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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일정기간 일을 하고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퇴직 예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충북 수안보상록호텔에서 미래설계 연수회를 가졌다. 이번 연수회는 퇴직에 따른 환경 변화에 퇴직자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도록 하고, 퇴직 후 사회적 기여 지원, 사회공헌, 전문지식 활용과 일자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은퇴생활 설계 능력을 높이는데 있었다. 5월 26일 강의는 등록에 이어 창의경영연구소 조관일 소장의 변화관리, 5월 27일 자기탐색, 건강관리, 자산관리와 5월 28일에 자원봉사, 일자리 탐색, 자유토론 및 영화 상영으로 버킷리스트와 관상의 감상 기회를 가졌으며, 29일연금제도의 이해, 퇴직 공무원 지원 사업과 세무 상식, 여가 설계에 이어 30일 마지막 날에는 인간관계와 선배와의 시간으로 전북수업컨설팅 신정모 사무국장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2002년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신정모 강사는 행복플러스 10만 시간 디자인을 주제로 자신이 퇴직 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체험적으로 전하여 수강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왕의 온천으로 불리운 수안보 온천은 지하 250미터에서 용출되는 수온 53도, 산도 8.3의 약 알칼리성 온천 원액으로 무색 무취, 무미하며 리듐,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아주 좋다는 것이다. 한편 충주시에서 직접 온천수를 관리하므로 100% 수질을 보장하고 있다고 담당자는 자랑을 하였다. 연수시종일관 친절하게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았으며, 모처럼 아침에는 주변의 산책길을 여유있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특수교육이란 무엇일까? 브리태니커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상당한 수정을 가해야 할 정도로 사회적·정신적·신체적으로 일반적 수준에서 벗어나 있는 아동을 위한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왠 새삼스레 특수교육? 오래된 이야기지만 아쉬움이 많아서이다. 1988년 일이니 26년 전 일이다. 당시 근무하던 오산의 00여중엔 특수학급이 있었다. 그러나 특수교사가 모자라 일반교과 교사가 맡았다. 정확히 말하면 무자격 교사다. 그래서 교육부 차원에서 일반교사들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수여하는 기회가 있었다. 바로 특수교사 검정시험. 일반교사 중 희망자에 한 해 시험 기회를 주어 통과한 사람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 특수교사의 수요를 충당하고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고 이해한다. 다만 그냥 자격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자격증을 주는 것. 그 당시 총각 시절이었는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이 많았다.특수학급 담당교사에게 제의 하였다. 함께 자격시험 공부하여 자격증에 도전하자고. 그러나 그 분은 싫다고 말한다. 특수학급을 맡고 싶지 않다고 한다. 같은 학교 체육교과 여교사와 함께 도전하기로 하였다. 대구대학교 관련 교재를 읽어가며 중요한 것은 요약하며 시험에 대비하였다. 특수교육 기초이론을 비롯하여 범위가 넓은 것을 훑기 시작했다. 그러나 혼자 공부하는 것이라 깊게 들어가진 못하였다. 공부할수록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는 넓어지고 깊어졌다. 특수교육의 개념, 특수교육의 발달, 시각장애아의 교육, 청각장애아의 교육, 지제부자유아 교육, 정신박약아의 교육, 교육가능 정박아의 교육, 훈련 가능 정박아의 교육 등. 독학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내용이 익숙하진 않지만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 시험을 앞두고 있어 정신차려 공부하였다.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라 서울에 가서 '특수교사 자격 검정고시' 라는 문제집도 구입하였다. 이왕 하는 것 합격의 기쁨을 맛보려고 도서관에 들려 '핵심 특수교육학(객관식'), '최신 특수교육학 정설'의 문제를 복사하여 실전에 대비도 하였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노력한 만큼 댓가가 오기 때문이다. 한 3개월 공부했을까? 드디어 시험일이다. 수원북중학교가 시험장인데 긴장이 되었다. 이론시험 뿐 아니라 지도안 작성, 면접시험의 절차를 거쳤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들도 응시자가 많았는데 면접 때는 쵸코렛을 건네주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하였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영광의 합격이다. 합격을 예견하기도 했다. 필기시험을 보는데 내가 공부했던 교재가 적중하기도 했다. '아, 맞아! 대학교재 하단 각주에 있는 내용이 문제로 나왔네.' 혼자 중얼거리며 신바람 나게 문제를 풀었다. 지도안 작성도 학습목표를 정하고 내용 흐름을 잡으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다음 해. 특수학급 담당을 학교장에게 신청하였다. 지금은 특수교육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특수교육은 일반교육에 비해 사각지대에 있었다. 교장 선생님 말씀 지금도 기억난다. 한 마디로 특수학급 담당 뜻을 접으라는 이야기다. "이 선생님처럼 똑똑한 분이 왜모자라는 아이들을 가르치려 합니까? 이 선생님은 일반 학급 국어를 가르치세요. 선생님의 역량을다수의 보통학생들에게 펼치세요." 특수학급 담당은 무자격교사보다 자격증 교사가 우선이었지만 그 교장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작년에 맡았던, 함께 자격증 취득 응시하기를 거부했던 그 교사가 특수학급을 맡고 필자는 국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아쉽고 안타깝고 억울했지만 참고 말았다. 특수교사 자격증, 지금까지 장롱 보관용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렇다고 아무 소용이 없었을까? 일선학교 교감이 되어서, 또 교장이 되어서 학교경영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다. 통합교육도 병행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한 번도 써먹지 못한 특수교사 자격증. 그러나 그 때 공부한 내용은 특수교육 이해에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원 칠보초, 매주 금요일 아침 학교 스포츠데이 실시” 경기칠보초(교장 김석진) 에서는 매주 금요일 아침 학교 스포츠데이를 실시한다. 3월 중순부터 지속된 이 활동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총 30분 동안 학년별, 학급별로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실시할 수 있다. 체육관에서도 운동장에서도 심지어 교실에서도 아침 스포츠클럽 활동을 실시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학급별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선택할 수 있기에 개인 줄넘기, 단체 줄넘기, 8자 줄넘기 ,달리기, 공기놀이 및 제기차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일정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전에는 운동을 30분 동안 학급별로 함께 실시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점심시간 10분을 활용하여 채워나감으로써 단체 스포츠 종목 활동일지라도 개인차를 점차 줄여나갈 수 있게 되었다. 아침부터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시끌벅적 운동을 하다보니 처음에는 1교시 수업에 부담감을 느꼈다. 그러나 이내 익숙해지자 1교시 수업 시간도 철저히 지켜졌고 오히려 금요일 수업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듯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잠을 이겨내고 학교에 부랴부랴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적당한 아침 운동은 아직은 잠이 덜 깬 아이들의 뇌세포를 깨우기에 매우 적절한 활동임에 분명하다. 하늘도 본교의 아침 활동을 응원하는지 기후로 인해 금요 스포츠데이가 취소된 적은 없다. 앞으로의 스포츠데이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심신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가꿔나가는 칠보인들이 되길 기대한다.
임금 인상·시간제교사 처우개선 등 쟁점 속내는 단체협약 사항 축소 둘러싼 갈등 주정부와 십 년이 넘는 오랜 갈등으로 법정투쟁까지 벌였던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교사연맹(B.C. Teachers’ Federation, 이하 연맹)이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연맹은 작년 6월 단체협약 만료 이후 정부와 40여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양측의 현격한 견해차를 좁힐 수 없었다.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공립 초·중등 교사 4만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연맹은 3월 6일, 회원 89%의 전폭적 지지로 쟁의를 결의했다. 4월 23일부터는 정상수업을 제외한 일체의 자원봉사와 학교장과의 공식적 의사소통도 중단하는 등 1차 쟁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의 지도·감독의 어려움 때문에 아침 15분간 휴식시간을 없애면서 등교시간도 15분 빨라지게 됐다. 물론, 기존에 교사의 관리 하에 진행되던 제반 행사는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당분간은 계속 진행됐다. 1차 쟁의 이후 5월에 연맹과 정부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돼 2차 쟁의 단계인 지역별 순환파업이 시작된다. 파업은 지난달 26일 16개, 27일 15개, 29일 14개, 30일 14개 지역에 걸쳐 진행됐다. 순환파업 기간 중에도 양측은 사흘 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연맹은 2일부터 다시 나흘 간 순환파업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정부와 연맹의 해묵은 대립의 시작은 12년 전인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정부가 학급당 학생 수, 학급편성(특수교육 및 별도의 영어교육이 필요한 ESL 학생 편성문제), 특별교사와 카운슬러 선발·운영 등의 사안을 단체협약에서 제외시키는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학교운영과 관련한 연맹의 입지를 대폭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연맹은 이 조치에 강력히 반발해 주 정부와 소송전을 불사한 끝에 2011년 주 대법원으로부터 위헌조치를 받아냈다. 주 정부 역시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주 대법원 위헌결정에 항소심을 벌이며 갈등을 키워가다 파업에까지 이른 것이다. 이면의 대립과는 별개로 표면적인 쟁점사항도 있다. 수면위로 드러난 핵심 쟁점사항은 임금인상률이다. 연맹은 향후 3년간 13.5%의 인상을 요구한 반면, 주정부 제시안은 여타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 6년간 최대 7.5%에 불과한 안을 내놨다. 정부는 연맹이 요구하는 수업준비시간 확대, 시간제 교사 임금의 정규직 수준 인상, 3년간 교원연구개발비 1만 2000달러 증액, 의료보험 혜택 확대 등의 후생복리까지 감안하면 실질 인상률이 19%가 넘는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경력 10년이 넘으면 평균 8만 달러(약 7500만원) 전후의 적잖은 연봉과 연금 등 후생복리제도가최고수준인 교사가 돈 때문에 파업을 한다면 일반의 시선은 부정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교사 입장에서는 더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보다 낮은 임금인상에 대한 불만이 크다. 연맹이 공개한 밴쿠버 5급(Category-5) 교사의 최저와 최고연봉은 각각 4만 8083달러(약 4500만원)와 7만 4353달러(약 6970만원)다. 반면 토론토는 초등교사가 5만 739달러(약 4750만원)에서 8만 7882달러 (약 8220만원), 중등교사는 5만 1738달러(약 4580만원)에서 8만 9614달러(약 8390만원)로 격차가 많게는 1만 5000달러(약 1400만원)를 넘는다. 연맹은 임금 문제에 더해 “지난 10여 년간 주정부가 교육투자에 인색했던 결과 전반적인 교육환경 수준이 저하됐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내년도 주정부의 예산을 봐도 의료부문 비중(42%)이 워낙 높아, 유·초·중등 교육투자는 27%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도 3년 뒤엔 25.8%로 줄어든다니 교육계와 정부의 마찰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교육예산이 여의치 않다 보니 학생 1인당 연간 투자비도 캐나다 평균인 1만 2000달러(약 1125만원)보다 1000달러(약 94만원) 이상 적어 캐나다 최저수준이다. 특수교육 대상 또는 영어가 부족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한 학생이 한 반에 몇 명씩 돼도 특수교사나 ESL 교사가 부족해 일반교사가함께 지도하는 상황도 연맹의 만성적 불만요소다. 정부는 현재의 예산으로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년 전 주정부의 교육예산은 4억 1590만 달러(약 3895억원), 내년 예산은 4억 8540만 달러(약 4550억원)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2년 전 수준의 교육을 위해서도 5430만 달러(약 510억)가 부족하다. 예산이 부족하니 신규교사를 충원할 수도 없고 각종 교육기자재, 교과서, 시설투자는 뒷전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정부가 열악한 재정을 탓하고 있는 동안에도 지난 12년간 정교사 수는 줄인 반면, 평균연봉이 10만 2000달러(약 9555만원)인 교장·교감과 교사보다 평균 30% 연봉을 더 받는 교육행정직은 꾸준히 늘렸다. 연맹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예산배분 문제를 요구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英급식학생 20% 정도 혜택 美 최저생계비 130% 미만만 佛 소득 따라할인급식 실시 2010년 교육감 선거 때 무상급식이 최대 의제가 됐고, 소위 진보교육감 6명을 당선시킨 동력이 됐다. 당시 우리나라 무상급식 학생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2009년 기준). 일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던 미국의 52.2%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였다. 4년이 지나 6·4선거를 앞두고 유아·고교 무상급식 공약이 쏟아진 지금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전면 무상급식 실시학교는 올해 기준으로 전국 1만 1483개교 중 8351개교(72.1%)다. 반면 핀란드, 스웨덴을 제외한선진국들의 무상급식은 선별복지 기조다. 지난해 자유민주당에서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방안을 제안해 논란이 일었던 영국은 여전히 제한적인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보수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은 민생을 이유로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정책을 들고 나왔지만 ‘선심성 정책으로 부유층 아동 급식비에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당대회를 맞아 보수당이 기혼가정 세금감면 정책을 발표하자 자민당이 포퓰리즘으로 맞불을 놨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시행은 한 해 연기됐고, 올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즈는 여전히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선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의 선별적 무상급식 지원 대상 학생은 소득 지원·실업 급여·고용 지원 수당·기초연금·통합 수당 등을 받는 가정과 이주난민법 적용 대상자, 연소득 1만 6190파운드(약 2760만원) 이하인 출산장려세제혜택 가정 자녀, 부양자가 근로세액공제 자격 박탈 후 4주 이내인 경우 등이다. 이런 조건에 따라 4~15세 학생 중 공식적인 무상급식 대상이 되는 학생은 2012년도 기준으로 전체 678만 3300명 중 142만 3000명(21%)이다. 실제 수혜 학생은 전체 학생 중 18%(122만 5300명) 수준이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초·중등 학생의 19.6%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올 9월 초등 1, 2학년 대상으로 도입 예정인 전면무상급식의 논리도 보편적 무상복지 논리가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무상급식 대상 학생 중 11%가 무상급식 신청을 하지 않아 실제로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고, 극빈층 중에서도 40%가 무상급식 대상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교육부의 판단 때문이다.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할 경우 극빈층 10만명, 차상위 10만명의 학생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도 무상급식 대상 학생 비율이 62%로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4분의 1 수준이었던 우리나라의 무상급식 비율이 미국을 추월할 정도로 급증하는 동안 미국은 10%도 채 늘어나지 않았다. 미국의 무상급식은 대상이 많을 뿐 소득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대상의 선별적 급식 형태다. 올해 기준으로 무상급식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연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가정의 학생이다. 최저생계비는 4인 가족기준으로 3만 1005달러(약 3165만원)다. 최저생계비 185% 이하 가정의 학생은 할인급식을 받는다. 이 외에도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 인디언 보호구역 식량지원 대상자, 저소득가정 임시 재정지원 서비스(TANF), 위탁기관 또는 법원에서 관리하는 학생은 소득과 무관하게 무상급식을 제공받는다. 이렇게 선정된 무상급식 대상학생은 지난해 기준 전체 급식대상 학생 3070만 명 중 약 1900만 명(62%)이다. 할인급식 대상 학생은 250만 명 정도(8%)다. 프랑스의 경우 여전히 무상급식은 시행하고 있지 않다. 부모의 소득에 따라 급식비를 차등해서 내고 있다. 일종의 할인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학교 급식비 등급 결정과 급식비 납부 업무는 학교가 아닌 외부기관에서 하고 있어 학생 간 위화감 조성이나 ‘눈칫밥’ 논란은 없다.
전면 무상급식이 일부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무리하게 추진된 결과 우리의 무상급식 비율은 세계 최상위권이 됐지만, 과도한 교육예산 지출로 학교 현장은 갈라진 벽도 보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만 1196개교 중 1812개교(16.2%)에 불과하던 무상급식 실시 학교가 올해는 1만 1483개교 중 8351개교가 됐다. 학교 기준으로 무상 급식 비율이 72.7%에 이른 것이다. 5년 동안 거의 4.5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를 살펴봐도 우리만큼 무상급식 비율이 높은 나라는 찾기 힘들다. 전면 무상급식으로 유명한 스웨덴, 핀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들의 무상급식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 해 초등 1, 2학년 무상급식으로 논란이 일었던 영국도 현재는 무상급식 비율이 20% 미만이다. 일본, 독일, 프랑스도 무상급식 대신 할인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 관련기사 8면 핀란드와 스웨덴의 경우 국민부담률이(GDP 대비 총조세비율)이 43.7%와 44.2%이고 인구도 500만과 1000만 명 정도여서 우리나라와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슷한 상황의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무상급식 비율은 압도적이다. 문제는 무상급식 비율만큼 예산도 늘었다는 것이다. 2010년 5630억원이던 예산이 2조 6239억원이 됐다. 그 결과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학교건물도 보수하기 어려운 형편이 됐다. 지난달 22일 교육부가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재난위험 학교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전진단 D와 E등급으로 판정된 학교시설은 전국에 각각 102곳과 2곳으로 조사됐다. D등급을 받으면 보수와 보강을 시급히 실시하고 E등급은 즉각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2014학년도부터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이 전면 확대되면서 신학기부터 학교현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와 수요에 비해 여건이 마련되지 못해 참여 학생 수는 3배 가량 늘었지만 교육부에서 지원한 추가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성북교육청(교육장 강학구)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성북 대학생 돌보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돌보미 프로젝트는 인근 대학과 MOU를 맺고 자원봉사 학생들의 교육기부를 받아 관내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동덕여대, 국민대, 서울여대, 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에서 130여명이 돌봄교실 보조, 프로그램 지도, 공연활동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성북교육지원청은 4월 28일 대학생 돌보미 연합발대식을 갖고 참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바 있다. 돌봄교실 보조활동 학생은 총 49명으로 돌봄교실 수에 비례해 인력이 필요한 학교에 배치됐다. 주로 돌봄전담사를 도와 초등 돌봄 대상 학생들과 놀아주고 책을 읽어주거나 교과목 학습 지도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서울인수초 김명순 돌봄전담사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때가 있는데, 대학생 돌보미가 와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돌보미가 소극적인 아이들에게는 언니, 누나처럼 함께 놀아주는 친구가 돼주고 있다”고 했다. 돌보미로 참여하고 있는 신연주 국민대 학생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전담사 선생님께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잠시 책을 읽어주고 함께 놀아줬을 뿐인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63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지도 활동은 신청학교 중 외부프로그램 지원이 적은 학교에 배치된다. 노래, 악기, 미술, 체육, 발명교실, 과학실험 등을 지도하는 역할이다. ‘찾아가는 공연’은 대학생 연주 동아리가 직접 돌봄교실을 찾아 공연을 하는 활동이다. 국민대 ‘아우성’ 동아리와 서울시립대 ‘풍물패’ 동아리 학생 약 20명이 29개 신청학교를 찾아 방문 연주회를 연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시립대 ‘풍물패’가 서울번동초 돌봄교실에서 풍물 공연을 가졌다(사진). 강 교육장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 주는 예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돌봄교실을 보다 특색 있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기관 등의 교육기부와 연계해 돌봄교실 운영의 내실화는 물론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준 성북교육지원청 초등과장은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의 노력과 함께 각종 교육 유관기관과 단체들의 적극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관심을 강조했다. 성북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우선 관내 30개 초등학교에서 8월 말까지 운영하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더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책을 안 읽는 유형별 독서동기 부여하기 독서토론을 하려하면 학생들이 책을 깊이 있게 읽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런데 책을 읽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어오지 않은 학생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type1."시간이 없어요" 학교에서 읽는 시간을 확보해 준다. 책 읽을 시간조차 없는 학생들이 꽤 있다. 방과후 이런저런 활동으로 지친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독서에 취미도 없다면 ‘틈을 내서 책을 읽어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책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읽으면 결말이 궁금하여 대부분 계속해서 읽고 싶어 한다. 따라서 학교에서 아침독서 시간을 활용하거나, ‘다 같이 책 읽는 시간’을 마련하여 독서시간을 확보해준다면 끝까지 읽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type2. "재미가 없어요" 함께 읽기와 다양한 활동으로 흥미를 끌어낸다. 두껍거나 글자크기가 작은 경우 지레 겁을 먹고 책읽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함께 읽기로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고 동기를 강화시켜주는 게 좋다. 교사와 학생이 교독하기, 모둠 내 학생끼리 돌려가며 읽기, 대화글 읽기, 교육연극기법을 사용하여 중요한 장면은 몸으로 표현해보며 읽기, 삽화나 표지 읽기 등으로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 또, 재미있는 몇 장면을 골라 부분 발췌독을 하여 독서욕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때, 결말 부분은 학생들 몫으로 남겨둔다. type3. "읽어도 별 생각이 없어요" 독서 전략을 지도한다. 책을 읽기 전 어디에 초점을 두고 주의하며 읽어야 하는지 독서 전략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장르에 따라 미리 읽는 관점을 안내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 어렵다 싶은 내용은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언급하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장르별 독서 지도 전략 | 읽은 내용 점검하기 같은 책을 읽더라도 이해하는 수준은 다르다. 책을 다 읽은 후 이해 내용을 공유하고 수준을 고르기 위한 활동으로는 한줄 쓰기, 밑줄 독서, 이야기 줄거리 간추리기 등이 있다. [PART VIEW] 가. 이야기 줄거리 간추리기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거나, 심리묘사가 중점인 글은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5월호에 소개했던 ‘이야기 구조’나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 이야기문법에 맞추어 간추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여희숙(2007), 책읽는 교실, 디드로, 재인용). *중심 인물과 주변인물은 누구인가?(주인공) *이야기의 시작에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나?(상황) *주인공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가?(무엇을 하고 싶어하는가?(동기) *주인공은 그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가?(행동) *주인공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방해)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결과) 나. 한줄 쓰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간직하고 싶은 문장을 찾아 기록한다. 학생들이 발표하는 문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몇 개의 문장으로 모아진다. 많이 선택한 문장이 책의 주제와 관련이 깊은 경우가 많으므로 그 문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 퀴즈 풀기 책 내용을 묻는 퀴즈문제를 푼다. 이때 학생들이 문제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고 효과적이다. 라. 삽화 나열하기 삽화를 나열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글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둠별로 늘어놓고 한 장면씩 말하도록 하면 전원이 참여하게 된다. 독서토론하기 가. 밑줄독서로 독서토론하기 밑줄독서는 여희숙 선생님이 제안하는 방법이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특별한 형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고 부담이 적은 독서토론 방법이다. (1) 밑줄 그으며 읽기 책을 읽어 가면서 멋진 생각, 특별한 경험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곳, 재미있는 곳, 지은이의 중심생각이 담긴 곳 등 이야기 나누고 싶은 곳에 밑줄을 친다(학교에서 빌린 책이면 붙임종이를 붙여 놓는다). (2) 밑줄나누기 밑줄 친 곳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골라 쪽 수 밝힌 후 낭독하고,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모둠별로 둘러앉는다. ②1번 사람이 밑줄 친 곳의 쪽수를 밝히고 낭독한다. 밑줄 친 이유, 떠오르는 생각, 밑줄 친 부분에 대한 비판 등 자유롭게 소감을 말한다. ③2번 사람이 1번 사람이 읽은 내용이나 말한 내용에 대해 덧붙일 말이나 다른 생각, 또는 질문을 한다. 질문인 경우 1번 사람이 대답을 한다. (다른 사람이 대답을 해 주어도 된다). ④더 이상 할 말이 없으면 3번 사람이 3)과 같이 한다. 이러한 순서로 4번 사람도 진행한다. ⑤ 2번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발표하고 3번부터 돌아가며 질문을 한다. ⑥ 모든 사람의 발표가 끝난 후에 모둠별로 가장 이야기가 활발하게 오고갔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논의되었던 내용을 발표 한다. ⑦ 발표된 내용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내용을 찾아 전체 토론을 한다. 안건에 따라 원탁토론, 찬반대립토론, PMI, 신호등 토론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 나. 질문하기 전략을 활용하여 독서토론하기 ‘읽기’ 교과서에는 학생들의 통합적 작품 감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내용이해 질문 → 내용을 유추하는 질문 → 추론하여 생각하는 질문’ 등 내용을 심도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질문들이 단계적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활동이 다른 작품으로 쉽게 전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묻는 질문에 잘 찾아 적는’ 수동적인 활동으로는 활발한 지적 자극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하는 ‘질문하기 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다. (1) 질문 만들기 Pearson과 Johnsn이 제안한 질문대답분류법(QAR, Question Answer Relationship)을 학생에게 적용하면 더욱 능동적인 독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질문대답분류법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질문 종류를 알려주고 포스트잇 등의 붙임종이에 질문을 2~5개 정도 만들도록 지도하면 된다. 이 때, 아직까지 초등학생들에게는 ‘사실, 적용, 추론’이라는 용어는 어렵기 때문에 질문 수준을1단계, 2단계, 3단계로 구별하도록 하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각각의 단계에 따른 구체적인 예를 설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① 1단계 질문(사실적 질문 factual question, 텍스트 명시적 질문) ▶ 글의 내용을 묻는 질문으로 본문 내용만으로 답을 할 수 있다. “무엇인가?”, “어떻게 했나?” 예) 참새는 강아지 똥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강아지똥/권정생) - 글이나 학습 내용 속에 드러난 사실들에 대한 질문 - 텍스트의 한 단락 또는 담화의 특정 부분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유형 ② 2단계 질문(적용적 질문 application question, 텍스트 암시적 질문) ▶ 글에는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지만 잘 생각해보면 답을 짐작할 수 있는 질문 “어떻게 될까?”, “까닭은 무엇인가?”, “어떠할까?” 예) 강아지 똥이 흙덩이의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린 까닭은 무엇입니까? -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며, 단락과 단락간의 관계를 확인하며 답을 찾는 질문 - 자신의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담화의 여러 부분을 조직하여 답을 해야 하는 질문. - 동기, 예측되는 결과, 원인 등에 대한 내용 질문하기. - 글의 앞 뒤 인과관계를 생각하여 내용을 유추해서 알 수 있는 질문 ③ 3단계 질문(추론적 질문 inferential question, 스크립트 암시적 질문) ▶ 글을 읽고 마음속에 떠오르는 질문으로 정답은 없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된다. “ 옳은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예) 강아지 똥이 민들레의 요청에 따르는 것은 옳은 선택인가요? - 글의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면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 - 이야기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 판단, 더 알 수 있는 내용 등에 대해서 질문하기 - 배경지식, 상상력 등을 활용하여 답을 생각하며 정답이 없다. (2) 질문 분류하기 붙임종이를 모둠별로 큰 종이에 1, 2, 3단계로 분류하여 붙인다. 처음에는 대부분 1단계 질문에 집중되지만 점차 2단계 질문이 증가하고 간혹 3단계 질문도 생겨난다. 학생들이 2단계와 3단계 질문을 구분하기 힘들어하면 교사가 도와준다. (3) 1단계 질문으로 내용 파악하기 1단계 질문을 모둠별로 한 명씩 돌아가며 문제를 내고 다음 사람이 답을 맞히거나, 둘씩 짝지어 풀어보는 등 질문하고 답하며 내용을 파악한다. (4) 2단계 질문으로 내용 깊이있게 이해하기 유추하여 답하는 2단계 질문은 여러 사람의 공동 사고를 통하는 것이 훨씬 깊이 있고 다양한 생각을 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각 모둠은 자신의 모둠에서 나온 2단계 질문 중 가장 좋은 질문을 골라서 학급전체에 질문을 하고, 각 모둠별로 토의를 거쳐 답을 적게 하는 활동을 하면 좋다. 이 때 학생들의 질문이 너무 지엽적이라면 교사가 주제와 관련 있는 질문을 던져 토의를 이끌어야한다. (5) 3단계 질문으로 논제 정하기 2단계 질문 과정으로 깊이 있게 내용을 이해했다면, 3단계 질문으로 안건을 정한다. 찬반을 묻는 안건은 비슷하게 찬반이 나눠지는 것을, 확산형 질문으로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오는 안건은 가장 많이 선호하는 안건을 선택한다. 비슷한 질문은 서로 묶은 다음 정리하여 제시한다. (6) 독서 토론하기 안건 유형에 따라 독서토론 방식도 달라진다. 찬반을 묻는 안건은 짝토론, PRO-CON토론, 신호등 토론, 전체 찬반대립토론, 대표 찬반대립토론 등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안건은 피라미드 토론, 원탁토론, 패널토론 등 확산형 토론 방법을 취한다. 모든 토론에 앞서 안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 쓰기(4단 또는 6단 구성, 4월호 참조)를 선행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토론 과정에서 상대방 의견을 들으면서 메모하기, 질문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때 의견에 대한 논증은 1차적으로 텍스트가 되어야 하며, 2차적으로 경험, 일반적인 사례, 통계자료, 책·신문·뉴스 등의 자료를 사용한다. 토론의 판정은 토론 과정에 근거한다. 비록 바람직한 내용이 이겼다하더라도 토론의 목적이 승패가 아닌 ‘논리성, 태도’이므로 판정기준에 근거하여 판정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토론 후 의미 확장하기, 글쓰기 독서토론이 토론으로 끝나는 것은 위험하다. 토론에서 나온 내용이 자신의 삶 속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의미를 확장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안건과 관련하여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내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연관 지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해야 한다. 이때는 토론을 통해 충분히 의견에 대한 장점과 문제점을 검토한 후이므로 토론 전과 생각하는 깊이가 달라진다. 정리된 생각을 논술형식으로, 또는 다양한 독후감상문 형식으로 글을 쓰고 나누도록 한다. 예)강아지 똥 독서토론을 마치고 ‘강아지 똥’을 읽고 ‘강아지 똥의 선택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 그런데 ‘옳지 않다’는 쪽의 의견이 훨씬 설득력이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도 다 소용이 없다’, ‘자신이 없어진다면 부모님이 슬퍼하실 것이므로’ 강아지 똥처럼 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였다. 찬성 쪽 의견은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으니’ 의미 있다고 하였지만 ‘그것도 적당히 자신을 지킨 후에 돕는 것이면 족하다’는 의견이 훨씬 지지를 받았다. 판정 결과는 반대쪽이 이긴 것으로 되었다. 토론 후 우리 주변에서 ‘강아지 똥처럼 사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를 브레인스토밍 하였다. 학생들은 어머니, 안중근, 마더테레사, 소방수 등을 꼽았다. 이 사람들에 대한 논의를 한 후 ‘이런 사람이 없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또는 나는 어떻게 될까’를 질문하였다. 그리고 나서 ‘나라면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논제로 글을 쓰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여전히 강아지 똥처럼은 살기 어렵겠다는 글들이 많았지만, 적어도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희생을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하였다. 토론 전 단순히 ‘나는 싫어, 그렇게는 안 할 거야’수준에서 ‘고민스러운’ 사고의 과정을 거친 것이기에 같은 결론이라도 그 사고의 깊이와 인성적 울림은 분명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게임을 활용한 창의·인성 교수학습 방법 초등학교 3 ~4학년의 말하기 성취기준은 첫째, 소리를 따라 말한다. 둘째, 낱말이나 문장을 말한다. 셋째, 말하거나 묻고 답한다. 넷째, 찬트나 노래, 게임을 한다 등이다. 5~6학년의 경우에는 첫째, 중심내용을 말한다. 둘째, 세부내용을 묻고 답한다. 셋째, 전화 대화를 한다. 넷째, 지시하거나 요청한다 등이다. 게임 활용 수업은 초등학교 말하기 성취기준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학년 및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게임을 융통성 있게 활용하다보면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뿐만 아니라 ‘배려와 나눔’의 정신까지도 함양할 수 있다.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들을 소개한다. 게임 1) Dixit(딕싯)-내 마음을 맞혀봐! Dixit(딕싯)은 ‘(독단적) 발언, ~말하다’의 뜻을 가진 보드 게임이다. 일명 ‘내 마음을 맞혀봐!’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달리 생각하는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볼 수 있고, 내가 누구의 그림에 더 마음이 이끌려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게임이다. 파스텔풍의 예쁜 일러스트레이트 그림들로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카드 84개, 앙증맞은 돌계단의 게임판, 귀여운 토끼말 6개, 숫자토큰이 색깔별(white, green, red, blue, yellow, pink)로 6개씩 총 36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최소 3명에서 최대 6명까지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교사가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규칙을 융통성 있게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86개의 미묘한 느낌을 가진 카드들은 같은 카드라도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는다. 때문에 카드를 설명할 때는 ‘알쏭달쏭’ ‘알 듯 모를 듯’ 최대한 카드 속에 들어있는 감성사전들을 풀어내는 것이 좋다.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영어 수준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카드 속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펼쳐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 게임 운영의 TIP - 이야기꾼이 만드는 이야기는 Targer language에 따라 ‘word’ 또는 ‘Sentence’ 또는 ‘Proverb’또는 ‘Story’로 수업의 목표, 학습자의 학년과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하여 운영한다. - 누가 어떤 카드를 선택했는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해 숫자토큰을 뒤집놓는다.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을 비밀로 하고 투표를 하는 것에 흥미를 더욱 갖는다. ● 활용할 수 있는 Word와 Sentence -Word로 말해보기: color, emotion, action verb, adjective, noun, -Sentence로 말해보기: Can you ...?, I like ... Let’s... I want ... ● 게임방법 ㆍ 참가자들이 순서를 정해 참가자 한명은 이야기꾼 나머지는 듣는 사람이 된다. ㆍ 이야기꾼은 자신의 카드 중에서 하나를 골라 이야기를 만든다. ㆍ 이야기꾼의 말은 들은 구경꾼들은 이야기꾼이 말한 ‘이야기’(단어, 문장, 속담, 이야기)와 유사한 카드를 본인의 카드에서 한 장 선택하여 가운데 낸다. ㆍ 구경꾼들이 모두 카드를 선택하여 내면, 구경꾼들은 숫자토큰(1~6 번호가 쓰여진 토큰)중에서 가장 이야기꾼이 말한 ‘이야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카드의 번호 토큰을 결정하여 놓여진 카드 어느곳이든 상관없이 숫자토큰을 뒤집어서 내려놓는다. ㆍ 토큰을 받은 만큼 게임판에서 자신의 토끼말을 이동한다. (토끼말을 몇 칸 이동할지는 교사의 융통성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 게임 2) Dobble(도블) Dobble은 1개의 게임으로 5가지나 즐길 수 있다. 가장 빠른 눈과 손을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학생들의 순발력과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원형으로 된 카드 1장에 8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총 55개의 다른 그림이 그려진 카드로 구성되어있다. 흥미로운 것은 55개의 카드 중에서 단 1개의 그림만 같고 나머지는 모두 다른 신기한 그림 찾기이다. 게임의 특성상 카드 속에 포함된 그림을 영어 단어로 표현하는 것을 먼저 익혀야 한다. 3명에서 4명이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PART VIEW] ● 게임 운영의 TIP - ‘얼른 버려!’는 가장 먼저 모든 카드를 버리는 사람을 지칭하며, ‘친구야 미안!’은 가장 적은 카드를 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 학습자의 학년 및 수준에 따라 word에서 sentence로 변형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 활용할 수 있는 Word와 Sentence -Word로 말해보기: tree, carrot, question mark, eye etc. -Sentence로 말해보기: Can you ...?, I like ... Let’s... I want ... ● 게임 종류 및 방법 ㆍ얼른 버려!’ : 카드를 섞은 후, 모두에게 1장씩 뒤집어서 나누어주고, 남은 카드는 가운데 더미로 중앙에 카드 그림이 보이게 둔다. ㆍReady-set-go! : 자신의 카드를 뒤집어서 가운데 더미의 카드와 공통된 그림을 찾아 큰 소리로 말하고 자신의 앞으로 가져온다. 게임종료 시 가장 많은 카드를 확보하도록 노력한다. (최대한 자신의 카드와 가운데 더미의 카드의 공통적인 그림을 빨리 찾는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여 학생들이 어느새 소리 높여 큰소리로 단어나 문장을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 3) Story Cubes Story Cubes는 9개의 주사위로 어른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어디든지 휴대가 가능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주사위 한 개당 6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스토리로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려 10,077,696개나 되는 무한 상상력과 최고의 창의력을 개발, 향상 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다. ● 게임 운영의 TIP -Story Cubes는 주사위의 그림에 따라 Classis, Actionc, Yoyages의 종류가 있으므로 수업목표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9개의 주사위를 모두 사용하여도 되고, 시간이나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개수를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 -모둠에서 한 개의 주사위로 이야기를 만들고 다음 사람이 이야기를 이어서 연결하는 게임으로 진행할 수 있다. ● Story에 적용 할 수 있는 의사소통기능 : 소개하기(I’m, My name is, This is my friend), 약속하기(how about?, Let’s), 제의와 초대하기(can you?, would you like to?), 사실적 정보묻기(can you tell me?, how many?, do you have?), 사실묘사하기(she has, he is wearing), 가능성 묻기(can you?), 감정표현(do you like?), 원하는 것 표현하기(what do you want?, do you want to?), 지시하기(open/close, don’t) ● 게임 방법 ㆍ 9개의 주사위 각 면에 그려진 그림을 살펴보고 수업목표에 맞게 word또는 sentence를 설정하여 학생들과 연습을 한다. ㆍ 구경꾼들이 “Once upon a time” 이라고 말하면 이야기꾼이 주사위를 던지고, 나온 주사위면의 그림을 살펴보고 자신의 story를 만들어 구경꾼들에게 이야기한다. ㆍ 순서대로 이야기꾼의 역할을 하면서 story를 만들어 발표하고, 모둠의 최고의 이야기꾼을 뽑아본다. ㆍTipsㆍ ㆍWeb site Tipsㆍ 영어학습을 위해 무료로 worksheet를 프린트 할 수 있는 사이트로 cards,calendars, games, coupens, activities등 다양하게 영어학습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http://www.freeprintable.com/free-printables/classroom-command-worksheet
맛있고 즐거운 수학수업 뭐니 뭐니 해도 수업은 재미있어야 한다. 하물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지겨워하고 재미없어하는 수학시간이 아니던가. 재미있게 수학놀이도 하고 끝나면 학생들과 나누어 먹는 즐거움이 있는 과자를 이용한 수학수업을 알아보자. 곡물 튀김 과자 활용 수업 각 모둠별로 과자 1봉지만 준비해오면 ‘이상, 이하, 미만, 초과’ 개념을 맛있게 배울 수 있다. 과자는 어떤 종류든 무방하지만 학생들이 맘껏 먹으려면 뻥00, 강냉이 등 곡물 튀김 과자가 좋다. 수의 범위를 배우거나 이미 배운 학년뿐만 아니라 아직 개념을 배우지 않은 저학년들에게도 게임방법을 간단히 알려주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 준비물 : 각 모둠별 곡물 튀김 과자 1봉지, 바구니(추첨통) 2개, ‘이상, 이하, 미만, 초과’가 적힌 종이쪽지, 학생들이 적을 숫자 종이 ● 게임방법 1. A4 1/8 크기 정도의 종이를 준비하여 학생에게 나누어준다. 2. 각자 좋아하는 숫자를 적은 후 추첨통으로 사용할 바구니에 넣게 한다. 3. ‘이상, 이하, 미만, 초과’가 적힌 종이를 여러 장 준비하여 다른 바구니에 집어넣는다. 4. 모둠 한가운데에 과자 한 봉지를 놓고, 과자 접시로 사용할 A4용지 한 장씩을 준비한다. 5. 교사가 ‘이상, 이하, 미만, 초과’ 바구니에서 한 장을 뽑는다. 6. 학생들은 뽑힌 카드를 확인한 후, 자신의 생각한 양만큼 과자를 집어온다. 7. 이번에는 교사가 숫자 바구니에서 숫자를 뽑아 제시한다. 8. 해당되는 범위에 들어 있는 학생들만 종이 위의 곡물 과자를 먹고, 틀린 학생들은 다시 봉지에 돌려놓는다. 9. 계속 반복한다. ● 운영 Tip 1. 과자 먹을 욕심에 너무 큰 수를 쓸 수 있다. 따라서 수의 범위를 5이상, 50이하의 구간으로 정해놓는 것이 좋다. 2. 계속해서 못먹게 되는 학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끔 모든 학생들이 먹을 수 있도록 수를 조작(?)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수의 범위는 이상, 해당 숫자는 1. 3. 게임 마지막은 모든 학생들이 고루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예를 들어 칭찬받은 모둠은 과자 맘껏 먹기 등. 바다 생물 모양 과자(00밥)활용 수업 ● 1학년을 위한 놀이 - 바다 생물 어종별, 자기 기준별로 분류해서 세어보고 뭐가 더 많은지 비교해보기 - 바다 생물 모양이 있는 과자에 바다 생물들이 몇 마리인지 10개씩 묶어서 수세기 ● 3학년을 위한 놀이 - 바다 생물 어종별로 분류하고 이를 표와 막대그래프, 그림그래프로 나타내기 ● 6학년을 위한 놀이 - 직육면체(과자) 상자의 겉넓이 구하기 - 과자 상자에 나와 있는 영양구성 백분율을 보고 비율 그래프로 나타내기 - 바다 생물 어종별로 개수를 세서 백분율을 구하고 비율 그래프 그려보기 ● 전학년을 위한 놀이 - 바다 생물로 규칙 만들어서 모둠, 짝끼리 다음에 이어질 규칙 맞추기 6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PART VIEW] 1학년 : 비교하기 1학년은 6월에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대상의 길이, 높이와 키, 무게, 넓이, 들이를 직관적 또는 직접적으로 비교하여 비교하는 말로 표현하는 ‘비교하기’ 단원을 학습한다. 지도서 242쪽, 243쪽에 구체적인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길이 비교(더 길다, 더 짧다) _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연필 두 자루를 이용하여 어느 것이 더 긴지, 더 짧은지, 똑같은지를 알아보는 비교 활동을 한다. 또한 연필과 자와 같이 다른 물체끼리 비교하는 활동을 하여 두 물체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길고 짧은지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 높이 비교(더 높다, 더 낮다. 키가 더 크다, 키가 더 작다) _ 학생들의 책상, 책꽂이, 의자의 높이를 비교하는 활동을 하여 어느 것이 더 높은지 또는 더 낮은지를 알아본다. 높이를 비교할 때에는 기준점을 맞추어 비교해야 결과가 정확함에 유의하여 지도한다. ● 무게 비교(더 무겁다. 더 가볍다) _ 필통, 공, 지우개, 동화책, 책가방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근력의 차이에 의존하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기 쉬우므로 양팔 저울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넓이 비교(더 넓다, 더 좁다) _ 스케치북과 수학 교과서, 책상과 공책 등을 활용한다. 비교하는 물체를 겹치게 하여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면 더 효과적이다. ● 들이 비교(더 많다, 더 적다) _ 컵, 우유곽, 주전자, 음료수 병 등을 활용할 수 있는데, 학생들은 높이를 가지고 들이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들이 비교를 할 때에는 먼저, 같은 크기의 투명 컵을 이용하여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학년 : 분류하기 다양한 생활 물품 사진이나 그림이 많이 나와 있는 전단지나 잡지로 분류활동을 하면 재미있다. 생활 물품을 종류별, 생산지별, 가격대별 등으로 분류해 보게 하거나, 각자 분류기준을 정하게 한 후 물품을 가위로 오려 붙이는 활동을 한다. 학습지에 해도 좋으나 분류한 것을 미니북, 계단북 등을 만들어 전시하면 더 효과가 좋다. 3학년 : 길이재기 mm는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mm단위가 필요한 상황을 찾아 cm의 눈금만 있는 자로 길이를 재었을 때 불편한 상황을 제시하여 mm단위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보자. cm만 있는 자를 이용하여 백원, 오십원, 옛날 십원 동전의 가장 긴 곳(지름)을 재어 보게 하면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모두 2cm보다 약간 크게 재어진다. 이때 “모두 약 2cm로 잴 수 있는데 그럼 모두 똑같은 길이 인가요?”라고 발문하면서 mm의 단위가 있어야 정확한 길이를 잴 수 있음을 알게 한다. 하지만 cm만 나와 있는 자를 쉽게 구할 수 없다. 따라서 TP용지(OHP 필름)에 cm만 나와 있는 자와 mm만 표시된 자를 프린트하여 제작하면 좋다. 4학년 : 혼합계산 시장놀이를 이용하면 재미있게 혼합계산을 학습할 수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생기는 영수증을 가지고,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는 혼합계산식을 이용하여 거스름돈을 계산하게 하고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는 판매자가 써준 영수증의 혼합계산식이 올바른지 확인하게 한다. 혼합계산은 식의 계산 순서에 따라 계산 값이 달라지기 때문에 연산 순서의 필요성을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여러 개의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아야 하는 경우, 전체 수를 구한 후 다시 똑같이 나누어야 하는 경우, 사람의 수만큼 필요한 수를 계산하는 경우 등 생활의 많은 예를 통해 혼합 계산 순서에 따라 계산 값이 달라짐을 이해시켜, 정확한 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바른 계산 순서에 따라 계산해야 함을 인지시킨다. 5학년 : 직육면체 ● 한 번에 직육면체의 성질, 겨냥도, 전개도 이해하기 가) 우유갑을 미리 씻어 말려 놓는다. 나) 우유갑 중 튀어나온 부분을 펼쳐 잘라내고 종이를 조금 덧대어 직육면체 모양을 완성한다. 다) 같은 색종이(색지) 3장을 준비하고 마주보는 면에 같은 색을 붙인다. 라) 라벨지에 면①~⑥, 모서리①~, 꼭짓점①~⑧을 인쇄하여 나누어 준다. 마) 면, 모서리, 꼭짓점을 세어가며 라벨지를 붙인다. 바)완성된 직육면체를 사진으로 찍고 프린트해서 나누어 준다. 사) 사인펜으로 사진 위에 겨냥도를 따라 그리게 한다. 아) 만든 직육면체 모서리를 잘라 전개도를 만든다. ● 하드보드지 필통 만들기(실과 융합) 수학시간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자기가 만들고 싶은 필통의 겨냥도를 A4 용지에 그려보고, 겨냥도에 맞춰서 하드보드지에 전개도를 그리고, 잘라 직접 필통을 만들어 본다. ● 직육면체 단원 활동 참고 사이트 직육면체로 캐릭터 인형 만들기 도안이 있는 사이트(http://www.cubeecraft.com) 6학년 : 통계 / 그래프 ● 뉴스 만들어 발표하기(국어 통합) 국어 5단원 사실과 관점의 뉴스 만들기와 통합하여 수업을 한다. 가) 조사 주제를 주고 그것을 조사하여 비율그래프로 나타낸다. 나) 비율그래프를 바탕으로 ‘진행자의 소개, 기자의 보도, 기자의 마무리 말’의 흐름에 따라 뉴스 기사를 쓰게 한다. 다) 뉴스를 진행하기 위한 연습을 한다. 라) 연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뉴스를 보도한다. 마) 각 모둠이 보도한 뉴스를 관점의 타당성, 인터뷰의 적절성, 기사 내용의 사실성 등에 근거하여 뉴스를 평가한다. ● 통계로 보는 자화상 사이트 활용(HTTP://kosis.kr/contents/index.jsp) 나와 관계있는 각종 통계가 그래프로 제시되어 단원도입이나 단원정리 활동으로 좋다.
학습 동기 향상을 위한 Keller의 ARCS 이론 Jone M. Keller의 ARCS 모델은 실제적이고 처방적인 학습 동기 설계의 대표적인 모형이다. ‘ARCS’는 주의집중(Attention), 관련성(Relevance), 자신감(Confidence), 만족감(Satisfaction)의 첫 글자로 이루어진 약자로서, Keller는 ‘학습동기는 이 네 가지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학습 동기요인 1) A ; 주의집중(Attention) 학습동기 유발을 위한 첫 단계는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이 혼재되어 있는 교실수업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최대한 수업내용에 주의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다. 가) 감각적 주의집중 _ 예를 제시할 때 학생들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구체적인 시청각 매체 등의 자료를 제시하여 오감을 자극시킨다. 나) 인지적 주의집중 _ 모순되는 과거 경험, 역설적 사례, 대립되는 원리나 사실 등을 제시하면서 수업 시작 전에 수업과 관련된 호기심을 유발한다. 다) 변화를 통한 주의집중 _ 다양한 목소리 톤, 다양한 수업 방법(강의식, 전문가 초빙 방법, 발표, 토의식, 협동학습, 문제기반 학습) 등 수업 변화를 통해 주의집중을 유발한다. 학습 동기요인 2) R ; 관련성(Relevance) 주의집중으로 학습에 대한 호기심이 유발되었다면, 이를 학생들의 개인적 목적, 관심사, 학습양식 등과 관련지어줌으로써 호기심이 수업장면에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 학생들의 현재 혹은 미래의 목적과 수업을 연관 지으라. - 수업내용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충분히 인식시킨다. 나) 학생들의 본능적 욕구(인정, 소속감, 안정감, 사랑)을 수업에서 충족시켜 주라. - 모든 학생들과 소통하며 인격적으로 대우해주고, 자유로운 토의나 의견 제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안전한 수업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성공적인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실례나 증언, 일화 등 제공한다. 다) 수업을 친밀하게 느끼도록 하라. - 학생들에게 친밀한 개념, 과정, 기능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 양식에 맞는 수업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수업 초기에 학생들에게 학습과제 내용이나 수행방법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습 동기요인 3) C ; 자신감(Confidence) 자신의 능력으로 학습활동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수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 성공적인 학습 요건을 명확히 제시하라. - 학습목표 제시 및 목표 성취를 위한 구체적 방법을 명확히 제시하고, 평가 유형 및 기준에 대해 확실히 공지한다. 나) 긍정적 성취감 형성을 위해 적절한 난이도의 도전과제를 제시하라. - 수업 내용을 명확하고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계열화하여 제시한다. 또한 ‘무엇이 맞고 틀렸는지, 틀린 부분을 어떻게 학습할지’ 등 정확하고 즉각적인 교정과 피드백 제공한다. 이 때 부정적 피드백은 특정과제나 결과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수업에 대한 성취는 자신의 노력에 달렸음을 인지시키라. - 가능한 한 학습활동의 내용, 방법, 학습속도, 평가방법 등을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여 자신의 선택에 책임감을 갖게 한다. 학습 동기요인 4) S ; 만족감(Satisfaction) 만족감이란 자신의 학습경험(과정)과 성취(결과)에 대한 긍정적 느낌이다. 따라서 앞의 세 가지 학습동기 전략이 모두 성공한다면 자동적으로 수업에 대해 만족할 것이다. 수업의 과정과 수업의 결과에 만족을 하게 되면 학생들은 동일한 학습과제에 대해 지속적인 학습동기를 가지게 된다. 가) 내적 강화 _ 학습과정을 통해 획득한 성취감을 또 다른 새로운 도전으로 확장시킴으로써 내적 강화를 도모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기술이나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 외적 강화 _ 학생들의 성취에 대한 외적 보강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지루하거나 반복적인 학습의 경우 점수제도와 같은 다양한 보상 제도를 활용한다. 칭찬과 같은 언어적 강화를 함께 제공한다. 다) 평등성 _ 수업의 과정과 결과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었다고 인식하게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공지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TIP : 학생 경험 중심의 동기 유발 및 유지 방법[PART VIEW] 1) 스토리텔링이나 과학 상식, 과학 퀴즈 등을 통해 학생들의 경험을 최대한 끌어내어 활용한다. 2) 생활 속 과학 동영상(스펀지, 호기심 천국, 과학 DVD 등), 뉴스, 신문 기사, 인터넷자료 등을 활용한다. 4) 도입 단계에서 동기 유발된 상태가 전개, 정리 단계까지 유지되도록 전략을 세운다. 예를 들면: 동기유발로 제시한 퀴즈의 정답을 적용 단계에서 알려 주는 것이다. 5) 야외 학습, 새로운 관찰 도구를 제시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8) 평가 내용과 학습 내용이 일치되게 하여 동기를 유지시킨다. 9) 학습 내용 중 자유탐구 주제를 선정하여, 소집단(4인 1조가 적당)별로 협력하여 자유롭게 탐구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 학생들에게 사회적인 피드백을 자주 주고 개인적인 관심과 인정, 격려로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과학과 학습동기 향상을 위한 수업 TIP 동기 유발 TIP 1) 동영상 자료 활용하기 ● 3학년 : 동물의 한 살이 배추흰나비 사육 상자를 직접 설치하여 관찰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보자. ‘배추흰나비 파닥이와 함께 한 한 달’이라는 동영상은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배추흰나비를 사육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달한다. 또한 동물의 한 살이를 재미있는 가사로 배울 수 있는 ‘과학송’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동영상 : http://youtu.be/p8IbjY5c2nc ? [과학송]: 동물의 한살이 http://youtu.be/aw_EFrGDi7w ● 5학년 : 작은 생물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의 작은 생물은 실생활과 관련지어 지도하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받아들이고, 항생제 남용 문제와 슈퍼 박테리아와 관련 지도하면 학생들 스스로 면역력을 기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아낸다. 특히 장마철에는 작은 생물과 관련된 인터넷 기사나 보도내용이 많기 때문에 모둠별로 최근 보도자료를 찾아오도록 하면 더 풍성한 수업을 할 수 있다. ? 각 방송사 뉴스 및 신문자료 ? KBS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바이러스" ?[과학송] 작은 생물의 세계 : http://youtu.be/bf8JlTKzOs8 동기 유발 TIP 2) 직접 만들어보기 ● 3학년 : 동물의 한 살이 곤충의 탈바꿈을 칼레이도 사이클(kaleidocycle)로 만들어보면 아이들 반응이 뜨겁다. 곤충의 한 살이 칼레이도 사이클은 반제품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므로, 동영상을 보면서 함께 제작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 칼레이도 사이클로 곤충의 탈바꿈 퍼즐 만들기 동영상 : http://youtu.be/RF2q8SeZRII ? 칼레이도 사이클 만들어주는 싸이트 주소 : http://foldplay.com/kaleidocycle.action ● 6학년 : 자기장 자기력과 자기장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놀이기구는 매우 다양하다. 제작방법에 대한 동영상과 안내자료가 잘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과 어렵지 않게 만들어볼 수 있다. ▣ 자석으로 가는 자동차 만들기 안내 자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jgcomlogNo=120169227446 ▣ 액체자석 실험 동영상 : http://youtu.be/IjoJsE_zys0 ▣ 다양한 과학놀이기구 만들기 동영상출처 : 동아사이언스 과학도둑2 - 자기력과 자기장 : http://youtu.be/AwDpAVOoNHk - 자석 블럭 만들기 : http://youtu.be/KOaFVaFrHw0 - 자석미끄럼틀 만들기 : http://youtu.be/HFOCMX1h9xI - 자석양탄자 만들기 : http://youtu.be/NbktuiXPjdE - 자석룰렛 만들기 : http://youtu.be/S7lr7-uImfM - 자석바퀴 만들기 : http://youtu.be/Pc5jQLmnmOs 동기 유발 TIP 3) STEAM 수업 ● 4학년 : 지표의 변화 2011년 여름 집중 강우로 인해 토양이 유실되면서 발생했던 ‘우면산 산사태’상황을 제시하면서 ‘산사태를 막아라!’라는 주제로 STEAM 수업을 진행해보자(출처:서울시교육청 STEAM 진로여행연구팀). ?주제 : 산사태를 막아라! ?직업관련 : 토목 공학 기술자 ?상황제시 : - ‘지표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 - 우면산 외에도 우리 지역의 산사태 위험 지역 4곳이 있어, 예방 대책이 시급함 - 여러 지역의 토양 유실 방지를 위한 공사 모습 살펴보기 - 무분별한 환경 훼손,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공사가 많다는 점 알기 ? 창의적 설계 - 지표의 느린/빠른 변화 중 택일하여 몸으로 표현하기 - 유수대 실험 설계하기 - 산사태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 떠올리고, 사방댐과 옹벽 공사 설계하기 ? 감성적 체험 - 유수대 실험을 통하여 우면산 산사태 상황을 축소하여 경험하기 - 폭우나 강의 범람으로 인해 지형이 함부로 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생각해보기 - 환경을 파괴하거나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인 산사태 예방 공사 방법은 없을까 - 공사 결과를 검증하고 설계의 타당성 설명하기 동기 유발 TIP 4) 실험관찰하기 ● 5학년 : 작은 생물 루페를 사용하여 ‘화단 속 작은 생물’들을 관찰하거나, 디지털 현미경으로 물체를 보여주고 무엇인지 알아맞히는 게임을 한다. 학생ㅣ인당 1개씩 휴대용 루페를 주고 야외 관찰학습을 하면 매우 즐겁게 참여하고 작은 생물 관찰 시 도구의 필요성을 잘 인식하게 할 수 있다. 루페나 디지털 현미경 활용은 그 자체로 생물 관찰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 유지가 잘되므로 꼭 권하고 싶다. 루페로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할 때에는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생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필요한 양만 살던 곳의 물이나 흙도 함께 채집하도록’ 지도하고, 관찰이 끝난 생물은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생명존중 수업도 겸하게 된다.
액션러닝(Action Learning) 기법을 초등학교에 적용하다보면 포스트잇의 사용량이 많고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실제 수업에서는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다음과 같이 단계와 방법을 수정하여 적용하였다. 1. ‘의견 모으기’ 수업 전략(주제 : 역사책 만들기) ● 1단계 모둠 내 의견 모으기 역사책 만들기에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지 모둠의 의견을 자유롭게 기술한다. ● 2단계 유목화 전체 내용을 살펴보고 같은 의견끼리 묶는다(포스트잇 대신 기호를 사용/사진참조). ● 3단계 제목 정하기 유목화한 내용 중 제목으로 적당한 것을 골라 동그라미 등으로 표시한다. ● 4단계 모둠 간 의견 공유하기 각 모둠의 모둠 토론판을 칠판에 부착하여 모둠 간의 의견을 공유한다. 2. '해결책 찾기' 수업 전략(주제 : 통일 후 발생 문제점) ● 1단계 문제점 모으기 통일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개별적으로 쓴다. 이 때 교사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옆 사람과 의견이 같을 수 있으며, 옆 사람의 의견을 보고 힌트를 얻어 나만의 또 다른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지도한다. ● 2단계 해결책 찾기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모둠원들에게 자유롭게 발표한다. 이 때 자신이 낸 의견에만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둠원의 의견에도 해결책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 보다 풍부한 해결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제시한 해결책을 듣고 모둠원들이 동의하면 해결되었다는 표시를 한다. 해결표시방법은 기호, 동그라미 그리기 등으로 한다. 3. ‘명목 집단법’ 수업전략(주제 : 상소문 쓰기)[PART VIEW] 다른 구성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팀 내에서 의사결정이나 아이디어 도출을 할 수 있는 구조화된 절차이다. 신분제도의 부당함을 알리는 상소문 쓰기 수업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상소문 쓰기 ?포스트잇에 개인별로 상소의 글을 쓴다. 침묵 속에서 일정 시간 동안 각자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A4 용지에 포스트잇을 붙인다. ?모둠 내에서 실감나고 설득력 있게 상소문을 읽는다. 구성원들의 발언기회가 평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상소문의 제목을 붙인다. ?모둠에서 형식과 내용을 잘 갖춘 학생의 상소문을 뽑아 전체 친구들 앞에서 공유한다. tip 모둠 토론판 활용하기 토의?토론 수업을 진행하거나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할 때에는 모둠 토론판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모둠 토론판으로는 하드보드지와 아크릴판의 두 가지 종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방법과 효과는 다음과 같다. ? 하드보드지로 모둠 토론판 만들기 하드보드를 토론판으로 사용하면 견고하고 지지력이 우수하여 한 학기 이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토의?토론 내용 등을 정리하거나 게시하기가 용이하다. ● 하드보드지 토론판 활용 방법 ? 색깔이 있는 4절 하드보드지를 모둠별로 1장씩 준비한다. ? 하드보드지에 모둠 이름과 모둠원의 이름을 기록한다. ? 포스트잇을 붙여서 토의 내용을 정리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내용을 공유할 때는 보고서를 붙여서 발표하거나 토론판을 세워서 게시한다. ● 하드보드지 토론판 활용 예시 ? 아크릴판으로 모둠 토론판 만들기 아크릴판으로 모둠 토론판을 만들어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내용이 잘못되었을 경우 수정이 용이하여 부담 없이 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 - 칠판에 토론판을 붙여 발표할 수 있으므로 내용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 매직펜으로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어 창의적이고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다. ● 아크릴 토론판 활용 방법 ? 흰색의 불투명 4절 아크릴판을 활용한다. ? 아크릴판 뒤에는 자석을 부착되어 있어 토론판을 칠판에 붙이거나 교실 뒤에 세워 놓고 결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 매직펜(빨간색, 검은색, 파란색)과 지우개를 지퍼백에 넣어 모둠별로 사용한다. ? 매직펜으로 토의 내용을 정리하여 직접 기록할 수 있다. ? 토의내용이나 결과를 자유롭게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 ? 구입할 수 있는 곳 : http://eduhope1.godo.co.kr/main/main.php(협동학습연구회) ● 아크릴 토론판 활용 예시 모둠의 의견을 모아 정리할 때 모둠의 의견을 모으고 분류할 때
아이들은 선생님의 첫사랑 이야기에 열광하고 오랫동안 아이들의 삶속에서 회자된다. 미디어 발달과 함께 교사들은 첨단 기자재와 동영상 자료들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좋아하고 효과가 높은 수업은 다름 아닌 재미있고 실감나게 전달되는 교사의 스토리이다. 스토리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누군가에게 기억을 각인시킬 때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다. 많은 도구가 필요하지도 않다. 교사의 말(언어적 요소)과 제스처(비언어적 요소), 소리의 강약과 뉘앙스(준어적 요소)와 같은 도구들을 잘 버무려 상대방에게 전달하면 끝이다. 또한 스토리 안에는 재미뿐만 아니라 교훈과 메시지라는 중심적인 요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교육적 활용 방안이 매우 크다. 과연 교사의 ‘스토리’를 학생들에게 잘 ‘텔링’하기 위해서는 어떤 법칙과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까? 재미있는 스토리의 법칙 모든 스토리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스토리는 자칫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토리가 재미있어질까? 스토리란 어떤 사건에 의해 삶의 균형이 무너진 주인공이 자신에게 적대적인 여러 가지 요인들과 맞서면서 균형을 회복하고, 행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주인공 삶이 무너지고, 위기 상황이 등장하고, 지지 세력과 함께 극복하는 과정이 등장하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탄생하지 않을까?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기위한 구성요소를 살펴보자. ① 메시지 메시지는 스토리의 핵심이다. ‘스토리’와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결국 메시지 전달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이나 사고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언어, 몸짓, 신문, 텔레비전, 인터넷 등)를 미디어라고 한다면 그 안의 핵심적인 생각이 메시지인 것이다. ② 갈등 스토리에서 ‘갈등’은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훌륭한 원동력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캐릭터들이 다 평온하며 모든 등장인물들이 성심성의껏 주인공을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그 스토리는 지루함과 따분함 그 자체일 것이다. 우리는 주인공이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 안에서 대리만족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고, 그 안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고, 그 행복을 지속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스토리의 생명은 ‘예측 불가능한 혼돈’과 ‘예측 가능한 조화로움’이라는 두 지점 사이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변화하며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③ 등장인물 스토리는 갈등과 해소라는 일련의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갈등과 해소를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다양하고 성격이 강한 등장인물들이 필요하다. 주인공의 지지 세력이나 조력자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하는 일들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훼방 놓는 장애물과 같은 등장인물들도 반드시 필요하다. ④ 플롯 스토리를 ‘스토리답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스토리 전개 방식이다. 사건들은 흥미를 유지하면서 전개될 수 있도록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단계는 시작-중간-결말의 구조이다. 시작 부분에서는 주인공이 하려고 하는 일, 총체적 상황, 적대자와 장애물들을 소개하면서 기대감을 제공한다. 중간 부분에서는 적대자가 상세히 부각되며 스토리가 점차 확장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에게 예상치 못한 장애물들이 등장하고 그에 따라 적대자의 위치가 올라가서 주인공이 위기에 몰리게 된다. 결말 부분에서는 주인공과 적대자의 관계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하면서 극적인 반전과 함께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이러한 스토리의 법칙을 수업에 끌어들인다면 보다 역동적으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스토리를 혹하게 만드는 프레지[PART VIEW] 프레지는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위한 최고의 도구이다. 특히, 스토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높이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프레지는 기존의?슬라이드 웨어(마이크로 오피스 파워포인트, 키노트)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다. 슬라이드 방식 프로그램은 대부분 프로세스 방식을 따르는데 이러한 방식은 발표할 내용을 순서대로 정렬해야 한다. 발표자에게는 좋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지루함과 따분함을 가져올 수 있는 방식인 것이다. 그러한 점들을 수정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프레지라는 프로그램이다. 프레지는 컨텐츠를 이용하여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스토리텔링의 형태로 청중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프리젠테이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1) 프레지 가입하기 플래시 기반의 온라인 프리젠테이션 도구인 프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레지 홈페이지 http://prezi.com에 접속하여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잘 실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포털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일반적인 포털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시작에 앞서 Sign up을 클릭하여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유료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쓰는 것은 무료서비스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프레지는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고, 유료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어둠의 경로가 아닌 합법적 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컴퓨터 재량활동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교과 수업시간 등 활용도가 매우 높은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2) 프레지와 친해지기 ① 프레지 시작하기 1. 로그인한 화면에서 “New Prezi"를 클릭한다. 2. 팝업 창에서 제목과 설명을 적고 “Create New Prezi"를 클릭한다. 3. 3D를 템플릿을 포함하여 다양한 템플릿이 제공되는데 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유용하다. ② 프레지의 매력은 Path! 프레지의 가장 큰 매력은 중요한 정보에는 줌인하고 그렇지 않은 정보에는 줌아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레지 프리젠테이션에서 패스는 어떤 순서로 개체를 보여줄 것인지, 어떻게 스토리를 텔링(telling)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인 것이다.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자료와 내용의 스토리 라인을 마무리 한 후에 패스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좌측에 있는 패스설정이란 도구가 프리젠테이션 되는 순서를 설정하거나 변경하는 도구로 좌측 하단에 보이는 그림의 순서대로 프리젠테이션이 되며, 이때 순서를 변경하고자 하면 패스 설정 단추를 클릭하고 우측 하단 그림처럼 다른 객체로 순서를 변경하거나 이미지를 원하는 곳에 끌어다 놓으면 된다. 3) 프레지로 날개달기 일반적으로 슬라이드 쇼를 만들 때는 첫 번째 슬라이드에서 한 장씩 다음 슬라이드로 마지막 슬라이드가 나올 때까지 이동한다. 특정 슬라이드로 돌아가고 싶거나 앞으로 이동하려면 중간에 있는 슬라이드를 모두 훑어 넘어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프레지에서는 패스로 단계를 설정하고 프리젠테이션에 맞는 이야기를 발표자의 특성과 기준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의미없이 프레지의 줌, 회전 기능을 과용하게 되면 기존 슬라이드 웨어와 마찬가지로 청중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다. 발표자는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구로서 프레지를 제대로,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그렇게 해야지만?청중의 집중을?이끌어낼 수?있을 뿐 아니라 이야기의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시킬 수 있다.
한글에 대한 논쟁 ‘인간의 음성 기관을 본 따 만든 세계 유일의 문자’, ‘음양의 조화와 철학을 기반으로 만든 문자’, ‘실제 발음과 유사도가 가장 높은 문자 체계’ 등의 찬사는 모두 한글에 대한 세계 언어학자들의 평가이다.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도 편리와 효율 측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이는 한글은 한류의 확산과 함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한글이 우리의 문자 언어라는 점은 축복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한글 창제는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한글 창제를 모두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고, 반포조차 못한 채 수없이 많은 논쟁에 시달렸다. 반포 이후에도 기득권세력에게 철저히 외면당했고, 일부 식자층과 여성들에게만 사용되었다. 현재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구습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한글 사용을 반대한 입장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게 된다. 하지만 분명 반대에도 타당한 명분과 근거는 있다. 문자의 창제와 사용이라는 측면만을 보지 않고, 정치적 혹은 국제 정세의 관점에서 본다면 새로운 문자 도입은 쉽게 허용하기 힘든 부분이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지식과 정보의 통로가 다양하지 못하고 특정 문자에 국한되어 있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역학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쟁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선의를 갖고 논리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고 변화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한글을 역사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쟁점을 분석해보는 과정을 통해 한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역사 돋보기 - 문자와 역사[PART VIEW] ‘역사(歷史)’라는 말 속에는 ‘기록되었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따라서 문자의 발전은 역사의 발전과 맥을 함께 한다. 역사적 문제에 접근할 때 문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언어의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언어는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이 투영되어 있으며, 공통된 약속을 담고 있다. 따라서 언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역사를 살피는 과정과 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은 더욱 커질 것이다. - 한글의 창제와 반포 한글은 세종 25년(1443) 음력 12월 집현전 학자들의 공동 연구를 통해 창제되었다. 창제 초기에 최만리를 비롯한 반대파 저항에 반포하지 못한 채 기나긴 설득 과정을 거쳐 1446년 반포, 우리의 문자로 삼았다. 문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월인석보, 석보상절을 통해 훈민정음을 실용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노력 또한 기울였다. 한글의 자음은 사람의 조음 기관을 본 따서 만들었으며 가획과 이체로 조합하여 초성과 종성에 쓰이게 하였다. 모음은 천-지-인을 기반으로 음양철학을 반영하여 만들었다. 소리를 표현한 표음문자인 한글은 표의문자인 한자보다 배우기 쉽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훈민정음은 한글 창제의 취지를 한글로 밝히고 있는 언해본과 제자 원리를 설명한 해례본으로 나뉘어 있다. 해례본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기 전까지 일제에 의해 한글은 저급하고 조악한 문자 취급을 받았다. 사진출처: 간송미술관 - 한글 사용의 확대 한글이 반포되었지만 본래 취지와 달리 모든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지는 못하였다. ‘언문, 암글’이라 비하당하며 낮은 지위에 머물렀고, 공식 문서에서는 여전히 한문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한글이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기 더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점차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사용하는 빈도가 늘기 시작했고 문학의 지평도 넓어졌다. 뿐만 아니라 한글은 실용적인 부분에서도 확대된다. 1527년 최세진의 훈몽자회와 1588년 교정청에서 간행된 소학언해는 한글을 통해 한문 내용의 학습을 시도한 예이다. 아이들이 한문보다 한글을 통해 훨씬 빨리 학습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료가 된다. 훈몽자회는 1527년 최세진이 정리한 것으로 한자를 한글로 학습하는 형태의 학습서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천자문이 추상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배우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여 주제별로 재구성한 책이다. 이 자료를 통해 중세 국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서울대학교 규장각 3. 토론마당 한글의 창제에 대해 우리는 현재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하였듯이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논리를 펼쳐보는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를 통해 당대의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고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쟁 점 조선은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까지 한자를 문자로 채택하여 사용해 왔다. 사용에 불편함이 있어 세종은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새로운 문자를 만든다. 사용을 편리하게 한다는 점에서 도입이 되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대두되고 있다. 찬 성 반 대 한글은 도입되어야 하고 널리 쓰여야 한다 한자를 그대로 써도 되며 굳이 한글을 만들 필요는 없다 찬성과 반대를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다보면 찬성 측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크다. 교사는 반대 측 의견도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주고 타당한 논거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4. 논술로 다지기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대해 답하시오. (가) 나라의 말씀이 중국에서 다르고 문자로도 서로 잘 맞지 아니 할세 나라의 말소리가 중국과 다르고 문자도 함께 서로 잘 통하지 못 하는지라 이런 까닭으로 어린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실어 펴지 못 하는 놈이 많으니라 내 이를 위하여 예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나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 중(中) (나) 경자(庚子) 집현전(集賢殿) 부제학(副提學) 최만리 등(崔萬理 等) 상소 왈 우리 나라는 조종 이래로 지성(至誠)으로 대국을 섬기면서 화제(華制)해 왔는데 동문동궤(同文東軌)할 이 때에 언문(諺文)을 제작한 것은 비록 옛날의 전문을 모방했다 하나 음을 사용하고 글자를 합하는 것은 위배되어 전혀 근거가 없고 오히려 사대 모화에 수치가 된다. 중국 이외의 문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몽고, 서하, 여진, 일본, 서번 등이 있으나 이는 새로 언문(諺文)을 지어 중국을 버리고 스스로 이적과 같이 되고자 하는 것은, 마치 소합(蘇合)의 향(香)을 버리고, 당랑(螳螂)의 환(丸)을 취하려는 것과 같다. 이것은 문명의 큰 누(累)가 되는 것이다. 이두(吏讀)는 원래 한자와 떠날 수 없고, 이두로 인하여 한자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흥학(興學)에 도움이 된다. 이두는 수천 년 동안 사용하였기에 불편하지 않은데 이를 버리고 무익한 언문을 제작할 필요가 없다. 만일 언문을 제작한다면 모두 언문을 배우려 하기에 성현의 학(學)은 소홀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언문은 한자와는 다른 하등의 간섭이 없고 이를 사용하는 것은 학(學)에 손(損)이 있고 치(治)에 무익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옳음을 알지 못하겠다. 언문을 사용함으로써 형옥(刑獄)이 잘 다스려진다고 하나 그렇지 않다. 중국에서 언문일치(言文一致)가 행해지고 있지만 형옥의 사이에 원왕(원통히 여김)이 지극히 많다. 형옥의 평, 불평(不平)은 문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옥리(獄吏)의 잘잘못에 있다. 따라서 언문으로써 옥사(獄辭)를 평이하게 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 언문을 실행하는 것은 국가의 풍속을 변하게 하는 중대한 사건이므로 반드시 재상과 군신에게 문의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행하지 않고서 이배(吏輩)공장들을 시켜 추진함은 천하후세에 누가된다. 언문 같은 것은 국가 완급(緩急)에 부득이한 일이 아닌데도 언문제작에 급급하는 일은 성궁의 쇠약을 부채질하니 신등(臣等)은 옳은 바를 모르겠다. 동궁(東宮)은 덕성이 성취(成就)하였다 할지라도 계속 성학(成學)에 온 마음을 쏟아야 하는데 문사(文士)의 육례(六禮)에 불과한 언문을 배워서는 안 된다. 이러한 언문은 만가지 치도에 하나도 이익됨이 없다. - 최만리의 상소 논제) (가)와 (나)에서 취하고 있는 한글에 대한 입장을 비교하여 정리하고, 각기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 논술하시오. ▶ 지도 방향 (가)는 훈민정음 창제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나)는 (가)와 반대되는 입장으로 그 이유를 열거하고 있다. 한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논리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 근거를 찾는 과정은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현대역으로 쉽게 바꾼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와 (나)는 입장이 분명히 변별되고 있으므로 서로 다른 견해를 대조하는 연습으로 활용하기 좋다.
Ⅰ. 서론 정규 학교를 그만두고 청소년 지원시설이나 대안교육시설을 다니는 ‘학교 밖 청소년’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학업 중단의 이유와 시기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유형에 적합한 진로 지원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학교 내에서도 학업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최소화하여 성급하게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고, 학업 중단 위기 학생에 대한 상담 등 적극적인 개입을 통하여 학교 적응력을 도와야 한다.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연계하여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들의 실태, 발생 원인, 해결 방안 등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업 중단 학생 실태 청소년 지원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절반 정도는 대체로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정규학교를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학업을 중단한 사유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다닐 필요성이 부족해서'(53.7%)가 가장 많고, 학교 밖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서 싶어서'(42%), '지나친 학업 부담'(26.6%) 등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지원시설 청소년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중 1∼3까지(31.2%), 고 2∼3까지(19.7%), 초 1∼6까지(3.1%) 등이다.[PART VIEW]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청소년의 경우는 가족들의 의견에 따르거나 특기/소질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교육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으며, 대부분은 초등학교까지 정규 과정의 학교를 다니다 그만 둔 것으로 드러났다. 미인가 대안교육 시설을 다니는 이유는 '가족들의 의견에 따라'(68.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학교에서 해주지 않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해서(36.6%), 특기·소질을 살리기 위해(23.5%) 등이다.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정규 학교를 다닌 경우는 40.4%로 가장 많았고, 초 1∼5까지(22.6%), 중 1∼3까지(17.9%), 다닌 적 없음(11.1%), 고 1∼3까지(4.2%) 등이다. 초등학교 재학 중이거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합해 63%가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로 특기/소질을 살리기 위해 학업을 중단한 셈이다. 학업 중단 사유가 달랐으나 현재 필요한 도움으로는 모두가 '생활비 지원'을 꼽았고, 청소년 지원 시설과 대안 교육 시설의 청소년도 모두 '생활비 지원'을 각각 현실적으로 필요한 도움이라고 응답했다. Ⅲ. 학업 중단 발생 원인 첫째, 학교와 사회적 차원 간의 관계에서 생기는 요인으로 학벌주의와 입시 위주의 교육, 획일적이고 관료적인 특성으로 경직된 학교문화, 가족구조와 기능의 변화 때문이다. 둘째, 개인, 가족, 학교 관련 요인으로 구분하였는데, 개인적 요인으로 가족부양을 위한 중퇴, 여자들의 결혼과 임신에 의한 학교 중퇴 등이 있고, 가족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결손가족의 학생들에 의한 학교 중퇴를 들 수 있고, 학교와 관련해서는 학교의 권위주의, 비현실적인 교칙, 교사의 성적차별, 학습부진아에 대한 따돌림 혹은 배제 때문이다. 셋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학업 중단 원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자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학습부진 또는 학업에 대한 흥미 상실이 제일 많고, 학교 및 학생지도에 대한 불만, 학교에 대한 주변의 인식이 좋지 않고 교사와의 사이가 나빠지고 징계를 받거나 학교로부터 권유 혹은 압력을 받는 등 학교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그리고 진로와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에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것이다. 넷째, 그 외에도 자신의 성격과 노력의 부족 때문이기도 하며, 경제적 어려움, 가정 불화, 부모와의 사이가 나빠지는 등 가정의 문제, 가출, 폭행이나 절도, 게임 중독 등도 학업 중단 원인의 하나이다. Ⅳ. 해결 방안 첫째, 초ㆍ중ㆍ고등학생 중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학생을 발견하게 되면 학교는 적극 대처해야 하며 상담을 강화하고 학업중단 숙려제 등을 적극 실시한다. 학업중단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측하여 대처할 수 있도록 교내 전문상담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및 학교 밖 전문 상담사 연계를 통해 전문상담을 필수적으로 제공하고, 위기 요인에 따라 교육복지 지원(경제적 어려움), 또래 조정·상담 등 학생 자치활동(또래 간 갈등), 진로 지도(진로 탐색), 기초학력 증진(학습 결손), 학업중단 숙려제(학업중단 위기) 등을 지원한다. 학생이 일정 기간(5일 이상) 이유 없이 결석 시 학교는 해당 학생의 부적응 원인, 지도 상황, 학업중단 숙려제 결과 등을 고려하여 학습, 취업, 직업교육, 학업복귀 등 정보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학업 복귀 학생에 대해서는 교육복지 사업을 활용하여 집중 지원한다. 또한, 학업 중단 위기학생에게 최소 2주, 최대 3개월의 학업중단 숙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위기학생 상담을 위하여 교육지원청에 설치되어 있는 Wee 센터의 기능을 확대?강화하여 전문상담교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야간에도 운영하여 상담기능을 강화한다. 둘째, 공교육 체제 안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학교 안에서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할 수 있는 대안교실을 확대한다. 학교 안에서 교육과정을 학생의 소질과 적성 중심으로 자율화 한 대안교실을 확대 지원하고, 학교 안에서 제공할 수 없는 보다 다양한 꿈?끼 교육을 위해서는 위탁형 대안교육을 활성화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학교에 학적을 두고 대학(전문대학), 청소년 기관, 예체능 단체 등 다양한 사회적 기관에서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습기회를 갖도록 하고,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전문대학 위탁교육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여 학업중단 예방효과를 꾀한다. 셋째, 정기적인 학업중단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지속 보완하고 중앙·지역 단위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학업 중단 후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한 이행경로 등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정책 보완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학업중단 실태조사, 정책연구, 시·도교육청 컨설팅 등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학업중단 실태 파악을 위한 청소년 취업, 인구센서스 등 관련 통계 상세화를 추진하며, 인적 사항, 학업중단 이력, 지원 요청 사항 등을 학업중단 학생이 직접 입력할 수 있는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실태파악 및 서비스 제공에 활용한다. 학교-시?도 교육청-지자체-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간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은 정보를 공유하여 서비스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넷째,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분석을 통해 안전망 밖의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발견?접근기능을 강화한다.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자원인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발생 추이, 행태, 특성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각종 상담 정보 등을 활용하여 도출한 가출?학교 밖 청소년의 지역별 발생분포, 발생시간대, 이동경로에 근거하여 거리상담활동을 실시하고, 조기발견 기능을 강화한다. 유용한 정보를 담은 전용 홈페이지 운영, 뉴스레터?E-Mail?문자의 주기적 발송, 부모상담 등을 통해 체계적 지원 없이 어렵게 공부하는 청소년과 부모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다섯째, 학업중단 이후, 교육 및 사회적 성장의 기회가 상실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자립, 건강, 주거 등 전반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 교실”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학습 및 상담공간을 마련하고, 학습 뿐 아니라 진로지도, 자격증 취득 등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단계별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여 직무능력 향상 등 맞춤형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비행?범죄, 청소년 한부모 등 정책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년원에서는 학습, 직업훈련 등을 강화하고, 청소년 한부모에게는 양육비, 교육비, 임대주택 등을 지원하여 양육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안정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교육 및 자립지원 이외에 생활, 건강, 주거지원을 강화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한다.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에게는 생활 안정을 위해 기초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하여 의료지원 전문 아웃리치, 지역보건소와 연계한 건강검진 및 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섯째, 학업중단 문제에 대한 전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고, 가정 관계 개선 등 지원을 강화한다.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컨설팅, 캠페인, 상담 지원 등 활동에 민간 부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교육청, 지자체, 민간단체 등 연계를 통해 업무협약, 교육기부, 나눔 활동, 캠페인 등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뜻 있는 민간단체 또는 단체의 연합체의 법인 등록 등 활동을 지원하고, 공공·민간·기업의 학업중단 예방 활동 및 쉼터·숙식·직업 훈련 기회 제공 등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한다. 학생과 성인 간 1:1 멘토링, 사회적 후견 등 개인 단위 지원도 병행 추진한다. 가정의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가족 어울림 활동을 제공하고, 정부?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에서 생애주기별 부모교육도 실시한다. 일곱째, 일반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교대와 사대의 교육과정이 교과교육만이 아니라 학생 생활지도 역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 교원 임용에서도 교과교육 역량에 편중하여 평가할 것이 아니라 생활지도 역량도 균형 있게 평가해야 한다. 또한 교원들이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위기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각종 교원 연수에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증가시켜야 한다. 여덟째, 각 사유별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질병 사유로 인한 학업중단에는 파견교육을 확대하고, 게임중독일 경우 게임중독치료기관을 지정, 운영한다. 가정 사유에 의한 학업중단에는 필요시 청소년쉼터 연결하고 신용회복위원회 등 관련기관과의 협조를 요청하며, 장학금 혜택을 확대한다. 품행 사유에 의한 학업중단에는 교육 후 일반학교 복교를 유도하거나 대안학교 입학을 유도한다. 부적응 사유에 의한 학업중단에는 지역별 평생학습관을 활용한 ‘학습멘토제’를 실시한다. 기타 사유에 의한 학업중단에는 정규대안학교 입학을 권고하거나 복교 또는 복교 후 위탁교육을 유도한다. 구체적 사유에 따라 ‘쉼터 방문교육’, ‘검정고시 온라인 강의’ 제공, 학교폭력예방센터와 연계 등을 실시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아홉째, 학업 중단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복귀 후에도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내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겪게 될 어려움과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데 겪게 될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열번째, 학습 부진 예방 및 책임지도를 위한 예산 지원 및 인력 투입, 진로교육의 본격화와 특성화고의 현대화, 대안교육의 다양화와 강화, 전문성이 높은 상담교사(사)의 확대 배치, 학생 정신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 체벌과 두발, 인권, 흡연 및 결석 등 학교생활의 중단 위기 단서가 되는 학교문화의 교육적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Ⅴ. 결론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시기에 학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모두에게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고교 졸업 자격도 없이 가능한 일은 아주 제한적이다. 학업 중단학생들에게는 진로와 적성에 맞는 기술 습득교육을 비롯하여 학교 안에서 학교 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진로교육을 본격화해야 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고교 졸업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아울러 학업 중단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고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 [참고자료] 학교 중단의 실질적 요인과 계기적 요인 요인별 실질적 요인 중간 징후 계기적 요인 학교 요인 학업 부진, 성적 부진 진로적성 부적응 교우관계 부적응 학교문화 부적응 교사와의 갈등, 반항 학생지도(두발, 용모 등) 반발 지각ㆍ결석 반복 징계, 처벌, 학교로부터의 권유 또는 압력, 학교폭력 피해(왕따, 폭행) 또는 가해사건, 무단결석, 수업일수 미달 가정 요인 부모와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가족 병간호 가정 불화 가정해체에 대한 학대 방임 주거 불안정 학습 부진, 성적 부진 지각ㆍ결석 반복 내향적 장애(우울증 등) 외향적 장애(폭력성 등) 장기결석, 수업일수 미달, 생계형 취업, 가출, 비행ㆍ범죄, 징계, 처벌, 학교로부터의 권유 또는 압력, 학교폭력 피해 또는 가해사건 품행 학교 문제 가정 문제 개인 문제 학업 부진, 성적 부진 지각ㆍ결석 반복 교우 관계 불화 비행ㆍ범죄사건 등으로 기관업소, 징계 퇴학, 가출 질병 신체장애, 정서장애 은둔형 외톨이 ADHD 등 학습장애 게임 중독 등 양호실 방문, 조퇴 지각ㆍ결석 교우관계 부적응 교사와의 갈등 장기 결석, 수업일수 미달, 폭행 피해, 또는 가해사건, 무단결석 수업일수 미달 특징 장기적으로 심화된 근본적 요인과 잠재적 요인 학업중단 이전 특징적 징후로서 드러나는 현상 학교 안에서 나타남 학교중단의 결정적 계기 잠재적 중단 요인을 직접 중단으로 현실화하는 촉매제 위기 학생 지원 체계 학교 부적응 징후 발견 ⇒ 학교 부적응 원인진단 ⇒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지원 ?학교규칙 위반 등 징후 ?기타 학교 생활 적응 곤란 ?학교 부적응 진단도구를 통한 진단 ?담임 교사 등 상담 ?기타 가정 환경, 학교 생활 등 자료를 참고 ⇒ 학교 부적응 원인 진단 학업 부적응, 특별한 교육 수요 → 대안교육 학업중단 위기 → 학업중단 숙려제 학습 결손 → 기초학력증진 경제적 어려움 → 교육복지 지원 또래 간 갈등 → 또래 조정 등 학생자치활동 진로 고민 → 진로·진학 등 상담 가출?학교 밖 청소년 패턴 분석 : Map 개발(예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도출 정책 반영 ?(내부)1388전화상담분석 ?(외부) KT와 협조하여 1388전화 발신정보수집 * 위치?시간대 등 ⇒ 데이터 간 연계 분석 ? ?가출?학교밖청소년 패턴 분석 - 지역별 발생 분포 - 발생 시간대 - 이동 경로 파악 - 청소년지원기관 이용여부 ? ?가출?학업중단청소년 밀집 지역, 시간대에 아웃리치 요원배치 ?이동경로, 발생시간을 고려한 아웃리치 실시 ⇒ 가출?학업중단 조기발견 ?(내부) 연도별, 월별, 요일별, 시간대별 정보 분석 ?(외부) 인구변화, 소득수준, 이혼율, 자살율 분석 ⇒ 데이터 간 연관성 분석 ? ?위기청소년 발생 추이 파악 ?위기행태, 특성 변화 예측 ?지역별 추이 분석 ⇒ 분석정보 시각화 ? ?구체적 통계/증거에 기반한 사업규모 산출, 사업비 확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예산 배분 ?정책수요 예측 및 신규 정책 개발 [참고자료]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최소 2주(14일) 이상 ~ 최대 3주(21일)까지」숙려 기회를 부여하고 상담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신중한 고민 없이 이루어지는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 1 추진 개요 □ 목적 학업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숙려를 통한 성급한 학업중단 예방 학업중단 위기학생에 대한 상담 등 적극적인 개입으로 학교 적응력 증진 도모 학교 ? 교육청 ? 지역사회가 연계한 체계적인 진로지도로 인적자원 유실 최소화 □ 추진 근거 「초·중등교육법」제28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54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⑤ 학교의 장은 학업을 중단할 뜻이 있거나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학생에게는 전문상담기관의 상담이나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거나 제공하여 학업 중단에 대하여 숙려(熟廬)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 경우 학교의 장은 그 숙려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다. ⑥ 제5항에 따른 학생에 대한 판단기준, 숙려 기간, 숙려 기간 동안의 출석일수 인정 범위, 전문상담기관의 범위와 프로그램의 내용, 그 밖에 학업 중단 숙려에 필요한 사항은 교육감이 정한다. (´14.1.1 시행)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방안(2013. 11, 교육부?여성가족부)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기준(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342, 2014. 01.20.) 2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기준 □ 적용 대상 학교 측에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초?중학생(유예), 고교생(자퇴, 유예) 학업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되는 초?중?고교생 - 학교생활 관찰, 상담 등으로 발견된 위기 징후와 학교 부적응 진단 결과('14년 진단도구 개발 예정) 등을 종합하여 학교장이 판단 - 담임교사, 부장교사, 전문상담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협업을 통해 원인 진단 단, 다음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음 - 연락 두절, 행방 불명 등으로 숙려제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 질병 치료, 발육부진, 사고, 해외출국(유학) 등 부득이하게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 - 학교폭력, 학교규칙 위반을 이유로 한 퇴학의 경우 ※ 적용 대상 제외 관련 유의사항 -질병 치료를 위해 자퇴를 원하는 경우 : 휴학이나 꿀맛무지개학교 입원 등의 방법을 안내하고, 그래도 자퇴를 원할 경우에는 자퇴원에 진단서를 첨부 - 유학으로 인한 자퇴의 경우 : 유학으로 인한 자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자퇴원에 첨부 - 평생교육시설로 편입하기 위해 자퇴를 원하는 경우 : 평생교육시설의 학교에 재입학한다는 증빙서류를 첨부, 학교에서 학업중단 관련 통계 처리에서 진로 변경으로 처리 - 방송통신(중)고등학교로 편입학 또는 재입학하는 경우 : 평생교육시설로 편입학하는 경우와 동일 ※ 검정고시에 응시하기 위하여 자퇴를 원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학업중단 숙려제 적용 대상임 ?학생의 진로와 검정고시 응시 시기 등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적용할 것 (공고일 6개월 이전 자퇴자 원서 접수 가능. 매년 2월, 6월 공고) □ 숙려 기간 및 출석 인정 처리 숙려기간 : 최소 2주(14일) 이상 ~ 최대 3주(21일)까지 학교장이 부여하여 시행함 자퇴원을 제출한 경우 - 자퇴원 제출일 다음날부터 적용 - 공휴일, 행정상의 자퇴처리를 하는 날은 포함함 자퇴원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 - 숙려제 프로그램(대안교실, 학교 내외 숙려제 캠프 등)에 참여한 기간 ※ 위탁형 대안학교에 위탁한 경우에는 적응교육기간(2주)을 숙려제 기간에 포함함 출석 인정 - 숙려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복귀를 한 경우 숙려기간 전부를 학교장이 인정한 출석으로 처리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과부 훈령 239호) [별지 8]) - 숙려 기간 중 전문상담(교)사 또는 외부 기관 상담 3회 이상 실시 ※ 숙려 기간 중 학교 내 프로그램이나 외부기관(Wee센터, 지역청, 학생교육원)의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 상담을 실시한 것으로 간주함(예, 1주간의 프로그램이나 2박3일 등의 캠프 등) - 출석인정은 당해 학년 1회에 한함(해당 학생이 전학하는 경우 출석인정 사항을 연계하여 중복 인정을 받지 않도록 조치) ※ 반드시 단위학교에서 학업중단 숙려제도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 계획에 근거한 출석 인정 방안을 모색할 것 성적 처리 - 숙려기간이 지필평가 기간과 중복될 경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인정점 기준을 정하여 시행 ※ 학업중단 숙려제의 악용을 막기 위하여 학교장은 고사기간을 피하여 숙려제 기간을 지정할 수 있음 □ 프로그램 내용 학교별 심리 및 진로상담 운영 - 학교 내 대안교실 프로그램, 학교별 학업중단 숙려 프로그램 활용 ※ '학교 내 대안교실', '학업중단숙려 프로그램 운영학교', '학업중단 다수 발생학교'는 추후 선정하여 예산 지원 예정임 학업복귀 권고, 학업중단 이후 상황 안내 및 진로 정보 제공(진로진학상담교사 협조) - 학교 부적응 해소를 위한 개인?집단 상담, 심리검사, 부모상담 - 복학, 검정고시, 평생교육시설(학력인정) 및 방송통신중?고교 편입 등 안내 3 세부 운영 절차 □ 운영 과정 및 절차 학업중단 징후를 보이는 경우(5일 이상 장기 결석 등)에는 먼저 담임교사 면담 후 전문상담(교)사(상담부서)가 상담을 진행 ?? 상담 종료 후에도 징후가 지속될 경우에는 Wee센터 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안교육지원센터에 상담 의뢰 - 외부 전문기관의 상담이 종료된 이후 자퇴원을 제출한 경우는 숙려기간을 거친 것으로 간주 (별도의 숙려기간 불필요) 자퇴원을 제출한 경우는 Wee센터, 상담센터 등의 상담 진행 권장 : 담임교사 등의 개입보다 전문 상담가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임 - 상담 실시 기관 선택은 각종 여건을 고려하여 학교에서 선택(Wee 센터 상담 후 상담센터로 상담 의뢰 가능) - 상담 기간이 연장될 경우, 연장 시점까지 숙려기간 연장 가능 상담 기간 중 외부 상담기관과의 연계를 위해 학생(또는 보호자)의 상담 신청서(개인정보제공 동의 포함) 징구* *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 Wee센터 또는 상담센터 이용 절차 안내로 갈음 학교 판단에 따라 외부 상담기관(Wee 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안교육지원센터)으로 우선 연계 가능 상담 후에도 학생이 학교를 떠나기를 원하는 경우 대안교육지원센터에 상담 의뢰 : 위탁형 대안학교 안내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과정 흐름도 ※ 상담 유형 ? 단위학교 → Wee센터, 단위학교 →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단위학교 → 대안교육지원센터 ? 단위학교 → Wee센터 →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단위학교 → Wee센터 → 대안교육지원센터 ? 단위학교 → 청소년상담복지센터 → 대안교육지원센터 ? 단위학교 → 지역청 또는 학생교육원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 참가 ? 모든 외부기관은 상담 종료 시 상담 결과를 단위학교에 통보 □ 상담 거부 시 조치 숙려제는 상담 대상 학생(또는 보호자)의 의무는 아니나, 학교장이 의무적으로 제공해 주는 교육을 받을 학생의 권리 실현 과정으로 해석 - 장기 무단 결석으로 연락이 두절된 경우, 숙려제 적용을 위한 연락 시도 노력 - 상담 기관에 의뢰를 하였으나, 학생이 상담을 거부 또는 태만히 하는 경우 숙려 상당 기간 동안 교육적 지도 노력 □ 숙려 기간 종료 후 조치 학교 복귀 : 숙려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하고 지속적인 학교 내 상담 지도 학업 중단 : 자퇴원을 제출한 날을 기준으로 수업료 반환 및 자퇴 처리 ※ 수업료 반환 기준일 및 자퇴일 기준 ? 수업료 반환 기산일은 자퇴 의사를 표시한 시기(「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제6조제3항제3호 규정), 즉 자퇴원을 제출한 날임 ? 자퇴일은 숙려기간 종료 후, 행정적으로 최종 자퇴 처리가 이루어진 날로 함. ? 다만, 숙려 기간 이후 자퇴 의사를 철회(학교 복귀)한 경우에는 출석일 인정과 함께 수업료를 반환하지 아니함. 붙임1 학업중단 숙려제 관련 법령 □「초·중등교육법」제28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습부진이나 성격장애 등의 사유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과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수업일수와 교육과정을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등 교육상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31조(학생의 징계 등) ③ 학교의 장은 제1항에 따른 징계를 할 때에는 학생의 보호자와 학생의 지도에 관하여 상담을 할 수 있다. ⑥ 학교의 장은 퇴학처분을 하기 전에 일정기간 동안 가정학습을 하게 할 수 있다. ⑦ 학교의 장은 퇴학처분을 한 때에는 당해 학생 및 보호자와 진로상담을 하여야 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다른 학교 또는 직업교육훈련기관 등을 알선하는 데 노력하여야 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54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및 시책) ① 법 제28조의 규정에 의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 및 학업을 중단한 학생에 대한 판별은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학교의 장이 행한다. ② 학교의 장은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학생에 대하여 교육감이 정하는 수업일수의 범위안에서 체험학습 등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교육감이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교육기관 등에 위탁하여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③ 교육부장관 및 교육감은 다음 각 호의 지원사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1. 제1항에 따른 학생이 밀집한 학교에 대하여 교육·복지·문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사업 2. 제1항에 따른 학생에 대하여 진단·상담·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사업 ④ 제3항에 따른 지원사업 대상학교의 선정기준, 대상학생의 선정절차 등 지원사업에 관하여 필요한 세부사항은 교육감의 의견을 들어 교육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한다. ⑤ 학교의 장은 학업을 중단할 뜻이 있거나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학생에게는 전문상담기관의 상담이나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거나 제공하여 학업 중단에 대하여 숙려(熟廬)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 경우 학교의 장은 그 숙려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다. ⑥ 제5항에 따른 학생에 대한 판단기준, 숙려 기간, 숙려 기간 동안의 출석일수 인정 범위, 전문상담기관의 범위와 프로그램의 내용, 그 밖에 학업 중단 숙려에 필요한 사항은 교육감이 정한다.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국무총리 훈령 제545호) 제3조(필수연계기관의 협력의무 등) ① 필수연계기관은 위기청소년의 조기발견 및 지원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항을 협력한다. 2. 시ㆍ도 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관할지역 안의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에 대하여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이하 “상담지원센터”라 한다)에 상담지원 의뢰 3. 각급 학교: 해당 학교의 학생이 위기상황, 학교부적응 등의 사유로 5일 이상 결석하거나 자퇴를 희망하는 경우 또는 그 밖에 전문적인 상담서비스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상담지원센터에 상담지원 의뢰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과부 훈령 239호) [별지 8] 출결상황 관리 2. 결석 나. 다음의 경우에는 출석으로 처리한다. (8)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결석하는 경우 붙임2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관련 QA Q1. 학업중단 숙려제의 대상은? ○학업중단 숙려제도의 대상은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초?중학생(유예), 고교생(자퇴, 유예) 및 학업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학교에서 판단한 초?중?고교생임 - 질병 치료, 발육부진, 사고, 유학, 해외출국(유학) 등 부득이하게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는 대상이 아님 - 평생교육시설(대안학교, 방통고 등) 편입학 등의 사유로 자퇴를 희망할 경우는 숙려제의 대상으로 하지 않을 수 있음 - 학부모는 학생의 보호자로서 학생의 향후 진로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 받아야 할 필요가 있어 가급적 상담을 실시하되, 학부모가 상담을 거절할 경우는 학생만 상담 가능 * 1차 상담 시 학생 상담, 2차 상담 시 학부모, 학생 상담 등 여건에 맞춘 운영 가능 ○고졸 검정고시 응시의 경우,「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규칙」제10조제3항제2호에 따라 검정고시 공고일 6개월 이전에 자퇴하여야 함. - 따라서 1~2일간의 차이로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숙려제의 대상으로 하지 않을 수 있음. - 다만 검정고시 응시 일정과 관계가 없는 경우는, 숙려제의 대상으로 하여 정규 학업을 마치도록 권장할 수 있음. Q2. 학업중단 숙려제는 의무적으로 적용하여야 하는지? ○학교의 장은 심리?정서적 요인 등으로 학교에 부적응하여 학업 중단의 위험에 처한 학생에 대하여 숙려의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음. - 제도 운영 주체인 학교의 장은 교육적으로 숙려 기간을 통하여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학생의 학교복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할 것임. ○숙려 대상인 학생은 의무적으로 숙려 기간을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님. - 따라서 질병, 유학 등으로 숙려제 비대상인 경우 또는 숙려제 대상임에도 즉시 자퇴를 요구하는 경우는 숙려기간을 부여하지 않을 수 있음 - 다만 비대상인 경우에도 학생이 희망하는 경우 가급적 상담 기회를 제공 Q3.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할 내용은? ○학생에게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간을 부여하는 것이 제도의 목적임 - 교육여건 변경(대안교육 위탁기관 등), 학업중단 이후의 상황 안내*, 이전 학업중단 학생의 사례, 학업중단 이후 복교 방법, 청소년 지원 기관 등을 안내 Q4. 학업중단 숙려 기간은? ○학생이 자퇴원을 제출한 날의 다음 날(공휴일 포함)부터 숙려 기간을 부여함 ○신중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2주 이상 ~ 3주 이내의 숙려기간을 권장함(개시·종료일은 학교장이 정함) - 다만 상담 기간 및 출석 인정일 등을 고려하여 숙려 기간을 정해야 함 ○학생이 학업중단 징후를 보여 상담을 진행한 경우, 숙려 기간은 자퇴원을 제출한 날짜까지로 할 수 있음. Q5.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상담 의뢰 시 절차는? ○상담센터는 외부 기관이므로, 상담 의뢰 시 학생 및 보호자의 개인정보제공 동의 필수 - 세부 절차 - 학생 및 보호자에게 상담센터 안내 → 상담 의뢰 여부 결정 → 학생 및 보호자의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징구 → 상담 의뢰 공문 발송 (동의서 포함) → 상담센터 상담계획 수립 및 실시 → 상담 결과 학교 통보 * 위 절차는 Wee 센터도 동일 - 개인정보제공 동의가 없을 경우 상담센터 이용 절차 안내로 갈음(학생이 상담센터로 내방하여 상담 가능) ○공문 발송 시 전자문서가 되지 않는 기관이 많으므로, FAX 등 기타 수단을 이용 Q6. 숙려기간 동안 출석 처리는? - 예 시 - 학생이 4월 20일(금) 자퇴원을 제출하였고 2주간 숙려기간을 부여할 경우,상담은 4월 23일(월), 4월 25일(수), 5월 2일(수) 각각 하루씩 실시하였음 - 4월 21일(토)부터 5월 4일(금)까지 숙려기간이며, 학생 자퇴 의사가 그대로일 경우, 5월 7일(월) 자퇴원 처리 가능(4월20일로 소급하여 자퇴 처리) - 학생이 자퇴 의사를 철회한 경우 아래와 같이 출석 인정 가능 : 숙려기간 중 4. 23(월) 부터 5. 4(금) 까지 10일 출석 인정 ○ 숙려제 대상자에게 상담 절차에 대해 안내하였으나(Wee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에 응하지 않은 경우는 전부 결석 처리 - 3회 상담 실시일 중 3회 모두 불참인 경우는 숙려기간 전체 무단결석 처리 - 일부만 불참한 경우에는 해당일만 무단결석 처리 ※ 제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출석 인정은 당해 학년별 1회에 한함 ○ 출석 처리의 근거는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의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결석하는 경우'로 하되, 향후 법령 근거 명확화를 추진할 예정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 안양옥)는 5월 12일부터 학생안전망 구축을 위한 범사회적 연중캠페인을 시작한다. 캠페인의 주제는 ‘온 동네 나서 우리 자녀 지키자’다. 사랑하는 자녀들과 제자들을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해야 할 책임이 우리 사회와 교육자들에게 있다는 뜻을 담았다. 교총은 학교는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상시적·지속적인 학생 안전 실천 운동을 전개하여 국민의식을 전환하고 관주도의 사회 안전망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은 정부 및 학교, 가정, 지역사회 등 3개 주체를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추진된다. 우선 정부와 학교에서 추진할 주요 내용은 재난 및 안전에 대한 반복형 실습 교육 강화다. 현행 안전교육은 대부분 이론교육 위주이고, 그나마 실시되는 체험활동도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부터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단계까지 반복형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필수화함으로써 중학교 단계 이후부터 약화되는 현행 안전교육 체제를 개선하고,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기를 수 있도록 반복형 체험 중심 또는 소그룹 토의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학생 관심 제고를 위한 영상 중심 안전 매뉴얼 제작, 교사들의 위기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 및 프로그램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영상 중심 매뉴얼에는 체험활동 전후 등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중심으로 대처 방법을 담아 학생의 이해를 돕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에는 교사들이 먼저 1차적인 안전관리자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실질적 내용을 담기 위해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밖에 교총은 △학교 등 교육활동 장소의 불안·위해 요소에 즉시 대처할 기구 또는 위원회 창설 △위기관리 경보제 도입 등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낼 계획을 갖고 있다. 가정에 부여된 역할은 기본적인 안전 및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일반화하고 안전 관련 물품을 상비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자녀에게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강조된다. OECD 최고의 학생자살률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생명의 존엄성과 타인에 대한 배려 및 인성교육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 안전사고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수칙 및 기본질서 준수 교육도 널리 일반화될 수 있도록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소화기, 비상약 등 가정용 안전 물품을 구비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법과 간단한 안전 구호법을 함께 익히는 가정문화 확산 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의 역할은 학교와 학생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것이다. 교총은 지역사회가 학교의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해 안전전문강사 및 인력풀을 제공하고 학생 등하교와 학교 밖 교육활동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도록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취약지역 주기별 안내하기 △민방위 훈련 등 재난훈련 적극 참여하기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공동 학생안전 캠페인 주기적 개최 △학생안전지킴이 운동 적극 동참하기 등을 지역사회에 제안하고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교총은 이번 캠페인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과 연계하여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뜻을 같이 하는 사회·종교·청소년단체와의 다자간 MOU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여름방학을 '안전방학'으로 설정하고 안전일기 및 안전수기 공모전도 추진한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탑승객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통해 얻은 슬픈 교훈은 ‘학생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사실”이라며 “전국의 교육자가 앞장서 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자는 좋은 취지니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범사회적인 지지와 호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3월말 어느 날이었습니다. "구 기자, 시간 좀 있어요?” 친하게 지내던 교육부 간부 A씨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바람 쐴 겸 밖에 나가 차 한잔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교육부 기자실에 앉아 ‘내일 아침자로 무엇을 쓸까’ 고민하고 있었던 참이었습니다. 1층 로비에서 A씨를 만나 커피를 사서 세종청사 밖 벤치로 나갔습니다. "다른 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는데 초등학교 방과후 과정이 문제네요.” A씨는 자신을 괴롭히는 고민거리를 저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 시행령 제정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은 우리 공교육을 파행으로 이끄는 선행교육을 규제하는 첫 법률이라는 의의에도 불구하고 여러 한계점이 노출되면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적지 않은 비판은 받았습니다. 지적된 문제점은 대략 선행교육과 예습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고등학교 3학년생이 선행교육 없이 어떻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느냐 등 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부가 시행령에서 이 두 문제점을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A씨의 걱정거리는 예상 외로 초등학교 방과후 과정이었습니다. 그 요지는 이렇습니다.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이 정규 교육과정뿐 아니라 방과후 과정에도 적용되므로 현재와 같이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불법이 됩니다. 왜냐하면 현행 교육과정에서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편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초등 1∼2학년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를 금지하면 영어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입니다. 특히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상황에서 초등학교 1∼2학년 때 영어를 배우지 못하게 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A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공법으로 나가야 하죠.” 그러면서 제 생각을 길게 전달했습니다. “법에서 방과후 과정을 규제하겠다고 했는데, 시행령에서 초등학교 1∼2학년만 예외로 두는 건 말이 안 됩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영어가 3학년에 편성됐음에도 일선 학교에서 1∼2학년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를 가르치도록 한 것은 어쩌면 교육부가 불법적인 관행을 방치한 거 아닙니까. 관련법이 제정된 만큼 1∼2학년 때 영어를 가르치는 건 불법이다, 영어는 3학년부터 배우면 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보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 “그리고 과도한 영유아 영어 교육 문제, 언제간 때려잡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수단이 없어서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규제할 수 없지만 언제간 바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약간 문제가 있다고 해서 초등 1∼2학년 때 영어를 배워도 된다고 하고서 나중에 유치원 영어 교육을 규제하려고 한다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게 됩니다.” 다행인지 아닌지 A씨는 제 의견에 동조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럼에도 정책 당국자로서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 교육을 금지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영어 사교육 증가라는 ‘풍선효과’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밀어붙였습니다.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를 가르쳐서 영어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실제 검증해봐야 합니다. 제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방과후 교실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어요. 애 엄마 이야기 들어보니 방과후 교실에서 영어 배우는 아이들 대부분이 영어 학원에 다녀요. 오히려 공교육 기관에서 방과후 과정을 통해 영어를 가르치는 거 자체가 학부모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고 봅니다. 1∼2학년 때부터 아이들이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법이 제정된 만큼 이참에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배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인식시켜줘야 합니다.” “…” “그리고 방과후 과정에서 내주는 숙제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또 레벨 테스트를 해서 실력에 따라 반을 나누는데 학원이 아닌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 말이 됩니까?” 결국 초등학교 1∼2학년도 예외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주말에 서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교육부가 세종시에 있는 관계로 주중엔 세종시에 얻어 놓은 집에서 보내고 금요일 저녁엔 본가로 돌아옵니다. 아이를 재우고선 아내와 그간 밀린 대화를 나눴습니다. 주중에 A씨와 방과후 영어 교육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해서인지 제가 화두로 그 내용을 꺼냈습니다. “2학기부터 방과후 교실에서 영어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니 다른 거 알아봐. 영어 말고도 좋은 프로그램 많잖아.” “아니, 방과후 교실 없어지면 영어 학원 보내야지…” “괜히 교육과정에서 영어가 3학년 때 편성돼 있는 줄 알아? 다 전문가들이 인지발달과정에서 외국어 교육은 그때부터 배우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결정한 거잖아. 1∼2학년 때 영어 배울 필요가 없어.” “뭘 몰라서 하는 소리. 애 친구들 보면 다 영어학원 다니는데, 안 보내는 게 아이를 방치하는 걸로 비치는 거 몰라.” 주말 저녁 기대했던 부부간 다정한 대화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한쪽은 현실을 모르는 철부지 이상론자라고, 다른 한쪽은 큰 그림을 볼 줄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라고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교육부 기자로서 교육부 공무원, 사교육업체 관계자, 교육학 전문가 등을 만나면서 이런저런 교육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게 됩니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교육의 무엇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고 교육부 공무원을 만나면 그런 저만의 ‘개똥철학’을 전달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제 자식을 키울 땐 그 철학을 실천하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현실이 이러한데…’란 논리에 막히기 일쑤입니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만큼이나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너무 꼬인 ‘고르디우스 매듭’과 같습니다. 그래서 교육부 출입기자는 오늘도 고민합니다.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 시행령 발표 당시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교육에 대한 걱정이 여전했는지 영어 교육은 안 되고 영어 노래나 놀이는 가능하다는 ‘어쩡쩡한’ 입장이 나왔더군요. ^^;))
1. 지난 봄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특강을 하였다. 세 가지를 당부하였다. 첫째는 너무 일찍 이성 친구를 사귀어서, 캠퍼스 안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애인 관계, 이른바 CC(Campus Couple)로 확정되는 것은 가급적 유보해라. 지불해야 할 기회비용이 너무 많다. 둘째, 전문가가 되려면 자기의 관심 주제를 정하여 지속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블로그(Blog)를 운영하라. 너의 주제에 관심 갖는 사람들과 지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셋째 학교에 다니는 동안이나 사회에 나가서나 은사로 모실만한 교수님과 생애를 두고 교유하여 친화될 수 있도록 하여라. 설령 네가 어떤 과오를 범하여 감옥에 가더라도 기꺼이 면회를 와 주실 수 있을 정도의 스승님이면 좋겠구나. 너의 일생을 복되고 덕스럽게 한다. 스승과 만나는 생애 내내 정신의 발달과 성숙을 거느릴 수 있을 것이다. 내 스스로 내 말을 내게 적용해 본다. 나는 첫째 항목은 잘 지켰다. 둘째 항목은 블로그가 없던 시절이었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지만, 글을 쓰려는 의지는 제법 가졌던 셈이다. 세 번째 항목에 대해 생각해 보면, 나는 스승 복을 받은 사람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내 아버지께서 그 학교의 선생님이셨으니 아버지와는 생애를 두고 내 안에는 선생님과 아버지로 교차되며 친화의 관계를 가진 셈이다. 잘 몰랐었는데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신 뒤에 내가 아버지로 인해서 정신의 발달을 이루고, 내 생애가 복되고 덕스러움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3년간 담임을 맡아 가르침을 베풀어 주신 은사님 한 분이 계셔서, 구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찾아뵐 수 있는 복을 주신다. 선친과 죽마고우로 지내셨던 분이어서 내게는 아버지를 대하는 정서로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 찾아뵙는 시간은 오로지 내가 감화되는 축복의 시간이다. 대학의 은사님께서도 고령이시지만 같은 서울 하늘 아래서 마음만 품으면 언제든지 뵈올 수 있는 복을 주신다. 이렇듯 늙은 제자를 아끼고 배려하시는 마음은 40년 전과 변하신 것이 없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것, 그것이 내 스스로에게 야속할 뿐이다. 이렇게 보면 은사들은 우리들 인생에서 늘 존경의 지평을 제공한다. 그 존경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어도 무방하다. 그저 나만의 존경이라도 나에게는 유효한 인생론의 의미를 은사들은 마련해 준다. H.아미엘은 말한다. “아무것도 존경하지 않는 인간은, 마치 절대 군주가 법률을 아무렇게나 대하듯이 자기 자신을 모든 것의 위에 둔다.” 존경 대상이 없는 인간은 불행한 존재이다. 2. 은사를 찾아뵈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은사의 구체적인 은혜에 대한 제자의 구체적인 감사의 행위이다. 그러나 이렇게만 보는 것은 지극히 단순한 인식이다. ‘은사 찾아뵙기’의 심층적 의미를 간과한 것이다. 자신의 성장에 대한, 특히 정신적 성장에 대하여 어떤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은사가 발견되지 않는 법이다. 자신의 성장이 어떠했는지를 돌아보려는 사람은, 지나간 시간을 향해 길을 떠난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그 길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응시하면서 ‘긍정과 감사의 철학’을 만난다. 그런 감사와 각성이 솟아나오는 어디쯤에서 비로소 옛 은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월을 거슬러 올라 옛 은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은 ‘그냥 문득’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을 의미 있게 재발견하려는 심리적 노력에 결부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옛 은사를 다시 만나 뵘으로써 자신의 정신이 위로받는다. 설령 어려운 형편의 옛 은사를 위로해 드리기 위해서 찾아뵙는 경우라 해도, 돌아오는 길에서 느끼는 정회는 무언지 내 마음이 위로받았다는 분위기에 젖게 된다. 은사 찾아뵙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내가 나를 의미 있게 사랑하고 있음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자기 사랑의 발견’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참으로 ‘괜찮은 자아(‘아! 나란 사람 제법 괜찮은 사람이야.’를 의식하는 나’)’를 발견하는 기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그의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설에서 한 도시를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시간과 행동과 심리와 기억들을 지루할 정도로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서술해 나간다. 거대한 사건과 명료한 현실에 파묻혀서 의식 위로 떠오르지도 못하고 지나가 버린 수많은 순간의 수많은 마음의 작용과 느낌과 의식들을 작가는 정밀하고 섬세하고 생생하고 집요하게 사로잡아 내기라도 하려는 듯, 그렇게 소설을 써 내려간다. 이렇게 해서 작가가 우리에게 환기시키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인생에서 중요하고 위대한 것들이 대사건이나 큰 역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의식 밑에서 놓쳐버린 극히 사소하고 섬세한 것들, 일상의 작은 부스러기와도 같은 마음 안의 감성적 사건들에서도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려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것을 찾아 나서고 그것의 의미를 인생 전체의 의미 마당으로 끌어내어 부각시키려는 것이다. 프루스트는 그런 내밀한 감성의 상호작용들을 찾아가는 것을 바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명명한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동안 은사들과의 가졌던 상호작용과 교감들은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나 거창한 현실에 속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고 지나가 버린 수많은 순간의 수많은 마음의 작용과 사소한 느낌과 의식들로 구성된 것이었다. 그것들은 무심히 잊어버리기에 딱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은사 찾아뵙기’를 통하여 환기하지 않으면 그것들은 영원히 ‘잃어버린 시간’에 속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선생님을 찾아뵙기로 마음을 먹는 제자의 마음 또한 이렇듯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데서 얻는 가치로 마음을 충전할 수 있다. 옛 은사를 찾아뵙기로 마음먹는 순간, 우리들은 느낄 수 있다. 그 옛날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던 그 사소하고 미세하고 부스러기 같은 경험들, 그때 선생님과 공유했던 시간과 공간에서 느꼈던 내밀한 감성들이 얼마나 새로운 의미와 가치들로 우리들 마음 안에서 일어서는지를 느낀다. 프루스트 식으로 말하면 이런 것들이야말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아주 내밀한 마음의 과정이라 할 것이다. 3. 사랑과 감사는 ‘은사 찾아뵙기’의 강력한 동인(動因)이다. 사랑과 감사는 인성 일반의 덕성과 가치를 담뿍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감사는 사회 일반의 소통을 아름답게 하는 데도 꼭 필요하다. 국가나 사회의 선진 지표로서 사랑과 감사가 그 사회의 언어문화, 기부문화, 복지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이를 입증한다. [PART VIEW] 일찍이 이어령 교수는 감사의 내면 작용을 잘 설명하였다. “감사하는 마음, 그것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감정이 아니라 실은 자기 자신의 평화를 위해서이다. 감사하는 행위, 그것은 벽에다 던지는 공처럼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은사 찾아뵙기’의 사회적 실천을 위해서 어떤 주체들이 실천의 앞자리에 서야할까. 첫째는 현재 이 땅의 교사들부터 ‘은사 찾아뵙기’ 실천에 나서자. 그것을 지금의 제자들이 몸으로 배우고 내면화 할 것이다. 둘째, 현재 자라는 자녀들을 둔 부모들부터 ‘은사 찾아뵙기’ 실천에 나서자. 자녀가 부모님들이 자신의 은사를 공경하는 그 진정성을 몸으로 배우고 내면화 할 것이다. 셋째, 기업과 직장의 상사들부터 ‘은사 찾아뵙기’ 실천에 나서자. 부하 직원들이 상사에 대한 신뢰를 보내면서 그것(‘은사 찾아뵙기’)을 모방하고 내면화 할 것이다. 넷째로 이 땅의 지도자들부터 ‘은사 찾아뵙기’ 실천에 나서자.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지도자들의 행동을 함께 지지하며 자연스럽게 배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되는 실천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성숙해 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감사는 과거를 향하여 주어지는 덕행이라기보다 미래를 살찌게 하는 덕행이다.” 영국 사람들이 즐겨 인용하는 격언이다. 그런 뜻에서 보면 ‘은사 찾아뵙기’는 미래 우리 사회의 정신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활동이다. 은사 찾아뵙기가 이루어지는 곳은 우리 사회가 미래의 바람직한 소통 가치를 찾아가는 곳이다. 선생님! 꼭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빈틈없는 학급 규칙을 정해 놓으면 학급이 아무 문제없이 잘 굴러갈 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학급 규칙이라 하더라도 지키지 않는 아이들은 꼭 있는 법. 그래서 지키지 않을 경우, 벌칙을 만들어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아이들에게는 그 정도 벌칙쯤은 대수롭지도 않았거니와 그마져도 안 지키기 일쑤였다.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직접 학급 규칙을 만들어 보게도 하였다. 하지만 학급 규칙을 만들 정도의 아이들은 이미 규칙이 없어도 학교생활을 잘 할 아이들이다. 문제는 규칙 너머에 있는 아이들…… 지민(가명)이…. 그 녀석은 이제 4학년이다. 1학년 때 우리 반에 왔으니까 인연을 맺은 지 벌써 햇수로 4년째다. 학교에서 만나면 나에게 다가와 짓궂게 장난을 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러했으랴…. “선생님, 지민이가 제 물건 마음대로 가져가요.” “선생님, 지민이가 저한테 손가락으로 욕해요.” “선생님, 지민이가 …….” 지민이는 같은 반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주의를 주는 선생님들께도 씩씩거리며 “에이씨, 뭘요?”, “왜, 저한테만 그래요?”라며 대들기 일쑤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애꿎은 벽을 발로 찬다. 어느 학급에나 아이들과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는 지민이 같은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 덕분에(?) 다른 아이들의 소란은 더욱 잦아지고, 선생님의 언성은 높아진다. 그리고 학급 규칙은 더욱 정교해지고, 틈만 나면 딴 짓을 일삼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더욱 숨 돌릴 틈 없이 하교시간을 향해 달려간다. 지민이는 늘 끊이지 않고 사고를 치고, 숙제도 잘 해오지 않았지만 수업 시간에 발표는 열심이었다. 선생님이 묻는 말에 대답도 조리 있게, 자신의 말투로 곧잘 이야기 하였다. 한번은 국어 시간에 글쓰기를 하면서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이지?”라고 1학년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제 마음이 흔들흔들 거리는 글이요”라는 지민이의 뜻밖의 답변은 나를 순간 멈칫하게 만들었다. 때때로 지민이는 특유의 섬세함으로 수업 시간에 활력을 주었으며, 역시 특유의 짓궂음으로 아이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반복되었다. 아이들의 신고(?)로 몇 번씩 불려와 꾸중을 들어도 끄떡도 하지 않았다. 물론 지민이는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가정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려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밖으로만 다니시며, 술로 시간을 보내시고, 그래서 장사로 바쁘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보시는 상황이었다. 8살짜리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삶의 무게다. 그래서 어느 정도 지민이의 행동이 이해는 되었지만 지민이의 끝없는 말썽에 내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역시나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신고로 지민이가 불려왔다. 내가 너무 지쳐 있었는지 여느 날처럼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는 아이들과 지민이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러다 ‘아이들도 억울하지만, 지민이도 억울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많이 힘들었겠구나!” 그 때 지민이의 흔들리던 눈빛을 보고 말았다. 교실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짓궂은 행동만 하던, 선생님께도 반항하며 대들기만 하던 지민이는 그 순간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 때 나는 속으로 당황했었다. ‘네가 위로 받고 싶었구나…….’ 그것을 깨달은 순간 우리 반에는,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가르쳐왔던 수많은 아이들 중에는 늘 지민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 날 이후로 지민이를 대하는 나의 목소리는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누그러져 있었다. 목소리만이 아니라 아마 눈빛도 그랬는가 보다. 나를 대하는 지민이도 그랬으니까. 그 동안 지민이를 이해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뿐이었던 것 같다. 지민이의 표현대로 ‘마음이 흔들리니’ 지민이의 행동이 그리 밉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예쁜 점도 많은 아이였다. 문득 나태주 시인의 글이 생각났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여성교원의 교장·교감 관리직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여성 관리직 비율을 30% 이상 끌어 올리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가 작성한 여성 교장·교감 목표제 방안에 따르면 2015년 30%에서 2017년 33%로 늘리기로 했다. 여성교원의 교장·교감 등 관리직 진출확대를 통해 교직사회의 여성 대표성 확보 및 양성평등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현재 여성 교장·교감 채용 현황은 27.2%로 관리직 10명중 3명꼴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44.6%(교장 28.1%, 교감 59.9%)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0.2%(교장 29.5%, 교감 49.3%)로 그 다음을 이었다. 특히 서울과 광역시는 여성 교장·교감 임용비율이 평균 34.4%로 전체 여성 교장·교감 임용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나 여타 시도의 경우 23.7%로 목표치 보다 낮은 상황이다. 이는 도서 벽지가 많은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여성교원들의 도서 벽지 근무를 기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교육계에서는 3~4년 내 여성교장 비율이 남성을 뛰어 넘는 시도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여성 교감 비율이 이미 남성을 추월했다. 지난 2013년 통계를 보면 전체 교감 중 여성 교감은 60.6%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여성 교장이 32.6%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남초 현상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 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여성 초등 교감은 부산도 59.9%로 남성 교감 보다 많았으며 대구 53.3%, 광주 65.8%, 제주 51.3%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여전히 남초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 2013년 현재 중학교 여성 교장은 전국 평균 21.8%이며 고등학교는 7.3%에 머물러 있다. 중등학교 여성 교감 역시 중학교 30.2%, 고등학교 11%로 나타나 교육부가 제시한 여성관리자 할당 목표인 30%를 채우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원 전체의 남녀 성비율에서는 여성교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초등학교 여성 교원 비율은 77%이며 중학교 70.9%, 고등학교는 57%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직종에 비해 성차별이 적은데다 섬세함 감성을 요구하는 교직 특성이 여성인력 진출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장학사나 연구사 등 교육전문직에도 여성인력 진출이 활발하다”며 이 같은 추세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