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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무자격자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학교 선정이 완료되었다. 이를 두고 앞으로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크다. 교장자격이 필요없는 시대가 되었으니 누구에게나 희망은 있다. 그러나 교장을 임용하는 방법이 달라진다고 해서 학교가 변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현재 학교에는 지나친 규제가 많다. 이런 규제를 이겨내고 가시적인 교육성과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다. 현재의 수많은 교장도 모두 이런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예산이 확보되고 자율적으로 집행이 가능하다면 누구든지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는 어느누가 들어와도 학교를 변화시킬 수 없다. 도리어 학교장으로써의 리더십의 발휘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교장이 교사와 수평관계가 되기 때문에 모든 것이 교장의 의지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은 갈등만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교장에게 권한도 없는데 무슨 역량을 펼쳐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그보다 더 염려스러운 것은 교육의 성과는 그 특성상곧바로 결과가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4년내에 공모교장이 어떤일을 어떻게 했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학생들의 진학률이 높아졌다고 해서 그것이 전적으로 공모교장의 공이라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의 시설을 보완하여 훌륭하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 공모교장의 공으로 보기 어렵다. 예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 의문이 앞선다. 현재의 교장들도 학교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조직의 독특한 풍토를 조성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이 오고싶은 학교가 되면 그것이 가장 최선이다.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뭔가 할려는 의욕이 넘치는 학교가 최고의 학교이다. 단순히 대학진학만 잘 한다고 훌륭한 학교라고 할 수 있는가. 최근의 대안학교가 각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학생들이 즐겁게 자신들이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교장으로 임용되면 당사자는 상당한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 학교경영을 잘해야 다음에도 다른학교에 공모교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성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결국은 가시적인 효과를 낼수 있는 부분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릴 것이다. 이로인해 손해를 보는 것은 결국 학생들이다. 학생들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교장의 의지에 따라 학생들의 행동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가. 공모교장과 현재의 교장임용제도에서 임용되는 교장과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한다. 경쟁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다만 지나친 경쟁이 우려되는 것이다. 어떤 경쟁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학교교육이 눈부시게 발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단순한 경쟁논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가시적인 효과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는다. 10년 20년이 지나야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바로 교육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공모교장이 있는 학교와 일반학교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결과를 쉽게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데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성과를 검증할 수 있는 연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시범운영기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단지 1-2년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만일 그렇게 했을때 뚜렷한 성과가 없다면 교장공모제는 폐기해야 한다. 무조건 밀어 붙이고 보자는 식의 행동은 안된다. 자꾸 시범학교를 늘리지 말고 현재의 학교에 국한해야 한다. 모든 조건을 일반학교와 똑같이 조성해야 한다. 시범학교에 특혜를 주지 말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충분한 비교를 한후 타당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본다.
인천 제물포여자중학교에서는 5.21일 학부모 27명을 대상으로 서울 경복궁, 운현궁, 인사동 거리를 견학하는 1일 학부모 문화체험을 실시 참가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학부모 문화체험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깃들여 있는 선조의 지혜를 찾아보고 학부모 간의 화합, 그리고 학교 발전 모색을 위해 이루어진 행사로 학교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문화체험 자료를 미리 제작하여, 현지 도착 전 버스에서 자세한 설명을 해 줌으로서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하여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배려하여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날 문화체험행사에 참여한 1학년 학부모 회장 한재희(1-6반 이율희 학생어머니)씨는 “경복궁과 운현궁에 몇 번 다녀왔지만 궁궐만 둘러보고 돌아와 느낀 점이 부족했었는데, 학교에서 친절하게 자료를 만들어 궁의 건물마다 담겨있는 의미를 쉽게 설명해 주어 선조들의 지혜를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우리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는 문화체험의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복궁의 해설사는 “어느 학부모님들과는 달리 미리 예습까지 해 오셔서 매우 놀랍다. 그런 만큼 해설 수준을 높여야겠다.”라고 하였다. 문화체험을 함께한 박수만 교감은 “우리의 것을 찾아가는 학부모 문화체험을 계기로 우리의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자녀 지도에 활용하며, 학부모 상호간 화합과 학교 운영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라고 행사의 의미를 말했다.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 장시간 목을 사용하는 교사들의 절반이상이 목 통증이나 음성변화 등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이빈인후과적 병세는 남성보다는 여성 교사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고교 교사보다는 초등학교 교사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전문리서치기관인 마스랩은 최근 하나이비인후과와 공동으로 서울·경기지역 초·중고 교사 1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응답교사의 51.7%가 이빈인후과적인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교사는 응답자의 75%가 병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중학교 교사는 55.9%, 고등학교 교사는 36.9%를 차지해 학교급이 낮을수록 목관련 질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교사의 63%가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남교사(35%)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소 목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는 응답자의 53%가 ‘물을 많이 마신다’고 답했으며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15%), 수업중 마이크를 사용한다‘(14%), ’캔디류를 즐겨 먹는다‘(11%)순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해 하나이빈인후과 박상욱 원장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루평균 1.5~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캔디나 초코렛류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목을 건조하게 해 더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19일의 조선일보 보도는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지며 코끼리의 모양을 말하는 우화와 같은 보도였으며 학교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학부모 들은 이 보도를 보고 쾌감을 느꼈을그런 내용이었다. 보도에 의하면 서울 은평구에 사는 유모(여·38)씨의 말에 의하면 불쌍한 엄마 3종 세트’가 반장 엄마, 부반장 엄마, 미화부장 엄마라며 작년에 반장을 맡은 아들 때문에 학급미화 비용에만 100만원을 썼다 한 달에 4~5번씩 자원봉사에도 끌려 다녔다. 라고 하지만 학급미화는 3월에 한번 꾸민후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화만 주는 식으로 보완하는 정도인데 학급미화에 100만원을 썼다는 이야기는 정말 황당하며 학교에서 어떤 자원봉사가 있어4-5차례나 자원봉사를 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정말 어이없는 보도는 노원구 한 어머니가 한 말, 즉 스승의 날, 어린이날 행사, 백일장 행사를 위한 간식비로 낸 돈을 합치면 100만원이 넘는다 아이가 상 탔으니 스승의 날 꽃 값 좀 내라는 담임의 말 때문에 화환 값으로 수백 만원을 썼다 는 보도이다. 요즘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는 오해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어린이날 스승의 날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데 간식비로 낸 돈을 합치면 100만원이 넘는다..... 상을 받아서 화환값으로 수 백만원을 썼다....는 보도는 1인당 국민 소득이 10만달러가 넘는 부자나라의 이야기거나 아니면 소설속의 이야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맑은 서울 교육의 해’를 선포하면서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나 금품 제공등의 행위를 일절 금지하라고 지시하였다.그래서 본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학부모들의 학교의 방문을 가급적 자제를 요청하는 가정통신을 발송하였고 학급임원의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어린이날에 아이들의 간식이나 선물등을 교내에 반입하지 못하게 하였더니 익명의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성(?)전화를 하기도 하였다. 이런식의 편향된 보도는 학교교육을 맡고 있는 교원들에게상처를 줄 뿐이다. 언론이 편향된 보도를 하게 되면 피해를 본 다른 한 편은 무소불위 언론의 행패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언론의 보도는 객관적이고 공평하며 진실성이 있어야 하리라고 기대해 본다.
EBS에서는 8월 27일부터 9월2일까지 ‘사람과 사람, 공존을 위한 대화’를 주제로 열리는 제4회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EIDF)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분야는 초청, 홍보, 기록, 분야, 방송, 상영 등이며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 및 국내거주 외국인으로 페스티벌 기간 동안 참여가 확실한 사람이면 된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6월 15일까지 EIDF홈페이지(www.eidf.co.kr)에서 직접 하거나 신청서를 다운받아 e-mail(volunteer@ebs.co.kr)로 하면 된다. 문의=02)526-2159
김태승 경기대 교수는 최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한국도서관협회평의원회에서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장인영 교육부 교육연구사는 최근 학교장과 교감의 교원복무제도 해설서 ‘교원복무제도와 윤리’를 펴냈다.
‘곁두리’란 농사꾼이나 일꾼들이 끼니 외에 참참이 먹는 음식을 뜻한다. “춘보 며느리가 곁두리로 고구마를 쪄 내왔다(송기숙, 암태도).” “언제 점심 먹고 곁두리 먹는가는 해를 쳐다보거나 거짓 없는 자기 배에 물으면 정확히 알 수 있었던 것이다(이양하, 이양하 수필선).” 곁두리라는 말보다 흔하게 쓰이는 표현으로 ‘새참’이 있다. “일꾼들은 새참을 먹느라 잠시 일손을 놓았다.” ‘일을 하다가 잠깐 쉬면서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새참’의 본딧말은 ‘사이참’이다. 이 ‘사이참’을 줄여 흔히들 새참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외에 새참과 비슷한 말로는 ‘샛요기’, ‘중참’ 등이 있다. “샛요기할 거리라도 가져가야할 텐데.” “점심때가 지나고 중참 때도 지났는데 해는 아직 많이 남아서 행랑 뜰에는 뜨거운 여름 햇볕이 튀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경기도는 '좋은학교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북부지역 13개 인문계 고교에 모두 45억5천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대상 학교는 진건고, 문산제일고, 포천고, 일동고, 덕정고, 남문고, 가평고, 조종고, 전곡고, 연천고, 동두천중앙종고, 인창고, 의정부고 등으로 기숙사운영비, 원어민교사 인건비, 특기적성교육비 등으로 학교당 3억5천만원씩 지원된다. 도는 또 구리시 사노동에 24학급 규모(정원 720명)의 구리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360억원 가운데 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남양주시에 경기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기업, 대학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학교에는 네 분의 교생선생님이 와 계십니다. 벌써 한 달이 되어갑니다. 이번 주가 마지막 주입니다. 연구수업을 하시는 한 선생님의 교실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수업을 너무나 잘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질문과 학생의 발표가 있은 후 선생님의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웠었고 너무 유머스럽기도 했습니다. 웃음이 얼굴에 활짝 피었습니다. 동작이 노련했습니다. 학생들을 한 몸으로 끌어당기고 있었습니다. 교생선생님은 선생님이 갖춰야 할 모든 모습들을 다 갖춘 것 같았습니다. 수업을 이끄는 능력도 대단해 보였습니다. 갈수록 수준이 높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 교육을 단단히 받고 있다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학습지도안도 잘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도하신 선생님께서 아주 잘 지도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습자료도 잘 준비하셨습니다. 교실에 참관한 많은 선생님들도 아마 많이 놀랐을 것입니다. 많은 도전을 받았을 것입니다.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겠다는 것도 알았을 것입니다. 우리학교에 오신 교생선생님들은 네 분다 한결같이 열성적이었습니다. 너무 겸손하였습니다. 무엇이든지 시키는 일은 다 하셨습니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셨습니다. 쓰레기 줍는 일도, 쓰레기 비우는 일도 몸소 하셨습니다. 교문지도도 하셨습니다. 선생님 일도 도우셨습니다. 손님들이 오셨을 때 손님맞이도 하셨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셨습니다. 불평 없이 하셨습니다. 꾸준히 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해 하셨습니다. 복장은 언제나 단정했습니다.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인사하셨습니다. 열 번을 만나면 열 번 다 인사를 하셨습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선생님이 되시면 정말 잘하실 것 같았습니다. 어디 가도 인정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선생님이셨습니다.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이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계신다면 학생들은 무척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교생선생님들과 같은 교육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장래는 참 밝을 것 같았습니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하나도 나무랄 것이 없습니다. 정말 이들 선생님들은 촛불을 다루는 심정으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고 선생님들을 사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촛불은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쉽게 꺼지지 않습니까? 촛불은 관심을 두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 사라지지 않습니까? 전등은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꺼지지 않습니다. 전등은 딴눈 팔아도 꺼지지 않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촛불과 같지 않습니까? 조금만 관심을 두지 않으면 꺼집니다. 학생들은 전등이 아닙니다.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꺼지지 않은 것이 전등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전등이 아니라 촛불이기 때문에 촛불을 다루는 심정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가꾸어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잠시 헛눈을 팔면 촛불이 사라지듯이 잠시만 학생으로부터 시선이 멀어지면 학생을 잃게 됩니다. 학생들의 가져야 할 모습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학생들의 학생다운 면을 찾아보기 힘들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교생선생님들과 같이 촛불을 다루는 심정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교생선생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고 우리학교 교훈처럼 언제나 사랑하고 언제나 정직하고 언제나 성실한 좋은 선생님이 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시러 휴게실에 들렀다가 좋은 글귀를 발견했답니다. 누가 붙여놓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음미해 볼수록 좋은 내용이란 생각이 들어 우리 한교닷컴 독자분들께도 소개합니다. 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를 불렀다. 인생살이의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입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아직도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그것이 인생살이의 비결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네게 줄 가르침이 없구나." 어느 누구의 입에나 다 들어있는 세상사는 지혜. 딱딱함보다는 물 같은 부드러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모든 이를 포용해보면 어떨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2010년까지 전국 시ㆍ군ㆍ구에 1개 이상의 학교 잔디운동장이 조성돼 일반인에게 유료로 개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되고 생활체육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지난해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사업 대상 학교를 2010년까지 443곳(전체 초중고의 4%)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잔디운동장을 개방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간 학교 및 사회 체육 시설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목표에 따라 잔디운동장 조성 학교가 전국 232개 시군구에 최소 1곳 이상 선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총 1천772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날 서울 올림픽웨딩문화센터에서 '2007년 잔디운동장 조성학교' 교장과 행정실장, 시도교육청 담당자 등이 참석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교육부는 잔디운동장이 조성되는 학교에는 우레탄 트랙 및 중앙집중식 야간조명시설도 함께 설치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의무적으로 개방하되 열악한 학교 재정상태를 감안해 운동장 사용료를 징수토록 할 계획이다. 박희근 교육부 학교체육보건급식과장은 "잔디운동장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학생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각종 생활체육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수학, 과학교사들이 미국 시카고 지역 고등학교 교단에 선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 자매도시인 미 시카고시와 교육협력을 위해 오는 7월중에 부산지역 수학과 과학담당 우수 중등교사 4∼5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사파견은 교사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교육청의 제안에 따라 두 도시간 교육교류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 영어능력시험을 통해 자격요건을 갖춘 7명을 뽑았으며, 시카고교육청은 다음달 전화인터뷰와 영어능력평가 등을 거쳐 이 가운데 4∼5명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3년간 시카고교육청이 지정하는 고등학교에 근무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 교사들이 미국의 고등학교 교단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사들이 선진국의 교육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급성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적 외상 징후를 보이는 원묵초 학생들을 대상으로전문가를 투입해 집중상담치료를실시하기로 했다. 재량휴업일인19일 토요일에는원묵초 보건실에 2명의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배치했으며 월요일부터는시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 전문상담교사 12명을 배치, 학생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2일 화요일부터는 서울시 소아청소년광역정신보건센터의 지원을 받아 4명의 상담원들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급성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적 외상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한 후, 상담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소아정신과 전문의 상담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경련과 공동으로 집필한 ‘차세대 경제 교과서’를 학교가 아닌 공공도서관 등에 참고자료로 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전경련과 함께 이 교과서 모형 책자를 펴내면서 “전국 고교에 한 권씩 보내 수업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애초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김경회 교육부 인적자원정책국장은 “이 교재는 교과서 모형을 연구한 보고서”라며 “지난 주말 공공도서관, 교육청 직속기관 등에 1500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단체교섭권 등의 내용을 놓고 편향성 논쟁에 휘말려 수정작업을 거듭해 온 이 교과서는책 제목도 ‘고등학교 경제’에서 ‘차세대 경제교과서 모형 연구’로 바뀌었다.
경기도 수원의 태장고는지난 19일 오후에‘부모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치 담그기 경연 대회’를 실시했다. 올행로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부모님과 학생이 한 팀이 돼 각자 집안에서 전해내려오는 독특한 김치나 자신있게 담글 수 있는 김치를 선보이는 것. 이날 행사에는 110팀(250여명)이 참가했으며 만들어진 김치는 영통 나사렛집, 세류동 버드네복지관, 화성 성신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독거 노인집에도 전달됐다.
오늘날은 전화, 특히 휴대폰으로 소식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주로 편지로 소식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군대를 가거나 멀리 당신들의 품을 떠난 자식들에게 소식이 궁금할 때, “기별이 왔느냐?”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 신문이 발간된 것은 1883년에 박문국에서 나온 ‘한성순보’가 그 시작이다. ‘한성순보’는 순간(旬刊), 즉 10일에 한 번 발간되는 신문으로 국가에서 발행하는 관보(官報)였다. 관보는 헌법개정을 비롯하여 각종 법령·고시·예산·조약·서임·사령·국회사항·관청사항 등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써서 발행되는 신문이다. 한성순보는 처음에 한글과 한문을 함께 쓰는 국한문체로 발간하기로 계획했으나, 보수파(수구파)의 반대로 한문으로만 쓰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일간지는 독립협회에서 발간한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이다. 1896년 한글과 영문으로 발간된 이 신문은 일반 대중에게 자유, 민권 사상을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나 1898년 독립협회의 해산과 더불어 폐간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근대식 신문이 발행되기 이전에 우리나라에는 신문이 없었을까? 물론 있었다. 그것은 ‘조보(朝報)’이다. 이 조보야말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데, ‘궁궐일보’라고 할 수 있다. ‘기별’이라고도 불렸던 조보는 국가에서 발간하는 관보로, 사람이 직접 써서 만든 필사(筆寫) 신문이었다. 조선시대 태조(재위:1392~1398) 때부터 춘추관(역사에 관련된 책들을 만드는 관청)의 사관으로 하여금 전날 저녁에서 그 날 아침까지 반포된 국왕의 명령과 결재 사항, 견문록을 한문과 이두로 기록하도록 하여 각 관청에 보내 주었다. 이후 조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자 주무 부처가 춘추관에서 왕의 비서실인 승정원으로 바뀌었고, 조보의 보급이 중앙 관청에서 지방 관청과 양반층에게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다 보니 ‘조보가 배달되었느냐’는 뜻인 “기별 왔느냐?” “기별은 받았느냐?”는 등의 말이 ‘소식을 들었느냐?’는 뜻으로 민간에서 바뀌어 쓰이게 되었던 것이다. 조보는 고종 31년(1894) 11월 21일 승정원이 없어질 때까지 꾸준히 발행되었다. 관보인 조보뿐만 아니라 민간 신문도 발행되었다. 선조 11년(1578)에 당시 지도층 양반을 중심으로 발행된 민간 신문은 관보인 조보의 내용을 담아서, 날마다 만들었던 일간 신문이었다. 오늘날처럼 구독료를 받아 운영했으며 조정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독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금이 “이것이 이웃 나라에 흘러 나가면 나라의 좋지 못한 것이 알려진다”며 신문을 폐간시켰으며, 신문 발행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귀양 보내 버렸다. 그 때문인지 그 이후에 독립신문이 나올 때까지 민간 신문이 발행되지 못했다. 참고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 기자는 ‘서유견문’을 지은 유길준이며, 최초의 여기자는 1924년 조선일보사에 채용된 최은희이다.
지난 스승의날에 전격적으로 국무회의를 통과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안에 이어 곧바로 교장공모제 시행을 앞두고 시범운영학교가 발표되었다. 그 발표가 하필이면 일요일인 20일에 이루어진 것 자체가 뭔가 석연치 않다. 꼭 일요일을 기해 발표했어야 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쉽게 납득이 가는 부분은 아니다. 어쨌든 참여정부의 임기말에 다른 여타의 분야보다 교육분야를 뒤흔드는 정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기 어렵다. 모든 것을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교장공모제에 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온것이 2005년도 말 쯤으로 기억된다. 대략 그해 10월에서 11월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로부터 1년 반정도가 지난 후 시범학교 선정이 이루어진 것이다. 보통 어느 정책 하나를 바꾸는데는 적어도 2-3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는 해당정책에 대한 정책연구가 필요하고 의견수렴을 통해 타당성이 검토되어야 한다. 또한 공청회등을 통한 최종의견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년 6개월이라는 기간은 교장임용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이라고 볼때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이다. 교장공모제에 대한 정책이 시범학교 선정까지 완료되었으니, 앞으로의 행보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14년까지 전체학교의 50%에서 공모제를 시행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었다.(그 방침에 변화가 있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만약에 변화가 있다면 그 시기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지금 시범운영을 통해 기본적인 시행에 들어간다면 차기정부에서도 그대로 그 근간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결국 이번 참여정부에서 급하게 급조된 정책이 결국은 그대로 굳어지게 될 것이다. 이를 노리고 짧은 시간에 시범운영까지 돌입하게 된 것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교장공모제 도입 이야기보다 훨씬 이전에 이야기가 나온 것이 교원평가제도입이었다. 시범운영이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지적을 많이 했다. 수차례 지적했듯이 짧은 시범운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 함에도 무조건 시행하고 보자는 식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 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완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좀더 시범운영을 연장하더라도 좀더 철저히 준비된 교원평가제를 하자는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졸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정부에 넘기는 한이 있더라도 속전속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참여정부가 끝나기 이전에 할일이 또 있다. 바로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의 시행인데,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다시한번 검토해야 한다. 무조건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100%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해도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교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이다. 이 역시 다음정부에 넘기더라도 좀더 검토해야 졸속을 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속전속결로 처리된 것은 또 있다. 바로 7차교육과정의 수정고시안이다. 짧은 기간에 수차례 수정되면서 개정안이 고시되었다. 교육과정 심의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결국은 교육부의 기본안대로 추진되어 개정안이 고시된 것이다.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수정고시를 2월말로 잡아놓고 거기에 모든 것을 맞추어 속전속결로 처리한 것이다. 속전속결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철저한 검토가 부족할 수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충분한 경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철저한 검토와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앞으로 이런 정책들이 실제로 시행되었을때의 문제에 대해서 과연 누가 책임을 질 것인다. 누구도 책임질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결국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예전의 교원정년단축으로 인한 교원수급문제가 발생했을 때처럼... 이렇게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모든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것이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관련자들에게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어쨌든 교육은 안정속에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속전속결로 한다고 해서 교육이 개혁된다는 보장이 없다. 모든 정책을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저출산으로 인하여 아동수가 감소하고 있어 국가적 과제가 된 가운데, 아버지의 육아 참가나 일하는 방법, 의식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출산의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전체적인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아동수가 감소하므로 교육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교육 정책 수립에는 매우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가. 2005년도 출생수가 과거 최저인 약 106만 3천명이 되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되었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2050년에는 인구가 1억까지 줄어 들고, 고령화율은 35.7%가 될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핵가족화나 도시화, 여성의 사회 진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부친의 육아 참가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각부가 작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일본에서는「남편은 밖에서 일하고, 아내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라고 하는 생각에 찬성하는 사람은 57.1%에 달해, 미국이 약 43%이나 스웨덴 약 9%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6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여성이 1일에 육아·가사에 투저하는 시간이, 7시간 41분인데 비하여, 남편은 48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 여성의 7할이 출산을 기회로 퇴직하고 있으며 육아 휴업의 취득도 여성의 72%에 대해, 남성은 0.5% 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하고 있는 현상을 알 수가 있다. 남성들의 육아 참가를 촉진시키려면 장시간 노동 등 먼저 일하는 방법을 고쳐 일과 생활의 조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기업이나 지역 등을 포함해 사회 전체로 육아 가정을 지원하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을 호소하고 있다. 이보다 저출산이 심화된 우리 나라의 경우 아이들을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결코 일보보다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으로 교육 정책의 방향은 장기적으로 저출산이라는 문제를 바탕으로 수립되어야 할 시점이다.
서울 원묵초등학교에서 시행한 소방 훈련 사고로 학부모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교장을 교육부에서 직위해제 시켰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느 사회고 마찬가지이겠지만, 사고는 예언되어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 항상 만전을 기했다고 하지만 인간의 힘의 한계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지 못하는 데 있다. 이번 사고도 사고를 당한 당사자나 책임을 맡고 있는 담당자나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겠는가? 설마 쇠줄이 끊어질 줄이야 하는 방심이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정한 기법이나 형식 따위가 습관적으로 되풀이되어 독창성과 신선한 맛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향으로 흔히 매너리즘이라고 말한다. 안전사고 점검일 매월 4일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학생들의 자잘한 사고는 체육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주로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비 오는 날이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날 때도 학생들 사이에 여러 가지 사건이 나타나곤 한다. 많은 학생을 소수의 교사가 지도해야 하는 입장에서 교사는 무엇보다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반복되는 생활에서 무사안일주의에 젖는 경향이 많다. 공직 사회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도 바로 무사안일주의 사고(思考)다. 매월 4일은 안전 점검의 날이라고 하지만, 안전을 점검하는 세부적인 일은 지도 교사로서는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겉으로 보아 안전하게 보이면 “됐어”라고 마음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원묵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도 소방 담당자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매너리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설마 쇠줄이 끊어지겠는가? 했을 것이다. 겉으로 보아 흠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쇠줄이 얼마나 오래되었고, 또 교체 시기가 되었는지 구체적으로는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철저한 관리는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지만, 예전에 없었던 사례를 새롭게 찾아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공직 사회에서 혁신이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공직 사회의 외침 풍토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을 지 궁금해진다. 공직에 있으면서 하는 일은 자칫 잘못되면 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크게 해를 준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과거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붕괴 사건을 연상해 보는 것도 공적인 일을 함에 있어 타산지석이 되지 않을까? 교사는 학교의 겉 안전보다 속 안전을 학교에서 교사는 겉으로 나타나는 위험한 곳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잠재적 불안 요인에 대한 수시 점검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외적인 것은 일회용으로 고쳐나갈 수 있지만, 학생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불안전한 요인들은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늘 관심을 가지고 행하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돌발적으로 터져 나올지 모르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상담을 통해서, 내적인 동기부여를 통해서 학생에게 다가가는 마음이 있어야만 살아 움직이는 안전 생활 지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학교의 겉의 불안은 학교 기사가 물리적으로 바로잡고, 교실 안의 안전 점검은 담임의 생활 지표라는 표어로 엮어 간다면 매월 4일이 매너리즘 안전 점검의 날이 아닌 실천 안전 점검의 날로 기억하게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