계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경북의 마을이다. 이번 답사의 목적중 하나는 요즘 여러 사람들이 제기하고 있는 이곳 도계의 문제점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다. 제비소 마을이 잘 보이는 곳에서 송태호 대장과 안종덕 회원이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주었다. 대부분의 도계는 산줄기나 물줄기를 중심으로 나눈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관평천을 경계로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로 나누다보니 이장을 만나 동네 일을 보려면 바로 이웃하고 있는 충북의 마을을 두고도 경북 문경시 완장리 벌바우 마을까지 험한 불란치재를 넘어 9km 이상을 가야하고 관청 일을 보려면 멀리 문경까지 다녀와야 한다. 이곳은 충북의 전화를 사용하고, 충북 괴산군 청천면 제비소 마을로 주소를 쓰면 청천면의 우체부가 편지까지 배달해 준다. 재미있는 것은 현재의 행정구역대로 경북 문경시 완장리 제비소 마을이라고 주소를 정확하게 쓰면 편지 한통을 배달하기 위해 멀리 경북에서 우체부가 이곳을 다녀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불편을 빨리 해결해 줘야 하는 지역이다. 선유동휴게소로 내려오니 바로 앞에서 선유구곡의 기기묘묘한 바위와 맑은 냇물이 반갑게 맞이한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청주 IC→미원→청천→송면→선유동 2. 중부고속도로 증평 IC→청천→송면→선유동 [등산안내] 선유동 매표소→넷쪽바위→칠형제 바위→안부 삼거리→정상→남봉→찐빵바위→비행기바위→선유동휴게소→선유구곡→선유동매표소
내년 5월부터 초중고교는 중간․기말고사의 교과목별 성취수준은 물론 대외적으로 치르는 초3평가, 중․고교 연합학력평가, 수능 성적 등을 학교 홈페이지 등에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각 학교별, 지역별 학력차는 물론 성적 부풀리기가 그대로 드러나게 돼 평준화 제도에 대한 객관적 연구와 개편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안’(한나라 이주호 의원 대표발의)에 따르면 초중고교는 학생의 교과목별 성취수준, 전국 또는 시도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졸업생의 진학현황, 학교폭력 발생 및 처리 현황 등 15가지 사항을 매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공개해야 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로는 수능, 고3모의고사, 중․고교 연합학력평가, 초3평가 등이 망라되며 응시현황, 과목별․학년별 평균점수, 표준편차, 등급별 분포, 기초학력 도달현황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행령에서 횟수, 시기 등을 정하도록 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학기 별로 현황을 상시 공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교육부 장관, 교육감이 이에 대한 원시자료를 공개할 때는 학교 명칭은 공개하지 않고, 소재지에 관한 정보만 공개하도록 했다. 학교서열화를 어느 정도 막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교육부는 “수능성적 등 학교를 서열화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도록 대통령령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벌써부터 논란이 예상된다. 시행령을 통해 수능이나 학업성취도 공개를 막아 법 제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이주호 의원 측은 “그럴 거면 뭐 하러 법을 만들었겠느냐”며 “시행령 마련 시 교육부가 소극적, 제한적 내용을 담으려 하겠지만 법 제정 취지를 살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모든 시험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특수교육진흥법을 대체하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도 통과됐다. 법안에 따르면 장애학생에 대한 의무교육 연한이 현재 초․중학교에서 유치원, 고교로까지 확대된다. 또 3세 미만 장애영아 교육과 전공과 과정이 무상화 되며, 대학 내 장애학생지원센터 설치 및 편의 제공이 의무화된다. 아울러 현재 1~12인의 경우 1개 학급을 설치하도록 돼 있는 특수학급 설치기준이 앞으로 유치원은 1~4인일 경우 1개, 초ㆍ중학교는 1~6인일 경우 1개, 고등학교는 1~7인일 경우 1개로 대폭 개선된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재교육을 받는 도내 학생 비율을 현재 0.42%(7천500여명)에서 오는 2010년 1.0%(1만6천여명)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현재 142개인 도내 영재교육기관(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 등)을 2010년까지 343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도 교육청 산하 과학교육원에 내년 영재교육센터를 설치, 매주 1회씩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통합형 영재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도내 3곳에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영재교육기관을 설치, 운영하고 영재교육 담당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11월에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연구대회와 '경기글로벌영재한마당' 축제도 개최하기로 했으며 특히 수월성 교육 차원에서 각 학교에 상위 5%이내 성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익자 부담원칙의 별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의 확대 배치는 물론 교육인적자원부 방침 등에 따라 신규 영어교사 임용시 영어수업이 가능한 사람을 우대하고 일반 교과교사 임용때에도 역시 영어수업 능력이 있는 사람을 학교 배정시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등교하기에 이른 시간인 오전 8시, 서울 영문초(교장 안종인) 강당으로 학생들이 한두 명씩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건강교실’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학교는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협조로 비만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3~6학년 총 33명. 학기 초 신체발달검사를 통해 고도·경도 비만으로 나타난 아이들의 학부모로부터 동의를 얻고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문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열린 ‘건강교실 개강식’에서는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대한비만학회 관계자들이 나와 비만 관리의 중요성,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제시하고 습관 알아보기, 식사 일기와 운동 일기 작성법 등도 설명했다. 영문초는 건강교실을 여름방학 전까지 12주 동안 운영한다. 건강교실이 끝나는 7월초에는 건강교실을 시작하면서 실시한 기초체력검사와 혈액검사, 혈압검사를 다시 한 번 측정, 3개월 간 흘린 땀을 점검해볼 계획이다. 건강교실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식습관과 영양소, 비만과 합병증 등 이론공부를 하고, 화·목·토요일에는 다른 학생들보다 40분씩 일찍 등교해 체력단련을 한다. 아이들의 지도는 건강보험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대한비만학회에서 맡고 있다. 비만학회 소아비만위원회 박진경 간사(성신여대 교수)가 이론수업을 맡고 운동분과위원회 신윤정 간사(경민대 겸임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잠이 덜 깬 모습이었지만 음악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고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를 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몸의 움직임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강사들의 구호에 맞춰 달리기, 줄넘기, 구르기, 공던지기를 이어하면서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들의 이마에선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마무리 스트레칭까지 마치고 수업을 받기 위해 돌아가는 학생들의 얼굴은 무척 밝았다. 아이들은 “아침 일찍 와서 운동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너무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학교 정윤희 보건교사는 “단순히 달리기만 하게 하면 금방 싫증을 낼 텐데 요가나 줄넘기체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한다”면서 “고학년 학생들은 한창 친구들의 시선에 민감할 때라 참가를 주저하기도 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서는 잘 따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사는 “요즘은 학부모들도 소아 비만에 관심이 높아서 건강교실에 대한 동의서를 돌렸을 때 대부분 흔쾌히 응해주셨다”면서 “매번 학교에서 한 일을 소개하고 가정에서 할 일을 적은 알림글을 보내고 있는데 학부모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